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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非관료·親청와대·참여연대 출신… ‘재벌 저격수’ 금융개혁 고삐 죌 듯

    非관료·親청와대·참여연대 출신… ‘재벌 저격수’ 금융개혁 고삐 죌 듯

    장하성·김상조와 ‘참여연대’ 공통분모 은산분리 강화 등 금융규제 강경론자 신임 금융감독원장에 ‘재벌 저격수’로 불려 온 김기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0일 임명됐다. 최흥식 전 원장의 사표가 수리된 지 17일 만이다. 원장 인선이 늦어질 거라는 당초 전망은 빗나갔다. 청와대가 인사를 서둔 것은 금융감독체계 개편 등 공약을 빈틈없이 처리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김 전 의원의 임명 배경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비(非)관료, 친(親)청와대, 참여연대 세 가지다. 채용비리 의혹으로 사퇴한 최 전 원장에 이어 다시 개혁성향이 강한 민간 인사를 내세워 금융 개혁의 고삐를 죄겠다는 것이다. 첫 민간 출신 원장이었던 최 전 원장과 달리 금융회사에 몸담은 적이 없어 불시에 낙마할 가능성까지 사전에 차단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은 물론 경제 개혁 컨트롤타워인 장하성 정책실장,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과도 가까워 정책 공유에도 문제가 없을 전망이다. 신임 김기식 원장은 지난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대선캠프의 정책특보를 맡아 금융 관련 공약의 밑그림을 그렸다. 장 실장, 김 위원장과는 ‘참여연대’라는 공통분모가 있다. 장 실장은 참여연대 경제민주화위원장을 지냈다. 김 위원장은 재벌개혁감시단장과 경제개혁센터 소장을 맡았다. 당시 김 원장은 사무처장으로 활동하며 실무를 담당했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회(경실련) 재벌개혁위원장을 지낸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까지 포함하면 문재인 정부가 재벌 개혁에 한층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실린다.전성인 홍익대 경제학과 교수는 “재벌 개혁에 대한 소신이 강한 만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에 대한 금융회사 대주주 적격성 심사 이슈 등에서도 목소리를 낼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회 정무위 시절 활동을 봐도 김 원장은 ‘금융규제 강경론자’로서의 성향이 뚜렷하다. 김원장은 인터넷전문은행 출범과 맞물려 은산(銀産)분리 규제를 완화하려는 흐름에 맞섰다. ‘은산분리 원칙은 훼손할 수 없다’면서 오히려 산업자본의 은행 주식보유한도를 9%에서 4%로 낮추는 은산분리 강화 법률을 통과시켰다. 2014년 신용카드 정보 유출 사태 후에는 신용정보법을 개정해 금융사의 개인정보 수집을 제한하고, 회사 간 정보공유도 금지시키는 등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데 앞장섰다. 김태동 성균관대 명예교수는 “신임 김 원장은 초선 시절임에도 국회를 떠나면서 처음으로 의정활동 보고서를 만드는 등 정무위 시절 활약이 돋보였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김원장이 현장 경험이 없고 정책을 공격하는 역할을 주로 한 점을 들어 전문성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금융권은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을 적폐로 인식하는 성향의 인사로 알려져 있어 금융사와의 관계를 원만히 가져갈 수 있을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어수선한 금감원을 다잡고 감독 업무를 힘 있게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도 나온다. 국회 정무위 관계자는 “모피아가 아닌 민간 출신이면서 금융계와도 가깝게 지내지 않아 개혁에 거리낌이 없다”고 평가했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금융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추진력도 있다는 평가가 많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월드피플+] ‘슈퍼맨’의 아들, 사지마비 장애인 위해 날다

    [월드피플+] ‘슈퍼맨’의 아들, 사지마비 장애인 위해 날다

    팬들의 가슴 속에 '영원한 슈퍼맨'으로 기억되는 배우가 있다. 바로 영화 슈퍼맨 시리즈로 잘 알려진 미국의 영화배우 크리스토퍼 리브(1952~2004)다. 최근 리브의 친 아들인 윌(25)이 장문의 칼럼을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에 기고해 관심을 끌었다. 그가 장문의 글을 게재한 이유는 '영웅'을 추모하고 척수마비환자들에 대한 세간의 관심을 환기시키기 위해서다. 윌의 아버지 크리스토퍼는 슈퍼맨 시리즈로 전세계적인 스타덤에 올랐지만 지난 1995년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는다. 낙마사고로 척추를 다쳐 사지가 마비된 것이다. 그가 영화를 넘어 진짜 '슈퍼맨'이 될 수 있었던 것은 이후 보여준 의지와 행동 때문이다. 사지마비에도 그는 스스로 일어서기 위해 재활을 포기하지 않았고 사회적으로는 척추연구와 의료보호를 확대하는 운동을 펼쳤다.     또한 그는 '크리스토퍼 리브 마비 재단'을 설립해 자신과 같은 처지의 사람들을 위해 앞장섰다. 그러나 지난 2004년 10월 리브는 갑자기 찾아온 심장마비로 유명을 달리했다. 더욱 안타까운 일은 2년 후 찾아왔다. 사지마비된 남편을 9년 간이나 보살핀 부인 데이나 리브 역시 44세의 이른 나이에 폐암으로 숨졌기 때문이다. 그녀는 남편이 사망한 후 재단의 회장직을 맡아 고인의 유지를 이어왔다. 그리고 부인마저 세상을 떠나고 재단은 '크리스토퍼와 다나 리브 재단'이 됐으며 그 유지는 세 자녀가 받들고 있다. 이번에 글을 기고한 윌은 작고한 리브 부부의 막내아들로, 영화배우로 활동하면서 기금 마련 행사 등에 참여하고 있다. 윌은 "생전 부모님은 쉼없이 재단을 통해 척수마비환자를 위해 노력했다"면서 "관련 연구가 이제 어둠을 넘어 빛과 희망의 단계로 넘어서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휠체어 없는 삶을 꿈꾸었던 아버지의 소망이 이제는 현실화되고 있다"면서 "우리는 영웅이 필요하고 우리는 당신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관가 와글와글] 새 금감원장, 현직 관료에 쏠린 눈… 연쇄 승진 인사에 촉 세운 公

    [관가 와글와글] 새 금감원장, 현직 관료에 쏠린 눈… 연쇄 승진 인사에 촉 세운 公

    지난 12일 최흥식 전 금융감독원장이 하나금융 사장 시절 채용청탁 의혹으로 사의를 표명하면서 경제 부처를 중심으로 공직 사회가 술렁이고 있다. 최 전 원장과 김정태 하나금융회장 간 ‘힘겨루기’의 뒷말도 무성하지만 금융위원장과 더불어 금융당국을 이끄는 수장이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특히 현직 인사가 영전할 가능성도 어느 때보다 높고, 그 결과 순차적인 ‘승진 인사’가 단행될 여지가 크기 때문이다. 최근 기획재정부 세제실장 역시 기수를 뛰어넘는 ‘파격 인사’가 단행돼 경제 부처에 연쇄적인 인사 이동이 이뤄질 전망이다.# 김정태 하나금융회장과 ‘힘겨루기’ 뒷말 무성 25일 금융 당국과 기재부 등에 따르면 차기 금감원장으로는 김광수(행정고시 27회) 전 금융정보분석원(FIU) 원장, 김용범(30회) 금융위 부위원장, 유광열(29회) 금감원 수석부원장, 정은보(28회) 전 금융위 부위원장, 윤종원(27회)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표부 대사, 심인숙 중앙대 교수, 김기식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모두 지난해 금감원장 인선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되던 이들이다. # 民출신 원장 불명예 퇴진에 검증된 공직자 부상 현 정부가 관 출신보다는 민간 출신을 선호하지만 이번 인사에서는 공직 인사들이 주목받고 있다. 최 전 원장이 민간 시절의 ‘흠결’에 따라 사실상 불명예 퇴진한 만큼 오랜 기간 공직에서 검증된 인사가 와야 ‘금융 검찰’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최 전 원장 낙마는 현 권력층의 ‘파워 게임’의 결과로도 볼 수 있지만 최 전 원장이 민간 시절 상투를 잡힐 만한 전력을 갖고 있었다는 점도 원인”이라면서 “채용비리 사태와 직원의 불법 주식거래 등 지난해부터 뒤숭숭한 조직 분위기를 안정화하는 데에도 관 출신이 유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당국 2인자 김용범·유광열 등 현직 관료들 주목 김용범 부위원장, 유광열 수석부원장 등 현직 공직자들도 금융 당국 안팎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둘 다 현재 금융 당국의 2인자를 맡고 있어 현 정부의 금융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 금감원 내부 사정에도 밝아 빠르게 조직을 수습하는 데도 낫다. 현직 인사의 등용은 금융 당국 내에서도 반기는 분위기다. 연쇄 승진 인사가 단행될 수 있기 때문이다. 금융위는 지난해 말 ‘불미스러운 일’ 등으로 고위직 인사가 단행됐지만 ‘새 자리’를 마다할 처지가 아니다. 경제 부처는 사회 부처에 비해 인사 적체가 심해 승진도 늦기 때문이다. 또 다른 인사는 “금감원장이 청문회를 거치지 않지만 어느 때보다 공정성이나 도덕성 등에서 논란을 불러일으킬 인사는 선임하지 않으려 할 것”이라면서 “그런 면에서 이러저러한 뒷말이 나오는 전직 대신 현직의 발탁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점쳤다. # 기재부 세제실처럼 기수 파괴· 발탁인사 가능성 기재부 역시 세제실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인사가 진행 중이다. 최근 김병규(34회) 세제실장의 발탁 인사가 ‘트리거’가 됐다. 김 신임 실장은 전임인 최영록(30회) 전 실장보다 무려 4기수나 낮다. 유력 후보였던 한명진(31회) 전 조세총괄정책관, 안택순(32기) 전 조세총괄정책관 등 선배들도 제쳤다. 지금까지 세제실 산하 4개 국장 직위는 ‘조세총괄정책관-소득법인세정책관-재산소비세정책관-관세국제조세정책관’의 서열 순으로 기수 중심의 인사가 이뤄졌다. 실장 인사로 기수가 역전된 만큼 김병규 실장의 동기나 후임 기수로의 추가 인사가 불가피하다. 이미 조세총괄정책관(임재현)과 소득법인세정책관(이상율) 인사가 단행됐고, 신임 국장들은 모두 김병규 실장 동기인 34회다. 정책 당국의 한 관계자는 “법조계 못지않게 보수적인 세제실의 분위기를 감안하면 조만간 기수를 감안한 추가 인사가 단행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신보 이사장 후보 4명 모두 낙마 ‘원점으로’

    신용보증기금 이사장에 응모한 최영록 기획재정부 전 세제실장 등 4명의 최종 후보가 모두 낙마했다.<서울신문 2018년 3월 16일자 10면> 22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신보 임원추천위원회(임추위)에 이사장 선임 절차를 다시 진행하라는 공문을 보냈다. 이에 따라 임추위는 조만간 이사장 공개모집 공고를 다시 낼 예정이다. 금융공공기관인 신보 이사장은 임추위가 후보군을 추천하면 금융위원장이 제청해 대통령이 임명한다. 현행 공공기관 운영에 관한 법률은 금융공공기관 임원 후보자가 결격인 경우 재추천을 요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앞서 임추위는 지난달 27일 최 전 실장과 박철용 전 신보 감사, 한종관 전 전무, 권장섭 전무 등 4명에 대한 면접을 진행하고 결과를 금융위에 전달했다. 하지만 금융위는 네 후보 모두 적임자가 아니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보는 황록 전 이사장이 지난달 초 임기를 1년 8개월이나 남기고 갑작스럽게 사의를 표명했으며, 이후 임추위가 구성돼 공모 절차를 진행했다. 임추위 구성 당시부터 최 전 실장이 낙점됐다는 소문이 돌았고, 그는 면접 하루 전인 지난달 26일 기재부에 사표를 냈다. 하지만 최 전 실장은 최근 강화된 청와대 인사검증 절차를 통과하지 못해 고배를 마신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감사가 차순위로 거론됐지만, 역시 금융당국의 낙점을 받지 못했다. 신보 노조는 최근 박 전 감사의 이사장 선임에 반대하는 서명을 돌려 전체 조합원 1800여명 중 97%의 동참을 받았다. 장욱진 신보 노조위원장은 “앞으로도 ‘낙하산’ 인사가 내려오지 않도록 감시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주미 경제공사 무늬만 공모… 경제부처 제사람 심기 논란

    주미 경제공사 무늬만 공모… 경제부처 제사람 심기 논란

    김현종라인 여한구 상무관 낙점 “전문가 배제 개방형 공모 퇴색”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거센 통상 압박으로 주미 대사관 경제공사가 대미 통상외교의 첨병으로 떠오른 가운데 최근 후임 인선을 둘러싸고 잡음이 일고 있다. 주미 경제공사는 2015년 개방형 공모직으로 바뀌었다. 원래 외교부 국장급이 나가던 자리에 민간 전문가들을 모시자는 의도다. 그러나 기획재정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련 부처가 서로 자기 사람을 내보내려고 복마전을 벌이고 있다. 결국 힘이 더 센 경제부처가 장악하는 상황이 되면서 뒷말이 무성하다.22일 복수의 외교소식통에 따르면 최근 진행된 주미 경제공사 개방형 공모에 지원해 면접에서 1등을 한 최원목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가 청와대 검증 과정을 거친 뒤 면접 2등인 여한구 주미 대사관 상무관에게 밀린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부 출신인 여 상무관은 현지에서 김현종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호흡을 맞추는 등 소위 ‘김현종 라인’으로, 청와대 낙점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관 출신 통상 전문가인 최 교수는 외부 전문가 등 10명이 평가한 면접에서 1등을 하고도 청와대 검증에서 ‘반(反)정부단체 활동 및 반정부 칼럼 등을 썼다’는 이유로 자신이 낙마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최 교수 측은 “면접에서도 현 정부를 위한 공무원으로서의 자질 등을 평가받아 1등을 했는데 뒤늦게 성향을 거론하며 떨어뜨리는 것은 다른 의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다른 관계자는 “산업부에서 자기 사람을 심기 위해 면접 결과를 무시하고 밀어붙인 것인데, 워싱턴에 부임한 지 1년이 채 안 된 산자관을 경제공사로 승진시켜 자리를 늘리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 산업부는 여 상무관이 경제공사로 내정되면서 본부 심의관을 상무관으로 보내기로 하는 등 자리 늘리기에 나섰다. 현재도 주미 상무관실에는 재경관실보다 많은 3명이 일하고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통상전문가가 별로 없는 상황에서 산업부에서라도 워싱턴에 더 많은 인력을 보내야 한다”고 해명했다. 2015년 개방형이 된 주미 경제공사는 기재부 국장 출신이 처음으로 자리를 차지했다. 당시에도 기재부, 외교부 등이 경쟁하다가 기재부로 자리가 넘어갔다. 당시 상황을 잘 아는 정부 소식통은 “기재부가 예산 등을 앞세워 밀어붙여 자리를 차지했다”며 “경제부처 출신 첫 경제공사로 기대를 모았지만, 업무 평가는 그리 좋지 않았다”고 밝혔다. 임기 3년이 지난 올해 후임 인선에서도 산업부, 외교부, 통상 전문 교수 등이 경쟁했으나 힘이 센 경제부처 입김이 작용하면서 개방형 공모 취지가 무색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한 소식통은 “외부 전문가를 배제하고 경제부처가 나눠 먹기를 하려면 개방형을 하지 않는 것이 낫다”고 지적했다. 한편 외교부 당국자는 23일 서울신문에 “주미 경제공사 관련, 아직 최종 결정은 나지 않았으며 (개방형 개선 등) 여러 방안이 고려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靑 “국회가 총리 선출·추천 땐 국정 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

    “대통령-총리 긴장 관계 형성… 위기 상황 땐 국민에 피해 우려” “국무총리를 국회에서 선출 또는 추천할 경우 대통령과 총리 사이에 항상 긴장 관계가 유지될 가능성이 커 국정운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 청와대는 22일 대통령 개헌안을 발표하면서 대통령이 지명하고 국회가 인준하는 현행 국무총리 선출 방식을 유지한 이유로 ‘국정 혼란’을 들었다.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통령과 국회 모두 선출된 권력이지만, 대통령제하에서는 관계정립을 제대로 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국회 개헌 논의에서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총리선출권 또는 총리추천권을 국회에 넘기라고 주장하고 있다. 야당은 국무총리 선출이나 추천 권한을 국회가 행사하는 것이 최소한의 분권 장치라고 주장한다. 한국당 내에서는 책임총리제가 실질적으로 시행된다면 4년 연임제 등 대통령 임기와 관련한 부분에선 유연성을 발휘할 수 있다고 말한다. 문제는 이 책임총리제라는 것이 내각제적 요소가 강하다는 것이다. 바른미래당 역시 국회가 총리를 선출하거나 재적 의원 5분의3 이상의 동의를 얻어 대통령이 임명하게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은 국무총리 추천권을 요구하고 있다. 조 수석은 “만약 여소야대 상황이 되면 대통령과 국회에서 선출한, 또는 추천한 총리의 정당이 다를 수 있다”면서 “이러면 이중권력 상태가 계속돼 국정운영이 어려워질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가 위기상황에서 대통령과 총리가 충돌하면 그 피해는 오롯이 국민의 몫”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는 국회가 총리 선출권 대신 총리 추천권을 가져가더라도 결과는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봤다. 조 수석은 “만약 대통령이 국회가 추천한 국무총리를 거부하면 정국은 혼란에 빠지게 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도 국회 동의를 얻어야 총리로 임명될 수 있어 대통령과 국회 사이에는 균형과 견제의 원리가 작동하고 있다”며 “국회 동의 절차에서 낙마한 총리 후보가 한둘이 아니지 않는가”라고 반문했다. 국회가 총리 선출권이나 추천권을 가져가면 사실상 의원내각제나 다름없는 정부 형태가 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조 수석은 “국회에 국무총리 선출권을 주는 것은 ‘분권’이라는 이름 아래 변형된 의원내각제를 대통령제로 포장한 것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대통령이 법안 거부권도 행사하기 어려운데, 국회가 추천한 국무총리를 거부하기는 더 어려울 것”이라며 “그러면 사실상 국회가 총리를 선임하겠다는 것인데, 그게 이원집정부제나 의원내각제가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라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자중지란’ 자유한국당의 막말 대잔치…친홍 대 비홍 갈등 심화

    ‘자중지란’ 자유한국당의 막말 대잔치…친홍 대 비홍 갈등 심화

    자유한국당이 ‘지방선거 구인난’의 책임을 놓고 내부 갈등을 겪고 있다. 홍준표 대표와 가까운 ‘친홍’과 그렇지 않은 ‘비홍’ 세력이 상대방을 힐난하며 볼썽사나운 모습을 표출했다.갈등의 씨앗은 홍 대표의 험지 출마론이었다. 비홍 중진의원 일부는 홍 대표의 인재영입 성과가 미흡하다며 홍 대표가 직접 선수로 뛰어 분위기를 쇄신하라고 주장했다. 홍 대표가 서울시장 선거나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홍 대표는 발끈했다. 그는 2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편한 지역에서 당을 위한 별다른 노력 없이 선수만 쌓아온 극소수의 중진들 몇몇이 나를 음해하는 것에 분노한다”면서 “그들의 목적은 나를 출마시켜 당이 공백이 되면 당권을 차지할 수 있다는 음험한 계책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쏘아붙였다. 홍 대표는 특히 “한 줌도 안 되는 그들이 당을 이 지경까지 만들고도 반성하지 않고 틈만 있으면 연탄가스처럼 비집고 올라와 당을 흔드는 것을 이제는 용납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홍 대표의 당 운영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확산했다. 김진태 의원은 이날 개인 입장문을 통해 ‘박근혜 동정심을 팔아 정치적 연명을 시도하는 세력과는 결별할 수밖에 없다’는 지난 18일 홍 대표의 발언에 대해 “자중자애해야 한다”고 정면으로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제 ‘친박’(친박근혜)은 없다. 홍 대표의 정치적 셈법에서만 존재한다. 박근혜 동정심을 팔아 정치적으로 연명하려는 사람도 없다”며 “그렇게 연명이 가능했으면 홍 대표가 먼저 했을 것이다. 박근혜를 필요에 따라 들었다 놨다 하는 얄팍한 정치꾼만 존재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당은 대표의 놀이터가 아니다. 대표로서 품위를 지켜달라고 요구하는 것도 지쳤다”며 “지방선거까지 모든 선거 일정을 당 공식기구에 맡기고 대표는 일체의 발언을 자제해 주기를 당부한다. 안 그러면 다 같이 죽는다”고 말했다.이런 가운데 장제원 수석대변인은 페이스북 글에서 “서울시장 후보 영입에 차질이 생긴 것을 두고 전국적으로 후보 기근에 시달리는 것처럼 말하는 것은 악의적인 비판”이라며 “정치는 하고 싶은데 한 뼘의 존재감 없이 신세 한탄만 하던 인사들이 이것도 기회라고 당을 물어뜯고 있다”고 홍 대표 지원에 나섰다. 그러면서 “20대 총선 막장 공천을 주도해 당을 파산으로 몰고 간 총선 패배의 주인공 박종희 전 의원이 입을 열 자격이 있나”라며 “지역구 경선에서 두 번이나 연속 낙마했던 이종혁 전 의원이 자신을 지명직 최고위원으로까지 배려한 당을 헐뜯는 것은 배은망덕한 일”이라고 두 사람을 싸잡아 비판했다. 박 전 의원은 경기지사 후보에 도전했다가 공천을 받지 못했고, 이 전 의원은 부산시장 후보에 도전했다가 공천을 받지 못해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이에 대해 이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올린 반박 글을 통해 “장제원, 정치 똑바로 배워라. 네가 당을 깨고 나가 대선에서 한국당 홍준표 후보에게 총질을 해댈 때 나는 죽기 살기로 홍 후보를 도왔다”며 “네가 바른정당에서 뒷짐 지고 있을 때 (나는) 전당대회에서 홍 대표를 만들기 위해 발에 땀이 나도록 전국을 뛰었다”고 반박했다. 이 전 의원은 “그런 나에게 배은망덕하다고? 그런 말은 당이 어려울 때 배신하고 뛰쳐나간 너 같은 사람한테 쓰는 말”이라며 “네 잣대로 나를 보지 마라. 21대 총선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형이 주는 조언을 잊지 말고 자중하라. 도를 지키며 정치하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與는 줄낙마, 野는 구인난

    개헌과 남북 관계 등 대형 이슈에 6월 지방선거가 묻히는 모습이다. 여권은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파문으로 후보자가 잇따라 낙마하며 경고등이 켜졌고 야권은 ‘후보 구인난’에 시달리고 있다. 지방선거 흥행의 ‘바로미터’인 서울시장 선거는 19일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한 예비후보자가 3명에 불과하다. 2014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예비후보자가 7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인원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 서울 구청장 선거는 예비후보자 등록 첫날인 2일 36명이 등록해 60명이었던 2014년과 비교해 저조한 경쟁률을 보이기도 했다. 당초 정치권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지방선거 모드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북한발 대형 이슈 등으로 오히려 관심은 시들해진 상황이다. 당초 6파전에서 3파전 양상이 된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은 선거 일정상 가장 늦은 5월 초로 미뤄졌다. 민병두 의원 등이 잇따라 낙마하는 악재가 거듭되며 흥행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이대로라면 박원순 현 시장의 대세론이 유지되며 힘 빠진 경선이 될 것이란 우려도 나온다. 민주당 관계자는 “후보 간 룰미팅도 아직 진행되지 않았고 2차 투표에서 역전을 기대할 수 있는 결선 투표에 대해서는 박 시장 측이 부정적”이라고 전했다. 후보난을 겪는 자유한국당은 지난 16일 5곳의 광역단체장 단수 공천을 확정했다. 경쟁력 있는 인물이 나오기 어려운 상황에서 현직 시장의 프리미엄을 기대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는 분석이 대체적이다. 그나마 현역 의원 3명이 뛰어들어 흥행이 기대되는 경북지사 선거도 속사정은 다르다. 한국당 관계자는 “당 지도부와 경북도당으로서는 현역인 후보의 눈치를 보지 않을 수 없다”면서 “기저에는 ‘괜히 누구 편들었다’는 말이 나오지 않게 조심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말했다. 3, 4당인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도 기대보다 낮은 지지율과 후보난으로 고민이 깊은 것은 마찬가지다. 이들은 광역단체장 선거뿐만 아니라 기초의회 선거에 대한 걱정도 커지고 있다. 각 지역에서 3~4인 기초의회 선거구를 쪼개 1·2당에 유리한 2인 선거구가 늘어나면서 민주당과 한국당의 기득권 지키기가 기초 단위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진중권 “11시 54분 사진, 정봉주 알리바이 입증 못해”

    진중권 “11시 54분 사진, 정봉주 알리바이 입증 못해”

    진중권 “내가 변호인이면 11시 54분이 아닌 해당 시간에 찍은 사진 제시할 것”정봉주 “사진 보여달라고 했으면 친분이 있어서라도 보여드렸을 텐데” 설전 진중권 동양대학교 교양학부 교수가 ‘프레시안’에 기고문을 내 성추행 의혹에 휩싸인 정봉주 전 국회의원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둘은 채널A ‘외부자들’ 프로그램에 지난 6일 방송분까지 1년 이상 동반 출연했던 사이다.진 교수는 17일 기고문을 통해 “누군가가 그들(안젤라와 민국파 등)에게 대가를 주기로 약속하고 거짓폭로와 허위보도를 하도록 뒤에서 사주했다는 가정은 우습기 짝이 없다”면서 “여론조사 결과 여당 내에서도 하위권에 머무는 정봉주를 낙마시키려 공작을 꾸민다는 게 합리적 가정인가”라고 지적했다. 이어 진 교수는 “정치권으로부터 검은 거래의 제안이 올 것을 미리 예상해 주변인들에게 성추행의 조작된 증거를 미리 심어두었다는 주장은 제정신 갖고 할 수 있는 소리가 아니다”면서 “정봉주는 이 큰 그림을 흐려버리고 사소한 디테일을 과도하게 부각시켜 사람들의 논리적 주의력을 흩트려놓는 것”이라고 말했다. 진 교수는 “남에게 분 단위의 정확성을 요구하는 정봉주 자신도 성추행이 있었다는 그 시간의 알리바이를 못 대고 있다”면서 “오후 1시와 오후 2시 52분 사이에 렉싱턴 호텔에 들르는 것은 물리적으로 얼마든지 가능하다”라고 주장했다. 또 진 교수는 “정봉주가 공개한 오전 11시 54분에 찍힌 사진이 그가 1시와 2시 52분 사이에 렉싱턴 호텔에 없었다는 사실을 증명해주지 않는다”면서 “내가 정봉주 변호인이라면 11시 54분이 아니라 해당 시간에 찍은 사진들을 제시하겠다”라고 지적했다. 한편 정 전 의원은 18일 서울시장 출마 공식선언 기자회견 말미에 진 교수의 주장을 반박했다. 정 전 의원은 “(진 교수가) 프레시안 기자와 그분들(안젤라와 민국파 등)은 거짓말을 할 이유가 없다고 주장하는데, 그분들이 첫번째 기사에서 ‘반드시 정봉주를 서울시장에서 떨어뜨리겠다고 말했다”면서 “확실한 증거 아니냐”라고 말했다. 정 전 의원은 “진 교수가 사진을 보여달라고 요구했으면 친분이 있어서라도 보여드렸을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보, 최영록 낙마설

    신보, 최영록 낙마설

    靑 인사검증 결격사유…박철용 급부상신용보증기금(신보) 이사장으로 사실상 내정됐던 최영록(왼쪽) 전 기획재정부 세제실장이 청와대 인사검증에 걸려 낙마했다는 설이 확산되고 있다. 신임 이사장 선정 절차를 진행 중인 신보가 후보자 면접을 한 지 보름이 넘도록 최종 후보가 발표되지 않고 있어서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보는 지난달 27일 이사장 공개모집에 응한 최 전 실장과 박철용(오른쪽) 전 신보 감사, 한종관 전 전무, 권장섭 전무 등 4명을 대상으로 최종 면접을 실시했다. 업계에선 면접 전부터 최 전 실장이 사실상 내정됐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최 전 실장은 면접 하루 전날인 지난달 26일 사표를 내고 공직을 떠났으며 기재부가 강하게 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 황록 전 이사장이 갑자기 사의를 표명한 것도 최 전 실장의 자리를 만들기 위한 것이란 관측이 많았다. 하지만 최근 이상기류가 감지됐다. 금융권의 고위 관계자는 “최 전 실장이 인사 검증 과정에서 공공기관장으로선 부적절한 사유가 적발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신보가 면접을 마친 지 3주 가까이 지났음에도 최종 후보자가 발표되지 않는 것도 최 전 실장 낙마설에 힘을 싣는다. 보통은 면접 후 1주일 정도면 금융위원장이 최종 후보를 제청하고 대통령이 임명하는 절차가 진행된다. 대신 박 전 감사가 급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상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한 박 전 감사는 2004년 총선에서 당시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 공천을 받아 서울 강남갑 선거구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이후 2006년 ‘낙하산’ 논란 끝에 신보 감사로 부임했으나 노조와 계속 갈등을 빚었고, 결국 2009년 사임했다. 또 다른 금융권 인사는 “여당이 워낙 강하게 박 전 감사를 밀고 있어 청와대가 (경쟁자인) 최 전 실장에 대한 인사 검증을 유례없이 강도 높게 했다는 말이 있다”면서 “이 과정에서 최 전 실장의 결격 사유가 발견되자 박 전 감사로 방향을 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 전 감사는 노조가 결사반대하고 있다. 장욱진 신보 노조위원장은 “박 전 감사는 이미 조직에 적합하지 않은 인사라는 게 드러났는데, 이사장으로 앉히는 건 해도 해도 너무한 낙하산”이라고 말했다. 공모 절차를 다시 하면 잡음이 커지는 만큼 최 전 실장이 극적으로 막판 뒤집기에 성공해 다시 최종 후보가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신용보증기금 이사장 선임 관련 반론보도]본 신문은 신보 이사장 후보로 거론된 박철용 전 감사가 “낙하산 인사로 분류되고, 2006년 감사 재직 당시 이미 조직에 적합하지 않은 인사라는 사실이 드러났으며, 노조와의 계속된 갈등 끝에 2009년 감사직을 사임했다”고 보도했습니다.이와 관련해 박 전 감사는 30여 년 경력의 금융, 회계, 감사, 조세 분야의 전문가로 임원추천위원회의 공정한 절차에 의해 추천된 이사장 후보였으며, 2007년 감사로 재직할 당시 신보 상임감사가 기재부에서 실시한 직무수행실적 평가에서 연기금 12개 기관 중 1위로 평가를 받았다고 알려왔습니다. 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북미정상회담 6~7월 연기설…미 국무장관 교체 때문

    북미정상회담 6~7월 연기설…미 국무장관 교체 때문

    미국에서 역사적인 첫 북미정상회담이 한두달 연기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외교수장인 국무장관이 갑작스레 교체되면서 회담 준비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어서다.미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간) 국무장관에 지명된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상원 인준 절차가 끝날 때까지 북미정상회담이 지연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 8일(현지시간)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 등 우리 측 대북특사단을 만난 자리에서 “5월 안에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만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NYT는 정상회담 예정 시한까지 폼페이오 지명자의 인준 절차를 끝내고 준비를 마치려면 시간이 부족하다고 내다봤다. 지명자 신분으로는 북한 외무상은 물론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공식 접촉할 수 없기 때문이다.미국의 대북 외교라인이 전멸한 상태라는 점도 ‘연기설’에 조금씩 무게를 싣는다. 북한과의 협상을 전담해온 조셉 윤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는 최근 돌연 은퇴를 선언했고, 주한 미국대사 자리는 1년 넘게 공석 상태다. 이 때문에 백악관 내부에서조차 주한 미국대사로 내정됐던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를 낙마시킨 일을 후회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NYT는 전했다. 신문에 따르면 새로운 주한 미대사 후보로는 주한미군사령관을 지낸 제임스 서먼과 월터 샤프 등이 거론되고 있다. 또한, 한국 정부의 특사단이 중개한 이번 북미정상회담을 북한 정부가 아직도 공식 확인하지 않고 미국과의 직접 외교채널을 가동하고 있지 않고 있다는 점도 회담 지연설의 근거로 제시된다.워싱턴포스트(WP)도 전문가 분석을 인용해 정상회담 연기 가능성을 제기했다. 에런 데이비드 밀러 우드로윌슨센터 부소장은 WP에 “시간이 더 필요할 것”이라며 5월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이 6월이나 7월로 미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홍콩 언론 “주한 美대사 서먼·로이스 유력 후보”

    홍콩 언론 “주한 美대사 서먼·로이스 유력 후보”

    공석인 주한 미국대사에 제임스 서먼(왼쪽·64) 전 주한미군 사령관과 에드 로이스(오른쪽·66) 미국 하원 외교위원장이 부상하고 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14일 정통한 소식통들의 말을 인용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서먼 전 사령관이나 로이스 위원장을 주한 미국대사로 지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주한 미국대사로 내정돼 아그레망(주재국 동의)까지 받은 한반도 전문가 빅터 차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한국석좌의 낙마 직후부터 유력한 후보로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소식통은 “서먼 전 사령관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을 단장으로 하는 평창동계올림픽 고위급 대표단의 단원으로 참석했다”면서 “이는 대사직을 검토하고 있다는 아주 좋은 신호”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백악관 당국자들이 이들 두 명을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면서 “물론 아직 결정이 내려지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미투(Me Too)’공개검증하자” 양기대 경기도지사 후보 이재명·전해철 후보에 전격 제안

    “‘미투(Me Too)’공개검증하자” 양기대 경기도지사 후보 이재명·전해철 후보에 전격 제안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에 이어 박수현 도지사 예비후보가 잇따라 낙마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인 양기대 광명시장이 당내 경쟁상대인 이재명 후보와 전해철 후보에게 ‘미투(도덕성)’를 검증받자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공식 제안했다. 두달 전 서지현 검사로부터 시작된 ‘미투(Me Too)운동’은 잇따라 문화계를 비롯해 정치권까지 강타하고 있다.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인사들 중 미투 검증을 제안한 것은 양기대 후보가 처음이다. 양 후보는 1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박수현 충남도지사 예비후보의 용기있는 결단을 환영한다. 박 후보는 억울할 수도 있으나 대통령을 모신 전직 청와대 대변인으로서 선당후사의 길을 선택한 용단에 박수를 보내며 한편으로 심심한 위로의 뜻을 보낸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국민들은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모든 후보자들에 대해 가혹하리만큼 엄격한 검증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모든 후보자는 국민의 눈높이에 응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양 후보는 “이번 기회에 저를 포함해 경기도지사 선거를 준비 중인 이재명·전해철 등 세 후보가 미투 운동의 도덕성에 공개검증을 제안한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또 양 시장은 “나를 포함해 떠도는 얘기들 모든 것을 검증 받아야 한다. 쉬쉬하며 눈치볼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더불어 남경필 지사 등 야권 후보들도 동참하자고 제안했다. 양 후보가 제안한 미투검증 성사는 먼저 이재명·전해철 두 후보의 수용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류지영 기자의 호모퍼블리쿠스] ‘낙하산’도 ‘내로남불’

    [류지영 기자의 호모퍼블리쿠스] ‘낙하산’도 ‘내로남불’

    정부 부처를 출입하며 만난 공무원들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우호적이다. 이전 대통령들과 비교해 덜 권위적이고 소통도 중요시해 정책 결정과 추진이 훨씬 수월해졌다는 얘기를 듣는다. 대통령과 청와대를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지켜보는 이들이 하는 말이니 거짓은 아닐 것이다.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서는 다행스런 일이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들이 현 정권에 큰 우려를 나타내는 부분이 있다. 바로 인사(人事)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5월 대선 직후부터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라고 밝혀 왔다. 하지만 인사에서만큼은 문재인 정부도 이전과 크게 다르지 않다는 인식이 퍼지고 있어 상당수 공무원이 실망스러워한다. 공직사회가 걱정하는 것은 지금 청와대가 공공기관 등에 ‘함량 미달 낙하산’을 너무 많이 투하한다는 데 있다. 공공기관장 임명권이 대통령에게 있고 선거 당시 캠프에서 활약한 인사에게 논공행상을 해야 하는 현실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그렇다면 각 기관을 개혁할 수 있는 ‘똘똘한 낙하산’을 선별해서 내려보내는 것이 국민에 대한 예의다. 하지만 현 정권은 공공기관 낙하산 인사에서 최소 기준이라 할 수 있는 기관 업무의 기본 지식조차 없는 인물을 내려보내는 것처럼 비쳐진다. 이 때문에 비전문가 낙하산 인사 관행이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보다도 더 심해졌다는 비판이 나온다. 일부 공무원은 문 대통령이 20대 특전사 시절 낙하산을 멘 사진을 거론하며 “우리 대통령의 ‘낙하산 사랑’이 그때부터 시작된 듯하다”고 자조한다.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된 이강래 전 의원이나 경찰 출신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나갔다가 낙마한 윤종기 도로교통공단 이사장 등은 임명 당시부터 전문성이 결여된 대표적 사례로 논란이 컸다. 오영식 코레일 사장도 철도와 아무 관련도 없이 정치적 논리로 선임돼 말이 많았다. 세간에 잘 알려지진 않았지만 참여정부에서 일한 이백만 전 홍보수석비서관이 뜬금없이 주바티칸 대사로 간 것 역시 선뜻 이해되지 않는다는 의문이 제기됐다. 문 대통령과 민주당이 야당 시절 그토록 비난하던 ‘낙하산 악습’보다 훨씬 더 노골적으로 이뤄지는 지금의 모습은 공공기관 수장을 정권의 전리품 정도로 여기는 청와대 인식을 그대로 보여 준다. 우리 사회 성장을 위해 반드시 이뤄져야 할 공공개혁 자체를 무력화할 수 있어 심각성이 크다. 김대중 정부 시절 전윤철 기획예산처 장관이 여기저기서 걸려 오던 인사청탁 전화 때문에 “최소한 대차대조표 정도는 볼 줄 아는 사람을 추천해야 하지 않느냐”고 한숨지었다는 일화가 20년 가까이 지난 지금도 여전히 유효해 보여 안타깝기만 하다. 상당수 공무원은 “이전 정부는 ‘적폐’여서 그렇더라도 ‘적폐청산’을 기치로 내건 새 정부는 이러면 안 되는 것 아니냐”고 비판한다. 몇몇은 청와대 내 특정인을 거론하며 “○○○ 수석이 새 정부 인사 농단의 주범”이라고 지목한다. 문 대통령과 청와대는 이것만은 꼭 알았으면 한다. 지금 보여 주는 행태는 결코 촛불 민심이 바라는 바가 아니라는 것을. 이러라고 국민들이 대통령 뽑아 준 것도 아니라는 것을.
  • “용산공원·박물관특구 온 힘”… 세계 중심도시 꿈꾸는 용산

    “용산공원·박물관특구 온 힘”… 세계 중심도시 꿈꾸는 용산

    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은 “민선 5~6기 용산구는 ‘세계의 중심, 이제는 용산시대’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서울을 넘어 세계의 중심 도시로 나아가고자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고 밝혔다. 성 구청장은 13일 서울 용산구청 집무실에서 이뤄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용산복지재단, 용산제주유스호스텔, 용산꿈나무종합타운을 비롯한 굵직굵직한 사업들을 실현해 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올해가 민선 6기의 마지막 해인 만큼 ‘또다시 처음처럼 시작하겠다’는 마음으로 초심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새해 역점 사업과 정책은. -무엇보다 국가공원인 용산공원 조성이 성공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용산구가 관할하고 있는 국가공원이기에 국가보다 더 큰 관심을 갖고 있다. 용산구가 가진 행정력과 능력, 조직 등을 모두 동원해 제대로 된 공원이 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일 것이다. 내부적으로는 올해 박물관특구를 만드는 게 목표다. 용산구는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전쟁기념관, 백범김구기념관 등 등록된 박물관만 11개에 이른다. 여기에 국제빌딩 4구역에서 기부채납한 부지에 용산 향토박물관을 건립하고, 다문화박물관 등을 추가할 계획이다. 그런 모든 박물관을 망라해 용산구가 중앙정부로부터 박물관 특구 지정을 받도록 하겠다. 경기 양주시에 치매안심마을 조성도 추진하고 있다. 전문 요양보호사와 치매 환자가 함께 텃밭도 가꾸고 문화도 즐기는 등 일상생활을 누리면서 치료를 병행할 수 있는 마을을 만들 계획이다. →용산공원 조성은 용산구에 어떤 변화를 불러올까. -용산공원이 우리한테 주는 기쁨과 자긍심은 단순히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자산이 될 것이다. 어느 구에도 도시 한가운데 이렇게 큰 공원이 없다. 더욱이 용산은 남산에서 걸어서 공원을 지나 한강까지 오고 갈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질 수 있는 도시다. 이런 지역은 용산 외에는 없다. 단순히 ‘개발로 조금 더 잘사느냐’, ‘세금을 더 많이 걷냐’의 문제가 아니라 돈으로 계산할 수 없는 어마어마한 재산인 것이다. →민선 5, 6기를 돌이켜볼 때 가장 큰 성과는. -저소득 가구와 위기 가정 등을 위한 용산복지재단을 만든 게 성과다. 적어도 용산구에서만큼은 밥이 없어서 굶는 사람이 없게 하겠다는 자신감을 갖고 있다. 기본재산이 56억원, 정기 후원만 월 3400만원으로 연간 4억원에 이른다. 2020년까지 100억원을 확보하는 게 목표다. 서울시교육청을 용산에 유치한 것도 잘된 일이다. 강북 교육특구 1번지를 만들겠다고 했었다. 제2의 도약을 할 수 있는 발판을 만들었다는 데 감사한다. 지난해 12월 문을 연 용산꿈나무종합타운도 용산 보육·교육의 랜드마크가 됐다. 구립어린이집, 장난감도서관, 육아종합지원센터, 용산서당 등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영유아에서 청소년에 이르기까지 성장 단계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용산서당과 용산공예관 등 전통 문화 확산에 관심이 많은데. -용산이라는 이름 자체가 역사와 떼어 놓고는 얘기할 수 없는 곳이다. 용산은 한 걸음만 걸어가도 곳곳이 역사의 현장이다. 용산이 발전하고 있지만 이와 함께 우리 선열들이 어떻게 살았는지 우리 아이들이 알았으면 한다. 과거를 통해 새로운 것을 알아 갈 수 있다. 그런 차원에서 서당을 만들고 전통 공예관을 만들었다. 서당에서 한문 교육을 하고 있는데 생각보다 더 인기를 끌고 있다. 서예도 배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추가할 계획이다. 전통 공예관은 이태원에 놀러 온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우리 것을 알리고 판매도 할 수 있는 공간이다. 전통 공예 방법 전수에서부터 판매까지 지역 어르신이 참여하면서 어르신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게 됐다. →민선 6기의 아쉬운 점과 남은 과제는. -효창운동장을 우리 구민이 활용할 수 있는 용산 구민의 운동장으로 만들고 싶었는데 잘 안 됐다. 구청장 욕심이기도 하고, 공약 사업이었다. 효창운동장은 중·고등학교에서 축구장 전용 용도로 사용하고 있다. 자라나는 아이들이 사용하고 있는 운동장을 뺏을 수가 없었다. 한데 효창운동장은 너무 오래돼서 노후된 상태다. 시설 보강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운동장 안 노후화된 스탠드를 철거한다면 축구장 두 개를 충분히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되면 중·고 축구연맹도 전용구장으로 사용하고, 용산 구민들도 운동장으로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지방분권이 화두가 되고 있는데 지방자치 발전에 대한 제언이 있다면. -1991년 지방의회가 구성됐고, 이후 1995년 제1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됐다. 이제 2018년이 됐다. 현재 우리 지방자치는 무늬만 지방자치다. 실제 지방자치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지 않다. 그런 어려운 상황에서 촛불 정국을 맞게 되고 대통령 유고 상황까지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촌부터 산골, 천만 서울시민이 사는 서울까지 흔들림 없이 각자 생업에 종사할 수 있었던 것은 지방자치가 튼튼히 자리 잡고 있어서라고 자부한다. 전국 자치단체에 권한과 예산을 더 준다면 대한민국이 훨씬 더 튼튼한 반석에 올라설 수 있을 것이다. 6월 지방선거에서 함께 자치 분권 개헌이 꼭 이뤄져야 한다. →서울시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박원순 서울시장이 대한민국 통일이 된다면 중앙역사가 용산역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민국 모든 철도는 용산에서 출발하고 들어온다. 최첨단 시설을 갖춘 대한민국이 자랑할 수 있는 중앙역사를 만들어야 한다. 유라시아로 나가는 철도도 용산에서 타고 가고 유럽에서 기차를 타고 관광객들이 용산에서 내리게 될 것이다. 지금 코앞, 눈앞의 일에 연연할 게 아니라 50년, 100년을 내다보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가야 한다. 용산구도 함께 참여해 꿈이 아닌 현실로 만들어 가고 싶다. →구민과의 소통을 위해 추진한 일은. -구청장은 체력이 뒷받침돼야 한다. 아침에 5시 반에 일어나서 6시면 집에서 나온다. 늦을 때는 자정이 다 돼서 집에 들어간다. 하루에도 많을 때는 20개씩 공식 행사들을 소화해야 한다. 그런 것들을 감당해 낼 수 있는 체력이 있어야 한다. 두 번째로는 기억력이 좋아야 한다. 매일 아침 간부 회의에서 무엇을 지시해야 하는지 잊어버리면 안 된다. 지시만 하는 게 아니라 이후 확인을 해야 한다. 용산구청에 오면 ‘구청장 좀 보게 해 달라’고 떼를 쓰는 사람이 없다. 구민들이 용산구청까지 오지 않도록 나가서 만나야 하는 것이다. 민선 초기에는 구민과 대화의 날도 정해 놓고 그날만은 통째로 비워 놓고 만나기도 했다. 그럼에도 답은 현장에 있다고 생각했다. 끊임없이 사람들을 만나야 한다. 가장 힘든 게 사람을 만나서 무엇이 안 된다고 얘기하는 것이다. 이를 설득하고 이해시키고 하는 일들이 용산 구정을 안정되고 편안하게 만들 수 있다.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있는데 각오는. -우리가 등산을 가면 가이드가 있다. 전문 가이드의 안내를 받아서 생전 그곳을 모르는 사람도 산에 간다거나 관광지를 가서 설명도 듣고 안전한 길로 걱정 없이 여행을 마칠 수 있다. 가장 잘 아는 사람이 일을 잘할 수 있다. 40년 세월을 용산에서 살아왔고 이 기간에 선거만 8번을 했다. 그러니 얼마나 용산에 많은 애착을 두고 구석구석 알았겠나. 용산을 잘 아는 제가 용산이 제대로 갈 수 있도록 용산의 길잡이가 되겠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성장현 구청장은 누구 1991년 초대 용산구의원으로 정치를 시작했다. 제2대 용산구의원에 이어 1998년 43세의 나이로 서울시 최연소 구청장에 당선됐다. 2년 만에 선거법 위반 판결로 낙마했지만 2010년 민선 5, 6기에 내리 당선되며 재기에 성공했다. 성 구청장은 구민과의 소통을 최우선에 두고 개발에서부터 역사, 복지, 교육, 안전에 이르기까지 용산 전문가로서 지역 발전을 이끌고 있다. 민선 6기에는 용산제주유스호스텔 개원에서부터 용산복지재단 설립, 용산꿈나무종합타운과 용산공예관 건립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했다. ■용산구는 어떤 곳 KTX 출발 교통 요충지, 종교시설·박물관 밀집 지리적으로 서울의 중심이자 남산을 등에 업고 한강을 품고 있다. 경부선, 호남선 KTX가 출발하는 교통의 중심지이자 이슬람사원을 비롯한 다양한 종교의 메카다. 국립중앙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전쟁기념관을 비롯한 박물관이 밀집해 있으며, 국방부와 미군부대까지 주요 군사시설들도 있다. 올 연말까지 미군부대가 이전을 하고 나면 미국 센트럴파크를 능가하는 최초의 국가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1997년 서울시 최초로 관광특구로 지정된 이태원도 있다. 이태원은 해마다 250만명이 넘는 외국인 관광객이 찾는 관광 명소다.
  • 삼성 장충기 사장 안부 문자, 이부진 이혼소송에 나비효과?

    삼성 장충기 사장 안부 문자, 이부진 이혼소송에 나비효과?

    언론에 보도된 안부 문자가 재판부 기피 신청의 이유가 됐다.삼성가(家) 장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 소송 중인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이 13일 이혼 소송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가사3부에 대한 기피 신청서를 법원에 제출했다. 항소심 첫 재판을 이틀 앞두고서다. 임 전 고문 측은 재판부의 A판사와 삼성의 연관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임 전 고문의 대리인은 “A판사는 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사장)에게 안부 문자를 보낸 것으로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며 “재판이 객관적으로 진행될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최근 시사인 등은 장 사장이 사회 각계 각층과 주고 받은 메시지에 대해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A판사는 지난 2015년 대법관 후보에서 낙마하자 장 사장에 ‘감사 인사’라는 제목의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앞서 1심은 이 사장과 임 전 고문의 이혼을 결정하며 자녀의 친권자 및 양육자로 이 사장을 지정했다. 임 전 고문에게는 자녀를 매달 1차례 만날 수 있는 면접교섭 권리를 인정했다. 임 전 고문은 불복해 항소했다. 항소심은 서울고법 가사3부에 배당돼 지난해 12월 첫 재판이 잡혔지만, 당시 재판장이었던 민유숙 부장판사가 대법관 후보로 지명되며 기일이 변경됐고, 이후 재판부가 교체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임우재·이부진 이혼소송 판사, 장충기에 보낸 ‘감사문자’ 보니

    임우재·이부진 이혼소송 판사, 장충기에 보낸 ‘감사문자’ 보니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과 이혼소송 중인 임우재 전 삼성전기 고문이 재판부를 바꿔달라고 법원에 요청하기로 했다. 담당 판사가 장충기 전 삼성 미래전략실 사장에 안부문자를 보낼 정도로 ‘친 삼성’ 인사라는 이유에서다.13일 법조계에 따르면 임 전 고문 측은 이혼소송 항소심을 맡은 서울고법 가사3부에 대한 기피신청서를 이날 고법에 제출할 예정이다. 임 전 고문 측은 재판부 가운데 A판사와 삼성의 연관성을 문제로 삼았다. 임 전 고문의 대리인은 “A판사는 장충기 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차장에게 안부 문자를 보낸 것으로 언론에 보도된 바 있다”며 “재판이 객관성을 갖고 진행될지 우려된다는 판단에 따라 기피신청서를 내기로 했다”고 주장했다. 시사인 등의 보도에 따르면 A판사는 지난 2015년 대법관 후보에서 낙마하자 장 사장에 ‘감사인사’라는 제목의 문자메시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문자 내용은 다음과 같다. “모자라고 부족한 제가 언감생심 대법관 예비후보라는 라인 앞에 잠시 서 있다가 선택을 받지 못했습니다. 세상사 다시 절(?) 인연라는 것이 있는 듯 합니다. 이는 모두 저의 부족함과 부덕의 소치입니다. OO지법원장 남은 임기동안 그 전과 똑같은 마음으로 사랑과 정성을 기초로 솔선수범, 선공후사, 감성소통의 리더십을 지속해 나가겠습니다. 그동안 뜨거운 성원에 고개숙여 감사드립니다” 이 사장과 임 전 고문의 1심 재판부는 두 사람의 이혼을 결정하며 자녀의 친권자 및 양육자로 이 사장을 지정했다. 임 전 고문에게는 자녀를 매달 1차례 만날 수 있게 면접교섭 권리를 인정했다. 임 전 고문은 이에 불복해 항소했다. 2심 재판은 서울고법 가사3부에 배당돼 지난해 12월 첫 재판이 잡혔지만, 당시 재판장이었던 민유숙 부장판사가 대법관 후보로 지명되면서 기일이 변경됐다. 이후 재판부가 교체됐고 15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채용비리’ 최흥식 금감원장 사의

    ‘채용비리’ 최흥식 금감원장 사의

    채용비리 연루 의혹을 받는 최흥식 금융감독원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첫 민간 출신 금감원장으로 취임한 지 6개월 만이다.12일 금감원에 따르면 최 원장은 이날 오후 긴급임원회의를 소집해 사의를 밝혔고, 상급기관인 금융위원회와 청와대에도 이를 전달했다. 최 원장은 2013년 하나금융지주 사장 재직 시절 하나은행 공채에 응시한 친구 아들을 인사 추천하는 등 특혜를 준 의혹이 제기되면서 사의를 표명했다. 최 원장은 사퇴의 변에서 “하나은행 인사에 간여하거나 불법 행위를 한 사실이 없다”면서 “당시 행위가 현재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을 수 있고, 금융권의 채용비리 조사를 맡은 금감원 수장으로서 공정성을 담보하기 위해서라도 직에서 물러나는 것이 책임 있는 자세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최 원장의 사의가 받아들여지면 지난해 9월 11일 취임 이후 6개월 만에 옷을 벗게 된다. 역대 금감원장 중 최단기간에 사임하는 것이다. 앞으로 유광열 수석부원장이 직무 대행을 맡는다. 최 원장은 이날 오전까지만 해도 ‘내부 추천을 했을 뿐 청탁 압박은 없었다’며 의혹을 강하게 부인했지만 오후에 입장을 바꾼 것으로 알려졌다. 채용비리에 ‘무관용 원칙’을 강조한 청와대가 사표 제출을 요구한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금감원은 최 원장의 사의 표명에도 이날 최 원장 채용비리 의혹을 규명하기 위해 구성된 특별검사단은 예정대로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다만 최 원장에 대해 시민단체 등의 고발이 뒤따를 것으로 보여 검찰 수사에 따라 의혹의 진위가 가려질 전망이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박수현, “미투·공작정치 구분돼야”

    박수현, “미투·공작정치 구분돼야”

    정치권으로 ‘미투’운동이 확산되면서 현역의원이 자진사퇴한 가운데 이번에는 공작정치 의혹이 제기됐다. 더불어민주당 소속 박수현 충남지사 예비후보는 11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자신이 내연녀를 지방의원에 공천했다는 의혹 등과 관련해 “기획날조된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면서 “권력을 이용하거나 폭력으로 성을 착취하는 ‘미투’와 ‘공작정치’는 분명히 구분돼야 한다”고 밝혔다. 박 예비후보는 이어 “선거를 부정청탁과 허위사실 유포로 진흙탕으로 몰아가려는 음모에 굴복하지 않는다”며 “더럽고 치졸한 정치공작의 배후를 철저히 규명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민주당 공주시당협 사무국장을 지낸 오영환씨와 전 부인이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의 여자 문제 등을 거론한 것에 대해 반박했다. 그는 “오씨와 전 부인 등은 제가 청와대 대변인으로 재직하던 2017년 7월 수백억원대의 권력형 부정청탁을 했다”며 “삼성동 토지 1500여평을 20년간 무상임대 해 달라고 요구했는데 수백억원대 이권이 걸린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여의치 않으면 성남구 분당의 주유소 매입자금 150억원, 강남구 대치동 주유소 매입자금 500억원을 연리 4%의 저렴한 이자로 받도록 은행을 알선해 달라고 했다”며 “이들의 요구를 듣고 일언지하에 거절했다”고 덧붙였다. 박 예비후보는 “오씨 등은 권력형 비리에 공범을 거부하자 충남지사 선거에서 유력 후보인 저를 낙마시키고자 하는 음모를 부리고 있다”며 “전처는 이런 일을 꾸밀 배짱이 없는 약한 사람이다.일련의 공작에는 이들보다 배후에 저급하고 야비한 세력이 있다는 점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 또 “젊은 날 실수도 있고 정치의 길을 걸으면서 가정을 제대로 돌보지 못한 책임도 인정한다”며 “정정당당하게 충남 도민만 바라보고, 정책과 비전을 갖고 도민과 함께하는 예비후보의 길을 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 공주시당협 사무국장을 지낸 오영환씨는 지난 9일 기자회견을 열고 박 예비후보가 지난해 9월 이혼한 건 여자 문제 때문이었다고 주장했다. 오씨는 또 박 예비후보가 내연관계에 있던 여성을 비례대표 지방 의원에 공천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박 전 예비후보의 전 부인과 회견장에 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더민주 서울시장 경선 덮친 ‘미투’ 충격

    더민주 서울시장 경선 덮친 ‘미투’ 충격

    ‘미투’(Me Too·나도 당했다)의 충격이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경선판을 덮쳤다. 애초 이번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경선에는 6명의 후보가 경쟁을 벌이면서 한때 과열 우려마저 나오기도 했으나, 11일 현재 박원순 현 시장과 박영선·우상호(선수·가나다순) 의원의 3파전으로 재편되는 양상이다. 문제는 선의의 경쟁에 따른 구도 재편이 아니라 잇따른 악재에 따른 후보들의 ‘낙마’가 원인이 되고 있다는 점이다. 전현희 의원의 경우에는 본인이 출마 의사를 철회한 것이지만, 민병두 의원은 성추행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자 곧바로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히면서 시장후보 경쟁에서도 물러났다. 여기에 민주당에 복당을 신청한 정봉주 전 의원 역시 성추행 의혹이 언론에서 보도되며 향후 출마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나아가 당내에서는 잇따른 주자들의 낙마가 경선 전체에 악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당 관계자는 “민주당의 높은 지지율 속에 ‘본선 같은 경선’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지만, 지금으로선 반대로 경선에 빨간 불이 들어온 상황”이라며 “아름다운 경쟁을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하는데 지금 모습은 국민이 쉽게 납득하지 못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다른 관계자 역시 “미투 운동을 지지한다는 당의 입장은 변함이 없다. 다만 이와 별개로 미투 의혹에 따른 서울시장 예비후보들의 낙마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박원순 시장이나 박영선 의원, 우상호 의원 등은 여전히 경선을 계속할 예정이긴 하지만, 여러 가지 여건을 고려하면 당분간 행보에 속도를 내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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