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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與·野 영수회담/ 향후 정국 어떻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는 24일 영수회담에서 국민대통합과 여·야협력을 통한 상생(相生)의 정치 실천에 합의했다.16대 국회개원을 앞두고 새로운 정치를 향한 모양새를 갖췄다는 평가다.특히공동발표문에서 새 정치의 명분으로 ‘21세기 세계사적 전환기에 능동적이고효율적으로 대처하기 위해’를 제시,그 방향을 분명히했다. 무엇보다 두 사람이 11개 항의 합의를 통해 국정 전반을 포괄적으로 논의,협력관계를 구축하기로 한 것도 이를 반영한다.공동발표에는 ▲지역갈등 해소를 위한 정치권의 공동 노력 ▲남북정상회담 개최 환영 ▲의회중심의 정치▲정치개혁, 개혁입법 처리 ▲집단이기주의적 불법행동에 대한 단호한 대처▲산불과 구제역 등 민생안정을 위한 공동 노력 등이 포함돼 있다. 박준영(朴晙瑩) 청와대대변인이 “회담결과는 성공적”이라고 평가한 데서도 이번 회담의 의미를 읽을 수 있다.한마디로 여야 어느 일방의 독주를 용인하지 않고 총선민의에 따라 협력하고 타협하는 ‘순리(順理)의 정치’를 펴나가겠다는 다짐이다. 나아가 ‘정례화’보다 실용적이고 탄력적으로 영수회담을 수시로 개최키로합의함으로써 여야관계를 정상 복원의 궤도에 올려놓았다.‘신뢰를 갖고 인위적인 정계개편을 하지않고’ ‘부정선거에 대한 수사를 공정하고 엄정하게처리한다’고 합의한 것도 이 연장으로 이해된다. 남북정상회담도 마찬가지다.환영의 뜻을 표시하면서 범국민적 초당적 지지속에 이뤄질 수 있도록 여야가 공동 노력키로 했다.‘큰 정치’에 대한 지평을 넓힌 대목으로 평가된다.대한민국의 정체성 유지및 상호주의 원칙 준수,또 국민부담의 대북지원의 경우 국회동의를 발표문에 명시했다.영수회담과관련한 여야의 요구를 총체적으로 수용한 결과이라 할 수 있다. 이렇게 볼 때 이날 회담을 통해 여야 협력정치를 위한 큰정치의 틀이 마련된 셈이다.국회에 설치될 ‘미래전략위원회’와 공약실천을 위한 ‘여야정책협의체’,그리고 ‘정치개혁특위’가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가게 되면 협력에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정안정 속에 김 대통령의 후반기 개혁의지가 탄력을 받을 것임을 의미한다.한나라당 이총재에게는 야당총재로서 수권 이미지를 높이는 계기가된 것으로 평가된다. 하지만 그동안 여야간의 복잡한 이해관계 등으로 볼때 이날 회담이 ‘여야간 냉전구도’를 해소하는 단초가 될 수 있지만 순탄한 정치복원의 길로 이어질지는 여진히 미지수라는게 정치권의 일반적인 해석이다. 당장 16대 국회 원구성을 둘러싼 이해대립 등의 난제가 복병으로 자리잡고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핵심 5개분야 합의내용과 전망. 24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영수회담에서합의된 내용을 이행하기 위한 여야의 발걸음도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쟁점사항과 후속 조치들을 분야별로 짚어본다. ■對北경협 국회동의. 24일 영수회담 공동발표문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대북 경협사업의 국회동의부분이다. 남북정상회담 등에 있어 야당이 초당적 협력을 약속하는 대신 여당은 국민부담이 될 수 있는 부분은 국회 동의를 받겠다는 약속을 해준 셈이다. 헌법 제60조에 따르면 국민에게재정적 부담을 지우는 조약은 국회의 동의를 받도록 되어 있다.남북관계는 국내 문제도 아니고,그렇다고 국가간 문제도 아니어서 지금까지 그 위치가 모호했던 게 사실이다. 당초 영수회담 실무협상에서 한나라당은 대북 경협사업의 국회동의 도입을줄기차게 주장했다.4인 실무회동이 영수회담 당일인 24일 오전까지 진통을겪는 과정에서도 여야는 국회동의 조항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였다.여권은 역사적인 남북회담이 범국민적·초당적 지지속에 이뤄져야 한다는 시대적 명분에 따라 한나라당 주장을 수용했다. 이에 따라 16대 국회에서는 나라살림이 소요되는 대북 경협사업의 국회 동의 문제를 둘러싸고 여야간 활발한 논쟁이 벌어질 전망이다.그동안 대북 경협사업과 관련,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던 밀실협의 논란이 희석되는 반면 사업의 투명성과 공개성이 제고되는 효과를 거두게 됐다. 박찬구기자 ckpark@. ■정책협의체·미래전략위 구성. 국회에 미래전략위원회(가칭)와 여야 정책협의체를 구성키로 한 것은 대립과 갈등의 정치를 청산하고,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열어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는 16대 국회 의석분포가 낳은 산물이라고도 할 수 있다.여야가 협조하지않고서는 정상적인 국회 운영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115석인 민주당은 자민련(17석)과 친여 무소속(4석)의 도움을 받아도 과반수에 1석이 부족하다. 한나라당 역시 133석이지만 민국당(2명)과 한국신당(1명)을 끌어들여도 1석이모자란다. 따라서 미래전략위원회와 정책협의체는 서로의 필요에 의해 만들어진 임시구성체인 셈이다.그렇기는 하지만 이는 대화와 타협의 정치문화를 싹틔우는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미래전략위원회를 설치,국가의 비전과 발전전략을 수립키로 한 것은 국회와 정당이 정치의 중심이 되도록 하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정책협의체 구성은 팽팽한 여야 관계에 윤활유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생산적인 국회가 되는 데 촉매작용을 할 것으로 보인다.여야의 16대 총선공약 가운데 공통분모를 찾아 우선적으로 실천키로 한데서도 이같은 기류를 읽을 수 있다.여야는 많은 총선 공약을내놓았고 그중에서 비슷한 내용도상당수다. 강동형기자 yunbin@. ■정치개혁·민생안정. 영수회담에서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다시 구성하기로 한 부분도 주목할 만하다. 이번 총선을 통해 드러난 문제점에 대한 보완의 필요성을 여야 모두 공감한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역의원에 비해 상당히 불리한 위치에서 선거운동을해야하는 원외위원장들과 무소속 후보자를 배려하는 방안도 검토될 것으로보인다.이번에 처음으로 공개된 전과 등의 기록과 관련해서도 선거법 보완의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여야가 개혁입법에 대한 조속한 처리를 다짐한 부분도 주시할 필요가 있다.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인권법,통신비밀보호법,부패방지관련법 등은 지금까지여야간 이해 대립으로 처리가 미뤄져 왔다.이회창(李會昌)총재가 “우리당은개혁입법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함으로써 이들 법안들의 처리가 빨라질 전망이다. 민생안정을 위해서도 여야 모두 초당적인 입장을 밝혔다.선거로 인해 등한시 했던 민생에 대한 자성으로 해석될 수 있는 부분이다.여야 영수는 ‘중소기업의 육성,농어민과 봉급생활자의 권익향상,효율적인 실업대책 등을 통해민생을 안정시킨다’는 입장에 공감을 표시했다. 여야 영수가 민생·개혁입법의 조속 처리를 합의한 만큼 곧 후속조치가 기대된다. 박준석기자 pjs@. ■인위적 정계개편 포기. 야당이 가장 우려했던 부분에 대해 대통령이 명쾌한 답변을 했다.이번 회담에서 야당이 얻은 가장 큰 수확중의 하나로 보인다. 총선후 한나라당은 검찰의 ‘선거사범사정’에 이은 여권의 ‘야당의원 빼가기’를 가장 경계해왔다.일단 야당의 가장 큰 불안감은 해소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당분간 정계개편을 둘러싼 여야간 공방은 잠잠해질 것으로 보인다.또 검찰의 선거사범 수사도 신중을 기해 진행될 전망이다.오랜만에 복원된 여야 화해무드를 깨지 말아야된다는데 여야의 생각이 일치한다. 정국과 관련한 야당의 불안감을 해소해줌으로써 여당은 야당으로부터 더 많은 협조를 기대할 수 있다.야당으로서도 더이상 발목을 잡는다는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서라도 국정운영에 협조하는 모습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아직 변수는 많다.민주당과 자민련의 재공조,자민련의 교섭단체 달성 등이 어떻게 진행될지 미지수다.이들 문제의 향배에 따라 또다시 정계개편 논란이 도마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16대 원구성 협상 등이 난항을 겪으면 여권으로서는 정계개편 추진 유혹을 떨치기 힘들 것이다.또 부정선거에대한 야당의 공세도 쉽게 사라지지 않을 듯하다.한나라당이 부정선거와 관련,조사특위까지 구성한 마당에 낙선자들과 당내 강경파들을 달래기 위해서라도 어느정도 ‘액션’을 취해야 하기 때문이다. 박준석기자. ■영수회담 수시 개최. 여야관계의 정상화는 영수회담을 앞두고 여야가 가장 비중있게 다룬 대목이다.여기에는 ‘4·13’ 총선에서 드러난 민의를 겸허히 수용,정치권도 불신을 씻기 위해서는 환골탈태(換骨奪胎)해야 한다는 ‘대명제’를 바탕에 깔고있다. 국민의 힘을 하나로 결집시킬 수 있도록 ‘국민대통합’의 정치를 펼쳐나가고,여야 영수회담을 필요한 경우 수시로 개최한다고 합의한 데서도 두 총재의 ‘의지’를 읽을 수 있다. 지난 98년 8월 이총재의 취임 이후 두 차례 가졌던 김대통령과의 단독회동에서도 유사한 내용이 발표문 또는 합의문에 들어 있었으나 당시는 ‘선언적’ 의미가 컸다.때문인지 합의내용이 지켜지지 않은 게 사실이다.정국이 오히려 꼬이는 상황이 연출되기도 했었다. 그러나 이번에는 양측 모두 ‘정치복원’에 상당한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선거에서 제1당의 위치를 유지한 한나라당은 영수회담의 합의내용이 구두선(口頭禪)에 불과하지 않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이총재가 펴온 ‘상생(相生)의 정치’도 국민앞에 보다 가까이 다가설 것이라는 기대감에서다. 실질적으로 달라진 여야 관계의 ‘잣대’는 다음 영수회담에서 재 볼 수 있을 것 같다.이를 가시화시키려면 두 총재가 다시 만나 국정을 함께 이끌어가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다음 영수회담은 이르면 이를수록좋다는 얘기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李承燁씨 투표함 보전신청

    1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서울 동작갑 선거구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던 이승엽(李承燁)씨는 24일 서울지법에 동작구 선거관리위원장을 상대로 투표함과 투표용지 등에 대한 증거보전 신청을 냈다. 이씨는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 당선자에 146표 뒤진 4만692표를 획득,낙선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서울·수도권·강원지역 후보 위로 간담회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총선 ‘낙선자 껴안기’에 나섰다. 이총재는 지난 22일 서울·경기·인천·강원지역 낙선자들과 간담회를 갖고총선과정에서의 노고를 치하했다. 이총재는 낙선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총선은 과거와는 달리 전적으로국조보조금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며 충분한 재정 지원을 하지 못한 점에 대해 이해를 구했다.이총재는 “그러나 현정권이 드러내놓고 불법선거를한 악조건을 딛고 우리 당이 이만한 성과를 거둔 것은 모두 여러분의 노력때문”이라고 격려했다. 이총재는 또 시민단체 낙선운동으로 수도권에서 상당수 후보가 패배한 것을의식한 듯 시민단체를 향한 불만을 강하게 토로했다.이총재는 “낙선운동은선거법을 ‘모범적으로’ 짓밟은 것”이라면서 “이는 대통령이 실질적으로허락한 것으로 결국은 정권의 아킬레스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낙선자들은 한결같이 이번 선거가 금권·관권에 의한 혼탁선거였다고 주장했다.이들은 “영수회담에서 이 문제를 확실하게 짚어달라”고 주문했다. 이총재도철저한 진상 규명과 함께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약속했다. 오찬형식으로 진행된 서울지역 낙선자와의 간담회에는 대상자 28명중 26명이 참석했다.저녁에 있은 경기·인천·강원지역 낙선자 간담회에서는 대상자35명 가운데 29명이 참석했다. 이총재의 이같은 행보와 관련,당내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대부분은 “당 총재로서 화합을 위해 낙선자를 위로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는반응을 보였다.그러나 일부에서는 ““5월말로 예정된 전당대회를 위한 사전 정지작업”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박준석기자 pjs@
  • 민주 소집단 모임 활동 열기

    민주당내 소그룹별 모임이 활발해지고 있다.모임은 386세대들을 중심으로한 개혁적 모임에서부터 선대위 시·도 지부장 주재로 열리는 당선 축하모임까지 성격과 종류도 다양하지만,우선 이번 주중으로 예정된 푸른정치모임의회동이 눈에 띈다. 푸른정치모임이 먼저 주목을 받는 이유는 당내 민주화를 주창한 386세대들의 움직임과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신기남(辛基南)의원이 간사를 맡고 정동영(鄭東泳)·정동채(鄭東采)·김한길·추미애(秋美愛)·김민석(金民錫)의원등의 주도로 그동안 당내 개혁적 모임을 자임해온 푸른정치모임은 최근 이들과의 연대 조짐을 드러내고 있다. 이미 ‘발전적 해체’의사까지 내비쳤다.재선에 들어선 만큼 느슨했던 연대를 풀고 명실상부 당내 ‘개혁파’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자는 의견을 모은상태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남은 임기동안 국정 보좌의 중심에 서서 개혁의 성과를 이뤄낼 방안과 이를 뒷받침할 당·국회 내에서의 역할을 모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386세대를 비롯,개혁적 이미지의 초선을 모두 흡수하거나별도 모임을 구성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다.당직개편과 전당대회를 앞둔 계파 조성으로 비쳐지는 것을 우려하지만 보이지 않는 당내 한 세력으로자리잡게 될 것이라는 관측이다. 9월 전당대회에서의 최고위원 경선을 앞둔 시점을 고려하면 지역별·연고별로 이루어지는 당선 축하모임도 눈길을 끈다.호남선대위원장을 맡았던 한화갑(韓和甲)지도위원은 24일 지역 당선자들과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다.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박상천(朴相千)원내총무,정균환(鄭均桓)총재특보단장,정동영(鄭東泳)대변인 등 주요 당직자들을 비롯,배기운(裵奇雲)·이낙연(李洛淵)·정철기(鄭哲基)당선자 등 신진인사들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인제(李仁濟)상임고문도 다음달 2일 미국 방문을 위한 출국에 앞서 충청권 선대위원장으로서 대전·충청지역 당선자와 국민신당 출신 당선자들을 만나 격려하는 한편 낙선자들도 위로할 예정이다.국민정치연구회도 28일 이호웅(李浩雄)·심재권(沈載權)·신계륜(申溪輪)당선자 등 원내진출에 성공한 25명의 당선자와 소속 의원들이 회합을가질 계획이다. 이지운기자 jj@
  • 오늘 총선 이후 첫 당사출근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가 24일 모처럼 마포 당사에 출근한다. 총선 참패후 11일 만이다.오후에 명예총재실에서 이날 방한하는 중국 인민정치협상회의 자오난치(趙南起)부주석의 예방을 받는다.본격적으로 당무를 재개하겠다는 신호탄으로 풀이된다.거듭된 칩거와 잠행을 끝내고 당의 결속을다지기 위한 행보로도 읽힌다. 휴일인 23일 서울 외곽의 한 골프장에서 낙선자들과 골프를 치며 위로 시간을 가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이태섭(李台燮)의원 등 낙선자들에게 ‘재기’를 위해 협조를 부탁했다는 후문이다.앞서 주말인 22일에는 정부 관계자들이잇따라 청구동 자택을 방문,관심을 끌었다.전윤철(田允喆)공정거래위원장과차흥봉(車興奉)보건복지부장관이 각각 청구동을 찾아와 JP와 환담을 나눴다. 지난 17일 청와대 한광옥(韓光玉)비서실장이 청구동을 방문한 이후 공조복원을 위한 여권의 ‘러브콜’을 전달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됐다. JP가 최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 대한 섭섭한 감정을 직설적으로 드러내자 이를 누그러뜨리고 공조복원쪽으로 분위기를 잡아가려는 ‘물밑접촉’이라는 시각이다.두 사람 모두 JP가 총리시절부터 가깝게 지냈다는 점에서 이같은 ‘징검다리’ 역할이 가능하지 않겠느냐는 분석이다. 당무재개를 본격화한 JP의 향후 행보가 여권의 공조회복 노력과 맞물려 어떤결과를 도출해 낼지 주목된다. 김성수기자 sskim@
  • 민주당 정책위의장 李海瓚의원

    민주당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1일 ‘미전향 장기수 북송 검토’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재정(李在禎)정책위의장의 사표를 수리하고 후임에이해찬(李海瓚)의원을 임명했다.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총선에서 낙선해 사의를 표명한 박범진(朴範珍)지방자치위원장과 황수관(黃樹寬)홍보위원장 등은 전면적 당직개편 때까지당직을 계속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 프로필/ 기획력과 분석력이 뛰어나다는 평가. 추진력이 강하고 논리적이며자기 주장이 강하다.의정 및 행정경험이 풍부한 것도 강점으로 대통령의 신임이 두텁다.정책위의장은 이번이 두번째.민청학련사건,김대중 내란음모사건에 연루돼 투옥됐으며,재야운동단체에서 오랜기간 활동했다. 부인 김정옥(金貞玉)씨와 사이에 1녀. ▲충남 청양·48세 ▲서울대 사회학과 ▲4선의원 ▲국민회의 정책위의장 ▲서울시 정무부시장 ▲교육부장관
  • 정책위의장 교체로 가속 전망

    민주당의 당체제 정비가 빨라질 전망이다. 21일 정책위의장이 전격 교체됐다.‘미전향 장기수 북송 검토’ 발언 파문으로 사의를 표한 이재정(李在禎)의장 후임으로 이해찬(李海瓚)의원이 임명됐다.총선에서 낙선한 황수관(黃樹寬)홍보위원장과 박범진(朴範珍)지방자치위원장 등도 이날 사의를 표시했다.일단 정책위의장만 교체됐지만 당직 개편이 앞당겨질 여러 요인들이 생긴 것이다. 당초에는 16대 원구성 협상을 박상천(朴相千)총무가 맡게 됨으로써 본격적당직 인사는 6월 개원에 즈음해 이루어질 가능성이 컸다.특별한 요인 없이총선 직후 단행되는 인사가 문책용으로 비칠까 하는 우려도 있었다. 그러나 일부 빈자리를 놔두기도 그렇고,누군가를 임시로 앉히자니 업무의연속성도 떨어진다.차라리 이참에 선거체제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한 당 조직을 빨리 평상체제로 복원하는 것이 낫겠다는 의견이 높다.어차피 개정된 정당법에 의해 당직자를 150명 이내로 줄여야 하는 상황이다.찔끔찔끔 하느니하위 당직자까지 모두 개편하자는 얘기도 나온다. 그렇다고모두를 바꾸는 분위기는 아니다.대표는 당헌·당규상 전당대회 경선을 통해서 바뀌는 만큼 논외다.총장은 9월 전당대회까지 ‘힘 있는 총장’이 필요하다는 점 등에서 유임이 유력하다.총무는 경선을 해야 한다. 따라서 개편은 중하위직 중심으로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우선정책파트가 가장 큰 수술 대상으로 꼽힌다.정책위 산하 제2정조위원장인 이석현(李錫玄)의원이 낙선했고,1·3정조위원장인 이상수(李相洙)·김명섭(金明燮)의원은 3선 반열에 올라 ‘격’문제도 제기된다. 아예 정책파트를 떼어내 부설 연구소를 설치하는 방안도 본격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15대 국회에서 자동 폐기된 반부패기본법과 인권법 등에 대해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재입법화를 지시하는 등 각종 개혁정책을 뒷받침할 진용을 시급히 갖출 필요성도 정책팀의 개편을 재촉하는 요인이다.대폭적인 인원 보강이 예상되는 대목이다. 이지운기자 jj@
  • 총선연대 오늘 해단식

    부패·무능 정치인 낙천·낙선운동을 벌였던 총선연대가 출범 100여일 만인 21일 대전 계룡산 동학산장에서 해단식을 갖고 공식 활동을 마감한다. 총선연대 상임대표와 집행위원,실무자 등 150여명은 20일 오후 6시부터 동학산장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낙천·낙선운동 활동 보고와 평가회를 가졌다. 참석자들은 “낙선운동은 정치권의 개혁적 물갈이와 참정권 의식의 확대,선거법의 부분적 개정 등에는 기여했으나 지역감정의 벽을 허물지 못하는 등한계도 많았다”고 평가하고 16대 국회에서 의정감시 활동을 강화해 정치권에 대한 개혁압박을 가속화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를 위해 총선연대에 참여했던 975개 단체들은 지역·직능별로 상시 연락망을 가동하고 국정감사 모니터링,개혁입법 운동 등 사안별로 연대망을 구축해 조직적으로 대응하게 된다. 총선연대 자문교수들도 ‘정치개혁을 위한 시민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4·13총선 이전 정치개혁안에 서명한 후보들 중 16대 국회에 진출한 이들을 상대로 개혁을 촉구하기로 했다. 이랑기자 rangrang@
  • 金대통령, 민주당 낙선자 청와대 초청 오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20일 총선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한 130여명의 지구당위원장을 청와대로 초청,점심을 함께했다.“당총재로서 석패한 위원장들을 위해 같이 식사를 한번 하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해 마련했다”며 “거의 전원이 참석해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김 대통령의 말대로 총재인 대통령이 낙선자들을 청와대로 불러 위로 오찬을 베푼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김 대통령은 “조금 전에 일일이 악수를 나누면서 꼭 당선될 것으로 믿은사람들이 많았다”면서 “역시 인생만사는 자기 뜻대로 할 수만 없는 것”이라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과거를 끌어냈다.“지난 53년 3대 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한 뒤 6대 국회에 진출할 때까지 근 10년동안 온갖 고생을 했고 재산도 많이탕진했으며 대통령 선거도 3번 떨어지고 4번만에 됐다. 인생에 절망한 때도있고,유혹에 흔들린 적도 많았다” 김 대통령은 “반드시 대통령이 되겠다는 생각을 한 것이 아니라 포기하지않는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대통령이 못되고 이 세상을 떠났더라도 결코후회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털어놨다. 또 “동시대를 사는 사람으로서 나의 인생이 여러분에게 타산지석이 되었으면 한다”는 바람과 함께 “선거로 여러 아픔과 쓰라림이 있겠지만,언제나국민의 뜻을 하늘같이 받드는 수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찬에는 헤드테이블에 앉은 김중권(金重權) 김봉호(金琫鎬) 이종찬(李鍾贊) 조세형(趙世衡) 장을병(張乙炳) 강봉균(康奉均) 손세일(孫世一) 서정화(徐廷華) 권정달(權正達)후보 등 거의 전원이 참석했다. 부산에서 출마했다가 석패한 김정길(金正吉) 노무현(盧武鉉)후보는 개인사정으로 불참했다.동대문 을에 출마한 허인회(許仁會) 후보는 김 대통령에게 큰절을 올려 눈길을 끌었다. 양승현기자 yangbak@
  • 16대 국회의원 당선자 등록 시작

    국회는 20일 16대 국회의원 당선자 등록을 시작으로 16대 개원 준비작업에본격 나섰다.16대 국회의원의 임기는 오는 5월30일 시작된다. 오는 6월5일 개원할 212회 임시회는 오전 본회의에서 최다선 의원인 자민련김종필(金鍾泌·9선)명예총재의 임시사회로 국회의장을 선출한다.이어 새 의장의 사회로 부의장단을 뽑아 원구성을 마치게 된다. 이날 오후에는 3부 요인과 헌법기관장,대법관,각계 대표,주한 외교사절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본회의장에서 개원식이 열린다.6월7일 오후 본회의에서는16개 상임위원장과 예결·윤리·여성 등 3개 특별위원장을 선출한다. 한편 16대 초선 의원과 낙선한 15대 의원은 5월31일 420만원 가량의 5월분수당과 입법활동비를 지급받는다.또 15대에 이어 다시 당선된 의원에게는 5월20일 5월분 수당 443만원이 지급된다. 박찬구기자 ckpark@
  • 386 당선자들 정치개혁 연대 추진

    여야의 386세대 당선자들이 16대 국회에서 여야를 초월,정치개혁을 위한 연대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 민주당 김민석(金民錫) 의원과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의원 등은 20일 국회에서 만나 양당의 젊은 정치인들이 정치개혁과 국가적 과제 해결을 위한논의를 활성화하고 새로운 경쟁과 협력의 관계를 만들어나가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이들은 여야 젊은 정치인들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연결하는 ‘온라인 연대’를 구성하고,개혁법안 처리 등에서 사안별 정책공조를 이루는 한편,지역감정극복과 계보정치 청산을 위해 비공식 협의체를 구성하는 문제 등을 논의할것으로 알려졌다. 또 각각 당내에서 젊은 당선자들을 중심으로 모임이나 협의체를 결성한 뒤여야 386세대 정치인들의 연대 폭을 더욱 넓혀나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의원은 “젊은 정치인들은 여야 할 것 없이 국가적 과제를 함께 해결해나가고 새로운 경쟁과 협력관계를 만들어나가야 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김의원과 김성호(金成鎬)·장성민(張誠珉)·이종걸(李鍾杰)·송영길(宋永吉)당선자 및 낙선한 이인영(李仁榮)·우상호(禹相虎)·김윤태(金侖兌)씨 등 민주당내 386세대들은 지난 17일 모임을 갖고 거수기 역할을 지양하고,계보에 편입되지 않으며,야당내 386세대들과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한나라당 젊은세대 모임인 ‘미래연대’ 당선자 13명도 20일 낮 여의도한 음식점에서 만나 여야간 정책연대,크로스보팅,첫달 세비 문제,계보정치타파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이지운기자 jj@
  • JP 엿새만에 당무 복귀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가 19일 당무에 복귀했다.총선이 끝나고엿새 만이다. JP는 총선 후 처음으로 점퍼를 벗어던지고 정장으로 갈아 입었다.그리고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당선자 모임에 나왔다.이한동(李漢東)총재와 당선자 17명도 참석했다. JP는 착잡한 표정이 역력했다.대폭 줄어든 의석수를 실감하는 얼굴이었다. 수석부총재를 지낸 김복동(金復東)의원의 타계 소식도 분위기를 더 무겁게했다.JP는 먼저 “김 동지의 명복을 빌자”며 묵념을 제의했다. 그는 총선결과에 대한 속내를 토로했다.“내딴에는 최선을 다하고 다녔지만여러분께 더 큰 도움을 못줬다”면서 “낙선한 동지들을 생각하면 지금도 마음이 편치 않다”고 털어놨다. 자민련의 향후 역할론도 강조했다.“비록 당세가 대단히 약화됐지만 잘 분간하면서 굳게 단결하면 앞날의 정치에 유효하게 기여할 것”이라면서 “순탄치 않을 우리 정치를 한 덩어리가 되서 열어나가자”고 당부했다. 이 총재는 자리에서 일어나 “정치는 결과로 말하기 때문에 총재로서 한없는 죄책감을 느낀다”면서도 “우리가 협조해 주지 않으면 1당이나,2당이나한발짝도 못나갈 것”이라며 ‘캐스팅보트’ 역할에 주력할 뜻을 내비쳤다. 이어 정진석(鄭鎭碩)당선자가 새 출발을 기원하는 뜻에서 ‘출발’이라는 구호를 외치며 건배를 제의하자 분위기가 다소 누그러졌다.오찬 중에는 골프얘기가 주로 화제에 올라 간간이 웃음도 터져나왔다.JP는 오는 29일 당선자전원과 골프를 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정작 민감한 민주당과의 공조 복원 등 정치현안은 논의되지 않아 향후 자민련의 위상에 더욱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성수기자 sskim@
  • ‘歸去來’준비 朴浚圭 국회의장

    박준규(朴浚圭)국회의장이 내달 29일 퇴임을 앞두고 15대 국회를 정리하는일에 열심이다.그는 일찌감치 16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이번에 정계를 떠날뜻을 밝혔다.40년 정치 인생을 마감하면서 묵묵히 마무리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요즘 가장 신경쓰는 것은 16대 총선에 고배를 마신 의원들에 대한 배려.여야를 막론하고 많은 의원들이 찾아온다는 설명이다.곧 신상우(辛相佑)·김봉호(金琫鎬)부의장 등 낙선한 의장단과도 오찬을 가질 계획이다. 평소 의원외교의 중요성을 역설해온 만큼 오는 30일에는 요르단 암만에서열리는 IPU(국제의원연맹)총회에 참석한다.출국 전까지는 외교사절 접견에여념이 없다.지난 18일 벨라라슬로 신임 주한 헝가리 대사 등을 만난 데 이어 오는 24일에는 조선족 출신인 중국 정치인민협상회의 자오난치(趙南起)부주석의 예방을 받는다. 아울러 21일에는 19일 숙환으로 타계한 자민련 김복동(金復東·대구 동갑)의원의 국회장을 치른다. 박 의장은 3번의 국회의장을 지낸 이색 경력을 가지고 있다.특히 9선을 기록,2000년 기네스북한국 부문에서 최다선 지역구 의원으로 이름을 남기게됐다. 주현진기자 jhj@
  • [새정치,새바람] (6)정치개혁 실험

    16대 국회에 주어진 두가지 ‘특명(特命)’으로는 ‘대화와 타협’,그리고‘정치개혁의 완수’가 꼽힌다.4·13 총선 결과는 여야 협력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어느 한쪽도 과반의석을 차지하지 못한 양당구도 아래,15대와 같은 여야 대결구도로는 아무 일도 할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또 젊은 정치신인들을 다수 당선시켜 정치개혁의 임무를 부여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여야를 막론,386세대 당선자들이 협력과 개혁의 새로운모델을 만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주목된다.이들은 우리 정치의 고질적병폐인 계보정치와의 단절을 선언하며 정치개혁을 위한 초당적인 협력에 뜻을 모으고 있다. 여야간 386세대 공조를 추진하는 대표적인 이는 민주당 김민석(金民錫)·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당선자다.이들은 정례적인 비공식협의체를 만들어 정치개혁,지역감정청산,1인 보스체제 청산 등에 있어 당론보다는 국민정서를우선하는 데 앞장서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있다.각자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연결하는 ‘온라인연대’를 구성하고,개혁법안 처리 등에서 사안별 정책공조를이루는 등 벌써 구체적 방법론까지 거론되고 있다. 매번 선거가 끝나면 당마다 정치 신진들의 모임이 결성되고 새정치에 대한다짐들이 쏟아지기는 했다.하지만 이번에 원내에 진출한 386세대들은 당내세력화 움직임을 분명히 하는데 이어 여야간 연대까지 추진하고 있다는 점에서 분명 과거와 다르다. 민주당에서는 김민석 당선자 외에 장성민(張誠珉)·김성호(金成鎬)·송영길(宋永吉)·임종석(任鍾晳)당선자와 이인영(李仁榮)·우상호(禹相虎)·김윤태(金侖兌)낙선자 등이 젊은 개혁 세력 연대에 앞장서고 있다.우선 원내·외구분 없이 정례연구모임 등을 통해 의견을 모아나가기로 했다.김성호 당선자는 “우리를 뽑아준 지역과 국민을 대표하고 이들의 의지가 가장 우선시될것”이라고 밝혔다. 한나라당의 젊은 개혁 모임도 의지가 단호하다.한결같이 계파정치 타파,지역감정 극복,국회 개혁 등을 다짐했다.특히 당내에서 이회창(李會昌)총재 계파로 분류되는 것에서 탈피하자는 목소리도 높고 1인 보스정치 청산도 외치고 있다.남경필·심재철(沈在哲)·원희룡(元喜龍)·오세훈(吳世勳)·김부겸(金富謙)·이성헌(李性憲)·임태희(任太熙)·정병국(鄭柄國) 당선자 등이 그들이다. 당내 세력화는 여야간 상호 연계와 긴밀한 보완관계에 있다.상호 연계가 가능해지면 당내 세력화도 쉬워지고,당내 세력이 다져지면 연계 가능성도 높을수밖에 없다. 우선 ‘획일적 당론을 거부하고 크로스 보팅,표결 실명제 등을 통해 제 목소리를 내겠다’는 원칙만으로도 두가지 모두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보인다.차차 협의체의 성격으로 발전,정책 연대를 해나간다면 공조의 폭은훨씬 넓어질 수 있다. 이지운기자 jj@
  • [새정치, 새바람](5)당내 민주화

    4·13 총선 이후 민주당에서는 차기 지도부 선출을 둘러싼 물밑 신경전이치열하다. 오는 9월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실시될 최고위원 경선을 겨냥해 당 중진들이너도나도 정지(整地)작업에 나서고 있다. 당헌상 임기 2년의 최고위원은 7인 이상,10인 이하로 두도록 돼 있다. 그중 7인은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비밀투표로 뽑고 3인 이하는 총재가 직능·계층 대표성 등을 고려,지명한다. 선출직 최고위원 가운데 총재가 당 대표를 지명하게 돼 있어 차기를 노리는중진들의 도전이 거셀 전망이다. 특히 대선 후보가 아닌 여당 지도부 경선은 이번이 처음이다. 때문에 당내에서는 총재가 일방적으로 지명한 지도부가 당을 이끄는 1인보스식 운영체제를 벗어나 하의상달식 당내 민주화의 토대를 마련하는 전기(轉機)가 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 경선 방식은 후보간 치열한 표 확보 경쟁에 따른 부작용을 줄이기 위해 대의원 한 사람이 2,3명의 이름을 연기명,최다득표 순으로 최고위원을 뽑는 방안이 실무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최고위원 경선에 나설 인사는 크게 두부류다.당선자는 정치적 발판을 더욱굳건히 다지기 위해,낙선자는 재기의 기회로 삼기 위해 경선 최고위원을 노린다. 최고위원 경선과 관련,당내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사는 이인제(李仁濟·3선)당무위원이다. 당 일각에서는 이번 총선과정에서 위상이 급부상한 이 당무위원이 내친 김에최고위원 경선에 출마,당내 입지를 강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정작 본인은 신중하다.차기 주자를 노리는 처지에 경선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하면 역풍을 맞을 수 있다. 당내 견제도 염두에 두는 눈치다. 당선자 가운데 김원기(金元基·5선)고문,정대철(鄭大哲·5선)당무위원,한화갑(韓和甲·3선)·김근태(金槿泰·재선)지도위원 등도 경선 후보 1순위로 거론된다.영남권에서 석패한 김중권(金重權·3선)·노무현(盧武鉉·재선)지도위원도 유력한 후보군(群)이다. 경합지역에서 낙선한 4선의 조세형(趙世衡)·이종찬(李鍾^^)고문과 초선인장을병(張乙炳)지도위원 등도 최고위원 경선을 통해 재기를 모색할 가능성이있다. 당선자 중에는 5선의 조순형(趙舜衡)·김태식(金台植)당무위원,4선의 안동선(安東善)지도위원,이협(李協)·이해찬(李海瓚)·김충조(金忠兆)당무위원,박상천(朴相千)총무,정균환(鄭均桓)총재특보단장,3선의 김원길(金元吉)·장재식(張在植)당무위원,재야 출신 몫으로 초선의 이창복(李昌馥)지도위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른다. 박찬구기자 ckpark@
  • 민주 당선자 초청 만찬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8일 서영훈(徐英勳) 대표를 비롯해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115명의 민주당 소속 당선자를 청와대로 불러 만찬을 함께하며 격려했다. 김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수도권에서 선전하고 강원,충청,제주 등 중부권에서 약진,어느 정도 전국 정당화의 모습을 갖춘 데 대해 치하하고 총선에서나타난 민의를 충실히 받들어 의정활동에 반영토록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16대 원구성 후 최우선적으로 정치 및 선거관계법의 보완·개정을 통해 정치개혁이 완결될 수 있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김 대통령은 20일에는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민주당 후보들과 오찬을함께하며 위로하고,22일에는 외부인사로 민주당에 입당했으나 공천을 받지못한 47명의 당내인사를 불러 오찬을 함께할 예정이다. 양승현기자
  • “정치개혁 행동으로”민주당‘386’뭉쳤다

    “기성 정치인과 똑같이 행동한다면 우리 386세대가 설 자리는 없어집니다” 민주당의 젊은 인사들이 뭉쳤다.지난 17일 저녁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첫모임을 가졌다.정치개혁을 행동으로 옮기자는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모임엔 이번 총선에서 승리한 김민석(金民錫)의원과 장성민(張誠珉)·김성호(金成鎬)·임종석(任鍾晳)·송영길(宋永吉)·이종걸(李鍾杰)당선자,그리고낙선한 이인영(李仁榮)·우상호(禹相虎)·김윤태(金侖兌)씨,오영식(吳泳食)당 청년위원장 등이 참석했다.모두 ‘386’세대다. 한 참석자는 “계파보스와 당론을 무조건적으로 좇는 정치인이 되지 말라고국민이 뽑아준 것인 만큼 소신있는 목소리를 내야 하는 게 우리의 임무”라고 전했다. 새정치에 대한 바람이 386세대의 적극 지지로 이어진 까닭에 여기에 부응,앞으로 당내 특정계파에 줄서는 일은 하지 않겠다고 다짐했다.오는 9월로 예정된 전당대회에서 이들을 대표한 주자를 내자는 소수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이들은 당내 386세대들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합,가칭 ‘go 386’ 도메인을만들어 당내 소장파 연대를 구축하는 첫 걸음에 나서기로 했다.또 당선자와 낙선자의 구별없이 정책토론회와 세미나 등의 형식을 통해 두달에 한번정기모임을 갖는 방안도 적극 검토키로 했다. 그러나 부담스러워하는 목소리도 있다.‘젊은 당선자’에게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만큼 소장파 모임이 자칫 지도부에게 ‘눈엣가시’로 비칠 가능성이있다는 우려다.한 참석자는 “지도부가 돌출행동파로 보지 않을까 걱정되기도 한다”고 털어놓기도 했다. 주현진기자 jhj@
  • [기고] 낮은 투표율 어떻게 극복하나

    이번 선거는 여러가지 점에서 역사성을 갖는다.우선 선거과정에서 보면,시민단체에 의해 낙천낙선운동이 본격화되었고,중앙선관위에 의해 전과,재산,납세 등의 후보자 신상이 공개돼 선거결과에 중대한 영향을 미쳤다는 점을들수 있다.한편 선거결과에 있어서는 소위 ‘모래시계’ 세대의 진출이 두드러진 반면,다수의 중진의원이 낙선함으로써 정치인의 세대교체가 많이 이루어졌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이러한 측면들은 새 천년에 걸맞는 새로운 정치세계의 구축을 위해 긍정적 현상으로 해석될 수 있다. 이와 반대로 부정적 현상은 15대총선 때보다 4배나 더 늘어난 선거법 위반행위와 60% 미만의 투표율이다.이는 모두 후보자와 유권자의 상호 관계에서생겨난 결과들이다.때문에 후보자와 유권자 모두에게 책임이 있다고 볼 수있다.위법선거운동의 가장 흔한 사례는 음식물 및 금품제공이며,이는 50여년전부터 사용해온 원시적 방법들이 아직도 유효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유권자의식 및 행태의 후진성을 그대로 반영해 준다. 사상 최저의 투표율은 적절한 후보자의 부재나 정치적인 무관심 혹은 혐오로부터 오는 경우가 많다.하지만 정치적 무관심은 정치주체의 결여를 가져오므로 민주주의의 가장 큰 적이다.이제는 시민사회의 활성화로 시민단체나 PC통신,언론매체 등을 통해 후보자의 선정에서부터 유권자가 직접 참여할 수있게 되었기 때문에 ‘정치시장’에서의 공급자 부재는 그렇게 중대한 문제가 될 수 없다. 문제는 주권의식을 가진 민주시민으로서의 의식과 자세이다.우리는 그간 민주주의의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그 내용은 주로 제도개선에만 맞추어 졌다.반면 이런 제도를 실천해야할 민주시민을 양성하는 데는 거의 신경을 쓰지 않았다. 민주시민의식의 후진성은 특히 선거철에 다양한 형태의 탈법행위로 나타나며,낮은 투표참여 역시 적극적인 참여의식의 결여에서 비롯된 것이다.그래서사상 최저의 투표율은 근원적으로 정치적 의식개선의 함양을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투표는 법규를 통한 강제투표가 아니라 유권자의 자발적 의사로써행해지는 것이니 만큼 참여의식을 높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 우리도 선진 민주주의국가에서처럼 민주시민교육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 독일의 정치교육,미국의 시민교육,일본의 공민교육 등은 그 사례에 속한다. 하지만 이러한 민주시민교육은 국가가 아닌 시민사회에서 스스로 행해지도록하며,국가는 단지 시민사회의 이런 교육활동을 지원하는 역할에만 머물러야한다.그렇지 않을 경우,관치교육의 오류를 범하게 된다. 민주시민교육은 선거철에만 요란하게 실시하여 효과를 볼 수 있는 게 아니므로 평상시에 지속적으로 행해지도록 해야 한다.시민단체들도 이번 선거를 통해 자신의 위상과 역할을 충분히 과시했기 때문에 의정감시나 정치인·시민토론회 등을 통한 대국민 민주시민교육 활동에도 앞장설 수 있을 것이다. 이와 더불어 투표율 제고를 위한 새로운 제도적 대안들을 함께 생각해 볼수 있다.브라질과 유럽의 일부 도시에서 실시하고 있는 전자투표제 그리고호주,벨기에 등에서 도입하고 있는 투표의무제 등이 그것이다.전자투표제의운용결과,획기적인 투표율 제고를 가져왔으며,신뢰성에 있어서도 별다른 이의가 제기되지 않았다. 의무투표제는 투표에 참가하지 않은 유권자에 대해서는 벌금이나 일정기간자격박탈 등의 처벌을 가하도록 되어 있다.하지만,이들 인위적 제도는 차선책에 불과하며,그 이전에 국민의 자발적 참여를 위한 정치권의 자기개혁과이를 위한 시민사회의 노력이 더욱 중요하다. 朴 炳 昔 중앙선관위 선거연수원 교수
  • [사설] 시민운동, 사회개혁 주체로

    지난 총선이 그래도 우리 사회 앞날에 대한 희망과 가능성을 보여준 면이있다면 시민단체의 활동상이었다.헌정사상 처음으로 총선연대가 중심이 된낙선운동과 선거감시활동은 조직적인 ‘시민의 힘’을 보여준 좋은 경험이었으며 높이 평가 받을 만하다.이제 총선연대에 참여한 시민단체들은 20일 평가회와 해단식을 잇따라 갖고 본연의 활동에 전념할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우리는 정치개혁 못지 않게 의식개혁을 통한 총체적 변혁이 시대적 요구임을 인식하며 시민단체들이 사회발전을 위해 조직된 힘을 지속적으로 발휘해주길 바란다.총선기간 중 시민단체 낙천운동은 비록 법적 장치 미비로 활동의 제한을 받았음에도 ‘70%의 성공’을 거뒀고 선거법 개정을 통한 후보자병역·세무·전과기록 공개로 밀실공천에 제동을 걸었다.또 후보들의 신상과경력에 관한 정보를 알림으로써 유권자들의 주권행사에 절대 필요한 판단자료를 제공하는 성과를 보았다. 망국적 지역주의와 선거운동의 혼탁상은 여전해 이제 미완의 과제로 남았다.우리사회에 뿌리 깊은 비리와부조리,무질서,권위주의·지역주의를 바로잡지 않고서는 21세기 선진 시민사회가 될 수 없다.시민단체역할이 끝나지 않고 계속적인 활동이 요구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다.시민단체의 선거운동이 앞으로는 총체적 개혁운동으로 승계,발전되어 꽃을 피울 때까지 힘을 모아야 하겠다.우리 사회가 명실상부한 민주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공동체 주인인 시민들의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이 확고해야 하고 사회개혁을 위한 참여의식과 책임감을 필요로 한다.정부는 그동안 각 분야별로 지난날의 타성에서벗어나 새로운 선진질서를 이루려는 개혁정책을 벌이고 있다.‘제2건국위원회’까지 구성해 제도를 정비하고 시책을 추진중인 것도 이런 이유에서이며성공을 거두려면 시민단체들의 적극 참여가 필수적인 것이 우리 현실이다. 국가적 과제를 실천하는 데 시민단체와 정부는 동반자 관계이며 경쟁 관계가 될 수 없다.그동안 우리사회의 개혁이 ‘아래로부터의 개혁’을 이루기에는 역부족이었기에 성공을 거둘 수가 없었다.이번 시민연대가 보여준 선거개혁운동은 총체적개혁에 불을 당기는 사회분위기가 조성돼 있고 성공 가능성도 높다는 점에서 고무적이다.이제부터 시민단체가 적극 나서 우리사회 각분야별로 제도·의식개혁운동을 적극 전개해 나가길 기대한다.
  • 리뷰/ 지난14일 방영 ‘MBC 스페셜’

    선거홍보물이 어지러이 널려진 민주노동당 울산 북구 사무실에 많은 선거운동원들이 고개를 깊숙이 파묻은 채 울고 있다.한 여성은 안경 사이로 떨어지는 눈물을 참느라 고통스런 표정이 역력하다.이때 작업복 차림의 남자가 절규한다.“다시 시작합시다.힘냅시다.우리는 패배한 것이 아닙니다.”14일밤 방영된 ‘MBC 스페셜-노동자후보 45일간의 기록’(이재갑 기획 최우철 유현 연출)은 해방이후 첫 노동자출신 국회의원 탄생을 눈앞에 두다 간발의 차로 석패한 최용규 후보의 선거운동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냈다.14일새벽 568표차로 최후보의 낙선이 확정됐는데 같은 날 밤 방영하느라 나레이션과 편집에서 약간 튀는 흠이 발견됐지만 진보정치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소중히 보듬은 기획의도가 돋보였다. 개표가 20% 진행된 13일밤 11시까지만 해도 최후보의 당선은 따논 당상이었다.MBC와 한국갤럽도 그의 당선을 예측,인터뷰까지 방영했다. 그러나 95.6%가 개표된 새벽 1시쯤 상황이 뒤집어졌다.물론 패인은 어느 시장 상인이 밝혔듯 “왠지 으시시하다”는 노동운동에 대한 근거없는 거부감이었다. 감동적인 것은 낙선직후 최후보 진영의 표정만이 아니었다.오래전부터 이 지역 의원감으로 지목되어온 현대자동차 노조원인 이상범 전 시의원을 경선에서 누르고 최후보가 출마자로 결정되자 지구당에 내분이 일었는데 선거운동과정을 통해 이를 극복해냈다. 당선 가능성이 없다는 이유로 일부 당원들은 눈물을 흘리면서 그의 출마포기를 권유했다.그러나 얼마후 그들도 대부분 최후보를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부쳤고 그가 위원장인 세종공업 노조원들은 월차휴가를 내면서 도왔으며 임신9개월의 아내마저 뛰었다. 모두가 그의 당선을 기정사실화했던 개표 한밤중 근소한 차로 패배했다는 말을 전해 듣고서 최후보가 “나,지금 빠져나가면 안될까”라고 참모들에게 말한 장면은 많은 시청자들의 눈가를 젖게 했다.그러나 그는 어디로 숨거나 하지 않고 지지자들 앞에 나섰다.맑고 고운 정신으로,이 프로그램은 아수라판 같고 희망이라고는 아스레하게만 보였던 4·13총선의 진흙탕 가운데 그래도 소중히 보듬어야할 진보정치의 싹을발견하게 해주었다.그래서 이들의 눈물은 좌절의 뒷길이 아니라 희망과 전진의 앞을 향하고 있다. 임병선기자 bsn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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