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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동산시장 바닥 쳤나?

    부동산시장 바닥 쳤나?

    2월까지 25개월 연속 오른 전셋값은 2년간 누적 상승률이 20%를 웃돈다. 정부가 올 들어서만 두 차례 전세 대책을 내놓았지만 좀처럼 약발이 먹히지 않는 상황이다. 집값도 꿈틀거리기 시작했다. 서울지역 아파트 값은 석 달 연속 오름세다. 누적상승률은 0.5% 안팎으로 상승폭이 작지만 강남권 아파트값은 지난해 9월 이후 줄곧 상승세다. 서울 아파트 경매 낙찰가율도 84% 선으로 5개월 연속 상승했다. 아파트 거래량은 ‘8·29대책’ 이후 지난해 11~12월 큰 폭으로 늘었다. 1월에는 계절적 요인으로 거래가 주춤했지만 2월 들어서는 거래가 늘고, 가격도 오름세라는 게 일선 중개업소의 얘기이다. 땅값은 지난해 12월, 전월 대비 0.11% 상승하며 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 1월에도 0.09% 상승률을 유지했다. 땅값은 집값의 선행지수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아파트 입주물량은 19만 495가구로 지난해 29만 7108가구에서 35%가량 감소가 예상된다. ● 집값 선행지수 ‘땅값’도 8개월만에 최대 상승 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주택시장 초미의 관심사는 ‘전셋값 상승이 집값을 끌어올릴 수 있느냐.’이다. 1987년과 1999년 이후 각각 4년간 전개된 전세대란에선 결국 집값이 오르고 투기적 가수요가 더해졌다. 오른 집값만큼 다시 전셋값이 오르는 악순환도 이어졌다. 정부는 대규모 신도시 개발 등으로 주택 공급을 확대하면서 집값 안정을 꾀할 수 있었다. 최근 상황이 ‘전세난→내집 마련 수요 증가→집값 상승→투기 수요 출현→전셋값 재상승→신도시 개발’ 등의 사이클의 초기 단계라는 해석도 있다. 전세수요가 매매수요로 일부 갈아타는 것이 그 방증이다. 하지만 요즘 주택시장은 과거와는 다르다는 시각도 적지 않다. 과거와 달리 저금리로 시중 유동성이 풍부해졌지만 좀처럼 부동산시장으로 유입되지 않고 있다. 물가폭등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주택공급은 여전히 부족하다. ● DTI 완화 규정 없어질 듯 전셋값이 많이 올랐지만 주택가격의 거품이 여전해 ‘집값 대비 전셋값 비율’은 과거보다 상대적으로 낮다. 이 비율은 1999년 서울지역에서 56%를 웃돌았지만 현재 44%에 머물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소 60%를 넘어야 매매가 살아난다고 보지만 부산·대구·울산지역만 이 수치를 넘어선 상태다. 인구 고령화와 가계부채 800조원도 과거와 달라진 요인이다. 소득대비 가계부채 비율은 1994년 49.5%에서 최근 122%까지 늘었다. 가장 큰 변수는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를 다시 묶느냐이다. 가계부채 급등에 따라 금융위원회는 이달 말 8·29대책의 DTI 완화 규정을 그대로 일몰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박상언 유앤알컨설팅 대표는 “DTI 완화는 시장심리를 안정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규제를 다시 살릴 경우 집값 회복이나 전세난 완화에 모두 부정적 영향을 가져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지적으로 집값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지만 DTI 완화 연장 여하에 따라서는 상황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국방부·SH공사는 甲중의 王甲”

    “SH공사 사장과 국방부 차관 정도면 건설사 입장에선 ‘갑’ 중에서도 ‘왕갑’이죠.” 검찰의 ‘함바 비리’ 수사의 칼끝이 장수만 방위사업청장과 최영 강원랜드 사장으로 옮겨가는 가운데 건설업계에서는 이 두 사람이 지냈던 국방부 차관과 SH공사 사장 자리가 업계 입장에선 ‘갑’ 중에서도 ‘왕갑’이라고 입을 모은다. 공공건설사업의 경우 민간사업보다 낙찰가율이 높아 수익률이 좋고 덩치도 커 건설사들 입장에선 어떻게든 잘 보여야 한다는 것이다. 17일 건설업계와 방위사업청 관계자에 따르면 국방부에서 발주하는 턴키 공사는 약 80%선에서 낙찰가율이 정해진다. 이번에 장 청장이 대우건설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특전사 이전 사업도 턴키사업이다. 민간건설사업의 낙찰가율이 특수한 경우를 제외하고 60~70%대에서 형성되는 점을 감안하면 공공기관에서 발주하는 턴키사업은 건설사 입장에선 짭짤한 장사인 것이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턴키 공사의 경우 대형사들 위주로 참여할 수밖에 없는데 낙찰가율이 평균 80%선에서 결정된다. 하지만 민간발주의 경우 경쟁이 치열해 낙찰가율이 낮을 때는 60%까지 내려가기도 한다.”고 전했다. 발주 규모도 크다. 최씨가 사장을 역임한 SH공사의 올해 발주예정 물량은 총 188건에 사업비만도 4조 1054억원에 이른다. 건설사들이 대형발주 물건을 가진 공공기관에 목을 매는 이유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건설사들은 ‘왕갑’의 웬만한 요구는 다 들어줄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많이 없어지긴 했지만 예전엔 SH공사나 국방부 등 덩어리(규모)가 큰 발주 물건을 가지고 있는 곳에서 휴가철 숙소나 우회적인 향응 요구가 적지 않았다.”면서 “윗선에선 더 은밀한 거래(금품 등)도 있었다고 들었다.”고 말했다. 다른 건설업체 관계자는 “수주를 담당하는 임원들도 ‘왕갑’들 앞에선 쩔쩔맨다.”면서 “특히 턴키사업의 경우 발주처의 재량이 일반 사업보다 크기 때문에 로비의 가능성도 높다.”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이통3사 2.1㎓ 주파수 확보 사활 걸었다

    이통3사 2.1㎓ 주파수 확보 사활 걸었다

    ‘2.1기가헤르츠(㎓)를 따내라.’ 통신 3사가 국내 첫 경매 방식으로 할당되는 ‘2.1㎓’ 주파수 확보에 사활을 걸었다. 2.1㎓는 세계 주요 이통사의 3G망 공통 주파수로, 스마트폰 등 단말기 수급이 쉽고 가입자 경쟁에 유리한 황금 대역이다. 첫 매물은 2.1㎓ 잔여분 20㎒이다. 14일 방송통신위원회 등에 따르면 2.1㎓ 경매가 이르면 4월 중 실시된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3사가 이달 초 방통위에 경매 의견서를 제출하는 등 주파수 경매 준비가 진행 중이다. 경매 방식은 두 가지로 압축됐다. 사업자가 동시에 입찰가를 제시해 최고가가 낙찰 받는 ‘밀봉 입찰’과 낮은 가격부터 단계적으로 입찰하는 ‘오름 입찰’이다. 방통위는 내달 중 입찰 방식 등 경매 세칙을 최종 결정해 이르면 4월 중 시행할 계획이다. 2.1㎓ 할당을 둘러싼 3사 간 견제도 팽팽하다. 방통위에 제출된 3사 의견서에 따르면 KT는 “SKT의 경매 참여 제한”을, SKT는 “자사 참여를 배제하는 총량제 적용 폐지”를, LG유플러스는 “시장지배 사업자인 SKT, KT의 경매 배제”를 주장하고 있다. SKT는 “올해 3분기 통신망 수용용량의 포화가 예상돼 2.1㎓ 추가 할당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오는 6월 주파수 일부를 반납하는 SKT는 가입자 100만명당 주파수 보유량이 3.5㎒로, KT(4.99㎒)와 LG유플러스(4.43㎒)보다 낮아지는 역설적 상황이 된다고 강조했다. SKT는 경매 참여를 제한하는 ‘총량제 적용’ 폐지를 요구하고 있다. SKT 관계자는 “자칫 가입자가 1000만명이 적은 KT의 주파수 총보유량이 많아지는 모순이 발생할 수 있다.”고 견제했다. KT는 2.1㎓가 포화 상태인 3G 트래픽을 해소할 유일한 주파수로, 이를 확보해야 한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현재 자사의 3G 가입자 규모는 SKT와 유사하지만 2.1㎓ 보유량은 SKT보다 20㎒가 더 적어 통신 대란이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했다. KT는 의견서를 통해 “이미 2.1㎓를 60㎒나 확보한 SKT가 추가로 할당받으면 전파를 독점하게 된다.”고 지적했다. LG유플러스는 SKT와 KT의 경매 참여를 배제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LG유플러스는 “SKT와 KT는 이미 2.1㎓를 각각 60㎒, 40㎒ 보유하는 등 주파수 자원을 독과점하고 있다.”며 “공정 경쟁을 위해 2.1㎓의 잔여분 20㎒는 LG유플러스에 배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2.1㎓ 주파수 대역 확보는 자사의 4세대 이통망 서비스 경쟁을 위해서도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경매 과열로 자칫 ‘머니게임’(누가 입찰가를 많이 쓰나)이 될 것이라는 우려도 커지고 있다. 방통위가 통상 주파수 임차료로 매출액(예상+실제)의 3%를 부과하는 만큼 2.1㎓의 최저 경쟁가도 매출액 3% 이내로 책정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2.1㎓ 확보=가입자 확대’라는 인식이 커 낙찰가는 최고 수준이 될 수 있다. 이 때문에 낙찰 받고도 손해를 보는 ‘승자의 저주’, 낙찰 대가의 소비자 전가 등의 부작용도 예상된다. 이와 관련, 방통위 관계자는 “국내 첫 경매여서 해외 사례를 벤치마킹하고 있다.”며 “특정사업자 낙찰이 주파수 독과점에 해당하는지 판단부터 총량제 적용 여부, 과도한 최고가 경쟁 방지를 위한 제도적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용어 클릭] ●주파수 경매제 지난달 24일 전파법 개정안이 발효되면서 공식 도입됐다. 정부의 심사 할당 방식이 아닌 사업자 간 가격 경쟁으로 주인을 가린다. 기존 통신사뿐 아니라 대기업 및 인터넷 기업 등도 경매에 참여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2.1㎓뿐 아니라 오는 6월 KT가 반납할 1.8㎓도 경매제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 한 마리에 5억원 넘는 ‘럭셔리 물고기’ 화제

    중국 푸젠성 인근의 한 섬에서 시가가 무려 5억원에 달하는 초고가 물고기가 잡혀 화제를 되고 있다고 현지 뉴스 전문사이트인 둥난신원망이 31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핑탄도로 고기잡이를 나간 한 어민은 우연히 초대형 황순어(Chinese bahaba)를 낚는데 성공했다. 입술이 노랗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인 황순어는 황금과 같이 귀하다는 뜻을 가졌을 만큼 고가의 물고기로 알려져 있다. 특히 어부가 이번에 낚은 황순어는 총 길이 1.93m, 둘레는 1.22m에 달하며 무게는 90㎏에 육박해 더욱 부러움을 샀다. 그는 이 황순어를 인근 어판장에서 이를 150만 위안(약 2억 5420만원)에 팔았고, 중간상인을 거친 뒤 최종 3만 위안(약 5억 1000만원)이 넘는 가격에 팔린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높은 가격에 팔린 이유는 황순어의 비늘과 아가미까지 고가의 약재로 사용되는 특성 때문이며, 특히 이 출산 후 또는 불임 여성에게 명약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 지난 해에는 광둥성의 한 어부가 길이 1.5m, 무게 70㎏의 황순어를 경매에 내놔 354만 위안, 우리 돈으로 낙찰가 6억 원을 받기도 했다. 네티즌들은 명절을 앞두고 초고가 물고기를 잡은 어부에게 “진정한 강태공”이라며 부러움을 표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낙찰가 23억원…2006년식 ‘중고 페라리’ 화제

    낙찰가 23억원…2006년식 ‘중고 페라리’ 화제

    2006년식 중고 페라리가 올해 자동차 경매 최고가를 기록했다. 지난 22일 미국 스코츠데일에서 열린 구딩 & 컴퍼니(Gooding & Company) 경매에서는 ‘페라리 FXX 에볼루션’이 209만달러(약 23억원)에 낙찰됐다. 이는 지금껏 중고로 팔린 동급 페라리 FXX 에볼루션 중 최고가다. 이탈리아의 스포츠카 수집가인 ‘베니 카이오라’가 내놓은 이 특별한 페라리는 총 30대만 한정 생산된 페라리 FXX에 성능 업그레이드 킷을 장착해 ‘궁극의 페라리’라고도 불리는 모델이다. 서킷에서만 탈 수 있는 이 차는 페라리 FXX의 6.2ℓ V12 엔진을 기반으로 860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하며 실제 F1 머신에 적용되는 6단 변속기를 탑재하는 등 페라리 F1 머신의 첨단 기술을 대거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이 차의 개발 단계에는 F1의 황제 ‘미하엘 슈마허’가 직접 참여했으며, 페라리는 출시 이후 2년간 세계 곳곳에서 열리는 서킷 이벤트에 구매 고객을 초대하기도 했다. 한편 희소성있는 명차들이 대거 출품된 이번 경매에는 최고 낙찰가를 기록한 페라리 FXX 에볼루션에 이어 1953년식 피아트 8V 슈퍼소닉이 170만 5000달러(약 19억원)에 팔려 낙찰가 2위를 올랐다. 서울신문 M&M 정치연 자동차전문기자 chiyeon@seoul.co.kr
  • ‘몇번이길래’…1억6000만원에 팔린 ‘자동차 번호’

    ‘몇번이길래’…1억6000만원에 팔린 ‘자동차 번호’

    숫자에 의미를 부여하길 좋아하는 중국에서 길운을 뜻하는 번호가 든 자동차 번호판이 상상을 초월하는 고가에 팔려 화제다. 지난 11일 광둥성 광저우의 제 31차 자동차 번호 경매에 나온 번호판의 판매 총 액수는 1234만 9000위안(약 20억원). 번호판 한 장 당 평균 12만 위안에 달하는 ‘고급 번호’들이 경매에 나왔다. 이날 가장 높은 가격에 팔린 번호는 ‘粤A9999S‘. 낙찰가는 무려 95만 2000위안, 우리 돈으로 1억 6200만원에 달한다. 앞의 ’粤‘(월·Yue라고 읽음)는 광둥성을 뜻하는 별칭이고, 뒤의 숫자 ’9‘는 ’오래간다‘라는 의미를 가진 글자 ’久‘(Jiu라 읽음)와 발음이 같아 경쟁이 매우 극심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뒤를 이어 ‘粤6666S’가 낙찰가 88만 위안(1억 5000만원)으로 2위를 차지했다. 숫자 6은 ‘순조롭다’는 의미의 ‘流’(Liu라 읽음)와 발음이 같아 역시 선호도가 매우 높은 숫자 중 하나다. ‘재물이 생긴다’ 라는 의미의 ‘파차이’(發財) 앞 글자와 발음이 같은 숫자 8이 들어간 ‘粤A8888S’는 낙찰가 71만 위안(1억 2000만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현지 언론은 광둥성 자동차 번호판 경매 역대 가장 높은 가격에 팔린 것은 지난해의 ‘粤A8888Q’ 이며 가격은 무려 131만 4000위안, 우리 돈으로 22억 3000만원짜리라고 밝혔다. 한편 행운의 번호를 차지한 사람의 신원은 밝혀지지 않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워홀·허스트… 그들은 어디서 영감 얻었나

    워홀·허스트… 그들은 어디서 영감 얻었나

    실험용 용기 안에 든 헤어드라이어의 위쪽에 탁구공 하나가 떠 있다. 헤어드라이어에서 나오는 바람이 탁구공의 위치를 완벽하게 통제한다. 재미난 장난감 같은 이 설치작품의 제목은 ‘위로 올라간 것은 내려와야만 한다.’ 유리 진열장 안에 든 동물 사체, 다이아몬드로 만든 해골 등 충격적인 이미지로 현대미술의 악동으로 불리는 영국 작가 데미안 허스트의 1994년 작품이다. 억압과 통제를 은유적으로 제시한 이 작품은 작가 특유의 자유로움을 표현하고 있다. 팝아트의 선구자 앤디 워홀은 1962년 마릴린 먼로의 사망을 계기로 죽음을 주제로 한 작업에 열중했다. 엑스레이에 찍힌 해골 사진 4장을 나열한 ‘파켓을 위한 사진 에디션’은 1987년 그가 죽기 직전에 남긴 작품이다. 똑같은 사진의 반복은 죽음의 운명이 누구에게나 반복된다는 암시로 읽힌다. ●억압·통제·죽음 등서 소재 얻어 앤디 워홀에서 데미안 허스트까지 현대미술 대표작가 185명의 작품을 한곳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는 ‘월드스타 인 컨템퍼러리 아트’전은 현대미술의 방대하고 다양한 흐름을 일목요연하게 감상할 수 있는 드문 기회다. ‘현대미술의 도서관’이라고 할 만한 이번 전시는 세계적인 현대미술 전문지 ‘파켓’이 지난 25년간 작가들과 공동 작업한 결과물이다. 1984년 스위스 취리히에서 창간된 ‘파켓’은 매호마다 주목할 만한 작가 1명을 선정해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한편 잡지를 위한 신작을 제작하게 했다. 일명 ‘파켓 에디션’이다. 발행 호수에 따라 작품이 계속 늘어나자 1987년부터 전시로 기획해 세계 각국에서 순회전을 하고 있다. 파리 퐁피두 센터, 뉴욕현대미술관 등에서 특별전을 열었다. 세계 현대미술을 주도하는 거장들이 총망라됐다. 게르하르트 리히터, 루이스 부르주아, 브루스 나우먼 등 베니스 비엔날레 최고 영예인 황금사자상 수상자만 15명이다. 2007년과 2008년 경매 사상 최고 낙찰가를 기록한 미국의 키치 작가 제프 쿤스가 1997년 제작한 ‘부풀어오른 풍선꽃’도 전시장 한쪽을 장식하고 있다. ●현대미술 흐름 일목요연하게 감상 올해 국내에서 개인전을 했거나 현재 전시 중인 낯익은 작가들도 눈에 띈다. 삼성미술관 리움에서 전시 중인 사운드 아티스트 크리스천 마클레이, 갤러리현대에서 개인전을 열고 있는 독일 사진 작가 토마스 슈투루트를 비롯해 가브리엘 오로즈코, 로니 혼의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전시작은 대부분 일반 가정에서 소장이 가능한 크기의 소품들로 회화, 조각, 사진, 인쇄물, 비디오 등 현대미술의 모든 장르를 아우른다. 유명 작가의 대표작을 기대한다면 실망할 수도 있겠으나 그들이 어디서 예술적 영감을 얻고, 어떻게 발전시켜 왔는지 궁금했던 이들이라면 흥미로운 감상 기회가 될 것이다. 다만, 구사마 야요이(일본), 양푸둥(중국)등 아시아 작가까지 포함된 목록에 한국 작가가 한명도 없는 점은 아쉽다. 내년 2월 25일까지. 관람료 8000원. (02)580-1300.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이 참에 내집 마련” 경매시장 북적

    전셋값이 내년에도 계속 오를 것이라는 전망에 낙담한 젊은 세입자 중에 주택경매에 관한 책을 보는 이가 늘고 있다. 전셋값은 급등하는 반면 아파트 경매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금액 차이가 줄어서다. 특히 수도권 일부 지역의 경우에는 전세가율(집값 대비 전셋값 비율)이 70~80%로 경매 낙찰가격과 차이가 없는 곳도 적지 않다. ●전세가율이 낙찰가와 차이 없는 곳도 많아 19일 경기도가 운영하는 ‘맞춤형 경기부동산 포털’과 국민은행 주택가격동향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 수도권 평균 전세가율은 46.2%로 나타났다. 서울은 44.0%의 전세가율을 나타냈다. 하지만 지역에 따라 전세가율이 이보다 20~30% 포인트 높은 곳도 적지 않았다. 경기지역에서 전세가율이 가장 높은 아파트는 이천 증포동 대호3차 59㎡로 89.23%에 달했다. 수원 정자동 기산아파트 76㎡는 전세가율이 82.14%로 뒤를 이었다. 서울로 출퇴근이 가능한 용인 수지, 고양 행신, 일산, 하남 등에도 전세가율이 60~70% 사이의 아파트 단지가 속출했다. 고양 행신동 벽산아파트 59㎡, 고양 일산동 월드메르디앙일산 44㎡, 수원 원천동 신미주아파트 37㎡, 오산 부산동 오산운암주공1단지 49㎡ 등도 전세가율이 70%대 후반을 기록했다.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 평균 79.2% 한편 아파트 경매가격은 올 들어 크게 떨어졌다.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은 평균 79.2%로 6년 만에 가장 낮았다. 낙찰가율은 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을 의미하므로 낙찰가율이 낮을수록 경매 참가자들이 싼값에 물건을 샀다는 것이다. 이렇게 낙찰가가 떨어진 것은 경기침체로 경매에 나온 물건도 늘었기 때문. 올해 수도권에서 진행된 아파트 등 전체 경매건수는 8만 4000여건이었다. 2006년 12만 5407건 이후 4년 만에 최고치다. ▲2007년 7만 1281건 ▲2008년 6만 3412건 ▲2009년 8만 1849건보다 많았다. 수도권 전셋값과 경매낙찰가율의 차가 좁혀지면서 오르는 전셋값에 시달리던 세입자들의 발길이 경매시장으로 이어지고 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전세금 대출을 문의하다가 경매자금 대출 문의로 바꾸는 사람이 종종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한 부동산경매업 관계자는 “예전에 투자로 인식되던 부동산 경매시장에 내집 마련을 하려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며 “서울지역은 전셋값으로 낙찰을 받기가 쉽지 않지만 수도권 몇 곳은 대출을 조금만 받아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공공기관 中企제품 구매 77조→100조원으로 늘린다

    정부가 공공부문에서의 동반성장을 위해 2012년까지 중소기업 제품 구매를 현재 77조원에서 100조원으로 늘린다. 중소·전문 건설업체의 입찰 참여 기회도 확대되고 동반성장의 평가 결과는 공기업 경영평가에도 반영될 예정이다. 정부는 8일 오전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국민경제대책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공공부문 동반성장 추진대책’을 발표했다. 발표 안에 따르면 공공부문 발주공사에 중소기업이 원도급자의 지위로 참여하는 기회를 확대하고, 중소기업의 납품 기회도 늘어난다. 중소·전문 건설업체를 원도급자로 인정하는 ‘주계약자 공동도급제도’의 시행기관을 1개에서 4개로 늘린다. 기존 한국토지주택공사(LH)외 철도공단, 수자원공사, 도로공사 등 3개 기관이 추가된다. 76억원 이하 규모의 공사에만 적용하는 ‘지역의무 공동도급제도’도 혁신도시 건설사업에 대해서는 상한금액의 제한이 없어진다. 내년 한 해 동안 지역업체 참여비율을 30→40%로 높일 계획이다. 지자체와 공공기관 등의 발주 공사에서 대형업체가 참여할 수 있는 공사규모의 하한액(현행 150억원)도 올려 중소기업의 참여 기회를 보장할 계획이다. 불공정 하도급 관행도 개선한다. 지나친 저가 낙찰의 문제점을 보완하고자 현행 최저가 낙찰제 대상 공사를 300억원 이상에서 100억원 이상으로 확대한다. 계약 상대자가 선금을 받으면 5일 이내에 하도급자에게 선금수령 사실을 통보하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특히 계약 상대자가 받은 선금을 하도급자에게 지급하지 않을 때는 발주기관이 직접 지급할 수 있는 근거도 마련할 계획이다. 하도급대금이 정확히 지급됐는지 확인하는 지급확인제를 활성화하고, 건설공사에 적용 중인 하도급대금 직불제를 공공부문의 소프트웨어 발주 사업에도 확대해 도입한다. 우량 중소기업에 대해서는 선금을 공사금액의 최대 70%까지 확대지급하고, 공공기관의 개방형 임용제를 통해 협력업체 임직원과의 인사교류도 시행할 방침이다. 정부가 이런 대책을 내놓은 것은 중소기업과의 동반성장을 위해서는 민간기업뿐만 아니라 공공부문의 체계적이고 선도적인 역할이 중요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지난달 정부가 현장 점검을 한 결과 정부 사업에 중소기업의 참여기회 확대, 불공정 하도급거래 시정, 적정 낙찰가 보장 등의 민원이 쏟아졌다. 공공부문의 총구매는 지난해 122조 3000억원으로 국내 총소비의 4% 수준이다. 거래 유형별로는 건설 공사가 73조 6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 중 중소기업을 통한 공공구매 규모는 79조 8000억원으로 전체 공공구매의 65.2%를 차지했다. 공공구매만 잘 운용하더라도 중소기업 등에 돌아갈 이익이 크다는 이야기다.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법은 기존에도 있다. 중소기업제품 판로지원법은 공공부문의 구매 시 원칙적으로 중소기업 제품을 우선 구매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국가계약법 및 개별법도 중소기업 지원에 관해 일부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현실은 좀 다르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정부의 지원에도 공공기관들은 수의계약 시 감사 부담 등을 느껴 중소기업 개발 제품의 구매를 꺼린다.”면서 “하도급대금 직불제 등은 실천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적지 않다.”고 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수도권 거주자 56% “내년 집값 오를 것”

    수도권 거주자 56% “내년 집값 오를 것”

    ●‘부동산114’ 수도권 844명 설문조사 수도권 거주자의 절반 이상은 내년에 집값이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주택시장이 회복되고 있다.’는 기대감이 팽배한 가운데 이 같은 추세가 내년까지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반면 수도권 아파트의 거래량 증가, 전국 미분양 아파트의 감소, 부산 등 일부 지역의 분양권 프리미엄 형성, 강남 재건축 시장의 회복신호 등은 일시적 현상에 불과하다는 경계론도 아직 가시지 않았다. 5일 부동산114가 수도권 거주자 844명을 대상으로 ‘2011년 상반기 부동산시장’을 설문한 결과, 응답자 10명 중 4명(44.8%)은 “내년 상반기 부동산 경기가 상승할 것”이라고 답했다. 지난달 8~21일 진행된 설문의 표본오차는 ± 3.37%로, 신뢰수준은 95%. ●응답자 66.8% “내년 전셋값 상승” 10명 중 5명(56.2%)은 아예 “내년에 집값이 오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응답자의 66.8%는 전셋값 상승도 예측했다. 아파트 거래가 적당한 시기로 내년을 꼽은 비율도 65.8%에 달했다. 수요자들은 전반적으로 거래시장 회복을 점치고 있는 것이다. 주택거래를 염두에 둔 수요자의 33.7%는 거래 희망시기를 내년 상반기로 꼽았다. 수도권의 소형아파트 저가 매물이 소진되고 아파트 거래량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 상반기를 거래 적정시기로 꼽은 이유는 ‘가격이 저점일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가격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내년 상반기 아파트에 투자하겠다는 응답률도 29.6%였다. 소형주택 대체상품인 원룸·도시형생활주택(12.9%), 오피스텔(12.2%) 등도 투자상품으로 주목받았다. 김규정 부동산114 부장은 “투자분석과 거래가 비교적 손쉬운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내년 주택 거래시장은 다소 온기를 되찾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같은 추세는 임대사업에 대한 관심도 높였다. 설문 참여자의 52.7%는 “내년 상반기 임대사업을 위해 투자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임대 수익형 부동산의 가격이 오를 것”이란 답변도 60.9%였다. 응답자 10명 중 3명(33.4%)은 “8·29부동산대책이 경기회복 기대감 형성에 도움이 됐다.”고 답했다. 반면 시장 양극화 심화(21.7%), 가계부채 및 투기수요 증가(12.4%) 등의 답변도 많았다. 추후 필요한 대책으로는 전세시장 안정화(28.3%)가 꼽혔다. 응답자들은 임대공급 확대와 임대주택의 전세 전환 방법 등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예상대로 내년 상반기 주택 경기가 반등한다면 올 연말과 내년 초가 내집 마련을 위한 기회라는 목소리도 있다. 부동산업계에선 8·29부동산대책 이후 치솟았던 전셋값 상승이 중소형 아파트의 매매로 이어지고 거래량도 증가했다고 분석한다. 내년 입주물량 감소가 매매시장을 자극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 박상언 유엔알컨설팅 대표는 “내년 상반기 거래량과 주택담보 대출 증가, 경매낙찰가율 회복세 등이 이어질 것”이라며 “내년 주택시장은 5% 안팎의 상승세가 전망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부동산 관련 지표들을 꼼꼼히 살펴보면 부동산시장이 바닥을 다졌다고 보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견해도 있다. 일부 부동산지표가 회복세로 돌아섰지만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도 크다는 것이다. 계절적 특성에 따른 이사 수요 증가 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한두달간 통계만 보고 부동산 바닥론을 논하는 것은 위험하다.”며 “겨울 비수기인 12월에는 거래가 다시 감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전국 주택가격지수를 보면 전월 대비 9월이 0.1% 상승세를 보였지만 1986년 이후 9월 평균 상승률이 0.6%라는 점을 감안하면 부동산시장이 오름세로 돌아섰다고 판단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주장도 있다. ●건설인 68.7% “내년 건설경기 악화” 실제로 건설업계에 종사하는 건설인 10명 중 7명은 내년 건설경기를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건설취업사이트인 콘잡이 20~50대 건설인 56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내년 상반기 건설경기’ 설문에선 68.7%가 “올해보다 악화될 것”이란 부정적인 의견을 내놓았다. 이런 가운데 올해 주택시장의 미분양주택은 4분기까지 10만 가구 이하로 떨어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2009년 3월 16만 5641가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미분양주택은 올해 1월 11만 9039가구, 4월 11만 409가구로 점차 감소하고 있다. 9월에는 10만 325가구까지 줄었다. 함 실장은 “미분양주택 감소는 건설업체의 자구 노력과 신규 공급 위축, 정부의 대책 등이 원인”이라며 “추세가 이어진다면 2007년 10월 이전 수준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씨줄날줄] 핑크 다이아몬드/노주석 논설위원

    리어나도 디캐프리오가 주연을 맡은 2007년 작 ‘블러드 다이아몬드’는 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벌어지는 다이아몬드 밀거래를 다룬 작품이다. 다이아몬드 밀매업자와 반군에게 아들을 빼앗기고 광산에서 캔 다이아몬드를 몰래 숨긴 토착민, 다이아몬드 밀거래 커넥션을 밝히려는 여기자가 등장한다. 영화제목은 토착민이 숨긴 희귀한 핑크색 다이아몬드에서 따왔다. 아름다움의 상징이 피의 산물임을 그렸다. ‘핑크팬더’는 동명의 단편 애니메이션에 주인공으로 등장하는 분홍색 표범이다. 1963년 영화의 몇 장면에 얼굴을 잠깐 내밀었지만, 관객들의 호기심을 끌자 일약 주인공으로 발탁됐다. 이후 무려 124편의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됐고, TV에서 ‘핑크팬더 쇼’라는 이름으로 방영됐다. 24.78캐럿짜리 핑크색 다이아몬드 반지가 스위스 소더비 경매에서 역대 다이아몬드 경매사상 가장 높은 낙찰가인 520억원에 팔려나갔다. 소더비 경매에 핑크 다이아몬드가 매물로 나온 것은 60년 만의 일이라고 한다. “환상적인 강렬한 핑크색”이라고 소개된 이 다이아몬드에 붙은 닉네임이 핑크팬더였다. 낙찰자는 영국 보석상 로런스 그라프. 그는 2008년 35.56캐럿짜리 블루 다이아몬드를 274억원에 사들인 사람이다. 최고가 기록을 자신이 갈아치웠다. 다이아몬드에는 레드, 핑크, 그린, 블루, 옐로, 브라운, 블랙 등 7가지 색상이 있다. 이 중 레드를 최고로 친다. 영국의 이브닝스탠더드지는 주인이 25년 동안 갖고 있으면서도 가치를 몰랐던 레드 다이아몬드가 이 세상에서 유일할 뿐 아니라 천연보석 중 가장 비싸다고 보도한 적이 있다. 레드 다이아몬드와 관련해 알려진 정보는 진홍색이며, 3~5캐럿 크기라는 것뿐이다. 발견된 시기와 장소, 소유자의 신분도 극비에 붙여졌다. 무색, 투명을 생명으로 여겼던 다이아몬드의 가치가 유색 본위로 옮겨가고 있다. 유일한 핑크 다이아몬드 생산지인 호주 아가일 광산에서 나오는 다이아몬드를 ‘샴페인 다이아몬드’, ‘코냑 다이아몬드’라고 대대적인 광고전을 펼친 결과이다. 핑크 다이아몬드는 무색 다이아몬드보다 100배 비싼 값으로 팔려나간다. 앞으로 100년 채굴량을 아랍부호가 예약했다는 소문도 있다. 다이아몬드는 그리스어 아다마스(Adamas)에서 유래됐다. 이 단어는 ‘정복할 수 없다’와 ‘영원한 사랑’을 동시에 뜻한다고 한다. 다이아몬드의 역설(逆說)이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창고에 처박아 둔 꽃병이 770억짜리 보물

    한 가정에서 수십 년 동안 창고에 방치됐던 꽃병이 중국 청나라 시대 도자기로 판명되면서 경매가 4300만 파운드(한화 약 770억 원)를 기록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12일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지난 11일 현지 런던 루이스립의 베인브릿지스 옥션하우스에서 열린 경매에서 이 중국 꽃병은 예상 낙찰가 80만~120만 파운드를 훌쩍 넘기면서 지금까지 경매에 나왔던 중국 예술품으로는 사상 최고 판매가격을 기록했다. 이날 경매의 하이라이트인 이 도자기는 입찰 경쟁에 참여한 여섯 명의 남성과 세 명의 전화 입찰자들 사이에서 30여 분에 걸친 공방 끝에 한 중국인 수집가에게 판매됐다. 이 경매 업체에 따르면 이 수집가는 베이징 에이전시를 통해 수수료 20%를 포함한 5160만 파운드(한화 약 924억 원)를 완납했다고. 약 40cm의 높이에 물고기 그림이 화려하게 그려진 이 꽃병은 최근 미들섹스주 피너에 사는 한 남매가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 상속받은 집을 정리하다가 발견한 골동품으로, 감정 결과 약 1740년에 만들어졌으며 중국 청나라 4대 황제인 청룽 왕조 작품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낙찰자에 대출 몰려… 경매시장 북적

    낙찰자에 대출 몰려… 경매시장 북적

    “우와!” 함성소리가 터졌다. 경매법정에서 한동안 사라졌던 소리다. 2일 오전 서울 서초동 중앙지방법원 211호는 100여명의 사람들로 메워졌다. 50대 남성이 “500만원을 먹었다.”며 법정을 나섰다. 서울 길음동 소재 대지지분(66㎡)을 500만원 차이로 낙찰받았다는 얘기다. ‘부동산 대출 연 4.7~5.1%’라는 명함을 든 금융권 대출 담당자들은 이 남성의 뒤를 우르르 쫓았다. 법정 복도는 한 대학원 부동산강좌 수강생 50여명으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들은 강사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귀 기울이며 정보책자에 밑줄을 그었다. 법정 앞쪽에선 까치발을 한 일부 참여자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꽁꽁 얼어붙은 부동산시장이란 표현이 무색할 정도였다. 복도에서 마주친 소형 경매업체 관계자는 “지난주에 이어 이번 주도 입찰 참가자들이 많이 몰려들었다.”며 “3개월 전부터 경매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불황의 그늘’ 속에서 수도권 경매시장이 때 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 장기화된 부동산 시장 침체의 영향으로 경매시장에 대출금을 못 갚은 아파트와 상가 등이 쏟아져 나왔기 때문이다.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지난달 경매 진행건수는 8156건으로 2006년 11월 이후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올 1월(6543건) 대비 24.7% 상승했다. 경매가 진행된 서울 중앙지법에선 낙찰을 반기는 함성소리가 터지며 이런 분위기가 잘 드러났다. 아파트와 근린상가, 토지 등 60건이 경매 물건으로 올라와 이중 48건에 대한 경매가 진행됐다. 낙찰건수는 20건(41.7%), 낙찰가는 애초 감정가의 80.6%에 달했다. 경매 실습을 왔다는 60대 여성은 “저축은행 등 제2금융권에선 낙찰가의 80%까지 연리 5% 아래로 대출이 가능해 보증금과 잔금, 등기료만 부담하면 큰돈 없이 투자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전세금이 치솟으면서 아예 내집 마련에 나선 소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결혼 3년째인 30대 남성은 “세 차례 유찰된 아파트를 낙찰받으면 현재 살고 있는 전세금에 조금만 보태 내집을 마련할 수 있어 직장에 월차를 내고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날 대부분의 아파트 낙찰가율은 애초 감정가의 80~90%를 넘어 인기를 방증했다. 서울 신림동의 한 다가구주택은 감정가의 113%선에서 낙찰가가 결정됐다. 현장 전문가들의 시각은 조금 달랐다. 한 대학원 부동산강좌 강사는 “지난 5월 이미 부동산시장은 바닥을 쳤지만 경매시장은 외부 시각과 달리 과열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사설 대행업체의 변모 실장도 “1억원 안팎이던 아파트가 세 차례 유찰을 거쳐 4000만원 안팎까지 떨어진 곳도 상당수”라며 “최근 집이나 상가를 필요로 하는 실수요자들이 몰리면서 이전처럼 경쟁률이 세진 않다.”고 말했다. 100여명이 법정을 메운 중앙지법의 응찰자는 59명에 불과해 낙찰 건당 경쟁률은 2.95대1에 불과했다. 4년 전 경매 열풍과는 달랐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경매가 4억짜리 ‘다스베이더’ 의상 화제

    경매가 4억짜리 ‘다스베이더’ 의상 화제

    영화 ‘스타워즈’ 다스베이더의 오리지날 의상이 경매에 나올 예정이라 낙찰가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다음달 25일 현지 런던에서 열리는 경매에 ‘스타워즈 에피소드2-제국의 역습’에서 사용됐던 다스베이더의 의상 풀 세트가 나올 예정이다. 경매 업체 크리스티는 “이번 경매품은 최대 23만 파운드(한화 약 4억 원)에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경매에 나온 의상은 2003년 한 미국인 수집가가 구입한 것으로 전 구성품이 경매에 나오는 것은 처음이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앞서 2008년 경매에 나왔던 다스베이더 전용 전투기인 타이파이터의 오리지날 미니어쳐는 낙찰가 200만 파운드 이상에 판매됐다. 너비 18인치에 길이 14인치나 되는 이 모델은 1977년 개봉한 영화 ‘스타워즈 에피소드 4-새로운 희망’에서 특수 효과 소품으로 사용됐었다고. 사진=텔레그래프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미술품 양도세’ 내년 시행 집단반발 술렁이는 미술계

    ‘미술품 양도세’ 내년 시행 집단반발 술렁이는 미술계

    20년을 끌어온 미술품 양도세부과가 이번엔 시행될 수 있을까. 미술품 양도세 시행이 두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그동안 정중동(靜中動)의 행보를 보였던 미술계가 집단 행동에 나설 채비를 하고 있다.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 예정인 미술품 양도세는 작고한 작가의 6000만원 이상 미술품 거래에 대해 매매차익의 20%를 과세하게 된다. 미술계는 국내 미술시장이 아직 취약한 현실에서 양도세가 부과되면 시장이 위축되고, 음성거래가 늘어날 것이라며 반발해 왔다. 미술품 양도세는 1990년 처음 입안된 뒤 5차례 유보를 거쳐 2003년 폐지됐다가 2008년에 재도입, ‘2011년 시행’을 조건으로 그해 말 국회를 통과했다. 화랑협회, 미술협회, 평론가협회 등 20여개 미술 관련 단체는 새달 4일 서울 효창동 백범기념관에서 ‘한국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 및 방안-미술품 양도세 부과와 관련하여’를 주제로 세미나를 연다. 양도세 반대 서명 운동에도 조만간 돌입할 계획이다. 국민 정서와 여론 동향을 살피며 뭍밑 작업을 해오던 미술계가 11월 중순에 열리는 국회 재경위원회 조세소위를 앞두고 전방위 행동을 통해 양도세 시행 저지 분위기를 조성하려는 것이다. 2003년에는 불과 시행 13일을 앞두고 백지화된 전례가 있다.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강승규(한나라당) 의원도 지난 21일 문화체육관광부 국정감사에서 미술품 양도세 부과를 신중히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며 힘을 보탰다. 하지만 미술계가 똘똘 뭉쳐 양도세 백지화를 이끌어냈던 2003년이나 양도세 부과 재입안에 반대해 140여개 화랑이 집단 휴업했던 2008년과 비교하면 ‘투쟁’ 동력은 떨어져 보인다. 양도세 반대를 주도하고 있는 화랑협회조차도 법안 폐지는 사실상 무리라고 판단하고 있다. 표미선 화랑협회장은 25일 “무조건 안 된다가 아니라 시장이 성장할 때까지 기다려 달라는 것”이라고 말했다. 미술품 수사로 불똥이 튄 ‘삼성 특검’, ‘국세청 그림 로비 사건’ 등 잇단 악재로 미술시장이 거의 개점휴업 상태라는 항변이다. 서울옥션이 올해 상반기 실적을 기준으로 양도세 부과가 미치는 영향을 조사한 자료를 보면 낙찰된 작품 646점 가운데 양도세 대상작은 29점으로 4%에 불과했지만 낙찰가로는 56%에 이르렀다. 여기에 개인 컬렉터 비중이 88%를 차지하는 현 미술시장 구조에서 양도세 부과는 치명적이라는 게 양도세 반대를 주장하는 미술인들의 하소연이다. 서울 청담동의 한 화랑 대표는 “개인 컬렉터들은 세금 자체보다 신원 노출을 꺼리기 때문에 고가품 거래를 기피하는 등 양도세 우려에 대한 여파가 벌써부터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미술계는 현재 연간 3500억~4000억원 정도로 추산되는 국내 미술시장 규모가 2조원 정도는 돼야 하고, 기업과 기관 등 법인 컬렉터의 비중이 50%를 넘어야 양도세가 도입돼도 미술시장이 타격을 받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정부의 태도는 단호하다. 시기상조라는 미술계 주장을 받아들여 지금껏 양도세 부과를 미뤄 왔지만 조세 형평 원칙상 더는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재정경제부 측은 선진국 가운데 상당수는 이미 미술품 양도세를 시행 중이라며 예고된 대로 내년 시행 방침을 재확인했다. 외국의 경우 미국·영국·프랑스·독일·일본 등은 미술품 양도차익에 대해 세금을 부과하고 있으며, 싱가포르·스위스·뉴질랜드·홍콩 등은 양도세를 부과하지 않고 있다. 법안을 되돌리기에는 시간이 촉박한 데다 여론 등을 감안할 때 미술계 내부에서도 올 것이 왔다며 양도세 부과를 담담히 받아들이는 분위기가 적지 않다. 화가인 장유호 미술협회 정책본부장은 “단기적으로는 시장이 흔들릴 수 있지만 장기적으론 거래의 투명성과 작품 가격의 추정 가능성 등 바람직한 측면이 크다.”면서 “거래 이력이 증명되면 박수근, 이중섭 위작 같은 문제들도 불거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 사립미술관 학예실장도 “소득이 있으면 과세하는 게 당연하다. 다만 투기 목적인지 아닌지를 구분해 과세하는 등 세부적인 보완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미술계는 국회에서 양도세 시행을 막지 못할 경우에 대비해 시행령을 최대한 완화하는 방향의 대안도 모색 중이다. 가령 양도세 부과 기준을 1억원으로 상향조정하고, 기업 구매 시 손비(損費) 처리 기준을 현행 300만원에서 대폭 올리는 방안 등을 건의할 방침이다. 조세 형평이냐, 미술시장 활성화냐, 두 가지 갈림길에서 국회가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423억짜리 24.78캐럿 ‘핑크 다이아’ 경매에

    423억짜리 24.78캐럿 ‘핑크 다이아’ 경매에

    영화 ‘핑크 팬더’에 나왔던 동명의 다이아몬드 반지처럼 세상에서 가장 큰 핑크 다이아 반지가 공개돼 화제다. 25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은 “다음달 16일 스위스 제네바에 열리는 소더비 경매에 2400만 파운드(한화 약 423억 원)짜리 희귀 핑크 다이아몬드 반지가 나온다.”고 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이 핑크 다이아 반지는 24.78캐럿에 이르는 지금까지 발견된 핑크 다이아몬드 중 가장 큰 다이아가 박혀있으며 지금까지 미국 보석상인 해리 윈스턴이 60년 전 경매에서 구입한 개인 소장품이라고. 이 반지의 다이아몬드는 미국 보석감정 연구소에서 가장 완벽한 색상인 ‘팬시 인텐스(fancy intense)’ 핑크로 분류됐으며 반지는 방패 모양의 다이아 숄더와 은으로 세공됐다. 소더비의 보석담당 사장 데이비드 버넷은 “35년 동안 일하면서 지켜봤던 보석 경매 중 이번 핑크 다이아몬드 경매가 가장 흥미로울 것이다.”고 전했다. 소더비에 따르면 이번 경매의 낙찰가는 우리 돈으로 최저 약 302억 원에서 최고 425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고. 특히 이 반지의 다이아몬드는 매우 드문 강렬한 색상을 지니고 있는데 핑크 다이아는 전 세계 다이아 가운데 2%에 불과해 보석 수집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높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사진=데일리 메일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23억원짜리 北 ‘아리랑’ 사진

    23억원짜리 北 ‘아리랑’ 사진

    북한의 매스게임(집단체조)인 ‘아리랑’ 공연 장면을 담은 서방 사진작가의 작품이 영국 런던의 한 경매시장에서 거액에 낙찰됐다. 17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독일 사진작가 안드레아스 구르스키의 작품 ‘평양 Ⅳ’는 지난 15일 세계적 경매소인 소더비의 연례 ‘프리즈위크’(Frieze Week) 경매에서 예상낙찰가인 50만∼70만파운드를 크게 뛰어넘은 130만파운드(23억 2000여만원)에 전화 응찰자에게 팔렸다. 소더비 측은 이 작품이 이번 경매에서 예상 낙찰가를 크게 뛰어넘은 몇 안 되는 작품 중 하나라고 소개했다. 구르스키의 2007년작 ‘평양 Ⅳ’는 북한 근·현대사의 중요 사건을 다룬 매스게임 ‘아리랑’ 공연을 소재로 한 연작 가운데 하나다. 이 작품은 특히 수 만명의 인원이 참여한 군무(群舞)를 세밀하게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2002년 고(故) 김일성 주석의 90회 생일을 맞아 처음 열린 ‘아리랑’ 공연은 2005년 두 번째 공연을 벌인 뒤 2006년을 제외하고 매년 열리고 있다. 북한 당국은 이 공연을 관광객 유치를 통한 외화벌이 수단으로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관람객을 모으고자 별도의 홍보사이트를 개설하기도 했다. 한편 ‘평양 Ⅳ’와 함께 이번 경매시장에 나온 앤디 워홀의 1980년 작품 ‘다이아몬드 더스트 슈즈’는 160만파운드(28억 6000여만원)에 낙찰돼 예상 낙찰가를 넘어섰다. 또 독일계 영국 화가 루치안 프로이트가 임신한 상태의 미국 모델 제리 홀을 그린 초상화 ‘8개월이 지나’(Eight Months Gone)도 예상낙찰가를 뛰어넘은 60만 1250파운드(10억 7400여만원)에 팔렸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부동산 백과] 경매때 주의할 점

    김모(32)씨는 최근 경매 받은 아파트 때문에 머리가 아프다. 주변 시세의 절반 가격이라는 말에 덥석 잡았 는데, 유치권이 걸려 있는 물건이었다. 채권자가 유치권을 행사 중이라 집에서 살 수도, 전세를 줄 수도 없는 상황에 빠진 것이다. 법원 물건명세서만 보고 방심했던 자신이 원망스럽다. 아파트 경매에 뛰어들기 전에 주의해야 할 사항에 대해 알아보자. ●감정가가 시세보다 높게 책정된 경우 많아 부동산 가격이 떨어진 요즘은 감정가를 그대로 믿고 경매에 뛰어들면 안 된다. 물건 감정을 했던 때와 시간차가 있기 때문에 감정가가 시세보다 높게 책정돼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경매로 나온 아파트 단지의 시세를 꼭 확인하고 낙찰가를 정해야 한다. ●빈번한 유찰이 있는 물건은 조심 유찰 횟수가 3회 넘는 경매물건은 조심해야 한다. 서류상에 나타나지 않은 결함이 있을 수 있어서다. 남들이 사기 꺼려하는 것은 일단 의심. 특히 유치권은 등기부등본이나 법원 물건명세서에도 나타나 있지 않은 경우가 많아 낭패를 보는 수가 생긴다. ●대지권 등기 여부도 확인 아파트 경매의 경우 대지권이 미등기로 남아 있는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미등기 상태의 아파트는 나중에 권리 제약을 받을 수 있다. 또 아파트 관리 등 공과금이 밀린 것은 없는지도 파악해야 한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가족부양 위해 날 팔아요” 눈물의 인신경매

    일자리를 구하지 못한 한 남성이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 자신을 팔겠다고 나서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체셔에 사는 그래픽 디자이너 트리스탄 로신(36)은 지난 2개월 간 새 직장을 구하지 못하자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 그는 인터넷 경매사이트인 ‘이베이’(eBay)에 “나에게는 부양해야 할 아내와 세 아이가 있다, 하지만 내게는 현재 그들을 보살필 능력이 없다.”면서 그래픽디자이너로서의 자신의 능력을 팔겠다고 올렸다. 로신은 주 40시간씩 1년간 자신을 팔겠다고 광고했으며, “전 회사에서는 연 4900만원을 받았지만 지금은 이렇게 높은 액수를 기대하진 않는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 경력은 무려 12년이지만 최근 나는 고작 파트타이머로 일 할 수밖에 없었다. 프랑스에서 캠핑장 사업을 시작해봤지만 결국 어떤 이익도 보지 못한 채 영국으로 돌아와야 했다.”고 덧붙였다. 낙찰가에 상관없이 입찰에 성공한 사람에게 단 하루의 휴일도 없이 일해 주겠다는 그의 말에 네티즌이 움직이기 시작했다. 시간이 지나자 그의 몸값은 560만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이베이 측은 판매 품목이 규정에 맞지 않는다며 해당 게시물을 삭제했지만, 인터넷을 통해 사연이 알려지면서 동정의 댓글과 격려가 쏟아지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부동산 라운지]강남아파트 몰락… 줄줄이 경매에

    부동산경기 침체 속에서 서울 강남권의 유명 아파트들도 경매에 부쳐지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17일 부동산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달 법원 경매 물건 명단에 압구정 현대아파트 5건, 개포주공아파트 4건, 송파구 신천동 롯데캐슬 골드 3건, 은마아파트 2건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강변의 대표적인 초고층 재건축 아파트인 압구정 현대는 지난 2일 경매에서 93동 2층 전용면적 164㎡형이 감정가 21억원에서 한 차례 유찰됐다가 최근 감정가의 81%인 17억 160만원에 낙찰됐다. 또 이 아파트 24동 12층(160㎡), 205동 10층(85㎡)이 각각 감정가 25억원과 16억원에, 145㎡형 2채가 각각 감정가 22억과 21억원에 경매 물건으로 나왔다. 개포주공아파트는 전용면적 83㎡형(최저입찰가 7억 6800만원) 등 4건이 주인을 찾고 있고, 대치동 은마아파트도 93㎡형(7억 3600만원), 105㎡형(9억 6000만원) 등 2건이 경매에 부쳐진다. 그러나 경매로 나온 강남권 아파트들은 예전처럼 비싼 값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 15일까지 집계된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3구 아파트의 낙찰가율은 지난달보다 7.5%포인트 내린 71.9%로, 금융위기가 닥쳤던 2009년 1월의 71.2%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투자 1순위로 꼽히던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여러 건 경매 중이라는 사실은 그만큼 부동산 침체의 골이 깊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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