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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검 감찰부장에 기업인 검토

    ‘스폰서 검사’ 의혹 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성낙인 서울대 교수)는 26일 검찰 내부 감찰의 최고 책임자인 대검찰청 감찰부장에 기업인 등 비법조인을 포함해 외부인을 임용하도록 건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하창우 위원은 오전 5차회의 직후 가진 브리핑을 통해 “파격적인 공모제로 순수 외부인을 대검 감찰부장으로 임명해 검찰총장 임기와 겹치지 않게 2년 임기를 보장하고, 감찰팀을 직접 구성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등의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공모 대상자는 판사 또는 변호사 출신 법조인, 기업인 등 비법조인으로 하는 방안도 검토됐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이파니 연극 ‘야한 여자… ’ 관객을 발그랗게 만들다

    이파니 연극 ‘야한 여자… ’ 관객을 발그랗게 만들다

    “참 야하시네요.”란 말을 듣는다면 당신은 어떤 기분이 들까. 볼이 발그레해져 옷매무새 고치거나 혹은 당황해 자리를 뜰 수 있겠다. 그러나 적어도 마광수 교수에게 있어 “야하다.”란 말은 “더 없이 아름답네요.”라는 최고의 칭찬이다. 20년 전 ‘야한여자’ 예찬론으로 우리 사회의 엄숙주의를 꼬집은 마광수 교수(연세대 국문학)의 동명 에세이(1989년 첫 발간)을 기반으로 한 연극 ‘나는 야한여자가 좋다’(이하 ‘야한여자)가 숱한 화제와 논란 속에서 대학로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즐거운 사라’가 외설소설의 낙인이 찍혀 구속수감 된 사건으로 더욱 유명해진(?) 마광수 교수는 유명 개그맨이 패러디할 정도로 우리 사회의 유명인사다. 그의 원작 에세이가 창작의 밑바탕이 깔렸다는 것만으로 연극 ‘야한여자’는 뜨거운 감자다. 지난 20일 찾은 ‘야한여자’의 대학로 공연장의 객석은 가득 찼다. 부서 회식으로 왔다는 ‘넥타이부대’부터 손을 붙잡고 온 20~30대 연인, 호기심 가득한 눈을 감추지 못하는 20대 청년 무리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다소 생경한 장르인 성인연극의 무대를 지켜보고 있었다. ◆ 2010년 야한여자를 논하다 연극은 2010년 마광수 교수를 연극적 인물로 재해석한 마 교수의 대학을 배경으로 한다. 축제 기간 대학 숲속에서 벌어진 의문의 섹스스캔들의 범인을 추적하려고 학과장은 몇 가지 단서를 두고 국문과 여대생 4명을 용의선상에 올린다. 여기에 사라(이파니 분)도 포함된다. 원작 에세이는 20년 전 이야기지만 연극은 2010년을 사는 자유분방하고 더욱 개방된 성가치관을 지닌 여성들의 모습을 비춘다. 처음 본 사람과 대담한 사랑을 나누는 여성, 교수와 은밀한 관계를 즐기는 여성 등 다양한 여성의 모습들을 차례차례 보여준다. 여주인공 사라는 연극에서 남성들의 로망이자 ‘야한여자’를 대표하는 캐릭터다. 화려한 배경과 아름다운 외모와 솔직하고 쿨한 성격을 가진 그녀는 특히 마교수의 판타지에서 비롯된 인물. “야하다.”가 무엇을 뜻하는지에 관객에게 질문을 건넨다. ◆ 생소한 성인연극, 노출 수위는? 성인연극인 만큼 어느 정도의 성적인 대사나 배우의 신체노출을 볼 각오는 해야 한다. 극 초반 사라는 성적 매력을 자아내기 위해 다소 노골적으로 성을 묘사하는 노래를 부른다. 일부는 당황할 수 있지만 본격적으로 스토리가 진행되면 선정적이라는 느낌은 많이 사라진다. 그러나 강의실에서 대학생 연인들이 성관계를 하거나 여학생이 학점을 잘 받으려고 담당교수를 알몸으로 유혹하는 장면은 성인연극이라는 점을 감안해도 노출 수위가 꽤 높아 충격적이다. 또 내용 자체가 논란의 소지가 될 가능성을 품고 있다. 액자식 구성인 이 연극에서 마교수와 사라가 축제의 일부인 연극 무대에 오르는 장면이 있다. 마교수는 채찍으로 사라를 때리는 등 일반인에게는 익숙지 않은 사디즘과 마조히즘적 관계가 묘사해 인상적이다. “연극은 관객의 관음증과 성적 욕망의 창구”라고 표현하는 마광수 교수의 주장이 어느 정도 들어맞는 것일까. 배우들의 노출 연기와 성에 대한 솔직한 담론이 주를 이루는 이 연극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은 “불쾌했다.”보다 “신선하다.”와 “흥미로웠다.” 쪽이 더 많다. ◆ ‘야한여자’의 남겨진 숙제는? 연극 ‘야한여자’는 마광수 교수가 주장한 내용을 바탕에 두고 있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창작극이다. 억압된 인간의 성을 탈피하고자 문화 전반에 반기를 든 마광수 교수의 목소리 보다는 재치 있는 대사와 재밌는 볼거리를 제공하는 오락적 요소에 더 치중했다. 그래서 대중적이지만 동시에 주제에 대한 메시지가 약한 편이다. 중간에 마교수가 “보기에 즐거운 것이 아름다운 것이다.”라는 말을 인용해 주된 메시지를 건네긴 하지만 이 연극은 “2010년 젊은이들의 경쾌한 에로티시즘”정도로 받아들일 만하다. 또 한 가지, 주연배우의 연기가 가끔 불안한 점도 아쉬움으로 남는다. 특히 마교수에게 학대받는 사라의 절규를 표현하는 장면에서 이파니의 연기는 공감을 이끌어내기에는 역부족이다. 객석 곳곳에서 쿡쿡거리는 웃음소리가 튀어나오기도 했다. ‘야한여자’를 본 관객들은 대부분 마광수 교수의 생각을 2010년 식으로 재해석한 것이 흥미롭다는 반응이다. 에세이 ‘야한여자’ 발간된 지 무려 20년이 흘렀고 불법음란 동영상이 판치지는 현실에서 여전히 에로티시즘을 무조건 부끄럽게만 받아들이는 문화적 모순을 한번쯤 생각해볼 거리를 던져준다는 데서 또 다른 의미를 찾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폰서의혹 검사장 징계·사법처리 유보

    ‘스폰서 검사’ 의혹을 조사 중인 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성낙인 서울대 교수)는 20일 특별검사가 도입될 때까지 2개월가량 접대자금 추적 등 보강조사에 주력키로 했다. 박기준 부산지검장과 한승철(전 대검찰청 감찰부장)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등 검사장급에 대한 징계나 사법처리 건의 여부는 제보자 정모(51)씨와의 대질조사가 이뤄질 때까지 유보하기로 했다. 진상규명위 하창우 위원은 4차 회의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6·2 지방선거 이후에도 특검법이 바로 통과되기는 어렵고, 6월 중순은 돼야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법 통과에 1개월, 준비작업에 빨라야 1개월이 걸려 특검 가동까지 2개월 정도의 공백이 발생할 것으로 본다.”며 이같이 밝혔다. 진상규명위 산하 진상조사단은 지금까지 정씨의 접대 리스트에 오른 100여명의 전·현직 검사를 중심으로 현직 검사 61명, 전직 검사 11명, 검찰 직원 2명, 접대업소 업주·종업원 14명 등 88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하지만 진상규명위는 정씨와 검사들의 진술에 차이가 나는 부분이 있어 실체적 진실을 파악하기 위해 대질조사가 필요하다고 보고, 정씨를 설득해 대질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진상규명위는 26일 5차 회의에서 ▲검찰 문화 ▲검찰의 감찰권 확립 ▲감찰 제도 ▲인사 문제 등 4가지 주제로 검찰제도 개선 방안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할 방침이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자식은 부모의 것? 세 자녀에 낙인 찍은 남자 법정에

    자식은 부모의 것? 세 자녀에 낙인 찍은 남자 법정에

    자식에게 가축처럼 낙인을 찍은 끔찍한 사건이 미국에서 일어났다. 자식의 몸에 불도장을 눌러댄 남자는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미 워싱턴 주에 살고 있는 이혼남 마크 시먼스가 낙인사건으로 법정에 선 무서운 아빠다. 18세 딸, 15세와 13세 된 두 아들 등 모두 세 자녀를 둔 그는 자식에 대한 부모의 소유권을 표시한다며 딸과 아들에게 SK(Seamand’s Kids을 의미)라는 낙인을 찍었다. 재판에 증인으로 선 그의 전 부인에 따르면 큰딸은 다리에, 장남은 팔에, 막내는 가슴에 SK라는 불도장이 찍혔다. 세 자녀의 친모인 그는 증언에서 “(이혼 후) 자식들의 몸에 새겨진 낙인을 보고 공포감을 느꼈다.”며 전율했다. 그는 “동물에게 낙인을 찍은 걸 본 적이 있는데 비명을 지르며 괴로워하는 게 차마 보기 힘들었다.”며 눈물을 훔쳤다. 역시 증인으로 나온 할머니는 “손자들의 몸에 있는 낙인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며 “한 손자가 낙인을 찍는 장면을 휴대폰으로 촬영했다고 보여줬는데 그걸 보고 더 큰 충격에 빠졌다.”고 몸서리쳤다. 남자는 두 아들에 대한 상해혐의로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미 언론은 “이미 성인인 큰딸은 낙인을 찍는 데 동의한 것으로 알려져 검찰이 기소에서 큰딸에 대한 혐의를 제외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언론은 “세 자녀가 모두 낙인을 찍는 데 동의했다는 소문이 있다.”며 세 자녀의 증언이 재판에 결정적인 변수가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폰서 검사’ 새달 특검

    ‘스폰서 검사’ 의혹을 밝히기 위한 진상규명위원회 활동이 출범 25일만인 18일 사실상 막을 내렸다. 스폰서 검사 의혹 사건을 조사 중인 진상규명위(위원장 성낙인 서울대 교수)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17일까지 스폰서 검사로 지목된 박기준 부산지검장과 한승철(전 대검 감찰부장)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등 두 검사장에 대한 주요 조사는 다 이뤄졌다.”면서 “특검법이 통과되면 조사를 마무리하고 조사 결과를 특검에 넘기겠다.”고 밝혔다. 특검법은 여야가 19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합의했으나, 6·2 지방선거를 앞둔 만큼 늦춰질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상규명위는 두 검사장 등 조사받은 일부 검사들로부터 스폰서 검사 제보자인 정모(51)씨한테서 식사와 술 등을 접대받은 사실을 확인했지만 성접대·금품수수·대가성 여부를 밝혀내는 데는 실패했다. 그러나 정씨가 낸 진정을 검찰총장에게 보고하지 않고 공람 종결 또는 각하 처리하는 과정에 두 검사장이 개입한 사실을 확인, 직권남용 혐의로 형사처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출범 당시의 강한 의욕과 달리 진상규명위 활동은 손에 쥔 것이 별로 없는 ‘미완의 조사’였다는 게 대체적인 평가다. 현직 검사들로만 구성된 진상조사단에서 조사를 전담한 것이 ‘예견된 한계’로 지적됐다. 처음부터 검사 조사단을 민간위원이 이끈다는 것 자체가 ‘난센스’였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조사가 진행되는 동안 진상규명위는 조사단을 적절히 통제하지 못했다. 한편 진상규명위는 20일 제4차 전체회의를 열고 박·한 두 검사장 등 관련자들의 처리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정은주 김지훈기자 ejung@seoul.co.kr
  • 박기준·한승철 검사장 소환

    ‘스폰서 검사’ 의혹을 조사 중인 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성낙인 서울대 교수) 산하 진상조사단은 17일 박기준(51) 부산지검장과 한승철(46)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을 동시에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해 접대의 청탁성 여부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했다. 특히 박 지검장의 경우 진상조사단은 제보자 정모(51)씨의 진정·고소 사건을 언제 인지했는지, 이를 대검에 제대로 보고했는지에 대해 강도 높게 추궁했다. 정씨 사건을 고의로 은폐했거나 관련 보고를 누락한 의혹이 사실로 드러나면 직무유기 혐의를 적용할 수 있다. 지난해 3월 한 연구위원에게 향응 접대와 함께 택시비 100만원을 줬다는 정씨의 주장이 사실로 밝혀지면 ‘포괄적 뇌물죄’로 처벌이 가능하다. 진상규명위원회의 하창우 위원은 “(두 검사장의) 신분이 참고인에서 피의자로 바뀔 수도 있다.”고 말했다. 부장검사 1명과 평검사 1명은 이날 오전 9시10분부터 밤늦게까지 두 검사장을 서울 서초동 서울고검의 영상녹화 조사실에서 조사했다. 성 위원장과 민간위원 2명은 조사실 밖에서 이들의 모습을 영상으로 참관했다. 조사단은 두 검사장을 ‘진술인’이라고 부른 것으로 전해졌다. 하 위원은 “조사가 아주 구체적이고 세세하게 이뤄졌다.”면서 “진상조사단이 이미 확보한 접대자리 동석자, 운전기사 등의 진술을 내밀며 하나하나 추궁했다.”고 말했다. 한 연구위원은 비교적 차분하고 담담하게 술접대 자체를 부인했지만, 박 지검장은 대가성이 없는 친분관계였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지검장의 경우 정신적 압박감 때문에 피곤해하는 모습도 보였다고 조사에 참관한 민간위원이 전했다. 건설업자 정씨가 조사단의 조사를 거부한 상태라 대질신문은 나중에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규명위는 ‘스폰서 검사’ 특별검사제 도입이 기정사실화됐지만 조사는 계속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 위원은 “특검을 하더라도 조사할 것은 다 한다는 게 규명위의 입장”이라면서 “두 검사장에 대한 처리 방향이나 앞으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하는 논의는 19일 4차 회의에서 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토요 포커스] 지방 기능직공무원들의 애환

    [토요 포커스] 지방 기능직공무원들의 애환

    “일반직공무원들이 국민을 위해서 일한다면 기능직공무원은 일반직을 위해서 일하는 것 같습니다.” 서울의 한 동주민센터에서 근무하는 21년차 기능직 7급 공무원 정모(42)씨의 하소연이다. 정씨는 최근 지방선거를 앞두고 꾸려진 동 선거사무팀에서 사무원(팀원)에 배치됐다. 반면 갓 시보를 뗀 9급 일반직 공무원이 정씨의 상급인 투표관리관 직에 앉았다. 정씨는 동장에게 이유를 물었지만 “기능직이라 팀장은 안 된다.”는 대답만 돌아왔다. 정부가 최근 기능직 10급 폐지 방침을 시사한 가운데 국가 기능직과 달리 지방 기능직은 여전히 사각지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9월 개정된 공무원임용령에 따라 중앙행정부처는 39개 기관 기능직 1158명이 일반직으로 전환된 상태다. ●“일반직 위해 일하는 느낌” 하소연 하지만 지방은 사정이 다르다. 임용령 개정 이후 7개월이 흘렀지만 기능직의 일반직 전환이 이뤄진 지자체는 아직 단 한 곳도 없다. 지자체들이 기능직 공무원의 일반직 전환을 여전히 꺼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유는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사무직렬만 있는 국가기능직과 달리 지방기능직은 사무직렬·조무직렬이 구분돼 있는데 조무직렬까지 일반직으로 전환하기 어렵다는 게 지자체 입장이다. 조무직렬은 가스검침, 주차단속 등 현장근무 요원들이다. 2008년 현재 지방기능직 중 사무직렬은 1만 1000명, 조무직렬은 7000명이다. 행정안전부 지방공무원과 관계자는 “지방 기능직의 일반직전환시험 시행 여부는 원래 지자체 고유권한”이라고 선을 그으면서 “근무 특성상 조무직렬은 일반사무를 담당하는 사무직렬과 동일시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방기능직 공무원들의 생각은 다르다. 조무직렬 상당수가 실제로 행정사무를 보고 있어 일반직이나 기능직 사무직렬에 비해 손색이 없다는 주장이다. 이희경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제도개선위원장은 “기계적 구분에 집착할 게 아니라 능력 있는 조무직렬에게만이라도 문호를 열어 줄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아직 한곳도 일반직 전환 없어 또 다른 이유로 행안부는 지방기능직이 국가기능직과 다르게 6·7급에 집중돼 있어 갑자기 일반직으로 전환될 경우 인사에 부담이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1일 기준 서울시 기능직 6·7급 비율은 전체 기능직의 36%다. 부산, 인천, 대구 등 다른 광역시들도 30% 선을 유지하고 있다. 국가기능직 6·7급 비율인 18%에 비해 높은 수치다. 하지만 지방기능직 중 대다수가 정년을 앞둔 50대 이상인 현실을 감안해야 한다는 반론도 나온다. 이 위원장은 “쉰이 넘은 사람들은 일반직 전환 동기가 크지 않다.”면서 “지자체가 인사 혼란을 이유로 일반직 전환을 추진하지 않는다는 건 핑계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지자체의 무관심 속에서도 지방기능직 공무원들은 혹시나 있을지 모를 일반직 전환 기회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대구시청에 근무하는 한 기능직 조무직렬 7급은 “‘기능직’이라는 낙인 같은 굴레를 벗고 하루라도 공평하고 떳떳하게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행안부 관계자는 “지방 기능직 인사 권한은 지자체에 있어 그동안 손쓸 방도가 없었지만 기능직 10급 폐지가 본격화되면 지방 기능직의 애환도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재연 남상헌기자 oscal@seoul.co.kr
  • [열린세상] 영국식 의회주의 위기의 교훈/성낙인 서울대 교수·한국법학교수회장

    [열린세상] 영국식 의회주의 위기의 교훈/성낙인 서울대 교수·한국법학교수회장

    ‘영국에는 헌법이 없다.’ 아니다. ‘영국에도 헌법은 있다.’ 이 두 가지 명제가 맞는 것인지 틀린 것인지에 대한 해답은 둘 다 맞을 수도 있고 틀릴 수도 있다. 즉 영국에 헌법이 없다는 표현은 성문헌법이 없다는 의미이다. 하지만 영국에도 헌법은 있다는 의미는 비록 성문헌법전은 없지만 불문헌법 즉 관습헌법은 있다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헌법재판소가 수도이전은 수도가 서울이라는 관습헌법에 어긋난다는 결정을 내린 바 있다. 그러나 성문헌법을 갖고 있는 나라에서 관습헌법은 성문헌법을 보충하는 법원(法源)에 불과하다. 영국과 같이 아예 성문헌법이 존재하지 않는 나라에서는 관습헌법만 존재한다. 그런데 무엇이 관습헌법인가에 대해서는 관습헌법의 모국인 영국에서조차 논란의 대상이다. 지난 6일 실시된 영국 하원의원 총선거에서 36년 만에 제1당이 과반수에 미달되는 소위 ‘헝 의회(Hung Parliament)’가 되었다. 헝 의회의 출현은 20세기 이후 1929년과 1974년 두 번 있었다. 1974년 총선에서 집권 보수당이 과반수 획득에 실패하여 제2당이 되었지만 에드워드 히스 총리가 사임하지 않고 연정을 시도하다 실패했다. 결국 제1당인 노동당의 해럴드 윌슨 정부가 구성되었지만 얼마 못 가 의회해산으로 이어졌다. 이번에는 반대로 노동당의 고든 브라운 총리가 사임하지 않고 연정을 시도하다 결국 사임했다. 총선에서 어느 특정 정당이 의회의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제2당으로 전락한 집권당의 당수인 총리가 사임하지 않고 재집권을 위한 연정을 시도하는 것이 관습헌법인지 여부도 확실하지 않다. 우여곡절 끝에 제1당이 된 보수당의 데이비드 캐머런 당수가 자민당과의 연정에 성공했다. 하지만 양당은 정강정책을 달리할 뿐 아니라 연정에 익숙하지 않은 영국식 의회민주주의의 한계를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도 의문이다. 독일이나 프랑스처럼 다당제 하에서 연정에 익숙한 경우와 달리 연정에 익숙하지 않은 영국식 양당제 정당민주주의의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민주주의의 고향이라는 영국에서도 민주주의의 위기가 현재 진행형이다. 선거제도가 먼저냐 정당제도가 먼저냐의 논란을 떠나서 영국과 미국은 상대적 다수대표제를 채택하고 있다. 즉 대표의 결정방식에서 한번의 선거를 통해 최다득표자를 당선자로 결정한다. 상대적 다수대표제는 당선에 기여하지 못하는 사표(死票)를 양산한다는 점에서 바람직하지 않지만 거대 양당에 유리한 선거제도이다. 따라서 정국의 안정을 기할 수 있다. 반면에 유럽 각국에서 많이 채택하고 있는 비례대표제는 사표를 최소화하고 소수파의 의회진출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이상적인 제도이다. 하지만 단일정당이 의회의 절대과반수 확보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정국의 불안정을 초래할 수가 있다. 이를 절충한 프랑스의 결선투표제는 1차 투표에서 유효투표의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에 2차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우리나라에도 대통령선거에 결선투표를 도입하자는 논의는 프랑스 모델을 본받은 주장이다. 이상적인 민주주의의 새로운 모습을 구축할 것인가, 아니면 전통적인 모델을 답습하면서 최소한의 제도개혁에 만족할 것인가는 민주주의의 작동과정에서 영원히 미해결의 과제로 남는다. 이번 영국총선 결과는 다원화된 사회에서 양당으로 대변되는 의회구도에 대한 국민적 불신을 드러낸 것일 수도 있다. 유럽에서 유일하게 상대적 다수대표제의 전통을 고수하는 가운데 보수와 진보의 양당제 틀을 유지해 온 영국 민주주의가 이번 총선을 통해 새로운 시련에 직면한 것이다. 특히 자민당은 총선에서 23%의 득표율에도 불구하고 9% 남짓한 의석확보에 그치자 비례대표제 도입을 요구하고 있다. 소수파의 의회진출을 보장하고 연립정부 구성을 통해 새로운 형태의 대화와 타협이 착근하는 계기가 될 것인지 아니면 원래 모습대로 회귀할 것인지가 지구촌의 관심거리다. 그러나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불문의 관습헌법을 고수하고 있는 영국에서 혁신적인 개혁 모델의 정립은 쉽지 않을 것이다. 전통과 관습을 존중하는 영국식 민주주의가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 ‘스폰서 검사’ 규명위 “특검 관계없이 활동”

    스폰서 검사 의혹을 조사 중인 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성낙인 서울대 교수)는 12일 3차 회의를 열고 특별검사제가 도입되더라도 당분간 활동을 지속하기로 결정했다. 박기준 부산지검장과 한승철 전 대검 감찰부장은 다음주 초에 동시에 소환할 방침이다. 진상규명위 대변인인 하창우 변호사는 이날 브리핑에서 “특검 법안이 발의·제정되더라도 발효기간과 준비기간을 감안하면 한달반 내지는 두달 동안 시간이 있다.”면서 “관련자 형사처벌보다는 직무감찰이 (진상규명위 활동) 목적이었기에 (특검과 별도로) 검찰의 윤리기강 확립 방안을 제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박 검사장이 건설업자 정모(52)씨의 진정이나 제보를 상부에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난 만큼 직무수행이 적절했는지도 확인할 계획이다. 민간위원 2∼3명이 검사장 조사를 참관하기로 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사설] 김무성·박지원 구태벗은 소통정치 하기를

    천안함 참사를 겪고 지방선거를 목전에 둔 시점에 여야의 원내사령탑이 모두 바뀌었다. 한나라당 김무성·민주당 박지원 원내대표는 어제 국회에서 상견례를 가졌다. 여야가 근시안적 당리에 사로잡혀 강퍅한 대치를 일삼던 구태에서 벗어나 긴 안목으로 생산적 경쟁을 펼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공교롭게도 두 원내대표는 김영삼·김대중 두 전 대통령으로부터 정치를 배운 인물들이다. 이들은 각기 한국 정치사에서 오랜 세월 뿌리를 내려온 상도동계와 동교동계 출신으로 평소 호형호제하는 사이라고 한다. 그래서 공개든, 물밑 대화든 소통의 통로가 확보되었다면 퍽 다행한 일이다. 걸핏하면 무한정쟁으로 치닫곤 하는 척박한 정치 풍토를 일신할 수 있는 기회라는 차원에서다. 두 원내대표가 첫 회동에서 이달 중 원포인트 국회 본회의를 열어 시급한 민생법안을 처리키로 합의한 대목도 그런 기대를 갖게 한다. 하지만 두 사람의 개인적 친분만으로 상생 정치나 생산적 국회를 낙관하기에는 한국 정치가 정상 궤도에서 너무 멀리 벗어나 있다. 순수한 정책적 판단문제조차 선악 개념으로 쉬이 대치해 버리는 악습이 체질화돼 있다는 얘기다. 더욱이 상도동계와 동교동계 출신 원내사령탑의 동시 복귀가 이른바 ‘적대적 공생’을 기반으로 한 ‘양김 정치’의 부활이어선 안 될 말이다. 지역 맹주를 중심으로 한 패거리 정치, 깜짝쇼가 상징하는 밀실 정치의 재연은 그야말로 한국정치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는 일이다. 박 원내대표의 “대통령이 성공해야 나라가 산다.’는 취임 일성에 김 원내대표는 어제 “통 큰 정치를 하자.”고 화답했다. 부디 이런 덕담이 공치사가 아니길 바란다. 제발 그런 초심을 잊지 말고 허심탄회한 소통과 대국적 절충으로 우리 정치의 품격을 한 단계 끌어올려야 한다. 그런 절차상의 민주적 의정 구현 이상으로 내용 면에서도 상대 당에 대한 낙인찍기나 말꼬리 잡기식 비방전이 아니라 정책 콘텐츠 경쟁을 통해 국민적 지지를 모으는 선진 정치를 펼치기 바란다. 독주하는 여당이나 사사건건 발목을 잡는 야당 모두 국가의 진운과 국민의 복리 증진을 가로막는 걸림돌임을 명심해야 한다.
  • [월드이슈] 부르카 벗기는 유럽… 왜?

    [월드이슈] 부르카 벗기는 유럽… 왜?

    벨기에·스위스·이탈리아·프랑스 등 서유럽 각국 정부와 의회가 부르카(전신을 가리는 무슬림 여성 전통의상)를 퇴출시키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벌금과 구류까지 가능하게 했다. 이미 벨기에 하원의회가 부르카 금지법안을 통과시켰고 프랑스도 입법화를 추진 중이다. 스위스와 이탈리아에선 지방정부 차원에서 조례를 제정했다. 부르카 금지 입법이 확산되면서 무슬림뿐 아니라 인권단체들까지 ‘표현의 자유’ 침해라며 공개적으로 반대하는 등 논란도 더욱 거세지고 있다. 유럽 제국의 부르카 추방은 그들 주장대로 여성인권 보호인가, 이를 앞세운 종교탄압과 인종차별인가. 설 땅을 잃어 가는 부르카의 현실과 의미를 짚어 본다. 프랑스 의회는 11일(현지시간) 부르카 착용이 ‘프랑스의 가치’를 모욕한다며 비난하는 결의안을 상정한다. 프랑스 정부가 오는 19일 부르카 착용 금지법안을 내각에서 승인하고, 의회가 오는 7월 초 법안을 심의할 예정인 가운데 나오는 이 결의안은 법안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의도라는 게 일반적인 평가다. 법안은 부르카 착용을 강요한 사람에게 1년 징역형과 함께 1만 5000유로의 벌금형에 처하고, 부르카를 착용한 여성에게도 150유로의 벌금을 물리는 내용을 담고 있다. 스위스 북부 지방자치단체인 아르가우 칸톤(州)에서는 지난 4일 공공장소에서 부르카 차림을 금지한 법안을 의결했다. 스위스는 지난해 국민투표를 통해 이슬람 사원의 첨탑 신규 건설을 금지하는 안건을 57.5% 찬성으로 통과시키기도 했다. 같은 날 이탈리아 북서부 피에몬테 주의 노바라 시 경찰은 올해 새로 시행된 조례에 따라 부르카를 착용한 채 우체국을 찾은 여성에게 최대 500유로의 벌금을 부과할 계획이라고 이탈리아 안사(ANSA) 통신이 보도했다. 앞서 벨기에 하원은 지난달 29일 유럽국가 가운데 처음으로 거리와 공원, 운동장 등에서도 부르카 착용을 전면 금지하는 법안을 확정했다. 경찰 허가 없이 새 법안을 어기면 15~25유로의 벌금이나 7일간의 구류 처분을 할 수 있다. 부르카 금지를 추진하는 쪽에서는 여성인권과 사회안전 등을 명분으로 내세운다. 하지만 프랑스에서 부르카를 착용하는 여성은 1900명가량이다. 스위스에서는 100명에 못 미치고 심지어 벨기에에서는 30명도 채 안 된다. 그런데도 굳이 부르카에 열을 올리는 밑바탕에는 반이슬람 정서가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특히 무슬림 다수가 이민자들인 데다가 저소득층이라는 점에서 계급갈등이 근원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워싱턴포스트는 지난 1일 사설에서 “벨기에 인구에서 약 3%에 불과한 무슬림은 다수가 빈민층이기 때문에 극단주의가 퍼져 나가기 좋은 환경에 있는데도 정부가 너무 자주 무슬림 전체를 대상으로 완고하게 대응한다.”고 꼬집기도 했다. 유럽 전체에서 무슬림은 약 5100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7%가량이다. 출산율을 감안하면 2015년까지 유럽의 무슬림 인구가 지금보다 두 배로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규모가 커지면서 갈등도 증가한다. 2005년 프랑스 파리 북부에선 경찰의 과잉진압이 계기가 돼 대규모 소요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 무슬림이 연루된 테러사건이 계속되는 것도 영향을 미쳤다. 네덜란드 영화감독 테오 판 고흐가 이슬람 비판 영화를 만들었다가 2004년 암살된 것을 비롯해 스페인 마드리드 열차테러사건, 영국 런던 테러사건 등이 대표적이다. 부르카에 대한 입장은 국가를 떠나 정치성향에 따라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우파는 부르카 금지를 적극 추진하고 좌파는 반대하는 양상이다. 니콜라 사르코지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부르카는 여성 굴종의 상징”이라며 부르카 금지를 천명했다. 스위스 중도파와 우파 정당들은 부르카가 ‘여성에 대한 남성의 지배’를 상징하는 동시에 이민자들이 스위스 사회에 융합하지 못하도록 하는 장애물이라고 비난해 왔다. 프랑스 사회당은 이슬람에 대한 공포를 부추긴 정체성 논쟁에 대한 반대를 이유로 지난 1월 프랑스 의회 조사위원회 보고서 인준을 거부했다. 그러면서도 마르틴 오브리 당수는 “부르카가 무슬림에 대한 낙인이 돼선 안 된다.”면서도 부르카 착용 금지를 원칙적으로 찬성하는 입장을 보이기도 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검찰 신뢰 못해” 정씨 출석 거부

    ‘스폰서 검사’ 의혹을 폭로한 건설업자 정모(52)씨가 조사를 거부하면서 진상규명이 겉돌고 있다. 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성낙인 서울대 교수) 대변인 하창우 위원은 11일 “정씨가 10일 ‘검찰 조사를 신뢰할 수 없다.’는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 위원은 이어 “정씨가 앞으로 구치소 안에서만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이고, 진상조사단은 구치소를 방문해 정씨를 설득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사단은 영상녹화를 할 수 없는 구치소 내에서의 조사는 어렵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단이 정씨의 접대 자금 출처를 파악하고, 박기준(51) 부산지검장과의 통화내용이 녹음된 휴대전화를 압수한 것에 대해 정씨가 상당한 정신적 압박감을 느끼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의 변호인 정재성 변호사는 “(조사거부 이유의) 첫 번째는 건강상의 이유이고, 두 번째는 검찰 조사를 믿지 못하겠다는 것”이라면서 “이미 상당부분 조사가 됐고 더 필요한 조사는 구치소에서 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규명위는 정씨가 구치소 내 조사를 고수하면 12일 3차 회의에서 조사 방식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해 대책을 내놓기로 했다. 한편 조사단은 10일에도 전·현직 검사 4명을 소환하거나 서면으로 조사했고, 룸살롱 업주와 종업원 3명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했다. 하 위원은 “일단 정씨 자금의 흐름을 파악하고 접대를 받은 검사들에 대한 연관성 조사를 할 것”이라면서 “정씨가 (접대에) 썼다고 주장하는 돈의 내용이 일부 (사실과) 불일치해 신빙성 확인을 위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접대의혹’ 현직검사 32명 조사

    ‘스폰서 검사’ 의혹의 핵심인 박기준(51) 부산지검장과 한승철(46)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등 검사장급 인사에 대한 소환 조사가 이르면 12일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성낙인 서울대 교수)는 10일 검사장급 인사에 대한 소환 조사가 당초 이번주 초로 예정됐지만 민간위원의 참관 방식 등을 결정짓지 못해 진상규명위 3차 회의 이후로 늦춰졌다고 밝혔다. 진상규명위 대변인 하창우 위원은 대검찰청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12일 3차 회의에서 위원들의 참관 방식 등을 결정한 뒤, 검사장급에 대한 조사를 할 계획”이라면서 “오늘(10일)과 내일(11일)은 검사장급 조사가 이뤄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진상규명위 산하 진상조사단(단장 채동욱 대전고검장)은 서울고검과 부산고검에서 의혹을 폭로한 정모(51)씨와 전·현직 검사들에 대한 조사를 계속했다. 진상조사단은 전날까지 현직 검사 32명과 전직 검사 3명, 업소 관계자 11명, 제보자 정씨가 제출한 진정서와 제보 내용을 대필한 것으로 알려진 정씨의 구치소 수감 동료 최모씨 등을 상대로 광범위한 조사를 벌였다. 하 위원은 “정씨가 조사 과정에서 진술한 내용과 진정서 내용 중에 일부 다른 부분이 있어 신빙성 여부를 조사하기 위해 대필자를 조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검사들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서는 업소를 직접 방문하고 종업원과 업주를 상대로 고강도 조사를 벌이고 있지만 증거조사에 어려움이 있다고 진상규명위는 전했다. 한편 건설업자 정씨의 구속집행정지 요청이 거부됐다. 10일 부산지법과 정씨 변호인 등에 따르면 정씨측의 구속집행정지 요청에 대해 법원이 응답하지 않아 이날 부산시내 한 병원에서 예정된 수술이 연기됐다. 관련 법은 구속집행정지에 대해 법원이 직권으로 판단하는 데 재판부가 당사자의 요청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으면 허락하지 않는 것이며 따로 기각결정을 하지 않게 돼 있다. 부산 김정한·서울 김지훈기자 jhkim@seoul.co.kr
  • ‘스폰서 검사’조사 민간인 참여

    ‘스폰서 검사’ 의혹의 핵심인 박기준(51) 부산지검장과 한승철(46) 법무연수원 연구위원이 이르면 10일 소환조사를 받는다. 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성낙인 서울대 교수) 대변인 하창우 위원은 6일 “실명이 거론된 검사장급 인사의 소환은 10일 이후로 예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상규명위는 오전 서울고검에서 가진 2차 전체회의에서 위원회 소속 민간 위원 7명 중 일부가 조사를 지켜보거나 피조사자를 면담하고 현장검증에 동행하는 등의 방식으로 조사에 참여하기로 했다. 규명위는 조사단으로부터 지금까지 현직 검사 26명을 조사했다는 보고를 받았다. 조사 대상자는 현직 50여명과 전직 50여명 등 100여명에 이른다. 일부 검사는 조사과정에서 술과 식사 접대 사실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검찰청은 “김준규 검찰총장을 비롯한 전국 고검장 등 7명이 7일 오후 4시에 간담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로큰롤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 사인은 ‘만성변비?!’

    ‘로큰롤 황제’ 엘비스 프레슬리, 사인은 ‘만성변비?!’

    가수 겸 배우였던 故 엘비스 프레슬리(Elvis Aron Presley)의 사망 원인이 ‘만성변비’라는 주장이 제기돼 화제다.1977년 엘비스 프레슬리가 43세의 나이로 사망했을 당시 사인은 ‘심장병’이었다. 하지만 사망 원인이 심장병 외에도 ‘약물 과다 복용’ 이라는 등 지난 수십 년 동안 논란이 분분했었다.그런데 지난 5일(현지시각) 미국 폭스뉴스 보도에 따르면 엘비스의 오랜 친구이자 12년간 주치의였던 조지 니코폴로스(George Nichopoul, 이하 닉) 박사가 그의 진짜 사인은 ‘만성변비’라고 밝혔다.엘비스의 주치의였던 닉 박사는 “엘비스 사망 원인을 확신할 수 없어 여러 의사들과 함께 계속 연구해왔다. 나는 그저 사실을 전하고 싶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부검 당시까지 그의 변비가 얼마나 심한지 몰랐다.”며 “관절염과 불면증 치료에 주력했고 변비는 부차적 문제로 여겼다.”고 전했다.닉 박사는 “보통 사람들의 대장 지름은 평균 2~3인치인데 부검 당시 엘비스의 대장 지름은 5~6인치고 길이도 8~9피트로 평균 4~5피트보다 길었다.”며 자세한 증거를 제시했다.또 그는 “1975년 치료의 일환으로 인공항문성형술을 하려 했으나 엘비스의 자존심 때문에 수술하지 못했다. 만약 그때 수술 했더라면 그는 여전히 살아있을지 모른다. 하지만 당시에는 용인될 수 없는 치료였다.”고 덧붙였다.하지만 닉 박사의 말은 믿을 것이 못 된다는 의견도 있다. 박사는 엘비스에게 14가지 종류의 약물을 과다 처방해 검찰에 약물과다처방혐의로 기소된 인물로 팬들로부터 ‘엘비스를 죽인 사람’으로 낙인 찍혀 있기 때문이다. 한편 엘비스 프레슬리는 ‘댓츠 올 라이트’(That’s All Right), ‘버닝 러브’(Burning Love) 등을 히트 치며 ‘로큰롤 황제’로 군림했다.사진 = 더 선(UK)서울신문NTN 강서정 인턴기자 sacredmo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폰서 검사’ 첫 소환

    ‘검사 스폰서’ 의혹에 거명된 현직 검사들이 3일 처음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의혹을 밝힐 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성낙인 서울대 교수)는 산하 진상조사단이 건설업자 정모(51)씨가 접대했다고 주장하는 현직 검사들을 이날 오후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거론된 검사들을 서울과 부산에서 대면하거나 전화 등으로 사실관계를 확인하는 사전조사와 함께 접대 장소로 지목된 룸살롱 등 업소에 대한 현장조사를 동시에 진행했다. 진상규명위 대변인 하창우 위원은 “오늘(3일)은 평검사들에 대한 조사만 이뤄졌고 검사장급은 없었다.”며 “4일도 평검사 조사가 예정돼 있다.”고 말했다. 검사들에 대한 소환조사는 서울고검 사무실 등에서 철저하게 비공개로 진행됐으며, 일부 조사는 유선을 통해 이뤄졌다. 진상규명위는 이날 소환한 검사들의 이름과 인원 수, 의혹의 중심에 있는 박기준(51) 부산지검장이나 한승철(46) 법무연수원 연구위원 등 검사장급 간부들에 대한 조사 시기 등은 보안 사항이고 가변적이란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진상조사단은 이날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부산구치소에 보관해 놓은 정씨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이 휴대전화에는 정씨가 검사들을 접대했다는 술집의 종업원 연락처는 물론 박 지검장과의 통화내용 등이 녹음돼 있다. 하 위원은 앞서 이날 오전 대검찰청 기자실에서 브리핑을 열어 지금까지 정씨를 상대로 조사한 내용을 토대로 현직 검사들에 대한 소환 및 현장조사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스폰서 검사’ 폭로 정씨 돈줄 추적

    ‘스폰서 검사’ 리스트에 오른 현직 검사 28명이 다음주부터 소환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성낙인 서울대 법대 교수) 대변인인 하창우 위원은 30일 “폭로자 정모(51)씨에 대한 진정인 조사가 이르면 이번 주말 끝난다.”고 밝혀 피진정인인 현직 검사들에 대한 조사가 다음주부터 시작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하 위원은 “정씨의 다이어리 5권을 토대로 공소시효가 남아 있는 것부터 역순으로 건별, 일자별로 조사하고 있다.”며 “과거 금융흐름을 파악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하 위원은 이어 “정씨의 진술 확인 차원에서 수표나 계좌 추적이 필수적이다. 필요하면 영장을 발부받아 조사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형법상 뇌물수수죄의 공소시효가 5년이어서 2006년 이후 정씨의 자금흐름은 영장청구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 진상규명위에 따르면 정씨에 대한 대면조사는 제기된 내용 하나하나를 짚어가면서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정씨는 조사에 적극 협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 위원은 “오랜된 일이라 정씨가 기억을 되살리는 데 시간이 좀 걸린다.”며 “정씨의 동의를 얻어 주말조사도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씨에 대한 조사가 장기화되고, 조사에서 별 다른 진척을 보지 못할 경우 현직 검사들의 소환 시기가 다소 늦춰질 수도 있다. 진상조사단은 정씨에 대한 대면조사를 마치는 대로 정씨가 검사들을 접대했다고 주장한 부산 동래구 M룸살롱과 G주점 관계자를 상대로 접대 여부를 확인하고, 당시 정씨가 사용한 신용카드와 수표를 추적해 이들 주점에서 결제됐는지를 조사할 계획이다. 이어 현직 검사들을 상대로 본격적인 피진정인 조사에 들어간다. 진상조사단은 필요한 경우 정씨를 서울로 불러 검사들과의 대질 조사도 벌인다는 방침이다. 진상규명위는 오는 6일 2차 회의 때 조사단으로부터 조사결과를 보고 받고 조사에 미진한 부분이 있다고 판단되면 추가 조사를 요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진상규명위는 현재 규명위원이나 대한변호사협회 등이 추천하는 변호사가 직접 조사에 참여하는 것이 가능한지에 대해 법리를 검토하고 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2PM vs 재범] 위기냐 기회냐

    [2PM vs 재범] 위기냐 기회냐

    하나로 출발했지만 결국 둘로 남은 2PM과 재범이 각자 앞에 놓인 새 출발선 앞에 섰다. 각자 다른 영역에서 활동하게 됐지만 이들은 재범이 한국비하 발언 오역으로 지난해 9월 한국을 떠난 지 7개월 만에 재회하게 됐다. 하지만 밝힐 수 없는 재범의 ‘심각한 사생활’은 이 둘을 갈라 놓았고, 돌이킬 수 없는 강을 건넌 이들은 모두 피해자로 남게 됐다. 논란을 거듭했던 만큼, 앞으로의 행보가 순탄치만은 않은 이들이다. 재범은 오는 6월 할리우드영화 ‘하이프네이션’ 촬영차 국내로 입국할 예정이다. 오랜 기간 팬들과 떨어져 있었지만 재범은 그간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에 채널을 개설하고 근황을 전하며 팬들과 소통해 왔다. 팬들은 재범의 근황에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고 응원메시지를 보내며 힘을 북돋웠다. 그리고 마침내 재범과 팬들과의 만남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그의 국내복귀를 바라보는 시선이 마냥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JYP가 재범에 대해 ‘심각한 사생활 문제가 있다’고 못을 박은 상황이라 일부에서는 재범이 명쾌한 해명 없이 활동을 재개하는 것에 대해 ‘찝찝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 음모론까지 등장한 상황에서 재범이 확실하게 끝을 맺어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JYP측은 더 이상 소속가수가 아니라는 이유로 공식적인 언급을 일체 하지 않고 있다. 현재 여론은 재범이 시애틀로 떠날 당시의 분위기와 달리 우호적이라 그의 해명할 기회는 언제든지 열려있다. 하지만 ‘사생활’과 관련한 의혹과 궁금증을 안긴 채 별다른 언급 없이 넘어간다면 작은 불씨가 큰 화가 돼 돌아올 수 있다. 최근 컴백한 2PM 역시 음원차트를 석권하며 성공적인 출발을 알렸지만 불안하긴 마찬가지다. 2PM은 재범과 관련 그간 벌여온 희망고문과 간담회에서의 불성실한 태도로 구설수에 휘말렸다. 급기야 팬들은 2PM 보이콧 운동까지 펼쳤던 상황이었다. 이에 2PM의 컴백이 ‘시기상조’ 아니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2PM은 ‘정면 돌파’하겠다는 의지로 앨범을 발매했다. 2PM은 초반 성공에도 불구, 그간 끊임없이 화제가 됐던 만큼 그들의 컴백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터라 장기적으로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화려한 의상과 강렬한 퍼포먼스가 아닌 절제된 모습은 호평과 함께 2PM의 색깔을 희미하게 만들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2PM과 재범은 성공적인 컴백 신호탄을 쐈지만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있는 셈이다. 허나 악조건 속에서도 2PM과 재범은 가수로 연기자로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는 점에서 기회는 열려있다. 2PM은 신곡 ‘위다웃 유’ 발매와 동시에 각종 음원 사이트 정상에 올랐고, 컴백 일주일 만에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를 차지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멤버별 솔로 활동도 결과가 좋다. 연기자로 첫 발을 내딛은 택연을 비롯해 멤버들의 예능 프로그램에서의 활약도 그렇다. 결국 보이콧을 선언한 일부 재범 팬들과의 활동에도 불구, 2PM만의 제대로 된 성장기를 보여주는 것은 이들의 노력 여하에 달려있다. ‘짐승돌’이란 이미지로 특유의 남성적인 콘셉트를 굳혔고, 현재 2PM은 비 이효리 등 톱가수들의 사이에서 유일하게 생존한 남성 아이돌 그룹으로 인정받고 있다. 재범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심각한 사생활 문제가 있는 문제로 낙인찍혔지만, 본인은 개의치 않는 듯 어느 때보다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영화 ‘하이퍼네이션’으로 미국 활동을 앞두고 있고, OST을 통해서는 가수로서 빌보드 진출도 노리고 있다. 세계적인 흑인음악 프로듀서인 테디 라일리도 재범의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결과만 따져 봤을 때는 이들이 낳은 이슈는 결국 관심을 끌기에 더없이 좋은 상황이다. 하지만 재범을 향한 우려의 목소리도 크다. 그의 모호한 2PM 탈퇴 이유는 많은 의문을 던진 만큼, 이에 대한 본인의 직접적인 해명이 따라야 한다는 주장이다. 따라서 복귀 수순을 밟기 전에 재범이 공식적인 자리에서 입장을 발표하고 이 같은 꼬리표를 떨쳐버릴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PM과 재범은 피할 수 없는 경쟁을 앞두고 있다. 현재 처한 상황을 기회로 만들지 위기로 만들지는 결국 각자의 선택과 노력의 몫으로 남게 됐다.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영상캡처,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박영웅 기자 hero@seoulntn.com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PM vs 재범]보이콧 ‘유명무실’..팬덤 향방은?

    [2PM vs 재범]보이콧 ‘유명무실’..팬덤 향방은?

    아이돌그룹 2PM의 전(前) 리더 재범이 영화 촬영차 오는 6월 입국할 예정인 가운데 지난 2월 ‘재범 영구탈퇴’와 관련한 팬 간담회 후 그들에게 등 돌린 팬들과 여전히 지지하고 있는 팬들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린다. 2PM의 소속사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측은 지난 2월 재범과의 전속계약 해지를 발표했다. 당시 팬들은 JYP의 공식발표문에 의혹을 제기했고 이는 각종 루머와 팬들의 보이콧 운동으로 확산된데 이어 신상정보 유출에 경찰까지 등장했다. 결국 재범은 심각한 사생활 문제가 있는 멤버로, 2PM은 배신돌로 낙인찍혔고 팬들은 재범이 돌아올 것이라는 JYP의 희망고문에 힘들어했다. 재범과 팬들은 물론 2PM과 JYP까지 논란의 범위가 너무 커졌고 결국 모두 ‘피해자’가 됐던 상황. 희망고문에 분노하고 2PM 멤버들에게조차 배신당한 팬들은 급기야 2PM 앨범과 그들이 출연하고 있는 방송 그리고 광고상품까지 보이콧운동을 펼쳤다. 그런 와중에도 JYP 측은 침묵으로 일관했고 2PM은 최근 세 번째 미니음반 ‘돈트 스톱 캔트 스톱’(Don’t Stop Can’t Stop)을 들고 돌아왔다. 팬들이 안티로 돌아선 데다 팬들의 분노가 사그라지지 않은 상황이라 앨범발매는 ‘시기상조’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하지만 우려와 달리 2PM의 초반 행보는 성공적이다. 2PM은 앨범발매와 동시에 수록곡 전곡이 각종 음원차트 상위권에 진입한 데 이어 타이틀곡 ‘위드 아웃 유’(Without U)는 멜론, 엠넷, 도시락, 벅스 등 6개 이상의 음원차트를 석권했다. 그렇다고 성공적인 컴백이라 속단하긴 이르다. 신곡을 접한 네티즌들의 반응 역시 좋지만은 않기 때문. 특히 ‘위드 아웃 유’의 가사 중 일부를 예로 들어 ‘재범 사건’을 빗대어 표현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등 여전히 2PM과 JYP에 대해 강한 불신을 표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재범의 입국 소식이 전해졌다. 할리우드 영화 ‘하이프네이션’에 캐스팅돼 촬영차 6월께 입국할 예정인 것. 앞서 재범은 유튜브에 채널을 개설하고 팬들과 소통해왔다. 팬들은 재범이 영상을 통해 근황을 공개할 때마다 폭발적인 관심을 보였고 응원메시지를 보내며 힘을 북돋웠다. 재범은 팬들에게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지만 그의 국내복귀를 바라보는 시선이 마냥 긍정적이지만은 않다. JYP가 재범에 대해 ‘심각한 사생활 문제가 있다’고 못을 박은 상황이라 일부에서는 재범이 명쾌한 해명 없이 활동을 재개하는 것에 대해 ‘찝찝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 반면 일부 2PM 팬들은 재범의 활동 재개가 2PM의 신곡활동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일각에선 2PM과 재범의 컴백이 팬들 간의 미묘한 감정싸움으로 번지지 않을지에 우려의 시선을 보내기도 한다. 2PM과 재범은 성공적인 컴백 신호탄을 쐈지만 아직 풀어야 할 숙제가 남아있는 셈이다. 스타를 향한 팬덤은 이제 하나의 문화이자 커다란 힘이 된지 오래다. 2PM과 재범이 팬들의 성원 속에 성공적인 행보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유튜브 영상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스폰서검사 의혹 특검·직무감찰 필요”

    “스폰서검사 의혹 특검·직무감찰 필요”

    27일 열린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무부 현안질의에서는 ‘스폰서 검사’ 의혹 사건에 대한 여야 의원들의 질타가 쏟아졌다. 회의에 출석한 이귀남 법무부 장관은 ‘소박한 회식문화 정착’까지 약속하는 등 의원들의 집중포화에 진땀을 뺐다. 포문은 여당의 거부로 세 차례나 회의가 무산돼 칼만 갈고 있던 민주당 소속 법사위원들이 열었다. 이춘석 의원은 “성낙인 진상규명위원장은 당장 본인의 서울대 총장선거에 정신이 없고, 조사단은 전부 현직검사인데 검사동일체 원칙으로 똘똘 뭉친 검사들이 동기와 대선배를 제대로 조사할 수 있겠느냐.”면서 특검 도입 필요성을 제기했다. 박영선 의원은 “법무부의 감찰관 자리는 외부인사로 채워져야 하는데, 현 정권 들어 이 자리가 다시 검사로 채워졌다.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박지원 의원은 ‘추악한 자료’를 다시 언급하며 동영상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진상규명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면 제가 가진 동영상과 녹취록을 공개할 수 있다.”면서 “그 내용은 검찰뿐 아니라 우리 모두가 너무나 처참해질 모습”이라고 압박했다. 한나라당 의원들도 이례적으로 특검이나 감사원 직무감찰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하다고 거들었다. 홍일표 의원은 “내부조사의 공정성에 대해 국민적 의혹이 있으니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정정당당하게 특검을 받아들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이주영 의원은 “감사원의 주요기능에 직무감찰이 포함되어 있고, 행정부 산하인 법무부 공무원으로서 검찰의 범죄 및 품위손상 행위도 모두 감찰대상이 될 수 있다.”면서 “법무부가 직무 감찰을 자청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장관은 “검찰 내부에 차라리 특검을 하자는 의견도 없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하지만 특검은 시효가 지난 형사사건은 수사할 수 없고, (진상규명이) 특검보다 훨씬 더 혹독하게 될 예정이니 지켜봐 달라.”고 설명했다. 또 “공소시효나 징계시효가 지났다고 해도 다 밝혀서 인사에 반영하든지 다른 적절한 조치를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장관은 검찰에 잔존하고 있는 ‘스폰서 문화’의 존재도 시인했다. 이 장관은 “(스폰서 문화가) 진작 다 사라진 것으로 생각했는데 이번 사건을 보니 아직 남아 있고, 지금 제가 또 확인해 보니 아직 좀 있다는 확인을 받았다.”고 말했다. 대책과 관련해서는 “근본적 제도개선 방안을 마련하는 것은 물론이고 앞으로 (검사의) 골프, 룸살롱 출입 등은 금지시키고 소박한 회식문화가 되도록 적극적으로 지도해 나가겠다.”고 ‘궁여지책’도 내놓았다. 또 “직무수행의 공정성을 의심받을 우려가 있는 사람과는 교류하지 말라는 검사윤리강령을 엄격히 적용하고, 자정결의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 창조한국당 이용경 의원,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 무소속 유성엽 의원 등은 ‘스폰서 검사’ 의혹 규명과 비리 검사 처벌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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