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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제유협 과징금 4억5800만원

    공정거래위원회는 16일 군납용 옥수수기름의 입찰가격과 물량을 담합한 한국제유공업협동조합에 대해 4억 58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시정조치했다고 밝혔다. 공정위 조사 결과 한국제유공업협동조합은 지난해 3월 ㈜신영현미유와 대표자간 협의를 통해 군납입찰 때 담합하기로 하고 지난해 4월과 5월 각각 사전에 협의된 응찰가격과 물량으로 옥수수기름 군납입찰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영현미유㈜는 자진신고를 하고 조사에 협조한 점이 감안돼 과징금을 면제받았다. 공정위는 이들의 입찰담합으로 국민의 세금으로 이뤄진 정부예산이 낭비됐다는 점을 고려해 법정최고액인 3년 평균매출액의 5%를 과징금으로 부과했다고 설명했다. 옥수수 기름의 군납입찰 시장규모는 2004년과 2005년 기준으로 각각 126억원과 109억원에 이른다. 공정위 관계자는 “이번 담합적발을 통해 올해 옥수수 기름 군납입찰 때 경쟁이 활성화돼 낙찰가격 기준으로 약 40억원의 정부예산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아파트 상가도 ‘버블’ 위험수위

    아파트 상가도 ‘버블’ 위험수위

    아파트 단지 상가 투자에도 ‘버블(거품)’경계가 내려졌다. 아파트와 달리 상가에 대해서는 분양가 규제 수단이 전혀 없다는 점을 틈타 업체들이 내정가를 턱없이 올리고 있다. 부동산가격이 폭등하는 상황에서 무엇이라도 잡아둬야겠다는 투자자들의 불안한 심리를 이용, 내정가를 높게 책정하고 일반 경쟁입찰방식으로 치열한 청약 경쟁을 유도하는 것이다. 경기도 화성 동탄 신도시의 경우 아파트 단지 상가 평당 내정가는 4000만원을 넘었다. 낙찰가는 평당 9000여만원에 이를 정도로 과열됐다 상가는 흔히 건설업체가 내부적으로 평당 공급가를 정한 뒤 일반 경쟁에 부쳐 최고가를 써낸 사람에게 공급한다. 아파트와 달리 원가 개념이 없다. 건설사가 알아서 분양가를 정하면 그만이다. 이 과정에서 건설사들이 최근 부동산 시장 환경을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다. 부동산값이 치솟는 상황에서 조바심이 가득한 묻지마 투자자들에게 높은 분양가 바가지를 씌우는 것이다. 동탄 신도시에서 1층을 기준으로 지난 7월초 공급된 롯데캐슬 아파트 상가 최고 내정가는 평당 3800만원이었다. 업체가 분양가를 턱없이 올렸다는 비난이 들끓었지만 묻지마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평당 7000만원에 가깝게 낙찰됐다. 그러나 고분양가 책정 기록은 3개월 만에 깨졌다. 한화·우림 아파트 상가 평당 내정가가 3900만원으로 뛰었고 낙찰가 역시 8000만원에 육박했다. 낙찰가 상향 조정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지난 3일 공급된 우미·제일건설 아파트 상가 내정가는 평당 무려 4300만원까지 올랐다. 낙찰가 역시 8625만원을 기록하는 등 상가 분양가 전반에 거품이 잔뜩 끼었다. 아파트 단지 상가는 주변에 대형 상업시설이 들어서지 않아야 독점 상권이 만들어진다. 주변에 할인점 등이 생기면 단지안에서 해결해야 하는 부동산중개업소, 약국, 세탁소 등 몇몇 업종을 빼고는 상권이 형성되지 않는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업체들이 책정한 높은 내정가가 낙찰가 고공비행의 숨은 요인”이라며 “투자에 앞서 적정 내정가와 수익률을 따져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평당 내정가 4300만원짜리 상가(1층 12.77평)의 경우 내정가대로 분양받았다고 치자. 이 지역 상가 평균 임대금액을 기준으로 보증금 7000만원에 월 300만원을 받을 경우 세금, 감가상각비 등을 빼고 아슬아슬하게 연 수익률 8%선을 맞출 수 있다. 그러나 내정가의 120%에 낙찰받을 경우 수익률은 5% 이하로 떨어진다. 이 상가는 128%에 낙찰됐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검단 아파트 해약·회수 속출

    신도시로 확정된 인천 검단지구와 파주 지역 아파트가 연일 상한가다. 매물이 자취를 갖췄을 뿐만 아니라 매도자의 해약 요구가 속출하는 가운데 경매 시장까지 달구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 검단 일대 부동산중개업소에는 “이미 체결된 아파트 매매계약을 없던 일로 하자.”는 집주인들의 해약 요구가 잇따르고 있다. A공인 관계자는 “신도시로 지정될 것이라는 뉴스가 나온 이후 매물이 회수될 뿐 아니라 ‘계약을 해약할 수 없느냐.’는 집주인들의 문의전화가 많다.”면서 “앞으로 집값이 더 뛸 것을 고려하면 위약금을 내는 편이 이익이라고 판단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통상 계약금은 500만∼1000만원 수준이고 위약금은 2000만원 수준이다. 집 주인들은 현재 이곳의 상승 추세를 보면 위약금을 내더라도 며칠 만에 만회할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게 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들의 대체적인 얘기다. B공인 관계자도 “다른 중개업소에서도 해약한 사례가 있어 지정이 확정되면 해약 요구는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매 시장도 마찬가지다. 지지옥션에 따르면 신도시 계획이 발표된 지난 24일 법원 경매에 나온 파주지역 아파트 3건이 모두 낙찰됐다.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 경매5계에서 입찰한 파주시 조리읍 봉일천리 송촌토파즈 30평형 아파트는 3회 입찰에서 26명이 경쟁해 감정가(1억 2000만원)의 107% 수준인 1억 2800만원에 낙찰됐다. 역시 같은 날 입찰한 파주시 조리읍 봉일천리 봉일천성호 아파트 22평형은 2회 입찰에 11명이 몰려 감정가(8100만원)의 101%선인 82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지난 8월까지 파주지역 아파트 평균 낙찰가율이 70∼90%, 응찰자가 3∼6명인 것을 감안하면 신도시 확대 발표에 따른 이상 열기로 보인다. 또 25일 인천지방법원 경매16계에 나온 서구 당하동 원당지구 풍림아이원 28평형은 첫 회 입찰에서 감정가(1억 7000만원)보다 높은 1억 756만 6000원에 낙찰됐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아파트상가 ‘거품 주의보’

    아파트상가 ‘거품 주의보’

    아파트 단지내 상가가 평당 9000만원에 낙찰되는 등 고분양가 행진이 꺾이지 않고 있다. 상가 고분양가는 아파트와 달리 분양가 책정이나 공급 방법을 규제할 수 있는 길이 없다. 마땅한 투자처를 잃은 부동자금이 실물자산쪽으로 몰린 데다 아파트·토지 시장 규제로 인한 풍선효과가 더해지면서 상가까지 ‘묻지마 투자’가 고개를 들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상가 분양가와 공급 방법은 업체가 자율적으로 정한다. 투자자의 심리를 이용, 입찰 내정가를 평당 2000만∼3000만원 이상 높게 매긴 뒤 대부분 경쟁입찰에 부치는 과정에서 거품이 쌓인다. ●상가 1평=서민주택 1채 값 지난달 말 동탄 신도시 시범단지에서 분양된 우남 퍼스트빌 아파트 단지내 상가의 평균 낙찰가는 평당 3400만∼8600만원에 이르렀다. 이 중 7.11평 짜리 점포는 내정가(2억 1330만원)의 3배 가까운 6억 1330만원에 낙찰됐다. 평당 낙찰가가 무려 8626만원이다. 상가 1평 낙찰가가 지방의 웬만한 소형 아파트 한 채 값과 맞먹는다. 단지내 상가 낙찰가 고공비행은 비단 이곳만이 아니다. 지난 7월 동탄 신도시 롯데캐슬 단지 상가 최고 평당가는 6927만원을 기록했다. 비공개 경쟁입찰로 진행됐던 동탄 아이파크 단지내 상가 평당 최고가도 7500만원선을 기록했었다. 3월에 공급된 인천 논현지구에서는 13.36평 상가가 5억 3457만원에 낙찰됐다. 예정가의 배인 평당 4000만원선이다.5월에 공급된 수지아이파크 상가 낙찰가는 평당 6400만원을 기록했다. 경기도 양주 덕정2지구 주공아파트 단지내 상가 입찰에서도 평균 낙찰가율이 160%를 넘어서는 등 묻지마 투자가 성행하고 있다. ●수익률 의문…묻지마 투자 경고 6억원 넘는 낙찰가로 분양된 우남 아파트 상가는 연간 금융비용(이자)만 3000만원에 이른다.7%대 이상의 수익률을 유지하려면 대출 30%를 포함해도 보증금 1억원에 월세 300만원은 받아야 한다.7평짜리 상가에서 과연 수익을 맞출 수 있을지 의문이다. 더욱이 대규모 택지지구에는 근린상가가 많이 들어서 단지내 상가에서 살아남을 업종은 한정됐다. 소형 편의점, 부동산, 세탁소, 제과점 등만 들어설 수 있다. 또 동탄 신도시의 경우 중심상가를 비롯해 근린상가 60여개가 들어선다. 소비자를 대형 쇼핑센터에 뺏길 경우 매출이 떨어지고 임차인이 자주 바뀌면서 고정적인 임대 수입이 예상 밖으로 떨어질 수도 있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앞으로 투자에 있어 투자자들은 분양업체의 내정가 적정 수준부터 판단하고 반드시 현실적인 수익률을 산출해본 뒤 입찰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주택건설협, 분양원가 공개 반대 선언

    중견 주택업체들의 협의체인 대한주택건설협회가 분양원가 공개 반대 입장을 선언했다. 주택건설협회는 2일 중앙회 회장단 및 시·도협회 회장단 긴급 연석회의를 열고 주택 분양원가 공개에 대한 반대 입장을 적극 개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고용 악영향·주택가격 불안등 지적 협회는 이날 회의에서 분양원가 공개는 헌법상 과잉금지 원칙에 어긋나며 기업의 경제적 자율성과 창의성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데 뜻을 모았다. 또 원가내역 검증의 어려움, 다른 공산품의 경우 원가를 공개하지 않는 점, 분양원가 공개 때 고용에 미치는 악영향, 주택가격 불안요인이 될 가능성 등도 함께 지적했다. 협회는 열린우리당, 한나라당, 국회 건설교통위원회, 건설교통부 등을 상대로 민간 주택의 분양원가 공개에 대한 반대 입장을 표명하기로 했다. 또 민간이 추진하는 뉴타운·재정비 촉진사업에 대해 서울시가 후분양제를 추진하려는 것과 관련, 서민들이 일시에 자금을 조달하기 어려운데다 주택분양원가 상승에 따라 주택가격이 오를 가능성이 높다는 점 등을 이유로 반대하기로 했다. ●전국 경매낙찰률 32%로 사상 최고 한편 지난달 전국 경매 낙찰률은 2000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매정보제공업체인 디지털태인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경매 낙찰률은 32.4%로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2000년 이후 가장 높았다. 이는 시중에 아파트를 중심으로 매물이 귀하고, 가격이 상승할 조짐을 보이자 경매시장으로 투자수요가 몰린 때문으로 풀이된다. 물건별로는 아파트가 38.2%로, 전달(32.0%)보다 6.2%포인트 상승했다. 업무시설(30.5%)과 토지(32.4%)도 각각 한 달 전보다 2.8%포인트와 0.5%포인트 올랐다. 반면 두 달 연속 상승세를 보이던 연립·다세대는 낙찰률은 39.7%로 전달보다 1.9%포인트 떨어졌다. ●경매 낙찰률 수도권 35%… 2%P 올라 지역별로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은 35.5%로 8월의 33.5%보다 2%포인트 올랐다. 서울은 8월 37%에서 9월에는 37.4%로 높아졌다. 지난달 전국 낙찰가율은 69.5%를 기록해 전달보다 4.2%포인트 상승했다. 연립·다세대(84.2%)와 토지(76%)는 각각 전달보다 3.4%포인트,2.3%포인트 높아졌다. 아파트는 80.7%로 한 달새 1.4%포인트 떨어졌다. 류찬희 주현진기자 chani@seoul.co.kr
  • 家을 혼수 대電

    국내 가전업계와 전자 유통업계가 가을 결혼시즌을 앞두고 혼수 특수를 잡기 위한 마케팅에 들어갔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16∼17일 부산 밀리오레 특별행사장에서 ‘LG 해피웨딩 혼수박람회’를 개최한다. 박람회에서는 LG전자와 국내 80개 업체가 참가해 혼수 가전뿐 아니라 가구, 신혼여행, 웨딩드레스, 스튜디오 촬용, 메이크업, 예복, 예물 등의 상품을 전시·판매한다. 참가 고객에게는 웨딩 다이어리와 가이드북, 할인 쿠폰 등을 무료 증정한다. 추첨을 통해 다이아몬드 세트와 괌 여행권, 고급 한복 등의 경품도 준다. 홈페이지를 통해 응모한 고객 가운데 10명을 선정, 프러포즈할 수 있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복합전자유통센터 테크노마트도 24일까지 ‘가을혼수 대전’을 개최한다. 일요일에 열리는 ‘웨딩 필수가전 절반가격 판매전’은 추첨을 통해 디지털 TV, 김치냉장고, 홈시어터와 같은 웨딩 필수가전 100여점을 절반 가격에 판매한다.‘웨딩선물 토요 옥션’은 집들이 선물로 좋은 내비게이션, 디지털 카메라와 같은 디지털기기 200여점을 경매로 판매한다. 낙찰가는 시중 판매가의 70%선에서 이뤄진다. 하이마트도 9월 한 달간 ‘쌍춘년 혼수 대축제’를 연다. 혼수가전으로 인기있는 모델의 TV와 냉장고, 세탁기 등을 중심으로 가격 할인과 특별가 행사를 진행한다. 신혼부부들이 가장 선호하는 가전제품인 PDP TV(LG전자 42PX4D) 42인치는 최고 71만원을 할인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스타들과 함께 ‘기아체험 24시간’

    올해로 방송 10주년을 맞이한 SBS의 기부 프로그램 ‘기아체험 24시간’이 특별한 시간을 마련했다. 8일 오후 6시부터 9일 오후 5시40분까지 4부에 걸쳐 6시간 동안 방송되는 ‘2006 기아체험 24시간’이 그것이다. 세계 어린이들의 굶주린 삶을 체험해보고 그들을 돕는 모금방송으로, 기부 프로그램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다.10년 역사에 걸맞게 기존의 형식에서 벗어나 스타들의 경매기부 등 ‘퍼네이션’(Funation) 형식으로 펼쳐진다. 한강시민공원 난지캠프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프로그램은 김미화·박상원·서경석·박진희·김아중의 진행으로 SG워나비·거북이·싸이 등 연예인들이 출연, 재미(Fun)와 기부(Donation)를 결합함으로써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만든다는 각오다. 특히 어린이 노동에 초점을 맞춰 채석장에서 일하는 시에라리온 어린이와, 폭죽을 만들어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는 필리핀 어린이 등에게 희망을 전한다. 눈에 띄는 것은 유명인의 물품 자선경매와 달리 스타의 시간을 경매하는 ‘스타의 시간을 팝니다.’코너다.‘정준호, 사랑의 데이트’‘박세리와 라운딩’‘김혜자와 아프리카를’‘조세현, 단 하나분인 포트폴리오’‘손호영과 천사를 만나는 시간’ 등 5개 상품이 마련된다. 낙찰가 전액은 전세계 불우아동을 위해 기부된다. 또 9일 오전 11시 한강시민공원에서는 전세계 난민들의 삶을 체험해보는 10㎞ 걷기 행사도 열린다. 8일 방송되는 1부에서는 백혈병으로 하늘나라로 떠난 아들의 유품을 정리, 얼굴도 모르는 아프리카 소녀의 수술비로 기부한 부부의 감동적인 사연을 전한다. 이어 9일 2부와 3부에 방송되는 다큐멘터리에는 배우 지진희가 더빙에 참여, 케냐 채석장에서 일하는 소년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배우 박진희가 사회를 맡은 2부 콘서트는 김혜자·정애리·한비야의 책 낭독의 시간과 함께 감미로운 음악도 들려준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경매시장 아파트 ‘기고’ 연립·다세대주택 ‘날고’

    경매시장 아파트 ‘기고’ 연립·다세대주택 ‘날고’

    각종 규제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된 가운데 법원 경매시장에서 연립·다세대주택이 ‘나홀로 강세’다. 약세인 아파트와 대조를 이루고 있다. 경매 정보업체 디지털태인은 지난달 법원 경매 입찰에 부쳐진 전국 연립·다세대주택의 낙찰가율이 90.8%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6월보다는 13.2%포인트나 높아진 것이다. 디지털태인이 경매 통계를 집계한 200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7월 서울지역 연립·다세대 낙찰가율은 6월(낙찰가율 82.5%)보다 높은 87.2%다. 지난달 24일 입찰에 부쳐진 인천 계양구 작전동의 한솔그린빌 다세대 15평의 경우 감정가 6800만원짜리가 2회 유찰된 뒤 3332만원으로 떨어지자 47명이나 입찰에 참가해 감정가의 94.1%인 6399만원에 낙찰됐다. 지난달 19일 감정가 9000만원으로 경매에 나온 서울 강서구 화곡동 신원아트빌라 14.4평도 2회 유찰로 값이 5760만원까지 내렸으나 이날 입찰에서 29명이 경합을 벌인 끝에 감정가를 웃도는 9088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디지털태인 이영진 이사는 “최근 연립·다세대주택 강세는 재개발이나 신도시·택지지구 개발 등에 따른 전국적인 현상”이라면서 “일반 아파트는 가격이 비싸다보니 소액 투자가 가능한 연립·다세대쪽으로 단기차익을 노린 투자자들이 가세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체적인 부동산 낙찰가율은 약세다.7월 경매에 부쳐진 전 종목의 전국 평균 낙찰가율은 68.1%로, 전달의 77.3%보다 9.2%포인트 떨어졌다. 서울지역도 7월 전체 낙찰가율은 평균 79.1%로 전달(83.9%)보다 4.8%포인트 떨어졌다. 특히 아파트 낙찰가율의 하락세가 두드러졌다.7월 낙찰가율은 82.3%로 6월(90.9%)보다 8.6%포인트 낮아지는 등 지난 5월 이후 3개월째 약세다. 법무법인 산하 강은현 실장은 “3·30대책 이후 투기지역내 6억원 이상 고가주택에 대한 대출 총부채상환비율(DTI) 적용과 ‘버블세븐’ 경고 등으로 최근 아파트값이 약세를 보이자 경매 시장의 아파트도 고가 낙찰 사례가 줄었다.”면서 “비수기까지 겹쳐 당분간 아파트 경매 인기는 예전만 못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수입쌀 조용히 ‘불티’

    수입쌀 조용히 ‘불티’

    시판 초기 ‘찬밥’ 취급을 받던 밥쌀용 수입쌀이 소리소문 없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중국쌀은 이번주 안에 동이날 판이며, 수입쌀 전체 재고량도 이달 말까지 대부분 처분될 전망이다. 11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국내에 밥쌀용으로 반입된 2005년도분 의무수입물량(MMA) 2만 1564t 가운데 58%에 이르는 1만 2523t이 판매됐다. ●중국산 거의 동나… 칼로스도 판매 급증 특히 얼마전까지 한달여 동안 한 톨도 안팔렸던 미국산 칼로스 쌀은 지난달 말부터 공매 낙찰량이 급증하더니 지난 10일 실시된 28차 공매에서는 105t이나 팔렸다. 이로써 칼로스 쌀은 전체 수입물량 5504t 가운데 21%인 1134t이 판매됐다. 중국산 ‘칠하원’의 기세는 무서울 정도다. 이달 들어 공매 때마다 1000t가량씩 낙찰되면서 전체 1만 2767t 가운데 88%에 해당하는 1만 1225t이 처분돼 1542t만 남았다. 지금까지의 추세로 미루어 보면 오는 14일 30차 공매를 하고 나면 100% 판매가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중국쌀에 대한 수요는 칼로스 쌀로 옮겨갈 전망이다. ●“생각보단 맛 괜찮다” 급식업체등 사가 지난 4월5일 첫 공매 이후 반품 사태까지 빚으며 외면받던 수입쌀이 판매 상종가를 치는 이유는 ‘가격 대비 성능’이 상대적으로 뛰어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수입쌀은 그동안 최저 낙찰가가 수차례 낮춰지면서 국산쌀과의 가격 경쟁력에서 월등한 우위를 갖게 됐다. 현재 칼로스 쌀과 중국쌀 1등급 20㎏짜리 한 포대의 평균 낙찰가는 각각 2만원과 2만 5000원선이다. 양곡유통 전문가들은 “냄새가 난다.”는 등 안좋은 여론이 호의적으로 바뀌면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농수산물유통공사 관계자는 “구매자들은 ‘구입해 먹어 보니 소문과 달리 맛이 괜찮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면서 “식당 등 외식 업소들의 구매가 급증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국산쌀 둔갑 부정유통 사례도 수입쌀 판매가 늘면서 국산쌀로 속여 파는 부정유통 사례도 나타나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등에 따르면 지난달에만 6건 등 모두 7건이 적발됐다. 한편 농림부는 지난해의 의무수입물량을 올 상반기에 모두 반입함에 따라 2006년분 의무수입물량 3만 4429t의 도입 시기를 이번주 수출국들과의 연례협의 등을 거쳐 다음달까지 결정할 방침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최근5년 국내 미술품 경매 가격 상승률 1위는 이우환

    최근5년 국내 미술품 경매 가격 상승률 1위는 이우환

    국내 미술품 경매시장에서 최근 5년사이 가격이 가장 많이 오른 작가는 이우환이라는 분석결과가 나왔다. 미술품 경매전문회사인 서울옥션이 지난 5년간 경매 거래 건수가 10건 이상인 작가 25명의 낙찰가격을 분석해 23일 내놓은 ‘2001∼2006년 주요작가 가격 상승추이’에 따르면 기준시점인 2001년의 가격지수를 100으로 볼 때 이우환의 2006년 5월말 현재 가격지수는 297로 산출됐다. 이우환의 작품을 2001년에 100만원에 샀다면 지금은 297만원이 됐다는 의미다. 이우환 다음으로는 이대원(285) 박수근(271) 김환기(251) 김종학(251) 천경자(234) 최영림(222) 김창열(202) 오지호(199) 윤중식(199) 도상봉(195) 장욱진(175) 이상범(159) 손응성(156) 임직순(151) 김기창(149) 이응로(146) 순으로 가격지수가 높았다. 서울옥션은 26일부터 ▲주요작가 25명을 포함한 작가 140명에 대한 시장 정보 ▲미술시장의 동향을 보여주는 시장 리포트 ▲경매작품 검색 등의 서비스를 홈페이지(www.seoulauction.com)를 통해 유료(연회비 10만원)로 제공한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까르푸 야탑점 ‘까르푸 품으로’

    국내외 대형 유통업체들이 치열한 인수 경쟁을 벌였던 까르푸 경기 분당 야탑점이 5일 경매에서 한국까르푸에 낙찰됐다. 낙찰가는 1466억원. 최초 감정가는 577억 4700만원으로 낙찰가율은 253.87%이다. 성남지법에서 진행된 이날 경매에서는 한국까르푸와 롯데쇼핑(1311억원), 삼성테스코(1088억원), 신세계(930억원) 등이 참여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야탑점은 지난해 1200억원의 매출과 66억원의 순익을 올린 한국까르푸의 `알짜´ 매장으로 그동안 임차 운영돼 왔다. 하지만 점포가 포함된 건물은 2001년 건물주인 한국부동산신탁의 부도로 주채권자인 삼성중공업에 의해 법원 경매 신청이 이뤄졌다. 한국까르푸 인수자인 이랜드는 “야탑점을 둘러싼 소모적인 억측이 더 이상 없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야탑점 경매금액은 한국까르푸에서 지불하는 것이며 까르푸의 자산규모가 변하는 것이 아니므로 최종 인수가액에도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이랜드는 공정거래위원회의 승인이 나는 대로 까르푸 점포를 새로 단장해 이르면 오는 9월쯤 바뀐 모습을 선보일 계획이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수입 쌀 공매 주 3회로 확대

    수입쌀 공매가 주 2회에서 3회로 늘어나고, 직배 방식을 통한 판매도 추진된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미국산 칼로스쌀의 유찰 사태 등에 대응해 매주 화·목요일 실시해 온 공매를 오는 7일부터는 월·수·금요일 등 3회로 늘리기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또 연간 매출액 50억원 이상인 음식점이나 급식업체 등에 대해서는 직전 공매 때의 평균 낙찰가로 파는 직배를 허용하기로 하고 등록신청을 접수중이다. 유통공사 관계자는 “직배는 공매 최저물량인 5t 이하로도 파는 등 시장 수요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방식”이라면서 “아직은 시장 호응이 없다.”고 말했다.백문일기자 mip@seoul.co.kr
  • ‘31억’ 법원경매 최고가

    법원경매 사상 최고가 낙찰가격 기록을 갈아치운 아파트가 등장했다. 2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이 지난 1일 입찰에 부친 서울 서초구 서초동 가든스위트 107평형이 법원경매 낙찰가 사상 최고가인 31억 2500만원에 주인을 찾았다. 아파트는 감정가가 24억원으로 첫 입찰에서 감정가 대비 130.2%에 낙찰됐다. 이는 지난달 18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신현대아파트 58평형이 23억 1207만원에 낙찰되며 세웠던 역대 최고가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가든스위트는 72∼107평형 141가구로 삼성물산이 시공해 2000년 6월 입주했다. 이번에 낙찰된 107평형은 최상층 펜트하우스로 현지 중개업소에는 같은 평형대 매물이 33억원에 나와 있다. 국세청 기준시가는 18억 8000만원이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왕따 ‘칼로스 쌀’ 정부 골머리

    왕따 ‘칼로스 쌀’ 정부 골머리

    “한 톨도 팔리지 않는데 뾰족한 대책은 없고….” ‘왕따’ 신세로 전락한 미국산 칼로스쌀의 판촉 방안을 놓고 정부가 골머리를 앓고 있다. 창고에서 잠자는 쌀을 소비자 앞으로 끌어내기 위한 묘안을 짜내지만 이렇다할 ‘해답’이 없기 때문이다. ●호주산 쌀 가공용으로 용도바꿔 수입 이런 가운데 호주산 수입쌀이 당초 밥쌀용에서 가공용으로 바뀌어 들어오게 돼 조금 숨통이 트이게 됐다. 앞서 높은 가격으로 수입쌀을 낙찰받은 도매상에게는 가격 하락분의 일부를 보상해주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29일 농림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4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서 ‘수입쌀 유통관리위원회’를 긴급 개최했다. 이날 위원회 소집은 수입쌀이 국내에 반입된 이후 처음이다. 최근 칼로스쌀이 예정가격을 낮춰 실시한 공매에서도 계속 유찰 사태를 빚는 등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는 데 따른 조치다. 농림부 관계자와 유통공사 담당자, 한국쌀전업농중앙연합회와 소비자시민모임 등 쌀 생산자·소비자단체 대표, 교수 등 10여명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거론된 주요 내용은 정부측이 제시한 ‘밥맛 홍보’ 전략이다. 정부는 시중에 ‘냄새가 난다.’는 등 입소문이 무성하지만 실제 밥맛을 보면 칼로스쌀을 외면할 소비자는 거의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유통공사 “선입견 때문에 저평가돼” 유통공사 관계자는 “국산쌀의 맛을 100으로 봤을 때 칼로스쌀은 90, 중국쌀은 80정도인데, 선입견 때문에 칼로스쌀이 형편없이 저평가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정부는 화장품 견본처럼 공매에서 낙찰받은 도매상에게 1㎏짜리 등 소포장 칼로스쌀을 제공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도매상이 ‘견본쌀’을 소매상이나 소비자들에게 나눠줘 맛을 보게 한 뒤 호의적인 반응을 이끌어내 구매로 연결시킨다는 전략이다. 현 상황에서 가장 무리없는 판촉활동이라는 게 정부의 판단이다. 미국 쌀협회가 아닌 농림부와 유통공사가 직접 나서면 비난 여론이 들끓을 것이기 때문이다. 전국 각지의 유통공사 지사가 주축이 돼 소비자를 대상으로 시식체험 행사와 판매 활동을 벌이는 방안도 논의됐다. 식품연구원 등의 협조를 얻어 각 수입쌀 별로 맛을 가장 잘 내는 조리법을 홍보하는 전략도 소개됐다. 하지만 국산쌀 농가들이 반발하고 있어 이들 방안이 시행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쌀전업농중앙연합회 홍준근 사무총장은 “국내 농가를 지원할 수입부과금이 수입쌀 홍보 비용으로 쓰인다는 얘기”라면서 “그보다는 국산쌀부터 홍보해야 할 것”이라고 비난했다. 이밖에 밥맛을 높이기 위해 칼로스쌀을 현미로 수입한 뒤 국내에서 도정하는 방안, 미국의 양해를 구해 가공용이나 군대 급식용으로 돌리는 방안 등이 정부 안팎에서 제시되고 있다. 하지만 이런 아이디어들이 실행으로 옮겨질 가능성은 낮다. ●최저 낙찰가 국산쌀 절반 수준 검토 정부는 따라서 최저 낙찰가격을 국산쌀의 절반 수준에 가깝게 대폭 낮추는 보완책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 관련, 유통공사는 최근 낙찰가격이 떨어지기 전에 높은 가격으로 낙찰받아 손해를 본 도매상들에게 가격 하락분 일부를 보상해주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올해 반입 예정인 993t의 호주산 ‘선라이스’ 쌀이 밥쌀용이 아닌 가공용으로 용도 전환돼 들어오게 됐다. 최근 호주 당국은 농림부에 “남반구 기후 특성상 당초 예정인 6월까지 수출 물량을 맞추기 어려워 대신 현미로 된 가공용 쌀을 보내겠다.”고 통보해왔다. 가공용 수입쌀은 시판용과 달리 공매과정을 거칠 필요가 없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사회플러스] “국내 最古금속활자본 행방묘연”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열린우리당 강혜숙 의원실은 국보 150호로 지정된 ‘송조표전총류’(宋朝表箋叢類·규장각 소장)와 함께 조선 태종 3년(1403) 주조(鑄造)한 계미자 인출본인 또 다른 송조표전총류의 행방이 묘연하다고 29일 밝혔다. 강 의원실에 의하면 이 송조표전총류는 현존 세계 최고 금속활자본인 직지심체요절(1377·고려 우왕 3년)보다 발행 연도는 뒤지나 구텐베르크의 금속활자보다 50년 정도 앞선 금속활자본으로, 지난해 4월 대구 금요 고서방 경매에서 낙찰가 3억 5000만원에 부쳐져 유찰됐다가 누군가에게 팔린 이후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강 의원은 “오래된 금속활자본 중 하나가 국보로 지정되지 못하고 사라져 버려 안타깝다.”면서 “문화재청은 서둘러 유통경로를 파악하고, 가지정문화재로 직권지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 관계자는 “유통 경로를 확인 중”이라면서 “대구 경매시장에 나왔던 송조표전총류가 계미자 인출본이라는 주장이 있으나 최종 판단은 실물을 확인하고 조사를 거친 뒤에 내려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 까르푸 야탑점 ‘누구 품으로’

    까르푸 야탑점 ‘누구 품으로’

    다음 달 5일로 예정된 한국까르푸 야탑점 경매가 유통업계의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고 있다. 까르푸를 인수한 이랜드, 월마트를 잡으며 유통 1위로 우뚝 선 이마트,‘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태세의 롯데의 물밑 신경전이 치열하다. 이곳은 서울 잠실과 성남, 분당을 오가는 길목이어서 인수에 성공하면 곧바로 지역 유통강자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야탑점은 연매출 1000억여원대로 유통업계 단일 매장들의 매출 500억∼800억원대를 훌쩍 뛰어넘는다. ●이랜드, 최대 시너지 노려 업계에서는 얼마에 낙찰될 것이냐 보다는 누가 가져갈 것이냐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까르푸, 월마트가 물러나면서 국내 유통강자들이 진검 승부를 벌이는 ‘1차전’이 된 셈이다. 시작도 하기 전에 경쟁 업체의 참여 여부를 놓고 상반된 의견이 나온다. 표면적으로 가장 적극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는 곳은 이랜드. 한국까르푸 인수 당시부터 야탑점 수의계약이 사실상 물 건너간 지금까지 줄곧 “단 한 개의 점포도 놓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권순문 이랜드개발 대표는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까르푸 야탑점 경매에)다른 유통업체가 응찰한다면 상도의에 어긋나는 행위라고 본다.”라고 말했다. 이랜드가 이 같이 강경한 입장을 고수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한국까르푸 점포 중 몇 안되는 ‘돈이 되는 점포’이기 때문. 이랜드측은 “인근 뉴코아 야탑점의 지난해 매출이 1420억원 정도였고, 까르푸 야탑점도 1100억∼1200억원 정도로 파악한다.”면서 “야탑점을 인수할 경우 뉴코아 야탑점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신세계 “적극 참여”, 업계는 ‘글쎄’ 신세계의 경우 구학서 사장이 직접 “야탑점 경매에 참여하겠다.”고 말할 만큼 적극적으로 입장을 피력했지만 경쟁 업체들은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신세계는 굳이 야탑점을 차지하지 않아도 ‘아쉬울 게 없다.’는 분석이다. 한 업체 관계자는 “이마트가 내년쯤 성남에 크게 점포를 낸다고 하니 야탑점을 굳이 살 필요가 없을 것”이라며 신세계의 참여 가능성을 낮게 평가했다. 롯데를 경계하기 위한 포석이란 말도 나온다. 이에 대해 신세계측은 강하게 부인했다. 신세계측은 “성남에 점포를 지을 데가 없는데 무슨 소리냐.”면서 “야탑점 인수 참여 입장은 확실하다.”고 못박았다. ●롯데,“무리수 안둔다.” 롯데쇼핑의 경우 참여할 것이 확실시 되나 내부와 외부 시각에 차이가 있다. 까르푸와 월마트를 놓친 마당에 야탑점마저 경쟁업체에 넘어가게 놔둘 리 없다는 게 외부의 견해다. 그러나 롯데 관계자는 “응찰에 임하겠지만 무리수를 두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감정평가액이 500억원인 점포를 두고 사활을 걸 만한 일이 아니다.”면서 한 발짝 물러섰다. 낙찰가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다. 지난해 수원지법에 제출된 감정평가액은 577억 4700만원. 신세계 관계자는 “감정액보다 2∼3배 높은 액수에 낙찰될 것”이라고 내다본 반면 롯데 관계자는 “500억원 대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입장 차이를 드러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데스크시각] 미술계 돈 이야기 의미 있으려면/임창용 문화부 차장

    갈수록 사회가 상업화로만 치닫다 보니 요즘은 미술계도 ‘돈’ 이야기 빼면 별로 남는 게 없다. 박수근 작품이 경매에서 낙찰 최고가를 경신했다느니, 중국 유명 현대작가 작품은 없어서 못 판다느니, 어떤 화랑이 솔드 아웃으로 한몫 잡았다느니 …. 아직 실체도 없는 아트펀드가 미술계의 주요 뉴스로 보도되고, 부동산이나 주식 이야기하듯 미술품 투자 수익률까지 그럴싸하게 포장돼 이야기된다. 한데 이같은 이야기들의 속내를 들여다보면 그 실체가 모호한 경우가 많다. 한두 달만에 쉽게 깨지는 낙찰가 기록이라는 게 그리 의미 있는 것인가.19세기 인상파 작품이나 박수근 작품의 투자 수익률 등도 따져보면 극히 부분적이고 주관적인 측면이 강하다. 지난해부터 금방이라도 도입될 것 같았던 아트펀드도 여전히 그 실현가능성이 불투명한 상태다. 펀드상품을 개발하고 관리할 금융기관이 볼 때 우리나라에서 미술품은 아직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이다. 한데도 미술계는 계속 ‘돈’이야기만 한다. 사람들이 미술 자체보다는 ‘돈’에 훨씬 관심이 많으니 그럴만도 하겠다. 막말로 “이 작품은 작품성이 뛰어나니 집에 오래 걸어두고 감상하라.”는 말보다 “이 작가 뜰 것 같으니 사두면 돈 될 것”이라고 해야 한 점이라도 더 팔지 않겠는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예술의 상업화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내실이 뒷받침된 뒤의 일이어야 한다. 상업화할 내용물은 빈약한데, 내용물을 채우는 데 필요한 이야기는 뒷전이고 돈공론만 무성한 것이 문제다. 이는 그야말로 ‘공론’(空論)이다. 우리 미술시장 규모는 연 2000억원 수준이다. 그나마 일정 규모 이상의 빌딩 신축시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장식미술품 시장을 빼면 절반으로 줄어든다. 수십조원에 달하는 출판이나, 수조원대의 영화, 게임산업에 비하면 사실 얼마나 초라한가. 그런데도 우리 미술계는 돈 이야기에만 열중하고, 언론은 이를 여과하기는커녕 오히려 증폭시켜 사람들을 부추긴다. 하지만 이같은 돈공론은 실체가 없는 만큼 소모적이고, 우리 미술 발전을 가로막는다. 국민의 예술적 소양 없이는 미술산업도 발전하지 못한다. 우리보다 훨씬 못 산다고 하는 모스크바나 동유럽에 가보면 깜짝 놀라는 것중의 하나가 국민들의 예술에 대한 사랑이다. 자그마한 전시나 공연에도 관람객이 끊이지 않고, 제법 비싼 오페라 티켓을 사기 위해 주머니를 턴다. 전시든 공연이든, 블록버스터급에만 사람이 바글거리는 우리와는 딴판이다. 지금이라도 미술계는 진정한 미술공론으로 돌아와야 한다. 솔드 아웃 이야기만 할 게 아니라 작가를 발굴하고 키우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애매모호한 수익률로 투자심리만 부추길 게 아니라, 미술애호가가 한 사람이라도 더 늘어나도록 작품과 전시의 질을 높여야 한다. 투기심리만 부추기는 아트펀드보다는 국민들이 그림에 친숙하도록 도와주는 아트뱅크의 활성화가 필요하다. 아트뱅크는 현재 문화관광부가 시행중이지만 제 역할을 못하고 있다. 공공기관에만 작품을 빌려줄 뿐 일반 국민들에겐 ‘그림의 떡’이기 때문이다. 공공기관보다는 오히려 국민들이 싼 값에 그림을 빌려 집에 걸어놓도록 도와야 우리 미술진흥에 도움이 된다. 정부의 문화예술 지원도 지나친 산업적 편향에서 벗어나야 한다. 문화부 예산으로 올해 미술계에 직접 지원하는 것은 화랑들의 국제아트페어 참가비용을 지원하는 4억 5000만원뿐이다. 문화정책 주무부서의 미술 지원액수로는 너무 적고, 그나마도 대표적인 지원이 화랑들의 그림 판매시장인 아트페어여야 하는지는 의문이다. 작품이 아닌 작품값에만 관심 있는 사람들이 늘어갈수록 우리 미술은 척박해진다. 문화적 소양이 높은 사람이 많을 때, 그리고 이를 위한 미술공론이 활성화됐을 때, 비로소 돈 이야기도 의미를 찾을 것이다. 임창용 문화부 차장 sdragon@seoul.co.kr
  • 美, 칼로스쌀 TV홍보 딜레마

    “안 하자니 큰일이고, 하자니 두렵고….” 미국이 칼로스 쌀 홍보 활동을 놓고 진퇴양난에 처했다.16일 공매에서도 낙찰률 0%를 기록하는 등 유찰을 거듭하며 찬밥 신세로 전락한 칼로스 쌀의 소비 촉진을 위해서는 소비자의 호의를 이끌어낼 홍보 활동이 절실한 시점. 하지만 홍보 전략이 오히려 싸늘한 여론을 더 악화시키는 ‘자충수’가 될 수 있다는 판단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미국은 다음달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1차 협상이 끝난 직후 계획된 쌀 협상 ‘연례 회의(Annual Review)’에서 칼로스 쌀에 대한 효과적인 홍보 방법과 시기 등에 대해 한국과 공식적으로 논의하기로 했다. 16일 농림부에 따르면 최근 주한 미국 대사관 소속 농무관은 농림부 고위 관계자와 만나 칼로스 쌀을 생산·수출하는 미국 ‘캘리포니아 쌀 협회(California Rice Council)´의 이같은 고충을 전달했다. 특히 케이블 TV 홈쇼핑 채널 등을 활용한 판촉 전략에 대해 한국측의 자문을 구했다. 농림부는 “시기상조”라고 조언한 것으로 전해졌다. 농림부 관계자는 “농무관이 ‘홍보를 통한 쌀 판촉 활동에 나설 수도 없고, 그렇다고 계속 방치해 둘 수도 없는 상황이라 난감하다.’는 캘리포니아 쌀 협회의 입장을 알려 왔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캘리포니아 쌀 협회는 한국에서 칼로스 쌀은 시장경제 논리에서 벗어나 ‘산업재(財)’가 아닌 ‘정치재’로 취급받고 있다는 현실에 우려하고 있다. 때문에 쌀 홍보 전략을 나름대로 준비해 왔지만, 자칫 ‘반미 감정’이 거세지지 않을까하는 걱정에 선뜻 행동으로 옮기지 못하고 있다. 미국 쌀 재배농가와 판매 업자를 대표하는 미국 쌀협회(USA Rice Federation)에 따르면 칼로스 쌀이 수입된 대부분 국가에서는 현지 대행기관을 통해 TV CF와 신문 광고, 홍보관 설치, 전시회, 시식회, 조리 방법 소개 등 각종 판촉활동이 펼쳐지고 있다. 일본의 경우 홍보 활동을 통해 40만t에 가까운 쌀을 팔았다. 농수산물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날 밥쌀용 수입쌀 8차 공매에 부쳐진 미국산 1등급 칼로스 쌀 10㎏짜리 1184t,20㎏짜리 1081t 등 2265t은 응찰 업체가 없어 또 다시 유찰됐다. 반면 중국산 1등급 칠하원 쌀은 10㎏짜리 1048t,20㎏짜리 674t 등 1722t 가운데 235.6t이 팔려 낙찰률 13.7%를 기록했다. 평균 낙찰가(20㎏ 기준)는 2만 7000원 수준이었으며,14개 업체가 응찰해 모두 낙찰받았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대형유통사 공매참여가 유일 해결책”

    밥쌀용 수입쌀이 설자리를 잃어가고 있다. 태국쌀까지 상륙한 9일 수입쌀 공매에서 유찰사태는 피했지만, 낙찰률은 1.97%에 불과했다. 최저 예정가 인하, 공매 참가업체 확대 등 정부의 노력이 가시적인 효과를 얻지 못해 특단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상황이다.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이날 미국산 1등급 칼로스쌀 2297t에 대한 6차 공매 결과,10㎏짜리 포대로 32t만 낙찰됐다. 전체 물량의 1.4%에 불과한 물량이다.2개 업체가 응찰해 한 곳이 낙찰받았다. 낙찰가는 1만 2550원으로,1∼3차 공매때 평균 낙찰가 1만 5000∼6000원대를 훨씬 밑돌았다. 함께 공매에 부쳐진 중국쌀 2097t은 10㎏짜리 포대 9.6t,20㎏짜리 45t 등 전체 물량의 2.6%인 54.6t이 낙찰됐다. 사정이 이렇자 농림부와 유통공사는 불어나는 수입쌀 재고를 줄이기 위한 소비 대책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하지만 시장 반응이 워낙 싸늘해 뾰족한 방법을 찾지 못하고 있다. 농림부 관계자는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수입 부과금을 더욱 줄여 수입쌀을 헐값에 유통시킬 수밖에 없고, 이는 국산쌀값 하락, 농가 지원금 축소 등 피해로 이어지게 된다.”고 우려했다.다른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대형 유통업체가 공매에 참여하는 길만이 부정유통 걱정 없이 대량으로 수입쌀을 유통시킬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라고 말했다.한편 태국산 쌀 안남미(安南米) 1등급 812t과 3등급 846t 등 모두 1658t이 지난 8일 저녁 부산항에 도착, 최종 통관 절차를 밟고 있다. 이르면 이달 말 공매가 이뤄져 시판될 전망이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칼로스쌀 가격 국산 하품 수준될듯

    미국산 칼로스 쌀이 국산쌀 하품(下品)에 가까운 가격으로 시중에 유통될 것으로 보인다. 농림부와 농수산물유통공사는 8일 “2주 연속 낙찰률 0%를 기록하는 등 지지부진한 칼로스 쌀의 소비 촉진을 위해 9일 공매에서 칼로스 쌀의 낙찰 최저 예정가격을 낮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유통공사는 최저 예정가격이 낮아지면서 평균 낙찰가(20㎏)가 국산쌀 하품(下品)에 가까운 2만원대 후반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1∼4차 공매때의 평균 낙찰가는 3만 1000원 안팎이었다.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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