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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초구 계약사무 전자화

    서초구(구청장 박성중)는 30일 모든 계약 사무를 다음달 1일부터 완전 전자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업무의 효율성과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공공기관 최초로 전자계약시스템을 도입한 것이다. 시행 방법은 공사나 물품구매, 용역 등이 필요하면 구청 홈페이지(www.seocho.go.kr)와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G2B)을 이용해 입찰공고를 내고 낙찰자를 선정한다. 전자서명을 활용, 계약을 체결하고 준공신고·대금청구·대급지급 순으로 e비즈니스를 구현한다. 이에 따라 업체는 정부 수입인지세액(10억원 초과 35만원,1억∼10억원 15만원,3000만원 이하 2만원 등)을 면제받고, 구청을 3∼4차례 방문할 필요가 없어진다. 또 인감증명서 등 계약 관련 서류를 발급받거나 작성하지 않아 비용과 시간이 크게 줄어든다. 업체 관계자는 “비용이 많이 절감되고 구청을 여러 차례 방문할 필요가 없어 편리하다.”며 전자화 도입을 반겼다. 구는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이달 한달 동안 시범 운행을 실시하고 서울지방조달청 관계자를 초빙해 시스템 운영요령을 교육받았다. 서초구는 “2000년 말 전국 최초로 전자입찰제를 도입해 반향을 일으켰던 것처럼 유비쿼터스 행정의 결정판인 계약전산시스템도 전국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올 의무수입 수입쌀 3만t 반입 내년으로

    올 의무수입 수입쌀 3만t 반입 내년으로

    올해 의무적으로 들여오게 돼 있는 밥쌀용 외국산 쌀의 국내 반입 시기가 내년 1월 이후로 미뤄진다. 또 수출국인 중국, 미국, 호주, 태국 등 4개 국 가운데 올 상반기 시판 결과 인기가 가장 높았던 중국쌀이 가장 먼저 수입된다. 소비자들의 호응을 감안해 중국쌀은 3등급, 미국산 칼로스 쌀은 1등급 위주로 들여오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17일 농림부에 따르면 2006년분 의무수입물량(MMA) 3만 4429t이 내년 1월 이후 공매를 통해 국내 시장에 유통될 예정이다. 농림부 관계자는 “국제경쟁입찰 공고를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낼 계획”이라면서 “3주 동안의 공고 기간과 3∼4개월간의 입찰 진행 과정을 거쳐 내년 1월이나 2월쯤 국내 시장에 풀릴 것”이라고 밝혔다. 농림부는 특히 창고 보관 비용을 대폭 줄이기 위해 올해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았던 순서대로 쌀을 들여오기로 방침을 세웠다. 이에 따라 중국-미국-호주-태국쌀 등 순서로 수입해 시중에 유통시킬 예정이다. 올 상반기엔 미국산 칼로스쌀을 가장 먼저 수입했으나 예상과 달리 ‘찬밥’ 신세를 면치 못했다. 나라별 할당 물량은 올해 공매 결과 산출된 ‘1회 평균 낙찰 비율’에 비례해 책정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아울러 농림부는 중국쌀은 상대적으로 잘 팔렸던 3등급, 미국산은 1등급의 비중을 높여 수입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 칼로스 쌀의 경우 미국이 기존 10㎏,20㎏ 외에 5㎏들이 소포장을 요청한 것을 받아들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배리 본즈 715호 홈런볼 약 2억원에 낙찰

    베이브 루스(714개)를 넘어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를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 홈런 2위에 올려놓은 715호 홈런볼이 인터넷 경매에서 22만 달러(2억1240만원)에 낙찰됐다고 AP통신이 4일 보도했다.
  • [변호사 1만명시대] ‘빛’ …전문성 특화로 성공한 변호사들

    [변호사 1만명시대] ‘빛’ …전문성 특화로 성공한 변호사들

    변호사가 특정 분야의 전문지식을 익히려면 투자를 해야 한다. 힘들게 특성화를 했어도 반드시 성공한다는 보장도 없다. 하지만 부동산 경매·금융·개발 분야로 특화한 ‘상운경매LAW’의 대표 이성문(39·사시 36회) 변호사와 국내 최초로 이민·유학·출입국 분야를 전문으로 하는 법무법인 베스트를 만든 박정해(42·여·사시 41회) 변호사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특화는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들은 모두 경매와 이민 분야에서 전문화를 성공적으로 이룬 사례로 꼽히는 변호사들이다. 이들의 성공 비결은 “변호사라는 타이틀에 안주, 집착하지 말라.”는 것이다. 이 변호사는 경매 브로커에 의해 주도되던 경매 시장에 뛰어들었다. 이 변호사는 김명호, 손영호 변호사와 함께 경매에 입찰하는 사람들에게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법률 상담은 물론 낙찰·대출·개발·매각 등 사후처리 업무까지 원스톱으로 서비스한다. 이를 위해 3명의 공인중개사로 구성된 부동산중개법인과 시행사를 자회사로 두고 있다. 이 변호사는 특화를 위해 필요한 것은 ‘용기’와 ‘사업적 관점’이라고 했다. 이 변호사는 “현실에 만족하지 않고 도전해야만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경매 전문가가 되기 위해 건국대의 부동산최고위 과정을 비롯해 전국 대학의 부동산 관련 강좌를 섭렵했다. 박 변호사는 이민 대행업체와 여행사들의 몫으로만 여겨지던 이민·유학·출입국 관리 업무에 진출했다. 지난 2004년 11월 법무법인 베스트를 만들어 이민 상담부터 시작해 모든 절차가 완료되기까지 철저한 법적 자문은 물론 이주 뒤 설계까지 가이드해 준다. 박 변호사도 처음부터 이민 분야에 관심이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자신만의 전문 분야를 찾기 위해 지방변호사회에서 여는 조세 등 다른 강좌도 들었지만 “이거다.” 하는 생각은 없었다. 그러다 평소부터 관심있던 이민 분야로 눈을 돌렸고, 국내 최초로 설립된 명지대 이민대학원에 변호사로는 처음으로 입학, 전문성을 키웠다. 박 변호사는 “특화는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경매시장 아파트 ‘기고’ 연립·다세대주택 ‘날고’

    경매시장 아파트 ‘기고’ 연립·다세대주택 ‘날고’

    각종 규제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법원 경매시장에서 연립·다세대주택이 ‘나홀로 강세’다. 약세인 아파트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경매 정보업체 디지털태인은 지난달 법원 경매 입찰에 부쳐진 전국 연립·다세대주택의 낙찰가율이 90.8%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6월보다는 13.2%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디지털태인이 경매 통계를 집계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7월 서울지역 연립·다세대 낙찰가율은 6월(낙찰가율 82.5%)보다 높은 87.2%다. 지난달 24일 입찰에 부쳐진 인천 계양구 작전동의 한솔그린빌 다세대 15평의 경우 감정가 6800만원짜리가 2회 유찰된 뒤 3332만원으로 떨어지자 47명이나 입찰에 참가해 감정가의 94.1%인 6399만원에 낙찰됐다. 지난달 19일 감정가 9000만원으로 경매에 나온 서울 강서구 화곡동 신원아트빌라 14.4평도 2회 유찰로 값이 5760만원까지 내렸으나 이날 입찰에서 29명이 경합을 벌인 끝에 감정가를 웃도는 9088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디지털태인 이영진 이사는 “최근 연립·다세대주택 강세는 재개발이나 신도시·택지지구 개발 등에 따른 전국적인 현상”이라면서 “일반 아파트는 가격이 비싸다보니 소액 투자가 가능한 연립·다세대쪽으로 단기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가세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체적인 부동산 낙찰가율은 약세다.7월 경매에 부쳐진 전 종목의 전국 평균 낙찰가율은 68.1%로, 전달의 77.3%보다 9.2%포인트 떨어졌다. 서울지역도 7월 전체 낙찰가율은 평균 79.1%로 전달(83.9%)보다 4.8%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아파트 낙찰가율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7월 낙찰가율은 82.3%로 6월(90.9%)보다 8.6%포인트 낮아지는 등 지난 5월 이후 3개월째 약세다. 법무법인 산하 강은현 실장은 “3·30대책 이후 투기지역내 6억원 이상 고가주택에 대한 대출 총부채상환비율(DTI) 적용과 ‘버블세븐’ 경고 등으로 최근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이자 경매 시장의 아파트도 고가 낙찰 사례가 줄었다.”면서 “비수기까지 겹쳐 당분간 아파트 경매 인기는 예전만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난지캠핑장 ‘바가지’ 판친다

    난지캠핑장 ‘바가지’ 판친다

    서울시가 민간업자를 통해 위탁운영하는 마포구 상암동 난지캠핑장이 규정에 없는 물건을 비싼 값에 임대하거나 단체할인율을 적용하지 않는 등 부당이득을 취해온 것으로 24일 드러났다. 특히 지난해 7월부터 올 6월까지 1년간은 대형 텐트 임대료를 67%나 비싸게 받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관리감독은커녕 오히려 동조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일고 있다. ●텐트임대료 문제 생기자 규정대로 받아 난지캠핑장은 30인 이상 중학생 이하 청소년단체 이용객들에게 모든 비용을 50% 할인해 주어야 한다. 그러나 지난해 7월부터 운영을 맡은 위탁업체는 입장료만 깎아줬을 뿐 다른 품목에 대해서는 전혀 할인율을 적용하지 않았다. 고기 굽는 그릴도 신고 없이 대·중·소 각각 2만 5000원·1만 2000원·8000원에 임대하고 있다.20인용 ‘인디언 텐트’는 10만원에 대여해 오다 지난달 문제가 생기자 슬그머니 6만원으로 정상가 환원했다. ●서울시, 운영권 적정가의 5배 받고 넘겨 서울시 한강시민공원사업소가 위탁업체와 맺은 협약서에 따르면 위탁업체는 인디언텐트 6만원,4인용 텐트 6000원, 담요 1500원, 매트 1000원, 전등 1000원 등 품목을 정해진 가격에만 임대할 수 있다. 변경사항이 있으면 서울시와 협약서를 다시 만들어야 한다. 이를 어기면 위탁업체는 서울시에 5일마다 1회 20만∼200만원의 위약금을 내야 한다. 지난달 학생 100여명과 함께 난지캠핑장을 이용한 H중학교 양모 교사는 “입장료 외 텐트·담요·매트 등 아무것도 할인받지 못했다. 캠핑장쪽에서 할인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전혀 알려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5월 가족과 주말캠핑을 다녀온 회사원 김모(30)씨도 “그릴 값이 터무니없이 비싸다는 생각을 했지만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곳이라서 믿었는데 배신감이 든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확인 결과 지난해 서울시는 입찰을 통해 난지캠핑장 운영권을 3년간 14억 7500만원에 위탁업체에 내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서울시가 예상했던 적정가격 2억 9000만원의 5배에 이르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나치게 큰 돈을 내고 운영권을 낙찰받은 위탁업체가 이를 벌충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은 폭리를 취하는 것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위탁업체 유리하게 일처리 서울시도 관리감독은커녕 위탁업체에만 유리한 방향으로 일처리를 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위탁업체가 규정에 없이 각각 7만원과 4만원에 대여해온 ‘몽골텐트’ 특대형과 대형 두 종류를 지난 5월 정식 임대목록에 포함시켰다. 그러나 이용객들이 별로 안 찾는 특대형은 1만원을 내린 6만원으로 조정한 반면 수요가 많은 대형 텐트는 1만원을 올려 5만원으로 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그릴이 규정된 임대품목에서 왜 빠졌는지 잘 모르겠지만 시민들의 수요가 있으니 공급이 생기는 것 아니겠느냐.”고 위탁업체의 입장을 대변했다. 한강시민공원 난지지구 안에 있는 난지캠핑장은 2002년 한·일 월드컵 때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캠핑족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지난해 8만여명이 이용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한류통신] 다양한 콘텐츠로 타오르는 한류

    [한류통신] 다양한 콘텐츠로 타오르는 한류

    “대∼한민국, 대∼한민국” 지난 6월, 월드컵 응원전을 위해 모여든 홍콩인들의 함성이다. 토고와의 경기가 있던 날, 한국팀 응원을 위해 홍콩 빅토리아 공원에 모인 인파는 5000여명에 이르렀다. 홍콩 경찰의 집계에 따르면 4000여명은 한국인이고 나머지 1000여명이 홍콩인을 비롯한 외국인이었다. 한국인들과 함께 홍콩인들은 태극기를 흔들며 “대한민국”을 외쳤고, 한국팀의 선전에 열광했다. 또 필자의 인터뷰에 응한 홍콩인들의 대부분은 한국어를 구사할 줄 알았으며, 어떤 이는 유창한 한국어로 주위에 있는 한국인들을 놀라게 했다. 이 같은 상황은 한국팀이 프랑스나 스위스를 맞아 싸울 때도 마찬가지. 새벽 3시(홍콩시간)에 치러진 경기였음에도 홍콩인들은 한국인들이 모여 응원전을 벌인 모 한국식당으로 속속 모여들었다. 이 중에는 홍콩의 유명일간지 문회보 기자도 있었고, 애플데일리 기자도 있었다. 또 한번은 친구집을 찾아가기 위해 지나는 행인을 잡고 길을 물어본 적이 있었다. 그 역시 한국인인 나를 보고 매우 반가워하며 띄엄띄엄 한국어를 하는 게 아니가. 그는 모든 한국 드라마를 줄줄이 꿰고 있었고, 게다가 드라마에서 보이는 최근 한국의 유행은 어떠하더라, 요즘엔 드라마 서동요를 보고 있는데 한국에 가면 꼭 촬영지를 방문해 봐야겠다며 한국 여행에 대한 기대감까지 드러내고 있었다. 이 지면을 통해 몇 번 이야기한 적이 있지만 한국에 대한 열정은 한국어를 습득하게 하고, 한국에 대한 관심을 높여서 한국 방문으로 이어진다. 또 한국 제품의 구매의욕도 높인다. 어떤 이들은 한류가 대중문화에 국한돼 있다고 우려한다. 하지만 이제는 그러한 걱정은 그만해도 될듯 하다. 예술콘텐츠 부문에서도 한류의 힘은 여지없이 드러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한국미술의 불꽃도 세계를 향해 번져가고 있다. 지난 5월 홍콩에서 열린 크리스티 옥션에서 한국 화가들의 모든 작품이 높은 값에 낙찰됐고, 김동유 화백의 그림은 추정가의 25배가 넘는 3억 1500만원에 판매되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이번 주 금요일과 토요일에 공연되는 ‘Jump‘의 공연이 뜨거운 반응을 불러일으켜 좌석이 연일 매진되는 상황을 연출하고 있다. 이 같은 한류의 바람직한 변화에 힘입어 우리는 21세기의 진정한 문화 콘텐츠 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박차를 가해야 한다. 그 길만이 식을 줄 모르고 확산되고 있는 한류 열풍을 지속시키는 지름길이 될 것이다 위클리홍콩 교민신문 대표
  • 셰익스피어 희곡집 50억원에 팔렸다

    영문학 사상 가장 중요한 책으로 꼽히고 있는 영국의 대문호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희곡집이 런던의 소더비 경매에서 280만파운드(약 50억원)에 낙찰됐다고 영국의 일간 가디언이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사이먼 핀치라는 런던 메이페어 거리의 서적상이 사들였다. 셰익스피어가 사망한 뒤 7년이 지난 1623년 동료들에 의해 발간된 이 전집에는 36편의 희곡이 수록돼 있다. 이 가운데 ‘맥베스’와 ‘십이야’ 등 불멸의 작품 18편은 이 때 처음 인쇄된 것이다. 당시 희곡은 관례상 꼭 출판을 전제로 하지 않았다. 따라서 작품의 정확한 연대도 알기 어렵다. 셰익스피어의 첫번째 폴리오(2절판:전지를 접어 4쪽을 만든 것) 판형인 이 책은 약 750부가 인쇄됐지만 지금은 3분의 1만 남았다. 주로 미국의 기관들이 소유하고 있으며 개인 소유는 한 권밖에 없다. 그것도 대부분 보관 상태가 좋지 않아 이번에 경매된 책이 희귀본으로 관심을 모았다. 갈색 송아지 가죽 장정으로 된 책은 원래 소유자인 17세기 독자가 흥미로운 구절마다 주석을 잔뜩 달아 놓았다. 책을 내놓은 닥터 윌리엄스 신학 도서관의 데이비드 와이케스 관장은 “희귀 도서를 잃게 돼 매우 아쉽다.”면서도 “도서관의 재정난을 해결함으로써 역사적으로 귀중한 원고와 책들을 미래 세대를 위해 지킬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만델라와 차 한잔’ 인터넷 경매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과 함께 차를 마실 수 있는 기회가 인터넷 경매에 오르게 됐다. 요하네스버그에 있는 ‘월터 시술루 소아 심장센터(WSPCCA)’는 만델라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13일(현지시간) ‘값으로 따질 수 없는 순간들’이라는 자선 기금 모금 프로그램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오는 11월6일부터 16일까지 미국 경매사이트 이베이를 통해 오르게 될 ‘만델라와의 차 한잔’ 낙찰자에게는 그와 월터 시술루 미망인 알버티나와 함께 차를 마시며 대화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만델라는 오는 18일 88회 생일을 맞는다. 자신의 오랜 동료이자 흑인 민권 운동 지도자 중의 한 명인 고(故) 월터 시술루의 이름을 딴 소아 심장 재단 및 병원 WSPCCA의 후원자이기도 하다. 센터측의 목표는 8000만랜드(약 110억원)의 기금 조성.1명의 어린이에게 수술하는 비용은 10만랜드(약 1400만원)가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 자리에서 클린턴은 20만랜드(약 2800만원)를 기증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현지 통신 사파(SAPA)가 보도했다. 한편 인터넷 경매에 오르는 이번 프로그램엔 남아공의 전설적인 여성 가수인 미리엄 마케바로부터 레슨을 받을 수 있는 권리와 크리켓 스타 선수인 숀 폴록과 함께 번지 점프를 할 수 있는 기회, 이 나라의 대표적인 기업인들과의 브레인스토밍 등도 포함돼 있다.요하네스버그 연합뉴스
  • 수입쌀 조용히 ‘불티’

    수입쌀 조용히 ‘불티’

    시판 초기 ‘찬밥’ 취급을 받던 밥쌀용 수입쌀이 소리소문 없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중국쌀은 이번주 안에 동이날 판이며, 수입쌀 전체 재고량도 이달 말까지 대부분 처분될 전망이다. 11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국내에 밥쌀용으로 반입된 2005년도분 의무수입물량(MMA) 2만 1564t 가운데 58%에 이르는 1만 2523t이 판매됐다. ●중국산 거의 동나… 칼로스도 판매 급증 특히 얼마전까지 한달여 동안 한 톨도 안팔렸던 미국산 칼로스 쌀은 지난달 말부터 공매 낙찰량이 급증하더니 지난 10일 실시된 28차 공매에서는 105t이나 팔렸다. 이로써 칼로스 쌀은 전체 수입물량 5504t 가운데 21%인 1134t이 판매됐다. 중국산 ‘칠하원’의 기세는 무서울 정도다. 이달 들어 공매 때마다 1000t가량씩 낙찰되면서 전체 1만 2767t 가운데 88%에 해당하는 1만 1225t이 처분돼 1542t만 남았다. 지금까지의 추세로 미루어 보면 오는 14일 30차 공매를 하고 나면 100% 판매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중국쌀에 대한 수요는 칼로스 쌀로 옮겨갈 전망이다. ●“생각보단 맛 괜찮다” 급식업체등 사가 지난 4월5일 첫 공매 이후 반품 사태까지 빚으며 외면받던 수입쌀이 판매 상종가를 치는 이유는 ‘가격 대비 성능’이 상대적으로 뛰어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수입쌀은 그동안 최저 낙찰가가 수차례 낮춰지면서 국산쌀과의 가격 경쟁력에서 월등한 우위를 갖게 됐다. 현재 칼로스 쌀과 중국쌀 1등급 20㎏짜리 한 포대의 평균 낙찰가는 각각 2만원과 2만 5000원선이다. 양곡유통 전문가들은 “냄새가 난다.”는 등 안좋은 여론이 호의적으로 바뀌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농수산물유통공사 관계자는 “구매자들은 ‘구입해 먹어 보니 소문과 달리 맛이 괜찮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식당 등 외식 업소들의 구매가 급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국산쌀 둔갑 부정유통 사례도 수입쌀 판매가 늘면서 국산쌀로 속여 파는 부정유통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에 따르면 지난달에만 6건 등 모두 7건이 적발됐다. 한편 농림부는 지난해의 의무수입물량을 올 상반기에 모두 반입함에 따라 2006년분 의무수입물량 3만 4429t의 도입 시기를 이번주 수출국들과의 연례협의 등을 거쳐 다음달까지 결정할 방침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파격·실험적 색깔’ 국제스타로

    ‘파격·실험적 색깔’ 국제스타로

    성공한 작가 중에 대안공간 출신이라고 하면 거부감을 나타내는 이도 일부 있다. 이들은 ‘대안공간이 없었다면 결국 그 역할을 할 다른 무언가 생겼을 것이다.’라고 말한다. 하지만 대안공간과 인연을 맺었던 작가들 대부분은 그 효용성과 매력에 대체로 공감한다. 대안공간이 발굴한 작가의 활약상이 그야말로 눈부시다. 국제 미술무대에선 중견·원로 작가 못지않게 성과를 내고 있으며, 국내 인기도 그에 비례해 급상승하고 있다. 한국 미술의 주류로 급부상하고 있는 대안공간 출신 작가들의 면모를 살펴본다. ●국제미술계 스타로 부상하는 작가들 오는 10월 타이완비엔날레 참가, 이어 프랑스 상업화랑 전시, 대안공간 루프에서 한·프·영·일 4개국 그룹전,11월 스페인 전시,12월 네덜란드 전시…. 최근 서울 사간동 국제갤러리에서 ‘Are you lonesome tonight?’이란 타이틀의 개인전을 가졌던 정연두씨의 개략적인 스케줄이다. 이미 상하이비엔날레, 베니스비엔날레 등 굵직한 전시에 참여하면서 국제 미술무대에 이름을 올려왔던 정씨는 이제 중요한 국제미술행사의 단골손님이 됐다. 서울대 조소과를 나와 대미언 허스트를 배출한 영국 런던대 골드스미스 칼리지에서 회화를 전공한 정씨는 조각과 회화, 사진을 가리지 않는 미술판의 올라운드 플레이어.2000년 대안공간 루프에서 ‘보라매 댄스홀’이란 전시로 화제를 모은 뒤 인사동 쌈지스페이스, 동숭동 인사미술공간 등에서 개인전을 여는 등 대안공간이 배출한 스타작가 중 대표주자다. 정씨는 “첫 개인전에서 천장과 벽을 온통 작품에 이용하는 파격과 실험성을 수용하는 대안공간의 컨셉트가 작가로서 성장하는 데 큰 힘이 됐다.”고 말한다. 1999년 대안공간 중 하나인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를 통해 데뷔한 함진(29)은 손톱만 한 크기의 조각을 시도하는 역발상 조각가로 해외에서 인기를 얻고 있다. 그의 작품 ‘애완(愛玩)’ 시리즈가 지난해 11월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1000만원에 팔리더니, 올 3월 뉴욕 소더비 경매에선 ‘파리를 날리는 소년’이 2만달러에 낙찰됐다. 함진은 지난해 8월 베니스비엔날레에서 화제를 모은 뒤 해외에 나갈 때마다 작품값이 치솟고 있다. 함진은 “현재 주목받는 젊은 작가들은 대부분 대안공간과 인연을 맺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재미교포 작가인 데비한도 대안공간이 낳은 스타 중 한 명. 지난 5월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서 미에 대한 고정관념을 패러디한 사진작품 ‘비너스 Ⅱ’가 2400만원에 낙찰되면서 화제가 됐다. 이밖에 함경아, 성낙희, 정수진, 이지현, 정소연, 권오상, 이동기, 김홍석,, 이형구, 이용백, 손정은, 이진경, 장영혜, 이형구, 박준범, 양혜규, 함양아, 이중근, 최정화, 김기라, 김상길, 배영환 등도 대안공간을 발판으로 성장, 국제무대에서 주목받는 작가들이다. ●전속작가 대열 합류하는 대안 작가들 젊은 작가 열풍이 불면서 상품성이 있는 작가를 선점하려는 대형화랑들의 러브콜도 뜨겁다. 전속작가 시스템이 젊은 작가들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상당수는 대안공간을 활동무대로 삼았던 20·30대 작가들이다. 전속작가에 대한 지원 액수나 방식은 화랑에 따라 조금씩 다르지만, 대체로 개인전이나 기획전을 통해 전시를 열어주고 작품 제작비, 전시 프로모션 비용 등을 지원해준다. 하지만 최근 아라리오 갤러리처럼 자본력을 바탕으로 작가당 월 300만원씩 정액으로 지급해주는 곳도 생겼다. 아라리오는 국내 작가만 10명을 전속작가로 끌어들였다. 권오상 박세진 이동욱 고동희 백현진 이형구 전준호 정수진 이지현 등이다. 그중 권오상 정수진 이지현 등이 대안공간에서 개인전을 여는 등 인연을 맺었던 작가들이다. pkm갤러리도 10여명의 작가들과 전속계약을 맺고 있는데 그중 함진 배영환 김상길 등이 대안공간을 통해 성장한 젊은 작가들이다. 이들에겐 작품 제작비와 전시, 작가·전시 프로모션 비용 등이 지원된다. 국제미술계에서 한껏 성가를 높이고 있는 정연두씨는 국제갤러리 전속작가다. 해외 네트워킹에 강한 국제갤러리를 통해 국내는 물론 다양한 해외전시를 지원받고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미술계 ‘젊은 비주류’ 세계를 사로잡다

    미술계 ‘젊은 비주류’ 세계를 사로잡다

    지난 3월 뉴욕 소더비의 한·중·일 3개국 현대미술품 경매에서 함진(29)의 미니어처 조각이 2만달러에 낙찰되면서 국내외 미술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지난달 홍콩 크리스티 경매에선 데비 한(35)의 사진작품이 2400만원에 거래되는 등 한국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 대부분 추정가를 훨씬 웃도는 가격에 낙찰됐다. 이어 열린 스위스 바젤 아트페어에선 사진작가 정연두의 출품작 3점이 모두 고가에 판매됐다. ●국제비엔날레·경매등서 연일 상한가 이들의 공통점은 대안공간 출신의 20·30대 작가라는 점이다.7년 전 재능있는 젊은 작가 발굴을 위해 처음 생겨났던 비영리 전시공간인 대안공간을 통해 선보여온 이들의 실험성과 독창성이 비로소 활짝 꽃을 피우며 ‘대안’을 넘어서 젊은 주류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이들은 최근 2∼3년간 순수 전시행사인 각종 국제비엔날레뿐만 아니라 유명 아트페어나 경매 등 상업적 이벤트에서도 연일 상한가를 치고 있다. 또 이같은 상승세를 타고 파격적인 지원을 받으며 국내 대형화랑들의 전속작가로 나서는 등 눈부신 행보를 내딛고 있다. 불과 몇년 전만 해도 상업화랑에서 작품 판매는커녕 전시 기회조차 얻지 못해 가슴앓이하던 작가들로선 엄청난 변화다. ●실험·독창성 활짝… 함진·데비한등 ‘스타´ 배출 손톱 크기의 미니어처 조각으로 주가를 높이고 있는 함진을 비롯, 중국 미술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오인환, 일본의 한 도시에 작품을 영구 설치키로 한 김창겸 등은 프로젝트 스페이스 사루비아가 배출한 작가들이다. 일상의 진실과 거짓에 대한 사색을 담은 사진작업을 하는 정연두와 패러디 사진기법을 통해 고정관념을 깨는 작업을 하는 데비 한을 비롯, 성낙희·함경아·낸시랭 등은 쌈지 스페이스가 낳은 미술계 스타들이다. 대안공간 1호인 대안공간 루프에서도 이지현, 이환권, 권오상, 이진경 등 최근 국내외에서 각광받는 작가들을 배출했다. 이들 중 2개 이상의 대안공간에서 활동하거나 지원을 받은 작가들도 상당수 있다. 1999년 대안공간 루프를 시작으로 하나 둘 생겨난 대안공간은 현재 전국적으로 20여개가 운영 중이며, 서울 인사동과 서교동에 주로 몰려 있다. ●대형화랑들 모셔가기… 찬밥서 주류로 미술계가 이들에게 열광하는 것은 실험성을 바탕으로 한 파격적인 독창성이 이제 단순한 가능성 수준을 넘어 상업적으로도 먹히고 있기 때문이다. 함진을 전속작가로 두고 있는 PKM갤러리 박경미 대표는 “예전엔 파격적인 실험성이 상업화랑에 부담이 됐지만 이들의 작품이 국제무대에서 통하게 되면서 국내 화랑들도 젊은 작가들에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연두씨는 “젊은 작가들이 처음엔 공짜로 전시를 할 수 있다는 점 때문에 대안공간을 찾았지만 요즘엔 재능 있는 작가들이 모여 서로 작품을 봐주고 비평하는 파트너십을 통해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는 점에 더 큰 매력을 느끼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들 젊은 작가군의 층이 보다 두꺼워진다면 현재 중국에 열광하고 있는 세계 미술시장의 큰손들이 머지않아 한국을 주목하게 될 것으로 미술계에선 기대하고 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하반기 경제운용방향] 도입되는 새 제도들

    ●공공구매론 현재 시행중인 네트워크론의 후속편이다. 현재 120개 공공기관은 공공구매의 50% 이상을 중소기업 제품을 사야 한다. 중소기업은 입찰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신용평가가 필요하다. 한국기업데이터가 입찰과 은행대출을 위한 신용평가를 맡아 주는 시스템이다. 즉 중소기업이 입찰에 앞서 한국기업데이터 공공구매론 지원시스템에서 입찰용 신용평가를 신청한 뒤 이 업체가 낙찰되면 한국기업데이터는 대출받을 은행에 낙찰·발주정보와 신용평가 결과를 보낸다. 신용대출이기 때문에 중소기업 입장에서는 보증료와 담보설정 비용 등이 절약되는 효과가 있다. ●외국인력과 내국인 고용 연계 지난 연말 현재 총 취업자의 1.5%에 해당하는 34만 5000명이 외국인력이다. 현재 제조업과 서비스업은 업체별 내국인 피고용보험자수를 기준으로, 건설업은 연평균공사금액을 감안한 소요인원 계수를 적용해 고용할 수 있는 외국인력 수가 정해진다. 예컨대 내국인 피고용보험자수가 201∼300명이면 30명까지 301∼500명이면 40명까지 식이다. 이를 내국인을 신규채용할 경우 기존 쿼터 이상의 외국인력 고용을 허용해 준다는 것이다. 내국인 고용에 인센티브를 줌으로써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생각이다. ●NewBizPark 중소기업 임대전용 산업단지다. 비수도권 지역을 3∼5년에 걸쳐 조성,50년간 임대해 주는 것이다. 올해 62만평을 예비지정하고 6개월간 청약 접수한 뒤 본지정으로 전환하고 임대계약을 체결할 방침이다. 예비지정 면적의 75% 이상 청약이 이뤄지면 본지정으로 전환돼 임대계약이 체결된다. 임대료는 조성원가의 1% 수준이다. ●출산후 계속고용지원금 임신 34주 이후 및 산전후 휴가기간 중인 비정규직 여성근로자와 근로계약을 연장하거나 정규직으로 전환시키는 사업주에게 월 40만원을 6개월간 지원하는 것이다. 계약·파견직 등 비정규직 여성근로자가 임신·출산 기간에 근로계약이 끝나는 경우 재계약을 거부당하는 사례가 많아 이들의 고용안정과 모성보호를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근로자능력개발카드 근로자가 정부로부터 훈련비용을 개인카드로 받는 형태다. 비정규직이거나 중소기업 근로자에게 주어지는데 노동부 장관이 인정한 과정을 수강한 경우 50만원까지 지원된다. 내년 예산요구액은 435억원, 훈련인원은 8만 7073명이다.
  • 보건당국·급식업체 유착 파문

    학교급식 사고와 관련한 정부의 합동 단속이 겉핥기식이라는 지적이 쏟아지는 가운데 단속기관으로부터 미리 통보를 받고 점검에 대비한다는 식자재 납품업체의 증언이 나와 파문이 예상된다. 식자재 납품업체 직원 A씨는 지난 28일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1,2위를 다투는 대형 급식업체에 급식용 돼지고기를 납품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하고 “캐나다에서 수입한 돼지고기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라벨을 바꿔서 납품해 왔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라벨을 바꿔 붙이는 일을 관리했다.”면서 “최저가 낙찰제로 입찰하기 때문에 수입고기를 국내산으로 바꾸지 않으면 이익을 낼 수 없다.”고 배경을 설명하기도 했다. 이 직원은 또 보건당국의 단속에 대해 “조사는 하지만 조사를 나오기 하루 전에 미리 연락을 준다. 대기업을 끼고 (사업을) 하다 보면 식약청이나 농림부 등에서 전화를 한다.”고 업체와 기관과의 유착 관계를 폭로했다. 이에 대해 식약청은 “국가청렴위원회의 권고에 따라 지난 2004년도부터 사전예고제를 실시해 미리 언론 등을 통해 알리고 점검에 나간다. 또 축산물의 원산지 관리는 농림부 소관이기 때문에 내용이 맞지 않다.”고 해명했다.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역세권 아파트 탐방] 성수동 강변건영

    [역세권 아파트 탐방] 성수동 강변건영

    ‘강북 U턴 프로젝트 비전+뚝섬 상업용지 개발+한강 및 서울숲 조망’ 서울시의 강북 U턴 프로젝트의 영향으로 유망 주거지로 급부상한 서울 성동구 일대 아파트가 코앞에 다가선 뚝섬상업용지 개발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강변건영은 성동구 성수동1가에 8∼25층,28·33평형 6개동 총 580가구로 이뤄진 단지다. 입주는 지난 2002년 2월에 마쳤다. 지하철 2호선 뚝섬역과 도보 10분 거리로 지하철역에서 단지 앞까지 기계, 선반 등 소규모 공장들과 노후 주택들이 즐비해 정비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구역 잔금 납부… 시공사 선정 단지 규모도 크지 않고 동간 거리도 짧은 데다 입주 연도에 비해 아파트도 낡은 편이다. 그러나 한강과 서울숲이 조망되고 인근에 뚝섬상업용지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가격이 한껏 고무되고 있다.33평형의 경우 전년 동기보다 1억 5000만원가량 오른 6억 5000만원에 가격이 형성돼 있다. 똑섬상업용지의 경우 서울시가 공개매각을 통해 지난해 6월 1,3,4구역을 각각 인피니테크, 대림산업,P&D홀딩스 등에 매각했다. 그동안 고가 낙찰로 잔금 납부가 지연되면서 사업이 진척되지 않아 매각이 무산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까지 나왔지만 최근 인피니테크가 잔금을 납부,1구역 시공사로 한화건설을 선정하면서 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이밖에 4구역의 경우 P&D홀딩스가 이수건설과 경남기업을 놓고 시공사 선정 협상을 벌이고 있으며 시공사가 선정되는 대로 개발에 착수할 예정이다. 고가 낙찰에다 기반시설부담금을 내야 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현재 평당 분양가가 최소 3500만원 이상으로 추정돼 벌써부터 인근 집값 상승 호재로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평당 1500만∼2000만원인 강변건영도 어느 정도 영향을 받지 않겠느냐는 기대에 부풀어 있다. 인근 편의시설로는 도보 10분 거리에 이마트, 뚝섬쇼핑센터, 현대쇼핑 등이 있고 경도초, 경수중, 성수중, 경일중, 경일고 등 교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분당선 연장선 인근에 추진 도보 10분 거리에 2호선 뚝섬역이 있고 이밖에 2008년말 개통을 목표로 분당선 연장선의 성수역이 뚝섬 상업용지 앞에 들어설 예정이다. 구의로, 강변북로,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하면 영동대교, 성수대교로도 진입이 쉬워 강남 접근성도 좋다. ■ 도움말 내집마련정보사 김선영 팀장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2차 FX사업 내년 시동

    2009년부터 도입을 목표로 한 제2차 ‘차세대 전투기 구입 사업’(FX사업)이 내년부터 본격 착수된다.국방부는 28일 이같은 사업 등을 반영한 24조 7505억원 규모의 2007년도 국방예산안을 편성, 기획예산처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22조 5129억원보다 9.9% 증가한 규모다. 방위력 개선비는 19% 증가한 6조 9103억원이며, 경상운영비는 6.8% 늘어난 17조 8402억원으로 편성됐다. 먼저 지난해부터 2008년까지 F15K 전투기 40대를 도입하는 1차 FX사업에 이어 추가로 F-15급 고성능 전투기 20여대를 도입하는 사업이 내년부터 시동을 건다. 총사업비 2조 3000억원이 투입될 이 사업을 위해 내년에 290억원이 반영됐다. 방위사업청은 올 하반기 중 후보기종을 선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는데,1차에 이어 2차 FX사업에서도 미국 보잉사가 사업자로 낙찰될지가 관심이다.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다음 역은 ○○대역 입니다”

    “수도권 전철역 이름을 따내라.” 충남 천안·아산 대학들이 28일 홍보를 위해 전철역명에 대학 이름을 넣으려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철도공사가 천안까지 연장된 수도권 전철역의 성환, 직산, 두정 3개 보조역명에 대해 최근 입찰을 실시해 성환역은 남서울대가 단독 응찰, 낙찰됐다. 하지만 두정역 보조명이 ‘백석대역’으로 결정되자 이 역을 이용하는 단국·상명·한국과학기술·공주대 등 인근 4개 대학의 학생들이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보조역명은 역과 가깝고 인지도가 높은 기관이 선정돼야 함에도 금액만 높게 썼다는 이유로 낙찰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주장했다. 남서울대는 예정가 3000여만원 수준에서 낙찰을 받았으나 백석대는 1억 3600만원으로 낙찰을 받으면서 반발을 불렀다. 오는 2008년 말까지 천안역에서 아산 신창까지 수도권 전철이 연장되게 되자 인근 대학들이 발빠르게 ‘역명 따내기’ 활동에 나섰다. 순천향대는 벌써 신창역을 ‘순천향대역’으로 하자는 주장을 펴고 있다. 대학측은 “전철이 온양온천에서 신창면까지 연장된 것은 우리 대학이 힘쓴 결과”라며 “이용객도 80% 이상이 학생들과 직원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순천향대역이 옳다.”고 주장한다. 반면 아산시와 시민들은 “대학 이름으로만 표기하면 ‘신창’이란 고유 지명이 사라질 수 있고 인근 아산기능대학과의 형평성도 제기될 수 있다.”며 소극적인 입장을 보여 주목된다.천안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최근5년 국내 미술품 경매 가격 상승률 1위는 이우환

    최근5년 국내 미술품 경매 가격 상승률 1위는 이우환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에서 최근 5년사이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작가는 이우환이라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미술품 경매전문회사인 서울옥션이 지난 5년간 경매 거래 건수가 10건 이상인 작가 25명의 낙찰가격을 분석해 23일 내놓은 ‘2001∼2006년 주요작가 가격 상승추이’에 따르면 기준시점인 2001년의 가격지수를 100으로 볼 때 이우환의 2006년 5월말 현재 가격지수는 297로 산출됐다. 이우환의 작품을 2001년에 100만원에 샀다면 지금은 297만원이 됐다는 의미다. 이우환 다음으로는 이대원(285) 박수근(271) 김환기(251) 김종학(251) 천경자(234) 최영림(222) 김창열(202) 오지호(199) 윤중식(199) 도상봉(195) 장욱진(175) 이상범(159) 손응성(156) 임직순(151) 김기창(149) 이응로(146) 순으로 가격지수가 높았다. 서울옥션은 26일부터 ▲주요작가 25명을 포함한 작가 140명에 대한 시장 정보 ▲미술시장의 동향을 보여주는 시장 리포트 ▲경매작품 검색 등의 서비스를 홈페이지(www.seoulauction.com)를 통해 유료(연회비 10만원)로 제공한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중계석] 건설행정 탈규제·분권적이어야/김정호 KDI국제대학원 교수

    22일 ‘건설산업비전포럼 3주년 세미나’에서 발표된 KDI국제대학원 김정호 교수의 ‘건설행정조직 재구축전략’을 요약한다. 건설교통부는 업무처리 및 의사결정의 신속성과 전문성을 높여왔다. 인사와 규제 완화 노력도 지속하고 있다. 그런데도 건설정책의 포괄범위가 모호하고 행정주체가 불명확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지속가능발전위원회, 빈부격차해소위원회, 동북아시대위원회, 행정수도기획단 등과 업무 중복이 심하고 의사결정과정에 있어 건교부의 역할이 모호하다. 건교부 역시 정책보다는 집행업무에 치중하고 있다. 과다한 규제를 통해 정부가 시장개입을 하고 있는 것도 문제다. 이익단체와 산하단체도 너무 많이 난립한다. 이익단체가 많다는 사실은 그만큼 부정의 소지도 크다는 것을 뜻한다. 정책이 사전적이고 적극적이지 못하며 소극적이고 반사적이다. 이는 정책부재라기보다는 부실정책과 정책부실에서 비롯된다. 즉 각종 이익단체들의 압력으로 정책이 제대로 추진되지 못하거나 정책 내용이 추상적이며 시장에서 호응을 얻지 못하기 때문일 수 있다. 건설행정은 탈규제적이고 분권적이어야 한다. 건설행정은 ▲건설산업육성 ▲건설기술진흥 ▲건설신용과 금융발전 ▲건설부조리의 척결 등 네 가지 분야에 집중되어야 한다. 집행업무의 경우 ‘보조성’업무는 지방자치단체에, 그리고 기타 집행업무는 학계 등 민간단체에 각각 과감히 위임 또는 이양하는 방안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업역보호, 입·낙찰제도, 중층하도급제도 등 시장경제원칙에 저촉되는 전 근대적인 제도와 관행을 조기에 폐지해야 한다. 또 부정과 부패의 먹이사슬을 제거하기 위한 사전, 사후대책을 강화하여 우리 건설업체들이 해외시장에서 기술력과 품질은 물론, 청렴성과 신용 등 모든 면에서 비교우위를 인정받을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전 세계 모든 나라와 자유무역협정(FTA)을 맺을 것으로 예상해 자국기술을 보호하고 외국기술을 싸게 확보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김정호 KDI국제대학원 교수
  • [농업 희망을 쏜다] (11) 기계화·친환경 농법의 가족전업농

    [농업 희망을 쏜다] (11) 기계화·친환경 농법의 가족전업농

    김종기(57·경북 칠곡군 기산면 영리)씨는 경북 지역의 손꼽히는 ‘만석꾼’이다. 하지만 그의 농장에 가면 눈을 의심한다. 다른 농장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근사한 집이 따로 없다.270평 크기의 육묘공장과 도정공장에 딸린 10여평짜리 조립식 건물이 살림집이다. 반면 벽 하나를 사이에 둔 창고에는 트랙터와 이앙기 등 최신형 농기계 25대가 가득하다. 농기계가 주인이고 김씨는 세입자인 셈이다. 김씨는 농약을 쓰지 않는 친환경 농법으로 재배한 쌀을 자신의 이름을 따 ‘금종쌀’로 붙였다. 이 브랜드로 지난해에 매출 3억 5000만원, 순수익 2억원을 올렸다. 올해 매출 목표는 5억원이다. 최근 농림부로부터 ‘신지식농업인’으로 선정된 그는 “값싼 수입쌀이 밀려와도 기계화와 친환경 농법으로 고품질의 브랜드 쌀을 생산하면 걱정할 게 없다.”고 말했다. ●기계화로 가족 3명이 논 45만평을 책임지는 전업농 김씨는 당초 농사일에 관심이 없었다. 고등학교 졸업후 10년 동안 대구에서 택시와 버스 운전기사로 일했다. 그러다 부친이 위독해지면서 귀향해 농사일에 뛰어들었다. 홀로 계신 어머니를 돌봐야 했기 때문이다. 소규모 논농사와 참외 농사로 시작했다가 1999년 한국농촌공사로부터 농지를 빌려 전업농의 길로 들어섰다. 현재 김씨가 경작하는 논은 자가 소유 50㏊에 위탁영농 면적까지 합친 150㏊(45만평)이다. 하지만 농사일에 나서는 사람은 김씨와 부인 장점희(51)씨, 후계농인 아들 창수(29)씨 등 3명뿐이다. 가족농으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이유는 기계화와 ‘분산재배’로 일손을 크게 줄였기 때문이다. ●수확시기가 다른 벼 분산재배로 소비자 선점 김씨는 먼저 못자리 대신 실내 모판에서 볍씨를 키운 ‘육묘장’을 만들어 비용을 절반으로 줄였다. 또한 트랙터와 이앙기, 콤바인 등으로 재배 전과정을 기계화했다. 특히 수확한 벼를 건조한 뒤 저장에서 도정까지 가능한 저온 저장창고와 도정시설 등 일괄생산시스템을 갖췄다. 김씨는 “소비자가 주문하면 곧바로 쌀을 도정해 판매하는 시스템으로 영농비용을 30% 이상 절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수확 시기가 다른 벼를 나눠 심는 분산재배로 한달 이상 모내기와 수확을 빨리하고 갓 수확한 쌀로 소비자를 선점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김씨는 “닭도 ‘영계’가 맛있듯이 쌀도 약간 덜 여문 것이 좋다.”면서 “신선한 쌀을 생산하기 위해 벼가 85∼90%만 익으면 수확을 한다.”고 귀띔했다. ●쌀겨와 우렁이 농법으로 일군 100% 주문판매 김씨의 논두렁은 일반 논과 달리 지나가기가 힘들 정도로 풀이 무성하다. 농약을 전혀 쓰지 않기 때문이다. 대신 도정공장에서 나오는 쌀겨를 뿌려 잡초의 성장을 억제하고 있다. 일부 논에는 우렁이를 키워 제초제를 대신한다. 때문에 논에는 미꾸라지와 메뚜기가 가득해 백로 등의 새들이 날아든다.“농한기에 왕겨와 축산분뇨를 섞어 직접 만든 유기질 비료 등을 뿌려 병해충을 예방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친환경 농법으로 생산된 ‘금종쌀’은 80㎏짜리 한 가마니 당 25만원선에 팔린다. 일반쌀보다 20%가 비싸 5만원 이상을 더 받는다. 특이하게도 쌀 값이 요동을 쳐도 6년째 가격이 똑같다. 김씨는 “밥맛을 보고 만족한 단골들을 대상으로 100% 주문판매하기 때문에 시장 가격의 변화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맞춤형 기능성 쌀로 승부 김씨는 최근 ‘아롱다롱 오색쌀’을 개발해 시장에 내놓았다. 검정·자색·녹색·흰색·투명 등 5가지 색깔을 지닌데다 칼슘 등이 함유돼 가마니당 가격이 100만원을 넘는다. 아울러 수입쌀에 맞서기 위해 다이어트에 좋은 ‘고아미 2호’와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낮추는 데 도움을 주는 찹쌀종 ‘백진주’ 등을 생산하고 있다. 김씨는 요일별로 색깔을 달리해 밥을 지을 수 있는 ‘무지개쌀’도 내놓을 계획이다. 쌀을 소비하지 않는 현대 가정의 특성을 겨냥,‘쌀 배달’ 프로그램도 생각하고 있다. 김씨는 “우유나 신문을 배달하듯 매일 수백g씩 소량의 쌀을 가정에 넣어주는 것”이라면서 “소비량이 적으면서도 신선한 쌀을 원하는 신세대 부부 등을 위한 ‘맞춤형’ 마케팅”이라고 설명했다. 경북 칠곡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쌀산업의 현안 “마지막 10년을 어떻게 활용해야 할까.”관세화를 10년간 유예받은 우리 쌀 산업의 최대 화두이다. 전문가들은 그 해답을 ‘경쟁력 회복’과 ‘유통’에서 찾는다. 솔직히 국내 쌀 생산 원가는 외국 쌀의 3∼4배 수준이다. 따라서 당장 수입쌀이 5% 남짓의 관세만 물고 들어오면 국산쌀은 품질과 관계없이 무너질 수밖에 없다. 그래서 10년간 빗장을 걸고 의무수입물량(TRQ) 만큼만 수입을 허용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동규 박사는 “쌀 농가에 대한 강제적인 구조조정은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면서 “쌀 농가의 경영주 연령이 70살 안팎인 점을 감안하면 자연스럽게 연착륙(소프트 랜딩)시키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따라서 10년간 국산쌀의 시장가격을 낮추는 정책이 필요하며 다소 재정에 부담이 되더라도 농가소득 지원은 계속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림부 관계자는 “56년간 추곡수매제를 통해 유지해 오던 쌀값 지지정책을 철회한 것은 완전 개방에 대비, 쌀 농가의 생존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라면서 “당장 영농의 규모화를 통해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없는 만큼 소득직불보전제와 생산조정제 등으로 쌀 시장의 수급과 가격을 조정해 나간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김관수 서울대 농경제학 교수는 “소득직불제는 우리 농정의 근간을 뒤바꾼 중요한 정책임에도 기대와 효과에 대한 사전 검토가 제대로 안됐다.”고 지적했다. 소득직불제는 경작자의 소득을 지원하는 정책이지만 지주들이 자기 몫을 요구할 수 있으며 이 경우 임차료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임차농가의 비중은 42%에 이른다. 김 교수는 또 1966∼2004년 통계자료를 분석, 농가직불소득 100원이 증가할 경우 지주에게 30원 정도 돌아가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대규모 농가일수록 임차 비중이 커 지주에게 소득의 귀속 효과가 높다고 강조했다. 게다가 국산쌀의 가격은 지속적으로 떨어져야 나중에 경쟁력이 생기는데 소득을 지원받는 농가는 위험을 감수하면서 생산을 늘리려는 성향이 있어 구조조정에 역행된다고 밝혔다. 쌀 소비가 감소하는 데 생산이 늘 수 있다는 것. 농업문제를 연구하는 민간연구소 GS&J의 이정환 원장은 “국내에 대표 브랜드가 없다는 게 쌀 시장의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전국의 미곡종합처리장(RPC) 300여곳이 농민으로부터 쌀을 사들여 브랜드화하고 있지만 이같은 RPC 매출 방식은 단일 규모의 수탁 방식으로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농림부는 전국 군 단위로 ‘파워 브랜드’를 키우기 위해 RPC 300개를 100개 수준으로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에도 RPC 100개끼리 경쟁하면 추가적인 통·폐합이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식탁용 수입쌀 얼마나 팔렸나 밥쌀용 수입쌀이 당초 우려와는 달리 시장에서 ‘왕따’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소비자들의 심리적인 거부감에 따른 싸늘한 반응이 원인이지만, 무엇보다 ‘밥맛’ 등 품질이 국산 쌀보다 훨씬 못하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초 미국산 칼로스 쌀을 필두로 지금까지 수입된 밥쌀용 수입쌀은 중국산 ‘칠하원(七河源)’, 태국산 안남미(安南米) 등 세 종류다. 호주산 ‘선라이스’는 현지 사정으로 인해 올해 가공용으로 바뀌어 수입될 예정이다. 세 종류의 수입쌀은 지난 14일까지 칼로스 쌀 5504t, 칠하원 1만 2767t, 태국쌀 3293t 등 2만 1564t이 국내로 반입됐다. 이는 모두 지난해 의무수입물량이다. 올해 수입물량으로 할당된 시판용 수입쌀 3만 4429t은 하반기에 수입된다. 아직 수입 날짜는 정해지지 않았다. 이렇듯 올해에 수입되는 물량은 많지만 지금까지 판매된 양은 안타까울 만큼 적다.17차례 공매를 실시하면서 응찰 자격을 2차례 완화하고 낙찰 예정가격도 낮췄지만 총 4221t밖에 팔리지 않았다. 올해 상반기 들어온 수입쌀의 19.5%에 해당된다. 그나마 5월부터 팔린 중국쌀과 태국쌀의 선전에 따른 것이다. 수입쌀의 대표격인 미 칼로스 쌀은 지금까지 543t만 팔려 낙찰률이 9.8%에 그치고 있다. 최근에서야 판매량이 조금씩 늘고 있다. 수입쌀이 맥을 못추는 이유는 품질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국산 쌀에 뒤쳐지기 때문이다. 칼로스 쌀에서 냄새가 나고 밥맛이 나쁘다는 ‘시장의 소문’도 한 몫하고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품종 개발과 함께 국내 농가에서 친환경·유기농법 등으로 질 좋은 쌀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이라면서 “소비자들은 가격이 조금 비싸도 맛좋고 먹기에 안전한 쌀을 찾게 돼 있다.”고 강조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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