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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마가 있는 상가’ 지방 공급 적어 희소가치

    ‘테마가 있는 상가’ 지방 공급 적어 희소가치

    스트리트 상가를 시작으로 테라스, 수변상가 등 다양한 형태의 상가들이 인기를 얻으며 테마 상가가 상가 시장 트렌드로 자리잡고 있다. 세대 변화와 함께 여가생활을 보다 중요시하는 문화가 자리잡으며 개방감과 시인성을 확보한 카페거리 형태의 스트리트몰이 수요자들의 발길을 잡기 시작했다. 이어 스트리트몰이 상가 분양시장에 대중화되기 시작하며 최근에는 스트리트몰을 필두로 유럽풍, 수변, 테라스 등 다양한 차별화를 더한 테마 상가들의 공급도 이어지고 있다. 특히 최근 조성되는 테마상가들은 단순 쇼핑을 위한 상가를 넘어 여유롭고 운치 있는 분위기를 누릴 수 있어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해 외부고객 유입 등 고객유치에도 더욱 유리하다. 지방의 경우에는 테마 상가 공급이 적어 수도권 대비 희소가치가 뛰어나다. 특히 지역 내 최초로 조성되는 테마 상가의 경우 그 열기가 더욱 뜨겁다. 실제 지난해 한화건설이 공급한 ‘여수 웅천 꿈에그린’ 단지 내 상가는 여수 최초의 유럽풍 스트리트몰로 최고 39대 1 경쟁률에 최고 낙찰가율도 무려 274%를 기록했다. 이어 진행된 계약에서도 계약 당일 하루 만에 계약이 완료됐다. 이달에는 청주시 최초로 조성되는 유럽풍 스트리트 상가 ‘쁘띠 칸타빌’이 공급을 앞두고 있어 지방 테마 상가의 분양열기를 이어갈 전망이다. 대원이 공급하는 청주 상가 ‘쁘띠 칸타빌’은 단지 내로 생또망광장, 모네거리, 바닥분수, 조형분수 등 유럽을 본따 설계한 다양한 테마 공간이 조성될 예정이다. 인근 공인중개사는 “지방의 경우 수도권에 비해 테마 상가 공급이 적다 보니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다”며 “특히 기존 청주중심상권인 성안길 로데오거리와 연계를 통한 상권 확장과 더불어 상권 내에서도 테마 상가라는 높은 희소가치로 방문객이 끊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쁘띠 칸타빌’은 충북 청주시 상당구 문화동 일원에 들어설 예정이다. 630가구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문화동 대원 센트럴 칸타빌’의 지하 1층~지상 2층에 들어서며 연면적 3800여 평, 135개 점포 규모로 조성된다. 단지 중앙에 들어서는 대형광장 및 남동쪽에 계획된 약 380여 평 규모의 근린공원과 연계를 통해 문화, 여가를 함께 누릴 수 있는 가족문화공간으로 자리할 전망이다. 분양홍보관은 충북 청주시 상당구 서문동에 이달, 입점은 2018년 12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빠는 딸’ 박명수, 카메오 출연 장면 보니 “꺼져” 거침없는 호통

    ‘아빠는 딸’ 박명수, 카메오 출연 장면 보니 “꺼져” 거침없는 호통

    영화 ‘아빠는 딸’이 카메오로 출연한 박명수의 출연 장면을 공개했다. ‘아빠는 딸’(감독 김형협)은 하루 아침에 아빠와 딸의 몸이 바뀌면서 사생활은 물론 마음까지 엿보게 되는 코미디. 극 중 카메오로 깜짝 등장한 박명수의 출연 장면이 공개돼 시선을 끈다. 박명수는 지난 2015년 11월 방송된 MBC 예능 ‘무한도전’의 ‘무도 드림’ 특집을 통해 ‘아빠는 딸’에 낙찰된 바 있다. ‘무도 드림’은 멤버 5명의 24간을 경매에 올려 그 수익금을 좋은 곳에 사용하겠다는 취지에서 기획된 코너로, 당시 박명수는 최고가인 1300만원에 낙찰됐다. 앞서 공개된 ‘아빠는 딸’의 메인 예고편 말미 삽입된 윤제문, 정소민과의 NG 장면에서 박명수의 모습이 공개되며 이미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공개된 스틸 속에서 편의점 유니폼을 착용한 채 카운터를 지키고 있는 그는 배우들 사이에서도 결코 뒤쳐지지 않는 포스를 자랑하며 열연을 펼쳐, 짧은 분량에도 불구하고 신스틸러로서 활약을 펼쳤다는 후문이다. 근엄한 표정으로 특유의 호통 연기를 선보이며 “꺼져!”를 외치는 그의 모습은 많은 관객들에게 친근한 매력으로 큰 웃음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윤제문, 정소민을 비롯해 이일화, 신구, 이미도, 강기영, 박혁권, 허가윤, 도희 그리고 박명수까지 최강 코믹 군단의 가세로 개봉 전부터 예비 관객들의 관심을 이끌어내고 있는 ‘아빠는 딸’은 오는 4월 1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뜨는 수익형 부동산, 뜨거운 상업시설 큰손들 여유자금 상가로 향한다

    연이은 대출 규제로 수익형 부동산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 정부가 신규 분양시장에 투자 수요세가 접근하지 못하도록 주력하면서 투자처를 찾지 못한 여유 자금이 수익형 부동산인 상업시설 쪽으로 진로를 바꾸고 있기 때문이다. ‘희소가치’도 투자 자금을 이끄는 요소 중 하나다. 정부가 당분간 주택의 신규 택지지구 지정을 중단하기로 하면서 상가 용지가 대폭 줄어들었다.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분양된 상가는 총 137곳으로, 이는 전년(219곳 분양) 대비 37% 줄어든 수치다. LH 택지에서 조성되는 아파트의 단지 내 상가 역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규제에 대한 반사이익과 희소성이 부각되면서 상업시설 분양 시장은 어느 때보다 뜨겁다. 지난해 서울 성동구 왕십리뉴타운 센트라스 단지 내 상가는 청약을 진행한 당시 최대 116대 1를 기록할 만큼 인기를 끌었다. 올해 2월 롯데건설이 서울 금천구 독산동에서 공급한 ‘롯데캐슬 골드파크 4차 상업시설’인 ‘마르쉐도르 960’도 최고 30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또 한화건설이 최근 여수 웅천택지지구에서 공급한 ‘여수 웅천 꿈에그린’ 단지 내 상가 역시 평균 경쟁률 12대 1, 평균 낙찰가율 156%를 기록하며 100%에 가까운 분양률을 보였다. 부동산 전문가는 “상가의 희소가치가 높아지면서 수익형 부동산 중에서도 상업시설에 대한 투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미국발 금리 인상을 감안하더라도 상대적인 수익률이 높아 상업시설 투자 열기는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도국제도시에서는 유러피안 스트리트형 상가 ‘아트포레’가 분양할 계획이어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바다와 센트럴파크라는 천혜의 자연환경을 누릴 수 있는 것은 물론, 인천지하철 1호선과 바로 인접한 초역세권의 편리한 접근성을 보유해 이목이 집중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송도국제도시의 핵심 입지인 국제업무단지에 위치해 풍부한 배후수요를 보유하고 있는 것도 장점이다. ‘환경분야의 세계은행’이라 불리는 GCF 사무국을 비롯해 국제기구들이 입주해 있는 G타워와 세계은행이 입주한 포스코 E&C타워가 위치해 있다. 또 센트로드와 IBS타워에도 다수의 기업들이 입주해 있으며 향후 인근에 송도국제병원도 설립될 예정이어서 배후수요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아트포레 인근에 위치한 G타워의 경우, 10개 국제기구, 금융기관과 일반 기업을 포함해 총 39개 단체가 입주해 있으며, 약 1,000여명이 넘는 인원이 상주하고 있다. 이미 임대 사무공간 공실률 제로를 기록한 상태다. 또한 아트윈 푸르지오 999세대, 센트럴파크 푸르지오시티 1,140 세대 등의 풍부한 자체수요를 확보하고 있다. 송도 최초 유러피안 스트리트 상가로 눈길을 끌고 있는 아트포레는 연면적 56,358.73㎡규모이며, 지하 3층 ~ 지상 15층으로 조성된다. 인근에 ‘아트센터 인천’도 개관을 앞두고 있어 쇼핑과 문화를 한 번에 누릴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59.60캐럿 ‘핑크 다이아’ 경매…최소 670억원 예상

    59.60캐럿 ‘핑크 다이아’ 경매…최소 670억원 예상

    영롱한 핑크빛을 발하는 다이아몬드가 경매에 나오며 세계 최고가 경신이 점쳐지고 있다. 최근 경매회사 소더비 측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다이아몬드인 '핑크스타'(Pink Star)가 다음달 4일(현지시간) 홍콩에서 열리는 경매에 출품된다고 밝혔다. 화제의 핑크스타는 채굴 당시부터 유명세를 얻었던 다이아몬드다. 지난 1999년 아프리카에서 132.5캐럿의 원석으로 채굴된 핑크스타는 이후 정밀한 세공 과정을 거쳐 59.60캐럿의 아름다운 다이아몬드로 재탄생했다.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것은 지난 2013년 소더비 경매에 출품되면서다. 당시 핑크스타는 치열한 경쟁 끝에 다이아몬드 사상 최고가인 무려 8300만 달러(약 928억원)에 낙찰됐다. 그러나 낙찰자인 뉴욕의 세공사 아이작 울프가 돈을 입금하지 않아 결국 판매와 기록은 없던 일이 됐으며 현재까지 소더비가 계속 보관해왔다. 소더비 주얼리 부문 대표인 데이비드 바넷은 "핑크스타는 내부 결점이 없고 타원형 형태로 선명한 핑크빛을 띤 최고의 희귀 보석"이라면서 "다이아몬드 판매 역사상 최고가를 기록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소더비 측은 핑크스타의 예상 낙찰가를 6000만 달러(약 670억원)로 추정했으나 경매 특성상 이보다 더 높은 가격에 판매될 가능성이 높다. 한편 경매 역사상 최고가에 팔린 다이아몬드는 지난해 5월 크리스티 경매에 출품된 '오펜하이머 블루’로 당시 5750만 달러(약 643억원)에 낙찰됐다.   사진=AP 연합뉴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명단공개 양현석, 재테크의 신 “YG 사옥만 100억원 이상..빌딩 부자”

    명단공개 양현석, 재테크의 신 “YG 사옥만 100억원 이상..빌딩 부자”

    연예계 최고의 ‘재테크의 신’은 양현석이었다. 20일 방송된 tvN ‘명단공개 2017’에서는 부동산 전문가 4인이 직접 뽑은 부동산 재테크의 신 8인의 명단이 공개됐다. 이날 1위는 YG의 수장 양현석 대표가 차지했다. 이날 1위를 차지한 양현석 대표는 전문가들이 만장일치로 뽑은 1위였다. 양 대표는 연희동에 위치한 60평짜리 단독 주택과 양화대교에 근접하게 위치한 YG 사옥을 단독 자산으로 소유하고 있다. YG 사옥만 해도, 100억 원이 넘는다는 것. 이외에도 홍대·합정 곳곳에 다양한 건물을 갖고 있다고 한다.2위는 이미 ‘건물주’로 잘 알려진 서장훈이었다. 서장훈은 서초구 양재동 역세권에 위치한 지하2층 지상 5층 규모의 건물을 소유했으며, 현재 시세는 200억원으로 시세 차익을 170억원이나 남겼다. 85억원 가량의 동작구 흑석동 지상 7층 빌딩은 모친과 공동 소유로 알려졌다. 또한 건물 옥외 광고판 역시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고 평가 받았다. 3위의 주인공은 권상우였다. 특히 권상우는 아들과 아내의 이름과 생일을 딴 건물을 소유한 것으로 알려져 눈길을 끌었다. 이외에도 최근 강북권의 핫플레이스인 성수동에도 공장 부지를 매입하며 개발 호재가 풍부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평가 받았다. 4위는 합산 부동산 규모만 약 500억으로 알려진 비와 김태희 부부. 먼저 비는 2008년에 도산대로에 있는 빌딩을 약 168억원에 매입, 80억이 넘는 시세 차익을 남겼다. 두 사람의 신혼집 역시 2013년 비가 45억원에 낙찰받은 청담동의 고급 빌라. 김태희는 결혼 전 한남동 최고급 빌라를 43억원에 매입했지만 현 시세는 60억원으로 추산된다. 강남역 인근의 빌딩 역시 임대료 수입만 월 6000만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어 5위는 차인표 신애라 부부였다. 두 사람이 공동으로 소유하고 있는 건물은 청담동 지하 2층 지상 6층 규모의 건물로, 2006년에 약 72억원에 매입 후 35억원을 들여 신축했다. 현재 시세는 200억 원 이상을 호가한다고 전했다. 특히 두 사람은 이 건물의 임대료를 인근 시세보다 적게 받아 ‘착한 건물주’라고 불린다고도 알려졌다. 김희애는 6위에 올랐다. 2002년 22억에 사들인 아파트로 엄청난 수익을 거뒀으며, 지난 2009년 제주도 국제학교에 진학한 아들들을 위해 서귀포시 인덕면에 위치한 70평대 별장을 구입했다. 2006년에는 청담동에 위치한 주차장을 매입, 시세차익 100억 정도를 남겼다. 또한 주차장 월수입이 3000만원 상당이라고 밝혔다. 7위는 걸그룹에서 연기자로 변신한 한승연이 차지했다. 이날 순위 중 최연소 스타인 한승연은 지난 청담역 인근에 위치한 2014년 지하1층~지상4층 규모의 상가 건물을 매입했다. 이는 아이돌 스타 중 최고 성적이라고 업계의 평가를 받았다. 8위는 현빈이었다. 그는 전문가 4인으로부터 75점을 받은 부동산 재테크의 신으로, ‘시크릿가든’으로 신드롬을 일으킨 결과 드라마 회당 출연료로 1억을 받는 대세 배우로 등극했다. 이에 현빈은 지난 2013년 압구정의 48억원 상당의 빌라를 대출 없이 전액 현금으로 매입했다. 현 시세는 90억~100억으로 알려졌다. 또한 현빈은 다가구주택 낡은 건물을 사서 신축을통해 부동산의 자산 가치를 단기간에 높이고 높은 임대수익을 거두며 차익을 남기는 투자의 모범사례로 꼽히기도 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용역업체로부터 수천만원 받아 챙긴 재개발 조합장 등 구속.

    재개발 정비사업의 입찰 선정 대가 명목으로 용역업체로부터 수천만원을 받은 조합장과 임원 등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의왕경찰서는 뇌물 수수혐의로 의왕 모 지역 조합장 이모(51)씨 등 3명을 구속하고, 3명은 불구속 입건했다고 20일 밝혔다. 또 이들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뇌물공여) 최모(46)씨 등 4명의 업체 대표를 불구속 입건했다.  이씨 등은 지난해 7월, 8월에 아파트 설계와 이주관리 등을 맡는 4개 용역업체로 부터 7000여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제3의 업체를 통해 직원에게 임금을 주는 형식으로 자금세탁을 하는 등 치말한 계획을 세운 것으로 들어났다. 이들에게 돈을 건네 업체 중 2곳은 실제로 낙찰을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이씨가 조합장으로 있는 주택 재개발 지역은 2020년까지 3000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설 예정이다.  경찰은 “재개발 조합장 등은 공무원은 아니지만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 따라 부정한 청탁을 받고, 뇌물을 수수할 경우 뇌물죄로 처벌된다”며 “재개발 사업관련 비리는 무리하게 비용을 줄이게 돼 부실공사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 스티브 잡스가 직접 만든 애플 첫 컴퓨터 경매…가격은?

    스티브 잡스가 직접 만든 애플 첫 컴퓨터 경매…가격은?

    지금은 세계적인 IT기업이 된 '애플'이 처음 만든 컴퓨터가 경매에 나온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유럽언론들은 애플이 제작한 컴퓨터 '애플-1'(Apple-1)이 5월 20일 독일 쾰른에서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경매에 한번 나오면 '억소리'가 나올만큼 가치가 높은 애플-1은 애플이 만든 첫 퍼스널 컴퓨터다. 애플-1이 고액의 가치로 평가받고 있는 이유는 컴퓨터 역사의 ‘기념비적인 작품’ 이라는 것 외에도 창업자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직접 설계하고 조립했기 때문이다. 잡스는 지난 1976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자신의 집 차고에서 워즈니악과 함께 이 컴퓨터를 50대 제작했으며 이를 밑천으로 삼아 150대 더 제작해 친구와 소매상들에게 팔았다. 대당 가격은 666달러로 당시로서는 상당한 고가. 특히 이번에 경매에 나오는 애플-1은 지금도 작동이 될 만큼 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판매 서류와 사용 설명서 등 역사적인 자료까지 갖췄다. 경매를 주관하는 팀 브레커는 "이번에 출품된 애플-1은 희귀성은 물론 지금도 작동되는 총 8대 중의 1대"라면서 "원소유자는 버클리 출신의 컴퓨터 엔지니어로 예상 낙찰가는 33만 5000달러(약 3억 8000만원)"라고 밝혔다. 한편 애플-1이 경매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4년 10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경매에 나온 애플-1은 예상가격을 훌쩍 뛰어넘는 90만 5000달러(약 10억 30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김유민의 노견일기] 개를 사랑한다는 거짓말

    [김유민의 노견일기] 개를 사랑한다는 거짓말

    진돗개 아홉 마리가 남겨졌다. 아니, 버려졌다. 새롬이와 희망이 그리고 올해 태어난 일곱 마리의 새끼들 이야기다. 서울시 종로구 청와대로1, 소유자 박근혜. 새로운 희망이라는 예쁜 뜻이 무색하게 동물등록까지 마친 개들은 다른 주인을 기다리는 신세가 됐다. 일주일이 된 오늘 네 마리가 ‘한국진도개혈통보존협회’로 가게 됐다. 남은 다섯 마리는 아직 갈 곳이 정해지지 않았다. 햇수로 5년, 생후 2개월에 청와대에 들어간 ‘퍼스트 도그’는 ‘동물을 사랑하는 친근한 대통령’ 이미지와 ‘키우던 동물을 두고 떠난 대통령’ 이미지를 동시에 안겨줬다. 처음부터 대통령 취임 준비위 관계자의 “좋은 그림이 나올 것 같다”는 아이디어에서 시작된 입양이라 해도, 최순실이 이름 짓는 것까지 관여했다고 해도, 직접 입양해 품에 안았고 5년간 같은 공간에 있던 개를 그렇게 쉽게 맡기고 떠날 수 있다는 게 놀랍다. “나갈 때나 들어올 때 두 마리가 꼬리를 흔들며 반긴다”며 SNS에 소식을 전했고, 비선실세 논란에 “진짜 실세는 청와대 진돗개”라고 말하던 박 전 대통령이었기 때문이다. 역대 대통령들의 ‘퍼스트 도그’는 이승만 전 대통령은 미국에서 데려온 킹찰스스패니얼 4마리를 키웠다. 반려견과 함께 가족사진을 찍을 정도로 애정이 각별했고, 하와이 망명 때도 모두 데리고 갔다. 박정희 전 대통령은 백구와 황구, 스피츠, 치와와 등 다양한 종류의 반려견을 키웠다. 당시 큰 영애였던 박근혜 전 대통령의 동물사랑이 남다르다고 소문이 난 것도 이러한 집안배경 때문이다. 전두환 전 대통령은 진돗개 ‘송이’와 ‘서리’를 키우다가 재산 몰수 당시 개도 재산으로 취급당해 압수당했다. 다행히 개를 낙찰 받은 사람이 두 마리 모두 돌려줬다. 노태우 전 대통령은 요크셔테리어 네 마리를 예뻐해 청와대에서 풀어놓고 키웠다. 김영삼 전 대통령은 반려견을 키우지 않았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경우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정상회담 때 선물한 풍산개 ‘단결이’와 ‘자주’를 5개월 동안 청와대에서 지내게 했다. 이후 국민의 공개 요청에 따라 서울동물원으로 이주시켰다. 개들은 이름을 ‘우리’와 ‘두리’로 바꾸었고, 2010년에 자연사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함께 하던 반려견 ‘청돌이’를 사저로 데려갔다. 페이스북을 통해 청돌이가 새 집에 적응을 잘하고 있다고 근황을 전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은 퇴임 후 봉하마을에서 보더콜리 ‘누리’를 키웠다. 노 전 대통령은 방문객들에게 누리를 소개하고 인사시켰다. 주인의 빈자리가 그리워서였을까. 누리는 노 전 대통령 서거 두 달쯤 뒤 집을 떠나 실종됐다.대통령의 인식과 정책 정치적인 성향을 떠나 나는 강아지를 껴안은 박 전 대통령의 모습이 보기 좋았다. 혼자 사는 대통령이 외롭고 힘들 때 강아지들이 잠깐이나마 위로가 될 거라 생각했다. 대통령이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관련법과 의식도 좋아질 수 있을 거라 기대했다. 지난해 정유라로 추정된 페이스북 계정으로 ‘대통령이 본인 개 관리도 못 하시는데’라는 댓글이 올라왔을 때도 믿을 수 없었다. 그렇지만 박근혜 정부 4년간 동물보호정책은 이상하리만큼 아무것도 없었다. 단 한건의 동물보호법도 통과되지 않았다. 2016년 동물경매업이 신설되고, 반려동물 온라인판매가 허용되는 등 거꾸로 동물유기현상이 악화될 수 있는 방향의 정책이 발표됐다. 동물보호단체들은 반발했다. 대통령의 인식은 관련 정책에 큰 영향을 미친다. 반려견 ‘보’, ‘써니’와 함께 백악관을 떠난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재임 중 동물, 환경보호 정책에 있어 여러 성과를 냈다. 반려견 번식업장을 규제하기 위해 인터넷으로 동물을 파는 판매자도 허가를 받도록 하고, 외국에서 들여온 강아지를 되팔지 못하게 동물복지법을 개정했다. 또 침팬지 종을 멸종위기종으로 등록, 동물실험을 단계적으로 중단하게끔 했다. 야생동물 밀렵 단속 강화, 상아 거래 금지 등을 위해 힘썼다.정말로 개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개를 키우면서 마당이 있는 집에서 살고 싶다는 바람이 생겼다. 공동공간인 아파트에 살면서는 최대한 이웃에 피해가 가지 않게 조심하고, 주의해도 마음의 부채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 때문이다. 집 앞 마당에서 개와 함께 할 수 있는 가족이 정말 부럽다. 박 전 대통령의 삼성동 사저 역시 대지면적 484㎡, 건물면적 317.35㎡, 마당이 있는 넓은 공간이라는 점에서 참 부럽다. 박 전 대통령은 자신의 이름으로 등록한 개를 한 마리도 데려가지 않았다. 정말로 개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그럴 수 없다. 그런 행동을 한 사람이 동물을 사랑한다면 그건 거짓말이다. 직접 키울 수 없다면 좋은 주인을 찾아주는 최소한의 책임감은 보여주어야 했다. 나 역시 몇 번의 이사를 했다. 이사를 할 때 가장 먼저 반려동물을 챙기게 된다. 익숙한 곳을 떠나는 것은 동물에게도 낯설고 두려운 일이기 때문이다. 커다란 가구,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들 사이에서 바들바들 떠는 모습을 본 첫 이사 이후로는 가족 구성원 중 한 명이 산책을 시키거나 다른 곳에 있다가 정리가 되면 들어온다. 그리고 새로운 보금자리에 적응할 수 있도록 함께 있어준다. 특별한 행동이 아닌 또 하나의 가족을 챙기는 당연하고, 자연스러운 모습이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검찰 SK 전·현직 수뇌부 밤샘조사…‘박근혜 뇌물죄’ 겨냥

    검찰 SK 전·현직 수뇌부 밤샘조사…‘박근혜 뇌물죄’ 겨냥

    박근혜 전 대통령의 뇌물 수수 혐의 등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 16일 SK그룹 전·현직 고위 임원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17일 새벽까지 ‘밤샘 조사’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는 김창근(67) 전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과 김영태(62) 전 커뮤니케이션위원장(부회장), 이형희(55) SK브로드밴드 대표이사 등 전·현직 SK 임원 3명을 전날 오전 10시쯤 불러 조사했다. 오는 21일 박 전 대통령 조사를 앞둔 검찰은 박 전 대통령과 SK 사이의 뇌물 수수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 이들을 이날 새벽까지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처음 수사할 때도 최태원(57) SK 회장과 김창근 전 의장 등을 참고인으로 불러 최 회장의 특별사면과 미르·K스포츠재단 출연금 간의 대가성 여부를 살펴본 적이 있다. 당시 검찰은 면세점 특혜 의혹은 물론 SK 계열사 세무조사, SK텔레콤의 주파수 경매 낙찰, SK텔레콤의 CJ헬로비전 인수시도 등 그룹 현안과 관련해 정부 측에 협조를 기대한 모종의 움직임이 있었는지도 집중적으로 캐물었다. 김 전 의장은 2015년 7월 당시 수감 중이던 최 회장을 대신해 청와대 인근 안가에서 박 전 대통령과 독대했다. 20여일이 지난 뒤 최 회장은 재벌 총수 중 유일하게 광복절 특별사면·복권을 받아 출소했다. 이후 김 전 의장은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정책조정수석에게 “하늘 같은 은혜 영원히 잊지 않겠다”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대해 SK측은 “김 전 의장은 사면 공식 발표 이후 감사 문자를 보냈고, 김 전 위원장은 사면심사위가 끝난 뒤 보도 내용을 전달한 것”이라고 해명한 상태다. 검찰은 지난해 2월 최 회장이 박 전 대통령과의 독대 때 면세점 심사 과정 특혜를 요청하고, 그 대가로 SK가 최씨 측에 돈을 건네려 했던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형법(133조)은 뇌물 공여 의사를 표시한 것도 뇌물을 실제로 공여한 것과 똑같이 처벌한다.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미르·K스포츠재단이 최순실(61·구속기소)씨와 박 전 대통령에 의해 설립됐을 뿐만 아니라 공동으로 운영되기까지 했다고 판단했다. 박 전 대통령은 두 재단의 굵직한 현안이나 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맡았다. 그는 안 전 수석 등을 통해 지난해 1월 개발도상국을 지원하는 K프로젝트에 미르재단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 같은 해 2월에는 최태원회장에게 ‘K스포츠재단에 전지훈련 명목으로 80억원을 지원하라’고 독려했고, 신동빈 롯데 부회장에게는 ‘K스포츠재단에서 건립할 체육시설 공사대금 명목으로 70억원을 지원하라’고 요구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나폴레옹 이각모 보면서 청년 꿈·희망 키워갔으면”

    “나폴레옹 이각모 보면서 청년 꿈·희망 키워갔으면”

    “천하의 시골뜨기, ‘흙수저’에서 긍정의 힘으로 황제가 된 나폴레옹의 이각모(바이콘)를 보면서 청소년들이 긍정적인 생각으로 꿈과 희망을 키워 갔으면 좋겠다.”2014년 11월 나폴레옹의 이각모를 경매에서 26억원에 낙찰받아 세상을 놀래켰던 김흥국(60) 하림 회장의 소원이다. 김 회장은 이 이각모를 경기 성남 판교 NS홈쇼핑 별관 1층에 마련된 나폴레옹 갤러리에 전시했다. 16일 열린 개관식에서 김 회장은 “낙담하고 냉소적인 젊은이들에게 좀더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열정적으로 도전하라고 말해 주고 싶었지만 내 경험만으론 한계가 있어 고민하던 차에 이각모를 사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이각모는 나폴레옹이 1800년 5월 알프스 산맥을 넘은 뒤 6월 14일 오스트리아군과 치른 마렝고 전투에서 썼던 모자다. 이 전투에서 나폴레옹은 패전 직전의 급박한 상황에 몰렸지만 승리해 전세를 뒤집었다. 김 회장은 사회 각 분야 유명인사들의 재능기부 모임인 ‘청야’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2013년 만들어진 청야는 야간고, 야간대 등을 졸업하고 성공한 인사 10여명의 모임이다. 김 회장은 “사업의 길을 찾는 젊은이나 이미 그 길을 가고 있는 사람도 이곳을 찾아 기업가 정신을 되새긴다면 더 큰 보람”이라고 덧붙였다. 85㎡ 규모의 나폴레옹 갤러리는 매일(월요일 휴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관람할 수 있다. 이각모 외에 다른 유물들도 있다. 관람은 무료다. 전경하 기자 lark3@seoul.co.kr
  • 스티브 잡스가 40년 전 직접 만든 애플 첫 컴퓨터 경매…가격은?

    스티브 잡스가 40년 전 직접 만든 애플 첫 컴퓨터 경매…가격은?

    지금은 세계적인 IT기업이 된 '애플'이 처음 만든 컴퓨터가 경매에 나온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텔레그래프 등 유럽언론들은 애플이 제작한 컴퓨터 '애플-1'(Apple-1)이 5월 20일 독일 쾰른에서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경매에 한번 나오면 '억소리'가 나올만큼 가치가 높은 애플-1은 애플이 만든 첫 퍼스널 컴퓨터다. 애플-1이 고액의 가치로 평가받고 있는 이유는 컴퓨터 역사의 ‘기념비적인 작품’ 이라는 것 외에도 창업자 스티브 잡스와 스티브 워즈니악이 직접 설계하고 조립했기 때문이다. 잡스는 지난 1976년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자신의 집 차고에서 워즈니악과 함께 이 컴퓨터를 50대 제작했으며 이를 밑천으로 삼아 150대 더 제작해 친구와 소매상들에게 팔았다. 대당 가격은 666달러로 당시로서는 상당한 고가. 특히 이번에 경매에 나오는 애플-1은 지금도 작동이 될 만큼 상태가 매우 양호하며 판매 서류와 사용 설명서 등 역사적인 자료까지 갖췄다. 경매를 주관하는 팀 브레커는 "이번에 출품된 애플-1은 희귀성은 물론 지금도 작동되는 총 8대 중의 1대"라면서 "원소유자는 버클리 출신의 컴퓨터 엔지니어로 예상 낙찰가는 33만 5000달러(약 3억 8000만원)"라고 밝혔다. 한편 애플-1이 경매에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4년 10월 미국 뉴욕에서 열린 경매에 나온 애플-1은 예상가격을 훌쩍 뛰어넘는 90만 5000달러(약 10억 3000만원)에 낙찰된 바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현대엔지니어링, 이란 대규모 석유플랜트 수주 ‘잭팟’

    현대엔지니어링, 이란 대규모 석유플랜트 수주 ‘잭팟’

    2015년 먼저 의사 타진 해와 발빠른 사무소 개소 등 주효현대엔지니어링과 대림산업이 이란에서 초대형 석유화학 플랜트 공사를 따내며 6조원이 넘는 잭팟을 터트렸다. 업계에서는 올해와 내년에 걸쳐 이란발 해외건설 훈풍이 계속 불어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현대건설과 함께 12일(현지시간) 이란 테헤란에서 이란국영정유회사(NIOC) 계열사인 아흐다프(AHDAF)가 발주한 30억 9800만 유로(약 3조 8000억원) 규모의 ‘이란 사우스파12 2단계 확장공사’ 본계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3조 8000억원은 국내 건설사가 이란서 수주한 공사 금액 중 가장 큰 액수다. 공사 지분은 현대엔지니어링 3조 2000억원, 현대건설 6000억원이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2015년 이란에서 참여 의사를 먼저 타진해 왔고, 경제제재가 풀리지 않았지만 공격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그해 8월 현지사무소를 개소하고 네트워크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란 쪽에서 먼저 러브콜이 온 만큼 사업 속도도 빨랐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해 5월 양해각서 체결(MOU), 12월 낙찰통지서(LOA), 올해 3월 본계약을 체결하며 사업 시작 10개월 만에 계약을 마무리했다. 공사는 테헤란에서 남쪽으로 1100㎞ 떨어진 페르시아만 톤박 지역에 있는 세계 최대 가스전인 사우스파에 에틸렌(연산 100만t), 모노 에틸렌글리콜(50만t), 고밀도 폴리에틸렌(35만t), 선형저밀도 폴리에틸렌(35만t) 등의 생산시설을 짓는 프로젝트로 기간은 48개월이다. 계약식에는 성상록 현대엔지니어링 사장과 김창학 부사장, 아시가르 아레피 AHDAF 사장 등이 참석했다. 대림산업도 지난해 12월 낙찰 통보를 받은 2조 2334억원 규모의 이란 이스파한 정유공장 개선 공사 본계약을 12일 체결했다. 이 사업은 테헤란 남쪽 400㎞에 정유시설을 추가로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엔지니어링과 대림산업은 이란에서만 6조원의 해외 수주를 확정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지자체 부동산 잇단 헐값 매각… 수년째 신경전

    지자체 부동산 잇단 헐값 매각… 수년째 신경전

    261억짜리 구리 옛 정수장 터 前시장 측, 감정가 60%로 매각 市,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 검토자치단체 소유 토지가 감정가 이하로 매각되는 경우가 많아 헐값에 팔린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경기 구리시는 2년여 전 당시 박영순 시장 재임 때 최초 감정평가액이 261억원이었던 옛 정수장 부지를 W건설에 158억원에 매각한 공무원들을 상대로 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는지 법조계 등에 자문을 의뢰했다고 12일 밝혔다. 구리시는 2012년 8월 인창동 103의 4 일대 1만 1534㎡에 이르는 옛 정수장 터를 제1종 일반주거지역(4층 이하 연립주택 신축 가능)에서 제2종 일반주거지역(15층 이하 아파트 신축 가능)으로 변경해 매각하기로 하고 2곳에 감정을 의뢰했다. 평균 261억 2451만원이 나왔으나 사용 조건이 까다로워 여러 차례 유찰됐다. 구리시는 재감정해 감정가를 10% 낮췄고 2014년 9월 158억 2770원를 쓴 W건설을 낙찰자로 선정했다. 공교롭게 W건설 실질 소유주는 2006년 7월 박 전 시장 재임 당시 구리문화원장이었다. 구리시는 “당시 윗선으로부터 조속히 매각하라는 압력을 받아 매각 절차를 진행할 수밖에 없었다”는 관련 공무원들 진술을 받아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반면 박 전 시장 측은 “계속 유찰됐던 토지라 헐값 낙찰 주장은 잘못된 것”이라며 “주민들 숙원 사업인 초등학교 신설을 위해 공동주택 부지로 매각할 수밖에 없었다”고 반박하고 있다. 고양시는 부채를 갚는다는 명분을 앞세워 2012년 10월 킨텍스 인근 토지 2곳을 2009년 감정가보다 3.3㎡당 500만원 적은 1100만원에 매각한 것을 두고 전·현직 시장 간에 수년째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강현석 전 고양시장 측은 “당초 300가구 미만까지 허용했던 아파트를 1100가구 이하로 늘려 지을 수 있도록 허용해주고도 감정가액이 낮게 평가된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최성 고양시장 측은 “땅값이 과거보다 떨어져 싸게 매각한 것처럼 보일 뿐”이라고 부인하고 있다.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지역인 인천 영종도 미단시티도 대주주인 인천도시공사가 지난해 4월 특수목적법인 미단시티개발㈜의 토지매매계약 현황을 조사한 결과 감정평가액보다 싸게 땅을 매각하는 등 13건의 부적정 사례를 적발했다. 24개 필지 3716억원의 토지 매각 중 9개 필지 1118억원(30%)은 감정가보다 싸 416억원을 적게 받았다. 경남 양산시에서도 2015년 3월 유산동 옛 공단정수장 부지 매각 감정평가액이 공시지가와 주변 토지 시세보다 지나치게 낮다며 시의회로부터 문제가 제기됐었고, 지난해 8월 제주도에서는 일부 전·현직 공무원 등이 공유지를 매입해 큰 시세차익을 받기도 했다. 김달수 경기도의원은 “자산 매각 전 지방의회 의결을 적어도 2차례 이상 거치도록 제도를 바꾸고 헐값 매각 사실이 드러날 경우 감정평가업체와 관련 공무원들에게 구상권을 청구하는 전례가 만들어져야만 이런 시비를 예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대단지와 에코시티 핵심수요를 한번에 누리는 ‘전주 에코시티 데시앙’ 눈길

    대단지와 에코시티 핵심수요를 한번에 누리는 ‘전주 에코시티 데시앙’ 눈길

    전주 에코시티 내 풍부한 고정 수요를 품은 에코시티 데시앙 1차(4·5블록) 총 1,382가구 규모의 단지 내 상가가 공개입찰을 앞두고 있어 일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최근 수익형 부동산으로 상가 투자가 인기를 얻으면서 특히 단지 내 상가가 주목을 받고 있다. 단지내 상가는 입주민들의 고정 수요가 뒷받침돼 안적적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며, 경기 변동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 등 타 투자상품과 비교해 볼 때 안정적 투자처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데시앙 1차 단지 상가 내에 식음료, 병원, 학원 등 다양한 MD 구성을 통한 생활 인프라 시설이 갖추어 지면 풍부한 입주민 고정 수요 뿐만 아니라 인근에 위치한 중심상업지구 수요도 추가로 확보할 수 있어 에코시티 단지내 상가 중 최고의 상권으로 자리매김 할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전문가는 “신도시 개발지구 내 입주가 가까워진 아파트가 늘면서 단지 내 상가 상품이 수익형 부동산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다”며 “특히 입주민 수요나 배후수요가 많으면 많을수록 안정적이고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 대규모, 대단지 아파트 단지 내 상가가 투자자들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했다. 실제 에코시내 최근 입찰한 단지내 상가를 살펴보면 702가구 규모의 더샵2차가 2016년 11월 입찰한 결과 최고 181%의 낙찰률을 기록했으며, 490가구 규모의 자이2차는 2017년 1월 입찰 결과 최고 170%의 낙찰률을 기록하며, 단지내 상가의 인기를 증명했다. 또한 에코시티 데시앙 1차(4,5BL)는 2015년 10월 당시 총 1,141가구(특별공급 241가고 제외) 모집에 4만 9,715명이 몰려 평균 44.94대 1의 청약 경쟁률을 기록해 전 주택형이 모두 1순위에 마감되는 등 큰 인기를 끌은 바 있어, 이번에 공급되는 단지내 상가 역시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2018년 2월 입점 예정인 이 상가는 4블록 지하 2층~지상 1층 1개동 21개 호실, 5블록 지상 1층~지상 2층 2개동 14개 호실이 입찰 예정으로 입찰장소는 전주시 덕진구 송천동2가에 위치한 에코시티 데시앙 견본주택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입찰 및 개찰은 4블록 오는 3월 21일, 5블록은 그 다음날인 3월 22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빅뱅 탑이 반한 리히터의 풍경화, 249억 원 낙찰…생존작가 ‘톱’

    빅뱅 탑이 반한 리히터의 풍경화, 249억 원 낙찰…생존작가 ‘톱’

    독일 현대미술의 거장 게르하르트 리히터(85)의 1982년작 ‘아이스베르크’(Eisberg·빙산)가 8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소더비 경매에서 1770만 파운드(약 249억 원)에 낙찰됐다. 이 작품은 소더비가 주최하는 현대미술 이브닝 경매에 출품된 풍경화로는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경매 시작 전 추정가는 800만~1200만 파운드(약 112억~169억 원)이었다. 이 작품은 지금까지 30년 동안 유럽에 거주하고 있는 개인 수집가가 소유하고 있었다. 소더비는 “이 작품은 리히터가 1972년 그린란드로 향하는 북극 탐사 중에 직접 촬영한 사진을 바탕으로 그린 것”이라고 말했다. 게르하르트 리히터는 2015년 집계 기준 4년 동안 가장 작품을 비싸게 판 작가로도 유명하다. 이 시기 동안 988개의 작품을 총 10억8277만 달러(약 1조 2549억 원)에 팔았다. 또한 그는 미술품 수집 애호가로도 유명한 빅뱅의 탑이 평소 가장 좋아하는 작가로도 알려졌다. 이날 경매에서는 미국 화가 크리스토퍼 울(62)의 2007년작 ‘무제’(Untitled)가 710만 파운드(약 99억 원)에 낙찰됐으며, 소더비 경매에 처음 출품된 독일 사진작가 볼프강 틸만스(48)의 작품도 46만 파운드(약 6억 원)에 낙찰돼 그의 작품 중에서는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다. 또한 영국 화가 데이비드 호크니(79)가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말리부에 있는 자택을 그린 1990년작 그림은 170만 파운드(약 23억 원)에 낙찰됐다. 사진=소더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장욱진 ‘독’ 7억 낙찰

    장욱진 ‘독’ 7억 낙찰

    올해 탄생 100년을 맞은 근대미술의 대가 장욱진(1917~1990)의 초기 회화작품 ‘독’이 작가 최고가를 경신했다. 미술품 경매사 서울옥션은 지난 7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본사에서 진행된 2017년 첫 본경매에서 장욱진의 1949년 작 ‘독’이 6억원에 경매를 시작해 7억원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이는 작가의 아내를 부처 이미지로 그린 1970년 작품 ‘진진묘’가 2014년 기록한 작가의 역대 최고가(5억 6000만원)를 넘는 기록이다. ‘독’(45.1×37.37㎝)은 장욱진의 작품 중에서 비교적 큰 편으로 커다란 독이 캔버스 전체를 가득 채운 가운데 뒤쪽에는 앙상한 나무 한 그루가, 앞쪽에는 까치 한 마리가 그려진 독특한 구도의 작품이다. 한편 빈센트 반 고흐와 네덜란드 전통의상을 입은 여성이 등장하는 천경자의 회화 ‘고흐와 함께’(1996)가 경합 끝에 이번 경매 출품작 최고가인 8억 2000만원에 낙찰됐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2017 공직열전] 공기관 물자구매·공사관리 전담… 계약 전문성 역점

    [2017 공직열전] 공기관 물자구매·공사관리 전담… 계약 전문성 역점

    조달청은 공공기관의 물자 구매 시설공사 계약 및 관리 등을 담당하는 중앙조달기관이다. 정부 정책에 따라 중소기업 등 경제적, 사회적 약자 기업과 기술혁신 기업이 공공조달시장에서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마중물’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계약에 필요한 적법성을 검토하고 시행하다 보니 대체로 조달 공무원은 전반적으로 성격이 차분하고 조용하다는 평가를 받는다.지순구(56·기시 23회) 차장은 조달청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해 28년 동안 외길을 걸어온 ‘조달맨’이다. 전자조달국장, 국제물자국장을 역임하는 등 전문성을 갖춘 합리적 조달행정가로 평가받는다. 불법 전자입찰 징후분석, 나라장터 지문입찰시스템 도입 등 정보보안 수준을 높였으며, 선물과 연계한 공동구매 비축제도를 도입한 비축 전문가로 국제 업무에도 해박하다. 차분하고 조용한 성격이지만 승부욕은 뛰어나다. 탁구실력은 조달청 내 최고수준으로 알려졌다. 이국형(55·행시 32회) 기획조정관은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유가연동제 도입과 공기업 민영화 추진, 미래비전 2030 수립을 주도하는 등 국가 경제정책 과제에 두루 참여했다. 지난해 8월 부임 이후 공정조달관리과·조달가격조사과 신설 및 공공물자국 신설 등의 조직개편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숙원사업인 공정조달 조사권을 입법화하는 데도 역할을 했다. 정재은(51·기시 34회) 조달관리국장은 고교 졸업 후 10년간 한전에 근무하면서 기술고시에 합격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담합징후분석시스템, 물가변동 및 보훈단체 배정 업무 시스템 등을 도입하는 등 ‘조달행정 알파고 1세대’로 불린다. 구매총괄과장과 기획재정담당관 등 주요 보직을 거치면서 업무추진 능력과 폭넓은 대인관계를 인정받았다. 말보다 몸으로 보여주는 행동파다. 변희석(56·기시 25회) 구매사업국장은 조달청의 구매·시설·품질 등을 섭렵한 ‘만능 조달인’이다. 실무에 능할 뿐 아니라 일처리도 치밀해 브레인으로 통한다.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면서 친화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조달청을 대표하는 만능 스포츠맨으로 철인 3종 경기, 자전거·야구·테니스 등의 동호회를 이끌며 조직의 활력을 이끌어내는 등 상하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 이상윤(47·행시 38회) 신기술서비스국장은 푸근한 인상이 강점이다. 기획·구매·시설공사계약 등 조달청의 핵심 주무과장을 두루 거쳤다. 합리성·논리성을 중시하는 업무스타일로 기획능력은 물론 소송과 이해관계자 분쟁 등의 해결에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조달품질원장 재직 시 신설한 불공정조달행위 전담조사팀이 정식 직제에 반영하는 데 기여했다. 최용철(58·7급 공채) 시설사업국장은 재직 기간 대부분을 시설업무에서 근무한 전문가다. 총사업비 및 국고보조사업 설계 적정성 검토 등 업무 개발뿐 아니라 인력 확충에도 기여했다. 최저가 낙찰제, 종합심사낙찰제 등 시설공사 제도 전반에 그의 손이 거치지 않은 것이 없을 정도로 업무에 정통한 실무형이다. 성품이 온화하고 부드러워 직원들이 신망이 높다. 백승보(46·행시 39회) 공공물자국장은 기획통이자 시설분야에 오래 근무해 ‘반(半)시설직군’으로 평가받는다. 조달청의 발전, 혁신 전략 수립을 주도했을 정도로 논리적이고 업무처리가 철두철미하다.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소통을 즐긴다. 업무 스트레스는 야구·배드민턴·볼링 등 스포츠로 해소하는데 해설자 수준의 전문지식을 갖고 있다. 유지수(56·개방형) 조달품질원장은 삼성엔지니어링, GE코리아에서 30년간 근무한 전문가이다. 14년간 해외 15개국에 상주하며 경험을 쌓았고 가스·석유화학·정유·발전플랜트분야 조달업무를 수행했다. 지난해 조달품질원장에 취임해 상용품에 대한 민간업체와 공공기관을 연결하는 품질정책을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장경순(53·기시 22회) 서울지방조달청장은 조달청 첫 여성 과장·국장·지방청장을 역임했다. 원칙론자이나 사고가 유연하고 아이디어가 많아 업무 개선에 능숙하다. 미국 콜로라도 대학에서 건설관리로 박사학위를 받은 학구파로 선물거래상담사·국제공공조달사 등 직무와 관련된 전문 자격증도 보유하고 있다. 백명기(49·행시 36회) 인천지방조달청장은 ‘조달청 신사’로 통한다. 혁신인사팀장·창의혁신담당관·기획재정담당관 등을 거친 혁신 전문가다. 2004년 국가기관 최초로 고객관리시스템 도입, 무선인식(RFID) 물품관리시스템 구축 등 나라장터 기반 혁신 프로그램 개발을 주도했다. 조용하지만 핵심을 찾아 똑소리 나게 업무를 처리하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으로 별명이 ‘크루즈 미사일’이다. 정책 입안과 업무 개발 역량이 뛰어나 “일이 따라다닌다”는 평가를 받는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옥션 올해 첫 메이저 경매… 장욱진 ‘독’ 최고가 관심

    서울옥션 올해 첫 메이저 경매… 장욱진 ‘독’ 최고가 관심

    내일 근현대·고미술 작품 246점 출품 시작가 6억 5000만… 낙찰땐 신기록서울옥션이 7일 서울 종로구 평창동 본사에서 올해 첫 메이저 경매를 실시한다. 제143회 미술품 경매에는 근현대 및 고미술 작품 246점(약 76억원어치)이 출품돼 새 주인을 찾는다. 이번 경매에서 특히 관심을 끄는 작품은 대표적인 한국 근대미술의 거장 장욱진(1917~1990)의 1949년 작품 ‘독’(45.1×37.7㎝, 캔버스에 유채). 향토색이 짙은 그림에 집중했던 초기 작품 중에서도 으뜸으로 꼽히는 작품으로 형식은 물론 내용에서도 많은 의미를 지닌다. 가족과 자연을 소재로 작은 그림만을 그렸던 장욱진의 작품 중에서 비교적 대형에 해당하는 이 작품은 화면 가득히 큰 항아리를 배치하고 그 뒤로 작고 앙상한 나무를 걸쳐 놓고 화면 앞쪽에 까치 한 마리가 그려진 구도다. 이런 특이한 구도법은 화가의 작품들에 나타나는 구심성이 강한 대표적 작품 중 하나이자 화가의 개성과 독창성이 잘 드러난 역작이다. 1940년대의 작품은 총 3점이 남아 있다. 해방 직후 김환기, 유영국 등과 함께 신사실파로 활동했던 장욱진은 이 작품을 비롯해 13점을 2회 신사실파 동인전에 출품했었다. 유명 컬렉터가 오랫동안 소장했던 작품이다. 이 작품의 시작가는 6억 5000만원으로 이번 경매에서 낙찰되면 작가 최고가를 경신하게 된다. 지금까지 장욱진 작품 최고가는 2014년 10월 서울옥션 온라인 경매에 출품된 ‘진진묘’(1970년작)로 5억 6000만원이었다. ‘진진묘’는 새벽 불공을 드리는 아내의 모습을 보고 감명을 받아 그린 작품으로 아내를 모델로 종교적 주제의 그림을 그렸다는 점에서 관심을 끌었다. 이번 경매에는 박수근, 이중섭의 작품 외에 김환기, 박서보, 정상화, 윤형근, 이우환 등 단색화 거장들의 작품도 출품된다. 또 네덜란드 전통의상을 입은 여인 뒤로 반 고흐와 그의 대표작 ‘까마귀가 있는 풍경’의 일부가 보이는 천경자의 ‘고흐와 함께’가 시작가 5억원에 출품된다. 고미술 부문에서는 윤동주 시인의 시집 ‘하늘과 바람과 별과 시’ 최초본이 1500만~4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는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히틀러 ‘희귀 사진’ 담긴 앨범 경매…비밀 벙커서 발견

    히틀러 ‘희귀 사진’ 담긴 앨범 경매…비밀 벙커서 발견

    지난 1945년 4월 30일 독일 베를린의 지하 비밀 벙커에서 역사적인 총성이 울렸다. 바로 나치의 독재자 아돌프 히틀러가 권총으로 자살하며 역사 속으로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특히 그 옆에는 동반 자살한 한 여자도 있었다. 히틀러의 마지막 연인 에바 브라운이다. 이들은 자살하기 불과 40시간 전 측근들 앞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20세 이상 차이 났던 그들의 러브스토리는 이렇게 비극으로 끝났다. 최근 영국의 경매업체 C&T 옥션은 지금까지 한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히틀러의 희귀 사진이 담긴 앨범을 경매에 부쳤다. 이 앨범이 특히 가치가 높은 것은 브라운의 마지막 거처였던 벙커 안 침실 서랍에서 발견됐기 때문이다. 앨범에는 히틀러가 베르그호프 산악 별장 벤치에 앉아 서류를 보는 모습과 응원 차 방문한 아이들을 만나는 장면, 선전장관인 요제프 괴벨스와 환하게 웃는, 지금은 역사적인 기록이 될 만한 73장의 사진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브라운의 앨범이 경매에 나오게 된 배경도 흥미롭다. 종전 후 히틀러의 지하벙커로 처음 들어간 소련군 병사는 브라운의 침실로 들어가 잠겨진 서랍장을 총으로 부수고 이 앨범과 부서진 향수병, 속옷 등을 찾아냈다. 이후 벙커를 취재하기 위해 들어갔던 사진가가 운좋게 이 앨범을 얻었고 여러 수집가의 손을 거친 끝에 이번에 경매장에 오르게 됐다. 옥션 측 관계자 팀 하퍼는 "이 앨범은 1945년 베를린 벙커 안에서 찾아낸 100% 진품"이라면서 "그간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히틀러의 내밀한 모습이 다수 담겼다"고 밝혔다. 이어 "사진은 아마도 브라운의 경호원이 촬영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앨범 상태는 매우 좋으며 겉표지에는 나치 상징 문양인 하켄크로이츠가 새겨져 있다"고 덧붙였다. 경매는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며 예상낙찰가는 1만 8500파운드(약 2600만원)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3低 시대 투자처 ‘미술금융’ 눈이 번쩍 뜨였다

    3低 시대 투자처 ‘미술금융’ 눈이 번쩍 뜨였다

    지난해 11월 27일 홍콩 그랜드하얏트호텔. 노란색 전면점화 작품이 등장하자 참가자들의 눈이 커졌다. 여기저기서 손이 올라왔다. 점, 선, 면 그리고 노란 색감으로만 표현된 이 작품이 63억 3000만원에 낙찰되는 순간, 박수가 터져 나왔다. ‘제20회 서울옥션 홍콩세일’에서 국내 최고가로 낙찰된 김환기의 추상화 ‘12-V-70 #172’이다. 이 작품은 ‘환기 블루’로 불리는 그의 대표적인 색감인 파란색이 아닌 노란색을 활용해 새로운 시도를 한 작품으로 평가된다.큰손들은 잠재된 가치를 알아보고 투자를 하는 사람들이다. 이들이 최근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는 것이 국내 미술시장이다. 전 세계적으로 저금리와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부동산이나 주식이 아닌 새로운 투자처 발굴이 필요해진 데다 최근 국내 작가들의 작품 활동도 활발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도 10여년 전 ‘반짝’ 했다 사라진 아트펀드가 최근 부활했다. 3일 한국미술시장정보시스템에 따르면 1998년 우리나라 최초의 미술품 경매회사인 서울옥션이 설립된 이래 20년도 안 돼 거래금액은 3억원(1998년)에서 지난해 168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거래 작품 수도 87점에서 1만 2863점으로 늘어났다. 국내에는 11개의 미술품 경매회사가 있다.●국내 현대 미술품 시장 작년 636억… 세계 11위 세계 미술품 경매 시장에서도 국내 거래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 프랑스 미술시장 분석 전문회사인 아트프라이스에 따르면 지난해 7월 기준으로 1년간 우리나라에서 이뤄진 현대작품(1945년 이후 출생 작가)의 거래는 5600만 달러(약 636억원) 규모로 세계 11위다. 전년보다 거래 금액이 51%나 늘어났는데 이는 세계 500위에 포함된 7명의 한국 작가들과 서구 작가들로부터 나온 결과라고 아트프라이스는 분석했다. 투자자들이 미술품에 관심을 갖는 이유는 금융시장 환경이 불안한 가운데 미술품이 대안 투자처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신성환 금융연구원장은 “저성장, 저금리, 저소비 등의 특징을 보이는 뉴노멀 시대에 주식이나 채권 같은 전통적 금융자산에 대한 위험 대비 수익률을 향상시킬 수 있는 대체투자 자산에 대한 금융권의 수요가 높다”면서 “미술품은 부동산, 주식 등 기존 투자자산들과 상관관계가 낮아 분산 효과가 있고, 최근 미술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새로운 투자처로서의 조건을 모두 갖추고 있다”고 분석했다. 세계적으로 슈퍼리치가 증가하고 추상화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도 주요한 배경이다. 특히 2014년 소더비 뉴욕 경매에서 이우환의 ‘점으로부터’가 216만 5000달러(약 23억 7000만원)에 낙찰되며 한국 추상화에 대한 인기가 본격화됐다. 최윤석 서울옥션 미술품경매팀 상무는 “미술품은 유일무이한 가치를 지니고 있어 시간이 지날수록 그 가치가 상승한다”면서 “특히 김환기를 비롯해 한국 작가들의 작품이 최근 국제시장에서 합당한 가격적 대우를 받기 시작하면서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투자 가치를 높이고 있다”고 설명했다.●미술품은 유일무이… 시간 흐를수록 가치 상승 미술품은 동일한 작품이 없다는 점에서 다른 비슷한 것으로 대체가 불가능하고 무한한 잠재적 가치를 지닌다는 점도 특징이다. 1992년 처음 공개됐을 때 언론으로부터 ‘1억원짜리 피시앤드칩스’라고 조롱받았던 데미언 허스트의 ‘살아 있는 자의 마음속에 있는 죽음의 물리적 불가능성’은 2004년 미국 수집가에게 1200만 달러에 팔린 이후 영국의 대표작으로 꼽히게 됐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미술품은 2015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낙찰된 피카소의 ‘알제의 여인들’로 1억 7937만 달러(약 1968억원)이다. 하지만 이 같은 미술품을 직접 사고파는 거래는 위험 부담이 크고 거래 단위도 커 평범한 개인투자자들은 접근하기가 쉽지 않다. 이러한 수요를 맞추기 위해 나온 것이 아트펀드인데 최근 미술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이에 대한 관심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국내 더블유자산운용은 지난달 말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하나금융투자, 우리은행 등 판매사 4곳을 통해 350억원 규모의 ‘W아트전문투자형사모펀드1호’를 설정했다. 서울옥션에서 매수 작품을 1.5배수로 추천하면 운용사에서 별도 자문단 의견을 거쳐 최종 매수 작품을 선정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이 펀드는 피카소, 김환기 등 국내외 대표화가 작품 30여점을 매입할 계획이다.●10여년 전엔 18개 아트펀드 수익률 -55% 2000년대 중반 18개의 아트펀드가 나왔으나 -55%라는 처참한 수익률을 기록하고 사라진 실패 사례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미술품 평가와 투자 운용에 대한 구분이 명확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금융연구원과 미술금융 활성화 방안에 대해 연구한 홍기훈 홍익대 경영학부 교수는 “아트펀드는 어느 정도 금융자산을 소유하고 있지만 개별 미술품에 투자할 정도의 규모가 아닌 개인 투자자들이나 장기 투자를 목표로 하는 기관투자가들에게 매력적”이라며 “전문가들이 운용하는 펀드를 통해 미술에 대한 깊은 지식이 없이도 투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초기 실패한 국내 아트펀드들은 미술시장에 대한 연구가 부족했고, 금융 지식이 부족한 화랑이 펀드에 깊이 관여하면서 운용의 효율성을 떨어뜨렸다”면서 “특정 화랑이 아닌 다양한 미술전문가들로 구성된 독립된 전문가집단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트뱅킹·자문 서비스로 미술품 담보대출 개발을 자산가들을 위한 아트뱅킹이나 미술품 자문 서비스를 개발할 필요도 있다. 예컨대 미국의 씨티은행은 1979년 씨티미술자문서비스를 만들어 최초로 미술품을 담보로 하는 대출을 제공하고 있다. 당시 고액자산가들은 미술품을 상당수 보유하고 있었고, 고객들이 미술시장에서 이를 거래하는 데 전문적인 조언을 필요로 하고 있다는 판단에서였다. 씨티은행은 자체적으로 숙련된 미술 전문가를 고용해 고객들에게 미술품 취득에서부터 판매와 소장품 관리에 대한 자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도이치뱅크 역시 1979년부터 근대미술품 수집을 시작해 전 세계적으로 가장 선도적인 기업 예술품 수집가로 평가받고 있다. 미술전문가와 화랑, 경매회사 등과 협업해 프라이빗뱅킹(PB) 고객을 대상으로 미술 자문 서비스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이고 일반 대중들을 위한 미술카페를 설치하거나 잡지도 발행하며 미술작품에 대한 관심과 홍보를 병행한다. 최원근 하나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미술품은 장기 투자 상품이어서 국내에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아트펀드를 조성하기엔 어려운 부분도 있다”면서 “다만 신인작가들을 중심으로 미국처럼 작품 등록을 제도화해 미술품 담보대출을 활성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PB나 자산관리 업계를 중심으로 마케팅 차별화를 위한 미술시장 활용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미술금융이 활성화되면 미술품 위작 시비 등 거래 과정도 훨씬 투명해질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시장 참여자들이 많아지면 정보가 많아지고 지속적인 관심이 위작에 대한 감시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홍 교수는 “미술 시장이 소수의 사람들에 의해 독점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이 불투명한 것”이라며 “펀드 등 금융 상품을 통해 시장 참여자들이 많아지고 미술품 시장이 활성화되면 거래가 투명해지고 위작 논란도 많이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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