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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회 재경위원장 나오연·환경노동위원장 이윤수

    국회는 한나라당 최돈웅(崔燉雄) 의원의 의원직 사퇴 및민주당 유용태(劉容泰) 의원의 위원장직 사임으로 공석이된 재경위원장과 환경노동위원장에 한나라당 나오연(羅午淵),민주당 이윤수(李允洙) 의원을 각각 선출했다. ■나오연 재경위원장:3선의원으로 자타가 공인하는 세제 전문가.56년 고시 행정과에 합격한 뒤 서울지방국세청장,전매청·관세청 차장,재무부 세정 차관보 등 거쳐 지난 14대 총선 때 정계에 입문했다. 미국 하버드대 초빙교수와 국민대 경상대학장을 맡는 등경제이론과 실무를 겸했다는 평을 받고 있는 그는 국회 재경위 등에서 고시 동기인 장재식(張在植) 산자부장관과 맞수로 통한다.부인 이경숙(李敬淑)씨와 1남3녀. ■이윤수 환노위원장:6대 국회 때 당시 김대중(金大中) 의원의 경호비서로 정계에 입문한 동교동계 3선의원. 9·12·13대 때 연거푸 낙선해 의원 재산신고시 하위권을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그는 동교동계이지만 당지도부에 ‘입바른’ 소리를 자주한다.국정감사 때엔 정부나 자치단체가 폐기한 자료까지 뒤져 사실을 밝혀내는 등 마당발을 과시,국감스타로 부상하기도 했다.부인 이양숙(李良淑)씨와 1남. 이종락기자 jrlee@
  • 정치 뉴스라인

    ●민주당 노무현(盧武鉉) 상임고문은 6일 오후 자신의 정치적 기반인 부산에서 후원회를 열고 내년 대통령 선거에출사표를 던졌다. 노 고문은 이날 인사말에서 “나는 부산에서 3번이나 낙선했으나 당선이 보장된 종로를 버리고 부산으로 돌아왔다”면서 “내년 12월19일(대선투표일)에는 절반의 대통령이아닌 통합의 대통령이 나와서 화해와 통합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행사에는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김원기(金元基) 김기재(金杞載) 최고위원,박상규(朴尙奎) 사무총장,이상수(李相洙) 원내총무 등 40여명의 현역의원과 영화배우 명계남(明桂男) 문성근(文成瑾)씨, 박재윤(朴在潤) 부산대 총장 등이참석했다.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6일 당사에서 방한중인국제언론인협회(IPI) 요한 프리츠 사무총장, 세계신문협회(WAN) 로저 파킨슨 회장 등을 면담하고 언론사 세무조사를소재로 대화를 나눴다. 프리츠 총장은 이 자리에서 “한국의 조세법이 해석의 폭이 넓어 제멋대로 할 수 있는 식의 결점이 크다”면서 ▲검찰수사의 불공정성 ▲TV의 편향 보도 ▲정부의 TV통제가능성 등을 제기했다. 그는 또 “이번 세무조사는 한국의개인 소유의 독립된 신문을 망신주려는 의도가 담겨있다”고 주장했다.IPI조사단은 이어 단식 농성중인 박종웅(朴鍾雄) 의원을 면담했다. ●국회 문화관광위 소속 민주당 정동채(鄭東采) 의원은 6일 정기국회 정책자료집을 통해 “국민의 정부 하에서는언론탄압은 없으며 권력화된 언론이 군림할 뿐”이라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26쪽 분량의 자료집에서 “87년 6·29선언으로대통령 직선제가 도입되면서 언론은 급속히 권력화됐고,92년 대선 이후 언론권력은 정치권력과 대등하거나 우위를누리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 교통안전공로상 69명 선정

    건설교통부는 5일 ‘교통안전의 달’인 9월을 맞아 교통문화운동본부 박용훈대표 등 ‘2001년 교통안전 공로자’ 69명을 선발,교통안전공단에서 시상식을 가졌다.다음은 수상자명단. ◇대통령 표창=박용훈(교통문화운동본부 대표) 이낙선(한국방송공사 PD) 여혁기(서울버스 운전자) 최주필(동부화재 상담실장)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공제조합(단체) ◇국무총리 표창=권영수(마산운수 관리부장)이상민(교통개발연구원 책임연구원) 문희찬(한국공항공단 토목처장) 조진수(충주모범운전자회 부회장) 서진열(금호산업 상무이사) 이한철(태원여객 대표이사) 박철(우성택시 대표이사) 박재운 (전국모범운전자회 대구지부장)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 공제조합 광주일반지부(단체)
  • 낙천·낙선운동금지 합헌 의미 “”낙선운동은 경쟁자 당선운동””

    헌법재판소가 특정 후보의 낙천·낙선운동을 금지한 선거법 58·59조를 합헌이라고 본 이유는 낙천·낙선운동이 낙선 대상자와 경쟁하는 다른 후보의 당선운동과 사실상 같은효력이 있다고 봤기 때문이다. 총선연대 등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을 과연 경쟁 후보의 당선운동으로 볼 수 있느냐,공익적 목적이 있기 때문에 허용될 수 있지 않느냐는 것은 이번 결정의 최대 쟁점이었다. 헌재는 낙선운동의 파급 효과에 주안점을 두고 심리를 했다.공익적 목적이 있다 하더라도 경쟁 후보의 당선에 직·간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 공정한 선거풍토를 해칠수 있다고 판단했다.시민단체의 의도적이고 조직적인 낙선운동은 얼마든지 경쟁후보의 당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본 것이다.또한 낙선운동이 부적격 후보자의 당선을 막는다는 공익적 목적을 가지고 있다하더라도 판단과 선택은 유권자의 몫이라고 해석했다. 동기의 순수성은 인정하더라도 결과가 당락에 영향을 준다면 또다른 선거운동이 될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낙선운동의 목적이 악용될 수 있는 점도고려했다.즉,특정후보와 연계된 특정 단체가 공익을 내세우고 다른 후보의낙선운동을 벌인다면 목적의 순수성을 판별하기 어렵다는것이다.다시 말해 선별적으로 낙선운동을 금지하기는 어렵다는 설명이다. 이밖에도 현행 선거법이 시민단체가 선거운동 기간 전후에특정후보에 대한 단순한 반대나 찬성 의견은 낼 수 있도록규정하고 있다는 점도 이번 합헌 결정이 나오게 된 이유다. 한편 헌재가 의정보고회 활동 등이 정치신인에 대한 차별적 조항이라고 낸 헌법소원 사건에 대해서도 합헌 결정을내린 것은 의정보고 활동은 국회의원의 고유활동이기 때문에 침해돼서는 안된다고 봤기 때문이다. 현역 의원이 선거운동 기간 전에 의정보고 활동을 빌어 과도한 선거운동을 하는지는 수사기관이나 선거관리위원회가제지할 수 부분이지 이를 이유로 국회의원의 고유활동이 침해돼서는 안된다는 뜻이다. 또한 선거일전 180일부터 선거일까지 선거법 규정에 의하지 않는 정당 또는 후보자의 지지 내용의 광고·벽보·사진·문서를 배포·상영할 수 없도록 한 선거법 93조는 현역국회의원은 물론 모든 후보자에게 해당되기 때문에 차별적조항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낙천·낙선운동금지 합헌…시민단체 반응

    총선연대 활동에 참여했던 단체들은 30일 오후 ‘낙선운동을 금지한 선거법 관련 조항은 합헌’이라는 헌법재판소의결정을 전해듣고 허탈감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환경운동연합 최열(崔冽) 사무총장은 “헌법에 명시된 국민들의 참정권과 다수 국민들의 정서를 무시한 결정”이라면서 “공익적 시민단체의 발은 묶어놓고 현역 의원들의 활동만 풀어준다면 제대로 된 참여민주주의는 요원하다”고주장했다. 참여연대 박원순(朴元淳) 사무처장은 “헌재의 결정은 자신이 당선되려고 이기적 목적에서 벌이는 후보자의 선거운동과 공익을 지향한 시민단체 낙선운동간의 본질적 차이를무시한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헌재는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이 특정 후보를 지원할 수도 있고 시민단체의 급조로혼탁양상이 벌어지는 것을 우려했지만 이는 지난번 낙선운동에서 보여준 우리 국민의 수준을 무시한 견해”라고 강조했다. 총선시민연대 홍보국장으로 활동했던 녹색연합 김타균(金他均) 정책국장은 “정치권이 불신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지난 총선 때의 낙천·낙선운동은 국민의 알 권리 차원의활동이었다”면서 “공익적 활동과 사적 이익을 위한 활동은 분명히 구별해야 함에도 헌재의 결정은 기계적 평등의오류에 빠져 실질적 형평성을 잃었다”고 말했다.시민단체들은 앞으로 선거법 개정을 추진하는 등 구체적인 대책을마련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최열 사무총장은 “대다수 국민들이 현 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정치 개혁을 원하는 만큼 국민의 힘을 통해 선거법 개정 활동을 벌이겠다”면서 “빠른 시간 내에 총선연대 간부와 변호사들과 논의해 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혔다.박원순사무처장도 “이번 결정을 계기로 국민이 대법원 판결이나헌재 결정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재판배심제 도입 등을검토해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헌법재판소 “낙선운동 금지 위헌”

    현행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 가운데 시민단체의낙천·낙선운동을 금지하고,선거 전 일정기간 동안 선거운동을 제한한 조항은 합헌이라는 결정이 내려졌다. 헌법재판소 전원재판부(주심 權誠·河炅喆 재판관)는 30일시민사회단체의 낙천·낙선운동을 금지한 공직선거법 58 ·59조가 국민의 참정권을 침해,헌법에 위배된다며 총선시민연대가 제기한 헌법소원에 대해 재판관 전원이 같은 의견으로 기각했다.또 선거전 일정기간 동안 현역 국회의원에게만의정보고 활동을 허용하고 현역이 아닌 국회의원 후보자들의 선거운동은 제한한 93·111조가 평등권에 위배된다며 민주당 임종석(任鍾晳) 의원 등 6명이 제기한 헌법소원에 대해서도 합헌 결정을 내렸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8·29 국치’ 29돌/ 日帝, 궁궐경찰 두고 고종 감시

    1910년 8월 29일 대한제국을 강제로 병탄(倂呑)한 일제는대한제국 황족을 보호한다는 미명 아래 창덕궁 등 우리나라궁궐안에 경찰서를 두고 고종과 순종 등 황족의 동태를 일일이 감시하는 등 심한 통제를 가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서지학자인 이종학(李鍾學·74)씨가 28일공개한 사진첩 ‘조선지경무기관(朝鮮之警務機關)’을 통해밝혀졌다. 이 사진첩은 일제의 병탄 이듬해인 1911년 12월 신(新)반도사 출판부에서 ‘병합(倂合)기념’으로 출간한 것이다. 이에 따르면 일제는 순종황제가 기거하고 있던 창덕궁에창덕궁경찰서를,고종황제가 기거하고 있던 덕수궁에 덕수궁분서(分署)를 각각 설치했다.일제는 창덕궁 낙선재 북쪽에위치한 2층누각인 승화루(承華樓·현존)를 창덕궁경찰서 청사로 사용하였다. 당시 창덕궁경찰서에는 경시(警視·현 총경급)인 일본인서장 아래 조선인 경시 1명(黃信泰)과 경부(警部) 5명,순사부장 3명,순사 19명,촉탁의(醫) 1명 등 총 30명이 근무하고있었다. 서울 용산경찰서의 근무인원 29명보다 오히려 1명이 많은숫자로 일제가 대한제국 황족의 감시에 극도로 주의를 기울였음을 알 수 있다. 고종황제가 기거한 덕수궁의 분서(分署)에는 경부 3명과순사부장 3명,순사 13명 등 총 19명이 근무하고 있었으며,정확한 위치는 밝혀지지 않았다. 궁궐내에 일제경찰이 주둔하기 시작한 것은 1906년(일제명치39년).당시 마루야마(丸山重俊)경무고문이 황궁 경위(警衛)를 목적으로 고종에게 주청(奏請)한 이후부터였다. 정운현기자 jwh59@. ■ ‘朝鮮之警務機關’으로 본 실상. 서지학자 이종학씨가 28일 공개한 사진첩 ‘병합기념 조선지경무기관’은 일제의 ‘무단통치’의 실상을 보여주는 희귀자료이다.일제가 이같은 궁궐에 경찰을 주둔한 것은 향후민족적 자존심을 꺾기 위해 펼친 조선궁궐 파괴정책의 ‘서곡’으로도 풀이된다. 이 사진첩은 조선내의 경무(警務)분야 근무자들의 사진과명단이 전부 실려있어 병합 직후 일제의 통치기구 연구에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사진첩의 뒷부분에 실린 설명에는 당시 일제헌병과 경찰의 조직,직제,훈위(勳位)등이자세히담겨 있다.사진속의 일경과 헌병들은 대부분 여덟팔(八)자 수염에 군도(軍刀)를 찬,위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진첩에 따르면 1911년 1월 조선에는 헌병대 577곳,경찰관서 376곳이 있었으며,인원은 헌병이 2,525명,경찰은 2,225명이었다.또 경성부(京城府,현 서울시)의 경우 통감부 시절에 건립된 기존 치안관련 기관 건물을 청사로 사용했으나지방기관은 더러 민가를 청사로 개조해 사용했다. 특히 사진첩 말미에 구한국 경찰의 계급별 복장을 영문표기와 함께 싣고 있는데 이는 근대 경찰행정사 연구에 귀한자료로 평가된다. 이씨는 “오래전 고서점에서 구입해 갖고 있던중 일본의우경화 조짐이 표면화되는 데 따라,일제의 과거행적을 고발하자는 차원에서 자료를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NGO/ “의원활동 밀착감시 눈 부릅떴습니다”

    “국민의 눈과 귀가 돼 선량들의 국정감사를 밀착 감시하겠습니다.” 올해 국정감사를 감시,평가할 ‘2001 국정감사모니터 시민연대’(가칭·국감연대)가 9월6일 발대식을 가진 뒤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참연연대와 환경운동연합,,천주교 한국CLC 등 40여개 시민단체가 참가하는 국감연대는 다음달 10일부터 시작되는국정감사에 참가,의원들의 국정감사를 밀착 감시하게 된다.특히 올해에는 시민단체들이 전문분야별로 나눠 정책과제중심으로 평가하는데 무게를 두기로 했다. 국감연대 활동을 준비중인 ‘천주교 한국CLC’ 신광식 사무국장은 “단순히 모니터링하는데 그쳤던 지난해와는 달리 올해에는 각 시민단체들이 전문분야별로 국감에 참가해정책 과제별로 심도있게 의원들의 활동을 평가할 계획”이라며 의욕을 보였다. 신 국장은 또 “구체적인 활동 방향과 방침은 오는 28일참가단체 실무소회의와 30일 최종회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시민단체들이 국감연대를 가동한 것은 99년과 지난해에이어 3번째다. 첫해인 99년에는 일부 상임위원회에서 국감연대 회원들의방청이 거부되는 등 물의를 빚었고, 국감연대측은 이에 맞서 매일 ‘워스트,베스트 의원’을 선정해 발표함으로써해당 의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특히 국감연대의 활동은 지난해 4·13총선 과정에서 선풍을 몰고온 시민단체들의 ‘낙천·낙선 운동’으로 이어지면서 위세를 한껏 떨쳤다. 41개 시민·사회단체가 참가한 지난해에는 10개 상임위원회별로 간사단체들이 감시에 나서 의원들의 전문성과 공익성,성실성 등을 따졌다.의원들의 고압적인 태도와 폭로성·정략적 발언,정책적 대안제시 미흡 등 문제점을 지적하면서 그 결과를 발표하는 등 정치개혁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사과’ 없이 ‘자리’ 박찬 안동선

    민주당 안동선(安東善) 최고위원이 이회창(李會昌) 한나라당 총재에 대한 ‘친일파’ 비난 발언 파문에 책임을 지고 20일 최고위원직 사퇴의사를 밝혔다.영수회담의 걸림돌이 되지 않겠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안 위원은 이날 사퇴는 하되소신을 앞세우며 사과는 하지 않았다.갈수록 가파르게 전개될 대선정국을 앞두고 음미해 볼만한 대목이다. 그는 이날 회견 등을 통해 “독립운동가 3대는 망하고 친일파들은 3대가 부귀영화를 누린다는 말이 있다”면서 “아버지는 부를 누렸고,이 총재는 못할 것 없이 다했으며,아들은군대도 안간 것이 3대가 부귀영화를 누린 것”이라고 주장하면서 감정을 누그러뜨리지 않았다.그러면서 이 총재 부친의친일설과 이 총재의 민족일보 재판 참여 문제에 대한 해명을 촉구하며,“이후에도 이 총재가 국민앞에 심판 받도록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위원은 정치적 고비마다 소신을 직설적으로 쏟아내는 ‘저돌형’이다.다섯번의 낙선을 하면서 4선의원이 된 ‘야당투사’출신으로 민주당의 집권 전후 이따끔 투박한 화법으로 인해 ‘설화(說禍)에 휘말리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12월 김중권(金重權) 대표의 임명에 대해 당의 뿌리와 개혁성이 흔들리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김 대표를 공개비난하기도 했다. 부천원미 갑 출신인 안 최고위원은 지난해 8월 선출직 최고위원에 낙선한 후 지명직 최고위원이 됐으며,동교동계와 두루 친하다.그의 사표수리 여부는 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이 결정한다. 이춘규기자
  • 총선서 고배 김세웅씨 6년만에 외교부 ‘U턴’

    지난해 4월 총선 당시 민주당 공천에서 탈락한뒤 전북 정읍에 무소속 출마,낙선했던 김세웅(金世雄·47)씨가 16일 6년간의 외도 끝에 ‘친정’인 외교부에 복귀,아태국 동남아과장에 발탁됐다. 그는 지난 81년 외무고시 공채 15기로 합격한뒤 14년 동안 동남아과 등 아주지역 관련 업무를 담당하다 95년 5월 사직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일부에서 정치 경력을 이유로 부정적인 의견도 제기됐지만,그 기간이 짧은데다 일본어와 중국어에 능통하고 실무에 밝은 점을 감안,본인의 복직 희망을 받아들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이사람] ‘느티나무 카페’ 매니저 이은희씨

    시민들과 애환을 함께 해온 ‘안국동 느티나무 카페’가다음달 4일로 개업 3주년을 맞는다.요즘 이곳은 우리사회에주요 현안이 있을 때마다 토론장, 기자회견 단골장소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서울 종로경찰서 맞은편의 안국빌딩 신관2층에 문을 연 느티나무 카페는 ‘더불어 함께’라는 시민운동철학을 실천하며 그동안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해왔다.여느 카페와 다를 바 없지만 이곳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있다.우선 입구 카운터에 참여사회 등 각종 시민단체 소식지들이 수북이 쌓여 있고 벽면에는 늘 아마추어 작가들의사진이나 그림이 눈에 띈다. 독립영화가 상영되고, 소규모콘서트 등이 이따금 열려 신진 예술인들에게 등용문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그런가하면 앳된 20대에서 흰 수염이덥수룩한 한복차림의 60대 노인에 이르기까지 각계각층의사람들이 스스럼없이 대화하는 모습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느티나무는 지난 98년 9월4일 국내 시민운동의 양축인 참여연대와 환경운동연합이 공동출자해 설립된 철학카페.개업초기에는 사회각층의 저명인사를초청해 시민들과 대화하는강연회·세미나,환경관련 사진전 등이 자주 열렸다. 그러던중 어느덧 문화 명소로 알려지고 대학 동아리, 사회단체 회원들의 발길이 잦다보니 시민운동의 대언론 창구로 널리 알려지게 됐다. 느티나무에서는 평균 이틀에 한번 꼴로,어떤 날에는 하루두차례씩 우리사회의 다양한 주제를 놓고 성명서 발표,기자회견이 열려 온 국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곳에 들어서면 요즘 우리사회의 관심사가 무언지 한눈에 알 수 있어요.기자회견이 열리면 상근 직원들은 플래카드를 내걸고 마이크·의자 배치하랴 음료수 준비하랴 무척바쁩니다”느티나무 매니저 이은희씨(여·27)의 말이다.오전 11시쯤 기자회견이 열릴 경우에는 곧 점심시간과 겹쳐넋이 나갈 정도란다. 하지만 매니저 이씨는 “환경,노동,여성,인권,문화분야에종사하는 다방면의 사람들을 자주 만날 수 있어 이곳이 우리사회를 들여다보는 ‘거울’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최근에 열린 주요 행사만 해도 ‘이동전화요금 인하 100만명 물결운동’‘동성애자 차별반대 공동행동 발족식’‘조선일보 구독거부와 언론개혁운동’‘대학교수,새만금 간척사업 중단’‘대중음악 개혁을 위한 가요순위프로 폐지운동백서발간’‘박정희 기념관 건립반대’…기자회견 등 한결같이 요즘 우리사회에서 화두가 되고 있는 내용들이다. 특히 지난해 4·13총선 무렵에는 연일 기자회견과 토론회가 열려 ‘바꿔’열풍의 진원지 역할을 했다.총선 후에는아셈(ASEM)민간포럼 발족과 탤런트 홍석천씨의 커밍아웃에대한 인권단체의 기자회견이 개최되면서 시민운동과 시민을연결시켜 주는 가교로 확고하게 자리매김했다. 지난 70년대 정동 세실레스토랑이 유신정권을 반대하는 반독재 민주화 시민운동의 상징이었다면 느티나무는 새천년시민운동의 본산으로 자리잡은 셈이다. 느티나무는 철학카페라는 이름처럼 토론의 장이기도 하다. 이곳에서 시민운동가들이 커피 한잔을 놓고 마주 앉아 우리사회에 대한 진지한 고민과 함께 새로운 시민운동의 방향등을 놓고 열띤 토론을 벌이는 광경을 자주 목격할 수 있다. 총선연대의 출범 모태가 된 장소도 바로 이곳이다.98년 10월 시민운동가들이 모여 새천년의 활동방향과 과제를 토론하던중 한 참석자의 입에서 ‘낙선운동’이란 말이 튀어 나와 16대 총선에서 2000년 유권자 혁명을 일으키는 단초를마련했다. 카페 벽면에는 대관료가 비싼 갤러리를 사용하기에 벅찬시민단체나 젊은 예술가들의 사진과 예술작품이 주로 전시되고 있다.지난해 연말에는 외국인 노동자 대책협의회에서외국인 노동자들의 소외된 삶을 주제로 사진전을 개최했고,올해 초에는 참여연대 회원 소식지인 ‘아름다운 사람들’의 삽화를 그리는 이수현씨의 전시회가 열렸다.요즘 여름철에는 전통 부채 전시회가 한창이다. 68평의 널찍한 느티나무 공간은 인테리어 전문가 이상철씨의 손질에 따라 편안하고 유니크한 장소로 갈무리되었다.공간 구석구석은 시의적절하게 전시장,토론장,영화상영장,도서관,공연장으로 쓰일 수 있게 조정된다.카운터 뒤의 장식장에 비친된 술과 옹기들은 전시품인 동시에 판매상품이기도 하다. 이곳은 환경운동연합이 만든 카페이기에 ‘먹거리’에 대한 고민도많이 한다.이 때문에 음식에 조미료 안쓰고,무공해 농산물 사용 원칙을 고수하고 있다.매니저 이씨는 “음식맛이 전문카페를 따라갈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생맥주에물타서 파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장담한다. 아무리 철학카페라고 해도 시민들의 명소가 되기 위해서는수익성을 내고 운영의 투명성도 지켜야 한다. 느티나무 카페는 3년전 개업때부터 ‘투명한 세무신고’를 고집,주변업소에 비해 5∼6배나 많은 부가세를 내고 있다. 이 업소의 한달 매출액은 1,700만∼2,200만원. 매출액 중카드 결제액은 400만∼500만원,나머지 1,300만∼1,700만원은 현금이다.분기별로 이 업소가 낸 부가세는 350만원 정도다.매년 1,400만원 가량의 부가세를 내는 셈이다.68평 규모에 좌석 70석인 이 업소와 비슷한 규모인 주변 업소들은 현금 매출액을 한껏 줄인 덕분에 분기별로 내는 부가세는 40만∼80만원 정도에 불과하다. 느티나무 카페는 성실하게 신고한 탓에 지난 2년동안 적자에 허덕이다 최근에야 수지타산을 맞추고 있다.매니저 이씨는 “얼마전 호프집을 운영하는 주변 업주로부터 부가세로40만원을 낸다는 말을 들었을 때 몹시 속이 상했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느티나무의 ‘투명납세’는 주변 업소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을뿐 아니라 세무당국조차 부담스러워 한다는게 참여연대 관계자들의 귀띔이다. ‘대화가 부족한 우리 문화풍토를 바꿔 나가자’는 취지로만든 이곳은 열린 문화공간을 지향한다. 언론의 관심보다는시민들의 발걸음을 더 중요하게 여기며 커피 한잔의 여유와사색, 그리고 토론을 원하는 시민들은 누구나 환영받는다. 매니저 이은희씨는 “느티나무는 철저하게 법의 틀안에서영업하고 있어 카페운영 과정이 우리사회의 불합리를 개선하는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며 “참여연대와 환경운동연합을 지지하는 유명인사들의 ‘1일웨이터 제도’등 깜짝 이벤트로 손님들을 즐겁게 해주고 싶다”고 미소를 지었다. 윤청석 편집위원 bombi4@. ●이은희 매니저 문답. ■느티나무 카페는 어떻게 운영하고 있나. 참여연대와 환경운동연합이 시민단체로서는 거액인 2억원을절반씩 투자해 설립했다. 매일 오전 10시부터 밤 12시까지문을 열고 식사비와 술,음료수,차값은 다른 카페와 비슷하다.매니저는 두 단체에서 번갈아 맡는다.다만 이곳에서는다양한 문화행사가 많고 기자회견이 자주 개최된다는 점에서 일반카페와는 다르다. ■두 시민단체의 기금마련이 설립목적이라고 하는데. 하루에 찾아오는 고객수는 70∼80명가량 된다.재정부족에시달리는 사회운동에 별로 도움을 못주고 있다.때로는 세금을 내기 위해 장사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돈을 많이 버는 것도 좋지만 올바르게 수입을 올리는 일이 더 중요하다. ■개업 때부터 투명한 세무신고를 천명했지 않았나. 원칙대로 세무신고를 했더니 부가세가 엄청나게 나온다.자영업자들이 왜 탈세의 유혹에 빠질 수밖에 없는지 어느 정도 이해가 간다.장사를 해보니 3%의 수수료를 꼬박꼬박 내야하는 신용카드 결제도 무척 부담스럽다. ■명함에 ‘철학마당 느티나무 매니저’라고 적혀 있는데어떤 일을 하는가. 환경운동연합에서 나와 6개월째 파견근무를 하고 있다.저녁이면 맥주를나르고,재떨이 비우고,설거지 하고,카운터에서돈을 받고, 가끔은 손님과 더불어 술 한잔을 마시고….그날매상이 많이 오르면 기분이 좋고 손님이 없으면 기운이 빠진다. 환경분야 말고는 별로 아는 게 없었는데 그동안 다방면의사람들과 대화하면서 세상물정을 많이 알게 된 것같다.나와생각이 다른 사람들과도 더불어 살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됐다. 윤청석 편집위원.
  • 日자민, 다나카 징계할듯

    일본 자민당은 최근 참의원 선거운동 과정에서 자당 후보에 대해 지원유세가 아닌 방해유세를 했다는 내부 비판에직면해 있는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외상을 징계할 가능성이 있다고 NHK 방송이 6일 보도했다. 이 방송에 따르면 자민당의 한 고위인사는 “어떤 조치를취하지 않는 한 당이 규율을 유지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자민당은 오는 8일 다나카 외상에 대한 징계 여부를결정할 예정이며,이를 위해 다나카 외상에게 7일 오후 4시까지 해명서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고 NHK는 전했다. 다나카 외상은 참의원 선거 하루 전날인 지난달 28일 군마(群馬)현 선거구에 출마한 자민당의 여성후보 요시가와마유미(吉川眞由美)에 대한 지원유세를 나가 “이 여자의이름이 뭐죠?”라고 말해 유권자들로부터 폭소를 자아냈고 또 요시가와 후보가 자신의 팔을 가볍게 건드리자 “알지도 못하는데 건드리지 말라”고 소리를 치기도 했다.모욕을 당한 요시가와 후보는 결국 선거에서 낙선했고,이는요시가와 후보 진영은 물론 자민당 내부의 분노를 유발한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인기가취임 3개월째를 지나면서 떨어지기 시작한 가운데 다나카외상의 인기도 점차 거품이 빠지고 있다고 요미우리(讀賣)신문이 전했다. 신문은 지난달 참의원 선거 기간에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다나카 외상은 차기 총리감 부분에서 5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다나카 외상은 지난해 실시된 중의원 선거 때는 차기 총리감 1위에 뽑혔었다. 이는 다나카 외상이 외교사령탑에 기용된 후 잇단 말 실수와 위기관리능력 부족 등 국민에게 실망감을 준 때문으로 보인다고 요미우리는 분석했다. 차기 총리감에는 여전히 60%대의 지지율을 보이고 있는고이즈미 총리가 1위를 했으며,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도쿄도 지사가 2위,간 나오토(菅直人) 민주당 간사장이3위를 기록했다. 도쿄 연합
  • 자민당 참의원 선거 압승 의미·전망/ 고이즈미 개혁 ‘급물살’

    29일의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 국민들은 ‘고이즈미 개혁’을 선택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성역없는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국민적 지지를 확인했다. 선거 전부터 연립 여당의 승리는 예상됐으나 자민당 단독으로 참의원 의석 과반수를 획득한 것은 예상 밖의 결과였다. ■장기집권 발판 마련=고이즈미 총리의 자민당 내 입지는반석 위에 올랐다.개혁의 저항세력이자 고이즈미 총리의 견제세력인 자민당 최대 파벌 하시모토(橋本)파는 이번 선거에 21명을 내보내 20명이 당선됐을 만큼 ‘고이즈미 인기’의 최대 수혜자이다.하시모토파는 30일 회의를 열어 오는 9월 자민당 총재선거에서 고이즈미 총리의 재선을 용인키로했다.이는 수혜에 대한 대가이자 앞으로 고이즈미의 개혁정책에 협조한다는 의사 표현이기도 하다.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총리의 잔여임기를 수행하고 있는고이즈미 총리가 9월의 정식 총재선거에서 무투표 당선될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어느 파벌에서도 고이즈미 총리에맞설 대항마가 없기 때문이다. ■개혁 정책 전망=고이즈미 개혁의 골자는 ▲국채 발행 30조엔 억제 ▲부실채권 2∼3년 내 완전정리 ▲특수법인 구조조정 등이다. 이런 개혁에는 고이즈미 총리의 말대로 100만∼200만명의실업자 발생,중소기업 연쇄도산 등의 ‘고통’이 수반된다. 이같은 고통을 국민들이 쉽게 견뎌줄 지가 1차 관건이다. 더불어 거품경제 붕괴 이전으로까지 진행되고 있는 주가하락도 개혁을 위협하는 요인이다.고이즈미 내각은 경기부양책을 쓰지 않는다고 공언하고 있으나 ‘9월 위기설’이 나올 정도로 경제 상황은 좋지 않다. 자민당 내 일부 정치세력과 기업,이해집단간 유착의 고리를 어떻게 끊어낼 지도 주목거리다.고이즈미 총리는 “개혁에 저항하면 중의원을 해산한다”며 ‘전가의 보도’로 개혁 저항세력에 경고하고 있다.저항이 거셀 경우 중의원을해산하고 자민당 개혁 동참세력과 민주당 일부 세력을 합친다는 ‘신당 창당설’도 흘러 나오고 있다. ■보수화 진전=이번 선거는 보수 정당의 대약진,진보 정당의 몰락으로도 정리할 수 있다. 자민당 압승은 헌법 개정,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로 요약되는 고이즈미 총리의 보수 성향에 대한 지지이기도 하다. 호헌과 야스쿠니신사 참배 절대불가를 부르짖은 사민·공산당은 참패했다. 일본의 전반적인 보수우경화 흐름을 상징하는 이번 선거결과로 고이즈미 총리의 보수우익 노선은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그 시금석은 오는 8월15일로 예정된 야스쿠니신사 참배 여부이지만 집단적 자위권,개헌 논의는 일본 정부내에서 보다 활발히 전개될 것으로 전망된다.이런 가운데악화된 한국,중국과의 관계 복원은 그의 말대로 신사 참배여부를 결정한 뒤에나 시도될 것으로 보인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日 ‘보수파고'에 진보세력 침몰. 일본 참의원 선거에서는 자민당이 압승의 기쁨을 누렸는가하면 사민당은 선거구에선 단 1석도 얻지 못하는 등 정당·후보별 희비가 엇갈렸다. ■당락 엇갈린 두 인물=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인기에 맞서기 위해 민주당이 비례대표 후보로 영입한오하시 교센(大橋巨泉)씨는 무난히 당선됐다. 고이즈미 총리의 성(姓)인 ‘작은 샘물(小泉)’을 이기는‘큰 샘물(大泉)이라는 이미지 효과에 힘입어 민주당 비례대표 1순위로 당선된 그는 재즈 평론가,방송작가 경력의 탤런트 출신.지난 6월 간 나오토(管直人) 민주당 간사장이 삼고초려 끝에 영입한 인물로 이번 선거에서 돋보인 탤런트열풍의 주역이기도 하다. 반면 지난 71,77년 전국구에서 연속 1위 득표를 기록했던‘호헌파의 대명사’ 사민당의 덴 히데오(田英夫·5선) 의원은 낙선했다.친한파이기도 한 그는 “헌법 개정,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를 표명한 고이즈미 정권은 위험하다”며투병중에도 출마했으나 결국 30년의 정치인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진보세력 몰락=보수 정당 자민당이 대약진한 그늘에는 공산,사민당의 몰락이 있다. 이번 선거에서 교체 대상이 8석이었던 공산당은 5석을 얻는데 그쳤고 7석이었던 사민당은 3석으로 줄었다.특히 사민당은 지역구에서는 단 1석도 획득하지 못하는 참패를 기록했다. 공산당은 여·야당을 함께 비판하며 5%인 소비세율 3% 인하를 공약으로 내걸었으나 지난해 중의원 선거 이후두드러진 퇴조 물결과 ‘고이즈미 열풍’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여당중 유일한 부진=자민당의 대약진,공명당의 선전 속에보수당은 연립 여당 가운데 유일하게 1석을 획득하는 부진을 보였다.오기 지카게(扇千景) 당수는 “고이즈미 열풍이오히려 우리 당에는 마이너스가 됐다”면서 선거 패배의 책임을 지고 당수직에서 물러날 뜻을 시사했다. ■저조한 투표율=98년 참의원 선거 때의 58.84%를 크게 밑도는 56.40%를 기록했다. 선거 전 일본 언론의 언론조사에서는 ‘고이즈미 인기’에힘입어 투표율이 최대 70%까지도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예상보다 투표율이 낮았던 것은 전국적으로 날씨가좋아 행락길에 오른 유권자들이 많았던 데다 언론이 일찌감치 자민당의 낙승을 예상됐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 김운용 회장 “한국 스포츠 발전위해 노력할것”

    거취 문제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김운용씨가 대한체육회장과 대한올림픽위원회 위원장 등 각종 단체장직을 계속유지할 것임을 시사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 선거에서 낙선한 뒤 유럽에 머물고 있는 김회장은 22일 각 언론사에 보낸 ‘위원장선거후 입장 표명’이라는 문서를 통해 “한국의 스포츠발전을 위해 매진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는 부산아시안게임조직위원장과 국기원장,세계태권도연맹 총재,대한태권도협회장 등 각종 직책을 계속 유지하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회장은 또 “유럽연합세력의 조직적인 방해 견제 속에서도 정정당당히 IOC 위원장 선거에 임했으나 인종의 장벽을 넘지 못했다”고 말한 뒤 “그러나 IOC 내부 및 국제스포츠 사회에서 나의 영향력은 계속 건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자크 로게 신임 IOC 위원장은 21일 스위스 로잔의올림픽박물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집무에 들어갔다. 박해옥기자 hop@
  • [사설] 김운용 회장에게 따뜻한 격려를

    김운용 대한체육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집행위원이 IOC위원장 선거에서 아쉽게도 낙선했다.세계의 이목이 IOC총회가 열린 모스크바로 쏠렸고 온 국민들은 김 회장의당선을 기대하며 격려를 보냈다.그러나 끝내 우리는 안타까움 속에 기대를 접게 되었다.비록 김 회장이 새 위원장에당선되지는 못했지만 아시아인 최초이자 가장 강력한 후보로서 한국인의 저력을 전 세계인들에게 떨친 공로는 무엇과도 바꿀수 없는 우리의 자산이다. 앞으로 8년간 세계 스포츠계를 이끌 자크 로게 새 IOC위원장의 당선을 축하하며 ‘평화와 화해와 우의’라는 올림픽정신에 입각해 스포츠를 통한 세계 평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한켠으로는 당선자에게 축하를 보내지만 김 회장이 ‘세계 스포츠대통령’으로 불리는 IOC위원장에 뽑히지 못한 것은 앵글로색슨계의 백인우월주의가 지배하는 국제 스포츠무대의 패권주의 때문이지 김 회장의 경륜이나 지도력이 모자랐기 때문이 아니었다는 점이 더욱 우리를 아쉽게 한다. 김 회장은 그동안 세계무대에서 한국이 스포츠 강국으로자리잡는데 이바지해 왔고 혼자 힘만으로 가장 강력한 IOC위원장 후보로 올라섰다.우리는 김 회장이 지난 1986년 IOC위원이 된 이래 88서울올림픽을 성공리에 치렀고,한국의 IOC위원 자리를 더 늘렸고,국기인 태권도를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한 공로를 기억한다.앞으로도 김 회장이 세계와한국의 스포츠 발전과 평화증진에 더 많은 업적을 이루기를기원한다. 최선을 다한 김 회장에게 따뜻한 격려와 박수를보내며 김 회장이 심어준 ‘우리 한국인도 할 수 있다’는정신을 기리고자 한다. 김 회장이 IOC위원장에 강력히 도전했듯이 유엔사무총장,국제축구연맹(FIFA) 회장 등 세계 지도자 자리가 이제는 오르지 못할 나무가 아니다.시야를 넓혀 온 국민이 합심해서세계 무대를 주름잡는 후계 세력들을 키워 나가야 할 것이다.
  • ‘NGO 과제와 방향’ 세미나

    시민단체들은 요즘 괴롭다.언론사 세무조사를 둘러싸고 일각에서는 언론개혁을 주창하는 시민단체를 ‘정권의 홍위병’이라고 비난하고,총선시민연대의 낙선운동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같은 상황에서 최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한국NGO지도자협의회 주최로 열린 ‘한국 NGO운동의 과제와 방향은 무엇인가’라는 주제의 세미나는 현단계에서 시민운동의 문제점과 대안을 제시한 뜻깊은 자리였다.김삼열 협의회 공동대표,한상범 상임대표,유팔무 한림대교수,조희연 성공회대 교수,이장희 한국외국어대 교수 등이 참가했다. 유 교수는 “90년대 사회운동권이 구시대의 민족운동,노동운동,비운동권,비판적 지식인 등을 흡수해 시민의 권익을향상시키고 정치,경제,사회적인 차원에서 민주주의를 촉진,확대하는데 커다란 기여를 했다”고 평가하면서도 “언론에 대한 지나친 의존성,재정지원 등 정부와의 친화적인 관계,일부 명망가들이 정치진출의 도구로 이용하는 기구라는 의혹,정치세력화에 소극적인 점 등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유 교수는 시민운동이 ▲후원을받아온 언론,정부,기업,교회 등 ‘성역’을 깨뜨리고 ▲정부와의 거리는 유지하되,정부의 개혁정치는 ‘2중대’라는 비난을 감수하고도 지원해야 하며 ▲시민단체의 정치적인 입장을 분명히 하고 ▲자유주의적 지평을 넘어서 ‘참여사회민주주의’ 등의 이념을정립해야 하며 ▲민족(통일)·민중(노동)운동 과제와의 연대를 모색해야 한다고 주문했다.또 능력이 닿는 범위내에서 국제난민보호활동,신자유주의를 반대하는 국제시민모임,황사퇴치를 위한 동아시아 시민연대활동 등 국제적인 사안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광일 성공회대 교수는 ‘현단계 시민운동의 딜레마와 과제’라는 주제발표에서 “노동·민중운동에 가려졌던 시민운동이 87년 이후 ‘후발성의 이점’으로 대중에 대한 호소력을 높여왔다”면서 “하지만 시민운동의 요구가 부분적으로 제도화되고,기존체제에 대한 시민의 저항이 약화되면서‘임계점’에 이르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 교수는 금융실명제,토지공개념으로 대표되는 경실련의‘자유주의 시장기능의 합리적 복원운동’,소액주주운동 등 참여연대의 ‘소시민적 경제민주화운동’,정치제도 투쟁에서 국회의원 교체로 방향이 틀어진 총선시민연대의 활동은과제와 운동방식 사이에서 발생하는 모순을 극복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이들의 활동이 기존의 정치,경제구조를 인정하면서 그로부터 나타나는 부작용을 완화시키는데 목표를두고 있기 때문에 한계에 직면했다는 것이다. 그는 “시민운동의 딜레마는 개별사업 중심의 활동에 치중하고 이를 관통하는 일관된 운동기조 및 방침을 모색하는데 소홀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하고 “‘제도화된 정당정치’를 정치 그 자체로 보는 자유주의적 정치논리를 뛰어넘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사설] ‘낙선운동’에 가혹한 판결

    지난해 4·13총선 당시 일부 후보자에 대해 낙선운동을 벌여 선거법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총선연대’ 지도부 7명에 대해 벌금형이 선고됐다.재판부는 “낙선운동의 동기나 목적에 정당성이 있다는 점은 인정하지만 가두시위나 피케팅 등 일부 실정법을 어긴 행동까지 정당화되지 않는다”고유죄판결 이유를 밝혔다. 우리는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이 공명선거를 통한 정치개혁을 지향하고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는 것이라 해도 그 방법이실정법을 어긴 것이라면 유죄로 볼 수밖에 없다는 재판부의판단에 이의를 제기하지는 않겠다.그러나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이 우리 정치풍토 개선에 청량제 역할을 했고,지역감정 타파,국민주권의식의 고취 등에 기여한 공로는 결코 과소평가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뿐만 아니라 법원이,불법선거운동을 자행하며 선거법을 위반한 상당수의 현역 국회의원들에게 8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해 의원직을 유지토록 해주면서도 시민단체들에겐 300만∼500만원의 벌금을 때리는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이는 낙선운동을 통해 부적격한 정치인들을 퇴출시키려는 총선연대의 활동을 지지했던 대다수 국민들의 법감정과도 크게 어긋나는 것이다. 현행 선거법은 시민단체를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단체’로 규정하면서도 구체적인 수단인 집회,연설회,인쇄물 배포,시설물이나 확성장치를 이용한 선거운동 등을 금지하고 있다.이같은 제한은 앞뒤가 맞지 않은 규정이다.공익을 위해 활동하는 시민단체들이 이러한 법규정 때문에 ‘불법단체’로낙인찍혀서는 안된다.물론 각종 선거를 앞두고 급조될 수 있는 사이비·유령 시민단체의 난립 소지를 줄일 수 있는 적절한 여과장치는 강구돼야 한다.중앙선관위도 지난 5월 시민단체의 선거운동 허용범위를 크게 확대하는 방향에서 법개정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더욱이 내년엔 지방선거와 대통령선거가 있는 만큼 정치개혁 차원에서도 현행 선거법을 대폭 손질해야 할 것이다.
  • ‘낙선운동’총선연대 유죄 판결

    지난해 16대 총선에서 낙천·낙선운동을 해 선거법 위반혐의로 기소된 총선시민연대 관계자들에게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서울지법 형사합의 23부(부장 金庸憲)는 12일 징역 1년이구형된 전 총선연대 대표 최열(52)·지은희(54·여)피고인,전 상임집행위원장 박원순(45)피고인,전 대변인 장원(44)피고인에게 선거법 위반죄를 적용해 벌금 500만원씩을,정대화(45)·김기식(35)·김혜정(37·여)피고인에게 각각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총선연대측이 낸 위헌제청 신청은 “한국적 선거 풍토를 감안할 때 현행 선거법은 적정하다”며 기각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선거법 개정에 피고인들의 의견이반영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공개적으로 어기는 것은 모범이돼야 할 시민단체 지도자로서 무책임하다”면서 “그러나검찰측도 인정할 정도로 피고인들의 활동에 대한 호의적 평가가 많은 만큼 벌금형을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총선연대측은 “국민의 참정권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판결”이라면서 “항소는 물론 선거법에 대한 헌법소원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 [대한칼럼] ‘벌금 20만원’ 삭감 묘수풀이

    서울 도심의 백화점에서 20만원으로 선물을 할 수 있는 물건들을 알아봤다.고급 수입 양주(밸런타인 21년짜리)나 국산 브랜드 골프 조끼나 티셔츠를 살 수 있다고 했다.한 변호사에게 쌍방 폭행으로 약식 기소돼 벌금형이 떨어졌을 때 어느 정도면 20만원의 벌금이 나오느냐고 물어봤다.20만원짜리벌금은 없으며 일괄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전치 2∼4주의진단서가 첨부되면 간단하게 벌금 100만원은 나온다고 했다. 지난 3일 현역 국회의원 7명이 관련된 서울고법의 선거법위반사건 판결에서 3명의 의원이 벌금 100만원에서 80만원으로 깎였다.비록 액수로는 20만원밖에 안 되지만 당사자들에게는 ‘금배지’를 유지하느냐,떼느냐의 생사(生死)가 갈리는 엄청난 차이다.벌금 100만원이 그대로 유지되면 선거법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하기 때문이다. 20만원이라는 금액은 사실 국회의원들의 씀씀이에 비하면그 액수가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빼앗을 만큼 큰 돈이라고할 수 없다.말다툼 끝에 주먹질이라도 잘못 하면 벌금 100만원이 떨어지는 판에 벌금 20만원을 깎고,안 깎고 차이가 이렇게 큰 것일까.현행 선거법이 규정하고 있는 형량이 일반인의 법감정과는 차이가 많은 것 같다. 선거범으로 형벌을 받은 자에 대해 일정기간 피선거권을 제한하는 현행 선거법의 기본 취지는 대의(代議)민주주의의 필수불가결한 절차인 선거의 공정성을 확보하고 당사자의 반성을 촉구한다는 것이다.이런 가운데 국회의원이 선거범의 당사자인 경우 100만원을 하한선으로 설정한 것은 공정한 선거의 엄정성을 더욱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다면 벌금을 20만원 깎아 80만원의 벌금형을 선고한 사법적 의미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일각에서는 재판부가 “솜방망이 판결로 ‘봐주기’를 한다”고 비판하고 있다.다른 일각에서는 “이왕 봐주기로 했다면 국고수입이라도 늘릴수 있도록 1만원만 낮춰 벌금을 99만원으로 하면 될 것 아니냐”고 비아냥거리기도 한다.따지고 보면 벌금 80만원의 선고형량은 사법부가 ‘선거법을 위반한 것은 분명하지만 의원직 상실의 형벌로까지 처벌하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는 판단에 따라 관행적으로 그 금액을 선고했을 뿐이다. 벌금 100만원 이상과 100만원 미만의 판단은 당선 무효로할 만큼 죄질이 무거우냐 아니냐에 따른 것이지 결코 벌금삭감액 20만원 금액의 과소에 있는 것은 아니다.담당 재판부는 해당 의원들의 불법행위가 ‘조직적·체계적 불법선거’에 해당하느냐 여부를 판단의 잣대로 삼았다고 했다.따라서20만원 벌금 삭감액의 의미는 수학적으로는 ‘허수’이고 정치적으로는 ‘무죄’이며 사법적으로는 ‘처벌 불필요’의뜻을 함축하고 있다. 그러나 벌금 액수에 대한 국민들의 법감정과는 어쨌든 큰괴리가 있다.가령 의원직 상실의 벌금형 하한선을 300만원으로 크게 올리고,대신 의원직이 유지되는 벌금형을 때릴 때는 100만원 이하로 아주 낮춰 선고하면 ‘낯간지러운 20만원삭감’의 비아냥거림은 피할 수 있을 것이다.‘20만원’에독립 헌법기관인 국회의원의 목숨이 왔다갔다 하는 현실은정치와 정치인을 더욱 우스갯거리로 만들지 않을까 염려된다. 아니면 차라리 현행 선거법을 선거운동 활성화 방향에서 과감하게 재정비한 뒤 선거법 위반 유·무죄에 따라 의원직 상실 여부를 판결하도록 하는 것이 현행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의 법률명칭에 더 적합할 것이다.우리 선거법은선거공영제를 지향하면서 돈선거를 차단하기 위해 매우 미세하게 각종 벌칙을 규정하고 있다.그러나 각종 정보통신기술의 발달과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에서도 보았듯이 다양한 정치적 의견 표출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현행 선거법을 현실에 맞게 뜯어 고치고,비현실적 규제는 차제에 대폭 손질해야 한다.물론 늑장 선거재판의 신속성을 담보할 수 있는 보완장치 등 현행법의 허점도 아울러 시정돼야 한다. 이경형 수석논설위원 khlee@
  • 언론개혁 시민 열기 확산

    신문개혁 국민행동(본부장 성유보)은 29일 서울 프레스센터 앞 광장에서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언론개혁 6월선언대회’를 열고 ‘언론개혁 6월선언’을 발표,언론개혁의 지속적인 추진을 다짐했다. 참석자들은 이날 언론계·종교계·법조계 등 각계인사 3,502명이 서명한 선언문을 통해 “지난 87년 ‘6월항쟁’을통해 언론을 권력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으나 우리 언론은 ‘국민 목소리의 대변자’로 거듭나기는 커녕 군사독재가 물러간 자리를 차고앉아 스스로 권력화시켰다”고 지적하고 “진정한 민주언론이 정착할 때까지 언론개혁운동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선언에는 김동완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 총무,김성수 성공회 주교,함세웅 신부,진관 스님,이경숙 여성민우회 대표,최열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시인 고은ㆍ김지하ㆍ신경림씨,소설가 황석영씨,단병호 민주노총 위원장,정광훈 전국농민회 의장,이수호 전교조 위원장,박원순 참여연대 사무처장 등이 서명했다. 언론계 안팎은 80년대 민주화 투쟁의 산물인 ‘6·29선언’ 14주년 기념일이자 국세청이 언론사주 등을 탈세 등으로 검찰에 고발한 이날을 택해 마련된 이 행사가 ‘언론개혁’이 새로운 국면으로 나아갈 것을 알리는 신호탄인 것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실제로 언론계는 이번 ‘6월선언’이 두가지 큰 의의를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우선 언론개혁의 외연을 범시민사회 차원으로 확산시켰다는 점이다.그동안 언론개혁운동은 언론개혁시민연대,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전국언론노조 등 몇몇 언론·시민단체가 중심이 돼 펼쳐왔다.그러나 이날 행사는 예전에 비해 훨씬 대형화돼,언론개혁운동이 하나의 사회개혁 운동으로 승격될 가능성을 보여줬다. 둘째,언론개혁운동이 ‘신문개혁운동’으로 압축돼 집중전개될 것임을 알려주고 있다.지난 3월 기존 언론개혁운동 관련단체는 ‘신문개혁 국민행동’을 발족,신문개혁에 총력을 모으기로 결의했었다.언론개혁의 양대 축 가운데 하나인방송개혁이 통합방송법 제정으로 상당부분 성과를 거뒀다는 언론계의 평가에 따른 것이었다.따라서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신문개혁에 힘을 쏟기로 한 것이다.한 예로 언론단체들이 수년에 걸쳐 요구해온 정기간행물법 개정은아직도 국회에서 한걸음도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국민행동측은 이에 따라 언론개혁의 초점을 신문개혁에 맞춰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 국민행동은 이날 ‘신문개혁 10대 행동지침’을 발표,신문개혁운동의 방향과 구체적 전략을 제시했다.구체적으로는▲불법 언론사주 처벌 ▲언론사 세습및 사유화 반대 ▲왜곡보도 신문 구독중지운동 전개 ▲특정신문의 취재·기고 거부운동 동참 ▲정부소유 언론사 독립요구 ▲경품·무가지제공 거부 ▲불공정·편파·왜곡보도 항의 및 법원제소 ▲향응·촌지제공 거부 ▲부패언론인·사주와 결탁한 정치인낙선운동 전개 ▲정간법 개정,신문공동배달제 등 법제도 개선운동 지지 등이다. 정운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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