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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준수 전 연기군수 주장/「관권선거」 진상 가려야/민자대변인 성명

    민자당의 박희태대변인은 31일 한준수전연기군수의 관권선거폭로와 관련,성명을 내고 『내무부에서 진상을 밝히고 적절한 조치를 할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대선을 앞둔 시점에서 흔히 있는 폭로전인지 철저히 가려지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박대변인은 ▲선거가 끝난뒤 6개월이나 지난 시점에서 폭로가 나온 점 ▲한씨가 오래전부터 정년퇴직후 군수로 출마하려 한 점 ▲연기군에서 승리한 국민당이 아닌 민주당의 비호아래 폭로전을 편 점 ▲한씨주장과 같은 관권선거를 했는데도 여당후보가 4천여표 차이로 낙선한 점 등을 의문으로 제기하고 『만약 한씨의 주장이 사실이라면 이제 관권이 선거에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역설적으로 입증하는 것』이라며 『앞으로 있을 대선에서도 떳떳하고 공명정대한 선거를 치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역경 딛고 민주화·개혁기수 40년

    ◎「거산」의 정치역정… 집권당총재가 되기까지/25세에 국회입문… 9선에 야총재 4번 역임/한때 연금 등 핍박… “구국일념” 3당통합 결행/대학땐 학생운동 몰두… 「6·25」 나자 의용대 지원도 「정치 거산」김영삼총재는 이제 명실상부한 집권당의 제1인자이다.신장 1백68㎝,체중 66㎏,아담한 체구,미소띤 동안의 그는 어떤 역정을 거쳐 이 자리에 섰는가.65년동안 살아오면서 40년간을 민주화투쟁과 정치개혁의 일선에서 기수역할을 해온 그를 모르는 사람은 없다.9선의원에 야당총재를 4차례나 역임하고 다시 집권당총재로 선출된 그의 진기한 기록은 앞으로 찾기어려울 한국 정치사의 기념비로 꼽힌다.그의 연륜과 불굴의 정치역정을 조감해보면 그가 왜 오늘 이자리에 섰으며 또한 설 수밖에 없는가에 대한 해답이 될 것이다. ○유복한 어린시절 ▷출생◁ 김총재는 1927년12월20일(음력)경남 거제도동쪽 장목면 외포리 대계마을에서 태어났다.부친 김홍조씨(82·마산거주)는 당시 어장주로 거제에서는 알아주는 갑부였고 모친 박부연씨(60년작고)는 대가집며느리답게 손도 컸고 자식들 교육에도 열성적이었다고 한다.김령김씨 충정공파 28대손인 김총재는 여동생만 다섯을 둔 외아들로 유복한 어린시절을 보냈다.이러한 성장과정은 김총재가 돈문제에 초연한 점이라든가 숱한 정치역경에 부닥쳐서도 대담하고 낙관적인 태도를 버리지 않는 심성의 바탕이 된것으로 보인다.어머니 박씨는 60년 고정간첩에 의해 살해돼 김총재식구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다. ○수영·축구에 소질 ▷성장◁ 아호가 거산인 김총재는 거제 장목소학교를 거쳐 통영중학교에 진학하고 45년해방과 함께 부산에 있던 경남중학교(6년제)3학년에 편입했다.43년4월에 입학한 통영중학시절 김총재는 민족의식이 강하고 수영과 씨름을 잘하는 학생으로 동창생들에게 기억되고있다.김총재가 당시 한국인학생들을 차별하는 일본인교장을 골탕먹여 무기정학처분을 받은 일은 아직도 주위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44년 전근하는 교장의 이삿짐을 나르면서 곡물자루에 구멍을 내고 잡동사니를 채워넣은 사건으로 영삼학생은 통영경찰서 고등계에까지 불려가 조사를 받은 것이다.해방이 되던해 11월 영삼군은 경남중으로 전학했다.학업성적은 중상정도였으며 문학과 역사과목에서 재능을 보였다. ○정치학수업 열심 ▷대학시절◁ 김총재는 47년9월 서울대 문리대 철학과에 입학했다.김총재가 철학과를 지망하게 된것은 당시 모교인 경남중 안용백교장의 영향이 컸던것으로 알려져있다.경성제대 철학과 출신인 안교장이 학생들에게 윤리교육을 통해 많은 교훈을 주었으며 김총재의 학과선택에도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했다.철학과 동기생은 김총재와 이한조씨(서강대 명예교수)등 모두 7명.그들은 김총재가 대학시절 철학과수업보다는 웅변부에 가입하는등 학생활동에 열성적이었다고 기억한다.당시 정치학과에 다녔던 이규원씨(현대문예사대표)는 영삼학생이 정치학과 수업에 열심히 나왔고 웅변은 상당한 인기를 끌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정치학과에 다니던 손도심씨(작고·전서울신문사장)와 「순학회」라는 우익단체를 만들어 낭산 김준연,창랑 장택상씨등을 초빙해 강연회도 갖는 등 학생운동에도 열심이었다.김총재는 51년5월 서울대를 졸업했는데 졸업논문제목은 「칸트에 관한 소고」였다. ▷군대시절◁ 김총재는 전쟁이 한창이던 50년10월 「대한학도의용대」에 들어감으로써 군생활을 시작했다.「군번은 E135」.그러나 전투병으로 전쟁에 참가한것이 아니라 후방 정훈교육요원으로 임시수도였던 부산에서 대북방송담당으로 일했다.김총재는 이시절을 매일 1시간동안 직접 원고를 써서 군가를 섞어가며 대북방송을 했는데 날마다 다른말을 하려니 무척 힘들었다고 회고하고 있다. 대북방송을 맡은지 8개월쯤 지난후 김총재는 당시 장택상국회부의장의 요청으로 비서관에 발탁되면서 군생활도 마감했다.김총재는 80년봄과 87년 대선에서 군복무기록이 없다는 이유로 정적들의 공격을 받았으나 김총재의 복무사실에 대해서는 당시 김상구씨(유도회총본부회장)등 학도의용대관계자들이 확인해주고 있다. ○거제서 최연소 당선 ▷정치입문◁ 창랑 장택상과의 만남은 일찌감치 정치에의 꿈을 키워오던 김총재에게 현실정치입문의 계기가 됐다.서울대2학년때 정부수립기념 웅변대회에서창랑과 인연을 맺은 김총재는 50년 5월 경북 칠곡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창랑의 지원유세를 하면서 현실정치를 몸에 익혔다.이후 51년 학도의용대 복무중 장택상 국회부의장의 요청으로 비서관이 되면서 본격적인 정치수업을 받았다.장택상씨가 총리가 되면서 인사담당비서관도 지냈다.53년 창랑이 총리직을 사임하자 김총재는 다음해 5월 실시될 3대국회의원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거제로 돌아왔다.무소속출마를 준비중이던 김영삼은 선거 열흘전 유력한 무소속후보를 찾던 자유당의 눈에 띄어 정당공천을 받게 됐다. 첫 선거결과 김영삼후보는 총2만7백70표를 얻어 차점자인 1만4천1백10표의 서순영씨(작고)를 누르고 만25년6개월의 나이로 금배지를 달았다. ○사사오입에 반대 ▷야당시절◁ 사사오입개헌에 반대해 자유당을 탈당한 김영삼청년의원은 당시 야당인 민국당을 중심으로 결성된 호헌동지회에 가입함으로써 역경과 고난으로 점철된 30여년 야당인이 된다.55년9월 민주당이 창당되자 김영삼은 중앙당청년부장겸 경남도당부위원장을 맡았다.당내에서는 선이 굵은 조병옥박사의 계보인 구파로 분류됐다.김총재는 이때 56년·60년 2차례 대통령선거 유세에서 조박사를 쫓아 다니며 승부사의 정치감각을 익혔다고 한다.3대의원시절 김영삼의원은 대구매일피습사건·김창용특무대장암살사건 등의 진상규명에 뛰어난 활약을 했다.58년 4대총선에서 민주당후보였던 김영삼은 부산서갑에 출마해 낙선의 고배를 마셨다.당시 선거는 자유당말기로 선거부정의 공방이 치열했으며 김영삼후보는 선거소송을 제기했고 소송진행도중 4·19를 맞게된다. 4·19이후 5대 7·29총선에서 부산서갑에 다시 출마해 차점자를 무려 3배이상 표차로 제치고 원내에 복귀했다. 이후 김총재는 정치규제에 묶였던 11,12대를 제외하고 내리 9선에 달하는 헌정사상 최고다선을 기록했다. 김영삼의원의 활약은 5·16이후 구성된 6대국회부터 두드러졌다.김영삼의원은 제1야당의 대변인으로서 한일협정서명,공화당창당과 관련한 4대의혹사건,월남파병문제등 굵직굵직한 정치쟁점에 능숙히 대처함으로써 위상이 높아졌다. ○대선 낙선,좌절도 74년과 79년 신민당총재에 두차례 선출됐고 87년 통일민주당 총재와 13대 대통령후보에 이르기까지 줄곧 야당의 정상을 지켜온 그였지만 이기간중 두차례 2년간의 가택연금,23일간의 단식,총재직정지가처분및 의원직제명,정치활동규제등 핍박은 그를 불굴의 정치인으로 거듭나게 했다. 87년 대통령선거에서 야권대통령후보 단일화 실패로 대통령선거에 낙선하고 이후 88년 4월총선에서는 제2야당으로 전락하는 좌절의 시기도 겪었다. ▷3당통합◁ 김총재는 90년 1월 4당구조의 불안정을 극복하기 위해 「구국의 결단」으로 당시 노태우민정당총재·김종필공화당총재와 3당통합을 결행,오늘날에 이르렀다. 89년 당시 민주당총재자격으로 소련을 방문해 미수교국과의 초당외교의 첫걸음을 내디뎠으며 90년 3당합당후 민자당대표로 소련을 다시찾아 고르바초프대통령을 면담하는등 정당외교사의 새지평을 열었다. 민자당출범후 2년반여동안 계파간 갈등속에서도 꾸준히 여권2인자의 자리를 지켜 드디어 대통령후보경선을 치렀고 총재에 선출됐다. ▷가족관계·사생활◁ 김총재는 51년 이화여대 약학과 3학년에 재학중이던 손명순여사와 결혼,슬하에 혜영(39·연대 도서관학과졸)·혜경(37·이대 음대졸)·은철(36·한대 열공학과졸)·현철(33·고대 사학과졸)·혜숙씨(31·이대 음대대학원졸)등 2남3녀를 두고 있다. 25년째 상도동 인근 산에 올라 4㎞씩 조깅으로 건강을 다지고 있으며 술은 마주앙 1∼2잔 정도며 담배는 피우지 않는다.과거 양주2병에 하루 서너갑씩 담배를 피우기도 했으나 유신직후 가택연금을 당하자 과감히 끊어버렸다. 독실한 기독교신자로 현재 충현교회 장로이다. 좌우명은 「대도무문」으로 귀한 손님이 찾아오면 자신의 붓글씨를 써넣어 구운 도자기를 선물하기도 한다.
  • 고배/오승우 화가·목우회장(굄돌)

    인생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크고 작은 쓴 잔을 수없이 마시며 살아간다.입시의 고배를 시작으로 취업의 고배,진급의 고배등 당락의 고배를 마신다. 어차피 이 사회는 남을 제치고 이기느냐 지느냐의 치열한 경합의 연속이다.그러므로 파도처럼 밀려오는 고배를 슬기롭게 넘기느냐 좌절하느냐에 따라서 인생의 승패는 갈라진다.고배가 두려워 피한다면 자기의 푸른 소원을 단 한 번 펴보지 못한 채 허무한 나날을 보내야 한다. 나는 젊은 시절을 6·25 전쟁 와중에서 보냈다.제대로 공부 못한 것은 물론이요 배불리 먹지도 못한 고생의 나날이었다. 그러나 고생이 심하면 심할수록 먼 장래의 밝은 희망은 더욱 강하게 가슴을 메워 틈나는 대로 공부를 하고 그림을 그렸다.군 제대 후 어려운 가운데 작품 하나를 만들어 3회 국전에 출품하였다.입선을 간절히 바랐다.입선하는 것만이 6·25의 쓰라린 고생을 보상받는 것 같고 앞으로 그림에 정진할 수 있는 유일한 희망이요 길인 줄 믿고 있었으나 낙선을 했다.젊은 가슴에 큰 상처를 입은 고배를 마시었다. 순간절망과 고독이 엄습한다.얼마동안 원망과 번민 속에 재 도전을 결심했다.주야를 가리지 않고 기초 공부를 하면서 작품 제작에 열중했다.이후 입선과 특선등 큰 파고를 넘겼지만 이 사회는 그것으로 그치지 않고 더욱 더 크고 어려운 고비가 60이 넘은 나이에도 오고 있다. 「승패는 병가지상사」란 말이 있다.전쟁하는 사람들에 있어서 이기고 지는 것은 예사로운 일이란 뜻이다.이 사회에서도 합격이냐 불합격이냐 당선이냐 낙선이냐는 늘 공존하고 있는데 안 되었다고 해서 자포자기나 낙담은 금물이다.쓴 약이 양약이란 말이 있듯이 이 쓴 고배가 앞으로 성공에 더욱 더 큰 저력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주변에서 많이 보고 있다. 옛부터 성공하는 사람은 할 수 있는 일을 골라서 하고 성공치 못한 사람은 자기 능력에 이룰 수 없는 일을 하는 사람이라 한다.고배를 마신 사람들이여,자기가 할 수 있는 일을 골라 신념을 가지고 매진할 지어다. 「정신일도 하사불성이라」한 가지 일에 정력을 다 쏟으면 세상에 안 되는 일이 어디 있겠는가.
  • 의원 당락번복 어떤 절차 밟나/서울 노원을의 경우로 보면

    ◎재검표결과 토대로 대법 당선무효 판결/선관위 공고따라 새당선자,국회에 등록/새달까진 완결… 이미 받은 세비등에 소급조치 없어 지난 3·24총선때의 서울 노원을구 투표함에 대한 대법원의 재검표결과 민자당 김용채의원보다 1백72표를 더 많이 얻은 것으로 밝혀진 민주당 임채정후보는 어떤 절차를 밟아야 국회의원이 될수 있을까. 이번 노원을구의 선거및당선무효소송을 심리한 대법원 특별2부(주심 최재호대법관)는 재검표결과를 토대로 선고기일을 정해 김의원의 당선 무효확정판결을 내리게 된다. 이 확정판결이 내려지면 국회의원선거법규정에 따라 선거관리위원회는 새로운 당선자를 결정,공고하게 된다. 확정판결에 이어 국회의원선거법 제137조1항의 규정에 따라 당선자를 최종확정할 권한을 갖고 있는 지역선거관리위원회가 임후보의 국회의원당선을 공고하면 임후보는 의원당선이 확정된다. 국회의원 선거법 제137조 1항은 당선인결정의 위법을 이유로 당선무효의 판결이 있을때 관할지역선거관리위원회가 지체없이 당선인을 다시 결정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번 선거소송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을구 선거관리위원회 위원장은 이 규정에 따라 대법원의 확정판결문을 받는대로 선관위원회를 소집,당선인을 다시 공고하게 된다. 임후보는 선관위로부터 당선통지서를 받은뒤 이 통지서를 국회에 내 의원등록을 마치면 바로 국회의원신분을 얻게 된다. 선관위의 이같은 절차에 대해 법적인 시한의 제약은 없으나 특별한 이유가 없으면 소정의 절차를 지체없이 진행하는 것이 상례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선관위의 당선자 재결정도 대법원의 확정판결이 있어야만 하기 때문에 임후보의 의원당선과 활동은 법원의 최종선고가 언제쯤 되느냐에 달려 있다. 대법원은 재검표결과가 분명해진 만큼 빠른 시일안에 변론및 선고기일을 정해 무효확정판결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원선거소송은 대법원의 단심재판이므로 민자당 김의원은 대법원의 판결에 불복,이의를 제기할 길이 없다. 또한 헌법재판소에 헌법소원을 내 새로 심리해 줄것을 요구할 수도 없다. 재판결과에 대해서는 헌법소원을 낼 수 없도록현행법이 규정하고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김의원이 의원직을 사실하고 임후보가 의원직을 얻는 것은 분명하며 선거후 6개월이내에 재판을 마치도록 한 법정신에 비추어 늦어도 다음달 안에는 의원배지를 달수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 재검표결과에 따라 당락이 바뀌게 되더라도 14대국회의원 임기개시이후 그동안 김의원과 임후보가 국회의원과 낙선자로 받아온 신분에 따른 세비문제 등은 소급적용되지 않는다.
  • 민자후보 1표 늘어/안양갑 재검표결과

    【수원=김학준기자】 대법원은 10일 14대총선에서 경기도 안양갑 선거구에서 출마,민자당 이인제후보에게 5백58표 차로 낙선한 민주당 이석용씨(54)가 제기한 선거무효소송을 받아들여 수원지법 대회의실에서 투표함을 재검표했다. 재검표결과 민자당 이후보가 3만9천1백88표,민주당 이후보가 3만8천6백29표로 총선때의 표차보다 1표가 더많은 5백59표차로 나타났다.
  • 서초을 재검표/당락 영향없어

    당선 무효소송이 제기돼 있는 서울 서초을 선거구의 투표용지재검표결과,민자당의 김덕용의원이 낙선자인 민주당 안동수후보보다 3백99표를 더 얻은 것으로 집계돼 당락에 영향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 최영철 통일원(6·25입각 5부장관 등 프로필)

    ◎정연한 논리로 빈틈 안보여 국회부의장을 지낸 4선의원 출신.13대 총선때 목포에서 출마했다가 황색바람에 밀려 낙선했으나 행정부로 진출,체신·노동장관을 역임했으며 90년말에 청와대정치특보로 중임됐다.겉으로 풍기는 인상처럼 매사에 무리하지 않으며 인간미가 넘친다는 얘기를 듣는다.그러나 맡은 일에는 대단한 책임감과 열성을 보이고 정연한 논리와 분석력으로 빈틈없다는 평을 받고있다.특히 노동장관시절에는 무노동무임금의 원칙을 끝까지 고수,소신파장관의 수범을 보였다.취미는 그림모으기.바둑은 프로수준.부인 김운자씨(50)와의 사이에 2남1녀.
  • “6공정책 마무리”… 다목적 포석/「6·25개각」에 담긴 뜻

    ◎“통치력누수 차단”… 호흡맞는 인사 중용/대선·14대국회 앞두고 당정협조 강화 노태우대통령이 25일 단행한 개각은 앞으로 8개월여 남은 임기 뒤끝을 다지기 위한 중폭의 전열정비로 해석할수 있다. 노대통령은 이제 정권말기에 으레 나타나는 통치권의 약화를 최소화하면서 그동안 추진해 온 정책과 사업들을 말끔히 마무리해야 하는 시점에 다다랐다. 이러한 시기적 상황과 연결시켜 볼때 이번 개각의 구체적 배경으로는 14대 국회의 개원을 우선 꼽을 수 있다.지방자치단체장선거 연기문제를 둘러싸고 벌어진 여야간의 대립으로도 짐작할 수 있듯이 개원국회에서는 민주·국민당등 야당의 치열한 정치공세가 예고되는 상황이다.따라서 보다 확고한 당정협조체제를 유지하는 가운데 각료 개개인도 투철한 의지를 갖고 대처해 나가는 자세가 요구될 수 밖에 없고 이같은 필요성이 중폭의 내각개편으로 연결됐다는 분석이다. 보다 길게는 연말의 대선과 연관지어 특히 당쪽에서 몇몇 각료들의 업무추진력등을 문제삼아 왔고 이같은 지적이 이번 개각을 통해일부 수용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번 개각의 직접적인 촉발요인은 오는 7월4일까지로 되어있는 김영순감사원장의 임기만료,14대 국회에서 민자당전국구의원으로 활동하게 될 최병렬노동부장관의 경질의 필요성등으로 함축할 수 있다. 김감사원장은 역대 감사원장중 2번째로 임기를 채워 명예퇴진을 하게 됐다는 점을 내세워 연임을 고사했으나 적절한 후임자가 없다는 등의 사정으로 결국 연임으로 낙착됐다.여기에는 김원장의 정년(65세)이 내년으로 새정부 출범과 함께 퇴진할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한때 김원장의 후임으로는 정해창 청와대비서실장이 거론되기도 했으나 노대통령의 임기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비서실장의 교체는 업무효율상 부적절하다는 판단에서 백지화됐다.또 감사원장이 비록 임기제(4년)라고 하더라도 정치 도의적으로나 직무 성격상 새정부가 들어서면 사표를 낼 수밖에 없다는 점도 고려됐다는 것. 최병렬노동부장관의 경질은 최장관이 민자당 당무위원으로까지 임명됨에 따라 시간문제로 여겨져 왔다.민자당 전국구의원으로 지명되면서 교체대상으로 꼽혀왔던 최장관은 총액임금제실시와 노사문제등 주요업무가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동안 몇차례의 개각과정에서 누락됐었다. 최장관의 후임으로는 소관업무의 지속이라는 차원에서 정동우차관이 유력하게 거론됐으나 지난 3·24총선 당시 총무처장관직을 물러나 전주에서 출마했다가 낙선한 이연택씨가 낙점됐다.이신임장관의 임명은 강현욱농림수산부장관과 마찬가지로 호남지역 출마를 마다하지 않은데 따른 배려의 성격이 짙다. 최호중통일원장관과 최상엽법제처장은 임기 2년을 훨씬 넘긴 최장수장관이라는 점에서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경질된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후임 통일원 장관인 최영철 청와대정치특보에게는 본무대인 민자당의 전국구의원에서 누락된 것과 연관지어 심기일전의 기회를 부여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한영석신임법제처장은 6공출범 당시 청와대민정수석을 맡아 업무를 무난히 추진한 점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권이혁환경처장관은 69세의 비교적 고령에다 3부장관을 거쳤다는 점에서 후진에게 길을 열어준다는 차원에서 퇴진한것으로 청와대측은 설명하고 있다. 신임 총무처장관인 이문석전1군사령관은 노대통령이 특별히 아끼는 군후배로 결단력과 추진력을 높이 평가받아 일찍부터 정부요직에 중용될 것으로 점쳐져 왔었다. 이해원서울시장은 정치권쪽에서 완만한 업무추진을 문제삼아 경질된 케이스. 후임으로는 「일을 벌이면 끝장을 보고마는」성품의 이상배총무처장관이 발탁됐다. 서동권 전안기부장은 한때 후임감사원장,청와대비서실장으로 거론되기도 했으나 김감사원장의 유임이 확정되면서 청와대정치특보로 낙착됐다.민자당 차기대통령후보 경선과정에서 나타난 김영삼대표와의 밀접한 관계등을 고려할 때 대선과 관련해 노대통령과 김대표간의 핵심적인 교량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학준청와대대변인은 이날 개각내용을 발표하면서 『이번 개각에서는 행정 경험이 없는 생소한 사람보다 계속 행정부에서 일해온 사람이 바람직하다는 점이 우선적으로 고려됐다』고 설명했다. 이점에서 6공 출범이후 노대통령과 호흡을 같이해 온 인사들이 상당수 기용됐다는 것이다.
  • 실각 호요방·조자양 측근 등/등,개혁파중용 준비

    【홍콩=최두삼특파원】 중국최고지도자 등소평은 개혁정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올 가을께 열릴 당제14기 전국대표대회(14전당대회)를 기해 지난 86년과 89년 민주화운동으로 각각 실각됐던 전당총서기 호요방과 조자양 등과 관련이 있는 개혁파 인물들을 요직에 다시 기용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포스트지가 25일 보도했다. 모닝포스트지는 정통한 중국소식통을 인용,등소평은 이같은 개혁파 인물들의 요직 기용계획을 올 여름 중국지도자들의 하기 휴양지인 북대하에서 열릴 한 비공식당회의에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등소평이 염두에 두고 있는 승진 대상자들 중에는 당중앙판공청(사무국)주임 온가보(50)와 그의 부주임 증경홍,국무위원 진준생,노동부장 원숭무 및 전티베트(서장)자치구 당서기 호금도 등이라고 밝히고 특히 조자양의 측근 보좌관격이었던 온가보는 북경시당위서기직에서 물러나는 이석명의 후임자가 될 가능성이 많다고 덧붙였다. 한편 최근 등소평이 숙청대상자로 지목했던 전당서기 등력군(당선전부장역임)과 당중앙선전부장 왕인지,동부부장 서유성 및 당기관지 인민일보사장 고적 등은 최근 당제14기 전국대표대회대표 선거과정에서 각기 낙선함으로써 14기 당중앙위 진출 가능성이 막혀 자동적으로 당에서 거세됐다.
  • “관권개입” 야주장의 허구성(대선정국:19)

    ◎성숙한 공명의식… 「행정선거」 불가능/행정개방화·시민감시로 불법 “옛말”/정당단체장 나올땐 「중립」 더흔들려 국회개원여부를 둘러싸고 여야가 맞서고 있는 핵심적인 쟁점은 단체장선거이다. 단체장선거를 올해안에 반드시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야당측은 정부와 여당이 단체장선거를 실시하지 않거나 연기함으로써 연말의 대통령선거에서 임명직 단체장을 내세워 관권·행정선거를 「획책」하고 있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야당의 이같은 의구심은 과거에는 어느정도 설득력을 가질수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과 같이 행정이 개방화되고 권위주의적인 행정문화가 거의 사라진 풍토에서 관권선거를 계획한다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지난 13대 총선에서 보았듯이 각 사회단체들이 공명선거 감시활동에 나서고 각 지역마다 불법선거 고발 창구가 설치되는 등 국민들의 감시와 불법 척결 움직임이 강화되고 있다.또한 현재 엄존하고 있는 지역감정도 관권선거를 어렵게 하고 있다. 지역감정등에서 비롯된 특정후보들에 대한 유권자들의 호·불호가 관권·불법선거를 용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설혹 비밀리에 계획대로 관권선거를 실행했다 하더라도 결국에는 탄로가 나 오히려 역효과를 부르기가 일쑤다. 지난 14대총선에서 안기부원의 흑색선전유인물살포사건이 집권당인 민자당에 얼마나 좋지 않은 영향을 미쳤는가를 보면 잘 알 수 있다. 당시 민주당 또는 국민당후보들에게 박빙의 차이로 낙선한 민자당의원들은 거의 대부분 안기부원들의 흑색선전물살포사건이 당락을 갈랐다며 통탄을 금치 못했다. 일선 행정공무원들이 상부의 지시에 따라 선거에 개입하는 일은 이제 옛날이야기가 되고 있다. 지난 선거에서 서울지역에 있는 어느 공무원 아파트단지에서는 여당보다는 야당후보들의 표가 더 많았다. 예컨대 지난 총선에서도 정부제2종합청사가 있는 경기도 과천일대 공무원 밀집지역에서는 여당후보가 완패했다. 여당 후보들도 공무원 가운데서 중앙부처 과장급인 서기관 이상의 경우에는 정부·여당의 입김이 어느정도 영향을 미칠 수 있지만 그이하의 공무원들은 통제가 불가능하다고 실토하고 있다. 3당통합전까지 야당의원을 하다 여당에 편입된 민자당의 한 국회의원은 『야당의원에서 여당의원으로 변신한뒤 달라진것이 하나 있다면 지역주민들의 민원이 비교적 쉽게 해결된다는 것뿐 관권선거는 아예 꿈도 꾸지 않고 있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단체장선거로 인해 지역감정이 더욱 심화된다면 참으로 중대한 문제가 아닐수 없다. 현재 부산·경남과 호남지역은 여야의 대통령후보가 독점적이면서도 배타적인 위상을 확보하고 있다. 여야 국회의원과 지방의회의원의 90%이상이 특정후보의 절대적인 영향력하에 묶여 있음은 물론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오히려 지방자치단체장마저 특정후보의 영향력아래 놓인다는 것은 상상만해도 우려스러운 상황이다.더욱이 독자적인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단체장 후보 또는 민선단체장들이 특정 대통령후보를 위해 선거운동을 한다면 오히려 관권선거가 조직적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많다. 시중에서 흔히 얘기하듯 국회의원과 지방의회의원은 물론 단체장까지 특정인을 추종하는 「영남공화국」「호남공화국」,나아가 「강원공화국」까지 현실화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이에따른 행정공백은 커다란 부작용을 불러 일으킬 것이다. 현재와 같이 공무원법상 정치적인 중립이 요구되는 상황에서도 선거때만 되면 공무원들이 일손을 놓다시피하고 통치권의 누수현상이 빈발하는 점에 비추어 볼때 특정 정당의 추천을 받은 단체장(광역)들이 과연 대선이나 총선때 엄정중립을 지킬 수 있을지는 불을 보듯 자명하다. 따라서 단체장선거를 관권개입선거와 연관시키는 사람들은 국민들의 의식이 관권선거를 용납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결국은 국민들의 눈에 발각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새겨야 할 것이다. 또 단체장선거로 비롯될 수 있는 각종 문제점들에 대한 대책도 미리 마련해야 한다.
  • 영일·울진 원전폐기물처분장(지역이기주의 이래서야…:9)

    ◎“내이웃엔 안된다” 공공시설 건설 진통의 현장/“부지 선정” 보도에 과격시위 홍역/피해의식 과민… 원폭으로 오인도/“설치땐 주민과 협의” 정부발표로 소동 일단 진정/저장시설 포화 임박속에 설치계획은 원점으로 『핵폐기물 처리장 결사반대』 『자손만대 다 죽이는 핵폐기장 결사반대』 경북 동해안 중북부지역인 영일군 청하면과 송라면 및 울진군 기성면에는 방사성 폐기물처분장 설치를 반대하는 현수막과 담벽글씨가 온마을에 어지럽게 나붙어 있다. 지난 89년초 과학기술처와 한국에너지연구소등에서 방사성 폐기물 관리부지 적격지로 이 일대를 선정하고 있다는 일부보도가 있고 난 뒤부터 이를 반대하는 과격시위가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번져 나가기 시작했다. 이때문에 이달 30일까지 1백50만평의 부지를 사들여 오는 2000년까지 완공하려는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 설치는 벽에 부딪히고 있다. 이지역에 맨처음 시위가 있었던 지난해 12월26일 영일군 청하면 미남리 청하장터에서 1천여명의 주민들이 「핵폐기장 설치반대 결의대회」를 가진데 이어 29일에는 울진주민 1천여명이 군청앞에서 궐기대회를 가졌다. 이날이후 계속된 국도점거 관공서 난입등의 시위는 지난 2월16일까지 계속됐다.시위군중들은 상황설명을 하러 현지에 나온 군수의 멱살을 잡고 폭행까지 했다. 이때문에 영일군에서는 한진욱씨(40·반대추진위원회사무국장)가,울진군에서는 주광진씨(40·반대추진위원장)등 9명이 구속되기도 했다. 영일군 청하면 「핵폐기장 반대투쟁위원회」의 고문을 맡았던 최종윤씨(62·청하 새마을금고이사장)는 『실사를 갖고 설득력있는 대안제시조차 없이 일방적으로 언론에 보도한데서부터 문제가 발생했다』고 전제한 뒤 『핵폐기물 설치를 국가적 차원으로 생각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민들 입장으로는 개인과 마을의 안전문제가 더 소중한 문제』라며 방사성 폐기물 처리장설치를 반대하는 주민들의 주장을 대변했다. 청하면과 인접한 영일군 흥해읍에 살고 있는 김모씨(41)는 많은 주민들이 방사성 폐기물을 「원자폭탄」으로 잘못 알고있다며 당국이 농민들을 우매하다고 생각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지 말고 농민들을 이해시키는 노력이 선행되어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과도한 피해의식은 원자력발전소가 이미 들어서 있는 울진군지역이 더욱 심할 수밖에 없었다. 이제까지 학계의 여러조사에서 원자력발전소에 따른 주위환경오염은 전혀 없다는 보고가 잇따르고 있으나 주민들에게는 원자력에 대한 두려움이 계속남아 있는듯하다. 이때문에 실제로 원자력발전소가 설치된 울진군 관내에서도 시위가 계속됐었다. 국도를 점거하고 폐타이어에 불을 질러 차량 통행을 막는가하면 군청등에 난입,유리창을 부수기도 했다. 특히 지난해 12월30일에는 한전 울진변전소에 화염병을 던져 화재가 발생,변전소측이 송전착압기 스위치를 내리는 바람에 울진군 5개 읍·면 1만3천여가구가 2일동안 정전사태를 맞기도 했다. 이처럼 과격시위가 계속된 것은 기초의회및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지역유지들이 이들의 시위에 동조하는듯한 입장을 취했던 것도 큰 원인으로 지적됐다. 반대에 크게 동조하지 않았던 김모 전국회의원의 집이 시위군중의 화염병 습격을 받은 것도 그 한 예였다. 다행히 큰 피해는 없었으나 결국 그는 14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됐고 낙선의 큰 요인은 그가 반대에 동조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추측도 있었다. 이에따라 이달말까지 1백50만평의 부지를 사들여 오는 2000년까지 완공하려던 동자부와 과기처의 방사성 폐기물처리장 입안은 처음부터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또한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기 시작한 각 원자력발전소의 방사성 폐기를 저장시설뿐만 아니라 원전자체가 수명이 다해 폐기물이 될 오는 2021년을 앞두고 심각한 문제점이 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지난 2월16일 주민들에게 『주민들과 충분한 협의를 거쳐 방사성폐기물처분장 설치를 검토하겠다』고 약속을 했고 이에 주민들도 반대시위를 멈췄다. 「우리지역에 방사성 폐기물처리장이 들어서면 피서객이 끊기고 농수산물의 판로도 막힐 것은 불을 보듯 뻔합니다』 이같이 말하는 주민들은 정부가 다시 이곳을 후보지로 거론할 경우 시위는 또다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초선의원들의 신선한 다짐/양승현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고향의 고래등 같은 기와집이 3채나 되는 부호네 장손이 국회의원에 출마했다.그러나 주위의 기대도 아랑곳없이 두차례나 내리 낙선했다.떨어질때마다 열두칸집 주인은 다른사람으로 바뀌었다. 그 당시 동네 어른들이 이런 얘기를 했다.『뭐 당선만 되면 되찾을수 있을텐데…』 국회의원에 대한 기자의 인식은 「돈을 많이 벌수 있는 화려한 사람」으로 출발했다. 그로부터 꼭 30년이 지난 엊그제 「정치와 검은돈」­그 유착관계를 끊겠다는 초선의원들의 결의가 있었다. 민주당의 재야출신 초선의원 12명이 3일 국회에서 깨끗하고 새로운 정치 문화 조성을 위한 결의문을 채택한 것이다. 당선만 되면 팔아치운 집까지 보란듯이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던 선량에 대한 그 희미한 기억으로는 신선한 느낌으로 다가왔다.더구나 13대국회는 수서비리,뇌물외유,뇌물수수등으로 크게 어지러웠고 국민들의 실망도 어느때보다 컸던 사실에 비춰보면 「정치도 후퇴만 하는 것은 아니구나」라는 안도감을 갖게 했다. 사실 낙선해 패가망신한 선량 후보도 수없이 보아왔지만,금배지를 단뒤 고급승용차에 비서를 대동하고 지역구를 누비는 국회의원도 많이 보아왔던게 그 동안의 정치현실이었다. 국회의원은 화려함과는 달리 본봉과 수당을 합친 세비 3백67만원에다 본봉을 기준으로 한 7백50%의 보너스,그리고 약간의 후원회비가 고작이다.여기에서 세금,연금,국회내 경조사비를 빼고나면 연간 순수입은 약 4천5백만원쯤 된다는 게 초선의원들의 설명이다. 이 정도의 수입을 가지고 각종 경조사에 화환과 금일봉을 전달하고 달력·연하장을 돌린다는 것은 도저히 불가능한 일인데도 모두들 그렇게 해왔다. 그러기에 이번 초선의원들의 자정 결의가 새로움을 더해준다. 그러나 이들이 결의문에서도 밝혔듯이 국민의 이해와 적극적인 협조없이는 불가능하다.아직도 의원들에게 손을 내미는 것은 당연하다는 유권자들의 관행이 남아있는 상황에서 이들이 「불이익」을 감수하면서까지 이같은 결의를 한 것은 큰 용기라고 볼 수 있다. 결과가 드러나게될 4년뒤 국민의 현명한 선택과 모처럼의 「신풍」이 모든 의원들에게 확산돼 정치개혁의 밑거름이 되고 나아가 우리사회 전체의 도덕성회복의 계기가 되길 기대해본다.
  • 민자 14대 첫 의총·세미나 이모저모

    ◎“화합의 새정치로 국정주도” 다짐/“지도자는 지혜보다 정직성 갖춰야”/노 대통령/“경제에 부담안되는 깨끗한 정치를”/김 후보/「단체장선거」연기등 현안에 충분한 이론무장 당부 민자당은 3일 14대국회 임기가 개시된 후 처음으로 가락동 중앙정치교육원에서 의원총회및 세미나를 갖고 개원협상전략,대통령선거에서의 승리및 국회운영방안 등에 대해 폭넓게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노태우대통령과 김영삼대표를 비롯,1백56명의 의원 가운데 이종찬 김재광 심명보 장경우의원을 제외한 1백52명이 참석,시종 진지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농촌돕기 독려 당부 ▷의원총회및 당3역보고◁ ○…이날 의원총회는 김영구사무총장 등 당4역의 인사에 이어 김용태원내총무를 박수와 함께 만장일치로 인준하는 것으로 10여분만에 종료. 이어 당무보고에 나선 김총장은 대선기획단구성등 대통령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각종 방안을 밝히며 협조를 당부. 김총장은 특히 『최근 농촌에서 일손이 모자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앞으로 많은 당원들이 일손돕기 운동에 참여할수 있도록 독려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해 눈길. 황인성정책위의장은 지방자치단체장선거를 95년 상반기에 실시하기로 결정한 배경을 설명한뒤 앞으로 연일 대선에 맞추어 안정과 개혁성향의 장단기 정책개발을 해나가겠다고 설명. ○“야측 공세 계속될것” 이어 김총무는 『의원여러분의 협조가 없이는 국회운영이 어렵다』면서 『여러분 모두가 원내총무라고 생각하고 개원협상에 임해달라』고 당부. 김총무는 『올 연말까지 야당측에서 대선을 의식한 정치공세를 계속해 올 것』이라고 전망하고 『지방자치단체장선거연기를 비롯한 각종 현안문제에 대해 충분한 이론무장을 해 우리 주장의 당위성을 홍보해 달라』고 요청. 김총무는 이와함께 원내사령탑으로서 ▲안정적인 정국운영으로 정권재창출을 위한 기반확대 ▲각종 경제문제의 해결을 통한 제2의 도약 ▲모든 갈등의 원내 수렴 ▲생산적이고 민주적인 국회상 정립등 국회운영방안에 대한 포부를 피력. ○노 대통령 직접 사회 ▷오찬◁ ○…낮12시부터 약1시간동안 교육원 구내식당에서 진행된 이날 오찬에서 김영삼후보는 인사말을 통해 『당총재이신 노태우대통령이 역사적인 6·29선언을 착실하게 실천에 옮긴 결과 현재 민주주의는 완성단계에 이르렀다』면서 『총재가 이룩한 과업을 계승하고 경제에 부담되지 않는 깨끗한 정치구현을 위해 다같이 노력하자』고 강조. 이어 박태준최고위원은 건배 제의를 통해 『선거과정을 통해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는 성숙되어 왔으며 당내 민주주의도 전반적으로 발전해 온것 같다』면서 『앞으로 총재와 김영삼후보를 중심으로 일치단결해 반드시 정권을 재창출하자』고 다짐. 노태우대통령은 이날 오찬이 끝날무렵 자신이 직접 사회를 보며 즉석에서 3명의 초선의원을 지명해 발언을 유도하고 유머를 소개하며 좌중을 폭소케 하는 등 화기로운 분위기를 연출.이날 노대통령과 초선의원들의 대화내용은 다음과 같다. ▲노대통령=초선의원이 나와서 14대 국회의정활동에 임하는 포부와 각오를 밝혀달라.희망자가 없으니 내가 직접 지명하겠다.종씨인 노승우의원. ▲노승우의원=「노태우·노승우는 형제다」라는 오해 때문에 13대 당시 통일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이번 총선에서는 집권당 후보가 됐으나 돈 몇푼 받지 못해 어려운 싸움이었다.물질적 여건 조달안돼 걱정이 앞서니 잘 보살펴 달라.김영삼후보가 대통령이 될수 있도록 초선의원으로서 신명을 바칠것을 다짐한다. ○형제의원 활약 당부 ▲노대통령=노의원 얘기들으니 화학적 결합이 이루어진걸 확인할수 있다.이명박의원.이의원은 초선임에도 누구 못지않은 지명도를 갖추고 있고 남다른 경제안목을 가졌다. 주택정책에 대한 시비가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는가. ▲이명박의원=경제난의 원인은 정책잘못도 있지만 기업이 잘못 대처한 탓도 크다.당면한 경제난을 응급조치와 함께 장기적인 정책으로 동시에 풀어야 한다. 최근의 부동산가격 하락은 원체경기가 나빠 거래가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땅값과 주택가격이 내리는 지금 시점이 주택·부동산 정책을 바로 세워야 할 기회이다. 대선을 겨냥해 야당은 주택정책을 마구 제시할텐데 집권당은 실천가능한 정책을내야한다. 나라가 안정되고 소득수준이 높아질수록 주택정책이 가장 중요한만큼 여기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 단합도 중요하지만 변화된 새 모습을 보여야 한다. ○“진실된 발언에 흐뭇” ▲노대통령=이명박의원과 형제인 이상득의원 있나.의정사상 한 형제가 같은 당에서 활동하는 것은 처음이다. 난형난제란 말도 있으니 지켜보자.박헌기의원은 무소속 출신으로 이번 선거에서 느낀 유권자의식을 소개해 달라. ▲박헌기의원=분에 넘치는 입당환영에 감사한다.무소속 입당으로 정국안정에 기여하고 산적한 민생문제 해결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 선거에서 느낀것은 사회불신 풍조 특히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는 것이다. 서로 믿고 살수 있는 풍토가 조성되어야 하며 상식이 통하는 정치가 이루어져야 한다. ▲노대통령=묵직하고 진실된 얘기에 흐뭇함을 느낀다.다음은 3선 의원인 서정화의원은 이번 선거에서 경험한 에피소드를 소개해 달라. ▲서정화의원=수도권 대책위원장으로서 총선대책이 미흡했던 점 대통령께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대통령뜻 받들지 못한 점에 죄책감을 느낀다.국민당이 민자당표를 가져가는 상황에서 선전하는 후보에게 감격했다.대통령의 물음에 송구스런 답변을 드리게 됨을 용서해 달라. ○“TV활용이 중요” ▲노대통령=서정화의원은 너무 겸손하다.서의원의 득표전략에 만족하고 있다. 남은시간동안 유머 몇가지 소개하겠다.요즘 신문잡지등에는 정치인을 대상으로 한 유머가 많더라. 나 자신도 그 대상에 오르고 있는데 대통령이 날카롭고 지혜롭기보다는 어리석고 우둔하게 묘사돼 어떤때는 기분이 상한다.그러나 괜찮다는 생각도 든다. 독일의 콜 수상도 유머에 등장해 바보 멍청이로 표현되고 영국의 처칠도 바보로 묘사됐는데 하루는 처칠이 화가 치밀어 독하게 항의하려다 친구가 만류해 그만 뒀었다. 그 친구는 처칠에게 어리석게 표현되더라도 만화에 오를때가 쓸모있는 것이라고 얘기했다. 요즘 김영삼후보도 콜수상과 나처럼 유머의 도마위에 올라있다. 서독의 슈미트수상은 우수하고 날카로운 분이었으나 인기가 없어 오래하지 못했다.지도자는 결단력이나지혜보다는 어리석게 보일 정도로 진실하고 정직함을 갖추는게 좋다는 얘기가 된다. 김후보를 대상으로 한 유머가 처음에는 언짢았으나 이젠 좋다. 요즘은 TV시대이다.지도자의 이미지 메이킹이 중요하다.셰익스피어의 「햄릿」에서는 To be or not tobe,that is the question이라고 했지만 지금은 TV or not TV,that is the question이라는 말이 나돌고 있다.여러분들이 잘 모셔서 김후보가 TV에 잘 부각되도록 해달라. ○세미나로 경제공부 ▷의원세미나◁ ○…이어 이날 하오에는 의정활동 전반에 걸쳐 오리엔테이션 성격을 띤 세미나를 계속. 경제분야및 국정운영분야 등 2개부문으로 나눠 개최된 세미나는 김후보를 비롯한 전소속의원이 참석해 기조발표및 의원들이 참여한 토론회를 경청. 서상목정책조정실장이 사회를 맡은 경제분야 토론회에서는 송희년한국개발연구원 원장이 「한국경제 진단과 당면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했고 김용태원내총무의 사회로 진행된 국정운영분야 토론회에는 정시채당지자제특위위원장이 지방자치단체장선거연기에 대한 논리적 사회적배경을 설명.
  • 울산중·서울 서초을/총선투표함 재검표/대법,26·30일 실시

    대법원 특별1부는 2일 14대 총선때 울산 중구에 출마했다 낙선한 민자당 김태호씨가 낸 선거및 당선무효소송 2차 공판을 열어 김씨의 투표함 재검표 신청을 받아들여 오는 26일 상오10시 부산지법 울산지원에서 검표를 다시 하기로 했다. 대법원은 또 서울 서초을구에 출마했다 낙선한 민주당 안동수씨의 투표함 재검표 신청도 받아들여 오는 30일 재검표하기로 했다.
  • 아파트 50대주부 피살/흉기에 찔려/찾아갔던 손주항의원이 발견

    ◎손의원 선거운동 20대 주민증 발견/숨진 최여인 딸 호주로 손의원 등재 28일 하오4시20분쯤 서울 서대문구 충정로 3가222 피어리스빌딩 안 충정로아파트 1110호 최신씨(55·주부)집 욕실에서 최씨가 온몸을 흉기에 찔려 숨져 있는 것을 13대 국회의원 손주항씨(59·무소속)가 발견했다. 손의원은 『같은 고향출신으로 평소 알고 지내던 최씨를 만나기위해 초인종을 눌렀으나 인기척이 없어 문을 두드리자 갑자기 옷에 피가 묻은 30대 남자가 뛰어나와 달아나 집안으로 들어가자 최씨가 숨져 있었다』면서 『그 남자를 붙잡으려 다시 문밖으로 나왔으나 보이지않아 「사람이 죽었다」고 소리쳤다』고 말했다. 이웃 유모씨(53·여)는 『옆집앞 복도에서 고함이 들려 창문밖을 내다보니 30대남자가 복도끝쪽으로 뛰어갔다』고 말했다. 숨진 최씨는 어깨 가슴 등 온몸이 예리한 흉기에 찔려 욕실 바닥에 엎어져 쓰러져있었다. 집안에는 의자가 넘어져 있었고 욕실까지 3m정도 핏자국이 이어져 있었다.숨진 최씨는 지난87년 11월부터 딸 손모양(14·여중3년)과 둘이서 이 아파트로 이사와 살았으며 최씨의 주민등록부에는 손양의 호주가 손씨로 적혀있었다. 이웃 주민들은 최씨가 손씨와 자주 함께 다녀 부부사이로 알아왔다는 것이다. 최씨가 살고있는 아파트는 42평형으로 소유주가 손씨로 돼있으며 손씨는 이 아파트 1012호실에 사무실을 갖고 있다. 경찰은 숨진 최씨가 온몸에 11군데나 자상을 입은 점과 거실 TV위에 있던 핸드백속에 현금등 1백20만원이 그대로 있는 점등으로 미루어 면식범에 의한 치정 또는 원한에 얽힌 범행으로 보고 수사중이다. 경찰은 또 아파트 11층에서 2층까지 비상계단 손잡이등에 핏자국이 묻어있는 점으로 미루어 범인이 엘리베이터를 타지않고 비상계단을 뛰어내려간 뒤 대기시켜놓은 승용차를 타고 달아난 것으로 보고 탐문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이날 사고현장 부근인 이 빌딩 2층에서 이모씨(24·전북 전주)의 주민등록증을 발견했으며 손씨가 이씨에 대해 『14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나의 운동원으로 일한 것 같다』고 말함에 따라 이씨의 연고지인 전주로 형사대를 급파했다. 이와함께 이 빌딩 경비실에 있는 방문록에 지난 24일 손씨의 사무실을 찾은 것으로 적혀있는 이모씨와 주민등록증 주인이 동일인물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피어리스 빌딩은 10층까지는 사무실,11∼17층은 아파트가 들어있는 복합건물이다. 한편 손씨는 지난 14대국회의원총선때 무소속으로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 민주양계파 결속이 「열쇠」/전당대회이후 DJ의 과제(진단)

    ◎영남위원장 이탈가능성 상존/당직등 배려로 동요막기 부심 전당대회에서 김대중대표를 14대 당대통령후보로 선출함으로써 민주당도 대선체제로 돌입했다. 이번 대선은 6개월여동안의 대장정이라는 점에서 정치권의 많은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이가운데 김대표가 가장 지속적으로 인내심을 갖고 펴야할 전략중 하나는 이기택대표의 민주계와 차세대를 노리는 당중진들을 대선때까지 여하히 포용하느냐하는 것이다. 민주계와의 단합은 표 확보뿐 아니라 「지역당」이라는 이미지를 희석시키고 스스로 지역갈등해소의 주역이라는 점을 주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전당대회이후 이대표는 대선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의사를 표시하고 있다.전당대회 축사에서 『김대중후보를 모시고 평화적 정권교체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단합을 약속한데 이어 27일에는 63빌딩에서 여성당직자 50여명을 초청,오찬을 함께 하며 단결을 강조했다. 이는 이대표가 대선이후의 당권을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게 지배적인 분석이다. 대통령후보 선거에서 6대4의 황금분할이 된것은 이대표로서도 고무적이긴 하나 최고위원의 판도는 차세대를 노리는 그에게 상당한 심리적 압박을 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대표측은 우선 이대표와의 공조체제를 유지한다는 측면에서 당직·상임위원장등 배분때 최고위원의 불균형을 민주계에 보상해 주는 방안을 적극 검토중이다. 그럼에도 이대표의 「홀로서기」에 대한 불안감과 14대 총선에서 낙선한 영남지역 지구당위원장등 민주계 「하부조직」의 정서적·현실적 이유 등은 언제든 이탈의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따라서 이들 가운데 일부는 정계개편의 동인이 있으면 부응할 여지가 남아 있는 셈이다. 이와함께 임춘원의원(서대문을)이 김대표의 측근정치 등 당운영방식에 불만을 품고 탈당을 선언한 것은 김대표의 대권가도에 하나의 불리한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김대표측은 임의원의 탈당을 『와해공작』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김대표의 대권과제가 「사당화및 측근정치를 배제한 수권정당 면모확립」이란 점을 주목할때 전략상 차질을 빚을 수밖에 없다. 이러한 당내불안요인과 측근정치에 불만을 품고 있는 인사들을 김대표가 어떻게 추스려나가느냐에 따라 대선전략및 향후 당의 진로가 판가름날 것이다.
  • 경제·통일문제 이슈로 「뉴DJ작전」/민주 김대중후보의 대권 전략은

    ◎강성 이미지 씻기·자질부각에 주력/두터운 비토세력 마음 돌릴지 의문 민주당의 김대중대표가 제1야당의 대권후보로 선출됐다. 지난 71년,87년 도전에 이어 집념어린 「대권3수」의 길을 마침내 연 것이다. 김대표 대선전략의 핵심은 「뉴DJ작전」과 「대통령감」논리로 압축된다. 『과거에는 정부나 권력자가 김대중은 누구인가라는 정의를 내렸다면 앞으로는 김대표 스스로가 자신에 대한 정의를 내리고 본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다.13대 대통령선거 이후 과거의 강성 이미지가 많이 개선됐다』­김대표의 한 측근이 얘기하는 「뉴DJ」의 골자이다. 부드러운 미소에 장식용 손수건을 양복 윗주머니에 꽂고있는 정치가,이것이 김대표 진영이 추구하는 이미지 유화전략의 기본이다.궁극적으로 해외 망명객,사형수,인권운동가등 형극과 투쟁이 연상되는 그의 인생행로와는 대조적인 모습을 창출해 내려는 것이다. 「대통령감논」은 14대 대선의 이슈가 경제문제에 집중될 것으로 보고 이 부문에 있어 김대표만이 정책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는 인식을 유권자들에게 심어주자는 것이다.또 하나는 통일분야다. 김대표는 25일 후보연설에서 『다음 대통령은 북한의 집권자와 정상회담을 갖게될 것이며 이때 자신있게 민족의 장래를 얘기할 수 있는 사람은 자신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다소 엷어지긴했으나 그에 대한 비토세력이 상존해있고 어느 정치인보다 유권자들의 호·불호가 분명해 그가 희망하는 것처럼 표로 연결될지는 미지수다. 4차례나 낙선한뒤 61년5월 강원도 인제 보궐선거에서 가까스로 당선되었으나 5·16혁명으로 국회의원의 꿈이 무산되는등 한국정치사에서 영욕의 대명사로 불리는 김대중.그는 지금 험난했던 정치역정을 헤치고 마지막 출발점에 섰다.그의 「대통령 꿈」은 성취될 것인가.
  • “경륜우선”“세대교체” 치열한 유세전/민주 전당대회 첫날 이모저모

    ◎김·이 두대표 재추대 “일사천리” 진행/최고위원후보,장내외서 “한표호소”/농악놀이로 분위기 고조… 외교사절 28명 참관 민주당의 대통령후보 선출을 위한 정기전당대회가 이틀동안의 일정으로 25일 서울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대회에서 대통령후보로 나선 김대중·이기택공동대표를 비롯,14명의 최고위원 후보들은 각각 합동연설회를 갖고 뜨거운 유설전을 벌였다.특히 최고위원 후보들은 이날 밤늦게까지 대회장 주변의 전국 대의원 숙소를 돌며 「한표」를 호소했다. ○박수횟수도 똑같아 ○…이날 대회는 전국 대의원 2천4백26명 가운데 2천4백3명,참관인·내빈·취재진등 4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시간여동안 진행. 대회장 안팎에는 대통령후보로 출마한 김대표의 「경제대통령·통일대통령」,이대표의 「세대교체·도덕정치」등 자신의 캐치프레이즈를 담은 플래카드를 비롯,14명 최고위원후보들의 현수막이 가득 메워져 치열한 경선분위기를 반영. 또 민자당의 김영삼대통령후보를 위시한 정주영국민당대표,박찬종신정당대표등대권주자들이 화환을 보내 대회를 축하했으며 라울 카살 파라과이대사를 비롯한 외교사절 28명이 참석해 눈길. 이날 대회는 무대 좌우에 멀티 대형스크린으로 진행과정이 방영돼 입체감을 보였으며 대회시작에 앞서 30여분동안 고적대·농악대 등이 흥겨운 음악으로 분위기를 고조. ○30여분간 식전행사 ○…이날 대회는 김·이대표가 참석자들의 열렬한 박수를 받으며 상오 9시30분쯤 대회장에 입장한 것을 시작으로 당헌개정안통과,김·이대표에 대한 공동대표 재추대등 요식절차를 일사천리로 완료. 이어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대통령후보경선출마자 합동연설은 상오 10시50분쯤 추첨순서에 따라 김·이대표순으로 각각 30분씩 진행. 김대표는 환호속에 등단,자신이 후보가 돼야하는 8가지 이유를 조목조목 제시하며 지지를 당부한 뒤 『나와 이대표는 하나가 되어야 하며 끝까지 공생공사할 것』이라며 신민·민주계 화합을 강조. ○공생공사 거듭강조 김대표는 또 경제대통령논과 관련,『실물경제만 아는 사람은 나무만 보는 사람』이라고 정국민당대표를 겨냥하고 『또 나무도 숲도 보지 못하는 사람도 있다』며 자신이 경제를 살릴수 있는 적임자임을 부각. 이어 등단한 이대표는 『새시대·새정치를 열망하는 국민적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대통령후보 경선에 나섰다』며 『민주당의 과제인 지역당적인 한계와 부정적 이미지를 극복할수 있는지 여부가 바로 대의원들의 손에 달려 있다』며 지지를 당부. 이날 김·이대표의 연설도중 대의원들로부터 나온 박수는 공교롭게도 똑같이 12회씩. ○…하오2시 속개된 대회는 14명의 최고위원 후보들이 추첨순서에 따라 10분씩의 정견발표를 했는데 연설에 앞서 각 후보들이 대의원석을 돌며 선거운동을 할때는 후보 지지자들이 외치는 환호소리로 대회장 분위기는 대통령후보 정견발표 때보다 더욱 고조. 대부분의 후보자들이 당내민주주의실현과 대선승리의 선봉장임을 자임하는 가운데 고참그룹들은 『윗분을 잘모시고 한길을 걸어왔다』(김령배), 『선친(정일형박사)때부터 정권교체노력을 기울여 왔다』(정대철),「화려한 야당 경력」(김상현·김원기후보),「능력」(조세형후보)등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 반면 재야출신인 이부영후보는 『20∼30대 젊은 층과 재야 민주세력의 교량역』을 내세웠고 장기욱후보는 『TK에 빌붙기 싫어 정치에 뛰어든 「후진정치중견인사」가 바로 나』라고 자처,대의원들로부터 웃음섞인 박수를 받기도. 특히 김정길후보는 『부산에서의 낙선우려에도 불구,지난해 야통에 앞장섰다』면서 『부산시민의 심판이 잘못됐다면 대의원여러분이 이번에 올바로 심판해달라』고 호소,기립박수까지 받았다. 연설회에선 『기호1번은 하늘의 뜻』 『다음을 준비하는 차세대 지도자가 되겠다』 『여성후보 단일화 압력에 부응치 못해 죄송하다』는 등 갖가지 구호와 말이 쏟아지기도. 민주계의 조순형 김현규후보가 『특정인당 지역당이란 부정적 이미지를 극복해야 한다』고 은근히 신민계측을 겨냥한데 대해 박영록후보는 『통합야당에서 지분보장을 요구하는 비민주적 작태』라고 민주계를 비판하는등 신경전.여기에 『여성후보단일화를 못이뤄 죄송하다』(이우정),『왜 여성후보만 단일화해야 하는가』(박영숙후보)는 등 두 여성후보간의 신경전도 가세해 연설회의 흥미가 한층 고조. ○한밤까지 막후접촉 ○…이대표는 이날 최고위원들의 합동연설도중 이석용 비서실장을 무대뒤로 불러 신민·민주계 최고위원 4대4 지분유지를 위한 최후협상을 지시. 이에따라 이실장은 한광옥의원,조승형비서실장등 김대표측근들과 밤늦게까지 접촉을 갖고 선신민계 4명,후민주계 4명을 선출하는 시차제투표방안을 집중협의.
  • 국회의장 내주께 윤곽 드러날듯/국회직개편·보각 어떻게 되나

    ◎“대야협상용”… 당위장은 유동적/국회직/내주엔 없을듯… 백지화가능성도/보각 여권은 지난 23일 당4역을 경질한데 이어 이번주 안으로 중간당직자를 교체해 체제를 정비하고 대야협상에 임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국회직개편은 야당에서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실시와 국회상임위원장직 확보를 개원협상과 연계할 태세여서 다음주나 되어야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며 이와 맞물려 보각성격의 개각도 단행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직교체◁ 요직인 의장에는 박준규현의장과 김재순고문이 유력시되고 있다. 김종필최고위원과 이만섭전국민당총재,김재광국회부의장등도 거론되는 상황. 부의장 2석 가운데 1석은 관례대로 민주당에 양보하고 나머지 1석에는 황락주 신상우 이종근 황명수 오세응 유학성 정석모의원등이 거명. 국회 상임위원장직 16석은 일단 모두 여당의원들이 맡도록 한다는 방침이나 야당과의 개원협상과정에서 6∼7석의 할애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 민주당과 국민당은 각각 6석과 2석을 확보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법사위원장에는 박희태대변인,재무 김기배 김봉조 박명근,외무통일 정재문 박관용,내무 서정화 김종호,국방 정순덕 박준병,문공 이민섭 김종하 김진재 그리고 무소속의 양정규,건설 서정화 배명국,윤리특별위원회 이종근씨등이 유력하게 거론. 현당무위원 53명 가운데에서도 상당수가 제14대총선 공천에서 떨어졌거나 총선에서 낙선,최소한 20명이상이 교체될 전망. 서울에서는 나웅배 남재희,부산 김정수 박관용,인천 이승윤 심정구,광주 이영일,대전 남재두,경기 박명근 김영광 이웅희,강원 심명보 정재철,충북 이춘구 김종호 정종택 박준병,충남 황명수 김현욱,전북 양창식 조남조 고명승,전남 이환의 유경현,경북 김윤환 박정수 유학성,경남 정순덕 신상식 김종하 배명국 김봉조 노인환,제주 양정규씨등이 유력시. 이밖에도 권익현 최운지 정석모 이자헌 김광수 박재홍 이종근 신상우 오세응 황락주 이만섭 김복동 박세직 금진호 안무혁씨등이 거명. 중앙당은 현재 22개 실·국이 너무 비대한데다 기능이 중복돼 업무의 효율적인 추진이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10개국 또는 단으로 축소하는 것등을 적극 검토. 이와함께 대통령선거에 대비해 범여권결속을 위한 대책본부와 사조직을 관장하는 기구도 별도로 설치할 방침. 범여권조직을 관장할 인사로는 이춘구·김윤환전사무총장의 등용이 유력시. 26일 단행될 것으로 보이는 중간당직자 개편에서는 수석부총무에 이해구,제1사무부총장에 권해옥·문정수,제2부총장에 조부영·강삼재,제3부총장에 주양자,대변인에 하순봉·최재욱·신경식·유흥수씨 등이 거론. 기획조정실장에는 김영수·김영진·강용식,제1정책조정실장에는 강재섭,제2정책조정실장에 서상목씨가 물망. ▷보각◁ ○…개각은 이번 주내에 소폭으로 단행될 것으로 당초 알려졌으나 대부분 각료가 재임기간이 짧고 특별한 교체사유가 없는데다 민자당의 국회직인선등 보다 다급한 현안이 마무리되지 않았다는 사유등으로 시기가 다소 늦춰지거나 아예 백지화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 특히 14대 전국구의원이라는 점에서 우선적인 교체대상으로 꼽혔던 최병렬노동부장관도 확고한 업무추진력을 높이 평가받고 있는데다 예상되는 노사문제의 심각성을 고려해 이미 대상에서 제외됐다는 것. 여권의 고위관계자는 25일 『설사 개각이 있더라도 국회상임위원장등 국회직인선이 끝난 다음에야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현단계에서 개각과 관련한 움직임은 전혀 없다』고 단언. 그러나 또다른 관계자는 노태우대통령이 언론의 개각보도에 대해 아무런 언급이 없었다는 점을 지적하며 『14대 국회 원구성에 대비한 체제정비라는 측면에서도 가까운 시일내에 보각수준의 개각이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고 언급. 현재 정치권일각에서는 최노동장관과 함께 1∼2명의 장관이 경질될 것이며 손주환 전청와대정무수석이 입각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
  • 안기부원 4명 집유선고/흑색유인물 관련

    서울형사지법 합의30부(재판장 이영범부장판사)는 22일 한기용피고인(37)등 안기부직원 4명의 국회의원선거법위반사건 선고공판을 열고 한피고인에게 징역1년6월에 집행유예3년을,박재규피고인(29)등 나머지 3명에게는 징역8월에 집행유예2년씩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국가공무원인 피고인들이 개인적인 목적으로 흑색선전물을 돌려 특정후보를 비방·낙선시키려는 범행을 한 사실은 인정되지만 그동안 음지에서 성실하게 공직생활을 해왔고 깊이 뉘우치고 있는 점등을 참작,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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