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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핀셋검증과 개인사찰 사이… 갈길 잃은 인사정보관리단

    핀셋검증과 개인사찰 사이… 갈길 잃은 인사정보관리단

    “‘음지’에 있던 인사검증 업무를 ‘양지’로 끌어내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다.” 법무부는 지난해 5월 기존에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수행했던 고위공직자 인사검증 업무를 인사정보관리단에 새로 맡기면서 이렇게 밝혔다. 하지만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아들의 학교폭력(학폭) 문제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를 둘러싸고 ‘부실 검증’ 논란이 일면서 인사정보관리단이 애초 설계대로 작동하지 않고 있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인사정보관리단은 ‘과도한 권력 집중’, ‘한동훈 소통령’이라는 야당의 거센 반발 속에서 출범했다. 당시 법무부는 인사 검증의 투명성 확대를 강조하며 “질문할 수 없었던 영역이었던 인사 검증 업무를 ‘질문할 수 있는 영역’으로 재배치하는 조치”라고 내세우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부실 검증 논란을 겪으면서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도 ‘깜깜이 검증’을 탈피하지 못했다는 비판이 나온다. 법무부도 현행 검증 시스템 자체의 한계를 인정한다는 입장이다. 정부가 가진 공적 자료 외에는 후보자 본인에게 확인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 후보자가 거짓말을 할 경우 막을 길이 없다는 것이다. 법무부 관계자는 28일 “1차 검증은 사전 질문서를 통한 본인 진술과 공적 자료라는 두 개의 축을 바탕으로 한다”면서 “더 자세히 검증하려면 사실상 ‘사찰’과 경계선상에서 아슬아슬한 줄타기를 해야 해 어려운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검증 보완’을 거론한 만큼 향후 인사정보관리단의 운영 방식에도 변화가 생길지 주목된다. 한 장관은 전날 국회에서 “본인이 말하지 않는 한 확인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가 있는 만큼 보완 방법을 관계기관들과 협의해 보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을 둘러싸고 시민단체 등의 고발이 이어지면서 수사기관에서 ‘2라운드’가 진행될 전망이다. 이날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정 변호사를 허위공문서 작성,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 정 변호사가 ‘공직 예비후보자 사전 질문서’ 작성 당시 아들의 학폭 관련 행정소송 사실을 의도적으로 숨기려 했는지 밝혀 달라는 취지다. 서민위는 또 정 변호사를 추천한 윤희근 경찰청장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와 강요 등의 혐의로 수사해 달라고 했다.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은 한 장관이 인사 검증 참사를 일으켰다며 그를 직무유기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 野, ‘정순신 카드’로 반격… 與, 한동훈 책임론 거리두기

    野, ‘정순신 카드’로 반격… 與, 한동훈 책임론 거리두기

    더불어민주당이 28일 아들의 학교폭력 문제로 국가수사본부장에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와 관련해 일명 ‘정순신 방지법’을 당론으로 추진하기로 하고 ‘정순신 인사참사 부실검증 진상조사단’을 발족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체포동의안 부결 이후 당이 공세 모드로 전환한 가운데 ‘쌍특검’에 이어 ‘정순신 문제’를 다음 카드로 낙점하고 대여 압박에 총력을 모으고 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성만 의원은 이날 현행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의 기능을 인사혁신처로 보내는 것을 골자로 하는 국가공무원법 일부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 의원은 “인사 정보 검증을 법무부 등에 위임할 수 있는 대통령령 규정 자체가 국회의 승인을 받지 않아 불법의 소지가 있다”고 밝혔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강득구 민주당 의원도 제2의 정순신 아들 사태가 발생하지 않도록 ‘정순신 아들 방지법’을 만들겠다고 공언했다. 민주당은 강 의원을 단장으로 하는 5명 규모의 ‘정순신 인사참사 부실검증 진상조사단’을 이날 발족했다. 이수진 원내대변인은 “진상조사단에서 의혹을 말끔히 해소할 수 있도록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민주당 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부실 검증, 검증 실패, 끼리끼리 검증이 낳은 인사 참사는 1차 검증을 담당하는 법무부 장관의 책임”이라며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파면을 요구했다. 국민의힘 지도부에서도 검증 라인에 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입장이 나왔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정권 초기도 아니고 숱한 인사 검증을 했는데도 이런 일이 생긴다는 것은 인사 검증 기능에 중대한 구멍이 있다는 것 아닌가”라며 “책임져야 할 분이 있으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한 장관 및 대통령실 책임론에는 거리를 뒀다. 한 장관은 “지금 같은 시스템이면 이런 일이 반복될 것 같다. 관장하고 있는 기관에서 있었던 것이고 국민께서 우려를 많이 하니 당연히 정무적 책임감을 느껴야 하는 것 아니겠나”라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 진성준·정의당 장혜영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저녁 만남을 갖고 대장동 50억 클럽 및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관련 ‘쌍특검’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해 머리를 맞댔다. 그러나 양당은 대장동 의혹 관련 특검 범위와 추천 권한 등을 둘러싼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다만 정의당은 김 여사 수사가 계속 교착상태에 빠지면 특검이 불가피하다며 ‘순차 특검’을 주장하는 등 진전된 입장을 보였다.
  • “윤석열·정순신 父子, 부끄러운 대학 동문”…서울대 학생들 ‘부글’

    “윤석열·정순신 父子, 부끄러운 대학 동문”…서울대 학생들 ‘부글’

    신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된 정순신 변호사가 아들의 과거 학교 폭력 문제로 물러난 가운데, 정 변호사 아들이 진학한 것으로 알려진 서울대에서는 비판 여론이 들끓고 있다. 27일 오후 서울대 중앙도서관 게시판에는 정 변호사 임명을 비판하는 내용의 대자보가 게시됐다. 작성자는 ‘서울대 생활과학대학 22학번’으로 돼있다. 작성자는 “정순신의 아들은 현재 서울대 철학과에 재학 중으로 윤석열, 정순신과 함께 부끄러운 대학 동문 목록에 함께할 자격이 충분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순신의 아들이 고교 시절 피해자를 자살 시도에 이르게 할 만큼 심각한 학교폭력 가해자였다. 윤석열 대통령은 학교폭력은 문제도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 것 같다”고 지적했다. 서울대 온라인 커뮤니티 스누라이프와 에브리타임 등 게시판에도 정 변호사 아들의 학교 폭력 논란이 불거진 이후 이를 비난하는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정 변호사는 지난 24일 신임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지만 아들의 학교 폭력 사실이 드러나면서 하루 만에 사의를 표명했다. 정 변호사 아들이 학교 폭력 가해자라는 사실은 이미 5년 전인 2018년 언론에 보도된 내용이었다. 이 때문에 윤 대통령과 친분이 있는 검사 출신 인사여서 검증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 변호사의 아들은 고등학생이던 2017년부터 2018년 초까지 동급생에게 욕설 등 언어폭력을 행사한 것으로 파악된다. 피해 학생은 극심한 불안에 시달리며 극단적 시도까지 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확산되자 정 변호사는 지난 25일 “피해자와 그 부모님께 저희 가족 모두가 다시 한번 용서를 구한다. 아들 문제로 국민이 걱정하시는 상황이 생겼고 이러한 흠결을 가지고서는 국가수사본부장이라는 중책을 도저히 수행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국가수사본부장 지원을 철회한다. 저희 가족 모두는 두고두고 반성하면서 살겠다”고 밝혔다. 尹 “학폭 완전히 뿌리 뽑아야”…조속 대책 마련 지시 한편 윤 대통령은 27일 연세대 학위수여식에서 “일방적이고 지속적인 학교폭력은 교육 현장에서 완전히 뿌리뽑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만나 “교육부가 중심이 돼 교육청 등 관련부처와 잘 협의해서 종합대책 마련해달라. 산업현장의 법치를 세우는 것처럼 교육 현장에도 학생, 학부모, 교사, 학교 간의 질서와 준법정신을 확고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이도운 대변인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주재한 수석비서관회의에서도 교육부에 조속한 학폭 대책 마련을 지시했다. 정 변호사가 아들의 학교폭력 문제로 하루 만에 낙마한 것을 두고 인사검증 실패 비판이 이는 등 악화하는 여론을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 하차 없는 MBN·사과조차 않는 넷플릭스… 폭행·학폭 방관하나

    하차 없는 MBN·사과조차 않는 넷플릭스… 폭행·학폭 방관하나

    ‘불타는 트롯맨’ 황영웅 과거 폭행 논란에도결승전 강행…제작진, 출연자 선정 ‘유감’만‘피지컬: 100’ 김다영 학폭 의혹 일부 인정넷플릭스, 이후 방송분도 편집 없이 내보내 학교폭력 피해자의 일생이 지옥으로 바뀐 이야기를 담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더 글로리’가 최고의 화제작에 오르고, 경찰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던 정순신 변호사가 아들의 학교폭력 문제로 낙마하며 현실에서도 학폭의 심각성이 환기되고 있지만 최근 과거 폭행 논란으로 물의를 빚은 인물들을 방송에 출연시킨 방송사 및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며 시청자들의 빈축을 사고 있다. 28일 오후 MBN에서 방송되는 ‘불타는 트롯맨’ 결승전엔 우승 후보인 황영웅이 예정대로 출연할 전망이다. 황영웅은 최근 과거 폭행과 상해 전과가 드러나며 논란의 중심에 섰고 지난 25일 본인이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앞서 유튜버 이진호는 황영웅이 제보자 A씨를 주먹으로 때리고 얼굴을 발로 차는 등 폭행을 가해 상해 전과 기록이 있다고 지난 22일 폭로했다. 황영웅이 쌍방폭행 혐의로 맞고소를 했지만 친구들의 증언 때문에 불송치 결정됐고 황영웅은 이 일로 A씨에게 치료비와 합의금 300만원을 물었다고도 했다. 이에 황영웅은 공식 입장을 “본인의 부족함과 잘못으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깊이 사죄드린다”며 의혹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부디 과거를 반성하고 보다 나은 사람으로 변화하며 살아갈 기회를 저에게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하며 결승전 출연을 강행할 것임을 시사했다. ‘불타는 트롯맨’ 제작진 역시 “출연자 선정에 있어서 사전 확인과 서약 등이 있었으나 현실적인 한계로 유감스러운 상황이 발생했다는 점, 시청자분들과 팬분들께 죄송한 말씀을 드린다”면서도 황영웅 하차 언급은 하지 않았다. ‘불타는 트롯맨’ 측이 황영웅의 출연을 강행하기로 하면서 일각에선 ‘우승자 내정설’ 의혹이 제기됐다. 제작진은 “결승전 배점 방식에 따르면 국민들의 실시간 문자 투표 점수가 가장 결정적인 점수가 되는 바, 그 어떤 개입도 불가능한 시스템임을 말씀드린다”며 의혹을 일축했다. 넷플릭스는 예능 ‘피지컬: 100’에 과거 학폭 의혹 참가자를 출연시키고, 논란이 인 이후에도 해당 출연자 분량을 편집 없이 내보내 비판을 받았다. 100명의 참가자 중 최종 20인에 오른 스턴트 배우 김다영은 과거 학폭 의혹이 불거진 지 열흘 만인 지난 24일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올려 의혹을 일부 인정했다. 김다영은 “약 14년 전 제가 소위 노는 학생이었다는 점은 인정한다”면서 “과거를 회상해보면 잘나가는 친구들 사이에 소속되어 후배들 기강을 잡는답시고 욕설과 상처 되는 말들을 했었다. 성숙하지 못했고, 철이 없었다”고 말했다. 다만 “선배랍시고 후배들에게 욕설을 하고 상처되는 말을 했던 부끄러운 기억은 있지만, 노래방이나 공원 등지에서 신체적인 폭력을 행사하였다거나 용돈을 갈취한 사실은 결코 없다”면서 금품 갈취나 신체적인 폭력을 행사했다고 알려진 부분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김다영이 의혹에 대해 일부 인정했지만, ‘피지컬: 100’을 방영한 넷플릭스나 프로그램을 제작한 MBC 제작진 어디에서도 출연자 검증 미흡에 대한 사과는커녕 유감 표명조차 없었다. 학폭 의혹에 이어 또 다른 출연자의 여자친구 폭행 혐의까지 보도되자 ‘피지컬: 100’ 측은 예정됐던 기자간담회를 취소하며 일련의 논란을 회피하기에 급급한 모습을 보였다. 학폭의 심각성을 되새기게 한 ‘더 글로리’로 호평을 받은 넷플릭스인만큼 실망스러운 행보에 ‘이중적인 태도’라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 “대입정시에 인성도 반영해야” 여론 빗발… 학폭 가해자 페널티엔 명확한 기준 필요

    “대입정시에 인성도 반영해야” 여론 빗발… 학폭 가해자 페널티엔 명확한 기준 필요

    징계받고도 입시 때 감점 없어 주요 대학들 요강 비슷해 논란형평성·부작용 우려에 신중론도 국가수사본부장 임명 하루 만에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이 고교 시절 학교폭력(학폭)으로는 두 번째로 강력한 처분인 전학 조치(8호)를 받고도 정시 전형으로 서울대에 진학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정시 모집 때도 학폭 징계를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학폭으로 처분 수위가 높은 조치를 받았을 경우 ‘정시 페널티’를 주자는 의견인데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신중론도 있다. 27일 교육계에 따르면 정 변호사의 아들 정모씨가 정시 전형에 지원한 2020학년도 입시에서 서울대는 사실상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점수로 합격자를 선발했다. 학내외 징계 사항을 감점 요인으로 두고 있지만 수능 점수가 높았다면 전학 조치라는 강도 높은 징계 처분을 받았더라도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정씨에게 추가 서류를 요구했는지, 징계 사실을 확인하고 감점을 했는지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서울대는 “사실관계부터 파악해 보겠다”는 원론적 입장만을 내놓고 있다. 현행법상 학교장은 학교폭력심의위원회 조치 사항을 가해 학생의 학생부에 기재하도록 돼 있다. 피해 학생에 대한 서면 사과(1호), 피해 학생에 대한 접촉 등 금지(2호)부터 학급 교체(7호), 전학(8호), 퇴학(9호)까지다. 한 학생은 “휴학을 하거나 피해자에게 사과문이라도 발표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아무렇지 않게 학교에 다니는 건 다른 학우에게도 피해를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단과대든 총학생회든 입장을 내야 한다. 당당하게 입장을 표명하고 시위든, 항의든 하자”며 학생회 차원의 행동을 촉구하거나 “학폭 전과가 있으면 정시나 수시 등 전형에 관계없이 무조건 탈락시키는 조항을 만들어야 한다”는 글도 올라왔다. 정씨가 재학 중인 과를 졸업한 김명준(31)씨는 “인간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사람들과 어떻게 공동체를 꾸려 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는 학문의 특성상 정씨가 반성적 사고를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대는 올해 정시에선 1단계 수능 100%, 2단계 ‘수능 80%+교과평가 20%’로 학생을 선발했지만 교과평가 역시 학업 성적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점 중 15점은 기본 점수인 데다 나머지 5점을 0점 처리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 “학폭 가해자에 대한 감점 요인 등 불이익을 줄 수 있는 명확한 지표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서울의 주요 대학도 2023학년도 정시에서 수능 성적만을 반영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면접을 보는 사범대학이나 의과대학 등을 제외하면 정시에서 인성을 거의 파악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소년 사건과의 형평성, 부작용 등을 이유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상우 실천교육교사모임 교권보호팀장은 “엄벌을 피하려고 사과를 안 하거나 부모가 반성을 막는 부작용도 있다”며 “사회봉사(4호)나 특별교육 이수(5호) 이상의 처분을 받은 경우에 한해 입시에 반영하는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윤희근도 한동훈도 “정순신 아들 학폭 전혀 몰랐다”

    윤희근도 한동훈도 “정순신 아들 학폭 전혀 몰랐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27일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추천됐던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 학교폭력(학폭)에 대해 “전혀 몰랐다”며 추천 과정에서 인사 검증 결과 ‘아무 문제 없다’는 결과를 통보받았다고 했다. 1차 검증 책임이 있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학폭 낙마 논란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다”고 밝혔다. 윤 청장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에 출석해 인선 관련 ‘대통령실의 지시가 있었냐’는 질의에 “별도로 대통령실의 요청을 수용한 것은 아니고, (대통령실과) 의견 교환을 통해서 적격자를 추천했다”고 답했다고 여야 간사가 전했다. 앞서 윤 청장은 지난 17일 국수본부장 공모 지원자 종합심사에서 검사 출신인 정 변호사를 최종 후보자로 선정해 윤석열 대통령에게 추천했고, 24일 윤 대통령이 정 변호사를 임명했다. 하지만 정 변호사는 아들의 학폭 문제가 불거져 임명 하루 만인 25일 사퇴했다. 대통령실과 법무부 인사검증단의 부실 검증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윤 청장은 “국수본부장 임명 과정에서 경찰청은 ‘인사 검증 권한이 없다’는 게 공식 입장”이라고 밝혔다. 윤 청장은 정보위 출석에 앞서 ‘퇴진론에 따른 거취’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고민은 늘 하고 있다”고 했다. 한 장관도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은 대통령실 의뢰를 받는 것에 한해 기계적·1차적인 검증을 하는 조직이어서 검증 (내용을) 상세히 이야기하는 게 부적절하다”고 했다. 다만 한 장관은 “이번 사안처럼 본인이나 가족의 민사나 행정소송 같은 송사 문제는 본인이 직접 말하지 않는 한 확인하기 어려운 구조적 문제가 있다”며 “보완할 방법을 관계기관들과 협의해 보겠다”고 덧붙였다.
  • 정순신 낙마에… 尹 “학폭 뿌리 뽑아야”

    정순신 낙마에… 尹 “학폭 뿌리 뽑아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던 정순신 변호사가 아들의 학교 폭력(학폭) 사건으로 하루 만에 낙마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다음달 말까지 학폭 근절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27일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 2012년 수립되고 10년 이상 지났기 때문에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최근에 발생한 사안과 관련해 사회적 우려와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어 그런 부분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매년 3월 말 학폭 근절 시행계획을 수립한다. 올해에는 정 변호사 아들 사건을 계기로 대책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 변호사의 아들이 강제 전학 처분을 받고도 서울대에 합격한 것과 관련해 대입 정시 모집에서 학폭 조치 사항을 반영할지도 논의된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입 정시 모집에서는 대학별로 (학폭 처분이 기록된) 학생부 반영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돼 있고 그 수준도 다르다”며 “학폭 근절 대책을 마련하면서 이에 대한 의견도 현장에서 실효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지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윤석열(얼굴) 대통령은 연세대 학위수여식에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만나 “일방적이고 지속적인 학폭은 완전히 뿌리 뽑아야 한다”며 학폭 근절 대책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산업 현장의 법치를 세우는 것처럼 교육 현장에서도 학생, 학부모, 교사, 학교 간의 질서와 준법정신을 확고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육당국이 관련 대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대통령실은 공직 예비후보자 사전 질문서를 보강하는 등 검증 강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 오영훈 “제주 출신 이유만으로 학폭 피해, 대책 마련해야”

    오영훈 “제주 출신 이유만으로 학폭 피해, 대책 마련해야”

    정순신(56·사법연수원 27기) 변호사의 ‘아들 학교폭력 사태’에 대해 오영훈 제주도지사가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정 변호사는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아들의 학교 폭력(학폭)이 뒤늦게 알려져 결국 하룻만에 낙마했다. 오영훈 지사는 27일 오전 집무실에서 열린 도정현안 공유 티타임에서 2017년 제주 출신 학생이 도외 고등학교에서 겪은 학교 폭력사건이 최근 사회적 이슈로 대두된 것과 관련해 분노를 표하며 도민 안전과 인권 보호의 중요성을 피력했다. 오 지사는 “국내외 어디서든 제주도민이 피해를 입은 경우에는 도민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고 사후대책을 추진하는 한편, 유사한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예방대책 마련에도 힘써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제주 출신이라는 이유만으로 학교폭력의 대상이 되는 것이 선진국인 대한민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일인지 묻고 싶다”며 개탄했다. 특히 “우선 도외에서 공부하고 있는 학생들의 현황을 파악하고 각 시도 교육청과 협력을 통해 이와 같은 문제를 예방할 수 있는 관리대책을 마련하기 바란다”며 “공직자들은 헌법이 보장하는 권리가 지켜지지 않는 것에 분노하고 관련 제도가 제대로 운영되는지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고 요청했다. 정 변호사의 아들 정군(정씨)은 강원지역 자립형 사립고 재학 중에 학폭으로 전학 처분을 받았고, 정 변호사는 아들의 전학 취소를 위해 가능한 모든 법적 대응에 나섰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씨의 아들은 피해학생 부친 고향 들먹이며 “제주도에서 온 빨갱이 XX” “제주도에서 온 돼지XX” 등 발언을 여러 차례해 피해학생이 정신적 고통으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정군은 징계 취소소송을 춘천지법에 제기했으나 1심과 2심에 이어 대법원에서도 모두 패소했다.
  • [속보] 尹대통령 “교육부, 학교폭력 근절 대책 보고하라”

    [속보] 尹대통령 “교육부, 학교폭력 근절 대책 보고하라”

    윤석열 대통령은 27일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에서 “교육부는 지방 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학교폭력 근절 대책을 조속히 보고하라”고 지시했다고 대통령실 김은혜 홍보수석이 이날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윤 대통령의 이 같은 지시는 자신이 서울중앙지검장으로 있던 당시 부하 직원이었던 정순신 변호사가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아들의 과거 학교폭력 문제로 하루 만에 낙마한 것을 두고 정치권 등에서 인사 검증 실패 비판이 거세자 여론 악화를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지난 25일 정 변호사가 사의를 밝힌 지 4시간 30여분 만에 임명을 전격 취소했다. 대통령실은 “검증에서 문제가 걸러지지 못한 부분에 대해선 아쉬움이 많다는 게 대통령실 입장”이라고 밝혔다. 대통령실 이도운 대변인은 전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학폭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은 명확하다”며 “대통령은 학폭이 자유롭고 공정하게 교육받을 수 있는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참모진에게 “고물가 고금리 과점체제 부작용으로 서민이 많이 어렵다”며 “기획재정부를 중심으로 범경제부처가 협의해 내수 활성화를 위한 종합 대책을 마련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
  • [속보] ‘아들 학폭’ 정순신 낙마에… 윤희근 “추천권자로서 안타까워”

    [속보] ‘아들 학폭’ 정순신 낙마에… 윤희근 “추천권자로서 안타까워”

    윤희근 경찰청장은 27일 자녀의 학교폭력 논란으로 국가수사본부장 임명 하루 만에 물러난 정순신 변호사 사태에 대해 “국수본부장 임명과 관련해 제가 추천권자로서 일련의 상황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이날 오전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밝히면서 향후 국수본부장 선발 절차에 대해 “아직 결정됐다고 말하기는 이르고 후속 절차를 최대한 신속하게 진행해서 공백 우려가 없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차기 국수본부장 선임을 두고 재공모 또는 내부 선발 등 선임 방식이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 청장은 차기 국수본부장 인선 시점에 대해선 “그 시점을 예단해서 말하기는 어렵고, 이전 공모가 50여일 걸렸다. 그보다는 좀 빨리 진행해야 하지 않겠나 생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정 변호사는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 25일 입장문을 내고 “아들 문제로 국민들이 걱정하시는 상황이 생겼고 이러한 흠결을 가지고서는 국수본부장이라는 중책을 수행할 수 없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국수본부장 지원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같은 날 정 변호사의 국수본부장 임명을 취소했다. 임기 시작을 하루 앞둔 만큼 사표 수리를 하는 의원면직이 아닌 발령 취소 조치를 취했다. 대통령실은 이튿날인 26일 정 변호사 사태와 관련해 “문제를 걸러내지 못한 부분에 대해 아쉬운 점이 많다는 게 대통령실 입장”이라며 “학폭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은 명확하다. 엄중히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 이번엔 경찰 출신 국가수사본부장 임명하나

    이번엔 경찰 출신 국가수사본부장 임명하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된 정순신(57) 변호사가 아들의 ‘학교 폭력’(학폭) 논란으로 하루 만에 사퇴하면서 직무대행 체제가 가동된다. 경찰이 후임자 인선에 착수한 가운데 정 변호사 임명 당시 검찰 출신에 대한 내부 반발이 거셌던 만큼 경찰 출신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부터 김병우(54·치안감) 국가수사본부 수사기획조정관이 본부장 직무를 대신한다. 국가수사본부장은 경찰 서열 2위 계급인 치안정감으로, 전국 3만명의 수사 경찰을 총괄한다. 경찰 안팎에서는 이미 국가수사본부장에 대한 공모 절차를 진행한 터라 다시 공모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현행법에도 국가수사본부장 외부 공모는 ‘필요가 있을 때’만 하도록 규정돼 있다. 지난달 총경 인사에 이어 이번에도 인사 문제로 책임론에 직면한 윤희근 경찰청장이 다시 검찰 출신을 추천할 가능성도 낮을 것으로 보인다. 경찰청은 “신속히 후임자 추천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법령 검토와 관계부처 의견 청취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정 변호사 임명 직후 경찰 내부에서 불만이 컸던 점도 경찰 출신 국가수사본부장에 힘을 싣고 있다. 일부 경찰관들이 “수사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하루 만에 불명예 사퇴라는 촌극이 빚어지면서 구성원들의 사기는 바닥까지 떨어졌다. 민관기 전국경찰직장협의회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경찰청 치안감과 치안정감 가운데 수사를 전문 분야로 하는 대상자가 있는데도 외부에서 임용할 필요가 있었는지 설명이 필요하다”며 윤 청장의 해명을 요구했다.
  • 정순신 낙마… 대통령실 “인사검증 개선책 찾을 것”

    정순신 낙마… 대통령실 “인사검증 개선책 찾을 것”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5일 ‘자녀 학교폭력(학폭)’ 문제가 불거진 정순신 변호사에 대한 국가수사본부장 임명을 취소했다. 논란이 확산되자 빠르게 진화에 나섰지만 야권이 인사검증 부실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하는 등 후폭풍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26일 브리핑에서 “검증에서 문제가 걸러지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는 아쉬운 점이 많다”며 “현재 공직자 검증은 공개 정보, 합법적으로 접근 가능한 정보, 세평 조사를 통해서 이루어지고 있지만, 이번에 후보자 본인이 아닌 자녀와 관련된 문제이다 보니 미흡한 점이 있었다.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개선 방안을 찾겠다”고 말했다. 전날 정 변호사에 대한 국가수사본부장 임명을 하루 만에 철회한 데 이어 대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전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국가수사본부장 임기 시작이 내일(26일) 일요일인 만큼 사표 수리를 하는 의원면직이 아닌 발령 취소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국가수사본부장 인선은 공모 절차에 이어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이 1차 검증을 하고 대통령실의 최종 검증을 거쳐 이뤄진다. 공직후보자 본인이 아닌 어린 자녀의 신상 문제라는 점에서 정 변호사가 직접 실토하지 않는 이상 자녀 학폭 문제를 제대로 확인하기 어려웠다는 게 대통령실의 설명이다. 하지만 해당 문제는 이미 법조계에서는 공공연히 알려졌고, 관련 보도까지 나왔던 사안이라는 점에서 인사검증이 안일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일각에서는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과 대통령실 공직기강비서관, 인사기획관 등이 모두 검찰 인맥으로 채워지며 같은 검찰 출신 인사에 대한 검증이 무뎠던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김의겸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윤석열사단’이라 눈감아 준 것은 아니냐”고 성토했다. 대통령실은 개선책을 찾겠다며 수습에 나섰다. 이에 따라 자녀 문제의 경우 병역이나 입시비리 등에 초점을 맞췄던 기존 인사검증에서 학폭과 같은 문제까지 더욱 면밀히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고위공직자를 대상으로 한 공직예비후보자 사전질문서에 학폭 관련 질문을 추가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여당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보조를 맞췄지만, 야당은 한층 더 공세를 강화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본인 스스로 빠르게 거취 표명을 했고 대통령실에서도 바로 임명을 취소해 공직자로서 문제 있을 때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 줬다”고 했다. 반면 김성환 민주당 정책위의장은 “인사검증단을 법무부 산하가 아닌 대통령실이나 인사혁신처에 두는 게 맞다고 봐서 그 내용을 담은 법률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했다.
  • ‘정순신 아들 학폭’ 5년 전 보도됐는데…대통령실 “걸러내지 못해 아쉽다”

    ‘정순신 아들 학폭’ 5년 전 보도됐는데…대통령실 “걸러내지 못해 아쉽다”

    국가수사본부장에 내정됐다가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으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와 관련해 대통령실은 “검증에서 문제를 걸러내지 못한 부분에 대해 아쉬운 점이 많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은 26일 브리핑에서 “현재 공직자 검증은 공개된 정보, 합법적으로 접근 가능한 정보, 세평 조사를 통해 이뤄지는데 이번에 자녀 관련 문제이다 보니 미흡한 점이 있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러면서 “합법적 범위 내에서 개선 방안이 있는지 찾아보겠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학폭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은 명확하다”며 “대통령은 학폭이 자유롭고 공정하게 교육받을 수 있는 권리를 침해하는 것으로 매우 엄중하게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관련 부처에서도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이 대변인은 덧붙였다. 그러나 5년 전 정 변호사 아들의 학폭이 언론 보도까지 됐던 사안이기 때문에 부실 검증 문제가 더욱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18년 11월 KBS는 학폭 가해자 측이 전학 처분에 불복해 소송을 걸었다고 보도했으며, 당시 가해 학생의 아버지가 고위직 검사라는 사실도 전했다. 이와 관련해 KBS는 25일 뉴스9에서 “이미 5년 전 언론 보도까지 나왔던 일이다. 당시 실명은 거론되지 않았지만 법조계에서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았다고 한다. 이듬해에는 대법원 판결로 법정 다툼까지 모두 마무리됐다”면서 “정 변호사에 대한 이번 인사 검증은 참혹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이에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언론에 보도됐지만, 실명으로 나온 게 아니라 익명이 나왔기에 관계자가 아닌 사람들이 알기 어려웠다”면서 “아는 사람은 안다지만 대부분 몰랐고, 그래서 이번 검증에서 걸러지지 않은 것 같다”고 해명했다. ‘윤석열 정부에서 도입한 공직예비후보자 사전질문서를 통해 걸러질 수 있는 것 아닌가’라는 추가 질문에는 “그 질문서에 학폭 관련 질문이 없다”고 답했다. 정 변호사가 아들의 학교 폭력 전력을 자발적으로 적어내지 않고 숨겼다는 취지로 읽힌다. ‘아들이 서울대에 진학해 다니고 있는데 퇴학 등 징계를 요구하는 여론이 있다’는 질문에는 “그 부분은 서울대에서 답변해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정 변호사 아들 정모군은 지난 2018년 강원 내 모 자립형 사립고 재학 시절 피해 학생 A군에게 비하·무시·모욕 등 지속적으로 언어폭력을 행사해 학교폭력위원회로부터 서면사과 및 전학 조치 등의 처분을 받았다. 이후 재심 청구로 전학 조치 취소 처분을 받았지만 피해 학생 측의 이의 제기로 다시 전학 조치되자 이를 취소해달라며 행정 소송을 걸었다. 그러나 법원 역시 전학 처분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는데, 정군 측은 2심은 물론 대법원까지 소송을 가져갔고 결국 패소해 전학 조치됐다. 판결문과 당시 학폭위 회의록 등에 따르면 정군은 피해 학생을 향해 “제주도에서 온 돼지새끼”, “빨갱이 새끼” “더러우니까 꺼져라” 등의 폭언을 일삼았다. 이는 주변 학생들의 증언으로 사실관계를 인정받았다.해당 고교 교사 역시 “정군이 반성을 전혀 하지 않는다고 본다. 정군은 본인보다 급이 높다고 판단하면 굉장히 잘해주고, 급이 낮다고 생각하는 학생에겐 모멸감을 주는 식으로 분위기를 조성하는 습관이 있다. 다른 피해 학생도 있다”고 증언했다. 또 “정군 부모님이 (선도를) 많이 막고 있다”면서 전학 조치가 타당하다는 의견을 냈다. 법원 역시 “정군은 상당 기간에 걸쳐 피해 학생에게 학교폭력을 행사했는데, 그 과정에서 큰 죄책감이나 죄의식을 느낀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전학 조치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정군은 전학 조치 후 서울대 정시에 응시해 합격했다. 반면 피해 학생은 당시 정신과 치료를 받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는 등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트라우마가 극심했고, 정군이 전학을 간 이후에도 제대로 학업을 이어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 변호사는 25일 입장문을 내고 ”국가수사본부장 지원을 철회한다“면서 ”아들 문제로 송구하고 피해자와 그 부모님께 저희 가족 모두가 다시 한 번 용서를 구한다“고 밝혔다.
  • 하루 만에 낙마한 정순신, 경찰 출신이 국가수사본부장 되나

    하루 만에 낙마한 정순신, 경찰 출신이 국가수사본부장 되나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된 정순신(57) 변호사가 아들의 ‘학교폭력’ 논란으로 하루 만에 사퇴하면서 경찰은 곧바로 후임자 인선에 착수했다. 정 변호사 임명 당시 검찰 출신에 대한 내부 반발이 거셌던 만큼 경찰 출신이 후임자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다만 수사 역량 강화, 경찰청장 견제와 같은 국가수사본부장의 역할을 감안하면 검찰 출신 등 외부 인사가 임명될 가능성도 있다. 26일 경찰에 따르면 국가수사본부장은 경찰 서열 2위 계급인 치안정감으로, 전국 3만명의 수사 경찰을 총괄한다. 정보·경비 등 국가경찰 사무는 경찰청장이 지휘하고, 부패·사기·살인 등 범죄 수사는 국가수사본부장이 책임지는 구조다. 경찰 안팎에서는 이미 국가수사본부장에 대한 공모 절차를 진행한 터라 다시 공모를 거칠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현행법에도 국가수사본부장 외부 공모는 ‘필요가 있을 때’만 하도록 규정돼 있다. 경찰청은 “신속히 후임자 추천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라며 “법령 검토와 관계부처 의견 청취 등이 필요하다.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정 변호사 임명 직후 경찰 내부에서 “대통령실이 원하는 인사만 생각하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과 같은 불만이 컸던 점은 경찰 출신 국가수사본부장에 힘을 싣고 있다. 일부 경찰관들이 “차라리 검찰 출신이 오면 수사 역량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지만, 하루 만에 불명예 사퇴라는 촌극이 빚어지면서 구성원들의 사기는 저하됐다. 지난달 총경 인사에 이어 인사 문제로 책임론이 커진 윤희근 경찰청장이 또다시 검찰 출신 인사를 추천할 가능성도 낮을 것으로 보인다. 한 경찰관은 “이런 상황에서 외부 인사를 임명하면 조직이 무너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 [서울광장] 인구소멸, 말로만 위기인가/임창용 논설위원

    [서울광장] 인구소멸, 말로만 위기인가/임창용 논설위원

    얼마 전 나경원 전 의원이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에서 취임 석 달 만에 해임됐다. 여당의 당권 다툼 와중에 벌어진 사태다. 외견상으론 나 전 부위원장이 신혼부부에 대한 대출 탕감 방안을 대통령실과 상의 없이 발표한 데서 비롯됐다. 하지만 정치권에선 ‘당권 도전’에 대한 징계성 조치로 보는 듯하다. 세간의 관심도 여당의 당권 경쟁에 쏠렸다. 하지만 내게 든 생각은 ‘우리에게 저출산 문제는 여전히 장기판의 졸인가’라는 것이다. 저출산고령사회위는 대통령 직속 기구로, 저출산·고령화 정책을 총괄하는 컨트롤타워다. 2005년 6월 저출산고령화사회기본법 제정과 함께 출범했다. 대통령이 위원장을 맡고 있지만 사실상 부위원장이 정책을 조율하고 총괄한다. 그만큼 전문성이 중요하다. 한데 나경원 사태에서 보듯 위원회 운영에선 저출산 극복을 위한 절실함이 보이지 않는다. 나 전 부위원장을 비롯해 앞서 문재인 정부 시절의 서형수·김상희 전 부위원장 등 대부분의 부위원장들은 저출산·고령화 문제에 대한 전문성이 부족한 정치인 출신이었다. 대통령들이 그저 여러 정무직 자리 중 하나쯤으로 여겼다는 방증이다. 우리 사회에 저출산·고령화 문제가 가져올 사태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다. 통계청의 연령별 인구 통계를 보자. 지난해 기준 가장 인구가 많은 연령대는 40~60대다. 50대 850만명, 40대 810만명, 60대 700만명으로 1~3위다. 반세기 안팎을 살면서 적지 않게 사고나 질병으로 사망했음에도 그렇다. 반면 30대 690만명, 20대 680만명, 10대 460만명, 9세 이하 390만명에서 보듯 인구수가 무 토막 잘려 나가듯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출생아 수는 26만 1000명. 더이상 줄지 않는다고 해도 10년 뒤 0~9세 인구는 260만명에 불과해 50대 인구의 3분의1에도 못 미친다. 우리나라의 2021년 합계출산율은 0.81%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가운데 부동의 1위다. 이미 ‘인구소멸’의 그림자가 어른거린다. 지난 4년 사이 어린이집 8000개가 문을 닫았고, 인구가 밀집한 서울에서도 문 닫는 학교가 속출하고 있다. 이대로 가면 현재 약 3600만명인 생산연령인구가 2070년엔 반토막 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와 정치권, 학계 모두 ‘인구소멸’ 위기를 걱정한다. 2006년 저출산고령화사회 기본계획 수립 이후 200조원이나 쏟아부었는데 백약이 무효라고 한탄한다. 한데 내용을 들여다보면 출산이나 영유아 대상 직접 지원에 쓰인 돈은 80조원에 불과하다. 청년 일자리와 주거지원사업 등까지 모두 저출산사업에 포함시키면서 200조원이란 금액이 나온 것이다. 이런 논리라면 정부 사업과 인프라 지원이 모두 저출산고령화사업이라고 해야 할 판이다. 저출산에 대한 깊은 고민 없이 정치 논리에 의해 각종 사업을 끼워 넣은 결과다. 일본만 해도 저출산 예산의 99%가 자녀 양육 가구에 집중 지원된다. 출산율이 낮아질수록 역설적으로 정치인들은 자녀 양육에 대한 직접 지원에 인색하기 쉽다. 대상이 적은 이들에 대한 직접 지원보다는 청년 일자리나 주거 지원 등 대상을 크게 넓히는 게 선거 논리상 유리해서다.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도 이런 정치 논리에 의해 굴러온 측면이 없지 않다. 전문성이 없는 역대 부위원장들 면면이나 방향성을 잃은 예산 내역들이 이를 말해 준다. 정부나 정치권은 여전히 저출산 문제에 대한 절실함이 없는 듯하다. 정부의 저출산 문제 컨트롤타워는 엉뚱한 문제로 취임 3개월 만에 낙마했다. 민주당엔 정치적 호재였나 보다. 얼마 전 ‘초저출생·인구위기대책위원회’를 출범시켰다. 위원장은 저출산고령사회위 부위원장을 지낸 김상희 의원이다. 한데 출범식에서 정책 실패에 대해선 일언반구도 없이 “윤석열 정부 들어 정책 후퇴가 이뤄지고 있어 걱정스럽다”고 남 탓 하기에 바빴다. 볼수록 가슴만 답답해진다.
  • [김동률의 아포리즘] 한국에서 대통령 부인으로 살아가기/서강대 교수(매체경영)

    [김동률의 아포리즘] 한국에서 대통령 부인으로 살아가기/서강대 교수(매체경영)

    한국에서 ‘대통령 부인으로 살아가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김건희 여사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가만히 있자니 좀이 쑤실 게고, 밖에 나가 뭘 좀 해보고 싶어도 따라붙는 국민들의 눈길이 부담스럽다. 그러나 요즘은 남녀 구별 없이 각각 제 할 일 하며 살아가는 세상이다. 각종 논란과는 별개로 대통령 부인이란 이유만으로 활동을 자제해야 한다는 논리는 설득력이 떨어진다. 김 여사의 경우 돌볼 아이도 없다. 전문가들은 대통령 부인도 일이 있어야 하고 또 일의 품격과 종류가 있다고들 한다. 미국ㆍ일본 등 다른 나라는 어떨까. 미국의 경우 크게 두 가지. 내조형과 치맛바람형, 즉 외조형이다. 에디스 윌슨은 윌슨 대통령이 뇌졸중으로 쓰러지자 사실상 대통령 역할을 했다. 그녀의 말 한마디는 대내외 정책에 상당한 영향력을 미쳤다. 만년의 쇠약해진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신 전면에 나선 엘리너 루스벨트는 한술 더 떠 국정을 좌지우지했다. 비판자들은 그녀가 “치마 속에 숨은 레닌”(Lenin in Skirts)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천애고아로 고독과 절망 속에서 어렵게 자란 그녀는 소아마비로 걸음이 불편한 루스벨트와의 결혼을 주저하지 않았다. 강력한 추진력과 함께한 휴머니즘, 겸손함으로 미국인들에게 ‘영원한 퍼스트레이디’로 불리며 지금도 절대적으로 추앙받고 있다. 이 철의 여인의 뒤를 이은 베스 트루먼과 메이미 아이젠하워 여사, 케네디 암살로 엉겁결에 백악관에 입성한 존슨 대통령의 부인은 부엌에서 조용히 행주치마를 둘렀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부인 아베 아키에의 치맛바람도 만만찮다. 둘 사이에도 자녀가 없다. 일본 유명 제과회사인 ‘모리나가제과’의 창업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지한파이자 한류 광팬인 그녀는 주관이 뚜렷하다. 아키에를 말할 때 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술’이다. 술을 전혀 못 하는 남편과 달리 ‘애주가’인 그는 각종 모임에서 남편 대신 앞장서 건배사를 한 것으로 유명하다. 선거 때마다 주민들이 권하는 술을 남편 대신 모두 받아 마실 만큼 주량도 세다. 아키에는 남편인 아베 전 총리의 정책도 거침없이 비판했다. 이런 그녀를 두고 미국 월스트리트저널은 ‘일본 영부인은 정책 비판을 두려워하지 않는다’(Japan’s First Lady Isn’t Shy About Criticizing Policy)고 비꼬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부분 대통령 부인의 일이란 대형 국가정책보다는 국민들의 거부감 없는 내조 정도였다. 이렇게 제한된 영부인의 역할을 송두리째 거부한 사람은 힐러리 클린턴이다. 예일대 로스쿨 학생회장 출신의 이 딱 부러진 영부인은 할머니 같던 바버라 부시에게 익숙해 있던 미국인들을 놀라게 한다. 당시 언론은 “백악관을 점령했다”는 표현으로 그녀의 정치력을 높게 평가했다. 긍정과 부정이 엇갈리고 있지만, 반대편의 사람들에게서도 인정받는 것은 미국 정치인들이 가장 꺼리는 의료개혁을 추진했다는 점이다. 그러나 기득권으로부터 집중포화를 맞고 결국 낙마한다. 워낙 후유증이 컸는지 힐러리 이후에는 지금까지 강력한 영부인이 나타나지 않고 있다. 우리는 과거에 비해 상대적으로 많이 젊은 대통령 부인을 두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보듯이 이전 영부인의 치맛바람에 실망한 한국인들은 김건희 여사에게 조용한 내조를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김 여사는 커리어 우먼으로 윤석열 대통령보다도 훨씬 적극적이고 다양한 사회적인 삶을 살아왔다. 에너지가 넘쳐 보인다. 그런 그녀에게 항간의 논란을 빌미로 관저에서 조신하게 칩거하기를 기대하는 것은 행여 지나치지 않을까. 한국에서 대통령 부인으로 살아가기란 참으로 어려워 보인다.
  • ‘변칙 투구폼’ 코르테스 부상, WBC 불참

    ‘변칙 투구폼’ 코르테스 부상, WBC 불참

    ‘변칙 투구폼’으로 유명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뉴욕 양키스의 네스토르 코르테스(28)가 부상으로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미국 대표팀에서 빠졌다. MLB닷컴은 14일(한국시간) “미국 대표팀에 선발됐던 왼손투수 코르테스가 왼쪽 햄스트링 부상으로 WBC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2018년 빅리그 입성 후 볼티모어 오리올스와 시애틀 매리너스를 거쳐 지난해 양키스 유니폼을 입은 코르데스는 12승 4패 평균자책점 2.44로 팀의 에이스로 발돋움했다. 특히 변화무쌍한 투구폼으로 타자들의 타이밍을 빼앗는 걸로 유명해졌다. 하지만 러닝 중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몇 주 동안 정상적인 투구를 할 수 없게 됐고, WBC 출전 희망도 사라졌다. 무리를 한다면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으나 WBC 선수 차출에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하고 있는 양키스 구단의 영향도 없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MLB닷컴은 “코르테스는 꾸준히 피칭 훈련과 웨이트트레이닝을 했기에 시즌 개막을 준비하는데 시간이 충분할 것으로 믿고 있다”면서 “시범경기에서 15~20이닝 정도 소화하는 게 목표”라고 전했다. WBC는 코르테스에게 간절했던 무대였다. 쿠바 출신 망명 선수인 코르테스는 “굉장히 기대하고 있었다. 미국팀을 대표해서 던지고 싶었다”면서 “미국은 내가 지금의 위치에 올라서도록 많은 기회를 준 나라이다. 너무 실망스럽고 슬프다”고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코르테스가 낙마하며 빈자리는 또 다른 좌완 카일 프리랜드(29·콜로라도 로키스)가 채운다. 프리랜드는 2014년 콜로라도에서 데뷔해 현재까지 활약하고 있는 프랜차이즈 스타다.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필드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보였다. 빅리그 데뷔 시즌인 2017년엔 11승 11패 평균자책점 4.10, 이듬해엔 17승 7패 ERA 2.85로 맹위를 떨쳤다. 이후 내리막을 걷던 프리랜드는 지난해 9승(11패)을 챙기며 반등했으나 평균자책점은 4.53으로 압도적 피칭은 보여주지 못했다.
  • 일정 멈추고 자세 낮춘 安 “윤안연대·윤핵관 표현 쓰지 않겠다”

    일정 멈추고 자세 낮춘 安 “윤안연대·윤핵관 표현 쓰지 않겠다”

    安 “국정과제 충실하게 실행 의미대통령에게 총리직 제안받지 않아”安측 “김기현측도 ‘尹과 일체’ 표현‘윤심은 우리’ 발언하면 제소할 것”친윤그룹 “윤심팔이 언행 자제를”정진석 “악의적 언사 안 두고 볼 것” 대통령실과의 갈등이 표출된 안철수(얼굴) 국민의힘 의원이 6일 당대표 후보 공개 일정을 모두 중단한 채 전열을 가다듬었다. 대통령실과 ‘친윤’(친윤석열) 그룹이 안 의원의 ‘윤안(윤석열·안철수)연대’ 표현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등 전방위 맹폭을 퍼붓자 자세를 낮추고 숨 고르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윤안연대’란 표현을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표현에 대해 “제 의도는 윤석열 대통령님의 국정과제를 정말 충실하게 그리고 또 존중하면서 실행에 옮기겠다는 뜻이었다”며 “그걸 나쁜 표현이라고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쓰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통령으로부터 국무총리와 장관직을 제안받았으나 거절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총리를 제안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 “보건복지부 장관도 (후보자가) 두 번 낙마하고 세 번째 사람을 찾을 때였다”면서 “세 번째 장관이 청문회를 통과하더라도 국회에서 법을 통과시켜 주지 않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 없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껏 입장을 낮췄지만 친윤 그룹과의 갈등 불씨는 여전히 살아 있다. 안 의원 측은 이날 상대 후보 측에서도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이 우리한테 있다’는 등의 발언을 할 경우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안 의원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인 김영우 전 의원은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김기현 후보 측도 윤 대통령과 일체다(라고 했고), 어떤 의원님은 ‘윤심은 100% 김 후보에게 있다’고 방송에서까지 했다”며 “안 후보도 대통령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차원에서 연대라는 표현을 한 것이지 다른 뜻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간 줄곧 ‘윤심’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해 온 김기현 의원 측 사례를 언급하며 안 의원의 언급만 문제 삼는 대통령실에 에둘러 불쾌감을 표현한 것이다. 친윤 그룹에선 안 의원을 향한 저격이 계속됐다. 경쟁 당권주자인 김 의원은 관련 논란에 대해 “저는 ‘윤심팔이’ 한 적도, 윤심 후보라고 말한 적도 없다”면서 “오히려 자꾸 윤심팔이니 윤심 후보니 하며 참칭하는 모습으로 쓸데없는 분란이 생기고 있다. 그런 언행을 자제해 달라”고 안 의원을 겨냥했다. 장제원 의원도 입을 열었다. 그는 안 의원을 대통령실이 공개 비판한 것을 두고 “당무 개입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안 후보 측에서 먼저 윤 대통령을 (전대에) 끌어들였다”고 말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악의적인 의도의 언사들이 횡행하는 것에 대해 앞으로는 그냥 두고 보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 업체 조원씨앤아이가 CBS노컷뉴스 의뢰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당대표 적합도에서 안 의원(36.9%)은 김 의원(32.1%)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하람 변호사는 황교안 전 대표(9.3%)에 이어 4위(8.6%)에 올라 본선 진출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조사는 예비경선 진출자 발표 이전인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국민의힘 지지층 38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휴대전화 100% RDD 방식의 ARS 여론조사 방식을 사용했으며 응답률은 3.0%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5% 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일정 멈추고 자세 낮춘 安 “윤안연대·윤핵관 표현 쓰지 않겠다”

    일정 멈추고 자세 낮춘 安 “윤안연대·윤핵관 표현 쓰지 않겠다”

    대통령실과의 갈등이 표출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6일 당대표 후보 공개 일정을 모두 중단한 채 전열을 가다듬었다. 대통령실과 ‘친윤’(친윤석열) 그룹이 안 의원의 ‘윤안(윤석열·안철수)연대’ 표현을 공개적으로 비판하는 등 전방위 맹폭을 퍼붓자 자세를 낮추고 숨 고르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안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 ‘윤안연대’란 표현을 쓰지 않겠다고 밝혔다. 그는 해당 표현에 대해 “제 의도는 윤석열 대통령님의 국정과제를 정말 충실하게 그리고 또 존중하면서 실행에 옮기겠다는 뜻이었다”며 “그걸 나쁜 표현이라고 그렇게 생각하신다면 쓰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아울러 대통령으로부터 국무총리와 장관직을 제안받았으나 거절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총리를 제안받은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또 “보건복지부 장관도 (후보자가) 두 번 낙마하고 세 번째 사람을 찾을 때였다”면서 “세 번째 장관이 청문회를 통과하더라도 국회에서 법을 통과시켜 주지 않기 때문에 할 수 있는 일이 없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한껏 입장을 낮췄지만 친윤 그룹과의 갈등 불씨는 여전히 살아 있다. 안 의원 측은 이날 상대 후보 측에서도 ‘윤심(윤 대통령의 의중)이 우리한테 있다’는 등의 발언을 할 경우 당 선거관리위원회에 제소하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안 의원 캠프의 선거대책위원장인 김영우 전 의원은 기자들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내 “김기현 후보 측도 윤 대통령과 일체다(라고 했고), 어떤 의원님은 ‘윤심은 100% 김 후보에게 있다’고 방송에서까지 했다”며 “안 후보도 대통령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차원에서 연대라는 표현을 한 것이지 다른 뜻은 없다”고 강조했다. 그간 줄곧 ‘윤심’을 강조하며 지지를 호소해 온 김기현 의원 측 사례를 언급하며 안 의원의 언급만 문제 삼는 대통령실에 에둘러 불쾌감을 표현한 것이다. 친윤 그룹에선 안 의원을 향한 저격이 계속됐다. 경쟁 당권주자인 김 의원은 관련 논란에 대해 “저는 ‘윤심팔이’ 한 적도, 윤심 후보라고 말한 적도 없다”면서 “오히려 자꾸 윤심팔이니 윤심 후보니 하며 참칭하는 모습으로 쓸데없는 분란이 생기고 있다. 그런 언행을 자제해 달라”고 안 의원을 겨냥했다. 장제원 의원도 입을 열었다. 그는 안 의원을 대통령실이 공개 비판한 것을 두고 “당무 개입을 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안 후보 측에서 먼저 윤 대통령을 (전대에) 끌어들였다”고 말했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악의적인 의도의 언사들이 횡행하는 것에 대해 앞으로는 그냥 두고 보지 않겠다”고 밝혔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 업체 조원씨앤아이가 CBS노컷뉴스 의뢰로 실시해 이날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당대표 적합도에서 안 의원(36.9%)은 김 의원(32.1%)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하람 변호사는 황교안 전 대표(9.3%)에 이어 4위(8.6%)에 올라 본선 진출 가능성이 커졌다. 이번 조사는 예비경선 진출자 발표 이전인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국민의힘 지지층 384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휴대전화 100% RDD 방식의 ARS 여론조사 방식을 사용했으며 응답률은 3.0%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5% 포인트.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 흔들리는 김기현 지지율… 친윤계 선거운동 딜레마[여의도 블로그]

    흔들리는 김기현 지지율… 친윤계 선거운동 딜레마[여의도 블로그]

    나경원 전 의원의 국민의힘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 불출마 선언 이후 김기현 의원이 열세인 여론조사가 나오면서 친윤(친윤석열)계가 고심에 빠졌다. ‘친윤 단일 주자’로 자리매김한 김 의원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자니 반감이 걱정되고, 가만히 있자니 안철수 의원의 상승세가 우려되기 때문이다. 김 의원이 배구선수 김연경, 가수 남진과 찍은 사진을 둘러싼 논란도 확산하고 있다. 친윤계 공부 모임 ‘국민공감’은 1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국민연금 특강 행사를 열었다. 각각 의원 71명, 40명이 모인 이전보다 적은 37명이 참석했다. 지난달 5일 배현진 의원의 지역구 행사에 친윤계 의원들이 대거 집결해 세를 과시하고 단독 강연자인 김 의원을 지지하는 모습을 연출한 것과 대조됐다. 1·2차 모임에 참석했던 김 의원은 불참했다. 친윤 결집에 대한 역풍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 친윤계는 애초 후보군이 교통정리되면 전면에 나서지 않고 ‘김기현 인물론’으로 선거를 치르는 전략을 세웠다. 김 의원이 여론조사에서 잇따라 1위를 차지하면서 이런 전략에 힘을 실었다. 그러나 나 전 의원이 낙마한 이후 예상보다 역풍의 기류가 거셌고, 안 의원이 반사이익을 누리면서 딜레마에 빠졌다. 후방에서 조직을 지원하던 ‘김장(김기현·장제원)연대’의 장제원 의원이 전날 경기 동두천시 행사에 참석해 김 의원을 띄운 것을 두고 친윤계의 위기감을 보여 준다는 해석이 나온다. 한 친윤계 의원은 “당원들의 바닥 민심은 여론조사와 다르다”면서도 “안 의원을 공격하는 것은 당분간 자제하고 후보 개인의 역량과 비전에 집중해야 한다”고 했다. 김기현 캠프 관계자는 “친윤계가 좌지우지하는 것에 대한 반감이 생각보다 세다”고 전했다. 김 의원이 지난달 27일 페이스북에 올린 김연경·남진과 찍은 사진도 진실 공방으로 번지고 있다. 안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서 “김 의원께서 적극적으로 해명하셔야 할 일”이라고 직격했다. 윤상현 의원은 MBC 라디오에서 남진과 통화했다며 “김기현 이름도 모르더라. 막무가내 홍보가 당의 위신을 떨어뜨렸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대구 서문시장에서 열린 출정식 후 “여러 불편이 생긴 것 같아 안타깝게 생각하고 표현 과정에서 다소 오해받을 소지가 있었다면 유감”이라고 밝혔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당대표 선거에서 앞으로 나라와 당을 위해 어떻게 하겠다는 거대 구상을 발표할 생각은 하지 않고 해프닝 사건으로 갑론을박하고 있다. 정신들 차리라”며 김·안 의원을 모두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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