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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한광장] 민주주의와 금권

    요즘 돌아가는 것을 보면 우리 사회가 원칙과 법이 실종한 정글 속에서 헤매고 있는 느낌을 갖는다.정상적인 민주사회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들이자행되고 있다.체포영장을 들고 간 검사가 피의자를 눈 앞에 두고도 그를 둘러싼 사람들의 방해로 허탕을 치고 되돌아서는 일이 되풀이되는가 하면 한국경제를 주름잡는 재계 5단체 대표들이 회의를 갖고 재계도 정치활동을 하겠다고 선언했다.충격적이다. 재계의 결정은 노조가 정치활동을 하고 노동권에 반대하는 정치인들에 대해서 낙천·낙선운동을 벌인다는 데 우리도 자구책을 세우는 차원에서 정치활동을 못할 게 뭐냐는 반응인 것 같다.언뜻 일리가 있어 보일 수 있다.그러나재계의 정치활동은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독소를 품고 있다는 것을 간과한행동이다.제1공화국까지 올라가지 않더라도 5·16 이후 재계는 경제개발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독재정권과 결탁해 그들의 기업을 확장하며,한국의 민주주의를 위축시키는 데는 모른 척 했다. 이른바 정경유착의 시작이다.굳이 노조의 반박을 빌리지 않더라도 재계는정치자금 헌납이라는 형식으로 이미 몇십년 전부터 정치에 깊숙이 개입해 실속을 챙겨왔고 지금도 보이지 않게 정치에 무시 못할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지난해 연말 예산국회때 국회의 증언 요구를 받고도 재벌총수들이 한 사람도 증언을 하지 않는 배짱을 보였다.그러고도 아무 일 없었다.그러므로 재계가 새삼스럽게 정치활동을 하겠다고 하는 것은위선적이다.노조의 행동을 빌미로 정경유착을 합법화해서 기득권을 놓치지않겠다는 속셈이 엿보인다. 민주주의가 원활하게 기능하기 위해서는 배제해야 할 두 개의 힘이 있다.독재권력과 금권(金權)이다.이 두 권력은 다같이 자기들을 위해 권력과 금력으로 주권자인 국민의 자유로운 의사 형성을 왜곡하거나 억압하기 때문이다.우리는 지난 50년간 독재와 투쟁했고 마침내 성공했다. 그러나 금력과의 투쟁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어쩌면 독재와의 투쟁보다 더힘들 것이다.돈의 마력(魔力) 때문이다.재계가 돈의 힘으로 유권자의 표를사고,광고를 통해 언론매체를 조종하고,국회에서 로비를 벌여 대기업에 유리한 법은 통과시키고 불리한 법은 저지시킨다고 가정해보자.민주주의는 껍데기만 남는다.우리 눈으로 목격하고 체험하지 않았는가. 따라서 금력,금권이 민주주의의 룰을 왜곡시키도록 허용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민주주의의 대전제이다.민주주의는 선거에 돈이 들고,돈이 선거에 영향을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재계가 정치인,정당을‘협박’할 수 있는 것도 돈의위력이다.민주 선진국들에서 정치헌금,특히 대기업의 정치헌금을 제한하고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 것이다. 특히 한국에서는 재계와 독재권력과 노동운동,이 삼각관계가 특수한 역사적유산을 갖고 있다.재계가 그 행동을 각별히 신중히 해야 할 또 하나의 이유가 추가된다.한국의 노사(勞使)처럼 서로 불신하는 노사도 다른 나라에서는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다.그러므로 재계가 너무 단순논리로 반응하다가는 노사 대립이 자칫 계급성을 띨 우려도 없지 않다.재계도 이런 위험을 감지하고처음 입장에서 다소 후퇴,당장은 낙천·낙선운동은 벌이지 않고 ‘의정평가위원회’라는 것을 만들어 그 평가에 따라 정치헌금의 정도를 조절하는 수준으로 행동의 강도를 약화시키겠다고 한다.그러나 그것도 결과적으로는 재계가 돈의 힘으로 국민의 대표 선출에 개입하고 그들의 행동을 조종하겠다는저의에는 달라진 게 없다.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위험한 발상이다. 재계는 왜 한국보다 선진 자본주의국가들의 재계가 우리 재계와 같은 행동을 하지 않고 있는지도 한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재계도 정당한 권익을 보호할 권리가 있고 그 주장을 밝힐 자유가 있다.그러나 민주주의의 대원칙에거스르지 않는 방법,좀더 세련된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무엇보다도 돈으로 민주주의를 매수할 생각은 접어두었으면 한다. 장행훈 경원대 교수 국제정치학
  • 검찰, 총선연대 최열·박원순씨 소환

    서울지검 공안1부(부장 직무대리 朴滿)는 16일 공천반대 명단 발표와 관련,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한나라당 김중위(金重緯)의원 등이 고소·고발한총선연대 최열(崔冽)상임공동대표와 박원순(朴元淳)상임집행위원장 등 2명을소환,조사했다. 검찰은 최공동대표 등을 상대로 공천반대 명단작성 과정 및 발표,서울역 집회 경위에 대해 조사했다. 최대표 등은 검찰 조사에서 “공천반대 명단발표는 정치적 의도로 특정인에관한 정보를 왜곡,전달한 것이 아니라 객관적인 정보를 통해 낙천을 주장했을 뿐”이라면서 “지난달 30일 서울역 집회도 당시에는 특정인을 거명하며낙천·낙선을 주장한 적이 없는 만큼 선거법에 위반되지 않는다”고 주장한것으로 알려졌다. 최공동대표 등은 이날 검찰조사에 앞서 총선연대 명의로 발표한 ‘국민에게드리는 글’을 통해 “낙천·낙선운동은 ‘주권재민’(主權在民)이라는 헌법정신에 기초해 국민 참정권을 실현하기 위한 유권자의 자구적 운동”이라면서 “후보 당사자측의 선거운동에 대한 규제기준을 시민단체에 적용,사법적심판의 대상으로 삼는 것은 결코 정당하지 않다”며 이번 임시국회에서현행선거법을 재개정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총선연대 변호인단은 향후 소환예정인 박상증(朴相增)상임공동대표 등지도부 4명에 대한 소환조사를 이날 두 사람에 대한 조사로 대신해 줄 것을검찰에 요청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박원순 총선연대 상임집행위장 “차라리 구속되고 싶다”

    “소환조사를 받고 그대로 구속돼 선거가 끝난 뒤 구치소에서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낙천·낙선운동과 관련,피고소·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16일 오후 서울지검에 출두한 박원순(朴元淳) 총선연대 상임집행위원장은 “지난 한달은 창살없는 감옥과 같은 것이었다”며 그동안의 소회를 털어놓았다. 검찰조사에 앞서 잠시 기자실을 찾은 그는 “낙천자 명단 발표 이후 온갖비난과 항변,음모론과 유착설 등에 시달려 왔다”며 “정치의 밖에서 정치를감시하고 비판하고 개혁하려던 우리도 어느새 흙탕물과 같은 정치의 한복판으로 들어섰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루에도 몇번씩 그만두고 싶었지만 정치개혁을 해야 한다는 국민적 열망과 지지가 우리들을 포박했다”며 “우리들의 행위는 공익적이고진실에 부합한 것이어서 정치인들의 고발에 기꺼이 응하고 성실히 조사를 받기로 했다”고 말했다. 개정 선거법에 대해서는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박변호사는 “개정 선거법은여전히 국민의 참정권을 가로막고 의사표현의 자유를 옥죄고 있다”며“법이 허용하는 최대한 합법적인 공간 안에서 유권자 운동을 펼 것이지만 불가피한 경우에는 비합리적이고 비상식적인 선거법 조항을 지킬 수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또 “법이라는 이유만으로 모든 법이 지켜져야 한다면 시대착오적인법률이 영원히 우리를 속박할 것”이라며 “악법이 법일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시민운동가들이 자신의 활동으로 검찰에 소환되는 일이없어지는 날이 하루빨리 오기만을 간절히 바란다”는 말을 남기고 9층 공안부 검사실로 발길을 옮겼다. 이종락기자 jrlee@
  • “유권자 혁명” 뜨거운 한마당

    “부패하고 무능한 정치를 몰아내는 유권자 참여정치의 새 장을 만듭시다.” 정치개혁을 바라는 시민들이 한 목소리로 ‘유권자 혁명’을 외쳤다.조선말개화기에 수많은 민초가 참가한 토론의 장이었던 만민공동회가 서울 한복판에서 100여년 만에 현대판으로 부활했다. 16일 낮 12시 서울 중구 명동 한빛은행 명동지점 앞에서는 총선연대 관계자와 시민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총선연대 주최로 ‘정치개혁을 위한 유권자 만민공동회’가 열렸다. 흰 옷을 입은 총선연대 소속 자원봉사단 7명이 미국 랩 음악인 ‘국민에게힘을’(Power to the people)이란 노래에 맞춰 부패하고 무능한 정치인을 몰아내자는 의미를 형상화한 춤으로 만민공동회를 시작했다.이어 시민들의 ‘3분 발언’이 진행됐다. 처음 발언대에 선 이상철(李相喆·66·농업·경북 경주)씨는 “이 나라에서가장 부패한 것은 정치”라면서 “정치권이 시민단체의 발목을 잡는 선거법을 통과시켰기 때문에 대통령은 반드시 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회사원 안진걸(安珍傑·29·서울 동작구 흑석동)씨는 “많은 시민들이 총선연대의 낙천·낙선운동을 지지하고 있다”면서 “정치권 인사들이 검찰 소환에도 응하지 않는 것을 보면서 정치개혁의 당위성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올라온 김지범(金志範·19·부산대 토목공학과1)군은 “어린 내가봐도 정치가 말이 아니다”라고 지적하고 “시민단체들이 공천반대 운동을확실히 펴서 정치를 바꿔보자.파이팅”이라고 외쳐 박수 갈채를 받았다. 주부 한지양(韓知良·36·서울 중구 신당동)씨는 “정치권이 시민단체의 공천반대 인사 명단 발표와 관련해 음모설을 제기하고 있다”면서 “정치인 물갈이를 위해 시민들이 단결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시민 8명의 발언이 끝나자 총선연대 청년참가단 소속 3명이 여야 중진 정치인들의 모습을 희화화한 가면을 쓰고 등장,행사의 열기를 더했다.이들은 “생각할 것 없어,총선 때까지 적당히 음모론을 둘러대면 돼”라고 현 정치판을 비꼬았다. 만민공동회는 선거법 개정 서명운동,시민낙서판 설치 등 1시간30분 남짓진행됐다. 만민공동회는 광주에서도 열렸다.총선연대는 이날을 시작으로 매주 수요일서울과 지방에서 만민공동회를 열 계획이다. 이랑기자 rangrang@
  • 野 단독소집 임시국회 파행 안팎

    한나라당이 단독소집한 211회 임시국회가 첫날인 15일부터 공전됐다.‘방탄국회’ 논란과 총선을 앞둔 각당 내부사정으로 이날 본회의는 취소된 채 여야간 장외 설전(舌戰)만 오갔다.여야 3당 총무가 전날에 이어 17일 접촉을갖고 임시회 일정을 다시 논의할 예정이지만 전망은 불투명하다.민주당과 자민련은 다룰 안건 자체가 별로 없다고 지적하지만 한나라당은 정부의 공명선거 대책 등을 따져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여당 민주당과 자민련은 정형근(鄭亨根)의원을 보호하기 위한 ‘방탄국회’에 결코 응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민주당은 오전 여의도당사에서 서영훈(徐英勳)대표 주재로 고위 당직자회의를 열어 불참 의사를 재확인했다. 임시국회가 정상화되면 한나라당이 ‘방탄국회’의 비난 여론을 희석시키기위해 총선을 겨냥한 무차별 정치 공세를 펼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정동영(鄭東泳)대변인은 “의원의 불체포특권을 비리와 부패,인권유린의 장본인을 보호하기 위해 악용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당이 실시한여론조사에서도‘방탄국회’ 소집에 반대하는 의견이 많았다”고 강조했다. 자민련은 ‘방탄국회 불가(不可)’ 원칙을 전제로 16일 당 중앙위에서 임시국회 전략을 논의할 방침이다.당내 일각에서는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과관련한 국회 차원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초과 세수 발생에 따른 추경예산안 편성의 필요성도 제기된다. 이에 따라 정 의원 문제가 자진 출두 등의 형식으로 일단락되면 여당이 며칠만이라도 임시국회에 참여할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 ◆한나라당 임시국회를 요구하는 강경 입장에서 한 발짝도 물러서지 않고 있다.여권의 ‘방탄국회’ 주장에 오히려 ‘여권의 음모가 들통나는 것을 두려워 나온 발언’이라고 반박했다.이번 국회는 정형근 의원 긴급체포 문제와공명선거 대책 등을 따지고 점검해야 할 ‘이유 있는’ 국회라고 주장하고있다. 이미 소집을 요구한 법사,행자,과기정통,국방위 등 4개 상임위에서 이같은문제점을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이부영(李富榮)총무는 “어느 군부 독재정권도 선거를 앞두고 이런태도를보인 적이 없다”면서 “이미 선거법 협상시 전제조건으로 2월 임시국회를열어 총리와 관계 장관을 불러 내각의 중립성 문제 등을 따지자고 요구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은 또 이번 국회에서 증인 선정을 둘러싼 이견으로 무산된 언론문건 국정조사도 다시 열어야 한다고 압박하고 있다. 최광숙 박찬구기자 bori@
  • 언론사 총선보도준칙 바람

    ‘외부 간섭과 압력을 일절 배격하고 파당적 불공정 보도를 하지 않겠습니다’ ‘부정·탈법 선거를 철저히 추적,비판하겠습니다’ 4·13 총선을 앞두고 언론사들이 ‘총선 공정보도’를 다짐하고 나섰다.지난달부터 공정한 총선보도를 위한 논의에 들어갔던 언론사들은 최근 편집국기자들을 중심으로 총선 보도준칙을 마련하고 자문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공정 보도를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현재까지 보도준칙을 공개한 언론사는 중앙지 가운데 국민일보와 중앙일보,경향신문 등이다.부산일보 등 지방 일간지도 ‘지역주의 타파’를 위한 보도준칙을 내놓았다.또 MBC는 최근 노사 공동으로 보도준칙을 제정했으며 KBS,SBS는 노사가 함께 보도준칙의 발표를 검토중이다. 한국기자협회(회장 김영모) 역시 지난달말 ‘선거보도 감시 특별위원회’의구성을 결의,보도준칙 제정과 언론 감시·평가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기자협회 관계자는 “지난 92,97년 대통령 선거 당시 ‘대선 보도준칙’을제정했었으나 총선 보도준칙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언론사들이 총선 보도준칙을 이같이 마련한 것은 사실상 언론사상 처음있는일이다.그동안 KBS,부산일보 등에서 대선·총선에 맞춰 보도준칙을 만든 적이 있지만,대부분 언론사 내부의 ‘지침’정도의 뜻을 갖는 데 그쳤다.더욱이 총선은 대선에 비해 훨씬 상황이 복잡해 언론사들이 보도준칙 제정에 선뜻 나서지 못했다. 따라서 이번에 각 언론사들이 ‘총선 보도 준칙’을 마련한 것은 ‘획기적인 진전’으로 평가된다.특히 지난 7일 국민일보를 시작으로 14,15일 중앙,경향신문이 1면에 ‘총선 보도지침’과 관련해 사고(社告)를 낸 것은 이례적인 것으로 받아들여진다.이 보도준칙은 ▲파당적 불공정 보도 금지▲지역주의 선거 타파▲선거구도의 정책대결 유도▲부정·탈법 선거 철저 추적·비판등을 골자로 하고 있다. 이들은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이 전개되는상황에서 적극적으로 선거혁명에 동참하겠다”고 밝혔다.기자협회보 이원락편집국장은 “각 언론사마다 홍보전략일 수도 있지만 ‘왜곡보도’ 등 역대선거보도의 문제점을 언론사 스스로 중시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말하고 “독자들에게 공표한 이상 책임감을 갖고 공정보도를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그동안의 언론보도 행태에 비춰볼 때 이런 ‘보도준칙 홍수’에 부정적인 시각이 없는 것은 아니다.시민언론단체들은 “선거때마다 언론이 왜곡·편파보도를 일삼아왔다는 것을 상기할 때 무조건 긍정적으로만 볼 수도없다”고 지적했다.김주언 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은 “언론사마다 경쟁적으로 내놓고 있는 보도준칙이 취재현장에서 얼마나 지켜질지 의문”이라면서 “‘내세우기식’공표에 끝난다면 ‘언론개혁’을 바라는 국민의 염원을저버리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대한매일·한겨레·경향…신문낙천·낙선운동 긍정 보도

    총선시민연대의 낙선·낙천운동에 대해 대부분의 신문들이 ‘음모론’ 등을제기하며 ‘딴죽’을 걸었으나 대한매일·한겨레·경향신문 등 3개 신문은이운동의 취지를 이해하고 긍정적인 보도를 펼친 것으로 평가됐다. 14일 한국기자협회(회장 김영모)와 한국언론재단(이사장 직무대행 서동구)이 ‘16대 총선보도 어떻게 할 것인가’란 주제로 마련한 제1회 기자포럼에서 이유경 민주언론시민연합 모니터분과 간사는 “총선시민연대의 낙선·낙천운동과 관련,각 신문마다 약간의 입장차이를 보였는데 이는 각 신문의 보도태도에서 기인한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이 간사는 “조선일보의 경우,총선시민연대의 공천부적격자 명단발표 이후자민련이 제기한 ‘음모론’을 집중 보도하다가 구체적인 근거가 나오지 않자 우회적 태도를 취하였다”고 밝혔다.조선일보의 경우 총선연대의 명단발표 이전인 지난 1월 15일자 ‘김대중칼럼’에서 이미 음모론을 제기한 바 있다. 중앙일보의 경우 주로 외부필자를 활용,총선시민연대가 정권에 이용당할가능성과 ‘여당반사이익설’을 집중 거론하였는데 8일자 작가 이문열씨의기고가 그 한 예다.동아일보의 경우 지나치게 ‘거리두기’와 가치판단을 유보한 나머지 양비양시론적 입장을 보였으며,한국일보의 경우 여론 조사결과를토대로 지역대결구도를 조장해 왔다.국민일보의 경우 시민단체가 또다른 권력이 되고 있다는 ‘시민단체권력론’을 제기해 왔다.반면에 대한매일·한겨레·경향신문 등은 시민단체의 유권자혁명을 적극 지지했다. 이 간사는 “한겨레·대한매일 등이 다른 신문의 보도내용을 비평한 것은보기드문 일”이라면서 “신문사간에 보다 적극적인 동업자 비판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정운현기자 jwh59@
  • 총선연대 “시민 불복종·낙선운동 계속 전개”

    총선연대는 15일 오전 서울 안국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민불복종운동과 낙선운동을 펼치겠다는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장원(張元)대변인은 “필요할 경우 법을 어겨서라도 정치개혁을 이루겠다”면서 “예정대로 시민불복종운동과 단계별로 공천 철회운동 및 낙선운동을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총선연대 집행위원회는 이날 지역별 연계활동 방안과 19일 열리는 ‘국민참정권 확보와 부패정치인 추방 국민대회’의 행사에 대해 논의했다. 장 대변인은 경실련 이석연(李石淵)사무총장이 검찰에 출두한 것과 관련,“시민단체가 검찰의 소환 요구에 불응할 이유가 없으며 16일 오후 2시 예정대로 최열 공동대표와 박원순 상임집행위원장이 출두한다”고 밝혔다. 장택동기자 taecks@
  • [사설] 한나라당에 묻는다

    위태위태하던 일이 끝내 벌어지고 말았다.우리 정치의 고질인 지역감정을자극할 수 있는 악재가 터지고 만 것이다.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의 체포영장 집행 거부가 그것이다.시민단체들의 낙천·낙선운동은 이번 총선에서는 좀더 참신하고 자질 있는 정치인들이 정치권에 대거 등장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면서도,한편으로는 과연 우리 정치의 지역구도를 극복해낼 수 있을지 국민에게 확신을 주지 못하고 있다.그같은 상황에서 불거진 정 의원 사건을 한나라당은 ‘야당 탄압’이라는 구실 아래 특정 지역 주민들의 감정을 자극하는 쪽으로 몰아가고 있어 국민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정 의원 사건의 본질은 사실 극히 간명하다.김대중(金大中)정권에 대한 ‘저격수’를 자임하고 있는 정 의원은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고소·고발된 사건이 9건이나 되고 그가 고소·고발한 사건이 15건이나 되는 정치인이다.고소·고발됐거나 고소·고발을 했으면 의당 검찰의 조사를 받아 마땅하다.그러나 그는 그동안 검찰의 출두 요구를 무려 23번이나 불응했다.국회가 폐회중인 지난 11일 밤 검찰이 정 의원에게 집행하려 했던 긴급체포서는 ‘요건을 미비했다’고 치자.그러나 12일 새벽 한나라당사로 도피한 정 의원은 검찰이 법원으로부터 받아온 체포영장 집행에도 당원들의 실력저지를 방패삼아 계속 불응하고 있다.검사 출신인 정 의원은 누구보다 앞장서서 법을 지켜야 마땅하다.“국회의원이 법을 짓밟는 마당에 법이 어떻게 지켜지겠느냐”는국민의 항변에 그는 무어라고 답변할 것인가.사전선거운동 시비와 관련해서시민단체들은 떳떳하게 검찰에 출두해서 소신을 밝히겠다고 한다.너무나 극명한 대비(對比)가 아닐 수 없다. 그럼에도 한나라당은 정 의원을 감싸며 “영장 집행을 정치 보복의 수단으로 이용하려는 검찰에 승복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게다가 야당 탄압을 규탄하겠다며 임시국회 소집을 요구하고 있다.검찰이 정 의원에 대한 영장 집행을 포기하지 않는 한 한나라당은 정 의원을 감싸기 위한 ‘방탄국회’를 계속 소집할 기세다.그렇다면 한나라당은 범죄 혐의 정치인을 비호(庇護)하는 정당인가.또 특정 지역 주민만을 대상으로 정치를 할 생각인가.이사건을 지역감정을 자극하는 데 이용할 경우 국지적으로는 득이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전국적인 차원에서는 얻는 것보다 잃는 게 더 많을 수도 있다.적어도 한나라당이 책임 있는 정당이라면 총선에서의 이해득실을 떠나 지역구도정치를 극복하는 데 앞장서야 옳다.정 의원이나 한나라당은 결코 초법적 존재가 아니다.따라서 한나라당은 사법적인 사안을 더 이상 정치 쟁점으로 만들지 말고 이제라도 이성적인 판단으로 돌아와 정 의원을 검찰에 출두시키기 바란다.
  • 기자 90% “낙천·낙선운동 지지”

    일선기자들의 90.1%가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 등 정치활동에 대해 찬성하고 있으며,시민단체가 제시한 공천반대 기준에 대해서도 93.5%가 타당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기자협회(회장 김영모)와 한국언론재단(이사장 직무대행 서동구)은 14일 오후 한국 프레스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제16대 총선보도 어떻게 할 것인가?’란 주제로 제1회 기자포럼을 열고,기자협회가 최근 400여명의 신문·방송 기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총선보도관련’ 설문조사를 발표했다. 설문결과를 바탕으로 발제에 나선 이필재 중앙일보 이코노미스트부 차장은“낙천·낙선운동에 제기되고 있는 음모설·유착설에 대해 일선기자들의 67. 9%가 ‘루머에 불과하다’고 대답해 언론의 대부분이 시민단체의 활동에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선거 보도과정에서 소속 회사가 기자들에게 공정보도를 훼손하는 지시를 한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정치부 기자들의 25.0%가 ‘그렇다’고 가장많이 대답해 눈길을 끌었다.또‘소속회사가 기자들에게 공정보도를 훼손하는 지시를 할 경우’에는 68.0%가 ‘거부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차장은 “언론은 시민단체들의 도덕성을 흠집내고 냉소주의를 부추긴 음모설·유착설 등에 대해서 끝까지 추적해 진실을 알려야 한다”며 “특히 이번 총선의 최대변수가 될 지역주의 문제를 어떻게 다룰지도 고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주제발표를 한 성유보 선거보도감시연대회의 상임대표는 “총선연대의 출범을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했던 언론이 사설·칼럼 등을 통해 ‘양비론’적 시각과 부정적 시각을 부각시키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그는언론의 부정적 시각을 ▲음모론적 시각 ▲집권여당 이용론적 시각 ▲시민권력론적 시각 ▲혼란론적 시각 ▲불법론적 시각 ▲지역감정 조장론적 시각 ▲낙천·낙선운동 무용론 등으로 나누어 분석했다.특히 “언론에서 부각시킨음모론과 시민권력론 등은 온갖 루머와 의혹들을 추측에 근거해 선정적으로보도해온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성 대표는 “최근 언론은 사전선거운동과 타락선거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대서특필하면서 총선연대의 ‘선거법 불복종 선언’이 이를 더욱 조장했다며 책임전가를 하고 있다”면서 “언론은 타락·금권선거의 현장을 감시해야 할 본연의 임무를 다해 시민들의 올바른 눈과 귀가 돼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이재진 한양대 신방과 교수는 “언론사 자체의 선거감시 기능을 강화하고 정당 및 입후보자들의 압력에서 벗어날수 있는 자체 통제기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이 교수는 또 “언론은 속보경쟁 및 후보자간의 갈등·대결구도식 보도를 지양하고 금권·타락선거의 감시 및 고발의 역할을 충실히 이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상대후보 칭찬도 합시다”

    “상대후보를 칭찬할 줄 모르는 후보는 당선 자격이 없습니다” 총선을 앞두고 시민단체의 낙선운동과 후보자들간에 비방 선거전이 기승을부리는 가운데 상대방 후보를 역으로 칭찬하자는 인터넷 홈페이지(www.nobibang.co.kr)가 처음으로 개설돼 눈길을 끌고 있다. 무역관련업무와 홈페이지 제작 등을 하고 있는 웰컴사(사장 金鎭湧·28·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수내동)는 최근 인터넷사이트에 노비방(no비방)이란 이름의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총선출마자들의 사진과 프로필,공약사항 등을 올린 뒤 후보자와 소속 선거운동원들이 경쟁상대의 칭찬만을 올릴 수 있도록했다.또 수시로 칭찬횟수를 취합해 그래프로 작성하고 후보자의 됨됨이를 한눈에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홈페이지에 올라오는 비방이나 지적은 칭찬하자는 당초 목적을 살리기위해올라오는 즉시 검색해 삭제한다. 김진용 사장은 “후보자나 유권자 모두에게 생소해 칭찬보다는 격려와 문의의 글이 많이 올라오고 있다”며 “처음에는 형식적인 것처럼 보이더라도 칭찬을 많이해 선거풍토를 쇄신할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
  • 조남홍 경총부회장 문답

    조남홍(趙南弘)한국경영자총협회 부회장은 14일 경단협 회장단 정책회의가끝난 뒤 “의정평가위원회는 2월과 3월에 한 차례씩 열어 이번 총선에서의정치활동 범위와 총선이 끝난 뒤 활동방향 및 강도 등을 논의키로 했다”고밝혔다. ■의정평가 활동이 소극적인 것 같은데.정부의 자제 요청이 있었나. 없었다.최근 우리의 의정 평가활동이 마치 재벌의 정치활동인 것처럼 잘못이해되거나 정경유착으로 오해를 빚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국회의원 명단을) 공표 않겠다면 회원사에는 어떤 식으로 알릴 것인가. 회원사가 보는 간행물에 실을 수도 있고,특별한 자리를 통해 알릴 수도 있다. ■그렇더라도 당락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는데. 답변 않겠다.(당락에) 영향이 있을지 없을지,발표하건 안하건 음으로 양으로 영향은 있을 수 있다. ■평가는 어떻게. 항목이 있다.시장경제 마인드,노사관계 기본원칙에 위반되는 입법활동,노동계의 부당한 요구나 주장의 대변,합리성을 상실한 대중적 인기 영합도 등이다.1차회의에서 평가위원들이 객관적인 방향과 목표를 결정할 것이다. ■평가 대상 의원은. 노사 관련 사항이어서 광범위하다.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주 대상이지만 산자위,재경위,보건복지위 의원도 포함된다. ■(의정 평가활동이) 의원들의 후원금 모금활동에 영향을 주나. 4년 임기 동안 영향 있을 것이다. ■노동계가 낙선 의원 명단을 발표한다고 하는데. 한국노총이나 민노총의 명단발표때 산업평화, 노사문제에 관해 건전한 생각을 갖고 있는 의원들이 몰매를 맞아서는 안된다. ■노동계의 낙선운동이 의정평가위 활동에 영향을 주나. 노동계의 강도나 내용에 따라 활동범위와 내용도 얼마든지 바뀔 수 있다고본다.그러나 본연의 활동을 해달라는 것이 회장단의 입장이다. ■의정활동의 확대 계획은. 없다. ■이번 총선에서 후원금 모금활동은. 기존 방식대로 할 것이다.경단협 차원의 후원금은 결단코 없다. 육철수기자 ycs@
  • [달라진 선거법 새 선거문화](4)사이버선거운동

    4월 총선의 달라진 양태 중 대표적인 것은 ‘사이버(Cyber) 선거운동’의활성화일 것이다. PC통신이나 인터넷 홈페이지를 이용한 각 후보진영의 홍보전이 벌써부터 봇물을 이루고 있다.시민단체들의 조직적 낙선운동도 사이버 공간을 통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네티즌이 1,000만명이 넘는 점을 감안하면 파급효과는엄청날 수 있다. 때문에 가상공간에서의 선거전은 벌써 과열조짐을 보인다.특정인에 대한 낙선·지지운동 차원을 넘어 인신공격성 욕설이 난무하는가 하면 음해성 루머도 공공연하게 폭로되고 있다. 사이버 선거운동과 관련한 선거법 조항은 82조,109조,254조 등이다.지난 97년 11월 손질된 뒤 이번에는 손대지 않았다.컴퓨터통신을 이용한 선거운동은 복잡·교묘해지고 있는데 법적 규제가 뒤따르지 못한다는 지적도 나온다.실제 운용과정에서 선관위의 정교한 대응이 필요하다. 선거법 82조 3항에 따르면 개인용 컴퓨터를 이용해 컴퓨터통신의 게시판이나 자료실 등에 정보를 올려 선거운동을 할수 있다.대화방,토론방에 참여해자신의 정책과 장점을 홍보할 수도 있다.그러나 선거운동기간 중으로 국한돼 있다.그 이전에는 사전선거운동으로 불법이다.특히 선거운동기간 전 사이버공간에서도 특정후보의 이름을 거론하며 지지를 호소하거나 낙선을 주장하는 행위는 모두 선거법 위반이다. 그러나 선관위가 불법 여부를 판단하는 기준은 애매하게 돼 있다.전문가가아니면 위반 여부를 쉽게 가려내기가 힘들다.예를 들어 시민단체들이 공천반대인사 명단을 PC통신이나 인터넷에 올리는 것은 허용된다.그러나 이를 토대로 진행중인 서명운동은 불법이다.낙천운동은 허용되지만 낙선운동은 불법이기 때문이다. 개인의 경우도 현역의원에게 유리하게 돼 있어 불합리하다는 지적이 크다. 현역의원의 경우,개인 홈페이지를 통해 선거운동 개시일 전(3월27일)까지의정활동보고 등을 통해 간접선거운동이 가능하다.반면 정치신인은 홈페이지에 자기소개를 알리는 글을 올리는 것 이상은 할 수 없다.다른 사람의 추천사를 게재한다거나,지지를 호소하는 것도 선거법 위반이다. 선관위에서는 사이버검색반을 운영,이같은불법사례를 적발하고 있다.PC통신 하이텔 등 4대통신의 게시판이나 자료실과 시민단체의 홈페이지,60여개의 정치정보 제공사이트,170여개에 달하는 국회의원이나 후보자들의 홈페이지등이 주요 감시대상이다. 위법 사실이 확인되면 해당 사이트의 운영자나 전기통신사업자(PC통신 운영업체)에게 내용을 삭제할 것을 문서로 요구하거나 경고조치를 취한다.고발도 가능하나 아직 그런 사례는 없다.사이버 검색반은 지난달 14일부터 본격작업에 착수,92건의 위반사항을 적발해 42건은 삭제명령을 내렸고 50건은 해당지역 선관위에 통보했다. 선관위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시민단체의 선거운동 가능범위 등을 시기별로 명문화한 가이드라인이 만들어지면 사이버공간에서의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제재도 강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수기자 sskim@
  • 총선연대 “법테두리내 정치개혁운동”

    총선연대가 공천철회·낙선운동을 핵심으로 한 ‘제2기 운동’에 돌입했다. 일단 현행법을 존중한다는 원칙을 세웠지만 기대에 못미친 개정 선거법의 틀 안에서 활동의 방향과 수위를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총선연대는 14일 오전 서울 안국동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대한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정치개혁과 선거법 재개정을 위한 범국민 운동을 펼칠 예정”이라고 밝혔다. 총선연대 장원(張元) 대변인은 “이제까지 실정법을 위반한 일이 없으며 앞으로도 최대한 법을 지킬 것”이라고 전제한 뒤 “정치개혁,유권자 참여,지역감정 철폐를 위한 시민과의 공동전선을 형성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총선연대가 이처럼 합법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현행법을 어기는 행동이검찰과 선관위를 불필요하게 자극할 뿐 아니라 자칫 총선연대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분열시킬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총선연대는 대신 국민의 뜻을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이번주 중 설문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낙천·낙선운동의 강행여부 등에 대한 국민 여론을 토대로 ‘불복종운동’의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총선연대 관계자는 이어 “우선 공천무효 확인소송 및 공천철회 집회 등에주력할 것”이라면서 “낙천 명단에 포함된 인사들이 공천되더라도 곧바로낙선 대상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제2기 운동’의 중점이 될 낙선운동은 낙천운동보다 더욱더시민의 직접적인 참여를 필요로 한다”면서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시행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총선연대는 이번주부터 매주 수요일 전국 40여곳에서 시민 발언대 형식을 띤 ‘만민공동회’를 열어 정치개혁과 선거법 재개정을 촉구하게된다.19일에는 ‘국민 참정권 확보와 부패정치인 추방 국민대회’라는 대규모 장외집회를 전국적으로 개최한다.또 16∼18일에는 각종 문화공연을 통해젊은 유권자들에게 부패정치 청산의 필요성을 알리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장택동 이랑기자 taecks@
  • 노총, 오늘 낙선대상자 10여명 발표

    한국노총(위원장 朴仁相)은 15일 중앙정치위원회를 열어 노동법 개악이나노조 탄압에 앞장서는 등 반노동자적 활동을 해 온 것으로 판단되는 10명 안팎을 4·13총선 낙선운동 대상자로 선정,발표한다. 노총은 소수의 정치인을 낙선 대상자로 정한 만큼 조합원들의 조직적인 운동을 통해 낙선시킬 방침이다. 노총은 이를 위해 전국 16개 지역본부별로 순회 토론회를 열어 조합원들에게 낙선운동 행동강령 등 총선투쟁 지침을 전달하기로 했다. 민주노총(위원장 段炳浩)도 오는 25일쯤 낙선운동 대상자를 발표할 예정이다.민주노총은 민주노동당을 통해 부산 울산 마산 창원 등 노동자 밀집지역과 수도권에 10명 이상의 후보를 낼 예정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
  • [대한매일을 읽고] 시민단체 지원금 논쟁은 국민혼란 초래

    시민단체들의 낙천·낙선운동에 거부감을 지닌 야당이 지원금을 놓고 시민단체를 도마 위에 올렸다(대한매일 9일자 8면).사실상 시민단체가 정부지원금을 받아온 것은 새삼스런 일이 아니다.관변 단체에만 주던 보조금을 시민단체에 확대한 것은 이미 오래 전이다.요즘 시민단체들이 받는 지원금 성격은예전의 보조금과는 판이하게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정부 지원금 지급 대상을 민간단체로 확대한 것은 국회의 요구에 따른 것이다.따라서 지원금을 낙천·낙선운동과 연결짓는 것은 모순이기도 하다.국민들을 혼란과 혼동 속으로 몰아넣을 수 있는 정당의 행위는 자제해야 할 것이다.시민단체의 선거혁명이 대다수 국민으로부터 지지와 성원을 받고 있는 현실이다.근거와 증거 없는 음모론을 제기하는 위험한 행동보다는 제 역할을충실히 해내는 야당이 국민에게 더욱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다. 우정렬[부산시 중구 보수동]
  • [사설] 실정법과 불복종의 갈등

    총선연대가 개정 선거법 무효투쟁을 선언하고 불복종운동을 벌이기로 한 가운데 검찰과 선관위가 낙선운동에 대해 선거법을 엄격히 적용할 것이라고 천명,시민단체와 사법기관과의 마찰이 불가피한 실정이다.개정 선거법은 낙천·낙선운동은 허용하되 집회·서명운동 등 옥외활동을 사전선거운동으로 보고 금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태는 사전선거운동에 관한 선거법 제 57,58조를 그대로 둔 채 제87조(단체의 선거운동 금지)의 일부를 고쳐 언론과 인터넷 등 통신매체를 통한 활동만 합법화시킨 결과이다.시민단체들은 사전선거운동 규정을 손질하지 않은 개정 선거법의 재개정을 요구하며 불복종운동의 결의를 다지고 있어,선거운동이 본격화되면 공권력과의 마찰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지 않아도 벌써부터 과열양상을 띠고 있는 4·13총선은 시민단체와 사법기관간의 갈등이 심화돼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채증(採證)과 단속이 위축된다면 심각한 혼란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우려된다.총선연대는 개정 선거법에대한 대통령의 거부권을 요구하고 각 당의 공천이 끝난 19일부터 낙선자 명단을 작성해 전국 단위의 장외집회와 서명운동,거리캠페인,홍보물 배포를 하겠다고 밝히고 있다. 우리는 정치개혁을 위해서는 시민단체의 힘이 필요하며 이제 그 공감대가조성되었다고 판단한다.입은 풀고 발은 묶어놓은 개정 선거법의 불합리성도바로잡아야 한다고 지적한 바 있다.그러나 시민단체들의 요구와 행동도 현실적이고 준법적이어야 선거개혁의 국민적 공감대를 넓혀갈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우선 총선이 두 달도 안 남은 시점에서 선거법 재개정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점이다.개정을 한다 해도 선거일정에 쫓겨 더 큰 혼란을 불러올 우려마저 있다.현재로서는 최선은 아니더라도 현행법의 테두리에서 시민단체들이 유권자운동을 하는 것이 차선의 선택이라는 판단이다.총선 후 완벽하게 시민단체들의 활동을 보장하는 방향으로 개정을 추진하는 것도 생각해볼 일이다. 시민단체의 생명은 순수성과 준법성이다.불합리한 법은 국민의 뜻을 모아고치는 것이 순리이다.시민단체가 현행법이 불합리하다고 무시한다면 아무리 동기가 좋더라도 정체성을 인정받기 힘든 것이 법치사회의 질서이다.불복종운동은 불합리한 제도나 행정을 거부하는 소극적 권리이지 탈법을 정당화하는 방편이 될 수 없다. 검찰과 선관위 또한 불법선거운동에 대한 공정하고도 엄격한 감시활동을 펴되 시민단체들의 활동은 정상을 참작해 갈등을 최소화하는 노력을 기울이기바란다.시민단체들의 준법 여부에 따라 처벌 수위를 탄력적으로 적용하는 것도 법운용의 묘라 하겠다.
  • [대한광장] 열린 사회와 그의 적들

    새로운 내각이 출범되었지만 새 장관이 누구인지도 잘 모를 정도로 총선정국에 가려져 있다.신문지면이 온통 정치꾼들의 뒤꽁무니만 쫓아 다니기 때문이다.그나마 이번 총선에 ‘태풍의 눈’이 되고 있는 시민연대의 낙천·낙선운동은 보기에 따라서는 신선한 돌풍이기도 하다.개털 전과자들,공약 거짓말쟁이들을 한번쯤 걸러내자는 것이 본뜻일진대 고개가 끄덕여질만도 하다. 그러나 총선정국 태풍에 휘말려 새로운 내각은 뒷전에 내몰린 느낌이다.더구나 새롭게 주목을 받았던 부총리 급의 교육부에 쏠리는 눈길은 그래서 더욱 불안하기만 하다.전임 장관은 정부의 개혁에 오히려 뒷걸음치는 구태의연한 정책으로 우왕좌왕하다가 ‘사악법’만 확실하게 도장찍고 물러났다.그이전 이해찬장관의 의욕적인 교육개방·개혁에 흙탕물만 튕긴 꼴이다. 부총리로 격상한 교육부의 문용린 신임장관은 과연 어느 쪽인지 전국의 교육자들은 불안하기만 하다.특히 밀레니엄 세기 ‘첨단지식 정보화사회’를앞두고 정보화 교육을 어떻게 요리를 해나갈지 기다려진다.이제 네티즌들이1,000만명을 헤아린다.1,000만이라면 전체인구의 4/1이며 사실상 우리 사회를 주도해나가는 젊은 세대들이다.‘n세대’로 통하는 30대가 21세기를 주도하는 세상이 되었다.이 세대는 개성이 강한 맞벌이 부부들로 민주화 세대들이다. 아래로 내려갈수록 PC를 더 현란하게 다룬다.초등학교에 다니는 자녀들에게 PC를 배우는 엄마들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이제 초등학교 어린이들은종이책보다도 전자책을 더 선호한다.획일적이고 답답한 교과서보다 다양하고 화려한 PC화면을 보면서 문제풀기를 더 좋아한다.내용과 정보도 풍부하고무엇보다 자유로운 변화를 좋아하기 때문이다.PC 화면의 디지털선생님은 즉석에서 질문도 받고 최신 자료들도 보여준다.그래서 영어회화 등은 더욱 효과적이다.EBS의 교육방송은 일방적이지만 인터넷 교육방송은 쌍방향이기 때문이다. 김대중대통령도 올해 국정연설에서 지식기반산업으로서의 정보화 교육을 특별히 강조했다.실제로 ‘국민PC’ 보급도 잘 진행되고 있으며 올해안으로 전국 각급 학교에도 PC가 보급되어 국민정보화가 한발 앞당겨질 전망이다.미국은 몇년 전부터 고어 부통령이 중심이 되어 전 국민 정보고속화를 적극적으로 서둘러왔다.그것이 오늘날 미국으이 전세계 인터넷망의 왕국으로서 역할을 미리 말뚝 박아두게 된 셈이다. 한국도 사명감을 가진 일부 교육자들이 진작에 인터넷교육 인프라구축에 뜻을 두고 막대한 자금과 인력을 투자해왔다.그중 ‘한국인터넷방송’ 스칼라피아 등 몇몇 교육사이트는 적잖은 교수진들이 참여,모범적인 디지털 영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또 강릉대 등 16개대학이 연합해 ‘가상대학’(OCU)을준비하기도 하는 등 인터넷교육은 민간부문에서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차제에 교육부는 ‘인터넷 학점은행’제도 등에 대한 시행령을 하루빨리 발표해 신학기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해줘야 한다.‘열린교육 열린행정’으로 규제 일변도가 아닌 ‘지원하는 교육부’로 거듭 태어나야 한다.늦은감이 없지않지만 지금이라도 서두르지 않으면 아시아에서도 밀리게 된다. 중국도 우리와 비슷하게 신세대들이라고 하는 30대 중반이하가 현재의 중국 사회 전반을 이끌어가고 있다.강력한 개방·개혁정책에 힘입어 이들은 자유주의적 사고방식과 노력으로 자본주의물결을 누리고 있다.이들은 35세 이후의 홍위병세대와는 분명히 다르다. 한국과 중국의 젊은 세대는 이제 ‘열린 사회의 적’들일 수도 있다.일본은 말할 필요도 없겠지만 우리의 정보화가 늦어지는 만큼 아시아시장의 선점을 중국에 빼앗길수도 있다.중국의 PC문화는 그들의 경제발전 지수만큼 두자리 숫자로 뛰고 있다.정보화는 인구와 땅 넓이와는 상관없는 것이다.이스라엘의 국가정보화는 주변의 거대한 아랍국가를 아우르고 있지 않은가. 우리의 경우 ‘열린 사회와 그 적들’은 밖에 있는 것이 아니라,안에 있다. 정부의 개혁의지를 실무부서에서 딴지 놓으려고 한다면 정책적 피해는 누가보겠는가.지식기반 사회건설의 한복판에 서있는 문용린 현장감독은 무엇보다 최우선적으로 첨단 정보화 환경조성에 클릭해야 한다.모든 것에 앞서 인터넷 교육정책이 최우선적으로 실시돼야만 ‘제2의 한강의 기적’이 올수 있을것이다. 신상성 용인대교수 소설가
  • 시민단체 “검찰소환 응하겠다”

    명예훼손과 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고발된 총선시민연대와 경실련 등 시민단체는 검찰 소환에 당당하게 응해 낙천·낙선운동과 정보공개운동의 정당성을 알리기로 했다. 총선연대 최열(崔冽)공동대표는 13일 “박원순 공동집행위원장과 함께 16일 오후 2시 검찰에 출두하기로 했다”면서 “총선연대는 개인의 명예훼손을위해서가 아니라 정치개혁을 위해 활동했으며 서울역 집회에서도 특정 사안이 아닌 원칙적인 이야기를 했기 때문에 불법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장원(張元)대변인은 “총선연대는 국민의 참정권을 확보하기 위해 활동하고 있는 만큼 헌법적 차원에서 정당하다”면서 “정치권이 유권자들의 요구를무시하고 선거법을 재개정하지 않는다면 시민불복종운동을 계속 전개하는 한편 낙선운동도 강행하겠다”고 말했다. 경실련 이석연(李石淵)사무총장은 “검찰에 출두해 국민의 알 권리 차원에서 전개한 정보공개운동의 정당성을 주장하고 정보공개운동이 객관적인 사실에 기초했다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라면서 “14일 소집되는 경실련확대 총선특위에서 검찰 소환에 응하는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앞서 서울지검 공안1부는 지난 11일 시민단체에 대한 8건의 고소·고발사건과 관련,15일부터 총선연대측 관계자 6명과 경실련측 5명 등 모두 11명을 소환 조사키로 했다고 밝혔었다. 장택동기자 taecks@
  • 朴총리 취임 한달 “사이버총리로 불러 달라”

    “정치 얘기는 묻지 말아달라” 박태준(朴泰俊)국무총리는 12일 취임 한달을 맞아 총리실 출입기자들과 간담회를 갖는 자리에서 정치권과 관련한 질문은 아예 차단해 버렸다. 당분간 자민련 최고고문이라는 직함은 잊고 ‘사이버 총리’나 ‘경제총리’로만 불러달라는 것이 박총리측의 요구다. 박총리는 “개인적인 생각을 밝히는 것도 특정 정파에 이익이 될 가능성이있다”고 우려하면서 “선거를 앞두고 정부가 중립을 지켜달라는 것이 여야의 요구”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박총리는 “상황분석은 하고 있다”고 밝혔다.김종필(金鍾泌) 자민련 명예총재와도 필요하면 언제든지 만나겠다고 말했다. 정치와 관련한 언급을 삼가는 대신 박총리는 행정분야에 대해 비교적 소상하게 질문에 답변했다. 박총리는 특히 “아침에 집무실에 출근하면 가장 먼저 전자우편(E-mail)을확인한다”면서 정보통신분야에 대한 관심과 지식을 과시했다. 박총리는 “벤처기업 창업과 국민의 인터넷 사용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2003년으로 예정된 전국 초고속통신망 구축을 앞당겨보겠다”고 말했다. 박총리는 또 자동폐기될 위기에 놓인 반부패기본법안과 관련,“법안 내용을 다시 검토해 16대 국회에 제출하는 방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히고 “그러나 행정부,지방자치단체,국민이 함께 노력해 부패가 줄어드는 좋은 현상을 보인다면 다른 방향으로도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총리는 개정된 선거법이 낙선운동을 금지해 시민단체가 반발하는 데 대해서는 “정치권이 최대한 재량을 부여했다고 보지만 시민단체 나름의 눈이 있는 만큼 이해를 한다”면서 “그러나 정부와 선관위는 법에 따라 행동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 주가를 아느냐’는 질문에는 “정확한 수치는 모르지만 어제(10일)10포인트 정도 떨어졌더라”고 비교적 정확하게 맞췄다. 이도운기자 daw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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