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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사청문] 野 “장관은 보은, 차관은 코드인사”… 격화되는 청문회 정국

    [인사청문] 野 “장관은 보은, 차관은 코드인사”… 격화되는 청문회 정국

    문재인 대통령의 장차관 인사를 두고 야 3당이 한목소리로 비판을 쏟아내면서 청문회 정국이 더욱 얼어붙고 있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조차 채택하지 못하며 꼬일 대로 꼬여 있는 상황에서 앞으로 줄줄이 이어질 장관 후보자들의 청문회에서도 여야의 대치가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특히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지난 11일 발표된 5명의 장관을 비롯해 차관급 인사들을 통틀어 “보은·코드 인사”라며 반발했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12일 “12일 만에 발표된 인선이 한마디로 실망스러운 대선 공신, 캠프 출신 일색”이라면서 “문 대통령이 그렇게 강조하던 대통합과 대탕평은 어디로 갔는지부터 답답하고 실망스러운 인사”라고 꼬집었다. 정 원내대표는 또 “흠결 없는 사람이 없다는 변명은 널리 대탕평인사를 하지 않고 내 사람만을 찾기 때문에 빚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바른정당 주호영 원내대표도 “한마디로 장관은 선거 보은 인사, 차관은 코드 인사”라면서 “편 가르기 인사 우려가 현실화하고 있고 대통령은 탕평인사를 강조했지만 결과는 정반대다. ‘3철’(전해철·양정철·이호철) 은퇴 선언이 무색하게 됐다”고 혹평했다. 그러면서 “코드 인사, 진영 인사야말로 적폐 중의 적폐”라고 비판했다. 게다가 전날 내정된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위장전입과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의 음주운전 전력을 청와대가 직접 알리면서 청문회 과정에서도 큰 쟁점이 될 전망이다. 위장전입은 이낙연 국무총리와 강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 전후로 여야의 갈등을 가장 부추겼던 사안이고, 음주운전 전력은 더불어민주당이 야당 시절 크게 문제 삼으며 2010년 이재훈 지식경제부 장관 후보자와 2014년 정성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가 결국 낙마에 이른 예가 있다. 국민의당도 철저한 검증을 예고했다.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어떻게 집권만 하면 과거 적폐세력과 국정수행 방식이 같아지느냐”면서 “후보자의 흠결을 인정하면서 통과시켜 달라는 것은 문 대통령이 인사 ‘5대 원칙’을 지키지 않겠다는 것이고 불법·편법이라도 힘으로 밀어붙이겠다는 억지”라고 비판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지금은 정부와 여당이 국회의 판단을 존중해 잘못을 신속히 바로잡는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다”며 강 후보자에 대한 내정 철회를 거듭 촉구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정직·청렴… 엄격한 인사 검증 필요, 기준 높아진 건 우리 사회 발전 증거”

    11일 법무부 장관으로 지명된 안경환(69) 후보자의 과거 인사청문회 관련 기고가 화제다. 안 후보자는 2014년 7월 한 지방 언론에 쓴 ‘인사청문회의 허와 실’이라는 제목의 기고에서 보다 엄격한 인사 검증을 강조했다. 안 후보자는 “비리로 지적되는 행위에 대한 당시의 기준과 현재의 기준이 다를 수도 있고, 선의의 후보자에게 억울한 측면도 있을 수 있다”면서도 “(인사청문회의) 검증 기준이 높아진 것은 우리 사회가 발전하고 있다는 증거”라고 지적했다. 글을 쓴 시점은 정홍원 국무총리가 사의를 표명하고도 잇단 총리 후보자들의 낙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유임되면서 인사청문의 높은 문턱이 논란이 되던 시점이었다. 안 후보자는 “‘황희 정승도 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할 것’이라며 청문회의 강도를 약화시키려는 움직임도 있으나 이는 절대로 옳지 않은 일”이라며 “(강화된 검증 기준으로)미래 공직자는 분명히 ‘정직’과 ‘청렴’ 두 덕목에서 현재보다 나아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인사청문 기준에 자신을 대입시킨 대목이다. 안 후보자는 국가인권위원장에 임명된 때를 상기하며 “그때 내가 정식 인사청문회를 거쳤더라면 어땠을까? (결과는)알 수 없는 일이다. 병역 기피, 위장 전입, 그런 거야 없지만 ‘다운계약서’를 통해 부동산 취득세를 덜 냈을 것이다. 당시의 일반적 관행이었다 하더라도 결코 옳은 일은 아니었다”고 자백(?)했다. 이어 ”(논문) 중복 게재? 아마도 있을 것이다. ‘연구 업적’에는 올리지 않았지만, 요즘 기준으로 보면 충분히 공격의 표적이 될 수 있다” “음주 운전? 운 좋게 적발되지는 않았지만 여러 차례 있었다. 만약 청문회에서 물으면 어떻게 대답해야 정직한 것인가”라고 자문하기도 했다. 그의 이런 ‘고백’을 두고 향후 국회 인사청문 과정에서 야당에 공격의 빌미가 될 수 있을 것이라는 일부 전망도 나온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인사청문 정국’ 협치 분수령 되나

    한국·바른정당, 지명철회 촉구… 국민의당, 빅딜설에 “절대 없다” 14·15일 인사청문회도 주목 여야가 협치의 갈림길에 섰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 시정연설에 나서고, 국회가 후보자들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문제를 재논의하는 12일이 정국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김이수 헌법재판소장·강경화 외교부 장관·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청문보고서가 야당의 반대로 표류 중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시정연설에 앞서 국회의장 및 여야 지도부와 티타임을 갖는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 처리와 함께 인사청문 절차와 관련해 후보자들의 조속한 통과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이 직접 ‘후보자 구하기’에 나서면서 여야의 꼬인 실타래가 풀릴지 주목된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와 정무위원회는 이날 전체회의를 열고 김이수·김상조 후보자의 청문보고서 채택 문제를 다시 논의한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들을 임명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인 반면,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절대 불가’ 방침을 고수하며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명을 철회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 특히 한국당은 “부적격 후보자의 임명이 강행된다면 ‘협치 종료’를 선언할 것”이라고 공언했다. ‘캐스팅보트’인 국민의당은 강 후보자에 대해서만 임명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공식화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는 11일 기자간담회에서 “강 후보자 임명 시 정국이 냉각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강 후보자 지명을 철회하면 김이수 후보자 임명에 찬성하겠다는 ‘빅딜설’에 대해서는 “당 차원의 연계는 절대 없다”고 일축했다. 민주당과 청와대는 국회 본회의 표결 절차가 필요 없는 강 후보자와 김상조 후보자에 대한 ‘임명 강행’ 카드를 아직까진 꺼내 들지 않고 있다. 야당의 반대를 정면돌파할 경우 정부조직개편안과 추경안의 국회 처리가 모두 수포로 돌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제윤경 원내대변인은 “추경이 잘 마무리될 때까지는 더 고개 숙이고 협치를 하는 방향으로 기조를 잡고 있다”고 밝혔다. 청와대도 ‘설득 모드’를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 한편 오는 14일 열리는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15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도 주목된다. 2000년 인사청문 제도 도입 이후 40차례의 전·현직 의원 신분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낙마자는 단 한 명도 나오지 않았지만, 정국이 냉각되고 ‘제 식구 감싸기’ 비판이 고조될 경우 의원 출신 ‘1호 낙마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문재인 대통령, 여당 지도부에 “추경·내각구성 도와달라” 당부

    문재인 대통령, 여당 지도부에 “추경·내각구성 도와달라” 당부

    문재인 대통령이 여당 지도부를 만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이하 추경) 편성과 내각 구성을 도와달라고 당부했다.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0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6·10 민주항쟁 3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전날 문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나눈 대화 내용을 밝혔다. 추 대표는 문 대통령이 당 지도부에게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안 편성과 1기 내각 구성 작업과 관련 “민주당이 힘을 가지고 정성껏 도와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추 대표는 “경기 침체, 일자리 위기와 실업 문제가 심각한 상황에서 문 대통령이 가장 근심하는 부분이 추경 예산의 국회 통과”라며 “문 대통령은 (새 정부가) 일할 수 있게끔 내각 구성을 조속히 도와달라고 당부했다”고 말했다. 추 대표는 “현재 인사청문 대상자들의 흠결은 과거 정부보다 훨씬 국민이 이해할 만한 수준이고, 전문성이나 일 처리 능력을 보고 추천한 인사인 만큼 조속히 일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고 문 대통령이 말했다”고 전했다. 같은 자리에서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국민도 강 후보자가 낙마할 만큼 큰 잘못을 하지는 않았다고 느끼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새 정부가 힘있게 출발할 수 있도록, 한미 정상회담을 잘 진행할 수 있도록 야당이 대국적으로 도와주셨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추 대표는 국민의당을 향한 ‘준(準)여당 선언’ 발언과 관련해 “국민의당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께서 하신 말씀에 대해 제가 감사하다고 한 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야당과 달리 국민의당은 호남에 지지 기반을 둔 당으로서, 민주정부 3기 탄생에 호남이 큰 힘을 보탰는데, 호남 민심에 부합하는 좋은 말씀이라서 덕담을 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추 대표는 전날 광주시당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민의당 박 비대위원장의 ‘준여당’ 선언은 야권에 협력할 것은 협력하겠다는 것”이라고 말했고, 국민의당은 “제3정당의 본분을 얘기한 것인데, 발언 본질을 왜곡했다”며 반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씨줄날줄] 美 탄핵열차/오일만 논설위원

    [씨줄날줄] 美 탄핵열차/오일만 논설위원

    미국의 정치사에서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이 발의된 것은 모두 3번이다. 1868년 민주당 출신 앤드루 존슨 대통령이 대통령 인사권을 제한하는 관직보유법(Tenure of Office Act)을 위반한 것이 첫 번째다. 하원에서 탄핵안이 통과돼 직무가 정지됐다가 그해 연말 상원에서 근소한 차이로 기각돼 대통령으로 복귀한 적이 있다.두 번째는 그 유명한 워터게이트 사건이 발단이 됐다. 1974년 공화당 리처드 닉슨 대통령이 상원에서 탄핵안 통과가 유력시되자 표결 직전 스스로 하야했다. 세 번째는 백악관 인턴이었던 르윈스키 스캔들이다. 1998년 클린턴 대통령은 “부적절한 관계를 맺지 않았다”고 증언했다가 거짓으로 드러나 탄핵 소추안이 발의됐다. 하원에서 통과됐으나 상원에서 부결돼 극적으로 살아났다. 오바마 전 대통령도 집권 2기 당시 불법 이민 방조 등으로 야당의 탄핵 위협에 직면한 적이 있다. 미국 전체가 다시 탄핵 논란에 휩싸여 있다. 미 대선 중 트럼프 선거 캠프의 ‘러시아 내통’ 의혹이 꼬리를 물었고 대통령 취임 이후 당시 코미 국장이 이끄는 연방수사국(FBI)이 수사에 착수했다.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낙마시킬 정도로 수사 강도가 높아지자 트럼프 대통령은 돌연 ‘직무능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코미 국장을 전격 해임했다. 당시에도 수사의 칼날을 피하려는 꼼수라는 시각이 많았다. 해임당한 코미 전 국장이 최근 청문회장에서 “트럼프가 ‘러시아 스캔들’ 수사 중단을 위해 압력을 행사했다”는 메가톤급 폭탄을 터뜨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이를 부인했고 코미 전 국장을 ‘기밀유출’로 역공하면서 진실게임 양상으로 번지는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 주장이 거짓이라면 사건 은폐를 강압한 사법방해죄가 성립한다. 성 추문에 휘말렸던 클린턴 전 대통령이나 워터게이트 사건으로 사임한 리처드 닉슨 전 대통령 모두 사법방해죄로 탄핵 소추를 당했다. 사법방해죄란 피의자가 수사기관에서 조사 또는 수사를 받으면서 거짓말을 하는 행위를 말한다. 한국 형법에는 존재하지 않지만 미국에선 중요한 범죄다. 이런 이유로 미국 언론들은 ‘트럼프가 탄핵 열차에 올라탔다’고 보도했다. 미국은 지금 법치주의가 흔들리는 위기를 맞았다. 먹고사는 문제로 미국 우선주의(America First)를 택했던 트럼프 지지자들은 혼란스러울 것 같다. 무혈 시민혁명인 촛불시위로 대통령을 탄핵시킨 우리로서는 이번 사태의 결과가 자못 궁금하다. 오일만 논설위원 oilman@seoul.co.kr
  • “강경화 인준” 호소하는 靑

    “강경화 인준” 호소하는 靑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구명’하기 위한 5일간의 총력전이 시작됐다. 청와대는 대변인의 입을 빌려 야권을 향한 대통령의 뜻을 호소하는가 하면 정무 라인이 총동원돼 야당 설득에 나섰다.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9일 춘추관 브리핑에서 “강 후보자가 외교부와 유엔 무대에서 쌓은 경험을 기반으로 새 리더십으로 외교의 새 지평을 열어가도록 도와줄 것을 간곡히 요청드린다”며 “인사청문 보고서를 조속한 시일 내에 채택해 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변인은 “국회는 그간 한·미동맹의 중요성을 누누이 강조했고 바로 한·미 정상회담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담 등 외교 현안이 산적해 있다”면서 “대통령의 (브리핑)요청이 있었고 발표문에 대통령의 말씀이 녹아 있다고 보면 된다”고 강조했다. 전병헌 정무수석과 한병도 정무비서관은 야당 원내지도부와 청문특위 간사들을 ‘맨투맨’으로 접촉했다. 강 후보자 인사청문보고서는 14일까지 채택돼야 한다. 일각에선 12일 시정연설 또는 다음주 국회 상임위원장단과의 회동에서 대통령이 협조를 구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4일까지 채택되지 않으면 문재인 대통령은 열흘 이내 하루를 송부기일로 지정해 송부해 달라고 국회에 요청할 수 있다. 하지만 야권이 응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지명 철회와 임명 강행의 갈림길에 서게 된다. 낙마 땐 정국 운영의 그립이 약화되고 외교 수장 없이 한·미 정상회담을 치러야 한다는 점에서 ‘강경화 카드’를 고수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물론 정국이 얼어붙으면서 ‘일자리 추경(추가경정예산)’이 물거품이 될 수 있어 위험 부담이 크다. 때문에 청와대는 ‘약한 고리’에 해당하는 국민의당을 설득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여성계의 반발이 부담스러운 데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동시통역을 맡았던 인연 등으로 당의 지지 기반인 호남 일각에선 강 후보자에 대해 호의적 시선도 존재하기 때문이다. 다만,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내정을 철회하고 준비된 인사를 발탁하라”고 촉구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인사청문회] “선방” 與 표정관리… 한방 부족 野 ‘한숨’

    [인사청문회] “선방” 與 표정관리… 한방 부족 野 ‘한숨’

    與 단일대오로 후보 구하기 총력 야당 내부 의견 따로 3野도 분열국회 인사청문회 중간평가 성적표를 받아든 여야의 표정에 희비가 교차하고 있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선방했다”는 자평 속에 표정관리에 나섰고, 야당은 이렇다 할 한방을 가하지 못해 한숨 짓고 있다.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8일 정책조정회의에서 “청문회가 무난하고 순조롭게 진행됐고, 후보자들도 합격선에 든 것으로 보인다”면서 “결정적인 흠결이 드러나지 않는 한 무리한 반대, 묻지마 낙마는 국민에게 발목잡기로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민주당은 문재인 정부의 순조로운 출발을 위해 청문회에서 ‘단일대오’를 형성해 후보자 구하기에 총력을 기울였다. 부동산 투기 의혹에 대해서는 “투기와 투자는 다르다”고 옹호했고, 진학 목적 위장 전입 의혹에 대해서는 “위장 전입을 해서 들어갈 만큼 훌륭한 학교였느냐”는 질의로 후보자의 해명을 도왔다. 민주당의 탄탄한 조직력에 야당은 사실상 속수무책이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야권의 한 고위 인사는 “민주당은 똘똘 뭉치는데 자유한국당·국민의당·바른정당의 입장은 제각각이고, 같은 당내에서조차 의견이 갈리다 보니 의혹 제기는 메아리 없는 외침이 됐다”고 진단했다. 아직 여당에서 야당으로 태세 전환이 완벽하게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제기된다. 민주당과 대척점에 서 있는 한국당은 ‘진퇴양난’에 빠졌다. “고강도 송곳 검증”을 외치며 제1야당으로서의 존재감을 발휘하려고 하면 “몽니를 부린다”는 비판을 받고, 정책 검증에 집중하면 ‘맹탕 청문회’라는 비판에 직면하기 때문이다. 또 의석수도 열세이다 보니 낙마를 시키는 것조차 뜻대로 되지 않는 상황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70% 후반대를 기록하고 있다는 점도 ‘야성’을 발휘하는 데 부담이 되고 있다.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의당은 ‘민주당 2중대’ 트라우마를 계속 앓고 있다. ‘사쿠라 정당’이라는 비아냥도 나온다. 국민의당이 겉과 속이 다른 이중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는 비판이 담긴 표현이다. 바른정당 역시 ‘자강론’ 기조를 유지하고 있지만 청문회에서는 이렇다 할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국민의당, 강경화 보고서 채택 불가...첫 여성 외교수장 유리천장 깨기 비상

    국민의당, 강경화 보고서 채택 불가...첫 여성 외교수장 유리천장 깨기 비상

    국민의당이 8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불가’ 방침을 확정하면서 사상 첫 여성 외교수장 탄생에도 ‘노란불’이 켜졌다. 강경화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의 ‘캐스팅보트’를 쥔 국민의당이 등을 돌림에 따라 그의 낙마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국민의당은 이날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와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해서는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에 협조하겠지만, 강경화 후보자에 대해서는 채택하지 않기로 했다. 강 후보자는 자녀 위장전입과 이중국적, 증여세 늑장납부, 자녀와 과거 부하 직원과의 동업 문제, 부동산 투기 의혹 등이 불거지면서 전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청문회에서 야권의 집중포화를 맞았다. 집권 초 인사 문제로 야권의 공세를 받는 청와대로서는 강경화 후보자의 하차로 새 정부 첫 장관급 낙마 사례로 기록될 경우 국정 동력 약화를 우려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은 법적으로 강경화 후보자에 대한 임명을 강행할 수도 있다. 내각의 경우 국회가 청문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더라도 본회의 인준을 거쳐야 하는 총리를 제외하고는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가 인사청문 보고서를 송부하지 않으면 대통령은 10일 이내 범위로 기간을 정해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으며, 이 기간에도 송부되지 않으면 대통령은 후보자를 공식 임명할 수 있다. 청와대 역시 이런 가능성을 전혀 배제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강 후보자가 낙마할 정도로 하자가 있다고 보지 않는다”며 “국회가 부적격 판단을 해도 임명을 강행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은 아니지만, 결정적 하자가 아니면 임명을 할 수도 있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경우 임기 초반 산적한 개혁입법에 대한 야당의 협조가 어느 때보다 절실한 상황에서 후폭풍은 불을 보듯 뻔하다. 이 경우 정국이 경색되면서 ‘협치’는 당분간 물 건너갈 수밖에 없다는 게 청와대의 고민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사 낙마 막아야”… 靑, 청문회에 촉각

    정무수석·비서관 국회 직접 찾아 野지도부에 전화 걸어 협조 요청 협치 고려 인사·추경은 분리 대응 문재인 정부 고위 공직 후보자 3명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가 몰린 7일 청와대는 국회 동향에 촉각을 곤두세우며 오전부터 분주하게 움직였다. 전병헌 정무수석과 한병도 정무비서관은 야당 지도부에게 전화를 걸어 협조를 요청하고 국회로 달려가 청문회 진행 상황을 직접 챙겼다. 정부가 이날 일자리 81만개 창출 공약의 마중물이 될 추가경정예산까지 국회에 제출하면서 문재인 정부가 극복해야 할 양대 난제인 인사와 예산의 공이 국회로 모두 넘어간 상황이다. 정부조직 개편안도 조만간 국회에 제출한다. ‘인사, 예산, 조직’이란 3대 허들의 첫 관문이 될 인사에서 삐끗해 3명의 후보자 가운데 한 사람이라도 낙마하면 정권 초반 국정 운영이 타격을 받게 된다. 특히 추경과 조직개편까지 ‘패키지’로 난항을 겪을 수 있어 청와대는 바짝 긴장한 모습이다. 사실상 이번 주에 문재인 정부의 향방이 걸린 셈이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한 명이라도 낙마하는 것 자체가 좋지 않다”면서 “야당에서 한 명은 낙마시켜야 한다는 얘기도 나오지만 의견이 모인 것은 아니고 국민의당에서도 실시간으로 변화의 기류가 보이고 있어 전력을 기울여 설득하는 것 외에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을 설득할 시간을 벌고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일을 9일로 연기했다. 자녀 위장전입, 이중국적 의혹, 증여세 ‘늑장 납부’ 등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게 제기된 의혹도 충분히 소명 가능하다는 게 청와대의 판단이다. 이 관계자는 “우리도 국민 여론은 어떤지, 어떻게 소명됐는지, 또 다른 쟁점이 불거질 여지는 없는지 꼼꼼하게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설령 낙마자가 생기더라도 추경 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철저히 분리 대응할 방침이다. 핵심 관계자는 “추경은 추경이고 인사는 인사”라며 “성격이 전혀 달라 연관지을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야당이 끝까지 반대하더라도 장관급 인사는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할 수 있지만, 이는 국회와의 ‘협치’를 포기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어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구멍 뚫린 靑 외교라인… 2선 후퇴 박선원 등 다시 하마평

    국방·통일 장관 지명 깜깜무소식… 靑 안보실 2차장 인선 속도 내야 청와대 외교라인과 내각 외교·안보 인사가 난항을 겪으면서 이달 말쯤으로 예정된 한·미 정상회담 준비에 차질이 생겼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청와대는 지난 6일 서주석 국방부 차관을 임명하고 임성남 외교부 1차관을 유임했다. 이로써 국방부·외교부·통일부 차관 인사를 마무리해 급한 불은 끈 상황이다. 문제는 장관급 인사다. 지난달 21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만 지명돼 7일 국회 인사청문회를 진행했지만 국방부·통일부 장관 후보자 지명은 깜깜 무소식이다. 야당이 강 후보자를 낙마시키려 벼르고 있어 인사청문회 통과가 쉽지 않은 데다 청와대가 국방부·통일부 장관 후보자를 조만간 지명하더라도 인사청문회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이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의 첫 한·미 정상회담에는 박근혜 정부 때의 장관들과 함께해야 하는 처지다. 또 국방부 등과 호흡을 맞춰 한·미 정상회담을 준비해야 할 청와대 외교라인도 구멍이 생겼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이상철 국가안보실 1차장은 근무 중이지만 정작 외교정책을 도맡을 김기정 국가안보실 2차장은 대학교수 시절 구설로 사의를 표명해 사실상 공석이다. 청와대에 따르면 김 차장은 현재 병원에 입원해 있어 아직 사표가 수리되지 않았다. 청와대 관계자는 “아프다고 병원에 간 사람에게 사표를 빨리 내라고 할 수 없지 않나”라고 말했다. 청와대가 높은 도덕적 기준을 가지고 인사 검증을 거듭하고 있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적어도 인사청문회가 필요 없는 국가안보실 2차장의 인사에는 속도를 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2선으로 후퇴한 박선원 전 청와대 비서관, 이수혁 전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 조병제 전 말레이지아 대사 등이 다시 하마평에 등장했다. 한·미 정상회담 의제 설정도 과제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과거 한·미 정상회담에서는 한·미 동맹 강화 같은 큰 제목들이 의제가 됐다”면서 “사드 배치라는 어떤 특수한 하나의 주제가 두 정상이 논의할 의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홍문종 “與의원들, 호랑이에서 고양이로”… ‘장관 후보자’ 김부겸·김현미 의원 불참

    7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탄탄한 방패를 든 여당과 날카로운 창을 든 야당이 맹렬히 충돌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외교부의 순혈주의·계파주의·폐쇄주의를 타파할 적임자”라며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를 치켜세웠다. 강 후보자에게 발언 시간을 넉넉하게 부여해 각종 의혹을 해명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도 했다. 야당 의원들이 질의할 차례가 되자 분위기는 정반대로 흘렀다. 자유한국당 홍문종 의원은 “여당 의원들이 과거엔 전부 호랑이 같더니 지금은 다 고양이가 됐다”면서 “검증하려는 건지 치어리더를 하려는 건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같은 당 최경환 의원은 강 후보자의 부동산 투기 의혹을 언급한 뒤 “이 정도 의혹이면 국장에서 1급으로 올라가는 고위공무원 검증 과정도 통과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윤영석 의원은 “인사청문 제도는 미국에서 도입된 제도인데, 미국에서는 탈세가 드러난 공직 후보자가 청문회를 통과한 사례가 없다”며 강 후보자의 낙마를 촉구했다. 냉탕과 온탕을 오간 강 후보자는 각종 의혹에 대해 “죄송하다. 사죄한다”며 납작 엎드렸다. 하지만 사실관계에 대해선 ‘부인’으로 일관했다. 청문위원으로 나선 외교통일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이 모두 ‘친박(친박근혜)계’라는 점도 눈길을 끌었다. 서청원·원유철·이주영·홍문종·최경환·유기준·윤상현·윤영석 의원의 예리한 질문에 강 후보자는 진땀을 흘렸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의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여당 의원석 쪽 빈자리에 시선이 쏠렸다.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부겸 의원과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김현미 의원의 자리였다. 이 두 사람의 불참으로 청문 대상인 장관 후보자가 국회 청문위원으로 나서는 진풍경은 벌어지지 않았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야당 의원들이 ‘답정너’(답은 정해져 있으니 너는 대답만 해) 식의 질문으로 김 후보자를 압박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강경화 청문회에 ‘친박 중의 친박’ 다 모였다

    강경화 청문회에 ‘친박 중의 친박’ 다 모였다

    7일 열리는 강경화 외교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에 ‘친박계’ 의원들이 청문위원으로 나선다.이날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의 강 후보자 청문회에 나서는 자유한국당 소속 청문위원 명단에는 서청원·최경환·윤상현 의원이 포함돼 있다. 앞서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는 대선일을 앞둔 지난달 6일 당원권이 정지됐던 이들 세 의원들의 징계를 해제한 바 있다. 현재까지 강 후보자에게는 위장전입, 건강보험 혜택 논란, 증여세 탈루 의혹 등이 불거진 상태다. 자유한국당은 일찌감치 강 후보자를 낙마 대상 1호로 지목해 자진 사퇴를 요구하고 있다. 자유한국당 청문위원들은 전날 성명을 내고 강 후보자의 ‘5대 의혹’을 제기하며 “청문회 전 자진사퇴”를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강 후보자 인사청문회에 참여하는 최경환 의원은 지난 2일 재판을 받았다. 최 의원은 자신의 지역구 사무실에서 일하던 인턴직원을 중소기업진흥공단(중진공)이 채용하도록 압력을 행사한 혐의로 기소된 상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정상회담·다자회의 ‘줄줄이’…외교부 ‘강경화 지원’ 총력전

    7일 예정된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외교부는 전·현직 간부들이 강 후보자 지원을 위한 총력전을 벌이고 있다. 후보자를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서도 적극 해명하고 있지만 야당이 강 후보자의 낙마를 목표로 한 고강도 검증을 예고하면서 외교부도 국회 상황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간부들 휴일에도 ‘의혹 해명’ 분주 외교부 실국장급 간부들은 휴일인 6일에도 대다수 출근해 강 후보자와 청문회 준비를 위한 현안 논의를 진행했다. 외교부는 지난달 강 후보자 지명 이후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후보자를 지원하고 있다. 또 각 실국장 간부들은 현안 보고와 별개로 사실상 외교부 실국장회의 형식으로 강 후보자와 현안 토론을 벌여 왔다. 아울러 간부들은 직접 국회 청문위원 측을 찾아 ‘강경화 세일즈’를 벌이는 등 장관 인준을 위해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오준 전 유엔 대사 등 전직 간부들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측면 지원을 하고 있다. 하지만 청문회 정국에서 강 후보자가 야당의 주요 타깃으로 설정되면서 외교부의 부담도 적지 않다. TF팀은 강 후보자에 대한 정치권의 의혹 제기에 적극 해명하고 있지만 위장전입, 증여세 탈루, 건강보험료 부당 혜택 등 의혹 제기는 그치지 않고 있다. ●낙마 땐 조직 분위기 최악 우려 외교부 내에서는 강 후보자가 낙마할 경우 조직 분위기가 최악으로 치닫을 수 있다는 위기감도 감지된다. 이미 지난 반년간 정상외교 공백 가운데 ‘코리아 패싱’ 논란에 시달린 상황에 강 후보자마저 인준을 통과하지 못하면 한동안 또 외교부가 제 역할을 하기 어려워진다는 관측 때문이다. 특히 이달 말 한·미 정상회담, 다음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8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등 양자·다자회의가 줄줄이 예정돼 있어 장관 인준이 미뤄질 경우 외교 일정 준비 자체가 힘들어질 전망이다. 외교부 관계자는 “외교 문제를 담당하는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도 사의를 표명한 마당에 외교부 장관 인선마저 늦어지면 외교 사령탑 없이 정부 출범 후 첫 한·미, 한·중 정상회담 등을 준비해야 하는 꼴”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오늘 슈퍼 청문회… 강경화 불꽃 공방 예고

    오늘 슈퍼 청문회… 강경화 불꽃 공방 예고

    3野 “부적격”… 송곳 검증 별러 본회의 표결 대상 김이수 후보 판결 성향·아파트 분양이 쟁점 김동연 후보엔 추경 등 따질 듯 국회 인사청문회가 7일 위원회 3곳에서 동시에 개최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김이수 헌법재판소장·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청문 대상자로 나선다. 문재인 정권 초반 국정 운영의 순항 여부가 이번 ‘슈퍼 수요일’의 성적표로 판가름 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먼저 이날 청문회의 ‘뜨거운 감자’로는 강 후보자가 가장 먼저 꼽힌다. 야 3당은 강 후보자에 대해 이미 ‘부적격’ 판정을 내린 상태다.강 후보자는 딸의 위장전입·이중국적, 증여세 탈루, 건강보험료 부당 혜택, 다운계약서 작성 의혹 등을 사고 있다. 특히 해당 아파트에 15년 동안 전입·전출한 사람이 모두 25명이었던 것으로 나타나면서 이에 대한 검찰 수사 가능성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6일 “강 후보자가 2004년 서울 관악구 봉천동 주택을 매도하면서 가격을 낮춰 신고해 소득세를 탈루했다”고 주장하며 자진 사퇴 및 문재인 대통령의 지명 철회를 촉구했다. 한편 외교부 측은 이날 강 후보자의 건보료 부당 혜택 의혹에 대해 “후보자와 장녀의 건강보험 관련 자격 요건에 법적인 문제가 없다”고 해명했다. 김이수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 ‘1기 내각’ 대상자는 아니지만 본회의 표결로 낙마 여부가 결정되는 임명동의안 대상자이기 때문에 야당이 단단히 벼르고 있는 후보자 중 한 명이다. 야당은 김 후보자가 1980년 5·18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시민군을 태웠던 버스 운전사에게 사형 판결을 내린 전력을 문제 삼고 있다. 한국당은 사형을 선고받은 운전사의 부인을 청문회 참고인으로 부르기로 했다. 또 한국당은 이날 김 후보자의 아들이 2006년 27세 때 경기 용인시 기흥읍의 한 아파트(약 45평형)를 투기 목적으로 3억 4000만원에 분양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자가 2002년부터 2011년까지 교통법규를 26회 위반한 사실도 청문회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동연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는 여야 협치의 걸림돌로 지목된 문재인 정부의 11조원 규모의 일자리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이 최대 화두로 부상할 가능성이 커졌다. 문재인 정부를 향한 야당의 ‘청문회 공세’ 수위는 갈수록 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야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채택 논의는 현재 표류 중이다. 오는 14일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도종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와 15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이날 인사청문회 대책회의에서 “(문 대통령은) 야당과 협치하고 국민과 소통하는 것이 아니라 ‘쇼(show)통’만 하는 게 아니냐”면서 “내가 하는 것이 무엇이든 정의고 선이라는 식의 오만과 편견에 사로잡혀 있는 한 새 정부 인사 참사는 계속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문재인정부 장관 발표 왜 늦어지나···국민 눈높이 ‘송곳 검증’

    문재인정부 장관 발표 왜 늦어지나···국민 눈높이 ‘송곳 검증’

    이낙연 국무총리가 취임한지 며칠이 지났는데도 문재인 정부의 첫 장관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해 장관 후보자로 유력히 거론되던 인사들에게서 결정적인 흠집이 있는지 현미경 검증을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나돌고 있다. 다시 말해서 청와대가 국민 눈높이에 맞추기 위해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 ‘송곳 검증’을 하는 것이 인선 지연으로 이어진다는 것이 6일 관가의 대체적인 의견이다.앞서 이낙연 총리는 5일 세종시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숫자가 많지는 않지만 총리 후보자로서 (장관 후보로 청와대에) 제안한 분이 없지는 않았는데 (청와대) 검증에 걸렸다”고 조선일보가 보도한 데서 보듯 깐깐한 검증이 진행중임을 시사했다. 청와대는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유력했던 김상곤 전 교육감에 대해 재검증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논문 표절과 위장 전입 의혹 등 최근 몇 후보자들이 문제가 됐던 부분을 보다 세밀하게 다시 보고 있다”고 했다. 국방부 장관으로 사실상 내정된 것으로 알려진 ‘강골 개혁론자‘인 송영무 전 해군참모총장에 대한 인사 발표도 미뤄지고 있다. 문 대통령의 ‘비(非)육사 출신 국방부 장관’ 방침이 확고한 만큼 검증 문제 말고는 유력 후보자의 발표가 지연될 이유가 없다는 분석이다. 여권 관계자는 “해군참모총장 시절 군납 비리 사건의 처리 문제 등 청와대에서 강화된 검증 기준을 다시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백군기 전 의원도 국방장관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통일부 장관에는 우상호·홍익표 의원과 함께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부총장이 후보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개혁을 이끌어야 하는 법무부 장관 후보자에는 박영선 의원과 안경환 전 국가인권위원장, 문재인 대통령 후보 시절 법률 자문을 한 신현수 김앤장 변호사가 하마평에 오른다. 또 친노 주류에선 최측근 3철 중 한 명인 전해철 의원, 박범계 의원과 우윤근 국회 사무총장이 거론된다. ‘내각에 30% 여성 기용’을 공약한 만큼 여성인 전수안 전 대법관과 정연순 민변 회장 이름도 심심잖게 들린다.보건복지부 장관에는 의사 출신 김용익 전 의원이 지명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용노동부 장관에는 이용득·김영주·홍영표 의원 등이 후보에 올랐고, 여성가족부 장관에는 ‘부천 성고문 사건’의 피해자인 권인숙 명지대 교수 발탁설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에는 우태희 산업부 2차관과 오영호 전 코트라 사장이 거론된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금 인사는 국민의 도덕적 눈높이에서 바라볼 때 조금이라도 합당한 후보를 찾기 위한 모든 검증 과정에 집중돼 있다”며 “과거와 다른 잣대, 눈높이로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인사 발표가 늦어지고 있다”고 전했다. 청와대가 과거 사정기관이 작성한 인사자료까지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국방이나 법무, 교육부장관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걸려 낙마할 경우 문재인 정부의 개혁에 타격을 입을 수 있는만큼 발표 시기를 신중하게 조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정 靑안보실 2차장 사의… 한미정상회담 비상

    김기정 靑안보실 2차장 사의… 한미정상회담 비상

    한미정상회담 20일가량 앞두고…金 “세간의 소문에 도의적 책임” 한·미 정상회담을 불과 20일가량 남겨두고 청와대 외교안보수석 역할을 해 온 김기정 국가안보실 2차장(차관급)이 사의를 표명했다. 김 전 차장은 5일부터 출근하지 않았으며 연세대 교수 시절의 부적절한 처신과 관련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출입기자단에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통해 “김기정 2차장은 업무 과중으로 인한 급격한 건강 악화와 시중에 도는 구설 등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오늘 사의를 표명했다. 현재 병원에 계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정부의 외교안보 정책 밑그림을 그린 김 전 차장은 그동안 정의용 안보실장을 도와 외교·통일·정보융합·사이버안보 분야를 총괄했다. 앞서 안현호 전 지식경제부 차관이 일자리수석(차관급)에 내정됐다가 철회된 바 있지만, 안 수석은 공식임명 전이었다는 점에서 경우가 다르다. 김 전 차장은 문재인 대통령의 경남고 후배로 2012년부터 외교·안보 자문그룹의 핵심이었다. 무엇보다 6월 말 한·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야권의 지명 철회 공세가 거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운명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김 전 차장까지 낙마하면서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현안이 걸린 한·미 정상회담 준비 또한 ‘비상’이 걸렸다. 특히 청와대가 ‘시중에 도는 구설 등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언급하는 등 낙마 사유가 ‘도덕성’과 연결된다는 점을 시사한 만큼 후폭풍이 이어질 전망이다. 앞서 문 대통령이 공약했던 ‘5대 비리 관련자 고위공직 배제’ 원칙은 이낙연 국무총리 등의 위장전입 논란으로 흔들린 터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에 대한 도덕적 우위를 내세웠던 현 정부로선 김 전 차장의 낙마가 그만큼 뼈아프다. 김 전 차장은 2차장에 임명된 이후 연세대 교수 시절의 품행과 관련된 제보가 잇따랐으며,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면밀히 조사를 벌여 온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인사검증이 부실했던 것 아니냐는)지적을 아프게 받아들이지만 전적으로 동의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정우택, 강경화·김이수에 “상한 냄새나는 음식은 버려야”…사퇴 촉구

    정우택, 강경화·김이수에 “상한 냄새나는 음식은 버려야”…사퇴 촉구

    정우택 자유한국당 당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는 5일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을 향해 ‘상한 냄새나는 음식’이라고 우회적으로 비판하며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정 권한대행은 이날 YTN 라디오에 출연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와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이번 주 예정돼 있다’는 진행자의 말에 “이분들도 여러 가지 의혹이 나온 것만으로 봐서도 후보의 자격이 없단 점을 저희가 분명히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만약 끝까지 자진사퇴하지 않고 강행한다고 한다면 저희들은 청문회에서 송곳 검증을 할 수밖에 없고, 청문회를 통해서 의혹을 낱낱이 규명하겠다”면서 “제가 좀 분명히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상한 냄새가 나는 음식이 있다고 한다면 먹어보고 버리겠습니까? 지독한 여러 냄새가 나면 버리는 게 현명하다고 전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 권한대행은 이어 “위장 전입에 의해서 각종 의혹과 거짓 해명을 하고 있는 후보자들이 지명 철회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라면서 “이런 후보자를 추천해놓고 국회에서 검증해보라고 하는 것은 대통령의 직무 유기다,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낙마자가 있다는 말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에 “장관에 대해선 대통령이 임명해버리면 그만”이라면서도 “그렇지만 의혹이 해명되지 않은 상태에서 대통령이 임명을 강행한다면 아마 이 정부의 엄청난 부담으로 대두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서연 기자 wk@seoul.co.kr
  • 靑, 김기정 국가안보실 2차장 임명 철회설…“교수 시절 품행 관련”

    靑, 김기정 국가안보실 2차장 임명 철회설…“교수 시절 품행 관련”

    청와대가 김기정 국가안보실 2차장 임명을 철회하기로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5일 한겨레에 따르면 김 전 차장은 연세대 교수 재직 시절의 부적절한 품행과 관련해 낙마했다. 김 전 차장은 지난달 24일 국가안보실 2차장에 임명된 뒤 정의용 안보실장을 도와 외교·통일·정보융합·사이버안보 분야를 총괄해온 인물이다. 김 전 차장은 4일 밤 이같은 사실을 통보받은 뒤 5일부터 청와대에 출근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차장의 낙마는 교수 재직 시절 부적절한 처신과 관련 된 것으로 보인다. 복수의 여권 핵심관계자는 한겨레에 5일 “특히 여성단체 쪽에서 임명이 부적절하다는 의견이 많이 접수돼, 민정수석실이 그동안 면밀히 조사를 벌여왔다”고 말했다. 정식 임명된 청와대 수석비서관급 인사가 낙마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1일 청와대는 안현호 전 일자리수석을 내정 단계에서 철회한 바 있다. 한겨레는 김 전 차장의 입장을 듣기 위해 이날 연락을 시도했으나, 연결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김상조 사퇴’ 여야 협치 조건 될 수 없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한 국회 청문회가 끝났지만 청문회 보고서 채택을 둘러싼 여야 간 갈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야권은 김 후보자에 대한 도덕적 결함 등을 이유로 자진 사퇴나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은 김 후보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협치의 조건으로 내걸고 있다. 여당과 청와대는 그동안 제기된 의혹이 청문회 과정에서 명백하게 해소된 만큼 적임자인 김 후보자가 공정위원장에 임명돼야 한다는 입장이라 결과에 따라 정국 경색도 불가피할 조짐이다. 김 후보자에 대해 그동안 위장 전입 및 배우자 취업 부정, 논문 표절 등 다양한 의혹 제기가 있었다. 경제 검찰로 불리는 공정위 수장에게 높은 도덕성이 요구된다는 점에서 야당의 철저한 검증은 당연한 것이다. 청문회 과정에서 김 후보자는 개인적 속사정까지 밝히면서 의혹 해명에 나섰고 이 과정에서 아들의 군 생활 특혜나 금융회사 인턴 청탁 의혹 등은 사실무근으로 확인되기도 했다. 위장 전입이나 배우자 취업 부정의혹 등에 대해 김 후보자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명쾌하지 않은 대목이 남아 있는 것도 사실이나 공정위원장 직무를 수행하지 못할 정도로 결격 사유로 보기는 어렵다. 과거 청문회를 통해 고의적이고 적극적인 불법·탈법 행위가 드러나 낙마한 후보자들과 분명히 질적인 차이가 있다. 김 후보자는 지난 20년간 줄기차게 ‘재벌 개혁’을 외쳐 온 인물로서 청문회 과정에서 중소기업과 영세 상공인에 대한 공정한 기회 제공과 대기업 집단의 경제력 오남용 차단 의지 등을 밝혔다. 기업의 혁신경쟁 촉진 등으로 한국 경제의 소중한 자산인 대기업과 중소기업을 함께 살려야 한다는 현실적 주장 등도 눈길을 끌었다. 야권이 후보자에 대한 국회 청문회 보고서 채택에 반대하던 전례는 많지만 지금처럼 협치의 조건과 연계하는 것은 재벌 개혁을 지지하는 국민 여론에 비춰 다소 무리한 주장으로 보인다. 4·13 총선과 지난 대선에서 표출된 정치권에 대한 협치 요구는 국민이 걱정하지 않는 정치를 해 달라는 것이지 당리당략을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라는 것이 아니다. 정경 유착을 근절하고 공정한 경제 정의를 실천하라는 것은 국민적 요구다. 김 후보자를 둘러싼 현재의 여야 대치가 진보 정부와 보수 진영의 기싸움으로 진행돼선 안 된다. 명백한 결격 사유가 드러나지 않은 김 후보자의 낙마 조건으로 협치를 내거는 것은 국민의 눈에는 정치 거래로 비칠 수 있다.
  • [사설] 이낙연 총리, 충실한 책임총리 역할 기대한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국회 인준 과정을 통과했다. 국회는 어제 본회의를 열고 총리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출석 의원 188명 가운데 164명의 찬성으로 가결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21일 만이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표결에 참석지 않는 등 인준 과정은 순탄하지 못했지만 3명의 총리 후보자를 낙마시켰던 이전의 모습이 재현되지 않은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 이 총리 인준 과정은 많은 과제를 남겼다. 국회는 그토록 외쳤던 협치의 모습을 보여 주지 못했고, 청와대는 인사 검증의 허점을 드러냈다. 여당은 야당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당 대표와 원내대표가 서로 다른 목소리를 내는 등 아쉬움을 남겼다. 제1 야당인 자유한국당의 태도 또한 실망을 안겼다. 국회 표결 불참은 국민의 대표로서 취할 행동은 아니다. 바른정당이 총리 인준에 반대하면서도 표결과 인사청문 경과 보고서 채택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것과 비교된다. 이 총리는 새 정부의 초대 총리라는 영광에 앞서 발등의 불부터 꺼야 한다. 일자리 창출을 위한 추경과 내각 구성을 위한 인선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 추경안은 규모가 11조원에 이르는 데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과제 1호로 선정된 81만개 일자리 창출이라는 중요성을 고려할 때 국회에서의 원만한 처리가 선행돼야 한다. 이번 인준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 수위로 볼 때 야당의 협조를 구해 내기란 결코 만만치 않을 것이다. 이 총리는 야당의 불만을 가라앉히고 협력을 구하는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특히 국민적 여망인 책임총리제를 구현하는 데 소홀함이 없어야 한다. 당장 내각 인선 과정에서 그 첫 단추를 제대로 끼워야 할 것이다. 비록 지금까지 문 대통령 주도의 인선이 진행됐지만 이제부터는 달라져야 한다. 문 대통령에게 장관, 차관 등 필요한 인물을 적극 추천하고 내각을 직접 지휘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한다. 대통령제하에서 책임총리의 모습을 보여 준다는 것은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다. 하지만 문 대통령이 “일상적인 국정 운영은 책임총리를 비롯한 내각이 담당하고, 총리와 장관이 공동책임을 지는 연대책임제를 구현하겠다”고 여러 차례 약속한 만큼 총리의 권한 속에서 독자적 목소리를 내는 데 충실해야 할 것이다. 내각의 인선 과정뿐 아니라 각 부처의 정책 결정과 집행도 총리와 장관이 주도하는 모습을 보여 줘야 할 것이다. 국민들은 그동안 제왕적 대통령제의 각종 폐해를 신물이 날 정도로 경험했다. 헌법 개정을 통해 권력 구조를 바꾸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이 총리는 국민 여망을 저버려서는 결코 안 될 것이다. 책임총리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면서 대통령과 내각, 내각과 국민 간에 활발한 소통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 대독 총리, 의전 총리에 식상해 있는 국민들에게 총리 본연의 모습을 보여 주는 것은 시대적 과제임을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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