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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계량기 불량’ 수도료 시비 늘듯

    ◎과당경쟁 업체들 예정가보다 10∼40% 덤핑 입찰/싼만큼 품질 낮아져 96년 36.6%가 불량품 판정/매년 덜 걷히는 요금 1,000억… 초과분 반환요구도 수도계량기 업체들의 덤핑 입찰로 불량 계량기가 양산되고 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덩달아 수도요금 시비도 잇따를 것으로 우려된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지방자치단체가 해마다 발주하는 수도계량기는 최근 업체들의 가격 경쟁으로 입찰 예정가보다 10∼40%나 낮은 가격에 낙찰되고 있다.계량기 생산 업체가 10여개나 난립,경쟁이 심해졌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서울시 수도자재사업소가 발주한 13mm 1급 수도계량기 입찰에서 K사는 예정가 1만6,500원의 86.3%인 1만4,245원에,D사는 89.6%인 1만4,780원에 각각 7만2,000개와 4만8,000개를 수주했다.2급 수도계량기 낙찰가는 더욱 낮아 K사가 예정가의 60.6%에,D사가 59.9%에 수주했다.서울시가 사들인 24만7,776개의 1·2급 계량기가 예정가의 50∼80% 수준에 낙찰된 것이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1급은 개당 800원,2급은 3,500원 가량 떨어졌다. 덤핑은 결국 품질저하를 부른다.96년 서울시 수도자재사업소가 입찰로 구매한 계량기의 품질을 검사한 결과 36.6%가 불량이었다.서울에서만 해마다 5만개 이상이 고장 나는 것으로 집계됐다. 때문에 수도요금 시비도 잦다.지난 2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H아파트 단지의 1,600여가구 주민들은 “계량기가 불량이어서 다른 곳보다 30% 가량 비싼 요금을 내 왔다”면서 초과 납부분 2억5,700여만원을 돌려달라는 행정심판을 경기도에 냈다. 반면 정부는 불량 계량기 때문에 매년 덜 걷히는 수도요금이 1,000억원 가량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D사 영업부장은 “회사의 생존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덤핑을 할 수 밖에 없다”면서 “가격 자체가 너무 싸다보니 6년에서 8년으로 늘어난 내구기간을 충족시킬 제품을 만들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 압수된 수입품 공매 응찰해볼만/관세청 전국 31개세관서 수시입찰

    ◎식품·가전·양주 등 다양… 시가보다 20% 싸/유찰땐 7차례까지 공매… 반값에 살 수도 ‘공매를 통해 싸게 사세요.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다 있습니다’ IMF 시대에는 전국 31개 세관이 실시하는 공매를 통해 마음에 드는 물품을 싸게 사는 것도 절약의 한 방법이다.보훈복지공단 판매장에서 유찰된 물건을 구입하는 것도 씀씀이를 줄이는 길이다. 관세청 산하 서울 김포 부산 인천세관 등은 외국에서 불법으로 들여오거나 세금을 내지 않아 압수 또는 몰수한 수입품(체화물품)에 대해 주기적으로 공매에 부치고 있다.종류도 수입품 만큼이나 다양하다.농수산물 음식물 가전품 건강식품 영화필름 책 양주 골프채 등 실로 헤아릴 수 없을 정도다. 관세청은 압수한 수입품을 보세장치장에 3개월,휴대품은 1개월 보관했다가 수입자나 개인이 고율의 세금 등을 이유로 찾아가지 않으면 공개 입찰을 통해 구매자에게 팔고 있다. 일선 세관장은 수시로 이 기한을 넘긴 물품에 대해 예정가격과 공매조건등을 정한 뒤 입찰 10일 전에 매각공고를 낸다.예정가격은 경매비용 등을뺀 금액으로 일반 소비자 값보다 보통 20%정도 싸다. 경쟁 입찰에 앞서 세관은 구매자가 사전에 물품의 종류와 구입 희망 물품을 고를 수 있도록 서울세관의 경우 매주 화·금요일 상오 9시부터 하오 5시까지 보관 중인 물품을 공람시키고 있다. 입찰 자격은 사업자 등록증이 있으면 되며 야생동물 등 특별법이 적용되는 물품은 참가자격을 별도로 제한한다.입찰하기 위해선 사전에 입찰금액의 10% 이상을 통관과에 미리 내야 한다. 낙찰은 원매자 가운데 가장 높은 금액을 써넣은 사람이 된다.유찰 때에는 모두 7차례까지 5일 이상 간격을 두고 입찰이 계속된다.보통 4∼5회에서 낙찰된다.낙찰자는 통상 일주일 안에 잔금을 내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낙찰을 포기한 것으로 간주한다. 원활한 낙찰을 위해 3회 입찰때부터 예정가를 처음 가격의 10% 이내에서 내릴 수 있다.7차까지 갈 경우에는 예정가가 처음의 절반값이 되는 셈이다.최근에는 경기불황 탓으로 입찰자가 예년보다 눈에 띄게 줄고 있다. 세관은 낙찰된 물건에 대해 공매비용 관세 세금 등을 제외하고도 남는 돈이 있으면 물건 주인에게 되돌려 준다.끝까지 유찰된 물품은 폐기 또는 국고에 귀속시키거나 보훈복지공단의 진열장에 전시,일반에게 판매한다. 이처럼 관세청이 공매에 부쳐 얻은 돈은 지난 해 모두 174억1,100만원에 달했으며 올들어 4월까지 52억9,600만원으로 집계됐다.95년 180억원,96년 156억원.입찰 관련 문의는 각 세관 화물과.서울세관은 544­3711­5211
  • 퇴직금 노린 낙찰계 사기/300여명 4억여원 피해

    서울지검 형사4부(洪錫肇 부장검사)는 2일 서울 강남 일대에서 낙찰계를 운영하면서 실직자의 퇴직금 등을 뜯어낸 동아 곗방 회장 廉東錫(53) 한신곗방 실장 劉相準씨(32) 등 4명을 사기 및 상호신용금고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코스모스 곗방 계주 金相哲(48) 한신 곗방 사장 金重勳씨(60·대학교 직원) 등 2명은 불구속 기소하고 77친목 곗방 계주 姜모씨(53·여) 등 8명은 수배했다. 廉씨는 지난 해 9월부터 300여명을 모아 50여개의 낙찰계를 운영해 오면서 유령 계원을 내세워 곗돈을 낙찰받는 수법 등으로 100여차례에 걸쳐 4억여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 경부고속철/3개 공구 9일 입찰

    ◎옥천 이원∼영동 7­1공구 7­2공구/김천 봉산∼남면 8­2공구/옥천∼김천 37㎞… 공사비 7,800억/입찰 참가 자격제 적용… 7월초 착공 한국고속철도공단은 경부고속철도 대전 이남 3개공구(7­1,7­2,8­2) 총연장 37.65㎞ 구간의 공사를 발주했다.오는 9일 공개입찰로 사업자를 선정한 뒤 7월 초순 공사를 시작할 방침이다.3개 공구는 올해 공공 공사 최대 규모로 공사비가 무려 7,800억원에 달해 건설업체들의 비상한 관심을 모으고 있다. 2일 한국고속철도공단에 따르면 대전 이남 3개공구 공사에는 모두 ‘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제(PQ)’를 도입,부실시공을 막기로 했다. 충북 옥천군 이원면과 충북 영동군 영동읍 10.7㎞를 잇는 7­1공구는 모두 2,500억원이 투입돼 7월초 노반시설 공사에 들어간다.영동군 심천면∼영동군 영동읍 구간(10㎞)의 7­2공구에는 2,000억원이 투입된다. 경북 김천시 봉산면과 김천시 남면 16.95㎞를 잇는 8­2공구는 3개 공구 가운데 공사 규모가 가장 크다.사업비 3,000억원. 현재 경부고속철도 건설공사는 전체 40개 공구가운데 대전 이남 4개공구를 포함한 16개 공구에서 진행되고 있다. ◇입찰 어떻게 하나=건설산업기본법에 따른 토목건축공사 면허를 갖고 있는 업체로,시공능력평가 공사액 1,100억원(종전 350억원)이상인 기업만 입찰에 참가할 수 있다.철도·교량·터널을 모두 시공한 경험이 있고 ISO 9001품질인증을 받은 업체여야 한다. 시공경험·기술능력·경영상태·신인도를 따져 항목별로 60점 이상을 받은 업체를 입찰참가 적격업체로 선정한다.이들 업체를 대상으로 최저가격을 써 낸 업체 순으로 △과거 입찰 이행실적 △기술능력 △재무상태 △계약이행성실도 △품질 및 공정관리계획의 적정성 △계약질서 준수정도를 종합 평가,80점 이상인 업체를 낙찰 적격자로 선정한다.오는 23일 낙찰 적격심사를 끝내고 24일 낙찰업체에 결과를 통보한다.공사 계약일은 7월4일. ◎어떤 업체가 뛰고 있나/수주난 해결할 기회 판단/공구별 9∼11개 업체 경합/23일 심사·24일 결과 통보 경기 침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건설업체들은 이번 공사가 수주난 해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저마다 출전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7­1공구에는 금강종합건설,현대산업개발,코오롱건설 컨소시엄,두산건설,계룡건설산업,삼부토건 컨소시엄 등 10개 업체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현대건설과 대우,동아건설,금호건설 등도 입찰에 참여할 계획이다. 7­2공구는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경남기업·임광토건과,풍림산업이 한국중공업·범양건영과 각각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한다.두산건설 쌍용건설 일성건설 삼환기업 현대산업개발도 낙찰을 기대하고 있다.총 11개 업체가 수주전을 편다. 8­2공구에서는 삼환기업,대림산업,태영 컨소시엄과 대우,SK건설 컨소시엄 등 9개 업체가 도전장을 낼 계획이다.
  • 기업 땅매각 “이달이 찬스”

    ◎土公 78개 업체서 5,269억어치 매입 확정/시가보다 높게 사들여… 10일께 ‘2차’ 공고 부실 기업들이 부동산을 팔아 빚을 갚을 수 있는 적기는 6월.토공은 1일 78개 기업들이 갖고 있는 60만평 5,269억원어치의 부동산을 사들이기로 했다. 지난달 신청받은 물량 307만여평 2조2,823억원 규모 가운데 기업의 매각 희망가격이 공시지가에 가까운 것만 추려냈다. 토공의 부동산 매입가격은 공시지가 기준이어서 시세보다 약간 높다.까닭에 빚더미 속에 팔리지도 않는 부동산을 안고 있던 기업들에게는 절호의 기회다. 토공 관계자는 “1,300개 기업들이 토지 매각을 상담해왔다”며 “웬만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대부분 포함돼 있다”고 말했다.30대 대기업의 토지는 금액상으로 전체의 48.3%를 차지했으며 평당 단가는 87만5,000원. 전체 낙찰률이 평균 77.26,최고 85.19%를 기록한 것은 기업들이 추가 매각 기회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토공의 금융기관 부채 상환용 토지매입 자금은 모두 3조원.아직도 2조 5,000억원에 가까운 자금이 남아 있다. 하지만실제 매각 대금은 기업의 기대치보다 낮아질 것으로 토공 관계자들은 전망한다.기업들이 시간이 가면 희망가격을 낮출 것이기 때문이다. 토공은 6월10일쯤 2차 매입계획을 공고한 뒤 1주일 정도 신청을 받을 계획이다.매입 자금규모도 1차 때보다 늘려 1조원 가까운 돈을 풀 생각이다.3차는 7월쯤 계획하고 있고 4차는 추이를 봐가면서 결정할 예정이다. 토지 매각을 희망하는 기업들은 신청서,금융기관의 부채확인서,토지대장같은 토지공고,희망가격 등을 적어 한국토지공사 기업 토지매입 전담팀(경기도 성남시 정자동 본사.0343­738­8580)이나 각 시·도의 지사의 용지부로 연락하면 된다.△서울지사 (02)550­7032 △부산 (051)460­5468 △인천 (032)4204­873 △경기 (0331)220­0346 △강원 (0361)258­4051 △충북 (0431)220­8847 △충남 (042)530­2713 △전북 (0652)240­4735 △전남 (062)360­3232 △경북 (053)429­7742 △경남 (0551)78­0781 △제주 (064)20­1036 △영동 (0391)650­5123
  • 공무원 임대아파트 43가구 공개입찰/연금관리공단 새달 2일

    ◎잘만하면 싼값에 내집 마련 공무원연금 관리공단은 다음달 2일 서울 구로구 구로동 공무원 임대아파트 6가구 등 서울 및 경기도 과천,부천 등 3개 지역에 위치한 공무원 임대아파트 11개 평형 43가구를 일반인에게 공개입찰한다. 입찰 물건은 14평형 1가구,16평형 10가구,19평형 13가구,25평형 1가구,27평형 5가구,28평형 2가구,29평형 2가구,31평형 1가구,33평형 4가구,37평형 2가구,45평형 2가구 등이다. 공무원 임대아파트는 5년마다 계약을 갱신해야 하지만 이번에는 지어진지 15년 이상된 것이라 일반에 완전히 소유권을 넘겨주기로 했다. 입찰에 참가하려면 입찰 당일 상오 11시까지 입찰 금액의 10% 이상을 현금이나 자기앞수표로 입찰 장소인 서울 강남구 역삼동 공무원연금 관리공단 16층 국민은행 상록지점에 내야 한다. 입찰자가 한 사람이더라도 예정가격 이상이면 낙찰받을 수 있다. 아파트 관리 상태를 확인하려면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해당 지역 아파트 관리사무소로 찾아가야 한다. 부천시 원미구 약대동 181 임대아파트는 오는 27일 상오10시까지 317동 앞으로,서울시 구로구 구로동 주공아파트는 28일 상오 10시까지 관리사무소로 가면 된다. 경기도 과천시 별양동 임대아파트를 둘러보려면 29일 상오 10시까지 5단 관리사무소로 가야 한다. 문의는 공무원연금 관리공단 주택관리담당 (02)560­2424,2540.
  • 對美 의존 외교(대한민국 50년:18)

    ◎“무기 얻어내라” 駐美 대사에 첫 훈령/李 대통령 직접 지시… 쌀 등 원조확보 총력/45∼60년 전쟁비용 포함 200억弗 끌어내/아이젠하워 1백만달러 더 주고 큰 생색/“북진통일 시도하면 원조 중단” 카드 활용 1948년 대한민국이 탄생했을 때부터 60년대초까지 한국은 안보·경제협력을 위해 대미의존 외교를 할 수 밖에 없었다.일제의 식민지통치하에서 상실했던 대외경제관계 확립뿐 아니라 국내 경제를 재건하기 위해서도 원조외교는 우리의 절실한 목표였으며 이는 대부분 미국을 통해 충족될 수 밖에 없었다. ○48년 재산협정 체결 1950년대 한국은 미국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원조를 해 준 나라였다.이원조는 국가를 재건하는데 큰 힘이 됐다.물론 미국은 한국을 대소(對蘇) 및 대중(對中)전초기지로서 전략적 가치를 인정했기 때문에 그처럼 막대한 양의 원조를 해준 것도 사실이다. 1948년 8월15일 정부수립직후 우리나라 대외경제관계의 기본과제는 신정부의 경제주권 확립,경제적 혼란의 극복과 민생안정을 이루기 위한 경제원조의 획득,대외통상증진 및 국제경제기구 가입 등이었다. 같은해 11월 ‘한·미 경제 및 재산에 관한 협정’을 체결함으로써 미군정으로부터 재산권 인수를 완료했고,또 12월10일에는 ‘한·미 경제원조협정’으로 3년간에 1억2천만달러의 원조를 받게 됐다. 또 1945년부터 1960년까지 15년동안 미군점령지역 구제계획(GARIOA),미경제협력처(ECA) 등 구호,전후복구 및 경제부흥을 위한 대한(對韓) 무상원조는 12억1천4백만달러였던데 비해 미국의 한국동란중 지출비용은 1백80억달러에 이르렀다.이같은 미국측의 원조는 신생 한국에 물질적 기반을 갖추게 해주었고 나아가 장차 한국의 공업화에 크게 기여하게 됐다.국가경제부흥을 미국에 의지할 수 밖에 없었던 당시의 한국정부는 대미안보 및 경제관계를 우선적으로 공고히 하는데 모든 외교역량을 동원했다.이러한 대미 의존정책은 또한 안보를 보장받는데 있어서도 필요한 현실주의적인 정책접근이었다고 볼 수 있다. ○단 2명 직원 업무 개시 미국의 무상원조는 그러나 긍정적 측면이외에 우리나라의 무역구조를 대미의존적 구조로전환시켰으며 또 한국농업의 정체를 가져와 농공간의 균형적발전을 저해했다는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다. 당시 주미대사관도 원조외교를 중심으로 일을 해나갔다.49년 1월 張勉 박사는 파리에서 열린 유엔총회 대표로 참석하고 귀국중 미국 대사로 발령을 받고 곧바로 워싱턴으로 갔다.張대사는 49년 3월25일 트루만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정했다.외화사정을 이유로 외교관의 가족동반 부임이 금지되던 시절,주미한국대사관은 張대사와 韓豹頊 1등서기관 등 단 2명의 직원으로 업무를 개시했다.본국 정부와의 교신은 일반 전보를 이용했으며 모든 업무연락은 외무부를 거치지 않은채 경무대와 직접 했다.본국 훈령도 李承晩 대통령이 직접 내렸다.내용은 경제원조와 안보관련이 대부분이었다. 李대통령이 주미대사관에 처음으로 내린 임무는 무기원조였다.李대통령은 훈령에서 “무기원조가 절실함을 설득하고 많은 액수의 원조를 얻을 것”을 지시했다.당시 林炳稷 외무장관도 “이북이 소련제 탱크로 중무장하고 있으며 이대로 가면 적화는 시간문제”라며 무초초대 주한미대사와 윌리엄 로버츠 군사고문단장에게 무기원조를 줄기차게 요청했다.이처럼 미국으로부터 경제원조를 얻어내기 위한 외교적 노력은 1954년 7월 李承晩·아이젠하워 미 대통령간에 열린 최초의 한·미 정상회담을 통해 더욱 강화되기 시작했다.당시 한·미 정상회담의 회의의사록에는 다음과 같은 내용이 담겨 있다. ○54년 7월에 정상회담 “미국은 대한민국을 정치,경제 그리고 군사적으로 강화시키기 위해 1955년 회계연도에 반영된 7억달러에 달하는 경제원조 및 직접군사원조사업을 통해 계속적으로 돕는다.이 액수는 당초 미정부가 같은 회계연도에 고려했던 액수보다 1백만달러 이상이 초과하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은 한미정상회담에서 1백만달러의 원조증액을 생색낼만큼 한국의 절박한 사정을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기도 했다.50년 1월 윌리엄 로버츠 군사고문단장은 유엔한국위원단에서 다음과 같이 증언했다. “한국정부가 만일 북한에 대한 공격을 개시하는 경우 미국정부는 모든 군사적 경제적 원조를 중단한다는 통고를 본관은 받고 있으며 미군이 남한으로부터 철수할때 방위용의 무기만을 양도한 것은 한국정부가 국토통일을 목적으로 한 전쟁을 시작할 생각조차 못하도록 하기 위한 의도에서 연유한 것이다” 미국은 李承晩 정부가 무력 북진통일론을 밀고 나가 미군이 본의아니게 전쟁에 휩쓸리는 사태를 경계했으며 이를 저지하기 위한 일종의 위협수단으로 경제원조 중단카드를 사용했던 것이다. ○70년대 통상외교 전환 한편 정부수립후 한국전쟁때까지 정부는 인접국인 일본과의 대외통상을 시도하기도 했다.전통적으로 통상관계가 밀접했던 일본과의 교역을 잠정적으로나마 정상화하기 위한 조치로 50년 6월2일 일본을 대신한 미 극동사령부 당국과 한·일 잠정무역협정 및 한·일 재정협정을 체결하기도 했다.또 미국과는 시장개척을 목적으로 미국에서 열리는 국제박람회에 참가하기도 했다.이같은 원조위주의 경제외교는 60∼70년대 우리 정부가 수출주도형 경제의 틀을 잡으면서 수출 제일주의 통상외교로 전환했으며 80년대 이후에는 세계적으로 보호무역주의가 강화되면서 미국의 통상압력이 본격화돼 이에 대항하는 외교로 이어졌다. ◎韓豹頊 前 유엔대사/“美 국무성 드나들며 끈질기게 원조 요청”/어려운 국내경제 설명 유일 정부 홍보에 주력/원조안 美 의회 否決에 국무성 설득해 되살려 “張勉 대사와 저,둘이서 미 국무성을 제집처럼 드나들며 원조를 이끌어내기 위한 외교를 펼쳤습니다” 張대사와 함께 49년 주미대사관 창설 멤버인 韓豹頊 전 주유엔대사(82)는 당시 주미대사관의 주업무를 이같이 소개했다.李承晩 대통령이 대사관에 직접 내린 훈령은 기본적으로,어려운 경제사정과 대한민국이 한반도에서는 유일한 합법정부라는 점을 주재국에 인식시키게 하는 것이 골격이었다. “한국에 대한 원조안이 미의회에 상정됐을때 1표 차이로 통과되지 못했던 때가 있어요.대사와 저는 바로 국무성으로 뛰어가 ‘한국이 너무 힘들어진다’고 통사정했습니다.곧이어 트루먼 미대통령이 지시를 내겨 이 안은 재상정돼 결국 통과됐죠” 韓전대사는 정부수립후 처음으로 외교업무를 하게 돼 서툴기 짝이 없었지만 그래도 이전에 미국 유학경험이 있어 의사소통이 된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고 회고했다.또 당시 주미대사관에는 외교관 말고 3명의 구매관이 근무했다고 한다.이들의 역할은 미국으로부터의 원조를 받으면서 가급적 우리에게 필요한 물건들을 골라 오는 것이었다.이들 구매관이 李대통령으로부터 처음 받은 훈령은 ‘쌀 1만t을 한달안에 부산항에 닿도록 사보내라’는 것.구매관들은 먼저 미 농무성을 찾아가 입찰공고를 보내면 각 중개상인들의 입찰가격이 대사관에 도착하고 이 가운데서 낙찰자를 정했다.이어 선박업자를 찾아가 선박을 구한뒤 쌀을 실어 보내는 것이다. “당시 미국은 모든게 남아 돌았고 우리는 뭐든지 급했습니다.담배,밀,보리 등 농산물과 기계류를 닥치는 대로 사보냈습니다”라고 韓전대사는 구매관과 함께 물건구매에 나섰던 일을 술회했다.韓전대사는 주미대사관 서기관으로 외교관생활을 시작했으며 이후 주제네바대표부,주유엔,주오스트리아,주영국대사를 거쳐 81년 은퇴했다.
  • 지자체 발주공사 선급금지급 제한 폐지/行自部 시행령 개정

    ◎중소건설업체 자금부담 덜듯 지방자치단체가 발주한 공사나 용역계약에 대한 선금지급 제한규정이 폐지돼 중소건설업체의 자금난이 크게 완화될 전망이다. 행정자치부는 4일 자치단체가 발주한 공사와 제조 또는 용역계약 때 예정가격의 85% 미만으로 계약이 체결하면 선금을 지급할 수 없도록 제한해온 지방재정법 시행령을 개정,빠르면 6∼7월부터 선금지급 제한규정을 폐지키로 했다. 이 규정이 폐지되면 중소건설업체는 계약을 체결한 뒤 14일안에 계약금 1백억원 이상은 20%,20억∼1백억원은 30%,20억 미만은 50% 범위안에서 선금지급을 요청할 수 있게 된다. 지난해 1월부터 올 3월말까지 낙찰률 85% 미만의 지방자치단체 계약은 114건,7천6백억원으로 선금 평균지급율 35%를 적용하면 올 하반기부터 내년 하반기까지 2천6백억원의 선금이 지급될 것으로 추산된다. 이와 함께 행자부는 외국인 투자와 벤처기업을 적극 유치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 소유 공유지의 대부와 매각시 수의계약 체결과 대부기간 연장(5년에서 20년으로),대부료 감면,영구시설물 축조 등이 가능하도록 관련 규정을 보완키로 했다.
  • 中企 구조조정자금 1,000억 지원/중기청

    ◎기술이전·합병 등에 연리 9.5%로 【朴希駿 기자】 앞으로 중소기업간 인수·합병(M&A),사업이양 등에도 정책자금이 지원된다. 중소기업청은 22일 중소기업의 구조조정을 촉진하기 위해 다음 달부터 중소기업구조개선자금으로 확보된 8천7백억원중 1천억원을 떼내 지원키로 했다고 밝혔다. 중기청은 IMF(국제통화기금) 체제이후 금융경색 및 경기침체에 따른 한계기업의 증가 등으로 사업전환,인수·합병,퇴출 등 중소기업의 구조조정이 필요하지만 세제지원외의 자금지원이 미흡해 구조조정이 활성화되지 않아 이같은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지원대상은 다른 기업으로부터 생산설비를 이양받은 중소기업이나 법원·성업공사 등의 경매물건을 낙찰받는 중소기업,중소기업간 합병을 추진하는 중소기업,다른 기업이 개발한 기술을 이전받는 중소기업 및 개인기업에서 법인으로 전환하는 중소기업 등이다. 지원조건은 연리 9.5%로 지원기간은 시설자금이 8년,운전자금이 3년이며 업체당 시설자금은 최고 20억원까지,운전자금은 5억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 현대미술 전담 경매기구 생긴다

    ◎작품가격 객관적 검증… 파행판매 개선/화랑협 주축… 이르면 올 상반기 발족 현대미술 작품경매를 주관하는 경매기구가 국내 처음으로 올상반기중 탄생할 전망이다.현재 국내 미술계에서 파행적인 판매와 경매가 잇따르고 있어 이 경매기구 발족 움직임은 큰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 한국화랑협회에 따르면 최근 일부 화랑들의 파격적인 경매행위가 물의를 빚어 바람직한 경매제도 정착이 시급한 데다 미술품 가격의 객관적인 검증 필요성이 제기됨에 따라 이 협회가 주축이 돼 경매기구 발족을 추진중이다.이에따라 미술계 원로들로 자문위원회를 이미 구성해놓고 있고 준비위원회도 곧 발족될 예정이다.지금까지 고미술관련 경매회사는 2∼3개가 활동하고 있지만 현대미술만을 경매하는 기구가 만들어지기는 처음이다. 잘 알려진 경매사들인 소더비나 크리스티 활약에서 보듯 경매제도가 일찍부터 정착돼 있는 외국의 경우 대부분의 미술품 거래가 경매를 통해 이루어지고 있다.가까운 일본만 하더라도 양화협동조합이 주관하는 미술품 경매회사(JAA)가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어 경매를 둘러싼 잡음은 거의 찾아볼 수 없다.따라서 우리 화랑협회는 현재 일본의 JAA나 프랑스의 국립 드루오 경매원 운영시스템을 조사,이와 유사한 조직과 운영체제를 갖출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알려진 이 경매기구의 성격은 주식회사 형태가 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화랑협회가 대주주로 참여하고 협회 회원 화랑들이 동일한 소주주로 참여하게 된다.이 기구가 탄생하면 산발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국내 미술품 경매를 접수해 단일화할 수 있고 기업과 개인 컬렉터들도 회원 화랑들을통해 경매에 참가할 수 있게 된다. 화랑협회측은 이 경매기구를 통해 이루어지는 경매에선 모든 대상 미술품을 보험에 가입하도록 하고 경매품도 협회차원에서 감정·평가를 거친다는 계획이다.특히 경매 낙찰작품의 세금징수도 원천징수가 가능하도록 국세청과 협의를 벌이고 있다.협회는 경매기구가 만들어지는대로 곧바로 국내 화랑과 기업·컬렉터들이 모두 참가하는 대규모 경매를 한차례 실시한다는 계획도 갖고 있다. 권상릉 화랑협회 회장은 “경매는 공익성이 보장돼야 하며 작가와 콜렉터 화랑들의 이해관계가 긴밀하게 얽혀있기 때문에 제도적인 정착이 필요한데도 우리의 경우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면서 “국내 미술계에서 이같은 경매기구 필요성을 모두 인식하고 있는 만큼 빠르면 상반기중 경매기구가 만들어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제2금융권 37개사 정리해야”/금융연구원 발표

    ◎금융기관 구조조정 비용 총 63조/“BIS 기준 4% 밑도는 은행 강제합병 필요” 금융산업 구조조정을 위해 증권·보험·리스사 등 제2금융권에서만 37개 사가 정리돼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또 지난 해 연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6% 미만으로 경영개선조치를 받은 6개 은행의 경우 이 달 말 이후 수신금리제한·경영진 교체 등의 조치를 취하고,자기자본비율이 4% 밑으로 떨어질 경우 강제합병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이같은 방식의 금융기관 구조조정을 추진할 경우 총 63조원의 비용이 들어갈 것으로 추정됐다.그러나 이를 전액 국채로 조달할 경우 재정부담은 1백10조원에 달하는 점을 감안,공기업 매각 등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이 불가피한 것으로 분석됐다. 한국금융연구원은 13일 발표한 ‘금융산업 구조조정 방안’에서 이미 추진 중인 은행·종금사에 이어 올 상반기에는 리스 증권 보험 보증보험사를,올 하반기에는 투신사를,내년 말까지는 나머지 금융기관 순으로 구조조정을 실시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연구원은 경영개선조치를 받은 6개 은행의 경우 자기자본비율이 2% 이상 4% 미만이면 강제합병을,0% 이상 2% 미만은 취득 및 승계를,0% 미만은 청산방식을 각각 적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산업은행은 장기설비금융 위주에서 기업투자 및 국제금융 등에 특화된 ‘국제투자은행’으로의 발전을 추진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제일·서울은행의 민영화와 관련,민영화 목표를 정부가 출자한 1조5천억원의 회수에 두기보다 외자도입 및 외국경영능력 도입을 통한 금융시장 안정화에 두는 것이 국민경제 측면에서 합리적이라고 했다.이를 위해 매각 예정가를 정하고 이를 초과하는 입찰자에 한정해 낙찰하는 것보다 입찰 당시 시장가격으로 매각해야 한다는 것이다. 금융권별 구조조정 대상은 증권사 4개 이내,보험사 19개,리스사 14개 사로 각각 예상됐다.
  • 전세보증금 분쟁 보호장치/소액임차 우선변제권 적극 활용

    ◎확정일자제·전세권 설정도 방법 IMF 지원체제 이후 전세보증금 반환을 둘러싼 집주인과 세입자간의 분쟁이 심심찮게 벌어지고 있다.서울과 수도권 신도시의 경우 전세금이 전반적으로 10% 정도 하락하는 등 부동산 경기가 전반적으로 침체해지면서 전세기간이 끝나고도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계속 살것을 요구하거나 전세를 내놓고 알아서 받아가라는 식으로 전세금 반환을 거부하고 있기 때문이다.게다가 기업이나 자영업자의 부도가 크게 늘면서 사업을 위해 담보로 제공한 부동산이 경매에 들어가는 바람에 애꿎은 세입자만 전세금을 못 돌려받는 사례도 늘고 있다. 세입자가 자신의 전세금을 보장받는 방법은 소액임차보증금 우선변제권 제도,확정일자 제도,전세권 설정,보증보험 가입 등이 있다.이중 소액임차보증금 우선변제권과 확정일자 제도는 주택임대차보호법이,전세권 설정은 민법이 규정하고 있는 보호장치들이다. □소액임차보증금 우선변제권=소액의 전세금에 대해 법이 우선적인 변제를 인정해주는 것으로 현재 서울의 경우 3천만원이하의 전세금에 대해서 최고1천2백만원까지만 인정하고 있다.따라서 3천만원을 넘는 전세금은 우선변제대상이 아니고 3천만원 이하라도 100% 변제를 받지 못하는 단점이 있다. □확정일자 제도=전세 계약체결후 전입신고와 함께 전세 계약서에 확정일자를 받아놓으면 그 날짜로 근저당권을 설정한 것과 같은 효력을 인정해주는 것이다.그러나 이 제도는 집주인이 전세금반환을 거부할 경우 소송을 해서승소판결을 받은 후 경매를 신청해야 한다.최소한 반년이상 소송에 시달려야 한다는 문제가 있다.또 선순위 근저당권자가 있거나 경매가 유찰될 경우 낙찰금액 중 세입자가 배당받는 금액이 전세금보다 적을 가능성도 있다.이때 모자라는 부분은 세입자가 집주인의 일반 재산을 찾아내서 다시 소송절차를 거쳐 직접 받아내야 한다. □전세권 설정=확정일자 제도와 효과는 비슷하지만 소송을 거치지않고 곧바로 강제경매를 신청할 수 있다.반면 등기를 신청할때 집주인의 인감증명서를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 □주택임대차 신용보험=집주인의 도움없이 세입자가 직접 보험에 가입하고 나중에 전세기간이 끝나 집주인이 전세금을 돌려주지 않을 경우 보험회사로부터 직접 받아내는 것이다.전세기간 도중에 집이 경매에 붙여지는 경우에도 전액을 보호받을 수 있다. 보험에 가입하려면 전세계약을 체결한 날로부터 5개월이내에 보증보험 회사 지점에 청약을 하면 된다.구비서류는 확정일자를 받은 전세계약서,전세주택의 건물·토지 등기부등본,세입자의 주민등록등본 등이다.전세금의 0.5%를 보험료로 낸다.처음 가입할때 한번만 내면 되고 나중에 전세기간이 끝나 집주인이 전세금을 돌려주면 보험료는 자동 소멸된다.
  • 화랑가 대규모 파격 경매 싸고 파란 예상

    ◎동숭갤러리­바람직한 거래 정착… 15개 화랑 동참 강행/화랑협회­중지 요청… 물의땐 제재조치 등 강경 대응 최근 잇따른 파격경매로 논란을 일으킨 동숭갤러리가 오는 8일과 22일 여러 화랑들이 동참한 가운데 실시할 대규모 경매를 둘러싸고 화랑협회가 중지요청을 한데 대해 주최측이 강행키로 하는 등 화랑가에 심상치 않은 기류가 형성되고 있다.특히 이번 경매는 종전 동숭갤러리만의 개인 화랑전 성격이 아니라 국내 활약상이 적지않은 15개 화랑들이 동참해 실내소품조각과 100호미만 그림·옥외 대형조각및 100호이상 1천호 미만 그림 경매를 두차례에 걸쳐 진행하기로 해 큰 파란이 예상된다. 심상치않은 분위기는 최근 새 회장을 선출한 화랑협회 이사진이 이 경매가 현실적으로 적지않은 문제점을 노출했고 일반인들의 시선도 곱지만은 않다는 지적에 따라 주최측과 참가화랑에 경매중지를 요청하는 공식문건을 전달하면서 불거진 것. 동숭갤러리측은 우리 미술품의 거품빼기 차원에서 바람직한 미술품 거래관행 정착을 앞당길 수 있는 행사라며 예정대로 경매를 진행하겠다는 회신을 협회측에 보냈다.이에따라 화랑협회는 일단 경매를 지켜본뒤 결과가 또다시 물의를 불러 일으킬 경우,긴급이사회를 소집해 제재조치 등 강경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파문은 크게 일 것으로 보인다.특히 미술계의 불황이 쉽사리 돌파구를 찾지못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같은 파격경매가 줄이을 전망이어서 협회와 화랑,화랑 상호간 갈등은 더욱 심하게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화랑협회의 입장은 경매자체에 대한 반대보다는 경매방식의 문제점에 따른 미술시장의 왜곡을 막아야 한다는 것.미술품 거래가 막혔다고 작가의 예술혼을 무시한채 파격적인 재고정리의 인상이 짙은 상거래를 자제해야 할 것이라는 주장이다.실제로 지난 두번의 경매에서 출발가격이 터무니없이 낮은데다 낙찰가도 시중 거래가에서 큰 차이없이 형성돼 애호가나 작가들의 큰 반발을 샀다는 것이 미술계의 지배적인 견해다.이에대해 동숭갤러리와 참가화랑의 견해는 “미술시장의 문제점으로 지적된 거품제거와 호당가격폐지·2중가격구조 개선에 따른 거래 투명성 확보차원에서 미술시장과 작품활동의 활성화 방안으로 각광받고 있다”면서 물러설 수 없다는 것.오히려 동숭갤러리측은 협회의 경매전 중지요구 사항이 개인의 거래행위를 방해하고 규제하는 불공정거래로 공정거래법에 위배된다”는 강력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아무튼 오는 8일과 22일 경매에서 결정될 작품가격과 낙찰 작품수에 따라 앞으로 국내에서 진행될 미술품 경매형식이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동숭갤러리는 경매후 낙찰가와 평균 작품가격을 공개한다는 입장이어서 경매형식의 근본적인 문제점을 지적하고 나선 화랑협회의 입장과 경매참가 화랑들간 충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 SW 개발업체 한겨레정보통신(다시 뛰자)

    ◎차세대 기술 한발 앞서 개발한다/최첨단 3차원 컴퓨터 영상기술 곧 완성/로열티 수입 100만달러… 1년새 8배 증가/세계 최고 자부심… 24시간 연구실 불 밝혀 지난 12일 우리나라 소프트웨어 업계의 눈과 귀는 한 중소업체에 집중됐다. 서울시가 오는 12월 배포할 시정(市政) 홍보용 게임 제작업체 입찰에서 ‘나의 사랑 서울 만들기­버추얼 서울’이라는 작품을 내놓은 한겨레정보통신이 선정된 것. 대그룹 등 40여 업체가 회사의 자존심을 걸고 펼쳤던 ‘전면전’의 결과였기 때문에 ‘작은 거인’의 승리는 단순한 낙찰 이상의 의미로 받아들여졌다. 한겨레정보통신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IMF 파고에 휘청대는 다른 동종업체들과는 달리 올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30% 많은 30억원으로 늘려 잡았다.특히 완제품이 아닌 순수 로열티로만 벌어들이는 외화는 지난해의 8배인 1백만달러에 이를 전망이다. 한겨레정보통신은 93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출신인 李貞根 사장(35) 등 젊은 과학자 3명이 창업한 종합 소프트웨어 개발업체이다. 초기에는 게임과 CD롬 타이틀 개발에 주력한 결과,지난해에는 게임 ‘왕도의 비밀’로 문화체육부의 ‘97게임대상’ 등 컴퓨터게임 관련 상을 모조리 휩쓸었다. 하지만 이제는 ‘세계 최초’로 기록될 첨단기술 여러가지를 개발하는 차세대 핵심기술 제조업체로 성장했다. 곧 완성될 ‘리얼타임X 3D’기술이 대표적이다.영화 등 문화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3차원 컴퓨터 영상처리에 혁명을 가져올 만한 기술이다.지금까지는 3차원 영상을 만들 때 전문가의 입력 및 조작에서 최종 화면출력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이를 이용하면 입력 즉시 영상으로 나타난다.국제적 명성을 얻으면 앉아서 수백만달러의 황금시장을 석권하게 되는 것. 오는 10월3일 한글날에는 국내 최초의 한영번역프로그램을 선보일 계획이다.어미와 시제 등 문법이 매우 복잡한 한글을 영어로 바꾸는 프로그램으로 기존의 영한번역과는 달리 개발이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전세계 소프트웨어업계를 평정한 미국 마이크로소프트사 직원들의 1주일 평균 근무시간은 90시간입니다.하루 15시간 꼴입니다.경영진은 100시간이 넘습니다.세계 최고라는 자부심,또 거기서 얻어진 수익을 사원들에게 고루 분배하는 풍토에서 이같은 분위기가 성숙됐다고 합니다” 李사장은 “철저한 인사원칙과 첨단기술을 개발한다는 자부심으로 단 1시간도 연구실의 불이 꺼진 적이 없다”고 소개하고 “우수한 기술력으로 세계시장에 당당히 나서는 것만이 열악한 국내시장을 뛰어넘고 IMF 파고를 돌파하는 지름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70억대 곗돈 챙겨 도주/60대 계주

    ◎시장상인 등 300여명 피해 【부산=李基喆 기자】 시장상인 등을 상대로 낙찰계를 하던 60대 계주가 수십억원대의 곗돈을 챙겨 잠적했다. 27일 부산시 부산진구 개금3동 주공아파트 李모씨(39) 등 피해자들에 따르면 96년부터 가야3동 재래시장 상인들과 주민들을 상대로 계좌당 1천만원에서 3천만원짜리 낙찰계 수십개를 하던 朴호연씨(61·여·부산시 부산진구 가야3동)가 최근 곗돈을 챙겨 잠적했다고 경찰에 고발했다. 피해자들은 朴씨가 낙찰계와 번호계 등 수십개를 운영했으며 확인된 피해자만도 1백여명에 이르며 피해액은 30억원이 넘는데다 전체 피해자가 3백여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총 피해액은 70억원이 넘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朴씨는 잠적하기 전 자신과 남편 韓모씨(67) 소유의 빌딩과 주택 2채 등 대부분의 부동산을 저당잡혀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朴씨가 사전에 치밀한 계획을 세우고 고의로 잠적했을 것으로 보고 朴씨를 전국에 수배했다.
  • 알뜰주부­알짜 중기/신협·신용금고 발길 잦다

    ◎신협­이자소득 전액면세 실수익률 높아/소액대출·신용대출 등 서민들 우선/교양강좌·무료 건강진단 서비스도/복리식 정기예금 등 금리 20% 보장/중소기업 간단한 절차로 대출 가능/국외발행 여행자수표 환전 업무도 은행권 등의 수신 고금리가 진정 국면에 접어들면서 은행보다 수익률이 높고 신용대출이 용이한 상호신용금고와 신협을 찾는 서민과 중소기업인들이 늘고 있다.이들 금융기관에 대해 미덥지 못하다는 생각을 갖고있는 사람들이 많으나 정부에서 2000년까지 예금 전액을 보장해주고 있어 안전하다.각종 복지서비스도 받을 수 있어 요즘같은 때 거래를 해볼만 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신협◁ ◆수익률=신협의 예금이자에 대해서는 이자소득세 전액이 면제돼 실수익율이 더 높다.모든 저축이자에는 22%의 높은 세금이 붙는데 금융기관에서 제시하는 저축상품의 수익률은 대개 세금을 떼기전의 이율이다.신협저축에는 농특세 2%만 부과되므로 같은 이율로 이자를 받아도 다른 금융기관보다 25.6%더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예를 들어 1천만원을 15%의 이율로 예치했을때 은행에서는 이자 1백50만원중 세금 33만원을 떼고 1백17만원을 내준다.신협은 3만원만 떼고 1백47만원을 준다.30만원의 이자를 더 받게 돼 실수익률이 25.6% 높은 것이다. 조합마다 이율이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단기 고수익상품인 한아름정기예탁금의 경우 1개월짜리가 16∼19%,3개월짜리가 16∼18%이며 6개월짜리는 15∼17% 내외이다.이는 과세차이를 감안할 때 다른 금융기관 상품의 19∼24%의 이율에 해당하는 금리이다.정기예금의 경우 1년 이상이 14∼15%,2년 이상은 12.5%∼13.5%,3년 이상은 12∼13% 내외이다.정기적금은 1년제가 12%내외,2년제와 3년제가 12.5%가량이다. ◆대출제도=신협은 대출제도도 소액대출과 신용대출을 우선하는 등 서민위주로 돼있다.따라서 신용도와 담보제공 능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져 은행 등에서 대출을 받기가 어려운 서민·영세상공인·자영업자 등이 이용하기에 유리하다.신협관계자는 “대출의 100%가 가계대출로 이뤄진 서민 협동조합금융이기 때문에 국제결제은행 기준 자기자본비율을 맞추지 않아도 돼 대출이 비교적 쉽다”고 설명했다. 신협대출은 최고 5천만원까지는 부동산 담보없이 신용대출이 가능하다.거액대출을 제외하고는 신청즉시 대출금을 지급해 자금이 급히 필요한 이들에게 편리하다.대출금리는 일반대출은 보통 14∼18% 수준이며 적금대출은 14∼15%로 조합마다 다르다.1인당 대출한도는 자산규모가 큰 조합은 최고 4억원,소규모 조합은 최고 1억원 범위내에서 적용된다. ◆가입방법=서민들이 직접 설립해 재경부장관인가를 받아 운영하기 때문에 거래를 하려면 조합원에 가입해야 한다.본인이 살고 있거나 직장이 있는 지역의 신협을 찾아가 1좌(보통 1천원)이상을 출자하면 된다.은행에 처음 거래할때 통장을 개설하는 것과 같다.출자금은 신협의 자본금이 되므로 조합원이면 누구나 1좌 이상을 출자하도록 돼있으며 출자를 해야만 경영참여권과 신협이용권이 부여된다.또 경영결과에 따라 배당도 받는다.현재 조합원수는 5백20만명으로 전국에 1천670여개의 신협이 있다. ◆부대서비스=신협은 장학금지급,무료건강진단서비스,청소년·주부·노인등을 위한 교양 및 취미강좌,법률세무상당 등 다양한 복지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또 예식장 어린이집 독서실 헬스클럽 등의 서비스는 실비의 사용료만받고 운영한다.한편 현재 구축중인 온라인망 작업이 완료되는 7∼8월쯤부터는 온라인 송수금,자동이체서비스,CD기 서비스 등의 온라인서비스가 제공돼조합원들의 편의가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문의)신협중앙회 590­5653. ▷상호신용금고◁ ◆수익률=정부의 시중금리 인하유도로 은행이나 투신사에는 20%가 넘는 확정금리 상품이 거의 사라졌으나 신용금고의 복리식 정기예금과 표지어음 등은 20%가 넘는 확정금리를 보장하고 있다.신용금고에서 판매하고 있는 상품은 총 10가지로 이중 복리식 정기예금이 가장 인기를 끌고 있다.복리식 정기예금은 매월 이자를 원금에 가산해 지급,실질 금리는 고시금리보다 2%포인트 가량 더 높다.신용금고의 표지어음은 신용금고를 통해 할인된 어음을 모아금고이름으로 새롭게 발행하는 상품.당초 최저금액이 5백만원 이상이었으나최근 금액제한이 없어져 서민들도 쉽게 투자할 수 있게 됐다.기간은 30일 이상 180일 이하이며 중도에도 되팔 수 있다. 현재 90일 미만의 경우 연 17%∼23%의 금리를 지급하며 90일 이상의 경우에는 연 19∼23%의 금리를 보장하고 있다. ◆대출제도=금리는 높은 대신 간단한 절차로 빠르게 대출받을 수 있다.은행은 대출을 신청한 뒤 실제 돈을 받기까지 시간이 걸리지만 신용금고는 대부분 당일 돈을 만질 수 있다.상거래를 통해 유통되는 어음을 할인매입하는 방식으로 어음 만기일내에서 자금을 대출해주고 있는데 신용도와 담보가 다소 떨어져 은행에서 돈을 빌리기 어려운 중소기업도 비교적 쉽게 빌릴 수 있다.또 예금상품과는 달리 개인의 사정에 다라 협상금리를 적용하고 예금불입액을 초과해 인출하면 자동적으로 대출처리되는 종합통장대출,예·적금을 담보로 대출받을 수 있는 예적금담보대출 등 다양한 상품을 취급하고 있다.대출금리는 현재 20∼25%이다. ◆부대서비스=법원경매 부동산을 낙찰받았으나 잔금이 부족한 경우 신용금고를 찾아가면 부동산을 담보로 대출을 받을 수있는 ‘경매잔금 대출제’를 실시하고 있다.동방 제일 등 서울지역 11개 금고에서 낙찰대금중 90%까지대출해 준다.금액은 동일인 여신한도규정의 적용을 받아 개인의 경우 1억원,사업자나 법인은 최고 30억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다.서울 삼화와 부산 부민등 전국 47개 신용금고에서는 미 달러화와 일본 엔화 등 외화와 국외발행 여행자수표 등을 원화로 바꿔주는 환전업무도 실시하고 있다.문의)전국상호신용금고연합 737­8682
  • 대우중,국산 전투함 첫 수출/1억불 규모…방글라데시와 건조 계약

    대우중공업이 함정 건조 사상 처음으로 전투함을 수출한다. 대우중공업과 (주)대우는 13일 방글라데시와 1억달러 상당의 2천300t급 프리깃함 1척에 대한 수출 건조계약을 체결했다.대우는 지난 95년 공개입찰에서 낙찰되고도 경쟁사의 방해로 계약에 실패했었다. 대우중공업은 방글라데시 정부가 지난해 6월 실시한 국제경쟁 재입찰에서 자체 개발한 DW2000H형 프리깃함 모델로 입찰에 참가,프랑스 스페인 러시아 등 9개국 12개 업체들을 따돌렸다.대우는 “고유 모델의 월등한 기술력과 업무수행능력 등을 인정받아 수주하게 됐다”면서 “특히 이번 수주는 국방부,해군,현지 대사관 등 정부 차원에서도 품질보증을 약속하는 등 적극적인 세일즈 외교를 벌여 방산수출 전략의 전형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투함은 만재배수량(배가 물건을 가득 채웠을 때 배 전체 무게로 인해 밀려나가는 물의 분량 즉 배 전체의 무게)이 2천300t으로 미사일을 포함한 대함,대공,대잠 전 장비 등을 탑재하고 최첨단 전투관리시스템을 갖추게 된다.선박은 36개월의 건조기간을 거쳐 방글라데시에 인도될 예정이다.방글라데시는 앞으로 2척의 프리깃함을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 중고설비 구입자금 지원/중진공,올해부터

    중소기업진흥공단은 3일 기업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하는 유휴 중고설비를 구입한 중소기업에 대해 올해부터 자금지원을 해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중진공은 이에 따라 은행이나 법원,성업공사 등의 경매물건을 구입할 경우에는 낙찰가격범위내에서,또 대기업으로부터 이양받은 설비는 한국감정평가원의감정금액 범위내에서 자금을 지원하며 외국산 중고설비는 수입허가품목에 한해 외국메이커나 수입중개상이 발급한 견적서,또는 수입신용장상의 표시가격 이내에서 각각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지원조건은 연리 9.5%에 3년거치 5년상환이다. 중진공은 기업 부도와 경기침체로 발생한 유휴 중고설비가 10조원 규모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돼 새로운 시설투자에 따른 금융비용과 자원낭비를 줄이기 위해 중고설비 구입을 지원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 일 최대 알토란 땅 3조8천억에 팔려

    ◎도쿄중심가 옛 국철 본사터/미쓰비시사·니혼생명 공동/평당 10억4천만엔 낙찰 【도쿄=강석진 특파원】 일본 도쿄 중심부의‘금세기 최후의 일등지’라고 불리우던 도쿄역 부근 토지가 10일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가격에 낙찰돼 화제다. 화제의 토지는 도쿄역 서쪽(중심가쪽)의 마루노우치에 위치한 옛 국철(일본은 87년 채무투성이의 국철을 민영화하고 채무는 국철청산사업단이 처리토록 했다) 본사터 1.21㏊와 도쿄역 동쪽 야에스의 토지 1.20㏊. 옛 국철 본사터는 미쓰비시치쇼(삼릉지소)사와 니혼생명사가 연합해 3천8억엔(약3조8천억원)에 낙찰받았다.평당 8천2백만엔(약10억4천만원)이나 된다.부근 토지의 가격이 평당 5천만엔 전후인 점을 고려하면 60% 이상이나 비싸게 낙찰된 것이다.야에스쪽도 부근 땅값이 평당 3천8백만엔 정도인데 평당 4천3백만엔(총액 1천5백69억엔)에 모리빌딩개발사에 낙찰됐다. 국철청산사업단측은 성공을 거둔 셈이 됐지만 이 금액도 28조엔이나 되는 채무의 올해분 이자 갚는데 쓰면 남는 것도 없다고 한다. 낙찰자들은 왜비싸게 땅을 사들였을까.미쓰비시치쇼측은 같은 블럭 안에 소유하고 있는 다른 빌딩들과 함께 재개발하면 경제성이 충분하다고 주장한다.미쓰비시측은 오는 2001년 재개발에 착수,2005년까지 지상 32층의 고층빌딩 2동과 11충짜리 건물 1동을 건설할 계획.모리빌딩개발측도 지상 33층짜리 고층 임대건물을 지을 계획.계획대로라면 도쿄역을 중심으로 재개발이 활발하게 일어나 도쿄역 부근의 모습은 일변할 것이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인플레이션을 기대하지 않는 한 생각할 수 없는 가격’이라고 고개를 갸우뚱거리고 있다. 일부에서는 지난해 3월 야에스지역의 토지경락시 홍콩 자본인 퍼시픽 센츄리 그룹에 일등지를 넘겨 줬던 일본 기업들이 이에 대항하기 위해 ‘눈 딱감고’ 무리수를 두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하지만 센츄리 그룹은 이번에는 마루노우치 옛 국철 본사 터 경매때 8백억엔밖에 써내지 않았다.일본 기업들이 ‘국토 수호’에 집착심이 강한 건지 외국 자본의 실력에 지레 겁을먹은 건지 알 수 없다는 촌평도 등장하고 있다.
  • ‘IMF 겨울 앉아서 당할순 없다’/연극계 눈물겨운 자구노력

    ◎극장 대관료 인하·경매로 입장료 할인/출연배우 사인회 등 관객끌기 안간힘 IMF시대를 맞은 연극계는 위기극복 측면에서 문화예술계 어떤 분야보다 담담하고 어느 면에서는 적극적이기 조차 하다.다른 분야와 달리 연극계로서는 이미 IMF체제가 닥치기 전에 구조조정을 겪을만큼 겪었다는 판단에서다.일부에서는 현 상황을 양질과 저질의 무대가 자연스럽게 구별돼 걸러지는 자정의 계기로 이용해야 한다는 적극적 활용론도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낙관 및 희망과는 달리 당장 닥쳐오는 현실은 가혹하다.텅빈 대학로 거리,늘어만 가는 공연장 휴관,공연기획의 취소 등.이에따라 ‘IMF 겨울나기’를 위한 연극계의 자구노력은 눈물겹다.새로운 마케팅 기법의 개발로 관객유치에 나서는가 하면 극장은 대관료 인하로 고통분담에 동참하고 출연배우가 거리에서 관객을 향해 직접 연극보기를 호소하는 등 안간힘을 다하는 모습들이다. (주)좋은생각이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한 사이버공간을 이용한 연극티켓 판매는 IMF시대가 낳은 연극계의 대표적인 신종 마케팅.경매 낙찰이라는 독특한 판매방식을 도입해 공급자인 극단측엔 새 관객창출의 효과를, 구매자에게는 파격적 할인의 혜택을 안겨주고 있다.예컨대 지난달 공연을 마친 뮤지컬 ‘쇼 코미디’의 경우 관람료가 장당 1만∼2만원이지만 6장을 1조로 한낙찰가가 평균 1만1천∼1만2천원선에 결정,구매관객에게 80% 이상의 할인혜택을 주었다.현재는 연극 ‘강거루군’과 ‘굿모닝 솔로몬’ ‘살모사’ 관람권이 평균 6천∼8천원선에 낙찰되고 있는데 곧 ‘지하철1호선’ ‘마스터클래스’ ‘피노키오’ ‘쳅터2’ ‘밧데리’ 등을 추가할 예정이다. 연극 ‘천마도­김유신 이야기’를 문예회관 소극장에서 공연중인 극단 목화는 아예 ‘IMF티켓’을 별도로 내놓았다.국민운동으로 진행중인 금과 달러모으기운동의 참여 증표가 되는 위탁증서나 외환통장을 가져오면 동반관객 1명까지 관람료를 30% 할인해주는 제도다. 또 실직의 문제를 다룬 ‘강거루군’을 인간소극장에서 공연중인 극단 이다는 실직자들의 관람시간대인 평일 낮공연 관람료를 40% 일괄할인하고 오는25일 뮤지컬 ‘명성황후’를 재공연하는 에이콤도 3월3일까지 1주일간 전 좌석을 30% 할인하는 등 내핍의 시대를 맞은 연극계의 관람료 거품빼기가 확산돼가는 추세다. IMF시대 연극계의 달라진 모습은 공연장 대관에서도 나타난다.대학로의 대표적 공연장인 동숭아트센터는 이달부터 대극장과 소극장 구분없이 대관료를 10% 인하했다.시설과 입지가 좋아 휴관걱정이 없는 동숭아트센터의 이같은 대관료 인하는 대학로 전 공연장으로 확산될 전망이다. 그런가 하면 출판이나 영화쪽에서 주로 활용돼온 팬사인회도 등장하고 있다.문화일보홀에서 뮤지컬 ‘지상에서 부르는 마지막 노래’를 공연중인 서울뮤지컬펌퍼니는 오는 6일과 7일 공연계로서는 최초로 티켓예매처인 종로서적과 교보문고에서 간판 출연배우 최정원의 팬사인회를 갖는다.티켓도 20% 할인판매할 계획. 이 모두가 IMF고비를 넘기위한 힘겨운 노력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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