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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13총선 D-20/ 각당 선거전 이모저모

    *민주당,“병역비리 수사 왜 막나”. 민주당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이 전국정당을 만들기 위한 영남권 교두보 확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1박2일 코스로 전날 경북 상주(위원장 金鐸),군위·의성(尹定均)을 찾은 데 이어 23일에는 경주(李鍾雄)·경남 진주(朴榮植)지구당개편대회에 참석했다.이위원장은 이날 예정된 청와대 주례보고에도 불참할 만큼 영남지역에 대해 열의를 보이고 있다.유세에서는 이 지역이 한나라당의 텃밭임을 감안한 듯 더욱 강도높은 어조로 한나라당을 비난해 눈길을 끌었다. 이위원장은 진주 지구당개편대회에서 김영삼(金泳三)전대통령과 한나라당이회창(李會昌)총재가 제기한 ‘대통령 하야설’에 대해 집중 성토했다.그는 “한나라당 총재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의 하야를 공공연히 거론하는 것은민주주의에 대한 도전이자 국민에 대한 도발”이라면서 “그들이 이번 선거에 승리한다면 대통령의 머리 위에 올라가 정권을 내놓으라고 할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그는 또 검찰의 병역비리 수사가 ‘정치적 사건’이 아님을 역설했다.“사회 지도층은 서민보다 국가의 혜택을 더 많이 받고 있는 만큼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자식을 군대에 보내야 할 의무가 더 있다”면서 “부정한 방법으로 군대에 보내지 않은 것을 수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선거정국과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역설했다.이어 “무조건 지도층의 병역비리 수사를 못하게가로막는 한나라당의 저의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이위원장은 특히 “세계잉여금 일부를 빈곤퇴치에 쓰자고 했을 때 한나라당과 자민련이 반대했다”면서 “서민을 위한 정당은 민주당 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주현진기자 jhj@. *한나라,李총재 ‘유세 숨고르기’.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이번주 선거지원 유세를 중단했다.지독한독감에 걸렸기 때문이다. 이총재는 지난 21일 경북지역 유세를 취소한데 이어 22일 무안·광주·전주 지역 지구당대회에 참석한 뒤 군산지구당 대회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하고 앞당겨 귀경길에 올랐다.23일의 인천 지역 지구당 개편대회 참석일정도 건강상의 이유로 불발됐다.이총재는 이날 병원으로 가서 진료를 받은 뒤 자택에서 하루종일 요양했다. 이원창(李元昌)선대위 대변인은 “이총재의 감기증세가 호전되고 있으나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됨에 따라 몸을 추스를 필요가 있다”며 이번주 유세 중단 사실을 밝혔다.그는 또 “쉬는 동안 비례대표 후보 인선과 향후 총선전략 구상에 몰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나 오는 24일 종로 지구당대회에는 잠시 모습을 드러낼 계획이다.측근인 정인봉(鄭寅鳳)위원장의 간곡한 부탁을 거절하기 어려웠다는 후문이다. 지역구 공천파동 이후 이총재는 급격히 떨어진 한나라당의 지지율을 자신이 앞장서 만회시키겠다며 하루도 쉬지 않고 강행군을 펼쳐왔다.유세 차량에서 늘 꼿꼿하던 이총재가 최근 들어서는 조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휴식 기간동안 이총재의 전국구 인선 구상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자칫 ‘제2의 공천파동’이 일어날 수도 있는 까닭에 전국구 인선에 대한 부담이 크다.총선직전 ‘악재’가 되지 않기 위해서 이총재의 ‘현명한 결단’이 필요하다는 건의서가 곳곳에서 올라오고 있다고 당 관계자들은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 *자민련,투톱 慶北 순회 공략. 자민련이 영남권 공략에 사활을 걸고 있다.23일엔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와 이한동(李漢東)총재가 함께 나섰다.대구·경북(TK)지역의 경산·청도(위원장 金鍾學),경주(李相斗),포항남·울릉(姜碩鎬)세 곳을 돌았다. 이총재는 예정됐던 서울지역 지원연설 일정도 모두 취소하고 영남권지원에처음으로 합류했다.앞으로 JP와 함께 영남권을 집중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 선거운동이 시작되는 28일 각각 경북 구미와 문경·상주를 공략하는 것을 신호탄으로 부지런히 영남권 표밭다지기에 나선다.보수대통합을 주창하고 있는 이총재를 내세워 ‘영남권 열세’상황을 만회한다는 전략이다. JP 역시 이날 ‘TK정서’를 직설적으로 거론하며 정공법으로 맞섰다.그는“나라망친 한나라당을 지지하는게 TK정서가 아니다”면서 “한나라당 같은잘못된 당은 더 이상 신경쓸 대상도 아니니 이제 제껴놔야 한다”고 주장했다.시민단체의 낙선운동과 관련해 민주당에 대해서도 날을 세웠다.JP는 “무슨 연대인가 하는 사람들이 무슨 권한으로 나가라,떨어뜨려라 할 수 있느냐”면서 “‘미운사람을 남의 손을 빌려 코푸는 짓’으로,무슨 이런 나라가다 있느냐”고 질타했다. 이총재는 보다 직설적인 어조로 맹공을 퍼부었다.그는 “TK의 지역정서상반(反)DJ는 이해하지만 왜 한나라당이 뜨는지 모르겠다”면서 “한나라당은이회창총재의 사당(私黨)으로 전락해 더 이상 자존심 높은 경북의 정서를 뒷받침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이어 “경북의 자존과 명예,긍지는 ‘한강변의 기적’에서 비롯된 조국 근대화를 뒷받침해왔다”면서 “이같은 한국 정통보수주의의 맥을 잇고 있는 자민련을 지지해 달라”고 호소했다. 포항 김성수기자 sskim@. *민국당,지지율 띄우기 안간힘. 민국당 김윤환(金潤煥)최고위원은 23일 전두환(全斗煥)전대통령의 연희동집을 방문했다. 김 최고위원은 전 전대통령과 젊은 시절부터 아는 사이였고 전 전대통령 재임때 청와대 정무수석과 대통령 비서실장을 지냈다.방문의 근저에는 TK(대구·경북) 지역의 기류 저변에 깔린 ‘5공 향수’를 자극,민국당의 지지율을다소나마 끌어 올리자는 전략이 숨어 있다.YS(金泳三 전대통령)의 명시적 지지 확보에 실패,PK(부산·경남)공략에 적지않은 차질을 빚는 상황에서 민국당은 TK공략에 공을 들일 수 밖에 없는 처지다. 이렇듯 민국당은 당초 부산을 전진기지로 삼아 부산→대구→수도권으로 이어지는 ‘세확산 전략’을 수정,PK와 TK의 ‘분리·병행 공략’으로 전술을바꿨다.TK 공략의 요체는 ‘영남대권 재창출론’이다.TK 지역의 상대적 박탈감을 파고 들면서 비 영남권 출신인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공격하는 이중 효과가 있다. 이수성(李壽成) 상임고문의 ‘2002년 중대 역할론’이나 김윤환(金潤煥) 최고위원의 ‘TK 킹메이커론’과 일맥상통한다.당지도부가 “비영남 출신의 이총재를 영남권에서 퇴출시키자”는 파상 공세를 집중적으로 벌이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이기택(李基澤)·박찬종(朴燦鍾)·김광일(金光一)·신상우(辛相佑) 최고위원 등 부산 출마 후보들도 저마다 ‘대권큰 인물론’을 서서히 전파시키면서 막판 반전을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영남민심은 민국당의 ‘반DJ 파괴력’이 검증되지 않은 때문인지 아직 민국당쪽으로 쏠리지 않고 있다.민국당으로선 ‘대권 창출론’을 넘어서는 보다 현실적 홍보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오일만기자 oilman@
  • 대학가 부재자투표 속속 신고

    4·13 총선 부재자 신고가 시작된 22일 대학가에서는 부재자 투표 신고율을높이기 위해 집단적으로 부재자 투표 신고용지가 배포·접수됐으며 투표 참여를 독려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선거위는 예년에는 두드러지지 않던 대학가의 이같은 투표 참여 캠페인으로16대 총선의 부재자 투표 참여율은 종전 선거에 비해 부쩍 높아질 것으로보고 있다. ‘2000년 대학생 유권자 운동본부’(운동본부·본부장 金素烈) 소속 50여개대학 학생회는 ‘부재자 투표 신고 접수처’를 설치하고 장터,강연,퍼포먼스 등의 별도 행사를 가졌다. 서울대 운동본부는 중앙도서관 앞에 ‘유권자 운동본부 후원기금 및 정치개혁기금 마련을 위한 장터’를 열었다.각 단과대 학생회실과 학생과를 통해부재자 신고용지를 나눠주고 기숙사 등을 돌며 부재자 신고 신청을 받는 등의 활동도 함께 펼쳤다. 중앙대에서는 오전에 총선연대 지은희(池銀姬)공동대표 등 지도부들이 정문앞에서 캠페인을 펼치면서 ‘유권자 선거혁명’을 주제로 강연도 했다.학생들은 퍼포먼스로 분위기를 돋우었다.학생처와 학생회관,각 단과대 학생회에설치된 부재자 신고소를 통해 이날만 100여명이 신고서를 받아갔다. 한양대는 각 단과대 교학과에 부재자 신고 용지를 비치하고 ‘부재자 투표이렇게 하면 된다’ 등의 내용이 담긴 대자보를 통해 투표 참여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국민대 운동본부는 수업시간을 이용,학생회 임원들을 통해 부재자 신고서 500여부를 배포했고,PC통신과 인터넷 상에도 글을 올려 부재자 신고 참여를유도했다. 충북대 운동본부는 도서관 앞과 단과대 학생회실 등 10여 곳에 부재자 신고소를 설치,재학생은 물론 졸업생들에게도 신고용지를 배포해 200여명에게서신고서를 받았다. 고려대와 성신여대,국민대 등 7개 대학이 있는 서울 성북구에서는 각 대학학생들이 구청을 찾아가 대학별로 500∼1,000장 가량의 신고서를 받아갔다. 성북구청 선거추진반 관계자는“시민단체들의 문제 정치인 낙선운동 등 활발한 활동에다 젊은층의 투표참여 의지가 어우러져 부재자 투표 신고율도 크게늘 것 같다”고 말했다. 운동본부 강훈식(姜勳植)집행위원장은 그러나 “아직까지 많은 학생들이 기대 만큼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는 모습을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부재자신고 마감일인 26일까지 전력을 기울여 부재자 전원이 신고를 할 수 있도록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장택동 이상록 류길상기자 taecks@
  • 선거보도감시 언론개혁‘시금석’

    4·13총선을 앞두고 최근 언론의 선거보도를 감시하기 위한 시민·언론단체들의 연대조직이 잇달아 등장하면서 ‘언론개혁’을 향한 국민들의 열망을한층 고조시키고 있다.지난달 중순 10여개의 시민·언론단체들로 구성된 ‘선거보도감시연대회의’(선감연·상임대표 성유보)를 비롯해 ‘4·13총선 편파왜곡보도 시민고발센터’(소장 김영호),‘총선시민연대 언론대책특별위원회’(언론특위·위원장 이효성) 등이 언론의 선거보도에 대한 감시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그동안 언론개혁운동이 소수의 언론운동단체에 의해 전개되어 왔지만 상황이 달라진 것이다.언론운동가들은 물론,학계와 법조계,시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활동영역이 넓어지고 있다.“언론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공유가 이뤄지면서 보조를 맞추는 단체들과 사이버 공간의 활동 증가 등 ‘저변’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김동민 언론특위 운영위원장(한일장신대 교수)의 말이다. 이들이 언론개혁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하게 된 것은 총선연대의낙천·낙선운동이 원동력이 되었다.김주언언론개혁시민연대 사무총장은 “총선연대의 활동을 통해 언론이 바뀌지 않으면 정치개혁을 이루기 어렵다는사실을 깨닫고 본격적인 언론개혁운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이에따라 선감연 등은 총선후 ‘신문개혁 추진기구’로 개편,지속적인 언론개혁운동을 벌인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현재 연대조직들의 활동은 크게 언론모니터활동과 사이버 연대활동,고발 및항의운동 등 적극적인 대(對)언론활동으로 나뉜다.지난 92년 총선부터 신문및 방송 모니터활동을 펼쳐온 선감연은 50여명의 회원들이 일일·주간모니터 보고서를 펴내고 있다.선감연의 모니터 결과는 시민고발센터,언론특위 등과 공유된다.방송 모니터를 맡고 있는 임순혜 KNCC 모니터팀장은 “모든 활동이 모니터 결과를 기본으로 할 정도로 중요해졌다”면서 “모니터활동을통해 선거문화의 변화는 물론,궁극적 언론개혁운동에 초점을 둘 것”이라고말했다. 물론 넘어야할 ‘과제’들도 많다.모니터 보고서의 산만함과 비전문성은 가장 많이 지적되는 문제.선감연의 김시창 간사는 “각 단체의 간사 및 시민회원들이 활동하다 보니 전문성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면서 “전문가로구성된 정책위원단의 자문을 통해 주간 및 주제별 모니터보고서를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선연대 내부와의 조율도 풀어야 할 숙제로 남는다.언론특위의 한 관계자는 “언론을 대하는 총선연대측과 언론특위의 태도가 다소 다른 점은 사실”이라면서 “대응의 수위에 있어서 의견조율은 필요하겠지만 언론의 고질적인문제점은 강하게 지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서울대생 절반이상 정치성향 ‘진보적’

    서울대 학보인 ‘대학신문’은 지난 13∼16일 학부생 60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치의식 조사’(신뢰도 95%,오차구간 ±5%) 결과를 20일자로 게재했다.학생들은 정치적 성향을 묻는 질문에서 54.6%가 ‘진보적’이라고 응답했으며 ‘중도’와 ‘보수’라고 응답한 학생은 각각 32.2%,13.2%였다. 남북문제와 관련,‘햇볕정책’으로 대표되는 현 정부의 ‘남북정책’에 대해서는 60%가 찬성해 자신의 정치성향과 관계없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시민단체의 선거운동 참여가 정치개혁에 미치는 영향’과 관련,‘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이 93%로 나타난데 반해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답한 학생은 4%에 불과했다.그러나 전체 응답자의 61%가 ‘낙선운동의 의의와 방식에 동의하지만 효과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답해 크게기대하지는 않았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민족작가회의 충북회원 100명 낙선 동참

    사단법인 민족문학작가회의 충북지회 소속 회원 100명은 20일 청주시 흥덕구 운천동 충북총선연대 사무실에서 ‘망국적 지역감정 타파 및 낙선운동실천 작가선언’ 행사를 갖고 총선연대 활동에 동참키로 했다. 선언 참여 작가들은 “일부 정치권이 표를 모으기 위해 지역감정을 자극해우리나라를 사분오열시키고 시민들의 자정과 개혁 요구를 묵살하고 있다”고 비난하고 “우리는 문인으로서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지역감정 조장 정치인들을 낙선시키는 데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청주 김동진기자 kdj@
  • [대한광장] 유권자의 권리와 의무

    선거는 정녕 판도라의 상자인가.새 천년의 첫 정치행사인 4·13총선의 뚜껑이 열리자 낡고 썩은 정치의 찌꺼기가 쏟아져 나왔다.극단적인 지역감정의자극과 근거없는 색깔론의 유포,무책임한 흑색선전,그리고 천문학적 액수의돈 살포 등 선거판은 날이 갈수록 더 혼탁해져 가고 있다.그러나‘판도라의상자’밑바닥에 희망이 남아 있던 것을 잊지 말자.그 희망은 바로 유권자이다. 투표행위란 그저 한 표를 던진다는 단순한 의미가 아니다. 올바른 한 표를찍는다는 의미이다.그렇다면 유권자들은 어떻게 행동해야 할까.유권자가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은 반드시 선거에 참여하는 것이다.투표는 유권자의 기본권리이자 의무이다.부득이한 사정으로 투표일에 집을 떠나 있거나 신체의중대한 장애로 움직일 수 없는 유권자도 반드시 투표해야 한다.이런 사람들을 위한 제도가 바로 부재자투표이다. 지연, 혈연 또는 학연에 따라가면 안된다.선심공약이라든가 도저히 실현할수 없는 공약을 마구 내세우는 것에 속아서도 안된다.선거 부정은 단호히 거부해야 한다.타락선거는 유권자의 동조 내지 방임 없이는 불가능하다.그런점에서 타락선거의 책임으로부터 유권자들이 자유스러울 수 없다.선거 부정을 보고서도 못본 체 하는 것은 유권자의 권리와 의무를 포기하는 것이다.선거 부정을 보면 그대로 넘어가지 말고 선거관리위원회나 시민단체에 고발해야 한다.고발할 때 물증이 있거나 그 정황이 정확하면 더욱 좋다. 불법선거운동 가운데 가장 심각한 문제는 돈을 마구 쓰는 것이다.철저한 공영제가 아니므로 선거에는 어차피 돈이 들게 마련이다.문제는 꼭 돈만 쓰는것이 아니라 돈으로 표를 팔고 사는 일이 일어난다는 점이다.금권선거는 필연적으로 금권정치를 유발시킨다.천문학적인 선거비용을 조달하는 과정에서검은 돈에도 손을 내밀게 되고,각종 이권에 개입하기 때문이다.금권정치는정경유착,부정부패,빈부 격차 등을 심화시킨다.금권정치의 가장 큰 피해자는바로 돈을 받고 뽑아준 유권자 자신이 된다. 후보자가 돈을 뿌리면 단호히거절하거나 받아서 선거관리위원회나 시민단체에 갖다주어야 한다. 지금 많은 후보들이 지역감정을 극단적으로 부추기고,색깔론을 퍼뜨리고 있다.지역주의와 색깔론은 우리 정치가 반드시 뛰어넘어야 할 역사적 과제이다.낙선운동이 특정 지역이나 특정 정파를 위한 것이 아니라 정치 전체의 틀을바꾸자는 것임을 깨달아 지역에 흔들리지 말고 올바른 선택을 해야 한다. 투표행위는 구체적인 대상을 놓고 누가 더 나은 사람인가를 판단·선택하는행위이다. 올바른 선택을 위해서는 먼저 후보에 대해 잘 알아야 한다. 이를위해 선거홍보물 등 관련 정보를 꼼꼼히 챙겨 보아야 한다.총선시민연대에서발표한 낙천 대상자 명단은 후보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가장 좋은자료이다. 후보 검증은 시민의 기본권이다.그러나 바른 투표를 하려고 해도유권자에게는 후보에 관한 객관적인 정보가 없다.따라서‘문제 정치인’을유권자에게 알려주는 것은 시민단체들이 당연히 해야 할 일이다. 좀더 적극적인 선거 참여로는 자원봉사 활동이 있다.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이나 선거관리위원회의 선거관리 업무에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는 것이다.선거법에 의해 모든 선거에서는 등록된 사람에 한해서 공명선거감시단 활동을 할수 있으며 국가에서 재정적 지원도 하도록 되어 있다. 특정 후보자를 지원하는 자원봉사활동도 좋다.특정 후보에 대한 자원봉사를할 때에는 자원봉사자 모집을 빙자한 금품수수 행위 등 불법을 거부해야 한다.자원봉사자는 통상적 범위 안의 다과와 음료만 대접받을 수 있을 뿐이다. 자원봉사자 모집 과정에서 금품을 제공하고 봉사자로 들어올 것을 약속 받거나 모집 신청서를 무작위로 배포하면서 선거운동을 벌이는 사례도 있다. 돈 안드는 선거문화 정착을 위해 봉사한다는 자원봉사자들이 후보자와의 은밀한 거래로 오히려 부정선거의 당사자로 변질되어서는 안된다.깨끗한 선거는 유권자의 적극적이고도 자발적인 노력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다.낡은 정치에 대한 절망과 정치개혁에 대한 기대가 엇갈리는 2000년의 정치를 새로운정치로 만들어 나가기 위한 마지막 희망은 유권자밖에 없다. 孫 赫 載 참여연대 협동사무처장·정치학박사
  • [우리학원 명강사] 태학관 헌법담당 최취주

    헌법이론을 강의하기 위해 강의 전에 투입하는 시간은 30분.하지만 이론을뒷받침하는 사례를 설명하기 위해 매일 아침 2시간씩 신문을 읽고,방송 3사의 뉴스,CNN 등을 본다. 태학관 법정연구회 헌법강사 최취주(崔炊主·29)씨는 이처럼 헌법이론과 실제 사례를 접목시켜 강의한다.헌법은 현실 정치상황과 관련된 것이 많아 사례를 들어 설명하는 것이 수강생들의 이해를 이끌어내는 데 훨씬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최씨는 성균관대 사학과 89학번이다.법대를 지망했지만 불합격의 고배를 마시고 89년 사학과에 입학했다.하지만 ‘법학’에 대한 열망을 버릴 수 없어법학대학원에 진학,현재 성균관대에서 헌법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최씨의 강사 경력은 4년.첫 강의를 했던 지난 96년 이전까지도 강사의 길을 걷게 되리라고는 상상도 못했다고 한다.최신판례와 미국의 판례를 체계적으로 정리한 수험서 ‘수험헌법판례’(96년)를 발간,이 책이 좋은 반응을 얻자 그를 초빙하고자 학원들이 손길을 뻗쳤다.같은해 10월부터 강의를 하기 시작한 것이다.그는 강의에 들어가기 전에 항상 처음 시작하는 수험생의 입장을 생각한다고 한다.‘학생들이 당연히 알고 있겠지’라고 생각하는 것은 금물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사전선거운동,낙천·낙선운동이나 국회의원의 면책특권,불체포특권이 그의 강의에 많이 등장한다.헌법 판례는 당대의 정치상황에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올해 가장 큰 이슈인 선거와 국회의원의 특권을 강조한다고설명한다. 최씨의 강의는 학원에서 뿐만 아니라 대학특강에서도 들을 수 있다.지난해에는 연세대,고려대 등 9개 대학에서 헌법특강을 하기도 했다.올해 들어서는지난 2월 세종대와 이화여대에서 강의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정세에 적응하며 ‘변화하는 강의’를 지향하는 최씨도 기초적인 개념 정립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한다. 오랫동안 사시준비를 해온 노장파에게는 “수험량을 확장하는 것보다 집중적으로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충고한다.수험기간만큼 많이 쌓인 교재들을 일일히 다 보려고 하지 말고 하나의 교재를 여러번 읽고 이해하는 것이필요하다는 의미이다. 최여경기자
  • [집중취재] 젊은 유권자운동

    총선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젊은 유권자들을 투표에 참여토록 하려는 대학,시민단체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전체 유권자의 절반이 넘는 20·30대의 선거참여는 총선판도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가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상대적으로 지역 감정이 적고 진취적인 젊은 유권자들이 지역정치,금권선거 등 구태(舊態)에 물든 정치인들을 몰아내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수 있다는 분석이다. *활동실태. 97년 대선 당시 20∼24세의 투표율은 66.4%,25∼29세 투표율은 69.9%로 전체 평균 80.7%보다 훨씬 낮았다. 지난 15대 총선에서 20·30대 유권자가 전체 유권자중에서 차지하는 비율은55.8%에 달했다. 이번 총선의 경우는 그 비율이 더 높아질 것 같다.지난해말현재 주민등록상 20·30대 인구는 모두 1,736만여명.20·30대 인구가 1%만더 투표를 해도 17만표 이상이 움직인다.접전 지역에서는 수백∼수천표 차이로 당락이 좌우되기 때문에 젊은 유권자의 힘은 그만큼 위력적이다. 성공회대 조희연 교수는 “불신의 정치가 재생산되는 것을 막을 수 있는세력은 젊은 유권자들”이라면서 “과거와 달리 젊은 유권자들이 선거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선거혁명의 기대를 갖게한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서울대,이화여대,건국대,전북대 등 전국 60개 대학이 참여한 가운데 발족한 ‘2000년 대학생 유권자 운동본부’(본부장 金素烈)는 대학생의투표율을 높여 부패 무능 정치인과 지역감정 조장 정치인을 청산하겠다고 밝혔다. 운동본부는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대학별·단과대별·동아리별로 총선참여를 선언하는 릴레이 선언운동,부패·무능 정치인 추방을 위한 버튼달기 운동등을 전개하고 있다. 학교별로 전자우편(E-mail)을 이용해 2,000∼3,000명의학생을 모집,최소 12만표 이상을 조직한다는 계획이다. 운동본부 강훈식(姜勳植)집행위원장은“정치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기에 앞서 유권자의 권리이자 의무인 투표권을 행사하자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24개 신학대학으로 구성된 ‘기독대학생총연합 4·13총선대책위원회’도 대학생들의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있고 강원도 원주의 상지대는 학생 80%가 타지역에 주소를 두고 있는 특수성을 감안,학생·교직원·교수를 상대로 ‘주소지 변경 운동’을 펼치고 있다. 또 13개 대학원 총학생회로 구성된‘한국대학원대표자협의회’도 이번 총선에서 교육관련법의 개정을 요구하고 이에 반대하는 정당과 후보에 대해서는반대 의사를 분명히 하겠다고 나섰다. 연세대,고려대 등 30여개 대학이 참여한 ‘대학생 총선 투쟁본부’는 청년진보당과 연계,서울 마포갑과 관악을에 2명의 ‘교육 후보’를 내고 무상교육,민간주도의 교육위원회 건설 등을 주요 공약으로 선거운동을 펼치고 있다. 총선연대는 낙천·낙선운동의 열매를 거두기 위해 젊은 유권자들의 참여를독려하고 있다. 지난 12일 발족된 ‘총선연대 청년유권자 100만인 행동’(공동집행위원장金在容)은 젊은층의 표를 모아 부패·무능·지역감정 조장 정치인을 심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유권자행동’은 30대 직장인을 주요 대상으로사업을 펴면서 사안별로 ‘2000년 대학생 유권자 운동본부’와 협력해 나갈방침이다. 유권자행동은 직장,대학,노조,종교 및 여성단체 등 부문별·지역별 조직을동원,총선 참여를 다짐하는 ‘젊은 유권자 100만명 서약운동’도 펼치고 있다.또 지역구별로 ‘유권자 1,000인 모임’을 만들어 선거참여 캠페인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총선연대 박원순(朴元淳)상임집행위원장은 “총선에 대한 학생들의 운동은단순히 문제를 제기하는 차원이 아니라 학생들 자신이 유권자이기도 하기 때문에 선거를 변화시키는 데 상당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진단했다.그는 “대학생들이 정치에 대한 무관심을 극복하면 부모등 가족에 대한 설득력도 갖게돼 파급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망했다. 장택동 류길상기자 taecks@. * “정치인 탓하기전에 바른 투표를”. “유권자로서의 의무인 투표권행사도 하지 않고 정치권만 질타해서는 곤란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지난 12일 발족한 ‘2000총선 대학생유권자 운동본부’집행위원장을 맡고있는 강훈식(姜勳植·26·건국대 4년)씨는 색깔론,지역감정 등으로 얼룩진현 선거판을 바꾸기 위해서는 젊은이들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총선시민연대의 낙천·낙선운동이 세(勢)를 얻어 가면서 ‘선거혁명’을 꿈꾸기도 했지만 정작 총선이 임박했음에도 정치권이 아직 구태를 벗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 대학생 유권자 운동을 시작하게 됐다. 그는 “N세대의 운동방식은 과거와 다른 네트워크를 통한 운동”이라고 말했다.강씨가 추진하고 있는 유권자 운동은 전국 60여개 대학에 최소 12만명의 이메일회원을 모집,이들에게 수시로 정치관련 뉴스를 이메일로 전해 준다는 것.학생들의 정치에 대한 관심을 높여 50%대에 머물고 있는 20대 유권자의 투표율을 7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각 대학 구내에 ‘부재자 투표 용지’를 비치하는 등 학생들에게투표편의를 제공하는 각종 방안을 마련중이다. 홈페이지(www.poweruniv.or.kr)의 게시판도 정치토론의 장이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운동본부는 또 총선연대의 ‘네거티브 전략’이 가지는 한계를 넘기위해 교수,교직원,학생 등 학내 100인 유권자위원회를 열어 ‘대학의 기준으로 본낙선 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더 나아가 뜻을 같이하는 후보에 대한 당선운동도 고려중이다. “선거가 끝나면 회원 중 1,000여명의 정예요원을 선발해 4년동안 당선자의의정감시활동을 벌일 예정입니다” 낙선명단에 오른 모든 정치인이 탈락한다면 만족스럽겠지만 한번에 모든 것이 이루어질 것이라곤 기대하진 않는다.강씨는 “16대 총선의 경험이 내년지방자치 선거에서는 좀더 발전된 모습으로 나타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대학생 부재자 '투표장 보내기' 고심. 중앙선관위와 각 대학,그리고 시민단체들은 젊은 유권자들의 부재자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각종 아이디어를 짜내고 있다. 역대 선거에서 부재자 투표 신고인은 전체 유권자의 2∼3%선인 75만여명으로 군인·경찰이 80%이상,선거관리 종사자가 12∼13%,대학생이 4% 정도를 차지했다.그러나 그동안 ‘부재자 신고도 하지 않고 투표도 하지 않은’ 대학생 부재자 수가 70만명이 넘는 것으로 추산돼 이들이 이번 선거에서 얼마나투표에 참여하느냐가 후보자들의 당락에 결정적인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의 부재자 신고기간은 오는 22일∼26일까지로 읍·면·동사무소에비치된 신고서나 행정자치부 홈페이지(http://www.mogaha.go.kr)의 ‘부재자 신고 서식’을 출력,26일 오후 6시까지 신고하면 된다.부재자 신고 대상자는 선거인명부 작성일 기준으로 주민등록상 주소지에 거주하지 않는 자로선거일까지 돌아오지 못하는 사람이다. 선관위측은 역대 선거에서 각 선거구당 100명도 되지 않았던 대학생 부재자들을 위해 학내 부재자 투표소를 설치하는 것은 사실상 힘들다며 난색을 표하고 있다.하지만 26일 부재자 신고 마감결과 대학생 부재자 신고율이 크게높아진다면 설치를 고려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각 대학들도 부재자 투표의 중요성을 인식,전체 학생의 50%이상을 차지하는부재자들의 적극적인 투표참여를 권유하고 있다.지난 12일 서울대, 고려대등 전국 60개 대학이 연합해 만든 ‘대학생 유권자 운동본부’와 ‘대학생총선 투쟁본부’ 등 학생 단체들은 이메일(E-mail)을 통한 후보 알리기와 투표참여 권유운동,학내 부재자 신고서 비치와 투표소 설치등 대학생들의 부재자 신고와 투표 활성화를 위한 유권자 운동을 펼치고 있다. 결국 대학생들이 올바른 유권자 의식을 갖고 선거에 얼마나 적극적으로 참여하느냐가 ‘부재자 투표 변수’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이상록기자 myzodan@. *대학생 주소지 이전운동 새변수로. “우리 손으로 우리 지역 후보를 뽑자”. 4월 총선을 앞두고 대학생들이 ‘주소지이전 운동’을 펴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강원도 원주에 있는 상지대는 ‘4,130명의 힘으로’라는 슬로건을 걸고 지난 14일부터 타지역 출신 재학생들의 주소를 원주로 옮기고 있다.현재까지단과대 학생회장 등 상당수가 주소지 이전을 마쳤다.‘상지대 유권자 운동본부’는 전체 재학생 6,100여명 가운데 80%정도가 타지역 출신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학생들이 원주시민이라는 의식을 갖고 투표에 참가하길 요청하고 있다.학교측에서도 통학버스를 지원,학생들의 이동편의를 돕고 있어 점점 활기를 띠어 간다. 이들은 또 인근 연세대 원주캠퍼스,영서대 등과 연대해 20일 ‘원주지역 유권자운동본부’를 발족한다.원주지역 유권자의 5%정도인 8,000여 타지 학생들 중 절반만 주소지를 옮겨도 당락의 새로운 변수가 될 수 있다.운동본부의우미정(禹美貞·24)씨는 “교수, 교직원들도 운동에 동참하기로 했다”면서“낙선운동,선거감시활동으로 승화시키겠다”고 말했다. 충남대 총선운동본부도 타지역 출신 재학생들을 상대로 주민등록 이전운동을 벌이고 있다.교내에 주민등록 이전에 동참하자는 내용의 대자보를 붙이고운동의 취지를 설명하는 유인물 배포,‘만남의 자리’등을 통해 학생들의 호응을 이끌어 내고 있다.2만여명의 충남대생 가운데 학교 주변 유성구 일대에 살고 있는 타지역 출신 학생은 6,000여명.호서대 등 다른 대학들도 동참을 고려하고 있어 대전지역 유권자 수가 상당부분 늘어날 전망이다. 류길상기자.
  • 총선연대 ‘낙선열기’ 전국으로

    총선연대가 다음달 3일 이후 본격적으로 펼칠 낙선운동에 앞서 지역 유권자들을 상대로 지지 및 참여 확산작업에 착수한다. 총선연대는 20일부터 26일까지 일주일 동안 버스편으로 전국 15개 지역을돌며 지역 유권자들에게 지역감정을 추방하고 부패·부정 정치인을 퇴출시키는 데 적극 동참토록 촉구할 계획이다.최열(崔冽) 상임대표,박원순(朴元淳)상임집행위원장 등 지도부와 청년참가단 등 30여명이 참여한다. 이번 투어는 지역의 표심(票心)을 정확히 파악하는 등 지역활동을 강화해낙선운동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마련됐다.이에 따라 투어 활동은 철저히지역 유권자와 언론을 상대로 펼쳐질 예정이다. ◆20일 오전 9시 서울 종로구 안국동 총선연대 사무실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바로 전남 광주로 가 오후 2시부터 ‘정치개혁 유권자 심판을 위한 차량 캠페인’을 벌인다. 오후 6시 해남으로 자리를 옮겨 ‘낙천·낙선운동과 유권자 선거혁명’에대해 강연한 뒤 지역 언론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갖는다. ◆21일 오전 11시 경남 마산 ‘3·15 의거탑’과 오후3시 부산역에서 해당지역 언론을 상대로 잇따라 기자회견을 한 뒤 부산 서면 L백화점 앞에서 거리집회를 연다.지역의 사정을 살펴본 뒤 부산 영도 다리에서 ‘지역감정 퇴출’ 퍼포먼스를 열 방침이다. ◆22일 오전 10시30분부터 울산 현대자동차 앞 등 울산 시내 곳곳에서 차량시위를 한다.오후 7시30분에는 대구의 청년단체 및 대학생운동본부를 대상으로 기자회견이 예정돼 있다. ◆23일오후 2시 청주대 등에서 ‘힙합과 청바지가 만날 때’를 주제로 20∼30대 유권자 대상의 문화행사를 열고 오후 5시에는 대전역에서 서명운동 및선전전을 펼친다. ◆24∼26일 24일 전북 전주,강원 원주를 돌며 대학생 정치강연을 한 뒤 25일경기 수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투어 마지막 날인 26일 서울에 도착, 오전 11시 전국투어 경과 기자회견을 갖는다. 김타균(金他均) 공보국장은 “전국 투어를 통해 지역의 유권자와 직접 만나낙선운동의 밑거름을 단단히 다지게 될 것”이라며 “각 지역의 정서와 분위기를 앞으로 활동에 적극 반영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랑기자 rangrang@
  • “아직도 돈주고 지구당대회 동원”

    “더이상 금품,향응선거를 일삼는 정치권에 표를 던질 수 없습니다”학생,주부,직장인 등 시민들이 한자리에 모여 정치권의 금권 선거,향응 선거를 비판하고 나섰다. 시민들은 총선연대 시민고발센터가 17일 오후 서울 중구 명동 H은행 앞에마련한 ‘낙선대상자 선별을 위한 시민고발센터 스티커 부착식’에서 한결같이 “정치권의 고질적인 타락선거가 되풀이되고 있으며 이는 유권자를 무시하는 행태”라고 성토했다. 택시운전사 장장용(張長龍·46)씨는 “본격적인 선거철이 다가오면서 정치권으로부터 금품·향응제공을 미끼로 선거운동을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았다는 승객을 자주 만난다”면서 “그런 시민들에게 고발센터의 존재를 알려줘불법선거 운동을 퇴치하는 데 참여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고발센터 스티커부착’운동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장씨에 따르면 시민들은 주로 ‘현금을 줄 테니 지구당 개편대회에 나와라’,‘어느 당의 경우 개편대회에 나가기만 해도 점심을 제공한다’ 등의 유혹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주부 이미자(李美子·39·경기 광명시)씨는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주부들은 점심 등을 미끼로 지구당 개편대회 숫자 채우기용으로 동원되는 일이많다”면서 “많은 주부들이 정치권으로부터 전화나 방문을 통해 이같은 요청을 받는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같은 부정선거의 결과는 곧 사회와 가정의 해악으로 되돌아올것”이라며 “주부들의 냉철한 판단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대학생 이영우(李榮雨·한양대 화학공학과 3년)씨는 “젊은 유권자들의 경우 후보자들이 정당활동을 핑계로 같은 대학 출신임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하기도 하고 아르바이트로 당원행세를 해달라고 요청하기도 한다”면서 “청년유권자들이 이번에는 냉소주의를 떨치고 선거 감시자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선연대는 이날 ‘유권자의 손으로 낙선운동을 전개하자’는 내용의 국민에게 드리는 호소문을 발표,“시민들이 앞장 서서 불법선거 행태와 이를 조장하는 정치인을 고발,신고하자”고 호소했다. 이랑기자 rangrang@
  • [대한시론] 4·13총선의 역사적 의의

    새 천년이 시작되는 2000년에 유난히 선거가 많은 것이 눈에 띈다.스페인국민은 이미 선거를 통해 보수정부를 재신임했고,대만에선 총통선거가 진행되고 있다.미국 러시아 일본 등에서도 선거가 예정되어 있다.한국도 예외가아니다.한국 사람들은 2000년 4월13일에 새 천년 한국의 운명을 결정할 선택을 할 것이다.물론 4·13총선에서 한국인들은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의 대표를 선출할 것이다.그러나 한국인들은 지역 대표의 선출을 통해 국가의 미래에 대한 자신들의 집단적인 의사를 또한 표출하게 될 것이다.그렇다면 이번총선에서 한국인들은 어떤 점을 염두에 두고 표를 던져야 할 것인가.말하자면 한국인에 있어서 4·13총선은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살펴보고자 한다. 첫째,4·13총선은 새 천년의 선택이라는 의미가 있다.한국인들은 대표 선출을 통해 세계화,지식정보화,민주화라는 새 천년의 3대혁명에 창조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중·장기 비전과 전략에 관한 자신의 견해를 표출하고 선택하게될 것이다. 둘째,4·13총선은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이후의 국가지배구조(post-IMF governance)의 선택이라는 의미가 있다.97년 말 외환위기 이후 지난 2년반 동안 우리는 다른 선택이 있을 수 없었다.우리는 IMF 관리체제하에서 국가적 위기를 관리하고 극복하는 데 온 힘을 기울일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그러나 위기에 강한 한국인들의 저력이 발휘되어 전 국민의 피와 땀으로 위기를 극복하였고 재도약 발판을 마련하였다.이제 한국인들은 IMF체제를 졸업하고 자신의 미래를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한국인들은 4·13 선택을 통하여 IMF 이후의 정치,경제,사회,문화 제 영역에서의 새로운 지배구조를 설계하게될 것이다. 셋째,4·13 총선은‘국민의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의 시간이 될 것이다.총선에서 한국인들은 국민의 정부가 지난 2년 동안 시행해온 위기관리방식,구조조정방식,국정관리 능력을 평가하는 기회를 갖게 될 것이다.선거에서 국민은 항상 두 가지 방식으로 주권을 행사한다.하나는 정당과 후보의 과거 실적을 평가하여 상과 벌을 주는‘과거성찰적 투표’(retrospective voting)이고다른 하나는 미래에어느 후보와 정당이 자신의 복지를 가장 잘 실현해줄것인가를 평가해 투표하는‘미래지향적 투표’(prospective voting)이다.새천년의 비전과 전략,IMF 이후 지배구조의 선택은 미래지향적 투표에 의해 이루어질 것이고,국민의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는 과거성찰적 투표에 의해 내려질 것이다. 넷째,4·13총선은 한국민주주의가 질적 도약을 이룩할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기회가 될 것이다.한국민주주의는 97년 대선을 통해 여야간 평화적인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룩함으로써 민주주의 공고화의 문턱에 들어설 수 있게 되었다.그러나 한국민주주의는 질적 도약을 위해서 여전히 가야 할 길이 멀다. 이번 총선은 시민사회의 낙천·낙선운동이 성공하여 시민 참여민주주의의 새로운 지평을 열 수 있을 것인가,새 천년을 맞이하여 여성의 대표성 확대에새로운 전기를 이룩할 것인가,고질적인 지역주의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수 있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순간이 될 것이다. 다섯째,이번 총선은 2002년 대선 예비 후보들의 첫번째 시험대가 될 것이다.선거를 통하여 대선예비 후보들의 국정운영 능력,지도력 등이 시험받게 될것이다.특히 이회창 한나라당 총재의 지도력과 당 장악 능력이 선거를 통해시험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여섯째,4·13총선은 그 뒤에 필연적으로 일어날 정치세력의 재정렬의 향방을 결정할 것이다.구체적으로 이야기하자면 4·13총선은 지난 20세기 후반의한국 정치를 이끌어온 3김정치가 새 천년에도 지속될 것인가 아니면 총선을계기로 마침내 역사의 장에서 사라질 것인가를 결정하는 순간이 될 것이다. 임혁백 고려대교수 정치외교학
  • 낙선운동 대상자 50여명 총선연대 새달3일 발표

    총선연대가 다음달 3일 지역감정을 조장하거나 납세자료,전과 등을 허위신고한 인사를 포함한 낙선운동 대상자 50여명을 발표하고 낙선운동에 들어간다. 총선연대는 15일 기자회견을 갖고 “1,2차 공천반대명단에 포함됐으나 공천을 받은 후보 52명뿐만 아니라 후보자 모두가 검토 대상자”라면서 “지역감정을 반복 조장하는 행위,공명선거 위협 행위,후보 등록시 납세 및 전과기록허위신고 여부 등을 확인,최종적으로 선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랑기자 rangrang@
  • 최학래 신문협회장 선거 뒷얘기

    10일 열린 신문협회 이사회에서 제34대 신임회장에 한겨레 최학래 사장이선출돼 언론계 안팎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이같은 일은 62년 협회 창립 이래 처음있는 일로 몇몇 신문사 사장들이 돌아가며 회장을 맡아오던 관행에비춰볼 때 한국신문계의 ‘작은 혁명’으로까지 불리고 있다. 이번 신임회장 선거는 당초 방상훈(조선일보 사장) 전회장의 연임이 점쳐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신문협회 회장선거는 단일후보를 추천한 뒤 이를 만장일치로 추대해온 것이 관행이었다.그러나 이번 이사회에서는 유례없이 경선이 이루어졌다. 이사 24명 가운데 21명이 참여한 투표의 결과는 공표되지 않았는데 신문협회관계자는 “특별히 필요를 느끼지 않았고 이의제기도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번 선거결과를 두고 언론계 내에서는 두 가지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우선 방 전회장이 연임에 실패한 것은 소속사인 조선일보가 ‘인심’을 잃은탓이라는 것. 한 일간지 기자는 “최장집교수사건,총선시민연대의 낙천·낙선운동에 대한부정적인 보도태도 등으로사사건건 시민세력과 마찰을 빚어옴으로써 언론계안팎에서 인심을 잃었다”고 말했다. 두번째는 신임회장 취임을 계기로 신문협회 위상제고와 ‘신문개혁’ 논의가 가속화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특히 최 회장이 언론개혁론자여서 향후 신문협회가 개혁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정운현기자 jwh59@
  • ‘유권자의 길’초·중·고생에 가르친다

    4·13총선을 앞두고 예비 유권자인 초·중·고등학생들에 대한 ‘선거 수업’이 시작된다. 14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총선공동수업’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서울시교육청도 이날 각 학교별로 자율적으로 수업일정을 조정,선거관련 내용을 앞당겨 배울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서울시내 초·중·고교 학생들은 도덕과 사회,정치경제,일반사회등 교과목 담당교사가 진도조정을 하면 과목 뒷부분이나 2학기에 포함된 정치참여와 선거절차 등 선거관련 내용을 총선전에 미리 배우게 된다.유인종(劉仁鍾)교육감은 “학생들에게 민주주의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전교조도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 초·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22일까지 사회·정치 교과서 내용을 바탕으로 ‘민주시민 육성을 위한 공동수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전교조는 초등학생을 위해 ‘우리들의 생활과 정치’를 주제로 ‘4월13일은 무슨 날인가,유권자들이 후보자를선택하는 바람직한 기준은 무엇인가’ 등에 대한 토론수업, 부모와 함께 유세장과 투표장 돌아보기,학급에서 반장 또는 회장 투표와 관련된 경험 말하기 등 체험 위주의 과제물과 수업 모형을 제시했다. 중·고등학생을 위해서는 교과서에 나온 ‘시민의 정치화’ 내용을 기초로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에 대한 토론을 유도하는 질의응답식 교육안,각정당의 정책을 비교하는 수업,선거의 과정과 의미를 이해할 수 있도록 후보자·선거구민·선거관리위원의 역할을 맡아 연극하기 등의 수업안이 마련됐다. 전교조는 공동수업을 통해 교사들이 정치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여론에대해 “수업에서 특정정당이나 후보를 지지,반대하거나 감정적 발언을 하지않는다는 방침을 결정했다”면서 “민주시민 교육은 학교교육에서 실천해야할 국가적 과제이며 교육부가 내세운 교육지표에도 부합하는 것으로 교사들이 정치활동에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조현석 이랑기자 hyun68@
  • [4·13총선 D-29] 4黨 票心공략 이모저모

    *민주당. 여권은 한나라당이 총선에서 쟁점화하려는 ‘국가빚’과 ‘정치불안론’에대해 총공세에 나섰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4일 제16대 국회의원 선거 후보자 공천장을 수여한 자리에서 야당의 주장이 잘못됐음을 지적하고 총선에서 이를 바로 알려당과 국민을 위해 안정의석을 확보하라고 당부했다. 민주당도 공명선거 실천 및 필승결의대회에서 한나라당의 ‘견제론’에 집중포화를 퍼부었다. 먼저 김 대통령은 ‘정부가 경제·외교·남북관계는 잘하는데,정치는 못한다’는 일부 여론을 의식,“정치는 정당과 국회에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국민전체의 자유와 인권을 어떻게 신장하느냐에 따라 성패가 좌우된다”고 강조한뒤 인권법,시위집회의 자유 보장,최루탄과 화염병 근절,여권 신장 등을정부의 실적으로 열거했다.이어 “정치가 국민의 기본권리를 보장하고 자유를 향유한 것은 정치가 성공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또 ‘재정적자’ 주장에 대해 “우리의 재정적자는 GDP의 23%로 선진국에 비해 낮고,이것마저도 과거정권때 나라를 거덜내 은행과 기업을 살리기 위해서 쓴 것”이라고 역공을 폈다. 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 역시 결의대회에서 “한나라당은 2,3년 내에 IMF금융사태와 같은 제2의 국난이 일어날 수 있다는 등 어처구니 없는 주장을하고 있다”면서 “야당이 승리할 경우 그들은 정권퇴진까지 요구하고 나올수 있다”고 공격의 목청을 높였다. 김옥두(金玉斗)사무총장도 이번 선거전에서 한나라당의 발목잡기를 문제삼아야 한다고 당부했다.그는 “국민에게 한나라당의 오만과 편견,국정방해를비롯,용공음해와 지역감정 조장 등을 고발해야 한다”면서 “한나라당이 나라와 경제를 망친 당,국익을 무시하고 당리당략에 빠진 당이라는 점을 적극알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인제(李仁濟)선거대책위원장은 “민주당은 국민의 개혁 요구에 부응하고평화통일의 길을 열기 위해 총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현진기자 jhj@. *한나라당. 강원지역 민심 잡기에 시동을 걸었다. 그동안 민국당 바람 차단을 위해 영남권 챙기기에 주력하느라 상대적으로‘발길’이 뜸했던 강원지역에 ‘새바람’을 일으키겠다는 전략이다. 이회창(李會昌)총재는 14일 오전 속초·고성·양양·인제(鄭在哲)에 이어오후 강릉(崔燉雄),동해·삼척(崔鉛熙) 지구당 정기대회에 잇따라 참석,바람몰이에 나섰다. 이 지역이 ‘안보벨트’ 지역임을 감안,안보문제를 주로 들고 나왔다. 이총재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베를린 선언과 관련,“그동안 현대를 통해 북한에 달러를 줬는데 이제는 국민 세금으로,빌린 돈으로 북한을 돕겠다는 것”이라며 “북한은 미국까지 위협하는 3단계 대포동 미사일을 만들고핵개발 능력을 갖췄으며 언제 남한을 쳐들어올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총선을 한달 앞두고 외국에서 ‘베를린 선언’을 한 것은 총선용이라고밖에 볼 수 없다”면서 “그렇다면 ‘베를린 선언’이야말로 신북풍”이라고 주장했다. 이총재는 이어 동해안 지역 어민들의 표를 겨냥,“현 정권은 한·일어업협정으로 우리 어민에게 이루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안겨주고 생업을 잃게 했는데 우리 당이 제안한 수산업 발전기금 3,000억∼5,000억원 지원조차 가로막았다”면서 “현 정권은 거짓과 약속위반의 정권”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총재는 아울러 “지난 2년간 이 정권은 우리 당 의원을 30여명이나 빼내가 과반수를 만들어 국정을 마음대로 했다”며 일부 강원지역 의원들의 당적변경을 비난한 뒤 “강원도의 힘을 모아 이번 선거에서 따끔한 채찍질을 가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광숙기자 bori@.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는 14일 경북 김천(위원장 金東完)과 안동(위원장 姜聲龍)을 잇따라 돌며 ‘영남권 세몰이’를 계속했다. 김 명예총재는 대구·경북(TK)정서를 의식,‘박정희(朴正熙)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데 주력했다.그는 “박 전대통령이 선두에 서서 30여년간 개발을주도해 우리나라는 단시간내에 놀랄 정도로 발전해왔다”면서 “이같은 발전의 기초는 박 전대통령이 모두 깔아놓았다”고 주장했다.이어 “대통령 자리에 3년만 앉으면 황제같은 위치에서 ‘내것은 내것이고,네것도 내것’이라는‘놀부사상’이 생긴다”면서 “대법원장의임기가 남아도 몰아내고, 국회의장도 대통령이 시키는 등 3권분립도 말뿐”이라며 대통령제의 폐해를 지적했다. JP는 영남권에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한나라당과 민국당에 대해서도 맹공을 퍼부었다.그는 “나라를 결딴내고도 사과 한마디 없는 후안무치한 한나라당과 거기서 떨어져 나온 당(민국당)은 고려할 대상도 되지 못한다”고 폄하했다. 이처럼 JP가 영남권에서의 열세를 만회하기 위해 분투하고 있지만 당 내부에서는 영남권 후보들이 속속 ‘탈당 도미노’ 현상을 보이고 있어 대조를이루고 있다. 부산선대본부장을 맡았던 김동주(金東周)의원이 이미 탈당,민국당에 합류한데 이어 자민련 공천을 받았던 부산 진갑 강경식(姜慶植)전의원, 부산 금정성태진(成泰辰)씨가 잇따라 민주당행을 택했다.더구나 JP의 새로운 복심으로떠올랐던 정해주(鄭海주)전국무조정실장도 무소속 출마로 방향을 틀었으며,경남 진해의 배명국(裵命國)전의원도 불출마를 선언했다. JP의 영남권 공략 행보는 뿌리를 내리기도 전에 난관에 봉착한 분위기다. 김천 김성수기자 sskim@. *민국당. 수도권 공략을 위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지역당 이미지를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데다 기존 정당의 벽이 워낙두껍기 때문이다.영남권의 민국당 바람도 아직까지는 북상(北上) 기류를 타지 못하고 있어 수도권 영남표의 잠식에도 한계를 느끼는 분위기다. 이에 따라 민국당은 서울시장 출신인 조순(趙淳)대표와 수도권 선대위원장을 맡은 개혁성향의 장기표(張琪杓)최고위원을 투톱으로 내세워 기존 3당의틈새를 노린다는 전략이다.조대표와 장최고위원이 14일 수도권에서는 처음으로 서울 동대문을지구당(위원장 崔鍾根) 창당대회에 참석,기존 3당과 차별성을 부각시킨 것도 같은 맥락이다. 조대표는 축사를 통해 “민국당은 1인 보스체제 타파를 지향하고 있다”고주장했다.장최고위원은 “지역당 구도,금권정치의 최대 수혜자인 기존 3당은시민단체 낙천·낙선운동의 원인제공자로서 깨끗한 정치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몰아붙였다. 특히 민국당은 오는 28일 후보등록 이전까지 정당과 후보 인지도를 10% 이상 끌어올리지 않으면 수도권 틈새 공략이 효과를 거둘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특단의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일부 전략 선거구에서는 후원회를 겸한 출정식으로 지구당 창당행사를 대신하기로 했다.각 후보의 ‘얼굴 알리기’를위한 이벤트도 모색하고 있다. 서울지역에 출마한 한 후보는 “지역을 돌다보면 1인 보스정치에 물든 노인정당,총선 이후 해체될 정당이라는 부정적 여론이 감지된다”면서 “후보 개인의 개혁성을 앞세워 야권 성향의 유권자에게 지지를 호소하는 수밖에 없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박찬구기자 ckpark@
  • ‘선거전화’ 노이로제

    유권자들은 피곤하다.선거철을 맞아 쓸데없는 전화가 밤낮 없이 빗발치니까. 4·13 총선을 한달여 앞두고 가정주부를 비롯한 유권자들이 여론조사를 빙자한 선거운동 전화에 시달리고 있다. 특히 하루종일 집에서 지내는 가정주부들은 수시로 걸려오는 전화를 받을때마다 가슴이 두근거리고 해코지를 당하지 않을까 두려움마저 느끼는가 하면 수화기 들기를 겁낸 나머지 일부러 외출하거나 114 안내 거부를 요청하는등 ‘전화 노이로제 증후군’을 호소하는 피해까지 생겨나고 있다. 접전이 예상되는 광주시 동구의 가정주부 이모씨(50·운림동)는 “남편은출근하고 아이들은 학교에 간뒤 혼자 집안일을 하고 있을 때 여론조사를 한다며 특정 후보를 홍보하려는 전화가 하루에도 2∼3차례씩 걸려와 일손을 멈추게 만든다”며 “전화에 질려 집을 비울 때도 있다”고 말했다.선거운동원들은 전화를 통해 “A씨가 이 지역에서 출마한 사실을 알고 있느냐”,“A씨가 이 지역에서 많은 일을 했다는데 앞으로 더 많은 일을 할 것이다”라는등 노골적인 후보 알리기까지 하고 있다. 경기도 수원시 주부 한모씨(41·장안구 정자동)도 “한밤중에 특정후보를홍보하는 전화가 걸려와 가족들의 단잠을 깨우는 일까지 있었다”면서 “유권자를 짜증스럽게 만들어 상대후보를 깎아내리려는 수법같다”고 말했다. 여론조사를 한다며 노골적으로 지역감정을 조장하기도 한다. 주부 김모씨(37·대구시 달서구 월성동)는 “전화로 선거 관련 여론조사를한다며 남편의 고향과 함께 ‘지역감정은 경상도 책임인가,전라도 책임인가’ 등을 물으며 지역감정을 부추기는 말을 해 매우 불쾌했다”고 밝혔다. 여론조사를 빙자해 상대후보를 깎아내리려는 흑색선전도 횡행하고 있다.대전시 유성구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한 송석찬(宋錫贊)씨는 “대덕리서치라는 정체불명의 여론조사기관이 ‘송후보가 여자관계등 사생활이 문란한 것으로 아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구청장하면서 재산이 갑자기 불어났다는데’ 등 흑색선전을 하고 있다”며 최근 유성구 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하기도했다. 이같은 전화공세는 후보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거나 시민·사회단체에서낙선운동을 벌이는 지역에서 더욱 극심한 실정이다.전화번호 등 개인신상정보 유출 및 암거래에 대한 철저한 단속과 함께 전화공해 방지를 위한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선거가 가까워지면서 특정정당이나 후보자를 비방하거나 홍보하는 전화 등이 기승을 부리고 있지만 제보가 없으면 단속이 어려운 실정”이라면서 “전화를 받을 경우 시민들의 적극적인 신고가필요하다”고 말했다. 광주 임송학기자·전국종합 shlim@
  • 검사가 선거법 해설서 발간

    서울고검 형사부 정병욱(丁炳旭)검사가 선거법에 관한 모든 것을 담은 선거법 해설서 ‘선거법’을 펴냈다. 박영사에서 나온 990여쪽의 이 책은 ‘선거제도의 내용과 절차’ ‘선거법벌칙 해설’ ‘외국의 대통령-국회의원 선거제도’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정 검사는 “마땅한 선거법 해설서가 없어 선거철이 되면 선거사범 수사 지휘에 어려움을 겪는 것을 보고 책을 만들게 됐다”며 “선거사범 수사실무자로서 축적한 자료를 바탕으로 6개월여 만에 완성했지만 선거법협상이 막판진통을 겪으면서 몇차례 내용을 바꾸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이 책에서 지난달에 개정된 시민단체의 낙천·낙선운동의 범위와 한계를 명쾌하게 적시하고 선거법의 맹점을 날카롭게 지적하는 등 개정 선거법을 자세하게 풀이했다. “수사실무자나 후보자 등 선거관련 업무 종사자에게 공명 선거의 좋은 지침서가 됐으면 한다”는 정 검사는 대검 공안 1·2·4과장을 거쳐 서울지검공안1부장으로 재직해온 공안통으로 지난 2월 한나라당 정형근(鄭亨根)의원의 체포실패로 서울고검 형사부로 인사조치됐다. 이종락기자 jrlee@
  • ‘선거혁명’ 젊은층이 나섰다

    대학생을 비롯한 젊은 유권자들이 4·13총선의 적극 참여를 선언하고 나섰다.이들이 총선연대의 낙선운동에 공감,20∼30대 젊은층의 투표참여 운동에앞장서기로 결의함에 따라 지역감정 추방,부패정치인 퇴출 등 총선연대가 추진하는 선거혁명에 적잖은 활력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대 고려대 성균관대 건국대 전북대 등 전국 57개 대학 총학생회와 단과대 대표 50여명은 12일 서울 건국대 학생회관에서 ‘2000년 총선 대학생 유권자 운동본부’ 발족식을 갖고 “총선연대와 뜻을 같이해 적극적으로 투표권을 행사,부패·무능 정치인과 총선연대가 발표한 공천반대 인사들을 낙선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젊은층의 투표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대학별·단과대별·동아리별로총선참여를 선언하는 릴레이 선언운동,부패·무능 정치인을 추방하기 위한버튼달기운동 등을 펼쳐나가기로 했다. 특히 지역감정을 조장하는 정치인을 퇴출 최우선 대상으로 정하고 적극적인 감시활동에 돌입하기로 했다.이번 총선에서 투표권이 없는 저학년생들의 참여를 유도하기위해 ‘무권자 권리선언운동’도 벌이로 했다. 총선연대 소속 청년단체인 ‘청년유권자 100만인 행동’도 이날 서울 동숭동 마로니에공원에서 발족식을 갖고 젊은층의 표를 결집해 부패·무능 정치인을 퇴출시키기로 결의했다. 이들은 발족 선언문은 통해 “낙천·낙선운동에서 거둔 성과를 유권자의 승리로 연결시키려면 강력한 유권자 참여운동을 전개해야 한다”면서 “청년유권자의 표로 부패·무능·지역감정 조장 정치인을 심판하자”고 호소했다. 이를 위해 직장,대학,노조,종교 및 여성단체 등 부문별·지역별 조직을 동원,총선 참여를 다짐하는 ‘젊은 유권자 100만명 서약’에 동참토록 할 계획이다.총선연대의 낙선운동을 돕기 위해 지역구별로 유권자 1,000명 모임을만들 복안도 세우고 있다. 총선연대는 지난 10일 공천무효확인 소송 및 공천효력정치 가처분 신청을법원에 내면서 1단계 활동인 낙천운동을 사실상 마무리지었다.이날자로 출범 2개월을 맞은 총선연대는 오는 28일부터 낙선운동을 본격화하기에 앞서 젊은층의 투표 참여를 통한 지역정치 추방에 전력투구할 방침이다. 총선연대 관계자들은 부패·무능·지역감정 조장 정치인의 퇴출 여부는 젊은층의 투표참여에 달린 것으로 보고 있다.20∼30대 젊은층이 전체 유권자의 57%를 차지하기 때문이다. 총선연대 청년부문 담당 김태식(金泰植)간사는 “총선연대가 소기의 성과를 거두려면 젊은층의 투표 참여가 선행돼야 한다”면서 “두 단체의 출범은젊은층의 투표 참여 분위기를 확산시키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총선연대 청년유권자 100만인 행동’ 박재구(朴在九)공동집행위원장도 “젊은층의 투표율을 10%만 높이면 선거혁명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장택동기자 taecks@
  • [4·13총선 D-31] 5대 주요변수

    이번 총선에서 관심거리 중의 하나는 젊은층인 20·30대 유권자의 투표율이다.이들은 ‘지역감정’ ‘색깔논쟁’ ‘금권선거’ 등 선거의 부정적 요소에 상대적으로 덜 좌우되는 성향을 보인다.이들의 투표율이 높아져야 때묻은 정치인의 퇴출 등 정치개혁이 가능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하지만 20·30대의 투표율은 언제나 전체 평균 투표율보다 낮았다.지난 96년 15대 총선 당시 전체 투표율은 63.9%였다.그러나 20대 투표율은 43.9%,30대 투표율은 62.8%였다.특히 20대의 투표율은 모든 선거에서 현저하게 낮았다. 20·30대 유권자는 총 유권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이들이 대거 투표에 참가한다면 선거의 판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선관위는 선거 때마다 젊은층의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 신경을 써 왔다.그러나 여기에도 어려움이 있다.선관위 관계자는 “선관위는 유권자의 기권 방지를 계도할 의무가 있지만 특정 세대를 겨냥한 투표 참가 권유는 정치적인 오해를 살 염려가 있다”고 말했다.특정정당에 도움을 주려 한다는 논란을 일으킬수 있다는 설명이다. 그렇다고 마냥 손을 놓을 수만도 없다는 데 고민이 있다. 선관위는 이번 총선을 앞두고 젊은층이 많이 이용하는 인터넷을 활용하고있다.사이버 공간의 광고나 선관위 홈페이지 등을 통해 젊은층의 투표 참가를 적극 홍보하고 있다. 젊은이들의 투표율 제고는 ‘지역감정’ 희석에도 상당 부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지금까지의 각종 여론조사 결과,20·30대는 지역주의에 상대적으로 개의치 않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인물이나 정당의 정책을 보고 표를 주겠다는 답변이 월등히 많다. 전문가들은 각 정당도 이해관계를 떠나 젊은층의 투표율 제고에 신경을 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특히 객지에서 생활하는 대학생들이 부재자투표에 적극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한다.상당수 지방학생들이 부재자 투표 대상은 군인뿐이라고 여겨 투표를 포기하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박준석기자 pjs@. *‘이인제 바람’충청·중부권 위력. ‘이인제(李仁濟) 바람’에 대한 분석 없이 이번 총선을 제대로 관전하고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이 바람의 방향과 속도 등이 이번 총선 판세에 중요한 변화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바람은 생성지인 충청권뿐 아니라 나아가 중부권 판도까지 좌우하는 변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인제 바람’은 현 시점에서도 ‘중급 이상’이라는 평가다.1차적으로는 충청권의 기압도를 바꿔놓았다.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의 텃밭이라는 충청권 일부 선거구를 ‘격전지’로 만든 것 자체가 큰 변화다. 민주당은 충청권에서 이인제 선대위원장의 출마지인 논산·금산을 포함해 2∼3곳을 ‘당선 안정권’으로 분류하고 있다.여기에 6∼7개 지역을 경합으로 꼽았다.15대 총선 이전과 비교하면 격세지감이 느껴지는 성적이다. 이위원장은 12일 한동안 뜸했던 충청권 투어를 재개했다.충북 보은·옥천·영동,청원지구당 개편대회에 참석한 데 이어 이 지역 공천자 24명과 함께 ‘대전,충남·북 선대위 전략회의’을 가졌다.‘경합 중 열세’지역을 ‘우세속 경합’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작전을 짰다. 확장일로에 있는 바람은 현재 빠르게 북상중이다.인천·경기를 거쳐 서울도 영향권내에 들었다. 선거판에 밝은 한 관계자는 “이인제 바람은 충청권보다는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의 충청 출신 유권자들에게 더 먹히고 있다”면서 “젊은이들과 이들 충청권 유권자가 수도권 선거결과를 상당부분 바꿔놓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람의 위력은 출마희망자들이 먼저 느끼고 있다.수도권 개편대회에 이위원장에 대한 참석 요구가 밀려들고 있다. 관심의 초점은 이 바람이 확장세를 타고 선거일까지 태풍으로 자리잡느냐,단순한 열대성저기압으로 그치느냐에 있다.이위원장측은 “오는 28일 이후의 위력을 지켜보라”고 말하고 있다. 이지운기자. *시민단체 '공세적 낙천운동' 주목.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이 이번 총선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지 지금으로선예측하기가 쉽지 않다.우리 선거 역사상 첫 시도이기 때문이다.다만 각당의공천과정에서 시민단체의 낙천대상자 명단이 몰고왔던 파장 등을 통해 대략가늠해볼 수는 있다. 낙천대상자 명단 발표를 포함한 시민단체의 활동은 선거 분위기에 엄청난변화를 가져왔다.우선 선거법을 개정시켜 부분적이지만 시민단체의 선거운동 참여를 얻어냈다.낙천대상자 명단 발표로 중진을 비롯한 여야 현역의원들의 공천탈락을 유도하기도 했다.정치권의 합의를 백지화시키고 국회의원 정수를 파격적으로 줄이는 데도 기여했다.정치권 스스로는 도저히 할 수 없다고여겨지는 일들을 잠깐 동안에 해내도록 하는 기폭제가 됐다.물론 국민들의전폭적인 지지를 등에 업었기에 가능했다. 최근 시민단체는 ‘휴지기’에 들어간 듯한 분위기다.낙천대상자 명단 발표와 공천철회 운동 이후 별다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다.현재 ‘지역정치추방’ ‘청년 정치참여 운동’ 등을 펼치는 정도다. 본격적인 낙선운동은 합법적인 선거운동이 허용되는 28일 이후 시작될 전망이다.지금은 ‘작전 구상중’인 것으로 보인다.‘지역감정’이라는 맞바람을맞고 낙선운동의 효력이 줄어들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낙선운동의 파괴력은 이 ‘작전’의 방향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현행법 테두리에서 이루어지느냐,아니냐에 따라 낙선운동의 결과는 천양지차로 나타날 것이라는 예상이다. 시민단체들은 아직까지 구체적인 전략을 밝히지는 않고 있다.단지 “국민이 원하는 대로 하겠다”는 기본 방침만 정해놓은 상태다.굳이 불법을 하지는않겠지만 애써 피해가지도 않겠다는 분위기다.어쨌든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은 행동상 준법 여부와는 상관없이 낙천운동 이상의 영향력을 끼칠 것이라는관측이 우세하다. 이지운기자 jj@. *'京仁벨트' 성패따라 1黨판가름.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경인(京仁)벨트’에서 ‘대혼전’을 벌이고 있다.특히 인천 지역 11개 선거구를 놓고 두 당이 사활(死活)을 건 싸움을 펼치고있다.이곳에서 원내 제1당 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 15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이 38.2%의 득표율로 11개 선거구 중 9석을 차지한 반면,민주당의 전신인 새정치국민회의는 29.5%의 득표율을 기록하고도 단 2석을 얻는 데 그쳤다.전통적으로 여당이 야당에 비해 강세를 보여왔다. 이에 따라 민주당은 이 지역에서 과반수 의석 확보를 목표로 총력을 쏟고있다.특히 지역 주민 다수를 차지하는 충청도 출신 유권자들에게 ‘공’을들이고 있다.이들의 ‘표심(票心)’을 잡으면 한나라당을 제칠 수 있다고 파악하고 있다.충남 출신인 이인제(李仁濟)선대위원장의 활약을 기대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민주당은 남을의 이강희(李康熙),연수 서한샘,부평을 최용규(崔龍圭),서·강화갑 조한천(趙漢天)후보를 ‘당선 안정권’으로 분류하고 있다.한나라당·자민련 후보와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중·동·옹진의 서정화(徐廷華),부평갑 박상규(朴尙奎)후보의 막판 선전을 기대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수성(守城)’을 장담하면서도 내심 켕기는 눈치다.당내일각에서는 “인천 지역은 다 이길 수 있는데 공천 잘못으로 선거를 어렵게치르게 됐다”고 당 지도부를 겨냥하고 있다.현재 우세 6곳,백중우세 1곳,경합 4곳으로 자체 분류하고 출마자들을 독려하고 있다. 절대우세 지역으로는 남동갑의 이윤성(李允盛),남동을 이원복(李源馥),계양 안상수(安相洙),서·강화을 이경재(李敬在)후보를 꼽고 있다. 자민련도 이 지역에 8명의 후보를 내고 ‘교두보’ 확보에 나섰다.중·동·옹진의 이세영(李世英),연수 정한용(鄭漢溶),남갑 정의성(鄭義成),남동을 박태권(朴泰權)후보는 겨루어 볼 만하다고 밝혔다. 무소속 후보로는 남갑에 출마하는 박우섭(朴祐燮) 전 국민회의위원장이 ‘다크호스’다. 오풍연기자 poongynn@. *민국당 약진땐 엄청난 파괴력. 오는 4·13총선 구도의 최대 변수 중 하나는 민주국민당의 파괴력이다.민국당의 약진 정도에 따라 총선 결과는 물론 기존 3당의 희비가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때문에 민국당이 영남권이나 수도권의 영남표를 얼마나 잠식할 것인지가 주요 관전 포인트다. 민국당이 비례대표를 포함,원내교섭단체인 20석 이상이나 적어도 그에 근접하는 의석을 얻는다면 총선 이후 정계개편의 중심축이 민국당쪽으로 쏠릴 가능성이 높다.이는 총선후 한나라당의 입지 축소와 직결된다. 그러나 민국당이 기대를 걸고 있는 부산지역 민심은 아직 잠복 상태다.12일 부산에서 만난 현지 유권자들은 “야도(野都) 부산의 선택은 확실하다”고입을 모았다.그러면서도 “한나라당이냐,민국당이냐”라는 질문에는 확실한답변을 꺼렸다. 다만 한 택시운전사는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의 영향력은 여전하다”며 여운을 남겼다.선거 분위기를 좀더 지켜보겠다는 표정이다. 지금까지 여야 각당의 자체 여론조사나 일부 언론기관 여론조사 결과에서도 민국당 바람은 아직 잠재적 가능성에 그친다.지난 주말 일부 여론조사에서는 김윤환(金潤煥)최고위원이 출마한 경북 구미 1곳만 확실한 우세지역으로드러났다.경합지역도 박찬종(朴燦鍾)최고위원의 부산 중·동,김한표(金漢杓) 전 거제서장의 경남 거제 등 영남권 3곳 안팎과 한승수(韓昇洙)의원의 강원 춘천 등에 불과하다. 민국당내에서도 현재의 열세를 어느 정도 받아들이는 눈치다.그러나 12일부산필승결의대회를 시작으로 이번 주 영남권에서 대규모 바람몰이가 이어지면 지지세가 상승기류를 탈 것이라고 자신한다.전국득표율을 12.7% 수준까지 끌어올려 전국구 7석을 확보하면 목표치인 35∼40석까지는 안되더라도 원내교섭단체는 바라볼 수 있다는 기대다. 한편 민주노동당의 선전도 관심있게 지켜볼 대목이다.공단밀집지역인 울산과 경남 일부 선거구에서는 민주노동당 후보의 거센 도전으로 기존 여야 대결구도가 흔들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산 박찬구기자 ckpark@.
  • 日시민단체 “총선연대 본받자”

    “한국의 시민단체를 본받아 시민연대운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싶습니다.” 10일 총선연대는 일본에서 온 특별한 손님을 맞았다.개인 신문 ‘야화(野火)’를 만드는 일본 시민운동가 사쿠라이 젠사쿠(櫻井善作)와 사쿠라이 야마자키(櫻井山崎)가 김타균(金他均) 공보국장과 인터뷰를 갖고 성금 10만원과일본 시민단체들의 뜻을 담은 ‘연대 현수막’을 전달한 것. 사쿠라이는 “자격이 없는 의원을 걸러내 낙선운동을 펼치는 것은 어느 나라에도 없는 독보적인 운동”이라면서 “일본에서 이런 연대활동을 전개해깨끗한 정치풍토를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총선연대에 대한 일본 언론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15일 뉴욕타임즈 동경지국장이 총선연대를 취재했다.또 지난 7일에는 한국프레스센터 외신기자클럽에서 일본의 교도통신,마이니치 신문 등 외신기자 40여명과 총선연대 박원순(朴元淳) 집행위원장과의 간담회가 있었다. 참석한 기자들 가운데 특히 일본 언론인들은 간담회가 끝난 뒤에도 박 집행위원장과 장원(張元)대변인을 찾아 어떻게 500여개의 단체들이 모여 총선연대를 조직할 수 있었는지 질문하는 등 큰 관심을 보였다.박 집행위원장은 “정치권을 긴장시킬 수 있는 강한 목소리를 전달하고자 연대했다”면서 “일본처럼 시민단체가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곳에서는 연대가 더 쉬울 것”이라며 격려의 말도 잊지 않았다. 니혼게이자이 서울지국의 공원영(孔元泳)기자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나라에서 많은 시민단체들이 모여 정치권에 새바람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사실이 놀랍다”면서 “일부 일본 신문에서는 총선연대 활동 특집까지 꾸미고 있다”고 전했다. 이랑기자 rangr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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