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낙찰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바람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대원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대모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 사촌
    2026-01-3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758
  • [서울신문 보도 그후] ‘의약품 저가구매 인센티브’ 대형 병원이 96% 챙겼다

    서울대병원 등 대형병원의 의약품 1원 낙찰이 성행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약값 인하 및 리베이트 방지를 목적으로 시행한 ‘의약품 저가구매 인센티브’의 90% 이상이 대형병원에 집중된 것로 나타났다. 결국 저가 낙찰을 유도해 실거래 약가를 내린다는 제도의 본래 목적은 퇴색되고 대형병원에만 유리한, 합법적 리베이트 창구 역할을 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된 것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최영희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아 4일 공개한 ‘시장형 실거래가제 참여 의료기관 및 약제상한차액 지급실적’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 2월까지 5개월간 의약품 저가구매 인센티브 지급액은 106억원이었다. 이 가운데 대학병원이 대다수인 상급종합병원에 지급된 액수는 62.8%인 66억 6800만원에 달했다. 또 종합병원도 33.5%인 35억 6000만원을 인센티브로 받았다. 결국 대형병원이 96.3%의 인센티브를 챙긴 셈이다. 반면 일반병원이 받은 인센티브는 2억 1000만원, 의원급 의료기관이 받은 액수는 1억 3100만원, 약국은 5200만원에 그쳤다. 의료기관 종별로 1개 기관당 평균 인센티브 지급액 편차는 더욱 컸다. 상급종합병원은 24개 의료기관이 기관당 평균 2억 7800만원을 받았다. 반면 종합병원은 2760만원(129개 기관), 병원은 33만원(636개 기관), 의원 6만 4000원(2054개 기관), 약국은 5만원(1040개 기관)에 불과했다. 최 의원은 “2009년 국정감사에서 서울대병원 등 국공립병원 의약품 입찰과정의 문제점으로 저가낙찰 의약품의 원외처방 밀어주기가 지목된 바 있다.”면서 “결국 시장형 실거래가제도가 합법적 리베이트 창구 역할을 할 것이라는 우려가 현실화한 만큼 이에 대한 철저한 조사와 개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이번엔 신협 모럴해저드

    정일영(67·전 국회의원) 충남 천안중앙신용협동조합(천신협) 이사장이 사적 용도로 신협 자금을 유용해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금융감독원도 정 이사장과 천신협에 대해 감사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서민들의 금고 격인 신협은 이사장의 전횡을 막는 시스템이 미비해 비리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제기된 만큼 검찰 수사나 금감원 감사가 신협 전반으로 확대될지 주목된다. 3일 검찰과 천신협 등에 따르면 정 이사장은 자신이 빌려준 돈을 돌려받기 위해 천신협 자금을 개인적으로 이용했다. 정 이사장은 2006년 김모(71)씨의 아들 송모씨에게 1억 3000만원을 빌려 주면서 김씨의 부동산에 근저당권을 설정했다. 이 부동산이 2009년 3월 낙찰돼 제3자에게 넘어갈 상황에 처하자 정 이사장은 임원과 조합원들을 동원, 천신협에서 대출을 받게 하는 등의 방법으로 낙찰을 취하했다. 정 이사장은 김씨에게 규정을 어기면서까지 과도한 대출을 해줬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김씨 부동산의 대출 가능 금액은 1억 8000여만원이지만, 김씨에게 2억 5000여만원을 대출하게 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이 천신협 자체 감사에서 적발돼 정 이사장은 지난달 28일 검찰에 고발됐다. 또 천신협 감사는 금감원에 감사를 요청했다. 이와 관련, 정 이사장은 “1억 3000만원은 이번 대출 건과 관계없고, 개인 돈을 받기 위해 낙찰을 취하하거나 김씨에게 대출해 주지 않았다.”면서 “검찰과 금감원 조사에서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낙찰취소 부동산 불법대출… 상환금 착복

    천안중앙신협(천신협) 정일영 이사장이 김모(71)씨의 부동산이 낙찰됐을 때 이를 취하하거나 김씨에게 대출을 해준 과정은 이사장 전횡의 전형이다. 천신협 감사 측도 “자체 감사로는 얽히고설킨 비리 실타래를 도저히 풀 길이 없다.”며 검찰과 금융감독원에 수사와 감사를 의뢰했다. 검찰과 천신협에 따르면 김씨의 아들 송모씨가 대출 이자를 연체하자 김씨 소유의 부동산을 담보로 송씨에게 대출해줬던 우리은행이 2008년 8월 김씨 부동산을 경매에 부치면서 이번 ‘부정 대출’이 빚어졌다. 김씨 부동산은 2009년 3월 9일 2억 7888만원에 낙찰됐다. 당시 근저당권은 우리은행(1순위) 2억 1600만원, 이스팍오일코리아(2순위) 5000만원, 비피코리아(3순위) 1억원, 정 이사장(4순위) 2억원 순으로 설정돼 있었다. 낙찰이 인정되면 정 이사장은 한 푼도 받지 못할 형편이었다. 이에 정 이사장은 9일 뒤인 3월 18일 천신협 임원과 조합원들을 동원해 낙찰 취하에 나섰다. 송모 이사와 그의 아내 박모씨 명의로 천신협에서 각각 4500만원을 대출받게 하고, 조합원 이모·유모씨에게도 각각 2700만원을 대출받도록 했다. 송 이사에게 4000만원, 이씨와 유씨에게 각각 800만원 등 개인 돈도 빌렸다. 여기에 자신의 돈 3000만원을 보태 3월 19일 송씨의 우리은행 채무 2억 2375만여원을 갚으면서 낙찰을 취하했다. 천신협 안팎에서는 정 이사장이 임직원들에게 외압을 행사해 천신협 돈을 유용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 이사장은 “천신협 돈을 유용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이후 천신협에 김씨의 대출을 알선했다. 김씨는 같은 해 4월 30일 2억 6500만원(부동산 담보대출 2억 5500만원, 신용대출 1000만원)을 대출받았다. 하지만 서류 구비서 등 제반 비용을 제한 2억 5952만여원은 김씨 계좌가 아닌 정 이사장 계좌로 입금됐다. 정 이사장은 이 돈으로 임원과 조합원들의 대출금과 이자 등을 갚았다. 천신협 관계자는 “천신협의 돈으로 경매를 취하시킨 데 이어 임원과 조합원들의 돈을 갚고 남은 금액 중 상당 부분을 착복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정 이사장은 대출 과정에서 내부 규정까지 어겼다. 천신협 관계자는 “이미 낙찰된 부동산은 낙찰가의 80%에 선순위임차보증금(세 든 사람들의 돈을 우선 변제하기 위한 금액)을 제한 금액을 대출해 주도록 규정하고 있는데 이를 어겼다.”고 설명했다. 김씨에게 불가능한 신용대출도 해줬다. 천신협 관계자는 “금융 연체로 이미 경매가 진행돼 낙찰까지 됐다 취소된 김씨에게 신용대출을 한 것은 납득할 수 없다.”면서 “편법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김승훈·강병철기자 hunnam@seoul.co.kr
  • [동반성장 손 맞잡은 기업·사회] 한국토지주택공사

    [동반성장 손 맞잡은 기업·사회]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동반성장 분위기 조성을 위해 LH가 발주하는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공사 설계 심의에 동반성장 평가 항목을 신설하기로 했다. 따라서 동반성장에 기여하지 않은 기업은 LH 공사 수주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또 대형공사 분리발주 확대, 최저가낙찰제 개선, 중소기업 제품 구매 확대 등에도 나선다. LH는 지난 12일 이 같은 내용의 ‘LH 동반성장 30대 세부실천과제’를 마련하고 세부계획을 추진 중이다. LH의 30대 실천과제는 중소기업 직접 참여기회 확대(10개 과제), 공정한 성과배분 및 불공정 하도급 개선(10개 과제), 자발적 역량 강화(7개 과제), 추진·점검 및 인센티브 체계구축(3개 과제) 등 4대 추진분야로 구성돼 있다. LH는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서 턴키공사에 동반성장 평가점수를 반영키로 하고, 구체적인 시행시기 등을 조율 중이다. 4분기부터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H의 연간 턴키공사 발주 규모는 7000억~1조원으로 올해는 1조 200억원이 예정돼 있다. 최저가 낙찰제도 손질한다. 공사 입찰 때 저가 투찰을 막기 위해 배점기준을 바꾸고, 일정금액(기준금액의 60%) 미만의 저가 입찰 때에는 배점상 불리하도록 평가기준을 변경한다. 이현주 LH 동반성장추진단장은 “실천과제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LH가 공공부문에서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서울대병원 약값 ‘1원 낙찰’의 비밀

    서울대병원 약값 ‘1원 낙찰’의 비밀

    “1원짜리 낙찰이라지만 세상에 공짜가 어딨습니까. 되로 주고 말로 받는 거지요.” 한 제약사 마케팅 담당자는 이렇게 말했다. 제약업계 리베이트에 대한 범정부적 단속이 진행되는 가운데 대형병원들의 ‘약값 1원 낙찰’ 사례가 늘고 있다. 제약도매상들이 대형 병원에 약을 공급하면서 ‘단돈 1원’에 납품하는 것이다. 최근에 진행된 서울대병원 소요의약품 입찰에서도 ‘1원 낙찰’이 결정됐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낙찰이 변형된 리베이트가 아닌지 의혹의 눈길을 보내기도 한다. 27일 제약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진행된 의약품 입찰에서 380여개 품목의 의약품이 단돈 1원에 낙찰됐다. 지난해 1원짜리 낙찰은 160여개 품목이었다. 상식적으로 1원짜리 약은 존재하기 힘들다. 그런데도 이번 서울대병원의 의약품 입찰에서 1원짜리 약이 무더기로 낙찰된 이유가 있다. ●복지부 약값 차액의 70% 병원에 보상 먼저, 제약사가 대형 병원에 제공하는 ‘합법적 리베이트’라는 시각이다. 복지부는 지난해 10월부터 병원이 시중 가격보다 싸게 의약품을 구입하면 그 차액의 70%를 인센티브로 병원 측에 보상한다. 즉, 제약사가 100원짜리 약을 1원이라는 ‘황당한’ 가격에 병원에 제공하면 병원은 복지부로부터 70원을 인센티브로 받게 되는 것. 대형 병원은 제약사가 주는 ‘떡’을 가만히 앉아서 받아 먹는 셈이다. 이에 대해 의약품 도매상 관계자는 “쌍벌제 등 의약품 리베이트에 대한 규제와 처벌이 강화되면서 변형된 형태의 저가 납품이 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현실적으로 대형 병원이 갑이고 제약사가 을인 상황에서 잘 봐 달라는 일종의 선물(리베이트) 역할을 하기도 한다.”고 전했다. 또 다른 시각은 제약사가 대형 병원의 처방코드를 획득하기 위한 방편이라는 것. 일단 처방코드를 확보하면 해당 병원의 처방전에 그 약이 지속적으로 들어가기 때문에 시중 약국의 판매량이 증가한다. 한 의약품 도매상 관계자는 “처방코드를 얻기 위해 병원에 납품하는 약가에서 손해를 감수하는 것”이라면서 “병원에서 나가는 약보다 일선 약국 등을 통해 판매되는 약이 10배 이상 많아 제약사 입장에서는 처방코드만 확보하면 그 정도 손실은 보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대형 병원에 헐값에 납품하고, 그 손실을 약국 등에서 메운다는 뜻이다. 서울대병원 등 대형 병원에 납품하는 약은 헐값이지만 일반 약국 등에는 정상 가격으로 공급되기 때문이다. 복지부가 약값 인하를 유도하기 위해 도입한 인센티브제가 실제로는 대형 병원의 배만 불리는가 하면 변질된 리베이트의 통로가 되고 있는 셈이다. ●“제약사, 처방코드 획득위해 손해 감수” 김진현 서울대 간호학과 교수는 “저가구매 인센티브로 약값 인하 효과는 적은 반면 음성적 리베이트가 될 수 있어 제도 정비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이번 서울대병원 사례에서 보듯 1원 낙찰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아직 도입 초기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을 해 문제점이 드러나면 개선책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고용노동 정책 수요자 입장서 재검토하라”

    고용노동부가 수요자 입장에서 각종 고용노동 정책을 전면 재검토한다. 그동안 ‘일자리 현장 점검’ 결과에 따른 일종의 자기 반성이다. 기업들의 애로사항 청취 과정에서 고용부 소관 사업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박재완 고용노동부 장관은 2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주재한 ‘제1차 일자리 현장 점검회의’에서 실·국장과 지방청장들에게 현장에서 발굴한 기업의 애로사항을 보고받은 뒤 “고용노동정책을 수요자 입장에서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 박 장관이 이런 지시를 내린 까닭은 기업들의 애로사항 중 고용부 소관 사업이 다수 포함된 데 따른 것이다. 또 일자리가 최고의 복지라는 점을 강조, 다른 부처 소관사항이라도 적극 대응할 것을 주문한 셈이다. 우선 고용부가 운영하는 워크넷 시스템(취업지원 정보시스템)에 대한 불만이 대표적이다. 기업 담당자들은 “워크넷에서 전문인력·고학력자 인력을 찾기가 어렵고, 구직자 정보가 민간취업기관에 비해 미흡하다.”며 시스템 개선을 요구했다. 박 장관은 “중소기업은 자금지원제도를 체감할 수 있도록, 공동주택 관리업체는 공동주택관리 최저 낙찰제 개선 등을 제기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운을 뗐다. 중소기업 자금지원제도의 이자율이 시중은행 일반대출보다 낮아 도움이 안 되고 공동주택관리 최저낙찰제는 경쟁 심화로 용역비가 낮아 인력을 줄이게 되고 낮은 인건비로 구인도 어렵다는 내용 등이다. 그는 이에 대해 “그냥 문서 하나 보내는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도 공부해서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적극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라.”고 강조했다.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관급공사 체임’ 지자체가 준다

    지방자치단체 공사를 맡은 건설업체가 압류 등으로 임금을 지불하지 못할 경우 지자체가 직접 임금을 줄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19일 지자체 공사에 참여하는 근로자들의 권익보호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지방계약법 시행령과 시행규칙’ 개정안을 20일 입법예고한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지자체 공사를 진행하던 건설업체가 압류 조치를 당해 지자체에 공사대금을 청구하지 않으면 건설 근로자들은 임금을 받을 길이 없었다. 지자체 계약과 관련해 업체들이 지연배상금 부과와 계약기간 연장에 대해서도 분쟁조정을 요청할 수 있도록 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그동안은 입찰이나 낙찰자 결정, 설계변경, 계약금액 조정 등에 대해서만 분쟁조정을 요청할 수 있었다.”면서 “분쟁조정 요청 범위가 확대돼 비용 부담으로 소송을 하지 못한 중소업체들의 고충이 상당부분 덜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지역을 제한했던 입찰 방식도 달라진다. 현행 1개 시·도 단위로만 제한했던 입찰 범위를 넓혀 인접한 2~3개 시·도를 묶어 입찰이 가능하도록 해 지방 업체들 간 경쟁 폭도 확대했다. 황수정기자 sjh@seoul.co.kr
  • 日외상 “독도 해양기지 용납못해” 權대사 “왜곡교과서가 원인 제공”

    일본의 마쓰모토 다케아키 외무상이 우리 정부의 독도 종합해양과학기지 건설 추진과 관련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마쓰모토 외무상은 15일 중의원 외무위원회에서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는 다케시마(독도의 일본 명칭) 부근 일본 영해 내에 계획하고 있는 종합해양과학기지 건설을 현대건설이 낙찰했다.”는 사실을 확인하고 지난 14일 밤 주한 일본대사관을 통해 한국 정부에 항의했다고 밝혔다. 자민당의 이시바 시게루 정조회장도 14일 오후 한국대사관을 찾아 권철현 대사에게 독도에 대한 한국 정부의 실효적 지배를 위한 조치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권 대사는 “일본은 그동안 교과서를 통해 우리의 고유 영토인 독도의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면서 한국 정부와 국민을 자극해 왔다.”면서 “한국 정부가 독도의 실효적 지배 조치를 강화한 원인은 일본 측에서 먼저 제공했다.”고 말했다. 권 대사는 이어 “일본에 대지진이 발생했을 때 우리 국민은 위안부 할머니까지 나서서 일본을 돕자는 감동적인 국민 운동을 벌였다.”면서 “일본은 이런 상황에서 중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를 내놓아 우호 분위기를 깼고 한국 국민은 엄청난 실망감과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동반성장 공헌 업체 공사수주 쉬워진다

    동반성장 공헌 업체 공사수주 쉬워진다

    늦어도 올해 말부터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발주하는 턴키(설계·시공 일괄입찰) 공사 설계 심의에 동반성장 평가 항목이 신설돼 동반성장에 기여한 기업의 공사 수주가 쉬워진다. 공기업은 물론 공공부문에서의 첫 제도 도입이다. 또 대형공사 분리발주 확대, 최저가낙찰제 개선, 중소기업 제품 구매 확대 등에도 나서기로 했다. LH는 이 같은 내용의 ‘LH 동반성장 30대 세부실천과제’를 마련해 추진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를 위해 LH는 조달계약처장을 단장으로 ‘동반성장 추진단’을 구성했다. 추진단은 분기별 1회 정기회의와 수시 임시회의를 개최해 실천과제를 선정하고 선정된 과제 이행 여부를 점검한다.2 LH의 30대 실천과제는 중소기업 직접 참여기회 확대(10개 과제), 공정한 성과배분 및 불공정 하도급 개선(10개 과제), 자발적 역량 강화(7개 과제), 추진·점검 및 인센티브 체계구축(3개 과제) 등 4대 추진분야로 구성돼 있다. LH는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서 턴키공사에 동반성장 평가점수를 반영키로 하고, 배점 비율과 구체적인 시행시기 등을 조율 중이다. 4분기부터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LH의 연간 턴키공사 발주 규모는 7000억~1조원으로 올해는 1조 200억원이 예정돼 있다. 최저가 낙찰제도 손질한다. 공사 입찰 때 저가 투찰을 막기 위해 배점기준을 바꾸고, 일정금액(기준금액의 60%) 미만의 저가 투찰 때에는 배점상 불리하도록 평가기준을 변경한다. 이 경우 부실공사 방지는 물론 저가입찰에 따른 하도급 업체의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또 물가·원자재 가격이 3% 이상 오르면 계약변경을 통해 하도급업체에 공사금액을 올려주는 선제적 계약금액조정 세부기준을 마련했다. 이전에는 하도급업체가 물가인상에 따른 공사금액 변경을 요구하면 LH는 설계위원회 등을 여는 등 수동적으로 변경을 해줬다. 하지만 앞으로는 하도급업체의 요구가 없더라도 원자재값이 일정 수준 이상 오르면 LH가 먼저 공사금액 인상을 통보해 주게 된다. 이 밖에 하도급대금 지급 확인제 강화, 원도급자와 하도급자의 협력방안 수립 등 다양한 과제가 포함됐다. 중소기업 직접 참여기회 확대를 위해 공사 분리발주 기준을 마련했다. 분리발주가 실행되면 중·소 전문건설업체의 입찰 참여기회 확대와 자생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LH는 내다봤다. 또 지난해 구매실적 대비 ▲중소기업제품 4.1% ▲기술개발제품 6.6% ▲여성기업제품 3.4% 비율로 구매를 확대하기로 했다. 성과공유제(특허기술 대여)도 확대·개선한다. LH가 보유한 특허기술을 필요한 중소기업 등에 저렴한 가격으로 빌려주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사 홈페이지에 ‘특허기술 현황 알림방’을 만들고, 중소기업청 등 관계기관 홈페이지를 통해서도 알리기로 했다. 이현주 LH 동반성장추진단장은 “이번 실천과제의 성공적인 수행을 통해 LH가 공공부문에서 동반성장 문화를 확산시키는 데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한 병에 15억원짜리 술 등장…어떤 술이기에?

    중국에서 한 병에 약 15억 원이라는 거액의 가치를 자랑하는 술이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신민왕 등 현지 언론의 11일자 보도에 따르면 구이저우성 구이양시에서 열린 마오타이주(茅台酒) 경매에서 1992년 산 ‘한디마오타이’(汉帝茅台)가 890만 위안(약 14억 6000만원)에 낙찰됐다. 한디마오타이는 한정판으로 10병만 생산됐으며, 술병의 정교한 외관 디자인과 깊은 맛으로 1992년 출품 당시 200만 위안(약 3억 3400만원)에 달했다. 1992년에 출품된 10병 중 단 한병만이 남아 경매에 나온 이 술은 애주가와 수집가들의 치열한 경쟁을 거쳐 높은 가격에 낙찰돼 놀라움을 자아냈다. 마오타이주는 수수와 누룩을 이용해 만든 곡주로, 도수가 약 55%인 중국의 대표 술이다. 리처드 닉슨 전 미국 대통령, 김일성 전 북한 국가주석 등이 방중시, 중국 지도자들과 연회에서 함께 마셔 국제적으로도 유명하다. 1년 생산량은 2만5000t 가량이지만 최근에는 인기가 올라 수요가 급증하면서 중국 각지의 면세점에서까지 가짜가 나돌기도 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희귀한 보성 ‘청명차’ 최고급 녹차로 각광

    청명(淸明)에 딴 어린 잎으로 만든 보성녹차가 각광받고 있다. 녹차 새순 따기는 보통 이달 중순쯤인 곡우를 전후로 이뤄져 최고급차인 우전차나 곡우차를 만들지만 2008년부터 보성에서도 곡우보다 앞선 절기인 청명에 따는 청명차가 등장했다. 하지만 워낙 새순이 작고 양도 많지 않아 희소성 때문에 값은 상당히 비싸다. 생김새가 참새 혀를 닮았다고 해서 작설차라고도 불리는 최고급차인 우전차에 비해서도 3배, 곡우차에 비하면 5~6배에 달하는 고가이다. 지난 8일 열린 경매에서 40g 1봉지가 무려 55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지난해는 50g짜리가 35만원에 낙찰돼 g당 7000원을 호가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2배 가까이 뛴 셈이다. 올해 녹차도 한파 피해로 값이 치솟았다. 조현곤 전남차 연구회장은 “고급차를 개발, 상품화해 차 농가의 소득을 올리고 침체된 시장을 살리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청명차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찻잎 따는 작업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는 다음 달 4일부터 8일까지 보성차밭 일원과 한국차소리문화공원에서는 국내 최대 규모의 보성녹차대축제로 평가받는 ‘제37 보성다향제’가 열린다. 보성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난 올해 들어 가격 30% 폭락 최대 인사철 2월 80% 폐기”

    “난 올해 들어 가격 30% 폭락 최대 인사철 2월 80% 폐기”

    지난 7일 오전 경매가 한창인 서울 양재동 농수산물유통공사 화훼공판장에는 ‘꽃 받지 말라 한마디에 화훼농가 다 죽는다’고 쓰인 현수막만 덩그러니 걸려 있었다. 난 중도매인(경매장에서 낙찰을 받아 도매인에게 넘기는 상인)들이 현수막 앞에서 경매를 하는 모습은 맥이 빠져 보였다. 가격이 3만원 이상인 난을 받는 공무원을 징계한다는 국민권익위원회의 지난 2월 10일 발표 이후 난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평균 16% 떨어졌다고 한다. 오전 10시 30분쯤 나비모양의 꽃을 자랑하는 호접란 중 심비디움이 경매 품목으로 나왔다. 특급이라고 외치는 경매사의 노력에도 한 분(화분 하나에 넣은 난의 단위)당 1만원을 웃돌던 가격은 4000원으로 떨어졌다. 심비디움의 낙찰은 그나마 다행이다. 이어 경매장에 오른 호접란 중 레드스타와 신포춘은 농가에서 한 분당 5000원을 기대했지만 절반 이하 가격에 사겠다는 이들만 있어 유찰된 것. 동양란인 태양금과 풍란과인 나도풍란은 아예 구매자가 나서지도 않았다. 15년차 베테랑 경매사인 강해운(44)씨는 “최근 난 가격이 30% 떨어지고, 유찰률은 15%가량이 된다.”면서 “2005년에도 공무원이 난을 받지 말아야 한다는 발표가 있어 한 달간 홍역을 치렀지만 이 정도는 아니었다.”고 한숨을 쉬었다. 그는 “평균 원가가 4500원인 호접란은 대개 3600원 선에서 팔리니 화훼농가들이 버틸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꽃이 피는 난의 경우 유찰이 되면 상품가치도 없어져 대부분 폐기해야 하는데, 농민들 처지는 딱하고 난은 인사 외에 소매 수요가 거의 없어 솟아날 구멍이 없다.”고 말했다. 국민권익위의 2·10 조치 이후 화훼 종사자(60만명)들은 연중 가장 큰 대목을 놓쳤다고 한다. 2월 20일 무렵 교원 인사 시절에 가장 많이 거래되던 동양란은 20% 정도만 팔렸다. 6월 기업체 및 공기업 인사, 9월 교원 인사 등이 남아 있긴 하지만 화훼 농가들은 기대를 접었다고 푸념한다. 도매상 김모(44)씨는 “지금은 난뿐 아니라 관엽류, 초화류, 절화류 등 모든 품종 매출이 줄고 있다.”면서 “그러지 않아도 구제역에 졸업식이 취소되고, 일본 지진으로 수출길이 막혔는데 정부가 이럴 수가 있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충남 서산시 인지면에서 화훼 농장을 운영하는 이모(48)씨는 전화인터뷰에서 “힘들여 기른 난을 출고해 봤지만 경매서 유찰만 3번째”라고 말했다. 국민권익위의 조치 이후 이 동네에서는 9개의 난 화훼농가 중 2곳이 문을 닫았다고 한다. 이씨는 예년에는 2~4월에 한번에 난 화분 500개씩 주 2회 경매에 출하해도 모두 팔렸지만 올해는 150개를 출하해도 유찰만 되풀이된다고 전한다. 난이 팔리지 않자 유찰 후 반품도 힘들어졌다. 양재동 화훼공판장과 경기의 한국화훼경매장에서 지방으로 난을 배달하는 운송차량이 사라지다시피 했기 때문이다. 이씨는 “그나마 엽란을 출하하기 때문에 유찰된 난을 회수라도 하면 1~2개월 온실에서 다시 살려 재판매라도 할 수 있는데 이마저도 힘든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난 농업은 2~3년 손해를 보다가 총선이나 대규모 인사철에 손해를 메우는 방식으로 운영되는 것으로 알려진다. 일반 꽃 농장의 시설비가 평당 16만원이지만 스트레스에 민감한 난의 경우 정교한 시설이 필요하기 때문에 시설비가 35만원으로 두배가 넘는다. 따라서 대목을 놓치면 생존이 어려워진다. 한 경매사는 “1997년 이후 난 농업을 시작한 퇴직자들을 수없이 봐 왔지만 지금까지 난 농업을 계속하는 사람은 100명에 2~3명 정도”라고 말했다. 화훼공판장에서 만난 한 중도매인은 “권익위는 공무원들이 정말로 몇 만원짜리 난을 받고 청탁을 들어준다고 보는 것이냐.”면서 “난 하나에 3만원이라는 기준은 어느 시대 물가냐.”고 반문했다. 권익위는 화훼농가의 반발을 의식한 듯 ‘친구나 친지가 보낸 난은 징계 대상으로 보지 않으며 공기업이나 하급자가 보낸 난이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한발 뒤로 물러섰다. 그럼에도 화훼 농가들은 3만원 이상 난 화분 선물이 금지되는 대상이 일부 공무원뿐이라는 정부의 설명을 수긍하지 못하겠다는 반응이다. 한 농민은 “공무원과 공기업이 금지되면 일반 회사들도 이를 따라가는 게 우리나라의 관행”이라면서 “지난해 사상 최대 흑자를 기록한 기업들이 올해 큰 폭의 인사를 단행했지만 난을 사가는 수요는 늘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화원을 운영하는 김모(39·여)씨는 “3만원으로도 선물용 화분이나 난을 구입하는 것은 2000년대 초반에나 가능했던 일”이라면서 “꽃이 뇌물이 될 수 있다는 말은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미술 경매서 가장 비싼 ‘몸값’ 자랑하는 화가는?

    미술 경매서 가장 비싼 ‘몸값’ 자랑하는 화가는?

    파블로 피카소(1881~1973)가 지난해 세계 미술품 경매시장에서 작품 거래액이 가장 높은 작가로 조사됐다. 미술시장 분석 전문 사이트인 ‘아트 프라이스’는 지난 6일 발표한 ‘2010 미술시장 트랜드’에서 “지난해 전 세계 미술품 경매에서 팔린 피카소 작품의 낙찰액은 총 3억 5001달러(약 3920억원)에 달한다.”고 전했다. 이는 2009년 기준 피카소 작품 거래액인 1억 2010만 달러의 3배 수준이다. 피카소의 작품 거래액이 급등한 이유는 지난해 5월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누드, 녹색 잎과 상반신’(1932년작)이 미술경매 사상 최고 낙찰가인 1억 640만 달러에 팔렸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이번 조사는 최근들어 중국 작가들의 활약이 두드러졌음을 알 수 있게 했다. 중국 작가 치바이스(齊白石)는 3억 3900만 달러의 작품이 거래되며 2위에 올랐고, 장다첸(張大千), 쉬베이훙(徐悲鴻), 푸바오스(傅抱石) 등 4명이 각각 4위, 6위, 9위에 오르는 등 10위권 안에 4명이 랭킹되면서 저력을 입증했다. 3위에는 앤디 워홀이 올라 여전히 식지 않은 인기를 자랑했다. 국내 작가로는 6월 미국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에서 회고전을 여는 이우환의 작품 거래액이 287위에 올랐으며, 김환기가 328위, 지난 해 유화 ‘황소’가 35억 2000만원에 거래된 이중섭이 395위에 올랐다. 사진=파블로 피카소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호남고속철 2단계·제2경부고속도 내년 착공

    호남고속철도 2단계 사업과 제2경부고속도로가 내년 중 모두 착공된다. 지난 4일 이명박 대통령이 국책사업의 조속한 시행 결정을 지시하면서, 다른 프로젝트와 연계하는 등의 방식으로 조기에 첫 삽을 뜰 전망이다. 7일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철도와 도로의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2개 사업을 이 같은 방향으로 추진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호남고속철은 지난 3일 발표된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서 기존 선을 고속화하는 쪽으로 발표됐다. 지역에서는 무안까지 돌아가는 노선을 요구하고 있지만 함평~무안 간(16.6㎞)에는 새로운 노선을 신설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지역 국회의원과 지자체장 등에게 양해를 구하고 있다.”면서 “상반기 중엔 결론을 내겠다.”고 말했다. 국토부 안대로 기존선을 활용하는 2단계 공사에는 1조 5000억원가량의 예산이 투입된다. 호남선 2단계 착공시기는 내년 말이면 가능하지만 기존 최저가낙찰제에다 일부 구간에 일괄입찰 방식이 혼용되면 더 앞당길 수 있다. 아울러 지역 민원과 재정난 때문에 표류하던 제2경부고속도로도 내년 중 착공이 가능할 전망이다. 2017년 완공이 목표이지만 재정부담과 인근 주민 반발 해소가 관건이다. 제2경부고속도로는 총 연장 128.8㎞로 7조원가량의 예산이 필요하다. 현재 서울 강동구에서 제2경부고속도로의 외곽 우회를 요구하고 있고, 문화재보호구역·그린벨트 등에 대한 환경성 조사도 필요하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르면 연내 설계에 들어가 내년이라도 착공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작년 미술경매 최고 인기작가 피카소

    작년 미술경매 최고 인기작가 피카소

    지난해 세계 미술품 경매 시장에서 작품 거래액 1위 작가는 파블로 피카소(1881~1973)였다. 한국 작가 가운데는 오는 6월 미국 뉴욕 구겐하임미술관에서 대규모 회고전을 여는 이우환(75) 작가가 287위로 가장 높았다. 7일 미술시장 분석 사이트인 ‘아트프라이스’가 공개한 ‘2010 미술 시장 트렌드’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경매시장에서 피카소 작품의 낙찰 가격은 3억 6001만 달러(약 3920억원)에 이르렀다. 중국 작가들의 약진도 두드러졌다. 2위에는 3억 3900만 달러에 거래된 중국 작가 치바이스(1864~1957)가 차지했다. 국내 작가로는 이우환에 이어 김환기(1913~1974·328위), 이중섭(1916~1956·395위)이 이름을 올렸다. 조사 결과는 지난해 540여만건의 경매 기록을 바탕으로 산출됐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한국, 브라질고속철 수주 빨간불

    한국, 브라질고속철 수주 빨간불

    브라질 고속철 수주를 위해 구성된 한국 컨소시엄(브라질고속철 한국사업단)이 내홍을 겪으면서 정상적인 사업 추진에 빨간불이 켜졌다. 문제는 경제성이다. ●국내 건설사 4곳 “컨소시엄 불참” 사업단 측은 지난해 말부터 2개월간 자체 내부 감사를 벌여 사업비가 비현실적으로 책정됐다는 사실을 밝혀냈지만, 브라질 정부가 입찰 조건을 바꾸기 전까지는 뚜렷한 대응책을 내놓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사업단에 참여했던 현대엠코, 코오롱건설, 한신공영, 삼환기업 등 건설사 4곳은 ‘사업성이 없다’며 불참을 통보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4일 브라질고속철 한국사업단과 국토해양부 등에 따르면 사업단은 지난해 11월부터 2개월간 민간전문가들을 중심으로 자체 감사를 벌여왔다. 정부 주도로 진행해온 사업을 민간 주도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민간기업들이 앞장서 사업성을 재검토한 것이다. 감사 결과, 애초 알려졌던 200억 달러(약 21조 7000억원)의 사업비는 현실성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업단, 입찰조건 변경 청원 사업단 고위 관계자는 “책임을 물어 한양대 교수인 서선덕 단장을 지난 2월 25일 이사회에서 전격 해임했다.“면서 “사업단은 별도로 브라질 정부에 입찰조건 변경 등을 청원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현재 단장자리는 공석”이라며 “일각에서 제기하는 서 단장과 현지 에이전트의 1조원대 수수료 계약설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사업단 측은 “현재 브라질의 연 금리는 11.75%, 과세율은 50%가 넘어 한국 기업이 이대로 사업에 참여했다가는 돌이킬 수 없는 문제가 일어난다.”고 강조했다. 계획대로라면 오는 11일 기존 조건대로 입찰을 마감해야 하지만 국토부와 사업단 측은 브라질 정부가 오는 8일 입찰을 연기하고, 새로운 입찰 조건을 발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상파울루~캄피나스를 잇는 511㎞ 구간에 고속철을 건설하는 브라질 고속철 사업은 사업비가 약 21조 7000억원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감사 결과, 예상 사업비는 최저 40조원까지 치솟은 상태다. 이 사업에는 현재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과 스페인, 중국, 독일 등이 참여를 검토 중이지만 사업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독일 컨소시엄 등이 입찰 연기와 조건 변경 등을 브라질 정부에 요청한 상태다. 이 사업은 브라질 정부가 70%의 자금을 대고, 나머지 30%는 민간에서 조달하는데, 민간 조달 30% 중 브라질 업체가 80%, 낙찰 컨소시엄이 20%를 각각 조달한다. 특히 건설사가 참여하는 토목공사의 경우 80% 이상을 브라질 건설사가 시공해야 하는 입찰조건이다. ●브라질 현지 건설사 영입 저울질 한 건설사 관계자는 “한국기업이 맡은 20%의 토목공사에도 현지 건설인력과 자재, 시멘트 등을 사용해야 해 운영 수익 보장이 어렵다.”고 전했다. 하지만 정부와 사업단 측은 브라질 고속철사업에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정부는 사업을 측면에서 지원하되 이끌지는 않는다.”면서 “현재로선 추이를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사업단 관계자도 “현대건설 규모의 브라질 대형 건설사 5곳과 컨소시엄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면서 “오는 8일 입찰이 연기되면 곧 협의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은퇴 이후 행보

    생전에 엘리자베스 테일러의 사랑은 영화와 남성에만 머물지 않았다. 그녀는 말년에 아가페적인 사랑을 보편적인 인류애로 승화시킨 위대한 배우였다. 테일러는 에이즈와 HIV 바이러스가 사람들에게 아직 생소하던 무렵부터 열정적으로 에이즈 퇴치 및 예방활동을 벌였다. CNN은 그녀가 에이즈 퇴치를 활동 기치로 내세운 최초의 유명인이라고 회고했다. 영화 ‘자이언트’를 함께 한 배우 록 허드슨이 1985년 에이즈로 작고하자 테일러는 같은 해 에이즈 퇴치운동에 발벗고 나섰다. 그때만 해도 에이즈에 대해 사람들은 무지했다. 제대로 된 교육도 이뤄지지 않았고 간호사들은 환자 돌보기를 꺼렸다. 하지만 그녀는 “에이즈로 죽음의 문턱에 있는 친구들이 있다.”면서 “무언가를 하고 싶은데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기금을 모으고 잘못된 인식 바로잡기를 돕는 것”이라며 거리낌없이 앞장섰다. 1991년 자신의 이름을 건 에이즈재단을 설립했고 1969년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입은 드레스를 1999년 경매에 부쳐 낙찰금 15만 달러를 미국에이즈연구재단에 전달하기도 했다. 1997년 2월 65회 생일 축하 프로그램에 출연해선 에이즈 연구기금 모금을 호소했다. 테일러의 이름 아래 모인 에이즈퇴치 기금은 모두 2억 7000만 달러에 이른다.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은 이런 공로를 인정해 2000년 버킹엄궁에서 데임 작위를 수여했다. 이스라엘의 나치전범 추적기관인 시몬비젠탈센터 창립자 마빈 하이어는 “그녀는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수상자로 널리 알려졌지만, 자선활동에 헌신했다는 점은 잘 알려지지 않았다.”고 그녀의 공적을 평가했다. 그러나 한때 세기를 주름잡았던 배우도 병마를 비켜가진 못했다. 1997년 뇌종양 수술, 2009년 심장판막수술 등 그녀의 말년은 투병생활로 점철됐다. 특히 1997년 수술은 65세 생일축하 프로그램에서 모금에 나선 지 바로 며칠 뒤 이뤄졌다. 때문에 2009년 오랜 친구인 마이클 잭슨의 장례식에 참석한 것을 빼고 최근엔 거의 외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2004년부터 앓아온 울혈성 심부전증이 심해져 지난달 이후엔 병원신세를 졌다. 생전의 마지막 아카데미 시상식도 병원에서 TV로 지켜봤다. 그녀 옆에선 가족이 변함없이 자리를 지켰다. 6번째 남편인 존 워너는 “우리 커플은 항상 친구였고 마지막까지 그랬다. 마찬가지로 우리 아이들도 그녀와 함께 엮여 있었다.”고 전했다. 이를 반증하듯 마이클 와일딩 주니어 등 4명의 자녀가 마지막 순간을 그녀와 함께 했다고 샐리 모리슨 대변인은 전했다. 이밖에 테일러는 슬하에 10명의 손자·녀와 4명의 증손을 남겼다. 아쉽게도 테일러는 한국과는 특별한 인연이 없었다. 1998년 2월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지만 지병인 뇌종양으로 방한 일정을 취소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돌’ 하나 가격이 10억원? 어떤 돌이기에…

    ‘돌’ 하나 가격이 10억원? 어떤 돌이기에…

    서울시내 고급 아파트 한 채는 거뜬히 구입하고도 남을 만큼 비싼 돌 하나가 네티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중국 난징시에서 열린 ‘기암괴석’ 경매에 나온 ‘전황석’은 각종 희귀한 암석 97개 중 가장 높은 가격인 580만 위안(약 9억 9600만원)에 낙찰돼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중국에서 최고의 가치를 자랑하는 수산석(壽山石)의 일종인 전황석은 도장재료로 주로 쓰이며, 유명 작가의 예술작품에도 최고의 재료로 인정받고 있다. ‘석중지왕’(石中之王)이라는 수식어가 붙을 만큼 고가를 자랑하는 전황석은 특히 청나라 황제인 건륭제가 매우 아끼는 돌이었던 것으로도 유명하다. 또 ‘황금이득, 전황난구’(黃金易得, 田黃難求) 즉 ‘황금을 얻기는 쉬우나 전황을 얻기는 어렵다’라는 옛말이 있을 만큼 이전부터 귀한 돌로 여겨졌다. 이날 경매에 나온 전황석은 세로 17㎝, 무게 1,560g으로 크기가 비교적 커 수집가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관계자들은 이 전황석의 표면이 매끄럽고 문양이 자연스러우며 크기가 커서 높은 가격에 낙찰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국민권익위 부패방지 제도개선 성과 얼마나

    국민권익위 부패방지 제도개선 성과 얼마나

    김영란 국민권익위원장이 최근 유엔을 찾아 우리의 반부패 기술지원 사업을 설명하고, 유엔의 각종 개도국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부패방지 수준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으로 해석된다. 과연 우리의 부패방지 제도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 가고 있는 것일까. 권익위원회가 지난해 부패방지를 위해 제도 개선을 권고한 22건의 사례 등을 통해 우리나라 부패방지 제도의 현주소를 짚어봤다. ●골프장 인허가 투명성 높여 한 시민단체의 조사결과 공공부문의 뇌물수수 부패사건의 절반(55%) 이상이 건설 및 주택분야로 나타난 바 있다. 특히 공공공사의 낙찰과 관련, 업체의 뇌물제공 등이 빈발하고 있지만 대부분 개인비리로 처벌받는 데 그친다. 이에 권익위는 지난해 1월 국토해양부 등에 뇌물제공 비리업체 ‘영업정지’ 처벌 규정을 실질화하고 원도급자가 제3자 또는 임원이 아닌 직원을 이용해 금품제공을 지시한 경우 처벌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토록 했다. 또 공공기관이 자체 감사, 신고 등을 통해 적발한 하도급자의 뇌물 제공 사실을 건설업 등록관청에 통보할 것을 의무화했다. 아울러 조달청 등은 공정위 입찰담합 관련 과징금 의결·통보 시 부정당업자 제재 등 후속조치 이행을 의무화하도록 권고했다. 골프장 인허가 관련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골프장의 사업승인 전에 일정금액 이상의 자기자본금 확보와 2년 이내 공사착수 등을 의무화했고 회원모집 유사행위를 금지했다. 이 밖에도 도시계획의 심의·보상 등에서 공정성 확보를 위해 지구단위계획 시 건폐율, 용적률처럼 지자체별 여건에 맞도록 공원·녹지 확보 상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토록 했다. ●사회복지시설 정보시스템 확대 복지보조금의 전달체계 확립 및 예산낭비 요인을 제거하기 위해 권익위는 지난해 4월 사회복지시설 위탁운영 및 보조금 집행에 대한 제도개선을 추진했다. 이에 따라 사회복지시설의 위탁운영을 위한 심사기준, 심사항목별 배점 등을 구체적으로 명시하도록 하고 신규업체의 진입장벽을 해소하기 위해 재위탁의 경우 1회로 제한했다. 보조금의 부적절한 집행을 막기 위해 복지보조금 전용카드와 사회복지시설 정보시스템 운영을 확대, 실시하도록 했고, 사회복지시설의 직원채용시 운영위원회의 심의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또 국·공립병원의 의료폐기물 수집, 운반, 중간처리에 대한 단가산정 기준을 마련해 의료폐기물 처리와 관련된 부정부패의 개연성을 없앴다. 이와 함께 지자체별로 차이 나는 자동차 번호판 발급수수료의 책정방식도 일원화해 시·도지사의 인가를 받도록 했고, 대포차 양산 등을 방지하기 위해 등록번호판 발급 대행자의 결격사유 기준을 마련토록 했다. ●문화예술진흥보조금 횡령 방지 금융기관의 감독 업무에 대한 투명성과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서 권익위는 금융회사의 감사후보 추천요청 금지 및 업무유착 방지기준을 마련하도록 금융위원회 등에 권고했다. 또 공직유관단체의 불공정 계약관행과 형식적인 위탁대금 지급 확인, 용역원가 부풀리기 등을 개선하기 위해 각종 정부 사업 계약 시 공공기관 운영위원회의 심사를 거치도록 했다. 특히 권익위는 일부 공공기관의 편법수당, 대규모 경영적자에도 불구하고 과다한 성과급 지급사례 등 도덕적 해이를 예방하기 위해 공공기관의 경영평가와 별도로 경영성과급 지급을 유보하거나 환수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도 마련하도록 했다. 취약분야의 지원을 위한 각종 정부지원금도 부패의 단골 먹잇감이 된다. 권익위는 지난해 전통시장 시설현대화사업 보조금, 직업능력 개발훈련 지원금, 문화예술진흥보조금 등과 관련된 부패방지 개선안을 내놓았다. 전통시장 시설현대화 사업의 경우 상인회의 횡령 등을 예방하기 위해 국고보조금의 상인회 위탁규정을 삭제하고 시·군·구청장이 직접 집행하도록 했다. 직업훈련 기관의 부실운영으로 인한 훈련생의 피해를 신속하고 적절히 처리할 수 있도록 고용노동부에 훈련생 피해 신고센터를 설치토록 했다. 또 문화예술진흥 보조금의 신청, 성과보고서 제출 시 ‘국가문화예술 지원 시스템’을 사용하도록 했고 지자체가 문화예술진흥기금을 재단 출연금 등으로 사용하지 못하도록 지역협력 사업 보조금의 관리원칙과 보조금 수급 민간단체의 부당행위에 대한 제재기준을 만들도록 했다. ●부패공무원 솜방망이 처벌 줄여 교육분야의 부패연결고리로 꼽히고 있는 교육전문직의 교장·교감으로의 전직 등 관행적 순환인사를 차단하도록 권고했다. 또 근무성적 평정의 객관성, 합리성을 높이기 위해 교감승진 평정 시 승진 지위의 직무수행 능력과 무관한 자격취득 점수를 연수성적 평가에서 배제하고, 가산점 평점에서 자의성이 높은 임의적 선택가산 항목은 대폭 축소하거나 폐지하도록 했다. 또 부패공무원의 솜방이 처벌 사례를 줄이기 위해 표창공적, 정상참작, 깊은 반성 등 불명확한 사유에 의한 감경을 제한하고 부패행위로 소청제기 시 소청심사 상정의원에 징계감경 제한대상 비위임을 명시토록 권고했다. 이 밖에도 권익위는 무형문화재 심사의 공정성·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심사위원 선정 기준을 마련하고 외부전문가의 참여를 확대하며 공정심사 서약을 의무화하도록 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부패는 예방적인 제도를 통해 개연성을 없애야 한다.”면서 “부패방지를 위한 이 같은 제도개선 권고는 90% 이상이 받아들여져 법제화된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18억 백자…18세기 백자청화운룡문호

    18억 백자…18세기 백자청화운룡문호

    18세기에 제작된 높이 59.3㎝의 백자청화운룡문호(白磁靑畵雲龍文壺)가 17일 경매에서 18억원에 낙찰됐다. 고미술 사상 최고 낙찰가<서울신문 3월 15일자 24면>이다. 종전 최고가는 지난해 경매에서 17억 1000만원에 팔린 ‘와유첩’(臥遊帖)이었다. 마이아트옥션은 서울 관훈동 공아트갤러리에서 개최한 경매에서 백자청화운룡문호가 14억 7000만원으로 시작해 전화로 응찰한 고객에게 18억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마이아트옥션은 공아트갤러리가 올해 출범시킨 고미술 전문 경매회사다. 조선 왕조의 위엄을 나타내기 위해 제작된 백자청화운룡문호는 현재 11점만 남아 있는 희귀 작품이다. 중국의 견제 때문에 조선 도자기에는 용 문양을 쓰는 경우가 드문 데다, 이번에 낙찰된 작품의 경우 용 발가락이 4개가 아니라 5개여서 황제의 신분을 나타내는 것으로 여겨졌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