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낙마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 춘천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 진도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 낙태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 생존
    2026-01-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231
  • ‘美선거 최대변수’ 캐버노 낙마, 졸업앨범 메모에 달렸다

    ‘美선거 최대변수’ 캐버노 낙마, 졸업앨범 메모에 달렸다

    FBI, 약물·성행위 의미 단어 집중 조사 대학 동창 “그는 만취하면 공격적” 진술 공화당 내부서도 “거짓말 땐 인준 무산” 트럼프 “플랜B는 원치않아” 강행 의지성폭행 의혹에 휩싸인 브렛 캐버노 연방대법관 지명자의 인준 문제가 내달 중간선거의 최대 변수로 부상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은 오는 5일 유력한 캐버노 지명자의 본회의 표결을 밀어붙일 기세이지만, 공화당 내부의 반발과 이탈, 캐버노의 청문회 거짓 증언 의혹과 더불어 연방수사국(FBI) 수사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불거지면서 ‘낙마’ 가능성도 점점 커지는 기류다.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캐버노 낙마를 상정한) 플랜 B에 대해선 말하고 싶지 않다”며 인준 강행 의지를 드러냈다. 공화당 상원 원내사령탑인 미치 매코널 원내대표도 이날 “끝없는 지연과 방해의 시간은 끝났다”면서 이번 주중 본회의 표결 강행을 시사했다. 캐버노에 대한 FBI 조사는 5일 종료될 예정이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은 캐버노 지명자가 낙마하게 되면 오는 11월 중간선거 판세가 더욱 불리해지는 등 정치적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전망했다. 사태가 수습될 기미는 보이지 않고 있다. 캐버노에 대한 불리한 증언 등이 계속 터져 나오고 있다. 제프 플레이크 공화당 상원의원은 지난달 30일 CBS방송에 ‘캐버노가 법사위 청문회에서 거짓말을 한 것으로 드러나면 후보 인준이 무산되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끄덕이며 “예스”라고 답했다. 현재 상원 100석 중 공화당이 51석이다. 캐버노의 거짓 증언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는 플레이크 의원의 동조자가 단 1명만 나와도 인준을 물 건너가게 된다. FBI 조사도 가속도가 붙고 있다. 특히 FBI는 캐버노 지명자가 고교 졸업앨범에 쓴 아리송한 문구를 집중적으로 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캐버노는 자신의 졸업앨범에 ‘부핑’(boofing)과 ‘데블스 트라이앵글’(Devil’s Triangle)이라는 단어를 썼다. 앞서 열린 상원 청문회에서 캐버노는 두 단어에 대해 “속에 가스가 차서 부글거리는 것”, “술 마시는 게임”이라고 답변했다. 일상적으로 이 단어들은 약물 사용과 성행위를 의미하는 은어여서 그가 거짓말을 했다는 논란마저 제기됐다. 의회전문 매체인 더힐은 ‘FBI가 이런 얼렁뚱땅식 캐버노 지명자의 답변을 더 깊이 파고들며 조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캐버노 지명자의 예일대 동창이자 ‘농구 대표팀’ 활동을 같이했던 채드 루딩턴 노스캐롤라이나주립대 교수는 지난달 30일 성명을 내고 “그가 만취해 몸을 비틀거리거나 발음을 똑바로 하지 못하는 것을 여러 번 봤다”면서 “캐버노 지명자는 취했을 때 호전적이고 공격적”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출구 안 보이는 ‘유은혜 정국’…靑, 임명 강행할까

    출구 안 보이는 ‘유은혜 정국’…靑, 임명 강행할까

    청와대 ‘데드라인’ 1일 지나면 임명 가능성 ↑야당 반대 심해 여야 갈등 깊어질 듯교육단체들도 유 후보자 임명에 ‘시큰둥’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 보고서 채택 여부를 두고 야당 측이 강경한 반대 입장을 거두지 않는 가운데 청와대가 임명을 강행할지 주목된다. 청와대가 국회 입장을 기다리는 ‘데드라인’(마감시한)을 다음 달 1일로 잡은 만큼 직후 임명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뉴욕에서 돌아온 다음 날인 28일 “유은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를 다음 달 1일까지 보내 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임명 강행을 위한 형식적 절차일 가능성이 크다. 자유한국당은 물론 바른미래당 등 야당들이 유 후보자의 자진 사퇴와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어서다. 인사 청문 과정에서 야당들은 유 후보자의 딸 위장전입, 남편 재산신고 축소, 피감기관 상대 갑질 등 여러 의혹을 제기했고, 유 후보자가 2020년 4월 총선에 출마하게 된다면 임기가 1년 정도에 불과해 “이력쌓기용으로 장관을 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왔다. 이에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야당 의원들이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을 거부해 무산된 바 있다. 현 정부 들어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현역 의원 7명 중 처음 보고서 채택이 무산됐다. 이런 배경 탓에 청와대가 인사 청문 보고서를 보내달라고 다시 요청했지만 야당 측에서 응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결국, 청와대가 정한 데드라인 직후인 2일쯤 국회 동의 여부와 관계없이 임명할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는 “유 후보자에 대한 일부 야당의 반대는 악의적이며 국정운영을 발목 잡겠다는 태도”라는 입장이다. 2005년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 제도 도입 이후 현역 의원인 후보자가 낙마한 사례는 없기에 여당 측 입장도 강경하다. 문 대통령이 국회 동의없이 장관을 임명해도 법규상 문제는 없다. 다만, 심재철 자유한국당 의원실의 ‘재정정보 유출’ 논란 등과 맞물려 여야 간 갈등의 골이 더 깊어질 가능성이 크다. 교육 관련 시민단체들도 유 후보자 지명에 대해 반대하거나 시큰둥한 반응이 많다. 보수 성향인 공정사회를위한국민모임 등 교육시민단체들은 28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유 후보자는 현장경험이나 정책 이해도가 부족해 교육부 장관으로 갈등을 해소할 전문성이 떨어진다”며 지명 철회를 주장했다. 진보 성향인 교육단체들은 유 후보자 지명 철회를 직접적으로 요구하지는 않지만 “정치인 출신 장관이라 반드시 해야하는 교육 개혁을 뚝심있게 추진하기보다 지지율이 떨어지지 않는 인기영합적 정책만 펴는 것 아니냐”고 우려한다. 유 후보자가 장관에 임명된다고 하더라도 매우 부담스러운 조건 속에서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그 일을 결코 잊지 못해” vs “나는 결백” 진실공방 벌어진 美연방대법관 인준청문회

    “그 일을 결코 잊지 못해” vs “나는 결백” 진실공방 벌어진 美연방대법관 인준청문회

    “나는 겁에 질려 있다. 모든 걸 다 기억하진 못하지만 그 일을 결코 잊지는 못한다. 캐버노의 행동이 얼마나 내 인생에 피해를 줬는지 밝히기 위한 것”(크리스틴 포드 팰로앨토대 교수) “나는 결백하다. 인준 청문회가 ‘국가적 수치’가 됐다. 조언과 추인의 장이어야 할 청문회가 신상털이와 죽이기의 장으로 전락했다.”(브렛 캐버노 미국 연방대법관 지명자) 브렛 캐버노 미국 연방대법관 지명자에게 고교 시절 성폭행을 당할 뻔 했다고 실명으로 폭로한 크리스틴 포드 캘리포니아 팰로앨토대 교수가 27일(현지시간) 의회 청문회에 출석해 육성으로 당시 정황을 묘사했다. 평생 트라우마에 시달린 그는 또 폭로 후 이어진 캐버노 지지자들의 갖은 협박으로 고통받아온 심정을 힘겹게 토로했다. 포드 교수와 시간 차를 두고 청문회에 참석한 캐버노 지명자는 격앙된 어조로 의혹을 부인하다 때로는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미 정계의 뇌관으로 떠오른 이번 진실공방에 대해 보수매체인 폭스 뉴스를 비롯한 외신들은 “공화당 참사”라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캐버노 지명자를 둘러싼 성추문 폭로는 5건으로 늘어난 상황이다. 이날 포드 교수의 증언은 방송사들의 생중계를 통해 전파를 탔다. 그는 지난 16일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를 통해 침묵을 깨고 자신의 신원을 공개하며 이 사건에 대한 공론화에 나섰다. 포드 교수는 “나는 이 자리에 내가 원해서 온 것이 아니다”라고 말문을 연 뒤 고교시절 문제의 파티에서 사건이 벌어진 상황을 비교적 자세히 설명했다. 포드 교수는 1980년대 초 메릴랜드 주 몽고메리 카운티의 한 집에 열린 고교생 모임에서 비틀거릴 정도로 취한 캐버노 지명자 등이 자신을 데리고 위층으로 올라와 침실로 들어온 뒤 문을 잠근채 음악을 틀고 볼륨을 높였다는 것이다. 또 캐버노 지명자가 자신의 몸을 더듬으며 옷을 벗기려 했다고 포드교수는 주장했다. “그가 나를 강간하려고 한다고 생각이 들었으며 우발적으로 나를 죽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포드는 캐버노 지명자가 아닌 다른 사람과 헷갈렸을 가능성에 대해 “(가해자가 캐버노라는 걸) 100%확신한다”며 “캐버노의 성폭력이 인생을 철저하게 바꿔놨다”고 호소했다. 그는 불안과 포비아,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에 시달렸다고 말했다. 포드 교수는 또 자신의 폭로를 ‘정치적 공세’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이번 사건에 대한 공개 결정은 정치적 동기와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는 “나는 완전히 독립된 개인이며 그 누구의 노리개도 아니다”라며 “내가 앞에 나서기로 한 동기는 캐버노씨의 행동이 얼마나 내 인생에 피해를 줬는지에 대한 사실관계를 제공함으로써 사람들이 제대로 판단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었다”고 강조했다.인준을 앞두고 낙마 위기에 봉착한 캐버노 지명자는 이날 청문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나는 그녀(포드)에게도 다른 어떤 누구에게도 그와 같은 일을 한 적이 없다”고 항변했다. 이어 “인준 투표로 날 쓰러트릴 수 있을지 모르지만 결코 멈추게 할 수는 없을 것”이라며 사퇴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공화당 의원들 사이에서는 캐버노 지명자를 감싸고 돌았다가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자칫 여성 유권자들을 자극해 역풍을 맞을 수 있다는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다. 그럼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청문회가 끝난 뒤 트위터에 글을 올려 “캐버노 판사는 내가 왜 그를 지명했는지를 미국에 정확히 보여줬다. 그의 증언은 강력했고 정직했으며 관심을 사로잡았다”고 옹호했다. 상원 법사위는 28일 전체회의를 열어 인준 표결을 하고 이어 본회의 인준을 거치게 된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유은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무산

    유은혜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무산

    靑, 보고서 재요청·임명 강행 여부 주목유은혜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의 반대에 부딪혀 마감시한인 27일에도 채택되지 않았다. 국회 교육위원회는 이날 오후 유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었지만 한국당 의원들의 불참으로 회의를 열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 조승래 의원은 “한국당은 제대로 검증하기 전부터 낙마 대상으로 낙인찍고 인사청문 절차가 마무리되는 오늘까지 보고서 채택을 거부했다”고 반발했다.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후보자 사퇴를 요구했다. 한국당 김한표 의원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후보자로 청문보고서 채택은 불가하다”고 말했다. 앞서 한국당은 ‘현역 의원 불패 신화’를 깨겠다며 유 후보자의 위장전입, 피감기관 건물 입주 의혹 등을 제기했다. 바른미래당 김관영 원내대표는 “교육부 장관이자 사회부총리를 감당하기에 유 후보자가 부족하다”며 “전임 장관이 박수를 받으며 떠난 자리가 아닌 만큼 국회가 자격 미달 후보자를 수용하기 불가능하다”고 지적했다.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됐지만, 문재인 대통령은 10일 이내의 기간을 정해 국회에 보고서 송부를 재요청할 수 있다. 이때에도 채택되지 않으면 문 대통령이 임명할 수 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유은혜 “딸 위장전입 사죄”… 의원 불패 이어갈까

    유은혜 “딸 위장전입 사죄”… 의원 불패 이어갈까

    野 “성공회성당 전입 일반인 엄두 못 내, 후보 사퇴가 예의”… 도덕성 집중 질타 與 일부서도 “교육수장 될 분이” 비판 유 “고교 무상교육 내년 시행 추진할 것…법외노조 전교조 문제 법원 판단 봐야”딸 위장전입과 남편 소득 축소 신고 의혹 등 각종 도덕성 논란에 휘말렸던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19일 인사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의 공세에 진땀을 뺐다. 여당 의원들은 “무리한 의혹 제기이며 과도한 정치 공세”라며 같은 당 현역 의원인 ‘유은혜 지키기’에 바빴다. ‘국회의원은 청문회에서 낙마하지 않는다’는 ‘의원불패’ 관행이 이어질지 주목된다. 가장 강한 질타를 받은 의혹은 딸의 위장전입이었다. 유 후보자는 1996년 10월~1997년 4월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에 거주했지만 주소는 중구 정동의 성공회 사제 사택이었다. 딸을 덕수초교에 보내려고 위장전입한 것이다. 유 후보자 측은 “덕수초 병설유치원에 다니던 딸을 친구들과 같은 학교에 보내려고 한 일”이라고 해명해 왔다. 자유한국당 전희경 의원은 “6월 민주항쟁 진원지인 성공회성당에 위장전입을 했는데 일반인은 엄두를 못 낼 곳”이라면서 “민주화운동으로 성공회와 가진 네트워크(인맥)의 결과인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민주화 갑질’이라는 말이 나온다며, 부총리 후보에서 사퇴하는 게 정부에 대한 예의라고 주장했다. 위장전입을 두고는 일부 여당 의원도 비판했다. 더불어민주당 박경미 의원은 “교육 분야의 수장이 되실 분으로서 자녀 위장전입 이력이 있다는 것은 어떻게도 합리화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유 후보자는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더 신중하게 판단했어야 하는 점이라고 생각하고 사죄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남편 연관 의혹도 검증 도마에 올랐다. 한국당 김현아 의원은 “남편 회사의 사내이사인 오모씨가 국회의원인 유 후보자의 행정비서로 일했는데 겸직을 금지한 국가공무원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유 후보자가 우석대 겸임강사를 6개월(2011년 2학기)만 했지만 경력증명서에 2년으로 기재된 점에 대해서도 질의가 쏟아졌다. 1년 임기의 ‘단명 부총리’가 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왔다. 공직선거법상 국회의원 후보자가 되려는 국가공무원은 선거 90일 전 그만둬야 한다. 다음 총선은 2020년 4월 15일이다. 한국당 홍문종 의원은 “대통령과 교육부 장관은 임기를 같이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바른미래당 오세정 의원도 총선 출마 여부를 물었다. 유 후보자는 “열심히 일하지 않으면 저에게 총선이라는 기회가 주어질지 의문”이라며 출마 여부에 대한 즉답을 피했다. 핵심 교육 정책에 대해서도 견해를 일부 밝혔다. 그는 고교 무상교육 실시에 대해 “2020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시하는 것으로 정부가 계획하고 있었지만 고교 무상교육은 신속하게 추진해야 할 정책”이라며 “내년부터 시행할 수 있도록 추진하려 한다”고 말했다. 다만 박근혜 정부 때 법외노조가 된 전교조 문제에 대해서는 “(법외노조 통보가 헌법상 교원 단결권을 침해하는 등 사회 갈등을 부추겼다는 점은) 동감한다”면서도 “대법원에 관련 소송이 계류된 만큼 법원 판단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여당 의원들은 야당이 과도한 공격을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 박용진 의원은 “출처가 불분명한 소득 8500만원이 있다는 보도나 학교 앞에서 속도위반을 했다는 보도 등이 있는데 관계기관에 전화 한 통화만 해 보면 사실이 아님을 알 수 있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신경민 의원이 “언론이 한쪽 얘기만 듣고 선정적 기사를 썼고 야당 의원이 그걸 받아서 증폭된 것 같은데 왜 그랬다고 생각하느냐”고 묻자 유 후보자는 “제가 첫 여성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서 타깃이 된 게 아닌가 하는 느낌이 있다”고 답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캐버노 미 대법관 후보 고교 때 강간미수” 피해 여성 스스로 신원 공개

    “캐버노 미 대법관 후보 고교 때 강간미수” 피해 여성 스스로 신원 공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의해 연방대법관 후보로 지명된 브렛 캐버노(53)가 고교 시절 성폭행 미수를 저질렀다는 의혹을 주장했던 피해 여성이 자신의 신원을 밝히고 공개적으로 나섰다. 워싱턴포스트(WP)는 16일(현지시간) 이 여성이 캘리포니아 주의 팔로알토 대학에서 심리학과 교수로 재직 중인 크리스틴 포드(51)라고 보도했다. WP는 “포드는 자신의 이야기가 알려질 것이라면 자신의 입을 통해 알려져야 한다고 결심했다”면서 포드가 전한 이야기를 보도했다. 포드는 1980년대 초의 어느 여름날, 메릴랜드 주 몽고메리 카운티의 한 집에서 열린 고교생 모임에서 비틀거릴 정도로 만취한 캐버노 지명자와 그의 친구가 자신을 침실에 가둔 뒤, 캐버노가 자신을 침대 위로 꼼짝 못 하게 몰아넣었다고 전했다. 친구가 보는 앞에서 캐버노는 포드의 몸을 더듬으며 옷을 벗기려 했고, 포드가 소리를 지르려고 하자 입을 틀어막았다고도 했다. 포드는 “나는 그가 우발적으로 나를 죽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다”면서 “그는 날 공격했고, 옷을 벗기려고 했다”고 말했다. 포드는 2012년 남편과 함께 부부 상담치료를 받을 때까지 누구에게도 이 사건에 대해 구체적으로 언급한 적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WP가 입수한 치료사의 노트에 따르면 포드는 이 사건을 ‘강간미수’로 기술한 것으로 돼 있다. 포드는 이 사건이 트라우마처럼 자신의 인생에 오랫동안 영향을 미쳤다고 기술했다. 포드가 WP를 처음 접촉한 것은 캐버노가 대법관 유력 후보로 거론된 7월 초였다. 이때쯤 포드는 자신의 지역구 의원인 애나 에슈(민주·캘리포니아) 하원의원에게도 접촉했다. 포드는 같은달 하순 애슈 의원 사무실을 통해 법사위 소속 다이앤 파인스타인(민주·캘리포니아) 상원의원에게도 편지를 보내 이 사건을 ‘폭로’하면서 자신의 신상 등을 기밀로 해달라고 요청했다. 당시 포드는 WP에게도 자신의 사연을 전하면서도 실명으로 이야기하길 거부했었다. 포드는 자신의 주장이 공개될 경우 거짓말쟁이로 공격받을 수 있다는 변호사의 조언에 따라 전직 연방수사국(FBI) 요원으로부터 거짓말 테스트까지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8월 하순쯤까지도 그는 이 사건이 공개돼도 자신의 삶만 크게 흔들리고 캐버노의 낙마에는 별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공개적으로 나서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파인스타인에게 보낸 편지가 지난주 일부 언론에 보도되면서 폭로 내용이 새어나가기 시작했고, 기자들이 자신에 대해 알아내 집으로 찾아오고, 자신의 동료들에게까지 전화하면서 포드는 신원 노출의 위협을 느꼈다. 지난 14일 공화당 소속의 척 그레슬리(아이오와) 상원 법사위원장이 캐버노 지명자를 옹호하는 고교 시절 여성 지인 65명 명의의 편지를 공개하는 등 사건을 둘러싸고 진실 공방 양상이 격화됐다. 이 과정에서 부정확한 이야기도 떠돌아다녔다. 이에 포드는 어차피 신원이 공개될 시점이 임박해졌다고 느끼고 결국 스스로 신원을 밝히기로 했다고 WP는 보도했다. 포드는 WP에 “이제 나의 시민적 책무가 보복에 대한 괴로움과 공포보다 앞선다고 느낀다”고 밝혔다. 포드의 이러한 주장에 캐버노 지명자는 백악관을 통해 “절대적으로 명백히 혐의를 부인한다”는 입장을 반복한 채 추가 언급을 거부했다고 WP는 전했다. 지난 2006년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에 의해 판사로 임용된 보수 법조인인 캐버노가 대법관으로 임명되면 미국 연방대법원은 보수 5명, 진보 4명으로 보수 성향의 판사가 수적으로 우위를 차지하게 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사설] 업무 능력도 중요하지만, ‘내로남불’은 안 된다

    국회가 어제부터 헌법재판소장과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 청문회를 시작했다. 보름에 걸쳐 진행될 이번 인사 청문회는 문재인 정부 2기 내각을 구성할 5명의 장관 후보자들이 포함돼 있는 데다 2019년 예산과 판문점 회담 비준 등을 다룰 올 정기국회의 전초전 성격이어서 그 어느 때보다 열기가 뜨거울 전망이다. 2005년 7월 장관 후보자에게까지 청문회가 확대된 이후 숱한 후보자들이 이 문턱을 넘지 못하고 좌초했다. 문재인 정부 들어서도 안경환 법무부,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등 다섯 명이 청문회를 통과하지 못하고 낙마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대선 때 병역 기피, 세금 탈루, 부동산·주식 투기, 위장전입, 논문 표절 등 5대 비리 관련자는 고위 공직에서 배제하겠다는 원칙을 밝혔지만, 이 기준을 넘지 못하는 후보들이 속출하자 여기에 음주운전과 성범죄를 추가해 7대 기준으로 확대한 뒤 위장전입은 2005년 이후 자녀 학교 배정 관련이라도 2건 이상이면 후보에서 배제한다는 현실적인 기준을 제시했다. 이번 인사 청문회에 오른 11명의 후보 중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를 비롯해 정경두 국방부 장관,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김기영·이은애 헌법재판관 후보자 등 무려 5명이 위장전입 의혹을 받는다고 한다. 이 중 이은애 후보자는 본인과 아들 등의 일곱 차례 위장 전입 의혹과 부동산 다운계약서 작성 등이 문제가 되고 있다. 김기영 후보자는 세 차례 위장전입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유 후보자도 딸의 위장전입과 지역구 사무실 특혜임차 의혹, 아들 병역 기피 등의 의혹을 사고 있다. 야당 시절 유 후보자는 위장전입에 대해 유난히 비판적이었던 사실이 드러나면서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이 아니냐는 비판에 직면해 있다. 국회 인사 청문회가 공직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검증하는 자리지만, 국민의 눈높이에서 도덕적 흠결도 그냥 보아 넘기지 않도록 청와대가 ‘7대 기준’ 등을 제시한 것이다. 검증한다면서 자칫 정치 공세로 흘러 자질 검증도 못해 보고 청문회가 끝나는 우를 범하지 않으려면, 후보자들 중에 부동산 투기와 결부된 위장전입이 있다면 국회 검증에 앞서 자진 사퇴하는 게 마땅하다. 최근 집값 상승으로 서민들의 상실감이 가뜩이나 큰 때다. 또 유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진선미 여성부 장관 후보자는 현역 의원이다. 청와대 입장에서는 청문회 통과를 주요하게 평가했더라도 능력과 도덕성을 철저히 검증해 ‘의원 청문회 불패’라는 비난도 불식시켰으면 한다.
  • ‘아들 병역면제 의혹’ 유은혜 부총리 후보, ‘현직 불패’ 이어갈까

    ‘아들 병역면제 의혹’ 유은혜 부총리 후보, ‘현직 불패’ 이어갈까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후보자에 지명된 유은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본격적인 인사청문회 준비에 돌입했다. 유 후보자는 재선의 현직 의원이라는 점 때문에 청문회 통과를 낙관적으로 예측하는 시선이 많다. 장관으로 지명된 현직 의원이 청문회에서 낙마한 사례는 2005년 장관 인사 청문회 제도가 도입된 이후 한번도 없기 때문이다. 다만, 유 후보자의 아들의 병역 문제와 과거 추진했던 교육 관련 법과 철학 등을 두고 야당 의원들의 집중 공세가 예상된다. 31일 교육계 등에 따르면 유씨의 장남 장모(21)씨가 2016년 신체검사에서 질병으로 5급 판정을 받아 병역 면제됐다. 사유는 ‘불안정성 대관절’이었다. 이 질환은 십자인대 파열 등 무릎 관절의 인대 손상을 뜻한다. 이 질환은 치료가 아주 어렵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진데다 고위 공직자 자녀의 병역 면제 사유 중 가장 흔해 “병역 면탈을 위해 악용되는 질환 아니냐”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됐다. 이 때문에 병무청도 중점 관리 대상 질병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다. 이낙연 총리의 아들도 불안정성 대관절 등으로 병역 면제를 받아 청문회 과정에서 집중 검증 대상이 됐다. 이 총리는 당시 “(아들이)병역 면제 판정을 받은 뒤 재신검을 받으려 했지만 이듬해 뇌하수체 종양제거를 위한 뇌수술로 재신검을 포기했다”고 해명했다. 유 후보자 측은 아들의 병역 면제에 대해 “학창시절 운동을 하다가 다쳐 면제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야당에서 요청한다면 해당 질병과 관련한 진료기록 등을 공개해 문제 없음을 밝힐 것”이라고 말했다. 또 청문회에서 야당 의원들은 교육 수장으로서 유 후보자의 자질을 공격적으로 검증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유 후보자가 2016년 ‘교육공무직법’을 발의했다가 철회했던 점을 집중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 이 법은 기간제 교사 등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는 게 핵심인데 유 후보자가 발의했다가 교사와 임용고사 준비생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혀 스스로 철회했다. 이 때문에 일부 교원단체 등은 아직도 유 후보자에 대한 기억이 좋지 않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31일 오후까지 2만명 이상 동의를 받은 “유은혜 의원의 교육부장관 후보 지명 철회해 주세요”라는 청원글에도 해당법이 거론되기도 했다. 또 수능 전형 최소 30% 보장 등이 핵심인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안’ 발표 이후 격화된 교육계 갈등을 어떻게 풀어갈지도 쟁점이다. 유치원 영어 교육 금지와 4차산업혁명 시대에 맞춘 교육 제도 개혁 등에 대한 유 후보자의 견해도 집중적으로 질문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의원 워크숍에 참석한 유 후보자는 기자들과 만나 “당시 논란이 됐던 법안은 이미 각 시도교육청에서 시행하는 등 당시와 상황이 많이 달라졌기 때문에 다시 (비슷한 법안을)발의할 이유가 없다”면서 “(교육분야 전문성 부분에 대해서는)소통과공감 능력, 정무적 판단이나 조율과 중재 경험 등이 우리 교육현안들을 해결하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데스크 시각] 국회는 또 헌법을 파괴할 것인가/홍지민 사회부 차장

    [데스크 시각] 국회는 또 헌법을 파괴할 것인가/홍지민 사회부 차장

    원래대로라면 올해 우리 사법부에는 여러 잔칫상이 차려질 터였다. 사법부 70주년에 행정법원 20주년이 겹친다. 60주년 때를 떠올려 보면 당시 이용훈 대법원장은 사법부 수장으로는 처음으로 과거의 잘못된 판결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며 박수를 받았다. 축하 분위기 속에 법원 전시관도 대대적으로 문을 열었다.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끼친 시대의 판결을 뽑아 전시하기도 했다. 사법농단의 수렁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올해는 어떤가. 잔치는커녕 초상집 분위기에서 기념식을 치러야 할 판이다.올해는 헌법재판소 30주년이기도 하다. 1987년 민주화 과정에서 태동돼 이듬해 국민 기본권 보호와 헌법 수호를 위해 문을 연 헌재가 9월 1일 서른 번째 생일을 맞는다. 지난해 헌정 사상 전무후무한 대통령 파면 결정을 내리며 촛불의 정점을 찍었기에 더욱 의미 있는 30주년이 될 법한데 상황이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추석 직전인 새달 19일 헌법재판관 9명 중 이진성 헌재 소장을 포함해 5명이 한꺼번에 퇴임하기 때문이다. 재판관 공백이 없으면 좋으련만 아직 안갯속이다. 헌법재판관 9명은 대통령 임명 3명, 대법원장 지명 3명, 국회 선출 3명으로 구성된다. 이번에 새로 임명돼야 하는 재판관은 대법원장 몫 2명과 국회 몫 3명이다. 대법원장은 이미 이석태 변호사, 이은애 서울가정법원 수석부장판사를 후임 재판관으로 내정해 인사청문회가 잡혔다. 큰 흠결이 없다면 임명에 무리가 없어 보인다. 대통령과 대법원장 몫 재판관은 국회 동의 없이도 임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헌재 소장이나 국회 몫 재판관은 국회 동의나 표결을 거쳐야 한다. 국회 몫 3명이 문제다. 통상 여당 1명, (제1)야당 1명, 여야 합의 1명으로 선출해 왔다. 더불어민주당은 데드라인을 20일 앞두고서야 뒤늦게 김기영 서울동부지법 수석부장판사를 여당 몫 후보로 추천했다. 야당 몫과 여야 합의 몫 후보자 추천은 감감무소식이다. 여야 합의 몫을 바른미래당 몫으로 돌렸다는 이야기가 있는 정도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은 차기 헌재 소장으로 유남석 헌법재판관을 내정했다. 자유한국당 등은 이석태ㆍ김기영ㆍ유남석으로 이어지는 ‘진보 러시’에 반발하고 있다. 지난해 박한철 전 헌재 소장과 이정미 전 재판관 퇴임 후 벌어진 헌재 소장 및 재판관 공석 사태가 다시 불거지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흘러나오는 이유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따로 있다. 여야 간 전운이 감도는 상황에서 국회 몫 재판관이 제때 임명될 수 있겠느냐는 것이다. 재판관 단 한 명이 공석이 돼도 문제이지만 3명 이상 늘어나면 심각한 상황이 발생한다. 헌재 기능이 사실상 멈추게 되는 것이다. 헌법재판소법 제23조 1항은 ‘재판부는 재판관 7명 이상의 출석으로 사건을 심리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예외적인 경우를 제외하면 반드시 7명이 있어야 사건 심리가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2012년 9월이 떠오른다. 여야 정쟁으로 2011년 7월부터 재판관 1명의 장기 공백이 이어지다가 재판관 4명이 동시 퇴임하며 무려 5명의 공백이 생겨나 6일간 이어졌다. 국회가 헌재를 사실상 무력화시킨 셈이다. 그간 예기치 못한 낙마 등으로 인한 재판관 공백을 피하기 위해 신임 임명 절차를 전임의 정년 또는 퇴임 시기보다 2~3개월 전에 시작해야 한다는 지적 또한 끊이지 않았으나 여전히 ‘쇠귀에 경 읽기’가 되고 있다. 헌법재판소는 헌법 제6장에 규정된 헌법기관이다. 국회가 게을러, 또는 정쟁으로 헌법기관의 임무 수행에 차질이 빚어진다면 국회 스스로 헌법을 우습게 여기고 있다는 것을 자인하는 셈이다. 국회는 또다시 헌법 파괴 행위를 할 것인가. icarus@seoul.co.kr
  • [文정부 2기 개각] “공교육 소신”vs“정무적 판단”… 김상곤發 혼란 수습할까

    [文정부 2기 개각] “공교육 소신”vs“정무적 판단”… 김상곤發 혼란 수습할까

    역사교과서 국정화 반대 등 소신 발언 정치인 출신… 개혁보다는 안정 무게 아들 병역면제 판정, 청문회 논란될 듯재선 현직인 유은혜(56)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새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로 지명되자 교육계는 우려와 기대의 시선을 동시에 보내고 있다. 공교육 강화 등에 대한 소신은 인정할 만하지만, 김상곤 부총리가 대입 개편 등 정책 추진의 혼란 탓에 사실상 경질된 상황에서 정치인 출신이 난맥상을 수습할 수 있겠느냐는 걱정이다. 유은혜 후보자는 국회의원 보좌관과 당직자부터 시작한 정치인이다. 학사·석사 학위는 동양철학과 공공정책학 전공으로 받았다. 노무현 정부 이후 역대 교육부 장관 14명 가운데 대학 교수 등 교육 전문가 출신이 아닌 인물은 김진표·황우여 전 장관 정도다. 하지만 교육계에서는 유 후보자를 두고 “전문성 면에서 터무니없는 인물은 아니다”라고 평가한다. 그는 19·20대 국회에서 약 6년간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교문위) 소속으로 교육 분야를 맡았다. 교육 관계 법령 개정안 등을 70여개 대표발의하는 등 의정 활동에도 적극적이었다. 그의 소신을 호의적으로 평가하는 목소리도 있다. 한 진보 교육단체 관계자는 “박근혜 정부가 ‘공교육정상화법’(초·중·고교의 선행학습을 금지하는 내용)을 추진할 때 오히려 여당 의원들이 여론을 의식해 저항했는데 야당 소속인 유 의원은 법 제정에 힘을 실어 줬다”고 말했다. 또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 때도 앞장서 반대 목소리를 냈다. 이 때문에 교육부 장관 후보로 하마평에 곧잘 올랐다. 문제는 상황이다. 진보 교육단체들은 “장관이 된 유 후보자가 소신 행보를 이어 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 반응이 많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전형 확대·절대평가 도입 등을 둘러싼 논쟁이 있었던 ‘2022학년도 대입 개편안’ 발표 이후 정부에 대한 교육계 불만은 치솟은 상태다. 보수는 물론 진보 교육단체들이 ‘진보 교육의 아이콘’이었던 김 부총리의 사퇴를 촉구했을 정도다. 진보단체들은 김 부총리가 청와대와 여당의 압력에 밀려 교육 개혁 과제를 포기했다고 보고 있다. 수능 절대평가 추진 등이 정권 지지율에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한 진보단체 관계자는 “유 후보자는 교육 문제를 정무적으로 풀 가능성이 더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유 후보자가 ‘진보 교육계 달래기’에 나서면서도 혼란스러운 현장 분위기를 감안해 적극적 교육 개혁보다는 안정을 염두에 둔 교육 정책 마련에 힘쓸 것으로 보고 있다. 인사 청문회라는 큰 산이 남아 있지만 통과를 낙관하는 시선이 많다. 장관으로 지명된 현직 의원이 청문회에서 낙마한 사례는 2005년 장관 인사 청문회 제도 도입 이후 단 한 번도 없다. 다만 아들인 장모(21)씨가 2016년 병무청 신체검사에서 면제에 해당하는 5급 판정을 받은 건 청문회 때 검증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 후보자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국가의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은 속도가 아닌 방향이 중요하다”면서 “안정된 교육 개혁을 위해 당면 현안은 물론 긴 호흡이 필요한 교육 정책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다양성 강화된 헌재… 사상 첫 女재판관 2인 시대

    새달 김이수·안창호·강일원 임기 끝나 與 ‘대국민 추천’… 진보 1~2명 늘 듯 보수적 성향을 가진 판사 일색이던 헌법재판관에 순수 재야 변호사와 여성 법관이 지명되면서 6기 헌법재판소의 색깔이 드러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인권변호사와 여성 문제에 관심이 많은 여성 법관이 헌법재판관이 되면 헌재가 진보적 색채를 띨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21일 김명수 대법원장은 이석태 변호사와 이은애 서울가정법원 수석부장판사를 이진성 헌법재판소장, 김창종 헌법재판관 후임으로 지명했다. 대법원장과 대통령 몫으로 지명되는 헌법재판관은 인사청문회만 받으면 국회 표결 없이 임명된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점은 순수 재야 출신 변호사가 헌법재판소 30년 사상 처음 입성한다는 점이다. 현재 재판관은 검사 출신 안창호 재판관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다 판사 출신이다. 변호사 출신 이선애 재판관도 판사 생활을 10년 넘게 했다. 2012년 조용환 변호사가 당시 야당(현 민주당)에 의해 처음으로 순수 재야 출신 헌법재판관으로 추천됐지만 국회에서 선출 동의안이 부결돼 낙마했다. 2007년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회장 출신 송두환 변호사가 헌법재판관으로 임명됐지만 판사 생활을 8년간 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후 대법원과 헌법재판소 구성에 다양성을 반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힘을 얻으면서 김선수 변호사가 순수 재야 출신 최초로 대법관으로 임명됐다. 법조계는 대법원과 헌법재판소에 각각 진정한 의미의 변호사 출신이 임명된 것에 대해 환영하는 분위기다. 박근혜 전 대통령을 파면한 5기 헌법재판소의 임기가 9월에 마무리되면서 김이수·안창호·강일원 재판관 후임에도 관심이 쏠린다. 이들은 국회 추천 몫인데 이 중 1~2명은 진보적 인사가 내정될 가능성이 크다. 통상적으로는 여야가 각각 1명을 지명하고, 여야 합의로 나머지 1명을 선출한다. 민주당은 이날 대국민 추천을 시작하는 등 후임 인선에 착수했다. 안 재판관 후임으로는 관례에 따라 검사 출신이 추천될 가능성이 있다. 현재 헌법재판관 9명 중 지난해 3월 황교안 권한대행이 임명한 이선애 재판관을 제외하고 모두 문 대통령 임기 중 교체되는 점도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진보 성향 판사들의 모임인 우리법연구회 창립 멤버인 유남석 재판관을 임명했다. 내년 4월에는 조용호·서기석 재판관도 교체된다. 이들은 대통령 지명 몫인 만큼 교수, 변호사 등 다양성을 반영하는 인사가 후임이 될 수 있다. 이은애 수석부장판사가 최종 임명되면 2003년 전효숙, 2011년 이정미, 지난해 이선애 재판관에 이어 네 번째 여성 재판관이 된다. 여성 재판관 2명이 동시 재임하는 것 또한 헌재 창립 이래 처음이다. 여성 재판관이 앞으로 더 늘어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 이 판사는 젠더법연구회 회원으로 여성 문제에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 ‘여성의 종중원 자격’, ‘호주제 위헌 사건’을 주제로 논문을 발표했다. 낙태죄 위헌 소원 등 젠더 이슈와 관련된 사안에 전향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MB, 이팔성 인사 직접 챙겨”

    MB, 이팔성 비망록 국과수 감정 요청 이명박 전 대통령이 2008년 측근이던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금융기관장으로 앉히기 위해 청와대 관계자들에게 직접 지시한 정황이 법정에서 공개됐다. 14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정계선) 심리로 열린 이 전 대통령의 재판에서 검찰은 임승태 당시 금융위원회 사무처장이 “청와대가 금융기관장으로 누구를 임명하라고 직접 지시했다”고 밝힌 진술을 공개했다. 특히 ‘이 전 회장을 KRX(한국거래소) 회장으로 앉히라’는 청와대 지시가 이행되지 않은 이후 상황에 대해 임 전 처장은 “금융위는 청와대에 완전히 찍혔다”면서 “‘우리가 정권 잡은 것 맞느냐’는 말까지 나왔다”고 회상했다. 이로 인해 당시 이승균 청와대 인사비서관실 행정관이 “한 명이 책임지고 금융위를 나가라”고 해 금융위 김영모 과장이 사퇴하기도 했다고 임 전 차장은 진술했다. 지난 7일 법정에서 공개된 ‘이팔성 비망록’에 따르면 이 전 회장 자신은 원하지 않았지만 이 전 대통령이 직접 권유해 KRX 회장 자리에 지원했고 최종 2배수까지 압축됐지만 결국 낙마했다. 임 전 처장은 특히 이 전 회장에 대해 “대표적인 MB 측근, 4대 천왕으로 유명했다”면서 “시장에서는 이팔성 인사가 해결돼야 나머지 금융계 인사가 진행된다는 분위기가 파다했고, 청와대에서 이팔성을 우리금융 회장으로 하라는 오더가 분명히 내려왔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금융계에선 이 전 회장을 두고 “청와대에서 미는 인물이 아니면 얘기 꺼내기도 어려운 실력 없는 사람”이라는 평가가 있었다고 전했다. 이 전 회장은 검찰 조사 및 비망록 등을 통해 22억 5000만원을 이 전 대통령의 사위와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등에게 건넸다고 밝혔다. 그러자 이 전 대통령 측은 “기억을 더듬어 한꺼번에 쓴 것인지 의심스럽다”며 비망록의 신빙성을 문제삼았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정을 요청했다. 재판부는 이 전 회장이 2008년 1~5월 작성한 비망록 원본을 검찰과 변호인이 2명씩 나와 감정하도록 했다. 검찰은 “눈으로 봐도 날짜별로 굵기, 필압이 다른 것이 확인된다”면서 날짜별로 기록된 게 맞다고 반박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김경수와 대면에선 진술 번복한 드루킹…송인배 조사는

    김경수와 대면에선 진술 번복한 드루킹…송인배 조사는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드루킹’ 김동원씨를 소개한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12일 오전 허익범 특별검사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송 비서관이 드루킹의 댓글조작 범행을 알고 있었는지가 조사의 핵심이다. 특검팀은 오후 2시엔 드루킹을 소환해 관련 진술을 맞춰볼 계획이다. 이날 오전 9시 20분쯤 서울 강남역 인근 특검 건물에 도착한 송 비서관은 “있는 그대로 사실 그대로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드루킹 측에서 받은 간담회 참석비 명목의 200만원에 다른 목적이 있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즉답을 피하고 “갔다 와서 얘기하겠다”면서 조사실로 향했다. 송 비서관은 20대 총선 낙마로 ‘야인’이었던 2016년 6월 자신의 선거캠프에서 일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 A씨에게서 드루킹을 소개박은 것으로 알려졌다. 같은달 당시 국회의원이었던 김 지사의 의원회관 사무실에 드루킹과 함께 방문해 소개해주고, 이후 드루킹 측으로부터 ‘간담회 참석’ 명목으로 100만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대선 전인 2017년 2월까지 드루킹을 집 근처 호프 등에서 총 4차례 만나고 100만원을 더 수수했다는 것은 청와대가 자체 조사에서 밝힌 사실이다. 특검은 그가 문재인 대통령 대선캠프에서 수행총괄팀장을 지내며 드루킹과 추가로 연락을 주고받거나 드루킹의 최측근 윤모·도모 변호사에 대한 인사 청탁을 했다는 의혹에 대해 진위를 확인할 방침이다. 특검은 이어 드루킹도 소환해 조사를 할 계획이다. 지난 9일 드루킹이 김 지사와 대질신문을 할 때 진술이 번복되는 순간이 여러 차례 나온 것으로 전해지면서 특검 수사에 의구심이 커지는 모양새다.드루킹은 대질 조사에서 김 지사가 오사카 총영사 청탁을 했다는 질문에 “김경수 지사가 아닌 그의 보좌관 한모씨에게 전달했다”고 답하면서 청탁 시점도 기존에 알려진 2017년 6월 7일이 아닌 다른 날을 언급한 것으로 보도됐다. 특검이 진술 문건을 보이자 자신이 작성한 문건이 아니라고 잡아뗐다가 문건을 잘못 기재했다고 말해 문건의 신빙성에 문제가 드러났다. 김 지사의 연관성을 입증하는 결정적인 증거로 꼽혔던 ‘킹크랩 시연회’에 대해서도 ‘2016년 11월 9일 시연회를 하고 김 지사에게 회식비 100만원을 받았다’는 진술에 대한 답변 역시 거부하면서 사실상 번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드루킹의 진술에 의존하는 수사는 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내세웠지만 이미 확보한 진술조차 여러차례 부정되면서 특검의 수사에 걸림돌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쌀값 비싸지 않아… 19만4000원 돼야”

    “쌀값 비싸지 않아… 19만4000원 돼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가 9일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여야 합의로 채택했다.여야는 보고서 종합의견에 이 후보자가 도덕성 차원의 경우 일부 우려가 있으나 직무능력 차원에서 대체로 적합하다는 의견을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가 채택되면서 ‘현역의원 낙마는 없다’는 불패신화도 이어졌다. 의원들이 ‘동업자’인 의원 출신 장관 후보자한테는 관대한 점수를 주는 관행이 계속됐다는 얘기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28분까지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는 ‘문재인 정부의 농민 홀대론’에 시달렸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 후보자가 2020년 총선에 맞춰 사퇴하는 단명 장관에 그쳐 농업 행정에 소홀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당 강석진 의원은 “6·13 지방선거 때 김명록 전 농식품부 장관과 청와대 농업비서관, 농어업비서관실 선임 행정관이 모두 사퇴한 것을 놓고 문재인 정부가 농업을 홀대하고 있다는 말이 나온다”며 “기획재정부와 예산을 협의하는 3월부터 8월까지 농식품부 장관이 공석인 결과, 내년 정부 전체 예산이 6.8% 증가하는데 농식품부는 도리어 4.1%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이 후보자는 “장관이 되면 예산이 줄지 않도록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겠다”고 대답했다. 한국당 이양수 의원은 “다음 총선에 출마할 계획인가. 장관 임기는 어느 정도 생각하냐”고 물었다. 이 후보자는 “최대한 근무한다면 1년 반”이라고 답했다. 이 의원은 “지난 장관은 8개월 하다 갔고 이번 장관은 1년 6개월 한다는데 제대로 된 인사인가”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농업 정책에 대해 질의했다. 이 후보자는 쌀 목표가격에 대해 “물가상승률을 고려하면 19만 4000원 이상 돼야 한다는 소신이 있다”며 “현재 쌀값이 비싸다는 의견에 절대적으로 동의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기존 목표가격은 80㎏당 18만 8000원이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사설] 국회, 특활비 항소 접고 해외출장 의원 명단 공개하라

    피감기관의 돈으로 외유성 해외출장을 다녀와 일명 ‘김영란법’(청탁금지법) 위반 의심을 받는 국회의원 38명에 대해 국회가 어제 명단을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해당 피감기관의 자체 조사 결과가 나오면 그에 따라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회부해 징계 여부를 결정하겠단다. 참으로 해괴하고 후안무치한 태도가 아닐 수 없다. 국회가 자신의 위법행위를 피감기관더러 조사해 고발까지 하라고 요구하기 때문이다. 어떤 피감기관이 자신의 목줄(예산)을 쥔 국회의원들을 조사해 수사의뢰할 수 있겠나. 국회는 “국민권익위원회가 명단을 통보해 추가 조사를 하라고 한 곳은 피감기관”이라며 “국회는 이를 조사하거나 명단을 밝힐 권한이 없다”는 이유를 내세웠다. 하지만 이는 다분히 아전인수식 해석이다. 권익위는 지난달 26일 김영란법 위반 가능성이 있는 국회의원 38명이 포함된 공직자 96명의 명단을 한국국제협력단 등 해당 피감기관과 감독기관 모두에게 통보하면서 추가 조사를 통해 청탁금지법 위반이 확인되면 징계나 수사의뢰를 하도록 했다. 권익위 측은 이 같은 조치 요구가 피감기관과 감독기관 모두에 해당한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특수활동비를 공개하라는 법원 판결을 무시하는 국회의 뻔뻔함도 비판받아 마땅하다. 지난달 1심 법원이 20대 국회의 특수활동비 내역을 공개하라고 판결했음에도 국회는 이를 거부한 채 오늘 항소장을 접수시키기로 했다. 이미 18·19대 국회의 특수활동비 내역이 대법원 판결로 공개되는 마당에 현 20대 특활비는 공개하지 않겠다는 심보가 놀랍다. 가능한 한 대법원까지 끌고 가 시간을 벌겠다는 속셈이다. 방어권의 부적절한 남용이자 사법 자원 낭비가 아닐 수 없다. 국회가 의원들의 김영란법 위반을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이나 특수활동비 공개를 거부하는 것이나 모두 ‘제 식구 감싸기’에서 비롯됐다고 본다. 국회는 얼마 전 똑같은 해외출장 문제로 낙마한 김기식 전 금융감독원장 사례를 벌써 잊었나. 2명의 전직 대통령이 특활비 문제로 치도곤을 당하는 현실이 보이지 않는가. 남의 잘못은 결사적으로 들추어내면서 자신의 흠은 어떻게든 감추고 합리화하려는 국회의 ‘내로남불’ 구태에 신물이 난다. 국회는 피감기관 지원으로 해외출장을 다녀온 의원 38명을 김영란법 위반 사항이 없는지 꼼꼼하게 자체 조사해야 한다. 법 위반 의원들 명단을 공개하고 징계나 수사의뢰 조치를 밟아야 한다. 또한 지금이라도 특활비 공개 판결에 대한 항소 의사를 접고 특활비 내역을 공개하길 촉구한다.
  • 한국당 비대위 4개 소위 출범…시멘트회사 대표 출신, 공천시스템 개혁 지휘

    한국당 비대위 4개 소위 출범…시멘트회사 대표 출신, 공천시스템 개혁 지휘

    자유한국당 비상대책위원회의 혁신 작업을 이끌 소위원회 위원장 중 절반이 원외인물로 꾸려졌다. 소위원회는 7일 김병준 비대위원장과 상견례 겸 첫 모임을 하고 활동 방향 등을 논의했다. ●최병길 “객관적 공천 시스템 구축 목표” 공천제도를 다뤄 주목받는 ‘시스템·정치개혁 소위’ 위원장은 기업인 최병길(왼쪽) 비대위 위원이 맡았다. 정치의 가장 중요한 이해관계가 얽힌 공천 시스템을 경제 전문가에 맡겨 의외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국상업은행과 우리은행을 거쳐 금호생명보험 대표이사를 지낸 최 위원은 직전까지 삼표시멘트 대표이사를 지냈다. 그는 삼표산업의 동양시멘트 인수 작업을 진두지휘했다. 최 위원은 “경제 분야는 이윤이라는 평가 기준이 있지만 정치는 지지율이라는 하나의 척도만으론 공정한 평가로 보기가 어렵다”며 “정치분야에서도 공정하게 평가한 결과를 국민이 직접 판단할 수 있도록 객관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홍성걸 교수 가치·좌표 재정립 소위 이끌어 한국당의 정책 구조를 새롭게 설정하는 ‘가치·좌표 재정립 소위’는 홍성걸(오른쪽) 국민대 행정정책학부 교수가 맡았다. 당초 김 위원장은 박근혜 정부에서 청와대 국정기획수석을 지낸 유민봉 의원에게 이 자리를 제안했지만 유 의원이 고사했다. 홍 교수는 2004~2006년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 이사를 지냈고 뉴라이트싱크넷 상임집행위원도 역임했다. 지난 2014년 문창극 국무총리 후보자의 친일 발언이 논란이 되자 “표현의 문제를 갖고 총리 후보를 낙마시키고 사퇴시키는 것이 망신”이라고 두둔하기도 했다. 이 밖에 당 재정 상황을 다루는 열린·투명정당 소위 위원장으로는 당내 중도파로 분류되는 4선 중진 나경원 의원이 나섰고 정책·대안정당 소위는 함진규 정책위의장이 맡았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MB 법정서 낱낱이 공개된 ‘이팔성 비망록’… “MB 족속들 파렴치”

    MB 법정서 낱낱이 공개된 ‘이팔성 비망록’… “MB 족속들 파렴치”

    이명박 전 대통령의 재판에서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비망록이 낱낱이 공개됐다. 이 전 회장은 2007년 12월 대선을 전후로 이 전 대통령의 사위와 친형인 이상득 전 국회부의장 등에게 거액을 건네며 인사 청탁 등을 한 경위는 물론, 인사 청탁이 잘 받아들여지지 않자 이 전 대통령을 원망하는 내용을 비망록에 자세히 남겼다. 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정계선) 심리로 열린 이 전 대통령의 재판에서 검찰은 서류증거 조사를 통해 이 전 회장이 자필로 기록한 비망록을 날짜별로 제시했다. 이 전 회장은 2008년 3월 28일 “이명박과 인연을 끊고 다시 세상살이를 시작해야 하는지 여러가지로 괴롭다. 나는 그에게 약 30억원을 지원했다. 옷값만 얼마냐”면서 “그 족속들이 모두 파렴치한 인간들이다. 고맙다는 인사라도 해야하는 것 아니냐”고 비망록에 기록했다. 검찰은 “이 만큼의 돈을 지원했는데도 (자신이 원하는) 인사상 혜택이 없어 이에 대한 분개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같은 달 23일에도 “이명박에 대한 증오감이 솟아나는 건 왜일까”라고 쓰기도 했다. 검찰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2007년 1월 이 전 대통령의 사위인 이상주 변호사에게 5000만원을 건넨 것을 시작으로 대선을 앞두고 여러 차례에 걸쳐 이 변호사에게 총 8억원을 전달했다. 이 전 회장은 검찰 조사에서 “이 전 대통령이 검사 출신인 첫째 사위를 아낀다고 들었고, 언젠가는 저에게도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해 돈을 건넸다”고 진술했다. 그러다 대선이 임박한 2007년 12월에는 5일, 10일에 각 1억원을, 12일에는 5억원을 이 변호사에게 줬다면서 “대선을 앞두고 제가 올인을 한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 전 회장은 2007년 12월 16일이 전 부의장 측 김모 비서관에게도 5억원을 전달했고, 이 전 대통령이 당선된 뒤에도 이 변호사와 이 전 부의장 측에 돈을 지속적으로 건넸다. 이처럼 이 전 대통령은 2007~2011년 이 전 회장에게 22억 5000만원의 현금과 1230만원 어치의 양복값은 뇌물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회장은 특히 비망록에 자신의 인사 문제를 비롯해 이 전 대통령 측에 집요하게 청탁을 한 과정을 자세히 기록했다. 당선인 시절인 2008년 1~2월 서울 종로구 통의동의 인수위원회 사무실을 거듭 찾았고, 2월 23일엔 이 전 대통령과 만나 “대선 전에 최선을 다해 자금 지원을 해드렸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자 이 전 대통령은 “금융위원장, 산업은행 총재, 국회의원까지 생각하고 있으니 긍정적인 방향으로 조금 기다리라”고 말했다고 적었다. 이 전 회장의 인사 청탁에 이 전 대통령은 “이 전 부의장과 상의해보겠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 전 회장은 또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1기 내각의 장관으로 내정된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어윤대 전 고려대 총장,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을 향해 “모두 즐거운 표정. 나만 제외된 건가?”라는 씁쓸한 메모를 남기는 등 원하는 자리를 얻기 위해 조급한 모습을 여러 군데 비망록에 남겼다. 이 전 대통령은 취임 후 2008년 3월 7일 박영준 기획조정비서관을 통해 이 전 회장에게 한국증권선물거래소(KRX) 이사장직을 제안했고, 이 전 회장은 자신이 원한 자리가 아니라며 거절했지만 이 전 대통령이 직접 전화를 걸어 권유하자 받아들였다. 그러나 최종 후보로 2배수까지 압축됐지만 결국 낙마했다. 이 전 회장은 자신이 8억을 건넨 이 변호사를 향해서도 “왜 이렇게 배신감을 느낄까. 이상주 정말 어처구니 없는 친구다”, “젊은 친구라서 그러는 걸까”라면서 “소송을 해서라도 내가 준 8억원 청구 소송을 할 것임. 나머지는 어떻게 하지. 사모(김윤옥 여사)도 할까” 등의 기록을 남겨 비난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김어준, 이재명 논란에 “‘절대 악’으로 만드려는 세력 있다”

    김어준, 이재명 논란에 “‘절대 악’으로 만드려는 세력 있다”

    방송인 김어준은 최근 이재명 경기지사의 연이은 논란에 대해 “이재명 경기지사를 ‘절대 악’으로 만들어 진보진영을 분열하려는 세력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재명 지사는 최근까지 ‘형 이재선씨 정신병원 강제 입원 의혹’, ‘여배우 스캔들’, ‘조폭 연루설’, ‘김사랑씨 정신병원 강제 입원 의혹’이 불거졌다. 김어준은 지난 4일 팟캐스트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26회에서 “보수진영의 최종 목표는 이 지사가 아니라 문재인 정부의 실패다. 절대 악이라는 기준을 세워버리면 분열시키기는 참 쉽다. 보수세력과 작전세력이 이 지사를 ‘절대 악’으로 만드는 데는 상당 수준 성공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김어준은 ‘절대 악’이라는 기준이 이 지사를 지지하느냐, 마느냐의 문제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한 뒤 “(이 지사에 대해) 존재하는 부정적인 인식은 예전부터 있었다. (절대 악은) 이 부정적 인식을 모두 모아서 ‘절대화’하는 거다. 이건 디바이드 앤 룰(Divide and Rule, 분할 통치)의 기초 중의 기초로, 이렇게 되면 정치인도 지지자도, 이 지사 근처에 가려고 하지 않게 된다. 이미 절대 악으로 작업이 된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지난 몇 개월간 올라온 게시판 글을 통해 볼 때 대선을 능가하는 규모였다”라며 “지금도 그 작업은 진행 중이고, 이 작업은 민주당 당 대표 선거에도 작용 중이고 이 지사가 가진 한계와는 별도로 진행 중이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면서 “이 지사에게 원래 비호감을 갖고 있던 사람도 있고, 이 지사의 낙마가 자신에게 이득이 되는 사람도 있다. 또 여기에 포스트 문재인을 철저하게 제거하고 싶은 또 다른 욕구도 있다. 이쪽저쪽 욕구와 기획이 딱 붙어지면 이러한 작업이 대규모로 일어날 수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 지사는 지난 4일 아내 김혜경씨로 추정되는 인물이 조카를 협박하는 녹취록까지 공개되자 “해묵은 의혹 제기에 불과하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지난 5일 페이스북에 “적당히 맞으면 포기와 타협을 생각하게 되는데 너무 많이 맞으면 슬슬 오기가 생기지 않나”라며 “내일부터 힘내서 제대로 시작하겠다. 저들의 더러운 음해공격을 이겨내고 불의 불공정 불투명한 것들을 청산하며 공정하고 모두 함께 누리는 새로운 희망의 땅 경기도를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법 위의 국회… 의원 38명 ‘김기식 출장’ 즐겼다

    법 위의 국회… 의원 38명 ‘김기식 출장’ 즐겼다

    권익위 전수조사서 공직자 261명 적발 수사 의뢰·징계 권고…실명은 빼 논란2014~2015년 외유성 해외 출장 논란 등으로 금융감독원장에 임명된 지 18일 만에 낙마한 김기식 전 의원처럼 피감기관 돈으로 부당하게 해외 출장을 다녀온 국회의원이 청탁금지법 시행 이후에도 38명이나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야당 의원들이 김 전 의원을 손가락질했지만 사실상 ‘내로남불’이었던 셈이다. 이들을 포함해 공직자 261명이 피감기관이나 민간기관의 지원을 받아 부당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기획재정부, 교육부, 행정안전부 등과 범정부점검단을 구성해 청탁금지법이 시행된 2016년 9월 28일부터 올해 4월 말까지 1년 7개월간 1483개 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해외 출장 지원 실태조사를 벌인 결과 이렇게 확인됐다고 26일 밝혔다. 점검 결과 22곳의 피감·산하기관이 국회의원 등 감독기관 공직자에게 공식행사 외에 해외 출장비를 댔다가 적발됐다. 걸린 사례는 51건이었다. 이들로부터 지원받은 공직자는 96명이나 됐다. 국회의원 38명, 보좌진·입법조사관 16명, 지방의원 31명, 상급기관 공직자 11명이 포함됐다. 피감·산하기관은 아니지만 밀접한 직무 관련성이 있는 민간기관이나 단체로부터 지원을 받아 해외 출장을 간 공무원과 공공기관 직원도 165명이나 됐다. 권익위는 이들이 청탁금지법 위반 소지가 있다고 보고,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수사 의뢰나 징계를 하도록 했다. 또 법령 개정을 통해 직무 관련이 있는 기관이나 단체로부터 지원받는 해외 출장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기로 했다. 다만 권익위는 국회의원 명단이나 공공기관별 인원 등 구체적인 사항을 공개하지 않아 ‘반쪽짜리 공개’라는 비판이 제기됐다. 이번 조사는 김 전 의원의 금감원장 낙마를 계기로 ‘국회의원 해외 출장을 전수조사하자’는 청와대 국민청원에서 비롯됐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유명 기수 에스피노자 훈련 중 낙마 사고로 목숨 잃을 뻔

    유명 기수 에스피노자 훈련 중 낙마 사고로 목숨 잃을 뻔

    2015년 전설적인 명마 ‘아메리칸 파라오’와 함께 유명 경마대회 ‘트리플 크라운’의 위업을 이룬 기수 빅터 에스피노자(46)가 훈련 도중 말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을 뻔했다. 에스피노자는 22일(이하 현지시간) 아침 미국 캘리포니아주 델 마르 레이스트랙에서 훈련하던 중 ‘바비 아부다비’가 갑자기 심장마비를 일으켜 쓰러지는 바람에 나동그라졌다. 몇 분 정도 옴짝달싹 못하고 누워 있던 그는 목에 부목을 대고 앰불런스로 병원에 후송됐다. 네 살 먹은 바비 아부다비는 오는 28일 빙크로스비 스테이크스 대회를 앞두고 훈련하던 중이었다. 에이전트인 브라이언 비치에 따르면 명예의전당 입회자인 에스피노자는 경추 골절과 함께 왼쪽 어깨와 팔이 탈구돼 밤새 치료를 받았으나 의료진은 완전한 회복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신체 마비도 없었으며 다른 뼈가 부러지지도 않았다고 덧붙였다. 그는 “지금 모두 괜찮다. 마치 총알을 피해낸 것 같다. 이미 감각이 절반쯤 돌아왔고 의사들도 매우 빨리 회복할 것이라고 낙관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리플 크라운은 평지 경마와 하니스 레이스에서 한 시즌에 3세 된 말을 대상으로 하는 3개의 클래식 경마의 우승마에게 수여되는 비공식적인 선수권을 가리키며 영국에서는 평지 경마에만 적용되는데, 뉴마켓의 2000기니, 동커스터의 세인트 레저, 엡섬다운스의 더비 경마가 해당된다. 미국에서는 켄터키주 처칠다운스의 켄터키 더비, 메릴랜드주 핌리코의 프리크니스 스테이크스, 뉴욕주 벨몬트파크의 벨몬트 스테이크스 등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