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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늘의 눈] 아직도 민심 못읽는 정치권

    경찰서를 출입하며 사건·사고를 많이 접하는 기자는 서민층과 접촉할 기회가 많다.시장에 좌판을 벌인 아주머니,일선 공무원,기업체의 평사원 등으로부터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를 자주 듣는다. 총선연대가 지난 24일 ‘공천 반대 인사 명단’을 발표했을 때도 기자는 서민들을 여럿 만났다.“속 시원하다.잘 한다”는 것이 그들의 한결같은 반응이었다.한 30대 회사원은 “국회의원의 자질을 갖추지 못한 정치인들이 많은데 왜 고작 66명이냐”고 반문했다. 그동안 우리나라 시민운동은 ‘시민없는 시민운동’이라는 비판을 받아 왔다.교수와 변호사 등 전문가 몇명이 단체를 이끌어 온게 현실이었다.그러나요즘은 판이하게 달라졌다. 공천 반대 인사 명단을 발표한 뒤 총선연대에는 격려 전화가 하루 100여통씩 걸려오고 있다.낙천·낙선운동과 선거법 87조 폐지를 지지하는 인터넷 서명자도 줄을 잇고 있다.주머니를 털어 5,000∼10,000원씩을 성금으로 보내는서민들도 적지 않다.총선연대의 한 자원봉사자는 “사무실에 붕어빵을 사들고 온 한 시민이 ‘지나가다 들렀다.힘내라’고 격려했다”고 전했다.시민단체가 국민들과 호흡을 같이 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런데 정치인들은 생각이 다른 것 같아 안타깝다.명단에 포함된 정치인들은 언론을 통해 “억울하다.그때는 그럴 수밖에 없는 사정이 있었다”고 항변하며 총선연대를 비난하고 있다. 지난 86년 부천경찰서 권인숙양 성고문 사건과 관련해 명단에 낀 한 야당의원은 “국회에서 그런 발언을 한 적이 없다”며 총선연대를 검찰에 명예훼손혐의로 고소했다.그러나 총선연대가 공개한 당시 국회 속기록에는 그같은 발언이 명백하게 기록돼 있었다. ‘음모론’ ‘특정지역 죽이기’ ‘우리지역 깔보기’라고 표현하며 총선연대의 명단 발표를 우리의 고질병인 지역감정이라는 ‘헌 부대’에 담으려는구태도 재연되고 있다. 그러나 정치권은 총선연대의 명단이 나오기까지는 지역과 계층을 대표하는‘100인 유권자위원회’가 큰 역할을 했다는 점을 상기해야 한다. 정치는 민심을 읽어내는 예술이다.정치인들은 더 이상 자기방어에 급급해서는 안된다.정치개혁에 목마른 국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때 지지를 받는다는 점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전영우 사회팀기자 ywchun@
  • 재계, 새달 정치활동 시작

    재계가 정치활동 전담창구인 의정평가위원회를 다음달 20일까지 구성,정치활동을 공식화하기로 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노동계의 정치활동에 대응,노사문제와 관련한 재계의이익을 대변하기 위해 2월15일 열리는 경제단체협의회 운영위원회의 승인을받아 20일까지 20명 안팎으로 의정평가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경단협안에 설치될 위원회는 경총과 전국경제인연합회·대한상의·무역협회·중소기협중앙회 등 경제5단체와 업종별 단체 관계자로 구성되며,학계와 재계 원로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위원회는 ▲개별 의원의 성향 ▲의정활동 내역 ▲보좌관들의 성향과 역량▲국회출석 현황 ▲국회 발언 내용 등을 구체적으로 조사,이를 토대로 경제5단체장 명의의 보고서를 만들어 285만명의 기업인들에게 알려주기로 했다.경총 관계자는 “낙천·낙선운동으로까지 확대하지는 않을 것이며 개별 의원의 의정활동을 조사,재계에 알려주고 판단은 기업인이 알아서 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육철수기자 ycs@
  • 선거개혁운동 전국 확산

    낙천·낙선운동 등 시민단체의 정치개혁 운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국민적 참여도 갈수록 높다. 총선연대와 YMCA는 26일 오전 10시 서울 안국동 총선연대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YMCA의 20만 회원과 지역 조직을 활용,전국적으로 시민고발센터와 공천비리 고발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YMCA는 “이제 중앙 만이 아니라 전국에서,선각자들만의 문제 제기가 아니라 시민 모두의 실질적인 참여가 이뤄져야 한다”면서 “다음 주부터 총선연대와 함께 ‘공천비리 고발센터’를 운영하고,공천이 끝난 뒤에는 50개 지역에서 ‘낙선후보 선별을 위한 시민고발센터’를 운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YMCA는 또 유권자의 절반이 넘는 청년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1만명 규모의 ‘청년 유권자 연대’를 전국적으로 조직하고,100여개 선거구에서 아파트단지나 동(洞)등 생활권 단위로 ‘정치개혁 동네 토론회’를 200∼300차례씩 열어 정치개혁에 대한 관심을 확산시킬 방침이다. 총선연대는 다음 달 시작되는 권역별 버스투어를 통해 지역별 총선연대를발족하는 등 본격적인 지역조직 정비에 나선다. 한편 정치개혁시민연대(정개련)는 27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2가 YMCA 대강당에서 ‘정개련 선정 부끄러운 15대 국회의원 명단’을 발표한다. 장택동기자 taecks@
  • ‘낙선운동’ 갈등 증폭

    지난 24일 오전 10시 한국 프레스센터 20층 기자회견장.‘2000년 총선시민연대’(총선연대)가 ‘공천반대 인사 명단’이 담긴 자료집과 디스켓을 배포하자 이를 먼저 받으려는 수백명의 기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이어 총선연대관계자와 기자의 질의응답이 시작되면서 취재열기는 더욱 뜨겁게 달궈졌다. 질의응답의 압권은 월간 ‘말’지 기자의 질문이었다.“총선연대의 낙천·낙선운동에 대한 일부 언론,즉 조선일보 등의 왜곡보도에 대한 총선연대의 대응방안은 무엇입니까” 답변에 나선 박원순 상임집행위원장과 장원 대변인은 “일부 언론의 편파보도에 대해 불만이 많은 것은 사실”이라고 전제하고 “항의전화 및 방문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어 장 대변인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언론보도를 거듭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지난 12일 총선연대가 발족한 이후 시민단체들의 낙천·낙선운동은 언론의높은 관심을 끌고 있다.이에 따라 총선연대측은 “낙천·낙선운동이 시민들의 지지를 받기 위해 언론의 역할이 중요하다”며 언론의도움을 줄곧 호소해왔다.그러나 일부 언론이 지속적으로 낙선운동의 순수성과 방향을 문제삼는 기사 등을 싣자 적극적인 ‘대응’쪽으로 방향을 돌리고 있다. 지난 17일 최열 상임집행위원장과 박원순 위원장은 조선일보를 찾아 김대중주필과 류근일 논설실장을 만났다.이 자리에서 최 위원장 등은 “공정한 시각에서 진실보도를 해 줄 것”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들이 지적한 기사는 14일자 사설 ‘법을 어겨서라도 라니’와 15일자 김대중칼럼 ‘낙선운동 감상법’등.총선연대측은 조선일보가 ‘총선연대 흠집내기’에 앞장서고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그러나 조선일보는 18일자 사설 ‘이익단체,낙선운동 이용말도록’과 19일자 시론 ‘선거법,이런 것을 고치자’ 등에서 “특정 후보를 겨냥한 시민단체의 낙선·낙천운동은 지나친 감이 없지 않다”고 총선연대 활동에 거듭 ‘이의’를 제기하고 나섰다. 총선연대의 ‘강력대응’은 지난 21일 오후 조선일보 22일자 10판 신문이배달되면서 본격화됐다.박원순 위원장은 조선일보가 1면에서 ‘이익단체 낙선운동 봇물’이란 제목으로 “총선연대에 대한양계업회,대한양돈협회 등 이익단체들이 망라됐다”고 보도하자 전화를 걸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기사를 수정했다.박 위원장은 “같은날짜 사회면에서 ‘총선연대가 발족후참여단체 명단을 공개하지 못하고 있다’고 허위보도하는 등 여전히 운동의본질을 흐리려는 의도가 엿보였다”고 지적했다. 조선일보의 이같은 보도태도는 24일자 시론 ‘시민단체가 경계할 일’ 등교수들의 외부기고로 이어져 민주언론시민연합(민언련·이사장 성유보) 등언론모니터 단체들의 비판을 받았다.특히 민언련은 25일 ‘일일 모니터분석표’를 통해 “24일 명단발표 후 조선·중앙 등 일부 언론이 사설과 칼럼 등에서 시민연대의 활동을 고의적으로 왜곡했다”고 지적했다. 총선연대측은 이번주부터 민언련을 중심으로 언론모니터팀을 구성,일일·주간 모니터보고서를 발표하는 등 언론감시활동에 본격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김타균 공보국장은 “초판신문부터 사설,칼럼까지 철저히 모니터해 잘못된보도가 있으면 강력하게 대응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총선연대에 참여하고 있는 언론개혁시민연대(상임대표 김중배)와 바른언론을 위한 시민연합(상임대표 박상증) 등 시민언론단체들은 언론인출신 공천부적격자 낙천·낙선운동을 펼치면서 ‘낙선운동 지지 네티즌 100만 서명운동’ 등도 전개할계획이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발언대] ‘투명한 사회 책임지는 정부’ 구현에 시민 나서자

    시민단체에서 시민들의 비리제보를 접수·처리하는 일을 담당하다 보니 공공기관과 관련된 갖가지 부정부패 비리제보를 접한다.이를 통해 아직도 많은 국가기관과 공직자가 국민 개개인의 권리와 공공의 이익에 대해 얼마나 무지하고 무관심한가를 확인한다. 최근 군 정보기관인 ‘기무사의 병역비리 축소·은폐 의혹’과 관련된 국방부의 감사결과 발표가 한 예다.국방부 감사관실은 병역비리수사와 관련,기무사가 수사를 받고 있는 군의관을 면담하는 것은 기무사의 일상적인 활동으로 수사 방해나 외압이 아니라고 밝혔다.병역비리에 개입한 혐의로 수사대상에 있는 기무사가 자신들과 관련된 비리를 진술하고 있는,수사중에 있는 군의관을 면담하는 것이 ‘기무사의 일상적 활동’이란 것이다.어떻게 이런 생각을 할 수 있을까.군의관들에게 “무슨 얘기 했어”,“얘기하면 재미없어”하고 말하고 다니는 게 기무사의 일상적 활동이라니. 그러나 일부 국가기관의 자세가 이렇다 해도,이제 한국사회는 부패한 정치인이나 권력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오히려 이들에대한 비판과 감시운동에 힘을 실어주는 사회로 진입하고 있고,이를 위해 많은 시민과 시민단체가 노력하고 있다.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2000년 총선시민연대’가 부패정치인들에 대한 낙선운동을 벌이는 것도 이의 일환이다.옥석을 구분할줄 아는 ‘정치사회로의 진입’을 이루어 보려는 작은 소망이라 할수 있다.물론 한국사회가 빠른 속도로 소비문화와 경쟁주의로 흡인되면서 국민 또한 극히 이기적인 개인주의에 함몰돼 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그러나 시민사회의 성숙과 함께 이런 개인주의도 타인에 대한 배려와 공익을 존중하는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21세기를 맞이하면서 시민단체가 총력을 기울이려 하고 있는 것중의 하나가 국가운영의 투명성과 책임성 확보다.국민에 대해 책임지는 정부를 만들자는 것이다.“굶어 죽어도 뇌물은 싫다”며 6개월동안 씨랜드 불법 인허가를 반대해온 화성군청 여공무원 이장덕 계장을 기억할 것이다.그는 당시 업무일지에서 “누가 이런 공무원사회의 부정을 알아서 뿌리 뽑을 수 있을까”라는자기탄식을 한 바 있다.우리는 이를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이같은 일이 재연되지 않기 위해서라도 공익제보자 보호와 공직자윤리규정,돈세탁 금지,고위공직자 비리조사처,부패방지법 도입 등 법적,제도적 보완이 시급하다.한 나라의 새로운 국민성이나 사회성의 형성은 국가기구 운영의투명성과 책임성이 전제되지 않고는 불가능하다.국가 기구의 투명성과 책임성이 구현되는,‘국민에 대해 책임을 지는 정부’를 만들자.이는 정부의 몫이 아니라 국민 모두의 몫이다. 우필호[참여연대 맑은사회만들기본부 간사]
  • [데스크칼럼] 젊은층이 나서라

    시민단체가 국회의원 낙천 대상자를 발표하자 정치권은 엄청난 긴장과 충격속에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그만큼 시민단체의 폭발력은 기성 정치구조를 바꾸어가고 있다.이같은 힘은 물론 전국민의 공감과 지원의 결과일 것은자명하다.이에 힘입어 시민단체는 낙천운동뿐 아니라 낙선운동까지 병행하겠다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양 당사자의 입장은 서로 다르지만 대세는 거스를 수 없는 도도한 흐름을 타고 있다.시민단체의 정치자정운동,정치청산운동은 변화를 희구하는 시민혁명의 명제를 함의하고 있는 것이다. 불과 한달전까지만 해도 감히 이런 일이 일어나리라고 누가 예상했을까.두꺼운 기성 정치의 벽을 허문다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 치기며,산에서 물고기를 낚는 것만큼이나 지난한 일로 보였다.그러나 그동안 자리잡아온 어둡고일그러진 정치문화가 이같은 시민혁명을 유인해냈다고 본다.기성정치권이 시민혁명의 원인제공과 동기유발을 해준 셈이다.두말할 필요없이 이는 낡은 정치구조로는 오늘날의 정치담론을 담아낼 수 없다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결과다.이는 이제 거부하려고 해도 거부될 수 없는 도도한 조류가 되었다.이런여세라면 아마도 4·13 총선은 또다른 민주주의,품질이 훨씬 향상된 정치풍토를 수확해내리라고 단정한다. 끊임없는 부정과 비리,저질발언,먼지같은 폭로전,심성만 황폐화시키는 지역감정조장,파당과 정쟁의 재연 등 정치권의 구태를 지켜본 국민들로서는 정치 허무주의를 넘어 절망감에 빠져 자포자기 상태에까지 갔었던 것이 사실이다.뜯어고칠 수 없다는 암담한 현실 때문에 국민은 더욱 좌절감을 맛보아야 했다.그런 때 뭔가 고칠 수 있다는 시민의 힘이 폭발했다. 그러나 여기서 결코 간과해선 안되는 것이 있다.전략적 측면이 보다 치밀하고 강고하지 않고는 또다시 미망의 늪에 빠질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기득 정치세력은 자본과 정보를 여전히 장악하고 있으며,자기 추한 얼굴을 분식하는 치장술과 카멜레온처럼 변신하는 데 명수들이다.순진한 국민을 우롱하는 특장의 기술을 지닌 것도 보아왔다.그래서 서투른 선명경쟁이나 즉흥적 낭만적 운동,시민단체의 취약점으로 지적되는횡적 연대의 결여 등 부정적 측면을과감히 털고 다시 출발선에 서야 한다.여론조사를 해보면 많은 응답자가 오늘의 정치판을 뜯어고쳐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가장 지지도가 높은 사람으로기성 정치인을 뽑는 모순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물론 그에 대체될 새인물이 쉽게 떠오르지 않은 결과일 수도 있다.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그것이 정당화되는 내용이 될 수는 없다. 현실적으로 기성 정치인은 인지도가 높다.대중매체를 통한 활동영역의 확장으로 새 인물보다 유리한 위치에 선 것이 사실이다.거기에 먹고 살기에도 벅찬 시민들은 정치현실을 피상적이고 막연한 대상으로 인식한다.현실정치가나쁘다는 것도 구체성을 띠기보다 관념적 수사가 주조다.현실정치는 당장의이해와는 상관이 없는 장치로 인식하기 때문일 것이다.그것이 구조적으로 우리 생활 깊숙이 침투해 생활 전반을 옭아매고,때로 독소로 작용하고 있다는것을 조금만 들여다보면 금방 아는 것을 말이다. 거기에 가까이 접할 수 있는 정치인이 현역의원이다.결혼·부모상 등 애경사나 승진·영전 등에있어 사적(私的) 서비스를 받는 경우도 있다.이로인해 이성적 합리적 판단보다 나와 친분이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조건없는 존경과 지지를 보내게 된다.인간이나 동물이나 스킨십으로부터 관계가 성립되는 단초가 마련되지만 우리의 경우 그 도가 지나치다. 지역구의 인구편차도 문제다.현재의 선거구 표준인구수는 표의 등가성 면에서 지식인·젊은이·도시민에게 상대적으로 매우 불리하다.선거구의 표준인구 수를 9만 대 35만 선으로 잡는다면 인구 편차는 1 대 4가 된다.농촌지역의 한표 가치가 도시는 그 4분의 1이 된다는 계산이다.농촌표를 무시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곳 유권자는 대부분 노년층이다.노년층은 삶의 경험은 풍부할지 모르나 현대적 민주주의의 가치,정치지향성,변화의 주체가 될 수 없다.이런 것 때문에 돈푼깨나 모은 토착세력에게 지저분한 정치무대를 제공하는 우를 범하게 되는 것이다. 반면 도시의 주요 유권자인 젊은층은 기질이나 성향이 개인주의에 익숙해있다.변화의 주체인 것만은 틀림이 없으나 이를 행동에 옮기는 데는 대단히인색하다.투표하라고 정해준 임시공휴일을 산으로 들로 나가 자기 취미활동의연장으로 활용하고 만다.현상타파의 주체,합리적 사고와 개혁의 선두에 서야 할 사람들이 공휴일을 이처럼 사적으로 사용함으로써,극단적으로 말하면 결국 부패정치의 하수인이 되고 마는 것이다.선거제도의 허점과 젊은층의 개인이기주의적 타성을 극복해야 나라가 바로 선다.그래서 답은 정해져 있다.정치정의를 바로 세우는 주체로서,선거법을 고치는 동력으로서 누가 전면에 나서야 하는가는 자명하다.이번 운동이 성공해야 민주화가 완성된다. honglee@이계홍 편집부국장
  • [사설] 전국으로 번지는 ‘총선참여’

    총선시민연대의 ‘공천반대자 명단’이 정치권에 엄청난 충격파를 던지고있는 가운데 지역 시민단체가 낙천·낙선운동에 나서는 등 시민단체들의 총선 참여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이미 결성됐거나 곧 결성될 총선 관련 지역별 시민단체연합은 ‘2000년,부패정치청산 인천시민연대’를 비롯해서 ‘2000년 부산총선연대’와 ‘광주 전남 정치개혁 시도민연대’ 등 전국에 걸칠 것으로 보인다.단체들 명칭에 ‘2000년 총선’,‘부패정치청산’ 또는 ‘정치개혁’이란 용어가 들어가 있는 것을 보면 우리 국민들이 2000년 벽두에실시되는 이번 총선을 얼마나 중시하고 정치개혁에 얼마나 목말라하는지를웅변으로 말해준다 하겠다. 이번 총선에서 지역 시민단체연합의 활동이 특히 주목을 끄는 것은 서울의총선시민연대와는 별도로 지역 시민단체연합이 공천 부적격자 선정작업을 독자적으로 벌인다는 점이다.이로써 앞으로 전개될 지역별 낙천·낙선운동은세분화,구체화 양상을 띠게 될 것 같다.실제로 ‘인천 시민행동연대’는 이미 지역구 현역의원 11명 가운데 4명을 공천 부적격자로 선정,발표했고,‘광주 전남 정치개혁 시도민연대’는 총선시민연대가 선정한 명단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며 과거 군사정권 협력자와 5·18관련법 제정에 소극적으로 대응했던 의원들을 중심으로 별도의 부적격자 명단을 작성해서 2월1일 발표한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말해서 지역별 시민단체의 총선 활동은 바람직한 현상이다.무엇보다 지금은 참여민주주의와 직접민주주의가 적극 요청되는 시대이기 때문이다.극히 상식적인 말이지만 지역구 의원 선거는 그 지역 유권자들의 투표행위로 이뤄진다.따라서 투표권을 올바로 행사하자면 후보자들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있어야 한다.특정 후보가 아무리 전국적인 인물이라 해도 그렇다.선거공보에 나오는 화려한 경력만으로는 부족하다.우리가 워낙 굴절된 정치사를살아왔기 때문이다.따라서 옥과 돌을 가려낼 수 있는 평가기준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기준을 설정하는 작업은 그 지역의 공신력있는 시민단체들의 연합체가 담당하는 게 바람직하다.개별 단체가 제각기 나설 경우 혈연·학연 또는 이해관계가 개입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평가기준을 설정하는 책임을 자임한 시민단체연합이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함은 물론이다. 유권자들도 말로만 국민의 시대,국민의 주권을 주장해서는 안된다.새 시대새 정치를 진정으로 열망한다면 직접 행동에 나서야 한다.국민주권의 주체인 국민은 수동적이어서는 안된다.평가기준 설정 과정에도 적극 참여해야 한다.현시점에서는 부적격자의 공천을 막는 일이 국민주권을 제대로 행사하는 첫걸음이기 때문이다.
  • [매체비평] 알권리 외면한 언론

    지난 24일 총선시민연대는 낙선운동 대상자 67명의 명단을 공개하며,그들이어떤 비리를 저질렀는지 자세히 유권자들에게 알려주었다. 이후 신문지면은총선시민연대의 낙선운동의 정치적 파장에 관한 기사로 가득 채워졌다.총선시민연대의 낙선운동에 폭발적인 힘을 부여한 것은 두말할 나위없이 정치권의 무능과 부패에 대한 국민들의 축적된 혐오와 분노이다. 그러나 총선시민연대로 쏟아지는 국민들의 성원은 우리 언론에 대한 간접적인 비판이기도 하다.걸핏하면 국민들의 알권리를 내세우는 언론이지만,과거고스톱 국회의원 명단의 공개를 거부한 것처럼,비리 정치인들의 ‘알량한’명예를 지킨다며 국민의 알권리를 외면하기 일쑤였다.언론이 정치인을 감시하고 비판하는 기능을 외면해왔기 때문에 시민단체가 제공하는 정보가 엄청난 국민적 호응을 받는 것이다. 물론 언론도 정치권을 질타해왔다.그러나 실질적으로 정치개혁에 필요한 정보를 국민들에게 제공하지는 않았다.특히 우리 언론의 선거보도는 저질 후보자와 양질의 후보자를 가릴수 있을 만한 정확하고 상세한 뉴스제공을 거부했다.그러다 보니 전과자,비리혐의자,저질욕설과 상습도박을 일삼는 자,특정기업의 하수인이나 다름없는 자들이 정당의 공천을 받고 버젓이 국회의원으로당선이 된 것이다.그 결과 민의의 전당이라는 국회는 늘 혼수상태 아니면 난장판이 되곤 했다. 지난해에 드러난 일부 정치부 기자들의 행태는 국민들로 하여금 왜 우리 정치가 그 모양인지 이해할수 있게 해주었다.언론인들이 겉으로는 국민의 편에서서 정치인들을 비난하는 것처럼 보이지만,실제로는 정치인들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즉 우리 언론이 겉으로는 정치개혁을 요구하고 있지만,실제로는 국민의 편이 아니라 정치인들의 편에 서서,기득권 수호에 앞장서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것이다. 우리 언론이 정치인들의 무능과 비리를 못본체 하고 감춰주고 있을 때,시민단체들은 국민의 알권리를 위해 앞장섰다.그들은 중앙선관위에 행정소송까지제기하면서 부패하고 무능한 정치인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시민단체의 실무자들은 최저생계비에 미치지도 못하는 임금을 받으면서도 양심과 정의를잃지 않고 시민의 편에서 일해왔다.시민운동단체의 성실성과 공정성에 대한국민들의 신뢰가 바로 낙선운동에 대한 국민적 지지의 원천인 것이다. 한편 일부 언론은 반성은 커녕,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이 선거법 위반이라며딴죽을 걸기도 했다.물론 시민단체도 법을 지켜야 한다.그러나 민주주주의원칙에 어긋나는 악법에 불복종하는 것도 시민의 권리이다.현재 우리 언론이누리는 언론의 자유가 지난 87년 6월 수많은 국민들이 집시법을 어기면서거리로 뛰쳐나와 독재정권에 항거했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우리 언론만 모르고 있는가? 시민단체들의 낙선운동이 보여주는 것은 진실의 위력이다.정치인에 대해 혐오하고,정치보도에 무관심하던 국민들이 낙선운동에 커다란 관심을 갖는 것은 지금까지 감춰졌던 진실을 발견했기 때문이다.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은 도덕성과 신뢰성을 갖추지 못한 언론,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국민의 알권리를 외면해온 언론이 만들어낸 우리의 서글픈 정치적 현실인 것이다. 장호순순천향대 신방과 교수
  • [오늘의 눈] ‘유권자 혁명’성공을 위해

    여의도에 소동이 일고 있다.그 소동의 모양도 갈수록 커져만 간다.시민단체의 잇따른 낙천자 명단 발표가 몰고온 결과다. 이에 맞선 정치권의 반발도 거세다.당하고만 있지 않겠다는 자세들이다.따지고 보면 불어닥친 폭풍이 그만큼 세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그런만큼 앞으로 반발 강도는 더 거세질 것이라는 관측이다.자칫 이런 정치적 시비에 휘말리면 시시비비(是是非非)는 기대하기 어렵다.그저 시민운동의 정당성만 훼손당하고 치명상을 입을 뿐이다.당초 정치권 일부에서 경고한‘시민운동 공멸론’의 시나리오 그대로다. 역기능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시민단체의 유권자운동이 실질적 성과를 내지 못했을 때를 걱정하는 얘기다.자칫 지역감정을 더 조장하거나 수구의 집결을 초래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시민단체의 유권자운동은 이제 대세가 됐다.이제 이 곤곤(滾滾)한 움직임을 부인하거나 그르다하는 사람은 찾기 어렵다.이를 두고 ‘혁명’이라 표현하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는 뒤집어보면 ‘성공이 쉽지 않다’는 말과도 같다.사실상 아래로부터의 혁명이어서 더욱 그렇다.혁명은 반동(反動)을 수반한다.선거까지남은 80여일간 이 반동의 움직임이 거셀 것이라는 전망이다. 열매를 따느냐,못따느냐는 이제 시민단체와 궁극적으로 유권자에게 달렸다. 시민단체는 예상되는 부작용 차단에 주력해야 한다.단체의 난립과 불순세력의 개입을 막는 일이다.반동의 움직임도 감시해야 한다. 앞으로 펼칠 낙선운동에도 시빗거리를 제공해서는 안된다.명분을 잃지 않기위해서는 신중함과 평형감각이 필요하다. 중요한 것은 시민단체의 뜻이 이전처럼 지역감정에 훼손되어서는 안된다는점이다.지역감정을 순화하는 데도 시민단체가 앞장서야 한다.낙선운동은 적극적 지역감정 해소운동과도 맞물려야 한다. 그간 정치에 막연한 냉소를 보냈거나,뭔가 변화를 바라던 유권자라면 이제야말로 기지개를 켤 때다.특히 정치에 무관심했던 20∼30대의 적극적인 투표참여가 요구된다. 일과성 태풍으로 스러지느냐,혁명으로 승화되느냐.유권자운동은 갈림길에섰다.시민단체와 유권자의 공고한 유대가 절실한 시점이다. 이지운 정치팀기자 jj@
  • 정개련도 내일 명단 발표

    2000년 총선시민연대(총선연대)에 이어 정치개혁시민연대(정개련)와 노동계도 낙천·낙선운동 대상자 등을 잇따라 발표할 예정이어서 파장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또 총선연대는 이번 주 중 추가로 ‘문제의원 명단’을 발표한다. 정치전문 시민단체인 정개련(대표 孫鳳鎬)은 27일 오전 10시 금전관계,전과사실,지역감정 조장,폭언,당적이동 등 17개 항목을 기준으로 평가한 ‘불성실 정치인’ 명단을 발표한다.70∼80명선으로 많으면 절반 가량이 총선연대의 공천반대 인사와 겹칠 것으로 전해진다. 총선연대는 25일 서울 안국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차 공천 반대 인사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해서 나머지 의원들에게 면죄부를 준 것은아니다”라고 지적,“이번 주 안에 문제가 있는 의원의 명단을 추가 발표할예정”이라고 밝혔다. 김기식(金起式)공동사무처장은 “공천 검토를 재고해 줄 것을 촉구하기 위해 20여명의 명단을 공개하고 각 정당에도 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여명은 공천 반대 인사 명단에서 빠진 의원들 가운데 비리나 선거법위반 등의 시비는 있지만 사실 여부를 100% 확인하지 못한 의원들이 포함된다.정당의 공천 전 이들 의원의 비리 등 사실이 완전히 밝혀지면 공천 반대 인사명단에 들어가게 된다. 총선연대는 ‘정치권은 유권자 앞에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야’라는 제목의성명서를 통해 “자민련의 논평은 시대착오적인 색깔시비 등으로 공천반대운동을 호도하는 것”이라면서 “정치권은 이 운동이 누구의 음해나 공작이아님을 직시하고 국민 앞에 자숙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총선연대는 “공천반대 운동에 대한 자민련의 비난은 근거가 없다”면서 “민·형사 등의 법적 대응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노총은 전·현직 의원 등 출마예상자 1,000여명에 대해 낙선 또는 지지 대상 후보를 가리는 작업에 돌입,다음달 중순쯤 결과를 발표한다. 우득정 박록삼 이랑기자 djwootk@
  • 민주당 당직인선 면면

    25일 발표된 새천년민주당 당직인선의 특징은 동교동계의 전면배치다.사무처의 핵심포스트를 비롯한 주요당직을 장악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청와대비서실장과 정무수석에 한광옥(韓光玉)의원과 남궁진(南宮鎭)의원이 기용되면서 제기됐던 ‘총선 동교동계 책임론’의 연장으로도 해석된다. 이번 당직인선에서는 신구(新舊)인물의 균형과 노·장·청의 조화에도 신경을 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선 지도위원의 면면을 보면 4·13총선에 대비한 지역적 안배가 눈에 띈다.취약지인 영남지역의 공격수로 꼽히는 김중권(金重權·경북 영양·봉화·울진)전 청와대비서실장,김정길(金正吉·부산 영도)전 청와대정무수석,노무현(盧武鉉·부산 북·강서을)·권정달(權正達·경북 안동을)의원 등이 포함됐다.신진인사로는 이창복(李昌馥·강원 원주갑)전 민주정치국민연합 대표,김은영(金殷泳)전 KIST총장,이준(李俊)전 국방개혁추진위원장,배석범(裵錫範)전민노총위원장 대행 등 각계 전문가들이 망라됐다.신낙균(申樂均)전 국민회의 부총재와 장영신(張英信)전 애경그룹회장은 여성계의 몫으로 풀이된다. 여성으로 한명숙(韓明淑)전 한국여성단체연합 공동대표,추미애(秋美愛)의원,김희선(金希宣) 전 국민회의 여성위원장,소설가 유시춘(柳時春)씨,조배숙(趙培淑)변호사 등은 당무위원으로 포함됐다.여성당무위원 30% 안배 의지가반영됐다. 총선시민연대가 발표한 공천부적격자 명단에 포함됐던 김봉호(金琫鎬)·손세일(孫世一)·조홍규(趙洪奎)의원도 당무위원에 포함됐다.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이번 당직 인선은 낙선운동 대상자 명단과 직접적인 관계가 없다”고 밝혔다. 주현진기자 jhj@
  • 우리의 궁극적 목적은 지역감정 극복하는것

    박원순(朴元淳) 총선연대 상임집행위원장은 24일 “공천반대 인사가 공천을받으면 대대적인 낙선운동은 물론,정당반대 운동도 펼치겠다”면서 “낙천·낙선운동의 궁극적 목적은 지역감정을 극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장 역점을 둔 선정기준은. 부정부패가 최우선이었다.선거법 위반,헌정파괴·반인권 행위도 비중을 뒀다.세가지 기준을 적용하면서 항소심에서 구제된 사람,1심 판결이 확정되지않은 사람까지 무죄추정 원칙을 무시하고 명단에 포함시켰다.심증은 가나 정확한 자료가 없는 인사는 배제했다. ◆명단에 포함된 인사가 공천을 받으면 어떻게 할 것인가. 각 정당이 우리의 의견을 충분히 검토할 것으로 믿는다.만일 의견을 무시하고 공천을 하는 정당이 있다면 그 정당을 반대하는 운동을 펼 계획이다.명단에 포함된 인사가 공천을 받으면 대대적인 낙선운동도 펼치겠다. ◆총선연대의 활동을 비판적으로 보는 언론사도 있는데. 악의적 왜곡보도에 대해서는 반론보도 청구는 물론,명예훼손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 등 법적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부인의 보험금 거액 유치로 물의를 빚은 김옥두(金玉斗) 민주당 사무총장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빠진 이유는. 김총장의 영향력을 이용해 거액의 보험금을 유치했다는 확증이 없었다.이총재는 개혁법안에 대한 태도가 문제됐으나 부패나 선거법 위반 혐의가 없어상대적으로 관대한 판단을 받았다. ◆낙천·낙선운동이 지역감정의 벽을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나. 지역감정 극복이 이 운동의 궁극적 목적이다.명단 발표만으로 지역주의가허물어질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이제 겨우 첫발을 디뎠을 뿐이다.호랑이 등에 탄 기분으로 계속 긴장하며 지역감정의 벽을 허물기 위해 다양한 운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창구기자 window2@
  • “前의원·고위공직자 대상 명단 계속 발표”

    *총선연대 향후 계획 총선연대는 24일 공천반대인사 명단 발표를 계기로 2,3차 낙천운동 대상자를 발표하고 이들의 낙천·낙선운동과 선거법 87조 개정운동을 병행하기로했다.이르면 이번주부터 20여명의 2차 공천 부적격자 추가 명단 작성 작업에 들어갈 방침이다. 장원(張元) 총선연대 대변인은 “1차 공천반대인사 명단은 15대 국회 전·현직 의원 329명만을 대상으로 한 것”이라면서 “각 정당 공천 전까지 출마가 유력한 전직 의원,정부 고위공직자 등을 대상으로 2,3차 공천 반대자 명단을 계속 작성,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선연대는 우선 공천 반대자가 공천을 받는 일이 없도록 지역 및 소속 단체들의 모든 역량을 동원한다는 계획이다. 만약 각 정당이 공천 반대자를 그대로 공천할 경우 해당자에 대해 낙선운동에 들어가기로 했다.구체적으로는 총선연대 상임공동대표 및 상임집행위원장단이 2월부터 ‘전국 버스투어’에 나서며 권역별로 가칭 ‘지역협의회’를구성,조직적인 운동을 벌인다는 복안이다. 오는 30일에는 이미 시작된 ‘낙선운동지지 및 선거법 개정 범국민 서명운동’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서울역 광장에서 ‘유권자 주권 선언의 날’을 선포한다. 아울러 전 국민의 정치의식개혁을 주도할 ‘정치개혁 시민사회특별위원회’를 구성,투명하고 책임지는 국회와 정치제도 개선을 위한 시민적 대안을 도출해낸다는 계획도 마련했다. 이랑기자 rangrang@
  • ‘공천 반대’ 명단 발표-이모저모

    총선연대의 공천반대 인사 명단이 발표된 2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 20층국제회의장에는 취재진과 정치인,시민,시민단체 관계자 등 500여명이 몰려북새통을 이뤘다. 또 공천반대 인사의 명단을 발표한 뒤 총선연대의 인터넷 홈페이지에는 이날 오후 4시 현재 6만여건의 접속이 폭주,온라인이 수시로 끊어지기도 했다. ◆총선연대 집행부와 ‘100인 유권자위원회’ 위원 등 130여명은 이날 오전9시15분쯤 최종 명단을 확정하기 위해 합숙했던 서울 정동 성공회 성가수녀원을 출발,프레스센터로 향했다.총선연대 최열(崔冽)상임공동대표는 수녀원을 나서면서 “마지막까지 몇명으로 정할지를 놓고 고민에 고민을 거듭했지만 원칙대로 결정했다”면서 “이제 국민들의 전폭적 지지를 받는 것이 남겨진 과제”라고 밝혔다. 이들은 당초 시청 주변에서 플래카드를 들고 시민들에게 홍보를 하며 프레스센터로 갈 계획이었으나 기자회견에 전념하기 위해 거리행진을 생략했다. 공천반대 인사 명단이 발표되기 전 대학총학생회장 출신인 우상호(禹相虎),허인회(許仁會)씨등은 기자회견장 주변에서 ‘낙선운동과 정치개혁을 지지하는 청년정치인 일동’ 명의로 시민단체의 낙선운동 지지 및 선거법 개정을 촉구하는 내용의 유인물을 돌렸다. ◆오전 10시30분쯤 최열 상임공동대표의 명단 발표가 끝나자 총선연대 집행부와 100인 위원회 위원들은 “그동안 고생했다”며 서로 격려했다.100인 위원회 김정자씨(50·여)가 ‘정치권과 국민들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떨리는목소리로 낭독하자 일순간 장내 분위기가 숙연해졌다. 경실련이 발표한 공천부적격 인사 164명 가운데 50명은 총선연대가 발표한명단에도 포함돼 ‘2관왕’의 불명예를 안았다.총선연대 관계자는 “최종 명단은 24일 새벽 4시쯤 인쇄에 넘겨졌다”고 설명했다. 일부 국회의원 보좌관들은 총선연대의 명단 공개가 끝나자마자 핸드폰을 들고 밖으로 빠져나갔다.한 국회의원 보좌관은 “의원님 이름이 들어있다고 알려드렸더니 아무말 없이 전화를 끊으셨다”면서 “의원님보다 자격이 떨어지는 사람들이 명단에서 빠져 선정과정과 기준에 동의할 수 없다”고 불만을터뜨렸다. 100인 위원회 위원 김주인씨(28·부산대 대학원 환경공학과)는 기자회견장을 나서면서 “정치개혁 작업에 동참해 뿌듯하다”면서 “역사의 현장에 서있다는 생각에 전율을 느끼기도 했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총선연대는 23일 밤샘 작업을 한 성가수녀원에서 100인 위원회 위원 등 130여명의 핸드폰을 거둬 밀봉하는 등 보안유지에 극도의 신경을 썼다는 후문이다. 총선연대 김타균(金他均)홍보국장은 24일 새벽 0시20쯤 성가수녀원 옆 뜰에나와 “최종 명단 작업이 95%쯤 끝났다.100인 위원회 위원들이 총선연대의1차 합숙작업에서 선정한 1차 명단에 대체로 찬성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장택동 이랑기자 taecks@
  • 낙천·낙선운동 지역화 조짐

    시·도 단위 시민·사회 연합단체들의 낙천·낙선운동이 총선시민연대의 공천부적격자 명단 발표를 기폭제로 더욱 확산될 조짐이다. 특히 이들 시·도 총선연대 성격의 연합단체들은 서울 총선연대와는 별도로독자적인 부적격자 선정작업을 벌일 예정이어서 지역별로 세분화,구체화 양상을 띨 것으로 보인다. 수원 YMCA와 수원환경운동센터 등 시민단체들은 24일 낮 12시 수원 YMCA에서 모임을 갖고 금명간 ‘수원지역 낙천·낙선운동시민연대’와 경기지역 협의회를 구성,본격적인 낙천·낙선운동을 벌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인천지역 22개 시민·사회단체들로 최근 발족한 ‘2000년 총선·부패정치청산 인천행동연대’는 이날 본격적인 낙천·낙선운동에 앞서 시민서명운동,사이버 신상정보공개,지역홍보,시민대화 등을 통해 부패정치 추방을 위한 분위기를 고조시킬 계획이다. 부산참여자치시민연대는 25일 이 지역 출마예정자 60∼70명에게 재산현황,납세실적,병역,전과기록 등에 관한 질의서를 발송하고 관련기관에 정보공개를 요구,문제가 있는 인사들을 가려낸 뒤 27일 결성될 ‘2000년 부산총선연대’를 중심으로 낙천·낙선운동을 벌일 예정이다.48개 시민·사회단체들이참여한 ‘총선대구시민연대’도 24일 오후 대구백화점 앞에서 ‘낙선운동 지지 및 정치개혁 시민캠페인’을 갖고 총선연대의 공천부적격자 명단을 주제로 즉석 시민토론회를 열었다. 광주·전남의 ‘정치개혁 시·도민 연대’는 이날 발표된 총선연대 명단의내용이 기대에 미흡하다고 판단,내달 1일 과거 군사정권 협력자와 5·18관련법안에 소극 대응했던 의원들을 중심으로 별도의 명단을 작성,발표할 예정이다. 대전과 충남지역의 36개 시민단체들은 26일 ‘대전·충남 2000년 총선시민연대’를 결성, 다른 출마 예상자들에 대해서는 병역,납세,전과,의정활동 등에 관한 정보를공개,유권자들에게 판단기준을 제시할 예정이다. 수원 김병철·광주 남기창기자 kbchul@
  • ‘공천 반대’ 명단 발표-파장과 전망

    총선시민연대의 공천 반대 인사 명단 발표는 4·13총선 구도를 뒤흔들 조짐이다.당사자들의 반발,여야의 공천 영향,여야 및 여여 갈등 등 파문이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다.이런 복잡한 상황은 정치권 물갈이라는 또하나의 화두(話頭)를 만들어내고 있다. 우선 여야의 공천부터 궤도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시민단체들은 해당인사들이 공천을 받을 경우 적극적인 낙선운동을 펴겠다고 선언했다.‘한표’가아쉬운 정치권으로서는 현실적인 부담이다.시민단체를 적(敵)으로 등돌리기힘든 분위기다.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24일 “대의민주주의가 참여·직접·전자민주주의로 가는 큰 흐름”이라면서 “이 흐름에 발맞추는 정당과 정치인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서영훈(徐英勳)대표 등 민주당 주요 당직자들에게 임명장을 주는 자리에서 지지의사를 밝혔다. 민주당은 이에 따라 적극 수용의지를 보였다.한나라당은 적극적인 반론을펴지 않았다.따라서 민주당과 한나라당에서는 상당부분 물갈이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자민련도 극도로 반발하곤 있지만 일부 반영이불가피할 것 같다.‘공천혁명’을 점치는 관측도 있다. 물갈이 가속 요인은 또 있다.검찰이 병무비리와 관련해 정치인 21명을 수사하고 있다.비리 혐의의 여야 정치인 18명에 대한 재판도 공천에 영향을 줄것으로 예상된다. 자민련 분위기가 험한 것이 변수다.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 등 지도부가 대거 포함되자 격앙됐다.김현욱(金顯煜)총장이 ‘여권 음모설’을 공개 제기하는 등 민주당을 의심하고 있다.여여(與與)공조는 급속도로 냉각되고 있다.민주당의 내각제 강령 제외 등을 둘러싸고 빚어진 갈등기류가 잠시 수습되는가 하더니 다시 깊어질 조짐이다. 국민회의측은 이날 오전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을 통해 “여권 음모설은 흠집내기 정치공세로서 마땅히 사과하라”고 반격했다.오후에는 자민련 분위기가 심상치 않자 태도를 바꿨다.정대변인은 자민련 김명예총재가 포함된 것이 부당하다며 뒤늦게 불끄기를 시도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총선과정에서 여여 공조가 순탄치는 않을 전망이다.한나라당도 그 틈을 노리면서 여야 3당간 정치공방도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야가 발표 대상자 전원을 공천에서 배제시키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이경우 시민단체들의 낙선운동과 충돌이 불가피하다.상황은 사전선거운동 금지라는 현행 법체계와도 꼬인다.또 해당 인사들의 낙천·낙선 이후 소송사태도 잇따를 가능성이 있다.이래저래 이번 총선은 과거 어느 선거와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전망이다. 박대출기자 dcpark@
  • ‘공천 반대’ 명단 발표-시민 반응

    “명단 공개 자체가 시민의 승리다” 시민들은 총선연대의 공천 반대 인사 명단 발표에 대해 한결같이 환영 일색이었다. 국영기업체에 다니고 있는 최명원(崔明源·31)씨는 “반대 사유 등을 보고새천년이라는 말이 실감나도록 정치인을 대폭 물갈이해야 한다는 생각을 굳히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농민 조경호(趙景鎬·38·전북 임실군 오수면)씨는 “66명이라는 숫자와 그 면면에 대해 만족한다”면서 “앞으로도 각 정당의 공천 및 선거운동을 지속적으로 감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부 이순희(李順姬·45·서울 양천구 목동)씨는 “더 많은 거물급 정치인들이 포함됐어야 했다”면서 “이제 정치인들이 민심이 곧 천심이라는 사실을 알았을 것”이라고 뿌듯해했다. 회사원 홍현철(洪顯哲·33)씨는 “명단에서 빠진 정치인에 대한 설명도 필요했다”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정치에 무관심했던 젊은이들은 선거참여를 다짐했다.이화여대 한미진(韓美眞·21·국문과)씨는 “객관적인 자료가 많이 나오면 투표할 때 큰 도움이될 것”이라면서 “참신하고개혁적인 인물을 뽑기 위해 한표를 던지겠다”고 밝혔다. 정성훈(鄭聖熏·30·서울대 환경대학원 석사과정)씨는 “이제 시민단체의선거운동을 가로막고 있는 선거법을 개정토록 해야 한다”면서 “선거가 끝난 뒤 선거사범에 대한 처리도 강화해 ‘당선만 되면 그만’이라는 인식이바뀌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신대 노중기(盧重琦·39·사회학)교수는 “낙선운동을 펼쳐 유권자혁명을 이뤄야 한다”면서 “이번 시민운동을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하면 시민운동이 타격을 입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네티즌들도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발표가 끝나자마자 공명선거실천시민운동협의회 인터넷 사이트(www.koreango.org)에만 500여건의 의견이 폭주했다. ‘정의사도’는 “국민을 실망시켰던 정치인들을 응징하는 것은 당연하다”며 통쾌한 감정을 드러냈고 ‘한국인’은 “명단에 오른 정치인은 겸허한 마음으로 물러나라”고 요구했다.‘김동운’씨는 “총선연대 뒤에는 국민이 있는 만큼 소신을 갖고 일하라”고 힘을 실어줬다. 전영우 박록삼기자 kkwoon@
  • 공천반대 66명 명단 발표

    2000년 총선시민연대(총선연대)는 24일 오전 서울 중구 태평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여야 중진 및 다선 의원 등이 대거 포함된 66명의 ‘공천 반대 인사 명단’을 발표했다. 명단에는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를 비롯,새천년민주당 김상현(金相賢)·서석재(徐錫宰)·박상천(朴相千)의원,자민련 박준규(朴浚圭)·박철언(朴哲彦)의원,한나라당 김수한(金守漢)·김윤환(金潤煥)의원 등 여야 실세와중진들이 망라돼 있다. 이날 불출마를 선언한 한이헌(韓利憲·무소속)의원은 명단에서 제외됐다. 당별로는 한나라당이 30명으로 가장 많았으며,새천년민주당 16명,자민련 16명,무소속 4명이었다.초선이 19명,재선 14명,3선 16명,4선 4명,5선 8명,6선이상이 5명이었다. 총선연대는 이번 발표에는 빠졌지만 조사 과정에서 공천 결격 사유가 드러난 나머지 사람들의 명단도 공천에 반영될 수 있도록 이번주 안에 각 정당에 전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총선연대는 전직 의원과 정부 고위공직자,시·도지사 등 출마 예상자를 대상으로 제2차 공천 반대자 명단도 작성,이르면 다음주 중에 발표할 계획이다. 박원순(朴元淳)상임공동집행위원장은 “15대 국회에서 활동했거나 활동 중인 전·현직 의원 329명을 대상으로 금품 및 뇌물수수 등 부정부패 비리와선거법 위반, 군사쿠데타 등 헌정 파괴전력과 반인권적 공안사건에 직접 관여한 전력을 최우선 고려했다”면서 “‘유권자 100인위원회’의 두 차례 심의를 거치는 등 객관성과 공정성 확보에 주력했다”고 강조했다. 박위원장은 “김종필 명예총재는 이번 기회에 명예로운 퇴진을 요구한다는차원에서,무소속 정몽준(鄭夢準)의원은 월드컵 유치 등 많은 활동을 했지만국회의원은 의정활동이 우선이라는 판단에서 명단에 포함시켰다”고 덧붙였다. 100인 유권자위원회의 김정자 위원은 ‘정치권과 국민들께 드리는 호소문’을 통해 “부패·무능한 정치인에게 21세기의 정치를 맡겨서는 안된다”며낙천·낙선운동에 국민들이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조현석 장택동 이랑기자 hyun68@
  • 16대 총선 누가 어디서 뛰나

    16대 총선은 ‘386세대’의 시험무대가 될 전망이다.처음 무서운 기세로 돌진하다가 각 당의 여론조사 등에서 인지도가 떨어져 한때 추춤하는 듯도 했다.당선 가능성만 고려하다 보니 현역들에게 조직책 선정에서 밀리는 분위기였다.그러나 시민단체들의 낙천·낙선운동 또 유권자들의 물갈이 요구와 맞물려 ‘386세대’가 다시 주목받고 있다. 민주당에는 학생 운동권을 주도했던 386리더들이 모여 있다.이인영(李仁榮)·임종석(任鍾晳)·오영식(吳泳食)전 전대협의장,우상호(禹相虎)전 연세대총학생회장 등이 총선을 향해 뛰고 있다.서울 강북 지역에서는 소설 ‘그들81학번’으로 유명한 김지용(金志湧)씨가 성동갑,녹두출판사 대표를 지낸 신형식(申亨植)씨가 노원갑 출마를 희망하고 있다. ‘정론 21’ 발행인을 지낸 구해우(具海祐)씨는 송파병,박홍엽(朴洪燁)전국민회의 부대변인과 장성민(張誠珉)전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은 강서을에서 공천경쟁을 벌이고 있다.여성 386세대로는 조은희(趙恩禧)전 청와대 문화관광비서관이 경북 청송·영덕에,김현미(金賢美)민주당 부대변인이 전주완산에서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한나라당내 ‘386’도 만만찮은 세를 형성하고 있다.학생운동권 리더였던박종운(朴鍾雲)씨를 비롯,연세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정태근(鄭泰根),성균관대 학생장 출신인 고진화(高鎭和),서울대 학생장 출신인 오경훈(吳慶勳)씨등이 지난 21일 입당했다.여권에서도 탐을 냈던 오세훈(吳世勳)·원희룡(元喜龍)변호사는 수도권에서 공천을 받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자민련도 이 그룹 영입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최근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가 ‘파워비전 21’의 회장단 10명을 면담했다.파워비전 21은 비운동권 총학생회장 출신 ‘386 세대’ 모임으로 회원들은 변호사·박사·공인회계사등 신보수 성향을 띤 전문가집단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청년 진보당은 아예 386그룹이 주력 부대다.최혁(崔赫·35)대표를 비롯,이번 총선에서 50명을 공천할 방침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 ‘명단공개’ 정치권 초긴장

    ‘총선시민연대’의 공천부적격자 명단 공개를 앞두고 시민단체의 명단공개와 정치활동 허용범위,선거관리문제를 놓고 여야간 공방이 가열되고 있다. 여야는 23일 시민단체의 공천부적격자 명단발표를 원칙적으로 수용한다고밝혔지만 구체적인 수용문제에 대해서는 3당의 입장이 엇갈리고 있다.민주당은 시민단체의 공천부적격자 명단을 공천과정에 상당부분 반영하고 선거기간중 모든 시민단체에 대해 선거운동을 전면 허용할 것을 주장한 반면,자민련과 한나라당 등은 ‘공명성의 저해’를 지적,선거운동 허용단체 범위를 제한하려는 입장이다. 민주당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한나라당의 공명선거 촉구는 대환영”이라면서도 “과거 정권들은 금권,관권,지역선동에 분단상황까지 악용해 원천적으로 부정선거를 해왔으나 국민의 정부에선 이런 구시대적 유물을 철저히배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은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과 관련,“시민단체의 요구는 국민의 목소리라고 생각하며 이들의 공천 반대인사 명단을 공천과정에 상당부분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시민단체의 명단발표에 대해 부분적인 동의를 하고 그것을 반영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고 ‘부분반영 의사’를 밝혔다. 자민련 이미영(李美瑛)대변인은 “시민단체의 명단공개는 취지와 목적이 좋아도 법테두리를 벗어난다는 점에서 유감스런 일”이라며 시민단체의 ‘의원평가’에 대해 불쾌감을 표출했다. 한편 여야는 3당총무협상을 통해 24일부터 시민단체의 선거운동 허용에 대한 선거법협상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유민기자 rm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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