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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덕혜옹주 영화화, 고종의 고명딸 실제 모습 공개

    덕혜옹주 영화화, 고종의 고명딸 실제 모습 공개

    소설 ‘덕혜옹주’가 영화화 된다는 소식이 알려져 화제다. 영화 ‘덕혜옹주’는 2009년 발간된 권비영 작가의 동명 소설이 원작. 소설 ‘덕혜옹주’는 일제 치하 비극적 삶을 살아온 덕혜옹주를 최초로 다루며 인기를 모았다. 영화로 만들어질 ‘덕혜옹주’는 ‘8월의 크리스마스’와 ‘봄날은 간다’의 허진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을 예정이다. 이정재의 캐스팅 소식이 알려지기도 했지만, 이정재 측은 “결정된 바는 없다”는 입장을 보였다. 덕혜옹주를 누가 맡을 지도 관심사다. 한편 덕혜옹주는 어린 나이에 아버지 고종황제의 죽음을 목격한 후, 일본으로 끌려가 냉대와 감시로 점철된 십대 시절을 보냈다. 덕혜옹주는 19세에 대마도 번주 소 다케유키(宗武志) 백작과 결혼하여, 외동딸 정혜(正惠·마사에)를 낳게 된다. 하지만 출산 후 덕혜옹주는 정신분열 증세를 보였고, 10년 동안 정신병원에 감금당했다. 외동딸 정혜는 자살하겠다는 유서를 남긴채 일본의 남알프스 지역에서 실종됐고, 조국에 대한 그리움에 1962년 고국으로 돌아온 덕혜옹주는 낙선재에서 지내다 1989년 세상을 떠났다. 덕혜옹주 영화화 소식에 네티즌들은 “덕혜옹주 영화화, 볼만하겠다”, “덕혜옹주 영화화, 캐스팅 누가되려나”, “덕혜옹주 영화화, 기대”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낙선하면 끝? 선거펀드 ‘먹튀’ 논란

    6·4지방선거 당시 후보자가 조성한 ‘선거펀드’가 먹튀 논란을 낳고 있어 제도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다. 일부 후보자들이 선거 뒤 이를 제때 갚지 못하면서 투자자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7일 제주도 선거관리위원회 등에 따르면 지방선거 당시 제주도교육감에 출마해 낙선한 K 후보는 최근 제주지법에 개인회생을 신청했고 법원은 개시 결정을 내렸다. K 후보는 ‘교육실천펀드’라는 명목으로 2차에 걸쳐 유권자와 지지자 등에게서 2억 5000여만원을 투자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K 후보는 이자율 연 3.5%를 제시하며 선거펀드를 모았고 선거가 끝나고 60일 뒤인 8월 4일 투자자에게 원금과 이자를 모두 상환하겠다고 약속했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지금까지 선거펀드에 투자한 원금은커녕 이자조차 받지 못하고 있다. K 후보는 선거에서 14.67%의 득표율을 기록해 선거 비용 50%를 돌려받았다. 현행 선거법상 득표율 15%가 넘어야만 선거 비용 전액을 보전받을 수 있다. K 후보는 선관위에 신고한 선거 비용 3억 7400여만원 가운데 1억 8700여만원을 보전받았다. L씨는 “선거펀드 등에 부조 개념으로 소액을 투자한 지지자들이 많지만 일부는 자신의 돈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 돈을 빌리거나 투자를 권유한 사람들도 많아 2, 3차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선거펀드는 일반 펀드와는 달리 유사수신행위를 금지한 현행법의 적용을 받지 않는다. 후보 누구나 선거펀드를 통해 선거 비용 등을 충당할 수 있다. 하지만 선거 이후 후보자가 원금을 갚지 않으면 투자자들은 민사소송을 해야 돌려받을 수 있고 당사자가 파산하면 이마저도 불가능한 실정이다. 도의회 관계자는 “선거펀드는 선거 이후 당사자가 이를 돌려주지 않더라도 법적인 제재 수단이 없다”며 “선거 펀드 1인 투자액 제한과 미상환 시 형사 처벌 추진 등 관련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단체장의 두 얼굴… 선거 공약 ‘없던 일로’

    단체장의 두 얼굴… 선거 공약 ‘없던 일로’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취임한 지 3달여가 지났다. 하지만 벌써 이런저런 핑계를 대며 주요 공약들을 폐기 처분하고 있다. 단체장 대부분이 취임하면 위원회를 구성해 공약을 선별하는 과정을 거치고 있어 이런 일들은 4년마다 반복되고 있다.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들은 유권자들을 우롱하는 일이라며 비난을 퍼붓고 있다. 30일 충북 청주시에 따르면 이승훈 청주시장은 공약 161건 가운데 143건만 추진하고 18건은 추진하지 않거나 장기 검토하기로 했다. 10%가 넘는 공약이 공약(空約)이 된 것이다. 18건 가운데는 청주교도소 이전 등 이 시장이 후보 시절 강조했던 대표 공약이 상당수 포함돼 있다. 공약을 포기하는 이유는 다양하다. 도민축구단 창단, 교도소 이전, 오송국제바이오센터 건립 등은 새누리당 윤진식 충북지사 후보와의 공동 공약이었는데 윤 후보가 낙선해 추진 불가 결정을 내렸다. 첨단문화산업단지 내 인쇄산업센터 설립은 부지가 없어서, 북이면 물류단지 건설은 세종시에 있는 물류기지로 인한 경제성 미흡으로, 문의면 기존 주택 증개축 허용은 정부 차원의 법령 개정이 필요해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선거 당시 표만을 의식해 충분한 검토 없이 공약을 남발한 것을 스스로 인정한 꼴이다. 김모(39)씨는 “교도소 인근 지역 개발을 기대하며 이 시장을 지지했는데 같은 당 지사 후보가 떨어졌다고 헌신짝처럼 버리면 어떻게 하느냐”며 “혼자라도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 게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공약 306개 가운데 7%에 해당되는 21개 공약을 포기했다. 실효성 미흡, 예산 과다 소요 등을 이유로 공약에서 제외된 사업들은 스포츠산업전문단지 조성, 고교 무상급식 지원, 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립 등 대부분 굵직한 것들이다. 추진 법령 부재로 고위 정무직 공무원 청문회 실시도 공약에서 빠졌다. 이런 내용을 도민들에게 발표하는 자리에 이 지사는 나타나지 않았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지방선거 때 약속한 것과 달리 송도 액화천연가스(LNG) 생산기지 증설을 사실상 허용해 주민들이 집단 반발하고 있다. 인천시도시계획위원회는 유 시장이 시의회에 출석해 LNG 생산기지 증설에 동의한다고 답변한 다음 날인 지난 8월 27일 증설안을 조건부 가결했다. 이효윤(45)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 정책국장은 “유권자들과의 약속을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 단체장이 취임할 때마다 이런 일이 반복된다”면서 “당선 뒤 주요 공약들을 폐기 처분하는 정치인들은 다음 선거 때 유권자들이 표로 심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약을 포기하면 단체장이 직접 사죄하고 그 이유를 자세하게 설명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인천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김무성, 비박연대 공동전선 펼치나

    김무성, 비박연대 공동전선 펼치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7·14 전당대회 이후 두 달 넘게 비워두고 있는 지명직 최고위원 한 자리에 김문수(왼쪽) 당 보수혁신특별위원장과 정몽준(오른쪽) 전 의원 등을 후보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김 대표와 함께 비박근혜계 유력 대선주자들로 분류되는 인물들이어서 김 대표가 대권가도에서 친박근혜계에 맞서 ‘비박계 연대’로 공동전선을 펴는 듯한 모습이다. 당 핵심관계자는 18일 “김 위원장과 정 전 의원 등이 남은 지명직 최고위원 후보로 검토되고 있다”며 “최고위원 간에 의견이 갈려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명직 최고위원 2명은 다른 최고위원들과의 협의를 거쳐 대표가 임명한다. 김 대표는 7·30 재·보궐선거에서 호남에서 당선된 이정현 의원을 지난달 최고위원에 지명한 바 있다. 남은 한 자리에 김 위원장이나 정 전 의원 등이 지명되면 당 지도부는 비박계 4명(김 대표, 김태호·이인제 최고위원 등) 대(對) 친박계 2명(서청원·이정현 최고위원)의 구도가 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출범한 보수혁신특위 활동에 힘을 실어주는 차원에서 후보로 거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외 위원장 신분으로는 강한 추진력을 발휘하기 힘들다는 측면에서다. 정 전 의원은 중진으로서 6·4 지방선거에 나가 낙선한 ‘선당후사’(先黨後私) 자세가 높이 평가된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정 전 의원이 최고위원으로 지도부에 들어오면 김 대표, 김 위원장, 정 전 위원 등이 ‘따로 또 같이’ 대선을 준비하는 모습이 연출될 수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새누리당은 천하의 영웅호걸들과 인재들을 모시겠다”고 말해 ‘거물급 인사’ 영입에 나설 것임을 시사했다. 한편 이날 보수혁신특위 위원으로 재선 김영우·조해진·김용태·황영철 의원, 초선 강석훈·민병주·민현주·서용교·하태경 의원, 원외의 안형환 전 의원이 선정됐다. 대부분이 김 대표와 가까운 인물들이어서 김 대표의 대권 라이벌인 김 위원장과 어떤 역학관계를 형성할지 주목된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종로에서 전통과 현대 함께 즐겨요

    종로에서 전통과 현대 함께 즐겨요

    서울 종로구는 1394년 10월 조선왕조의 한양 천도 이후 620년에 걸친 문화유산을 품었다. 덕분에 전통미와 현대미가 조화를 이뤘다는 평가를 받는다. 구는 오는 19~24일 옛 문화를 체험하고 전통을 바탕으로 미래를 열자는 뜻을 담은 ‘고고(古GO) 종로문화 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15일 밝혔다. 인사동, 대학로, 청계천 등에서 개막·대표·테마 행사로 나눠 펼쳐진다. 가수 양희은과 6인조 밴드 등이 19일 저녁 7시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개막 무대를 빛낸다. 먼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체험이 숱하다. 대표행사 가운데 20~21일 청계천 광통교 쪽에서 열리는 육의전 체험축제에선 ‘복식’을 주제로 생애주기별 전통복식 전시, 전통·현대의복 패션쇼를 선보인다. 조선시대 여섯 손가락에 드는 큰 상점이었던 육의전 해설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처음으로 육의전 해설사 2명을 꾸린다. 조선시대 궁중음식전은 23~24일 창덕궁 낙선재에서 치러진다. 낙선재는 조선 최후의 황후인 순정효황후를 모셨던 상궁들에 의해 궁중음식이 마지막으로 전수된 장소다. 이전엔 운현궁에서 열렸는데 100년 만에 궁중음식이 궁궐로 들어온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한다. 궁중음식 50품과 수라상 등을 전시한다. 궁중음식을 만들어 볼 수도 있다. 인사동에서는 전통문화축제, 대학로에서는 공모로 선정된 45개 팀의 자유 거리공연을 즐길 수 있다. 테마행사 중에는 옥인동 구립박노수미술관 개관 한돌 기획전 ‘화가의 집’이 19일 오후 1시부터 손님을 맞는다. 박 화백 흉상도 제막한다. 24~27일 부암동 전통문화공간 무계원에서는 가무별감 박춘재의 ‘황제를 위한 콘서트’가 열린다. 삼청로, 종로박물관, 인왕산 자락 윤동주문학관 등에서도 많은 볼거리를 만날 수 있다. 김영종 구청장은 “따로 이뤄지던 크고 작은 축제를 2011년부터 통합해 종로의 문화를 한꺼번에 체험할 수 있는 기회이니 가족, 연인, 친구 등과 어울려 추억을 엮기 바란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한국 시민운동이 걸어온 길, 걸어갈 길

    한국 시민운동이 걸어온 길, 걸어갈 길

    한국의 시민운동은 현대사의 굴곡과 맞물려 태동, 발전해왔다. 이 땅의 많은 시민운동 단체들은 권력의 감시자로서, 고발자로서, 혹은 개혁가로서 사회 변화와 시민 권리 찾기의 첨병 역할을 해온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예전과는 달리 지금 시민운동 단체들이 위기에 처했다고 보는 이들이 적지않다. 1994년 9월 10일 참여민주주의와 인권이 실현되는 민주사회 건설을 목표로 생겨난 참여연대. ‘한국 대표 시민운동 단체’로 꼽히는 참여연대 창립 20주년을 맞아 시민운동을 되돌아보는 책이 나란히 출간됐다. ‘사건으로 보는 시민운동사’(차병직 지음, 창비 펴냄)와 ‘감시자를 감시한다’(조대엽·박영선 엮음, 이매진 펴냄)이 그것. ‘사건으로’가 굵직한 사건들 속 시민운동 단체의 활약에 주목한 책이라면 ‘감시자를’는 참여연대의 역사를 짚어 향후 시민운동이 갈 길을 제시해 눈길을 끈다. 이 가운데 ‘사건으로’는 이른바 현대사의 물줄기를 바꾼 대표적인 시민운동 20개를 반추했다. 사법부 최대 스캔들로 요란했던 의정부 법조비리 사건부터 2000년 대선정국을 뒤흔든 낙천·낙선운동, 경제민주화의 씨앗을 뿌렸다는 소액주주운동, ‘최저생계비로 한 달 나기’와 1인시위에 얽힌 사연들이 세밀하게 소개됐다. 창설 당시 사법감시센터 실행위원으로 투신해 20년간 참여연대에서 활동해 온 저자가 가감 없이 들춰낸 시민운동의 궤적이 고스란히 담겼다. 저자는 책에서 “한국현대사를 거대한 이데올로기의 전장으로 이해하려는 경향이 많지만 그 과정에서 시민운동은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고, 소외된 작은 권리를 찾기 위한 일반 시민들의 치열한 싸움이었다”고 회고한다. 그에 비해 ‘감시자를’는 참여연대의 20년 역사와 활동에 초점을 맞춰 한국 시민운동을 전망했다. 참여연대에 직·간접적으로 몸담아 활동해온 15명의 전문가가 참여연대의 태동부터 활동 성과, 향후의 방향을 촘촘히 분석 평가한 참여연대 보고서인 셈이다. 책은 우선 국민기초생활보장법과 부패방지법 제정 등 입법 성과는 물론 1996년 13만명의 노인들이 노령수당을 받도록 판결을 이끌어내는 등 그간 사회운동의 첨병 역할을 자임해 온 참여연대의 성과를 높이 산다. 그러면서 ‘고장 난 나라의 감시자’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기 위한 고민과 제언을 담고 있다. 그 고민과 제언들은 참여연대가 ‘시민을 감싸는 작은 울타리’에서 벗어나 시민들의 다양한 의사를 반영하고 참여민주주의를 실현하는 통로가 되도록 신발 끈을 조여 매야 한다는 목소리로 수렴된다. “대변하고자 하는 개인들이나 집단의 이해관계를 왜곡하거나 그들을 대표하고 관철시키는 일을 효과적으로 수행하지 못하거나, 특정집단의 이해관계를 편향되게 대변하거나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합리적 대안을 제시할 수 없다면 참여연대는 더 이상 시민들의 지지를 받을 수 없고 존재 의의를 상실하게 될 것이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원세훈 선거법 무죄·국정원법 유죄] “대선 댓글 정치 개입이지만 낙선자 안 밝혀 선거 개입 인정 안 돼”

    [원세훈 선거법 무죄·국정원법 유죄] “대선 댓글 정치 개입이지만 낙선자 안 밝혀 선거 개입 인정 안 돼”

    2012년 18대 대선 당시 국가정보원 직원들에게 정치·선거 관련 글 작성을 지시해 선거에 개입했다는 혐의로 기소된 원세훈(63) 전 국정원장에게 집행유예가 선고된 것은 핵심 죄목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법원이 무죄로 판단했기 때문이다. “평상시에도 반복적으로 이뤄지던 사이버 활동이 선거 때에도 이뤄졌다는 이유만으로는 선거운동이라고 볼 수 없다”는 게 법원의 판단이다. 검찰은 판결 취지 등을 검토한 뒤 항소할 예정이다. 재판부는 원 전 원장이 선거에 개입하려 했다는 검찰 측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를 인정하기 위해선 해당 행위가 결과적으로 선거에 영향을 미쳤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특정 후보자의 당선 혹은 낙선을 도모하려는 ‘목적성’이 객관적으로 인정돼야 한다고 선을 그었다. 원 전 원장이 내부 회의에서 ‘대선 정국을 맞아 국정원이 휩쓸리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하라’ 등의 발언을 수차례 하고, 선거일이 가까워지면서 오히려 트위트 및 리트위트가 뚜렷이 감소했다는 점도 재판부의 판단 근거가 됐다. 재판부는 “선거운동의 목적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당선 혹은 낙선 운동을 벌이기 위해서는 적어도 대상자가 특정됐어야 하는데 검찰이 선거운동 시작점으로 제시한 2012년 1월에는 대선 후보자의 윤곽조차 명확하지 않았다”고 부연했다. 하지만 재판부는 국정원 심리전단 직원들의 활동이 정당한 업무 수행을 넘어섰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재판부는 “심리전단 직원들이 사이버 공간에서 자행되는 북한의 허위 사실 유포·국정 폄훼 등의 상황에 대응한다는 명목하에 실제로는 국정 성과를 홍보하고 정부 정책 기조에 반대하는 정치인들을 비판하는 활동을 벌였다”고 설명했다. 재판부는 심리전단 직원들의 이러한 불법행위가 원 전 원장의 지시에 의한 것이라는 검찰 주장도 인정했다. 원 전 원장은 매달 국정원 간부들을 소집해 회의를 열었는데 이때 한 발언들이 ‘원장님 지시 강조 말씀’이라는 제목의 글로 정리돼 내부망에 게시됐고, 심리전단 직원들은 이를 기반으로 작성된 가이드라인 격인 ‘이슈 및 논지’에 맞춰 사이버 활동을 전개했다는 것이다. 재판부는 “원 전 원장의 회의 발언 내용을 보면 일관되게 적극적 국정 홍보를 지시하는 한편 정부 정책에 반대하는 정당 및 정치인을 비판했다“며 “실제로 심리전단 직원들이 작성한 글에도 회의에서 언급된 정치 쟁점들이 거론돼 있어 원 전 원장의 범행 가담 사실이 인정된다”고 지적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원세훈 선거법 무죄 국정원법 위반 유죄

    원세훈 선거법 무죄 국정원법 위반 유죄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 사건의 1심 재판부가 국정원의 정치 관여 행위는 인정했으나 선거 개입까지는 인정하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사이버 여론 조작을 지시해 2012년 대선에 개입한 혐의를 받은 원세훈(63) 전 국정원장에게는 집행유예가 선고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범균)는 11일 공직선거법과 국정원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원 전 원장에 대한 선고공판에서 국정원법 위반 혐의만 유죄로 인정해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자격정지 3년을 선고했다. 개인 비리 혐의로 수감돼 만기 출소한 지 이틀이 지난 원 전 원장은 재수감은 면했다. 함께 기소된 이종명(57) 전 국정원 3차장과 민병주(56) 전 심리전단장에게는 각각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자격정지 1년이 선고됐다. 2012년 대선을 전후해 시작된 국정원 대선 개입 논란과 관련, 1년 9개월여 만에 1차 사법적 판단이 내려졌다. 재판부는 국정원 심리전단이 원 전 원장 등의 지시로 매일 시달받은 이슈 및 논지에 따라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을 지지 또는 비방하는 등 정치에 관여했다고 봤다. 하지만 공무원의 지위를 이용한 선거법 위반에 해당하려면 특정 후보자의 당선이나 낙선을 위한 행위라는 점이 입증돼야 하는데 그 점은 부족하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특정 여론 조성을 목적으로 국민들의 자유로운 의사 표현에 직접 개입한 것은 어떤 명분을 들더라도 허용될 수 없고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든 것으로 죄책이 무겁다”고 판시했다. 그러면서도 “원 전 원장이 적극적으로 범행을 인식하고 지시하지는 않았으며, 국정원장으로서 어떤 목적을 가지고 계획한 것이 아니라 기존 업무 관행을 탈피하지 못하고 그대로 답습한 부분이 있는 점을 고려했다”고 양형 배경을 설명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낙선 단체장 등 前회사 복직 제재 반발

    6·4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뒤 회사로 복직하려던 울산지역 전 구청장과 시의원들이 안전행정부의 제재로 복직이 어려워지자 반발하고 있다. 1일 울산시에 따르면 안행부 공직자윤리위원회는 지난달 29일 윤종오 전 울산 북구청장, 김진영·이재현 전 울산시의원 등 3명의 복직을 제한하기로 했다. 윤 전 구청장은 현대자동차, 김 전 시의원과 이 전 시의원은 현대중공업 출신으로 지방선거에서 낙선한 뒤 복직을 추진했다. 이들은 공직자윤리법 17조에 따라 안행부 공직자윤리심의회를 통과해야 복직할 수 있지만, 공직자윤리위는 이들이 회사로 복직했을 때 회사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제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정으로 이들은 앞으로 2년간 취업이 제한된다. 이들이 이 결정을 수용하지 않고 복직하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는다. 윤 전 구청장 등은 이번 결정을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윤 전 구청장은 “취업하는 게 아니라 복직하는 것인데 안행부가 불가 판정을 내린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휴직계를 낸 회사에 다시 돌아가는 게 과연 심사 대상이 될 수 있는지부터 의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 결정은 노동자의 정치적 진출을 가로막는 심각한 탄압으로밖에 볼 수 없다”면서 “다른 2명의 전직 시의원과 함께 재심 가능 여부 등 법적 대응책을 찾겠다”고 덧붙였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수락산 불법매점 없애고 시민 쉼터 만든다

    “그동안 파전 냄새와 고기 굽는 냄새로 얼굴을 찌푸렸던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는데 이렇게 깨끗하게 회복돼서 다행이네요.” 26일 친구들과 함께 수락산을 찾은 이재분(46·서울 중랑구 상봉동)씨는 이렇게 말한 뒤 “맑은 공기를 마실 수 있어 행복하다”며 활짝 웃었다. 노원구는 시민들이 즐겨 찾는 수락산에서 불법 영업을 해 오던 매점을 일제 정비해 쾌적한 도시공원으로 복원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수락산을 찾는 시민들도 구의 이런 방침에 환영 의사를 표하고 있다. 매점들의 불법 영업은 1992년 구가 수락산 계곡에 난립하던 무허가 노점을 정비한 뒤 위탁 운영을 맡기면서부터 시작됐다. 구는 총 8곳에 11㎡ 규모의 매점을 설치하고 추첨을 통해 선정한 노점주와 위·수탁계약을 체결해 매점을 운영하게 했다. 세월이 흐르면서 매점주들은 매점에 파이프·천막·비닐 등으로 증축해 공원을 불법으로 점유하기 시작했다. 특히 행락철에는 계곡에 좌판을 깔고 파라솔을 설치하고 영업해 등산객들의 왕래가 어려울 정도로 불법 영업이 자행됐다. 매점은 공산품만 팔게 돼 있으나 술과 조리행위를 일삼아 화재 위험은 물론 음식 냄새로 공기를 더럽히고 수질을 악화시켰다. 구의 수차례 시정명령에도 이들의 불법 영업은 개선되지 않았다. 이에 구는 지난해 1월 매점주들에게 재위탁불가를 통보했다. 하지만 매점주들은 생존권을 내세우며 김성환 구청장을 찾아와 1년만 더 계약을 연장해 줄 것을 요구했다. 구는 고심 끝에 이를 받아들여 지난해 11월 30일까지 계약을 연장해 줬다. 하지만 업주들은 지난해 11월 마지막 위탁계약이 만료됐음에도 자진 이전을 거부하고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구청을 방문해 ‘낙선운동’을 펼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시위를 벌였다. 이들의 시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김 구청장은 “선거에 영향을 받아도 좋으니 원칙대로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민원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들은 구청장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하기에 이르렀다. 5개월여간의 법리 공방 끝에 이달 초 구가 최종 승소했다. 구는 소송 결과에도 자진 이전을 거부하고 저항하는 업주들을 끈질기게 설득해 결국 지난 22일 매점주들의 자진 이전과 함께 매점시설을 인도받게 됐다. 구는 이들 매점시설을 완전 철거하고 그 자리는 산림으로 복원하고, 일부는 시민들을 위한 운동시설과 의자 등 편의시설을 설치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이번 불법 매점 정비 구역은 시민들의 산행과 휴식에 많은 불편을 줬고 끊임없이 민원이 제기된 곳이라 부득이 정비하게 됐다”면서 “훼손된 자연을 회복하고 복원해 주민들의 편안한 쉼터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다산초당 인근에 둥지… ‘촌부’ 된 손학규

    다산초당 인근에 둥지… ‘촌부’ 된 손학규

    7·30 경기 수원병 보궐 선거에서 낙선한 뒤 정계 은퇴를 선언한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상임고문이 부인 이윤영씨와 함께 전남 강진 다산초당 인근 백련사 뒷산 중턱에 있는 16.5㎡ 남짓의 토굴(흙으로 만든 집)을 임시거처로 삼아 둥지를 튼 것으로 알려졌다. 당분간 이곳에서 머문 뒤 앞으로 지낼 집을 알아볼 예정이다. 손 고문은 ‘세상’과 절연한 채 지내고 있다. TV나 신문 등은 일절 보지 않고 하루에 두 번씩 직접 장작을 때며 ‘촌부’의 일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이다. 백련사에서 점심공양도 한다. 손 고문이 지내는 토굴은 스님들이 한때 사용하다 비워 둔 곳으로, 백련사 스님의 소개로 ‘인연’이 닿았다. 전기만 간신히 들어올 뿐 인터넷 연결도 되지 않는 곳이다. 1993년 정계 입문 후 광명과 수원, 서울 여의도, 마포, 종로, 분당, 독일 그리고 다시 수원 팔달에 이르기까지 21년 정치역정 속에서 수차례 이삿짐을 쌌던 그가 이제는 그 흔적을 모두 내려놓은 채 조선시대 실학자인 다산 정약용의 숨결이 깃든 ‘남도의 땅’에 터를 잡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하게 됐다. 손 고문이 강진행을 결심한 데에는 “강진에서 살았으면 좋겠다”는 부인의 의견도 감안된 것이라고 한다. 강진은 손 고문 첫째 사위의 고향이기도 하다. 손 고문은 장기적으로는 독일 체류 기간의 경험 등을 바탕으로 그간의 정치활동을 돌아보는 저술작업을 하는 방안도 생각하고 있지만 당분간은 휴식을 취할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정치권 일각의 정계복귀설에 대해서는 “말이 안 되는 소리”, “손학규를 모르는 사람의 이야기”라고 펄쩍 뛴 것으로 알려졌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과학대통령’ 8개월째 공석… IBS 올스톱

    노벨상 수상자를 배출한다는 목표로 2011년 화려하게 출범한 기초과학연구원(IBS)의 수장 공백 사태가 장기화되고 있다. 임기 5년, 연봉 3억원의 파격적인 대우와 장관급 의전을 받고, 연간 5000억원의 예산을 사용할 수 있어 ‘과학 대통령’으로 불리는 IBS 원장은 현재 7개월 넘게 공석 상태다. 초대 원장이었던 오세정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가 지난 2월 ‘개인적인 사유’로 갑자기 그만둘 때부터 파행은 예견됐다. 오 교수는 곧바로 서울대 총장 선거에 출마해 낙선했다. 후임 원장 선임 작업은 지난달에야 시작됐다. 그나마 응모한 7명의 후보 모두 IBS 원장을 맡기에는 무게감이 떨어져 재공모 중이다. IBS 안팎에서는 국양 서울대 물리천문학부 교수가 2차 공모를 통해 원장에 선임되는 것으로 사전 조율을 마쳤다는 소문이 돌았지만 정작 국 교수는 이달 초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으로 방향을 틀었다. 결국 언제 후임 원장이 선임될지 불투명한 상황이다. 원장 선임에 관여하고 있는 한 인사는 20일 “IBS 원장은 이미 허울뿐인 자리로 전락해 폴리페서(정치지향 교수)들의 각축장이 돼 버렸다”고 토로했다. IBS는 이명박 정권의 핵심 공약으로 1조원을 투입해 중이온가속기를 짓고 연간 연구비 100억원씩 투여되는 연구단 50개를 운영한다는 원대한 계획하에 출발했다. ‘단군 이래 최대 과학사업’으로 불렸다. 하지만 충청권 안배 등 정치적 논란으로 계획이 계속 수정되면서 중이온가속기는 착공조차 못 했고, 연구단 선정도 21개에 멈춰 있다. 핵심 사안 결정에 정치권과 미래창조과학부의 입김이 작용하기 때문에 원장의 역할은 미미하다. 일각에서는 IBS 폐지론까지 대두되는 실정이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대법원에서 원심 깨고 지법 돌려보냈는데 도대체 왜?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대법원에서 원심 깨고 지법 돌려보냈는데 도대체 왜?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대법원에서 원심 깨고 지법 돌려보냈는데 도대체 왜? 검찰이 12일 여성 아나운서를 비하하는 내용의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모욕 등)로 기소된 강용석(45) 전 의원의 파기 환송심에서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서울서부지법 제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모욕죄에 대해 대법원은 1·2심과 다르게 판결했지만 여전히 강 전 의원의 아나운서에 집단 모욕죄는 성립한다고 본다”며 1·2심과 같은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강 전 의원은 2010년 7월 열린 국회의장배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에 참석한 모 대학 동아리 학생들과 뒤풀이 회식을 하면서 ‘아나운서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아나운서 할 수 있겠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해 아나운서들을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결백을 주장했지만 결국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보좌진의 실수로 아나운서들의 실명과 전체 주소까지 올려 또 비난을 받았다. 강용석 전 의원은 이 사건으로 한나라당에서 제명돼 무소속이 됐고, 19대 선거에서는 낙선했다. 그는 성희롱 발언을 보도한 모 언론사 기자를 ‘허위 기사를 작성·공표했다’며 무고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당시 검찰은 공소사실에서 한국아나운서협회에 등록된 8개 방송사의 여성 아나운서 295명을 피해자로 간주했다. 1·2심은 “피고인의 발언은 여성을 비하하고 여성 아나운서들 개개인에게 수치심과 분노의 감정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경멸적인 표현에 해당한다”며 모욕 및 무고죄를 인정,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상고심에서 강 전 의원의 발언 내용이 매우 부적절하고 저속한 것이기는 하지만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았고 모욕죄로 처벌할 정도에는 이르지 않는다며 원심을 깨고 이 사건을 서울서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다만 강 전 의원이 기자에 대해 고소한 부분은 무고죄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강 전 의원에 대한 선고공판은 29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네티즌들은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대법원에서 돌려보냈는데 다시 징역 2년 구형이라니 뭐지?”,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이번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까”,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재판 결과 나오면 지금 출연하는 방송은 도대체 어떻게 되는 거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대법에서 원심 파기 환송 “피해자 특정되지 않았고 모욕죄 처벌 정도는 아냐”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대법에서 원심 파기 환송 “피해자 특정되지 않았고 모욕죄 처벌 정도는 아냐”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대법에서 원심 파기 환송 “피해자 특정되지 않았고 모욕죄 처벌 정도는 아냐” 검찰이 12일 여성 아나운서를 비하하는 내용의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모욕 등)로 기소된 강용석(45) 전 의원의 파기 환송심에서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서울서부지법 제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모욕죄에 대해 대법원은 1·2심과 다르게 판결했지만 여전히 강 전 의원의 아나운서에 집단 모욕죄는 성립한다고 본다”며 1·2심과 같은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강 전 의원은 2010년 7월 열린 국회의장배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에 참석한 모 대학 동아리 학생들과 뒤풀이 회식을 하면서 ‘아나운서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아나운서 할 수 있겠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해 아나운서들을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결백을 주장했지만 결국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보좌진의 실수로 아나운서들의 실명과 전체 주소까지 올려 또 비난을 받았다. 강용석 전 의원은 이 사건으로 한나라당에서 제명돼 무소속이 됐고, 19대 선거에서는 낙선했다. 그는 성희롱 발언을 보도한 모 언론사 기자를 ‘허위 기사를 작성·공표했다’며 무고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당시 검찰은 공소사실에서 한국아나운서협회에 등록된 8개 방송사의 여성 아나운서 295명을 피해자로 간주했다. 1·2심은 “피고인의 발언은 여성을 비하하고 여성 아나운서들 개개인에게 수치심과 분노의 감정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경멸적인 표현에 해당한다”며 모욕 및 무고죄를 인정,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상고심에서 강 전 의원의 발언 내용이 매우 부적절하고 저속한 것이기는 하지만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았고 모욕죄로 처벌할 정도에는 이르지 않는다며 원심을 깨고 이 사건을 서울서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다만 강 전 의원이 기자에 대해 고소한 부분은 무고죄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강 전 의원에 대한 선고공판은 29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네티즌들은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이번에는 재판 결과가 어떻게 나오나”,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2010년 일인데 아직까지 재판이 계속되고 있었나? 대단하네”,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방송도 나오고 재기하려고 하는데 재판 결과 안좋게 나오면 어떻게 해”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대법 원심 파기 환송 이유는? “부적절하지만 피해자 특정하지 않았고 모욕죄 처벌 정도 이르지 않는다”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대법 원심 파기 환송 이유는? “부적절하지만 피해자 특정하지 않았고 모욕죄 처벌 정도 이르지 않는다”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대법 원심 파기 환송 이유는? “부적절하지만 피해자 특정하지 않았고 모욕죄 처벌 정도 이르지 않는다” 검찰이 12일 여성 아나운서를 비하하는 내용의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모욕 등)로 기소된 강용석(45) 전 의원의 파기 환송심에서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서울서부지법 제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모욕죄에 대해 대법원은 1·2심과 다르게 판결했지만 여전히 강 전 의원의 아나운서에 집단 모욕죄는 성립한다고 본다”며 1·2심과 같은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강 전 의원은 2010년 7월 열린 국회의장배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에 참석한 모 대학 동아리 학생들과 뒤풀이 회식을 하면서 ‘아나운서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아나운서 할 수 있겠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해 아나운서들을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결백을 주장했지만 결국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보좌진의 실수로 아나운서들의 실명과 전체 주소까지 올려 또 비난을 받았다. 강용석 전 의원은 이 사건으로 한나라당에서 제명돼 무소속이 됐고, 19대 선거에서는 낙선했다. 그는 성희롱 발언을 보도한 모 언론사 기자를 ‘허위 기사를 작성·공표했다’며 무고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당시 검찰은 공소사실에서 한국아나운서협회에 등록된 8개 방송사의 여성 아나운서 295명을 피해자로 간주했다. 1·2심은 “피고인의 발언은 여성을 비하하고 여성 아나운서들 개개인에게 수치심과 분노의 감정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경멸적인 표현에 해당한다”며 모욕 및 무고죄를 인정,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상고심에서 강 전 의원의 발언 내용이 매우 부적절하고 저속한 것이기는 하지만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았고 모욕죄로 처벌할 정도에는 이르지 않는다며 원심을 깨고 이 사건을 서울서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다만 강 전 의원이 기자에 대해 고소한 부분은 무고죄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강 전 의원에 대한 선고공판은 29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네티즌들은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모욕죄 처벌은 안되고 기자 무고죄만 인정될까”,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이 재판이 설마 지금까지 계속됐다는 건가”,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방송도 나오고 몇년동안 이미지 다시 만드느라 고생했는데 법원 판결 정말 조마조마하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성희롱 발언 사과했지만 실수로 아나운서 명단 노출…도대체 무슨 일?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성희롱 발언 사과했지만 실수로 아나운서 명단 노출…도대체 무슨 일?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성희롱 발언 사과했지만 실수로 아나운서 명단 노출…도대체 무슨 일? 검찰이 12일 여성 아나운서를 비하하는 내용의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모욕 등)로 기소된 강용석(45) 전 의원의 파기 환송심에서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서울서부지법 제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모욕죄에 대해 대법원은 1·2심과 다르게 판결했지만 여전히 강 전 의원의 아나운서에 집단 모욕죄는 성립한다고 본다”며 1·2심과 같은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강 전 의원은 2010년 7월 열린 국회의장배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에 참석한 모 대학 동아리 학생들과 뒤풀이 회식을 하면서 ‘아나운서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아나운서 할 수 있겠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해 아나운서들을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결백을 주장했지만 결국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보좌진의 실수로 아나운서들의 실명과 전체 주소까지 올려 또 비난을 받았다. 강용석 전 의원은 이 사건으로 한나라당에서 제명돼 무소속이 됐고, 19대 선거에서는 낙선했다. 그는 성희롱 발언을 보도한 모 언론사 기자를 ‘허위 기사를 작성·공표했다’며 무고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당시 검찰은 공소사실에서 한국아나운서협회에 등록된 8개 방송사의 여성 아나운서 295명을 피해자로 간주했다. 1·2심은 “피고인의 발언은 여성을 비하하고 여성 아나운서들 개개인에게 수치심과 분노의 감정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경멸적인 표현에 해당한다”며 모욕 및 무고죄를 인정,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상고심에서 강 전 의원의 발언 내용이 매우 부적절하고 저속한 것이기는 하지만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았고 모욕죄로 처벌할 정도에는 이르지 않는다며 원심을 깨고 이 사건을 서울서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다만 강 전 의원이 기자에 대해 고소한 부분은 무고죄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강 전 의원에 대한 선고공판은 29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네티즌들은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지금은 그래도 사람들 뇌리에서 많이 잊혀졌는데 이게 다시 나오네”,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재판 결과가 나오면 어떻게 될까”,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검찰 구형대로 실형이 선고될까”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아나운서 성희롱 논란 뒤 명단 노출까지?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깜짝’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아나운서 성희롱 논란 뒤 명단 노출까지?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깜짝’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아나운서 성희롱 논란 뒤 명단 노출까지?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깜짝’ 검찰이 12일 여성 아나운서를 비하하는 내용의 ‘성희롱 발언’을 한 혐의(모욕 등)로 기소된 강용석(45) 전 의원의 파기 환송심에서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서울서부지법 제2형사부(오성우 부장판사) 심리로 이날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모욕죄에 대해 대법원은 1·2심과 다르게 판결했지만 여전히 강 전 의원의 아나운서에 집단 모욕죄는 성립한다고 본다”며 1·2심과 같은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강 전 의원은 2010년 7월 열린 국회의장배 전국 대학생 토론대회에 참석한 모 대학 동아리 학생들과 뒤풀이 회식을 하면서 ‘아나운서로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 줄 생각을 해야 하는데, 그래도 아나운서 할 수 있겠느냐’는 취지의 발언을 해 아나운서들을 모욕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그는 결백을 주장했지만 결국 사과문을 게재했다. 하지만 보좌진의 실수로 아나운서들의 실명과 전체 주소까지 올려 또 비난을 받았다. 강용석 전 의원은 이 사건으로 한나라당에서 제명돼 무소속이 됐고, 19대 선거에서는 낙선했다. 그는 성희롱 발언을 보도한 모 언론사 기자를 ‘허위 기사를 작성·공표했다’며 무고한 혐의로도 기소됐다. 당시 검찰은 공소사실에서 한국아나운서협회에 등록된 8개 방송사의 여성 아나운서 295명을 피해자로 간주했다. 1·2심은 “피고인의 발언은 여성을 비하하고 여성 아나운서들 개개인에게 수치심과 분노의 감정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경멸적인 표현에 해당한다”며 모욕 및 무고죄를 인정,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상고심에서 강 전 의원의 발언 내용이 매우 부적절하고 저속한 것이기는 하지만 피해자가 특정되지 않았고 모욕죄로 처벌할 정도에는 이르지 않는다며 원심을 깨고 이 사건을 서울서부지법으로 돌려보냈다. 대법원은 다만 강 전 의원이 기자에 대해 고소한 부분은 무고죄가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강 전 의원에 대한 선고공판은 29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네티즌들은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그래도 아직 재판 결과가 안나왔으니 지켜봐야할 듯”,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이번엔 어떤 결과가 나올 지 정말 궁금해지네”, “강용석 징역 2년 구형, 선고가 아니라 구형이니 재판 결과를 봐야지”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삼성동 한전부지 처리법/노주석 사회2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삼성동 한전부지 처리법/노주석 사회2부 선임기자

    서울 강남구 삼성동은 조선 말까지 경기 광주군 언주면 삼성리였다. ‘삼성리’(三成里)라는 지명은 봉은사와 무동도, 저자도 세 마을을 합쳐 하나가 됐다는 뜻에서 붙여졌다. 고산자 김정호가 1860년대에 그린 서울지도 ‘경조오부도’를 보면 한강 너머 지금의 강남지역에는 지명이 몇 개 나오지 않는다. 몇 개 중 하나가 봉은사와 압구정이다. 봉은사 앞에 ‘저자도’(楮子島)라는 큰 섬과 ‘무동’(舞童)이라는 섬도 아니고 뭍도 아닌 나지막한 모래 언덕이 그려져 있다. 세 개의 지명 중 닥나무가 우거진 왕실소유의 큰 섬과 춤추는 소년을 닮은 작은 모래 언덕은 한강개발과 강남개발 과정에서 섬을 메워 아파트를 짓고, 강변 자투리땅에 길을 내면서, 아파트 단지와 올림픽대로 속에 포함돼 사라졌다. 삼성동은 우리가 흔히 한강에서 사라진 대표적인 아름다운 섬으로 꼽는 저자도와 무동도를 메운 땅이다. 말죽거리에서 시작된 강남발 부동산 광풍이 절정을 이룬 강남의 핵심지역이다. 1970년 10월 서울시가 군사정권의 실력자이던 옛 상공부(산업통상자원부) 이낙선 장관의 압력성 청탁을 받아 상공부 청사와 산하기관이 들어갈 수 있는 단지 10만평을 평당 5000원에 마련해준 바로 그곳이다. 봉은사 땅이었으나 지금은 동국대 캠퍼스가 된 장충동 중앙공무원교육원 부지에 웃돈을 얹어 맞바꾸면서 정부 소유가 됐다. 상공부가 정부 과천청사에 입주하면서 한국전력공사,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무역협회 등이 차지했다. 봉은사 앞 허허벌판 10만평은 평당 1억 3000만 원을 호가하는 대한민국 최고의 금싸라기 땅이 됐다. 한전 본사가 자리한 서울 강남구 삼성동 167부지 약 2만 4000평의 처분을 놓고 ‘총성없는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이달 말 공개입찰이 시작되면 가격이 최대 4조원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인다. 재벌 순위 1~2위인 삼성그룹과 현대자동차그룹의 물러설 수 없는 한 판 승부가 예상된다. 서울시가 코엑스~한전~한국감정원~서울의료원~잠실종합운동장 일대를 ‘국제교류 복합지구’로 조성할 것이라는 계획을 지난달 발표하면서 후끈 달아올랐다. 상업지구로 종상향돼 용적률 최고 800%에, 100층 이상의 초고층 건립이 허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남 나주로 이사하는 한전은 이 땅을 처분한 돈으로 부채를 갚는다고 한다. 한전의 부채는 95조원으로 연간 이자만 2조 3000억원에 이른다. 4조원이 큰돈이지만 서울시에 부지 40%를 기부채납하고, 양도세를 내고 나면 1년 이자에 불과한 돈을 손에 쥐게 될 것이다. 코끼리 비스킷이다. 과연 그게 최선일까. 한전부지는 한전이 손 안 대고 코 풀어 얻은 땅이다. 줄지도 않는 부채를 땅 팔아 줄이는 시늉을 하느니 차라리 대한민국 부동산 폭등의 빚을 갚는다는 심정으로 부지 전체를 기부채납하는 것은 어떤가. 재벌기업 좋은 일 시킬 것이 아니라 서울시가 공영개발을 통해 제대로 된 MICE산업 클러스터를 만들 수 있도록 말이다. 한전은 30여년 동안 삼성동 땅을 사용한 것에 족해야 한다. joo@seoul.co.kr
  • 美 5살 꼬마 시장, 3선 도전 끝 ‘낙선’

    美 5살 꼬마 시장, 3선 도전 끝 ‘낙선’

    3선에 도전했던 한 시장이 아쉽게 고배를 마셨다. 재미있는 사실은 시장의 나이가 불과 5살이라는 점이다. 지난 2012년 3살 나이에 시장이 된 후 여세를 몰아 재선에도 성공한 꼬마가 결국 ‘인생의 쓴 맛(?)’을 봤다. 지난 2년 간 언론의 주목을 받아온 화제의 소년은 이제 유치원생인 로버트 터프츠. 소년은 2년 전 미국 미네소타주 북부 도셋 지역에서 진행된 연례 축제에서 당당히 시장에 당선돼 마을을 대표해 왔다. 주민수가 22명에 불과한 초미니 마을이지만 로버트가 시장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이 마을의 독특한 선출방식 덕분이다. 마을에서는 매년 이맘 때 제비뽑기로 대표를 정한다. 로버트는 2년 전 부터 참가비 1달러를 내고 ‘출사표’를 던졌고 제비뽑기에서 연이어 당선되는 기쁨을 맛봤다. 그러나 지난 3일(현지시간) 열린 선거에서 로버트는 고등학생인 16살 에릭 뮐러에게 아쉽게 분패(?)하고 말았다. 로버트는 “지난 2년 간 마을을 위해 봉사한 일들이 기억난다” 면서 “자선단체 기금 마련을 위해 노력한 것이 가장 자랑스럽다” 며 의젓하게 말했다. 엄마 엠마도 “이제 아들이 쉴 때도 됐다” 면서 “순수한 아이로서 마을 축제를 즐기기 바란다” 며 웃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여의도 블로그] “버려야 얻는다”

    지난달 31일 손학규 새정치민주연합 상임고문이 정계 은퇴를 전격 선언하자 찬사가 쏟아졌다. 7·30 재·보선에서 낙선한 그가 그나마 가진 모든 걸 내던지는 모습을 보이자 “아까운 인물”이라는 호평 일색이다. 새누리당의 불모지인 전남에서 패배를 각오하고 일전을 불사했던 이정현 의원도 일약 스타가 됐다. 그가 만약 훨씬 당선 가능성이 높았던 서울 동작을 출마를 끝내 고집했다면, 설사 그곳에서 당선됐더라도 지금만큼 주가가 올라가지는 않았을 것이다. 반면 새누리당의 동작을 출마 호소를 끝내 뿌리친 김문수 전 경기지사는 곤란한 처지에 몰렸다. 당 관계자는 3일 “당이 어려운 때 자기 살 궁리만 한 사람을 앞으로 누가 도와주겠느냐”고 힐난했다. 지금 김 전 지사의 처지는 차라리 동작을에 출마했다가 떨어진 경우만도 못한 것처럼 보인다. 새정치연합 기동민 전 동작을 후보가 ‘23년 지기’인 허동준 전 지역위원장의 반발을 무릅쓰고 ‘동작을 전략공천’을 수락한 것도 견물생심형 패착이라는 지적이다. 당 관계자는 “기 전 후보가 만약 ‘국회의원이 못 되더라도 의리를 택하겠다’며 동작을 공천을 거부했다면 지조 있는 정치인으로 칭송받았을 텐데, 지금은 모든 걸 잃었다”고 아쉬워했다. 광주 광산을에서 당선됐지만 ‘상처뿐인 영광’이라는 비아냥을 듣고 있는 새정치연합 권은희 의원도 의원 배지 때문에 명예를 잃은 축에 속한다. 정치인들은 평소 “버려야 얻는다”는 말을 곧잘 하지만 막상 의원 배지가 눈앞에 아른거리면 견물생심을 뿌리치지 못하는 모양이다. 이미 달고 있는 의원 배지를 내던지고 불모지인 부산에 도전했던 노무현 전 대통령의 ‘버리기 정치’ 경지가 새삼 높아 보인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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