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낙서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팝업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항암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추위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수화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485
  • 만기사 주지 원경스님, 시집 ‘못다부른 노래’ 펴내

    만기사 주지 원경스님, 시집 ‘못다부른 노래’ 펴내

    “어휴, 그냥 낙서예요. 답답하고 쓸쓸할 때면 끼적이곤 했어요. 시집은 무슨…. 그래도 그렇게 끼적일 때의 그 행복한 느낌이 좋았죠.” 경기 평택시 무봉산 자락에 있는 대한불교조계종 만기사 주지인 원경(圓鏡) 스님은 최근 230여편의 시를 모은 두툼한 두 권짜리 시집 ‘못다 부른 노래’를 펴냈다. 자신이 20~30년 동안 썼던 시를 올해 고희를 맞은 기념으로 묶은 것이다. ●오랜 지기 김지하 강권에 못이겨 애초 500편 남짓 되는 분량의 시를 모아 손으로 대충 써서 정리한 것을 지난 4월 복사해 가까운 이들에게 몇 부 나눠줬다. 그랬더니 어떤 이는 자신이 일하는 시 문예지에 20~30편을 발췌해 싣는가 하면 시인 김지하 등은 “아예 정식 시집으로 만들어 세상에 다녀간 흔적을 남겨보라.”고 강권하며 등을 떠밀었다. 일껏 근사한 시집으로 묶어놓고도 여전히 쑥스러워하는 이유다. 지난 26일 만기사를 찾아 원경 스님을 만났다. 시집에 대해 물었더니 대뜸 손사래부터 치며 “세상 사람들이 욕하지나 않을까 걱정되고, 진짜 시 쓰는 이들에게 부끄럽다.”고 겸연쩍어했다. 그러면서도 “저도 중생인지라 막상 시집을 받아 보니 기분은 좋더라.”며 환히 웃었다. 원경 스님은 “서래암(경기 여주군)에 머물던 1971~1981년 즈음 낮에는 농사 짓고 밤에는 참선하며 살던 그때 많이 끼적거렸다.”며 “전깃불도 들어오지 않던 곳이었는데 밤에 갑자기 가슴 한곳이 서늘해지는 느낌이 들면 혼자 중얼거리듯 썼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왜 시를 썼을까. 흔히 시로 이끄는 것은 결핍과 불안, 고통, 환희, 사무침 등 감정의 격정이다. 이제는 알 만한 사람은 다 안다. 하지만 원경 스님은 여전히 마음 한구석이 묵직한 바위처럼 무겁다. 그는 월북한 뒤 북에서 종파분자로 몰려 숙청당한 남로당 지도자 박헌영(1900~1956)의 아들이다. ●신도들도 한때 ‘빨갱이’ 손가락질 30여년 전부터 안기부(현 국가정보원)는 그를 예의주시해 왔고, 뒤에서 쑥덕거리는 사람을 보면 ‘내 얘기를 하는가.’ 싶어 괜히 움츠러들곤 했다. 주지를 맡았던 절마다 신도들이 어디선가 소문을 듣고서 “빨갱이”라며 흔드는 손가락질이 느껴져 서래암, 청룡사, 신륵사 등을 떠다닐 수밖에 없었다. 그는 제도 교육을 전혀 받지 못했다. 천자문을 한 달도 안돼 떼는 등 ‘박헌영의 어린 자식’이 보여준 영특함은 오히려 불온했다. 화를 입을까 염려한 아버지의 옛 동지들은 아예 학교를 보내지 않았고, 열 살 때 자신의 뜻과 무관하게 불가에 귀의해 나머지 삶을 보냈다. 원망이 클 수밖에 없는 삶이었다. 불경을 공부하고 참선하는 동안 원망은 기다림으로 승화했고, 그 기다림은 그가 줄곧 ‘낙서’라고 표현하는 시에 의지해서 드러났다. “시도 하나의 구원이 됐던 것일까요?”라는 물음에 “낙서할 때가 가장 행복하고 즐거웠죠. 그때야말로 뭔가를 가장 깊이 관찰하고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이었으니까요. 운명에 쫓기다 보니 부처님의 바른 제자도 되지 못하고 낙서나 일삼았습니다. 이것 역시 업이겠지요.”라고 대답한다. ●박헌영전집 완간에 홀가분 그래도 이제 그는 홀가분하다. 9년에 걸쳐 박헌영 전집을 2004년 완간해 학자들이 연구할 수 있는 사료를 충분히 만들어 놓았다는 안도감에서다. 북에서도, 남에서도 버림받은 시대의 불운한 정치인 박헌영에 대한 재평가는 늙은 자식인 그의 몫이 아니라 후대의 몫이자 역사의 몫임을 잘 알기 때문이기도 하다. 또한 지금 16년째 머무는 만기사에서의 삶도 소박한 만족감이 있다. “제 몫은 이제 대충 한 것 같습니다. 훗날 남북 관계가 진전되고 통일이 된다면 남과 북에서 모두 버림받은 아버지에 대한 학술적 재평가가 이뤄질 수 있으리라 믿습니다.” 글 사진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프러포즈 명소 포항 ‘사랑등대’

    프러포즈 명소 포항 ‘사랑등대’

    등대에 설치된 스피커에서 느닷없이 감미로운 사랑 노래가 울려퍼집니다. 가수 이승기가 부른 ‘결혼해줄래’입니다. 등대 중간쯤 걸린 LED 전광판엔 ‘고마워, 사랑해’라는, 다소 낯간지러운 문구가 반복적으로 흐릅니다. 그 아래 젊은 남녀가 손을 맞잡고 섭니다. 산책 나온 동네 주민들은 무슨 일 났냐며 웅성거립니다. 곧 연인들의 사랑 고백 이벤트란 걸 알고는 부러움 반, 아쉬움도 반쯤 섞인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봅니다. 등대는 전체가 선연한 분홍빛입니다. 당연히 주변도 은은한 분홍빛으로 물들고, 젊은 연인들의 홍조 띤 얼굴 또한 그 빛에 감춰집니다. 평생 기억에 남을 만한 프러포즈 장소로 이만한 곳도 없지 싶습니다. 경북 포항의 사랑 등대 앞 밤풍경입니다. 꼭 연인들만 찾는 것은 아닙니다. 반쪽을 잃고 몰래 혼자 찾아와 실연의 아픔을 달래는 사람도 있고, 가정의 평안을 기원하는 가족들의 모습도 더러는 눈에 띕니다. 이번 여름 휴가, 동해 쪽으로 가십니까. 그렇다면 사랑 등대에 들러 잔잔한 사랑 고백 이벤트 해보는 건 어떻겠습니까. ●세레나데와 함께 애정 담긴 문자 고백 등대가 오가는 배들을 인도하는 단순한 역할을 뛰어넘은 지는 꽤 오래됐다. 송이버섯 등대(강원 양양)를 세워 지역 특산품을 홍보하거나, 연필(경남 통영), 풍차(전남 목포) 등대로 관광객들을 유혹하기도 한다. 노래하는 등대(전남 완도), 출산을 독려하는 젖병 등대(부산 기장)도 등장했다. 사랑 등대는 그중 앞줄에 세울 만하다. 사랑 등대는 지난해 연말 첫선을 보였다. 포항지방해양항만청이 1963년 첫 불빛을 밝힌 포항 구항 동방파제 등대를 리모델링하면서 사랑 고백 장소로 활용하기로 아이디어를 냈다. 등대에 경관조명을 하고, 스피커와 함께 높이 14m 등대 중간에 LED(발광다이오드) 전광판을 설치해 연인 혹은 가족의 사랑을 문자로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11월, 12월 운용되는 동안 모두 137명이 신청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타 지역 신청자가 90%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전국적으로 유명해졌다. 이에 고무된 포항항만청이 행락객들이 몰리는 5~8월에도 이벤트를 벌이기로 한 것. 사랑 등대는 영일만을 사이에 두고 포스코 제철소와 마주하고 있다. 용광로가 눈앞에 있어서일까. 등대 몸체는 물론, 방파제 주변 테트라포드(콘크리트 삼발이)마다 불 같은 사랑을 염원하는 낙서들로 가득찼다. 기껏 배달용 중국집 전화번호만 적혀 있는 여느 방파제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낙서에 사랑얘기만 있다면 무미건조할 터. ‘여기 온 커플 다 깨진다.’는 악담과 ‘살 빼고 좋은 남자 만나자.’는 자기 최면 등 ‘솔로’들이 적은 듯한 글귀들이 적당히 균형을 맞춘다. ‘보고 싶어 한 번 더 왔어. 정말 보고 싶다.’는 애절한 문장도 눈에 띈다. 경주에서 왔다는 한 연인이 등대 앞에 서자 사랑 노래와 함께 자신들이 신청한 글귀가 전광판에 흘렀다. 주변 사람들은 너나없이 한 발짝씩 물러섰다. 어색해하던 둘은 곧 자연스레 손을 잡고, 어깨에 머리를 기대는 등 자신들만의 시간을 만끽했다. 이들을 ‘닭살 커플’처럼 보던 사람들의 입가에도 옅은 미소가 보일듯 말듯 걸렸다. 전광판에 표출하려는 사연도 여러가지. 최규대 포항항만청 표지담당은 “경기도 수원에 사는 한 어머니가 숫기가 없어 여자친구에게 사랑 표현도 못하는 아들을 대신해 이벤트를 요청했는데, 일이 잘 풀렸는지 나중에 고맙다며 전화를 한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한 중년 남성은 “아내한테 벌인 이벤트 ‘약발’이 한 달 넘게 지속된다.”며 희희낙락하기도 했단다. 실연의 아픔을 달래려는 사람도 있다. 애절한 글귀를 신청한 뒤, 혼자 하염없이 등대만 바라보는 남성도 있었다는 것. 이벤트 신청은 무료다. 신청자 이름과 표출문구(20자 이내), 음악파일(MP3), 표출일·시·분을 적어 홈페이지(pohang.mltm.go.kr)에 올리면 된다. 음악파일은 저작권을 위반하지 않은 것만 유효하다. 마이크로소프트사 엑셀에서 사용되는 특수문자는 대부분 표출이 가능하다. 오후 8시부터 밤 12시까지 운용된다. ●에머랄드 빛 바닷물로 가슴을 씻고 우리나라 지도에서 호랑이 꼬리처럼 동해를 향해 삐죽 솟아오른 곳이 호미곶면이다. 원래 대보면이었으나 호미곶이 전국적인 명성을 얻으면서 올해부터 지명도 바뀌었다. 호미곶 못 미쳐 구룡포해수욕장은 아름다운 물빛깔에도 불구하고 덜 알려진 곳이다. 해변으로 내려가는 언덕길에 서면 에머랄드빛 바다가 눈을 의심케 한다. 동해에도 이런 빛깔을 가진 해수욕장이 있었던가. 제주도의 함덕, 협재 등에서 보았던 바로 그 물빛깔이다. 바람 불어 파도가 일 때면 꼭 연한 연둣빛 커튼이 일렁이는 듯하다. 이런 바닷물에서 함께 해수욕을 즐긴다면 사랑은 깊어지고 정은 더욱 도타워질 듯하다. 구룡포 읍내 우체국 옆쪽 골목에 ‘일본인 가옥거리’가 남아 있다. 일제 강점기에 동해 어업전진기지로 주목받았던 흔적이다. 거리 곳곳에 일제 강점기 당시 사진이 붙어 있어 현재 모습과 비교하며 둘러볼 수 있다. 호미곶 등대 옆 ‘까꾸리개’도 찾아볼 만하다. 예전엔 풍랑이 심한 날이면 청어떼가 밀려와 갇히는 경우가 많았는데, 이때 ‘까꾸리’(갈고리)로 쓸어 담았다 해서 붙은 이름이다. 동해의 바람을 맞으며 잠시 쉬어가기 좋다. ●26일까지 ‘포항국제불빛축제’ 포항은 밤이면 빛의 도시로 탈바꿈한다. 특히 포스코 제철공장 야경은 단연 압권. 거대한 제철소 외곽 전체에 LED 경관 조명을 했는데, 포항 어디서건 밤풍경의 주인이 된다. 사랑 등대와 인접한 북부해수욕장에서 가장 잘 보인다. 조명시설을 갖춘 해수욕장 내 120m 높이의 고사분수와 어우러져 더없이 화려한 경관을 펼쳐낸다. 올해 7회째를 맞는 ‘포항국제불빛축제’는 23~26일 북부해수욕장과 형산강체육공원 등에서 열린다. 23일 밤 북부해수욕장에서 전야제 뮤직 불꽃쇼로 막이 오른 뒤, 이튿날 오후 9시 형산강체육공원에서 주행사인 국제불꽃경연대회가 펼쳐진다. 올해 축제에는 지난해의 두 배에 달하는 8만 5000발의 연화가 사용될 예정이라고 포항시 관계자는 전했다. 홈페이지 www.poscofs.com 참조. 글 사진 포항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여행수첩(지역번호 054) ▲가는 길 수도권에서 승용차로 갈 경우 중부내륙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익산~포항고속도로→북부해안로→포항여객선터미널→사랑등대 순으로 간다. 호미곶, 보경사 등 관광지를 둘러보는 시티투어도 인기다. 포항역에서 오전 9시 출발한다. 3000원. 포항시관광안내소 289-7298. ▲잘 곳 해병대에서 운영하는 청룡회관이 싸고 깨끗하다. 4만원선. 구룡포 가는 길에 있다. 290-9820~1. ▲맛집 모리국수는 뱃사람들이 속풀이를 위해 먹었던 일종의 잡어 칼국수다. 여러 사람이 ‘모디가(모여) 먹은 국수’란 사투리가 변해 모리국수가 됐다. 포항에서만 맛볼 수 있는 향토 음식. 국수에 아귀와 물메기, 대게 다리 등 각종 해산물을 넣고 칼칼하게 끓여낸다. 다소 비릿하면서도 입에 착착 감긴다. 구룡포항 얼음공장 뒤 ‘까꾸네’가 많이 알려졌다. 1인 5000원, 2인 이상만 판다. 276-2298. ▲주변 볼거리 내연산 계곡과 보경사, 호미곶 등은 전국구 관광 명소. 동빈 내항에는 비운의 천안함과 동일한 기종의 포항함이 전시돼 있다. 지난해 퇴역한 함정으로 일부 장비들만 제거됐다. 입장료는 없다. 하옥계곡은 포항 주민들이 여름철 물놀이를 즐기기 위해 알음알음 찾는 숨은 명소다. 때묻지 않은 자연미가 오롯이 살아 있다.
  • 마이클잭슨 묘 습격사건…광팬들 낙서에 묘역 훼손

    마이클잭슨 묘 습격사건…광팬들 낙서에 묘역 훼손

    ”당신이 그리워요(Miss you sweet angel!)” “꿈이여 영원하라(Keep the dream alive)”팬들의 넘치는 사랑이 마이클 잭슨의 묘역을 낙서로 어지럽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LA타임즈를 비롯한 외신들이 13일(현지시간) LA 글렌데일의 포레스트론 추모공원에 있는 마이클잭슨의 묘가 낙서로 훼손됐다고 보도했다.보도에 따르면 포레스트론 추모공원의 직원들이 이날 아침 잭슨 무덤의 벽에 휘갈겨놓은 낙서들을 발견하고 잭슨의 팬들과 함께 낙서를 닦아내는 작업을 했다.누가 언제 낙서를 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않고 있으나 묘역 관리자들은 낙서의 내용으로 보아 극성 팬들의 소행으로 보고있다.일부 네티즌들은 가족과 특별 손님만이 들어갈 수 있을 뿐인 ‘더 그레이트 마우솔레움(대영묘)’ 건물에 일반인이 들어가 낙서를 한 것은 부실한 공원관리때문이라며 비난하기도 했다.추모공원 대표는 “극성 팬들의 이런 행동 때문에 우리가 ‘더 그레이트 마우솔레움’ 출입 경계를 강화할 수밖에 없다”라고 말했다.잭슨의 일부 유가족은 팬들이 묘지에 들어갈 수 있게 허용하자고 제안하기도 했지만 공원측은 묘지 훼손을 우려하여 개방을 거부했었다.LA 글렌데일 경찰 역시 추가적인 사고가 날 것에 대비해 보안 시스템을 강화했다고 밝혔다.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천안 ‘배트맨 낙서’ 몸살…누가, 왜 했을까?

    천안 ‘배트맨 낙서’ 몸살…누가, 왜 했을까?

     천안 시내가 ‘배트맨 낙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유흥업소와 원룸이 몰려있는 충남 천안시 두정동 일대 건물 벽 등에는 ‘배트맨 낙서’가 마구잡이로 새겨져 있다. 1~2개 정도면 단순한 낙서라고 생각하겠지만, 현재까지 발견된 것만 100개가 넘는다.  영화 ‘배트맨’을 연상케 하는 가로 30㎝ 세로 20㎝ 크기의 로고와 글자가 건물 벽 등 곳곳에 표기되기 시작한 건 지난 5월 중순. 검은색 라카로 ‘베트맨’이라고 쓰여 있지만, 로고가 영화 ‘배트맨’의 박쥐 모양이라 통칭 ‘배트맨 낙서’로 불린다.  이 낙서가 발견된 지 두달 정도가 지났지만 누가 무슨 목적으로 낙서를 했는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지난 5월 13일 새벽 촬영된 길거리 CCTV 화면이 유일한 단서다. 경찰은 이 화면에 모자를 쓰고 검은색 운동복 바지를 입은 남성의 행동에 주의를 집중했다. 양손에 뭔가를 들고 걸어가던 이 남성은 벽에 잠시 멈춘 뒤 양팔을 들어 무언가를 그리는 듯 했다. 잠시후 이 남성이 사라지고 난 자리엔 배트맨 낙서가 남았다.  시민들과 경찰은 이 지역 인근 유흥업소 관계자들의 소행이 아닐까 추측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8일 서울신문과 전화통화에서 “유흥업소 종업원이 자신을 광고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이곳 저곳에 흔적을 남기는 게 아닐까 하고 추측해 본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사건이므로 단순히 흥미 위주가 아니라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배트맨 낙서는 수년 전에도 울산과 경북 구미에서 ‘출몰’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다수의 네티즌들은 이번 천안 소식을 접한 뒤 “몇년 전 저런 낙서가 울산·구미에도 많았었다.”며 “진짜 정체가 뭔지 궁금하다.”고 의아해 했다.  한 네티즌은 “울산에서는 1990년대 말부터 시작해서 시 전역으로 낙서가 퍼졌다.”며 “정신병자가 한 짓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다.”고 글을 올렸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 직장인 대상 e몰 설문, “한달 치 급여 주면 휴가 반납”

    직장인 대상 e몰 설문, “한달 치 급여 주면 휴가 반납”

    “휴가철을 맞아 직장인 기대하는 휴가 유형은? 男은 ‘식객형’ 女는 ‘스파형’ 등 각양각색”[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본격적인 휴가철을 맞아 직장인들은 어떤 여름휴가를 기대하고 있을지 알아보는 이색 설문이 있어 눈길을 끈다. G마켓은 지난 6월 23일부터 29일까지 20대 이상 직장인 5099명(남성 2059명, 여성 3040명)을 대상으로 여름휴가와 관련한 설문조사를 진행했다. ◆ 여름휴가 맞교환형, 한달 월급 주면 ‘휴가 반납’ “무엇을 준다면 1년을 기다려온 여름휴가를 포기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승진’(19%)이 나 ‘가방, ’시계‘ 등 명품’(12%)을 제치고 ‘한달 치 급여’(50%)가 1위로 선택됐다. 이 같은 설문에 응답자 과반수가 한달 치 급여를 주면 휴가를 반납하겠다고 응답한 것. 이어 ‘연예인, 태극전사와의 데이트’(11%)가 뒤를 이었고, ‘절대 포기 못한다’는 응답은 8%에 그쳤다.◆ 남성 ‘먹고 놀고’ VS 여성 ‘쉬고 쇼핑’ 성별로는 남성과 여성이 원하는 휴가 유형이 각각 다른 것으로 조사됐다. 비용걱정 없을 시 가장 원하는 휴가코스를 묻는 질문에 남성은 ‘특산물 맘껏 먹는 식객여행’(27%)을 1위로 꼽았고 그 뒤를 ‘해양 스포츠’(23%)라고 답변했다. 반면 여성은 32%가 ‘스파, 마사지 등 휴식여행’(32%)을 1위로 선택했으며 ‘명품 등 쇼핑여행’(23%)을 꼽았다. 예산이나 먹거리 등도 휴가계획에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들은 예산이 부족할 경우 ‘꾸준히 저축하겠다’는 대답이 43%로 가장 많았고 ‘여행을 포기하고 집에서 쉬겠다’(22%)는 대답이 두 번째로 많았다. 휴가지에서 가장 먹고 싶은 음식으로는 39%가 선택한 ‘삼겹살’이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고 ‘수박’(19%), ‘치킨’(15%), ‘냉면’(11%), ‘라면’(10%), ‘김치’(6%)가 뒤를 이었다. 함께 휴가 가고 싶은 사람으로는 ‘가족’이 전체의 30%로 가장 많았으며 ‘연인과 단둘이’(24%), ‘친구들’(22%) 등의 순이었다. ◆ 휴가비용·후유증, 지출걱정↑ 즐거운 휴가, 하지만 그로 인한 지출 비용에 대해서 걱정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부담되는 휴가비용은 ‘숙소예약’(37%)이 가장 컸으며 ‘교통비’(25%), ‘식사 등 여행경비’(20%), ‘휴가준비 쇼핑’(12%), ‘선물구매’(7%) 순이다. 휴가 후유증으로 가장 두려운 것도 지출과 관련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응답자 중 가장 많은 37%가 휴가 후유증으로 ‘카드대금’을 들었고 이어 ‘밀린 업무’(24%), ‘늘어난 체중’(19%), ‘손상된 피부’(13%) 등으로 조사됐다. ◆ 직장상사가 빚쟁이 보다 무섭다? 휴양지에서 가장 마주치기 싫은 사람 1위는 ‘빚쟁이’, ‘옛 애인’을 제치고 ‘직장상사’(27%)가 차지했다. 이는 휴가만큼은 회사나 업무와 떨어져 맘껏 즐기고 싶기 때문으로 분석되는 부분이다. 이밖에 휴양지 베스트꼴불견으로는 전체 응답자 중 39%가 ‘술 취해 싸움, 시비 걸기’를 꼽았다. 이어 ‘주위 시선 아랑곳 않는 애정행각’(20%), ‘노래 등 고성방가로 소음공해’(15%), ‘몸에 맞지 않는 민망한 비치웨어’(14%), ‘낙서, 쓰레기투여 등 자연훼손’(12%)이 뒤따랐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
  • ‘말괄량이’ 수리, 자신의 다리에 ‘낙서’

    ‘말괄량이’ 수리, 자신의 다리에 ‘낙서’

    수리 크루즈가 자신의 다리에 심한 낙서를 한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끈다. 영국의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지난 23일(현지시각) 게이티 홈즈가 지난 22일 뉴욕에서 자신의 딸 수리 크루즈를 담요로 감싸 안고 가는 모습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수리의 종아리에는 알 수 없는 그림이 그려져 있어 네티즌들의 호기심을 샀다. 수리가 장난으로 자신의 다리에 낙서를 한 것. 사진은 본 네티즌들은 “수리 다리에 왠 그림이지? 말괄량이 아가씨네”, “문신? 유전자가 좋아 귀여우니까 말썽도 용서돼는 수리!”, “너무 귀엽다. 엄마 품에 안긴 모습은 천사네” 등 수리의 모습이 사랑스럽다는 반응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맨날 안고 다니니 너무 버릇없어 지는 것 아니냐”, “케이티 허리 끊어지겠다.”, “저렇게 낙서를 해도 혼나지 않겠지? 버릇없게 자랄까봐 나중이 걱정이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사진 = 데일리메일 서울신문NTN 이효정 인턴기자 hyojung@seoulntn.com
  • “나보다 우리”… 붉은 나눔축제

    대바늘이 자꾸 빠졌다. 40대 남성이 올 풀린 털실 수세미를 들고 멋쩍게 웃었다. “에고, 뜨개질 힘드네. 그래도 축구공 같죠. 허허.” SK텔레콤 자원봉사단체 ‘행복나눔터’ 회원인 조덕근(40)씨. 월드컵 기간을 맞아 조씨를 비롯한 행복나눔터 회원들은 지난 16일 서울 관악구 자원봉사센터에 모여 지역내 기초생활수급자 등에게 선물할 친환경 수세미와 비누를 만들었다. 이밖에도 월드컵 기간 중에 관심의 사각지대에 놓일 수밖에 없는 소외계층을 찾아다니며 봉사활동을 펴고 있다. 18일에는 서울 강북구 미아동 소년소녀가장에게 사랑의 도시락을 배달했다. 25일엔 농촌지역 집수리 봉사에 나선다. 이들에게 월드컵 응원 봉사는 ‘기본’이다. 12, 17일에는 반포지구 플로팅아일랜드에 모여 질서안내를 맡았다. 응원이 끝난 후에는 쓰레기도 모았다. 조씨는 “2002년 때 단순히 거리 청소를 하는 것에 머무는 게 안타까웠다.”면서 “소외된 계층과 함께 전 국민이 하나된 월드컵을 즐기는 게 진정한 스포츠 정신”이라며 활짝 웃었다. 대학과 직장 봉사단체들이 월드컵 시즌을 맞아 소외된 이웃들에게 사랑을 전달, 온기를 자아내고 있다. 2002년 월드컵 때 화제가 됐던 거리응원 청소에서 더 나아가 이웃사랑까지 실천, 전 국민이 함께하는 ‘더불어 월드컵’을 구현했다는 평가다. 대학생들도 가세했다. 전국대학생봉사동아리 ‘다홍’ 회원 200여명은 각자의 특기를 살린 월드컵 봉사에 나서고 있다. 월드컵을 일주일가량 앞둔 지난 5일에는 홍익대 인근의 낙서투성이 벽에 나무가 우거진 모습의 벽화를 그려 넣었다. 김새미 다홍 홍익대 회장은 “나이지리아전에는 페이스페인팅 봉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홍은 이번 월드컵 기간 중에 모인 기부금을 소외계층에 전달하기로 했다. 또 악기를 다루는 학생들은 월드컵 거리응원이 힘든 노인과 장애인 등을 위해 복지관·고아원 등을 찾아 음악공연도 펼칠 예정이다. 현대자동차도 장애인들을 위해 지난 12일 왕십리역 광장에서 장애인 500명과 함께하는 응원전을 열어 눈길을 끌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한상진 서울대 사회학 교수는 “월드컵을 전 국민의 축제로 만들기 위해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나서는 ‘진화된 공동체적 정신’”이라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입 소문난 ‘강경숙 칠판’ 홈쇼핑서 판매

    입 소문난 ‘강경숙 칠판’ 홈쇼핑서 판매

    [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GS샵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20분부터 60분 동안 ‘강경숙 칠판’을 론칭, 판매한다. ‘강경숙 칠판’은 아이들에게 마음껏 낙서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주고 싶은 엄마의 마음을 강 대표가 수제 칠판을 제작하는 남편의 노하우와 결합시켜 탄생 시킨 제품이다. 학교에서만 볼 수 있던 칠판을 아이들의 상상력을 키울 수 있게 집안으로 들이고 이를 디자이너 감성으로 만든 것. GS샵 교육문화팀 이경태MD는 “포털사이트 육아 카페와 블로그 등에서 활동하는 엄마들로부터 ‘럭셔리 칠판’으로 입소문이 난 상품”이라며 “100% 수작업으로 제작해 방송 중 500개만 한정 판매한다.”고 말했다. 칠판 크기는 1200*1500(가로*세로)㎜로 집안 분위기와 잘 어울리는 파스텔 톤의 유려한 디자인이다. 칠판 본체 외에 12색 워셔블 마커, 지우개, 하트 미니칠판 각각 1개와 보드마커 4개를 추가 증정한다. 아이들의 눈을 편안하게 해주는 그린과 바이올렛 두 색상 중 선택할 수 있다. 가격은 15만7000원으로 신용카드 무이자 10개월 할부 조건으로 구입 가능하다. 한편 ‘강경숙 칠판’은 인터넷 육아카페 ‘맘스홀릭’에서 지난 4월 진행한 30명 체험단 모집에서 1787명이 몰려 60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고]

    ●신일순(전 동부건설 부사장)종순(미국 거주)승순(SnS사료)우순(구로중 교사)혜순(미국 거주)씨 모친상 김기순(미국 거주)유신영(신서중 교사)씨 시모상 김종배(미국 거주)씨 장모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3010-2237 ●김기천(조선일보 논설위원)기곤(동일건축 상무)씨 부친상 서정순(덕풍초 병설유치원 교사)씨 시부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2)3010-2292 ●이상준(전 현대건설 주택사업본부 상무)씨 별세 동희(원전기통신)씨 부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6시 (02)3010-2293 ●서수원(광진구청 국장)씨 모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2)3010-2236 ●김주락(변호사)씨 모친상 7일 대구 모레아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6시30분 (053)801-9999 ●윤중환(신한생명 감사부장)두환(지원콘텐츠 전무이사)씨 부친상 김춘호(서울동부지방법원 판사)씨 장인상 6일 부산 한중프라임장례식장, 발인 8일 오전 9시 (051)305-4000 ●김진문(KBS울산방송국 기자)씨 부친상 정연재(진해 UCLA치과 원장)허승현(지안건축사 대표)씨 장인상 6일 울산영락원, 발인 9일 오전 6시30분 (052)256-6895 ●양홍식(삼신기전 대표)홍수(전 농협중앙회 과장)홍열(법무사무소장)홍준(하남시청 과장)씨 부친상 7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9일 오전 7시 (02)3010-2230 ●성낙서(충주시의회 의사계장)씨 부친상 7일 충주의료원, 발인 9일 오전 7시30분 (043)854-4099 ●김동호(충북농협 검사역)씨 장인상 6일 충북 제천서울병원, 발인 8일 오전 7시 (043)644-4422 ●김태경(전 경기도지사)씨 별세 진수(미국 거주)진택(아시아나항공 과장)진술(동부화재 총무파트 대리)씨 부친상 왕규호(서강대 경제학과 교수)최창일(갈릴리수양원 원장)씨 장인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9일 오전 8시 (02)3410-6914 ●한창걸(성화감리교회 원로목사)씨 부인상 광흡(아미코홀딩스 대표)광휼(다산컨설턴트 전무)광협(세브란스병원 소화기내과 과장)씨 모친상 유재규(전 국회의원)장윤호(서울디자인센터 대표)씨 장모상 7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2227-8401 ●정익종(목동정형외과 원장)씨 부친상 김덕봉(전 국무총리 공보수석)씨 장인상 7일 광주 그린장례식장, 발인 9일 오전 9시 (062)250-4412 ●김태준(전 산남교육신문 사장)씨 별세 영근(한국PD교육원 사무처장)씨 부친상 7일 광주 상무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62)600-7400 ●최세완(서울산업대 교수)세일(호주 거주)세훈(윈디소프트 차장)씨 부친상 7일 을지병원, 발인 9일 오전 9시 011-768-6303 ●이재철(한국마사회)옥주(시사영어학원 상무)씨 모친상 한귀현(원주MBC 사장)정공도(한국마사회)씨 장모상 7일 부산 전문장례예식장, 발인 9일 오전 (051)312-0145 ●음성원(문화일보 경제산업부 기자)주연(엔씨소프트 해외솔루션지원팀장)잔디(공정거래위원회 경쟁심판담당관실 사무관)씨 부친상 이복원(기획재정부 기금운용계획과 사무관)씨 장인상 7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2)2258-5971
  • 北, 천안함 은폐 逆심리전?

    천안함 사태의 조사 결과가 날조됐다는 북한의 주장이 담긴 괴서한이 국내 종교·사회단체에 무더기로 발송된 데 이어 대학가와 대북교역업체에도 잇따라 전달된 것으로 파악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경찰에 따르면 부산에 있는 수산물 수입업체 2곳에는 천안함 사태의 조사 결과가 날조됐다는 내용을 담은 괴서한이 이날 팩스로 전달됐다. 문건은 북한 노동당의 대남기구인 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 중앙위원회 명의의 ‘남조선 인민들에게 보내는 공개편지’라는 제목의 A4용지 5장짜리와 민족화해협의회 명의의 ‘남녘의 동포형제자매들에게 고함’이란 제목의 A4용지 4장짜리이다. 이들 업체는 중국 단둥에 있는 민족경제협력위원회의 주선으로 북한과 한때 수산물 교역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대학에 유인물이 뿌려진 경위와 이들 업체에 팩스가 발송된 경위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지난달 31일 ‘천안함의 진실’이라는 제목의 컬러 유인물이 수원 대학가에서 발견됐다. 앞서 지난달 29일과 30일 이틀 동안 서울 4곳과 인천 2곳 등 대북교역업체 6곳에도 북한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서한이 팩스로 수신됐다. 천안함 사태가 조작됐다는 주장을 담은 서한은 국내 종교·사회단체와 정당 등 17곳에도 팩스나 전자우편을 통해 도착한 바 있다. 경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1시30분쯤 ‘천안함의 진실’이라는 제목으로 A4용지 크기의 컬러 유인물이 수원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에 뿌려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 유인물은 한 포털사이트 인터넷 카페에 ‘천안함의 진실 2호’라는 제목으로 게재된 것으로, ‘어뢰에 적힌 매직낙서가 결정적인 증거인가’ ‘구형 스크루 어뢰를 감지 못할 수 있는가’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유인물에는 ‘1번’이라고 적힌 어뢰잔해 사진과 ‘천안함 사태가 북측 소행이라는 주장은 지방선거를 위해 끼워맞춰졌다.’는 내용의 만평도 담겨 있다. 경찰 관계자는 “종교나 사회단체에 보낸 서한은 천안함 사태가 날조됐다는 주장이 주를 이룬 반면 대북교역단체에 보낸 것은 지방선거와 관련된 내용을 담고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이원복① “그림 베끼며 만화 시작…허영만보다 선배”

    이원복① “그림 베끼며 만화 시작…허영만보다 선배”

    지난 13일 서울디지털포럼이 열린 서울 광진구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워커힐 호텔. ‘상상력과 기술, 신(新) 르네상스를 맞다’라는 주제로 제임스 캐머런 감독, 월트디즈니 인터내셔널 앤디 버드 회장, 스정룽 썬텍파워 창업자 등이 모였다. 세계적인 유명 인사들과 함께 160㎝가 될까 말까 한 작은 키의 한국인이 좌중 앞에 섰다. ‘먼나라 이웃나라’로 유명한 덕성여대 이원복(64) 교수다.  그는 연설의 첫 머리에서 “저같은 만화가가 이런 큰 자리에 서도 될지 모르겠다.”고 운을 뗐다. 이 자리뿐 아니라 그는 최근의 모 방송 명사초청 강연 프로그램에서도 자신을 만화가라고 소개했다. 언제 어디서든 만화가임을 강조한다.  하지만 (사)한국만화가협회의 홈페이지 작가 검색란에도, 한국만화영상진흥원 인명사전에도 이 교수의 인적 내용은 실려 있지 않다.  그는 만화가 입문 코스인 ‘도제식 시스템’이 아니라 독자적인 길을 걸어왔다. 이런 이유 때문인지 보통 만화가에게서 불거지는 ‘표절’ 논란보다 내용상의 오류, 이념의 문제 등에서 논란을 겪었다. 대형 서점에서도 그의 작품은 만화 코너에 있지 않고 인문교양·역사 코너에 꽂혀 있다. 이처럼 그는 보통 만화가와 다른 점이 많다. 하지만 그는 만화가라고 소개한다.  그는 만화가가 맞을까. 촤근 이 교수의 연구실을 찾았다.    ●경기중·고,서울대,독일유학…초엘리트 코스  1946년 대전에서 태어나 1955년 서울로 이사했다. 이후 경기중·고를 나와 서울대 공대 건축학과에 입학하는 소위 말하는 ‘KS라인’을 밟았다. 하지만 그는 대단하지 않은 일이었다고 말했다.  “내가 경기고 61회 졸업생인데 480명 중에 360명이 서울대를 갔어요. 웬만큼 하면 서울대를 가던 시절이었죠. 그 당시엔 정원 미달학과도 있었으니까. 우리 때만 해도 입시 공부는 고3 2학기때부터 하는 걸로 알고 있었어요. 학원도 없었고 쉬는 시간에 공부하면 애들이 뒤통수를 때리면서 ‘자식, 무슨 공부냐.’ 하면서 비웃고 그랬는데. 지금이라면 나같은 사람은 서울대의 ‘S’자 근처도 못 갔겠죠.”  그는 학창시절 공부보다 만화에 빠져 있었다. 만화방의 문턱이 닳도록 드나들었고, 친구들과 어울려 놀기보다 낙서를 좋아했다. 낙서는 조금씩 발전해 구색을 갖추게 됐고, 신문반으로 활동하던 중학교때 그의 만화들이 학교 신문에 실리게 됐다.  이 교수는 만화가로 48년을 살았다. 데뷔 기간을 따져보니 1962년 고교 1학년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 만화 ‘아이반호’가 데뷔작이다. 그보다 한살 적은 허영만 화백이 1974년도에 첫 작품을 냈으니 무척 이른 데뷔다. 그 과정이 흥미롭다.  ●종이 대고 베끼며 ‘만화 알바’ 시작  “고 1때 친구 아버지가 신문사 주간이었어요. 거기 견학을 갔다가 내 그림 실력을 보시고는 일거리를 주셨지. 뭐 고등학생의 인건비가 싸니까. ‘알바’ 한거지. 작품이라고 할 것까지는 없고 미국에서 흘러나온 만화에 대고 그렸어요. 그러니까 고등학생을 시키지.”  미국 원작 위에 비치는 종이를 대고 그대로 따라 그리는 번역만화로 본격적인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당시 미국·일본 등 많은 작품을 다뤘는데 이것이 이 교수의 만화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됐다. 문하생 과정을 거치지 않았지만, 많은 작품을 그리다보니 자연스레 실력이 쌓였고, 1년이 조금 지나선 눈으로 보고 그대로 따라 그릴 정도의 실력이 됐다.  흔히 이 교수의 작품 세계를 ‘먼나라 이웃나라’에만 국한시켜 생각한다. 하지만 대학 때부터 1980년대초까지 그는 ‘야망의 그라운드’ ‘미니 바람 꽃구름’ ‘불타는 그라운드’ 등 다양한 작품을 극화체·명랑만화체 등으로 선보였다. 대본소 계열 만화는 그리지 않았지만 소년중앙과 새소년 등 잡지에서 활동했다.  지금엔 ‘먼나라 이웃나라’로 대표되는 그만의 그림체가 있다. 그러나 이전 작품들에선 일본 냄새가 풍긴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당시 수많은 한국 작가가 그랬듯이 그림을 베껴 그리던 탓이다. 한 사람이 여러 그림체를 선보인다는 것이 대단한 일이긴 하지만, 표절로부터 자유로울 수는 없다. 이 교수도 일본 만화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인정했다.  “일본 만화 보고 그리고 베끼다 보니 그 영향을 받아서 그림체가 자꾸 기울더라고요. ‘아, 이건 아니다’ 싶어서 독일로 유학을 갔던 거고, 1981년 ‘먼나라 이웃나라’를 연재하면서부터 나만의 것을 완성시켰지. 그림체를 바꾼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었지만….”    ●가난 벗어나고자 독일 유학  그는 서울대 건축학과를 다니다가 1975년 독일 유학길에 오른다. 유학이 가난을 벗어나려는 방법이었다. 가난한 사람이 유학길에 오른다는 것을 이해하긴 쉽지 않다.  “집이 정말 찢어지게 가난했어요. 내가 7남매(5남 2녀)중 막내인데, 네살때 한국전쟁이 터져 제대로 못 먹고 자라서 형제중에 나만 키가 작아요. 열살때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스무살때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형제들은 자기 살기 바빴지. 독일 갈때 달랑 가방 두개만 가져갔어요.”  대학을 다니면서 한 신문에 3개씩 연재할 정도로 많은 작품을 그렸지만, 생활비로 쓰고 나면 남는 것이 별로 없었다. 다른 형제들도 생활이 어렵기는 마찬가지. 어느 날 가장 어린 3형제가 모여 다짐을 했다.  “가난에서 벗어나기 위해선 돈이나 ‘빽’ 같은 돌파구가 필요한데 우린 둘다 없으니 가방끈으로 승부를 보자. 유학을 떠나자고 결심을 했죠. 그때 약속한 게 먼저 간 사람이 동생의 ‘편도 비행기값’ 대주기 였어요. 내 바로 위에 형이 독일로 먼저 가서 일한 돈을 모아 내 비행기 표를 사줬죠.”  이 교수는 자신의 그림체에 회의를 느낀던 때여서 이를 벗어나고자 전혀 다른 세계인 유럽쪽으로 눈을 돌렸다. 하지만 만화 관련 학과가 없었고 그림을 다루는 뮌스터대학 디자인학부에 둥지를 틀었다.  이 교수는 독일에서 만화 시장의 가능성을 보았다. “독일 서점에 가니 만화가 한 가운데 배치돼 있는 거예요. 잘 팔리니 제일 보기 좋은 자리에 놓은 거지. 또 만화는 그림도 잘 그려야 하고 스토리텔링 능력도 있어야 하니 유럽에선 이미 만화가들이 인정받고 있던 시기였고. 그래서 만화시장이 블루오션이란 걸 알았죠.”   그는 유학 생활에 대해 “곳곳을 여행하며 럭셔리 하게 지냈다.”고 회상했고, 이런 유학생활이 훗날 훌륭한 작품 소재가 됐다.   “남들이 50만원 정도로 한달을 생활했다면 난 100만원을 벌어 썼어요. 한국에다 만화 그려서 원고료 받고 독일에서는 아르바이트해서 돈 벌었지. 럭셔리하게 살았어요. 되게 신나게 살았지. 차몰고 이곳 저곳 여행 다니고. 그게 지금 살아있는 지식이 됐고 바탕이 됐어요.” ☞<2부에서 계속> 글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사진·영상 인터넷서울신문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
  • ‘나쁜남자’ 김남길, 실제는 개구쟁이?

    ‘나쁜남자’ 김남길, 실제는 개구쟁이?

    ‘나쁜남자’ 김남길의 유쾌한 장난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었다. 28일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 디시인사이드 ‘김남길 갤러리’에는 SBS 새 수목드라마 ‘나쁜남자’에서 강렬한 ‘옴므파탈’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배우 김남길의 색다른 모습이 공개됐다. ‘길뽀’ 라는 닉네임을 쓰는 네티즌이 공개한 이 사진은 김남길이 유쾌한 장난을 치는 모습이 담겨 있어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특히 김남길이 화이트보드에 낙서한 내용이 눈길을 끌었다. 낙서 내용은 “담임 : 김남길 / 오늘의 당번 : 오연수, 한가인 / 떠든 사람 : 김재욱”으로 끝부분에 “청소 안하고 도망간 사람 : 이형민 (’나쁜남자’ 연출)”이라고 써져있다. 김남길은 드라마 연출을 맡고있는 이형민 PD를 향한 귀여운 장난으로 네티즌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또 닉네임 ‘뭐그런거’를 쓰는 네티즌은 김남길이 극중 오연수의 딸로 귀여운 연기를 선보이고 있는 소담(전민서 분)에게 다정한 뽀뽀를 받는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활짝 웃는 김남길은 ‘소담 덕후 건욱(김남길 분)’, ‘딸 바보 될 기세’ 등의 평을 받았다. 네티즌들은 “진짜 귀엽다. 자기가 담임이래.”,”엄마 나죽어, 너무 웃겨”, “한참 웃었다. 드라마 감독님한테 청소 안하고 도망간 사람이래.”, “이 오빠 도대체 매력이 몇가지야?”, “소담아 부럽다.”, “뽀뽀받고 좋아하 하는 표정이 완전 해맑아” 등 다양한 소감을 밝혔다. 한편 김남길은 ‘선덕여왕’에서 내면의 아픔을 간직한 악역 비담으로 주목받은데 이어 ‘나쁜남자’에서는 치명적인 매력을 가진 심건욱으로 분해 열연을 펼치고있다. 사진 = 디시인사이드 ‘김남길 갤러리’ 서울신문NTN 전설 인턴 기자 legend@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떠난 연인 기다리듯 음식 기다려야”

    “떠난 연인 기다리듯 음식 기다려야”

    “스테이크는 세 가지로 주문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 식당은 이미 양념을 해놓아 손님이 요리의 간을 선택할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적어도 맵거나 싱겁거나 달거나 담백한 정도는 고를 수 있게 해줘야 한식의 세계화와 같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2002년 9월부터 연재에만 9년, 기획에서부터 27권의 마지막 점을 찍기까지는 무려 11년이 걸렸다. 오랫동안 철저한 취재를 거쳐 A4지 1만장이 넘는 자료를 모았고, 그동안 찍은 음식 사진은 라면박스 세 상자를 가득 채웠다. 한글을 막 깨우친 5~6세 꼬마들부터 70대 할아버지·할머니들까지 폭넓은 인기를 끌었다. 영화로 두 차례, 드라마로 한 차례 만들어질 정도였다. 국내에서는 300만부 이상, 일본 시장에서 10만부 이상 팔리기도 했다. 한국 만화사에 한 획을 그은 작품이자 최초의 ‘전문 만화’라는 평가가 나올 만하다. ●“제철 음식 먹자는 이야기 하고 싶었죠” 허영만(63) 화백은 24일 서울 광화문의 한 음식점에서 가진 ‘식객 ’ 완간 기념 간담회에서 “요즘은 돈만 내면 계절을 떠나 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시대이기 때문에 음식 귀한 줄을 모르고, 올해 여름 수박을 먹으면 떠나간 연인을 기다리듯 애틋하게 내년 여름의 수박을 기다려야 하는 데 음식을 기다리는 마음이 없는 것 같아 식객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따지고 보면 제철 음식을 먹자는 이야기를 하고 싶었는데 한 어린 학생이 식객을 본 뒤 어머니에게 ‘지금 이 음식 먹을 때가 아니다.’, ‘왜 음식에 조미료를 넣느냐.’고 말했다는 것을 들으면 보람을 느낀다.” 며 웃었다. 허 화백은 “차기작을 3년 정도 연재한 뒤 다시 음식 만화로 돌아갈 생각이다. 생선구이 음식이나 시장통을 소재로 생각하고 있다. 제목이 ‘식객’이 될는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고구마·육개장·미역국 에피소드 가장 인기 식객에 등장한 135가지 음식 에피소드 가운데 팬들에게 가장 인기 있었던 에피소드는 고구마, 육개장, 미역국이었다고 소개하는 허 화백은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에피소드로는 고추장 굴비 장아찌를 꼽았다. “예전에는 담이 낮아 부엌에서 요리하면 바람부는 방향 그대로 냄새가 퍼지니까 몰래 먹을 수도 없었다. 정이 많았던 시절이라 낮은 담을 통해 음식을 옆집에 전달하기도 했다. 요즘은 집집마다 폐쇄된 공간이라 그런 정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 전라남도 여수 출신인 그는 개인적으로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전어회와 정어리쌈이라며 입맛을 다셨다. 그러나 요즘엔 식초가 달라 그 옛날 어머니의 맛이 나지않는다며 아쉬워하기도 했다. 식객의 마지막을 냉면으로 장식한 것과 관련해서는 “열이면 열 사람, 사람마다 호불호가 명확하고 지방마다 요리 형태가 다양하다.”면서 “냉면이 이것이라고 딱 꼬집어 말할 수는 없지만 이런 냉면도 있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식 세계화 바람과 관련해서는 “무조건 많은 것을 알리기 보다 음식의 기본이자, 세계에서 가장 질이 좋다는 우리의 소금을 먼저 알리는 것도 좋은 방법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후속작은 칭기스칸 다룬 ‘메르키트의 오줌’ 후속작은 칭기스칸을 소재로 한 ‘메르키트의 오줌’이다. 주인공은 칭기스칸이 아니라 그의 아내가 적에게 붙잡혀 갔다가 임신한 뒤 돌아와 낳은 칭기스칸의 첫째 아들이다. 허 화백은 “승자의 입장이 아니라 메르키트의 오줌이라는 별명으로 평생을 산 맏아들의 시각으로 그릴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작품을 발표할 통로인 만화 잡지도 거의 없어졌고, 그나마 남은 잡지 가운데 일부는 만화인지 낙서판인지 모를 정도로 국내 출판 만화 시장이 열악해졌다고 안타까워 하는 허 화백은 후배 작가들에게 조언도 빼놓지 않았다. “야구경기 때 미리 몸을 풀지 않은 상태에서 갑자기 대타로 호출되면 십중팔구 안타를 치지 못한다. 언제 자신의 이름이 불릴지 모른다는 생각으로, 그 순간이 올 때 바로 실력 행사를 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준비해야 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Hello 월드컵] 징크스

    [Hello 월드컵] 징크스

    남아공월드컵 우승트로피는 독일이나 아르헨티나 차지다? 아직 월드컵 본선 뚜껑도 열리지 않았는데 무슨 소리일까. 믿거나 말거나 월드컵 징크스를 살펴보면서 우승국을 점쳐 보자. ●올해는 1954년 우승한 獨 유력 2002년 한·일월드컵 결승전이 열린 요코하마 월드컵경기장. 독일과 최후의 승부를 앞둔 브라질 라커룸에서 낙서 하나가 눈에 띄었다. ‘독일 1974+1990=3964, 아르헨티나 1978+1986=3964, 브라질 1970+1994=3964.’ 독일과 아르헨티나, 브라질은 월드컵을 두 번 이상 제패한 나라들이다. 공교롭게도 이들이 최근 우승한 연도에 개최연도를 더하면 ‘3964’가 됐다. 이어진 의미심장한 낙서. ‘브라질 1962+2002=3964’. 실제로 브라질은 독일을 2-0으로 완파하고 통산 다섯 번째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2006독일월드컵에서 이 징크스는 깨졌다. 1958년 우승국 브라질(1958+2006=3964)이 8강에서 탈락한 것. 그러나 네 번이나 적중한 ‘매직넘버 3964’가 또 위력을 발휘한다면 남아공월드컵 우승국은 독일이다. 1954년 스위스월드컵 당시 서독이 헝가리를 물리치고 우승했다. ‘토너먼트의 절대강자’ 독일은 지금까지 월드컵 본선에 17번 참가했고 우승 트로피를 세 번 차지했다. D조에서 세르비아·가나·호주 등 만만찮은 상대들과의 대결을 앞뒀지만 독일이 조 1위를 차지할 거라는 데 별다른 이견은 없다. 다만, 주장 미하엘 발라크의 공백이 아쉽다. 발라크는 18일 자기공명영상촬영(MRI) 검사 결과 오른쪽 발목 인대가 파열돼 회복에 최소 8주가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다. 독일이 갑작스러운 ‘캡틴’의 빈자리에도 흔들림 없는 진용을 꾸릴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개최대륙 우승… 이번엔 남미천하? 아르헨티나가 우승한다는 얘긴 또 뭘까. 월드컵엔 ‘개최대륙 징크스’가 있다. 유럽에선 유럽 국가가, 이 외 대륙에선 남미팀이 우승했다. 1930년 우루과이월드컵부터 2006년 독일월드컵까지 총 18회의 월드컵 동안 무려 17번이나 적중했다. 1958년 스웨덴대회 때 브라질이 우승한 게 유일한 예외. 이번 월드컵은 ‘검은 대륙’ 아프리카에서 열려 남미국가 우승에 무게가 실린다. 남미팀 중 월드컵 우승을 맛본 나라는 우루과이, 브라질, 아르헨티나 셋이다. ‘비유럽에서 개최된’ 월드컵에서 남미팀들은 두 번 연속 패권을 차지한 뒤 왕좌를 넘겨 왔다. 우루과이가 우루과이(1930년)·브라질(1950년) 대회 때, 브라질이 1962년(칠레)·1970년(멕시코)에 잇달아 우승했다. 아르헨티나는 1978년(아르헨티나)·1986년(멕시코) 대회를 제패했다. 브라질은 다시 미국(1994년), 한·일월드컵(2002년)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도 징크스가 이어지면 브라질을 제외한 아르헨티나·칠레·우루과이·파라과이가 남는다. 이들 중 우승 트로피를 노릴 만한 전력으론 아르헨티나가 첫손에 꼽힌다. 리오넬 메시를 필두로 카를로스 테베스, 세르히오 아구에로 등 스타플레이어가 즐비해 객관적 전력으로도 우승 후보다. 또 1962년 칠레월드컵부터 남미와 유럽은 번갈아 우승해 왔다. 지난 독일대회 때 이탈리아(유럽)가 우승했으니 이번은 남미 차례. 이 역시 아르헨티나의 돌풍이 기대되는 이유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낙서로 알고 지운 ‘벽그림’ 알고보니 아뿔싸!…

    낙서로 알고 지운 ‘벽그림’ 알고보니 아뿔싸!…

    호주 멜버른 그래피티 커뮤니티가 안타까움에 가슴을 치고 있다. 청소부 ‘실수’로 잃어버린 고가의 명작 그래피티 때문이다. 그래피티는 벽 등을 도화지 삼아 낙서처럼 긁거나 스프레이 페인트를 이용해 그리는 그림 예술을 말한다. 멜버른 당국은 “청소부들이 실수였을 뿐 의도된 건 아니었다.”고 해명하면서도 “모자리자도 아닌데 너무한 것 아니냐.”고 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청소부들이 가치를 알아보지 못하고 실수로 지웠다는 작품은 호주 그래피티의 메카로 불리는 호시어 레인에서 지난 2003년 발견된 ‘낙하산 타는 쥐’다. 당대 최고의 그래피티 예술가라는 뱅크시가 호주를 방문해 남긴 작품으로 알려지면서 화제가 됐었다. 하지만 얼마 전 ‘낙하산을 타는 쥐’는 자취를 감추고 말았다. 벽이 너무 지저분하다는 주민들의 민원이 빗발치자 당국이 청소팀을 보내 무허가로 그림이 그려진 벽을 골라 깨끗이 청소를 해버린 것이다. 멜버른 그래피티 커뮤니티는 “명작인 만큼 작품을 보전했어야 한다.”며 당국을 원망하고 있다. 이 시대 최고의 그래피티 예술가로 꼽히는 뱅크시는 지금까지 대중에 한번도 얼굴을 드러낸 적이 없다. 신비주의를 고집하고 있지만 그의 작품은 이미 최고의 예술성을 인정받고 있다. 그의 작품은 경매에서 보통 수십 만 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2008년엔 런던의 한 벽에 그린 그의 작품이 경매에 부쳐져 27만5000유로(약 4억원)에 낙찰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구청이 맺어준 1호부부 탄생

    구청이 맺어준 1호부부 탄생

    서울 서초구의 중매상담 코너가 2년 만에 ‘작지만 큰’ 첫 결실을 맺어 화제다. 구청사 내 결혼 중매 상담 코너 회원인 대기업 사원 안모(34)씨와 간호사 김모(30·여)씨가 오는 24일 백년가약을 맺는다. 지난해 1월 운영에 들어간 서초구 중개 1호 커플인 셈이다. 이들은 20일 “구청이 맺어준 1호 부부인 만큼 최고로 잘살겠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구청 커플매니저의 소개로 지난해 10월 말 처음 만났다. 회원으로 등록한 지 2~3개월 만에 성사된 만남이었다. 예비신랑 안씨는 “일반 중매업체에 가입하려면 수십만원에서 많게는 수백만원에 이르는 가입비를 내야 하지만, 이곳에서는 만남의 기회를 무료로 가질 수 있을 뿐 아니라 무엇보다 구청이 운영한다는 점에서 믿을 수 있어 좋았다. 아직 결혼하지 않은 친구들에게도 이곳을 소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들 커플에게 금쪽같은 사랑의 싹을 틔워 준 커플매니저 이수길(57)씨는 “회원등록 때 예비신랑은 밝은 미소를 가진 호감형의 여성을, 예비신부는 성실하고 진중한 느낌의 남성을 이상형이라고 밝혀 서로를 소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양가 부모님의 결혼기념일이 같고, 김씨가 근무하는 병원 사물함에 누군가에 의해 낙서처럼 적혀 있던 이름이 예비신랑의 이름과 같다는 점을 알고 묘한 인연임을 느끼게 돼 더욱 가까워졌고, 또 만나면 만날수록 서로에 대한 확신이 생겼다고 한다. 예비부부는 결혼을 결정한 뒤 맨 먼저 구청을 찾아와 청첩장을 돌리며 “앞으로 탄생할 2호와 3호, 나아가 100호 부부들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서로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가며 알콩달콩 행복하게 잘 살아가겠다.”고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결혼중매 상담코너는 지역 주민과 서초구 소재 직장인이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2~5시 OK민원센터를 직접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자원봉사 상담원과 1대1 상담을 통해 회원등록을 하면 인적사항, 이상형, 조건 등을 기록한 매칭카드를 데이터로 작성해 희망하는 이성과의 만남을 주선한다. 무엇보다 신분보장에 최대한 역점을 두고 있다. 다만, 6·2지방선거를 앞둔 이달과 다음달은 공직선거법에 따라 일시 중단된 상태다. 현재 남성 300여명과 여성 45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했으며, 5쌍의 커플이 결혼을 전제로 진지한 교제를 가지고 있어 경사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오마레’ 최시원-채림, 딸과 함께 동물원 나들이

    ‘오마레’ 최시원-채림, 딸과 함께 동물원 나들이

    ‘오! 마이 레이디’(이하 ‘오마레’)의 최시원이 딸 예은이와 채림과 함께 동물원 나들이에 나선다. 19일 오후 방송될 ‘오마레’에선 극중 성민우역의 최시원과 윤개화역의 채림, 그리고 예은 역의 김유빈양은 다정하게 동물원 나들이하는 장면을 전파를 탈 예정이다. 극 초반에 성민우는 자신의 딸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으려 했고, 몰래 떼어놓으려는 마음도 있었다. 예은이가 민우의 사진에 낙서하면서 둘의 사이가 냉전이 있었지만, 개화의 중재로 민우는 예은에 대한 애정이 커져갔다. 그러다 민우는 개화의 부탁으로 예은과 함께 나들이에 나서는 것. 촬영은 지난 13일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진행됐다. 세 사람은 토끼 머리띠를 하고서 즐겁게 동물들을 구경했다. 또한 최시원은 유빈을 목마에 태우는 가 하면 채림은 비눗방울을 만들어 유빈에게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특히 극중 톱스타인 최시원은 자신의 신분이 드러나지 않게 하기 위한 설정으로 선글라스를 끼기도 했다. 최시원은 “10년 만에 동물원에 왔다. 데뷔 후 처음”이라고 들뜬 목소리를 냈다. 또 채림에게는 따뜻한 캔 커피를 건네며 추위를 녹이기도 했다. 이후 셋은 촬영 때문에 선물가게 등을 다니며 즐거운 시간을 나눴다. 조연출 이정흠PD는 “19일 9회방송분에서는 이처럼 성민우가 개화, 그리고 자신의 딸 예은과 함께 동물원에서 즐겁게 보내는 장면과 더불어 유라와 웨딩드레스 촬영을 하는 장면이 동시에 공개된다.”며 “과연 성민우가 개화와 유라 사이에서 어떤 행보와 결정을 할지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며 더불어 많은 시청을 부탁했다. 사진 = SBS 제공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신 7대 불가사의 브라질 예수상 얼굴에 낙서 테러

    신 7대 불가사의 브라질 예수상 얼굴에 낙서 테러

    브라질 리우 데 자네이루의 랜드마크이자 신(新) 7대 불가사의 하나인 예수 석상이 얼굴에 낙서를 당하는 수모를 당했다. 얼굴 낙서테러(?)는 1931년 석상이 세워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예수 석상은 15일(현지시간) 낙서로 얼룩진 채 발견됐다. 얼굴과 석상 오른팔 높이에 검은 색 페인트로 “고양이가 사라지면 쥐들이 파티를 연다.”는 등의 글이 적혀 있었다. 리우에선 지난주 폭우가 내렸다. 하늘에 구멍이 뚫린 듯 수십 년 만에 가장 센 비가 몰아내리면서 최소한 253명이 목숨을 잃었다. 코르코바도 산을 통해 예수 석상으로 올라가는 길도 비 때문에 폐쇄돼 있었다. 예수 석상 주변을 24시간 감시하는 6개 폐쇄회로TV도 엄청나게 내린 비 때문에 일시적으로 작동을 멈춘 상태였다. 낙서 테러범(?)들은 경비가 허술한 틈을 타 예수 석상에 올라 마음껏 페인트 붓을 휘두른 셈이다. 리우 당국자는 “진입로가 폐쇄돼 있었기 때문에 이런 비겁한 일이 있을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적힌 글은 “엔지니어 파트리시아는 어디에 있는가.” “고양이가 사라지면 죄들이 파티를 연다.”는 등이다. 브라질 현지 언론은 “경찰이 총을 잘못 쏴 사망케 한 후 시신을 감췄다는 의혹이 있는 엔지니어 파트리시아 사건에 대한 언급이 있는 것으로 보아 이 사건의 수사에 불만을 가진 사람들이 항의 표시로 낙서를 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리우 당국은 당장 16일부터 낙서를 지우는 작업에 착수하는 한편 5000헤알(약 300만원)의 포상금을 내걸고 사건에 대한 제보를 받고 있다. 낙서를 완전히 지우는 데는 약 6개월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지방선거 D-50 이런 지자체 꿈꿔요] (1) ‘안심도시’ 가꾸는 풀뿌리

    [지방선거 D-50 이런 지자체 꿈꿔요] (1) ‘안심도시’ 가꾸는 풀뿌리

    우리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지방선거가 13일로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중앙정치에 매몰된 정당과 후보자들은 대형 이슈에 따른 표심(票心) 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우지만, 유권자들은 삶의 질을 개선시킬 수 있는 지방정부를 꿈꾼다. 후보자들은 간과하지만, 유권자들이 원하는 풀뿌리 행정 서비스가 무엇인지 5차례에 걸쳐 짚어 본다. ●송파구, WHO 안전도시 공인받아 1982년 미국의 범죄심리학자 제임스 윌슨과 조지 켈링은 ‘깨진 유리창 이론’을 발표했다. 깨진 유리창을 방치하면 그 지점을 중심으로 범죄가 확산된다는 범죄심리학 이론이다. 당시 뉴욕 교통국장 데이비드 칸은 연간 60만건에 이르는 뉴욕의 범죄사건을 줄이기 위해 이 이론을 적용하기로 마음먹었다. 음산한 뉴욕 지하철의 낙서를 지우기로 한 것이다. 낙서 지우기 프로젝트는 5년 동안 계속됐고, 1990년대 들어 뉴욕 지하철 범죄는 75%나 줄었다. 지난해 1월 연쇄살인범 강호순이 붙잡혔을 때 전국 지방자치단체는 너나없이 막대한 예산을 들여 폐쇄회로(CC)TV를 확충했다. 하지만 1년 만에 김길태 사건이 터졌다. 이번에는 국회가 나서 전자발찌 부착을 소급 적용하는 등 성범죄자 처벌을 강화하는 법을 통과시켰다. 그럼에도 여성들은 여전히 “혼자 다니기가 두렵다.”고 한다. ●폐가 활용 주차장·스쿨존 개선 동료 국회의원들과 함께 지방선거 출마자들을 위한 책 ‘복지도시를 만드는 여섯가지 방법’을 출간한 민주당 최영희 의원은 12일 “CCTV를 설치하기 보다는 가로등을 더 밝게 하는 게 범죄예방에 효과적이고, 깨끗한 도시환경을 만드는 게 사후약방문식으로 법을 만드는 것보다 낫다.”면서 “‘범죄와의 전쟁’에서 ‘낙서와의 전쟁’으로 발상을 전환한 뉴욕처럼 지자체들의 정책 전환이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 지름길”이라고 말했다. 대다수 지자체가 호화청사를 짓고 보도블록을 철마다 바꿀 때, 주민 안전에 세심한 배려를 한 지자체들이 빛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2008년 서울 송파구를 안전도시로 공인했고, 유엔환경계획은 송파구에 ‘리브컴 어워드(LivCom Awards·살기좋은 도시상)’를 시상했다. 송파구는 안전 관련 정책을 총괄하는 안전도시위원회를 상설화했고, 어린이 보호차량 인증제, 안전보안관제, 노인보호구역지정, 어린이 자전거면허제 등 기발한 정책을 도입했다. 우측통행은 국가정책으로 수용됐다. 전북 군산시는 유명무실한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을 개선하기 위해 스쿨존에 어린이 형상의 조형물을 세웠고, 차선도 운전자의 눈에 띄게 새로 그렸다. 부산 영도구는 폐가(廢家) 소유주들을 설득해 마을 공동주차장을 만들어 교통 안전과 수익 증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전남 목포시는 퇴직공무원 등을 2인1조로 편성해 학생들의 등·하교 및 취약 시간에 순찰을 맡기는 ‘배움터 지킴이’ 제도를 실시해 학교폭력을 크게 줄였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청춘불패’ 아이돌촌, 관광명소로 ‘급부상’

    ‘청춘불패’ 아이돌촌, 관광명소로 ‘급부상’

    ’청춘불패’ 아이돌 촌이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2TV ‘청춘불패’에서는 ‘마감뉴스’ 코너를 통해 최근 프로그램 촬영지인 유치리가 관광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유치리는 G7(소녀시대 유리 써니, 카라 구하라, 브아걸 나르샤, 포미닛 현아, 티아라 효민, 시크릿 한선화)이 직접 농사를 지으며 농촌체험을 하고 있는 일명 ‘아이돌촌’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주말에만 100여 명의 관광객이 몰렸다.”며 유치리를 찾은 시민들의 모습을 담았다. 영상 속 시민들은 아이 어른 할 거 없이 촬영장 주변을 돌아보며 강아지 ‘왕유치’ 와 놀고 소 ‘푸름이’와 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유치리를 찾은 한 시민은 “근처 예식장 가다가 들렀다. 여기 있는 것들 전부 소품이라 촬영만 하고 다시 주인이 가져가는 줄 알았는데 여기 다 있는 걸 보니까 직접 키운다는 게 실감이 난다.”고 전했다. 또 유치리의 짐승남 이왕구 씨는 관광객들 증가로 불편한 점이 없는지를 묻자 “오히려 더 좋다. 유치리가 더 알려지고 나서 농산물 주문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구준엽이 게스트로 출연해 관광객들이 집 벽에 해놓은 낙서를 가리기 위해 멋진 벽화를 그려 눈길을 끌었다. G7을 비롯한 ‘청춘불패’ 출연자들은 유치리를 방문했을 때 낙서만은 자제해주길 당부했다. 사진 = KBS 2TV ‘청춘불패’ 화면캡처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