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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대문 씨즌상가 ‘제2 굿시티’ 위기

    동대문 씨즌상가 ‘제2 굿시티’ 위기

    서울 동대문구 창신동 씨즌 상가(조감도)가 ‘제2의 굿모닝시티’ 위기를 맞고 있다. 1500여개의 점포(지하 5층 지상 13층 규모)로 이뤄진 씨즌 상가는 당초 지난 3월 문을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시행사인 ㈜아이비홀딩스가 상가분양 저조를 이유로 입주를 지연시켜 투자자들이 재산권을 행사하지 못하는 등 선의의 피해를 보고 있다. 특히 이 상가는 지난해 6월 군인공제회가 500억원을 투자하고 군인공제회 자회사인 대한토지신탁이 자금관리를 맡은 것을 계기로 일반인은 물론 전현직 군인들이 상당수 분양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가분양피해자대책위원회에 따르면 현재 분양 피해 대상은 336개 점포이며 피해액은 150억∼180억원으로 추정된다. 피해자들은 대책위를 구성, 사업 시행자와 자금을 투자한 군인공제회에 분양대금을 돌려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분양 저조→자금난→경매→사기 대출 이 상가는 1997년 삼우텍스프라자가 지었으나 2001년 6월 자금난으로 경매에 넘어갔다. 미래텍스프라자가 517억원에 낙찰받았으나 잔금을 마련하지 못해 아이비홀딩스에 넘기면서 시행사가 바뀌었다. 대책위에 따르면 아이비홀딩스는 1445개의 점포를 일반 분양한 뒤 분양대금으로 빌딩 매입자금을 갚으려고 했으나 43개 점포만 팔리는 등 분양 실적이 저조하면서 자금난에 몰렸다. 자금난에 직면한 시행사는 1345개 점포를 1778억원에 분양한 것처럼 꾸민 뒤 2003년 시중 저축은행 2곳에서 1230억원의 불법 사기대출을 받았다. 아이비홀딩스 대표 등은 이 사건 외에 다른 사기 사건으로 실형을 선고받고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군인공제회 내세워 사기 분양 시행사는 투자자를 끌어들이기 위해 공공기관인 군인공제회와 자회사인 대한토지신탁을 끌어들였다. 군인공제회는 2004년 6월 아이비홀딩스가 발행한 기업어음 500억원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투자했고 대한토지신탁이 자금관리를 맡았다. 프로젝트 파이낸싱을 성사시키는 과정에서 군인공제회 직원이 아이비홀딩스사의 돈을 받았다가 수감되는 사건도 발생했다. 상가를 분양받은 사람들은 ‘임대 100% 완료, 확정수익률 보장, 군인공제회 투자·자회사 자금신탁’ 등의 광고를 믿고 투자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군인공제회 투자 이후 현역 군인들에게 집중적인 투자 권유가 있었고 이 과정에서 전현직 군인들이 상당수 상가를 분양받았다고 비대위측은 밝히고 있다. 특히 시행사가 텔레마케팅으로 상가를 분양하는 과정에서 군인공제회가 회원들의 신상 정보를 유출했다는 주장까지 제기되고 있어 진위 여부에 따라 문제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이청계 비대위 위원장은 “공공기관인 군인공제회를 믿고 투자했다.”면서 군인공제회를 비롯한 채권단이 분양대금을 반환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군인공제회 관계자는 “분양률이 저조해 일어난 사건이며,(우리도)같은 피해자로 상가 정상화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판교 공영개발 중대형 민간 브랜드로”

    판교신도시에서 주택공사가 공영개발방식으로 분양하는 중대형 아파트 8000여가구는 민간 시공사의 브랜드가 붙게 된다. 한행수 주공 사장은 7일 기자간담회를 갖고 “턴키 입찰 심사시 저가 낙찰로 인한 품질 저하를 막기 위해 공사비 비중을 줄이고 설계·브랜드 등 품질의 비중을 늘리기로 했다.”며 “품질 확보와 대형업체의 참여를 위해 적정 이윤을 감안, 공사비를 책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25.7평 이하의 기본 건축비(평당 339만원)보다 10%선에서 상향 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주공 일반아파트 공사의 경쟁입찰 평균 낙찰가격 83%선과 비교, 턴키 발주 공사는 90% 이상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주공은 또 대형 업체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소규모 발주 대신 여러 개의 블록을 묶어 1300∼1500가구 규모로 발주할 계획이다. 발주는 연내 이뤄지며 분양 시기는 정부가 밝힌 내년 8월에 맞추기로 했다.연립주택(511가구)은 국내외 건축가를 대상으로 현상공모를 실시하고 고급주택을 지어 판교의 ‘베벌리힐스’로 만들 계획이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뚝섬 개발사업 차질오나

    서울 성수동 서울숲내 뚝섬 상업용지 낙찰자 가운데 대림산업만 잔금을 완납하고, 개인사업자 노영미(42·여) 인피니테크 대표와 피앤디홀딩스는 잔금을 내지 못했다. 이에 따라 대규모 뚝섬 개발사업에 차질이 우려된다. 서울시는 뚝섬 상업용지 잔금 납부일인 29일 은행마감 시간까지 4구역을 낙찰받은 피앤디홀딩스(잔금 3996억원)와 1구역 노대표(2698억원)가 잔금을 납부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반면,3구역을 낙찰받은 대림산업은 3441억원을 우리은행에 입금했다.●市 “개발시기는 낙찰업체의 몫” 지난 6월17일 낙찰이 이뤄진 뚝섬 상업용지는 참여자들이 예상밖의 높은 가격을 써냈었다. 이에 국세청은 낙찰자에 대한 세무조사를 벌였다. 낙찰가는 1구역이 예정가의 217%인 2998억원(평당 5665만원),3구역은 186%인 3824억원(6943만원),4구역은 242%인 4440억원(평당 7732만원)이었다. 특히 이번에 잔금을 제때 내지 못한 피앤디홀딩스는 2위 업체보다 평당 1000만원 이상 높은 금액을 써낸 것으로 알려졌다. 업체들은 내년 하반기 주택부문 등의 분양을 추진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이번 잔금 납부 지연으로 1,4구역 개발지연이 불가피해졌다. 서울시는 “부지를 매각하면서 토지 사용시기 등은 못박지 않았다.”면서 “개발시기 등은 순전히 낙찰업체의 몫”이라고 밝혔다.●하루 1억 3000만원 연체이자 물어 피앤디홀딩스는 월 1%의 연체이자를 물어야 한다. 연 12%(장기연체 시 15%)의 연체이자율을 적용하면 월 40억원, 하루 1억 3000여만원을 내야 한다. 피앤디홀딩스는 서울시에 늦어도 연말까지는 잔금을 내겠다는 입장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낙찰조건에 잔금을 내지 않더라도 연체이자만 물면 1년 동안은 계약이 유효하게 돼 있다. 이 회사는 1년간 새로운 자금파트너를 찾거나 사업권 양도를 조건으로 자금주를 찾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피앤디홀딩스가 잔금을 내지 못한 것은 낙찰 이후 국세청의 세무조사로 운신의 폭이 좁아진 데다가 추가 세무조사를 우려해 전주들이 사업참여를 꺼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노씨는 한달에 26억원가량의 연체이자를 물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노씨 역시 서울시에 “사정이 있어 다소 잔금납부가 늦어질 것 같다.”고 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석유公, 20억배럴 유전 개발권 따내

    한국석유공사 컨소시엄(한국전력·대우조선해양 포함)이 아프리카 최대의 산유국인 나이지리아에서 각각 10억 배럴 규모로 추정되는 2개 유전개발권을 얻었다. 석유공사는 28일 나이지리아 광구 입찰에서 2개 심해 탐사 광구 낙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석유공사는 엑슨·모빌 및 로열더치 쉘 등 세계 메이저들과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확보했다. 이번 입찰에는 약 350여개의 석유회사들이 참여해 나이지리아 국제입찰 사상 가장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광구는 석유공사를 비롯한 한국 컨소시엄이 65%의 지분을 보유해 운영권을 행사하게 된다. 인도국영석유사인 ONGC의 지분은 25%, 현지회사의 지분은 10%다. 한국 컨소시엄은 석유공사가 80%, 한전과 대우조선해양이 각각 10%의 지분을 갖고 있다. 한국 컨소시엄이 따낸 광구 인근에는 엑슨 모빌이 개발 중인 대형 유전이 위치하고 있어 석유 개발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된다.20억 배럴의 추정매장량은 약 8억 배럴인 국내 연간 원유소비량의 약 2.5배나 되는 규모다. 이번 낙찰 성공은 지난달 석유공사, 한전, 포스코 개발 등 한국 기업이 현지를 방문해 나이지리아 석유성과 ‘유전개발 및 전력산업진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이번 입찰에서 우선선택권을 부여받는 것을 약속받은데 따른 것이다. 따라서 앞으로 유전개발 탐사와 함께 225만㎾ 가스발전소 건설 및 1200km의 가스배관건설 등 에너지 관련 플랜트 건설사업에 대해서도 경제적 타당성 조사 실시 등 사업추진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석유공사는 올해 하반기에 나이지리아 현지 사무소를 열어 탐사 작업을 본격 개시하고 다음달 중 나이지리아 정부와 생산물 분배계약(PSA)을 체결할 예정이다. 또 나이지리아 광구와 현재 추진 중인 베냉 해상광구 탐사사업 등을 통해 향후 서아프리카 지역 석유개발사업에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쉬어가기˙˙˙] 마라도나 스포츠카 6억 9000만원에 팔려

    아르헨티나의 축구 영웅 디에고 마라도나(45)가 탔던 스포츠카의 온라인 경매에 150명이 참여하는 등 사이트에 10만여명이 방문할 정도로 식지 않는 인기를 과시.26일 AP통신에 따르면 마라도나가 96년부터 2000년까지 보카주니어스 훈련장을 출퇴근하며 탔던 페라리 스파이더 96년식은 이름이 밝혀지지 않은 한 입찰자에게 무려 67만달러(약 6억 9000만원)에 낙찰됐다고.
  • 강남·강북권 아파트 희비교차

    강남·강북권 아파트 희비교차

    8·31 부동산대책 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바짝 긴장한 가운데 서울 강북권 아파트 가격은 오르고 있는 반면 강남권은 하락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부동산 대책의 직격탄을 맞게 된 재건축 아파트와 고가 아파트가 모여 있는 강남권은 소형 평형을 중심으로 호가가 추락하면서 거품이 꺼지고 있지만 강북권은 광역개발과 뉴타운 개발 등 호재로 오르고 있다는 분석이다. 25일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강북권 아파트는 최근 한달동안 0.76% 올랐다. 도심(0.64%), 강서(0.48%), 강남(0.08%) 등 서울 4개 권역 중 가장 많이 올랐다. 강북권의 구별 매매가 상승률은 성북(1.29%), 노원(0.93%), 도봉(0.75%), 강북(0.64%), 은평(0.24%), 중랑구(0.14%) 등 순이다. 상계동 주공3단지 30평형은 한달 동안 3000만원 이상 올라 2억∼2억 5500만원, 불암현대 24평형도 2500만원이 올라 1억 3000만∼1억 5500만원선에 호가된다. 반면 강남권은 강남구만이 0.31% 소폭 오르는데 그쳤고 서초(-0.01%), 강동(-0.14%), 송파구(-0.53%)는 모두 하락세다. 특히 강남 집값 가격 하락을 이끈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는 최근 한달 간 0.75% 하락했다. 하락폭이 가장 큰 송파구는 잠실주공5단지와 가락시영의 시세가 하향 조정돼 주공5단지 35평형과 36평형이 각각 7500만원과 5500만원 내렸다. 강남구 개포주공 2단지와 강동구 고덕주공 등도 약세를 보여 전 평형에 걸쳐 2500만∼3000만원씩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파트 경매 시장에서도 강남과 강북 아파트의 인기가 갈렸다. 부동산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강남구 아파트의 경매 낙찰가율(낙찰가/감정가)은 6월 103.96%에서 이달 들어 90.90%로 낮아졌고 강동구도 낙찰가율이 6월 80.14%에서 이달 68.20%로 조정됐다. 송파구의 경우 낙찰가율은 6월 104.15%에서 7월 83.19%로 하락했다. 이달 들어서는 송파구 아파트 경매가 진행되지 않았다. 반면 강북권 아파트는 최근 들어 경매 시장에서도 환영받고 있다. 강북구의 경우 낙찰가율은 6월 72.17%에 불과했으나 이달들어 87.90%로 올랐다. 성북구도 6월 64.17%에서 이달 79.90%로, 도봉구는 6월 81.30%에서 이달 84.90%로 각각 올랐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쌀협상 국회 비준’ 뜨거운 감자로

    ‘쌀협상 국회 비준’ 뜨거운 감자로

    쌀 협상안 국회 비준을 둘러싸고 정부와 농민단체간 ‘불신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다. 당·정은 지난 17일 쌀 농가 소득보전을 위한 추가대책을 발표하면서 비준안 통과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자신하기도 했다. 그러나 농민단체들은 요구사항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비준안 처리에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정부는 “비준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관세화를 통한 쌀 시장 완전개방이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농민단체들은 “최소한의 농가회생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맞서고 있어 9월 정기국회에서도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야당은 쌀 협상안 전문을 공개하는 게 순서라고 하면서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정부,“협상 비준안 처리 안되거나 늦을수록 피해 크다” 농림부는 더 이상 시간을 끌어서는 안 된다고 지적한다. 쌀 협상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관세화로 갈 수밖에 없고, 이는 10년간 수입쌀 물량을 국내소비량의 4∼7.96%로 정한 협상안보다 못한 결과를 얻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비준안 통과가 늦어져도 곤란하다는 입장이다. 농림부 이주명 쌀대책반 과장은 “협상을 마친 9개 나라별로 입찰공고를 내고, 낙찰과 구매계약을 하는 과정에서 품질 등을 일일이 확인하려면 3개월로도 빠듯하다.”면서 “비준안 처리가 늦어져 올해 협상안이 이행되지 않으면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당해 관세화로 갈 때 손해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 5∼6월 국정감사 과정에서 농민단체들의 요구를 검토하라는 국회의 지적에 따라 보완대책을 마련한 만큼 야당과 농민단체의 전향적인 자세를 기대한다. 농민단체가 말하는 재협상은 있을 수 없다고 일축한다. 대책에 농가 대출금의 상환 연기와 정책자금 금리인하 등이 포함되지 않았으나 농지은행을 통한 신규대출을 대안으로 제시했고, 쌀 등 곡물자급률을 농업기본계획에 담기로 하는 등 정부가 충분히 양보했다고 자평한다. ●농민단체,“농가회생을 위한 최소한의 대책을 마련하라” 농민단체들은 정부의 대책을 ‘속빈강정’에 불과하다고 주장한다. 추곡수매제를 폐지하면서 도입한 공공비축제를 통해 쌀을 매입한다고 했으나 물량은 추곡수매 당시의 475만섬에서 400만섬으로, 가격은 80㎏ 한가마에 17만원에서 시가인 15만원으로 산정, 실질소득은 크게 감소했다고 주장한다. 소득안정을 위해 정부가 고정직불금제를 도입,1㏊당(3000평) 70만원씩 지원하기로 했으나 쌀값의 하락 추세에 비춰 턱없이 부족하다는 게 농민단체측 평가다. 수입쌀이 들어오고 기존의 쌀 재고 등을 감안하면 직불금을 130만원까지 높여, 한가마당 3만원은 지원해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 한민수 정책조정실 차장은 “농가 회생을 위한 근본 대책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비준안 통과에는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가 농지은행의 조직이나 시스템, 재원 등을 갖추지도 않고 상호금융 대출금 5조 9000억원 상환을 위해 농지은행을 활용하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덧붙였다.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등 다른 단체들도 정부가 우리 농산물의 학교 급식을 의무화하는 것과 관련해 예산타령만 할 게 아니라 정치권을 설득하는 적극적인 노력을 보여야 한다고 주문했다. ●야당 예의주시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비준안 통과돼야” 민주노동당 강기갑 의원측은 쌀 협상안의 부가합의문 원문이 공개되고 이에 따른 과수농가 등의 피해가 없는지를 따진 뒤 비준안을 처리해도 늦지 않다고 밝혔다. 연도별 쌀 수입물량은 다음해에 이행해도 되기 때문에 비준안을 꼭 9월에 처리해야 한다는 정부의 주장은 설득력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농촌경제연구원 서진교 국제협력팀장은 “국내 쌀 생산은 구조적인 과잉 상태로 당장 해소하지 않으면 쌀값 폭락을 부추기고 10년 뒤 쌀 관세화로 갈 때 감당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적 상황을 도외시할 수는 없지만 여·야가 비준안 처리는 경제논리로 풀어야만 쌀 농가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이창수 무역투자정책실 연구위원은 “쌀 협상은 국제사회와의 약속이므로 이행하지 않을 경우 우리나라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폭될 것”이라면서 “국회가 비준안을 통과시켜 관세화 유예를 확정하든가 아니면 관세화로 아예 시장을 완전개방하든가, 빨리 결정을 내리는 것이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뚝섬낙찰 잔금 제때완납 아리송

    뚝섬낙찰 잔금 제때완납 아리송

    말도 많고 탈도 많던 뚝섬 상업용지가 매각된 지 2개월 째가 되면서 낙찰받은 업체들의 행보가 궁금하다. 우선 29일로 다가온 잔금 납부일에 제때 잔금을 낼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일부 업체는 세무조사의 여파로 제때 잔금 납부가 어려울 것이라는 소문도 나돈다. ●낙찰자마다 체감온도 달라 지난 6월17일 입찰에서 뚝섬 상업용지 1구역은 개인자격인 노영미(42) 인피니테크 대표에게,3구역은 대림산업에,4구역은 피앤디홀딩스에 각각 팔렸다. 전체 매각대금의 10%인 계약금은 모두 완납한 상태다. 문제는 나머지 잔금으로 노영미씨가 2698억 2000만원(전체 2998억원), 대림산업이 3441억 6000만원(3824억원), 피앤디홀딩스는 3996억원(4440억원)이다. 대림산업은 2차례에 걸친 세무조사에도 불구하고 잔금 납입에는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연간 매출이 4조 1000억원대(2004년말 기준)의 큰 업체여서 유동성도 풍부하고 신용상태도 양호하기 때문이다. 관심사는 개인자격으로 낙찰을 받은 노영미씨. 개인이 2700억여원의 엄청난 돈을 조달할 수 있느냐는 것이다. 하지만 노씨는 전혀 걱정을 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무조사도 한차례 받은 적이 있어 큰 걱정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그동안 각종 사업 등을 통해 쌓은 재력도 만만치 않다. 노씨가 대표로 있는 인피니테크의 실질적인 경영자인 남편 박인수(45·인피니테크 회장)씨는 외환위기 때 영등포 방림방적 부지를 싼값에 사들여 이를 분양해 기반을 다졌다. 지난해에는 문래동에서 SK리더스뷰 오피스텔과 판매시설(룩스) 분양에 성공하는 등 손을 대는 사업마다 성공했다. 시중에는 1조원대 안팎의 자금 동원력이 있다는 소문도 있다. 박 회장은 또 지난해 분양한 용산 시티파크 시행에 참여한 H사와도 인척관계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강도 높은 세무조사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는 호소도 엄살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4구역을 평당 7732만원에 낙찰받아 건설업계를 놀라게 한 피앤디홀딩스는 다소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게 주변의 평가다. 사업에 참여하려던 금융기관이 세무조사로 발을 빼려 한다는 얘기도 나온다. 다른 업체와 달리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받은 적이 없다는 점도 약점이다. 게다가 피앤디홀딩스는 세무조사가 취약한 시행사다. 다른 업체보다 추위를 더 탈 수밖에 없다. 지난해 분양한 부천의 위브더스테이트 등 사업장마다 한번쯤 국세청의 점검을 거쳐야 할 것으로 보인다. 털면 먼지 안 나는 업체는 없다는 속설이 맞을 수도 있다. ●잔금 못내도 1년은 낙찰 유효 만약 잔금을 못내면 어떻게 될까. 연체이자만 물면 1년 간은 낙찰 자체는 유효하다는 게 서울시 재무국의 설명이다. 다만, 연체이자율은 연간 12∼15%로 고율이다. 따라서 자금사정이 여의치 않은 낙찰자는 잔금 납부를 미룬 채 사회 분위기가 누그러지기를 기다릴 수도 있다. 이 기간 동안 금융사나 다른 기업들을 사업에 유치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악의 경우 물밑 계약을 통해 사업권을 웃돈을 받고 다른 업체에 넘긴 후 이 돈으로 잔금을 내는 방안이 있을 수도 있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서울숲 편의점·매점 ‘배짱 상혼’

    뚝섬 서울숲 편의점과 매점에서 신용카드를 받지 않아 이용객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또 일부 판매 품목은 시중 가격보다 비싸게 팔아 원성을 듣고 있다. 서울숲에는 방문자센터 1층·곤충식물원 옆에 있는 편의점 2곳과 수변 레스토랑 1층에 있는 매점 등 3곳에 편의시설이 있다. 서울숲은 35만평 규모로 넓기 때문에 3곳의 시설은 독점이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또 평일에는 평균 3만∼4만명, 주말에는 10만∼20만명의 시민들이 서울숲을 찾는 만큼 이곳에 있는 편의시설은 많은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그런데도 이들 편의시설에서는 신용카드를 받지 않고 있으며, 현금 영수증도 발급하지 않고 있다. 서울숲 홈페이지에 글을 올린 한 시민은 “편의점에서 카드도 안 받고 현금영수증도 안 돼 황당했다.”면서 서울시의 관리 부실을 꼬집기도 했다. 몇 가지 품목에 대해서는 가격이 비싼 것도 지적됐다. 특히 이용객들이 많이 찾는 생수의 경우 시중 편의점에서는 500∼600원이지만 서울숲 내 편의점과 매점에서는 700원에 팔고 있다. 또 모든 상품에 가격 표시를 하는 시중 편의점과 달리 음료수·어묵·소시지 등에는 아예 가격 표시를 하지 않았다. 시는 서울숲 내 편의점과 매점에서 신용카드를 받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부랴부랴 해명서를 내고 다음 주까지 이용객들이 신용카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또 가격이 높은 일부 물품에 대해서는 일반 편의점 가격 수준으로 판매토록 행정지도하겠다고 해명했다. 시 공원과 관계자는 서울숲 내 편의시설에서 발생한 이같은 문제에 대해 “최고가 입찰방식이 문제의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시는 서울숲 개장전 이미 편의점 2곳과 수변 레스토랑·매점을 ‘국가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에 따라 최고가 입찰 방식으로 운영자를 모집했다. 입찰 결과 편의점 2곳은 8억여원에 낙찰됐으며, 낙찰자와 차점자 사이에 약 1억 4000만원의 차이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보다 규모가 큰 레스토랑·매점의 경우 약 14억원에 낙찰됐으며 차이는 2억원정도 발생했다. 낙찰자는 모두 차점자와 억대 이상의 차이가 날 정도로 높은 금액을 제출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지나치게 높은 금액에 낙찰됐기 때문에 판매가격을 올려서 자금을 회수하려는 것 같다.”면서 “일단 운영권만 확보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입찰에 응하는 것이 문제”라고 말했다. 그는 또 “최고가 입찰방식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공공복리에 관한 경우에는 적당한 다른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상가·업무용건물 경매로 눈돌려라

    상가·업무용건물 경매로 눈돌려라

    31일 발표되는 부동산종합대책을 비껴갈 수 있는 길은 없을까. 그동안 나왔던 크고 작은 대책들과 비교하면 판이하게 다르다. 투기의 뿌리를 자르는 고강도 대책이 포함된다. 보유와 거래 자체를 옥죄는 정책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부동산 시장에 주는 충격 또한 ‘10·29대책’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클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재테크 효자 상품으로 취급받던 아파트는 더이상 위력을 발휘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대신 상가와 같은 수익형 부동산이나 토지거래허가구역 밖의 땅이 인기 투자종목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경매를 통한 투자는 더욱 인기를 끌 것으로 보인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엔 직격탄 대책에는 보유세 및 양도세를 강화하는 세금 중과방안이 들어간다. 채권입찰제와 전매제한 조치강화도 포함되고 주택담보대출제한 등의 금융 규제도 곁들어진다. 때문에 지난 연말 이후 급등했던 수도권 아파트값은 더이상 오름세를 이어가지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강남권, 분당 등 신도시 아파트값이 미약하나마 내림세로 돌아섰다. 전문가들은 최소 6개월∼1년 정도는 하락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집값 상승의 진원지 역할을 했던 강남권 아파트값 하락이 눈에 띄고 일시적 급락세도 배제할 수 없다. 강남 재건축 아파트, 중대형 아파트 등 고급 아파트가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급매물 출현도 예상된다. 당초 투자수익을 기대할 수 없어 내놓는 물건이나 세금을 내지 않기 위한 급매물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거래침체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거래 투명성을 강조하고 여러 채의 주택 보유자에게 높은 세금을 물리는 방안이 포함될 것이기 때문이다. 종합부동산세 부과 기준을 하향조정할 경우 강남의 웬만한 아파트는 모두 과세 대상에 들어간다. 김태호 부동산랜드 사장은 “거래 자체를 규제하는 정책은 시장을 침체에 빠뜨릴 가능성이 크다.”면서 “부동산 경기뿐 아니라 일반 경제의 침체까지 이어지는 부작용이 우려된다.”고 전망했다. 강북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강보합세 내지 상승세를 띨 수 있다. 강북 뉴타운 개발의 호재를 안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뉴타운 개발을 어느 정도 직접 지원하느냐에 따라 대책 발표 이후 초반 시장 분위기는 확 달라진다. 그러나 강북 주택 시장 역시 활기를 띠고 가격 상승이 눈에 띄게 나타나면 추가 규제 조치가 따를 수 있다. 투기지역을 확대 지정하거나 세무조사 등이 강화되면 다시 침체로 돌아설 가능성이 크다. ●이달들어 낙찰가율 치솟아 감정가 웃돌기도 법원 경매시장에서는 8월 대책을 비껴갈 수 있는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아파트·토지 등에 집중됐던 투자자들이 상가·사무실 등으로 눈을 돌리는 현상이 뚜렷해졌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들어 상가·사무실 등 상업용·업무용 건물의 낙찰가가 치솟고 있다.8월 상업·업무용 건물 2183건이 경매에 부쳐졌으며 이 중 428건이 낙찰됐다.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은 60.7%로 지난달 대비 10%포인트 올랐다. 특히 서울에서는 낙찰가율이 84%를 기록, 지난달 67%보다 크게 올라 상업용·업무용 빌딩으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음을 보여줬다. 송파구 석촌동 쇼핑센터 점포는 감정가를 웃돌아 낙찰됐고, 인천 서구 마전동 상가는 감정가 8억 5400만원을 훨씬 뛰어넘어 8억 8615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길목에 있는 업무용 빌딩을 찾는 수요도 많다. 성찬호 공인중개사는 “지역을 가리지 않고 7∼8층 사무실을 찾는 고객이 많다.”면서 “아파트·토지에 집중했던 투자자들이 수익성 부동산쪽으로 눈을 돌리는 것 같다.”고 말했다. 허가구역에서 벗어난 지역의 땅을 사두는 것도 좋을 듯하다. 일단 지역에 관계없이 외지인도 땅을 살 수 있다. 허가지역에 비해 복잡한 허가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된다. 경매를 통한 토지 매입도 권할 만하다. 최근 낙찰된 가평군 북면 밭은 감정가보다 4배 넘는 가격에 낙찰되기도 했다. 옹진군 북도면 시도리 섬도 감정가의 3배 넘는 가격에 낙찰되는 등 법원 경매 땅이 인기를 끌고 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광주 학교급식 납품가 ‘거품’

    광주지역 각급 학교에서 급식용으로 사용되는 일부 식품재료들의 납품단가가 최고 6배나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결과는 전교조 광주지부와 경실련 등 14개 단체로 구성된 ‘광주급식법 개정과 조례제정 광주운동본부’가 지난 한달 동안 실시한 광주지역 학교 급식 납품가 실태조사 결과 나타났다. 26일 ‘운동본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씻은 당근의 경우 국내산이 ㎏당 1500원에 납품되고 있으나, 실제 도매시장에서는 6분의1 수준인 267원이면 구입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파 역시 ㎏당 1900원의 가격에 납품되고 있으나 도매시장에서는 4분의1도 안 되는 425원에 불과했다. 돼지고기의 경우 지난 5월 중 전지·등심·후지의 납품단가가 ㎏당 각각 6000원,6000원,4200원이었으나 실제 도매시장에서는 각각 5000원,3800원,3500원에 팔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에 500g에 1만 2000원에 납품되고 있는 ‘가다랑어포’의 경우 할인점 가격은 7900원에 불과해 4100원의 차이를 보였다.또 공산품 공급 업체인 S유통의 경우 업체 선정과정에서 ‘5% 리베이트’ 조건을 붙여 6개 학교에서 낙찰됐으며 이중 모 여고는 이 리베이트로 학생 간식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나 급식업체와 학교간 리베이트 관행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각급 학교에서 사용되는 2000여개의 식품재료 납품 단가는 광주시내 200여개 초·중·고교 영양사 200여명으로 구성된 ‘광주학교영양사회’가 시장조사를 통해 파악한 실제 거래가와 납품업체가 제시한 금액 가운데 낮은 가격으로 결정되고 있다.‘운동본부’는 “법적으로 아무런 근거도 없는 ‘광주학교영양사회’의 시장조사 자료에 의해 급식납품 단가가 결정되는 것은 부당하다.”며 “시교육청과 학부모·교사·시민사회단체 등으로 구성된 (가칭)‘급식재료시장조사단’을 시교육청 산하기관으로 구성할 것”을 촉구했다. ‘광주학교영양사회’ 관계자는 이와 관련,“식품재료의 질과 수준은 천차만별인 만큼 일률적으로 값을 매기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가격결정 과정이 의심스럽다면 전문가나 공식적인 기구와 동행, 시장조사를 실시하는 방안도 반대하지 않는다.”고 말했다.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지자체장·의원 지역공사 입찰 배제

    내년 1월부터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은 해당 지역의 모든 관급공사 계약에 참여할 수 없다. 또 그의 배우자와 직계 존·비속 등 특수관계인은 수의계약을 할 수 없다. 예산편성에 주민의 참여 폭이 넓어지고, 주민생활과 관련된 공사에는 주민이 감독관으로 참여해 불법·부당행위에 대해 시정을 요구할 수 있다. 행정자치부는 26일 지방재정법 등 4개 법률이 지난 달 29일 국회를 통과한데 이어 이날 공포안을 국무회의에서 의결했다고 밝혔다.8월초 공포되며 올 하반기에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마련, 내년 1월 전면 시행한다.?특수관계인은 수의계약 못맺도록 지방자치단체가 체결하는 계약의 투명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지방자치단체를 당사자로 하는 계약에 관한 법률’을 제정, 지방자치단체장과 지방의원은 해당지역에서 이뤄지는 모든 유형의 관급공사에 참여할 수 없도록 했다. 계약과 관련한 비리 소지를 없애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배우자 및 직계 존·비속, 그밖의 특수관계인은 수의계약을 맺을 수 없도록 했다. 자치단체가 각종 입찰을 할 때는 전문가로 구성된 ‘계약심의위원회’를 설치, 일정규모 이상에 대해 계약체결 방법, 자격제한, 낙찰자 결정방법 등을 결정토록 했다. 또한 재해복구공사 등 긴급을 요구하는 경우에는 설계서가 확정되기 전에 표준설계 등에 의한 개략적인 금액으로 우선 계약을 체결하고 시공이 완료된 후에 정산을 하도록 하는 ‘개산(槪算)계약제도’가 도입된다. 주민생활과 관련이 있는 공사에 대해서는 주민대표가 감독자로 참여해 공사계약 이행과정의 불법·부당행위에 대한 시정을 요구할 수도 있다.?예산편성에 주민도 참여 지방자치법을 개정해 논란이 됐던 행자부의 예산편성지침을 완전폐지했다. 대신 자치단체의 재정운용에 필요한 정보를 모아 ‘업무편람’을 만들어 보급하고, 이와 관련해 최소한의 기준만 훈령으로 정하기로 했다. 자치단체가 지방채를 발행할 때는 그동안은 해당 사업별로 행자부 장관의 승인을 받도록 했으나 총액한도내에서 지방의회의 의결로 처리토록 하고, 한도액을 초과할 때만 행자부장관의 승인을 얻도록 했다. 자치단체가 예산을 편성할 때 주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고,2007년부터 전면도입되는 복식부기제도도 명문화했다. 자치단체장이 회계연도마다 1회 이상 세입·세출 예산 집행상황, 채권·기금운영현황 등 재정운영실태를 의무적으로 알리도록 했다.?기금존속기간 명시해야 기금관리기본법을 제정해 중복되는 기금의 증가를 억제토록 했다. 중앙행정기관이 자치단체에 기금을 설치하려면 중앙행정기관장은 미리 행자부 장관과 협의해야 하고, 행자부 장관은 협의전에 자치단체의 의견을 들어야 한다. 기금을 신설할 때는 최소한의 존속기한을 조례로 명시토록 했다. 더불어 기금운용계획을 금액의 50% 이상 변경할 때는 지방의회의 의결을 얻도록 해 의회의 통제기능을 강화했다. 더불어 공유재산 및 물품관리법이 제정돼 해당직원이 예산상 수입을 증대시키거나 지출을 절약하는데 기여했을 경우, 예산성과급을 지급할 수 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강남 재건축 가격 하락 거품 붕괴 조짐 보인다

    강남 재건축 가격 하락 거품 붕괴 조짐 보인다

    서울 강남 아파트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소형 재건축 대상 아파트는 부르는 값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거품이 걷히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8월 부동산대책의 향방을 점치며 매도·매수자 모두 움직이지 않아 거래는 완전히 끊겼다. 부동산 거래 공백기간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서울 강남 아파트 시장이 꽁꽁 얼어붙었다. 소형 재건축 대상 아파트는 부르는 값이 떨어지기 시작하면서 거품이 걷히는 것 아니냐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온다.8월 부동산대책의 향방을 점치며 매도·매수자 모두 움직이지 않아 거래는 완전히 끊겼다. 부동산 거래 공백기간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재건축 아파트 거품 붕괴시작? 강남구와 송파구 재건축 대상 아파트값이 호가 기준으로 2000만∼3000만원 빠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주 송파구 재건축 아파트값은 전주에 비해 0.03% 빠졌다. 재건축 아파트값 상승을 주도했던 지역이라서 강남권 재건축 아파트값 거품 붕괴의 시작이 아니냐는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온다. 송파구 잠실 일대 중개업소들은 “한달 전에 견줘 호가가 2000만∼3000만원 떨어지고 팔자 물건이 나오고 있지만 거래는 거의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가락동 가락시영1차 13평형 아파트 호가는 최근 1000만∼2000만원 떨어진 4억 5000만원에 나왔다.17평형 역시 1000만원 정도 빠져 6억 4000만원선에 매물이 나오고 있다. 강동구 고덕·상일동 일대 재건축 대상 아파트도 1000만∼2000만원 호가가 떨어졌다. 하지만 매수자가 없어 거래는 실종됐다. 투자 여력이 있는 수요자들조차 재건축 아파트값이 꼭대기에 다다랐다는 인식과 함께 8월 대책의 향방을 가늠할 수 없어 섣불리 매입 결정을 내리지 않고 있다. ●강남권 아파트 경매 인기도 주춤 무조건 달려들던 서울 강남권 아파트 경매도 이달들어 낙찰가율이 떨어지는 등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법원 경매에 나온 강남구 아파트 낙찰가율은 94.40%로 시장이 최고조로 과열됐던 지난달 낙찰가율(103.96%)에 비해 크게 낮아졌다. 낙찰률도 지난달 23건이 경매에 올라 15건이 낙찰돼 65.22%를 기록했으나 이달 들어서는 7건 중 2건이 낙찰돼 28.60%로 떨어졌다. 송파구도 지난달 아파트 낙찰가율이 104.15%였으나 이달에는 83.20%로 하락했다.1월(84.75%),2월(88.27%),3월(87.10%),4월(92.07%),5월(100.36%)등에 비해서도 가장 낮은 수치다. 서울 전체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은 지난달 88.66%를 나타냈으나 이달에는 85.50%를 기록했다. 낙찰률도 지난달 43.27%, 이달에는 43%였다. ●강남 일반 아파트값은 움직임 없어 일반 아파트의 경우 거래가 끊기기는 재건축 아파트와 마찬가지지만 가격은 여전히 움직이지 않고 있다. 특히 비싼 아파트가 몰려있는 대치·도곡·압구정동 일대 아파트값은 가격 하락 조짐이 전혀 없다. 대치동 개포우성2차 31평형은 10억 5000만∼11억원을 부르고 있으며, 대치동 동부 센트레빌 아파트 등도 부르는 값조차 빠지지 않고 매물도 별로 눈에 띄지 않는다. 압구정동도 현대아파트 35평형의 호가가 11억원, 구현대1차 65평형은 22억∼24억원으로 최근들어 큰 변동을 나타내지 않았다. 김태호 부동산랜드 사장은 “일부 재건축 아파트값 호가가 떨어지긴 했어도 강남 중대형 아파트값은 아직 소폭이나마 여전히 상승세를 띠고 있다.”면서 “강력한 부동산대책이 나올 것이 확실시되면서 강남 부동산 시장은 장기간 거래가 ‘올스톱’되는 깊은 동면에 빠져들 것 같다.”고 내다봤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세금 퍼주는 민자도로사업] 교통량 뻥튀기… 정부 손실 ‘눈덩이’

    [세금 퍼주는 민자도로사업] 교통량 뻥튀기… 정부 손실 ‘눈덩이’

    지난해 1월 개통된 서울 우면산 터널. 서울시는 우면산 터널에 지난해 235억원을 지원했다. 통행량이 예상보다 크게 밑돈 데 따른 운영손실액을 메워준 것이다. 우면산터널 건설 당시 예상한 하루 통행량은 5만 1000여대. 개통 이후 실제 통행량은 4분의1 수준인 1만 4000여대에 불과하다. 최소운영수입보장제도에 따라 예상통행량을 밑돌 경우 서울시에서 손실보전을 해야 한다. 서울시는 시간이 지나면 통행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으나 비싼 통행료로 인해 좀처럼 사정이 나아지지 않고 있다. ●대부분 단독 컨소시엄… 낙찰 쉽게 받아 민자도로는 정부가 재정부담을 줄이기 위해 도입했다. 그러나 오히려 재정악화를 초래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 뻥튀기식 수요예측, 과도한 운영수입 보장 등 때문이다. 수요예측은 과장될 수밖에 없다. 주무 관청은 가능한 한 교통량이 많음을 입증해야 건설 타당성을 확보할 수 있고 건설보조금 지급 규모도 줄일 수 있다. 민간사업자는 장래 실제 수요가 없더라도 ‘최소운영수입보장제도’에 의해 운영수입을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에 수요를 부풀린다는 것이다. 이 제도는 민간투자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1999년에 도입한 것으로 실제 운영수입이 사업계획수립 당시 추정수입보다 적을 경우 부족분의 최소 80% 이상을 20∼30년간 정부가 보장해 준다. 이같이 수요교통량을 부풀려도 법적제재수단이 마련돼 있지 않은 데다 정부지침도 전혀 없다. 경실련 박정식 공공예산감시국장은 “최소운영수입보장제도를 엄격하게 보완하는 것이 필요하다. 터무니없는 교통수요 예측으로 도로 건설을 수주한 민간사업자도 책임을 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민자도로 사업 대부분이 단일컨소시엄 형태로 추진돼 수요예측 교통량이 부풀려진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지난해 기획예산처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등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추진한 민자도로사업 15개 중 2개 기업 이상 복수 컨소시엄을 구성한 것은 우면산터널과 천안∼논산고속도로 2곳뿐이다. 경실련 박 국장은 “민간사업자끼리 경쟁을 피하려고 단일 컨소시엄을 짜고 단독 응찰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최근 국회예산정책처도 보고서를 통해 민자도로의 문제점을 제기했다.‘민자도로의 문제점과 개선방안’이란 보고서에 따르면 민자도로 1호인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의 통행실적이 예측 통행량의 41.5%(2003년 기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로 인해 2002년부터 2004년까지 총 민간투자액의 20%에 이르는 2936억원이 최소운영수입보장을 위해 투입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곳에 들어간 민자는 1조 4602억원으로 정부가 매년 1000억원가량을 20년간 보상해 준다고 가정하면 민간사업자는 투자액을 전액 회수하고도 막대한 이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천안∼논산고속도로도 예측통행량에 비해 통행실적은 47.1%에 불과해 2003년과 2004년 404억원과 386억원을 보상해 준 것으로 나타났다. ●13.6% 확정금리로 빌려 모회사 살찌우기도 인천 문학터널은 사업자가 금리장사를 하면서 세금을 빼먹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인천시의회 추연어 의원은 최근 열린 2005년도 인천시 일반 및 특별회계 세입·세출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 심사에서 “문학터널 사업자인 문학개발㈜이 자사의 100% 지분을 갖고 있는 군인공제회로부터 터널 건설비 642억원 중 476억원을 대출받으면서 13.6%의 확정금리로 이자를 지급키로 했다. 이자는 인천시로부터 받은 시지원금으로 내고 있다.”고 밝혔다. 추 의원은 “현재 시중 금리가 연리 4∼5%인 점을 감안하면 엄청난 부당이득을 챙기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천시는 지난해 47억 4000여만원을 문학터널㈜에 최소운영보상금으로 지불했다. 인천시는 천마산터널에도 연간 24억원의 보전금을 지급하고 있다. ●민자도로 통행료는 재정 도로의 2배 민자도로의 통행료에 대해서도 이용자들의 불만이 높다. 7개 유료도로가 운영되고 있는 부산지역의 경우 지난해 970억원이 통행료로 징수됐다. 차량이 97만 2000여대인 것을 감안하면 1대당 연간 10만원꼴로 통행료를 지불한 셈이다. 게다가 현재 건설 중이거나 추진 중인 초읍터널과 명지대교, 복항대교 등 6개 도로도 민자유치 방식이어서 시민들의 통행료 부담은 늘어날 수밖에 없다. 이같이 통행료에 대한 불만이 높자 부산시는 지난 1일부터 구덕터널과 제2만덕터널 등 2개 유료도로를 무료화로 전환했다. 민자도로의 통행료가 국가 예산으로 추진한 재정 도로 통행료보다 2배 가까이 높은 것도 문제점이다. 국회예산정책처 이재철 평가관은 “정부가 민자사업의 투자회수 기간을 30년으로 제한해 뒀기 때문에 이 기간 내에 사업자가 투자비를 회수하려면 높은 가격을 매길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실제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와 천안∼논산고속도로의 통행료는 같은 거리와 차로를 기준으로 한국도로공사가 징수하는 통행료에 비해 1.84∼2.38배에 이르는 것으로 국회예산정책처 조사결과 드러났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혁신도시 후보지역 투기 조짐

    광주와 전남의 공동 혁신도시 후보지로 거론되는 나주와 담양, 장성 등에 경매로 나오는 논·밭이 상한가를 치고 있다. 7일 광주지방법원 등에 따르면 이날 경매 8계에서 진행된 부동산 등 195건에 대한 입찰에는 응찰자들이 평소보다 두세배나 몰려들어 혁신도시 후보지 부동산에 대한 이상 열기를 보였다. 낙찰자는 최고가 응찰자 순으로,300평 이상 농지의 경우 특별매각조건에 따라 제출된 농지취득자격증명서를 검토해 일주일 뒤 결정된다. 최근 이들 지역의 부동산에 대한 낙찰가는 지역과 물건에 따라 감정가의 두 배 이상으로 뛰는 등 투기조짐마저 보인다. 이전에는 이들지역 논밭은 유찰되거나 감정가의 절반 수준에서 낙찰되는 경우가 다반사였으나 공공기관 이전 소식으로 최고가 응찰률이 높아졌다. 지난달 28일 광주지법 경매 9계에서 처리된 담양군 대전면의 밭(485평)은 입찰자 7명이 경합, 감정가인 1억 4106억원보다 훨씬 높은 2억 750만원에 낙찰됐다. 감정가로 평당 30만원도 안된 땅이 42만원을 웃도는 값에 낙찰됐다. 또 이날 경매에 부쳐진 나주시 금천면 과수원은 유찰을 거쳐 2291만원까지 떨어졌으나 8명이 응찰하면서 최초 감정가인 3273만원보다 25.3%나 높은 4100만원에 낙찰됐다. 경매계 직원과 집행관들은 “공공기관 이전 확정 이후 부동산 경매에 관한 문의 전화가 크게 늘었고 입찰법정도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이상 열기에 휩싸였다.”고 말했다.광주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뚝섬부지 낙찰업체 세무조사

    국세청이 지난달 17일 서울시가 매각한 뚝섬 상업용지를 고가에 낙찰받았던 시행사 및 건설업체에 대해 일제 세무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세청의 세무조사는 뚝섬 상업용지가 매각 예정가보다 113%나 비싸게 낙찰된 점을 감안할 때 분양원가 억제를 통해 부동산 가격 안정을 꾀하기 위한 조치로 보여 주목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총 1조 1262억원에 뚝섬 상업용지 1,3,4구역 1만 6540평을 매입한 대림산업,P&D홀딩스, 인피니테크 등 3개 개발사업자에 대해 지난달 28일부터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국세청은 이들 사업자에 대해 세무조사와 함께 자금출처 조사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3개 개발사업자가 고가로 응찰해 상업용지를 낙찰받은 점을 중시, 의도적으로 낙찰가를 높게 써낸 뒤 분양원가를 올려 고액의 차익을 실현하려 했는지 여부를 면밀히 검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고액의 분양원가를 통해 막대한 시세차익을 노리는 투기자본의 유입을 막아보려는 취지다.오승호기자 osh@seoul.co.kr
  • 경매 부동산 7조원 육박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올해 상반기에 법원 경매를 통해 거래된 부동산의 가치가 7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찰자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2배에 이르러 경매열풍을 실감케 했다. 3일 지지옥션에 따르면 올 들어 6월 말까지 전국 법원에서 경매에 부쳐진 부동산은 모두 23만 1081건으로 이중 7만 7396건이 낙찰됐다.낙찰가 총액은 6조 941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5조 1575억여원)보다 34.6%나 급증한 것으로, 지지옥션이 통계를 뽑은 지난 2001년 이후 최대 규모다.낙찰된 물건의 감정가를 기준으로 한 상반기 경매시장 규모는 10조 4580억원에 이르러 작년(7조 5627억여원)보다 38.3% 증가했다. 용도별로는 ▲주거용이 3조 2156억여원▲업무·상업용 2조 183억여원▲토지 1조 2555억원여원▲기타(공장, 병원 등)4518억원 등이다. 낙찰 물건수가 작년보다 30% 증가한 가운데 응찰자수는 작년 동기(11만 7816명)의 2배 수준인 22만 9378명에 달했다. 낙찰률도 33.49%로 작년(30.82%)보다 소폭 올랐지만 평균 낙찰가율(66.37%)은 작년(68.20%)보다 다소 떨어졌다. 그러나 토지는 각종 개발호재와 규제에 상관없이 매입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관심이 집중돼 낙찰률(42.79%)과 낙찰가율(84.86%)이 모두 작년 상반기(낙찰율 34.19%, 낙찰가율 81.23%)보다 높아졌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2005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aT ‘비축농산물전자입찰시스템’

    ‘비축농산물 전자입찰시스템´은 비축물자판매, 수입권공매, 외자구매 등의 입찰 및 낙찰을 인터넷으로 처리하는 시스템이다. 낙찰된 물품만 출고 창고를 방문해 수령하면 된다. aT(농수산물유통공사)는 지난해 1월 처음 선보인 후 사용자가 급등해 올해부터 입찰방식을 이 시스템으로만 운영하고 있다. ▲전자입찰을 통한 신속한 업무처리 ▲인증서시스템의 암호화로 투명하고 공정한 입찰 ▲판매공고부터 출고까지 단축된 처리시간 ▲SMS(문자서비스), E-메일, 팩스로 낙찰결과 통보 등으로 소비자 참여율을 높였다. 외자구매 및 수입권공매도 전면 전자입찰로 한다. 이 서비스로 공사측은 지사마다 보유한 100여평의 공매장들이 필요없게 됐다.
  • 하늘에 날리고 바다에 띄우고

    하늘에 날리고 바다에 띄우고

    하늘을 나는 차, 커피잔 위로 올라간 차, 바다로 간 차…. 자동차업계에 불황 탈출을 위한 묘안이 속출하고 있다. 영업사원들은 “고객들이 차를 봐줘야 팔든지 말든지 할 것 아니겠느냐.”며 모 자동차회사의 광고문구를 뒤집어 “제발 좀 함부로 쳐다봐 달라.”고 하소연이다. 그래서인지 업계는 기발한 볼거리 연출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21일 서울 잠실대교에서 미사리 쪽으로 넘어가는 한강 둔치. 지나가던 사람들이 “어?” 하며 일제히 하늘을 쳐다봤다. 이내 이어지는 웃음. 자동차가 하늘을 날고 있었기 때문이다. 물론 실제 차는 아니다. 쌍용차가 최근 출시한 새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카이런’을 홍보하기 위해 실물과 똑같은 크기로 제작한 비행선이다.‘풍선 자동차’인 셈이다. 다음달 19일까지 한 달간 하늘에 떠 있는다. 쌍용차는 이에 앞서 전국 주요 도시 번화가에서 영화나 드라마속의 자동차 촬영장면을 연출하는 ‘레디 액션’ 퍼포먼스를 갖기도 했다. 관계자는 “아이디어를 짜내 마련한 이색행사가 침체된 내수시장에 청량제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털어놓았다. 이에 맞서 기아는 ‘바다로 간 차’를 준비중이다. 다음달 출시 예정인 카니발 후속모델(프로젝트명 VQ)을 전국 유명 해수욕장 등 해변에 전시하기로 한 것. 해변 전시회는 차량 관리 때문에 업계가 좀처럼 시도하지 않는 일이다. 기아차측은 “레저용 차량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기 위해 과감한 전시회를 기획했다.”면서 “피서철 인파가 많아 홍보효과도 클 것”이라고 기대했다. 커피잔 위에 올라간 자동차도 재미있다. 지난 18일 서울 롯데백화점에서는 육중한 자동차가 커피잔 4개 위에 올라갔다. 물론 커피잔은 깨지지 않고 멀쩡했다. 재규어코리아가 이 회사의 ‘뉴XJ’가 얼마나 가벼운지를 강조하기 위해서 마련한 행사였다. 뉴XJ는 100% 알루미늄 보디로 제작돼 사람이 안 탄 상태에서의 무게가 1615㎏에 불과하다. 강철 차량보다 무려 40%나 가볍다. 그런가 하면 4390만원 상당의 BMW가 5000원대에 팔리는 일도 생겼다. 롯데닷컴이 창립 9주년 행사로 마련한 BMW 최저가 경매 이벤트에서 회사원 양모(31·경기 분당)씨가 5393원을 써내 낙찰받은 것이다. KCC모터스(혼다차 판매법인)가 이달 말까지 서울 용산의 전시장에서 펼치는 미니 모터쇼, 올해로 창립 20주년을 맞은 한성자동차(메르세데스 벤츠 판매법인)가 24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여는 패션쇼 및 레이저쇼도 눈에 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伊베를루스코니 총리 체지방비누 스위스 수집가에 1800만원 낙찰

    |제네바 연합|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의 몸에서 추출한 체지방으로 만든 비누가 1만 8000달러(1800만원)에 팔렸다. 19일(현지시간) 스위스 언론에 따르면 ‘마니 풀리테’라는 이름이 붙은 이 비누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미술 박람회 ‘아트 바젤’에 선보인 지 1시간도 못돼 한 스위스 수집가의 손에 넘어갔다. 사전적 의미로 깨끗한 손을 의미하는 마니 풀리테는 1992년 이탈리아에서 펼쳐졌던 부패추방운동을 가리키는 말로, 스위스 작가 지안니 모티는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지방흡입술을 받은 사실을 비꼬기 위해 이같은 이름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모티는 18개월 전 베를루스코니 총리가 지방흡입 시술을 받은 루가노 지역의 한 클리닉과 접촉해 비누를 만들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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