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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전 시스템 조작해 100% 낙찰… 10년간 134억 챙긴 업체들

    한전 시스템 조작해 100% 낙찰… 10년간 134억 챙긴 업체들

    한전KDN 전산관리 위탁을 맡은 민간업체 직원들이 한국전력(KEPCO) 전자입찰시스템을 조작, 특정 업체가 공사를 낙찰받을 수 있도록 해 주고 거액을 챙겨 오다가 검찰에 적발됐다. 한전은 이 같은 비리 구조가 지난 10년 동안 이어져 왔지만 사실조차 파악하지 못하는 등 허점을 드러냈다. 광주지검 특수부(부장 김종범)는 16일 한전 전자입찰시스템 서버에 접속, 공사 낙찰가를 알아내거나 조작하는 등의 방법으로 특정 공사업체가 낙찰받을 수 있도록 한 뒤 해당 업체로부터 거액의 금품을 받아 챙겨 온 박모(40)씨 등 관리업체 전·현직 직원 4명을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또 공사업자들을 모집, 이들에게 연결해 준 전기공사업자 주모(40)씨 등 2명을 배임증재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 입찰 관리 전산 시스템을 위탁 관리해 온 박씨 등 4명은 2005년 9월쯤부터 지난해 11월까지 한전KDN 전산입찰시스템을 조작하는 등의 방법으로 불법 낙찰을 주도, 지난 10년간 공사업자들로부터 134억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씨 등은 같은 기간 불법 낙찰에 참여할 공사업체를 모집하는가 하면 낙찰 대가로 받은 금품을 박씨 등에게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 결과 현재까지 확인된 불법 낙찰공사는 전국에 걸쳐 83개 전기공사업체 총 133건(계약금액 기준 2709억원 상당), 입찰 경쟁률은 최고 5736대1, 개별 계약금액은 최고 77억원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박씨 등은 외부에서도 한전 입찰시스템 서버를 마음대로 드나들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업체들의 투찰정보를 분석하는 등 시스템을 조작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전기공사의 경우 그 규모가 크고 마진율도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단가공사(한 공구에서 발생하는 전기공사를 포괄적으로 계약)를 낙찰받는 경우 2년간 안정적 수입을 기대할 수 있어 전기공사업자들은 사활을 걸고 입찰에 참여하고 있다고 검찰은 설명했다. 실제 범행에 연루된 전기공사업자들은 박씨 등을 통해 불법 낙찰을 받을 경우 공사대금의 1∼10% 상당을 이들에게 건네 온 것으로 파악됐다. 박씨 등은 이 같은 범행을 통해 막대한 범죄수익을 챙겨온 것으로 파악됐다. 공범 정모(35·프로그램팀)씨의 집 대형금고에서는 수십개의 오만원권(4억 1000여만원) 다발이, 이모(39)씨의 개인 사무실에서는 별도로 보관된 상당량의 현금 다발 띠지가 발견되기도 했다. 이 가운데 모집책인 주씨는 범죄수익을 이용해 35가구 이상의 오피스텔 등을 소유하고 있었던 사실도 확인됐다. 검찰은 한전 측이 박씨 등의 범행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등 관련 수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무결점 ‘가장 완벽한 다이아몬드’…예상가 257억원

    무결점 ‘가장 완벽한 다이아몬드’…예상가 257억원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다이아몬드가 경매에 나온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3일자 보도에 따르면, 흠집이 거의 없는 100캐럿의 이 다이아몬드는 전문가들로부터 ‘가장 완벽한 다이아몬드’로 평가받고 있다. 투명도와 화학적 순도로 유명한 소그룹인 ‘타입 11a’로 분류된 이 다이아몬드는 남아프리카에서 채굴하고 영국의 유명 다이아몬드 브랜드인 드비어스가 소유권을 가지고 있다. 클래식한 에메랄드 컷으로 조각됐으며 100캐럿이 넘는 다이아몬드가 경매에 나오는 일은 매우 드물며, 이번에 공개된 것은 위의 조건에 해당하는 총 5개의 다이아몬드 중 하나로 알려졌다. 경매를 맡은 뉴욕 소더비의 한 전문가는 “정확하게 100.2 캐럿에 달하는 이 다이아몬드는 지금까지 대중에 공개된 것 중 가장 완벽한 다이아몬드에 속한다”면서 “이 다이아몬드는 ‘흰색보다 더 흰색’에 가까운 순수한 컬러를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깨끗한 얼음조각을 연상케 하는 이 다이아몬드는 ‘타입 11a’dp 속하며, 이는 전 세계에서 가장 희소성이 높은 축에 속한다”면서 “예상 낙찰가는 2500만 달러(275억 700만원)에 달한다”고 덧붙였다. 역대 가장 경매 낙찰가가 높았던 다이아몬드는 20113년 홍콩 소더비 경매에 나온 118.28 캐럿의 다이아몬드로, 가격은 3060만 달러(336억 7000만원)였다. 이 다이아몬드는 아랍에리미트 두바이와 미국 로스앤젤레스, 홍콩, 영국 런던 등에서 전시된 뒤 오는 4월 뉴욕 전시를 마치고 경매에 나올 예정이다. 사진= ⓒ AFPBBNews=News1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최초 ‘우주 셀카’ 등 NASA 희귀 사진 경매 나온다

    최초 ‘우주 셀카’ 등 NASA 희귀 사진 경매 나온다

    지구의 ‘대우주’ 탐사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희귀사진들이 경매에 나온다. 수집가뿐만 아니라 우주과학을 동경하는 사람들의 관심까지 사로잡을 수 있는 ‘빈티지 우주 사진’이다. 영국 일간지 미러 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런던에서 열릴 이번 경매에 나온 사진들은 미국항공우주국(이하 NASA) 소유의 사진들로, 우주비행사들이 지구를 배경으로 찍은 ‘셀프카메라’ 사진과 수 십 년 전 초기 우주탐사의 모습 등을 담은 사진 등이 포함돼 있다. 총 600장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이번 경매에는 지금까지 대중에 공개되지 않았던 ‘B컷’도 다수 있다. NASA의 우주탐사가 본격화 된 1946년 10월, 지구에서 쏘아올린 로켓에 장착된 카메라가 찍은 최초의 지구 사진은 비록 화질이 다소 떨어지고 흑백이긴 하나, 우주를 향한 지구의 첫 발자국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사로잡는다. 전문가들의 예상 낙찰가는 1000파운드(약 168만원)선이다. 역시 비슷한 예상 낙찰가를 호가하는 사진은 1972년 12월, 아폴로 17호 미션 당시 우주인이 찍은 것으로, 우주복을 입은 우주인과 성조기의 모습이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1965년 우주인 제임스 맥비디트가 유인우주선인 제미니4호를 타고 우주로 건너간 뒤 지구를 배경으로 찍은 셀카 사진은 최소 5000파운드(약 836만원)에 낙찰될 것으로 예측된다. 우주로 카메라를 ‘운반’한 최초의 우주인은 존 글렌의 사진도 경매에 나오며, 대부분의 사진은 NASA의 기록보관열람실에 잠들어 있어 대중에게 공개된 적이 없는 것들이다. 경매 주최측인 블룸스버리 옥션의 한 관계자는 “사진의 가격은 장당 300~1만 파운드(50만~1670만원)선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경매품들은 NASA가 가진 가장 빈티지한 사진들로 한번도 경매에 나온 적이 없는 사진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수 십 년간 단 한번도 공개된 적이 없는 사진들이라는 점에서 높은 소장가치를 자랑한다”면서 “사진 역사의 황금시기를 대표하기도 하며 지난 우주개발의 역사를 파노라마처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경매는 오는 26일 런던에서 열릴 예정이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아파트 경매시장 다시 과열

    아파트 경매시장이 다시 과열되고 있다. 지난해 두 달 연속 하락했던 수도권 경매 아파트 낙찰가율(감정가 대비 낙찰가 비율)이 올해 들어 다시 상승세로 전환했다. 지지옥션은 지난달 수도권 아파트 낙찰가율이 88.3%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전달(86.1%)보다 2.2% 포인트 올라간 수치다. 아파트 낙찰가율이 지난해 ‘9·1부동산대책’ 발표 이후 10월 89.1%로 연중 최고치를 기록한 뒤 두 달 연속 떨어지다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서울은 88.8%로 전월(83.7%)보다 5.1% 포인트 올라가 지난해 10월 최고치(90.3%)에 육박했다. 경기도 역시 88.5%를 기록, 지난해 10월 최고치(88.9%)에 바짝 다가섰다. 전국 낙찰가율도 87.8%로 전월(87%)보다 상승했다. 대구시 낙찰가율은 107.6%로 지지옥션이 경매 통계를 조사하기 시작한 2001년 이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낙찰가율 상승은 저금리가 지속되면서 투자 수요가 아파트로 몰리고 전셋값 상승으로 인한 내 집 마련 갈아타기 영향으로 풀이된다. 경매 물건이 크게 감소해 인기 지역 아파트에 응찰자들이 몰리는 것도 원인으로 꼽힌다. 지난달 경매에 부쳐진 아파트는 2239건으로 지난해 12월(2818건)보다 20.5% 줄었다. 고가 낙찰 사례도 속출했다. 감정가 9억원에 나온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미성아파트 74.4㎡는 9억 4000만원에 낙찰되기도 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2802가구 첫 집들이… 2000만~6000만원 웃돈

    2802가구 첫 집들이… 2000만~6000만원 웃돈

    수도권 최대 규모의 신도시로 개발된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가 7년 사업 끝에 지난달 30일부터 아파트 입주자를 맞았다. 동탄2신도시에 들어서는 아파트는 9만 5655가구. 이 중 1단계로 5개 블록 아파트 2802가구가 집들이를 시작했다. 이달에도 3086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연말까지 입주하는 아파트는 1만 6535가구에 이른다. 아파트 시세는 분양가에 가구당 2000만~6000만원의 웃돈이 붙었다. 이지더원 아파트 81㎡는 2억 5000만원 분양가에 웃돈이 2000만원 정도 형성됐다. 센트럴자이아파트 81㎡와 107㎡는 각각 5000만원 정도의 웃돈이 얹혀 거래된다. 금성백조 예미지·계룡리슈빌 아파트도 각각 5000만원 정도 웃돈이 붙어 거래된다. 그동안 들어간 분양대금 이자 등을 따지면 프리미엄이 높게 형성된 것은 아니다. 거래는 활발하지 않다. 이달부터 입주가 꾸준히 이어지기 때문에 수요보다 공급이 많다. 수요자들은 일단 기다리자는 분위기다. 많이 찾는 아파트는 센트럴자이, 금성백조 예미지, 우남퍼스트빌 등이다. 수도권고속철도 동탄역에서 가까운 아파트는 상대적으로 수요가 많고 웃돈도 높게 형성됐다. 최종문 슈퍼부동산 사장은 “거래는 활발하지 않지만 입지에 따라 수요·가격 형성이 큰 차이를 보인다”고 말했다. 우남퍼스트빌 아파트는 6000만~7000만원의 웃돈이 붙어 거래된다. 전세도 한꺼번에 입주하면서 물건이 귀하지는 않다. 이지더원 81㎡가 2억원 안팎에 거래된다. 소형 아파트는 이지더원 아파트와 이달 말 입주하는 우남퍼스트빌에만 있어 희소성이 있다. 84㎡ 아파트 전세도 2억~2억 2000만원 정도면 얻을 수 있다. 다른 신도시와 비교해 단지 내 상가 시세는 매우 비싸다. 인구 대비 상가 면적을 상대적으로 적게 배치, 낙찰가격이 워낙 높았기 때문이다. 금성백조예미지 아파트 상가는 1층 코너 33㎡ 정도가 7억원, 우남퍼스트빌 아파트 상가 1층 코너는 25㎡에 9억 6000만원이다. 분양가가 비싸 아파트 입주 초기 수익을 맞출 수 있는 업종이 부동산중개업소, 편의점 정도에 불과할 정도다. 우남 퍼스트빌상가에는 부동산중개업소만 10곳이 넘게 계약된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트 집들이가 시작됐지만 주말에도 이사 오는 가구는 많지 않았다. 아파트 단지 상가도 문을 열지 않아 썰렁했다. 슈퍼나 병원 등 편익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입주민들은 당분간 불편을 감수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 입주 예정 주민은 “다음주 말 이사에 앞서 한번 들러봤는데 편익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불편을 각오하고 있다”며 “서울 출퇴근 버스 노선은 있지만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 몰라 불안하다”고 말했다. 한 건설업체 관리사무소 소장은 “신도시 입주 초기에 겪는 불편은 감수해야 하지 않느냐”며 “설을 쇤 이후 입주 가구가 증가하고 한두 달 뒤부터 상가 등이 들어서면 대규모 아파트 단지 분위기가 서서히 형성될 것”이라고 말했다. 동탄2신도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총사업비 16조 1144억원을 투자해 화성시 동탄면 영천리·청계리 일대 2401만 5000㎡(726만평)에 11만 6000가구를 짓는 사업이다. 아파트는 올해 말까지 1만 6535가구가 입주하고 내년에 8022가구, 2017년 이후 7만 1088가구 등 9만 5645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입주 초기 교통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직행좌석 버스, 지하철역 연계 시내버스 노선 등을 신설했다. 내년 상반기 수도권고속철도가 개통되면 서울·지방으로의 접근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LH 동탄사업본부 김현석 부장은 “입주민 안전과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공공기관은 차질 없이 운영 중이며, 유치원부터 초·중·고교 건축공사가 마무리 단계라서 새 학기 학교 전입학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1대가 418억!...올 경매 ‘최고가 자동차’ Top 10 [2014 결산]

    1대가 418억!...올 경매 ‘최고가 자동차’ Top 10 [2014 결산]

    값비싼 자동차라고 하면 슈퍼카를 떠올리기 쉽지만, 이런 슈퍼카를 수십에서 수백 대 살 수 있을 정도로 훨씬 더 비싼 것이 바로 클래식카다. 올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열린 클래식카 경매에서도 수십에서 수백 억원이 넘는 거액의 수많은 차량들이 팔렸다. 해외 자동차전문 오토모빌매거진은 25일(현지시간) 2014년 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차량 상위 10대를 소개했다. 확인해보니 페라리가 단 한 대를 제외하고 모두 10위권 안에 들어 명실상부 가장 비싼 차임을 입증했다. 다음은 이를 순위대로 나열한 것이다. 1위. 페라리 250 GTO(1962년형) - 3811만 5000달러(약 418억 6500만원) 올해 경매 사상 가장 비싸게 팔린 자동차는 바로 페라리 250 GTO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8월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몬테레이 케일로지에서 열린 본햄스 경매에서 이 1962년형 250 GTO는 3800만 달러가 넘는 거액에 신원을 공개되지 않은 전화 입찰자에게 팔렸다. 경매사 측은 원래 이 차량의 낙찰가가 5000만 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이 시리즈가 당시 39대만 생산된 한정판이기 때문. 이 차량은 19번째 생산 모델이다. 페라리 250 GTO는 300마력의 V12 엔진을 장착한 쿠페형 모델로 이탈리아 자동차 애호가 파브리지오 비올라티가 마라넬로 로쏘 콜렉션으로 보존하고 있던 것이다. 2위. 페라리 275 GTB/C 스페샬레(1964년형) - 2640만 달러(약 290억원) 같은 달 몬테레이에서 열린 RM 경매에서는 1964년형 275 GTB/C 스페샬레가 2600만 달러를 넘겼다. 그해 단 3대만 제작된 이 차량은 희소성과 함께 보존 상태가 뛰어나 주목받았다. 베이스 모델인 275 GTB를 튜닝해 초경량 알루미늄 차체와 320마력의 3.3ℓ V12 파워트레인 엔진을 탑재해 최고 시속 273km의 속도를 낼 수 있게 했다. 또 다른 275 GTB/C 스페샬레는 그해 ‘르망 24시’ 경주에서 3위의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3위. 페라리 375-플러스 스파이더 컴페티지온(1954년형) - 1840만 177달러(약 202억 3000만원) 지난 6월 영국 굿우드 본헴스 경매에서 낙찰된 이 차량은 각종 자동차 경주 대회에 참가해 뛰어난 성적을 거둔 모델이다. 수작업으로 단 4대만 제작됐고 이 가운데에는 벨기에 왕실을 위해 특별 제작된 모델도 포함됐다. 자동차 경주용으로 제작된 만큼 330마력을 내는 4.9ℓ V12 엔진을 탑재해 최고 시속 281km의 속력을 내며 한동안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로 명성을 날렸다. 4위. 페라리 250 GT SWB 캘리포니아 스파이더(1961년형) - 1518만 달러(약 166억 9000만원) 지난 8월 미국 페블비치에서 열린 구딩앤컴퍼니 경매에서 낙찰된 이 차량은 영화 ‘페리스의 해방’에 등장한 모델로 페라리 브랜드 사상 가장 유명한 차량 중 하나다. 100% 수작업으로 제작된 이 차의 제작 배경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부유층들이 오픈카를 좋아한다는 사실에서 비롯됐다. 차체의 디자인은 페라리와 동반자적 관계를 맺어온 카로체리아 피닌파리나가 맡았다. 제작은 모데나의 스칼리에티가 책임졌다. 주로 스틸로 제작되다 경량화를 위해 알루미늄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250 GT 캘리포니아 스파이더는 1958년과 1960년 사이에 제작된 LWB(롱 휠페이스) 시리즈와 이후 등장한 SWB(숏 휠베이스) 시리즈로 나뉜다. SWB는 차체와 기계적 세부사항을 약간 반경한 것이다. 240마력 3ℓ V12 엔진을 장착했고 4단 기어박스를 사용했다. 5위. 페라리 250 LM(1964년형) - 1155만 달러(약 127억원) 몬테레이 RM 경매에서 팔린 이 차량은 피닌파리나가 디자인했다. LM은 르망(Le Mans)의 약자로 르망 24시 경주를 위해 제작된 차임을 나타낸다. 페라리 최초의 미드십 구동차량으로 이 차량은 총 32대 중 19번째로 생산됐다. 1965년 르망 24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개인 수집가에게 팔렸다. 이후 두 번째 소유주에게 팔린 뒤 1969년 미국 클래식카 경연대회인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 달도 못돼 할리우드 선싯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이력도 있다. 320마력 3.3ℓ V12 엔진이 탑재돼 있었지만 2011년 팔렸다. 6위. 페라리 GTB/4(1967년형) - 1017만 5000달러(약 111억 8000만원) 할리우드 영화배우 스티브 맥퀸이 주연으로 나온 영화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에 나온 것으로 유명한 이 차량은 지난 8월 몬테레이 RM 경매에서 거액에 낙찰됐다. 300마력 V12 엔진을 탑재한 이 차량은 단 10대만 제작된 희귀 모델로, 1968년 1만 4500달러에 이 차를 구매했던 에디 스미스 주니어가 경매로 얻은 수익금을 모두 자선 단체 등에 기부해 감동까지 선사했다. 7위. 페라리 250 GT LWB 캘리포니아 스파이더(1958년형) - 880만 달러(약 96억 7000만원) 페라리의 도시 마라넬로에서 생산된 50대 중 11번째 모델인 이 차량은 LWB(롱 휠페이스) 시리즈로 베를리네타와 같은 2600mm 휠베이스 섀시로 제작됐다. 미국 스코츠데일 RM 경매에서 팔린 이 차량에는 223마력 3ℓ V12 엔진이 장착돼 있다. 8위. 페라리 275 GTB/C(1966년형) - 786만 283달러(약 86억 3000만원) 모나코 RM 경매에서 팔린 이 차량은 그해 단 12대만 생산된 모델로 베이스모델인 275 GTB의 섀시를 더 가볍고 강한 소재로 만든 것으로 여기서 C는 컴페티지온을 의미한다. 또한 이 모델은 페라리 고유의 클래식 차량 인증 프로그램인 페라리 클래시케가 인증한 것이다. 3.3ℓ V12 엔진에 3개의 웨버 카뷰레터를 장착해 275마력의 힘을 내며 5단 고속 트랜스액슬 변속기를 탑재했다. 9위 페라리 250 MM 베를리네타(1953년형) - 786만 283달러(약 86억 3000만원) 몬테레이 본햄스 경매에서 팔린 250 MM 베틀리네타는 피닌파리나의 베를리네타를 베이스로 한 모델이다. 자동차 전문잡지 로드 앤 트랙 1965년 7월호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여기서 MM의 약자는 이탈리아 경주 대회 밀레 밀리아(1000마일이라는 뜻)를 위해 제작된 차임을 나타낸다. 이 차량은 자동차 애호가 파브리지오 비올라티의 마라넬로 로쏘 콜렉션에 소장돼 있던 것이다. 10위. 포드 GT40 프로토타입(1964년형) - 700만 달러(약 76억 8000만원) 올해 경매 최고가 상위 10위 안에 페라리가 아닌 차로 유일하게 올라섰다. 미국 휴스턴 메쿰 경매에서 팔린 이 차량은 GT40 프로토타입 네 번째 모델로, 1964년 프랑스 르망 24시 대회 출전을 위해 제작됐다. 최소 시속 320km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경주 4시간째 불이 나 중도 탈락했다. 이후 미국에서 수리를 받은 뒤 1965년 시즌에서는 완주했다. 차에는 350마력의 4.7ℓ V8 엔진이 탑재됐다. 이 차량은 오늘날 세계에 현존하는 GT40 중 두 번째로 오래된 것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주둥이 깨진 천덕꾸러기 中꽃병 ‘11억원’ 낙찰

    주둥이 깨진 천덕꾸러기 中꽃병 ‘11억원’ 낙찰

    집 한쪽 구석에 놓여 조화나 넣어두던 주둥이가 깨진 꽃병이 우리 돈으로 무려 11억원에 낙찰됐다. 최근 영국 웨스트서식스에 위치한 경매회사 '투비' 측은 "신원 공개를 거부한 한 중국인 부부가 출품한 꽃병이 수수료 포함 총 63만 4000파운드에 낙찰됐다"고 밝혔다. 경매에 나오며 한순간에 '신데렐라'가 된 이 꽃병은 당초 아무도 진가를 알아보지 못한 '천덕꾸러기' 신세였다. 경매회사 측에 따르면 이 꽃병은 중국 출신인 부인의 작고한 부친이 지난 1960년대 구매한 유품으로 부부는 이 꽃병을 버리지도 못하고 그냥 조화나 꽃아둔 채 방치했다. 특히 이 꽃병의 주둥이 부분은 깨진 상태로 심지어 사무용품인 스테이플러로 대충 고쳐나 영락없이 고물상으로 가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였다. 그러나 고미술품을 전문으로 하는 경매회사와 연락이 닿은 부부는 혹시나 하는 생각에 이 꽃병 사진을 찍어 감정을 의뢰했다. 결과는 놀라웠다. 이 꽃병이 중국 청나라 제6대 황제인 건륭제의 궁에 있던 것과 같은 것으로 그 가치 또한 매우 높다는 것. 경매회사 측은 이 꽃병에 1만 파운드(약 1700만원)의 가격표를 붙였으나 중국, 홍콩 등지의 수집가들이 거액의 베팅을 시작하면서 결국 총 63만 4000파운드에 낙찰됐다. 경매회사 관계자인 톰 로스웰은 "경매를 의뢰한 부부에게 이 사실을 이메일로 알리자 낙찰액에 0 하나를 실수로 더 붙여 보낸 것이라 착각했을 정도" 라면서 "이 부부는 로또나 다름없는 행운을 얻었다"며 웃었다. 이어 "만약 병 주둥이 부분이 멀쩡했다면 낙찰가에 2배 이상은 쉽게 받았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2014 결산] 올해 세계 경매 최고가 자동차 Top 10

    [2014 결산] 올해 세계 경매 최고가 자동차 Top 10

    값비싼 자동차라고 하면 슈퍼카를 떠올리기 쉽지만, 이런 슈퍼카를 수십에서 수백 대 살 수 있을 정도로 훨씬 더 비싼 것이 바로 클래식카다. 올해 세계 여러 나라에서 열린 클래식카 경매에서도 수십에서 수백 억원이 넘는 거액의 수많은 차량들이 팔렸다. 해외 자동차전문 오토모빌매거진은 25일(현지시간) 2014년 경매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차량 상위 10대를 소개했다. 확인해보니 페라리가 단 한 대를 제외하고 모두 10위권 안에 들어 명실상부 가장 비싼 차임을 입증했다. 다음은 이를 순위대로 나열한 것이다. 1위. 페라리 250 GTO(1962년형) - 3811만 5000달러(약 418억 6500만원) 올해 경매 사상 가장 비싸게 팔린 자동차는 바로 페라리 250 GTO인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8월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몬테레이 케일로지에서 열린 본햄스 경매에서 이 1962년형 250 GTO는 3800만 달러가 넘는 거액에 신원을 공개되지 않은 전화 입찰자에게 팔렸다. 경매사 측은 원래 이 차량의 낙찰가가 5000만 달러가 넘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이 시리즈가 당시 39대만 생산된 한정판이기 때문. 이 차량은 19번째 생산 모델이다. 페라리 250 GTO는 300마력의 V12 엔진을 장착한 쿠페형 모델로 이탈리아 자동차 애호가 파브리지오 비올라티가 마라넬로 로쏘 콜렉션으로 보존하고 있던 것이다. 2위. 페라리 275 GTB/C 스페샬레(1964년형) - 2640만 달러(약 290억원) 같은 달 몬테레이에서 열린 RM 경매에서는 1964년형 275 GTB/C 스페샬레가 2600만 달러를 넘겼다. 그해 단 3대만 제작된 이 차량은 희소성과 함께 보존 상태가 뛰어나 주목받았다. 베이스 모델인 275 GTB를 튜닝해 초경량 알루미늄 차체와 320마력의 3.3ℓ V12 파워트레인 엔진을 탑재해 최고 시속 273km의 속도를 낼 수 있게 했다. 또 다른 275 GTB/C 스페샬레는 그해 ‘르망 24시’ 경주에서 3위의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3위. 페라리 375-플러스 스파이더 컴페티지온(1954년형) - 1840만 177달러(약 202억 3000만원) 지난 6월 영국 굿우드 본헴스 경매에서 낙찰된 이 차량은 각종 자동차 경주 대회에 참가해 뛰어난 성적을 거둔 모델이다. 수작업으로 단 4대만 제작됐고 이 가운데에는 벨기에 왕실을 위해 특별 제작된 모델도 포함됐다. 자동차 경주용으로 제작된 만큼 330마력을 내는 4.9ℓ V12 엔진을 탑재해 최고 시속 281km의 속력을 내며 한동안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로 명성을 날렸다. 4위. 페라리 250 GT SWB 캘리포니아 스파이더(1961년형) - 1518만 달러(약 166억 9000만원) 지난 8월 미국 페블비치에서 열린 구딩앤컴퍼니 경매에서 낙찰된 이 차량은 영화 ‘페리스의 해방’에 등장한 모델로 페라리 브랜드 사상 가장 유명한 차량 중 하나다. 100% 수작업으로 제작된 이 차의 제작 배경은 미국 캘리포니아주 부유층들이 오픈카를 좋아한다는 사실에서 비롯됐다. 차체의 디자인은 페라리와 동반자적 관계를 맺어온 카로체리아 피닌파리나가 맡았다. 제작은 모데나의 스칼리에티가 책임졌다. 주로 스틸로 제작되다 경량화를 위해 알루미늄으로 제작되기도 했다. 250 GT 캘리포니아 스파이더는 1958년과 1960년 사이에 제작된 LWB(롱 휠페이스) 시리즈와 이후 등장한 SWB(숏 휠베이스) 시리즈로 나뉜다. SWB는 차체와 기계적 세부사항을 약간 반경한 것이다. 240마력 3ℓ V12 엔진을 장착했고 4단 기어박스를 사용했다. 5위. 페라리 250 LM(1964년형) - 1155만 달러(약 127억원) 몬테레이 RM 경매에서 팔린 이 차량은 피닌파리나가 디자인했다. LM은 르망(Le Mans)의 약자로 르망 24시 경주를 위해 제작된 차임을 나타낸다. 페라리 최초의 미드십 구동차량으로 이 차량은 총 32대 중 19번째로 생산됐다. 1965년 르망 24시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개인 수집가에게 팔렸다. 이후 두 번째 소유주에게 팔린 뒤 1969년 미국 클래식카 경연대회인 페블비치 콩쿠르 델레강스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 달도 못돼 할리우드 선싯 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한 이력도 있다. 320마력 3.3ℓ V12 엔진이 탑재돼 있었지만 2011년 팔렸다. 6위. 페라리 GTB/4(1967년형) - 1017만 5000달러(약 111억 8000만원) 할리우드 영화배우 스티브 맥퀸이 주연으로 나온 영화 ‘토마스 크라운 어페어’에 나온 것으로 유명한 이 차량은 지난 8월 몬테레이 RM 경매에서 거액에 낙찰됐다. 300마력 V12 엔진을 탑재한 이 차량은 단 10대만 제작된 희귀 모델로, 1968년 1만 4500달러에 이 차를 구매했던 에디 스미스 주니어가 경매로 얻은 수익금을 모두 자선 단체 등에 기부해 감동까지 선사했다. 7위. 페라리 250 GT LWB 캘리포니아 스파이더(1958년형) - 880만 달러(약 96억 7000만원) 페라리의 도시 마라넬로에서 생산된 50대 중 11번째 모델인 이 차량은 LWB(롱 휠페이스) 시리즈로 베를리네타와 같은 2600mm 휠베이스 섀시로 제작됐다. 미국 스코츠데일 RM 경매에서 팔린 이 차량에는 223마력 3ℓ V12 엔진이 장착돼 있다. 8위. 페라리 275 GTB/C(1966년형) - 786만 283달러(약 86억 3000만원) 모나코 RM 경매에서 팔린 이 차량은 그해 단 12대만 생산된 모델로 베이스모델인 275 GTB의 섀시를 더 가볍고 강한 소재로 만든 것으로 여기서 C는 컴페티지온을 의미한다. 또한 이 모델은 페라리 고유의 클래식 차량 인증 프로그램인 페라리 클래시케가 인증한 것이다. 3.3ℓ V12 엔진에 3개의 웨버 카뷰레터를 장착해 275마력의 힘을 내며 5단 고속 트랜스액슬 변속기를 탑재했다. 9위 페라리 250 MM 베를리네타(1953년형) - 786만 283달러(약 86억 3000만원) 몬테레이 본햄스 경매에서 팔린 250 MM 베틀리네타는 피닌파리나의 베를리네타를 베이스로 한 모델이다. 자동차 전문잡지 로드 앤 트랙 1965년 7월호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여기서 MM의 약자는 이탈리아 경주 대회 밀레 밀리아(1000마일이라는 뜻)를 위해 제작된 차임을 나타낸다. 이 차량은 자동차 애호가 파브리지오 비올라티의 마라넬로 로쏘 콜렉션에 소장돼 있던 것이다. 10위. 포드 GT40 프로토타입(1964년형) - 700만 달러(약 76억 8000만원) 올해 경매 최고가 상위 10위 안에 페라리가 아닌 차로 유일하게 올라섰다. 미국 휴스턴 메쿰 경매에서 팔린 이 차량은 GT40 프로토타입 네 번째 모델로, 1964년 프랑스 르망 24시 대회 출전을 위해 제작됐다. 최소 시속 320km를 기록하기도 했지만 경주 4시간째 불이 나 중도 탈락했다. 이후 미국에서 수리를 받은 뒤 1965년 시즌에서는 완주했다. 차에는 350마력의 4.7ℓ V8 엔진이 탑재됐다. 이 차량은 오늘날 세계에 현존하는 GT40 중 두 번째로 오래된 것이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英처칠의 그림 ‘무려 31억원’ 낙찰....우울증 극복 위해 그려

    英처칠의 그림 ‘무려 31억원’ 낙찰....우울증 극복 위해 그려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전쟁영웅으로 지금도 국내 외를 막론하고 정치가에서 회자되는 인물이 있다. 바로 영국 총리 출신의 윈스턴 처칠(1874-1965)이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처칠이 직접 그린 '차트웰의 금붕어 연못'이 무려 180만 파운드(약 31억원)에 낙찰됐다. 처칠의 '이름값'을 고려하더라고 상상을 넘어서는 고액으로 낙찰된 이 그림은 지난 1932년 사저가 위치했던 차트웰에서 그린 것이다. 이처럼 가격이 후하게 매겨진 이유는 있다. 물론 영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인 처칠이 그렸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림 솜씨 또한 프로 뺨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정치인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처칠은 겉으로는 매우 활달한 성격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우울증에 시달려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그는 틈나는 대로 집필과 그림을 그리며 스트레스를 극복해 왔다. 특히 1953년 6년간 집필한 회고록 '제2차 세계대전'으로 노벨문학상을 탈 만큼 그는 글솜씨도 특출나다. 소더비 측은 "이 그림은 지난 5월 작고한 딸이 소유했던 것" 이라면서 "당초 예상가에 2배가 넘는 고액에 낙찰됐다" 고 밝혔다. 한편 처칠의 작품 중 기존 최고 낙찰가는 지난 2007년 소더비 경매에 나온 ‘양이 있는 차트웰의 풍경’(Chartwell Landscape with Sheep)으로 당시 100만 파운드에 팔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폴 세잔 풍경화, 1099억원에 팔려…

    폴 세잔 풍경화, 1099억원에 팔려…

    프랑스 인상파 화가 폴 세잔(1839~1906)의 대표적 풍경화인 ‘생트빅투아르산’ 연작 가운데 한 점이 1억 달러(약 1099억 5000만원)에 팔린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19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유력 일간지 디트로이트프리프레스 보도에 따르면 디트로이트시립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던 세잔의 작품이 지난해 한 개인 수집가에게 팔렸다. 디트로이트시는 지난해 파산 위기를 맞아 이 작품 등을 비밀리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영리조직(NPO) ‘에드셀과 엘리노어 포드 하우스’(이하 포드 하우스)는 이 사실을 비밀로 유지했지만, 지난해 세금명세서가 유출돼 이 작품의 매매를 중개한 사실이 드러나고 말았다. 포드 하우스의 케슬린 멀린스 회장은 이 작품의 매매 사실을 공식적으로 인정하지는 않았으나, 세잔이 1904년쯤 그린 것이라고 인정했다. 세잔은 중년 이후 자신의 고향인 남프랑스 엑상프로방스에 거주하면서 지역 영산인 생트빅투아르산을 다수 그린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까지 밝혀진 작품만 유화 37점, 수채화 45점인데, 거액에 팔린 이 작품은 유화로 20세기 중반까지 그로스 포인트 쇼어즈에 있는 포드가(家) 소유 저택의 거실에 걸려 있던 것이다. 세잔의 작품은 그가 1890년부터 1896년까지 그린 다섯 점의 연작 ‘카드놀이하는 사람들’ 가운데 하나가 2011년 말 그리스 선박재벌 게오르게 엠비리코스로부터 중동 산유국인 카타르 왕가가 무려 2억 5000만 달러(당시 약 2800억원)에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는 역대 가장 비싸게 팔린 그림으로 알려졌다. 한편 세잔의 또 다른 작품이 오는 2월 영국 런던 그리스티 경매에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작품은 세잔이 1883년에서 1885년 사이 자택 근처에서 그린 ‘에스타크와 샤토 디프의 풍경’이라는 유화로 낙찰가는 800만~1200만 파운드(약 137억~206억원)로 예상되고 있다. 사진=에드셀과 엘리노어 포드 하우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세잔 풍경화 경매 나온다…낙찰예상가 206억원

    세잔 풍경화 경매 나온다…낙찰예상가 206억원

    프랑스 인상파 화가 폴 세잔(1839~1906)이 그린 풍경화 한 점이 오는 2월 4일 영국 런던 크리스티 경매에 나온다. 글로벌 경매업체 크리스티에 따르면 이번에 출품될 폴 세잔의 작품은 그가 1883~1885년 사이 자택 근처 야외에서 그린 유화 ‘에스타크와 샤토 디프의 풍경’으로, 낙찰가는 800만~1200만 파운드(약 137억~206억원)로 예상하고 있다. 경매 담당자는 “출품작은 세잔이 빛나는 능력으로 남 프랑스의 열기를 담아낸 것”이라면서 “전통적인 유럽과 미국의 구매자들을 넘어 아시아 구매자들도 세잔 작품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경매 출품작은 20세기 초 영국 섬유재벌 사무엘 코톨드가 소유하던 콜렉션 중 하나로, 그가 기부해 세워진 런던 코톨드 갤러리가 소장하고 있던 것이다. 세잔의 작품은 그가 1890년부터 1896년까지 그린 다섯 점의 연작 ‘카드놀이하는 사람들’ 가운데 하나가 2011년 말 그리스 선박재벌 게오르게 엠비리코스로부터 중동 산유국인 카타르 왕가가 무려 2억 5000만 달러(당시 약 2800억원)에 매입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는 역대 가장 비싸게 팔린 그림으로 크게 주목받았다. 출품작은 이달 23일까지 런던 크리스티 전시실에서 공개된다. 한편 이번 경매에는 세잔 작품 외에도 아메데오 모딜리아니, 알베르토 자코메티, 피카소 등 다른 거장들의 작품들도 나오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artlyst(위), 위키피디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英정치인 윈스턴 처칠의 그림 ‘무려 31억원’ 낙찰

    英정치인 윈스턴 처칠의 그림 ‘무려 31억원’ 낙찰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전쟁영웅으로 지금도 국내 외를 막론하고 정치가에서 회자되는 인물이 있다. 바로 영국 총리 출신의 윈스턴 처칠(1874-1965)이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처칠이 직접 그린 '차트웰의 금붕어 연못'이 무려 180만 파운드(약 31억원)에 낙찰됐다. 처칠의 '이름값'을 고려하더라고 상상을 넘어서는 고액으로 낙찰된 이 그림은 지난 1932년 사저가 위치했던 차트웰에서 그린 것이다. 이처럼 가격이 후하게 매겨진 이유는 있다. 물론 영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인 처칠이 그렸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림 솜씨 또한 프로 뺨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정치인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처칠은 겉으로는 매우 활달한 성격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우울증에 시달려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그는 틈나는 대로 집필과 그림을 그리며 스트레스를 극복해 왔다. 특히 1953년 6년간 집필한 회고록 '제2차 세계대전'으로 노벨문학상을 탈 만큼 그는 글솜씨도 특출나다. 소더비 측은 "이 그림은 지난 5월 작고한 딸이 소유했던 것" 이라면서 "당초 예상가에 2배가 넘는 고액에 낙찰됐다" 고 밝혔다. 한편 처칠의 작품 중 기존 최고 낙찰가는 지난 2007년 소더비 경매에 나온 ‘양이 있는 차트웰의 풍경’(Chartwell Landscape with Sheep)으로 당시 100만 파운드에 팔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윈스턴 처칠이 직접 그린 그림 ‘무려 31억원’ 낙찰

    윈스턴 처칠이 직접 그린 그림 ‘무려 31억원’ 낙찰

    제2차 세계대전을 승리로 이끈 전쟁영웅으로 지금도 국내 외를 막론하고 정치가에서 회자되는 인물이 있다. 바로 영국 총리 출신의 윈스턴 처칠(1874-1965)이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소더비 경매에서 처칠이 직접 그린 '차트웰의 금붕어 연못'이 무려 180만 파운드(약 31억원)에 낙찰됐다. 처칠의 '이름값'을 고려하더라고 상상을 넘어서는 고액으로 낙찰된 이 그림은 지난 1932년 사저가 위치했던 차트웰에서 그린 것이다. 이처럼 가격이 후하게 매겨진 이유는 있다. 물론 영국인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인 처칠이 그렸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지만 그림 솜씨 또한 프로 뺨치는 수준이기 때문이다. 정치인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처칠은 겉으로는 매우 활달한 성격처럼 보였지만 실제로는 우울증에 시달려왔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그는 틈나는 대로 집필과 그림을 그리며 스트레스를 극복해 왔다. 특히 1953년 6년간 집필한 회고록 '제2차 세계대전'으로 노벨문학상을 탈 만큼 그는 글솜씨도 특출나다. 소더비 측은 "이 그림은 지난 5월 작고한 딸이 소유했던 것" 이라면서 "당초 예상가에 2배가 넘는 고액에 낙찰됐다" 고 밝혔다. 한편 처칠의 작품 중 기존 최고 낙찰가는 지난 2007년 소더비 경매에 나온 ‘양이 있는 차트웰의 풍경’(Chartwell Landscape with Sheep)으로 당시 100만 파운드에 팔렸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강원 농가주택 이유 있는 인기

    귀농·귀촌 인구가 급격히 늘면서 강원지역 농가주택이 인기를 끌고 있다. 17일 강원도 내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4년간 귀농·귀촌 인구가 늘어나면서 전망이 뛰어나거나 구입 비용이 저렴한 농어촌 전원주택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나고 있고 가격도 오르고 있다. 강원지역 귀농·귀촌 인구는 지난 10년 동안 16배 이상 급증했다. 2004년 227가구를 기점으로 2008년까지 증감을 거듭해 오다 2011년 2167가구, 지난해 3721가구로 급격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전국 시·도 가운데 경기(9430가구), 충북(4918가구)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수치다. 이 같은 현상은 경매시장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최근 경매된 원주 부론면 소재 567㎡의 대지와 174㎡의 건물은 입찰가가 1억 9000만원이었지만 1차에 10명이 경쟁해 2억 500만원에 낙찰됐다. 또 강릉 연곡면 소재 411㎡의 토지와 218㎡의 건물은 입찰가가 7800만원이었지만 8300만원에 낙찰됐고 5년 전 유찰됐던 양양군 현남면 소재 65㎡의 토지와 98.9㎡의 건물은 낙찰가가 입찰가(9300만원)를 훌쩍 뛰어넘은 1억 2300만원을 기록했다. 농가주택이 인기를 얻는 이유는 주로 5000만~1억원의 저렴한 비용으로 주택과 임야, 창고 등을 함께 매입할 수 있는 데다 농지전용 등 까다로운 취득 절차 없이 시세 대비 20~30%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또 개보수를 통해 자신만의 주택으로도 만들 수 있는 데다 농지 보유 뒤 5년 영농경력이 있으면 정부가 시행하는 농지 연금제도도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춘천지역 부동산업 종사자들은 “농가주택 수요가 증가하면서 농가주택 전문 공인중개사까지 생기고 있다”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교복 학교구매, 개별구매보다 34% 싸다

    교육부가 학교주관구매제를 도입한 결과 학생들이 개인적으로 교복을 살 때보다 34% 이상 저렴하게 교복을 구입하게 됐다고 밝혔다. 학교주관구매제는 교복 업체들이 개별 학교에 경쟁입찰하면 학교가 학운위 등을 통해 업체를 선정하고 신입생들의 교복을 일괄 구매하는 제도다. 국공립학교는 의무적으로 이 제도를 통해 교복을 사야 하며, 교복값은 내년도 등록금 고지서와 함께 부과된다. 교육부는 11일 전국의 국공립 중·고교의 학교주관구매제 전수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지난달 10일 기준으로 교복 평균 낙찰가는 16만 8490원으로 지난해 개별구매 평균가 25만 6925원보다 34%(8만 8435원) 낮았다. 지역별로는 울산이 개별구매 평균가 26만 6792원, 공동구매 평균가 22만 3820원, 학교주관 구매 평균가 13만 9723원으로 가격 차이가 가장 컸다. 서울의 개별구매 평균가는 24만 9750원이지만 공동구매 평균가는 19만 6045원, 학교주관 구매제도 평균가는 17만 680원이었다. 다만 학교들의 교복 업체 선정은 더딘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 3741개 국공립 중·고교 중 교복 업체를 선정한 곳은 1984개교(53%)로 절반을 조금 넘었다. 사립 중·고교는 1595개교 중 529개교만 이 제도에 참여하며, 이 중 절반이 채 안 되는 222개교만 업체 선정을 마쳤다. 교육부는 올해까지 국공립 중·고교 중 1094개교, 사립 중·고교 중 186개교가 추가로 업체 선정을 마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교육부는 “교복값이 지나치게 높다”는 민원에 따라 지난 7월 동복 20만 3084원, 하복 7만 9225원을 교복의 상한선으로 정하고 이 가격 이상을 요구하는 업체는 입찰에 아예 참여할 수 없도록 제한했다. 한편 이 제도에 응하지 않은 일부 교복업체들은 내년 2월까지 피해 사례를 수집해 교육부를 상대로 소송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잡스가 직접 판 ‘애플1’ 뉴욕 경매서 4억원 낙찰

    잡스가 직접 판 ‘애플1’ 뉴욕 경매서 4억원 낙찰

    미국 애플의 공동 창업자 고(故) 스티브 잡스가 1976년 자신의 집 창고에서 출하한 개인용 컴퓨터(PC) ‘애플 1’(Apple-1)이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36만 5000달러(약 4억 176만원)에 낙찰됐다. 역사적 가치가 있는 컴퓨터여서 경쟁이 격화됐지만, 낙찰가는 예상가보다 낮았다. 경매업체 크리스티에 따르면, 이 애플 1은 1976년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앨터스에 있는 잡스의 집 차고에서 잡스가 고객 찰스 릭켓에게 직접 판매한 기록이 남아있는 컴퓨터 중 현존하는 유일한 것으로 지금도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크리스티 대변​​인은 “애플 1은 36만 5000달러에 낙찰됐지만, 낙찰자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현재 공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크리스티는 애초 이 애플 1의 낙찰 예상가를 최고 40만~60만 달러가 될 것으로 기대했으나, 실제 낙찰가는 이보다 조금 낮았다. 조립된 상태로 판매된 최초의 개인용 컴퓨터(PC)인 애플 1은 개인용 컴퓨터 혁명의 선구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역사적으로 가치가 있는 이 컴퓨터를 둘러싸고, 공공단체와 시설 간의 구매 경쟁이 벌어지고 있어 '몸값'이 오르고 있는 추세. 10월 뉴욕에서 개최된 본햄스 경매에서는 애플 공동창업자인 스티브 워즈니악이 제작한 애플 1이 미국의 헨리포드 재단에 ​​90만 5000달러(약 9억 9613만원)라는 놀라운 가격으로 팔려 미시간주(州) 디어본에 있는 헨리포드 박물관에 전시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해 크리스티 경매에서 1976년 제작된 애플 1은 38만 7750달러(약 4억 2679만원)에 낙찰됐고 2010년에는 또 다른 제품이 영국 런던에서 21만 2267달러(약 2억 3364만원)에 팔리기도 했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금융당국, 2금융권 가계대출 억제… 다음 타깃은 은행?

    금융당국, 2금융권 가계대출 억제… 다음 타깃은 은행?

    가계빚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정부가 일단 상호금융(농·축·수협 및 산림조합, 신협, 새마을금고 등) 대출에 칼을 빼들었다. 금리가 높은 2금융업권의 대출이 늘면서 가계와 금융사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우선 급증하는 상가·토지 담보대출에 ‘주택담보인정비율(LTV)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빚 늘리기를 억제할 방침이다. 상호금융 대출의 자금줄인 예탁금에 세금도 물린다. 이런 억제책이 은행권으로 확산될지 주목된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10일 기획재정부, 행정자치부 등과 함께 ‘제4차 상호금융정책협의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상호금융권 가계부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11일 밝혔다. 부동산 시장을 살리기 위해 지난 8월 LTV와 총부채상환인율(DTI)을 완화한 지 4개월 만에 나온 가계부채 억제책이다. 상호금융권의 가계대출액은 2008년 117조 2000억원에서 올해 9월 말 210조 4000억원으로 두 배 가까이 급증했다. 가계대출 증가율도 9월 기준 11.3%로 은행(6.2%)을 추월했다. 지난 8월 LTV·DTI 규제 완화로 은행에 가계대출이 몰리자 상호금융이 LTV·DTI 규제를 받지 않는 상가·토지 등 비주택담보대출로 여유자금을 돌렸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우선 상호금융권의 토지 담보대출에 ‘LTV 적용 가이드라인’을 새로 세우기로 했다. 담보 종류에 따라 경매낙찰가율을 따져 한도를 부여하는 것이다. 그동안 은행이 상가·토지담보대출을 기업대출로 분류해 40% 정도의 LTV를 적용했다면, 상호금융권은 이를 70~80%까지 인정하는 경우가 많아 부실 우려가 제기됐다. 위험성이 큰 담보를 받아 돈을 내주는 대신 이자도 톡톡히 챙긴 것이다. 더욱이 2금융권 대출은 담보 가치가 상대적으로 과대평가될 수 있는 주택 등 비(非)아파트 비중이 높고 대출자의 상환 능력을 확인하는 관행이 제대로 정착되지 않았다. 이에 정부는 공신력 있는 외부 감정평가법인이 부동산 담보가치가 적정하게 평가됐는지 사후에 심사하는 방안을 시범 운용하기로 했다. 또 새마을금고에 대해서는 일정액 이상의 대출이 나가지 않도록 ‘동일인 대출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자산을 높게 평가해 대출액을 늘리는 사례를 막기 위해 조합별 실태조사를 통해 담보평가가 제대로 됐는지도 들여다볼 예정이다. 상호금융에 적용되는 예탁금 비과세 혜택을 2016년 5%, 2017년 이후 9%로 올린 뒤 일반 세율(14%)로 전환하는 방침도 재확인했다. 이렇게 되면 대출을 위해 신협이나 농·축협 등에 가입하는 사례를 줄일 수 있다. 또 이자와 원금을 일정하게 갚는 비거치식 분할상환대출 비중도 현재 2.5%에서 2017년 말까지 15%로 높이기로 했다. 이제 관심은 정부가 은행 가계대출도 조일지 여부다. 금융 당국은 “은행권은 아직 우려할 만한 수준이 아니다”라며 일단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지표는 다른 말을 하고 있다. 한국은행의 두 차례 기준금리 인하와 LTV·DTI 규제 완화 이후 지난 8~10월 은행의 한 달 평균 가계대출 증가액은 5조 2000억원이다. 지난 1~7월 월평균 가계대출(1조 6000억원)의 3.3배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165억 진도 조력발전소 6억 리베이트에 끝내 무산

    정부가 추진하던 신재생에너지 관련 국책사업이 시공회사 내부 비리로 무산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현대중공업㈜과 공동으로 2010년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165억 6600만원을 들여 전남 진도군 임회면 장죽수도에 1㎿급 조력발전소를 건설하기로 했다. 이 사업은 정부 출연금 71억 8000만원이 포함된 대규모 국책사업으로 500㎾급 발전기 2대를 설치해 신재생에너지 기술력을 축적하는 데 목적이 있었다. 기본 실시설계를 마친 현대중공업이 2012년 5월 해상 구조물 공사를 담당할 업체를 모집하는 과정에서 당시 총괄사업팀장을 맡은 김모(60·구속) 기술사업부장은 모 감리업체 대표 추모(43·구속)씨와 모 해양개발 대표 김모(43·불구속)씨에게 입찰정보를 알려줬다. 김 부장은 2012년 5월 광주 서구 치평동의 한 호텔 커피숍에서 추씨와 김씨에게 예상 낙찰가격을 알려주고 6억원의 리베이트를 먼저 요구했다. 추씨와 김씨는 2012년 5월 31일 김 부장의 정보로 해상구조물 설치공사와 감리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김씨로부터 17억원에 해양구조물 설치공사 재하도급을 받은 영세업체 대표 심모(46)씨는 해저에 파일을 박는 과정에서 암질이 매우 단단한 극경암 때문에 설계 깊이(7.5m)를 지키지 못하자 6.4m만 파일을 박고 윗부분을 2.5m가량 절단하는 등 부실시공했다. 김 부장은 지난해 9월 공사가 정상 완료된 것처럼 허위 보고서를 작성해 주고 1차 기성금 18억 1500만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고 김씨로부터 6억 6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부산경찰청 수사1과는 8일 김 부장과 추씨를 배임수증죄 혐의로 구속하고 해상구조물 공사업체 대표 김씨와 입찰에 참여한 건설업체 대표 등 5명을 불구속했다. 부산 오성택 기자 fivestar@seoul.co.kr
  • 완전 특가?…세계 최대 ‘화이트 트뤼프’, 낙찰가는 6800만원!

    완전 특가?…세계 최대 ‘화이트 트뤼프’, 낙찰가는 6800만원!

    이 가격이라면 그래도 특가라고 생각해야 할지도 모르겠다. 세계 최대의 ‘화이트 트뤼프’가 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경매에서 6만 1250달러(약 6800만원)에 낙찰됐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하지만 출품자가 예상하고 있던 100만 달러(약 11억 1500만원)에는 훨씬 못미친 가격이다. 이탈리아 움브리아주(州)에서 지난주 발견된 1.89kg짜리 ‘알바 화이트 트뤼프’는 지금까지 발견된 가장 큰 트뤼프보다 훨씬 큰 사상 최대 크기이다. 국제 경매업체 소더비에 따르면, 낙찰자는 전화로 경매에 참여한 타이완의 한 미식가로 알려졌다. 식료품과 관련 제품을 취급하는 사바티노 트뤼프의 최고경영자(CEO)인 페데리코 발레스트라는 이번 경매가 이뤄지기 전, 미식축구공보다 조금 작은 이 트뤼프는 요리로 만들면 300~400명에게 저녁 식사로 제공할 수 있을 만큼 큰 크기이다고 설명했다. 참고로 2010년 발견돼 지금까지 세계 최대였던 트뤼프는 이번 것의 절반 정도 크기였지만, 낙찰 가격은 무려 41만 7200달러(약 4억 6500만원)였다고 한다. 소더비에 따르면 발레스트라 CEO는 이번 경매로 얻게 될 이익을 집에서 나올 수 없는 노인들에게 식사를 배달하는 미국 뉴욕의 자원봉사단체와 녹내장에 걸린 아이들을 위한 기금 등 여러 자선단체에 기부할 예정이다. 푸아그라와 캐비어와 함께 세계 3대 진미로 유명한 트뤼프는 프랑스의 블랙 트뤼프, 이탈리아의 화이트 트뤼프가 있으며 특히 이탈리아 북부 알바산 화이트 트뤼프는 향이 강한 고급품종으로 인기가 높다. 인공재배가 안되고 생산량이 적어 희소가치가 매우 높으며 거무스름한 블랙 트뤼프보다 겉이 우윳빛을 띠는 화이트 트뤼프의 몸값이 훨씬 높다. 영어권에서는 트뤼플로 불리며 국내에서는 송로버섯으로도 불리고 있지만, 국내산과는 다르다. 사진=ⓒAFPBBNEWS=NEWS1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흑인 IQ 열등 발언 이후 사회적 매장당해… 노벨상 메달 팔아 공적 생활 재개하고 싶어”

    “흑인 IQ 열등 발언 이후 사회적 매장당해… 노벨상 메달 팔아 공적 생활 재개하고 싶어”

    DNA 이중나선 구조를 밝혀 1962년 노벨상까지 받았지만 7년 전 ‘흑인 열등설’ 한마디로 과학자의 수난이 시작됐다. 최근 살아 있는 노벨상 수상자로 처음 메달을 경매에 부쳐 화제가 된 미국 과학자 제임스 왓슨(86)이 경매를 통해 원하는 것은 사회적 재기라고 2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가 전했다. 왓슨은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07년 IQ 발언 이후 사회적으로 매장됐다”며 “이번 노벨상 경매를 계기로 공적 생활을 재개하고 싶다”고 말했다. 왓슨은 당시 영국 선데이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흑인이 백인과 동일한 지적 능력을 갖췄다는 전제하에 이뤄지는 서구의 아프리카 정책은 잘못됐다”고 말했다가 여론의 포화를 맞았다. 곧 사과는 했지만 이사로 참여하던 기업들에서 내쫓기고 대중 강연도 들어오지 않아 학교에서 받는 돈 이외에는 수입이 없어 경제적으로 궁핍했다. 왓슨은 메달이 팔리면 자신을 돌봐 줬던 모교 시카고대와 영국 케임브리지대에 기부금을 내고 데이비드 호크니의 그림도 사고 싶다고 덧붙였다. 경매는 오는 4일 뉴욕에서 열리며 예상 낙찰가는 250만~350만 달러(약 27억~38억원)이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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