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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이콤 1억원권 전환사채 2차 입찰/럭금8개사·동양6사 응찰

    25일 마감된 체신부소유 데이콤전환사채 96장(1장당 액면가1억원)에 대한 2차입찰에서 대주주 자리를 놓고 신경전을 벌여온 동양그룹과 럭키금성그룹이 계열 및 관계사들을 대거 동원,치열한 응찰경쟁을 벌였다. 관계사를 포함,현재 13.76%로 가장 많은 지분을 갖고있는 동양은 동양증권·동양시멘트·동양투자금융등 6개 계열사를,12.95%인 럭키금성은 국민생명·보람은행등 8개 계열 및 관계사를 이번 입찰에 동원했다. 1장당 시가가 10억여원인 데이콤전환사채는 주식으로 바꿀 경우 8천3백주이며,96장을 모두 주식으로 전환하면 80여만주로 총발행주식(1천1백52만주)의 7%에 해당한다. 이번 입찰에서는 데이콤 지분에서 선두그룹인 동양과 럭키금성이 제1경영권 확보를 위해 사운을 걸고 나서고 있어 낙찰가는 1장당 14억∼15억원선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22개 법인과 개인 2명등 모두 24건이 참여한 이번 입찰에는 이밖에 대우중공업·대림산업등 대기업도 응찰,이들의 낙찰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입찰결과는 26일 밝혀진다.
  • 허준 외환은행장 인책 사퇴/은감원 발표

    ◎한통주 두차례 전산조작 확인/낙찰가 사전인지·외부유출 계속 조사 외환은행이 한국통신 주식의 입찰가를 바꾸면서 두차례에 걸쳐 자체 전산망을 조작한 사실이 확인됐다.그러나 한국통신 주식의 공개입찰 절차와 23일 발표된 낙찰자는 유효한 것으로 재확인됐다. 은행감독원의 권령진 검사1국장은 23일 외환은행에 대한 특별검사의 중간발표를 통해 이같이 밝히고 외환은행 관계자를 대상으로 낙찰가의 사전 인지 및 정보의 외부유출 등에 대해 조사중이라고 말했다. 조사결과 외환은행은 20일 하오 8시14분 응찰 내역을 주당 3만4천8백원,청약주식수 90만주로 입력했다.21일 하오 2시36분 이준상 서무관리부장의 지시로 손종호과장이 단말기로 입찰가를 3만4천6백원으로 조작했다가 22일 상오 11시33분 당초 입찰가인 3만4천8백원으로 다시 조작했다.낙찰가 미달로 탈락했다는 근거로 3만4천6백원으로 조작했다가 전산조작 시비가 일자 다시 3만4천8백원으로 환원한 것이다. 은행감독원은 이에 따라 이들에게 전산조작을 지시한 외환은행 고위간부에 대해 조사를 계속하는 한편 관련자는 사문서 위조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고발할 방침이다. 재무부는 이날 외환은행이 입찰서를 조작함으로써 공매공고 조건을 위반,입찰자격이 무효화됐다고 밝히고 외환은행의 탈락을 전제로 선정,발표한 낙찰자는 유효하다고 유권해석을 내렸다. 한편 허준 외환은행장은 이날 이번 사건에 대한 책임을 지고 이사회에 사표를 제출했다.이사회는 후임 은행장이 선출될 때까지 이장우 전무를 은행장 직무대행으로 지명했다.
  • 대행기관 참여 허용… 공정성 상실/외환은 응찰가 조작파문의 교훈

    ◎입찰제 허점 노출·도덕성도 문제/감독 제도화·과열 예방대책 필요 한국통신의 주식매각 입찰이 우여곡절 끝에 23일의 낙찰자 공고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입찰을 대행한 외환은행의 응찰가격 조작 사실이 드러나 은행장이 사퇴하는 파문을 몰고왔다.일부에서는 입찰의 유효 여부에 대한 시비가 빚어지는 등 후유증도 있다. 응찰가격을 조작한 외환은행이 십자포화의 표적이 됐지만 감독기관인 재무부의 책임도 적지 않다.정부의 입찰제도가 근본적으로 개선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이번 사건의 가장 큰 허점은 입찰대행기관인 외환은행에 입찰 참가를 허용한 점이다.은행의 공신력을 믿고 참가를 허용했다는 재무부의 설명은 설득력이 약하다. 입찰을 진행하는 기관은 해당 입찰업무에 관해 「제3자의 위치」에 있어야 한다.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제1의 요건이기 때문이다.그럼에도 참가를 막지 않음으로써 외환은행이 「제3자」에서 「이해 당사자」가 됐다. 뒤늦게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했지만 때는 늦었다.입찰 마지막 날인 지난 19일 하오 외환은행이입찰에 참가한다는 소문과,이에 대한 따가운 여론을 감지한 재무부 당국자는 외환은행에 전화로 『입찰에 들어가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의사를 전했다고 한다. 일단 참가자격을 준 이상 감독기관이 이래라 저래라 하는 것은 입찰에 영향을 미치는 것이다.이는 또 사건이 터진 후 당국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불러일으키는 「악재」로 작용했다. 대행기관의 선정 절차와 선정에서 최종 낙찰자 공고에 이르는 모든 과정에 대한 감독을 보다 제도화할 필요성도 제기됐다.현재는 신탁업무를 취급하는 금융기관이면 모두 대행할 수 있도록 돼 있다. 이번 사건에서 외환은행이 본래의 응찰가격 3만4천8백원을 전산입력한 시점은 20일 하오 8시14분이고 첫번째 전산조작이 이뤄진 것은 다음날인 21일 하오 2시36분.이때 3만4천8백원을 3만4천6백원으로 고치면서부터 조작설이 나돌았다.그리고 하루 뒤인 22일에 다시 3만4천6백원을 3만4천8백원으로 또 고쳤다.감독이 제대로 됐다면 이런 조작은 막을 수 있었을 것이다. 입찰방식에도 신중을 기해야 한다.이번 입찰에서는희망수량 경쟁입찰 방식을 채택했다.이 방식은 매각할 물건의 값을 최대한 높일 수 있다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과열경쟁을 유발시키는 문제를 안고 있다.과열경쟁에 따른 부작용을 예방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금융기관 임직원들의 준법의식도 문제이다.작년 금융실명제 실시 이후 전산기록을 멋대로 조작했다가 적발된 건수만도 20여건이나 된다.드러나지 않은 경우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이다.이번 사건에서는 마치 컴퓨터 게임을 하 듯 상황에 따라 응찰가격을 마음대로 주물렀다.금융기관의 각종 전산기록 관리도 대폭 강화해야 할 것이다. ◎최고 82,500원/최저 34,700원/총 23,244명 낙찰/한국통신주 낙찰 이모저모 ○…한국통신의 주식을 입찰한 결과 매각 대상인 1천4백40만주가 2만3천2백44명에게 5천1백4억원에 팔렸다.평균 낙찰가격은 주당 3만5천4백45원.가장 높은 가격을 써낸 사람은 8만2천5백원(개인),가장 낮은 가격을 써낸 사람이 3만4천7백원으로 최고가가 최저 낙찰가의 2.34배나 됐다. ○…낙찰자는 개인이 2만3천1백95명으로 전체낙찰자의 99.8%를 차지한 반면 법인은 49개에 불과했다.그러나 한 사람 당 평균 낙찰수량은 법인 4만8천7백11주로 개인(5백18주)의 94배이다. 낙찰가액 분포는 개인의 경우 3만5천∼3만5천9백원에서 9백41만7백20주(78.3%)를 매입했고 법인은 이 가격대에서 1백20만9천5백90주(50.7%),3만6천∼3만6천9백원에서 99만8천3백주(41.8%)를 각각 매입,법인이 개인보다 높은 값을 불렀다. 법인의 최고 낙찰금액은 4만5천1백원이다.최다 낙찰수량은 조흥은행으로 95만주(3만6천2백원)가 낙찰됐으며 개인으로는 5만주(3만6천원)가 최다이다.최소 낙찰수량은 개인 10주(3만4천9백원),법인 2백주(3만6천원)이다. ○…3만4천8백원에 90만주를 주문한 외환은행은 커트라인에 걸려 42만3천주가 낙찰권에 들었으나 응찰가격 조작으로 자격이 박탈됐다.이에 따라 외환은행과 같은 3만4천8백원을 쓰고도 수량이 적어 밀린 2백41명과,3만4천7백원을 쓴 1백68명등 모두 4백9명이 어부지리로 낙찰받았다. 커트라인(3만4천7백원)에는 2백4명이 몰렸으나 주문량이 3백10주 이상인 1백61명은 모두 낙찰됐으며,남은 2천10주는 3백주를 주문한 43명 중 추첨으로 6명을 뽑아 3백주씩을,7번째 당첨자에게는 2백10주를 각각 배정했다. ○…입찰에는 16만9천9백71명이 참가했으며 개인이 16만9천6백91명으로 대부분이고 법인은 2백80개이다.이들의 주문량은 총 9천5백79만7천2백70주로 총 매각물량 1천4백40만주와 비교하면 경쟁률이 6.65대1. ◎외부영입 유력… 홍세표대구은행장 등 거론/재무부출신 이수휴·백원구씨등도 물망에/외환은 후임행장 누가될까 허준 외환은행장이 한국통신 입찰가 조작사건으로 사표를 제출함으로써 그 후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행장 직무대행인 이장우 전무와 김연조 전무가 있다.그러나 이전무는 이번 사건에서 입찰가를 조작한 전산업무를,김전무는 입찰업무를 처리한 고객업무부를 담당하고 있어 어떤 식으로든 면책이 어려울 전망이다.또 이번 사건은 내부 공모의 성격이 짙다는 측면에서도 후임 행장으로는 발탁되기는 어려울 것 같다. 따라서 외부 인사가 기용되리라는 관측이 일단 우세하다.외환은행 전무 출신인 홍희흠 대구은행장과 홍세표 한미은행장이 거론된다.외부 기용에 따른 내부 반발을 최소화하면서 민영화라는 취지에도 적합한 인물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 사건에서도 드러났 듯 이완된 분위기의 혁신을 위해 외환은행과는 전혀 무관한 인물이 기용되리라는 관측도 만만찮다.이 경우에는 재무부 출신이 유력하다. 재무부와 국방부의 차관을 거친 이수휴씨,백원구 재무차관,안공혁 신용보증기금 이사장,박종석 주택은행장,김영빈 수출입은행장 등이 본인의 의사에 관계 없이 거론된다.현직 국책 은행장이 옮겨가고 그 자리를 새 사람으로 메우는 순환 인사도 있을 수 있다. 한국은행 출신으로는 신복영 부총재가 하마평에 오른다. ◎금융계 “응찰가 조작했어도 무효아니다”/“낙찰가 3만4천8백원으로 해야” 주장/한국통신주 유효판정 이의 속출 한국통신 주식의 낙찰자 선정에 대한 재무부의 유효판정에 이의가 제기되고 있다. 재무부는 23일 외환은행의 입찰가 전산조작 행위는 한국통신 주식의 공매공고에 명시된 제14조(입찰무효)에 해당되기 때문에 외환은행의 응찰은 무효라는 판정을 내렸다.외환은행의 입찰이 무효인 이상 외환은행의 입찰포기를 전제로 결정된 낙찰자 선정방식은 유효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금융계에서는 외환은행의 응찰가 조작은 이미 낙찰가가 결정된 이후에 이뤄졌기 때문에 무효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는 것으로 본다.응찰가 조작행위는 입찰무효의 사례를 정한 공매공고 14조의 ▲(나)항 「동일인이 입찰 장소에 관계없이 2통 이상의 입찰서를 제출한 입찰」이나 ▲(라)항 「입찰서의 입찰금액,수량 등 주요 부분이 불투명하거나 정정된 입찰」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또 공매공고 20조(유의사항) 13항은 일단 접수한 입찰서는 취소,철회,회수,교환 또는 변경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낙찰받은 뒤에 포기할 수는 있어도 「응찰가 조작에 의한 자의적 탈락」은 아예 불가능한 셈이다. 이런 규정들을 충실히 해석할 경우 낙찰가는 이미 공표된 3만4천7백원이 아니라 3만4천8백원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
  • 유찰파문 외환은 특별검사/관련자 형사처벌 예상

    ◎허준행장,“사태인책 사임각오” 한국통신의 주식매각 입찰을 대행한 외환은행이 입찰에 참가했다가 물의가 빚어지자,자신들이 유찰되도록 응찰가격이 기록된 전산자료를 고의로 조작한 사실이 확인됐다.그러나 재무부는 이번 입찰은 유효하고,낙찰가격은 3만4천7백원이며 최종 낙찰자는 예정대로 23일자 서울신문에 공고한다고 밝혔다. 한정길 재무부 국고국장은 22일 『외환은행의 응찰가격은 관련 전산자료를 검토한 결과 3만4천6백원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이는 외환은행이 당초 3만4천8백원에 응찰한 후 응찰가격이 기록된 전산자료를 다시 3만4천6백원으로 변조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조작 사실이 밝혀짐에 따라 외환은행의 관련자는 금융기관 감독 차원의 문책은 물론 사문서위조 등에 따른 형사처벌도 피할 수 없게 됐다. 외환은행은 이날 상오 자신들이 3만4천8백원에 응찰했으나 같은 가격에 응찰한 소액 투자자들에게 낙찰 기회를 주기 위해 응찰가격을 3만4천6백원이라고 낮춰 발표만 했을 뿐 관련 전산자료는 손대지 않았다며 조작 사실을 부인했었다. 이에 앞서 허준 외환은행장은 『한국통신 주식의 공개입찰에 외환은행이 주당 3만4천8백원에 90만주를 청약했으나 낙찰가가 3만4천8백원이라는 보고를 받고 3만4천6백원에 신청했다가 탈락한 것처럼 발표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허행장은 이날 한국은행 기자실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번 사태의 책임을 지고 사임할 각오가 돼있다』고 말했다. 한편 은행감독원은 이날 외환은행의 전산실 등 본점에 대한 특별검사에 들어갔다.검사에서는 의혹이 제기되는 ▲낙찰가의 사전 인지 ▲ 최저가의 사전유출 여부 등을 점검할 계획이다.
  • 외환은행의 무리수/우득정 경제부기자(오늘의 눈)

    「과욕이 빚은 참사」­은행장이 사의를 표명하고,한 순간에 입찰보증금 31억원을 날린 외환은행 낙찰가 조작사건의 진상이다. 이 사건은 근본적으로 첫 단추를 잘못 끼운 데서 비롯됐다.국고 재산인 한국통신 주식의 입찰을 대행한 금융기관이 법적으로 하자가 없다는 논리에만 집착,스스로 입찰에 참여함으로써 오얏나무 밑에서 갓끈을 고쳐매는 우를 범한 데서 첫 단추가 어긋났다. 외환은행은 자신들의 행위가 내부정보를 이용한 불공정 거래라는 비난이 일고,자신들의 입찰가가 최저 커트라인에 턱걸이하자 법논리로 대응하는 데 한계를 느끼기 시작했다.가볍게 여겼던 도덕성 문제가 법논리를 압도하기 시작한 셈이다. 비난여론에 다급해진 외환은행은 자신들이 낙찰이라는 기득권을 포기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그런데 바로 이 순간에 결정적인 패착을 범했다.바둑에서 악수가 무리수를 낳고,무리수가 패착으로 귀결된 격이다. 자신들이 입찰에서 탈락했다는 거짓 사실을 합리화시키려다,낙찰가와 자신들의 입찰가를 낮추는 돌이킬 수 없는실착을 했다.애초부터 상식을 벗어난 무리한 수에 얽매이다 결국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고 만 셈이다. 물론 외환은행의 행위에 정상참작의 여지가 전혀 없는 것은 아니다.고객이 맡긴 자산을 운용하는 기관투자가로서 수익성에 집착하는 것은 자연스런 욕심일 수 있다.불행히도 자신들의 응찰가가 바로 낙찰가와 같아지자 보증금을 떼이는 아픔을 감수하면서 선의의 투자자들을 위해 낙찰을 포기한 것은 용기로 해석할 수도 있다. 또 자신들의 이익을 포기하면 남들도 쉽게 이해하고 용서해 주리라고 생각했다는 사후 변명은 차라리 순진하게조차 들리기도 한다. 결과론이지만 입찰 대행기관에 공짜로 떨어지는 이자 20여억원과 신규고객 확보라는 덤에 만족하고 공정한 심판자로서의 역할에 충실했다면 외환은행은 입찰로 생기는 이상의 공신력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다. 이 사건은 외환은행이 쉽사리 간과한 상식과 도덕성의 중요성을 다시 일깨워 준 「소탐대실」의 대표적인 사건으로 기록될 것 같다.
  • 땅에 떨어진 은행 공신력(사설)

    최근 증시에 재테크 증후군이 나타나고 있다.한국통신 주식매각에 3조2천억원이 몰린데 이어 태영이 발행한 전환사채 청약에 1천6백억원이 접수되는 등 발행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증시의 이상증후군속에 외환은행이 한국통신 주식매각업무를 대행하면서 전산을 조작한 사건이 발생해 재테크에 대한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다. 시중의 부동자금이 단자나 은행에 대기상태로 있다가 고수익이 예상되는 주식이나 회사채 등 유가증권 또는 부동산쪽으로 몰려 투기화하는 이른바 재테크현상은 금융시장 교란과 물가불안 등 국민경제에 악영향을 초래한다.우리 경제가 지난 80년대말 재테크로 인한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않은 상황에서 재테크가 재연하는 조짐을 보여 걱정이다. 최근의 재테크 신드롬은 지난해 금융실명제 실시이후 많이 풀려난 돈이 생산자금화하지 않고 부동자금화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이같은 투기성자금은 언젠가는 과소비로 이어져 물가를 자극하게 마련이다.기업이나 부유층의 재테크는 서민층과 농민들에게 위화감을 주고 근로자에게는 근로의욕을 깎아 내리는 또다른 문제를 야기한다. 더구나 이번 재테크 신드롬은 관련기관들이 오히려 부추긴 인상마저 있다.정책당국이 한국통신 주식매각방법을 공개경쟁입찰방식으로 결정한 것 자체가 문제를 안고 있다고 하겠다.공개입찰방식은 공기업을 어느 특정인에게 양도하려 할 때 타당하고 단순히 공기업의 주식지분을 낮출 때는 다수가 참여할 수 있는 공모주 청약방식을 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런데도 한국통신의 주식매각에서 전자를 택했다가 대행은행인 외환은행이 전산조작의 의혹을 삼으로써 국민들의 빈축을 사는 결과를 낳고 만 것이다.태영의 전환사채 발행의 경우도 발행권종을 1천만원으로 함으로써 중산층이하 시민에게는 아예 참여기회조차 주지 않았으니 그들에게는 회사채발행이 마치 「돈놓고 돈먹기」식의 재테크로 비쳐지게 된 것이다. 정부는 재테크 증후군이 나타나는 초기에 이를 차단해야 한다.시중의 과잉유동성을 금융시장에 충격을 주지 않으면서 흡수해야 할 것이다.또 자금이 현재와 같이 증시의 유통시장에서 발행시장으로 급속히 빠져나가지 않도록 유통시장의 활성화방안도 모색할 때가 되었다고 본다. 이처럼 재테크에 대한 원인치료와 함께 발행시장에 근로자를 비롯,다수의 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여 서민층의 위화감을 제거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특히 이번 외환은행 사건에서 보듯이 공개경쟁입찰을 통한 공기업의 주식매각에는 대행기관의 응찰자격을 배제함으로써 낙찰가조작 등의 변칙을 낳고 마침내는 금융기관의 공신력을 손상시키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외환은 「낙찰가 조작의혹」 이모저모

    ◎재무부 “일벌백계” 강조… 진화 안간힘/허행장 홍재무 방문 사건전말 해명/본점등에 “입찰무효” 항의전화 빗발 ○…허준 외환은행장은 22일 상오 한국은행 기자실에 들러 낙찰가 조작의혹 사건을 해명. 허행장은 『입찰 대행기관으로서 정보를 미리 빼냈다거나 외부로 유출한 적은 없다』고 말문을 연 뒤 『결과적으로는 잘못된 판단이었으나 기관투자가로서 고객의 이익에 기여하겠다는 단순한 생각으로 입찰에 참여했다』고 배경을 설명. 외환은행은 입찰 마지막 날인 19일 하오 4시쯤 주당 3만4천8백원에 90만주를 청약했으며,낙찰가는 21일 상오 11시쯤 3만4천8백원에 결정.결국 최저 커트라인으로 신청했기 때문에 청약한 90만주 중 42만3천주는 낙찰되고 47만7천주는 탈락. 그러나 당초 공고대로 물량이 많은 순으로 낙찰자를 결정한 결과 3만4천8백원에 응찰한 개인투자자 2백41명이 탈락한 것으로 드러나자 여론이 악화될 것을 우려,은행장 등 관계 임원과 실무자들이 협의를 거쳐 낙찰을 포기하기로 결정. 허행장은 이날 시종일관 국민을 속이려했거나 컴퓨터를 조작한 사실은 없다며 앞으로 법적인 문제가 제기된다면 그때 대응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즉답을 회피. ○…재무부와 외환은행은 전날 발표한 주당 3만4천7백원의 낙찰가를 고수할 방침이나 적법성에 논란이 따를 전망.이 낙찰가는 외환은행이 적법 적차를 거치지 않고 자신들의 청약분을 임의로 뺀 뒤 계산한 금액이기 때문.즉,외환은행이 중도에 입찰을 포기했다면 자신들의 청약분을 뺀 낙찰가 계산방식이 맞지만 청약이 끝난 뒤 낙찰가를 산정했기 때문에 절차에 하자가 있다는 지적.각 언론사와 외환은행 본점에도 입찰 무효를 주장하는 항의가 쇄도했다. ○…외환은행의 응찰가격 전산조작 사건의 파문이 확산되며 재무부가 낙찰포기를 종용했다는 소문이 나돌자 홍재형 재무장관이 개입사실을 부인하는 등 진화에 안간힘. 홍 장관은 이날 하오 기자실에 들러 낙찰포기 종용설에 대해 『절대로 그런 사실이 없다』고 강력히 부인.홍 장관은 사건의 사후조치에 대해 『외환은행의 잘못된 업무처리에 대해 은행감독원이 신속하게 검사를 마친 후관련자를 엄중 문책할 계획이다.신용을 생명으로 해야 할 은행이 국민의 불신과 의혹을 사는 일이 없도록 일벌백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정길 국고국장은 『입찰서는 한번 내면 취소·철회할 수 없다』며 응찰가격을 수정한 외환은행의 입찰은 원천적으로 무효라고 판정.이에 따라 외환은행의 당초 낙찰분 42만3천주는 응찰가격 차순위자에게 돌아간다.차순위자는 외환은행과 같은 3만4천8백원을 써넣고도 신청액에서 밀린 2백41명과 3만4천7백원을 쓴 1백68명이다. 이에 앞서 허준 행장은 상오 9시20분 쯤 재무부 장관실에서 백원구 차관,문헌상 기획관리실장,한국장 등이 배석한 가운데 홍 장관에게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며 10여분간 전말을 설명.
  • 한국통신주식 90만주 외환은,입찰조작 의혹

    ◎“내부정보이용” 말썽나자 응찰가격 낮춰 허위발표 한국통신 주식의 공개입찰을 대행한 외환은행이 지난 18∼19일 실시된 입찰에 응찰했다가 비난이 일자 고의로 탈락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외환은행은 21일 낙찰가를 주당 3만4천7백원이라고 발표하면서,자신들은 고객들이 주식으로 운용해 달라고 맡긴 특정 금전신탁의 자산의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주당 3만4천6백원에 90만주를 신청했으나 1백원 차이로 떨어졌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한국은행 자금부가 통화관리를 위해 기관투자가들이 낸 입찰보증금(응찰액의 10% 이상)을 보고받은 결과 외환은행은 자신들이 낸 보증금을 31억3천2백만원이라고 통보했다.90만주를 응찰액의 10%의 가격으로 청약했다면 주당 입찰가는 낙찰가보다 1백원이 높은 3만4천8백원이다. 외환은행은 이에 대해 『주당 3만4천6백원에 90만주를 청약했으나 입찰액과 관련한 정보 유출을 막기 위해 보증금을 입찰액의 10%보다 더 써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금융계 관계자들은 『기관투자가의 속성상 보증금을 더 썼다는 것은 설득력이 없다』고 지적하고 외환은행이 대행기관으로서 내부정보를 이용,입찰에 참여했다는 비난이 일자 뒤늦게 입찰가를 낮춰 유찰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 한국통신주 낙찰가 3만4천7백원

    지난 18∼19일 이틀 동안 공개입찰한 한국통신 주식의 낙찰가가 주당 3만4천7백원으로 결정됐다. 입찰 대행기관인 외환은행은 21일 입찰 내역을 분석한 결과 낙찰가격이 이처럼 결정됐다며 낙찰자 명단은 23일 서울신문을 통해 발표한다고 밝혔다.최저 낙찰가인 3만4천7백원을 써낸 응찰자에게는 당초 공고한 조건에 따라 청약 주식수가 많은 순서대로 배정키로 했으며,똑같은 물량을 청약한 30여명은 추첨을 통해 1명을 선정하기로 했다.낙찰자는 주식배정 수를 기준으로 기관이 20%,개인이 80% 정도로 알려졌다.
  • 한국통신주 공매낙찰가 3만3천원∼3만5천원선/경쟁률 7대1 안팎

    한국통신 주식의 낙찰가가 당초 예상보다 높은 주당 3만3천∼3만5천원 선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대행기관인 외환은행은 18∼19일 이틀간 한국통신의 보통주 1천4백40만주를 주당 최저가 2만9천원으로 공개입찰한 결과 신청 건수 16만9천7백94건에 입찰보증금(응찰액의 10% 이상) 3천2백22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최저가인 주당 2만9천원을 기준으로 하면 경쟁률은 7.7대 1이나,낙찰가가 훨씬 높을 것으로 보여 7대 1 안팎의 경쟁률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당초 예상한 3대 1보다는 월등히 높은 경쟁률이다. 투자자 별로는 개인이 16만9천5백13건(입찰보증금 2천6백6억원),법인이 2백81건(6백16억원)이다. 외환은행은 오는 22일 낙찰가를 공표한 뒤 23일 서울신문에 낙찰자를 발표할 예정이다.낙찰자에 대해서는 23∼26일까지 납입대금을 받으며,탈락자들은 23일부터 입찰보증금을 되돌려 받을 수 있다.
  • 한국통신주 내일 공개 입찰/응찰 어떻게 하나

    ◎최소 신청단위 10주… 낙찰가 3만∼3만5천원 예상 한국통신 주식의 입찰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정부는 오는 18∼19일 한국통신 총 주식의 5%(1천4백40만주)를 주당 2만9천원의 예정가로 매각한다. 한국통신은 지난 81년 체신부로부터 전기통신 사업을 넘겨받아 설립된 공기업으로 시내·시외·국제전화 등의 사업을 한다.93년 말의 자본금은 1조4천3백96억원,매출액 5조1백83억원,순이익 4천7백8억원이다. 입찰에는 개인 및 기관투자가가 모두 참여할 수 있다.기관투자가도 참여하기 때문에 대량 유찰된 작년과는 달리 경쟁률이 높아질 전망이다.최소 입찰 단위는 10주,최대는 1백44만주이다.응찰 가격은 1백원 단위까지 써야 한다. 1인,1개 입찰가,1회 입찰 방식이 적용된다.같은 사람이 두개 이상의 가격을 써 넣거나,같은 가격이라도 두개 이상의 지점에서 응찰하면 낙찰 대상에서 제외된다. 2만9천원 이상을 쓴 입찰자 가운데 높은 값을 쓴 사람부터 낙찰자로 결정한다.같은 가격이면 수량 우선,가격과 수량이 같을 때는 추첨으로 정한다.18∼19일 이틀동안 외환은행 본점과 지점에서 신청을 받는다.신청과 함께 입찰액의 10%를 보증금으로 내야 한다. 낙찰자는 23일 발표되며,23∼25일 나머지 대금을 내야 한다.주권은 5월31일 이후 교부된다. 낙찰가 예측은 증권사마다 조금씩 다르지만 3만∼3만5천원이 대부분이다.
  • 저가낙찰 정부공사 감사/감사원/육본이전 등 38개기관 사업 대상

    ◎불법하도급·부실시공 집중조사 감사원은 31일 건설부·서울지방국토관리청·육군본부 교외이전사업단등 38개 기관이 지난해와 올해 발주한 공사 가운데 저가입찰공사에 대한 실태감사에 착수했다. 감사원은 기술국 소속 감사요원 48명을 대거 투입,19일동안 불법 하도급과 부실공사실태를 조사한다.특히 공사계약관리업무와 관련한 금품수수등 비리를 집중적으로 감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번 대규모 감사에는 육군본부가 추진하고 있는 군시설의 교외이전사업과 경기도의 양평대교,충남의 만년교·보령댐,퇴계원∼의정부간 도로확장등 지방국토관리청에서 발주한 도로·교량공사,지방자치단체의 상·하수도 건설사업등 대형공사가 상당수 포함돼 있다. 저가입찰공사는 1백억원이상의 대형공사로 낙찰가격이 예정가의 85% 이하인 것을 일컫는다. 감사원은 이번 감사에 비파괴검사기기와 정밀측정기기등을 활용하는 한편 공인검사기관과 연계,과학적인 감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한편 감사원은 지난해 4월에도 저가입찰공사 집행실태에 대한 감사를 실시,모두 35건의 위법부당사항을 적발해 29명을 징계하고 19개 건설업체를 부정당업자로 제재하도록 요구했었다.
  • 「통신구화재」 관리허점·대책 추궁/국회 교체위 여야 한목소리

    ◎사고 일주일 지나도록 원인조차 모르다니…/한국통신 조직 관료적… 민영화 앞당겨라 국회 교체위(위원장 양정규)는 16일 상오 국회 귀빈식당에서 윤동윤체신부장관과 조백제한국통신사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지난 10일 서울에서 일어난 통신구화재사건의 원인과 사후대책등을 집중 추궁했다. 의원들은 이날 여 야할 것 없이 『국소적 화재가 광역통신망의 마비로 이어진 이번 사건은 국가차원의 중대사태』라고 지적하고 1주일이 지나도록 원인조차 규명하지 못하고 있는 관리체계의 허점을 질타했다. 의원들은 특히 구포 열차전복사고,목포 아시아나기 추락사고,서해훼리호 침몰사고등 일련의 대형사고들이 모두 교체위소관이었음을 상기시키면서 이번 통신구사고를 포함한 모든 사고가 공통적으로 원시적인 후진국형 사고였다고 입을 모았다. 조영장의원(민자)은 『한국통신 직원들이 분전반의 교체를 여러차례 건의했는데도 묵살된데서 증명되듯 이번 사고는 조직의 경직성에서 비롯된 인재』라고 결론짓고 윤장관에게 『조직의 관료성탈피를위해 한국통신의 민영화를 앞당기라』고 요구했다. 한화갑의원(민주)은 『지난해 통신망사업본부의 발주공사 1백73건 가운데 31%인 54건의 낙찰가가 50%미만이고 특히 9건은 평균낙찰가가 40%에도 못미친다』고 지적,선로공사의 저가낙찰에 따른 부실화문제를 따졌다.한의원은 또 『93년 한국통신의 경상흑자가 5천억원이나 되는데 그 많은 돈을 어디에 쓰기에 안전체계가 이 모양이냐』고 묻고는 『지난해 다른 정부부처나 기관등에서는 기구축소바람이 불었지만 한국통신은 오히려 상층부의 자리가 늘어나는등 시대흐름에도 역행했다』면서 이번 사고의 원인을 한국통신측의 안일한 사고방식에 돌렸다. 정상용의원(민주)은 『이번과 비슷한 사고가 과거에도 몇군데서 발생했으며 위험소지를 안고있는 통신구가 현재도 많이 있다』고 주장하고 『사고직후 한국통신측이 책임을 솔직하게 인정하지 않고 회피와 은폐에 급급했던 것을 철저히 조사,응분의 처분을 내리라』고 요구했다. 한편 정영훈의원(민자)과 정균환의원(민주)은 통신시설이 몰려 있어 작은 사고에도 마비가 된다고 지적,구체적인 사후대책을 물었다. 이에 대해 윤장관은 『앞으로 통신망을 다원화,분산화시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겠다』면서 『현재 국제회선과 장거리회선에만 적용하고 있는 유·무선 이원화도 장기적으로는 가입자선로에까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한국통신의 조사장은 『앞으로 신설되는 통신구내 케이블은 전량 난연성케이블로 쓰고 기존케이블도 앞으로 3년동안 모두 난연재를 입혀 화재에 대비하겠다』고 답변했다.조사장은 그러나 윤장관이 밝힌 가입자회선의 이원화에 대해서는 투자의 효율성문제를 들어 난색을 표했다. 이날 간담회를 마친 의원들은 종로5가의 통신구를 찾아가 지하 27m아래 배수펌프장까지 살펴보는등 현지조사를 벌였다.한 의원은 『막상 현장에 내려와 피복이 불타 없어진채 칡덩굴처럼 늘어진 통신선다발을 보니 실감이 난다』면서 『화재현장치고는 너무 깨끗한데 평소에도 이처럼 깔끔하게 관리를 하고 있는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교체위소속 21명의 의원 가운데 여러명이 외국에 나가있어 절반을 가까스로 넘긴 11명만이 참석했다.
  • 장영자씨 「구리별장」팔렸다/시가 40억원대…8억7천만원에 공매처분

    ◎구매자 안밝혀져 「큰손」 장영자씨(50·구속중)가 사기행각을 벌일 때 주로 이용했던 경기도 구리시 아천동의 일명 「워커힐별장」이 지난 9일 서울지법 의정부지원을 통해 공매처분됐다. 낙찰가는 정상적인 시가 40여억원의 4분의 1에도 못미치는 8억7천3백만원. 조흥은행이 이철희·장영자부부를 상대로 한 대여금반환청구소송을 내면서 가압류했던 이 별장은 지난해 11월 32억원에 경매에 부쳐졌으나 세인의 관심이 쏠린 거액의 부동산을 선뜻 사겠다는 사람이 나서지 않아 4차례나 유찰을 거듭했었다. 이 별장의 새로운 주인은 신분을 밝히기를 꺼려 알려지지 않은 상태이다. 이 별장은 72년 건축당시 대리석과 목재등 최고급 자재들 들여 지은 「초호화」로 이·장부부가 수천억원을 굴리던 80년 이동찬현코오롱회장으로부터 사들인 것이다.
  • 공기업민영화 참뜻 살려라(사설)

    정부가 밝힌 공기업의 세부적인 민영화계획은 여러 측면에서 국민의 관심을 모을 수 있는 주요경제사안으로 이해돼야 할 것이다.우선 민영화를 위해 매각되는 공기업의 정부보유주식이 자그마치 7조원어치나 되고 75개대상기업의 처분에 따라 국내 재계판도가 크게 바뀔 수 있는 사실에 눈길을 주지 않을 수 없다. 또 주식의 매각 인수에 따른 증권시장과 금융계 교란요인도 무시못할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더욱이 전체대상기업의 3분의 2가량이 처분되는 올해에는 민영화문제가 끊임없이 관심사의 하나로 부각될 것이다.그러나 공기업 민영화에서 찾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의미는 「고비용 저생산성」의 표본처럼 국민들에게 인식돼온 공기업들에 대해 개혁차원의 대수술을 감행함으로써 산업전반의 체질강화를 촉진시키고 우리경제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으로 지적할 수 있을 것이다. 때문에 우리는 이러한 공기업 민영화의 참된 의미가 결코 퇴색되지 않도록 앞으로 그 처분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갖가지 문제점들을 사전에 철저히 점검하고 빈틈없는 대비책을마련토록 관계당국에 강도 높게 촉구하는 바이다. 가장 우려되는점은 민영화과정에서 재계의 나눠먹기식 담합이 이뤄지지 않을까하는 것이다. 물론 증시를 통해 정부지분을 부분적으로 매각하거나 공개경쟁입찰에 의해 기업주인을 바꾸는 완전민영화방식 등을 택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경쟁입찰의 경우 담합에 의한 낙찰가의 하락조작이나 단독입찰과 같은 부조리가 생길 수 있는 것이다.이같은 가능성은 최근 재계가 사전 자율조정의 명분을 내세워 이동통신주식을 인수했던 사실을 보더라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을 것같다. 이와 ⅰ 내세워 이동통신주식을 인수했던 사실을 보더라도 충분히 예견할 수 있을 것같다. 이와 망선 큰 공기업은 자금여력이 충분한 재벌기업이라야 맡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따라서 관계당국은 인수과정에서 경제력 집중의 의혹을 살 수 있는 어떠한 특혜시비도 일지 않도록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당부하는 바이다. 우리는 또 당국에서 공익성이 강하거나 비교적 수익전망이 좋은 공기업 인수자에 대해서는 일정기간 경영이익의 일부를 사회에 환원토록 부대매각조건을 제시하는 방안도 앞으로 검토해야 할 과제의 범주에 넣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비록 관주도의 경제운용방침에 따라 정부가 많은 공기업을 소유해왔고 그 결과로 방만한 경영과 비능률이 초래됨으로써 민영화가 이뤄지는 것이지만 사회적 책임에 소홀해온 재계로선 이러한 매각조건이 이미지 개선에 일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 삼환기업 부사장 구속/검찰,가스관공사 일괄하도급 혐의

    【인천=김학준기자】 인천지검 특수부는 3일 가스 수송관로 부실시공사건과 관련,발주받은 공사 전체를 일괄하도급준 삼환기업의 부사장 최용근씨(54)에 대해 건설업법위반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또 삼환기업에 전기공사업 면허를 빌려줘 응찰을 도운 반도전기통신공사 대표 이현철,광운전기공사 대표 조규응,정화전기통신공사 대표 김기택씨등 3명을 전기공사업법 위반혐의로 입건했다. 최부사장은 지난 92년11월 한국가스공사로부터 반월∼율도간 66.9㎞의 LNG관 매설공사를 수주받은뒤 단종면허별로 하도급을 주어야 하는 건설업법규정을 위반해가면서 자격요건을 갖추지 못한 정원PMC와 동부건설등 5개 업체에 전구간을 하도급준 혐의를 받고있다. 한편 검찰은 삼환기업이 이 공사 입찰과정에서 발주처인 한국가스공사의 내정가 1백59억2천7백39만3천2백95원과 5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 1백59억2천7백39만3천3백원에 낙찰받은 사실을 밝혀내고 낙찰가 사전유출여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 선경,「제1이통」 최대주주로/주식 23% 1백27만주 매입

    ◎3개 계열사/평균 낙찰가격 33만5천원 선경그룹이 한국이동통신(제1이통)의 대주주가 됐다. 전경련에 의뢰된 제2이동전화사업자선정과 연계추진돼온 제1사업자인 한국이동통신(주)의 주식매각입찰에서 선경그룹이 총발행주식의 23%를 확보,한국이동통신의 경영권인수가 가능하게 됐다. 한국통신이 정부의 공기업민영화방침에 따라 지난 24∼25일 실시한 자사보유 한국이동통신 주식매각입찰에서 선경그룹은 시세보다 1만원 이상 비싼 주당 평균 33만5천원의 가격으로 모두 1백27만5천주를 입찰,전량 낙찰받았다. 한국통신은 그동안 한국이동통신 총발행주식(5백54만주)의 64%인 3백54만6천3백주를 보유해 오다가 이번에 경영권을 민간에 넘겨주기 위해 20%만 남기고 나머지 44%(2백43만8천3백주)를 매각하기 위해 경쟁입찰에 내놓은 것. 선경그룹은 유공을 중심으로 흥국상사,선경인더스트리등 계열 3개사를 통해 매각대상인 44% 주식의 과반수인 23%를 매입하게 됐으며 나머지 21%(1백16만3천3백주)는 이번 입찰에서 유찰돼 재매각절차를 밟게 됐다. 선경그룹은 입찰금액의 10% 이상을 내도록 돼 있는 입찰보증금으로 4백37억원을 납부했으나 실제입찰금액은 4천2백71억2천5백만원으로 주당 평균 낙찰가격이 33만5천원으로 나타났다. 이번 입찰에는 이밖에도 경남창업금융,한신기술개발금융,파이스트인베스트먼트,한국유통조사연구소등 4개사와 개인 2백85명이 참여했는데 이들은 총입찰수량이13만3천5백69주,입찰금액이 2백50억3천1백만원으로 평균 입찰단가가 예정가격에 크게 못미치는 18만7천4백원으로 드러났다. 한국통신의 예정가격은 관련규정에 따라 입찰 전날의 주식시세를 기준으로 정해지는데 지난 22일의 종가가 32만6천원이었다. 어쨌든 한국통신은 이번에 유찰된 1백16만여주의 주식을 앞으로 재입찰,수의계약입찰등의 과정을 밟아 재매각하게 되는데 3차 수의매각시까지 변경할 수 없는 현재의 예정가격이 워낙 고가여서 앞으로 계속 유찰될 전망이다.
  • “청동항아리 1억불에 경매”/성승 김교각일생 영화화 자금마련목적

    ◎가야화랑 김희용씨 중국과 일본 불교계에서 환생한 지장보살로 크게 숭상받고 있는 당나라 고승 김교각이 신라 왕손이었다는 사실이 최근 각종 문헌에서 입증된데 이어 한 국내 화랑대표가 그의 일대기를 영화화하겠다며 소장중인 중국 고대 휘귀 골동품 1점을 최저가 1억달러(한화 8백10억원)에 공개경매하겠다고 나서 화제. 서울 인사동 가야화랑 대표 김희용씨(47)는 24일 김스님의 해탈에 이르는 파란만장한 구도의 과정을 한·중합작으로 영화화하는데 필요한 비용조달을 위해 중국 춘추전국시대(BC 770∼403년) 것으로 추정되는 「청동제 황동상감 고대인류활동문 쌍고리 귀면 사각항아리」를 경매에 부치겠다고 밝힌것. 진위여부를 떠나 이 작품을 놓고 김씨가 제시한 최저 낙찰가 1억달러는 단일품목으로는 세계 미술품 거래사상 최고가격이다. 89년부터 사재를 털어가며 지장왕 유적답사와 구화산 성역화에 몰두해온 김씨는 『한민족이 낳은 성승 김교각이 아직도 잊혀진 역사속의 위인으로 남아있는 것이 안타까워 그의 삶을 영화로 제작키로 했다』고. 「성승 지장왕」이란 제목아래 한·중합작으로 제작될 이 영화는 김씨와 중국극작가협회 주석 장천민이 공동으로 시나리오를 쓸 예정이며 김씨는 작년 5월 완성한 자신의 시나리오를 장씨에게 보내 최종 탈고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 한국통신,데이콤주 매각 고민/두차례 입찰서 겨우 1천주 낙찰

    ◎수의계약계획에 체신부서 제동 한국통신이 자사보유 데이콤주 1백60만주에 대한 매각방법을 놓고 골치를 앓고 있다. 한국통신은 지난달 이 주식을 장외 경쟁입찰방식으로 처분하려 했으나 1건(1천주)만 낙찰되고 두차례에 걸친 입찰에서 거의 전량이 유찰됐다.3일에는 나머지 1백59만9천주를 수의계약형식으로 매각하려 했으나 주무부서인 체신부의 제동으로 이 방법 역시 취소됐다. 한국통신의 주식매각이 번번이 실패한 원인은 예정가격이 시가보다 높은데 있었다.즉 지난달 초순과 하순에 실시된 경쟁입찰시 데이콤주의 시가는 4만2천∼4만3천원 선인데 예정가는 이 보다 높은 4만4천원(낙찰가격 4만4천6백원기준으로 추정)정도였기 때문이다. 응찰자의 입장에서 볼 때 최소 1천주로 제한된 주식을 그것도 시가보다 높은 값으로 사들일 사람이 있겠느냐는 점 때문에 한국통신내에서도 유찰은 이미 예상됐었다.그러나 한국통신으로서도 국가재산처분과 관련해 「거래실례가」를 기준으로 예정가를 정해야 한다는 규정에 묶여 이 방법을 강행할 수 밖에 없었던것. 체신부로서는 매각을 서두를 것이 아니라 정부에서 현행 정부투자기관 회계규정을 개정,예정가격을 시가보다 낮출 수 있는 방향으로 추진중이므로 개정안 시행까지 기다리자는 입장. 결국 두 차례의 경쟁입찰 유찰과 수의계약 번의 등으로 「망신」을 당한 한국통신으로서는 개정안이 대통령의 재가를 받아 시행되는 내년 3∼4월쯤 돼야 다시 매각방법을 거론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공공공사 덤핑수주 제재/공정위/예정가 70%이하땐 입찰 6개월금지

    공공 공사에서 예정가격보다 70% 이하의 낮은 가격으로 공사를 따낸 건설업체는 앞으로 정부기관 발주공사 입찰에 6개월 범위에서 참여할 수 없다. 공정위는 29일 「공공 건설공사에서의 저가입찰에 관한 특정 불공정 거래행위의 유형 및 기준」을 고시,공공 공사 입찰에서 지나치게 낮은 가격으로 공사를 따내는 경우 공사의 부실화 가능성이 늘어나고 부당하게 경쟁을 막는 불공정 거래행위가 되기 때문에 이같은 업체를 공정거래법에 따라 처벌받도록 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고시의 대상은 예정가격이 1백억원 이상인 사업 또는 10억원 이상인 건설업법에 의한 전문공사,전기공사업법에 의한 전기공사,전기통신공사업법에 의한 전기통신공사 등이다. 공정위 이근경거래국장은 『불공정 거래행위로 판정된 업체는 시정명령과 함께 3천만원 이하의 과징금을 물리며,예산회계법에 따라 1∼6개월동안 정부기관 발주공사 입찰 참가자격을 제한받게 된다』며 『위반정도가 심한 업체는 검찰에 고발해 형사처벌(1억5천만원 이하의 벌금 또는 2년 이하의 징역)을 받도록하겠다』고 밝혔다. 처벌대상이 되는 경우는 ▲입찰사의 공사실적,기술능력,재무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감안할 때 공사를 완전하게 수행할 수 없는 저가로 입찰하는 행위 ▲연고권을 얻을 목적으로 저가입찰하는 행위 ▲다른 사업자의 동종 공사,평균 공사비에 비해 현저히 못 미치는 가격으로 입찰하는 행위 등이다. 공정위는 예정가격의 70% 이하로 낙찰된 사업으로 발주기관이 공사를 적절히 수행하기가 곤란하다고 판단하거나 3명 이상의 사업자가 낙찰가격이 부당하다고 신고한 경우 불공정 거래여부를 심사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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