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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건설 살리자] (7) 끝·이것이 문제다

    [해외건설 살리자] (7) 끝·이것이 문제다

    올 들어 지난 2일 현재까지 국내 업체들이 따낸 해외공사 금액은 41억 7800만달러에 달한다.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23억 9000만달러)에 비해 75%가 늘어난 것이다.연말에는 대략 70억달러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지난 99년 91억달러를 수주한 이후 5년만에 최대 규모다.해외건설이 제2 중흥기를 예고하는 대목이다.실제로 해외건설은 규모뿐 아니라 내용도 좋아졌다.과거에는 토목,건축 비중이 높았으나 지금은 수익성 높은 플랜트 비중이 70%를 웃돈다.그러나 문제는 있다.선진국에 비해 아직껏 기술력이 뒤지고,수주 지역이나 공사 종류도 편중돼 있다.해외에서 우리 업체간의 ‘제살깎아 먹기식’ 과당 경쟁도 많다.또 수주가 쉽고,리스크가 작은 국내 공사에만 안주하는 기업들의 프런티어 정신 부족도 문제로 지적된다.해외건설에 대한 정부와 국민의 인식이 부족하다는 것도 공통된 의견이다.따라서 이같은 문제점을 해소,해외건설 수준을 한 단계 높여야 하는 것이 시급한 현안이자 지적이다. ‘길면 10년,빠르면 5년’ 한국의 건설업체들이 해외시장에서 개발도상국에 따라잡히는 기간을 두고 건설업체 관계자들이 내놓는 분석이다. 한국 업체들이 해외건설에서 가진 경쟁력은 플랜트 등 이른바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방식의 공사다.이들 공사는 대부분 설계에서 구매,기자재 제작,운송,시공,시운전에 이르는 전 공정을 말한다.수익성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한국 업체들은 1990년대초 이후 15년여동안 각고의 노력 끝에 이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특히 석유와 가스 처리 플랜트 건설은 우리가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 분야다. 하지만 단순 토목과 건축분야 등은 이미 중국,인도 등의 현지 업체에 따라 잡힌 지 오래다.높은 기술력이 필요치 않은 이들 분야는 저임금을 무기로 덤비는 개도국 업체와는 경쟁이 안 된다.대신 한국업체들은 말레이시아,중동 등지에서 적자를 내면서 쌓은 경험을 토대로 최근 중동 등지에서 플랜트 공사를 많이 따내고 있다.이 분야도 개도국이 맹렬히 추격 중이다. ●외국 경쟁업체,턱밑에 왔다 세계적인 건설전문지인 미국의 ‘ENR’지는 지난달 하순 세계 유수의 225개 건설업체의 해외사업 실적 등을 토대로 순위를 발표했다.한국에서는 현대건설이 23위를 차지했다.이외에 대우건설과 쌍용건설,삼성엔지니어링 등 3개업체가 100위권에 들었다. 놀라운 것은 그동안 우리의 뒷전에 머물던 중국의 CSCEC가 현대건설을 제치고 17위에 올랐다는 것이다.이 업체는 일본의 세계적 건설 업체인 JGC(15위)도 뒤쫓고 있다. CSCEC는 최근 들어 플랜트쪽으로 관심을 돌리고 있다.아직은 기술력이 우리에게 못 미치지만 조만간 우리를 추격할 전망이다.우리로서는 플랜트 분야마저 이들에게 따라잡히기 전에 미래의 경쟁력 확보방안을 강구해야 할 시기를 맞이한 것이다. 현대건설의 이란 프로젝트 매니저인 윤호영 전무는 “지금은 플랜트 분야에서 한국이 중국업체보다 5∼10년 앞서 있다.”면서 “그러나 플랜트 가운데 단순분야는 중국이 5년이내에 따라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해외건설협회 김종현 정보기획실장은 “플랜트 분야에서 실시설계와 시공 등은 세계적인 수준이지만 자재구매나 기본설계는 경쟁력이 뒤지는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 부문의 경쟁력 확보가 우리 해외건설의 경쟁력과 직결된다.”고 말했다. ●미흡한 기본설계 실력을 키우자 건설공사는 기본설계와 실시설계로 구성된다.기본설계가 나오면 이를 바탕으로 실시설계가 이뤄진다.한국업체들은 실시설계 분야에서 선진국 업체들을 능가하는 경쟁력을 보유 중이다.그러나 기본설계는 아직 미흡하다.이 영역은 미국이나 EU,일본업체들의 몫이다.이들은 자본을 투자하고 자신들의 노하우를 바탕으로 기본설계를 한다.우리와 달리 이 때 엄청난 마진을 손쉽게 챙긴다.한국업체들은 기본설계를 하면 돈이 된다는 것을 알지만 설계능력이 없어 이들의 협력업체나 시공업체에 그치는 것이 현실이다.우리도 기본설계분야 경쟁력을 쌓을 기회가 있었지만 놓쳤다.1970∼80년대 해외건설로 떼돈을 벌 때 설계분야에 진출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건설업체도 이제야 “당시 해외 엔지니어링 업체를 인수했어야 했다.” 는 아쉬움을 토로하고 있다. 해외시장에서 대접을 받는 편에 속하는 현대건설도 아직 기본설계 분야는 손을 못 대고 있다.이지송 현대건설 사장은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해외업체와 경쟁하려면 연봉 3억원안팎의 외국 기술인력 10여명을 확보해야 하는데 성공보장도 없는 상태에서 이같은 막대한 투자는 쉽지 않아 고민중이다.”라고 털어놓았다. 해외건설 건물을 주로 짓는 삼성물산도 엔지니어링분야의 육성 필요성을 알고 있지만 아직 초고층 빌딩 등의 설계는 손을 못대고 있다. ●해외서 벌이는 과당경쟁 “외국업체보다 한국업체가 더 무서워요.” 해외공사 입찰에 참여하는 한 한국업체 임원의 말이다.해외시장에서 우리 업체간의 경쟁이 그만큼 치열하다는 것이다.경우에 따라서는 과당경쟁으로 덤핑수주가 이뤄져 국가는 물론 기업도 손해를 보는 경우도 있다. 유사한 예로는 쿠웨이트 사비야 프로젝트를 놓고 현대중공업과 두산중공업이 벌인 갈등을 꼽는다.이 공사는 2002년 6월 현대중공업이 3억 4200만달러에 낙찰받았지만 두산중공업이 입찰과정에 문제가 있다며 현지에서 행정소송을 내 문제가 불거졌다. 지난해 정부가 중재에 나섰지만 해결이 되지 않았고,결국은 두산중공업이 이 공사를 맡았다. 이외에도 국내 업체간 과당경쟁은 해외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발주처는 이를 악용,입찰가를 낮추기 위해 한국업체를 복수로 부르기도 한다.정부가 이 문제를 풀 수 있는 것도 아니다.정부가 조정을 시도하면 세계무역기구에서 문제를 삼을 수 있다.가장 중요한 해결의 실마리는 ‘우리 업체간에 서로를 존중하는 자세’라고 업계는 입을 모은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경매부동산 4만건… 2년새 두배

    법원 경매 물건이 급증하고 있다. 3일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지난 8월 전국 법원에 경매로 나온 매물은 모두 4만 801건으로 2002년 8월(2만 226건)의 두 배 수준으로 급증했다. 지난해 10월 3만 1492건으로 3만건을 넘어선 이후 11월 3만 3377건,12월 3만 5587건으로 늘었다.지난 3월에는 3만 7928건,5월 3만 8809건으로 급증하다가 8월에는 월 4만건을 넘어섰다. 연립 및 다세대 경매가 가장 많은 1만 839건을 기록,서민경제의 주름살이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연립·다세대 주택 경매는 지난해 같은 달(4479건)의 2.4배 수준으로 급증했다.아파트 역시 지난해 8월 6303건에서 올해 같은 달에는 9972건으로 증가했다. 근린상가(5903건),일반 주택(3586건) 등도 대부분 2002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반면 토지는 지난해 12월 1만 455건에서 올 8월에는 7980건으로 줄어들었다. 경매물건이 급증하면서 감정가 대비 낙찰가율은 지난해 7월 79.54%를 기록한 이후 하락세를 보였다.올 들어서는 계속 70%를 밑돌고 있으며 지난 8월에는 65.11%로 떨어졌다.반면 토지는 78.15%로 다른 부동산에 비해 비싼 값에 낙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아파트·점포등 417건 공매

    아파트·점포등 417건 공매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는 오는 9월1일과 2일 이틀 동안 아파트 등 417건에 대한 공매를 실시한다. 이번 공매물건은 세무서나 자치단체 등이 국세 및 지방세 체납자의 재산을 압류한 후 KAMCO에 공매의뢰한 것으로 아파트 등 주거용 건물이 189건,근린생활시설 및 점포가 79건,토지 130건,기타 19건이다. 현장 입찰은 1,2일 오전 11시 공사 서울 강남구 역삼동 본관 3층 공매장에서 실시되고,인터넷을 통해서는 오는 30일부터 9월1일까지 온비드(www.onbid.co.kr)를 통한 입찰을 받는다. 압류재산 공매는 법률상 행정처분의 성격을 띠고 있기 때문에 임대차 현황 등 권리관계 분석에 유의해야 하며 명도책임도 매수자에게 있다.또한 이미 공매공고가 된 부동산이라 하더라도 체납자가 세금을 납부하는 등의 경우 공매가 취소될 수 있다.입찰에 참가하려면 입찰보증금(예정가의 10%)과 함께 입찰서를 제출해야 하며,입찰 결과는 당일 발표한다.매수대금 납부기한은 낙찰가격이 1000만원 이상은 매각결정일로부터 60일 이내에,낙찰가격이 1000만원 미만은 매각결정일로부터 7일 이내에 납부해야 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中 고속철사업자 日·佛·加 공동선정

    |도쿄 연합|중국의 고속철도 사업자로 일본·프랑스·캐나다 등 응찰에 임한 3국의 컨소시엄이 모두 선정됐다고 교도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일본의 가와사키중공업 컨소시엄과 프랑스의 알스톰 컨소시엄,캐나다의 봄바르디아 컨소시엄은 베이징∼선양 구간을 포함한 총연장 2000㎞인 고속철 사업을 노선별로 분할 수주,차량을 납입하는 것으로 확정했다.3국의 각 컨소시엄에는 중국 국내의 철도차량 업체가 포함돼 있다. 중국 국내의 철도 재래선을 내년부터 시속 200㎞의 고속철도 노선으로 탈바꿈시키는 이 사업은 총 철도차량 200편성(1600량)이 대상으로 가와사키중공업과 알스톰,봄바르디아는 각각 4200억엔,5400억엔,3800억엔으로 응찰했다. 중국측이 응찰에 나선 3국 사업자 모두를 낙찰자로 선정한 것은 일본·프랑스의 기술력과 캐나다의 중국내 철도고속화 실적 등을 두루 배려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와 별도로 현재 중국은 베이징∼상하이 1300㎞ 구간의 고속철도화를 추진중이며 여기에는 일본·독일·프랑스 사업자가 뛰어들었다. 이 경쟁에는 이번에 재래선의 고속 사업자로 선정된 일본과 프랑스측 업체가 일단 유리한 고지를 점한 것으로 보이나 정식 입찰 공고는 다소 늦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 법원경매 새달부터 기간제로

    법원이 정한 일정한 기간 내에 우편 등으로 부동산 등의 경매에 참여할 수 있는 ‘기간 입찰제’가 9월부터 시행된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응찰자가 전국 어디에서나 편리하게 경매에 참여할 수 있게 될 뿐 아니라 검찰 등 수사기관의 지속적 단속에도 불구,근절되지 않고 있는 경매브로커를 완전히 사라지게 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법원은 내달 1일 기간입찰제 시행에 필요한 법원보관금 취급 규칙을 신설하는 등 내규를 마련했다고 24일 밝혔다. ●등기우편 접수 받기로 기간입찰제는 단 하루 만에 특정장소에서 입찰을 실시하는 ‘기일 입찰제’와 달리 일주일에서 한달 이내의 기간에 입찰을 접수,입찰기간이 끝난 뒤 일주일 내로 정해지는 매각기일에 개찰을 해 낙찰자(최고가 매수신고인)를 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일반인들이 기간입찰에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은 두 가지.첫째는 입찰서류를 경매 집행절차 대행자인 집행관에게 미리 제출하는 방식이다.둘째는 등기우편으로 입찰서류를 보내는 것이다. 기일입찰에 응찰하려면 경매물건 최저매각가격의 10분의1을 입찰 보증금으로 내야 했으나,기간입찰에서는 이 방식과 함께 보증회사의 지급보증 증명서만 받으면 응찰이 가능해 당장 목돈이 없어도 입찰에 참여할 수 있다. 종전에는 최저매각가격의 10%를 현금으로 보유해야 했지만 이제는 보증회사에 낼 보증 수수료만 갖고 있어도 응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법원은 그러나 우편입찰의 경우 우편접수에 따른 분쟁의 소지를 없애기 위해 등기우편으로만 접수를 하며 입찰기간을 넘겨 법원에 도착한 것은 무효로 처리하는 만큼 주의가 필요하다. 기간입찰에서 법원은 7∼30일의 입찰기간을 공고한 후 이 기간에 일반인에게서 입찰을 받고 입찰기간이 종료되면 7일 이내에 입찰서류를 개봉,최고 매수가격을 써낸 사람에게 낙찰시킨다. ●부동산 등 고가물건 위주로 법원은 부동산 등 고가의 경매물건 위주로 기간입찰제를 실시할 예정이며,브로커의 개입 가능성이 적은 소액 경매물건에 대해서는 종전처럼 기일입찰제를 활용할 방침이다. 법원은 기간입찰제가 도입되면 응찰자들의 매수신청 등에 대한 브로커의 개입이 원천적으로 봉쇄돼 경매브로커에 의한 폐해가 근절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반인이 매각기일에 출석해 매수신청을 해야 하는 불편함 등이 사라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법원 관계자는 “기간입찰제를 실시하고 있는 일본의 경우 경매브로커의 횡포 등이 완전히 사라졌다.”며 “기간입찰제는 입찰기간도 길고,우편으로도 접수가 이뤄지기 때문에 일반인의 폭넓은 참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02년 제정된 민사집행법은 경매를 담당한 법관이 물건별,지역별 특성에 따라 기일입찰과 기간입찰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도록 했으나 그동안 기간입찰 시행에 필요한 환경이 마련되지 않았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단체장등 존비속도 지자체공사 입찰못한다

    단체장등 존비속도 지자체공사 입찰못한다

    내년 하반기부터 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의 배우자 및 존·비속 등 특수관계인들은 해당 지자체가 발주하는 사업의 입찰에 참여할 수 없다.관급공사의 하도급을 맡아오던 소규모 업체도 원청업체와 함께 직접 계약자로 나설 수 있다.수해복구 등 긴급한 사업은 완공시점에 정산하는 방식으로 바뀌어 공사가 신속하게 추진된다.허성관 행정자치부 장관은 19일 이같은 내용의 ‘지방계약제도 혁신방안’을 발표했다.행자부는 이 방안을 바탕으로 ‘지방계약법’ 제정안을 마련,오는 10월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며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할 방침이다. 지자체에서 이뤄지는 계약규모는 연간 17조 7000억원에 이르며,이 제도가 시행되면 지방계약 업무 전반의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지방의원 존비속도 응찰금지 행자부는 우선 단체장이나 지방의원이 영리를 위해 관급공사의 계약에 참여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할 방침이다.현행 법규에는 단체장과 지방의원의 경우 본인이 업체의 대표자일 때만 해당 지자체와 영리를 목적으로 한 거래를 못하도록 돼 있다.행자부는 그 범위를 단체장과 지방의원 본인은 물론,배우자와 그 직계 존·비속이 대표자인 경우와,이들의 지분이 50% 이상일 때,공정거래법상 해당업체와 ‘특수관계인’까지로 대폭 넓혔다. ●30억원 이상 심의 거쳐야 입찰·계약·시공 과정에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계약심의기구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했다.지금도 지자체별로 임의 자문기구 형태로 ‘계약심의회’를 운영하는 곳이 있으나 구속력은 없다.이 제도가 시행되면 건설공사의 경우,광역자치단체는 50억원 이상,기초자치단체는 30억원 이상일 때 계약심의위원회를 설치해야 한다.용역이나 물품의 경우는 10억원 이상일 때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위원회는 시민단체,회계사,변호사,교수,관련분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다.입찰참가자격,계약방법,부적합업자 제재 등을 심의하며,지자체는 특별한 사유가 없으면 심의결과를 반영해야 한다. ●하도급 폐해도 손질 원청업체와 하청업체간의 고질적인 비리 소지도 없앤다.원청업체와 하청업체간 관계를 현재 수직적·계급적 관계에서 수평적 구조로 개선키로 한 것이다.관급공사를 낙찰받은 원청업체가 다시 하도급을 주다 보니 하도급 비리와 순공사비 감소로 인한 부실공사 등의 폐해가 많기 때문이다.앞으로는 원청업체와 하청업체가 함께 입찰에 참여하는 ‘공동도급제’를 도입키로 했다.발주자가 원도급자 및 하도급자와 직접 계약을 체결하며,대금도 지자체가 양측에 직접 지불하는 형태다. 예를 들어 지금은 큰 업체(원청업체) 한 곳이 총괄적으로 사업을 낙찰받아 토목·전기·상하수도 등 영역별(하청업체)로 다시 하도급을 주는 방식이다.그러나 이 제도가 시행되면 입찰부터 토목·건축·상하수도 등의 업체를 선별,원청업체와 함께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할 수 있다.행자부는 이 제도를 전면 시행하면 업계의 충격이 클 것으로 보고 일단 공사 종목별·금액별로 시행범위를 정해 단계적으로 확대하고,시행 여부도 발주자(자치단체)가 스스로 선택토록 하는 등 탄력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긴급복구 사업엔 선계약,후정산제 도입 수해 등 복구가 급하게 필요한 사업에 대해 공사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개산(槪算)계약제도’와 ‘연간단가제도’를 도입한다.개산계약제도는 미리 개략적인 공사금액으로 계약을 한 뒤 공사가 완료되는 시점에 최종 정산하는 방식이다.재해가 발생하면 공사설계에만 30일 이상 소요되는 등 시간이 오래 걸리는 문제를 개선하려는 것이다.개산계약제는 비용 부풀리기로 악용될 수도 있어 시행시 절차를 투명화하도록 보완할 계획이다. ‘연간단가제도’는 단순·반복적이면서도 긴급한 소규모 공사에 대해 연초에 사업별·규모별로 경쟁 입찰을 통해 업체군(群)을 정해 긴급복구 사유가 생기면 바로 업체를 통해 공사토록 하는 것이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사설] 기름값 담합인상 제대로 가려야

    공정거래위원회가 정유회사들이 국제 원유가격 상승에 편승해 가격인상을 담합했는지 여부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한다.정유사들은 담합 자체를 부인하지만 징후가 뚜렷하다는 게 공정위의 판단인 것 같다.주유소의 휘발유 판매 마진은 지난해 ℓ당 평균 60.60원에서 지난 7월에는 85.82원으로 41.6%나 늘었다.정유사들이 국가경제와 소비자들의 고통은 외면한 채 고유가 사태를 자신들의 배 불리기에 활용했던 것이다.게다가 휘발유 등 수출용 석유제품은 내수용보다 20%나 가격이 저렴한 것으로 드러나 수출로 이익을 내 수백%의 성과급 잔치를 벌였다는 해명도 거짓으로 드러났다. 우리는 대형정유사들이 가격담합을 통해 폭리를 취했는지에 대해 공정위가 철저히 가려낼 것을 당부하는 한편 가격 결정구조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도 병행할 것을 촉구한다.1997년 1월 유가 자율화 조치 이후 정부가 세금을 걷어들이는 데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사이에 석유제품 수입사들이 잇달아 도산하면서 석유시장은 사실상 독과점 구도로 바뀌었다.얼마 전 서울대 경제연구소가 법원에 제출한 감정평가서에서 국내 5대 정유사들의 낙찰단가 사전협의로 인해 지난 1998년에서 2000년까지 1140억원의 손해를 국가에 끼쳤다는 지적에서도 가격 결정구조의 재검토 필요성이 확인된다. 따라서 우리는 자율경쟁에 따른 시장가격 결정구조가 붕괴된 상황임을 감안해 유가 상한제 등과 같은 가격 통제수단이 도입돼야 한다고 본다.현재의 가격 결정구조는 고유가의 고통을 국가경제와 소비자에게만 떠넘기고 있기 때문이다.그리고 공정위의 조사가 유류세 인하 압력을 회피하려는 술수라는 비난을 받지 않도록 고유가 시대에 걸맞은 종합대책을 하루빨리 강구하기 바란다.
  • 조달제도 완전경쟁체제로 전환

    입찰을 통해 최저가 낙찰자를 선정하는 국가계약법의 기본 원칙이 전면 개편된다. 조달청은 17일 조달품목의 다양화 및 수요기관의 선택권 확대 등을 위해 ‘다수공급자계약제도’를 도입,다음달부터 행정용품 구입시 시범 실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범 실시에 따른 효과를 분석,앞으로 이를 모든 조달에 도입할 계획이다.이는 정부가 필요한 상용물자·용역 등에 대해 품질·성능·효율성 등 유사한 물품을 생산하는 다수의 공급자와 계약을 체결,수요기관이 원하는 제품을 선택해 공급받는 구매제도로 미국·영국·캐나다 등에서 운영하고 있다. 류제보 조달청 구매제도과장은 “현행 법 체계에서는 저가 위주의 단일 낙찰자 선정에 따라 (수요기관이)고품질 및 원하는 상품을 선택할 수 있는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다. 다수 공급자계약제는 입찰없는 완전공개경쟁제도로 업체는 계약대상에 선정되기 위해 제안서를 제출하고 선정 후 운영은 업체 자율에 맡겨진다. 조달청은 예정가 이하 제시 업체를 대상으로 재무상태와 계약이행 능력 등 적격성 심사를 통해 대상 업체만을 선정한다.업체 참여 및 제안서 접수가 수시 가능하고 최고·최저가격 결정권도 업체가 갖는다. 이에 따라 품질은 높이고 가격을 낮추기 위한 업체간 자율경쟁을 유도하고,현재 평균 45일이 소요되는 일반경쟁을 통한 물품공급 기간을 15일 이내로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특히 계약체결에 따르는 권한과 물품을 선택하는 잠재적 이권을 분산해 부정·부패의 원인을 축소 또는 제거함으로써 투명성을 제고할 수 있다. 조달청은 올 정기국회에서 국가계약법 시행령 개정을 추진하고,각 기관에 공정한 절차 준수 및 근거를 남기도록하는 등 관리 감독에 대한 기준도 마련하기로 했다. 류 과장은 “미국과 영국 등의 제도에 대한 연구를 이미 마쳤다.”면서 “우선 행정용품에 대해 시범 실시하고 연차적으로 규정을 보완해 실시 품목을 계속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SI업계 ‘1원입찰’ 출혈경쟁

    첩보전을 방불케 하는 입찰 방해 작전으로 빈축을 샀던 고속도로 자동요금징수시스템 구축사업이 저가낙찰 시비로 확전됐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중견 시스템통합(SI)업체인 포스데이타가 최근 도로공사의 고속도로 자동요금징수시스템(ETCS)구축사업 주파수(RF)부문 3차 입찰에서 ‘1원짜리’ 계약 견적서를 제출한 것으로 밝혀졌다.대부분의 공공부문 프로젝트는 업체들이 예상가의 70% 이하의 가격을 써냈을 때 가격점수를 동일하게 받도록 돼 있다.상식 이하의 저가입찰을 차단하기 위해서다.하지만 이번 사업은 최저가 낙찰제가 적용돼 낮은 가격을 제시한 업체가 계약을 따내도록 돼 있다.포스데이타와 함께 RF부문 입찰에 나선 서울통신기술은 14억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도로공사는 RF방식 견적으로 6억 9000만원을 제시했다. 포스데이타는 “저가입찰에 대한 비난은 감수하겠지만 사실상 삼성SDS의 독점영역에 신규 진출하기 위해서는 ‘고육책’을 쓸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했다. 포스데이타는 삼성SDS 직원들이 고속도로에서 포스데이타의 요금자동징수시스템 시험장비에 방해전파를 쏘았다고 검찰에 고소한 상태이다.검찰은 최근 삼성SDS직원 2명을 구속기소했지만 삼성SDS측은 “당시 시험은 포스데이타와 서울통신기술간 경쟁으로 우리가 방해할 이유가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TCS사업은 전국 고속도로 톨게이트의 요금징수 체계를 차량이 지나가기만 하면 스마트카드로 자동정산되는 방식으로 바꾸는 사업으로 향후 1조원대 시장으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당연히 SI업체들로서는 사활을 건 수주경쟁을 벌일 수밖에 없다. 도로공사는 지난해 5월 시범사업자로 외국기술인 적외선방식(IR)을 채택한 삼성SDS를 선정했다.하지만 경쟁업체들의 진정으로 감사원이 국산기술인 주파수방식(RF)을 병행할 것을 권고하자 두가지 방식 모두 사업자를 선정한 뒤 향후 통합시스템을 개발하는 쪽으로 방향을 바꿨다. IR방식은 삼성SDS가 계속 단독 참여했고 RF방식은 지난 7월30일과 8월3일 두차례 입찰에 포스데이타만 참여했다가 최근 3차입찰에 서울통신기술이 합류했다.이 과정에서 서로 얼마를 써 낼 것인지에 대한 치열한 정보전쟁이 벌어졌고 ‘코너’에 몰린 포스데이타측이 ‘1원’으로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업계에서는 도로공사 입찰건의 특수성을 인정하더라도 이번 건으로 SI업계의 고질병인 ‘저가입찰’이 재발하는 것 아니냐며 우려하고 있다. ‘IT건설업’이라고 불리는 SI업종은 저가 입찰로 프로젝트 수주단계에서 피해를 보더라도 자사의 특성에 맞는 시스템을 구축한 뒤에는 향후 추가 프로젝트를 연달아 제값에 수주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저가입찰이 횡행했다.안철수연구소 안철수 사장은 이와 관련,“그룹내 사업으로 손실을 보전하는 대기업 SI업체들이 손실을 감수하면서 공공 프로젝트를 저가에 수주한 뒤 이를 소프트웨어업체 등 하청업체들에 분담케 하는 경우가 많다.”고 비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해외건설 살리자] (3)‘해외건설의 엘도라도’ 이란

    [해외건설 살리자] (3)‘해외건설의 엘도라도’ 이란

    |아살루에(이란) 김성곤특파원| 이란이 해외건설의 ‘엘도라도’로 부상하고 있다.과거 해외건설의 중심지가 사우디아라비아였다면 지금은 이란이 그 자리를 꿰찼다. 가스 매장량 세계2위인 이란은 가스전 개발이 본격화하면서 각종 플랜트 공사를 쏟아내고 있다.향후 5년간 발주되는 가스 관련 공사가 370억달러에 이를 것이라는 전망이다.이란 시장이 우리에게 매력적인 것은 발주공사의 주종을 이루는 가스플랜트에 한국 업체들이 뛰어난 경쟁력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아살루에는 한국업체들의 독무대 이란의 수도 테헤란에서 남동쪽으로 1000여㎞ 떨어진 아살루에지역 32만평의 황무지에는 거대한 가스처리시설이 건립되고 있다.아살루에 인근 사우스파스 해상에서 생산되는 가스를 처리하기 위한 것으로 모두 25단계로 구성돼 있으며 10단계까지 공사가 발주됐다.각 단계마다 빠짐없이 한국업체가 참여하고 있다.그만큼 한국업체의 경쟁력이 높다는 얘기이다. 실제로 1단계는 대림산업이 2억 8000만달러에 사업관리(CM)를 맡아 공사를 마무리하고 있다.2,3단계는 현대건설이 10억달러에 수주해 2002년 7월 완공했다. 15억 6000만달러짜리 4,5단계 역시 현대건설이 맡아 올해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를 하고 있다.공사진행이 빨라 발주처인 ENI로부터 4000여만 달러의 보너스를 받았다. 연말에 공사를 끝내면 1억 2000여만 달러를 추가로 받게 된다. 6,7,8단계는 대림산업이 일본업체들과 함께 수주했다.16억달러 규모의 9,10단계는 LG건설이 이란 업체와 함께 따냈다. 15,16단계는 25억달러 규모로 4개업체가 입찰에 참여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현대건설과 LG건설 등이 컨소시엄을 이뤄 참여했다.대림산업은 일본업체와 함께 참여했다.국내 업체들끼리 경쟁하는 양상이다.결국 시공경험이 풍부한 국내 업체들에 따낼 가능성이 큰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낙찰업체는 하반기에 결정된다. 현대건설 이지송 사장은 “이란에서는 한국업체를 배제하고 가스플랜트 공사를 하는 것은 상상이 되지 않을 정도의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면서 “이란정부는 공사가 한국업체에 편중됐다는 것을 알면서도 시공능력을 감안해 이를 묵인하고 있다.”고 말했다. ●독주에 대한 견제도 이란 가스플랜트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한국업체에 대한 견제심리도 나타나고 있다.사우스파스 해상에서 하나의 가스전을 놓고 이란과 채굴경쟁을 벌이는 카타르의 가스는 사주면서,이란산 가스를 사주지 않는 한국에 대한 섭섭함도 담겨 있다.일각에서는 15,16단계 공사 수주 여부가 한국의 이란산 가스 도입 여부에 달려 있다는 얘기가 나돈다. 지난달 이란의 에너지 담당 장관은 한국을 방문,우리 정부에 가스 도입을 강력하게 권유하기도 했다.물론 이란에서 한국업체가 선전하는 것은 기술력에 따른 것으로 이란이 쉽게 내치지 못할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대림산업 박종국 상무는 “가스 도입 문제가 이란의 공사를 수주하는 데 어느 정도 영향을 주기야 하겠지만,우리의 경쟁력이 있으니까 공사를 따내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하지만 국제 관계에서 일방적 지원이나 시장 독식은 있을 수 없는 만큼 정부가 이란산 가스 도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현지 진출업체들은 공사 수주지역을 다각화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sunggone@seoul.co.kr ■ 아살루에 가스전공사장의 하루 |아살루에(이란) 김성곤특파원| 먼동이 희뿌옇게 밝아오는 아살루에의 아침 6시.공사현장의 스피커에서는 아침체조음악이 흘러나온다.한국에서 건너온 현대건설 직원 500여명은 음악에 맞춰 아침체조를 한다.현대건설이 이란의 동남쪽 끝 아살루에지역에 건설하고 있는 가스처리 플랜트 현장의 하루는 이렇게 시작된다. 공사 현장에서는 한국과 인도,태국,필리핀,이란에서 온 1만 4000여명이 일을 한다.언어가 다르고,피부색도 다르지만 이들의 업무에는 한치의 오차가 없다.수십년간 해외에서 쌓은 현대건설의 노우하우 덕분이다. 발주처인 토탈사의 사장이 이지송 현대건설 사장에게 “어떻게 그토록 많은 이질적인 근로자들이 한 곳에서 말썽없이 공사를 할 수 있느냐.”고 반문할 정도다. 근로자들이 이동하는 데 동원되는 차량은 무려 1000대나 된다.공사시작 시간은 오전 7시.때로는 시간이 당겨질 때도 있다.섭씨 50도를 오르내리는 기온 탓이다.이 때쯤이면 아살루에는 차량의 부산한 움직임과 공사소음,이미 준공된 가스처리시설의 가동음으로 정신을 차릴 수 없을 정도다.다국적 근로자들만 아니라면 건설현장은 영락없는 국내 공사장이다.이미 2,3단계를 준공하고,현재 4,5단계공사를 진행 중인 현대건설 외에도 LG건설,대림산업의 마크를 곳곳에서 볼 수 있다. 오전 근무는 11시30분에 끝난다.오후 1시30분까지 점심식사를 마친 뒤 40여분 동안 낮잠을 자며 무더위를 식힌다.오후 근무는 5시에 끝나지만 일과는 이후에도 이어진다.곳곳에서 밤 11시30분까지 저녁공사가 벌어진다.안승규 현장 관리소장 등 현대건설 직원 500여명의 일은 이후에도 계속된다.하루의 공정을 점검하고,개별 현장의 안전유무를 점검한다.이들은 새벽 1시나 돼야 잠자리에 들 수 있다.밤 12시30분.현장 관리를 맡은 현대건설 이형근 상무는 플래시를 들고 마지막 점검에 나선다.숙소로 돌아오는 시간은 보통 새벽 1,2시.그는 어느새 ‘밤귀신’이라는 별명을 얻었다.이역만리 이란땅에서 해외건설의 제2신화는 이렇게 만들어지고 있다. sunggone@seoul.co.kr
  • [사회플러스] ‘올림픽 골드폰’ 632만원에 낙찰

    ‘휴대전화 한대값 632만원’ 인터넷 경매사이트 옥션은 12일 아테네올림픽을 기념해 삼성전자가 1000대 한정 생산한 ‘올림픽 골드폰’ 중 1대가 632만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시중에 유통되는 60만원대 고가 휴대전화보다 10배 정도다.이 휴대전화는 SK텔레콤용 골드폰 중 일련번호가 ‘Athens(아테네) 0001’로 가장 앞선 것이다.일련번호가 이 다음인 ‘Athens 0002’(SK텔레콤용)는 140만원에 낙찰됐다.이어 KTF용 ‘Athens 0001’은 191만원,LG텔레콤용 ‘Athens 0001’은 112만원에 각각 낙찰됐다.
  • 공동구매서 좋은상품 사는 요령

    공동구매서 좋은상품 사는 요령

    ‘공동구매’가 인기를 끌고 있다. 5일 인터넷 쇼핑몰 업계에 따르면 공동구매 매출액이 전체의 4분의1을 넘어선 곳이 있는 등 많은 네티즌들이 공동구매를 꾸준히 찾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의 공동구매가 인기를 끄는 것은 일반 공동구매와는 다른 ‘특별한 무언가’가 있기 때문이다.여러 사람이 모여서 구매해야 싸게 살 수 있는 일반 공동구매와 달리 인터넷쇼핑몰 공동구매는 ‘안 뭉쳐도 싸다’는 것. ●안 뭉쳐도 싸다 인터파크·디앤샵·제로마켓·G마켓 등은 구매자 수와 상관없이 공동구매 할인가에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옥션은 구매자 수에 따라 3단계로 가격이 떨어진다.하지만 상당수의 경우 할인조건 인원 이상의 구매자가 몰리기 때문에 즉시 물건구입이 가능하다. 공동구매가 싼 것은 단기간에 다량의 물건을 한정판매함으로써 이윤을 남기는 까닭이다.짧은 시간안에 많은 사람이 몰릴 수 있는 인터넷의 특성을 활용한 판매 기법인 것.인터파크는 이러한 특성을 극대화시키기 위해 공동구매는 비회원도 구매가 가능하도록 하고 있다. 따라서 인터넷쇼핑몰 공동구매는 ‘몇 명이 모이느냐’보다는 ‘얼마나 파느냐’가 관건이다. 신세계닷컴 마케팅팀 조선미씨는 “공동구매에 등록되는 상품은 대부분 한정수량이기 때문에 부지런해야 물건을 제때 구입할 수 있다.”고 말한다.G마켓 사업팀 김석훈대리는 “인기 공동구매 상품은 일주일만에 1만∼5만장이 팔려 나가기 때문에 하루 이틀 만에 품절되는 상품도 많다.”고 설명한다. ●싸다고 서두르는 것은 금물 그렇다고 서두를 필요는 없다.무조건 싼 가격만 보고 구입했다가 상품의 질이 떨어져 실패하는 수도 있다.옥션에서는 이를 방지하기 위해 기존 고객에게 일정 정도의 만족도를 획득한 판매자에게만 공동구매를 통해 물품을 팔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KT몰 김재균 MD는 “판매량이 많은 공동구매 상품을 활용하면 양질의 상품을 저렴한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고 귀띔했다.신청수량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좋아서 구매했다는 의미다.그러나 상품평을 확인해 ‘뒷 얘기’를 반드시 체크해야 실패확률을 줄일 수 있다. 공동구매가 새로 시작되는 날짜를 메모해 두고 신상품을 고르는 것도 좋은 상품을 사는 방법이다. 디앤샵은 매달 두 번 15,30일에 새롭게 공동구매를 진행한다.인터파크 공동구매는 격주 단위로 오픈해 2주마다 새로운 상품군이 올라온다.LG이숍은 공동구매에 낙찰돼 받은 쿠폰 기한을 일주일로 제한하고 있으므로 ‘마감시한’을 기억하는 게 중요하다. 그렇다면 공동구매는 얼마나 쌀까.일반적으로 구매자가 많이 몰리는 제철상품과 패션상품의 할인폭이 크다.하루동안 싸게 파는 디앤샵의 ‘도깨비 공구’,하루 판매량이 200건 이상이어야 올라올 수 있는 G마켓의 ‘베스트 공구 20’,배송료를 한번만 지불하면 되는 제로마켓의 ‘착불존’ 등 각 사이트의 ‘야심작’을 노리는 것도 싸게 사는 방법 중 하나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분양권은 ‘세일’… 분양가는 ‘부동’

    분양권은 ‘세일’… 분양가는 ‘부동’

    ‘기존가격과 분양가는 따로국밥’ 요즘 부동산시장은 한쪽에선 세일이 한창인 반면,관심 지역의 높은 분양가는 여전히 요지부동이다.시장의 두 얼굴이다.기존 부동산 시장은 세일 여파로 분양권 값이 폭락하고 급매물도 늘고 있지만,아파트 분양가는 서울과 수도권은 물론 지방의 아파트에서도 여전히 높다.일부 지역은 업체들이 과도한 분양가로 폭리를 취한다는 비난도 나온다.미분양이 되더라도 비싸게 받아야 한다는 ‘장삿속’ 때문이다. ●감정가 80% 아파트 매물 속출 경기도 용인과 광주,김포 등지에는 입주를 앞두고 분양가 이하로 떨어진 분양권이 속출하고 있다.대부분 계약금을 포기하고 분양권을 내놓은 경우다.500만∼1000만원 가량 싸다. 오피스텔의 경우 대부분 계약금과 납부한 중도금 일부를 받지 않고 분양권을 넘기려는 매물도 나온다.경매시장에는 감정가의 80%에 이르는 아파트 매물이 쏟아지고 있다.조만간 낙찰가율이 70%선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지난해와 올해 높은 인기 속에 분양된 주상복합아파트와 오피스텔의 분양권 가격도 급락하고 있다. 지난 4월 분양돼 15만여명의 청약자가 몰렸던 경기도 부천 ‘위브더스테이트’는 32평형이 325대1의 청약 경쟁률을 보여 계약 초기 분양가(3억 6100만원)에서 2000만∼3000만원 정도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하지만 6월 들어 분양가 수준으로 프리미엄이 떨어졌다.오피스텔은 분양가 이하 매물도 나오고 있다.역시 계약금을 포기하고 팔려는 매물이다. 서울 용산의 ‘시티파크’도 50평형대 아파트가 계약 직후 최고 5억원까지 웃돈이 붙었으나 6월 이후 가격이 떨어지기 시작,지금은 웃돈이 2억원 안팎에 불과하다.앞으로 더 떨어질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강남에서는 급매물도 나오기 시작했다.대치동 쌍용아파트는 시세보다 1억원 가까이 싼 매물도 등장했다. ●업계 고가전략은 시장외면 비난도 기존 주택시장이나 분양권 시장은 가격이 내림세지만 분양가는 내릴 조짐이 안 보인다.오히려 분양가를 높인 곳도 없지 않다. 지난달 말 경기도 남양주 덕소에서 분양한 현대산업개발 아이파크의 경우 평당 분양가는 830만원대였다.한강이 보이지 않는 아이파크 현장 인근은 평당 700만원선이지만 한강이 보이는 현대 ‘홈타운’과 두산 ‘위브’는 900만원대로 높다. 성원산업개발이 강원도 고성에 분양한 ‘성원오션상떼빌’은 34평형의 분양가가 800만∼860만원이었다.인근에서 가장 비싼 아파트가 평당 500만원에 불과하지만 바다가 보인다는 이유로 고가 분양 전략을 고수했다. 이에 앞서 경기도 동탄 시범단지 분양에서도 시민단체 등의 분양가 인하 압력에도 불구하고 일부 업체는 높은 분양가 전략을 유지,비난을 사기도 했다.이와 관련,주택업계 관계자는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해 높은 분양가 전략을 고수하다가는 시장도 잃고 주택업계의 이미지도 실추될 수밖에 없다.”면서 “주택업체들이 시장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분양가를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주민참여로 관급비리 원천봉쇄

    서울 광진구(구청장 정영섭)는 2일부터 발주하는 각종 공사나 물품 납부 등의 계약업무에 주민단체를 참여시켜 주민들이 직접 계약을 체결토록 했다. 관급공사를 계약할 때 나타날 수 있는 단 1%의 부조리 개연성을 사전에 차단하고 공정한 절차에 의해 계약을 체결하기 위한 것이다. 용역·물품은 3000만원 이상,공사는 1억원 이상의 계약에 해당되며 주민대표로는 광진주민연대(대표 윤여운)가 참여한다. 구는 광진주민연대에 조달청에 입찰을 의뢰하는 것부터 업체의 입찰참여,낙찰자 결정 등 모든 과정을 낱낱이 공개하게 된다. 이렇게 계약 대상업체가 확정되면 해당 업체와 협의해 계약일자를 정한 후 주민단체에 통보,주민대표들이 참여한 가운데 계약을 체결한다. 이뿐만 아니라 공사진행 후 공사대금(선급금·기성금·준공금 등) 지급내역도 구청 홈페이지의 대가지급 알림방을 통해 공개된다. 이와 함께 감사공무원으로부터 계약업무의 적법성·효율성을 정기적으로 감사토록 하여 사전에 부패를 방지하고 투명하고 공명하게 계약을 추진토록 했다. 이미령 재무과장은 “전자입찰에다,계약까지 주민참여로 진행되고 공사대금 지급내역은 홈페이지를 통해 낱낱이 공개돼 부정·부패의 개입 여지가 없어졌다.”고 밝혔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MLB] 이제부턴 ‘LA 빅초이’

    1일 미국 샌디에이고의 페트코파크.미프로야구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 4회 2사.LA 유니폼을 입은 최희섭(25)이 타석에 들어섰다.상대 선발투수의 3구째 높은 공이 홈플레이트로 파고든 순간 ‘딱’ 하는 소리가 경쾌하게 울리며 공은 빨랫줄처럼 우익수 옆을 빠져 나갔다.플로리다의 ‘빅초이’가 서부에 왔음을 알린 팡파르였다. ●시원한 2루타로 이적 신고 LA로 전격 트레이드된 최희섭이 이적 하루만에 출전한 첫 경기에서 2루타를 뿜어내며 ‘아메리카 드림’ 2탄을 화려하게 시작했다.LA 데뷔전인 샌디에이고와의 원정 경기에 1루수 겸 6번 타자로 선발 출장,2루타를 포함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한 것.시즌 타율은 약간 오른 .271. 2-1로 앞선 4회 2사에서 2루타를 뿜어내 플로리다 말린스 시절을 포함,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 갔다.비록 팀은 2-3으로 역전패했지만 아쉬움 없이 위력을 보여줬다. ●서부서 성공신화 다시 쓴다 플로리다는 최희섭과 우완 투수 브래드 페니,마이너리그 투수 빌 머피를 LA에 내주는 대가로 공격형 포수 폴 로두카와 외야수 후안 엔카르나시온,마무리 투수 기예르모 모타를 받았다.월드시리즈 2연패를 위한 포석이라는 평가. 31일까지만 해도 최희섭의 최종 둥지는 안개 속에 가려 있었다.LA가 최희섭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닥터 K’ 랜디 존슨 영입을 위한 트레이드 카드로 쓸 것이라는 관측이 흘러나온 것.하지만 존슨이 애리조나 잔류를 선언해 빅초이의 LA 정착은 순조로울 전망이다. 더구나 플로리다 시절 상대가 좌완 투수를 내보낼 때 선발 라인업에서 빠진 전철도 되풀이하지 않을 것으로 여겨진다.짐 트레이시 LA 감독이 이날 1루수 숀 그린을 외야로 돌리는 대신,최희섭을 1루수로 선발 기용했기 때문이다.변변한 1루수 경쟁자도 없을 뿐더러 팀이 왼손 거포에 목말라 했다는 점도 주전 1루수 낙찰 전망을 밝게 한다. ●100만명의 교민도 천군만마 100만명에 이르는 LA 교민도 천군만마.이들이 모두 팬클럽 회원이 되는 셈이다.박찬호도 LA 시절 홈에서 교민 5000여명의 응원속에 호투했다.팀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는만큼 월드시리즈 진출까지 노려볼 만하다.최희섭은 “교민이 많은 LA에서 뛰게 돼 더 잘 된 것 같다.”면서 “필요한 타자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해외건설 살리자] ① 15년만에 재도약

    [해외건설 살리자] ① 15년만에 재도약

    해외 건설시장이 급속히 팽창하고 있다.국내 건설시장이 크게 위축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연간 전세계적으로 건설에 투자되는 돈은 3조 5000억달러.이중 1200억∼1500억달러가 국제입찰에 부쳐지지만 한국은 5%도 건지지 못하고 있다.해외 건설시장의 강자였던 한국이 언제부터인지 중국에도 밀리고 있다.그러나 희망은 있다.플랜트 등 고부가가치 분야에서 한국 건설업체들은 점차 경쟁력을 되찾고 있다.건설업계는 더이상 우물 안에서만 놀지 말고,나라 밖에서 살길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서울신문은 창간 100주년을 맞아 국내 건설산업의 활성화와 국가경제의 활력 회복을 위해 대한건설협회·해외건설협회와 공동으로 ‘해외건설 살리자’는 기획을 7회에 걸쳐 싣는다. 국내 건설업계는 올들어 37억달러어치의 해외 공사를 따냈다.이미 지난 1년 동안의 수주고를 넘어섰다.올해 수주목표도 당초 60억달러에서 70억달러로 늘려잡았다.실제로는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수주액만 늘어난 게 아니다.수주내용은 더 희망적이다.수익성이 낮은 토목 대신 고수익 플랜트공사가 70%를 넘어섰다.지난 99년의 플랜트 공사 비중은 59%였다.사상 최대의 수주고를 기록했던 97년(140억달러)의 플랜트 비중은 36%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같은 결실은 그냥 얻어진 게 아니다.60,70년대에는 값싼 노동력을 앞세워 중동시장을 싹쓸이하다시피 했지만 이후 중국·인도·태국 등 후발개도국의 거센 추격을 받았다.여기에 중동 각국의 경기가 위축되면서 국내 기업들은 해외건설 현장에서 줄줄이 철수해야 했다.86년에는 해외건설 수주고가 16억달러로 최저치를 기록했다.당시 굵직굵직한 건설업체 10여개사가 도산하기도 했다. 이후 15년간은 한국 건설업계에 시련의 시기였다.과거의 영광에 얽매여 물량위주로 공사를 따내기도 했다.개발형공사나 건축공사 등으로 눈을 돌렸지만 손해를 보기 일쑤였다.플랜트가 수익이 좋다며 덤볐지만 역시 손실뿐이었다.이로 인해 몇몇 명문 해외건설업체들이 도산했다.살아남은 업체들도 이 기간에 쌓인 해외부실을 지난해 들어서야 겨우 털어낼 수 있었다. 해외건설협회 김종현 정보기획실장은 “80년대 후반 이후 토건 중심의 수주 관행에서 벗어나기 위해 건설업체들이 개발형 공사나 건축공사에 눈을 돌리는 등 다양한 노력을 했으나 과거의 물량위주 수주관행을 쉽게 벗어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런 시도가 헛된 것만은 아니었다.이때 쌓은 경험들이 최근의 수주호황과 해외건설의 수익성 제고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건설업계에서는 이를 ‘15년 방황의 결실’이라고 부른다. 세계적인 석유 메이저들이 각축을 벌이는 이란 아살루에의 가스처리시설 공사 현장.모두 25단계로 이뤄져 있으며 250억달러가 투자된다.현재 10단계까지 공사가 진행 중이다. 현대건설은 2·3·4·5단계 29억달러어치 공사를 맡았다.1단계에는 대림산업이,6·7·8·9·10단계에는 대우건설·LG건설·대림산업 등이 참여하고 있다.또 하반기 최종낙찰자를 결정하는 15·16단계는 현대건설과 대림산업 가운데 한 곳에 낙찰될 전망이다.한국업체의 독무대인 셈이다. 이란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UAE),오만,쿠웨이트 등에서도 마찬가지다. 현대건설 이지송 사장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아 부단히 노력한 덕분에 가스·정유처리시설 공사에서 독자적인 입지를 확보하게 됐다.”며 “한국의 비교 우위가 10년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정통부국장등 33명 주식 부당취득

    정보통신부와 산하연구단체 공직자 33명이 정보화촉진기금을 특혜 지원해준 대가로 관련 업체의 미공개 주식을 헐값에 취득한 뒤 되팔아 수억원의 매매차익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정보화촉진기금이 같은 업체에 중복지원되거나 사립대학 건립 등에 편법으로 지원된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29일 국회의 감사청구에 따라 지난 2∼4월 실시한 ‘정보화촉진기금 사업 집행실태’ 감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적발,관련자를 징계·문책하는 한편 비위사실이 중대한 13명을 검찰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취득후 되팔아 차익 수억 챙겨 감사원에 따르면 10조 2873억원에 이르는 정보화촉진기금 운영·지원업무를 담당하는 정통부 직원 7명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 18명,정보통신연구진흥원 3명,한국디자인진흥원 3명,국립대 교수 2명 등이 업체에 특혜를 제공한 대가로 주식을 저가 및 무상 양도받았다. 정보통신부 국장급 간부 A(3급)씨는 지난 2000년 모 업체가 경쟁업체보다 빨리 사업계획서를 내도록 도와줘 정부출연금 14억 4000만원을 지원받도록 한 뒤 그 대가로 이 회사 주식 500주를 매입했다가 되팔아 1억 2962만원의 차익을 챙겼다. 정보통신연구진흥원 융자팀장 B씨도 정보화촉진기금 9억 7800만원을 융자해 주고 주식 1272만원 어치를 무상으로 받았으며,정보화 용역사업 기술평가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국립대 교수 C씨는 특정업체에 유리한 점수를 줘 낙찰받게 해준 뒤 1억 8675만원어치 주식을 무상으로 받았다. ●정보화기금 편법·부실운용 국가기관이나 공공단체가 사립대학을 설립할 수 없는 데도 정통부는 편법으로 한국정보통신학원과 사립학교 형태의 한국정보통신대학교를 설립해 정보화촉진기금 2117억원을 지원했다.이 학원은 운영기금 60억원을 주식에 투자했다가 47억원의 평가손실을 냈으며,119억원을 들여 부설연구소를 설립해 이사장실과 총장실 등으로 사용해 오다 감사원으로부터 매각처분 통보를 받았다. 또 산업디자인진흥원이 정보화촉진기금 121억원을 지원받아 ‘산업디자인 DB 구축사업’을 시행했으나,구축된 DB자료 28만여건 가운데 18%가 최근 3년간 한 번도 조회되지 않았고 62%는 10회 이하로 조회되는 등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다. 아울러 5개 벤처업체가 유사한 기술개발 내용으로 국가개발사업 연구비 4억 5750만원을 중복지원 받았으며,한국정보통신학원도 대학원 기숙사 건축자금 100억원을 중복지원받았다. 이에 대해 정통부는 기금운영의 투명성 강화를 위해 산하기관 부서장급 40여명의 재산등록을 의무화하는 한편 기금 운영 심의위원 70%를 민간위원으로 위촉키로 했다.또 기금운영 계획과 사업추진 현황,결산내용을 인터넷 등에 공개하는 한편 같은 업체가 여러사업으로 기금을 중복해 받지 못하도록 출연지원 총량제를 도입키로 했다. 정기홍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늘어나는 경매물건 어디 싼 집 없을까

    늘어나는 경매물건 어디 싼 집 없을까

    경매 시장에 아파트 매물이 넘치고 있다.수도권에서만 한달새 2300여건의 주택이 경매에 부쳐지고 있다.경기침체와 집값 하락에 따른 거래 부진 탓이다.빚을 제때 갚지 못하는 채무자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이같은 경매물건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최근 들어 전세가격의 폭락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용인지역 매물이 크게 늘었다. 경매물건은 늘어나는 반면,입찰 참가자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이에 따라 낙찰가율도 하락추세다.부동산 전문가들은 “경매를 이용하면 시세보다 싸게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아파트 매물 13%증가 지난 6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서 경매에 부쳐진 아파트는 모두 2377건으로 전월 대비 13.41% 증가했다. 그러나 평균 낙찰가율은 77.92%로 전달에 비해 3.8%포인트 하락했다.입찰 참가자도 2522명으로 전달(3062명)에 비해 21.56%가 줄었다.경쟁률도 3.53대1에 불과하다.입찰경쟁률이 1월에는 5.16대1,2월 5.53대1,3월 5.14대1,4월 4.83대1,5월에는 4.5대1이었다. 경매물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경기도 용인이다.아파트 입주시점이 됐지만 잔금을 못내 경매로 나온 아파트도 상당수라는 게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의 얘기이다. 또 용인 일대 아파트의 상당수가 실수요자보다는 투자자들이 청약한 경우가 많아서 앞으로도 이같은 유형의 물건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용인의 6월 아파트 경매 총물건수는 90건으로 전달보다 11.11% 증가했고,평균 아파트 낙찰가율은 70.99%로 전월보다 6.67%포인트 하락했다.입찰경쟁률도 3.16대1로 5월보다 10.23% 하락했다.다만,낙찰률은 35.56%로 7.16% 포인트가 상승했다.그만큼 낙찰가가 떨어졌다는 방증이다. ●경매참여 지금부터 적기 경매건수 증가와 낙찰가율의 하락 및 입찰경쟁률의 하락은 경매시장에서 좋은 가격에 낙찰받을 기회가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건수가 증가함으로써 물건에 대한 선택폭이 다양해지고 입찰자들이 분산되어 그만큼 입찰경쟁이 심하지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아파트는 대부분 감정가의 60∼80% 선에서 낙찰된다.일반시장에서는 투자 차원의 아파트 거래는 취득 후 다시 팔아야 하는 만큼 투자여부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그러나 경매는 시세보다 싸게 낙찰을 받을 수 있다.낙찰받은 이후 보다 싸게 내놓을 수 있다는 얘기다. ●시세 알아본 뒤 감정가와 비교해야 경매전문가들은 “경매의 경우 싸게 취득한 만큼 시장가격보다 싼 가격으로 내놓으면 가격경쟁력이 있어 매각이 유리하다.”면서 “부동산시장이 위축되었다고 우량경매물건마저 외면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참여할 때 반드시 알아둬야 할 사항은 경매물건의 감정가가 집값이 높을 때 책정됐다는 점이다.이렇게 되면 아무리 낙찰가율이 낮아도 시세보다 비쌀 수 있다. 경매가 진행되는 동안 집값이 하락해 감정가의 70%에 낙찰을 받더라도 비용 등을 빼고 나면 손해를 볼 수도 있다.경매 참여전에는 반드시 정확한 시세를 알아본 뒤 감정가와 비교해야 한다. 감정가만 맹신하고 입찰했다가 턱없이 높은 가격에 낙찰 받고 후회해 보증금을 날리면서까지 대금납부를 포기하는 사례도 종종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입찰경쟁으로 치솟은 낙찰가보다 급매로 나온 매물의 매매가가 더 저렴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늘어나는 경매물건 어디 싼 집 없을까

    경매 시장에 아파트 매물이 넘치고 있다.수도권에서만 한달새 2300여건의 주택이 경매에 부쳐지고 있다.경기침체와 집값 하락에 따른 거래 부진 탓이다.빚을 제때 갚지 못하는 채무자가 늘어나는 추세여서 이같은 경매물건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최근 들어 전세가격의 폭락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용인지역 매물이 크게 늘었다. 경매물건은 늘어나는 반면,입찰 참가자는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이에 따라 낙찰가율도 하락추세다.부동산 전문가들은 “경매를 이용하면 시세보다 싸게 아파트를 장만할 수 있다.”고 조언한다. ●아파트 매물 13%증가 지난 6월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에서 경매에 부쳐진 아파트는 모두 2377건으로 전월 대비 13.41% 증가했다. 그러나 평균 낙찰가율은 77.92%로 전달에 비해 3.8%포인트 하락했다.입찰 참가자도 2522명으로 전달(3062명)에 비해 21.56%가 줄었다.경쟁률도 3.53대1에 불과하다.입찰경쟁률이 1월에는 5.16대1,2월 5.53대1,3월 5.14대1,4월 4.83대1,5월에는 4.5대1이었다. 경매물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곳은 경기도 용인이다.아파트 입주시점이 됐지만 잔금을 못내 경매로 나온 아파트도 상당수라는 게 현지 중개업소 관계자의 얘기이다. 또 용인 일대 아파트의 상당수가 실수요자보다는 투자자들이 청약한 경우가 많아서 앞으로도 이같은 유형의 물건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용인의 6월 아파트 경매 총물건수는 90건으로 전달보다 11.11% 증가했고,평균 아파트 낙찰가율은 70.99%로 전월보다 6.67%포인트 하락했다.입찰경쟁률도 3.16대1로 5월보다 10.23% 하락했다.다만,낙찰률은 35.56%로 7.16% 포인트가 상승했다.그만큼 낙찰가가 떨어졌다는 방증이다. ●경매참여 지금부터 적기 경매건수 증가와 낙찰가율의 하락 및 입찰경쟁률의 하락은 경매시장에서 좋은 가격에 낙찰받을 기회가 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건수가 증가함으로써 물건에 대한 선택폭이 다양해지고 입찰자들이 분산되어 그만큼 입찰경쟁이 심하지가 않기 때문이다. 현재 아파트는 대부분 감정가의 60∼80% 선에서 낙찰된다.일반시장에서는 투자 차원의 아파트 거래는 취득 후 다시 팔아야 하는 만큼 투자여부를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그러나 경매는 시세보다 싸게 낙찰을 받을 수 있다.낙찰받은 이후 보다 싸게 내놓을 수 있다는 얘기다. ●시세 알아본 뒤 감정가와 비교해야 경매전문가들은 “경매의 경우 싸게 취득한 만큼 시장가격보다 싼 가격으로 내놓으면 가격경쟁력이 있어 매각이 유리하다.”면서 “부동산시장이 위축되었다고 우량경매물건마저 외면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참여할 때 반드시 알아둬야 할 사항은 경매물건의 감정가가 집값이 높을 때 책정됐다는 점이다.이렇게 되면 아무리 낙찰가율이 낮아도 시세보다 비쌀 수 있다. 경매가 진행되는 동안 집값이 하락해 감정가의 70%에 낙찰을 받더라도 비용 등을 빼고 나면 손해를 볼 수도 있다.경매 참여전에는 반드시 정확한 시세를 알아본 뒤 감정가와 비교해야 한다. 감정가만 맹신하고 입찰했다가 턱없이 높은 가격에 낙찰 받고 후회해 보증금을 날리면서까지 대금납부를 포기하는 사례도 종종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입찰경쟁으로 치솟은 낙찰가보다 급매로 나온 매물의 매매가가 더 저렴할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지금 공사중] 송파구 풍납동 영어체험 마을

    초등·중학생을 영어나라로 안내할 송파구 풍납2동 281의1‘영어체험마을’이 착공됐다.옛 외한은행 합숙소 7개동 3800여평을 리모델링하고 상가동을 새로 짓는 공사다.공사 시동은 지난 2일 걸렸다. 내부 구조벽체 철거와 전체 마감공사를 맡은 삼양건설은 벽체 철거작업에 여념이 없다.장애학생용 엘리베이터 설치를 위한 터파기 공사가 한창이다.용접 등 구조물 보강공사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현재는 초기단계지만 내부 구조벽체 철거는 이달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전기·통신·방수·토목·조경 등 전체 마감공사는 10월까지 이어진다.삼양이 68억원에 낙찰 받았다.삼성 등 대기업을 물리치고 공사를 따냈다.“리모델링 단일 공사치고 덩치 큰 공사”라는 게 김하원 감리단장의 설명이다. 8월 초면 52개 체험시설을 단장할 업체가 정해진다.서울시가 조달청에 입찰을 의뢰했으며, 전시전문업체가 이 공사를 맡게된다.19억원 내에서 공사금액이 결정될 전망이다.전시전문업체가 정해지면 삼양건설과 공동으로 작업이 진행돼 오는 10월 말 영어체험마을이 모습을 드러내게 된다. 삼양건설 김장수 소장은 “20년 이상된 건물치고 잘 지었다.”며 “하루에 110∼120명의 인력이 투입되고 있다.”고 말했다.공사도 순조롭다고 덧붙였다. 현재 이 합숙소는 가·나·다동,식당동,문서동,관리인 숙소,경비실 등 7개동으로 되어 있으며 2∼5층 건물이다.312개의 숙소 가운데 1층 식당과 2층 세미나실을 포함, 41개실(외부 11개실)을 체험시설 공간으로 꾸미고 나머지는 숙소로 사용할 계획이다.전시전문업체는 건물 1층과 꼭대기층(5층) 내부에 침실과 거실·주방 등으로 된 호스트 가정과 도서관·우체국·호텔·경찰서·병원·식당·은행·스낵바·커피숍 등 실생활에 필요한 장소를 현장감있게 꾸민다.실제 물건을 파는 팬시점과 기념품점·서점도 들어서며 영어노래방·당구장·전자오락실 등 영어전용의 문화공간도 마련된다.실외에는 농구장과 미식축구장 등도 새로 조성된다.영어체험마을의 정원은 250명 안팎이며 초등학교 6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 학생들이 주 체험 대상이다.4박5일 정규 프로그램이나 2박3일 주말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고 참가비는 하루 2만원이다.영어권 외국인 교사 108명이 입국 심사원·버스운전사·도서관 사서·경찰관·은행원·의사 등으로 분장해 참가자들의 과제 수행을 도와준다.영어만 사용해야 한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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