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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우마티즈 업계 첫 인터넷 경매

    “마티즈 경매 1,000원부터 시작합니다”대우자동차가 ㈜인터넷경매와 제휴해 업계 처음으로 8일 부터 인터넷 경매를 통한 신차 판매를 실시한다. 대상차량은 전시차와 시승차,이벤트 사용차,재고차 등 성능이나 품질은 일반 신차와 차이가 없지만 싼 가격으로 구입할 수 있는 차량들. 구입방법은 대우자동차가 대상차량의 최저 경매가격을 결정해 ㈜인터넷 경매에 의뢰하면 이를 웹사이트(www.auction.co.kr)상의 대우자동차 경매센터에 등록한뒤 경매를 진행하게 된다. 이 웹사이트에 등록,회원ID를 받은 회원은 경매기간중 직접 경매에 참가해희망가격을 제시하고 이중 최고가를 제시한 회원이 낙찰받게 된다. 경매방식으로는 최저가에서 경매를 시작하는 ‘특가경매’와 일정가격에 정해진 수량의 차량을 판매하는 ‘한정판매’를 비롯 ‘예고경매’,‘돌발경매’,‘채팅경매’ 등이 이용될 예정이다. 대우는 인터넷 경매 시작 기념으로 마티즈 1대를 경매시작가 1,000원에 내놓고 12일까지 경매를 진행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김병헌기자 bh123@
  • 장충체육관 운영권 민간이관

    서울시 소유인 장충체육관의 운영권이 한 빌딩관리 전문업체에 넘어갔다. 체육시설 민간위탁을 추진중인 서울시는 지난 28일 장충체육관과 잠실 탁구장에 대해 공개입찰을 실시한 결과 7,277만원을 써낸 테크포럼(대표 許哲熙)에 장충체육관 운영권이 낙찰됐다고 29일 밝혔다.탁구장은 입찰자가 없어 유찰됐다. 장충체육관 공개입찰에는 대한농구협회와 한국씨름연맹이 응찰했으며,공개입찰을 통해 서울시 체육시설의 운영권이 넘어간 것은 테크포럼이 처음이다. 지난 97년 설립된 테크포럼은 빌딩,스포츠센터,헬스클럽 등을 전문적으로관리해온 회사로 지난해 2억원의 적자를 내는 등 최근 몇년간 적자가 누적돼온 장충체육관 운영에 선진 경영기법을 도입해 이르면 내년부터 흑자로 전환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테크포럼측은 “조명이나 음향 등 에너지 관리에 노하우를 갖고 있어 불필요한 경비를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장충체육관을 청소년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장충체육관은 지난 63년2월1일 준공돼 같은해 6월1일 개관했으며,이후 서울 중심부에 위치한 국내 최초의 실내체육관으로서 숱한 국내외 경기를 치러왔다. 특히 지난 72년 12월에는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에 의한 체육관선거를 통해 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을 제8대 대통령으로 선출하는 등 오욕의 장소로이용되기도 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수억대 공사감리 1원 낙찰 잇따라

    수억원대의 아파트공사 감리업체 선정에 단 1원을 써낸 업체가 낙찰되는 사례가 잇따라 부실감리가 우려된다. 28일 대구시와 지역 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성구가 수성구 매호동 (주)태왕의 아파트공사(248가구)에 대한 감리업체 입찰을 실시한 결과 입찰에 참가한 8개 업체 가운데 1원에 응찰한 S업체가 낙찰자로 선정됐다. 이 아파트 공사의 예정 감리비는 건축비의 2.5%인 3억2,000만원이었다. 또 대구시 동구 신서동 동신건설의 아파트 공사(567가구)에 대한 감리업체선정에서도 예정 감리비가 5억원에 달했으나 1원에 응찰한 Y업체에 낙찰됐다. 이는 건설교통부가 지난 3월 감리공사 최저가 입찰제 도입과 함께 ‘주택건설공사 감리지정 기준’을 개정,입찰참가 기준을 대폭 완화하면서 일어나고있는 현상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부동산시장에 돈이 몰린다

    돈이 부동산으로 몰리고 있다. 시중 부동자금이 증시로 몰리는 현상은 지난 4월을 분기점으로 주춤해진 반면 부동산 시장이 달아오를 조짐이다.금융당국은 단기 고수익을 겨냥한 투기성 시중 부동자금이 부동산으로 이동할 경우 부동산 투기가 재연될 가능성이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청약예금 3개월 연속 증가 7일 한국은행과 주택은행에 따르면 주택청약예금은 지난 3월에 15개월간의 감소세에서 벗어나 924억원이 늘었다.4월과 5월에도 각 1,260억원과 1,409억원이 늘어나는 등 3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졌다.지난달 말 현재 청약예금 잔액은 2조5,063억원으로 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청약예금 계좌수도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많은 59만1,588계좌였다. 미분양아파트 감소,청약률 급증 지난해 12월 10만2,701호였던 전국의 미분양아파트는 지난 4월에는 8만4,538호로 4개월새 1만8,163호나 줄었다.서울지역 아파트 청약률은 지난해 12월 106.4%에서 지난달에는 623.8%로,아파트 분양률은 70.2%에서 지난 4월에는 93.8%로 각각 높아졌다. 지난해 4·4분기에70%대였던 서울지역 아파트 경매 낙찰률은 올들어 지난3월 81.6%를 기록하는 등 80%대로 높아졌다. 토지거래도 활발 올들어 지난 4월까지 전국 토지거래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6% 늘어났다.국제통화기금(IMF)체제 이전인 97년 1∼4월의 93% 수준으로 토지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뚜렷한 회복세를 타고 있음을 보여주고있다.7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4월 한달간 전국에서 거래된 토지는 15만9,234필지(6,024만6,000평)로 전년 동기보다 24.9% 증가했다. 오승호 박건승기자 osh@
  • 大生 인수戰 바빠진 한화-당황한 LG

    대한생명 2차 입찰에 참여할 LG와 한화의 표정이 대조적이다. LG는 착잡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반면 한화는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강봉균(康奉均) 재정경제부 장관에 이어 이헌재(李憲宰) 금감위원장마저LG의 대한생명 인수에 부정적인 입장을 피력하자 양측의 희비는 180도 엇갈리고 있다. LG는 3일 “2차 입찰에는 참여할 예정이지만 정부가 굳이 반대한다면 대한생명 인수를 포기하겠다”고 밝혔다.인수가격을 정부가 바라는 수준인 2조원 정도로 높일 생각이지만 LG가 낙찰되리라고 기대하지는 않는다.강 장관과이 위원장의 발언이 재벌개혁의 원칙을 강조한 것이라고 해도 지금같은 상황에서 5대 그룹이 신규사업에 진출하기는 쉽지 않다고 본다. LG는 지난 2일 정영의(鄭永儀) LG증권 회장과 그룹 구조조정본부 정재호(鄭在昊) 전무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갖고 이같이 결정했다.일부 참석자는 정부 생각과 관계없이 손을 떼자는 주장도 있었다는 후문이다. LG 관계자는 “경쟁입찰로 매각한다고 해놓고 정부가 입찰을 5일 앞둔 시점에서특정기업은 안된다는 식의 여론몰이를 하는 게 시장경제냐”고 불만을표시했다.그러면서도 LG는 정부방침을 거스르지는 않을 것이며 구조조정도예정대로 성실히 이행할 것이라고 다짐했다.내부적으로는 2차 입찰이 유찰돼 대한생명 인수가 장기화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화는 총력전이다.김승연(金昇淵) 회장도 최근 전경련 세미나에서 “우리가 참여하면 사생결단을 낸다”고 말할 정도로 적극적이다.박종호(朴鍾昊)구조조정본부 회장은 2일 인수파트너 물색을 위해 일본을 다녀온 경위를 김 회장에게 보고했다.상당한 성과가 있었다는 내용이다. 맨 파워도 강화했다.지난달 29일 진영욱(陳永郁) 전 재정경제부 금융정책과장과 김태지(金太智) 전 주일대사를 각각 한화증권 대표이사와 사외이사로영입했다.진 대표는 국제금융 전문가로 입찰에 참여할 외국기관들의 동향과재경부 인맥을 통해 금감위의 매각방침 등을 파악하고 있다.이헌재(李憲宰)금감위원장과는 경기고 동문으로 각별한 사이다.김 사외이사는 일본으로부터의 자금조달 등을 돕고 있다.이중효(李重孝) 전 교보 부회장도 그룹 자문역으로 활동 중이다.계열에서 분리한 제일화재 직원들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한화 관계자는 “자금력에서는 LG에 상대가 되지 않아 들러리로 끝날 수도있지만 구조조정에 성공한 그룹이라는 이미지를 내세울 경우 의외의 결과가나올 수 있다”고 자신했다.김 회장도 최근 LG가 쫓기고 있다며 직원들에게대한생명 인수를 독려한 것으로 알려졌다.한화는 인수후보로 LG,미국의 인수합병(M&A) 전문기관인 노베콘 그룹에 이어 스스로를 세번째로 꼽고 있다. 백문일기자 mip@
  • 정부공사 입찰·낙찰기준 강화

    정부 시설공사 입찰 및 낙찰 기준이 한층 강화되고 우수업체와 중소 건설업체의 공사 수주기회는 확대된다. 조달청은 30일 조달청 입찰참가 자격 사전심사(PQ심사) 기준과 적격심사 세부기준을 개정,31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저가 입찰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 100억원 이상 공사의 최저낙찰률이 69%에서 73%로 상향 조정된다.적격심사 판정 하한점수도 75점에서 85점으로 올려 심사기준을 강화했다. PQ심사때 응찰업체의 ‘경영상태 평가항목’의 비중을 33%에서 35%로 올려경영상태가 좋은 업체가 공사를 쉽게 딸 수 있도록 했으며,해외 개방 대상공사(78억원 이상)의 경우 지역 중소업체와 공동건설하면 PQ심사와 적격심사의 심사 항목별 취득점수에 최고 12%까지 점수를 얹어줘 지역 중소 건설업체의 참여기회를 확대했다. 컴퓨터 2000년 연도인식 문제(Y2K) 해결 인증서를 제출한 업체 등에 대해서는 100억원 이상 공사의 PQ심사때 총 평가점수에 1점을 가산해 준다.
  • 지하철은 움직이는 광고판

    하루에 서울의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은 640만명.수송분담률 30.8%다.사람이 모이는 이 곳을 광고가 지나칠 리 없다. 지하철을 중심으로 한 광고형태는 수십 가지나 된다. 먼저 지하철 차량 내부에만 다섯 가지 형태의 광고가 가능하다. 차량을 가로질러 천정에 거는 광고,사람 눈높이에 맞춘 액자광고,고개를 살짝 들면 보이는 모서리 광고,그리고 ‘기대지 마시오’라는 안전스티커 밑에 들어가는 곁다리 광고,마지막으로 지하철 노선도 옆에 들어가는 광고다. 이 모든 것을 다 합치면 지하철 한량당 보통 50∼70개 정도의 광고가 가능하다. 광고종류에 따라 광고 액수도 다르다.천정걸이 광고는 1매당 한달에 3만5,000원으로 한 차량에 3개까지 가능하다.액자형은 월 2만2,000원,모서리형은큰 것이 1만1,000원,작은 것이 8,000원이다.안전스티커는 한매당 월 1,500원이다. 지하철 역에는 와이드칼라 광고가 있다.광고료는 크기에 따라 다른데 12×8m 대형은 월 800만∼1,200만원,2×1.5m는 월 60만원 정도로 가격차이가 크다.전철을 기다리는 승강장에도 ‘승강장매립형’이라는 광고가 있는데 크기에 따라 다르지만 월 광고료는 100만원 정도다. 지하철 광고는 1·3호선은 주식회사 전홍,2·4호선은 주식회사 국전,5호선은 코애드,7호선은 주식회사 광인,8호선은 우주사가 맡고 있다. 지하철공사의 입찰에 참여해 낙찰받은 이들 업체는 매달 일정액을 공사 측에 사용료로 낸다.이들의 고민은 지하철에 광고를 다 채우지 못해도 약속된사용료는 내야 한다는 점.IMF 관리체체 이후 적자를 면치 못해 사용권을 반납,다시 입찰이 이뤄지거나 물량을 줄인 대행사들도 있다. 지하철광고 전문대행업체 관계자는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 지난 해 광고물량이 50%까지 줄었다가 최근 10% 정도만 회복됐다”면서 “지하철 광고는 전체 광고물량의 4∼5%를 차지하는 적은 분야라서 그런지 다른매체가 회복세를 보이는데 비해 아직 나아질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고말했다. 최근엔 대기업을 중심으로 광고가 활발해지면서 대기업계열 광고대행사를통해 광고가 들어오기도 한다. 지난 20일부터 LG전자가 지하철 5호선 일부를 통째로 확보해 모든 광고물을 LG전자로 채운 것이 그 예.5호선 4편성(1편성당 8량,총 32량) 열차내 1,800여 광고물을 모두 LG디지털 광고로 채웠다.지하철 차량내 모든 광고물을 한회사광고로 채운 것은 국내 처음이다. LG전자,LG정보통신,LG LCD,LG정밀,LG마이크론,LG히다찌,LG전자서비스 등 7개사가 함께 참여해 디지털TV,벽걸이 TV,개인정보휴대단말기,MP3 플레이어등 디지털 기술과 제품을 소재로 한 20여 종류의 기업홍보광고로 꾸몄다.
  • ‘특별상’

    □ 면려상-원주교도소 교위 이동진 83년부터 무연고 수용자 지원사업에 관심을 갖고 호적이 말소돼 어려움을겪고 있는 수용자 2명이 호적을 되찾을 수 있게 도움을 줬다.또 어릴 때 부모를 잃은 수용자 박모씨가 가족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왔다.설날에는 노부모를 둔 수형자들을 대신해 설날 인사를 하고 위문금을 전하기도 했다. □ 박애상-서울구치소 종교위원 김숙자서울 상문교회 권사로서 85년 무의탁 출소자의 보금자리인 ‘태양의 집’을개원해 300여명의 오갈데 없는 출소자에게 숙식을 제공하고 종교에 귀의할수 있도록 성경 공부를 지도하고 있다.12명의 사형수를 종교에 귀의토록 했으며 이들에게 장기를 기증하도록 권유,불우이웃이 새 생명을 찾을 수 있도록 했다. □ 성실상-영등포교도소 교사 김명동 안동교도소에서 근무하던 지난 89년 800명의 수형자와 32명의 종교위원을결연,수시로 상담하게 하고 영치금 1,420만원을 지원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 95년부터 수용생활이 불가능한 수용자 50명의 구속 및 형집행 정지를 건의,치료를 받게 했다.자녀들과함께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해오고 있다. □ 자비상-청주여자교도소 종교위원 김수원청주 만선암 주지로 90년부터 불교교리 강습 등을 통해 수용자 심성순화에힘쓰고 있다.매년 부처님 오신 날에는 수계(授戒) 법회를 봉행해 현재까지 270여명에게 부처의 가르침을 전수했다.93년부터는 불우수용자 226명과 자매결연을 맺은 뒤 각종 일상용품을 지원하는 등 안정된 수용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 창의상-강릉교도소 교위 김영일80년 오갈 곳 없던 만기출소자(전과 8범)가 포장마차를 운영할 수 있도록 리어카 1대를 사주는 등 출소자의 자립을 지원해 왔다. 31년 동안 근속하면서 97년에는 예산부족으로 제기능을 못하던 강릉교도소오수정화시설을 개선,3,300만원의 예산을 절약하는 효과를 거뒀다. □ 자애상-원주교도소 종교위원 장옥희천주교 원주교구 교도사목회 회장으로 92년부터 종교 교리지도,수용자 자매결연 상담,불우수용자 자녀 양육알선,무의탁출소자 취업알선 등 자애정신을실천하고 있다.지금까지 288회에 걸쳐 3만9,000여명에게 신앙심을 심어줬다. 지난해 9월에는 원주교구 내에 출소자 쉼터를 마련하기도 했다. □ 교화상-군산교도소 교위 신동성85년부터 지금까지 결연한 무의탁 장기수 2명에게 영치금을 넣어주고 수시로 면회하는 등 교화선도하고 있다.군산교도소에 근무하던 86년에는 재소자들을 친구가 운영하는 회사 등에 취업시켜 자립의 길을 열어줬다.군산교도소신축 이전때 옛 부지를 시가보다 높게 낙찰시키는데 기여했고 신축 공사때지역주민의 민원을 슬기롭게 해결했다. □ 공로상-성동구치소 교화위원 이승준87년부터 12년 동안 각종 교화행사 주최,자매결연 주선,불우수용자 지원,취업알선 등 수용자 교정교화와 사회복귀 촉진사업에 헌신적으로 기여했다. 93년에는 출소한 폭력사범을 자신이 운영하는 서울 진보식품 가공처리장에채용하는 등 모두 25명에게 새 삶의 터전을 마련해 줬다.그 공로로 97년에는 법무부장관 표창을 받기도 했다. □ 특별상-육군 교도소 소장 권영욱49년 창설됐다.85년 지금의 위치인 경기도 이천 장호원읍으로 이전,교도문화 정착과 군전투력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수용자의 인권을 향상시키기 위해 수용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전역예정자에게는 용접·도장·금형·목공분야 2급 기능교육을 마치도록 하는 등 군 유일의 교도소로서 수용자 교화에 한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 李重根 (주)부영 회장 인터뷰

    “지난해 우리회사 주택건설 실적이 1위라고 하니까 많은 사람들이 의아해하고 있습니다.실적에 비해 기업 인지도가 낮아서 그런 모양입니다.그러나사실은 지난 93년부터 한해도 거르지 않고 주택건설실적 2위자리를 고수했고 지난해 IMF한파로 다른 건설업체들이 공급물량을 축소했음에도 공격적인 경영을 한 것이 1위를 차지하게 된 것 같습니다.” 중견 주택건설업체인 (주)부영의 이중근(李重根) 회장(58)은 회사규모에 비해 기업인지도가 낮은 데 대해 다소 서운한 듯 말문을 열었다. 이 회장은 “우리회사는 그동안 서민들을 위한 임대주택만 열심히 지으면서 새로운 주거문화 창달에 기여했다고 자부하고 있다.이번 도농지구 아파트분양을 하면서 회사 지명도(브랜드)가 낮아서 분양이 덜 됐다는 직원들의 보고를 받고 좀 억울한 생각도 들었다”며 “그래서 요즘 언론에 광고도 열심히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72년 3월 우진건설을 설립,78년 삼환,한신공영 등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해외건설사업(중동지역)까지 진출,우진을 상장회사로 발전시켰던 이회장은 79년 부도 후 병마에 시달리기도 했지만 84년 다시 재기해 현재의 부영을 이끌고 있다. 부영은 96년 도농 그린타운 부지 매입시 현대 삼성 등 쟁쟁한 건설업체를물리치고 낙찰을 받아 세간에 화제를 뿌리기도 했다.이 회장은 부지확보를위해 무려 3,800억원이라는 현금을 투자,일시적인 자금압박을 받았다며 최근 부동산경기 회복세와 맞물려 그린타운의 분양이 호조를 보여 회사가 다시안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기업 경영 철학에 대해 ‘세발자전거론’을 강조한다.세발자전거는 두발 자전거보다 빠르지는 않지만 결코 넘어지지 않는다는 것이다.그래서 IMF의 파고를 넘어 설 수 있었다고 자부하고 있다. 이 회장은 어려운 가운데서도 지난 70년대 부터 육영사업에 관심을 가져 20년이 넘도록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학자금을 보조해주고 있다.91년 전남 순천시 부영초등학교,93년 목포,여수 부영초등학교,94년 여천 부영여자고등학교를 신축해 국가에 기증하고 전국의 16개 중·고·대학교에 기숙사를 지어무료로 기증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그는 “부를 축척하는 것은 어떤면에서 남의 기회를 뺏는 것이지만 지식은 아무리 많이 가져도 남에게 피해를 주지 않고 모자람이 없기 때문에 육영사업에 관심을 가진 것”이라며 “세금 덜 낼려고 그랬지 뭐”라고겸손해 한다. 고학으로 중·고등학교를 마치고 대학(건국대 정치외고학과)에 진학했지만학비가 없어 3학년 중퇴로 학업을 중도하차한 것도 육영사업에 남달리 정성을 기울이는 이유라는 것이 측근들의 얘기다. 지난해 1만4,219가구의 아파트를 지어 주택건설실적 1위를 차지한 부영이올해에도 견실한 경영으로 주택건설업계를 선도 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박성태기자 sungt@
  • 姜晸薰조달청장 오늘 영장

    대검 중수부(李明載 검사장)는 2일 관급공사 낙찰과 관련 건설업체로부터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전날 소환된 강정훈(姜晸薰) 조달청장을 상대로이틀째 조사를 계속했다. 검찰은 강청장을 상대로 조달청 시설국장과 청장 재직 때인 93년 말과 97년 초 대구지역 중소건설업체인 B종합건설 대표 전모씨로부터 “정부발주 관급공사를 낙찰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현금 1억5,000만∼2억원을 받은 혐의에 대해 조사했다. 검찰은 특히 강청장이 돈을 받은 대가로 입찰 예정가를 미리 알려줬는지 여부를 집중추궁했다. 강청장은 그러나 “뇌물을 받은 적이 없으며 ‘6,000만원을 빌렸다고 해명했다’는 소문도 사실과 다르다”며 혐의사실을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강청장의 혐의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3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의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다. 임병선기자 bsnim@
  • 柳지사 서울사택 처남집 구입자금·입주시기 싸고 또논란

    전북도 서울사무소 직원 사택인 서울 양천구 목동 효원빌라 601호에 대한현장검증을 둘러싸고 검찰과 유종근(柳鍾根)전북지사측이 맞서고 있는 가운데 유지사 처남 부부가 살고 있는 401호의 구입자금과 입주시기 등에 대한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401호는 유지사 비서실장인 박영석(37)씨가 법원경매에 나온 것을 2억7,000만원을 주고 97년 12월 낙찰받았다.박씨는 부인이 대구에서 운영하는 3곳의학원을 팔아 구입자금을 마련했다고 주장하고 있다.전북도측이 601호를 서울 사택으로 마련한 것은 이보다 3개월 전인 98년 4월이었다. 그러나 유지사는 지난 29일 기자회견에서 “처남이 전부터 살고 있어 가까이 살면 편할 것 같아 98년 4월 601호에 서울관사를 마련했다”고 밝혀 앞뒤가 맞지 않는다.이를 둘러싸고 601호와 401호의 연관성,구입자금을 둘러싼의혹이 일고 있다. 유지사측 관계자는 그러나 “유지사가 기자회견에서 잘못 말한 것이며 처남부부가 나중에 401호로 옮겨온 것이 맞다”면서 “401호는 박실장이 개인자금으로 구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해명했다. 김성수기자
  • 검찰, 姜晸薰조달청장 소환

    대검 중수부(李明載 검사장)는 30일 강정훈(姜晸薰) 조달청장이 이권청탁과 관련해 건설업체로부터 1억5,000만∼2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강청장을 1일 오전 10시 소환,조사키로 했다. 강청장은 조달청 차장과 청장으로 있던 94년과 97년에 대구지역 중소건설업체인 B종합건설 대표 전모씨로부터 “정부 발주 관급공사를 낙찰받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두 차례에 걸쳐 현금 뭉치를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돈을 건넸다는 전씨의 진술만 확보된 상태여서 정확한 확인작업이 필요하다”면서 “그러나 주변인 조사 등을 통해 어느 정도 혐의가 확인돼 사법처리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청장은 “평소 가까이 지내던 전씨로부터 6,000만원을 빌린 사실이 있으나 나중에 이자까지 붙여 되돌려줬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혐의사실이 확인되는 대로 2일 오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 값비싼 의료장비 일괄 구매입찰…병원부조리 줄듯

    앞으로 고가의료장비 구매를 둘러싼 병원 부조리가 줄어들고 구매가격도 대폭 하락할 전망이다. 조달청은 27일 자기공명영상촬영기(MRI),단층촬영기(CT) 등 고가 의료장비도입 비리를 뿌리뽑기 위해 공정성이 보장되고 저가구매가 가능한 일괄입찰방식을 통해 고가 의료장비를 공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일부 대형병원들은 지금까지 개별적으로 고가의료장비를 도입하면서 해외유명 의료기기 제조회사의 국내 대리점과 유착,리베이트를 받고 턱없이 높은 가격으로 구입하는 사례가 많은 것으로 지적됐었다. 최근 조달청이 국민의료보험관리공단의 구매요청에 따라 처음으로 일괄입찰에 부친 MRI,CT,혈관조영촬영기,감마선촬영기 등 4개 품목(미화 500만달러상당)은 입찰자들의 치열한 경쟁끝에 미국사인 삼성GE사에 325만4,000달러에 낙찰됐다.이같은 액수는 예산 책정액의 67%,종전 의료기관들의 개별 구매가격의 61% 수준이다.
  • 한·카타르 정상회담 성과/카타르 가스개발 지분 참여 기대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하마드 빈 할리파 알사니 카타르 국왕은 16일 정상회담을 통해 폭넓은 경제협력관계 구축을 중심으로 한 9개항의 대언론 공동성명에 합의함으로써 두 나라간의 유대를 보다 강화하는 전기를 만들었다.특히 이집트에 이어 우리의 포괄적인 대북 포용정책 및 포괄적 접근방안에 대한 카타르측의 지지를 확보,대북정책의 지평을 크게 확대했다는 점을 성과로 꼽을 수 있다. 그러나 이번 회담의 주 의제는 양국간에 투자보장협정 체결과 외무부간 협력에 대한 양해각서 체결에서 볼 수 있듯이 경제협력관계이다.김대통령이 회담 서두에 곧바로 “양국 교역관계는 한국이 수입 초과”라면서 “현대건설이 공항개축공사 낙찰을 받았으나 아직 카타르 정부가 결정을 하고 있지 않다”고 하마드 국왕의 협조를 요청한 데서도 알 수 있다.다시 말해 한국 기업이 카타르 경제개발사업에 보다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세일즈외교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이에 하마드 국왕은 “가스개발사업에 한국 기업과 정부의 지분 참여가 있으면 좋겠다”며 경제협력이 보다 증대되기를 기대했다. 이어 오후에 국빈만찬에서도 김대통령은 카타르의 민주화 노력에 경의를 표한 뒤 “한국의 기술과 인력,카타르의 자원과 자본은 훌륭한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전략적 경제파트너로의 관계발전을 강하게 희망했다.하마드 국왕도 우리의 외환위기 극복을 높이 평가하고 거듭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지지의사를 밝혔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10시 청와대 대정원에서는 아랍 전통의상을 입은 하마드 국왕에 대한 공식 환영식이 성대히 열렸다. 양승현기자 yangbak@
  • SW구매계약 低價공세 안통한다

    앞으로 정부나 공공기관의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통합(SI) 구축사업 입찰에서 ‘저가(低價) 공세’는 통하지 않는다.가격보다는 기술력에 평가의 초점이 맞춰지기 때문이다.또 대기업과 중소기업 컨소시엄에 가산점이 주어진다. 정보통신부는 16일 통상 낮은 가격을 써낸 곳을 선정하는 정부·공공기관의 소프트웨어 구매계약제도를 대폭 개선하기로 했다.상반기 안에 법령정비를마무리하고 하반기부터 시행한다. 정통부는 기술력보다는 가격을 바탕으로 소프트웨어 공급자 및 SI사업자가선정돼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고 보고 기술력이 우수한 업체를 우선적으로 선정할 방침이다.이에 따라 97년 정부가 제정한 기술성 평가기준을 엄격히적용하기로 했다.정통부 관계자는 “일단 저가로라도 사업을 낙찰받으면 시스템 개선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용역을 수주하게 된다는 점을 악용,무리한 덤핑식 입찰이 이뤄지고 있어 개선책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또 기술성을 평가할 때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컨소시엄 참여업체에 높은 가산점을 줘 양쪽의 협력체제를 유도할 방침이다.대기업과 컨소시엄에 참여하는 중소업체가 해당분야를 개발했던 경험이 있는지를 핵심 평가항목으로 설정해 중소업체의 기술 전문화를 유도하기로 했다.대신 능력 없는 중소업체가입찰에 참가하는 것을 막기 위해 참가자격은 5명 이상의 사업자로 제한된다. 특히 정부조달예산의 20∼30%를 중소기업에 우선 배정토록 해 중소업체를보호하는 한편 이를 매년 세출예산집행 지침에 반영토록 할 계획이다. 정통부에 따르면 현재 국내 상위 10개사가 시장의 54.9%를 차지하고 있는반면 전체 사업자의 90%인 중소업체의 매출비중은 14%에 불과해 대기업 집중이 심각하다. 또 발주기관이 입찰공고를 할 때 요구하는 제안요청서 항목을 제한해 불필요한 기술력 유출을 막고 제안서 작성 부담을 줄이기로 했다.제안서에 포함된 우수 아이디어가 사장되는 것을 막기 위해 탈락한 업체라도 복수적격자나협상대상 업체로 선정됐던 곳에는 제안서 작성비용을 지급하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
  • 入札제도 개선안 내용

    재정경제부가 13일 발표한 ‘공공공사 입찰제도 개편안’은 건설업체 수익성 제고,부실공사 방지,건설사 구조조정 촉진 등 ‘세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으려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건설업체 수익성 제고-지나친 저가입찰은 업체의 수익성 악화 뿐만 아니라 공사의 질(質)에도 악영향을 끼치는 만큼,낙찰자격기준을 현재 ‘75점이상’에서 낙찰자격 기준을 ‘85점이상’으로 상향조정했다.재경부 김우석(金宇錫) 국고국장은 “기준점수를 10점 올리면 낙찰가가 보통 10% 올라간다”고말했다. 설계부터 완공까지 일괄시공하는 ‘턴키입찰’ 탈락 업체에 대한 설계보상비를 현재의 1%에서 1.5%로 올렸다.정부가 제시한 설계의 틀과 다른 방식의설계를 내는 대안(代案)입찰의 경우에도 탈락자에게 1.5%의 보상비를 지급한다.건설사가 내는 ‘공사이행보증증권’의 보증금률을 계약금액의 40%에서 30%로 내린다. ●건설업체 구조조정 촉진-낙찰심사시 시공능력을 평가하는 기술력,시공경험,경영상태 등의 항목 중 경영상태가 차지하는 비중을 30%에서 35∼40%로 높인다.이 비중을 높이면 상대적으로 재무구조가 좋은 업체가 낙찰에 유리,구조조정을 촉진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입찰 투명성 높여 경쟁 강화-종전에는 30억원 미만 공사나 2억원 미만의물품제조·용역의 경우 중소업체의 수익성 보전을 위해 예정가격의 90% 이상을 써낸 입찰자 중에서 낙찰자를 선정했으나 이를 폐지,적격심사 낙찰제를적용한다. 100억원 이상 공사에 입찰할 때 낙찰후 하도급계약 내역까지 제출하는 부대입찰제를 규제개혁 차원에서 폐지한다.단 6개월의 유예기간을 둔다. 종전에는 78억원 미만 공사는 공동도급시 해당 지역 업체를 1개 이상 끼워넣도록 했으나 50억원 미만 공사로 축소했다. 정부가 업체들을 지명,입찰토록 하는 지명경쟁입찰제는 폐지키로 했다. ●중소기업 보호강화-전문건설공사 수의계약 대상금액을 5,000만원 이하에서 7,000만원 이하로 상향조정하고 중소기업제품에 대한 수의계약대상을 ‘중소기업 우수제품마크(GQ)인증제품으로서 생산자가 1인뿐인 경우’등으로 확대했다. ●불공정행위 제재 강화-지금까지는 담합을 주도한자는 6개월∼1년,담합을한 자는 1∼6개월의 입찰 참가 제한을 받았으나 앞으로는 각각 1∼2년,6개월∼1년으로 제한기간이 늘어난다.입찰이나 계약 관련 서류를 고의로 부정하게 사용하거나 정당한 사유없이 적격심사서류를 내지 않을 때도 1개월∼2년의제재를 받는다.
  • 公共공사 담합·덤핑입찰…4월말부터 제재 대폭 강화

    공공공사의 고질병인 담합과 저가입찰을 막기 위한 새 입찰제도 개선방안이 이르면 이달 말부터 시행된다.입찰 담합을 주도한 사업자의 입찰참가 제한기간이 앞으로 1∼2년으로 2배나 늘어나는 등 담합제재가 크게 강화된다. 또 소액(일반공사 3억원 미만)이나 기술적으로 어려운 공사의 경우 공공기관이 입찰참가 사업자를 지정해온 지명경쟁입찰제도가 담합 빌미를 제공해온 점에서 전부 폐지돼 앞으로 이런 공사도 자유경쟁입찰을 거치게 된다. 재정경제부는 13일 정부계약제도 종합개선방안을 마련,감사원 등과의 심의를 마치는 대로 이르면 이달말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입찰참가 제한기간의 경우 담합을 주도한 사업자는 현재6개월∼1년에서 앞으로 1∼2년으로,담합에 참가한 사업자는 현재 1∼6개월에서 6개월∼1년으로 각각 확대하기로 했다.또 입찰 서류를 위조나 변조한 사업자는 입찰참가 제한 최고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늘리기로 했다. 정부는 지나친 가격 경쟁으로 인한 부실시공이나 담합요인을 없애기 위해최저 공사비 수준을 상향조정해 주기로 하고 이를 위해 입찰때 적격심사 통과기준 점수를 현행 75점에서 85점으로 올리기로 했다.또 낙찰 여부를 판정할 때 반영하는 건설회사의 경영상태 비중을 현재 30%에서 35∼40%로 높여기업구조조정을 거친 건설회사를 우대하기로 했다. 건설회사들의 적극적인 설계 의욕을 북돋워주기 위해 정부보다 좋은 설계를 냈는데도 입찰에서 탈락한 3개 사업자를 골라 설계보상비를 공사비의 0.5%씩 지급하기로 했다.또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의 경우 탈락업체에 대한 설계보상비를 공사금액의 1%에서 1.5%로 올리기로 했다.
  • 고암 ‘왕죽도’3,300만원 최고가 낙찰/화랑협회 첫 경매 성황

    “자,이번엔 고암 이응노 선생의 수묵화 대작을 준비했습니다.네 폭 병풍으로 된 46년작 ‘왕죽도’입니다” 현재 추모전이 열리고 있는 고암의 작품이 소개되자 객석엔 한순간 정적이 흘렀다.그러나 경매사의 말이 이어지자객석은 이내 술렁이기 시작했다.“3,000만원부터 출발하겠습니다.입찰호가는 10%씩 늘어납니다.출발가 3,000.3,300 없습니까.3,300 네…낙찰됐습니다”지난 10일 오후 3시.서초동 예술의전당 자료관은 한국화랑협회가 주최하는제1회 아트갤러리 경매에 응찰하려는 사람들과 화랑 관계자 등 300여명이 몰려 북적거렸다. 서울경매주식회사에 이어 한국화랑협회가 처음으로 본격 경매에 나선 이날행사는 적잖은 호응을 얻었다.경매에 나온 작품은 국내 작가가 5년 이전에제작한 근·현대 미술품 210점.이 가운데 62점이 팔려 29.5%의 낙찰률을 기록했다.고암의 ‘왕죽도’가 3,300만원으로 레코드 프라이스(최고가)를 기록했으며,최저가로 낙찰된 작품은 서양화가 육근병의 ‘풍경의 소리’로 40만원에 팔렸다.이날 경매의 묘미를 만끽하게 한 것은 서양화가 최쌍중의 작품‘풍경’.입찰희망자가 몰려 예상가의 2배인 700만원에 낙찰됐다.그러나 이번에 낙찰된 작품은 대부분 100∼400만원대의 소품들이어서 미술계 안팎의불황을 실감케 했다.한국화랑협회 권상능 회장은 “낙찰률이 당초 예상했던25%보다 높아 고무적”이라며 “앞으로 매년 4회씩 정기적으로 경매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한국화랑협회의 다음 경매는 6월 중순경에 치러질예정이다. 김종면기자
  • 정부시설공사 할인발주 없앤다

    정부시설공사의 적정가격이 보장돼 시공업체의 부실공사가 훨씬 줄어들게됐다. 조달청은 6일 모든 정부시설공사 입찰 예정가격 결정과정에서 공사의종류에 따라 조달청의 원가계산 결과인 조사금액의 3∼6%를 깎아오던 제도를폐지,9일 입찰공사부터 적용하기로 했다. 조사금액 하향조정 절차가 없어짐에 따라 곧바로 조사금액의 상하 2% 폭에서 예정가격이 결정된다. 이같은 조치로 시공업체는 이윤 및 일반관리비 등을 원가에 적절하게 반영,적정가격을 보장받을 수 있게 됐다.반면 정부시설공사의 낙찰가는 상당폭 오를 것이 확실시된다. 조달청은 최근 공사물량의 감소로 인해 공사 수주를 둘러싼 건설업체간의과당경쟁 때문에 예정가격의 70% 전후인 저가입찰이 심해 부실시공이 우려돼 예정가격 결정방법을 개선했다고 밝혔다.이 조치는 하도급업체를 포함한 건설시공업체의 재무구조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조달청은 또 모든 공사의 예비가격 기초금액을 공사비 규모에 관계없이 미리 공개할 방침이다.
  • MBC 24부작 드라마 ‘왕초’ 5일 첫 방영

    거지왕 김춘삼의 일대기를 극화해 제작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MBC 특별기획24부작 드라마 ‘왕초’(극본 지상학 변원미,연출 장용우)가 5일 밤9시55분첫 방송된다. 이 드라마는 30년대부터 60년대까지 격동의 세월을 배경으로 한 시대물로역사의 중심에 서있던 이들이 아닌,최하층 계급의 삶을 통해 당대의 역사를되짚는다.서울 염천교에 움막을 지어 오갈 곳 없는 고아들을 돌보는 데 평생을 바쳐 거지왕으로 불린 김춘삼을 중심으로 시대의 아픔에 동참한 지식인계층,이와 반대로 출세와 정치적 야욕에 눈먼 이들 등 다양한 인간군상을 보여준다. 첫 회에서는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인 54년 겨울 부산을 배경으로 밀수품낙찰 경매를 둘러싼 김춘삼과 이를 방해하려는 발가락의 불꽃튀는 한판 대결이 전개된다.사건 자체보다는 등장인물의 성격과 극의 분위기를 전달하는 데치중한 흔적이 엿보인다.이어 화면은 김춘삼의 어린시절로 바뀌고 본격적인그의 일대기가 펼쳐질 것임을 예고한다.4회까지 어린 춘삼이 등장한다. 시대물이지만 뛰어난 영상미가 돋보인다.춘삼이 누이와 함께 산을 넘는 장면을 고공촬영한 화면은 한 폭의 그림처럼 아름답다.김춘삼역을 맡은 차인표의 연기 변신도 기대된다.장용우PD는 “물질만능주의시대에 우리가 잊고 지냈던 단어인 의리,우정,사랑 등을 되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고 싶었다”고연출 의도를 밝혔다.모처럼 선굵은 남성드라마를 표방한 ‘왕초’가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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