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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낙선운동
    202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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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은 후보 지지·낙선운동 선진국선 “당연한 일”

    미국 영국 독일 등 주요 선진국에서는 시민단체가 특정 정치인에 대해 낙선 또는 지지 운동을 벌이는 것을 흔히 볼 수 있다. 선진국에서는 우리나라 선거법 87조(단체의 선거금지조항)와 같은 법조항자체가 없다.시민단체의 의사표현을 제한하는 사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미국은 시민단체들이 선거를 앞두고 의원들의 의회 속기록과 각종 법안의투표 기록을 분석,의정활동을 점수화해 유권자에게 제공한다.워싱턴에서만 200여개의 유권자 단체가 활동하고 있다. 시민단체인‘의회 감시’(Congress Watch)는 소비자 권익·환경 분야 등 주요 개혁법안에 대한 의원의 찬반 여부를 확인한 뒤 종합 점수를 매겨,점수가 낮은 의원을 대상으로 낙선운동을 편다.‘환경실천위원회’는 선거 때마다반(反)환경적인 의원을 ‘더러운 12인’으로 선정,낙선운동을 펴왔다.특히일부 시민단체들은 특정후보의 후원회를 만들거나 직접 모금활동을 펴기도한다. 영국도 시민단체에 특정후보의 낙선·지지운동을 포함,모든 형태의 선거운동을 허용한다.선거 때마다 시민단체들이 의원활동을 평가,발표하고 특정후보에 대한 지지나 반대 운동을 벌인다. 독일은 주로 언론에 의해 평가가 이뤄진다.언론들은 의원 활동 자료들을 토대로 지지 정당이나 문제 의원의 명단을 만들어 유권자들에게 참고자료로 제시한다.독일 헌법재판소는 소수 당 지도부에 의한 ‘밀실공천’이 헌법에 위반된다고 판결,지난 91년 함부르크 주의 선거를 무효화하기도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사설] 출마 부적격자 공개 파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10일 ‘총선출마 부적격 후보’ 164명의명단을 공개해서 정치권이 반발하고 선관위와 검찰이 선거법 위반 여부에 대한 법률적 검토에 들어가는 등 큰 파문이 일고 있다.100여개 시민단체로 구성된 ‘2000년 총선시민연대’도 오는 18일께 ‘공천반대 대상자’ 명단을발표할 예정으로 있어 시민단체들의 선거운동 참여를 둘러싸고 사회적 논란이 가열될 전망이다. 우리는 이 문제와 관련해서 이미 우리의 입장을 밝힌 바 있다.선거법 위반여부에 관한 유권해석을 담당하고 있는 중앙선거관리위에 대해 시민단체들의 선거운동 참여 범위를 가능한 한 넓혀주는 쪽으로 선거법을 적극적으로 해석할 것을 당부했다.현행 선거법이 노조에만 선거운동을 허용하고 있는 것은 다른 시민단체들과의 형평성 문제를 야기하고 있으며,공명선거와 자질있는정치인의 의회 진출을 위해서는 시민의 참여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우리는또 시민단체들에 대해서도 선관위의 해석을 최대한 존중해 실정법과의 정면충돌은 피해줄 것을 당부했다.비록 현행 선거법에 미비점이 있더라도 유신헌법의 긴급조치처럼 투옥을 각오하고 공권력에 맞설 사안은 아니라는 판단 때문이다. 경실련의 명단 공개에 대해 정치권은 예상했던 대로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특정 정치인에 대한 공천배제 주장은 민주주의 기본원칙에 위배될 뿐아니라시민단체가 정당을 지배할 우려가 있고,유권자들의 능력을 무시하는 행위인데다 야당의원들에 대한 낙선운동은 현 정권의 표적사정과 정치보복을 지지하는 처사라는 것이다.그러나 정치권은 반발에 앞서 시민단체들이 왜 특정정치인의 낙천·낙선운동에 팔을 걷고 나서고 있는지를 깊이 생각해봐야 한다.부정·부패사건에 연루됐거나 지역감정을 부추기고 무책임한 폭로나 일삼는 정치인,그리고 능력과 자질이 없는 정치인들은 더 이상 국회에 발을 붙여서는 안된다는 게 국민들의 판단이다.경실련이 공개한 ‘출마 부적격자’ 164명중 129명이 현역의원들이다.그리고 대다수 국민들이 그 명단을 보면서 고개를 끄덕이는 게 현실이다.이같은 사실은 무엇을 의미하는가.정치인들은 겸허한 자세로 스스로를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 시민단체들에 대해서도 할 말이 있다.이번 경실련의 경우 부적격자의 명단이 너무 방대해서 초점이 흐려진 느낌이다.또한 기피인물의 선정 기준이 자의적이고 독단적이라는 지적도 있다.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시민단체들의노력이 요청된다.무엇보다 선관위와 검찰은 선거법 위반의 기준을 이른 시일안에 공표함으로써 이 문제를 둘러싼 사회적 논란을 최소화하기 바란다.
  • 총선 앞두고 재계 몸낮추기

    4·13 총선을 앞두고 재계에 정부와 마찰을 자제하고 경제에만 전념하겠다는 분위기가 일고 있다. 전국경제인연합 손병두(孫炳斗) 상근부회장은 최근 임원회의에서 “재계가정부와 사사건건 정면 충돌한다는 인상을 주는 건 바람직하다 않다”며 “올해는 정부와 마찰을 최소화하는 해로 삼을 것”고 말했다.주요 대기업 총수들도 13일 회장단회의에서 총선때까지는 민감한 현안에 대해 가급적 공세적대응을 자제하자는 데 의견을 모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2월 ‘정치위원회’를 구성,노사문제에 대해 입장을 달리하는 국회의원에 대해서는 낙선운동을 펴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던 한국경영자총협회도현재 이 위원회의 활동을 보류한 상태다.당시 위원회 구성의 도화선이 됐던‘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이 현재 임시국회에서 관심밖으로 밀려나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국회에서 총선 득표를 겨냥해 ‘노조 전임자에 대한 임금지불시 사용자를 처벌한다’는 조항의 삭제를 또 다시 거론하면 즉각 정치위원회를 가동한다는 계획이다. 육철수 안미현기자 ycs@
  • [대한광장] 직접민주주의 확산을

    석달 앞으로 다가온 16대 총선에 100여개 시민단체들이 ‘2000년 총선 시민연대’를 구성해서 부적격자 공천탈락 및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나섰다.10일에는 이미 경실련이 164명의 후보 부적격자를 발표해서 정계에 충격을 주었다.앞으로 시민단체와 정치인들간에 더 치열한 대결이 예상된다.한국의 민주주의를 한 단계 위로 끌어올리기 위해서 겪는 진통이 아닌가 생각된다. 21세기 들어 20세기로부터 물려받은 많은 과제중에서 최우선 과제의 하나가 민주주의 제도의 개혁이다.지금 대다수 시행되고 있는 대의(代議)민주주의는 그동안 많은 문제점을 드러냈다.현 제도가 과연 주권자인 국민의 의사를제대로 국정에 반영시키는 진정한 민주주의냐에 대한 회의가 세계적으로 일고 있다.따라서 본연의 민주주의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대의민주주의를 크게보완해야 한다는 소리가 높다. 주권자의 의사를 대변한다는 국회의원들이 선거만 끝나고 나면 고삐풀린 망아지처럼 제멋대로 행동하기 일쑤다.정치인들에 대한 불신은 지금 극도에 달해 있다.신년초 각 언론매체가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현 국회의원을 오는 총선에서 다시 뽑겠다는 유권자가 10%를 갓 넘고 있는 것이 그것을 입증해주고 있지 않은가? 그러므로 깨끗하고 능력이 있고 국민을 위해 일할 의욕이 넘치는 사람을 국회의원으로 뽑아야 하고,능력이 없고 부패한 정상배(政商輩)들이 일시적으로 국민의 눈을 속여 국회에 들어가는 것을 막아야 하는 것은너무나 당연한 논리이다. 그런데 정치인들은 시민단체들의 이같은 행동에 대해 특정후보를 낙선시키는 행동을 하지 못하도록 금하고 있는 현행 선거법에 저촉된다며 반발이 거세다.그러나 선거는 경쟁이다.자기가 뽑히기 위해 남을 떨어뜨리는 게임이다.허위사실을 퍼뜨려 경쟁자의 명예를 훼손하지 않는 한 경쟁자의 불리한 사실을 폭로하는 것은 당연히 허용되는 것이다.선거운동 기간중 상대후보의 불리한 전력을 폭로하는 것이 합법인 것은 우리나라 판례도 인정하고 있다.공직자나 공직후보의 신원이 유권자들에게 투명해야 한다는 것은 자명한 원칙이다. 대의민주주의는 선거 한번 치르는 것으로 주권자인 국민의참정행위가 끝나는 경우가 많다.다음선거 때까지 민주주의가 중지되는 셈이다.한국 국회의원은 미국 의원의 3분의 1,프랑스 국회의원의 2분의 1밖에 입법활동을 하지 않는,생산성이 극히 낮은 국민의 대표로 자타가 인정하고 있다.15대 국회의원스스로 자신들의 업무성적을 40점으로 매겼다지 않은가? 그런데도 자기들의세비는 올해 14%나 인상시킨 후안무치한 사람들이다.따라서 이런 사람들에게 어떻게 국정을 내맡길 수가 있겠는가? 시민의 부단한 감시가 불가결하다. 민주주의가 제대로 실현되기 위해서는 ‘계속적인 민주주의’가 돼야 한다. 정치인은 이제 국민의 불신의 대상이다.그들을 믿을 수 없다.더구나 국회의원의 이해가 걸린 정치개혁은 이들에게 맡길 수 없다.정치개혁법이 제대로통과되는 것을 보았는가? 정치인들은 이기주의의 화신들이다.양보를 모른다. 이것은 세계적인 공통현상이다.그러므로 정치개혁은 국민들이 직접 나서지않으면 안된다.그렇게 하려면 국민투표를 활용해야 한다.민주주의가 발달한나라일수록 국민투표 이용률이 높은 것은결코 우연이 아니다.우리도 빨리국민투표와 국민발의(發議)제도를 활용할수 있도록 헌법을 고쳐야 한다. 세계적으로 사람들이 정치에 염증을 느끼고 있다.투표의 기권율이 늘고 있다.민주주의의 위기이다.대의민주주의의 결점을 직접민주주의로 보완해서 국민이 국가의 중요결정에 참여하고 있다는 보람을 느끼게 해야 한다. 정치인들의 행동을 국민이 계속 감시할 수 있는 ‘계속적인 민주주의’를실시해서 국회의원들의 탈선과 비리를 예방해야 한다.그래야 국민이 민주주의에 대한 신뢰,정치에 대한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 것 같다. 張幸勳 경원대교수·국제정치학
  • 노조 정치활동 범위와 한계

    노동계는 지난 96년 말 노동관계법의 개정에 이어 98년 4월 선거법 관련조항 개정으로 노조의 정치활동이 허용된 뒤 처음 맞는 이번 총선에서 특정 정당과 후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거나 낙선운동을 펼치는 등 본격적인 정치투쟁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노조는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에 따라 선거운동기간 동안 투표결과에영향을 미칠 수 있는 일체의 선거운동이 금지된 시민단체들과는 달리 정당에준하는 선거운동을 펼칠 수 있다. 노동부가 이번 총선에서 노조의 정치활동이 논란이 될 것에 대비,최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유권해석을 받아 내부자료로 정리한 ‘노조의 정치활동 범위와 한계’의 내용을 간추린다. ●합법적인 선거운동 한국노총이나 민주노총 등 노조 상급단체뿐 아니라 단위사업장의 노조 또는 노조의 대표자는 선거운동 기간 중 내부의 합의절차를 거쳐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지지·반대하거나 이를 유권자들에게 권유할 수있다. 또 선거관련법에 따라 선관위에 등록된 선전벽보·소형 인쇄물 등에 노조또는 노조 대표자 명의로 특정정당이나 후보를 지지하는 추천사를 게재할수 있다. 노조대표자는 후보연설회나 후보초청대담 및 토론회에 연설원·대담자·토론자로 참여해 지지를 호소할 수 있다.그런가 하면 특정 정당이나 다른 노조와 연합 또는 연대해 공동선거운동을 펼칠 수 있으며,선거운동기간 이전에정당이나 후보자별 지지도 등에 대한 여론을 조사한 뒤 공표할 수 있다.이밖에 노조 간부 또는 조합원은 개인자격으로 특정후보에게 정치자금을 기부할수 있으며,노조가 법인으로 등록하면 노조 명의로 특정 정당 또는 후원회에기부할 수 있다.노조가 법인으로 등록하려면 노조설립신고증과 함께 등기소에 등록하면 된다. ●불법 선거운동 노조 간부 등이 지위를 이용해 조합원에게 특정 정당이나후보를 지지 또는 반대하도록 강요해서는 안된다. 또 선거운동 기간 중 노조 명의로 특정 정당 또는 후보를 지지하는 현수막이나 애드벌룬,상징물 등을 내걸 수 없으며,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이허용한 연설회 등을 제외하고 확성장치를 이용한 선거운동을 할 수 없다.선거운동을 위한 호별 방문도 금지된다. 노조는 선거운동이 제한된 시민·사회단체들과 연합 또는 공동명의로 선거운동을 할 수 없으며,선거운동 기간 중에는 정당 또는 후보자별 여론조사 결과를 공표할 수 없다. ●노조 정치활동 허용 법규 구(舊)노동조합법은 노조가 공직선거에서 특정정당·특정인 지지,정치자금 징수,조합기금의 정치자금 유용을 금지하는 등일체의 정치활동을 할 수 없도록 했다.그러나 “선진국의 사례를 감안할 때노동관계법에서 별도로 정치활동 제한규정을 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노사관계개혁위원회의 건의에 따라 96년 말 노동관계법을 개정하면서 이 조항은 삭제하면서 노조의 결격사유로 ‘주로 정치운동을 목적으로 하는 경우’라는 단서조항만 남겼다.노조의 정치활동을 허용하는 대신 정치자금에 관한 법률(12조)이나 공직선거 및 선거부정방지법(87조)의 제한규정만 적용키로 한 것이다. 우득정기자 djwootk@
  • 총선 공천 부적격 리스트 시민연대도 20일께 발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에 이어 300여개 시민·사회단체 등이 참여하는 ‘2000년 총선 시민연대’도 4·13 총선 공천 반대 인사명단을 20일쯤 공개한다는 계획이어서 파문이 예상된다. 총선시민연대는 11일 ‘참가 단체 대표자 실무자회의’를 갖고 12일 오전 11시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공식 발족과 함께 ‘유권자 심판운동’을 벌일 것을 공식 선언하기로 했다.참여 단체는 300여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총선시민연대는 발족과 동시에 뇌물수수나 무능 의원 등 공천 반대를 위한자체 기준을 마련,인터넷 사이트(www.ngokorea.org)에 올린 뒤 20일쯤 공천반대 인사들의 이름을 공개할 예정이다. 총선시민연대 사무국장 양세진씨는 “공천 반대 대상은 50∼100명쯤 될 것”이라면서 ““유권자 심판운동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돼 참여 단체가 500여개까지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총선시민연대는 ‘공천 반대 인사리스트’에 오른 의원이 공천을 받으면 시민의 의견을 수렴해 낙선 대상을 선별한 뒤 구체적인 낙선운동을 벌일 계획이다.총선시민연대에 참여할 녹색연합 장원 사무총장과 참여연대 박원순 사무총장 등은 이날 국민회의와 한나라당 당사를 각각 방문,이만섭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과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에게 공개 서한을 전달했다. 총선시민연대는 공개서한을 통해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을 불법으로 규정하기 전에 유권자의 참정권을 침해하는 선거법 제87조를 폐지해 참정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랑기자 rangrang@
  • [경실련 ‘총선후보 부적격자’발표] 거론된 당사자 반응

    ◆당사자반응 경실련에 의해 ‘총선 부적격 후보’로 선정됐다는 소식을 접한 의원들은당혹스런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시민단체의 선정에 객관성이 없어 도대체 수긍할 수 없다”는 반응이 주류였다.이들의 불만은 우선 “기본적인 확인작업조차 거치지 않았다”는 것이었다.일부에서는 “시민단체의 무지와 독선을 드러냈다”며 흥분하기도 했다. 당적변경 사실이 문제가 된 국민회의 박범진(朴範珍)의원은 일부 야당인사들을 거론하며 “합당은 괜찮고 탈당은 안된다는 시민단체의 입장은 도저히이해를 할 수 없다”고 말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나 조순(趙淳)명예총재도 한나라당 당적으로 정치활동을 시작한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장영철(張永喆)의원은 국회의원회관 내에서 상습 도박을 했다는 지적과 관련,“한 잡지사에서 무책임하게 거론한 뒤 확인된 것이 전혀 없었고,어떤 시민단체도 나에게 확인해온 적이 없었다”면서 경실련의 무책임한 처사를 나무랐다. 자민련 이건개(李健介)의원은 “이미 사법부가 무죄판결을 내린 사안을 갖고 다시 거론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면서 “평가를 하려면 15대 국회의 의정활동을 갖고 해야 하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같은 당 이원범(李元範)의원도 호화외유를 했다는 지적에 대해 “호화외유의혹을 받는 일부 의원과 동행했다는 이유만으로 싸잡아 비난한 것”이라면서 “이런 설을 가지고 낙선운동 운운하는 것은 헌정에 도전하는 행위이자공명선거를 그르치는 정치테러”라고 항변했다. 골프외유가 문제가 된 한나라당 박성범(朴成範)의원은 “골프외유 부분은전혀 사실과 다르고 나는 당시 통역으로 나갔을 뿐,골프를 칠 줄도 모른다”면서 “시민단체가 확인절차도 없이 일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이신범(李信範)의원은 “정부 보조금을 받는 시민단체가 앞장서서이런 식으로 다루어서야 되겠느냐”면서 “야당 투사를 부적격자라고 하면누가 야당을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부영(李富榮)의원은 “날조된 사건을 사실인 양 다루는 시민단체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확정판결도 안받은 상태에서 이를 거론하는 것은 양식없는 행동”이라고 비난했다. 일부에서는 대응하는 것 자체가 의미가 없다는 식이었다.국민회의 박상천(朴相千)·한나라당 김윤환(金潤煥)의원 등은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김성수 이지운 박준석기자 sskim@
  • 선관위·검찰, 위법성여부 검토키로

    중앙선관위(위원장 李容勳)와 대검 공안부(부장 金珏泳)는 10일 경실련이정치인 166명을 ‘공천 부적격자’라며 명단을 공표한 것과 관련,시민단체낙선운동 및 사이버 선거운동 등까지 포함해 법률검토를 한 뒤 종합적인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선관위는 시민사회단체의 낙선운동은 물론 이와 관련한 내용을 공표하는 언론도 사전 선거운동을 금지하는 선거법에 저촉된다고 보고 관계단체의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나 단순히 부적격자 명단을 발표한 것에 대한 위법여부에대해서는 최종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경실련의 경우처럼 후보자가 아닌 공천 부적격자를 공개하는 것이 선거법에 저촉되는지 여부는 면밀한 법률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지운 강충식기자 jj@
  • ‘인터넷 낙선운동’ 시민 첫 조사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한 시민이 인터넷을 통해낙선운동을 벌인 혐의로 처음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지난달 말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일부 정치인의 낙선운동을 벌여 온 정모씨(27·인터넷 서비스업)를 지난 7일 불러 2시간여 동안사이트 개설 경위 등을 조사한 뒤 돌려보냈다고 10일 밝혔다.경찰 관계자는정씨에 대한 조사는 경찰청 지시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정씨는 98년 4월의 ‘국회의원회관 내 놀음판 사건’ 관련 의원 13명과 뇌물수수 사건 및 개혁법안 처리반대 의원 등의 얼굴 사진과 소속 정당,근거자료 등을 홈페이지에 실어 낙선운동(사전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선거관리위원회와 협의해 사법처리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정씨는 “홈페이지는 시민단체나 특정 정파와는 전혀 관계가 없으며,선거법에 저촉되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현재 이 사이트에는 2만여명 이상이 방문했다. 이랑기자 ran
  • 민주당 PK에 첫 깃발

    여권 신당인 새천년민주당이 한나라당 텃밭인 부산·경남에서 본격 전열정비에 나섰다. 민주당은 10일 오후 경남 사천에서 부산·경남의 첫 지구당 창당대회를 열어 총선 필승을 다짐했다.11일에는 부산으로 옮겨 영도와 중·동구 지구당대회를 갖고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민주당은 영남 출신 영입인사의 총선 승패가 전국 정당화의 명암을 가를 것이라는 판단에 따라 잇따른 지구당대회를 계기로 지역공략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이날 사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당대회를 통해 연사들은 지역감정 청산과지역개발,비리 정치인 퇴출을 위해 여당의 젊은 일꾼을 뽑아줄 것을 호소했다.국민회의 이만섭(李萬燮)총재권한대행은 인사말을 통해 “몇억씩,몇십억씩 먹고도 뻔뻔스럽게 국회에 앉아 큰일이라도 하는 것처럼 가면을 뒤집어쓰고 거물정치인 행세를 하는 정치풍토를 없애야 한다”면서 “이번 선거를통해 오염되고 부정에 관련된 정치인을 퇴출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이대행은 특히 “재판에 관련되지 않더라도 누가 봐도 부정에 연루되고 더러운돈으로 정치하는 사람은 이번 선거에서 반드시 퇴출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대행의 발언은 최근 논란을 빚고 있는 시민단체의 비리정치인 낙선운동과 관련,소신을 피력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경남도지부장인 김태랑(金太郞)의원은 축사에서 “망국적 지역감정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전제한 뒤 “깨끗한 여당후보를 뽑아야 지역이 발전할 수있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농민운동가 출신인 황장수(黃壯秀) 신임 사천지구당 위원장은 “인적 청산과 개혁을 통해 민생 지역정치의 선봉에 나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사천 박찬구기자 ckpark@
  • [경실련’총선후보 부적격자’발표] 정치권반응

    ◆ 여야는 경실련에서 ‘부적절한 정치인’의 명단을 발표하며 낙선운동을 벌이려는 움직임과 관련,예민한 반응을 보였다.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실정법을 위반해서는 안된다”는 원칙론을 들어 반대했고 한나라당은 대상 선정이잘못됐다며 발끈했다. 국민회의 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10일 “일부 시민단체가 자신들의 가치에동조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낙선운동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면서 “의견을 밝히는 것은 자유이나 이는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루어져야 한다”고강조했다. 이어 “우리 정치권도 시민단체의 개입을 부를 정도로 부패한 상황에서 앞으로 진실하지 못한 정치인들이 정당에 몸담지 않도록 노력해야할것”이라고 말했다. 자민련 김현욱(金顯煜)총장은 “시민단체에 의한 낙선운동은 실정법 위반이므로 자제해야 한다”며 반대했다.특히 낙선운동이 계속될 경우 당사자들이크게 반발하는 등 사회 불안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하순봉(河舜鳳)사무총장은 “재판중인 우리 당 소속의원들에 대해낙선운동을 벌이는 것은 편파사정에 호응하는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선 정 기준에 불만을 나타냈다.당 인권위원장인 김기춘(金淇春)의원은 “형미확정자를 부정부패자로 예단하는 것은 무죄추정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거들었다. 한편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선거법 87조(단체는 선거기간에 특정 정당이나후보를 반대,지지할 수 없다)의 규정과 노동단체는 가능하도록 한 규정이 법의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보고,이 조항의 손질을 검토하고 있다.시민단체에서는 그동안 청원 등을 통해 법개정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 강동형기자 yunbin@
  • ‘총선 부적격자’ 164명 명단공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이 10일 현직 국회의원 등 4·13 총선 출마예상자 가운데 후보 부적격자 164명의 명단을 공개,정치권이 거세게 반발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소속별로는 국민회의 50명(현역의원 35명),자민련 32명(현역 27명),한나라당 66명(현역 58명),무소속 16명 등 전·현직 국회의원과 출마 예상 공직자들이다. 경실련의 이같은 발표는 12일 100여개 시민단체가 참여해 발족할 예정인 ‘2000년 총선 시민연대’의 공천반대 및 낙선운동과 맞물려 선거법 위반 논란을 가열시킬 것으로 보인다. 경실련은 ▲80∼90년대 정경유착 관련 부패사건에 연루돼 유죄판결을 받은자 ▲5공 비리와 12·12사태,5·18 군사내란 관련자 ▲15대 국회활동 과정에서 개혁 입법에 반대했던 인사 ▲고스톱,호화외유,욕설·폭언 등 각종 추태를 일으킨 자 ▲지역감정을 조장했거나 근거없는 폭로로 정치불신을 심화시킨 자 ▲당적 이탈 및 부실한 의정활동을 한 의원 등을 부적격 기준으로 삼았다고 밝혔다. 경실련은 “4·13 총선이 실질적인 정치개혁의 장이 되기위해서는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이 필수적”이라면서 “명단 발표는 특정 인사를 지지하거나 반대한다는 차원에서 작성된 것이 아니라 유권자들의 판단을 돕기 위해출마 예상자들의 부정적인 사실을 객관적으로 적시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실련은 앞으로 인터넷과 언론을 통해 공천이나 출마가 부적격한 인사들의명단을 계속 공개해 나가는 한편 선거법 87조 폐지운동, 불법·탈법선거운동에 대한 철저한 감시활동 등을 펴나갈 계획이다.이와 함께 다음주에는 한국시민단체협의회 소속 단체들과 함께 ‘2000년 총선 바른선택을 위한 시민연대’를 구성,각 정당과 후보들의 정책을 평가·비교하는 등 각종 정책토론회를 개최한다는 계획이다. 경실련은 선거운동 기간이 시작되기 전에 부적격 후보들의 근거 자료를 거리에 전시하고 ‘밀실 공천’으로 공천에 탈락한 사람들을 청구인단으로 모집해 공천과정의 위헌 여부를 묻는 헌법 소원도 내기로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경실련 ‘총선후보 부적격자’발표] 이석연 경실련사무총장 문답

    경실련 이석연(李石淵)사무총장은 10일 “4·13 총선 공천 부적합자 명단을 발표한 것은 출마 예상자들의 과거 활동 등에 대한 객관적 자료를 공개함으로써 공천 작업에 참고토록 하고 유권자의 판단을 돕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명단을 공개한 이유는 새천년 첫 국민 대표를 선출하는 총선이 실질적인‘정치개혁의 장’이 되기 위해서는 유권자들의 올바른 선택이 필수적이다. 이를 위해서는 후보자의 긍정적인 정보뿐만 아니라 부정적인 정보에 대해서도 알 권리가 충분히 보장돼야 한다. ◆선거법에 저촉된다는 지적이 있는데 특정 후보를 지지 또는 반대하는 것이 아닌,언론 등에 이미 알려진 객관적인 사실을 그대로 발표하는 것이기 때문에 단체의 선거 개입금지나 후보자 비방을 규정한 선거법 제87조나 217조에저촉되지 않는다.국민의 알권리를 보장해 주는 공공이익을 위한 행위로,헌법정신에 부합된다. ◆정치권의 반발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국민 주권주의와 대의 민주주의 체제 아래서 국민의 정치 개입은 당연한 권리다.국민의 뜻을 저버리는 정치를 새천년까지 끌고 갈 수 없다.부패한 정치,보스 중심의 패거리 정치,지역감정 등 구태의연한 정치를 청산하기 위해서는 시민이 나서야 한다. 정치개혁 없이는 사회개혁이나 경제개혁은 없다고 본다. ◆낙선운동을 하지 않는 이유는 경실련은 합법운동을 표방했기 때문에 선거법에 저촉되는 행위는 하지 않기로 했다.부패나 비리 정치인에 대한 정보공개만으로도 유권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 ◆밀실 공천에 대한 문제점은 당 총재나 지도부의 밀실 공천은 명백한 헌법위반이다.공천과정에서 당원이나 유권자들의 민주적 의사가 반영돼야 한다. 이미 독일과 프랑스 등에서는 위헌 판결이 내려졌다.공천 탈락자들을 청구인단으로 모집,위헌 여부를 묻는 헌법 소원을 제기할 방침이다. ◆2차로 정보공개를 한다는데 국회 속기록 등을 입수,1차 발표에 빠진 의원들과 원외 지구당 인사,신인들을 포함시킬 계획이다. ◆앞으로 일정은 유권자들의 판단을 돕기 위해 각 정치인의 데이터 베이스를구축, 인터넷과 PC통신 등에 경력을 공개할 방침이다.공천 및 선거과정의 불법 및 탈법 운동에 대한 감시활동을 강화하고 각종 토론회와 캠페인도 펼 계획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사설] 시민단체의 선거운동

    4·13총선을 앞두고 시민단체의 선거운동 문제가 사회적으로 뜨거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참여연대·환경운동연합 등 전국 100여 시민단체들이 오는 12일 ‘2000년 총선시민연대’(약칭 시민연대)를 발족시키면서 여론조사를토대로 마련된 공천기준을 공개하고 이를 각당 총재에게 전달하겠다고 밝히고 나왔기 때문이다.시민연대는 또 18일 지역감정을 부추기거나 수뢰사건 등에 연루된 공천반대 의원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이들이 공천될 경우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선언했다.시민연대의 공천기준은 각 당의 후보 공천에 상당한영향력을 끼칠 것으로 기대된다. 문제는 시민단체의 선거운동이 현행 선거법에 저촉된다는 점이다.선거법 87조는 노조를 제외한 시민단체는 선거운동을 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중앙선거관리위(위원장 李容勳대법관)는 우리 사회의 정치 의식과 시민단체들의 신뢰도에 비춰 87조의 즉각 폐지에는 유보적인 입장이다.시민단체의 선거운동을 무차별적으로 허용할 경우 정책대결보다는 혈연·지연·학연 등에 의한 과열 혼탁 선거가 이뤄질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따라서 중앙선관위가 선거법을 엄격히 적용할 경우 시민단체의 선거운동은사법처리 대상이 될 수밖에 없다.그러나 시민단체들은 국민의 참정권과 알권리를 내세우며 처벌을 각오하고라도 선거운동을 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실정이다. 자칫 잘못 하다가는 실정법과 시민단체들이 정면으로 충돌하는 사태가 벌어질지도 모른다.그러나 그런 일이 일어나서는 결코 안된다.지난 97년 11월 개정된 선거법이 노조에만 선거운동을 허용함으로써 다른 시민단체들과의 형평성 문제를 야기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선진국에서는 시민단체들의 선거운동참여가 제도적으로 확립돼 있는 시민의 권리다. 오늘날 우리 사회도 시민운동이 괄목할 정도로 성장해 있는 만큼 시민단체의 선거운동을 무한정 제약할 수는 없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중앙선관위는시민단체들의 선거운동이 실정법 위반이라며 자제를 요구하는 가운데 오는 20일 전체회의에서 유권해석 형식으로 시민단체 선거운동의 기준을 확정,사례집 형태의 가이드북을제작해 배포할 것이라고 한다.선거법 58조는 ‘선거에 관한 단순한 의견 개진이나 의사표시는 선거활동으로 간주하지 않는다’고규정하고 있다.선관위는 이 조항을 적극적으로 해석해 시민단체의 선거운동범위를 넓혀주기 바란다.자질 있는 정치인의 의회진출과 공명선거를 위해 시민들의 참여와 감시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시민단체들 또한 선관위의 해석을 최대한 존중해 실정법과의 정면 충돌은피해주기 바란다.선거법이 미비하다면 법 개정운동을 별도로 벌이는 게 순리다.
  • 시민단체, 선거풍토 바꾼다

    시민단체가 4월 총선의 ‘태풍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참여연대 등 100여개 시민사회단체는 오는 12일 ‘2000년 총선 시민연대’발족식을 갖고 4·13 총선 부적격자 공천 반대 및 낙선운동에 나설 예정이다. ‘2000년 총선 시민연대’ 준비위원회는 9일 “공동사무국을 맡은 참여연대와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등 3개 단체를 비롯,현재 50여개 시민사회단체가연대에 참여하기로 했다”면서 “부산 광주 대구 등 전국의 시민단체들도 참여할 뜻을 전해와 연대 단체수가 100여개로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일부 시민단체와 대학생 등이 후보자 낙선운동을 벌인 적은 있으나 100여개나 되는 시민사회단체가 참여하는 것은 처음이다.총선 시민연대는 불법 선거운동 감시와 함께 반개혁·비리·지역감정 조장인물등 부적절한 인사의 공천 반대 및 낙선 운동을 벌일 계획이다. 시민연대는 오는 12일 발족식에서 ‘시민 사회가 정한 공천 가이드 라인’을 발표하고 20일에는 현역 국회의원을 대상으로 공천 반대 인사 리스트를작성,공개할 예정이다. 참여연대와 함께 국내 시민단체의 양축을 이루는 경실련도 “총선시민연대와는 별도로 총선 감시 조직을 구성,합법적인 틀 안에서 총선에 적극 개입하겠다”고 밝혔다.경실련은 각 당의 공천 시기에 맞춰 현역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평가해 이를 인터넷에 공개,시민의 평가를 받도록 할 예정이다. 정치권에서는 시민단체의 이같은 움직임에 대해 “불법적인 정치테러”라며 반발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당초 ‘노조 이외 단체의 선거운동을 금지한’ 선거법 87조를 근거로 이들의 집단 행동을 제지했으나 최근 입장을 선회했다.선관위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주장이 들어가지 않은 단순한 명단 공개는 선거법 위반이 아니라는 것이 선관위의 판단”이라고 밝혔다. 이랑기자 rangrang@
  • ‘시민연대’ 발족 안팎

    참여연대,환경운동연합,언론개혁시민연대 등이 참여하는 ‘2000년 시민연대(시민연대)’가 9일부터 ‘공천반대인사 리스트’ 작성을 시작,실질적인 ‘유권자 심판운동’에 돌입했다. 시민연대는 각 당의 공천시한 전까지 ‘공천 가이드 라인’과 ‘공천반대의원 리스트’를 보낸 뒤 시민사회 의견이 반영되지 않을 경우 단체의 선거운동을 금지하고 있는 선거법 제87조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낙선운동도 불사한다는 방침이다. ‘공천 가이드 라인’은 철저하게 의원들의 의정 활동에 초점을 맞춰 설정해 정치권과 유권자들의 판단에 도움을 준다는 계획이다. 시민연대는 이미 현역 의원을 대상으로 ▲의정활동을 태만히 하거나 전문성이 결여된 ‘무능 의원’ ▲뇌물 수수에 연루됐던 ‘부패 의원’ ▲민생개혁법안 처리에 걸림돌이 됐던 ‘반개혁 의원’▲지역감정을 부추기는 ‘지연의원’ 등에 대한 구체적인 자료를 준비해 공천 부적합 대상 선정 작업에 들어갔다.‘공천 부적합 리스트’는 20일 발표한다.이 가운데는 설악산개발특별법을 추진한 A의원,지역감정을 악화시키는 발언을 한 B의원,의정활동이 거의 전무한 C의원 등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공천반대 작업은 ‘1차 주권자’인 시민이 직접 공천 기준을 만드는 것이 새 정치를 이루는 지름길이라는 뜻에서 시작됐다.시민연대측은 현재정치권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지만 반대 운동이 현실화될 경우 유권자 대부분이 지지할 것으로 보고있다. 시민연대의 공동사무국을 맡고 있는 녹색연합의 서재철 생태팀장은 “이제시민들도 시민사회 의견이 전혀 반영되지 않은 ‘밀실정치’에 의한 공천은없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공천부적합 의원으로 선정된 의원이 당의 공천을 받으면 당선 가능성이 높은 순서대로 강도높은 낙선운동을 펼칠 계획”이라고 밝혔다.시민연대는 공천반대 의원들의 사진까지 넣은 유인물을만들어 시민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참여연대 관계자는 “정치권은 낙선운동에 대해 ‘정치테러’를 운운하기전에 먼저 투명하고 공정한 원칙에 의한 공천을 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검찰 등이 선거법 87조 등을들어 낙선운동의 불법 여부를 검토하고 있지만 과거 권위주의 시대 때도 민주 인사들이 구속을 감수해 가며우리 사회의 민주화를 이끌어 왔다”고 강조했다. 이랑기자 rangrang@
  • [발언대] 정치·언론개혁 위해 시민들 적극 감시 나서야

    2000년대가 시작됐다.희망찬 새 천년을 만들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정치와 언론 개혁일 것이다.정치와 언론은 우리 사회에서 가장 중요한 의제 설정기관이자 의사 결정기관이며 동시에 거대한 권력기관이기도 하다.이 두영역이 어떻게 변화하느냐에 따라 우리 사회의 미래가 좌우된다고 할 수 있다.그러나 불행하게도 정치와 언론은 우리 사회의 가장 중요한 개혁 대상이 돼 있다. 정치개혁을 위해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우리는 20세기의 한국 정치판을 지켜보면서 국민주권은 기다려서 얻는 것이 아니라 직접 나서서 쟁취해야 한다는 점을 깨달았다.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냉소주의는 더이상 정치개혁과 발전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개혁은 주장이 아니라 참여와 실천을 통해 이뤄지기 때문이다.이런 바탕에서 많은 시민단체들이 낙선운동을 준비하고 있다.정치권으로서는 상당히 곤혹스러운 일일 것이지만 우리 국민들은 많은 지지와 박수를 보낼 것이다.한편 시민단체가 낙선운동을 벌이겠다고 할정도로 낙후한 정치문화를 유지하고 있는 데에는 언론에도 그 책임을 묻지않을 수 없다.언론은 ‘파수견’으로서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IMF조차 예견하지 못했으며,온 국민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어려움을 극복하고 있을 때에도 과거에 대한 반성은커녕 자기 개혁에 대한 다짐조차 없었다. 사법·입법·행정 그리고 기업 등 우리 사회의 모든 영역에서 과거의 권위와 허세가 무너지고 있지만 언론은 전혀 변화가 없다.특히 권력화된 신문이더욱 그러하다.물론 이에 대해 정부의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현 정부는집권 이후 신문에 대해 줄곧 ‘자율개혁’을 강조했다.하지만 ‘자율개혁’은 그야말로 뜬구름에 머물러 있다.이것은 신문개혁이 그만큼 어렵다는 것을 방증하고 있으며,권력조차 눈치를 봐야 할 정도로 신문의 힘이 막강해졌음을 의미한다. 하지만 언제까지 정부에만 이 과제를 맡기고 있을 수는 없다.이제는 시민단체가 나서야 하고 시민들이 이에 동참해야 한다.정간법 개정을 통한 신문개혁은 우리 사회 마지막 성역 허물기가 될 것이다.부패 정치인과 권력화된 신문이 없는 2000년대를 만들기 위해많은 시민들의 참여와 관심을 기대한다. 김시창[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간사]
  • 검찰 “선거법 저촉여부 검토”

    검찰은 9일 4월 총선과 관련,시민·사회단체들의 특정후보 낙선운동은 선거법에 저촉되는 것으로 보고 법률 검토 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검찰 관계자는 “선거법 87조는 단체는 선거기간 중 특정정당이나 후보를지지·반대하거나 이를 권유할 수 없게 되어 있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새 정치문화를](3)대화·타협정신 회복

    지난 한 해도 우리 정치권은 끝없는 정쟁과 대결구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옷로비’ ‘언론문건’사건 등을 둘러싸고 정치권은 본질 규명보다 치열한 공방만을 펼쳤다.여기에 한건주의식 ‘폭로정치’까지 가세,정치권을 진흙탕으로 만들었다. 국회가 열리면 ‘몸싸움’이요,그렇지 않으면 ‘장외투쟁’으로 이어지면서 여야는 사사건건 맞부딪쳤다. 되풀이되는 악순환으로 국민들 의식 속에는 반목,대립,갈등이 야야관계의기본속성으로 자리잡았다.‘경색정국 심화’‘대치국면’이라는 표현에 익숙해진지 오래다. 그러나 민주주의의 기본원리인 ‘대화와 타협’을 외면하고는 궁극적인 정치안정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특히 새천년을 맞아 정치권이 더 이상 우리 사회의 발목을 잡아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뼈아픈 자성으로 거듭나지 않으면 안된다는 것이다.이런 식으로 나가다가는 정치권이 공멸한다는 위기의식을 갖고 새로운 각오를 다져야 할 때다.여야가 공존하며 상생(相生)하는 정치풍토를 만들어가야 한다.막판 조율을 남기고 있는 선거법 등 정치개혁입법에 대해서도 대타협이 이뤄져야 한다. 각계 전문가들도 새 시대에 희망을 거는 국민 여망에 부응하기 위해 정치권은 대화와 타협의 큰 정치 틀을 만들어야 한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건국대 정치학과 최한수(崔漢秀)교수는 “의회정치는 상대방의 신념과 주장도 옳다고 생각하는 관용에서 출발한다”면서 “상대 당의 주장을 정략적으로만 모는 태도가 정국을 꼬이게 한다”고 ‘관용의 정치’를 강조했다.최교수는 이어 “총재회담 등에서는 여야 총재가 화해하는 척하고 바로 뒤이어여야가 서로를 향해 공세의 포문을 연다면 국민들이 더욱 정치권을 불신하게 될 것”이라면서 “국민들에게 보이기 위한 대화와 타협의 정치는 의미가없다”고 지적했다. 새로운 정치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시민사회의 힘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청주대 행정학과 정정목(鄭貞沐)교수는 “정치권을 욕하기 전에 유권자들에게도 책임이 있다”면서 “변화를 유도하기 위해 시민들이 먼저자각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했다.그는 또 “선거를 통해 유권자들이 준엄한 심판을 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시민개혁포럼 서경석(徐京錫)사무총장은 “기존 정당으로 사회를 변화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다”면서 “개혁의지를 가진 새로운 정치세력의 출현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정치시민연대 김석수(金石洙)사무처장은 “개혁입법 등에서 여야간 대결상황이 전개될 때 시민단체들은 데모만 할 것이 아니라 의원들을 방문,합법적인 로비를 펼치는 것도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올해 총선을 앞두고 벌써부터 지역감정 조장과 흑색선전 등에 대한 우려의목소리가 높다.공명선거에 대해 여야가 정말 굳은 의지를 다지지 않는다면정치풍토 개선은 이번에도 어렵다. 시민단체들도 ‘감시자’를 자처하고 나섰다.정치개혁시민연대 손봉숙(孫鳳淑)공동대표는 “이번 총선에서는 자격이 갖춰지지 않은 후보들에 대한 ‘낙선운동’뿐만 아니라 후보들의 공천과정 감시에도 시민단체들이 나서겠다”고 밝혔다.손대표는 “야당에서 공천헌금을 공공연히 받겠다고 하는 상황에서 유능한 인물들이 의회에 제대로 진출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최광숙기자 bori@
  • [기고] 깨어있는 시민이 세상 바꾼다

    21세기의 새로운 사회질서가 어떤 모습으로 우리에게 다가올 지는 쉽게 짐작하기 어렵다.그러나 20세기처럼 국가권력과 시장의 의도대로만 흘러가지않을 것은 분명한 것으로 보인다.동유럽 사회주의가 무너질 때 우리는 시민광장이라는 동독 시민사회를 조직해 낸 힘을 보았다.그 이후 세상을 바꾸는시민사회의 힘을 믿는 움직임들은 급속도로 조직되었다.197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 미국의 시민운동도 1980년대,1990년대를 거치며 확장되었다.사회학자 기든스는 ‘민주주의를 민주화하는 데 있어서 사회운동과 자립집단이중요한 영역’임을 제기하고 있다. 또 유엔의 NGO(비정부기구)에 대한 개방적 입장은 시민운동의 전지구적 역할 증대를 확인해 주고 있다.이제 세계화와 정보화,다원화로 상징되는 세계의 변화는 그에 상응하는 시민운동의 국제적 연대의 확대를 필요로 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정치권력은 권력을 가진 집단이 자신들의 권력을 재생산하는 것을 기본 목표로 하고 있음을 우리는 어디서나 확인한다.또한 시장은 이윤을추구하는 조직과 개인이부딪히는 경쟁과 교류의 장(場)이다.국가권력과 시장은 사회전체의 이익과 인류 전체의 생존을 제1의 목적으로 일하지 않는다. 따라서 그만큼 시민사회,시민운동의 중요성은 더해 간다. 국가와 시장과는 독립적이며 또 자율적으로 인류 전체와 사회 전체의 이익과 미래를 위해 발언하고 행동하는 시민사회를 강화하는 것과,그를 통한 사회질서의 재편에 대한 기여야말로 시민운동의 몫이다. 세기말 시민운동과 관련해 가장 큰 사건은 아마도 뉴라운드 회의가 열린 시애틀에서의 세계시민운동의 연대일 것이다.시민운동의 힘으로 일방적인 국제질서의 재편에 영향력을 가하는 상상이 현실화된 모습으로 21세기가 시민의시대가 되리라는 것을 상징적으로 보여 준 사건이라고 여겨진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어서 지난 해에는 서울에서 국제 NGO대회가 열려 우리 시민운동의 국제적 연대를 확장하는 계기를 가져다 주었다.또한 지난 해는 국회 국정감사를 시민단체들이 공동으로 모니터하면서 본격적인 의회 감시활동이 확대된 해이기도 하다.올해에는 이 연대 활동의 경험이 자격 미달의 정치인 퇴출운동,4월 총선에서의 낙선운동을 전개하기로 해 의미있는 정치개혁운동으로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환경단체들이 중심이 된 동강살리기운동도 결국 동강댐 건설을 유보시키는 성과를 내는 등 지난 해 시민단체들의 활동은 곳곳에서 급성장했음을 확인해 주고 있다.언론도 예외는 아니어서일간지마다 별도의 NGO란을 고정적으로 배치하여 시민단체들의 영향력이 실로 ‘제5부’로 불릴 정도로 성장했음을 확인해 주었다. 반면 1990년대 후반부터 제기되었던 시민없는 시민운동,시민단체의 관료화,정부와의 관계 등의 문제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겨져 있다.전문가 중심의 운동,상근자만의 운동,언론플레이 중심의 운동,백화점식 운동 등의 비판도 1990년대 한국 시민운동의 일정한 한계를 지적한것들이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이러한 문제들이 정(正)과 오(誤)의 문제는 아니라는것이다.1990년대 한국 시민운동의 한계로 지적된 문제들은 반대의 측면에서오히려 한국의 시민운동을 성장시키고 한국사회를변화시킨 요소이기도 하기때문이다. 이러한 비판을 수용하는 것은 시민운동이 성장하면서 정치적으로 과잉 대표되어 시민단체가 권력기관화 하는 현상을 극복하는 것이다. 몇몇 시민단체의활동상으로 대표되는 그동안 시민운동의 모습이 정책 대안 중심적인 것이어서 전문가와 상근자 중심으로,그리고 언론을 중요한 매개로 진행되는 것이었다면 이제 시민단체들은 본격적으로 세계에 대해 자기성찰한 시민들이 운동의 주체로 나서도록 힘써야 한다.시민단체가 성찰적 시민들,깨어 있는 시민들이 우리 사회의 문제에 대해 발언하고 행동할 수 있는 장을 만들어 주어야한다. 종국적으로 성찰적 시민의 확대야말로 시민운동이 목표로 하는 세상을바꾸는 힘, 우리 사회의 질서를 재편하는 힘이기 때문이다.또 그간의 시민단체들의 노력에 견주어 그렇게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하승창 함께하는 시민행동 사무처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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