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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검찰에 보내는 ‘4월의 詩’/박재범 사회교육부장

    때 아닌 홍수다.다름아닌 뉴스의 홍수다.이달 신문 1면에 실린 뉴스를 찾아봤다.대부분 검찰의 불법자금 수사와 그에 따른 정치권의 움직임이었다. 한화갑 민주당 전 대표를 불법자금 수수 혐의로 검찰이 체포하려 하자 민주당측이 ‘인의 방패’를 친 데서부터 시작했다.노무현 대통령 사돈 민경찬 펀드 의혹,서청원 의원 국회 석방결의,불법자금 청문회,안상영 부산시장 자살,시민단체의 낙선·낙천운동 돌입 등이 이어졌다.강삼재 의원의 안풍자금 출처 공개 등이 잠시 틈을 메운 뒤 다시 굿머니 사건,이인제 의원의 검찰 소환 통보와 거부,노무현 대통령의 경선자금 십수억 발언,김원기·박근혜 의원 자금수수 등이 뒤따랐다. 한달새 수사와 관련된 것 이외의 주요기사는 FTA 및 이라크파병안 처리,실업문제 등 서너건에 불과했다.앞으로도 4월까지 한동안 노무현 대통령의 경선자금 발언에 따른 검찰 및 정치권 움직임과 삼성과 롯데 등 기업수사가 지면을 장식할 전망이다. 잠시 타임머신을 타고 4년전으로 돌아가보자.당시에도 새로운 한해가 열리기 무섭게 검찰이 칼을 뽑아들었다.시민단체 몇곳에서 정치권의 병역비리 문제를 거론하는가 싶더니,검찰이 곧바로 수사에 나섰다.첫선을 보인 시민단체의 낙천·낙선 운동에 발맞춰 정치인 아들 31명의 병역면제 사실이 폭로됐고 정치인 9명이 검찰에 전격 소환됐다. 대부분 야당 소속이었다.시민단체의 낙천·낙선과 이른바 병풍은 당시 4·13총선에 큰 영향을 끼쳤다.거론된 사람들은 줄줄이 여의도행 대열에서 탈락했다. 49일 앞으로 다가온 올 4·15총선에서도 수사 결과는 핵탄두급 폭발력을 발휘할 것이다.어찌도 4년전과 판박이인가.그러나 어찌하랴! 거대야당이 제아무리 수사의 편파성을 주장해도 죄를 저지른게 분명하거늘.병풍과 불법자금 수수는 모두 국민의 혐오증을 불러일으키는,발본색원할 사안들이다.지난 100여일간 검찰 수사는 국민의 박수를 듬뿍 받기에 충분하다. 다만 아쉬운 대목은 불법을 찾아내 뿌리뽑는 검찰의 활동이 선거를 몇달 앞둔 시점에서 부쩍 활성화된다는 점이다.불법행위는 때를 가리지 않을 텐데 ‘상시검찰’이 아니고 ‘일시검찰’이라는 데에서 고개를 갸웃하게 된다.바로 이점 때문에 검찰이 선거기획을 총괄한다는 등의 헛된 말이 나오는 것이다. 수사 사령탑인 송광수 검찰총장과 안대희 대검 중앙수사부장은 최근 수사와 관련해 이렇게 말했다.“선거운동 본격화되면 수사가 조금(부담스럽다).3월 6일쯤 (정치인 수사) 정리해서 발표한다.미진하면 계속한다.…경제 생각하면 기업(수사) 더 많이 해야지.”“대선자금 수사할 때 출구 따라 들어가니까 입구 나왔다.노캠프도 그렇게 가면 되지.” 부디 최근 일련의 상황이 보이지 않는 손에 의해 연출되는 이대도강의 책략이 아니길 바란다.중국의 병법인 삼십육계에 나오는 이대도강은 살을 내주는 대신 뼈를 취하는 무서운 살법(殺法)이다. 일찍이 신동엽 시인은 4월에 대해 이렇게 헌시했다.‘강산을 덮어,화창한/진달래는 피어나는데,출렁이는 네 가슴만 남겨놓고,갈아엎었으면/이 균스러운 부패와 향락의 불야성 갈아엎었으면/보리를 뿌리면/비단처럼 물결칠,아 푸른 보리밭.’ 송 총장이 이끄는 검찰이 4월을 정거장 삼아 보리밭을 향해 뚜벅뚜벅 걷고 있다고 믿는다.검찰 수사가 총선용 이벤트성이 아니고,정치와 경제를 푸른 보리밭으로 이끄는 견인차이기를 빌어마지 않는다. 박재범 사회교육부장˝
  • 열린우리당 102곳 공천 확정

    열린우리당은 25일 4·15총선 단일후보 공천지역 26곳과 전략지역 22곳,경선지역 39곳 등을 추가로 확정·발표했다. 공천신청 후보가 사실상 1명밖에 없는 ‘단일후보지역’은 서울 성동(임종석)과 부산 중동(이해성), 대구 동(이강철), 부천 소사(김만수), 전주 완산(장영달) 등으로, 이미 확정된 46곳까지 합쳐 현재까지 모두 72곳에 이른다. 외부영입 인사를 하향식으로 공천한 ‘전략지역’은 수원 영통(김진표)과 부산진갑(조영동),서울 동작을(이계안),서울 도봉을(유인태),대구 수성을(윤덕홍) 등으로,기왕에 확정된 곳까지 합쳐 38곳으로 늘었다.서울 영등포을 등 경선으로 후보를 확정할 지역은 이날까지 모두 75곳이 됐다. 이로써 ‘공천방식’이 확정된 지역은 모두 185곳이 됐으며,공천자가 사실상 확정된 지역구는 경선이 끝난 지역을 포함,102곳으로 늘어났다.열린우리당은 다음달 첫째주까지 나머지 지역에 대한 공천방식과 공천자를 확정할 계획이다.정동영(전주덕진) 의장의 종로 공천 여부도 이때까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열린우리당은 총선시민연대의 낙천·낙선대상 명단에 오른 소속 의원 13명 가운데 송영길(인천 계양) 의원과 김정길(부산 영도) 상임중앙위원,주승용(전남 여수) 전 여수시장에 대해 공천후보자격을 부여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한나라당을 탈당,전국구 의원직을 상실한 김홍신 전 의원이 곧 열린우리당에 입당할 것이라고 김한길 총선기획단장이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EBS 지상파, 새달부터 北애니메이션도 방송

    EBS 지상파TV가 봄철 프로그램 개편과 함께 문화교양 전문 채널로 위상을 강화한다.새달 1일부터 시사해설 및 진단,민주 시민 교육,어린이·유아 교육,문화예술,시청자 참여 등의 프로그램을 신설·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케이블·위성 채널인 플러스1과 플러스2가 각각 수능전문 채널과 중학·직업 채널로 전환된 것에 맞물린 차별화 전략이다.신설되는 프로그램들을 살펴보면,먼저 평일 자정부터 연속 방영하는 ‘오늘의 쟁점’과 ‘움직이는 세계’가 눈에 띈다.각각 그날그날의 국내와 국제 이슈를 전문가의 시각으로 분석하고,시청자들에게 세상 보는 눈을 기르도록 도와준다.시민의 건전한 사회 참여를 유도하는 NGO 관련 ‘시민의 힘(목 오후 10시20분)’도 주목할 만하다.총선을 앞두고 벌어지는 낙천·낙선 운동 등 시민단체의 목소리와 그 활동 상황을 소개한다. ‘집중 조명 우리교육(월∼금 오후 9시40분)’은 교육전문 기간 방송으로서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내놓은 야심작.교육 현장에서 느끼는 교육 개혁의 방향을 제시하고 대안을 모색한다. 국내 방송 사상 처음으로 정규 편성한 북한 애니메이션 ‘령리한 너구리’(수 오전 9시25분),유아의 연령을 더욱 세분화해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는 ‘토끼가 까꿍’(월·화 오전 9시15분),‘바나나를 탄 끼끼’(목 오전 9시5분) 등 어린이 프로그램도 새로 전파를 탄다.‘2003 어린이 드라마 극본 공모’당선작 가운데 2편을 HD드라마로 만든 ‘어린이 미니시리즈’(월∼목 오후 9시15분)도 선보인다.공연,문화 인사,영화,여행 등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은 평일 오후 11시대에 따로 편성한다. 처음으로 본격 드라마도 만든다.광복 이후부터 5·16까지 서울 명동을 중심으로 펼쳐졌던 한국의 대중문화사를 다루는 24부작 미니시리즈 ‘명동백작’(가제)이 4월말 제작에 들어가 하반기 중 방영될 예정이다. 이영표기자 tomcat@˝
  • [인터넷 실명제 도입 논란] “네티즌에 재갈” VS “게시판 정화 필요”

    총선을 50일 남짓 앞두고 인터넷 실명제 도입 여부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뜨겁다.국회 정치개혁특위가 지난 9일 인터넷 매체 게시판의 선거 관련 글에 실명제를 도입하는 내용의 선거법개정안을 마련한데 따른 것이다.일부 시민사회단체와 국가인권위원회,인터넷 언론 등은 ‘표현의 자유와 인권침해’라며 반발하고 있다.그러나 무책임한 폭로전을 막기 위해서는 불가피한 조치라는 의견도 만만찮다. 정개특위의 인터넷 실명제 방안은 오프라인 언론사의 홈페이지와 인터넷 언론사의 게시판·대화방 등을 대상으로 한다.홈페이지 운영자는 네티즌이 선거와 관련한 의견을 올릴 때 실명과 주민등록번호를 확인하는 기술적 조치를 취해야 하고 이를 어기면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린다는 것이다. ●여론조사는 찬성쪽 다소 높아 일부 사이트가 ‘인터넷 실명제’를 주제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는 다소 엇갈렸다.진보 성향의 네티즌이 많이 찾는 오마이뉴스(www.ohmynews.com)에서는 22일 현재 설문에 응한 1842명 중 반대 의견을 밝힌 사람이 1544명으로 83.8%를 차지했다.찬성 의견은 268명,14.6%에 그쳤다.나머지 30명은 ‘판단유보’를 택했다. 반면 포탈사이트 다음(www.daum.net)의 여론조사에서는 전체 5541명 가운데 56.6%인 3136명이 ‘게시판 정화 및 책임있는 비판이 필요하다.’는 것에 동의했다.반면 ‘표현의 자유 침해와 개인정보 유출을 우려해 반대한다.’는 의견은 2305명,41.6%로 찬성보다 적었다.조선일보 인터넷(www.chosun.com)에서는 전자서명(938명,36.4%)이나 실명제(1098명,42.6%)를 도입해 통제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79.0%를 차지했다.‘익명성을 보장해야 한다.’는 의견은 540명으로 20.9%에 그쳤다. 전자신문이 지난 13일부터 나흘 동안 네티즌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는 42.3%가 ‘(적극)찬성한다’는 의견을 보였다.‘(적극)반대한다.’는 의견은 24.4%에 그쳤다.33.3%는 ‘보통’이라고 답해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인터넷 실명제의 추진 배경에 대해서는 응답자 중 51.7%가 ‘정치인이 인터넷 낙선운동을 의식,자신의 이익을 위해 통과시켰다.’고 답해 부정적인 의견을 나타냈다.‘올바른 인터넷 문화 조성을 위해서’는 24.3%,‘개인 인격이나 기업,기관의 명예 훼손 방지’는 22.9%를 차지했다. 이와 관련,정개특위측은 “실명제는 조화와 자정을 위한 촉매제이지 족쇄가 아니며 인터넷 청정운동의 씨앗”이라며 필요성을 거듭 역설했다.하지만 참여연대와 민주노총,환경운동연합 등 95개 시민사회단체는 인터넷국가검열반대 공동대책위원회(위원장 장창원 목사)를 결성,실명제 도입 철회를 촉구하고 나서 주목된다. ●전문가들 “효용성 의문” 인터넷 전문가들은 ‘현실을 모르는 선언적인 조치’라며 실명제 도입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했다.현재 부분적인 실명제를 운영하고 있는 인터넷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박병용 서비스팀장은 “흑색 선전꾼 들은 주민등록생성기 등을 통해 자기 위장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전문가들은 특히 회원제나 게시판의 이용방법이 사이트마다 다른 상황에서 획일적으로 실명제를 추진하는 것보다 아이디나 IP 공개 등 각 사이트에 적합한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주장했다.일각에서는 이번 조치가 불법선거운동 단속보다는 전반적인 토론문화 자체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했다.인터넷 언론인 아이뉴스 24 이창호 대표는 “진보 성향을 가진 네티즌간 의견교환을 억제하고 인터넷을 일종의 통제도구로 두자는 발상”이라고 비판했다. 유영규기자 whoami@˝
  • [월드이슈-타이완 총통선거 D-30]중국의 입장

    |베이징 오일만특파원|‘하나의 중국’ 정책은 결코 양보할 수 없는 중국의 국시(國是)다. 중국은 천수이볜(陳水扁) 타이완 총통이 추진하는 국민투표는 타이완의 분리·독립으로 향하는 ‘첫 단추’로 판단,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중국 지도부에 이어 군부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는 덩샤오핑(鄧小平)도 활용하는 형국이다. 중국 언론들은 20일 덩샤오핑의 ‘1국가 2체제(一國兩制)론’을 20년만에 원문 그대로 재발표했다.당 기관지 인민일보 등 중국 언론들은 일제히 “1국가 2체제는 홍콩·마카오·타이완의 자본주의 체제를 허용,평화통일 및 안정과 번영을 유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의미를 달았다.덩샤오핑의 카리스마를 앞세워 타이완의 독립 움직임에 쐐기를 박겠다는 전방위 ‘선전전’인 것이다. 중국 지도부의 이런 ‘결심’은 지난해 연말 원자바오(溫家寶) 총리의 미국 방문에서 여실히 드러났다.그는 미국 언론을 향해 “타이완이 독립의 길을 트는 국민투표 저지를 위해 어떤 대가도 치를 것”이라고 의지를 피력했다.타이완의 분리독립 움직임을 겨냥,왕자이시(王在希) 타이완사무판공실 부주임은 최근 “타이완이 독립을 선언할 경우 양안간에 전쟁이 일어날 것”이라고 경고했다.2008년 베이징올림픽 반납이라는 배수진도 쳤다. 중국 군부도 전면에 나서고 있다. 차오강촨(曺剛川) 중국 국방부장은 17일 불라도 부코브스키 마케도니아 국방장관과의 회담에서 “타이완의 국민투표 실시 계획은 민주주의와 인권을 가장한 분리·독립 기도”라고 못박고 “국민투표를 강행할 경우 타이완 해협의 안정과 평화가 무너질 것”이라고 강력 경고했다. 인민해방군은 새해 첫날부터 내륙과 연안지방에서 대규모 군사훈련에 착수,‘전쟁불사’ 발언이 결코 엄포용이 아님을 과시했다.공중강습,삼림전(森林戰),지휘소 모의전쟁, 등 타이완 해안 봉쇄 등이 주요 훈련 목표였다.하지만 지난 총통선거 당시 미사일 발사 등 군사행동이 되레 역풍을 몰고왔다는 내부 분석도 만만치 않다.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타이완 고립 외교전도 가동 중이다.원자바오 총리의 방미 시 중국은 ‘하나의 중국’ 원칙을 미국으로부터 재확인받았다. 타이완의 최대 후원국인 미국도 양안 긴장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에서 타이완측에 국민투표 철회를 요구했다.지난달 중국·프랑스 정상회담에서 자크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이 “타이완의 국민투표는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는 발언을 이끌어낸 것도 외교전의 일환이다. 중국 지도부의 단기 목표는 천수이볜 총통의 낙선.후진타오(胡錦濤) 당총서기가 지난 연말 타이완 기업인을 초청,중국 통일정책 지지를 촉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타이완의 안정 희구세력을 움직이겠다는 고도의 전략이다. oilman@˝
  • ‘총선보도’ 정치인 비리에 편중

    4·15 총선을 앞둔 KBS·MBC·SBS 등 방송 3사의 선거 관련 보도가 불법 선거 자금과 관련한 개인비리에 치우쳐 선거법·제도의 개선 논의와 정치개혁에 대한 논의는 상대적으로 빈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뉴스워치팀은 지난 1월 한달 동안 방송 3사의 총선 관련 뉴스를 4·13총선을 앞두었던 지난 2000년 1월의 총선 관련 뉴스와 비교 분석했다.오후 8∼9시대 저녁 종합뉴스를 모니터했다. 그 결과 선거법·제도 관련 보도는 2000년에는 59건으로 22%를 차지했지만,올해는 12건으로 14%에 그쳐 언론의 의제설정 기능이 매우 취약해진 것으로 나타났다. 총선과 관련한 방송 보도의 정보원은 국회·정당이 219건으로 44.6%,법원·검찰이 118건으로 24.0%를 차지했고 청와대·정부·시민단체가 뒤를 이었다.정치권과 법원,검찰의 방송보도가 높은 것은 그만큼 불법 선거자금 문제를 많이 다뤘기 때문이다. 낙천·낙선 운동이 이슈가 됐던 2000년에는 시민단체 관련 보도가 110건으로 42%를 차지했으나 올해는 20건으로 13%에 불과했다. 총선 관련 간접보도도 양상이 크게 달라졌다.정치인 비리를 다룬 보도가 2000년에는 4건으로 5%에 불과했지만,올해는 206건에 61%로 크게 늘었다.윤호진 책임연구원은 “공중파 방송의 저녁 메인뉴스는 영향력과 상징성이 매우 크다.”면서 “불합리한 선거법·제도 개선에 관심을 기울이고 정치개혁과 민주주의의 완성이라는 시대적 명분을 염두에 두고 보도를 하는 것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박상숙기자 alex@˝
  • [뉴스플러스] 여당·당선자 선거사범 기소율 낮아

    야당에 비해 여당이,낙선자에 비해 당선자가,선거사범 기소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중앙선거관리위원회 이기선 홍보관리관이 18일 발표한 경희대 대학원 정치학과 박사학위 논문 ‘90년대 이후 한국 선거의 공정성에 관한 연구’에 따르면 전체 선거사범의 기소율은 14대 40.9%,15대 34%,16대 40.9%이었다.이중 당선자 선거사범 기소율은 훨씬 낮은 5.4%(14대),8.5%(15대),20%(16대)에 그쳤다.특히 여당과 제1야당의 기소율을 비교해보면 22.3%대 26.1%(15대),41.7%대 45.9%(16대)로 모두 여당 선거사범의 기소율이 4%포인트 가량 낮았다.˝
  • 김영길 전공노위원장

    최대 강성 공무원노동단체인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이 최근 김영길(46) 경남본부장을 2기 위원장으로 선출했다.김 위원장은 “공무원도 완전한 노동3권 쟁취가 중요하다.”며 “이를 위해 17대 총선에서 낙천·낙선 운동과 연계하는 등 모든 투쟁 역량을 집중시키겠다.”고 밝혔다.김 위원장은 다음달 2일부터 위원장으로서 공식 일정을 시작한다. 1기 지도부에 대한 평가는. -지난해 말 파업을 둘러싼 찬반투표가 흐지부지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오류가 일부 있었다.그러나 어수선했던 당시로서는 최선을 다했다고 본다. 선거전에서는 고광식 후보보다 상대적으로 온건하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온건이니 강성이니 하는 평가에 연연하지 않는다.강성이라고 무조건 파업하고,온건이라고 무조건 협상만 하는 것은 아니다.조합원의 힘을 결집해 한번에 타격을 줄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내 자신은 부드럽다고 생각한다. 얼마 남지 않은 총선 대응방안은. -공무원노조 합법화 투쟁이다.정책질의 형식으로 각 후보의 의견을 물을 것이다. 낙천·낙선운동과 연계할 수도 있다.또 진보진영의 정치세력화를 위해 진보정당에 대한 지원사업도 검토할 수 있다.그러나 이 문제는 노조원들의 의견을 많이 듣고 결정할 문제다. 공무원노조법 논란은 결국 단체행동권 허용 여부인데. -완전한 노동3권 쟁취는 전공노로서는 내릴 수 없는 깃발이다.그렇다고 정치권에 매달리겠다는 것은 아니다.이미 공무원노조의 존재는 엄연한 실체다.의연하게 우리의 갈 길을 가겠다. 공무원 파업에 대한 여론은 좋지 않을 텐데. -바로 그게 지난 50년간 뿌리 깊게 박힌 고정관념이다.단체행동권이 있다고 날마다 파업하고,없다고 파업을 못하는 게 아니다. 부패척결로 국민적 지지를 얻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의견도 있다. -경남본부장 때 명절 밀착감시단을 운영했다.지난 추석과 설때 19명과 44명을 각각 적발했다.이런 방법을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등 여러 가지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독자 노선을 내걸고 최근 출범한 전국목민연합공무원노동조합(전목련)은 단체행동권 쟁취에 소극적인데. -2기 지도부 구성 직전에 전목련이라는 단체가 나왔다.구성원들의 동의를 충분히 구했는지조차도 의심스러운,일종의 ‘물타기’라는 생각이 든다. 지난해처럼 성과상여금 반납 투쟁을 계속하나. -우리 선거 때문에 제대로 챙기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받아들일 수 없다는 원칙은 여전하다.중앙부처나 서울지역은 2월 중 지급되겠지만 지방은 연말에나 지급되기 때문에 그 기간 동안 묘안을 짜내보겠다. 임기를 마칠 때쯤 어떤 전공노가 돼 있을지. -지금 기대와 불안이 뒤섞여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그러나 2년 뒤쯤이면 ‘공무원노조 때문에 공무원 사회가 많이 변했구나.’라는 목소리가 나오도록 노력하겠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낙선·당선운동 지지” 90%

    NGO(비정부기구)의 시민활동가들은 17대 총선에서 시민단체가 해야 할 핵심과제로 비리 정치인 퇴출 등 정치개혁을 꼽은 것으로 나타났다.또 활동가의 과반수가 낙선·당선운동 참여를 통해 이번 총선에 참가할 의향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시민·사회단체 젊은 활동가들로 구성된 ‘시민·사회단체 청년활동가 모임’이 지난 2일부터 11일까지 환경·인권·여성·통일·교육 등의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국 시민·사회단체 활동가 39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4·15총선 관련 설문조사’ 결과다. 이에 따르면 ‘총선에서 가장 중요한 정책 내지 핵심과제’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의 56%인 220명(복수 응답)이 ‘권력비리 척결과 지역주의 극복,보수 정치인 퇴출 등 정치개혁’을 꼽았다. 이어 ▲진보정당의 원내진출 42%(164명) ▲청년실업과 고용안정,노동정책 개혁 등 신자유주의 경제정책 극복 20%(78명) ▲남북화해협력 및 한반도 평화실현 18%(70명) ▲교육·인권·사회복지 등 삶의 질 개선 15%(58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총선에 어떤 형식으로 참여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대해서는 29%인 115명이 낙천·낙선운동 참여를 꼽았으며,이어 당선·지지운동 참여 27%(104명),공명선거·정보공개운동 감시 18%(71명) 등의 순이었다.그러나 17%인 67명은 직접 정당가입을 통해 총선에 참여하겠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최근 시민단체의 낙선·당선운동에 따른 정치적 중립성 훼손 등 부정적 의견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90%인 353명이 ‘시민단체의 다양한 총선활동’이라며 반대의사를 표시했다. 반면 총선 참여에 대한 부정적인 의견은 39명에 불과했다. 청년활동가모임 최현진 총무는 “이번 설문은 정치개혁의 중요한 분수령이 될 17대 총선을 임하는 NGO단체 활동가들의 생각을 알아보기 위해 실시한 것”이라면서 “조사 결과 많은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이번 총선에서 민생을 외면하는 부패·타락 정치인들을 퇴출시키려는 열망이 크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번 총선을 통해 부패정치 청산과 낡은 정치 퇴출,유권자 혁명을 가져올 수 있도록 시민단체 활동가들의 힘을 결집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단체는 지난 2001년 고 강경대 열사 10주기 추모식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91학번 시민활동가 20여명이 주축이 돼 만들어졌다. 조현석기자˝
  • 'FTA 통과’ 격렬 시위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농민단체 소속 회원 3000여명은 16일 오후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동의안이 통과되자 서울 여의도 국회 진입을 시도하는 등 격렬한 항의 시위를 벌였다. 농민단체들은 이날 비준 철회를 주장하며 ‘낙선 대상의원’ 및 ‘반농업 인사’ 대상자 명단을 공개,17대 총선에서 대대적인 낙선 운동을 전개하기로 했다. 전국농민연대는 최병렬 한나라당 대표,조순형 민주당 대표,김근태 열린우리당 원내대표 등 여야 의원 8명을 ‘낙선 대상’으로 발표했다.전국농민회총연맹도 유인물을 통해 박관용 국회의장,정동영 열린우리당 상임의장과 홍사덕 한나라당 총무,허상만 농림부 장관,신장범 주칠레 대사 등 16명을 ‘반농업 인사’로 낙인찍고 강력히 비난했다.전국농민연대 전기환 집행위원장은 “FTA 비준은 무효이며 이를 철회하지 않으면 찬성 의원들을 파악,대대적인 낙선 운동을 벌이겠다.”고 말했다. 500여대의 관광버스를 타고 상경한 농민들은 각목 등을 휘두르며 국회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다.시위대 일부가 돌과 인분이 담긴 주스병 수십개를 던지자 경찰은 물대포를 쏘며 저지했다.이 과정에서 농민과 전경 등 10여명이 부상했다.이들은 오후 5시30분쯤 자진 해산했다.경찰은 국회 주변을 전경 버스 100여대로 바리케이드를 치고 69개 중대 7500여명의 병력을 배치해 국회 진출을 막았다.이날 집회에서 농민들은 연습용 최루탄으로 추정되는 수류탄 모양의 물체 1개를 발견,경찰의 최루탄 사용을 주장했다.이에 대해 경찰은 “농민단체에서 사용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반박했다. 문경식 전국농민회총연맹 의장은 “농가부채특별법 등 농어촌 복지향상을 위한 특별법부터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면서 “국민적 합의를 거치지 않은 FTA 비준은 철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다시 도마오른 시민단체 정부보조금

    “정부 보조금은 시민단체의 순수성을 의심케 하는 것이다.” “낙선운동의 본질을 흠집내려는 음모다.” 17대 총선을 앞두고 시민단체들의 낙선·당선 대상자 명단 발표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시민단체들의 ‘민간단체 공익활동지원사업 국고 보조금’(정부 보조금) 문제가 또 다시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16일 현재 ‘2004 총선시민연대’(총선연대)와 ‘2004 총선물갈이시민연대’(물갈이연대) 등의 인터넷 게시판에는 정부 보조금 문제를 둘러싼 공방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정부 보조금 문제가 시민단체 ‘흠집내기’를 위한 정치권의 단골 메뉴이기는 하지만,이를 계기로 시민단체들도 ‘재정 자립도’를 강화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한마디로 순수성을 생명으로 하는 시민단체가 이같은 문제로 인해 논쟁의 빌미를 제공해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수면 위로 재부상한 정부 보조금 그동안 잠잠하던 정부 보조금 문제가 다시 거론된 것은 올 초 시민단체들이 낙선·당선운동을 잇따라 선언하면서부터다.지난 2000년 16대 총선 당시 낙선운동으로 불거진 논쟁이 4년 후 재연되고 있는 것이다. 16대 총선에서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에 호되게 당한 정치권이 “낙선운동을 주도하는 단체들이 정부로부터 거액의 지원금을 받는다.”며 문제를 제기했다.정치권은 정부가 지난 1999년부터 행정자치부와 지방자치단체를 통해 시민단체들에 매년 150억원씩을 지원하는 것을 문제삼았다.이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정부지원금은 과거 ‘관변단체’들에만 제공했던 돈을 다른 시민단체들에도 공정하게 분배해야 한다는 지적에 따라 국회가 승인한 것”이라면서 “민간단체에 대한 정부의 지원은 잘못이 없다.”고 주장한다. 현재 참여연대와 경실련은 이같은 논란 이후 “어떠한 정부 보조금도 받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하고 일체의 정부 보조금을 받지 않고 있다. 그러나 상당수의 시민단체들은 공모를 통해 수천만∼수억원의 정부 보조금을 지원받고하고 있는 실정이다. ●치열한 정부 지원금 공방 총선연대 게시판에 글을 올린 네티즌 ‘부패천국’은 “정부 보조금을 받는 시민단체가 낙선운동을 한다면 국가로부터 보조금을 받고 특정 정당을 도와주기 위한 ‘홍위병’ 밖에 될 수 없다.”면서 “시민단체들이 낙선운동을 하기에 앞서 시민단체별 정부 보조금 내역부터 밝혀라.”고 비난했다. 또 네티즌 ‘미련한 곰’은 “과거 국가로부터 지원금을 받는 단체를 ‘관변단체’로 불렀다.”면서 “국가로부터 지원금을 받는 단체가 과연 순수한 시민단체라고 할 수 있는가에 의문이 든다.”고 주장했다. 반면 네티즌 ‘환경사랑’은 “시민단체의 정부 보조금 문제와 재산내역을 공개하라는 것은 낙선운동의 본질을 벗어나 시민단체를 모욕하는 것”이라면서 “낙선 명단 발표의 본질을 헤아려야 한다.”고 반박했다.네티즌 ‘알바 감시원’도 “참여연대 홈페이지에 있는 수입·지출 현황을 보면 전체 수입의 80%는 회원들의 회비이며,나머지는 자체 수익사업과 후원금으로 충당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면서 “밝은 길을 향하고 있는 단체들의 발목을 황당한 논리로 붙잡지 말라.”고 제동을 걸었다. ●시민단체 재정자립 시급 그런 가운데서도 시민단체들의 ‘재정 자립’은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꼽힌다.이같은 논란에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 유일한 해결책이기도 하다.그러나 현재 시민단체의 열악한 재정 환경을 볼 때 정부 보조금은 받을 수도,안받을 수도 없는 상태다. 행자부에 따르면 지난해의 경우 200여개 시민단체가 국민통합과 문화시민운동,투명사회만들기,자원봉사 등 8개 분야에서 75억원의 지원금을 받았다.지난 99년 이후 전국적으로 1000여개가 넘는 NGO가 매년 수백만∼수억원씩 정부 보조금을 받았다. 총선연대에 참여중인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선진국의 시민단체들도 공모사업 등 수입의 60∼70% 정도를 정부의 직접적인 재정지원에 의존하고 있다.”면서 “정부의 재정지원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회비를 내는 회원 확보 등을 통한 시민단체들의 재정확보 방안이 시급히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회원들의 회비로는 100만원도 채 안되는 상근 활동가들의 월급조차 지원하기 어려운 단체들이 많다.”면서 “매번 반복되는 정부 지원 논란을 피하려면 정부 지원금이 단체 운영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크게 낮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관계자는 “논란이 많은 현재의 직접 지원보다는 시민단체 기부금에 대한 세제 혜택이나 민간재단 설립을 통한 지원 등 간접적인 방식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조현석기자 hyun68@˝
  • 韓·칠레FTA 162대71 국회 통과 “싱가포르와 연내 체결”

    우리나라도 칠레를 시작으로 자유무역 체제가 출범한다.정부는 올해 싱가포르,내년 일본과도 자유무역협정(FTA)을 매듭지을 방침이다.새달에는 동남아국가연합(ASEAN)과의 FTA공동연구위원회가 발족한다.장기적으로 미국·중국 등과도 FTA 체결을 추진키로 했다. 정부는 이를 위해 통상교섭체제를 ‘공격형’으로 전면 개편하기로 했다.정부 관계자는 16일 “통상교섭본부 조직안이 마무리되는 대로 FTA전담국 신설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외교통상부는 조직개편 전까지 한시적 체제로 부내 다자 통상협력과와 통상정책기획과를 FTA1과와 FTA2과로 개편키로 했다.정부는 한·칠레 FTA 비준 과정에서 드러난 실책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국회와 민간단체와의 협의를 의무화하는 ‘통상절차법’을 제정할 방침이다. 한·칠레 FTA가 발효되면 칠레산 포도주 관세는 단계적인 감세를 거쳐 5년 뒤 철폐된다.포도는 현재 45%의 관세가 10년간 15%의 관세로 수입된다.커피·배합사료·종우·양털 등은 발효 즉시 무관세로 수입된다.쌀·사과·배 등 칠레산 농산물 394개 품목은 FTA 대상에서 빠졌다.반면 자동차·휴대폰 등 우리나라 주력 수출품목은 발효 즉시 관세가 없어진다. ●3전4기끝 처리… 4월 발효 국회는 이날 본회의에서 한·칠레 FTA 비준동의안을 가결했다.사흘전 이라크 추가 파병 비준동의안처럼 ‘3전4기’끝에 통과됐다.표결 결과는 재석의원 234명 중 찬성 162,반대 71,무효 1표 등으로 집계됐다. 본회의는 또 FTA비준에 따른 농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농어업인 부채경감특별법 수정안과 농어민 삶의 질 향상특별법도 통과시켰다. 고건 국무총리는 박관용 국회의장의 중재에 따라 세가지 지원대책을 추가로 밝혔다.농업용 상호금융자금의 금리 8% 중 3%포인트를 정부가 보전해 주고,경영이양직불제 지원연령을 현행 69세에서 72세로 연장하며,직불제를 연차적으로 늘리겠다는 것이다. ●한·칠레 외교장관 통화 비준안은 양국 정부가 국회동의 등 필요한 법적 절차를 마쳤다는 것을 증명하는 서면 통지를 교환한 뒤 4월1일쯤 발효될 전망이다.그러나 전국농민회총연맹 등 농민단체 회원 3500여명은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 격렬한 반대 시위를 벌였으며 4·15총선에서 비준안에 찬성한 의원들에 대해 낙선운동을 펴겠다고 선언했다. 한편 크리스티안 바로스 칠레 외교장관 대리(차관)는 이날 오후 반기문 외교부 장관과의 전화통화에서 한국 정부와 국회의 비준노력에 감사의 뜻을 전해왔다. 박대출 김수정기자 dcpark@seoul.co.kr˝
  • [열린세상] 6자회담과 한국의 역할/이철기 동국대 교수·평화연대 공동대표

    북한 핵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2차 6자회담이 25일 중국의 베이징에서 열린다.본질적인 해법이 마련될 가능성은 희박하나,대화를 지속시킬 수 있는 최소한의 조건은 마련될 것으로 전망된다.2차 회담 개최에 합의하게 된 배경에는 북한과 미국 모두,일단 대화의 모멘텀을 유지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판단이 깔려 있다.6자회담의 교착이 장기간 계속되는 것은 북한으로서도 바람직하지 않다.대량파괴무기 확산방지구상(PSI) 등 불리한 환경이 강화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할 수 있고,부시가 재선될 경우 상황은 돌이킬 수 없게 악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대선을 앞둔 부시의 입장에서도 북한 핵문제의 악화는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북한이 핵개발 선언과 같은 추가적인 행동을 하게 된다면,부시 행정부의 대북정책이 실패했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이고 대선 정국에서 쟁점으로 부각될 경우 곤경에 처할 것이기 때문이다.따라서 북한이 더 이상 상황을 악화시키지 않도록 대화의 채널을 열어 두면서 대선 때까지 현상을 유지하는 것이 필요하다. 따라서 2차 회담에서는 북한과 미국이 서로 부담스럽지 않은 선에서 원칙적이고 선언적인 합의를 할 가능성이 있다.북한은 궁극적으로 핵을 완전한 폐기할 수 있다는 의사를,미국은 북한에 안전보장을 제공할 수 있다고 입장을 상호 표명하는 것이다.또 핵의 완전한 폐기에 앞서 우선 핵동결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는 합의가 이루어질 수도 있다. 그런데 북한 핵문제 협상과 관련해 가장 큰 변수는 11월에 있을 미국의 대선이다.결과는 예측불허 상황이다. 민주당이 집권할 경우 미국의 대북정책과 북한 핵문제 해법은 달라질 것이다.민주당 후보 경선에서 승세를 굳히고 있는 존 케리 후보는 북한과 직접 대화를 통한 핵문제 해결을 줄곧 주장하고 있다.그러나 부시가 재선에 성공한다면,미국의 대북정책은 계속 강경기조를 이어갈 것이고 북한에 대한 압박은 더욱 강화될 것이 분명하다.부시가 재선된 2005년 한반도엔 전쟁의 먹구름이 감돌 것이다. 네오콘의 입장에서 북한과 리비아는 본질적으로 차원이 다른 문제이다.정책적·전략적 차원과 전술적 차원의 차이이다.‘북한위협론’은 일방주의 정책의 주요한 명분이다. ‘북한핵의 위협’은 선제 핵공격전략을 지탱해주는 구실이 되고 있다. ‘북한 미사일의 위협’이 없어진다면 정권의 운명을 걸고 추진하고 있는 미사일 방어(MD)의 명분이 사라진다.따라서 ‘깡패국가 북한’ 혹은 대량파괴무기(WMD)를 확산시키는 북한이 계속 필요하다.이라크의 후세인 정권이 붕괴된 상황에서 이러한 필요성은 더욱 절실하다. 북한으로서는 일방적인 양보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 억울할 것이다.그러나 부시가 재선될 경우에도 대비해야 한다.부시가 낙선하기만을 기대할 수는 없다.미국의 대선 결과에 북한 자신의 운명과 한반도의 장래를 걸고 도박을 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부시가 재선되더라도 군사적 행동을 하거나 강경정책을 유지할 수 있는 구실을 주지 말아야 한다.좀 더 ‘통 크고 과감한 조치들’이 필요하다.북한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이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만들어 놓아야 한다.그러기 위해서 북한은 동결 해제했던 원자로 등의 재동결과 이 시설들에 대한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안전조치’ 수용을 일방적으로 발표하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이러한 일방적인 조치들은 북한에 불리한 양보가 아니라 오히려 북한의 입지를 강화시켜줄 것이다. 한편 북한 핵문제의 해결을 위해서는 우리 정부의 주도적인 역할과 자주적인 자세가 매우 중요하다.한·미 공조라는 미명 아래 미국에 주도권을 내주고 미국의 강경정책에 일방적으로 끌려 다니고 있다. 북·미간에 타협이 가능한 구체적인 협상안을 내놓고 북한과 미국을 설득하는 중재자 역할이 요구된다.또한 북한의 에너지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에 대한 전력지원과 같은 적극적인 자세도 필요하다. 이철기 동국대 교수·평화연대 공동대표˝
  • 여성의원 최소45명 나온다

    여야는 17·18대 총선에 한해 여성전용선거구제를 도입하고,지역구 출마자 가운데 아깝게 패한 후보자를 비례대표로 배정하는 석패율제를 적용키로 합의했다.투표자 선거연령은 현행 20세를 유지하기로 했다. 국회 정개특위는 16일 4당 간사회의를 열고 이같이 잠정 합의,전체회의로 넘겼다. 여성전용선거구제는 여성의 정계진출을 확대하기 위해 전국을 26개 권역으로 나눈 뒤 권역별로 여성후보에게만 피선거권을 주는 새로운 형태의 선거구제도다.이에 따라 17·18대 총선에서는 기존 지역구·비례대표 의원 273명 외에 여성전용선거구에서 당선된 여성의원 26명이 추가돼 의원정수는 모두 299명으로 늘어날 전망이다.전체 비례대표 숫자는 36∼40명에서 여야간 절충이 이뤄지고 있어 그중 절반이 여성에 배당된다면 여성의원이 최소 45명선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안이 확정되면 이번 총선에서는 지역구 투표,비례대표 선출 정당투표와 함께 여성의원을 선출하기 위한 별도의 투표까지 하게 됨으로써 1인 3표씩을 행사하게 된다.여성전용 광역선거구는 인구 대비 광역시·도별로 획정토록 했다.이 경우 서울·경기 각 5곳,부산·경남 각 2곳 등이며 나머지 광역 시·도는 각 1곳씩이다. 그러나 여성전용선거구의 피선거권을 여성으로 제한하는 것에 따른 남성 후보자들의 반발 등 위헌 시비를 피해갈 수 없을 것으로 보여 법안의 정개특위 전체회의 및 법사위,본회의 처리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된다. 여야는 또 비례대표 의원정수의 20% 이하 범위에서 특정 광역시·도에 출마한 뒤 전원 낙선할 경우 석패율을 적용,득표율에서 당선자와 가장 근소한 차이로 패한 후보를 비례대표로 배정할 수 있도록 했다.예를 들어 비례대표 의석이 37석으로 확정될 경우,최대 7석까지 석패율을 적용할 수 있다.다만 동일순번 배정자들은 같은 광역시·도에 출마해야 하며 전원 낙선할 경우에만 석패율 적용을 받는다. 그러나 비례대표 여성몫 50%와 관련해서는 특정 순번을 전원 여성으로 배정할 때만 석패율을 적용토록 했다.가령,특정정당이 비례대표 1번에 여성 3명을 배정한 뒤 특정 광역시·도에 출마토록 해 전원 낙선할 경우,당선자 득표수 기준 낙선자 득표수의 비율이 가장 높은 사람이 비례대표 1번으로 확정된다.이 경우 순수 여성으로만 배정해야 비례대표 1번이 여성몫 50%에 포함된다. 전광삼기자 hisam@˝
  • [선택4·15 두 달 앞으로] 각 당 목표 의석·전략

    15일로 17대 총선 D-60일이 됐다.이에 따라 각 당은 선거대책위 발족을 서두르는 등 본격적인 총선채비에 나섰다.총선 준비 상황과 전략을 점검한다. ●한나라당 총선 목표치를 ‘과반의석’에서 ‘원내1당’으로 하향조정했다.불법대선자금 수사와 서청원 의원 석방 등에 따른 여론 악화로 당 안팎의 상황이 여의치 않다는 판단에서다.최병렬 대표의 ‘확실한 1당’은 130∼140석쯤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현재 총 의석은 273석이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원내 1당’ 목표를 달성하기 쉽지 않다는 위기감도 적지 않다.이에 따라 젊고 참신한 인물들로 짜여진 선대위를 조기에 출범시켜 ‘차떼기당’의 오명을 하루빨리 벗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총선을 현 정권에 대한 중간평가로 규정,노무현 대통령 친인척·측근 비리와 참여정부의 실정을 집중 부각시키는 한편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 등을 내세워 수권정당의 이미지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민주당 전통적 지지기반인 호남에서의 우위와 수도권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원내 2당을 유지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이를 위해 비례대표를 포함,90석을 확보하겠다는 방침이다.조순형 대표의 대구 당선에도 심혈을 쏟고 있다.김영환 상임중앙위원은 “지지기반이 확고한 우리와 달리 열린우리당은 차점낙선자 속출로 정당투표에선 2위를 차지하더라도 의석수에서는 3위를 면치 못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당내에서는 호남 표를 열린우리당과 양분하면서 자칫 30∼40석 안팎의 군소정당으로 전락할지도 모른다는 위기감이 적지 않다.광주와 전남·북의 전체 의석이 29개에 불과한 터에 수도권에서 나머지 목표치를 달성하기가 쉽지 않다는 판단인 것이다.강운태 사무총장은 “이번 총선을 부패 대 반부패,사이비개혁 대 진짜 개혁의 대결구도로 몰아갈 것”이라며 “주말쯤 선대위를 출범시켜 당을 총선체제로 전환할 것”이라고 말했다. ●열린우리당 수도권과 충청권 압승으로 원내 과반 1당을 차지한다는 목표다.영남권은 부산·경남에서 10∼15석,대구·경북에서 4∼5석 확보를 기대한다. 이를 위해 이번 총선을 ‘새로운 정치세력’과 ‘반개혁 정치세력’ 구도로 설정,열린우리당과 한나라당간 대립전선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달 말쯤 선대위 체제로 전환하고,경선을 다음달 초까지 대부분 마무리할 계획이다.선대위원장은 정동영 의장과 김근태 원내대표가 ‘투톱’으로 맡는 방안과 이들 중 1명이 대학총장 또는 시민단체 대표 등 외부인사와 공동선대위원장을 맡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김한길 총선기획단장은 “150석 이상을 확보하고,최악의 경우 지역구 100석은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민련·민노당 원내교섭단체(20석)를 구성,17대 국회의 ‘캐스팅 보트’를 쥐겠다는 목표다.한나라당의 퇴조로 아성인 대전·충남은 물론 충북에서도 선전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민주노동당도 원내 진출을 자신한다.정당투표에서 최소 10% 이상 얻어 5∼7석을 확보하고,지역구에서 7∼8석을 얻으면 최대 15석까지도 가능하다는 주장이다.‘부패심판,유일 진보정당’이라는 점을 적극 부각시킨다는 방침이다.보육세,무상교육 등 파격적 정책을 준비하고 있다. 진경호 이지운 김상연기자 jade@˝
  • [조정래의 세상보기] 김성호·박찬호 두 젊은 영혼에게

    당신은 뜻밖에 패배를 했습니다.그런데도 당신은 그렇게 담담하고 의연할 수 있었습니다.그건 신선하고 신선하고 또 신선한 충격이고 감동이었습니다.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것은 이형기 시인의 ‘낙화’ 첫 연입니다.김성호 의원과 박찬호 선수 두분,당신들이 최근에 보여준 모습을 바라보며 이 시가 새롭게 가슴을 울립니다.당신들이 겨울 대나무처럼 시퍼렇게 젊은 나이이기 때문에 더 그럴 것입니다. 김성호 의원,당신이 국회의원 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경선에서 패배를 아무런 사족 붙이지 않고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보고 문득 놀랐습니다.텔레비전 화면에 클로즈업된 당신의 얼굴은 아무런 꾸밈도 당황함도 없이 편안하고 담담했습니다.사진기의 정직하고 냉정한 투시력은 인간의 위장된 감정까지도 여지없이 담아내는데 말입니다. “비록 후보가 되지는 않았지만 열린우리당이 선도하는 정치개혁에 기여한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이런 당신의 말을 들으며 ‘나는 저럴 수 있을까.’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그런데,다음날 신문에 난 당신의 인터뷰를 보고 더욱 놀랐습니다. “예,제가 선출될 줄 알았지요.” 그래서 국민경선에 나섰던 것인데 당신은 뜻밖에 패배를 했습니다.그런데도 당신은 그렇게 담담하고 의연할 수 있었습니다.그건 신선하고 신선하고 또 신선한 충격이고 감동이었습니다.우리의 정치판에서 그런 ‘신사적’인 모습은 실로 처음 대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우리는 지난 수십년에 걸쳐서 외국 정치인들이 패배에 승복하고 승자에게 축하를 보내는 그 흔쾌한 모습을 우리한테서도 볼 수 있기를 얼마나 고대해 왔습니까.더구나 당신의 모습이 한층 돋보이는 것은 시민단체들에 의해 낙선·낙천자들 명단이 발표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낙선·낙천의 대상이 된 국회의원들은 하나같이 변명해대고 불만을 터뜨리고 욕을 하기 바쁘지 당신처럼 겸허한 태도를 취하는 사람은 볼 수가 없었습니다.김성호 의원,당신의 아름다운 뒷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젊은 당신은 이 땅의 모든 정치인들의 참다운 스승입니다.당신의 인생은 찬란한 승리의 빛에 감싸여 있습니다.어디서나 꿋꿋하시기를. 박찬호 선수,당신의 요즈음의 심경을 헤아려보며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언젠가 제가 여러분들에게 약속드린 말이 있습니다.앞으로 얼마나 잘할 거라는 장담의 약속은 못 하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으리라는 약속은 하겠다고.결국 끈질긴 놈이 살아남을 거라 생각합니다.” 당신의 홈페이지에 남겼다는 글의 이 부분에 당신의 외로운 모습이 오롯이 드러나고 있습니다.요즘 당신이 겪고 있는 외로움은 작년 귀국 때 겪은 외로움보다 훨씬 더 클지도 모릅니다.성적이 부진해서 돌아온 당신에게 조국의 매스컴들은 너무나 싸늘했습니다.당신이 승승장구할 때엔 박이 터지도록 앞을 다투던 매스컴들은 간곳이 없었습니다.그 약삭빠른 표변에 당신이 상처라도 크게 입었으면 어쩌나 하고 마음이 쓰였습니다.당신은 야구에서는 우뚝한 큰 선수이지만 각박한 인생사를 소화하기에는 너무 젊은 나이입니다.내가 늘 걱정하는 내 아들보다 한 살이 어리니까요. 당신을 뚜렷이 기억하는 것은 인간적 차별까지 뚫고 세계적 선수가 되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노동자들에 힘입어 부자가 된 기업인들도 그 이윤의 사회 환원을 부끄러운 줄 모르고 거부하는 세상에서 당신은 오로지 당신 혼자의 몸을 학대하듯 단련시켜가며 어렵게 번 돈을 귀국할 때마다 내놓고는 했습니다.그 아름다운 실천은 성자를 능가하는 모습입니다. 재기를 다짐하는 당신의 굳은 의지가 다시 꽃으로 피어나기를 기원합니다.그러나 당신은 지금 세월이 지배하는 체력의 한계 앞에 직면해 있음도 잊지 말기 바랍니다.세월의 잔혹한 힘을 이겨낼 인간은 아무도 없습니다.그 힘에 순종하는 것은 슬픔이 아니라 또 하나의 아름다움입니다.그리고,새로운 삶의 길은 얼마든지 또 있습니다.당신은 최선을 다한 승자이며,우리의 자랑스러운 모범입니다. 작가·동국대 석좌교수˝
  • [조정래의 세상보기] 김성호·박찬호 두 젊은 영혼에게

    당신은 뜻밖에 패배를 했습니다.그런데도 당신은 그렇게 담담하고 의연할 수 있었습니다.그건 신선하고 신선하고 또 신선한 충격이고 감동이었습니다. 가야 할 때가 언제인가를 분명히 알고 가는 이의 뒷모습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것은 이형기 시인의 ‘낙화’ 첫 연입니다.김성호 의원과 박찬호 선수 두분,당신들이 최근에 보여준 모습을 바라보며 이 시가 새롭게 가슴을 울립니다.당신들이 겨울 대나무처럼 시퍼렇게 젊은 나이이기 때문에 더 그럴 것입니다. 김성호 의원,당신이 국회의원 후보 선출을 위한 국민경선에서 패배를 아무런 사족 붙이지 않고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것을 보고 문득 놀랐습니다.텔레비전 화면에 클로즈업된 당신의 얼굴은 아무런 꾸밈도 당황함도 없이 편안하고 담담했습니다.사진기의 정직하고 냉정한 투시력은 인간의 위장된 감정까지도 여지없이 담아내는데 말입니다. “비록 후보가 되지는 않았지만 열린우리당이 선도하는 정치개혁에 기여한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이런 당신의 말을 들으며 ‘나는 저럴 수 있을까.’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그런데,다음날 신문에 난 당신의 인터뷰를 보고 더욱 놀랐습니다. “예,제가 선출될 줄 알았지요.” 그래서 국민경선에 나섰던 것인데 당신은 뜻밖에 패배를 했습니다.그런데도 당신은 그렇게 담담하고 의연할 수 있었습니다.그건 신선하고 신선하고 또 신선한 충격이고 감동이었습니다.우리의 정치판에서 그런 ‘신사적’인 모습은 실로 처음 대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우리는 지난 수십년에 걸쳐서 외국 정치인들이 패배에 승복하고 승자에게 축하를 보내는 그 흔쾌한 모습을 우리한테서도 볼 수 있기를 얼마나 고대해 왔습니까.더구나 당신의 모습이 한층 돋보이는 것은 시민단체들에 의해 낙선·낙천자들 명단이 발표되고 있는 시기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낙선·낙천의 대상이 된 국회의원들은 하나같이 변명해대고 불만을 터뜨리고 욕을 하기 바쁘지 당신처럼 겸허한 태도를 취하는 사람은 볼 수가 없었습니다.김성호 의원,당신의 아름다운 뒷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젊은 당신은 이 땅의 모든 정치인들의 참다운 스승입니다.당신의 인생은 찬란한 승리의 빛에 감싸여 있습니다.어디서나 꿋꿋하시기를. 박찬호 선수,당신의 요즈음의 심경을 헤아려보며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언젠가 제가 여러분들에게 약속드린 말이 있습니다.앞으로 얼마나 잘할 거라는 장담의 약속은 못 하지만 절대 포기하지 않으리라는 약속은 하겠다고.결국 끈질긴 놈이 살아남을 거라 생각합니다.” 당신의 홈페이지에 남겼다는 글의 이 부분에 당신의 외로운 모습이 오롯이 드러나고 있습니다.요즘 당신이 겪고 있는 외로움은 작년 귀국 때 겪은 외로움보다 훨씬 더 클지도 모릅니다.성적이 부진해서 돌아온 당신에게 조국의 매스컴들은 너무나 싸늘했습니다.당신이 승승장구할 때엔 박이 터지도록 앞을 다투던 매스컴들은 간곳이 없었습니다.그 약삭빠른 표변에 당신이 상처라도 크게 입었으면 어쩌나 하고 마음이 쓰였습니다.당신은 야구에서는 우뚝한 큰 선수이지만 각박한 인생사를 소화하기에는 너무 젊은 나이입니다.내가 늘 걱정하는 내 아들보다 한 살이 어리니까요. 당신을 뚜렷이 기억하는 것은 인간적 차별까지 뚫고 세계적 선수가 되었기 때문만은 아닙니다.노동자들에 힘입어 부자가 된 기업인들도 그 이윤의 사회 환원을 부끄러운 줄 모르고 거부하는 세상에서 당신은 오로지 당신 혼자의 몸을 학대하듯 단련시켜가며 어렵게 번 돈을 귀국할 때마다 내놓고는 했습니다.그 아름다운 실천은 성자를 능가하는 모습입니다. 재기를 다짐하는 당신의 굳은 의지가 다시 꽃으로 피어나기를 기원합니다.그러나 당신은 지금 세월이 지배하는 체력의 한계 앞에 직면해 있음도 잊지 말기 바랍니다.세월의 잔혹한 힘을 이겨낼 인간은 아무도 없습니다.그 힘에 순종하는 것은 슬픔이 아니라 또 하나의 아름다움입니다.그리고,새로운 삶의 길은 얼마든지 또 있습니다.당신은 최선을 다한 승자이며,우리의 자랑스러운 모범입니다. 작가·동국대 석좌교수
  • 서청원·박종희 '공천배제’ 위기

    ‘서청원 의원 석방요구결의안’ 불똥이 한나라당 내에서 갈지(之)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어디로,어느 선까지 튈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당장 발의를 주도한 박종희 의원은 공천에서 배제될 위기에 놓였다. 김문수 공천심사위원장은 13일 전체회의를 마친 뒤 “석방안을 주도한 박 의원에 대해 공천배제를 검토하기로 했다.”면서 “당에 부정적 이미지를 남긴 책임 인사는 공천에서 배제하는 것을 심사위원 전원일치로 결의했다.”고 말했다.그는 ‘공동 발의했던 의원이나 이를 제대로 막지 않은 당 지도부에 대해선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논의를 많이 했으나 어디까지 확대할 것인가는 결정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하지만 “대표에게도 많은 책임이 있다고 본다.”고 말해 최병렬 대표에게도 화살을 겨눴다. 당사자인 서 전 대표에 대해서는 “이번 건뿐 아니라 다른 건에 대해서도 충분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공천배제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아울러 결의안에 서명을 한 30여명의 의원들도 지역 시민단체 등에서 추가 낙천·낙선 대상자로 선정할 움직임이어서 불이익을 받게 될 공산이 커졌다. 김 위원장은 불법대선자금 모금에 나섰던 최돈웅 의원 등 구속 중인 의원들도 “(공천배제를)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이번 일을 물갈이 기회로 활용할 뜻을 분명히 한 셈이다. 한편 박종희 의원은 오후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수용 의사를 밝혔다.그러나 최 대표측은 박 의원에게 공천을 주는 쪽으로 방향을 선회하려는 움직임이 엿보인다. 당내 상황이 악화일로를 치닫자 서 전 대표의 한 측근은 “차라리 감옥에서 나오지 않은 것만 못하다.”고 한탄했다.서 전 대표는 금명간 거취를 포함한 입장 표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일각에서는 석방안 파문으로 사실상 정치적 재개가 어려워진 게 아니냐는 전망도 나온다.일부 측근은 “이런 상황에서 수도권 어디에 출마한다고 당선되겠느냐.”고 반문했다.서 전 대표는 당초 이날 국회 신상발언을 통해 거취 등을 밝히려 했으나 FTA 비준안 등이 남아 있어 뒤로 미뤘다. 이지운기자 jj@˝
  • 이라크 파병안 155대50 국회 통과

    이라크 추가파병 동의안이 ‘3전4기’ 끝에 13일 국회를 통과했다.미국과 약속한 4월 말 파병도 이뤄지게 됐다. 청와대와 정부는 즉각 환영 논평을 냈다.그러나 이라크파병반대 비상국민행동 소속 회원들은 격렬한 반대 시위를 벌였다.상당수 시민·사회단체들은 파병안에 찬성한 의원들에 대해 낙천·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예고했다. ▶관련기사 2·9면 파병부대는 모두 3600명 규모다.1965년 베트남전 참전 이후 최대 병력이다.특전사 1000명과 서희·제마부대 600명 등 1600명과 경계병력 800명,사단사령부와 직할대 1200명 등이다.올리브를 뜻하는 아랍어인 ‘자이툰’부대로 불린다. 조영길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달 중순 파병인원 선발 및 부대편성을 마치고 다음달 초부터는 본격적인 교육훈련에 들어가는 등 파병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3일 파병부대 창설식을 갖고,다음날에는 파병부대장으로 내정된 황의돈 육군 소장 등 10여명으로 구성된 협조단을 이라크 현지로 보낸다. 장비와 물자는 3월 말이나 4월 초 해상 수송에 착수하고,선발대는 4월 초 두 차례에 걸쳐 200명과 300명 규모로 각각 파병된다.본대는 4월 말 이라크에 도착한다. 조 장관은 이달 말 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오만 등 중동 3개국을 순방해 아랍권의 우호적 여건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 범정부 차원에서는 이달 말 파병지원 추진위원회를 열어 이라크 재건지원 계획을 긴밀히 협조할 방침이다. 이날 국회 본회의 표결은 의원 212명이 참가한 가운데 찬성 155,반대 50,기권 7표로 가결됐다.한나라당·민주당·열린우리당은 각각 116명,49명,39명의 의원이 표결에 참여해 108명,14명,26명이 찬성표를 던졌다.본회의에 앞서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은 사실상 찬성 당론을,민주당은 권고적 반대 당론을 각각 정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권오을·서상섭·송병대·전재희 의원 등 4명은 당론과 달리 반대했으며 오세훈·이승철·이재오·장광근 의원 등 4명은 기권했다. 민주당 이만섭·박종우 의원 등 14명은 당론과 달리 찬성했으며,구종태 의원은 기권했다.열린우리당 임종석 의원 등 12명은 반대표를 던졌고,김태홍 의원은 기권했다.이로써 16대 국회는 한·칠레 자유무역협정(FTA) 비준동의안과 선거법 개정안 등 사실상 2대 현안만 남게 됐다.전자는 오는 16일,후자는 19일 각각 처리될 예정이다. 박대출 조승진기자 dcpark@seoul.co.kr ˝
  • 전공노 새 위원장 김영길씨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13일 제2대 위원장에 김영길(46) 경남본부장이,사무총장에 안병순(43) 서울본부 사무처장이 각각 당선됐다고 밝혔다. 신임 김 위원장은 지난 2001년은 경남도청에서 국정감사 반대 침묵시위를 벌인데 이어,2002년 12월에는 연가파업을 주도한 혐의로 구속되는 등 대표적인 ‘강성’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는 4·15총선에서 공무원 노동 3권에 반대하는 후보에 대해 낙선운동을 펼치겠다고 공약으로 내거는 등 4월 총선을 공무원 노동3권 쟁취의 기회로 삼겠다는 계획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어 향후 마찰이 예상된다. 불평등한 공무원 정년의 일원화,하위직 계급제 개혁,7급 이하 근속승진 연한 단축 및 5·6급 근속승진제 도입 등도 공약으로 내걸고 있다. 전공노는 전국 단위 3개 공무원 조직중 최대 규모로 회원은 12만명에 달한다. 한편 전공노는 15일 대의원대회에서 부위원장을 뽑을 예정이다. 조태성기자 cho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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