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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진핑, ‘호랑이 사냥꾼’ 왕치산도 ‘사냥’하나

    시진핑, ‘호랑이 사냥꾼’ 왕치산도 ‘사냥’하나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집권 3기에도 고위층 사정 작업을 뜻하는 ‘호랑이 사냥’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에는 시 주석의 ‘오른팔’로 불리던 왕치산(74) 전 국가부주석의 핵심 보좌진이어서 중국 전역이 시끄럽다. 중국 지도층의 일거수일투족을 잘 아는 그에게도 사정의 칼날이 겨눠질지 관심이 모아진다. 중국 온라인 매체 펑파이는 27일 “검찰이 왕 부주석 측근인 톈후이위 전 자오상은행장에 대한 체포를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중국 인민검찰원은 수뢰, 직권남용, 미공개정보 이용 거래 등 혐의로 중앙기율검사위원회·국가감찰위원회 조사를 받던 톈 전 행장에 체포 결정을 내렸다. 기율·감찰위는 지난 4월 ‘심각한 기율 위반’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발표한 뒤 그를 검찰에 송치했다. 당적과 공직을 동시에 박탈해 사회적 영향력에 타격을 주는 ‘쌍계’ 처분도 내렸다. 톈 전 행장은 과거 왕 부주석이 중국건설은행에서 일할 때 비서로 일한 ‘왕치산계’다. 이번 체포 결정이 눈길을 끄는 것은 왕 부주석이 시진핑 주석 집권 1기(2012∼2017년)때 당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를 맡아 반부패 드라이브를 이끌었기 때문이다. 이번 결정은 시진핑 집권 3기에도 고강도 사정이 계속될 것임을 시사하는 동시에 최종 목표가 왕 부주석일 수도 있음을 시사한다. ‘호랑이 사냥꾼’을 ‘사냥’하게 된다는 뜻이다. 그는 청년 시절 하방(지식인을 노동 현장으로 보냄) 때 5살 적은 시진핑을 만나 우정을 쌓았다. 2003년 베이징에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가 퍼지자 ‘소방수’로 투입돼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해 주목 받았다. 시 주석의 집권을 확정한 2012년 제18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최고지도부인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 위원(7명)에 뽑힌 뒤 중앙기율검사위원회 서기를 맡아 ‘부패와의 전쟁’을 진두지휘했다. 그는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와 저우융캉(78) 전 정치국 상무위원 등 거물을 잇따라 낙마시켰다. 이때부터 공식 서열에 관계없이 늘 ‘시진핑의 2인자’라는 수식어가 따라 다녔다.문제는 왕 부주석 자신과 관련한 부패 의혹이 끊이지 않았다는 데 있다. 2017년 6월 미국으로 망명한 억만장자 궈언구이가 “왕치산이 엄청난 재산을 해외로 빼돌렸으며 영화배우 판빙빙에게 성상납도 받았다”고 주장해 타격을 입었다. 결국 2017년 19차 당대회에서 서열 8위 국가부주석으로 밀려났고, 이때부터 주변 인물들에 대한 부패 조사가 시작됐다. 코로나19 사태 때 시 주석을 ‘벌거벗은 광대’라고 비난한 부동산 재벌인 런즈창 화위안그룹 회장이 대표적이다. 그는 2020년 횡령, 뇌물 등 혐의로 징역 18년형을 선고받았다. 런 회장은 왕 부주석과 막역한 사이다. 런즈창 판결 직후 왕 부주석의 최측근인 둥훙 중앙기율위원회 중앙순시조 부조장도 재판에 들어가 4억 6000만 위안(약 920억원) 뇌물 수수 혐의로 사형 집행 유예를 선고받았다. 사형 집행유예는 2년간 수형 태도를 관찰한 뒤 무기징역으로 감형해주는 중국 특유 제도다. 중국 당국은 왕 부주석과 친분이 깊은 하이난성의 재벌인 HNA그룹 천펑 회장도 구금했으며, 왕 부주석의 조카이자 HNA그룹의 고위 간부인 야오칭을 조사하기도 했다. 이런 상황에서도 왕 부주석은 최근 중국을 대표해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 장례식에 참석하는 등 직무를 수행해 왔다. 올해 5월 윤석열 대통령 취임식에도 중국 대표단을 이끌고 방한했다. 중국 고위층의 부패 내역을 샅샅이 알고 있을 그를 시 주석이 쉽게 내치지 못하고 있다는 견해가 많다.
  • “동물권 이슈 기획 돋보여… ‘따옴표 저널리즘’ 개선을”

    “동물권 이슈 기획 돋보여… ‘따옴표 저널리즘’ 개선을”

    서울신문 독자권익위원회는 25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 9층 회의실에서 제155차 회의를 열고 10월 서울신문 보도를 논의했다. 회의에는 김영석(연세대 언론영상학부 명예교수) 위원장과 정일권(광운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교수), 김재희(김재희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 허진재(한국갤럽 이사), 최승필(한국외대 법학 대학원 교수), 이세희(이화여대 커뮤니케이션미디어 대학원 석사과정) 위원이 참석했다. 위원들은 카카오 먹통 사태 당시 국내 실태부터 해외 빅테크 재난대응 사례까지 다각적인 보도가 이뤄진 것을 높게 평가했다. 동물권 기획보도도 서울신문만의 돋보이는 콘텐츠라는 평이 나왔다. 정치 기사의 ‘따옴표 저널리즘’ 관행과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 등 떠오르는 현안을 충분히 담지 못했다는 점 등은 아쉽다는 지적도 나왔다. 다음은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 ●시의성·필수 정보 제공 다 잡은 기사 이세희 카카오 사태에 대해 17일자 서울신문이 심층 분석한 보도가 인상 깊었다. 독자가 가장 궁금했던 왜 이런 일이 일어났나부터 일반 사람들의 피해와 법조인 분석, 업체의 대처, 관련 주가 현황 등 다각적인 보도가 이뤄졌다. 대한민국이 그동안 카카오에 얼마나 의존했는지 돌아봤고 독과점에 대한 비판적인 시각도 심어 줬다. 이어 18일자 ‘주말에 업무 톡 안 봐서 좋았다’는 보도에서는 디지털 기기 해방 개념이 등장했다. 카카오 사태에 대한 비판 외에 새로운 시각을 담아 신선하게 느껴졌다. ‘디지털 디톡스’를 다루는 별도의 후속 보도도 나왔으면 한다. 허진재 카카오 사태 이후 해외 빅테크들은 재난대응을 어떻게 하는지 다룬 기사는 다른 매체에서 찾아보지 못한 내용이었다. 이런 기사와 서울신문 스콘랩 기획보도의 공통점은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서울신문만의 콘텐츠라는 점이다. 뉴스는 이미 정보전달과 오피니언 중심이 됐다. 특히 종이신문은 더욱 그게 강해져야 하는데 이런 기사들은 그런 점에서 의미 있었다. 정일권 박수홍씨 사건과 관련한 이슈 쟁점이었던 ‘친족상도례’에 대해 잘 설명해 주거나, 카카오 데이터센터 화재 사태에서 손배소가 왜 쉽지 않은지 등 법에 대한 상세한 설명을 통해 현실적 한계를 이해하게 하는 기사가 유익했다. 또한 후속보도를 다루는 ‘서울신문 보도 그 후’ 코너도 좋았다. 사건 발생 직후 쏟아지는 수많은 문제 지적이 정말 수용됐는지 추가적인 감시, 확인 작업이 있어야만 실질적인 개선이 이뤄지기 때문이다. 김재희 이달 첫 주 주말판에서 ‘수술대에서 죽은 아기고양이…포획업자·수의사 통장엔 나랏돈 꽂혔다’ 기사를 의미 있게 봤다. 서울신문이 최근 동물권 이슈를 잘 선점했다. 동물권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깊이 있는 이해로 사안을 다룬 기사로 보인다. 특히 해당 기자가 관련 분야에 평소 깊은 관심을 두며 잘 알고 썼다는 느낌을 받았다. 김근식 관련 보도에서도 성범죄 전자발찌 관리감독 상황과 1인당 관리 현황, 재범과의 관계성, 전문가 의견 등의 다양한 구성으로 문제 전반을 잘 다뤘다. 이후 17일 ‘김근식 못 나온다…출소 11시간 앞두고 추가 성범죄로 재구속’ 기사로 한 발짝 더 나가 2년 전에 고소장을 접수한 사건인데 왜 뒤늦게 기소했는지를 추가로 문제제기하는 접근도 좋았다. ●수치·멘트 넘어 구체적인 기사 기대 최승필 21~22일 주말자 ‘늙고 가족 사라지는 한국, 30년 뒤 40% 나 혼자 산다’와 같은 기사는 굉장히 흥미로운 내용인데 주로 통계청 보도자료 수치로만 구성돼 있었다. 경제 분야에 종사한 경험이 있는 입장에서도 읽으며 피로감이 느껴졌는데 일반 시민들은 더욱 읽기 부담스러웠을 것으로 보인다. 다른 관련 자료나 예시를 덧붙이는 등 독자가 좀더 편하게 읽을 수 있도록 구성했으면 좋았을 것 같다. 김재희 12일자 ‘여성 법원장 추천받고도 임명은 0’이라는 기사는 법조계 유리천장 이슈를 다뤘다. 2019년 도입된 법원장 후보추천제 이후 여성 임명 사례가 없다는 내용이다. 기사는 ‘법원 내 주요 보직에 여성 법관들이 편재돼 있어서 이번 사안으로만 따지기 어렵다’는 말로 마무리됐다. 그렇다면 법원 내 주요 보직은 무엇이고 여성 법관 보직 사례에 대한 추가 취재가 이뤄졌으면 좋았겠다. 여성 법원장이 전혀 없는 것처럼 보일 텐데 가정법원의 경우엔 3차례 있는 것으로 안다. 이처럼 독자가 오해하지 않도록 사안을 더 구체적으로 다뤘으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세희 유엔인권이사회 낙마 관련 기사는 다른 언론과 헤드라인도 비슷하고 특색이 없었다. 왜 낙마했는지 자세한 설명과 분석이 부족해 ‘한국이 방글라데시에 비해 인권 보장이 부족한가’ 하는 궁금증만 남겼다. 방글라데시가 구체적으로 이사회에서 어떤 역할을 했는지 언급이 없었고 정부 책임은 추측성으로 보도됐다. 언론이 자세하게 중심을 잡아 주지 않으면 이런 사안이 정치권 네 탓 공방에 정치적 도구로 이용될 가능성이 크다. 낙마 이유와 원인을 심층적으로 분석했다면 다른 언론과 차별화할 수 있지 않았을까 하는 점이 아쉽다. ●직접 인용 그만… 실질 대안 제시를 정일권 정치 기사에서 취재원 말을 옮겨 적는 ‘따옴표 저널리즘’ 문제는 언론의 고질적 병폐지만 단계적으로라도 개선이 필요하다. 취재원이 명확히 없는 직접인용, 부적절한 용어 등을 사용한 경우가 많았다. 특히 정치인들의 험한 표현을 여과 없이 담은 기사도 보였다. 정치인들이 던지는 말 가운데 일부는 과감하게 무시해야 할 필요도 있다. 근거 없는 주장이나 험악한 용어는 어차피 기사화되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 그들도 기자들에게 전하는 메시지가 변할 수밖에 없다. 김재희 11일자 ‘직장에서 근로자들이 폐쇄회로(CC)TV로 감시당한다’는 기사를 직장갑질119 자료를 이용해 보도했다. 이런 비슷한 유의 기사에서 자주 느끼는 아쉬운 점은 기자들은 보통 형사법에만 초점을 맞춘다는 점이다. 현행법 체계에서도 민사로 구제 가능한 케이스도 많다. 그런 것을 간과하고 기사를 다루면 읽는 시민 입장에서는 ‘지금으로선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생각이 들 수 있고, 사업자도 악용할 수 있다. 대안으로 제시할 수 있는 부분을 충분히 다뤄 주면 좋겠다. ●오피니언 강화 필요 허진재 서울신문 지면의 오피니언 면은 좋았는데 정작 홈페이지에는 오른쪽 하단에 작게 배치해 잘 노출되지 않는 점이 아쉽다. 또한 오피니언 면에 다양한 의견을 담은 것은 좋지만 일부 기고의 경우 시의성과 동떨어졌거나 지나치게 한정적인 주제라는 생각이 드는 글도 있었다. 서울신문 내부 차장급 이상 데스크 필진을 강화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본다. 김영석 기획 기사와 오피니언에 많은 분량을 할애하다 보니 현안 기사 수가 부족해 보인다. 경제·금융 분야는 사회적 중요도에 비해 분석, 특집 기사를 찾아보기 어려웠다. 요즘 모든 분야에 깊숙이 들어와 있는 과학 기사도 다른 신문에 비해 절대적으로 부족하다. 기후변화와 에너지 문제, 우크라이나 사태로 부각된 식량 문제나 인구실태 등 시대 변화에 따라 중요도가 커진 분야를 집중적으로 다뤄 줄 필요가 있다. 우선 지면을 많이 내줘야 깊이 있는 분석 기사나 심도 있는 사례 비교가 가능해진다. 경쟁력을 갖추려면 주 구독층을 명확히 하고 보다 깊이 있는 현안 기사를 늘려야 한다.
  • 英 차기 총리 레이스… 사상 첫 인도계 수낵이냐, 존슨 재집권이냐

    英 차기 총리 레이스… 사상 첫 인도계 수낵이냐, 존슨 재집권이냐

    영국 차기 총리로 리시 수낵(왼쪽) 전 재무장관이 급부상하는 가운데 보리스 존슨(오른쪽) 전 총리가 재기를 꿈꾸는 모양새다. 44일 만의 리즈 트러스 총리의 몰락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이후 영국 정치 위기의 극단적 한 장면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22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이날 수낵 전 장관과 도미니카에서 휴가를 보내던 존슨 전 총리가 급거 귀국해 긴급 회동을 가졌다. 영국 언론들은 보수당 차기 대표 후보 등록 시한(24일)을 앞두고 수낵 전 장관과 존슨 전 총리 간 단일화 협상을 했다고 보도했다. 더 타임스는 두 유력 후보가 저녁 회동을 가졌지만 단일화 합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전했다.수낵 전 장관은 지금까지 보수당 의원 128명의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파악됐다. 존슨 전 총리가 53명, 페니 모돈트 원내대표가 23명이다. 현재까지 보수당 의원 357명 중 지지 후보를 밝힌 이가 204명이다. 후보 등록은 의원 100명 이상의 지지 서명을 받아야 가능하다. 수낵 전 장관이 존슨 전 총리에게 외무장관 혹은 내무장관직을 제안했다는 얘기도 흘러나온다. 수낵이 보수당 지지 유권자들과 당의 우파 세력에서 인기가 높은 존슨을 끌어들여 ‘당심’을 얻는 한 수를 전개하고 있다는 것이다. 수낵 전 장관이 보수당 대표이자 총리가 되면 영국 사상 첫 비(非)백인 총리이자 인도계 총리가 된다. 수낵은 글로벌 투자은행 골드만삭스 애널리스트로 일했고 2015년 총선으로 의회에 입성해 2020년 존슨 총리 재무부 장관으로 발탁됐다. 언론인 출신인 존슨 전 총리는 2019년 7월 테리사 메이의 후임으로 총리직을 거머쥐었다. 그러나 코로나19 봉쇄 중 파티를 벌인 사실이 드러나면서 지난 7월 사의를 표명했다. 트러스 총리의 최단기 낙마를 둘러싼 배경으로 브렉시트 이후 집권 여당인 보수당 내 파벌 대립이 지목됐다. 당내 충돌이 격화되면서 6년간 네 번의 총리를 갈아 치우는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는 분석이다. 티머시 가턴 애시 옥스퍼드대 교수는 뉴욕타임스(NYT)에 “2016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때 잔류 공약을 지키지 못한 데이비드 캐머런과 브렉시트 ‘소프트 랜딩’(연착륙)을 위해 노력한 테리사 메이, ‘하드(합의 없는) 브렉시트’를 주창한 존슨과 트러스의 실험까지 지난 6년간 영국 총리들의 몰락은 모두 브렉시트와 연관된다”고 풀이했다. 다양한 경로로 브렉시트를 둘러싼 보수당 내 극한의 대립 현상도 나타났다. 트러스는 브렉시트 이후 고성장 경제를 견인하는 대규모 감세안을 발표했다가 극렬한 반발에 부딪혔다. 결국 브렉시트 이전의 소규모 정부와 기업 친화책을 추진하는 당내 중도파인 제러미 헌트가 두 번째 재무장관에 임명됐다. 트러스의 실각 이후 예상대로 헌트 재무장관은 ‘트러스 지우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이날 헌트 재무장관이 오는 31일 책정될 내년 예산에서 최대 200억 파운드(약 32조) 증세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앞서 트러스 내각이 추진했던 대규모 감세와는 정반대되는 노선이다.
  • [씨줄날줄] 유엔 인권이사국/이순녀 논설위원

    [씨줄날줄] 유엔 인권이사국/이순녀 논설위원

    ‘미국 우선주의’를 내건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파리기후변화협약ㆍ세계보건기구(WHO)ㆍ유네스코(유엔교육과학문화기구) 등 다자조약ㆍ국제기구에서 줄줄이 탈퇴했다. 다자주의가 미국의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유엔 인권이사회도 그중 하나였다. 2018년 6월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인권 침해국들의 보호처이자 정치적 편견의 소굴”이라고 비난하며 탈퇴를 선언했다. 후임 조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해 2월 유엔 인권이사회에 복귀했다.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인권이사회가 결함이 있는 조직이며, 개혁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정한다”면서도 “미국이 동맹국들과 위원회에 건설적으로 관여할 때 긍정적인 변화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국제사회의 인권 현황을 체계적으로 검토하고, 조직적인 인권 침해에 대처하고자 만든 상설 위원회다. 1946년 설립된 유엔 인권위원회를 개편해 2006년 창설했다. 아시아와 아프리카, 동유럽, 서유럽, 남미 등 지역별로 모두 47개 국가가 이사국을 맡고 있다. 지역별 안배에 따라 3년씩 이사국을 선출한다. 유엔 내 인권 관련 최고 의결 기구의 위상과 상징성을 단적으로 보여 준 최근 사례는 지난 4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인권이사국 자격 박탈이다. 반정부 시위대를 폭력 진압한 리비아(2011년)에 이어 인권이사회에서 쫓겨난 두 번째 국가라는 오명을 얻었다. 한국은 유엔 인권이사회 창설 이후 다섯 차례 이사국으로 선출됐다. 2016년엔 의장국으로도 뽑혔다. 그런데 11일(현지시간) 치러진 2023~2025년 이사국 선거에서 연임에 실패해 충격을 주고 있다. 아시아 국가 8개국 중 4개국을 선출하는데 득표 경쟁에서 방글라데시, 몰디브, 베트남, 키르기스스탄에 밀려 낙마했다. 일각에선 193개 회원국이 유엔 산하 기구 출마 국가들에 표를 안배하는 선거 문화를 참사의 원인으로 거론한다. 그런 연유도 분명 있겠으나 지난 3년간 인권이사국으로서 우리 스스로 제대로 역할을 했는지 돌아봐야 한다. 북한 인권에 대한 소극적 태도, 중국 정부의 신장 위구르족 인권탄압 외면 등 전임 문재인 정부의 편협한 인권의식에 대한 비판을 피해 가긴 어렵다.
  • 방글라데시에 밀려… 한국, 유엔 인권이사국 첫 ‘낙마’

    방글라데시에 밀려… 한국, 유엔 인권이사국 첫 ‘낙마’

    우리나라가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연임에 실패했다. 인권이사회가 설립된 2006년 이후 첫 낙선이다. 북한 인권 등이 논의되는 유엔의 주요 이사회에서 한국이 밀려난 것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에서 치러진 유엔 인권이사회 아시아·태평양 지역 4개 이사국 선출 선거에서 한국은 123표로 5위에 그쳐 낙선했다. 현 이사국 가운데 한국과 베네수엘라만 연임에 실패했다. 총 193개 회원국이 참여한 투표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출마 8개국 중 방글라데시(160표), 몰디브(154표), 베트남(145표), 키르기스스탄(126표)이 당선됐다. 한국보다 인권 선진국으로 보기 힘든 국가로, 낙선한 국가는 아프가니스탄(2표), 바레인(1표), 몽골(1표)이다. 인권이사회는 47개 이사국을 아프리카와 아시아·태평양 각각 13개국, 중남미·카리브해 8개국, 서유럽·북미 7개국, 동유럽 6개국으로 배분하며 임기는 3년이다. 연임한 나라는 1년을 쉬어야 다음 이사국으로 출마할 수 있다. 한국은 2006~2008년, 2009~2011년에 연임했고, 1년을 쉰 뒤 2013~2015년, 2016~2018년에 연임했다. 이후 또 1년을 쉬고 2020~2022년 이사국을 맡았다. 하지만 이번 세 번째 연임 기대를 저버렸다. 인권이사회는 안전보장이사회, 경제사회이사회와 함께 유엔의 핵심 기구다. 한국 입장에서는 북한인권결의안을 논의하는 기구로, 정치적 중요성도 각별하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총회 투표를 통해 인권이사회 이사국 자격을 박탈당한 바 있다. 정부는 이번 선거 결과와 관련해 “올해 국제기구 선거에 과다 입후보를 해 선택과 집중을 못한 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패인을 짚었다. 외교부 당국자는 12일 “지난해 12월 이미 입후보를 결정한 14개 국제기구 선거에 대한 지지 교섭을 실시했고, 국가들 사이 상호·교환 지지를 위한 가용표가 (상반기에) 조기 소진됐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이참에 정부가 인권 정책에 대한 전반적 재검토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 문재인 정부는 4년간 북한인권결의안 공동 제안국 참여를 거부했고, 대북전단금지법의 강행 처리로 유엔 인권사무소로부터 ‘표현의 자유 위축’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방한하는 주요 미국 인사들이 국내 성소수자 인권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외교부는 ‘문재인 정부의 북한 인권문제 소홀 등이 낙선에 영향을 미쳤나’라는 질문에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단언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 한국 유엔 인권이사회 낙마 수모… 외교부 “선택·집중 못했다”

    한국 유엔 인권이사회 낙마 수모… 외교부 “선택·집중 못했다”

    현 회원국 중 한국·베네수엘라만 탈락방글라데시·베트남·몰디브 등에 밀려우리나라가 유엔 인권이사회 이사국 연임에 실패했다. 인권이사회가 설립된 2006년 이후 첫 낙선이다. 북한 인권 등이 논의되는 유엔의 주요 이사회에서 한국이 밀려난 것은 충격적이라는 반응이 나온다. 유엔 인권이사회가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총회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4개 이사국 선출 선거에서 한국은 123표로 5위에 그쳐 낙선했다. 현 이사국 가운데 한국과 베네수엘라 등 2개국만 연임에 실패했다. 총 193개 회원국이 참여한 투표에서 아시아태평양 지역 출마 8개국 중 방글라데시(160표), 몰디브(154표), 베트남(145표), 키르기스스탄(126표)이 당선됐다. 한국보다 인권선진국으로 보기 힘든 국가로, 함께 낙선한 국가는 아프가니스탄(2표), 바레인(1표), 몽골(1표)이다. 인권이사회는 47개 이사국을 아프리카 13개국, 아시아태평양 13개국, 중남미·카리브해 8개국, 서유럽·북미 7개국, 동유럽 6개국 등으로 배분하며 임기는 3년이다. 연임한 나라는 1년을 쉬어야 다음 이사국으로 출마할 수 있다. 한국은 2006~2008년, 2008~2011년에 연임했고, 1년을 쉰 뒤 2013~2015년, 2016~2018년에 연임했다. 이후 또 1년을 쉬고 2020~2022년 이사국을 맡았다. 하지만 세번째 연임에 실패했다. 인권이사회는 안전보장이사회, 경제사회이사회와 함께 유엔의 핵심 기구다. 한국 입장에서는 북한인권결의안을 논의하는 기구로 정치적 중요성도 각별하다.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총회 투표를 통해 인권이사회 이사국 자격을 박탈당한 바 있다. 정부는 이번 선거 결과와 관련해 “올해 국제기구 선거에 과다 입후보를 해 선택과 집중을 못한 점이 가장 크게 작용했다”고 패인을 짚었다. 외교부 당국자는 12일 “지난해 12월 이미 입후보를 결정한 14개 국제기구 선거에 대한 지지 교섭을 실시했고, 국가들 사이 상호·교환 지지를 위한 가용표가 (상반기에) 조기 소진이 됐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지난해 12월 외교부 본부 선거조정위원회는 ‘중점선거’ 4개, ‘주요선거’ 6개, ‘일반선거’ 4개 등 총 14개 선거의 입후보를 결정했다. 중점선거는 인권이사회 이사국, 국제노동기구(ILO) 사무총장,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 이사국, 국제전기통신연합(ITU) 사무차장 등이다. 올해 이 4개 선거 중 ECOSOC 이사국을 제외하곤 모두 낙선해 선거 전략 자체가 실패했다는 자성도 나온다. 이 참에 정부가 인권 정책에 대한 전반적 재검토를 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지난 문재인 정부는 4년간 북한인권결의안 공동 제안국 참여를 거부했고, 대북전단금지법의 강행 처리로 유엔 인권사무소로부터 ‘표현의 자유 위축’이라는 지적을 받았다. 윤석열 정부에서는 방한하는 주요 미국 인사들이 국내 성소수자 인권 개선을 촉구하기도 했다. 외교부는 ‘문재인 정부의 북 인권 문제 소홀 등이 낙선에 영향을 미쳤나’라는 질문에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단언하기 어렵다”고 말을 아꼈다.
  • KBS ‘태종 이방원’ 말 학대 장면…“올해 방심위 최다 민원”

    KBS ‘태종 이방원’ 말 학대 장면…“올해 방심위 최다 민원”

    올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가장 많은 민원을 불러일으킨 사건은 KBS 1TV 대하사극 ‘태종 이방원’의 낙마 장면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윤두현 의원이 12일 방심위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1~9월 방영된 ‘태종 이방원’의 지난 1월 1일 방송분 중 낙마 장면과 관련한 민원은 총 944건 접수됐다. 지난 1월 KBS1 드라마 ‘태종 이방원’ 측은 낙마 장면 촬영 중 말을 일부러 넘어뜨렸는데, 이 말이 촬영 일주일 뒤 사망해 ‘동물 학대’ 논란이 일었다. ‘태종 이방원’ 다음으로 민원 접수가 많았던 프로그램은 KBS 2TV 예능인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의 지난 9월 17일 방송분 중 미성년 남성 포경수술 장면이다. 민원은 143건이 접수됐다. 이 밖에도 MBC ‘뉴스데스크’의 윤석열 대통령 순방 중 비속어 보도(지난 9월 22일 방송), KBS 1TV ‘KBS 뉴스 9’가 우크라이나 의용군에 참전한 한국인의 위치를 노출한 것(지난 3월 28일 방송), SBS플러스 예능 ‘나는 솔로’, JTBC 드라마 ‘모범형사 시즌2’ 등이 다양한 내용으로 민원이 접수됐다. ● 태종 이방원 ‘동물학대’ 논란 KBS ‘태종 이방원’ 측은 올초 낙마 장면 촬영에 동원됐던 말이 숨지면서 거센 비판을 받았다. 문제가 된 건 지난 1월 1일 방송된 7화 중 태조 이성계(김영철)가 말을 타고 가다 낙마하는 장면이다. 당시 동물권보호단체 ‘동물자유연대’가 공개한 현장 영상을 보면 스태프들이 말의 다리에 줄을 묶은 후 강제로 당겨 말을 넘어뜨리는 모습이 담겼다.이후 이 말이 촬영 1주일 뒤 사망하면서 이런 방식의 촬영이 동물에게 상해를 입히는 행위를 금지한 동물보호법에 위반된다는 비판이 나왔다. KBS는 사과했지만 동물권 보호단체들은 “명백한 동물 학대 행위”라며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제작진을 경찰에 고발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방송 촬영을 위해 동물을 소품 취급하는 드라마 연재를 중지하고 처벌해 달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올라왔다. 논란이 거세지자, KBS는 말 학대 장면이 담긴 7화 방송분 다시 보기 서비스를 중단했으며 2주간 결방했다. 이후 재정비 기간을 거친 뒤 다시 방송했고 지난 5월 1일 종영했다.
  • 시진핑과 함께할 상무위원 누가 될까

    시진핑과 함께할 상무위원 누가 될까

    오는 16일 열릴 제20차 중국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에서 시진핑(69) 국가주석이 ‘10년 집권 뒤 퇴임’ 및 ‘7상8하’(67세는 유임, 68세는 퇴임) 관례를 깨고 3연임을 준비하는 가운데 향후 중국을 이끌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회(시 주석 포함 7명) 인선에 관심이 모아진다. 시 주석의 ‘1인 지배체제’ 강화로 상무위원 7인의 집단지도체제가 유명무실해졌다는 의견에도 ‘중국을 이끄는 최고 파워엘리트 집단’이라는 이들의 정치적 위상은 변하지 않는다. 10일 베이징 외교가에 따르면 20차 당대회 이후 시 주석(서열 1위)·신임 국무원 총리(2위)와 중국을 이끌 ‘최고 지도부’(1~7위) 입성이 유력한 후보로 딩쉐샹 공산당 중앙판공청 주임과 천민얼 충칭시 당서기, 황쿤밍 공산당 중앙선전부장, 차이치 베이징시 당서기, 리창 상하이시 당서기 등이 거론된다. 딩쉐샹은 시 주석의 2014년 방한과 지난달 중앙아시아 순방에 동행할 만큼 두터운 신임을 받는다. 공산당 홍보 활동을 책임지는 황쿤밍은 20차 당대회를 앞두고 “시진핑 사상으로 전 인민을 무장시켜야 한다”며 공개적으로 시 주석을 찬양했다. 천민얼은 2003년부터 약 4년간 시 주석이 저장일보에 게재한 칼럼의 초고를 작성해 ‘시진핑의 필사’로 불린다. 보시라이와 쑨정차이 등 전임자들이 부패 혐의로 낙마한 충칭시에서 당서기를 맡았다. 중국 양대도시인 베이징과 상하이를 각각 책임지는 차이치와 리창은 시 주석의 측근으로 구성된 가신그룹의 대표 주자들이다.
  • 尹 대통령, 조규홍 복지장관 임명 재가

    尹 대통령, 조규홍 복지장관 임명 재가

    윤석열 대통령이 4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을 재가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국회가 조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함에 따라 조금 전 조 후보자를 임명 재가했다”고 밝혔다. 조 신임 장관은 5일 열리는 복지부 국정감사에 출석해 본격적으로 장관직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통 경제 관료 출신인 조 신임 장관은 새 정부에서 복지부 1차관에 올라 업무를 수행하다 지난달 7일 복지부 장관에 전격 내정됐다. 대통령실은 앞서 정호영·김승희 전 후보자가 각종 논란으로 낙마한 뒤 후보를 물색해오다 기존에 장관직을 직무수행중이었던 조 장관을 전격 발탁한 바 있다. 앞서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여야 합의로 조 장관에 대한 인사청문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복지위는 경과보고서에서 “지난 5월부터 복지부 제1차관 및 복지부 장관 직무대행의 업무를 수행하면서 현장 목소리를 청취했고, 보건복지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있다”며 “후보자의 정책적 비전과 추진 의지를 고려할 때 장관직을 수행할 자격을 갖췄다는 의견이 있었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날 임명 재가로 윤석열 정부 1기 내각은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만 공석으로 남게 됐다.
  • 복지장관 공석 사태 4개월만에 마무리...조규홍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복지장관 공석 사태 4개월만에 마무리...조규홍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국정감사를 하루 앞두고 보건복지부 장관 공석 사태가 마무리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가 4일 전체회의를 열고 조규홍 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를 채택함에 따라 조 후보자는 5일부터 시작될 복지부 국정감사에 장관 자격으로 참석할 수 있게 됐다. 복지부 장관 임명은 권덕철 전 장관이 퇴임한 지난 5월 25일 이후 132일 만이다. 국회 복지위는 조 후보자 인사청문경과보고서에서 “부적격·적격 의견이 있었으나 코로나19 대응, 경제위기에서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방안 마련 등 각종 보건·복지 분야 현안이 산적한 상황”이라며 ”앞서 2명의 장관후보자가 연이어 낙마한데 따른 장관 공백이 130일 이상 장기화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적격과 부적격 의견을 병기해서 경과보고서를 채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조 후보자는 1989년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에 입문해 30여년 간 기획예산처·기획재정부에서 경제예산심의관·재정관리관 등 재정 관련 부서를 두루 거쳤다. 이후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사,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역임하면서 재정 분야 전문성을 쌓았다. 지난 5월부터는 복지부 제1차관 및 복지부 장관 직무대행 업무를 수행했다. 인사청문회에선 조 후보자가 공직 퇴직 후 3년 동안 EBRD 이사로 재직하면서 11억원이 넘는 급여를 받았음에도 1억 1400여만원의 공무원 연금을 받았으며, 건강보험 피부양자로 등록해 해당 기간 동안 건강보험료를 내지 않았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또한 자녀 위장전입 및 세대 분리 의혹, 군복무 기간 중 대학원 진학의 특혜 및 불법성 의혹, 세종시에 특별분양을 받고도 해당 주택에 거주하지 않고 서울에서 거주한 점, 최근 2년간 연말 정산 시 사망한 장인을 부양가족으로 등록해 인적공제를 받은 사실이 지적됐다.
  • 케네디 낙마·북베트남 협상 호재…닉슨, 압도적 표차 재선[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

    케네디 낙마·북베트남 협상 호재…닉슨, 압도적 표차 재선[이상돈 명예교수의 지금의 미국 알려면 1970년대 읽어라]

    1972년은 대선이 있는 해였다. 리처드 닉슨은 1972년 대선이 자신과 에드워드 케네디(1932~2009) 상원의원과의 싸움이 될 것으로 생각했다. 그런데 케네디에게 악재가 발생했다. 1969년 7월 18일 심야에 마서스비니어드에서 조금 떨어진 채패퀴딕섬에서 친구들과 함께 젊은 여성들과 어울려서 파티를 하던 케네디는 자정 가까운 시간에 그중 한 명인 메리 조 코페크니를 차에 태우고 가던 중 길 옆 연못으로 추락했다. 케네디는 수영으로 빠져나왔으나 당시 28세이던 코페크니는 자동차와 함께 가라앉았다. 케네디는 코페크니를 구하려 하지 않았고 파티 장소로 다시 와서 친구들과 대책을 논의하다가 다음날 아침 경찰이 자동차와 시신을 인양하자 경찰에 출두했다. 케네디는 사고를 방치한 혐의로 3개월 금고 집행유예를 선고받았으나 여러 의혹이 제기됐다.●에드워드 케네디, 의혹의 사고 이 사건으로 케네디가 대통령에 출마하기는 불가능해졌다. 그러자 민주당에서는 메인주 출신으로 1968년 대선에서 부통령 후보였던 에드먼드 머스키(1914~1996) 상원의원이 선두주자로 부상했다. 1972년 3월 뉴햄프셔 프라이머리를 앞두고 그 지역 신문에 머스키가 프렌치 캐나다계 주민을 비하하는 용어를 사용했다는 독자 편지가 실리고 머스키의 부인이 알코올중독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머스키는 해당 신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면서 흥분을 했다. 마침 눈이 내려서 머스키 의원이 눈물을 흘린 것처럼 보이자 언론은 머스키가 쉽게 흥분하고 운다고 썼다. 이 사건으로 머스키의 지지도는 폭락했고 조지 맥거번(1922~2012) 상원의원의 지지도가 상승했다. 그 후 진행된 프라이머리에선 맥거번 의원이 1위를 하고 휴버트 험프리 의원이 2위를 했으며, 1968년 대선에서 제3 후보로 출마해서 남부 5개 주에서 승리한 조지 월리스가 3위를 했다. 급진 성향의 맥거번은 상대하기 쉬운 후보이지만 월리스가 제3 후보로 나설 가능성이 있어서 닉슨은 안심할 수 없었다. 5월 15일 한 젊은이가 월리스를 저격해서 월리스는 하반신이 마비되고 말았다. 월리스는 출마를 포기했고 닉슨은 남부 주의 이탈을 걱정할 필요가 없게 됐다. ●워터게이트 민주당 사무실 침입 사건 맥거번이 민주당 후보로 굳어져 가던 즈음인 6월 17일 밤 5인조 괴한이 워싱턴DC 워터게이트 빌딩에 있는 민주당 전국위원회 사무실을 침입해서 도청장치를 설치하려다가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은 현장에서 검거된 제임스 매코드 등 5명 외에도 이들을 지휘한 하워드 헌트와 고든 리디를 체포했는데, 헌트와 매코드는 전직 CIA 요원이었고 리디는 전직 FBI 요원이었다. 다음날 언론은 이 사실을 일제히 보도했고, 법무부와 FBI 그리고 CIA는 사건이 심상치 않음을 처음부터 알아차렸다. 백악관은 이 사건이 백악관이나 닉슨 선거대책위원회와 무관한 ‘3류 절도’라고 논평했다. 하지만 타임지와 워싱턴포스트는 이 사건이 백악관과 관련이 있음을 지적하는 기사를 내기 시작했다. 이것이 닉슨의 사임을 불러온 워터게이트 스캔들의 시작이었다. 7월 10~13일 마이애미 비치에서 열린 민주당 전당대회는 4년 전과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었다. 1968년 전당대회 때 젊은이들의 항의 시위로 혼란을 겪은 민주당은 청년, 여성, 소수인종 대의원이 보다 많이 참석하도록 전당대회 규칙을 바꿨기 때문이다. 대의원 자격심사위원회는 리처드 데일리 시장 등 시카고 대의원단 59명이 다양성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자격을 박탈하고 흑인 목사 제시 잭슨이 이끄는 대의원단을 시카고 대의원으로 인정했다. 1968년 시카고 전당대회 때 경찰을 동원해서 반전(反戰) 시위대를 진압했던 5선 시카고 시장 데일리는 입장을 하지 못했다. 글로리아 슈타이넘이 여권 신장과 낙태 자유를 요구하는 연설을 하는 등 전당대회 분위기는 뜨거웠다.청년과 여성 그리고 소수인종의 열렬한 지지를 얻은 맥거번 의원은 베트남에서의 즉각 철군과 징병 기피자 사면, 국방예산 50% 감축, 전 국민에 대한 최소 소득 보장과 빈곤가정에 대한 추가적 소득 보장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대선후보로 지명된 맥거번은 미주리 출신 토머스 이글턴(1929~2007) 상원의원을 러닝메이트로 지명했다. 하지만 이글턴 의원이 정신질환을 앓았던 사실이 밝혀지자 맥거번은 케네디 형제와 처남 매부 사이인 사전트 슈라이버(1915~2011)를 러닝메이트로 새로 지명했다. 이 같은 혼선은 민주당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었다. 8월 21~23일 역시 마이애미 비치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는 닉슨을 대통령 후보로, 스피로 애그뉴 부통령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했다. 베이징과 모스크바를 다녀오는 외교적 성과를 올린 닉슨은 베트남전쟁만 매듭지으면 재선은 확실하다고 생각했다. 한편 키신저와 북베트남의 레둑토 사이에 진행 중이던 평화협상은 10월 들어서 진전을 보이기 시작했다.4월부터 시작된 공습으로 큰 피해를 입은 북베트남은 그들이 주장해 오던 남베트남 티우 정부 퇴진 조건을 철회했다. 미국은 베트콩의 존재를 인정하고 북베트남은 티우 정권을 인정함에 따라 협상은 급속하게 진행됐다. 10월 23일 닉슨 대통령은 북베트남에 대한 폭격 중지를 명령해서 하노이의 숨통을 조여 온 라인배커 대공습 작전은 6개월 만에 끝이 났다. 10월 26일 헨리 키신저는 기자회견을 열고 “평화가 손에 잡혀 있다고 우리는 믿는다”(We believe that peace is at hand)라고 말했다. 11월 7일 유권자들은 대통령 선거를 하기 위해 투표장을 찾았다. 투표 결과는 닉슨의 압도적인 승리였다. 일반투표에서 닉슨은 60.7%를 얻어서 37.5%를 얻은 맥거번을 압도해 버렸다. 선거인단 득표에서 닉슨은 520표를 얻었고 맥거번은 17표를 얻는 데 그쳤다. 맥거번은 자기 고향인 사우스다코타에서도 패배했고, 케네디의 고향인 매사추세츠와 흑인 유권자가 많은 워싱턴DC에서만 승리했다. 하지만 투표율은 54%에 불과해서 1968년 대선에 비해 6%나 떨어졌다. 유권자들이 급진적인 맥거번을 지지하기를 거부해서 닉슨이 압도적으로 당선됐다는 해석을 가능케 했다. 같이 치러진 하원 선거에서 공화당은 12석을 추가해서 192석을 확보했고 민주당은 13석을 잃어서 242석을 차지했다. 상원 선거에선 공화당이 2석을 상실해서 42석으로 줄어들었고, 민주당은 2석을 추가해서 56석으로 의석을 늘렸다. 닉슨은 두 번째 임기가 시작되기 전에 베트남 평화협정을 매듭지으려 했다. 티우 대통령은 남베트남에 북베트남군과 베트콩이 머물도록 허용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협상은 다시 교착상태에 빠졌고, 닉슨은 합동참모본부와 군사적 조치를 논의했다. 12월 16일 키신저는 평화가 가까이 있지만은 않다고 말했다. 12월 18일 닉슨 대통령은 북베트남에 대한 대대적인 공습을 명령했다. ●파리평화협정 조인 라인배커Ⅱ 작전으로 명명된 공습은 하노이와 하이퐁을 주된 목표로 삼았다. 11일 동안 B52 폭격기가 무려 741회 출격해서 북베트남에 폭탄 1만 5000t을 군사 및 산업 지대에 퍼부었다. 공군과 해군의 전폭기도 1200회 이상 출격해서 폭탄 5000t을 투하했다. 남베트남 내의 북베트남군 기지에 대해서도 B52가 200여회 출격하는 등 미군은 단기간 동안 기록적인 폭격을 가했다. B52 16대가 미사일로 격추되는 등 미군의 피해도 적지 않았다. 북베트남이 회담 복귀를 발표하자 닉슨은 공습 중단을 명령했다. 1973년 새해 들어서 파리 회담이 재개됐고, 1월 27일 남베트남, 북베트남, 베트콩 임시정부 그리고 미국 대표는 미군 철수와 포로 교환 등을 담은 파리평화협정에 조인했다. 미국에 관한 한 베트남전쟁은 이렇게 끝이 났다. 중앙대 명예교수
  • [사설] 이주호 교육장관 후보 교육개혁 의지 검증해야

    [사설] 이주호 교육장관 후보 교육개혁 의지 검증해야

    윤석열 대통령이 어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에 이명박 정부 때 교육부 장관을 지낸 이주호 한국개발연구원(KDI) 교수를 지명했다. 지난 5월 김인철 후보자가 ‘아빠 찬스’ 논란으로 낙마하고 박순애 전 장관이 ‘만 5세 취학 연령’ 논란으로 지난달 사실상 경질된 이후 51일 만의 세 번째 교육수장 지명이다. 김대기 비서실장이 밝힌 윤 정부의 교육개혁 과제인 디지털 대전환에 대응한 미래인재 양성, 교육격차 해소를 이 후보가 해결할 최적임자인지를 인사청문회에서 철저히 따져야 할 것이다. 17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로 의정활동을 한 바 있는 이 후보는 이명박 정부 당시 대통령 교육과학문화수석,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을 거쳐 2010~2013년 장관을 지냈다. 자율형사립고, 마이스터고 신설 등 교육정책을 주도한 바 있다. 지난 지방선거 때는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으나 완주하지 않았다. 이 후보가 약 10년 전 교육부 장관을 지낸 터라 교육 현장에 대한 이해가 높다는 점은 강점이다. 그러나 디지털 대전환에 대응한 미래인재 양성 등 당면 교육과제를 헤쳐 갈 정책 조정 능력을 갖췄는지는 별개 문제다. 디지털 인재 양성만 해도 수도권과 비수도권, 각 대학 간 갈등이 극심하다. 그만큼 교육 수장의 현장 소통이 중요하다. 이 후보의 경우 과거 성과 중심의 정책 드라이브로 교육 현장에서 마찰을 빚은 바 있다. 이 후보가 수평적 소통력을 지녔는지를 확인해야 한다. 교육격차 해소 의지도 검증 대상이다. 그는 과거 이명박 정부의 사교육비 반감 정책에 맞춰 사교육이 성행하던 지역의 학교에 대한 예산 배정을 우선해 논란을 빚었다. 교육의 공공성에 대한 이 후보의 인식이 바뀌었는지 여부를 검증해야 한다.
  • MB정권 ‘개혁 주도’ 이주호, 교육 장관에 지명

    MB정권 ‘개혁 주도’ 이주호, 교육 장관에 지명

    윤석열 대통령은 29일 1기 내각의 ‘마지막 퍼즐’로 꼽혔던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에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지명했다. 노동개혁 논의를 주도할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장관급)에는 김문수 전 경기도지사를 임명했다.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용산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윤 대통령이 이 같은 인선을 단행했다고 발표했다. 김 비서실장은 “교육 현장, 정부·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디지털 대전환에 대응한 미래인재 양성, 교육격차 해소 등 윤석열 정부의 교육개혁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이날 지명은 박순애 전 장관이 ‘만 5세 입학’ 정책 등을 둘러싼 논란으로 자진사퇴한 지 52일 만이다. 경제학자 출신인 이 후보자는 17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비례대표를 지낸 뒤 2008년 이명박(MB) 정부에서 대통령 교육과학문화수석비서관으로 발탁됐고, 교과부 1차관과 장관(2010~2013년)을 지냈다. 대입 자율화와 자율고·마이스터고 지정, 입학사정관제 도입 등이 모두 그의 ‘작품’으로, MB 정권의 교육개혁을 주도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6월 지방선거 서울시교육감 선거에 ‘보수 후보 단일화’를 내세우고 나섰으나 완주하지 않은 바 있다. 이 후보자가 교육부 장관에 임명되면 사실상 약 10년 만에 같은 자리로 돌아오게 되는 셈이 된다. 김인철 전 후보의 낙마와 박 초대 장관의 자진 사퇴 이후 대통령실은 수십명의 후보군을 대상으로 개인 신상부터 전문성, 개혁 의지까지 다방면의 검토를 진행했지만, 마땅한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일부는 인사청문회에 대한 부담으로 임명을 고사하며 최종적으로 ‘구관’인 이 후보자가 낙점된 것으로 관측된다. 인사청문회법에 따르면 국회는 인사청문요청안이 제출된 날부터 20일 이내에 청문 절차를 마치도록 돼 있어 이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국감 시즌과 겹칠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국감 기간에 인사청문회를 한다면 국감 방해행위”라고 반발하고 있어 향후 일정 조율 과정에서 잡음도 예상된다. 한편 김 신임 경사노위 위원장은 노동운동가 출신 정치인으로, 3선 국회의원(15~17대)과 두 차례 경기지사를 지냈다. 김 실장은 김 위원장에 대해 “정부와 사용자, 노동자 대표 간 원활한 협의 및 의견 조율은 물론 노사협력을 통한 상생의 노동시장 구축 등 정부의 노동개혁 과제를 보다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밝혔다.
  • “내 월급으론 집 한 채 못 사” 공직자 청렴 강조하며 승승장구했던 中정치인 사라진 이유

    “내 월급으론 집 한 채 못 사” 공직자 청렴 강조하며 승승장구했던 中정치인 사라진 이유

    자신의 월급으로는 집 한 채를 살 여유조차 없다며 고위 공직자의 청렴성을 최고 강점으로 내걸어 승승장구했던 중국의 고위 관료가 재산 은닉 및 부정부패 혐의로 기율심사 및 감찰 조사대상으로 지목됐다. 중국 중앙기율검사위원회 국가감찰위원회(이하 중앙 기율위)는 장시성 인민회의 교육과학문화보건위원회 위원장인 궈안(60)의 부정부패와 불법 재산 은닉 혐의를 확인하고 감찰 절차에 돌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중국에서는 기율 위반과 위법 혐의로 중앙 기율위 조사를 받는다는 사실이 공개되면 낙마한 것으로 간주된다. 중국 남부 장시성을 중심으로 성장한 고위 공무원 출신의 궈안은 지난 2011년 장시성 성도인 난창시 시장으로 부임, 지난해에는 장시성 인민회의 교육과학문화보건위원회 위원장으로 고속 승진하며 주목받았던 인물이다. 하지만 그가 최근 당 위원회 공식 일정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그의 낙마가 점쳐져왔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특히 그가 난창시 당위원회 부비서장 겸 시장으로 재직했을 당시 현지 지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난창시의 부동산 가격 상승 문제를 언급하며 “내 급여 수준에서 난창시 중심가의 주택을 구매할 여력이 되지 않는다”면서 “특히 난창시 중심가의 약 1만여 채의 부동산 평균 가격은 1평당 2만 위안(약 397만 원)을 넘어서는데, 일개 공무원인 내 급여로는 구매를 상상하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이며, 감당할 여력도 없다”고 발언하는 등 고위 공직자의 청렴성을 강조한 바 있다.또, 앞서 잉탄시 당서기로 재직할 당시에도 그는 “사람들에게 모범이 되기 위해 공무원이라면 의당 모범적인 아버지이자 가족 구성원이 되어야 하며 양심을 지키고 올바른 처신을 통해 남들 앞에서 바르게 사는 모습을 먼저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다른 사람들에게 모범적인 사람이 되라고 요구하기 위해서는 고위 공직자가 우선 솔선수범해야 한다. 내가 앞장서겠다”고 공공연하게 발언해 주민들의 큰 호응을 얻어왔다. 그와 동시에 장시성에서 궈안 위원장과 동거동락했던 정치적 동지로 알려진 공젠화(60) 역시 고위 공직자 부정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구류된 상태다. 공젠화는 난창시 당서기로 재직할 당시 궈안 위원장과 함께 일했던 대표적인 인물이자 동갑내기 오랜 친구 사이로 알려져 있다.  그는 앞서 난창시 당위원회 부비서장, 부시장, 장시성 상무위원, 난창시 당서기, 장시성 인민대회당 상무위원회 부주임 등을 역임하며 직권을 남용해 부정부패를 목적으로 한 재산 은닉과 매관매직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특히 중앙기율위는 공젠화 전 난창시 부시장을 겨냥해 ‘이성과 신념을 잃고 정치 생태계를 오염시킨 혐의가 인정된다’면서 ‘그가 특권 사상이 심각하며 쾌락을 탐하는 등 공무원의 공정한 임무 수행 대신 돈을 받고 간부 선발과 임명 과정에 개입했고 이를 통해 불법적으로 거액의 부당 재산을 은닉했다’고 강도 높은 비판을 가했다. 한편, 이번 사건과 관련해 중국 현지 매체들은 난창시 전 시장과 부시장이 동시에 고위 공직자 비위 혐의로 나란히 낙마한 것은 이번이 처음 있는 일이라고 평가하고, 중앙 기율위가 법의 엄중한 심판을 통해 부패한 큰 호랑이 잡기에 성공했다고 분석했다. 중국에서는 부패한 고위 관료들에 대한 사정 작업을 가리켜 ‘호랑이 사냥’이라고 부른다. 중국은 시진핑 국가 주석이 집권한 지난 2012년부터 호랑이와 파리(부패한 고위 관료와 하급 관리)를 동시에 잡겠다며 대대적인 반부패 캠페인을 벌여오고 있다. 
  • 시진핑 3연임 앞두고 칼바람...中 최대 보험사 회장 체포

    시진핑 3연임 앞두고 칼바람...中 최대 보험사 회장 체포

    중국 최대 보험사인 차이나생명보험의 왕빈(王滨) 회장이 시진핑 주석의 고위공직자 부패 척결 대상 1호로 지목돼 즉시 체포됐다.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 위원 겸 차이나생명보험 회장을 겸임 중인 왕빈 회장의 주요 혐의는 뇌물수수 및 해외 예금 은닉죄 등이다.  중국 인민검찰원은 지난 1월 시진핑 국가주석의 명령으로 본격화했던 국가감찰위원회 조사를 종료하며 왕빈 회장을 즉시 체포하고 그가 미국, 캐나다 등의 해외에 자산을 불법 은닉한 혐의를 확인했다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13일 이 같이 공고했다.  헤이룽장 하얼빈 출신으로 1985년 중국 공산당에 가입한 왕빈 회장이 시 주석의 반부패 운동 규정 위반자의 대표적인 ‘호랑이’로 지목된 셈이다. 호랑이는 중국의 전현직 고위 관료 중 부패조사에 얽힌 차관급 이상의 고위 관료를 뜻한다. 중국 난카이대에서 금융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이 분야에 정통한 인물로 평가받았던 왕 회장이 올해 최초로 호랑이가 되는 오명을 얻은 것.  이에 앞서 지난 1월 인민검찰원은 중국 공산당 내 기강 잡기에 나서며 대표적인 ‘호랑이’라고 불렸던 왕빈 차이나생명보험 회장을 지목해 기율 위반 및 위법 혐의로 감찰 조사를 시작한다고 밝힌 바 있다. 무려 8개월에 걸친 수사 끝에 중국의 사정 칼날이 왕 회장을 겨눴다는 분석이다. 중국은 공무원을 대상으로 30만 위안(약 5952만원) 이상의 금품을 해외에 예금할 시 반드시 그 출처와 사용 용도 등을 우선 신고해야 한다는 규정을 두고 있지만, 왕 회장이 이를 어기고 거액의 금품을 해외 부동산, 예금 등으로 은닉한 혐의가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앞서 지난 6일에도 중앙기율위원회는 ‘중앙 8개 항 규정’을 위반한 관료 10명의 명단을 공개해 면직 처분을 한 바 있다.  시 주석의 3연임 여부를 결정짓는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 대회)를 앞두고 연이어 고위 공직자들에게 사정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는 것이다.  시 주석이 취임 직후인 2012년 12월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를 소집해 시달했던 반부패 공직자 핵심 복무 규정인 8개 항 규정에는 조사연구방식의 개선과 회의 간소화, 보고 문서 간소화, 경호 및 교통통제 자제, 언론 홍보 보도 최소화, 책 출간 엄격화, 해외 출장 규범 준수, 근검 절약 등이다.  또, 지난 1일에도 후난, 산시, 상하이, 신장 등 10개 지역의 관료 70여명의 명단이 관련 8개 항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일반에 공개된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 7월에도 총 25명의 고위 관료가 중대 기율 및 법률 위반 혐의로 낙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당 대회를 앞두고 시 주석이 고위 관료들을 대상으로 기강을 강화하는 등 3연임 토대를 공고화하려는 포석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지난 2018년에는 23명, 2019년 20명, 지난해에는 25명이 부패 척결 대상으로 지목돼 낙마한 바 있다.
  • “의사·교수는 실망스럽기만”...내각 인선 ‘마지막 퍼즐’ 교육부 장관은

    “의사·교수는 실망스럽기만”...내각 인선 ‘마지막 퍼즐’ 교육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경제 관료 출신인 조규홍 복지부 1차관을 내정하며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인선 작업은 교육부 장관 겸 사회부총리만이 남게 됐다. 교육부 장관은 김인철 전 후보가 후보자 신분으로 물러난데 이어 박순애 전 장관이 과거 음주 이력에도 불구하고 임명됐다가 ‘만 5세 입학’ 학제개편안 논란의 책임을 지고 지난달 8일 자진 사퇴하며 11일 현재까지 한달 넘게 공석 중이다. 대통령실은 그동안 수십명의 후보군을 대상으로 개인 신상문제부터 전문성, 개혁 의지까지 다방면의 검토를 진행해 왔지만, 마땅한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앞서 두번의 낙마로 인해 인선에 더욱 신중할 수밖에 없는 기류가 역력하다. 일각에선 앞서 복지부 사례처럼 교육부 장관 후보자도 인사청문회를 고려해 관료 출신을 발탁하는 ‘안전한’ 선택을 하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된다. 하지만 대통령실은 복지부와 교육부는 상황이 다르다고 설명한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윤석열 정부 첫 교육부 장관은 교육 개혁을 추진해야 하는데, 교육부 관료들은 개혁성이 높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조 내정자는 과거 정부에서 국민연금과 건강보험 등 개혁작업에 참여한 바 있어 윤석열 정부의 연금개혁 등을 이끌 적임자로 판단했지만, 교육부 안팎의 관료 중에는 개혁을 맡을만한 인물이 마땅히 보이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조 내정자는 관료 출신이기는 하지만, 복지부 내부 승진이 아닌 경제부처 출신인 외부 인사가 중용된 사례다. 최근까지 명망있는 대학교수들의 이름이 교육부 수장 후보군에 유력하게 이름을 올리기도 했지만, 선뜻 선택받지 못하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한국외대 총장을 지낸 김 후보자가 ‘온 가족 풀브라이트 장학금 특혜’ 의혹, 논문 짜깁기 의혹, ‘방석집’ 논문 심사 논란 등으로 불명예 퇴진하는 등 학자 출신들이 검증 과정에서 개인 신상에서 문제점을 드러낸 경우가 적지 않았다는 후문이다. 한 관계자는 “복지부와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선을 하면서 의사 출신과 교수 출신을 많이 봤는데, 기대와 달리 실망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전했다. 대통령실은 개혁성과 청문회 통과 가능성 등을 두루 염두에 두고 추석 연휴가 끝난 후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선 문제를 매듭지을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부 첫 내각의 사실상 ‘마지막 퍼즐’이라는 점에서 윤 대통령의 고민이 깊지만, 결단은 멀지 않았다는 관측이다.
  • 조규홍 “취약층 위한 촘촘한 복지망 만들겠다”

    조규홍 “취약층 위한 촘촘한 복지망 만들겠다”

    윤석열 정부의 세 번째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조규홍(55) 복지부 1차관이 지명됐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120일 만이다. 대통령실은 7일 조 후보자 지명 발표를 하면서 “상생의 연금개혁 추진, 사회복지 및 보건의료 재정 지출 효율화, 건강보험제도 개편 및 필수 공공의료 강화 등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를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한 조 후보자는 재정경제원 예산실을 시작으로 기획재정부에서 예산제도과장, 예산총괄과장, 경제예산심의관과 재정관리관을 거쳤고,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사를 지냈다.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맡았다가 지난 5월 복지부 1차관직에 올랐다. 1차관 임명 당시 사회·복지 분야 차관 자리에 경제 관료를 임명해 연금 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조처라는 평가가 있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전문성 부족에 대한 지적이) 가장 큰 제약 요인이었으나 청문회 등이 있어 많은 이가 장관직을 고사해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조 후보자는 복지부 업무보고를 했고, 지난 100여일 동안 무리 없이 (업무를) 소화시켰다. 일단 조직이 굴러가야 한다”고 밝혔다. 윤 정부의 첫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던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은 자녀 편입학 특혜 등의 의혹이 불거져 후보자 지명 43일 만에 자진사퇴했다. 두 번째 후보자였던 김승희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정치 자금을 유용한 정황이 드러나 지명 39일 만에 낙마했다. 이사이 조 후보자가 장관 직무대행으로서 이기일 복지부 2차관과 함께 복지부 현안을 이끌어 왔다. 조 후보자는 지명 후 “4개월간 업무를 수행하며 보건복지 정책이 국민들의 삶과 직결된다는 점을 깊이 인식했다”면서 “취약계층을 위한 촘촘하고 두터운 복지 안전망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 후보자는 1차관직을 유지하면서 인사청문회를 준비한다. 다만 당초 ‘수원 세 모녀’ 사건, 광주 자립준비청년 사건 등을 계기로 꾸려진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체계 개선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회의는 단장인 1차관 없이 진행했다.
  • 복지장관 후보 ‘예산통’ 조규홍

    복지장관 후보 ‘예산통’ 조규홍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인 조규홍(사진) 복지부 1차관을 지명했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같은 인선안을 발표하며 “조 후보자는 예산재정 분야에 정통한 경제관료 출신”이라며 “보건복지 분야에서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실현을 이끌어 줄 적임자라고 판단한다”고 소개했다. 복지부 장관은 앞서 정호영·김승희 후보자가 연이어 낙마하면서 문재인 정부 때 임명된 권덕철 전 장관이 퇴임한 5월 25일 이후로 100일 넘게 공석이다. 조 후보자는 복지부 1차관으로서 장관 직무대행 중이었다.  
  • 세번째 복지부 장관 후보, 조규홍 차관…“촘촘한 복지안전망 만들 것”

    세번째 복지부 장관 후보, 조규홍 차관…“촘촘한 복지안전망 만들 것”

    윤석열 정부의 세 번째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조규홍(55) 복지부 1차관이 지명됐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120일 만이다. 대통령실은 7일 조 후보자 지명 발표를 하면서 “상생의 연금개혁 추진, 사회복지 및 보건의료 재정지출 효율화, 건강보험제도 개편 및 필수 공공의료 강화 등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를 이끌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2회로 공직에 입문한 조 후보자는 재정경제원 예산실을 시작으로 기획재정부에서 예산제도과장, 예산총괄과장, 경제예산심의관과 재정관리관을 거쳤고,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이사를 지냈다. 윤석열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맡았다가 지난 5월 복지부 1차관직에 올랐다. 1차관 임명 당시 사회·복지 분야 차관 자리에 경제 관료를 임명해 연금 개혁을 추진하기 위한 조처라는 평가가 있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전문성 부족에 대한 지적이) 가장 큰 제약 요인이었으나 청문회 등이 있어 많은 이들이 장관직을 고사해 어려움이 많았다”면서 “조 후보자는 복지부 업무보고를 했고, 지난 100여일 동안 무리 없이 (업무를) 소화시켰다. 일단 조직이 굴러가야 한다”고 밝혔다. 윤 정부의 첫 복지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됐던 정호영 전 경북대병원장은 자녀 편입학 특혜 등 의혹이 불거져 후보자 지명 43일 만에 자진 사퇴했다. 두 번째 후보자였던 김승희 전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정치자금을 유용한 정황이 드러나 지명 39일 만에 낙마했다. 이 사이 조 후보자가 장관 직무대행으로서 이기일 복지부 2차관과 함께 복지부 현안을 이끌어 왔다. 조 후보자는 지명 후 “4개월간 업무를 수행하며 보건복지 정책이 국민들의 삶과 직결된다는 점을 깊이 인식했다”면서 “취약계층을 위한 촘촘하고 두터운 복지안전망을 만들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조 후보자는 1차관직을 유지하면서 인사청문회를 준비한다. 다만 당초 ‘수원 세 모녀’ 사건, 광주 자립준비청년 사건 등을 계기로 꾸려진 복지 사각지대 발굴·지원체계 개선 태스크포스(TF) 첫 회의를 주재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회의는 단장인 1차관 없이 진행했다.
  •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예산통’ 조규홍 現 1차관(종합)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예산통’ 조규홍 現 1차관(종합)

    윤석열 대통령은 7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현재 장관 직무대행을 맡고 있는 조규홍 현 1차관을 지명했다. 복지부는 지난 5월, 7월 각각 정호영·김승희 후보자가 낙마하면서 권덕철 전 장관이 퇴임한 5월 25일 이후로 장관 공석 상태였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같은 인선안을 발표했다. 조규홍 장관 후보자는 기획재정부의 요직을 두루 거친 예산통이다. 이번 대통령직인수위원회의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맡았고, 윤석열 정부 출범 하루 전날인 5월 9일 보건복지부 1차관에 내정됐다. 대통령실은 보도자료에서 “조 후보자는 2006년 복지분야 재정투자 확대를 핵심으로 하는 우리나라 최초의 장기 국가비전인 ‘비전2030’ 입안을 총괄했다”며 “상생의 연금개혁 추진, 사회복지 및 보건의료 재정지출 효율화, 건강보험제도 개편 및 필수공공의료 강화 등 윤석열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를 이끌 적임자”라고 지명 이유를 밝혔다. 현직 1차관으로서 업무 추진의 연속성도 고려한 것으로 알려졌다.다만 복지부 장관에 기재부 출신이 임명된 것을 놓고 인사편중 문제도 제기된다. 김 실장은 취재진의 관련 질문에 “가장 큰 제약이었던 건 사실”이라며 “물론 그런 비판을 받을 수는 있겠지만 조직이 좀 굴러가야 하니까 잘하리라 저희는 믿는다”고 답했다. 한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 인선에 대해선 “조금 더 검증을 하고 있다. 조속한 시일 내 말씀드리겠다”고 김 실장은 말했다. 교육부는 박순애 전 장관이 지난달 8일 ‘만 5세 취학 논란’에 책임지고 사퇴한 뒤 후임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선을 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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