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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티즌 이슈] 날치기 新감상법

    국회 날치기라는 코미디 같은 소동이 여름을 더 덥게 만들고 있다.분기탱천의 목소리가 도처에서 들리고 있다.나도 함께 여의도를 향해 돌을 던져 보지만 왜 이리 허전하고 안타까운지 모르겠다.흥분해 봐야 몸에 이로울 것이 없으니 새롭게 시각을 맞추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해서 펜을 들었다. 감상법-1.민주당이 불쌍하다. 입법권력은 수의 권력이다.과반수가 되지 않으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민주당의 절박한 상황에다,JP가 이회창 총재와 만나니 사면초가이다.게다가 한나라당은 교섭단체 의안상정 즉 논의 자체를 결사 저지한다.개혁을 하자니수가 모자라는 민주당이 불쌍하고 이런 일까지 맞았다. 감상법-2.교섭단체 10석 좋은 것이다. 왜 하필 지금인가 하고 물으면 할 말 없다.그래도 분명한 것은 교섭단체를10석으로 하면 한국 정치에 혁명이 올 수 있다.현재의 양당 구조에다 자민련캐스팅 보팅이라는 희한한 상태가 해소될 수 있다.즉 정책 노선에 따라 다극화정치 구도의 발생도 가능한 것이다. 감상법-3.큰 정치가 필요하다. 갈등 구도를 줄이는 정치를 하는 정치인이나 정당을 좀체 보기가 힘들다.JP도,이회창 총재도 그런 점에서 보면 무능하다.물론 집권당 행태는 비판받아야 한다.하지만 이회창 총재도 절대 다수당의 총재로 작은 데 연연하지 않는정치를 펼치는 것이 본인 스스로에게 좋지 않을까? 야구도 안타가 점수를 내지 견제구가 점수를 내진 못한다. 감상법-4.당론과 반론. 모범적 의정활동을 해온 천정배 의원의 날치기를 보면서 너무 안타깝다.토론을 하면서는 자신의 소신을 밝히고 중요한 때에는 자신을 던져 당론을 실천했다.여기에 배울 게 있다고 생각한다.조직 논리만이 지배하는 현재 풍토에서 천 의원의 고충은 새 정치를 준비하는 힘을 갖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평가하고 싶다. 결국 정치개혁이라는 것도 반대만 하고,자기 의견만 고집한다고 되는 것은아니다.새로운 정치를 바라는 국회의원들이 오늘의 아픔을 마음 속에 새기고진정한 반란을 준비하는 계기로 삼기를 바란다.정치꾼이 아닌 정치인이 나와야 정치개혁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숨은 소신의원을 찾아내자. 지난 4.13총선은 돈선거에다 흑색선전,지역감정 자극 등 예전의 썩은 행태가 그대로 이어졌다.낮은 투표율에도 불구하고 시민단체의 낙선운동 등을 통해 초선의원이 50% 가까이 탄생해 새정치를 열망하는 국민들의 기대가 반영되기도 했다.하지만 밀레니엄의원을 탄생시킨지 불과 몇달 만에 다시 파행을 맞고 있다.오로지 정국주도권 쟁탈에만 빠진 여야 수뇌부들,배신과 밀실야합으로 점철되는 정치 등 구태정치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것이다. 국민은 정책대결을 추구하는 진정한 이념정당의 소신있는 정치,민주주의의이상을 구현하고 정의를 실현하는 정치,국민의 불만,고충과 희망을 갈구하는소리에 항상 귀를 열고 이를 정책에 반영할 것을 기대했다. 하지만 우리 희망은 날아가버렸다.자민련을 원내 교섭단체로 만들어주기 위한 여야간의 기싸움을 보면서 다시 한번 정치개혁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를 절감한다.특히이러한 상황에서 정치개혁의 새 바람을 일으키겠다던 386 초선의원들은 무엇을 하고 있는가? 큰 정치보다는 당장의 이익에 급급한 정치인이 정치권에 영향력을 행사하는한 이런 사태를 막을 길이 없다.또 그런 인사들을 선택한 국민의 책임이 크다.그리고 소신있는 정치인,정당이 적다.디지털 세상인데도 과거의 관행대로움직이는 정치꾼들을 보는 것도 이제 한계에 달했다. 무엇보다 미래에 대비해 공부하지 않고 권력에 연연하는 정치인이 정당의 개혁을 막고 있다.이런데도 유권자들은 정치를 포기하는 데서 지나지 않고 지나치게 관용을 베풀고있다. 우리가 바뀌지 않으면 저질 정치인들만 혜택을 보게 된다.지연,학연,혈연에매몰된 유권자들의 태도도 개혁대상이다.아직 희망은 있다. 무엇보다 인터넷을 통해 네티즌들이 상시적으로 정치인을 검증하고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는풍토가 조성되고 있다.이 과정에서 소신있는 정치인과 정당을 집중지원하고홍보해주는 네티즌들이 늘고 있다.우리는 386의원들의 ‘어쩔 수 없음’을개탄하지 말고 성실히 임하는 소신 정치인들을 발굴해 정치권 개혁의 단초로삼는 적극적 개입자가 되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될 것이다.
  • 16대 국회의원 재산등록 현황]/ ‘퇴직의원’ 재산 변동은

    이번 재산공개 결과 15대 국회의원 가운데 16대 총선에서 낙선했거나 출마하지 않은 퇴직의원의 재산감소 현상이 두드러졌다. 퇴직의원 154명 가운데 지난 2월28일 재산변동신고 이후 5월29일 15대 임기 만료일까지 불과 3개월 사이에 1억원 이상 재산이 줄어든 신고자가 23명으로 14.9%를 차지했다.4·13 총선이 일부 퇴직의원의 재산 감소 요인이 됐다는 분석이다. 재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퇴직의원은 이인구(李麟求) 전 자민련 의원으로,3개월 사이 무려 76억8,800만원이나 감소했다.건설사 명예회장인 이 전 의원은 주가하락에 따른 평가손실액만 74억7,900만원이었다. 이어 양정규(梁正圭·15억5,300만원),김허남(金許男·10억2,700만원),구천서(具天書·5억9,000만원),김찬진(5억7,700만원),황학수(黃鶴洙·5억6,500만원),김운환(3억5,400만원) 전 의원 등의 순이었다.양 전의원은 채무 변제를위한 빌딩 매각,김허남 전 의원은 예금 감소와 임야 증여 등으로 재산이 대폭 줄었다. 반면 민주당 박범진(朴範珍)·양성철(梁性喆) 전 의원 등은 총선 낙천·낙선에 따라 후원회 명의의 예금을 자기 명의로 이전하는 바람에 각각 3억2,000만원,2억8,500만원 늘었다. 박찬구기자 *'386세대' 출신들은. 이른바 ‘386세대’ 정치신인들도 대부분 중산층 정도의 재산을 등록했다. 일부는 전세 생활을 벗어나지 못하거나,은행 대출 등 빚을 지고 있었다.반면 변호사 출신들은 수십억원대의 재산을 신고,대조를 보였다. 민주당의 ‘386정치인’ 모임인 ‘창조적 개혁연대’ 소속 초선의원 8명의평균 재산은 4억7,400만원으로 나타났다.그러나 한나라당내 ‘미래연대’ 소속 초선의원 13명의 평균 재산은 7억1,200만원으로 민주당 출신보다 많았다. 지역구인 서울 행당동 전세아파트에 거주하는 민주당 임종석(任鍾晳)의원은 4억9,100만원을 신고했다.등촌동 전세아파트에 사는 같은 당 김성호(金成鎬)의원은 8,600만원을 등록했다.임의원과 김의원은 각각 9,900만원과 9,500만원의 채무를 갖고 있었다. 한나라당 김영춘(金榮春)의원은 1억6,700만원을 신고했지만 사채와 은행대출 등 1억6,000만원을 빚지고 있었다. 반면 변호사 출신인 민주당 함승희(咸承熙)의원은 본인과 배우자,자녀의 예금과 임야 등 부동산,본인과 배우자의 골프회원권 등 19억2,100만원을 신고했다.역시 변호사 출신인 한나라당 오세훈(吳世勳)의원도 예금과 유가증권,부동산,부친의 골프회원권 2개 등을 합쳐 22억원을 등록했다. 박찬구기자
  • [외언내언]전교조의 약진

    ◆김재성 논설위원 jskim@ 지난 28일 실시된 서울시 교육감 선거결과 유인종 현 교육감이 유효표 59.21%를 얻어 재선에 성공했으나 교육계는 40.79%를 얻고 낙선한 전교조 출신김귀식 후보의 선전에 더 관심을 갖는 것같다.사실 김귀식 후보의 약진은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이변이었다.교육계 주변에서는 그가 1차 투표에서 2위를차지하리라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특히 전교조 내부에서도 이번 선거에서 김후보가 얻을 유효표를 크게 잡아 15% 안팎으로 보았다.그 근거는 선거인단 1만3,401명 중 전교조소속 교사와 전교조 지지 학부모는 1,000여명,10%미만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후보가 얻은 표는 결선투표에서 무려 40%를 넘었다.이는 30%의 비전교조 대의원이 전교조에 가세해 주었다는 것을 말한다.바로 이것이 이번선거의 의미심장한 대목이다. 현행 교육감 선거법은 학부모와 교사가 반반씩 참여하는 각 학교 운영위원전원이 선거인단으로 참여한다는 점에서 교육의 풀뿌리 민주주의 출발이라는의미가 있다. 그러나 교육계라는 특수성을 감안해서 선거과열을 방지한다는취지는 좋으나 선거운동을 지나치게 제한해 놓아 후보자를 알릴 수 있는 길이 거의 막혀 있다는 지적이 있었다.그에 비해 현직 교육감은 각종 행사나연수회에 참석해 간접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이를 두고 타 후보 진영에서는 “현직 교육감은 땅 짚고 헤엄치기”라며 문제를 제기하기도 했다. 이런 장애를 극복하고 평교사 출신 무명의 김후보가 약진할 수 있었던 것은전교조라고 하는 조직의 힘 덕택이었음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이는 전교조에대한 교사와 학부모들의 인식이 달라졌음을 의미한다. 10여 전,교육부에서 일선학교에 시달한 ‘요주의 인물’회람이 있었다.‘사물놀이를 좋아하는 교사’‘숙제를 안 내주는 교사’ 등 전교조에 감염됐거나 감염될 소지가 있는 인물 감별법인데 재미있는 것은 그 내용 중에 ‘촌지를 거절하는 교사’라는 항목도 있었다.이번 선거에서 전교조는 서울 뿐 아니라 전북에서 3위,충남에서 캐스팅 보트를 행사할 정도로 위력을 과시했다. 그리고 이들이 모두 ‘깨끗한 교육감’이라는 구호를내걸었다는 점을 유의해볼 만하다. 전교조는 지금 “제도권 진입 1년 만에 ‘과격한 트러블 메이커’라는 인식을 깨고 대안세력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며 고무돼 있다.격세지감과 함께 우리 교육의 앞날에 기대를 걸게 한다.
  • 부정선거 규명 법사·행자위 연석회의

    4·13총선 부정 시비를 다루기 위해 24일 열린 국회 법사·행정자치위 연석회의는 부정선거 여부에 대한 실체 규명보다는 여야의 상대당 후보 헐뜯기로얼룩졌다. 국회 파행으로 오전 2시간30분 동안만 진행됐으나 나란히 앉은 의원의 선거법 위반 여부를 따지는 낯뜨거운 장면이 적지않게 벌어졌다. 한나라당 의원들은 총체적인 부정선거와 편파 수사를 주장하면서 민주당 의원들의 선거 부정 의혹을 제기한 질의자료를 배포하는 등 적극 공세를 폈다. 이에 민주당 의원들은 한나라당측이 당선된 16개 선거구를 집중 공략 대상으로 잡아놓고 간헐적인 역공으로 맞섰다. 회의에서 한나라당은 서울 중구와 관악갑,구로을,강서을,인천 남동을,경기도 시흥,강원도 원주 등 민주당 현역 의원의 선거구를 집중 공략했다.이원창(李元昌)의원은 “서울 구로을 선거는 애경그룹 직원들의 위장 전입까지 자행된 대표적 부정선거 지역”이라며 검찰의 엄정한 수사를 촉구했다.김용균(金容鈞)의원은 이 지역 민주당 장영신(張英信)의원의 측근이 구속된 사건을수임한 변호사에 대한 세무조사를 들어 편파 수사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에 “선거의 이해당사자인 의원들이 이런 식으로 선거부정을 다루는 것은 헌정사에 없던 일”(趙舜衡의원),“있어서는 안될 부끄러운 회의”(裵基善의원)라며 폭로 공세 자제를 야당측에 촉구했다. 원유철(元裕哲)의원은 “서울 동대문과 경기 일산,평택,대전 일대에서 민주당 후보를 비방하는 편지 수만통이 발견됐다”며 검찰의 엄중한 수사를 요구했다.전갑길(全甲吉)의원도 “이회창 총재와 한나라당이 조직적으로 지난 총선을 3·15 부정선거에 비유하며 국민을 기만하고 있다”면서 “이는 자신들이 저지른 부정선거를 은폐하기 위한 것”이라고 반격했다.한나라당 정문화(鄭文和)의원은 총선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에 대한 검찰의 신속한 수사를요구했다. 정 의원은 “우리 당의 몇몇 의원들은 사실상 시민단체의 불법선거운동 때문에 떨어졌다”며 “시민단체의 불법선거에 대한 검찰 수사가 지연되는 이유가 뭐냐”고 따졌다. 진경호기자 jade@
  • [사설] 총선시비와 국회파행

    ‘4·13부정선거와 편파수사 의혹’을 다루기 위해 어제 오전 열린 국회 법사·행자위 연석회의가 회의 첫날부터 난관에 직면했다.이날 오후 민주당과자민련이 국회 운영위에서 원내교섭단체 구성요건을 완화하기 위한 국회법개정안을 강행 처리하고,한나라당이 이에 강력히 항의하면서 모든 상임위 활동을 거부했기 때문이다. 당초 한나라당이 4·13총선에 대한 국정조사권 발동을 주장하고 나왔을 때국민들은 어리둥절했던 게 사실이다.“이번 4·13총선이 3·15부정선거와 못지 않다”는 한나라당의 주장이 국민 일반의 인식과 너무 거리가 멀었기 때문이다.더구나 이산가족 상봉,남북외무장관회담,남북고위급회담 등이 잇따라 예정돼 있는 데다 한반도 주변 열강의 외교공세가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상황에서 한나라당이 판단하고 있는 국가 중대사안에 대한 우선순위에 문제가 있다고 보았던 것이다.성공적인 남북정상회담을 계기로 정국의 주도권이여권으로 완전히 넘어가는 것을 막아야 한다는 한나라당의 절박감을 이해하면서도 말이다. 게다가 이신범(李信範)전 의원 등 일부 한나라당 낙선 지구당 위원장들이“부정선거를 치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노벨평화상을 받을 수 없다”며“노르웨이로 몰려가서 반대운동을 벌이자”는 주장까지 하고 나왔으니,국민들로서는 할 말을 잃을 수밖에 없었다.“노벨상을 단 한번도 받지 못한 우리나라에서 그 상을 받는다면 그가 누구이든 국가적 영광인데도,원내 제1당 소속 전직 의원이 이를 방해하는 것은 국민의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는 민주당의 비판은 굳이 거론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마저도 “아무리(여당의) 선거부정과 편파수사에 대한 분노가 있다고 하더라도 노벨상 저지는 올바른 방법이 아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못 먹는밥에 재나 뿌리자”거나 “초가 삼간 다 타도 빈대잡는 맛”을 들먹일 정도의 정치인들이라면 국민들에 의해 퇴출당하기 앞서 스스로 정치권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다. 이번 ‘부정선거 시비’연석회의는 국민들이 보기에 납득하기 어려운 것이었다.한나라당이 4·13선거부정과 편파수사에 대한 국정조사를계속 주장하며 국회를 파행으로 몰고 가자 이번 임시국회 회기 안에 처리해야 할 중요법안들에 발목이 잡힌 여당이 양보해서 이뤄진 것이다.그나마 회의 첫날에난관에 봉착하는 것을 보는 국민들은 황당한 느낌을 금할 수 없다.한나라당이 반발할 것을 잘 알고 있을 민주당과 자민련의 국회법개정안 처리 강행은유감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여야는 ‘부정선거 시비’만이라도 매듭을 지음으로써 국민들의 불안을 덜어주기 바란다.
  • 검찰, 총선연대 사법처리 수위 고심

    검찰이 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는 총선연대 간부들에 대한 사법처리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4월 말부터 선거관리위원회와 후보자들에게 고소·고발된 25건의 총선연대 관계자 12명에 대해 소환,조사를 벌여왔다.25일 최열(崔冽) 총선연대 상임공동대표를 재소환하는 것을 끝으로 3개월간의 수사를 마치고 이달 안에 기소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검찰은 총선연대의 선거법위반에 대해 크게 두갈래로 나눠 조사를 벌여왔다. 검찰은 우선 총선연대가 낙천·낙선자 명단을 발표해 후보자들의 명예를 훼손했는지 여부(13건)에 대해 면밀히 검토했다.총선연대의 제1차 낙천대상자66명(1월24일),2차 47명(2월2일),낙선대상자 86명(4월3일) 발표가 바로 그것이다. 검찰은 현재 낙천 및 낙선대상자 발표가 고의성이 없고 공익을 위해 불가피했다는 점을 감안,사실상 무혐의 결정을 내린 상태다. 검찰은 그러나 총선연대가 개최한 국민주권 선언의 날 집회(1월30일),공천철회 서명운동(2월24∼26일),해당 선거구별 낙선운동(4월3∼11일) 등으로 고소·고발된 12건이 선거법에 위반되느냐 여부에 대해서는 판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검찰은 이들 집회와 운동이 선거법에서 명시하고 있는 집회금지·허위사실공표와 후보자비방에 해당된다는 가능성에 비중을 두고 있다. 그러나 검찰의 조사를 받은 총선연대 대표자들은 한결같이 “집회 개최는실무자들이 계획·진행한 것으로 보고만 받았을 뿐”이라고 해명,사법처리판단에 애를 먹게 하고 있다. 검찰관계자는 “총선연대 관계자들이 공공의 목적을 위해 집회를 개최한 것으로 보이나 선거법을 위반한 사실은 인정되기 때문에 처벌수위와 대상자 선정에 고심을 거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박세직 월드컵 조직위원장 교체설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조직위원회가 위원장 교체설에 흔들리고 있다. 최근 조직위 주변에 흘러다니는 교체설의 내용은 월드컵 개막 2년을 앞두고본격적인 준비체제 구축을 위해서는 실질적으로 힘을 쓸 수 있는 인물이 영입돼야 한다는 게 주요 골자. 새로운 인물로는 이홍구 전 총리(현 주미대사),정몽준 국제축구연맹(FIFA)부회장 겸 대한축구협회장,조세형 민주당 상임고문,조순형 민주당 의원 등이구체적으로 거론되고 있다. 이에 대해 조직위측은 교체설이 일고 있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반응 속에 사태를 예의주시하고 있다.조직위측은 98년 전 이동찬 위원장의 임기를 이어받아 조직위원장에 취임한 뒤 지난 1월 새 임기를 시작한 현 박세직 위원장 체제를 바꿔야 할 이유가 불과 몇달 사이에 새롭게 생길 이유가 없다는 것.굳이 이유가 있다면 정치적인 배려 차원일 것이라며 의혹의 눈길을 거두지 않고 있다.이와 관련에 가장 주목받는 인물은 조세형 고문.지난 4월 총선에서낙선한 조 고문은 정치적 입지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조직위원장에 낙점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이 전총리는 이미 유치위원장을 지냈고 정 회장은정치적 시비가 걸림돌이라는 지적. 한편 박세직 위원장측과 월드컵 원로자문단은 서울올림픽조직위원장을 비롯한 과거 경력이나 그동안의 월드컵 준비과정 등을 감안할 때 중도 하차할 이유가 없다고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곽영완기자
  • 오늘부터 국회 법사·행자위 연석회의

    4·13총선 부정시비를 다룰 국회 법사·행자위 연석회의가 24일부터 사흘간 열린다.여야는 상대방의 부정선거 사례를 집중 파고든다는 전략이어서 자칫 무차별 폭로전으로 치달을 가능성마저 엿보인다.명확한 실체규명보다는 낙선자들을 대신한 ‘한풀이 장’으로 전락할 공산도 없지 않다. 회의는 먼저 해당 기관장으로부터 30분간 보고를 받은 뒤 각 의원들이 15분씩 일괄질의(5분)와 일문일답(10분)을 섞어 질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여야의 전략을 살펴본다. ◆민주당=4·13총선이 여당의 프리미엄을 완전 포기한 공정선거였으며,오히려 한나라당의 선거부정이 극심했다는 점을 부각시킨다는 전략이다.그동안원만한 국회 운영을 위해 한나라당의 공세를 참아 왔지만 이번 회의에서만큼은 정면 대응,한나라당의 ‘폭로전’에 맞불을 놓겠다는 것이다. 지난 22일 정균환(鄭均桓)원내총무 주재로 총무단과 법사·행자위 소속의원들이 전원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갖고 막판 전략을 마련했다.회의에서는 당내 부정선거진상조사위가 수집한 야당측 부정선거 사례를 분석하고,이 중 50여건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증거를 확보해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무는 “당이 취합한 야당 의원 및 후보들의 부정선거 사례 가운데 50여건은 상당히 무거운 것으로 분류됐다”며 “이 가운데 사안이 심각한 일부를 집중 제기,야당의 허위공세에 정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23일 정창화(鄭昌和) 총무 주재로 법사위·행정위 소속의원 대책회의를 갖고 임전(臨戰)의지를 다졌다.‘당 4·13부정선거 진상조사특위’가 확보한 여당의 각종 부정선거 의혹과 검찰의 편파수사 사례를 중심으로 강도높은 공세를 벼르고 있다. 민주당 후보가 당선된 서울 중구와 강서을 구로을 금천 강동을,인천의 부평갑 계양,경기도 시흥 안성 등 9개 선거구를 집중 공략대상으로 정하고 관련자료와 증언 등을 확보했다. 24일 법무부를 상대로 한 회의에서는 일부 여당의원의 부정선거행위를 공략하는 한편 검찰 수사의 ‘편파성’을 집중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26일 중앙선관위를 상대로 한 질의에서는 최근 선관위가 재정신청을 잇따라 포기한배경을 추궁할 계획이다.법무부장관 등이 성의없는 답변으로 일관할 때는 9월국정감사 때 관련 증인과 참고인을 출석시켜 강도높은 추궁을 벌인다는 장기전략도 세워 놓았다. ◆자민련=민주당과 한나라당의 맞대결 구도가 되지 않도록,나름대로 파악한부정선거 사례를 적극 제기,당의 존재를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서울의 양천갑 등 11개 지역을 집중 공략대상으로 잡고 한나라당 뿐 아니라 민주당에 대해서도 공격을 준비하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부정 선거” “가장 공명”…여야 戰雲

    24일부터 사흘동안 실시되는 4·13총선 부정선거 시비 조사를 위한 국회 법사·행정자치위 연석회의를 앞두고 상대방의 부정선거 사례를 추가 수집하는 등 여야간에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민주당은 지난 총선이 역대선거 중 가장 공정하고 투명한 선거였다는 점을 재확인하는 계기로 삼겠다는 입장인 반면,야당은 사상 유례없는 부정선거였다는 점을 입증하겠다며 벼르고 있다. ◆민주당 강온 양면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최대한 공정한 선거였음을 부각하는 한편,야당의 근거없는 정치공세에는 강력하게 맞대응 한다는 방침이다. 박병석(朴炳錫)대변인은 21일 확대간부회의 브리핑에서 “한나라당이 지난번 본회의에서처럼 이번 연석회의에서도 ‘낙선자 달래기’를 하면서 수사중이거나 재판에 계류 중인 소속의원 보호를 위한 근거없는 정치공세를 계속할 경우 정면 맞대응할 방침”이라면서 “한나라당 공세에 대응하기 위해 한나라당측의 부정선거 관련자료를 확보하는 동시에 각 지구당별로도 보충자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당 부정선거진상조사위를주축으로 그동안 수집한 야당측의 부정선거 사례에 대한 정리작업에 착수했다.민주당은 그러나 한나라당이 여야간 공방을 통해 부정선거 시비를 기정사실화하려는 데 목적이 있는 것으로 보고,강온전략을 적절히 구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22일 당소속 행자·법사위원 간담회를 소집,최종 전략을 다듬기로 했다. ◆한나라당 그동안 당내 ‘4·13 부정선거진상조사특위’가 자체 수집한 여당의 부정선거와 사법당국의 편파수사 사례를 집중 부각시켜 여론의 시선을모은다는 전략이다. 한나라당은 특히 4·13 총선의 공정성 시비를 공론화할 수 있는 장(場)이마련됐다며 잔뜩 벼르고 있다.연석회의에서 미진한 부분은 오는 9월 국정감사에서 ‘연장전’을 벌이겠다는 자세다. 이를 위해 정창화(鄭昌和) 총무는 이날 오전 법사위·행자위 간사인 최연희(崔鉛熙)·정문화(鄭文和)의원과 구수회의를 가진데 이어 오후에는 두 상임위 소속 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가졌다.대책회의에서는 대여 공세 수위를 높이기 위해 법사·행자위 소속 의원 5명을 당조사특위 소속 김문수(金文洙)엄호성(嚴虎聲)이인기(李仁基)의원 등 강경 소장파 의원으로 교체키로 했다. 선거법 위반혐의로 결격사유가 있는 김무성(金武星)·정인봉(鄭寅鳳)의원,고위당직자인 하순봉(河舜鳳)부총재,목요상(睦堯相)정책위의장 등이 교체 대상이다. 강동형 박찬구기자 yunbin@
  • 선출직 여성최고위원 나올까

    민주당 8·30 전당대회 최고위원 경선을 향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는 가운데 당 지도부가 경선에서 최소한 여성 1명이 선출되는 여성할당제 도입을검토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민주당은 16대 국회의원 비례대표와 중앙대의원 비율에서 여성할당제(30%)를 적용하는 등 여성의 정치참여를 제도적으로 보장해 오고 있다.하지만 실질적으론 원내에서나 당 운영에서 여성을 대변하는 목소리가 취약했던 것 또한 사실이다. 지도부가 여성할당제를 이번 최고위원 경선에도 적용하려는 배경은 여기서찾을 수 있다.물론 ‘여성에게 가장 우호적인 정당’이란 이미지를 계속 살려나가 ‘+α효과’를 거두겠다는 속내도 있는 것 같다. 모두 7명을 뽑는 경선에 여성할당제를 도입할 경우 여성후보가 7위 안에 들면 할당제가 필요없지만 커트라인 안에 든 여성후보가 없으면 단수 또는 복수의 여성후보 중 최다득표자를 7등으로 당선시키게 된다.이 경우 남성 7위득표자는 낙선의 고배를 마시게 된다. 이미경(李美卿)·김방림(金芳林)의원 등 민주당 여성의원 6명이 이날김희선(金希宣)의원을 선출직 최고위원 여성후보로 추대하기로 결정한 것은 이런기류와 무관치 않다. 이들은 “우리 당의 절대다수를 차지하는 여성당원들과30%가 넘는 여성대의원들의 뜻을 대변하기 위해 여성의원 1명이 경선에 나서야 한다”고 이유를 밝히고 서명까지 했다.이들은 21일 국회에서 여성 광역·기초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추대모임을 갖고 여성할당제를 거듭 촉구할 예정이다.민주당은 지명직 최고위원에도 여성몫을 배려한다는 방침이어서15명의 최고위원 중 적어도 2명은 여성에게 돌아갈 공산이 점차 높아지고 있다. 한종태기자 jthan@
  • YS·昌 더 ‘서먹서먹’

    김영삼(金泳三·YS)전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 사이가 출렁인다.두 사람은 북한의 ‘놈’ 비방 직후인 13일 전격 회동했다.나흘 뒤 YS는공개석상에서 이총재를 비난했다.서먹했던 사이가 좋아질 것이라는 관측은쏙 들어가고 오히려 더 어색해진 감이다. 김전대통령의 이총재 비난은 17일 휴가지인 부산에서 한나라당 부산지역 의원과 만찬을 하는 자리에서 쏟아졌다. “대통령이 다 된 것처럼 얘기하는데 민주당 후보가 나오면 어렵다”“지난 대선때 내 욕만 하지 않았어도 대통령이 될 수 있었다”“총리,대통령 후보 등 6가지를 시켜줬는데 항간에서는 배은망덕하다고 한다” 이총재측은 “화기애애했던 상도동 회동으로 미뤄볼 때 대선에서 이총재의낙선을 아쉬워한 얘기로 본다”고 풀이하는 눈치다.그러나 상도동측은 “화기애애했다는 얘기를 일방적으로 흘린다”며 불쾌한 표정이다. 박찬구기자 ckpark@
  • 책임전가 급급한 與野입장

    여야가 국회 공전의 책임을 전가하며 ‘네탓 공방’의 구태를 재연하고 있다.민생문제 해결 등 국정 운영은 뒷전으로 밀려난 느낌이다.민주당은 한나라당을 국회로 끌어 들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한나라당은 ‘4·13총선 부정선거’ 국정조사 요구를 철회할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16일민주당 정균환(鄭均桓)·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총무의 골프회동에서도 서로의 입장만 확인하는 데 그쳤다. [민주당] 일단 18일까지 한나라당을 설득한다는 방침이다.그러나 한나라당이끝내 거부할 경우 산적한 민생문제 해결을 위해 국회를 단독 운영하겠다는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이 이처럼 강·온전략을 구사하는 것은 한나라당의 국정조사 요구가설득력과 명분이 없다는 판단에서다.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당내 사정 때문에 국회를 파행으로 몰아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정대철(鄭大哲) 의원의 신상발언이 아니었더라도 국회파행은 이미 예고됐다는 시각이다. 무엇보다 낙선 원외위원장 및 선거법 위반 현역의원들의 압력에 당 지도부가 끌려가고있는 것으로 분석한다.때문에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국정조사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는 강경한 입장이다.일각에서는 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를 위한 국회법 개정안의 처리문제가 한나라당을 국회로 흡인하는요인이 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한나라당] 정 의원의 발언으로 국회 파행이 촉발된 만큼 그 책임도 전적으로 민주당에 있다며 당사자의 직접 사과없이는 남은 의사일정에 결코 협조할수 없다는 자세다. 특히 4·13 선거부정에 대한 국조권 요구에 대해 민주당이 ‘검찰이 조사중인 사안’ ‘소속의원 보호를 위한 방탄국회’ 등으로 호도하고 있다며 더욱 강도높게 제기해나간다는 내부방침도 정했다. 또 국회가 장기간 파행될 경우 그 부담의 대부분은 여권이 질 수밖에 없다고 판단한다.추경예산안과 금융지주회사법 등 민생현안을 고리로 활용하려는전략도 마련중이다. 그러나 남은 의사일정을 계속 거부하게 되면 야당에게도비난의 화살이 쏟아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약사법 개정안 처리에 탄력적으로 대처하고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지방자치5년현주소와문제점](10.끝)제기능못하는 주민감시장치

    *지방의회 제구실 못한다. 집행부에 대한 견제와 감시기능을 담당하는 입법기관은 민주주의를 꽃피우는두 수레바퀴의 하나다. 지방자치에서 지방의회는 바로 이런 역할을 해야 한다.하지만 현재 지방의회는 본연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는게 일반적인 지적이다.관광성 해외연수,각종 이권개입 및 금품수수 등 오히려 문제만 일으켜 지방자치의 걸림돌이 된다는 비난마저 일고 있다.게다가주민감시제도의 하나인 주민감사청구제도는 문턱이 너무 높아 실효성을 거둘수 있을지 의문이다. 지방의회의 일그러진 단면과 주민감사청구제도의 허실을 짚어본다. 요즘 전남 여수시의회는 온통 초상집 분위기이다.대다수 의원들이 온갖 추태에 휘말려 사법처리되는 상황을 맞았기 때문다. 지난 2일 여수시의회 정근진(鄭根津·66)의원은 의장 당선을 도와달라며 동료의원 7명에게 200만∼300만원씩 돈을 뿌린 혐의로 구속됐다.돈을 받은 김모의원(66·도주)은 사전 구속영장이 발부됐고 다른 3명은 불구속입건됐다. 부의장선거에 나선 정모의원(52)도 의원 6명에게 돈을 뿌린 혐의로 입건됐다.황모의원(57)은 지하수업자에게 편의를 봐주겠다는 대가로 300만원을 받았다가 구속됐다. 4일에는 지난해 10월 대법원에서 뇌물공여 등의 혐의로 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2년의 형이 확정돼 의원직을 상실한 석모의원(49)이 8개월 동안 버젓이 의정활동을 해온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시의회는 석씨를 소급해 퇴직시키고 그동안의 활동비와 여비 888만원을 반납받는 소동을 빚었다. 지방의회의 이같은 추태는 여수시의회에 그치지 않는다는 점에 문제가 있다. 대구시 남구의회에서는 안모의장(56)이 12일 의장단 선거에서의 지지를 부탁하며 동료 의원에게 1,000만원을 준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고 돈을 받은 우모의원(51)은 입건됐다. 경북 칠곡군의회 의장 이영기씨(55)는 지난달 9일 칠곡군 석적면 도개리 도개온천의 허가를 내주겠다며 5,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충북도에서도 의장단 선거와 관련,돈을 돌린 도의원 박재수(朴在秀·54)씨가 뇌물공여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박의원으로부터 돈을받은 정모 의원 등 5명의 도의원에 대해서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됐다. 전남 순천시의회의 경우 박상호(朴相昊)의장이 해외여행경비 1,253만원을횡령한 혐의로 구속됐고,전남도의회는 해외연수 일비를 하루당 10달러씩 올릴려다 시민단체 등의 반발로 철회하는 해프닝을 빚었다. 광주시의회 오주(吳洲)의장은 토지사기혐의로 고발됐다.광주 동구의회는 통상 2년인 의장단 임기를 1년씩으로 줄여 나눠먹기식으로 운영하려다 시민단체의 반대로 철회했다. 전북도의회와 도내 대다수 기초의회 의원들도 지역 숙원사업과 민원이라는명분으로 각종 공사의 입찰,수의계약,인사,이권사업 등에 깊이 관여해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집행부와 함께 지역사회발전을 이끌어가는 두 수레바퀴의 하나인 지방의회의 이같은 문제점은 지방자치 출범과 함께 이미 예견됐던 일이다.정당의 공천,내천을 거친 인사들이 대거 의원배지를 달았지만 지역의 살림살이를 맡기에는 함량미달인 인물이 많았기 때문이다. 이들은 주민복지와 권익을 증진하고 지역발전을 위해 집행부와 함께 머리를맞대고 고뇌하기 보다는 ‘잿밥’에만 정신이 팔려있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주민들은 이러한 문제점을 방지하기 위해 지방의원을 공천 또는 내천한 지구당위원장들이 연대책임을 지도록 해야 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대부분 정당에 속한 지방의원들은 오직 공천권을 쥔 지구당위원장의 ‘명령’만맹종하기 때문이다. 문제가 많은 지방의원들을 소환하는 ‘주민소환제’ 도입도 시급하다.임기중 문제를 일으킨 의원은 다음 선거에서 철저히 낙선시키는,높은 시민의식도시급하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지방자치단체의 무분별한 예산낭비,행정오류 등에 대해 해당지역 주민들이직접 감사를 요구할 수 있는 ‘주민감사청구제’가 있다.여기에 지방행정의투명성,공개성,공정성을 검증하는 장치인 ‘행정정보공개청구제’도 있다. 주민감사청구제는 지자체들은 지난해 8월 개정된 지방자치법에 따라 올해들어 이미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거나 시행을 위한 관련 조례를 제정중에 있다. 하지만 주민감사청구제는 주민에 의한감시장치이지만 절차가 지나치게 까다롭거나 현실성이 떨어져 실질적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이 제도가 주민들의 참여와 감시기능을 떨어뜨렸다는 비판도 나오고있다. 우선 각 지자체는 최소 청구인원을 500∼1,000명으로 높게 정하는 등청구조건을 까다롭게 정했다.불합리한 행정에 대해 감사를 청구하기 위해 동의를 구하고 서명을 받아야 하는 인원수가 너무 많은 것이다. 지방자치법이 바뀌기 전 일부 지자체가 실시한 ‘시민감사청구제’와 비교해보면 주민들이 감사청구하기가 얼마나 어려워졌는지 금방 드러난다.시민감사청구제는 서울,부산,인천 등지의 일부 구청에서 운용했었는데 감사청구를위해 서명을 받아야 하는 주민수는 경기 안산시 1명을 비롯,대부분 10∼100명에 불과했었다. 경실련 윤순철(尹淳哲·34) 지방자치팀장은 “시·군에서 1,000명 이상의주민들이 서명해 감사를 청구할 사안이라면 이미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었을것”이라면서 “지자체들이 까다로운 조건을 내걸며 제도취지와 기능을 퇴색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지자체들은 “감사청구 남발에 따른 행정력의 낭비를 막기 위해최소 청구인원을 높게 잡았다”고 해명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우려는 기우에 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지난해 시민감사청구제도 실시 당시 최소 청구인원이 10∼50명에 그쳤던 서울시내 8개 구청의 경우 실제 감사청구가 한 건도 없었다.최소 인원이 200명이던 강동구에서 1건의 감사청구가 있었을 뿐이다. 함께하는 시민행동 백현석(百鉉錫·30) 예산기획조사팀장은 “일본에서는주민 1명이라도 감사를 청구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있는 지자체가 많다”면서 “주민의 권리를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최소 청구인원을 크게 낮춰야 한다”고 말했다. 또다른 감시기능 역할을 하고 있는 행정정보공개제도도 지방정부 및 지방의회의 무관심과 협조거부로 겉돌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98년 제정된 정보공개법에 따라 지방정부 등 공공기관은 정보공개 청구를 받은 날부터 15일이내에공개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지방정부는 그러나 꾸준히 늘고 있는 정보공개청구 가운데 주요 사안의 경우 이런저런이유를 들어 묵살하고 있다. 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들은 지난해부터 지방자치단체장의 판공비 공개를 요구해왔으나 이에 대해 단체장들은 “판공비 공개 요구는 사생활 및 영업비밀침해”라며 공개를 거부했다. 그러나 법원의 판단은 달랐다.인천지법은 지난해 11월6일 ‘평화와 참여로가는 인천연대’(공동대표 김성진)가 부평구 등 인천 지역 6개 구청의 구청장을 상대로 낸 행정정보공개청구소송 선고재판에서 “구청장들이 특별 판공비에 대해 사생활 및 영업비밀 침해 등을 이유로 공개를 거부하는 것은 주민들의 알권리를 제한하는 행위”라며 원고승소 판결을 내렸다. 대구시의 경우 지난해 969건의 행정정보공개 청구 가운데 853건(부분공개 25건 포함)을 공개,공개율이 88%로 98년보다 8%포인트 높아졌다. 그러나 52건은 법령상 비밀,공익 침해 등의 불이익 1건,기타 19건 등의 이유로 거부됐다.97년과 98년 비공개 건수는 각각 9건과 38건이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기고] 정부,지원하되 간섭은 말아야. 일반적으로 지방자치의 본질적인가치는 풀뿌리 민주주의의 실천원리와 정부기능의 지방분권화를 통한 행정서비스 능률성 향상에 있다고 볼 수 있다. 지난 95년 지방자치시대가 본격 개막된 이후 5년이 지난 현재 각 부문에서지방자치에 대한 평가가 이뤄지고 있다. 우선 우리의 지방자치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참여민주주의 실현,사회적 안정,경제성장에의 기여 등의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물론 회의적 시각도 만만치 않지만 지방자치는 민주주의 실현을 위한 실천원리이자 훈련장으로 선택적이 아닌 숙명적이고 필수적인 목적가치다. 따라서 지방자치가 이념적으로는 민주주의를 완성하고,경제적으로는 행정기능의 분권화를 통해 생산성과 능률성을 증진하며 지역적 형평성을 구현할 수있도록 국회와 중앙정부는 보다 적극 지원해야 한다. 지방자치 선진화를 위한 몇가지 정책적 대안을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첫째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기능 및 역할분담의 합리화다.지방정부가 처리할 수 있는 정부기능은 지방정부에 이관해야 한다.예컨데 중앙정부는 지역균형발전과 환경보존을 조화있게 도모할 수 있는 정책의 개발과 조정,재정지원에 우선 순위를 두고,집행업무는 지방에 맡기는게 타당하다. 둘째 지방정부는 자율과 책임성 원리에 입각한 자치행정을 구현해야 한다. 오늘날 지방자치의 위기론이 심심찮게 대두되고 있는 것은 방만한 운용과 선심사업에 따른 재정상태의 악화 때문이다.지방자치단체장의 능력평가는 재정을 얼마나 건실하게 운용하느냐에 있지,얼마나 화려한 이벤트행사나 지역사업을 추진하느냐에 있는 것이 아니다. 셋째 자치단체장들이 소신있게 자치행정을 이끌어 가려면 무엇보다 중앙정당이나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간섭이 없어야 한다.단체장 선거때 공천에 대한유·무형의 영향력을 중앙당이나 국회의원들이 행사하거나,공무원 인사에 청탁이나 압력을 행사하게 되면 소신있는 지방행정을 이끌어 나가기 어렵다. 朴 鷹 格 한양대 지방자치대학원장. [기고] 민선자치 5년… 아직은 미완성. 역사적으로 ‘정의’의 핵심은 각자에게 각자의 몫을 어떻게 균등하게 배분할 것인가 였다.민주주의의 핵심역시 주권자인 국민 각자가 소외되지 않고권력을 균등하게 소유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만드는 것이다. 형식적으로 내용적으로 민주주의의 공고화라는 사회적 목표를 위한 피할 수없는 선택은 바로 지방자치의 활성화와 성숙이다.지난 95년 본격적인 민선자치시대가 시작된 이래 우리 사회는 지방자치를 통해 권력의 수평적 배분과분권화에 노력해왔다. 그러나 지난 5년을 보면 민주주의의 공고화라는 목표를 달성하기에는 아직불충분한 상태라고 할 수 있다. 재정과 경찰권을 중심으로 한 행정권 이반이아직 지방정부에 이관되지 않은 상태이며, 재판을 중심으로 한 사법권 역시지방자치단체의 독립성을 인정하고 있지 않다. 뿐만 아니라 지방의회 역시 지방정부를 견제하고 감독하기에는 역량과 전문성에서 큰 한계를 겪고 있다.여기에는 국회가 지방의회에 충분한 감독권을이관하거나 인정하고 있지 못한 구조적 문제도 함께 존재한다. 아울러 지방자치에 있어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공공문제에 대한 시민들의 여론이 투입되는 장치와 과정이 충분히 개방화,공개화돼 있지 않아지방자치의 민주적 정당성 확보도 충분하지 않은 상태이다.온전한 지방자치를 위한 중앙정부의 행정,사법,입법의 중요한 권한과 기능이 충분히 이관되지 않은 상태에서 지방자치의 성숙을 기대하기는 요원하다. 중앙정부는 아주 근본적이고도 철저한 원칙과 비전을 갖고 지방자치 활성화를 위한 실재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지방자치의 성숙을 위한 중앙정부의 의지가 결여된 상황에서 지방자치 무용론이 제기되는 것은 우연이 아니다. 그러나 권력의 주인인 국민 각자가 인정받는 사회를 위한 지방자치의 활성화는 민주주의 성숙을 위한 원대한 프로젝트이며,민주주의 공고화를 위해 포기될 수 없는 길이다.민선자치 5년,그러나 지방자치는 아직 미완의 기획으로남아있을 뿐이다. 楊 世 鎭 참여연대 시민감시국 부장.
  • 총선연대 낙선운동 관련 張元 前대변인 소환조사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朴滿)는 13일 4·13 총선 당시 총선연대의 낙천·낙선운동과 관련,전 대변인 장원(張元)씨를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장씨를 상대로 특정 후보의 낙천·낙선운동을 벌이는 과정에서 선거법상 금지된 방법을 동원했는지와 특정인의 명예를 훼손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했다. 검찰은 14일 총선연대 지은희(池銀姬)공동대표를 소환,조사할 예정이다. 이종락기자
  • [지방자치5년 현주소와 문제점](6)발호하는 ‘유지’세력

    지방자치제 실시 이후 지역에서는 단체장과 의회가 토호에 의해 장악되거나 결탁돼 자치행정이 사리사욕을 채우는 도구로 전락하는 곳이 눈에 띄고 있다.단체장들은 ‘장기집권’을 위해 측근 인사들을 키우는 대신 잠재적 경쟁자와 연결될 만한 인물들은 싹부터 잘라내고 있다.재량의 여지가 넓어진 자치행정의 그늘에는 공무원들의 비리도 늘어나고 있다. 지자제 실시 이후 지역 토호들의 상당수가 지방의원이나 자치단체장으로 진출,합법적인 신분을 획득했다. 이들은 겉으론 지역개발과 주민이익을 앞세우면서 기득권 세력과 야합,사리사욕과 집단이익 채우기에 급급했다. 지자체 발주공사를 싹쓸이하는가 하면 ‘제 몫 챙기기’를 위해 조례의 제·개정이나 도시계획 변경을 예사로 해 주민들의 공분을 샀다. 경기도 고양시와 시의회는 시민단체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지난해말 준농림지에 숙박업소를 설치할 수 있도록 관련 조례를 개정했다.이에 따라 올들어 고양관내 준농림지에는 러브호텔 건축과 건축허가신청이 줄을 이었고 시민들은 “쾌적한 신도시를 돌려달라”며 아우성이다. 문제의 조례가 준농림지 등 관내 곳곳에 땅을 소유한 토호출신 의원들의 주도로 개정됐다는 건 공공연한 비밀이다. 전남 구례군은 건설업자 출신의 전경태(全京泰)군수 취임이후 군수의 동생·처남 등이 경영하는 회사들에게 여러차례 각종 공사와 용역설계 등을 수의계약을 통해 발주했다. 전북도(도지사 柳鍾根)가 전북의 대표적 토호기업인 주식회사 세풍에 97년‘군산 F1 그랑프리 자동차경주대회’ 유치를 허가하고 염전부지 106만여평을 준농림지에서 준도시지역으로 전환해준 것은 토호 이익을 대변·비호한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평당 1만원이던 땅값은 10만원으로 뛰어 1000억원의 특혜를 준 셈이 됐다. 그러나 세풍의 경영난으로 그랑프리는 무산됐고 세풍은 자동차트랙 공사비와 묘지이양비 등 108억원,전북도는 조직위원회운영비 등 20억원을 날려 특혜의 후유증은 도민들의 부담으로 전가됐다. 전북도는 세풍이 지난해 6월까지 F1 그랑프리를 열지 못할 경우 염전을 준농림지로 환원하기로 하고도 현재까지 조치하지 않고 있다. 경남도와 거제시는 최근 지역 유력자 J씨에게 거제시 둔덕면 어구리 해역에 5㏊에 이르는 가두리양식장을 허가했다.이 양식장 인근해역은 미식품의약국(FDA)이 인정한 청정지역으로 사료찌꺼기와 어류 배설물,항생제 등으로 오염될 우려가 높아 어민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이에 따라 양식장을 일부 청정해역 밖으로 옮기는 안도 제시됐으나 어민들은 여전히 무책임한 발상이라며반발하고 있다. 골재채취업으로 돈을 모은 충북 청원군의 변종석(卞鍾奭)군수는 초정지역자신의 땅 인근에 대규모 약수목용탕겸 호텔을 유치했다.변군수는 호텔 건축업자로 부터 수억원의 돈을 받은 혐의로 서울지검특수부에 소환됐으나 무혐의로 풀려났다. 고양시의회 L모의원은 도로편입 예정부지내 건물철거 보상금 9,000여만원을 수령하고도 1년 7개월동안 건물을 철거하지 않고 버텨 일산신도시 교통난해소를 위한 도로 개설이 차질을 빚고 있다. 기득권 확보를 위한 토호들의 발호를 견제하는 일은 쉽지 않다.토호와 토호를 비호하는 세력들은 자신들의 무리수가 드러나도 좀처럼 잘못을 인정하지않는다.합법을 가장한데다 정치세력이나 유력자 등과 연계돼 있기 때문이다. 전북 무주 김세웅(金世雄)군수는 벽지의 읍·면 관용차량들도 무주읍에 나와 기름을 넣어야 하는 불합리한 주유공급계약을 바로잡는 과정에서 기득권토호세력의 강한 반발에 직면해야 했다. 경기도 의정부 김기형(金基亨)시장은 지난해 2월 오랫동안 시 인사를 좌지우지해 온 것으로 알려진 토호집안 출신의 간부공직자 등 ‘5인방’에 대한조치에 나섰지만 그중 하위직 2명을 동두천시로 좌천시키는 선에서 마무리해야 했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전국종합 mghann@. *심각한 단체장 인사전횡. ‘오전에는 영상산업국장,오후에는 체육시설관리소장’ 전주시가 지난해 12월 단행한 인사파행의 한 단면을 보여주는 예다. 김완주(金完柱)전주시장은 지난해 연말 단행한 국장급 인사에서 A국장이 구청장에 기용되지 못한 것에 불만을 표시하자 오전에 단행했던 인사를 오후에 전격적으로 바꿔 사업소장 자리로 좌천시켰다.조직장악이라는 명분 아래 단체장의 권한을 마음껏 휘두른 전형적인 사례다. 김시장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구청장에는 정치권의 입김이 작용했다는 소문이 파다한 모씨를 기용했고 지난달에는 승진연한도 되지 않은 인물을 완산구사회복지과장으로 발령해 물의를 빚었다. 시의회에서는 김시장이 충성파는 승진·영전시키고 반대파는 한직으로 밀어내고 있다며 전주시 파행인사의 문제점을 여러차례 제기하기도 했다. 민선 자치제 이후 단체장의 인사전횡은 전국 각 자치단체에서 정도의 차이는 있으나 흔히 볼수 있는 일이 돼버렸다. 지방자치가 실시되면 직업공무원제가 정착돼 공무원 신분이 안정된다는 학설과는 정반대의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것이다.공직사회에서는 민선 이후 공무원은 단체장과 단체장이 소속된 정당의 시녀가 돼 버렸다는 자조섞인 푸념을 자주 들을 수 있다. 특히 IMF관리체제 이후 단체장들은 구조조정이라는 명분 아래 인사권을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며 자기사람 챙기기에 급급해 공직사회의 사기가 크게떨어지는 주요인이 되고 있다. 더구나 일선 시·군에서는단체장 선거 당시 줄을 잘못 서 낙선한 후보 계열로 분류될 경우 철저한 보복인사를 감수해야 한다. 실제로 98년 민선 2기 선거 이후 단체장이 바뀐 호남지역에서는 군청 고위간부들이 줄줄이 읍·면장으로 좌천되는 인사가 뒤따르기도 했다. 단체장들이 인사권을 쥐고 흔드는 것은 현행 법상 모든 권한은 단체장에게주어지고 잘못은 부단체장 이하 직업공무원들이 책임을 지도록 돼 있기 때문이다. 단체장은 형사처벌에 의하지 않고는 임기가 보장되는데다 인사,예산,감사권을 한 손에 틀어 쥐고 있기 때문에 눈치를 볼 수 밖에 없는 분위기가 만연돼 있다. 이에 대해 많은 공직자들은 단체장도 감사에 의해 징계를 받고 모든 권한에책임이 뒤따르도록 해야 독선과 독주를 견제할 수 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초점 인물/ 한·일의원聯 회장 내정 金鍾泌의원

    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가 공석인 한·일 의원연맹 한국측 회장을맡을 것 같다.지난달 20일 청와대 만찬회동 때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으로부터 회장직을 맡아달라는 제의를 받고 최근 수락의사를 전달했다고 김 명예총재 측근이 6일 밝혔다. 한·일 의원연맹은 민주당 김봉호(金琫鎬) 회장대행체제로 운영돼왔으나 김대행이 총선에서 낙선하면서 현재 공석인 상태다.김 명예총재는 한·일 의원연맹과 인연이 깊다. 폭넓은 일본 정계 인맥을 바탕으로 75년 창립을 주도하면서 초대 회장을 지냈으며 이번에 취임하면 10대 회장이 된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은 양국 관계의 중요성을 감안해 대통령이 내정하면 형식상의 절차를 거쳐 취임해왔다.그러나 이번의 경우 기류가 심상찮다. 한나라당 일부 의원들이 “21세기 한·일 신시대에 맞지 않는 구시대 인물”이라며 반발하고 있기 때문이다.연맹 규정은 각 당 대표 추천을 받아 간사회의에서 회장·임원을 선출하면 총회에서 추인토록 돼있으나 한나라당이 반대할 경우 간사회의에서부터 파란(波亂)을 배제할 수 없다. 황성기기자 marry01@
  • 李會昌총재 국회연설 안팎

    6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현정부의실정(失政)을 강도높게 비판하면서 나름대로 대안을 제시하려고 노력한 흔적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이 총재가 정부의 통일 및 경제정책,사회문제 등에 대해 비판에만치중한 나머지 구체성을 띤 대안제시에는 미흡했다는 지적도 있다.또 노사문제 등 현 정부의 아픈 곳을 구석 구석 찔러 앞으로 여야관계가 순탄치 않을것임을 짐작케 했다. 이 총재는 이날 연설의 대부분을 통일문제에 할애했다.“야당도 필요한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고 운을 뗀 뒤 각론(各論)에서는 조목 조목 비판했다. 이총재는 “말보다 실천,문서보다 행동이 중요하다”면서 “들뜬 분위기는문제해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단호하게 말했다.정부와 국민 모두에게하루빨리 환상에서 벗어나 냉정을 찾을 것을 호소한 메시지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자신의 철학을 분명히 밝힘으로써 통일문제에 관한 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에 비해 한 수 아래라는 일각의 평가를 불식시키려는 의도도 있어 보인다.김대통령과 대등한 위치에서 통일문제를 조망하겠다는 의지를 내보인 셈이다. 이 총재는 공적자금 투입 등 경제현안에 대해서도 날카로운 비판을 가했다. “경제정책의 모든 잘못은 현 정부의 오만하고 무책임한 자세와 무관하지 않다”면서 “야당의 비판과 대안제시를 반개혁으로 몰아치고 잘못된 정책을개혁의 이름으로 호도한 오만이 일을 그르쳤다”고 공격수위를 높였다. 그러나 정부가 제출한 2조4,000억원의 추경예산안에 대해서는 당초 완강히반대하던 입장을 누그러뜨렸다.“진정 어려운 계층을 돕고자 하는 취지라면야당이 반대할 이유가 없다”고 협조할 뜻을 시사했다. 이 총재가 또 선거부정에 대해 고강도 투쟁방침을 밝힌 것은 총선에서 낙선한 당내 원외 위원장들에 대한 무마용 성격도 있지만,정국주도권 확보 차원에서 제기된 측면이 강해 정국경색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총선연대 지도부 오늘 소환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朴滿)는 4·13총선 당시 낙천·낙선운동과 관련,총선시민연대 박상증(朴相增) 공동대표 등 지도부를 5일부터 잇따라 소환,조사키로 했다. 소환 대상자는 ▲박 대표,김혜정 공동사무처장(5일 오전 9시30분,오후 2시)▲김기식 공동 사무처장(6일 오후 2시) ▲박원순 집행위원장(7일 오후 2시)등이다. 검찰은 이들이 낙선대상자 명단을 발표한 뒤 지역 총선연대에게 합동연설회 등에 찾아가 특정후보의 낙선운동을 벌이도록 했는지와 가두서명·집회 등선거법상 허용되지 않는 낙선운동 방법을 동원했는지,낙선운동 과정에서 특정후보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허위사실을 공표한 사실이 있는지 등을 조사할방침이다. 이종락기자
  • 경기 광주 당선무효訴 장기화

    16대 총선에서 근소한 표차로 낙선한 민주당 문학진(文學振·경기 광주) 후보가 낸 당선무효 소송이 장기화될 조짐이다. 대법원은 27일 오후 이 사건 3차재판을 열어 피고인 광주군 선관위측 증인으로 나선 구모씨 등 투·개표 종사원 2명에 대해 신문을 벌였으나 결론을내리지 못하고 문후보측의 증인신청을 받아들여 추후 재판을 속행키로 했다. 당초 한나라당 박혁규(朴赫圭) 의원이 3표차로 당선된 뒤 지난 5일 재검표에서 표차가 2표로 줄었지만 오히려 최종판정은 장기화의 길에 들어선 양상이다. ■쟁점 이날 재판 시작 전 가장 큰 관심은 재검표에서도 판정이 유보된 14표에 대해 재판부가 유·무효 판정을 내릴 것인지에 모아졌다. 그러나 재판부는 유·무효 여부에 대한 판단보다는 증인신문 등을 통해 양측 주장의 사실관계 확인에 치중했다.원고측인 문후보측은 당시 투표소에서선관위측이 장애인 서모씨(32·여)의 투표를 적극적으로 돕지 않았다는데 초점을 맞췄다.이는 향후 진행될 선거무효 소송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려는 것으로 분석되는 대목이다. 반면 피고측이나 보조참관인인 한나라당 박의원측은 판정유보한 14표의 유·무효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웠다.보조참관인측 변호사는 재판 말미에 해당표에 대한 감정신청을 제기해 재판부로부터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전망 현재로서는 장기화가 불가피하다.재판부도 “재판부 사정에 따라 다음 변론기일은 서면으로 추후통지하겠다”고 밝혔다. 담당 재판부 대법관 4명중 2명의 임기가 다음달 10일로 만료돼 선고재판은 8월로 넘어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더욱이 재판부는 앞으로도 2∼3차례 재판을 더 진행한 뒤 선고기일을 잡아 14표에 대한 유·무효 여부를 최종판단할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양측은 한동안 ‘피말리는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중의원 선거 이모저모

    25일의 일본 총선은 안정쪽에 무게중심이 주어지긴 했지만 변화에 대한 유권자들의 욕구도 무시할 수 없음을 보여주었다.전현직 관료와 당간부 등 거물 정치인들이 줄줄이 낙선한 한편으로 세습후보들이 맹위를 떨쳐 일본 정치판의 풍토를 그대로 재연했다. ◆이번 선거 최대 특징은 중진 거물급 정치인의 대거 탈락.통산상 후카야 다카시(深谷隆司·64·8선)가 민주당의 나카야마 요시카스(中山義活·55)에 패한 것을 비롯,농수산상 다마자와 도쿠이치로(玉澤德一郞·62·7선),전 통산상 요사노 가오루(餘謝野馨·61·7선),전 관방장관 다케무라 마사요시(武村正義·65·4선) 등이 고배. ◆총 202명의 여성후보가 출마,관심을 모은 이번 선거에서 35명의 당선자가나와 일본 여성계가 희색이 만연.96년 총선보다 12명이 증가한 수치로 전후개정된 헌법체제에서 치러진 선거사상 최대 여성의원 탄생. 당별로는 사민당이 10명,자민당 8명,민주당 6명,공산당 4명,공명당 3명 순. 여성의원 가운데 카나가와현의 하라 요코(原陽子·25) 후보가 일 정치사에서 최연소 의원에당선돼 여성계는 겹경사.사민당 출신인 하라는 이날 투표에서는 사실 탈락했으나 비례대표 순위에 포함돼 최연소 의원 기록 보유자의영광을 획득. ◆고(故)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전총리의 둘째딸 유코(優子·26),고(故)가지야마 세이로쿠(梶山靜六) 전관방장관의 장남 히로시(弘志),고(故) 다케시타 노보루(竹下登) 전총리의 동생 와타루(亘) 등 거물 정치인의 일가들이압도적 표차로 당선돼 눈길. 이번 선거에서 가족들의 후광을 업고 당선된 세습정치인 수는 모두 121명. 출마자 수는 174명으로 당선률이 70%에 육박한다.해산 전 의석 수보다 22명이 는 수치.이 가운데 자민당은 민주당(24명),자유당(5명)을 크게 앞선 84명으로 ‘패밀리 정치’의 요람임을 입증.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81)전 총리는 비례대표에서 당선돼 20선을 기록.지난번 중의원 선거에서 하라 겐자부로(原健三郞·92)전 중의원의장이 세운 역대 최다선기록과 같지만 하라 전의장의 은퇴로 현역 최다선 기록을보유. 김수정기자 cryst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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