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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궁중 유물(외언내언)

    며칠전 뉴욕의 세계적인 미술품경매장에서 「신정왕후 팔순진찬도」란 병풍이 1백17만7천5백달러(한화 9억여원)에 팔렸다는 기사가 보도돼 우리를 서글프게 했다.신정왕후의 팔순을 맞아 궁중에서 베풀어진 연회를 10폭 병풍에 담은 이 그림은 장중하고 화려한 궁중무용과 연주를 세필의 극채색으로 그린 뛰어난 작품.1887년 궁중화원의 그림인데 예정값보다 훨씬 높게 낙찰된 것이다. 세계미술시장에서 우리 궁중그림의 진가가 인정받은 것은 반가운 일이긴 하나 창덕궁이나 국립박물관에 소장돼 있어야 할 궁중보물이 국제경매의 대상이 되었다니 한심하고 부끄러운 생각이 든다.절제된 구도와 섬세한 화풍의 작품성 외에도 대왕대비의 팔순잔치라는 자료의 희귀성 또한 독보적이다.이 그림의 주인공인 신정왕후는 바로 헌종의 모후인 조대비로 더 알려진 분. 철종이 후사없이 승하하자 왕실의 최고 어른으로서 고종을 왕으로 즉위케 하고 수렴청정을 했던 당대의 실력자다.40이 되는 해부터 격식을 갖춘 생일 축하연을 열었는데 10년마다 되풀이 했다.그래서 4장의 「진찬도」가 그려졌으나 국내에는 40세때 잔치그림 한장만 남아있을 뿐이다. 궁중의 보물이 어떻게 외국으로 유출됐을까.시기와 경위를 헤아릴 길이 없고 다만 6·25중 또는 그 이후에 유실됐으리라고 추측할 뿐.창덕궁에 수장돼 있던 조선왕조 유물들은 해방과 6·25를 겪으면서 대량 분실됐다.일제때 만들어진 도록에 올라있는 유물들중에 감쪽같이 없어진 것도 많다.심지어 국왕의 직인인 옥쇄도 몇 점이나 잃어버렸다.얼마나 관리가 허술했던가 짐작할만 하다. 조선초기 최고화가인 안견의 「몽유도원도」는 일본 천리대에 소장돼 있고 신라의 고승 혜초의 「왕오천축국전」은 파리 국립도서관에 보관돼 있다.우리 연구자들이 그것을 잠깐 볼 기회를 얻는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강화도 외규장각 고문서는 미테랑 프랑스 대통령이 3년전 반환약속을 했음에도 아직 이행이 안되고 있다.답답하고 억울한 일이다.〈반영환 논설고문〉
  • 박수근 화백의 「농가」 2억원에 경매/뉴욕 크리스티

    【뉴욕 연합】 고 박수근 화백의 작품인 유화 「농가」(Farmhouses)가 26일 미국 뉴욕시내 크리스티 경매장에서 실시된 한국 미술품 경매에서 최고가인 27만달러(약 2억1천1백2만9천원)에 팔렸다. 이날 하오 5시부터 1시간동안 경매에 부쳐진 도자기,병풍,족자,현대회화,민화등 한국 미술품 71점 가운데 낙찰된 64점중 최고가를 기록한 이 유화(세로 21.8㎝ 가로 27.4㎝)는 박화백이 타계하기 4년전인 지난 61년에 그린 작품이다.박화백의 작품인 「농가」의 경매가는 당초 예상 경매 가격인 15만달러 내지 20만달러 보다도 훨씬 높았다.
  • 고속철/대구·대전구간 10월 착공

    ◎이달말 설계완료… 9월 시공업체 선정 건설교통부는 14일 경부고속철도 대전 이남구간(부산∼대전,2백67·2㎞)의 공정차질을 막기 위해 지하구간으로 건설되는 대구구간(31㎞)과 대전구간(17㎞)을 오는 10월 착공키로 했다. 이를 위해 다음 달 말까지 이들 구간의 기본설계를 끝내고 오는 9월 설계·시공 병행입찰로 시공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다.설계·시공 병행입찰제는 낙찰업체가 실시설계와 시공만 병행하는 제도로 국내에서는 처음 시행된다. 또 지하구간의 부실시공 방지를 위해 지하구간 건설에 필요한 고난도의 핵심기술은 미국 벡텔사에 시공을 맡길 방침이다. 이와 함께 대전 이남구간의 장대터널 가운데 충북 영동군 상촌면 상촌터널(9.97㎞)과 제2시험선 구간(옥천∼김천,58.4㎞)의 영동군 영동읍 화신터널(6.32㎞)을 오는 5월 착공키로 했다. 그러나 당초 상촌터널과 함께 상반기 중 착공예정이던 경주터널(8.36㎞),울양터널(13.3㎞),금정터널(12.53㎞)은 경주 통과노선이 확정될 때까지 착공을 미루기로 했다.
  • 정부공사 최저가 낙찰제 55억 미만으로 대상 축소

    내년부터 정부 발주공사 중 제한적 최저 낙찰가제의 적용을 받는 대상 금액이 현행 1백억원 미만에서 55억원 미만으로 대폭 낮아진다.특별시와 광역시 및 도 단위 지역에 발주하는 공사에 적용되는 지역의무 공동 도급제도 폐지되며,국제입찰시 생기는 분쟁을 조정할 「국제계약 분정조정위원회」도 재정경제원에 생긴다. 재경원은 5일 세계무역기구(WTO) 정부조달협정 가입으로 내년 1월부터 조달시장이 개방됨에 따라 협정 내용에 배치될 여지가 있는 현행 정부 조달제도 중 국제입찰 관련 제도를 이같이 보완한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 시행령 특례규정을 제정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 LG정보통신 미 PCS사업 진출/넥스트웨이브사에 3천만달러 투자

    LG정보통신은 22일 미국 개인휴대통신(PCS) 전국사업자인 넥스트웨이브 텔레콤과 투자계약을 맺고 미국 PCS운영사업에 진출키로 했다고 밝혔다. LG정보통신은 미국 샌디에이고 넥스트웨이브 본사에서 체결된 이번 계약에서 미화 3천만달러를 투자하고 CDMA(코드분할다중접속)방식의 PCS장비·단말기 2억달러 어치를 공급하기로 합의했다. 넥스트웨이브사는 현재 미국내 PCS 주파수 경매에 응찰한 회사 가운데 주파수 낙찰이 가장 유력시되는 업체로 퀄컴·소니등이 총 1억8천만달러의 자본을 합작·경영하고 있다. LG정보통신은 합작투자를 계기로 앞으로 넥스트웨이브사와 PCS장비와 운영기술등도 공동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다.
  • 애 특수강플랜트 우리업체 수주/「세일즈 외교관」 숨은 노력

    ◎정태익대사 “외국사에 변칙낙찰” 항의/국제 관례상 드물게 재입찰 이끌어내 지난 1월 이집트에서는 국제 입찰관례상 보기드문 일이 벌어졌다.이집트 알코특수강회사가 발주한 중동최대의 특수강플랜트가 「1차 유찰­2차 외국업체 낙찰­우리측 이의제기」끝에 3차입찰에서 우리에게 낙찰된 것. 이 일은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경제외교가 얼마나 중요한지 일깨워 준 작은 사건이다.최종낙찰까지는 정태익이집트대사의 숨은 노력이 있었다.그는 해외공관장회의에 참석차 귀국해있다. 『포스코개발과 삼미특수강,대우가 컨소시엄으로 참여한 특수강사업으로 본사업(1억5천만달러)에 부대사업까지 합쳐 2억5천만달러나 되는 큰 사업이었습니다.1차입찰때 우리측이 최저가를 냈음에도 기술력이 떨어진다는 음해성 루머 때문에 차순위업체인 오스트리아 업체로 낙찰하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정대사는 발주업체의 용역보고서가 우리기술을 제대로 평가하지 못했다며 대통령실과 산업성장관에 시정을 촉구했다.변칙성 낙찰이 수교1년을 맞는 양국관계에 바람직하지않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위협」도 했다.곡절끝에 재입찰이 이뤄졌고 우리업체가 결국 플랜트를 따냈다. 『이집트는 무바라크 대통령이 한국의 개발경험을 모델로 경제부흥을 강력히 추진해 오고 있습니다.우리와 수교한 것도 우리업체의 투자확대를 기대해서지요.그동안 개발노하우를 이집트에 전수,양국간 외교관계가 탄탄합니다.관례를 깨고 우리요구를 수용한데는 이같은 외교관계가 큰 몫을 했습니다』 이집트는 61년 우리와 영사관계를 맺었지만 친북한정책으로 수교를 꺼리다 지난해 4월에야 수교를 했다.우리와의 교역액은 지난해 6억달러. 정대사는 이집트가 외환보유액이 1백70억달러나 돼 자금조달이 쉽고 임금수준도 월 1백달러 정도로 낮아 앞으로 양국간 경협이 활성화될 것이라고 말했다.특히 이번 입찰을 통해 「외교관이 정부의 세일즈맨이 돼야 한다」는 점을 실감했다고 한다.경복고­서울법대를 나온 정대사는 외무고시 2회로 주미 정무참사관,대통령외교안보비서관 미주국장 주카이로 영사를 지냈다.
  • 15억대 공사 1원 낙찰 「캐드랜드」에 시정령

    구매예정가 15억6천만원 규모의 입찰에 참여,1원에 낙찰받은 업체가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 공정거래위는 14일 (주)캐드랜드의 1원입찰행위는 상품 또는 용역을 부당하게 낮은 가격으로 공급,경쟁사업자를 배제시킬 우려가 있는 부당염가매매행위에 해당된다고 판단,부당한 경쟁상업자 배제행위를 금지하고 법위반 사실을 신문에 공표하도록 시정조치를 내렸다. (주)캐드랜드는 지난해 11월 한국전력공사의 배전설비 자동화시스템 개발을 위한 국내지리정보시스템 소프트웨어 구매입찰에서 낙찰예정자로 결정됐었다.
  • 한전공사 입찰비리 수원지검 17명 구속

    【수원=조덕현기자】 수원지검 특수부는 13일 입찰때 공사액을 높게 책정해 주는 대가로 금품을 받은 한국전력공사 이천지점 김현철(29·배전운영과),이정상씨(36·〃) 등을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하고 여주지점 수리반 임철순씨(34)등 4명을 입건했다. 또 한전이 발주한 공사를 담합해 낙찰을 받아 부당이득을 챙긴 청한전기(주) 대표 한기대씨(42)등 전기공사업체 대표 12명을 입찰방해 등의 혐의로,자격증 대여를 알선한 전진호씨(73)등 3명을 국가고시 자격법 위반 혐의로 각각 구속했다.
  • 삼성,체코 광케이블망 8백만불 수주/총7,500㎞중 84% 공급

    삼성전자가 체코 통신청이 발주한 총 2천6백49㎞의 광케이블망 공급권을 8백만달러에 수주했다. 삼성전자는 2일 『지난해 체코의 통신현대화계획의 하나인 광케이블망 사업의 1차 공급업체로 선정돼 총 3천6백59㎞의 광케이블 공급계약을 한 데 이어 이번에 2차 공급물량을 수주,체코의 전체 광케이블사업에 들어가는 광케이블 7천5백㎞ 중 84%를 공급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2차 입찰에는 삼성전자와 함께 미국의 AT&T,프랑스의 알카텔,독일의 지멘스,체코의 카블로덱신사가 참여했다.삼성 관계자는 『입찰 참여업체로 지명된 뒤 12일만에 최종 낙찰자로 선정돼 국제입찰로는 최단기록을 남겼다』며 『이는 「극저손실 유지기술」등 여러 분야에서 유럽표준보다 까다로운 기준을 통과한 제품의 품질에 만족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 노씨 3차공판 증인·보충신문 속기록

    ◎“비자금 가·차명 이원조씨가 조언” 이현우씨/노씨가 「상무대공사」 특정업체 선정 지시·비자금장부 파기 현장을 직접 본적 없다­이현우씨/“노씨,선경그룹 「제2이통」 허가검토 지시” 김종인씨/“돈세탁 안하면 상대방이 안받는 경우 많아” 이건희회장/“돈 건넨후 회계장부 변칙처리 여부는 몰라” 김우중회장 노태우전대통령 비자금 사건에 대한 3차 공판은 서울지법 형사합의 30부(김영일부장판사) 심리로 지난 2차 공판내용에 대한 정리,검찰의 공소장 변경 및 정정,증인신문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노씨의 변호인인 김유후변호사는 『검찰조사의 임의성과 모든 증거관계에 동의한다』면서 『그러나 검찰 조사내용과 법정 진술내용이 다른 부분에 대해서만은 동의할 수 없다』고 밝혔다. 또 재벌총수 변호인단이 당초 신청한 9명의 증인 중 6명을 철회함에 따라 소병해삼성신용카드 부회장(전삼성그룹 비서실장),홍관의동부건설 사장,이건기진로건설팀장 등 3명에 대해서만 증인 신문이 이뤄졌다. ▷증인신문◁ ◇소병해삼성그룹전비서실장 ▲이보환변호사=삼성그룹은 다른 그룹과는 달리 비서실장이 각 계열사의 지휘·감독업무를 수행하는 등 사실상 회장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죠. ▲소=예. ▲이변호사=87년 12월 이건희회장이 취임한 이래 이종기삼성화재부회장이 청와대 면담에 들어갈 때 5차례에 걸쳐 20억∼30억원을 마련해 준 적이 있죠. ▲소=예. ▲이변호사=청와대로부터 돈제공 요구를 받은 적이 있습니까. ▲소=없습니다. ▲이변호사=이부회장에게 돈을 마련해 줄 때 이를 이건희 회장에게 보고했나요. ▲소=없습니다. ▲김진태검사=삼성그룹 비서실장을 그만 둔 시점이 언제 입니까. ▲소=90년 12월23일입니다. ▲김검사=노씨 취임 직후 이건희 회장이 청와대에 들어갔을 때도 증인이 돈을 마련해 주었습니까. ▲소=예. ▲김검사=이부회장의 5차례 면담시 마련해준 돈이 모두 얼마 입니까. ▲소=1백70억원입니다. ▲김검사=비서실장이 회사돈 1백70억원을 회장의 승낙없이 빼낼 수 있습니까. ▲소=가능합니다.과거 관행이었고,5공 때도 그렇게 했었습니다. ▲김영일재판장=그 돈의 회계처리는 어떻게 합니까. ▲소=가불금형식으로 우선 집행하고 나중에 접대비 등으로 정리합니다. ▲김재판장=청와대에 들어가는 돈 말고 영수증 없이 처리하는 비용도 그렇게 처리합니까. ▲소=예. ▲김재판장=국세청도 알고 있나요. ▲소=상당부분 알고 있을 겁니다. ▲김재판장=국세청의 정밀조사를 받은 적이 있습니까. ▲소=제기억에는 없습니다. ▲김재판장=국세청의 조사를 받았다면 이같은 사실이 드러나겠지요. ▲소=삼성그룹의 총 매출이 64조억원 이상이기 때문에 이같은 사실을 적발하려면 오랜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조사를 해도 드러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건기 진로건설팀장 ▲김헌무변호사=80년대초 부천주민들이 진로공장 이전을 요구한데다 재정이 약한 충북 현도 주민들이 진로공장 유치를 위해 적극 노력,이로 인해 공장이전을 추진했다는 게 사실입니까. ▲이=그렇습니다. ▲김변호사=당시 산림청이 일부 후보지에 대해 산림법에 위배된다고 판정,3만평을 제외하고 문제가 없는 21만평만 공장신축 신청을 했지요. ▲이=맞습니다. ▲김변호사=공단이전에 어려움이 있다는 사실을 장진호회장에게 보고한 사실이 있습니까. ▲이=없습니다. ▲김변호사=공단이전 때 진로가 세제 등 혜택을 입은 것이 있습니까. ▲이=현도공단 지정으로 44억원의 세제혜택을 입었으나 다른 업체와 비교할 때 비슷한 수준입니다. ▲김재판장=공단건설과 용도변경 등이 이뤄진 시기는 언제 입니까. ▲이=92년부터 건설에 착수했고 90년 1월24일 용도변경 및 공업유치 지역 지정신청을 냈습니다. ◇홍관의 동부건설 사장 ▲한경국변호사=노피고인 재임시절 1백억원 이상의 건설공사 수주는 누가 맡았습니까. ▲홍=1백억원이 넘는 공사는 모두 25건으로 최우근 건설본부장과 제가 직접 관장했습니다. ▲한변호사=동부건설이 6공 들어 도급순위에 변동이 있었습니까. ▲홍=81년 8위에서 93년에는 오히려 15위로 떨어졌습니다. ▲한변호사=관급공사 수주를 위해 회장이나 그룹측이 청와대에 청탁한 적이 있습니까. ▲홍=그런 사실없습니다. ▲한변호사=부산 군정비창 공사가 정부로부터 발주된다는사실을 언제 알았습니까. ▲홍=군공사는 비밀이어서 입찰공고를 보고서야 알았습니다. ▲한변호사=부산 정비창공사가 동부에 낙찰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홍=동부가 인근의 한전공사를 수주한 연고가 작용했습니다. ▲한변호사=청와대에 들어간 40억원은 어떤 성격이었습니까. ▲홍=한신혁 그룹종합조정실장이 계열사 사장회의에서 선거자금 명목으로 분담한 뒤 김회장에게 전달했습니다. ▲한변호사=회계처리는 어떻게 합니까. ▲홍=그룹차원에서 성금 명목으로 회계처리합니다. ▲김필규검사=92년 12월말 부산 정비창 공사 입찰공고를 보고서야 비로소 이 공사를 알았습니까. ▲홍=1달전쯤 그런 공사가 있다는 것을 조금은 알았습니다. ▲김검사=그런 정보력으로 건설회사 사장을 10년이나 했습니까.입찰에서 탈락된 업체들도 1년전부터 알고 있었다고 검찰에서 진술했습니다. ▲홍=……묵묵부답. ▲김검사=공사 수주사실은 언제 어떻게 알았습니까. ▲홍=연고권이 동부에 있다는 사실이 인정돼 관행에 따라 수주하게 된 걸로 알았습니다. ▲김검사=관행에 따라 수주했다면 공개입찰이었다는 것은 무슨 말입니까. ▲홍=입찰 공고 후 한달 뒤 입찰이 됐으므로 이 기간중 연고권 등이 부각됐습니다. ▲김검사=연고의 근거는 무엇입니까. ▲홍=인접지역의 한전 송전선건설공사를 수주한 적이 있다는 연고입니다. ▲김검사=당시 건설업계 관행은 정부 발부공사시 회장이 직접 관여해야 성사된다는 말이 있었다는데. ▲홍=사실이 아닙니다. ▲김검사=당시 정부 대형공사의 경우 5개 기업정도만 제한입찰로 참여한 데 비해 14위인 동부가 입찰대열에 낀 것은 동부에게 공사를 주기 위한 정부의 특혜 아닙니까. ▲홍=결코 아닙니다. ▲김영일재판장=김준기피고인이 얼마동안 여당의 재정위원을 지냈습니까. ▲홍=상당히 오랫동안입니다. ▲김재판장=재정위원 재직 중 공식적인 선거자금은 얼마나 냈습니까. ▲홍=액수는 기억에 없으나 몇차례 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재판장=그 돈은 정상적으로 회계처리합니까. ▲홍=그렇습니다. ▲김재판장=동부건설의 기밀비와 접대비 규모는 얼마나 됩니까. ▲홍=약 20억원 정도입니다. ▲김재판장=부산 정비창 공사발주때 이례적으로 15개 이상의 업체가 입찰에 참여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홍=보안성이 떨어져 여러 업체가 참여할 수 있게 됐다고 봅니다. ▲김재판장=연고권이 있었다는 한전 송전선 공사와 그로인해 수주한 정비창공사액수는 각각 얼마였습니까. ▲홍=한전 송전선공사는 10억원,정비창공사는 1천2백억원이었습니다. ▷보충신문◁ ▲김유후변호사=최효석유원건설회장,조기현청우종합건설회장과 노피고인과의 면담을 주선한 사실이 있습니까. ▲이현우전경호실장=없습니다. ▲김변호사=모든 국책사업공사를 수주하려면 대통령의 결정을 받아야한다고 검찰에서 진술했습니까. ▲최원석동아그룹회장=사실과 다르며 법정에서 진술한 것이 사실입니다. ▲김변호사=보령화력발전소 3·4호기 토목공사를 수주하면서 20억원을 제공하고 청탁한 사실이 있습니까. ▲이준용대림회장=토목공사를 수주할때는 청탁하지 않았으나 「기계공사 등 공사가 많이 남아있으니 손을 쓰라」는 안병화전한전사장의 말을 듣고청탁한 사실이 있습니다. ▲김진태검사=줄곧 통치자금이라고 주장하는데 근거는 뭡니까. ▲이현우=나라를 통치하는데 있어 정상적 예산으로는 되지않는 부분에 필요한 돈이라는 뜻입니다.특별한 근거는 없습니다. ▲김검사=누가 만든 용어입니까. ▲이=주변에서 들은 얘기입니다. ▲김검사=비자금을 가·차명형태로 관리하는게 좋다는 조언을 들었다고 했는데 누구입니까. ▲이=이원조피고인에게 들은 것으로 기억됩니다. ▲김검사=정보·수사기관이 국가예산을 관리할 때 가·차명을 이용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라고 변호인 반대신문에서 진술했는데 근거는 뭡니까. ▲이=정보기관이 출처가 명시되는 돈을 사용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 막연히 대답한 것입니다. ▲김검사=비자금사건이 발생하기 전까지 노피고인에게 장부를 한번도 보여준적이 없다고 진술했으나 93년 실명전환할 때 가방을 꺼내놓고 서로 상의하지 않았습니까. ▲이=노피고인은 돈에 대해서 특별한 관심이 없어 확인을 안하셨습니다.그때 확인했더라면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김검사=노피고인이 면담할 기업인을 구체적으로 지칭하지 않았지만 우회적으로 「김○○ 잘 있느냐」는 식으로 얘기하지 않았습니까. ▲이=제 얼굴에 침 뱉는 말이겠지만 검찰진술 때 「대세에 지장이 없다」는 판단으로 수긍했을 뿐입니다. ▲김검사=변호인 반대신문에서 노피고인이 91년 성금을 거절하고 대학발전기금으로 사용하라고 지시해 1천억원을 발전기금으로 보냈다고 진술했는데,알고 진술한 것입니까. ▲이=변호인이 그런 내용을 말해서 알게 된 것입니다. ▲김검사=아산만 해군기지공사와 상무대 이전공사 등에 대해 노피고인의 지시를 받고 특정업체의 선정여부를 검토하라고 지시한 사실이 있습니까. ▲이=있습니다. ▲김검사=한보 정태수총회장의 면담요청을 계속 거절했으면서도 90년12월말에는 직접 주선한 이유가 뭡니까. ▲이=노피고인이 그전에는 만날 의사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김검사=노피고인이 기업으로부터 거둬들인 돈을 받은 정치인 중 이를 영광으로 알고 더 달라고 한 사실도 있다고 했는데 사실입니까. ▲이=대통령의 격려금을 받는 입장에서는 영광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김검사=대통령이 기업으로부터 받은 성금은 당시 잣대로는 검은 돈이 아니라고 했는데 지금도 그렇게 생각합니까. ▲이=거기까지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김검사=비자금 통장을 넣어둔 가방의 잠금장치는 피고인 외에는 모른다고 했는데 비밀번호가 몇번입니까. ▲이=…. ▲김검사=다이얼식 3자리 숫자로 된 「629」가 맞죠. ▲이=맞습니다. ▲김검사=노피고인의 「6·29선언」을 기념해서 만든 것이 아닙니까. ▲이=기념은 아니고 좋은 숫자라 생각해서 제가 선택했습니다. ▲김검사=노피고인이 장부를 파기하는 것을 본 적이 있습니까. ▲이=장부를 같이 뜯었기 때문에 응당 파기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김검사=비자금의 사용처를 밝히면 국가사회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고 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영향입니까. ▲이=사용처를 하나하나 거론하다 보면 좋은 일보다는 나쁜 일이 드러날 수도 있으니까 그렇게 대답했습니다. ▲문영호검사=93년 중으로 비자금을 실명전환하지 않으면 모두 국고에 귀속이 되므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노피고인에게 건의했는데 지금 생각은 어떻습니까. ▲금진호=국고에 귀속이 돼도 어쩔수 없지 않겠느냐고 건의하는 것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입니다. ▲문검사=금피고인이 실명전환을 위해 정태수피고인을 추천하면서 입이 무거울 것 같아서라고 했다는데. ▲금=그보다는 한보철강공사로 자금수요가 많았고 90년 아시안게임후 노피고인이 신뢰성있는 사람이라고 평가를 했기 때문이었습니다. ▲문검사=경제수석 때 노피고인으로부터 한진그룹 비업무용부지,롯데그룹 잠실부지,삼성그룹 상용차사업 진출,선경그룹 제2이동통신 등에 대해 허가하는 쪽으로 검토하라는 지시를 받은 적이 있지요. ▲김종인=예. ▲문검사=기업인들이 노피고인과 면담하려던 것은 5공때 국제그룹해체 등을 염두에 둔 것으로 진술했는데. ▲김=기업으로서는 그런 생각이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김영일재판장=피고인 전원에게 묻겠습니다.사실과 다르면 개별적으로 의사표시를 하십시오.당시 돈을 건네고 받은것은 모두 관행에 따른 것이라는 생각이지요.(묵묵부답) ▲김재판장=이 사건과 관련 불시에 연락없이 검찰에 불려온 피고인이 있습니까.(묵묵부답) ▲김재판장=피고인들의 그룹에는 법률고문들이 다 있지요.(묵묵부답) ▲김재판장=법률고문의 자문을 받고 출두한거죠.(장진호·이준용·김준기피고인 부인함) ▲김재판장=검찰조사에서 건넨 금액·시점 등을 추궁받았죠.(부인하는 피고 없음) ▲김재판장=조사취지로 봐서 노씨의 뇌물죄를 다루고 있다는 사실을 몰랐던 피고 있습니까.(부인하는 피고인 없음) ▲김재판장=피고인들의 진술을 토대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던 거죠.(이건희·장진호·최원석·김우중피고인 부인함) ▲김재판장=김우중피고인 등은 해외출장 등으로 불시에 귀국,엉겁결에 진술을 했다고 했는데 엉겁결에 진술했다면 오히려 진실을 말했던 것 아닌가요.(부인하는 피고 없음) ▲김재판장=검찰이 확실히 봐줄 것으로 확신한 사람 있었나요.(피고인들 대답없음) ▲김재판장=돈을 건넬때 모두 돈세탁을 했지요.(부인하는 피고 없음) ▲김재판장=관행상 거리낌없는 돈이라면 왜 굳이 돈세탁을 했나요. ▲이건희=돈세탁을 하지 않으면 받는 쪽에서 잘 안받기 때문입니다. ▲김재판장=전달이 되도록 하기위해서는 세탁을 해야한다는 말입니까. ▲김우중=오랜 관행이었습니다. ▲김재판장=그렇게 큰 돈을 건네면서 영수증도 받지 않았다면 회계장부가 전부 변칙처리되는 것 아닌가요. ▲김우중=일부 된 것도 있겠지만 밑에서 했으므로 잘 모릅니다. ▲김재판장=전경련을 통해서 성금을 내는 경우도 있었나요. ▲이건희=연말불우이웃돕기,선거정치자금,중소기업지원금등이 있었습니다.
  • 우성 부도로 본 실태(심층취재)

    ◎“위기의 건설업”… 월평균 76개사 도산/미분양 15만가구… 자금난 가중 원인/작년 912개사 쓰러져… 94년의 2배 「○○역과 ○○산이 함께하는 최고의 위치,잔여세대 분양」「공정 80% 진행,저리의 국민주택기금 융자,96년 5월 입주 선착순 분양」. 지금도 신문만 펼치면 쉽게 볼 수 있는 분양광고 문구들이다.몇해 전까지의 높은 분양경쟁률과 엄청난 프리미엄부거래를 생각하면 그야말로 격세지감이 아닐 수 없다.세일광고같은 이런 류의 광고는 건설업계의 어려움이 목까지 찼음을 웅변적으로 보여준다. 「어느 업체가 어렵고…」의 차원이 아니라 건설업계가 총체적 위기국면에 있다는 표현이 옳다.사활의 기로에 서있다고 업계에선 이구동성이다.대형업체인 우성건설의 부도사태로 사태는 악화일로다.7백60여 협력업체와 자재납품업체 4백50개사의 연쇄도산이 우려되고 있다.정부도 연일 대책회의를 갖고 부산한 모습이지만 쉽게 불이 꺼질 상황이 아니다. 건설업계의 어려움은 부도추이로도 쉽게 알 수 있다. 지난해 9백12개 업체가 쓰러졌다.월 76개사꼴이다.중견이상 건설업체로 분류되는 일반건설업체수도 94년(46개사)의 3배 가까운 1백45개사가 도산했으며 올들어서도 우성건설과 나라종합건설 등 7개사가 문을 닫았다. 건설업계가 연쇄부도의 벼랑으로 몰리고 있는 것은 미분양 누적과 면허개방에 따른 경쟁심화가 원인이다. 무엇보다 미분양이 치명적이다.아파트 전문업체로는 잘 알려진 뉴서울주택건설(도급순위 1백66위)은 지난해 강남에 아파트를 지었다가 분양이 제대로 안돼 그해 4월 도산했다.지난해 11월 주택시장 안정대책으로 아파트미분양이 개선추세에 있지만 미분양가구는 전국적으로 15만2천가구나 된다.여기에 5조원 이상의 자금이 잠겨있어 건설업체의 목을 죄고 있다. 재정경제원 최종찬경제정책국장은 『91년이후 주택가격안정과 부동산실명제 실시,주택전산망의 가동으로 주택의 가수요가 준 반면 공급면에서 주택건설업계의 예측미비로 공급이 계속 늘어난 데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실제 80∼88년의 주택건설은 평균 23만1천가구였으나 89년이후 94년까지는 62만가구나 됐다. 미분양은지역별로 경기도가 2만6천가구로 가장 많고 다음이 경남(2만4백가구) 부산(1만5천가구) 강원(1만3천가구) 충남(1만2천가구)순이다.서울에도 3백11가구나 된다.평형으로는 25.7평 이하의 중·소형주택이 전체 88%(18평 이하가 49.8%)나 돼 소형아파트의 건설의무비율 등 경직된 주택정책도 미분양에 한몫을 했다. 미분양 손실 외에 미분양을 줄이기 위해 낮은 값에 분양함으로써 건설업체들은 이중고를 겪고 있다.분양아파트의 중도금을 미리 내면 은행금리만큼 깎아주는 업계관행은 오래된 일이다. 하도급체제가 발달한 건설업체들은 미분양이 조금만 나도 돈이 돌지 않아 자금난에 빠지게 된다.5천만원짜리 아파트 1백가구가 미분양되면 50억원이 묶이게 되며 연간 10% 이자만 계산해도 웬만한 업체 인건비에 해당하는 손실이 발생한다.도산한 우성건설은 미분양이 1천5백가구나 됐다. 건설업체 중에서도 주택건설업체의 자금난이 더 심각하다.예전엔 공사에서 이익을 못남겨도 미리 사둔 아파트 부지의 값이 올라 그런대로 손실을 메울 수 있었다.그러나 최근 수년간의 부동산경기 침체로 이같은 메리트도 기대할 수 없게 됐다. 건설업의 면허개방은 업계의 어려움을 가중시킨 요인이다.건설업면허 발급체제가 요건만 맞으면 아무때나 발급해주는 연중 수시발급체제로 바뀌면서 93년 1천6백53개에서 지난해 말 2천9백58개로 배가까이 늘었다.94년의 건설투자 증가율이 4.5%,지난해가 8%였음을 감안하면 「파이는 커진 게 없는데 먹겠다는 업체만 늘어난」꼴이다.자연 경쟁심화로 수익성이 악화되지 않을 수 없다.대한건설협회 조사결과에서도 지난해 업체당 평균 수주액은 1백18억원으로 1년전보다 11억원 줄었다. 금융권이라고 부실화돼가는 건설업체에 흔쾌히 자금지원을 해 줄 리가 없다.업계 전반의 불황으로 중소건설업체들은 제도금융권에서 어음할인이 안돼 고리의 사채시장을 찾지 않을 수 없고 그마저 고금리가 아니면,아예 기피당하는 게 현실이다.건설업체의 주요 자금줄인 종금사나 투금사들도 지난해 덕산그룹 부도이후 건설업체에 대한 대출을 아예 중단하다시피 했다. 삼성건설 관계자는 건설업계 부도와 관련,되새겨볼 만한 얘기를 하고 있다. 『돈이 문제가 아니다.건설업 자체가 수익성이 없는 업종이다.여기에 미분양이 압박을 가하는 형국이다.정부·민간공사가 최저가낙찰제여서 낮은 금액으로 입찰하게 돼 있다.예정가의 95%이상으로 따내면 담합이라고 하고,85%이하면 덤핑입찰이라고 하지 않는가.수익성이 있을 리 없다.때문에 갑자기 건설업계가 어려워졌다기 보다는 죽은 피가 고여있다가 고름이 돼 터진 격이다』구조적인 문제가 풀리지 않는 한 해법을 찾기 어렵다고 했다. 자성의 목소리도 있다.대우건설 송래섭기획부장은 『우성건설 부도를 계기로 건설업계도 이제 경쟁시대에 걸맞는 경쟁체질을 갖춰야 할 것』이라며 『어려움을 하나의 전기로 삼아 건설업체들이 질적 성장을 이뤄나가야 한다』고 했다.내년부터 국내 정부조달시장이 열린다.외국 건설업체들이 우리정부의 발주공사에 입찰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더이상 업체들이 많다고 불평할 계제가 아니다.더욱이 올해에도 건설업의 경기침체가 예상된다. 문영호산업연구원(KIET)책임연구원은 『기업의 설비투자가 줄면서 공업용 건축의 확대를 기대하기 힘들고 미분양아파트의 누적으로 주거용 수요도 늘지 않을 것』이라며 『건설경기는 올해에도 계속 침체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시점으로 보면 건설업체의 부도막기를 도와주기보다 경쟁력갖추기에 정책적으로 역점을 둬야 할 때다. ◎전문가 시각/조창희대우경제연연구원/주택사업 부문 비중 높고 지방업체일수록 더 불안 우성건설 부도를 계기로 경쟁력이 떨어지는 중소업체는 물론 대기업도 더이상 안전지대에 있지 않음이 입증됐다.주택수급에 균형이 예상되는 올 하반기에나 다소 건설업계의 숨통이 트이리란 전망들이어서 당분간 업계의 어려움은 지속될 것같다.이런 가운데 「건설업체의 생존능력과 경쟁력」을 분석한 보고서가 나와 주목을 받고 있다. 대우경제연구소 조창희연구원이 위험부담이 큰 건설업종의 주식투자를 위해 낸 이 보고서는 「주택전업도가 높고 매출채권이나 재고자산의 부담이 크며,금융비용 부담률이 높은 회사를 경계하라」는 게 요지다.그는 『주택건설업체들의유동자산 회전율과 금융비용 부담률을 근거로 기업의 생존능력을 분석한 결과 이번에 도산한 우성건설이 생존확률이 낮은 것으로 분석됐었다』고 소개했다.우성은 95년 상반기 실적기준으로 주택부문의 매출비중이 90%이고,매출채권이나 재고자산이 전체 매출의 2백58%나 돼 빨간불이 켜진 상태였다. 조연구원은 『주택경기의 침체가 지속될 경우 가장 위급한 곳은 경쟁력이 떨어지는 지방의 중소업체』라며 『대형 토목공사는 호황을 누리는 반면 주택경기가 불황에 허덕이는 양극화가 문제』라고 했다.특히 『중소업체들은 여력이 없어 만성적인 자금부족과 미분양사태로 경영위기를 맞을 것』이라며 『직접 땅을 사서 분양하는 자체사업이 대부분인 구조적 취약성이 해결되지 않는 한 중소업체의 경영난 해소는 요원하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보는 건설업 회생 해법/“연쇄부도 막게 최대한 지원”/경영난 심각 공감… 경제파장 최소화 주력 건설업체의 연쇄부도에 대해 건설업계와 재정경제원·건설교통부 등 당국의 시각차가 현격하다.그래서 우성사태의 수습을 위한 당국의 해법도 업계의 요구대책과는 거리가 있다. 당국은 업계시각대로 미분양아파트로 인한 자금경색과 급증한 업체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수주물량 때문에 건설업계가 경영난을 겪고 있다는 데 공감하고 있다.그러나 경기가 좋을 때 경쟁력을 키우는 데 소홀했거나 우성건설처럼 무모하게 사업을 확장한 게 어려움을 증폭시킨 요인이라고 지적한다.상당 부분 자업자득이라는 얘기다. 투기를 부추기지 않으면서 수요를 부양하기 위한 정부 차원의 대책은 지난해 11월 8일에 내놓은 주택시장 안정대책에 모두 포함됐다는 게 정부입장이다.「11·8 주택시장 안정대책」은 ▲18평 이하의 미분양주택 구입자에 대한 자금 지원 확대(1조원 조성) ▲주택구입 대출금의 상환이자에 대한 세액공제 ▲건설업체의 회사채 우선 허용 ▲소형주택 의무건설 비율의 완화 및 점진적인 분양가 자율화가 골자다. 홍철건설교통부차관보는 『하청업체나 자재 납품업체가 연쇄부도 위기를 맞은 데 대해서는 국민생활 안정차원에서 최선을 다해 피해를 줄이겠다는 게 정부입장』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는 연쇄부도를 막기 위해 좀더 적극적이고 효과적인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대한건설협회 등 관련단체들은 ▲공공공사의 조기 발주 ▲건설업체의 차환발행 허용 ▲부도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자금 지원 ▲국민주택 기금을 통한 업체의 미분양아파트의 인수같은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각종 산업정책에서 건설업을 제조업 수준으로 지원하고 주택공급업체의 비업무용 판정기준과 기간도 개선해 줄 것을 바라고 있다. 이에 대해 당국은 건설업계가 주장만 할게 아니라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려는 노력을 해야하며 정부역할은 개방시대에서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재경원 관계자는 『건설업체가 국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에 그들이 겪는 어려움을 외면할 수 없지만 정부의 역할에는 한계가 있다』며 『건설업체 부도에 대해선 뾰족한 수가 없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 우성 부도 은행들 부동산 담보 “골치”

    ◎경기 침체로 값 하락… 내놔도 안 팔려/성업공사 넘기면 감정가 50%선에 부동산보다는 신용과 장래성을 사라­. 우성건설의 부도로 부동산 담보위주의 영업을 해온 은행권에 비상이 걸렸다.부동산담보를 믿지 말라는 소리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지난해의 잇단 부동산 회사들의 부도,부동산이 많았지만 부도를 낸 우성사건은 자연스레 이런 흐름을 확산시키고 있다. 우성건설은 시가기준으로는 1조5천억원의 부동산이 있어 은행부채 9천5백억원의 두 배에 이른다.그러나 부동산 경기침체로 부동산이 제 때 팔리지 않아 부도에 이르게 됐고 풍부한 부동산 담보를 놓고도 은행들은 회사청산 대신 3자인수를 모색하고 있다. 은행들은 90년대부터 부동산 시장이 침체를 보이자 부동산을 최우선시하던 종전의 영업관행을 조금씩 바꾸어 왔다.거품이 걷히면서 부동산가격이 떨어져 담보로 잡았던 부동산이 제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이런 현상은 일본의 경우 이미 80년대부터 나타나기 시작,일본 금융기관의 연쇄도산을 불러 온바 있다. 부동산 담보의 매력은 두가지 면에서 줄어들고 있다.하나는 담보로 잡았던 부동산의 가격이 오히려 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두번째는 담보물 자체가 팔리지 않는데 더 큰 문제가 있다.성업공사등에 넘기면 오피스 빌딩과 공장등은 감정가격의 40∼50% 선에서 낙찰되고 있는 실정이다. 우성의 부도로 부동산 담보력으로 대출여부를 결정하던 관행은 신용이나 장래성에 보다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일대전환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사실 삼성전자·현대자동차·포항제철을 비롯한 우수기업에 담보는 무의미한 일이다.그많은 돈을 부동산을 담보로 제공할수도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이들 우량기업들은 신용 그자체로 은행돈을 빌려쓰고 있는 것이다. 서울은행의 표순기상무는 『최근 부동산 경기가 좋지않아 은행에서 부동산을 담보를 신용하는 시대는 지났다』며 『담보로 잡은 부동산을 처분하려고 해도 제대로 처분하기도 어렵다』고 말했다.그는 『대출해 줄 때 부동산보다는 신용상태를 제대로 보고 대출해주도록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업은행의 장광소상무도 같은 이야기를 하고있다.그는 『부도가 난 기업의 부동산을 처분하려고 하면 기업들이 약점을 알아 더욱 가격을 싸게하는 경향이 짙다』며 『이런 피해를 막기 위해서도 부동산보다는 기업의 신용과 장래성을 정확히 파악하는게 급선무』라고 덧붙였다. 한국은행의 박철자금부장은 『앞으로는 은행들은 특히 담보가 없는 중소기업에 신용대출을 확대해야 할 것』이라며 『지금은 은행도 여유돈이 있기 때문에 중기에 신용대출할 여력은 있다』고 말했다.한은이 시중은행과 공동으로 개발해 다음달부터 적용키로 한 새 중소기업 신용평가표는 이런 흐름을 정착시키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을 담보로 땅짚고 헤엄치던 은행영업이 이제는 고도의 평가기법으로 신용상태와 장래성을 평가하도록 요구받고 있는 것은 우성건설부도의 긍정적 측면이라고 이해해야 할 것 같다. ◎「부도」 3일째 이모저모/아파트 계약 1만1천여가구 예정일자에 입주 가능할듯/회사측 “차질 없다” 안내 편지 발송 ○…우성건설이 시공중인 아파트를 분양받은 입주예정자들 대부분은 예정된 일자에 입주가 가능할 전망. 우성이 현재 시공중인 아파트는 자체사업분 총 10개현장 4천5백76가구와 조합 및 재개발사업 등의 사업분 총 19개 현장 1만1천3백60가구등으로 부도 후 일부 현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공사가 중단된 상태. 우성 관계자는 『어음결제 등이 이뤄지지 않아 하도급 협력업체 및 자재 납품업체들이 공사를 중단한 것』이라며 『그러나 법정관리 신청 후 재산보전처분이 결정되면 금융권의 자금지원이 조속히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공사가 곧 재개될 것으로 기대.이 관계자는 『금융권의 자금지원은 협력업체 등이 가진 어음을 담보로 8∼10% 선의 금리로 융자금이 제공되는 형식이 될 것』이라며 『우리와 협의를 벌인 대부분의 협력업체 대표들도 융자지원이 이뤄진다면 공사를 재개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설명.그는 『이에 따라 자체사업으로 진행중인 인천시 남구 옥련동 및 서구 연희동과 광주시 북구 운암동 등 일부 현장을 제외하고는 전현장이 늦어도 다음달까지는 공사가 재개돼 예정된 일자에 공사를 완료하는데지장이 없을 것』으로 장담. ○…우성건설은 이날 자사가 시공중인 아파트를 분양받은 입주 예정자 중 1만여명에게 안내편지를 발송. 우성은 이 편지에서 『모든 아파트는 다른 건설회사에서 공사 연대보증을 서고 주택공제조합의 보증에 의해서도 보호조치가 뒤따르기 때문에 계약이행에 큰 차질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 우성 관계자는 『분양계약이 체결된 3만여가구 중 서초구 서초동 현장 등입주 예정일이 빠른 사업지구에서 분양받은 입주 예정자들에게 우선적으로 편지를 발송키로 했다』면서 『2만여부를 더 제작해 나머지 계약자들에게도 곧 발송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룹 본사 지하 1층 시청각실에 마련된 입주자 상담실에서 입주 대기중인 서초동 우성아파트 4백8가구 주민과 도곡동 우성 캐릭터 아파트 1백99가구 주민대표 60여명을 상대로 분양 및 입주 관련 설명회를 개최. ○…우성건설그룹의 계열사간 채무보증 규모가 지난해 4월1일 현재 1조2천6백20억원으로 자기 자본의 6백44%에 달하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 3월말까지 30대기업집단의 계열사간 채무보증 규모를 자기자본의 2백%이내로 줄이도록 돼 있는 공정거래법의 규정에 따라 우성이 해소해야 할 계열사간 채무보증 초과금액은 세번째로 많은 8천2백94억원으로 집계.이같은 초과채무보증은 3자인수과정에서 상당한 걸림돌로 작용할 전망이다.
  • 정부 공사 예산­낙찰가 차액 집행 자율화/재경원

    ◎5억 미만 공사때… 시설보완에 사용 허용/올 세출예산 집행지침 시달 올해부터 정부 발주 소규모 건축공사의 낙찰 차액을 발주기관이 자율적으로 해당공사의 시설보완비에 재사용할 수 있게 된다.출퇴근시간 확인에 전산카드를 이용하는 정부기관에 대해서는 시간외수당 계산상 혜택을 주며,경영개선 성과를 올리는 정부출연연구기관은 능률성과급을 받게 됐다. 19일 재정경제원이 각 정부 부처와 출연기관에 시달한 올해 세출예산 집행지침에 따르면 예산집행의 자율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시설비가 5억원 미만인 건축공사의 경우 발주기관이 재경원과의 사전협의 절차를 거치지 않고도 배정예산과 낙찰가격의 차액을 관련공사의 시설보완비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기로 했다. 전산카드를 이용한 공무원들의 출퇴근시간 확인 관행을 확산시켜 시간외수당제도를 정착시키기 위해 전산카드를 사용할 경우에 한해 현재 초과근로시간 계산에서 제외되는 분 단위의 자투리 시간을 월 단위로 합산해 시간외 근로수당을 지급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정상 근무시간 이후 3시간50분과 4시간40분을 더 근무했을 경우 종전에는 기본적으로 정액지급분인 2시간씩을 공제하고 남는 1시간50분과 2시간40분을 시간 단위로 끊어 1시간과 2시간을 더한 3시간만 초과근무시간으로 인정하고 나머지 50분과 40분에 대해서는 시간외 근무수당을 주지 않았으나 앞으로는 전산카드 사용기관에 한해 이러한 자투리 시간도 월 단위로 합산해 5시간10분중 5시간에 대해 수당을 준다는 것이다.작년 4월부터 시행된 전산카드 이용으로 시간외수당 지급액은 30% 절감됐고 현재 38개 중앙행정기관중 18개기관에서 시행중이다.재경원은 내년부터는 전산카드 미사용기관에 대한 불이익 장치도 마련할 방침이다. 또 정부출연연구기관이 용역수입을 많이 올리는 등 당초 자체수입목표를 초과달성할 경우 이를 재원으로 예산에 반영된 인건비의 2% 범위내에서 직원들의 처우를 개선할 수 있고 인력절감 등을 통해 경영성과가 있을 때도 절감액의 50% 범위내에서 성과급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 쓰레기소각로 부실 막아야(사설)

    내년 6월 가동될 서울 상계동 쓰레기소각장을 비롯,도봉·중랑등 3개 소각장이 시동되면 배출가스로 인해 이산화질소의 대기중 농도가 허용기준치를 2배나 초과하게 되고 이때문에 서울대기오염이 가중될 것이라는 연구실험 결과가 발표됐다.이에 대해 당국은 굴뚝높이가 1백50m나 되므로 배출가스 영향은 미미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우리는 이같은 연구를 중시하고 좀더 선명한 대응을 하는 것이 환경시설해결만이 아니라 일반적 환경인식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 생각한다.지금 시민은 환경기초시설에 대한 무조건적 님비현상속에 있다.이 기피현상을 극복하고 필수시설들을 세워 나가려면 무엇보다 시설의 완벽성을 확보해야 하고 최소화된 오염도를 객관적으로 증명하는 설득력이 필요하다.일본 도쿄시가 구역별 쓰레기소각장을 세우면서 지하는 소각로,지상은 공원으로 만드는 것은 바로 오염위험도가 없다는 것을 설득하기 위해서다. 기존 소각장에도 이런 문제는 제기돼 있다.지난 10월 목동소각장 배출가스에서 나오는 맹독 발암물질 다이옥신이 유럽기준치 60배에 달한다는 것을 확인한바 있다.이조사는 서울시가 직접 한 것이다.이때 우리는 아직도 배출가스에 포함돼 있는 각종 유해물질의 배출기준치도 정해 놓고 있지 않았음을 함께 반성했다. 9월 국감에서는 서울시에 건설되는 소각로시설 대부분이 예정가 평균 37%에 낙찰되어 외국보다 3.5배나 싸게 지어지고 있다는 지적도 받았다.이를 종합해볼때 쓰레기소각장 건설에도 철저한 계획과 완제품을 추구하는 태도를 가져야 할 것임이 분명해진다.기술적으로 오염방제장치들은 지금 충분히 개발돼 있다.그럼에도 부실시공을 하고 추가보완을 하는 것은 예산낭비일뿐 아니라 시민들의 시설기피현상만 확대시키게 하는 것이다.소각로시설은 앞으로 구단위가 아니라 아파트나 동네단위로 하게 될 것이다.그리고 서울 대기오염은 인체에 위험을 주는 단계에 있다.최선의 소각로를 세우겠다는 당국의 결의가 요청되는 것이다.
  • LG그룹,데이콤 최대주주로/장은 보유주 공개입찰서 129만주인수

    ◎주당 28만1백원… 지분 12.29% 확보 LG그룹이 통신업체인 (주)데이콤의 최대주주가 됐다. 장기신용은행은 19일 실시한 데이콤 보유주식 1백29만여주(9.84%)의 공개경쟁입찰결과 LG그룹이 낙찰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이번 지분인수로 LG그룹의 지분율은 12.29%로 높아진다. 장기신용은행은 이날 LG반도체·현대자동차·새한미디어 등을 대상으로 응찰가격을 접수한 결과,LG반도체가 가장 높은 주당 28만1백원(총 매입가격 3천6백31억원)을 제시해 낙찰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LG반도체가 제시한 가격은 시가 13만원(18일 종가)에 1백15.5%의 프리미엄이 붙은 가격이다. LG그룹 관계자는 향후 경영권 문제에 대해서는 『동양,삼성등 다른 대주주들과 논의해가며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재 데이콤 주식 2.45%를 보유하고 있는 LG그룹은 전기통신사업법상 동일인은 특수관계인을 포함,지분을 10%이상 보유할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어 관계회사인 다화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공동 응찰했다.다화산업은 「LG마키」라는 백화점이 입주한 안산빌딩 소유업체로사주가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과 친분이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현재 공식적인 그룹사별 데이콤의 지분율은 동양 9.57%,삼성 9.36%,LG 2.45%,현대 3.93%,대우 2.93%,KBS 3.12%,우리사주조합 5.97% 등이나 증권가에서는 LG가 이미 25%이상의 지분을 확보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장기신용은행은 이번 주식공매로 시가대비 1천9백46억원의 차익을 남겼다.
  • “불황 타개하자” 미술품 경매 시도

    ◎청담동 한국갤러리,10일까지 경매위한 전시회/9∼10일 구매희망자 대상 입찰/원로·중진작가들 작품 19점 출품/시중가의 30∼60% 최저가 제시 불황으로 얼어붙은 겨울 화랑가에 미술품경매제라는 새로운 판매방식으로 미술시장의 불황을 타개하겠다고 나선 화랑이 있어 주목된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국갤러리(540­2204)가 국내 화랑으로서는 처음 인기원로 및 작고,중진작가의 작품을 경매제를 통해 판매하는 것.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경매를 위한 전시를 갖고 9·10일 양일간 구매희망자를 대상으로 입찰을 실시한다 경매에 나올 작품은 모두 19점.작가는 천경자,유병엽,안병석,곽인식(작고),하인두(작고),홍종명,이성자,이석조,김병종,정택영,조부수,박일주(작고),이항성,이존수,강정완,윤형재,김점선씨등. 경매방식은 화랑이 최저경매가를 제시하고 그 가격 이상을 입찰한 구매희망자중 최고가를 써낸 사람에게 낙찰되게끔 하는 입찰경매로 진행된다.시중의 실제 판매가격과 최저 경매가를 함께 적시해 입찰자가 이를 참작해 낙찰가를 대충 예상할 수있도록 배려했다. 한국갤러리측은 『이같은 경매방식을 통할 경우 시중보다 40∼70%까지 작품을 싸게 살 수 도 있다』고 말했다. 국내화랑가에선 신세계미술관,하나로화랑등이 간헐적으로 미술품경매를 실시한 적은 있으나 주로 고미술부문과 신진작가에 치중됐었다.따라서 서양화부문과 명성높은 현대작가 위주로 시도되는 이번 경매가 현대미술 경매의 본격출발을 알리는 행사가 될 것으로 관심을 끌고 있다. 국내에 이같은 경매제가 정착되지 못한 것은 우선 경매성사의 가장 큰 요소로 꼽히는 경매이용자들의 신분보장과 자금출처 불문등의 안전판이 마련돼있지 않은 것.또 이미 비싸게 작품을 판 작가나 화랑이 시장원리에 의해 가격이 현실화되면 자연 그림값의 하향화추세를 피할 수 없게 돼 비협조적인 자세를 보여왔던 것.특히 비싼 그림값 덕분에 재미를 톡톡히 본 일부 화랑들은 고객들로부터 거센 비난을 우려해 반대입장을 표명하기도 했다. 경매에 나온 작품가는 다음과 같다. ▲유병엽「감나무가 있는 풍경」(시중가 5천4백만원,최저가 2천8백만원) ▲안병석「자연의 본성이 가르쳐주지 않습니까?」(〃2천만원,〃1천만원) ▲곽인식「무제」(〃1천2백만원,〃6백만원) ▲홍종명「새야 새야」(〃1천2백만원,〃5백만원) ▲하인두「만다라」(〃1천2백만원,〃4백만원) ▲천경자「개구리」(〃4천만원,〃2천만원) ▲이성자「극지로 가는 길」(〃1천8백만원,〃6백만원) ▲이석조「들꽃은 저홀로 핀다」(〃1천5백만원,〃8백만원) ▲김병종「생명의 노래」(〃1천2백만원,〃6백만원) ▲정택영「환희」(〃2백만원,〃80만원) ▲조부수「오케스트레이션」(〃2천2백만원,〃8백만원) ▲박일주「외로운 여인」(〃1천2백만원,〃5백만원) ▲이항성「희망」(〃1천만원,〃3백50만원) ▲이존수「아름다운 이야기」(〃1천5백만원,〃7백만원) ▲강정완「환희」(〃5백만원,〃2백만원) ▲윤형재「아름다운 것들 또 하나의 세계」(〃8백만원,〃3백50만원) ▲김점선「행복」(〃5백만원,〃2백만원)
  • 10년만기 장기채 금리/한자리 숫자로 하락

    재정경제원은 27일 한국은행에서 은행 등 77개 금융기관이 참여한 가운데 만기 10년짜리 국채(국채관리기금 채권)2천억원어치에 대한 경쟁입찰을 실시,연리 9.93%에 1천9백45억원어치가 낙찰됐다고 발표 했다.이 국채는 종합과세 대상에서 제외돼 25%로 분리과세되며 국민주택 기금으로 쓰인다.
  • 김 대통령 TGV 리베이트 거절/재불,로비스트 강귀희씨 밝혀

    【파리=박정현 특파원】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 93년초 대통령에 당선된 직후 프랑스의 초고속전철 TGV제작회사인 영·불합작회사 GEC알스톰으로부터 정치자금을 제공하겠다는 제의를 받았으나 거절한바 있다고 재불 한국인 로비스트 강귀희(61·여)씨가 20일 주장했다. 강씨는 이날 하오 파리 주재 한국특파원들과의 인터뷰에서 『김대통령이 대통령당선자로 있을 당시 경부고속전철 차종이 TGV로 낙찰될 경우 정치자금을 제공하겠다는 제의를 했으나 거절당했다』고 말했다. 지난 90년 GEC알스톰사와 「자문계약」을 체결했다는 강씨는 『김대통령이 신임하는 분을 통해 그같은 제의를 했으나 거부당해 정치자금의 액수 조차 제시할 수 없었다』고 말하고 그후 자신은 TGV측과의 자문계약을 파기했다고 주장했다. 강씨는 또 GEC알스톰사가 노태우 전 대통령 집권 말기 경부고속전철의 차종이 TGV로 낙찰될 경우 총공사비용 21억달러의 3%인 약6천만달러(약4백80억원)의 리베이트를 정치자금으로 제공할 생각이었으나 고속전철의 차종결정권이 김대통령정부로 넘어가면서 무산됐다고 말했다.
  • 시급한 건설업 부조리 척결(사설)

    노태우 전 대통령의 비자금사건에 대한 검찰수사가 진행되면서 건설업계의 부조리와 비리가 다시 속속 드러나고 있다.검찰수사결과 그동안 베일에 가려져 있던 6공 군관련 대형건설공사를 비롯하여 석유비축기지 및 원자력발전 등 국책사업을 둘러싸고 거액의 비자금이 상납된 것은 물론이고 낙찰가의 사전누설과 업체간에 엄청난 담합행위가 밝혀지고 있다. 건설업계의 부조리와 비리는 지금까지 공공연한 비밀로 여겨져 왔지만 해군기지공사 등 군관련 공사와 안전도를 생명으로 하는 원자력발전공사에서도 불법이 자행되었다는 데 놀랍다. 또 건설업계의 고질적인 비리로 알려진 낙찰가 사전 누설행위가 다름아닌 6공 정권 핵심부의 사전조율에 의해 자행되었다는 것은 상식적으로는 상상하기 어려운 부정·부패의 사례가 아닌가 한다.건설업체간의 나눠먹기식 담합행위 역시 일반의 상상을 뛰어 넘고 있다.석유비축기지 공사의 경우 5곳의 공사 낙찰률이 예정가의 94%선이고 개별공사간 낙착률 차이가 0.1%에 불과해 예정가의 사전누출의 심도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건설업계의 고질적인 부조리와 비리는 정경유착에 의한 공사수주와 입찰가 사전탐지 및 건설업체간 담합행위이외에 낙찰가격보다 아주 낮은 가격으로 하도급을 주어 비자금을 챙기는 일 등 그 종류를 헤아리기가 어렵다.저가의 하도급횡포는 결국 부실공사의 근원적인 원인으로 작용해 왔다고 하겠다.건설업계의 비리를 근본적으로 근절하려면 정경유착이 단절되어야 한다.정부가 이번 비자금사건을 계기로 정경유착을 뿌리 뽑기로 한 만큼 향후 건설업계의 큰 비리는 없어질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발주기관 공무원의 예정가 사전누출과 건설업체간 담합행위 및 저가 하도급 등 부조리가 완전히 근절될지는 의문스럽다. 따라서 당국은 사회정화차원에서 꾸준하게 건설업계 비리를 색출해내고 관련자를 모두 형사처벌하며 관계업체에 대해서는 면허취소 등 단호한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다.
  • 「비리베일」 벗는 6공 국책 사업

    ◎업체 사전선정·담합… 비자금 온상/관련회사 수사확대 여부에 촉각 노태우 전 대통령 비자금사건의 불통이 이번에는 그룹 계열 건설사를 중심으로 전 건설업계로 튀고 있다. 지난 주부터 건설사 대표 및 관련 임원들의 소환이 잇따르면서 과연 몇개의 건설사가 불려들어 갈지가 그 처리는 어떻게 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지난 18일 홍관의 동부건설 사장,차동렬 현대건설 전무가 이미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았고 20일에는 박기석 삼성종합건설 사장이 불려갔다.21일에는 조남원 삼부토건 사장이 21일 검찰에 출두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모두가 지난 91년의 석유비축기지 건설공사를 수주한 건설사의 대표와 임원들이다.지금까지 불려들어간 업체는 여천·거제·구리·평택 석유비축기지 공사를 둘러싸고 유각종 전석유공사 이사장이 80여억원의 비자금을 관련 업체들로부터 갹출,청와대에 상납과 관련된 회사들이다. 석유비축기지공사는 여수 U­1­1 비축기지를 선경과 LG가 6.3대 3.7 비율로 1천1백88억원에 낙찰받았고 U­1­2 기지는 현대와 대호가 6.3대 3.7 비율로 6백45억원에 낙찰받는 등 대림·동부·범양건영·삼성·한양·삼부 등이 참여했었다. 그러나 검찰수사가 석유비축기지공사에 국한되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건설업계도 정치자금과 관련 특혜시비가 불거질 때마다 빠짐없이 6공시절의 굵직굵직한 국책사업들이 거론된 사실을 들면서 이를 피해 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석유비축공사에서만 유독 정치자금이 조성 됐을리가 없기 때문이다.모 건설사 관계자는 3천억원 규모의 석유비축기지공사 수주과정에서 80억원이라면 원전사업 8조원,화력발전소 3천1백억원,군 관계 공사 2조원 등 12∼13조원에 이르는 국책사업에서 뿌려진 검은돈의 규모는 3천억원 정도는 될 것이라고 추정했다. 검은돈의 흔적은 국책사업의 낙찰률에서도 찾아 볼 수 있다는게 업계주변의 이야기다.대부분이 95%안팎으로 엄청나게 높았다는 사실을 꼽고 있다. 검은 돈의 뒷거래가 우선 주고받는 사이의 격을 맞추고 은밀하게 이루어진다는 사실도 검찰수사 확대가 불가피할 것이라는 점을 말해주는대목이다. 이와 관련 모건설사 임원은 『리베이트는 총수들이 주는 곳과 계열사에서 주는 곳이 다르다는 점을 주시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건설공사는 그 규모에 따라 압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위치도 높아지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큰 것은 총수가 직접 담판을 짓고 보다 작은 것은 계열사에서 알아서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는게 공공연한 비밀로 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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