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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신문 △편집국 수석부국장 송종길△편집국 편집2부 선임기자 류기혁△사업단 부단장 임철재△지방자치연구소 부소장 전성준△경영기획실 인사관리부장 송경섭△사업단 문화사업부장 고은영 ■부산시 ◇2급 직위△시민안전실장 배광효△부산환경공단 파견 김영철△시의회사무처장 안종일◇3급 직위△건강체육국장 김광회△교육 파견 김기환△영도구 부구청장 요원 이병도△부산진구 부구청장 요원 최기수△해운대구 부구청장 요원 박찬민△기장군 부군수 요원 윤포영△낙동강관리본부장 최대경◇4급 직위△정보화담당관 이강헌△사회복지과장 정재화△아동청소년과장 전홍임△문화예술과장 백정림△좋은기업유치과장 배병철△시의회사무처 총무담당관 조용규△시의회사무처 수석전문위원 노동철△상수도사업본부 북부통합사업소장 김정철△전략평가단장 신영한△현장지원단장 박경규△재난대응과장 김정우△의료산업과장 염동섭△오페라하우스추진단장 윤준용△자원순환과장 이계희△산업입지과장 박상흠△2030엑스포추진단장 김진만△클린에너지추진단장 한상인△건설본부 총무부장 황주석△여성회관장 김명숙△충렬사관리사무소장 김홍섭△남항관리사업소장 임선홍△반여농산물도매시장 관리사업소장 곽철효△아동보호종합센터장 하덕이△비서실장 유규원△다복동추진단장 고재수△소상공인지원단장 정봉한△창업지원과장 고미자△엄궁농산물도매시장 관리사업소장 윤희주△푸른도시가꾸기사업소장 민경업△도시계획과장 서태원△기술심사과장 장태래△건설본부 도로교량건설부장 정성엽△건설안전시험사업소장 조훈제△남구 국장 요원 김승녕△산림녹지과장 백무현△수산자원연구소장 박영식△신공항도시과장 박태관△하천살리기추진단장 홍인준△건설본부 토목시설부장 윤상우△강서구 국장 요원 김태규△도시경관과장 손인상△건설본부 건축시설부장 김명균△도시정비과장 김철홍△동구 국장 요원 박보근△상수도사업본부 수질연구소장 이경심△농업기술센터소장 엄영달 ■전남도 ◇지방부이사관 승진△해양수산국장 양근석△자치행정국장 고재영△순천시 전출 전영재△보건복지국장 안상현◇지방부이사관 전보△동부지역본부장 문동식△광양시 전출 신현숙◇지방서기관 전보△정책기획관 주순선△의회사무처 의사담당관 김영희△나주시 전출 조재윤△고흥군 전출 소영호△완도군 전출 박현식△총무과 이기춘 차주경△예산담당관 고영진 ■전북도 △기획관 최재용△환경녹지국장 신현승△법무행정과장 정선엽△안전정책관 이승복△자연재난과장 박양래△자치행정과장 최성용△세정과장 이광겸△농업정책과장 신평우△여성청소년과장 이숙이△노인장애인복지과장 천선미△주택건축과장 최종엽△토지정보과장 최춘성△일자리경제정책관 전해성△투자유치과장 문원영△기업지원과장 나해수△정무기획과장 정철우△문화건설안전전문위원 이덕주△농업기술원 종자사업소장 전형권△농식품인력개발원장 박창근△수산기술연구소장 최원영△산림환경연구소장 고해중△도로관리사업소장 곽춘호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장 김명한 ■한국학중앙연구원 △비교문화연구소장 조현범△인력개발팀장 안근수△사업기획실장 장원석△대외협력팀장 노인숙△교학실장 정석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승진△출판기반조성본부장 이선구 ■한국국학진흥원 △사무국장 변동걸 ■코스콤 ◇부서장 승진△금융업무부 이종기△부산센터부 이문락 ■글로벌이코노믹 ◇편집국△대기자 겸 M&A 연구소장 김대성△뉴미디어부 모빌리티 팀장(부장) 라영철 ■브릿지경제신문 △편집국 산업IT부 부국장 류원근△편집국 산업IT부 부장 지봉철 ■이데일리 △콘텐츠전략실장(상무) 남궁덕△통합뉴스룸 편집보도국장 이익원 ■스포츠한국 ◇부국장 승진△연예부장 최재욱△생활경제부장 이승택 ■서울대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장 최인규 ■한국외국어대 △동원육영회 법인사무처장 김학태 ■한남대 △학사부총장 송현훈(교무연구처장 겸직) ■알리안츠생명 ◇승진△남부사업본부장 현종우△서부지역단장 한용희△충청지역단장 박홍△남부사업본부 영업부장 이현오△선임계리사 이은주◇전보△중앙사업본부 영업부장 최동섭△AARM전략기획부장 노희금 ■동부화재 ◇부서장 승진△경영기획파트 이주엽△춘천사업단 이학웅◇부서장 이동△홍보파트 권순철△원주사업단 윤영덕 ■메리츠화재 ◇승진△상무보 김경환 ■셀트리온 △경영관리본부 상무 유병삼
  • 물 올랐다… 경주 국제물주간, 물 만난다… 70개국 전문가, 물꼬 튼다… ‘블루골드’산업

    물 올랐다… 경주 국제물주간, 물 만난다… 70개국 전문가, 물꼬 튼다… ‘블루골드’산업

    오는 9월 경북 경주에서 열릴 ‘대한민국 국제물주간’(KIWW)이 벌써 ‘대박’ 조짐이다. 개최를 3개월여 앞두고 국내외에서 국제물주간에 참가하겠다는 신청과 문의가 줄을 이으면서 행사가 성공적으로 치러질 것으로 예고하고 있기 때문이다.●亞 국제물주간 통합… 50개 프로그램 26일 경북도에 따르면 9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경주 화백컨벤션센터(하이코)에서는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이 열린다. 지난해 대구가 개최한 데 이어 두 번째다. 국제물주간은 경북도와 대구시가 2015년 물 올림픽이라 불리는 제7차 세계물포럼을 공동 개최한 것을 기념하고 포럼의 성과를 이어 가는 후속 행사다. 그동안 대구와 경북에서 각각 개최되던 ‘대한민국 물산업전’과 ‘낙동강 물주간’을 통합해 창설됐다. 이번 행사는 국토교통부·환경부·경북도·대구시·한국수자원공사 등 5개 기관이 공동 주최하고 한국물포럼이 주관한다. ‘지속가능 개발을 위한 워터 파트너십’이라는 슬로건 아래 물 산업 전시회 및 50여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특히 올해 ‘제1회 아시아 국제물주간’과 통합, 개최해 전 세계 물 분야 고위 관료와 대학교수, 비정부기구(NGO) 단체 등이 총출동한다. 70개국 1만 5000여명이 참가해 ‘물의 향연’을 펼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세계 62개국에서 1만 2000여명이 참가한 것보다 규모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대구·경북은 대한민국 국제물주간을 5년 내 싱가포르, 스웨덴 스톡홀름에 버금가는 세계 3대 국제물주간으로 성장시킬 계획이다. 경북도는 이번 행사를 통해 우리나라가 국제 사회의 물 주도권을 확보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경북을 세계적인 물 산업 중심지로 부각시켜 미래 신성장산업으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또 세계 각국의 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영향력 있는 논의와 실행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대구·경북의 물 산업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고 국내 물 산업이 해외로 진출하는 데 촉매제 역할을 할 수 있는 물 관련 각종 회의 및 행사를 마련한다. 도가 마련한 세부 프로그램은 ▲수변 지역 지방자치단체 포럼 ▲물과 위생 특별 프로그램 ▲마르세유에서 경주로 북콘서트 ▲물산업 기술혁신을 위한 산학연 매칭 운영 등이다.●세계 물 문제 대안 공동 모색 ‘수변 지역 지방자치단체 포럼’은 경주와 안동, 울진 등 경북도 내 주요 수변 도시들이 물관리와 물 산업화 우수 사례를 교류하고 물 문제에 대한 대안을 공동 모색하는 자리다. ‘물과 위생 특별프로그램’은 물의 영역을 화장실 위생으로까지 확대 모색하는 기회를 갖기 위해 도입된다. 2008년 타임지 선정 세계 환경 영웅으로, 58개국 235개 단체가 가입한 세계화장실기구 잭 심 대표가 기조연설을 하고 관련 전문가들이 유엔 지속가능개발목표(UN SDGs) 중 ‘물과 위생’ 달성 방안에 대해 토론한다. 우리나라 우수 물 기업의 개발도상국 진출 가능성도 적극적으로 타진한다. 세계 인구의 40%인 25억명 정도가 비정상적인 화장실을 이용하고 있다. ‘마르세유에서 경주로 북콘서트’는 제7차 세계물포럼의 대구·경북 유치 경험과 비법, 국제적인 물 네트워크 구축 과정 등을 기록하고 공유하는 기회로 마련된다. 대구·경북은 2012년 프랑스 마르세유에서 열린 제6차 세계물포럼에서 차기 대회를 유치해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성과를 냈다. ‘물 산업 기술혁신을 위한 산학연 매칭’은 물 기업이 원하는 기술을 개발, 사업화해 지역 물 산업 육성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것이다. 도는 지난해부터 물 산업 기술혁신을 위한 산학연 매칭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을 교수 등 전문가가 개발하고 정부 공모사업을 통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경북 물 산업 선도기업들의 홍보관도 운영된다. 경북도는 미래 물 산업을 이끌어 갈 강소 물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와 올해 물 산업 선도기업 16개 사를 선정, 육성하고 있다. 선도기업들은 홍보관에서 수처리 시설 설계·시공을 비롯해 중공사막(필터), 수처리 펌프, 유수분리조, SPE패널(방수기자재), 상·하수도 시설 운영 등 물 관련 다양한 제품과 기술을 선보인다.●경북, 중·동남아 등 물산업 수출 허브로 경북도는 물 산업 선도기업들의 해외 진출 프로젝트를 활발히 추진해 큰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금까지 4개 사가 총 1790만 달러의 수출 실적을 올렸다. SPE패널을 생산하는 ㈜복주가 중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업체와 1060만 달러 수출계약을 맺는 성과를 이끌어 냈다. 수처리용 펌프를 생산하는 ㈜그린텍은 말레이시아에 400만 달러, 수위계·유량계 제작 전문업체인 ㈜리테크는 중국에 300만 달러어치의 제품을 각각 수출했다. 수처리 제어장치 등을 생산하는 ㈜우진은 에티오피아 마을 상수도시설 설치 사업(30만 달러)을 수주했다. 수출 상담도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고 있다. ㈜복주, ㈜세원이엔지, ㈜미래산업, ㈜포웰, ㈜그린텍 등 5개 사는 지난 7일부터 11일까지 태국 방콕에서 열린 ‘태국 국제물산업전’에 참가해 56건 778만 달러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 경북 물 산업 기업의 동남아 진출에 청신호가 켜진 것이다. 태국 국제물산업전은 35개국 1만 2000여명의 바이어가 방문하는 아시아 대표 전시회이다. 도는 앞으로 10년 내 100개 사까지 물 산업 선도기업을 육성할 방침이다. 경북은 무한한 물 산업 성장 잠재력을 지녔다. 낙동강 등 국가하천 6개와 안동댐 등 13개 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에서 제일 긴 강인 낙동강 본류 전체 구간 525.15㎞ 가운데 70.3%인 366.7㎞가 경북 구간이다. 전국 다목적 댐 21개 가운데 경북은 7개(33.3%), 총저수량 129억t의 16.8%(21.8t)를 차지한다. 또 물 산업의 핵심 소재인 멤브레인 생산량이 세계 4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국내 생산량의 70%를 점유하는 도레이케미칼,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멤브레인 생산 업체들이 경북에 몰려 있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동해연구소, 경북해양바이오산업연구원, 경북해양과학연구단지 등 연구·개발(R&D) 인프라를 충실하게 갖췄다. ●정부 물기업 2030년 일자리 20만개 창출 세계 물 시장은 연평균 6.5%씩 초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세계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후 변화와 급속한 산업화, 인구 증가로 지구촌 곳곳에서 물 부족 문제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2025년 기준 8650억 달러(약 1038조원)까지 급성장해 21세기를 주도할 블루골드 산업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2014년 기준 국내 물 산업 수출액은 20억 달러 수준으로 세계시장의 1%에 불과한 실정이다. 정부는 2015년 기준으로 2030년까지 물 기업 매출액은 31조 4000억원에서 50조원, 전체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수출액 비중은 4.1%에서 20%, 일자리는 12만 4000명에서 20만명까지 각각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국토부와 환경부, 한국수자원공사 등 물 관련 기관을 총망라해 물 산업 전 분야에 걸친 학술 및 전시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경북은 물론 우리나라 물 산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데 기여하겠다”면서 “특히 우리 물 산업의 글로벌 시장 비중을 높이고 일자리를 획기적으로 창출하는 데 가장 역점을 두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6·25 한국전쟁의 숨은 영웅…목숨 바친 경찰들

    6·25 한국전쟁의 숨은 영웅…목숨 바친 경찰들

    6·25 한국전쟁 당시 수많은 군인이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불행한 역사 속에는 또다른 희생자들이 있다. 각 지역의 치안을 유지하던 수만명에 이르는 경찰도 여러 전투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쳤다.24일 경찰청은 한국전쟁 기간 동원된 경찰력은 6만 3427명이라고 밝혔다. 이들 중 1만 859명이 교전 중 전사 또는 실종되거나 북한군에게 납치돼 순직 처리됐고, 6985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들 경찰관들은 연합군과 함께 투입돼 최전선에서 전투를 치르거나 각자 근무하던 지역에서 북한국과 교전하다 목숨을 잃었다. 1950년 6월 25일 춘천의 내평지서(지구대)에서 근무하던 노종해 지서장 등 9명은 압도적 장비와 화력, 병력으로 공격을 퍼붓는 북한군과 1시간 이상 교전하며 군의 움직임을 묶었다. 이들이 북한군의 남하를 지연시키는 동안 국군 6사단은 춘천 남쪽에 저지선을 구축했고 이는 이후 북한군의 춘천 점령 시도를 무산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들 9명은 모두 전사했다. 7월에는 호남 지역까지 밀고 내려온 북한군의 파죽지세 속에 곡성경찰서 경찰관들이 지역을 지키고자 곡성에 남았다. 상부는 이미 퇴각 명령을 내린 후였다. 이들은 29일 압록교 주변에 매복했다가 북한군을 기습해 완승을 거뒀다. 이에 북한군은 주변 지역에 주둔하던 부대들을 곡성으로 소집해 북한군 2개 연대가 전경대를 향해 공격을 시작했고, 전경대는 결국 48명의 전사자를 낸 뒤 태안사에서 탈출했다. 같은달 강경경찰서(논산경찰서) 경찰관 220명은 1000여명에 이르는 북한군 부대와 교전했다. 북한군과의 18시간에 걸친 전투에서 서장을 비롯한 경찰관 83명이 전사했다. 강경서 전투는 북한군 주력부대의 호남지역 진출을 지연시켜 낙동강 도하작전에 차질을 빚게 했다. 11-12월 벌어진 ‘장진호 전투’는 한국전쟁 당시 매우 치열했던 전투 중 하나다. 이 전투에서는 경찰관 중 자원자를 뽑아 별도로 훈련해 구성한 ‘화랑경찰대’와 ‘소속 미상의 경찰 1개 소대’가 연합군과 함께 싸웠다는 기록이 있다. 당시 참전한 미군 증언에 따르면 이들 경찰부대는 열악한 장비와 무기를 갖고도 “상당한 전투력을 발휘했다”고 한다. 최전선뿐만 아니라 후방에서도 경찰들의 활약이 빛났다. 1951년 9월 13일 경남 산청군 일대에서는 빨치산 57사단과 산청군 생비량지서의 전투가 벌어졌다. 빨치산 병력은 1000명, 지서를 지키는 경찰은 100명에 불과했다. 이날 생포된 경찰관 5명과 의용경찰 15명은 다음날 인민재판을 거쳐 목숨을 잃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음달 개장 앞둔 광안리해수욕장에 ‘녹조’ 출현…무해하다지만

    다음달 개장 앞둔 광안리해수욕장에 ‘녹조’ 출현…무해하다지만

    다음달 1일 개장하는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 2014년에 이어 올해 또 녹조가 발생했다. 4대강 녹조와 달리 무해성 녹조이지만, 광안리로 흘러드는 수영강으로 낙동강 물이 유입되고 있어 우려가 커지고 있다.23일 JTBC ‘뉴스룸’은 광안리해수욕장에 녹조 알갱이가 떠다니며 큰 띠를 이루고 있는 모습을 보도했다. 이 때문에 초록 물감을 푼 듯한 녹색 파도가 백사장에 밀려오고 있다.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은 광안리해수욕장에 나타난 녹조가 인체에는 무해하다고 설명했다. 연구원의 분석 결과 4대강에서 발생하는 ‘마이크로시스티스’가 아닌 인체에 무해한 ‘피라미모나스’로 판명됐다. 인근 수영강에서 녹조를 일으키는 영양염류가 계속 유입되는 데다 지형적으로 푹 들어간 광안리 앞바다의 수온이 예년보다 2~3도 이상 올라간 것이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녹조가 발생한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다. 그러나 광안리해수욕장에서 나타난 녹조가 인체에 무해하다고 하지만, 수영강의 수질 개선을 위해 매일 6만t의 낙동강 물을 끌어오고 있는 만큼 독성 녹조 출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JTBC가 지적했다. 앞서 광안리해수욕장에서는 2014년에도 무해성 녹조인 피라미모나스가 발생했다. 2008년과 1997년에도 광안리해수욕장에 녹조 파도가 발생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6·25 전쟁 와중에 개봉된 영화 ‘낙동강’...여주인공은

    6·25 전쟁 와중에 개봉된 영화 ‘낙동강’...여주인공은

    6·25전쟁 때인 1952년 부산에서 개봉된 영화 ’낙동강’의 스킬컷과 촬영장 모습이 담긴 사진 14장이 공개됐다. 이는 경남도청 공보과에서 제작한 계몽 영화로, 낙동강 강변의 어느 자그마한 농촌이 무대다. 대학을 졸업하고 고향에 돌아온 이택균은 그 고장의 여교사이자 애인인 지애와 협력하여 무지한 마을 사람들을 일깨우며 살기 좋은 내 고장을 만들기에 있는 열성을 다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창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1950년대의 을숙도와 주변 마을 등이 담겼다. 50분 분량인 낙동강은 1952년 2월 14일 문화극장의 시사회에 이어 같은 달 23일 부민관에서 정식 개봉했다. 전쟁 당시 3년간 부산에서 제작된 극영화 5편 중 하나다. 이번에 공개된 사진은 항일독립예술가인 먼구름 한형석(1910∼1996) 선생의 장남인 한종수(57) 씨가 부친의 유품을 정리하다 발견했다. 안타깝게도 영화필름 원본의 소재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경산서 1500여년 전 압독국 최고 지배층 무덤 발굴

    경산서 1500여년 전 압독국 최고 지배층 무덤 발굴

    삼한시대 압독국(押督國)의 최고 지배자 무덤이 경북 경산시에서 발견됐다. 압독국은 신라가 낙동강 주변 지역을 장악하기 전인 4세기까지 경북 경산에 자리 잡았던 작은 나라다.경산시는 22일 2015년부터 한빛문화재연구원이 발굴·조사 중인 경산시 임당동 1호 고분(국가사적 516호)에서 압독국 지배자 무덤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한빛문화재연구원은 무덤의 축조 시기를 5세기 말 또는 6세기 초로 추정했다. 무덤 안에서는 은제허리띠·순금 귀걸이·금동관모·고리자루칼 등을 발굴됐다. 금으로 화려하게 치장한 압독국 최고 지배자로 보이는 성인 남자의 유골 한구와 순장자로 추정되는 어린아이 인골(이빨) 1점도 출토됐다.황종현 경산시 학예연구사는 “그동안 임당동·조영동 고분군 내에서 많은 무덤이 발견됐지만 도굴되지 않고 매장 당시 복식을 그대로 갖춘 압독국 최고 지배자의 무덤이 확인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라며 “삼국시대 상장례, 순장 풍속 등 고분 문화 연구와 지역사 연구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경산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브로드웨이 인기작, 우린 대구에서 만난다

    브로드웨이 인기작, 우린 대구에서 만난다

    올해로 열한 번째를 맞는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이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대구오페라하우스 등 시 주요 공연장에서 열린다.19일 대구시에 따르면 올해는 역대 가장 많은 9개국이 참가하며 폴란드와 인도 뮤지컬이 국내에 첫선을 보인다. 공식 초청작 9개, 창작지원작 4개, 특별공연 4개,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참가작 9개로 모두 26개 작품이 95차례 무대에 오른다. 개막작은 2005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해 토니어워즈 14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된 ‘스팸얼랏’(Spamalot)이다. 어딘가 좀 부족해 보이는 아서왕과 5명의 원탁 기사들이 신성한 신의 계시를 받아 성배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코믹하고 유쾌하게 담았다. 지난해 DIMF의 흥행을 이끌었던 개막작 ‘금발이 너무해’(Legally Blonde)의 열기를 그대로 재현해 낼 흥행 카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폐막작은 무성영화 시대를 대표하는 폴란드 출신 할리우드 배우 폴라 네그리 일대기를 담은 폴란드 뮤지컬 ‘폴리타’(Polita)다. 국내 처음 소개되는 폴란드 뮤지컬이라는 점과 세계 최초로 3D 입체 기법을 활용한 작품이어서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공식 초청작으로 인도 뮤지컬 ‘셰익스피어의 십이야’(Shakespeare’s 12th night), 러시아 뮤지컬 ‘게임’(Game), 프랑스 뮤지컬 ‘마담 류시올’(Madame Luciole), 대만 뮤지컬 ‘뉴요…커’(New York…er), 중국 뮤지컬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The Gift of the Magi) 등이 있다. ‘셰익스피어의 십이야’는 발리우드(Bollywood)식의 해석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인도 봄베이(Bombay)와 미국 할리우드(Hollywood)의 합성어인 발리우드는 뮤지컬, 콘서트, 무용 등의 요소가 복합적으로 녹아 있는 인도 영화 산업을 통칭하는 말이다. 세계적인 거장 셰익스피어의 대표적인 낭만희극 ‘십이야’를 뮤지컬로 재탄생시킨 이 작품에서도 그 매력이 듬뿍 묻어나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DIMF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인도를 중국에 이은 제2의 공략지로 선정해 한국 뮤지컬 진출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는 등 꾸준한 교류를 이어 간다는 구상이다.러시아를 대표하는 작곡가 알렉산드르 콜케르의 음악으로 완성된 러시아 뮤지컬 ‘게임’은 극중 인물의 심리 묘사를 열정적인 재즈 음악과 서정적인 러시아 전통 민요에 담아 표현한 작품이다. 장면마다 다양한 분위기를 연출해 완성도를 높였다. 한국인 김세정씨가 설립한 프랑스 공연단체 아크로노트 컴퍼니가 제작한 ‘마담 류시올’은 뛰어난 능력을 가졌으나 시대적인 차별로 인해 억압받았던 어우동의 일생을 뮤지컬에 담아 독특하고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TV 드라마와 뮤지컬의 특징을 결합한 대만의 뮤지컬 ‘뉴요…커’는 모든 게 가능한 ‘꿈의 도시’ 뉴욕에서 펼쳐지는 청춘들의 꿈과 용기, 사랑에 대한 이야기를 유쾌하게 풀어냈다.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오 헨리’의 대표적인 고전문학 ‘크리스마스 선물’을 뮤지컬로 각색한 중국의 ‘오 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은 중국 쓰촨성(四川省)을 대표하는 쓰촨인민예술극원의 대표작으로 고전 속에 담긴 사랑에 대한 가치를 뮤지컬만의 매력으로 해석해 깊은 감동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DIMF 창작뮤지컬상을 받은 ‘장 담그는 날’과 스테디셀러 ‘우리는 친구다’는 국내 공식 초청작으로 참가한다. ‘장 담그는 날’은 한국적 소재인 ‘종갓집’과 ‘장’을 소재로 옛것과 전통을 중시하는 장인 정신과 변화를 꿈꾸는 젊은 혈기가 벌이는 한바탕 소동을 풀어 나간 작품이다. ‘우리는 친구다’는 요즘 아이들의 실생활을 현실감 있게 다룬 가족극으로 변화무쌍한 무대와 생동감 넘치는 라이브 음악이 관객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창작지원작으로는 소설 속 살인마가 현실에 나타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스릴러 ‘더 픽션’을 비롯해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슬픔에 기억을 지우려는 한 남자의 여정을 새로운 스타일의 뮤지컬로 탄생시킨 ‘기억을 걷다’가 선보인다. 또 한 손을 잃은 탈북 피아니스트와 버림받지 않기 위해 피아노 앞에 앉은 천재 피아니스트의 희망과 꿈을 그린 ‘피아노포르테’, 조선은행 대구지점 폭파 사건을 계기로 운명적으로 만난 저항시인 이육사와 독립운동가 장진홍의 아름답고 비장했던 삶을 담은 ‘아름다운 슬픈 날’도 창작지원작이다. 특별공연 작품은 대구시가 공동 제작한 ‘투란도트’, ‘비 갠 하늘’, ‘55일’, ‘미션’이다. 누적 공연 100회를 넘어선 ‘투란도트’는 이번에 안무와 배역의 의상을 완전히 교체했으며 무대 연출을 업그레이드했다. ‘비 갠 하늘’은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비행사이자 독립운동가였던 권기옥의 일대기를 뮤지컬로 제작했으며 ‘55일’은 6·25 전쟁 최후의 보루였던 칠곡 낙동강 전투의 치열했던 55일간의 혈전을, ‘미션’은 실제 마약 중독 회복자들의 삶과 에피소드를 각각 담았다.DIMF의 한 행사인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에는 국내외 9개 대학이 참여해 열전을 펼친다. 프로 못지않은 실력으로 세계적인 명작과 대학생 특유의 신선한 매력을 겸비한 창작 뮤지컬까지 다양한 작품을 무료로 만날 수 있어 DIMF 최고의 인기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개막 축하 공연은 24일 오후 7시 30분 대구 코오롱야외음악당에서 갈라쇼 형식으로 열린다. 피날레 무대인 ‘제11회 DIMF 어워즈’는 다음달 10일 오후 7시 30분 계명아트센터에서 열려 각 부문 수상자를 가린다. 축제 기간 부대행사로 딤프린지, 뮤지컬 스타데이트, 백스테이지 투어, 이벤트, 열린 뮤지컬 특강 등이 있다. 또 참가 작품을 1만원에 볼 수 있는 ‘만원의 행복’ 이벤트가 대구 도심 두 곳에서 열린다. ‘뮤지컬은 비싸다’는 고정관념과는 다르게 영화를 보는 비용으로 뮤지컬을 부담 없이 관람할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이다. 9개 공식초청작, 4개 창작지원작 등 이번 축제에서 선보이는 유료 뮤지컬 모두가 이벤트 대상이다. 작품별로 한 사람이 2장까지 현금으로만 티켓을 구매할 수 있다. DIMF는 뮤지컬 배우 최정원과 민우혁을 이번 축제 홍보대사로 선정했다. DIMF는 2007년 제1회부터 지난해 제10회까지 10년간 219개 작품을 무대에 올렸고 140만 9000여명에 이르는 누적 방문객 수를 기록했다. 각국 뮤지컬을 국내에 소개하고 한국 창작뮤지컬을 외국에 알렸다. 또 창작뮤지컬 지원 사업, 대학생뮤지컬페스티벌, 뮤지컬 오디션 프로그램 등으로 뮤지컬 제작 환경을 조성하는 밑거름 역할을 했다. 박정숙 DIMF 총괄운영실장은 “지난해 성공적인 10주년 축제로 호평을 받으며 전환점을 맞이했다”며 “새롭게 도약하는 올해는 사상 최다 국가 참여로 글로벌 축제 위상에 걸맞은 공연을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역사속 공무원] 팔만대장경이 강화에서 왔다고요?

    [역사속 공무원] 팔만대장경이 강화에서 왔다고요?

    지난 10일 해인사에서는 6·25전쟁 당시 팔만대장경을 지키고자 폭격 명령을 거부한 김영환(1920~1954·당시 대령) 제10전투비행단장을 기리는 추모제가 열렸다. 김 장군은 1951년 8월 지리산 공비토벌작전 중 ‘무장공비가 주둔한 해인사를 폭격하라’는 명령을 받았지만 이를 거부했으며, 1954년 F51기를 몰던 중 실종됐다.가치를 산정할 수 없어 보험조차 가입하지 못하는 이 기록물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이자 국보 제32호로 고려 고종 23년인 1236년부터 16년 동안 연인원 125만명을 동원하여 제작한 인류 공동의 유산이다. 800년이 넘도록 단 한 장의 훼손이나 손실 없이 보존되고 있는 지금의 대장경판은 1232년 초조대장경이 소실되자 당시 고려 인구의 4분의1에 해당하는 연인원 125만 명을 동원하여 불심으로 나라를 지키려는 호국 의지를 담아 한 자 한 자 새겨낸 것이다. 목판 수가 총 8만 1350장이어서 팔만대장경이라고 하는데, 목판 한 장의 평균 무게가 3.5㎏이므로 전체 무게 285t에 달한다. 이는 조선시대 우마차에 실으면 약 400대, 요즘의 5t 트럭에 실으면 57대 분량이다. 그런데 왜 조선 태조는 큰 위험과 비용을 무릅쓰고, 대장경판을 강화도 선원사에서 합천 해인사로 옮겼을까. 최근 주목을 받은 연구 중에는 외침을 피하기 위해 옮겼다는 주장과 조선의 정통성을 알리기 위한 기획성 행사였다는 주장이 있다. 고려 말부터 조선 초까지 왜구들의 노략질이 심각했는데, 실제로 고려 공민왕 때인 1360년 왜구가 강화도에 침입해 선원사를 비롯한 두 곳의 사찰과 민가를 약탈했으며, 이때 무려 300여명의 승려와 양민이 목숨을 잃었다. 이운(移運)경로는 강화도 또는 서울 용산을 출발해 만리포, 진도 울돌목, 완도, 거제도를 거쳐 낙동강을 거슬러 올라 지금의 경북 고령군 개진면 개포에 도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해인사 대적광전 외벽에는 ‘대장경 이운벽화’가 있는데, 개포에서 해인사로 이운하는 장면을 그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반론도 만만치 않다. 조선 개국 이후에도 왜구의 노략질이 계속되긴 했지만, 강화도가 남해안보다는 상대적으로 덜 위험했을 것이라는 주장인데 그렇게 위험했다면 실록을 보관하는 정족산 사고를 강화도에 두었겠느냐는 것. 팔만대장경의 이동은 조선 조정이 기획한 이벤트란 주장도 있다. 집권 7년차를 맞아 자신감을 얻은 태조가 자신이 불교 신자임을 확실히 하고, 조선이 고려 불교를 계승한 정통성 있는 나라임을 보여 주기 위해 이 같은 대형 행사를 열었다는 것이다. 실제로 실록에는 태조가 불교 신자임을 보여 주는 대목이 많다. 1392년 12월 4일 조선왕조실록 첫 번째 기사는 임금의 종교를 두고 신하와 논쟁을 벌인 내용이다. 임금이 첨서중추원사(종2품) 정총에게 대장경 발간 인사말을 쓰라고 명하자 정총이 직격탄을 날렸다. “전하께서 어찌 불사에 정성을 쏟으십니까. 청하옵건대, 이제는 믿지 마시옵소서” “이색은 유학의 종사(宗師, 모든 사람이 우러러보는 스승)인데도 불교를 믿는다. 만약 믿을 것이 못 된다면 이색 같은 학자가 믿겠느냐” “이색이 학식이 높은 학자임에도 비난을 받는 이유가 그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이색이 불교를 믿어 너보다 못하다는 말인가? 다시는 말도 꺼내지 마라” 이날의 논쟁은 임금의 인신공격에 가까운 억지로 끝났는데, 이후로도 많은 신하와 격론을 벌였으나 끝내 굽히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팔만대장경은 천하제일의 길지를 찾았다. 그동안 해인사에 있었던 7차례의 대형 화재, 여러 번의 전쟁, 일본에 넘겨주려 했던 임금까지 많은 위기가 있었지만, 단 한 장의 손실이나 훼손 없이 지금까지 보존되어 온 것을 보면 그렇다. 최중기 명예기자(국가기록원 홍보팀장)
  • 낙동강도 녹조로 조류경보 발령, 환경단체 “보 수위 탓에 수질개선 안돼”

    낙동강도 녹조로 조류경보 발령, 환경단체 “보 수위 탓에 수질개선 안돼”

    정부가 낙동강 수질개선을 위해 지난 6월 1일 4개의 보 수문을 열어 강물을 방류했지만, 강 곳곳에 남조류 세포수가 급증해 조류 경보가 잇따라 발령됐다. 환경단체 등은 보 수문을 열어도 목표수위에 도달한 뒤로는 상류에서 유입되는 수량만큼만 흐르는 탓에 녹조예방 등 수질개선에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낙동강유역환경청은 14일 낙동강 창녕·함안 구간(창녕함안보 상류 12㎞ 지점)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고 밝혔다. 낙동강청에 따르면 해당 지점에서 일주일 마다 물을 떠 모니터링을 한 결과 남조류 세포 수가 지난 5일 2069cells/㎖를 기록한데 이어 지난 12일 3만 965cells/㎖를 기록했다.조류경보 관심 단계는 남조류 세포 수가 2주 연속 1000cells/㎖ 이상일 때 발령된다. 2회 연속 1만cells/㎖ 이상이면 ‘경계’단계를, 100만cells/㎖ 이상일 때는 ‘조류대발생’이 발령된다. 낙동강청은 지난달부터 지속된 가뭄과 높은 기온으로 수온이 올라가는 등 기상 여건 때문에 남조류 증식에 유리한 환경이 형성돼 남조류가 많아진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에는 5월 31일 창녕함안보에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처음 발령된 것과 비교하면 올해는 지난해보다 2주일쯤 늦게 발령된 것이다. 2015년에는 6월 2일, 2014년에는 6월 3일 각각 처음 발령됐다. 대구지방환경청도 낙동강 강정고령보 구간에 내린 조류경보 ‘관심’ 단계를 이날 ‘경계’ 단계로 격상했다. 강정고령보 구간 남조류 세포 수는 지난 5일 1만 1844cells/mL, 12일 5만 1555cells/mL로 경계 단계 발령 기준(1만cells/mL)을 2주 연속 초과했다. 강정고령보는 지난 7일 올들어 처음 수질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됐다. 앞서 지난 8일에 수질예보제 관심 단계가 올해 처음 발령된 합천창녕보에서도 녹조가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낙동강청에 따르면 지난 8일 합천창녕보 남조류 세포 수는 5만 9783cells/㎖로 지난 5일 5만 515cells/㎖보다 늘었다. 2011년부터 시행한 수질예보제는 평상, 관심, 주의, 경계, 심각 등 5단계로 나누어, 남조류 세포 수가 1만cells/㎖를 초과하면 관심 단계가 발령된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조억동 광주시장 “환경부 장·차관 만나 팔당현안 알리겠다”

    조억동 광주시장 “환경부 장·차관 만나 팔당현안 알리겠다”

    특별대책지역수질보전정책협의회(이하 특수협) 7개 시장·군수 대표이자 공동위원장인 조억동 광주시장이 “문재인 정부 초대 환경부 장·차관을 만나 각종 규제로 어려움을 겪는 팔당유역 현안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해 보겠다”고 말했다. 조억동 시장은 13일 ‘정부 물관리 일원화 대응방안’을 논의하는 특수협 주민대표단 연석회의에서 이렇게 밝혔다. 조 시장은 “ 김은경 환경부장관 내정자는 1991년 경북 구미 낙동강에서 발생한 페놀 유출사고와 관련 ‘페놀 아줌마’라고 불릴 만큼 왕성한 수질보호 활동을 벌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김 내정자가 장관으로 임명되면 수도권 2500만 주민들의 식수원인 팔당상수원의 중요성을 그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상류지역 주민들의 목소리도 귀를 열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시장은 시민단체 출신인 안병옥 차관에 대해서도 “오랜 시간 환경단체에서 활동한 만큼 여론을 듣고 이를 전달하는 역할을 충실히 해온 분으로 열린 자세로 주민들과 소통하는 노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문재인 정부의 물관리 일원화 기조에 맞게 팔당유역 정책도 합리적으로 이끌어 나갈 것으로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오늘 회의에는 특수협 강천심·박호민 공동위원장과 이태영 정책국장 등을 비롯해 광주시·남양주시·여주시·용인시·이천시, 양평군·가평군 등 7개 시·군 주민대표 및 주민실무위원 등이 참석해 팔당지역 현안인 물이용부담금 행정소송 추진상황과 물관리 일원화 추진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가야문화권 지자체, 특별법 제정 등 역사 복원 총력

    가야문화권 지자체, 특별법 제정 등 역사 복원 총력

    가야문화권 지정·개발계획 담은 특별법 국회통과 최우선 과제로 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추진 김해 역사문화도시 육성 등도 문재인 대통령의 가야사 연구 지시에 발맞춰 가야문화권 지자체가 가야사 복원사업에 발벗고 나섰다. 경남도는 8일 가야사 복원사업 준비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경남 지역은 김해 지역 금관가야와 함안 지역 아라가야, 고성 지역 소가야 등 모든 지역이 가야문화권이다.국가지정 가야유적 42개 가운데 29개가 경남에 분포돼 있고 그동안 가야문화 연구·발굴도 김해 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따라서 경남도는 문재인 정부의 가야사 연구·복원사업이 경남을 중심으로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정부 지침이 확정되면 곧바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선제적 대응에 나섰다. 경남도는 가야 고분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김해 가야역사문화도시 지정·육성, 가야사 2단계 조성사업, 가야권 유물·유적 발굴조사, 함안·합천 가야문화 관광단지 조성 등을 추진할 생각이다.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를 위한 공동추진단은 지난 2월 문화재청과 경남·북, 경남 김해시·함안군, 경북 고령군, 경남발전연구원, 경북문화재연구원 등 8개 기관으로 출범했다. 경남도는 지난달 국정과제로 ‘가야문화권 개발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가야문화권 특별법) 제정 등 6개 핵심사업을 제안했다. 가야문화권 특별법안은 지난해 6월 발의돼 현재 국토교통위원회 법안소위에 상정됐다. 법안 제안 이유로 “기원 전후부터 6세기 중엽까지 주로 낙동강 서쪽에 분포했던 것으로 알려진 가야제국(伽倻諸國)은 신라, 고구려, 백제와 달리 전체 역사를 서술한 정사가 없으나, 최근 철기, 토기, 가야금, 순장문화 등 가야제국의 실체가 확인되고 이를 발굴·복원·정비하면서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신비스러운 가야제국의 역사와 문화가 새롭게 밝혀지고 있다”고 밝혔다. 법안의 구체 내용은 가야문화권 지정 및 종합계획안 결정, 개발계획 승인, 가야문화권 개발심의위원회·지역발전기획단·개발조합 설립, 가야문화권 투자진흥지구 지정 등이다. 가야 문화권 특별법 제정은 경남·북, 대구, 전남·북 등 가야문화권 5개 시·도가 협조해 공동 대응할 계획이다. 기초자치단체장들로 구성된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가 있다. 이 협의회도 이달 말 임시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한다. 대구시 달성군과 경북 고령·성주군, 경남 고성·의령·함양·창녕·산청·거창·합천·함안·하동군, 전북 남원시·장수군, 전남 순천시·광양시·구례군 등 5개 광역시·도 17개 시·군이 참여하고 있다. 여수시를 비롯한 인근 시·군들도 가입을 앞두고 있다. 이들 역시 ‘가야문화권 특별법’ 제정을 위해 총력을 쏟고 있다. 무엇보다 이 법이 제정되면 가야문화권을 영호남 내륙의 경제·문화 거점 및 중심지대로 성장시키기 위한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영호남 상생과 동반 성장을 위한 특화산업 육성, 연계 교통망 건설 등 국가기반시설 조성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협의회 의장인 곽용환 고령군수는 “가야문화를 새롭게 조명해 영호남 상생발전, 국민대통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허성곤 김해시장은 지난 7일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 가야에 대한 정부 인식은 존재했는지도 불분명한 잊혀진 역사로 남아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했다”면서 “이번 대통령의 가야사 연구·복원 지시는 가야권역 지자체 전부에 내린 축복”이라고 환영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고령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남쪽은 국제도시 북쪽엔 도시농업… 부산 강서의 ‘비전 2030’

    [자치단체장 25시] 남쪽은 국제도시 북쪽엔 도시농업… 부산 강서의 ‘비전 2030’

    부산에서 동부산권보다 상대적으로 낙후됐던 서부산권이 비약적으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서부산권 가운데 국내 최고의 물류도시로 성장한 부산 강서구의 발전이 눈부시다. 강서구는 전형적인 농어업 지역에서 성장하는 신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대파 생산단지로 유명했던 명지동과 신호동 일대에는 대규모 아파트 단지와 국제신도시, 신항만, 지사과학단지 등이 들어섰고, 김해신공항과 에코델타시티 등이 조성되고 있어 머지않아 강서구가 서부산권의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이 같은 발전의 선봉에는 노기태(70) 강서구청장이 있다. 노 구청장의 이력은 다양하고 화려하다. 국회의원, 부산시 정무부시장, 지역언론사 사장. 부산상공회의소 상근 부회장, 부산항만공사 사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3년 전 이맘때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 후보로 강서구에 출마해 무난하게 당선됐다.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는 것을 실천하고 증명하듯 기초자치단체장으로 새 출발을 하면서 열정을 불태우고 있다. 노 구청장은 지난달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강서구는 부산에서 두 번째로 면적이 크지만 동부산권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으로 인식돼 왔다”며 “ 명품 강서구를 만드는 데 정성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노 구청장으로부터 강서구의 발전방향 및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다음은 일문일답.→강서구가 서부산의 중심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전형적인 농어업 지역이었던 강서구는 최근 서부산권 개발로 개발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도시 발전에 힘입어 2007년 5만 2000여명이었던 주민 수는 지난 5월 현재 11만여명으로 배 넘게 증가했다. 명지국제신도시와 에코델타시티 등 대규모 주거지역이 완공되는 2025년에는 주민 수가 20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해 유입 인구는 전국 1위를 기록했다. 명지국제신도시는 예전에 대부분 명지대파를 생산하던 농지였다. 2015년부터 아파트 단지가 조성되기 시작해 현재 9개 아파트 단지에 7870가구가 들어섰다. 인구도 1만 6000여명이나 돼 전원 속의 도심으로 급속도로 변모하고 있다. 앞으로도 입주 예정인 아파트 단지가 6개 더 있다. 업무, 상업 시설과 의료기관, 호텔, 생태공원 등 다양한 편의시설도 확충되고 있으며 오는 8월에는 이곳에 신청사가 완공돼 부산지법 서부지원과 부산지검 서부지청이 문을 연다. 이와 더불어 국회도서관 분관 건립을 비롯해 최근 영국 랭커스터 대학교 캠퍼스도 개교한다. 국회도서관 부산분관은 2021년 2월 개관하며 랭커스터 대학교는 2019년 9월 개교를 목표로 한다.→민선 6기 3주년을 맞는데 기억에 남고 보람된 일은. -악취 등으로부터 고통받는 생곡쓰레기 매립장 마을 주민들의 집단이주문제를 25년 만에 해결했다. 1994년에 생곡에 쓰레기 매립장이 들어섰지만, 당시 주민들이 이주하지 못하고 거주하면서 불편을 겪고 있었다. 최근 생활환경이 더욱 악화함에 따라 주민 마찰과 함께 다시 문제가 불거졌다. 부산시와 협의를 지속적으로 가지고 이주대책을 마련했다. 천가동으로 불려왔던 가덕도 섬을 가덕도동으로 이름을 바꿨다. 부산 최대의 섬인 가덕도가 천가동으로 불리며 상대적으로 가덕도를 대외적으로 알릴 기회가 적었는데, 섬의 이름을 그대로 행정동 명으로 해 가덕도의 존재를 알리는 데 좋은 기회가 됐다. 구민들에게 쾌적한 생활, 문화공간을 제공하려고 김해 공항로에 명품 벚꽃길을 조성했다. 낙동강 제방길을 따라 3000여 그루의 명품 벚꽃 터널이 있는데, 매년 3월 말이면 벚꽃이 활짝 펴 일대 장관을 연출한다. 강서 낙동강변 30리 벚꽃축제도 열고 있다. 낙동강변 구포대교~명지IC 구간 제방로에 야간 경관조명과 노래비를 설치하고 운동기구 등 편의시설을 만들어 주민들의 휴식공간을 조성했다.→최근 당적을 더불어민주당으로 옮겼는데. -지난해 말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사태를 계기로 박 전 대통령의 사태 인식 미흡함과 대통령 감싸기에 급급한 당의 태도에 큰 충격을 받았다. 탄핵 후 국민의 80%가 정권교체 열망이 있었고 민주당이 진정한 정권교체를 실현할 수 있다고 판단해 지난해 3월 당적을 바꿨다. →국회의원, 항만공사 사장, 언론사 사장, 부산시 정무부시장 등 다양한 활동을 해왔다. -대학 졸업 후 대기업인 삼성그룹에서 잠시 근무했다가 지역의 중견기업 대표 등 경제인으로 활동했다. 15대(1996~2000년) 때 고향인 경남 창녕에서 국회의원을 지냈으며 이후 부산시 정무부시장, 부산국제신문 사장, 부산상공회의소 부회장, 부산항만공사 사장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이런 경험이 구정 운영에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어느 조직이든 간에 구성원을 편하게 하면서 최선을 다하도록 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는 지도자가 되도록 노력하며 구정에 임하고 있다. →강서구 발전방향 계획은. -부산시는 최근 부산을 1광역 중심, 4도심, 6부도심, 5지역특화권으로 재편하는 2030년 부산도시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렇게 되면 강서구가 4대 도심 가운데 하나로 부상하고, 신공항 지역은 부도심으로 가덕도, 녹산지역은 지역특화 거점지역으로 부산 발전을 이끌어가게 된다. 이에 발맞춰 우리 구가 지향해야 할 장기적 관점의 미래상을 구체화하기 위해 ‘강서구 2030 장기발전 종합계획’을 세우고 있다. 서부산권 발전 계획과 정부의 각종 국책사업 시행에 적극적으로 대처하는 세부발전계획을 수립해 미래 강서의 발전을 견인할 수 있는 패러다임을 정립할 방침이다. 또 부산의 동서 간 문화격차 해소와 지역주민들의 문화시설 이용 편의를 위해 명지국제신도시에 문화복합시설을 건립하고 지역 랜드마크로 활용할 계획이다. 낙동강 백십리 생태탐방로 조성, 가덕도 외양포 포진지 정비 등으로 관광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겠다. 볼거리, 놀거리, 즐길거리가 있는 강서를 만들도록 하겠다. →강서구는 도농어업 복합 지역으로 지역편차가 크다. -명지국제신도시, 산업단지, 신항만 등 개발이 활발한 남부지역은 도시 형태를 완성해 가고 있는 데 비해 상대적으로 미개발지로 남아 있는 북부지역은 농업 생산이 주를 이루고 있다. 지역 내 남북 간 지역격차 해소 및 균형 발전을 위해 대저1·2동, 강동, 가락동을 중심으로 지역 개발에 집중해 균형 있는 발전을 이뤄나가겠다. 김해신공항 건설사업을 통한 맥도지역 등 공항 일원을 공항복합도시로 개발하고, 부산연구개발특구에다 제2전시컨벤션센터를 유치해 관광, 컨벤션, 상업을 포함한 첨단복합지구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서낙동강변 지역인 대저1동에는 공동주택을 유치하고, 가락동에는 강변 전원주택단지를 조성해 인구 유입을 꾀할 방침이다. 도시근교 농업과 첨단시설을 활용한 생산, 가공, 체험 등이 연계된 6차 산업을 육성하고, 영농체험 및 관광분야를 접목한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도록 하겠다.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보다 구청장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하는 것이다. 아직 임기가 1년 정도 남은 상황이므로 남은 임기 내 당초 계획했던 공약들을 하나하나 더 세심히 챙기겠다. 서부산시대의 중심에 있는 강서구가 ‘부산의 미래 명폼도시 강서’가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아직 구민과 부산시민을 위해 조금은 더 뛰고 봉사하고자 하는 의욕이 남아 있는 만큼 여건에 따라서 내년 지방선거에 한번 더 도전할 생각이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단독] 2000억 중복투자 논란… ‘애물단지’ 화랑단지?

    [단독] 2000억 중복투자 논란… ‘애물단지’ 화랑단지?

    경북 청도와 경주, 영천 등 인접한 3개 시·군이 ‘신라 화랑 체험 사업’에 경쟁적으로 혈세를 투입했지만 관 주도형 체험시설의 운명이 그러하듯 애물단지가 될 가능성 탓에 걱정하고 있다. 이명박 정부 초기에 ‘3대 문화권 사업’이란 명분으로 진행됐지만, 최경환 국회의원 등 당시 정권 실세들이 지역구에 예산을 내려보내려는 사업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았다.전문가들은 당시 사업 초기에 중복투자 등으로 예산 낭비를 우려했지만 막무가내로 진행됐다고 증언했다. ‘신화랑체험벨트’ 조성 사업은 경주시와 영천시, 청도군 등 인접 3개 시·군에 화랑 관련 체험시설을 각각 조성해 벨트화하는 국책사업으로 총사업비 2123억원이 들었다.국비는 절반이 넘는 1180억원이, 지방비는 943억원이다. ▲경주 ‘화랑마을’ ▲영천 ‘화랑설화마을’ ▲청도 ‘신화랑 풍류마을’ 조성이라고 따로따로 이름을 붙였지만, 유사한 기능의 시설들이 인근에 3곳이 생기는 셈이다. 반면 가야문화권 고령과 유교문화권 안동은 특성화돼 문제가 적다는 평가다. 경북도 공무원은 6일 “3대 문화권 사업은 2008년 5월 이 대통령이 경북 고령을 방문해 4대강 사업의 일환인 낙동강 개발 사업과 연계한 가야문화권 개발사업에 흡족해해 추진됐다”고 말했다. 당시 해당 지역의 국회의원은 경산·청도의 최 의원과 영천시의 정희수, 경주 김일윤 국회의원이었다. 현재 공정률 80%인 경주 ‘화랑마을’은 화랑 전시관과 풍류관, 화랑 무예체험장, 화랑공원, 교육관, 국궁장, 공연장, 야영장 등을 조성한다. 연말까지 1009억원(국비 약 600억원)이 투입된다. 오는 9월 개장할 청도 ‘신화랑 풍류마을’도 화랑 전시·기념관, 정신수양관, 국궁장, 대규모 숙박시설인 화랑촌, 야영장 등을 갖췄다. 공사비 610억원 중 국비가 292억원이다. 영천 ‘화랑 설화마을’ 조성은 내년까지인데 화랑 주제관, 풍월못, 설화재현마을, 화랑무예공연장 등이 들어선다. 504억원이 투입됐고 이 중 국비가 293억원이다. 예산 2100억원을 집행했을 때는 즐거웠을 3개 시군은 완공을 앞두고 걱정이 태산 같다. 우선 영천시와 청도군이 각각 운영업체 선정 등으로 민간자본 68억원, 78억원 유치에 나섰으나 기업은 무관심하다. 지역의 한 공무원은 “유사시설 난립으로 이용객들이 3곳으로 분산될 텐데 연간 수억~수십억원에 이를 운영비 적자를 누가 감당하겠느냐”고 말했다. 경북지역의 관광업계 인사들은 “지방자치단체의 관 주도형 체험시설들이 대체로 운영 부실, 적자 누적이다”면서 “경북에만 화랑시설이 3곳이라면 미래가 어둡다”고 말했다. 한범수 경기대 관광학부 교수는 “국책사업으로 포장돼 예산을 퍼주는 사업이라며 화랑 관련 사업의 문제점을 지적했지만 문화체육관광부가 막무가내로 추진했다”면서 “앞으로 운영 적자도 혈세로 메울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해당 지역에서는 “경주는 신화랑거점관광지구, 영천은 휴양레저지구, 청도는 정신체험지구이므로 운영에 문제는 없다”는 반박도 한다. 경주·영천·청도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4대강 6개 보 개방목표 수위 도달

    농업용수 공급에 차질은 없을 듯…완전 개방·수량 부족 논란은 여전 정부는 지난 1일 오후 2시 개방을 시작한 4대강 6개 보가 4일 오전 7시 개방 목표 수위에 도달했다고 5일 밝혔다. 보 개방은 여름철 녹조 발생을 줄이기 위한 것으로 4대강 16개 보 가운데 녹조 발생 우려가 높은 6개 보를 관리 수위보다 0.2~1.25m 낮추기로 했다. 낮추는 수위 기준은 농업용수를 취수하는 ‘양수제약수위’다. 개방은 수생태계 보호와 농업용수 사용을 감안해 시간당 2∼3㎝ 수준으로 내렸는데 금강 공주보와 낙동강 창녕함안보·달성보는 2일 목표 수위에 도달했다. 이어 영산강 죽산보가 3일 오후 1시, 낙동강 합천창녕보는 3일 오후 6시, 관리 수위 19.50m에서 1.25m를 낮춘 강정고령보는 4일 오전 7시 개방이 마무리됐다. 심각한 가뭄에 보 개방으로 인한 물 공급 차질은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6개 보 지역 농업용 양수장 63곳 가동에 이상이 없었고, 국토부와 수자원공사가 관리하는 관측정 112곳에 대한 조사에서도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 환경부는 개방 보에 대해 시설물·수질·수생태계 등 분야별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동시에 수질오염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농업용수 사용이 끝나는 오는 10월부터 6개 보의 개방수위를 지하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까지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번에 개방하지 않은 10개 보에 대해서도 안전성과 수자원 확보, 양수장 시설 개선 등을 거쳐 내년 말 개방 수위를 결정키로 했다. 그러나 개방 수위를 둘러싼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환경단체들은 4대강 보의 완전 개방을 주장하고 있지만, 수량 부족과 하천 건천화를 우려하는 농민과 지방자치단체의 반발도 거세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즐거운 피서지 VS 목마른 농촌

    즐거운 피서지 VS 목마른 농촌

    이달들어 첫 번째 휴일인 4일 전국의 피서지는 더위를 식히려는 인파로 넘쳤다. 반면 가뭄 영향권에 든 전국 농촌지역에서는 살수차로 논에 물을 대는 등 가뭄 극복에 총력전을 펴는 대조를 이뤘다. 4일 전국의 낮기온이 최고 28도를 넘어선 가운데 부산 해운대 등 관광지는 행락객들로 넘쳤다. 강원도에서는 화천의 낮 기온이 28.6도, 춘천이 28.2도까지 올랐다. 경포와 속초 등 개장을 앞둔 동해안 해수욕장에는도 관광객들이 몰려 백사장에서 일광욕을 즐겼다. 설악산에는 1만여명이 찾아 계곡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산행을 즐겼다. 남원 지리산에는 이른 아침부터 수천명의 등산객이 몰렸고, 완주 모악산과 대둔산, 정읍 내장산에도 행락객의 발길이 줄을 이었다. 즐거운 피서지 분위기와 달리 영농기를 맞은 충남과 경남 등 농촌지역에서는 가뭄으로 농작물에 물을 대느라 구슬땀을 흘려야 했다. 최악의 가뭄으로 고통받는 중부지역에서는 군과 소방서까지 나서 살수차와 레미콘차량 등으로 가뭄 극복에 나섰다. 충남 청양군 대치면의 한 들녘에는 이날 레미콘 차량 7대가 줄지어 들어와 거북이 등껍질처럼 갈라진 논에 물을 쏟아냈다. 충남 서산에서도 논물 대기에 소방차, 살수차, 방역차가 동원됐다. 충남도에 따르면 최근 1년간 충남지역 누적 강수량은 847.2㎜로 평년의 66.0%에 불과하고, 이달 하순까지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은 수준의 강수량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충남 서부지역에 생활용수 및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보령댐은 저수율이 준공 이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까지 떨어졌다. 도내 898개 저수지 평균 저수율도 40.4%로 평년 대비 63.3% 수준에 머물고 있다. 이 때문에 본격적인 모내기 철인 데도 모내기를 못 하는 논이 속출하고, 오랫동안 물을 공급받지 못한 밭작물도 속수무책으로 타들어 가고 있다. 중부 내륙지방 못지않게 남부지방도 가뭄 영향권에 들기 시작했다. 올 1월부터 현재까지 경남지역 강수량은 201.5㎜로 평년(374㎜)의 54%에 불과하다. 농어촌공사가 관리하는 경남 저수지 653곳의 평균 저수율은 평년(76%) 보다 낮은 63.9%에 그쳤다. 농어촌공사 경남지역본부 관계자는 “낙동강에서 물을 끌어와 주남저수지를 채우는 경우가 과거에도 가끔 있었지만 올해처럼 장기간에 걸쳐 대규모로 낙동강 물을 양수해 주남저수지로 공급하기는 2002년 이후 15년만의 일“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국민안전처는 지난 1일부터 오는 9월 8일까지를 ‘국민안전 100일 특별대책’ 추진기간으로 정하고 관계부처, 지자체 등과 여름 재난안전관리에 총력 대응 중이다. 우선 가뭄과 관련해서는 매주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 회의를 열고 급수차 긴급지원, 지자체 예비비 지원 등에 나선다. 올여름 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10.5일 이상 폭염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3만 5000명의 재난도우미를 활용해 취약계층을 집중 관리한다. 올해 2개 정도 한반도에 상륙할 것으로 예측되는 태풍에 대비해서는 전국 1982개 배수펌프장 등을 상시 점검하고 장비 긴급지원체계를 구축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씨줄날줄] 진안 가야와 운봉 가야/서동철 논설위원

    [씨줄날줄] 진안 가야와 운봉 가야/서동철 논설위원

    가야라면 흔히 낙동강 하류의 연맹체 국가를 연상한다. 하지만 최근의 발굴 조사에서 드러난 고고학적 증거는 이런 상식과는 다르다. 전북 동부의 진안고원에서 가야의 존재가 처음 드러난 것은 1993년이다. 백두대간 산줄기 서쪽의 진안고원은 무주·진안·장수에 걸쳐 있다.이 지역에서는 300기 남짓한 가야계 고총(高塚)이 확인됐다. 특히 200기의 고총은 장수에 몰려 있다고 한다. 주변이 한눈에 내려다보이는 산자락 정상부에 자리 잡은 직경 20m 안팎의 대형 무덤들이다. 이런 입지는 무덤 주인의 권위를 높이려는 의도다. 학계는 영남 지역의 가야묘제와 맥락을 같이하는 것으로 이해한다. 이른바 ‘진안고원 가야’가 이 지역에서 상당 기간 가야문화를 유지하고 발전했음을 알 수 있다. 진안고원에는 80곳 남짓한 봉수가 장수를 중심으로 배치되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충남 금산과 전북 남원, 무주에서 시작된 여러 갈래의 봉수는 모두 장수에서 만난다고 한다. 장수는 도읍에 해당하는 정치적 중심지였다. 백두대간 산줄기의 서쪽에 해당하지만 진안고원과 마찬가지로 오랫동안 호남의 동부를 이루고 있는 지역으로는 운봉고원도 있다. 오늘날의 행정구역으로 전북 남원에 해당한다. 2010년 남원 운봉면 월산리의 가야계 M5호분에서는 중국계 청자인 계수호(鷄首壺)가 수습됐다. 닭의 머리 모양을 닮은 계수호는 백제왕이 지역 맹주들에게 내린 최상급의 위세품(威勢品)으로 알려진다. 그동안 익산 입점리, 공주 수촌리, 천안 용정리 등 백제 영역에서만 출토됐다. 여기에 경주의 황남대총에서 나온 철제 자루 달린 솥도 수습됐다. 이른바 ‘운봉고원 가야’가 백제와 신라를 아우르는 문물 교섭의 중요한 창구였음을 증명하고 있다. 순천을 중심으로 하는 광양, 여수, 구례, 보성, 고흥 등 섬진강 서쪽 전남 동부는 그동안 마한과 백제의 영향권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근 발굴 조사에서는 마한과 백제 사이 가야의 영향이 집중된 시기가 드러나고 있다. 4세기 후반부터 6세기 전반까지 아라가야, 금관가야, 소가야, 대가야의 문화가 확인된 것이다. 대가야의 가야금 명인 우륵이 지은 12곡 가운데 달기(達己)와 물혜(勿慧)가 전남 여수와 광양이라는 학계의 연구 결과도 있다. 가야 제국(諸國)은 한반도 남쪽 해안부터 중부 내륙 지역까지 폭넓게 아우르고 있었다. 그것도 신라가 삼국을 통일하기 직전까지 존속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문재인 대통령이 “영·호남의 벽을 허물 수 있는 좋은 사업”이라며 ‘가야사 복원’을 주창한 역사적 근거이기도 하다.
  • 5대강서 ‘첨단양식·테마관광’ 월척 낚는다

    5대강서 ‘첨단양식·테마관광’ 월척 낚는다

    국토면적의 6% 강·호수 활용…2021년까지 고부가 산업 육성강이나 호수에서 이뤄지는 내수면 어업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에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인도는 갠지스강을 비롯한 주요 하천 58곳을 대상으로 한 어업 발전계획을 세우고 2020년까지 내수면 수산물 생산을 현재의 4배로 늘린다는 목표를 세웠다. 중국은 양쯔강 유역에 대규모 환경 친화적 양식업을 벌이는 내용의 ‘삼감일증’(三減一增) 정책을 지난해 발표했다. 글로벌 수산물 가공기업인 노르웨이의 아크바, 덴마크의 빌룬 등은 부가가치가 높은 연어를, 미국의 브라는 틸라피아를 대량으로 양식해 대박을 냈다. 이런 세계적 흐름에 맞춰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내수면 어업 발전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내수면은 하천, 댐, 호수, 늪, 저수지 등 자연 또는 인공적으로 조성된 담수의 수면으로 우리 국토 면적의 6%를 차지한다. 정부는 2021년까지 한강, 금강, 낙동강, 섬진강, 영산강 등 5대강 주변 공간을 활용해 내수면 수산자원의 생산과 유통, 가공, 체험, 숙박, 관광 등을 연계한 6차 산업화를 본격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미국과 스위스의 강·호수 연계 ‘내수면 관광루트’ 등을 벤치마킹하는 것이다. 서해안의 ‘뱀장어길’, 동해안의 ‘황어·연어길’, 남해안의 ‘은어길’ 등 체계적인 어류 관리를 위한 한국형 맞춤 어도(魚道)도 만들어진다. 해양수산부는 이런 내용이 담긴 ‘제4차 내수면어업 진흥 기본계획(2017~2021년)을 지난달 1일 발표한 바 있다. 향후 5년간 국비 1166억원을 투입해 내수면 어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지난해 우리나라의 내수면 어업 생산량은 3만 5000t으로 전체 수산물 생산량(325만 7000t)의 1% 수준에 그쳤지만, 생산액은 4175억원으로 전체 수산물 생산액(7조 4257억원)의 5.6%에 달했다. 그만큼 다른 어업에 비해 부가가치가 높다는 얘기다. 해수부는 내수면 양식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시설 첨단화와 규모화로 안정적인 생산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농어촌 체험·휴양 마을의 유휴 토지를 활용해 뱀장어 등 토속 어종을 양식하고 이를 관광 상품화할 계획이다. 강원은 송어, 경기·인천은 붕어·참게, 충남은 새우·가물치, 충북은 쏘가리·다슬기, 광주·전남은 민물장어, 전북은 메기·미꾸라지, 경남은 재첩, 경북은 다슬기를 대표 품목으로 육성한다. 또 곳곳의 댐과 호수, 저수지 등에 인공 산란장 200곳을 조성하고 유휴 저수지를 새로운 소득원으로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뱀장어, 송어, 쏘가리, 동자개, 새우 등 고부가가치 품종에 대해서는 ‘바이오플락’(미생물 활용 자연정화 양식), 순환여과시스템 등을 통해 대규모 양식으로 전환을 유도하기로 했다. 해수부는 이렇게 양식된 내수면 수산물을 활용할 수 있도록 수산식품거점단지와 수도권 인근에 내수면 수산물 전문유통센터도 건립한다. 오운열 해수부 어촌양식정책관은 1일 “이런 투자를 통해 2021년까지 내수면 수산물 생산량을 4만 6000t으로 2015년 대비 39%, 생산액은 7000억원으로 72% 증대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보 열리자 낙동강지역 대체로 “환영”

    가뭄 고통 충남은 기대반 우려반 1일 정부가 4대강 16개 보 중 낙동강 창녕함안보와 금강 공주보 등 6곳을 개방하자 대체로 환영했지만, 모내기철 가뭄이 극심한 충남도에서는 기대와 함께 우려를 나타냈다. ●환경단체 회원들 “드디어 열렸다” 이날 오후 2시 창녕함안보 중간에 있는 3개 주수문 중 중앙 수문이 먼저 열렸다. 회전식 구조로 된 수문이 열리는 순간 ‘쏴~’ 하는 소리와 함께 하얀 물보라가 일면서 고여 있던 낙동강물이 보 아래로 쏟아져 내렸다. 보 위 다리에 있던 환경단체 회원 등은 “와, 드디어 수문이 열렸다”고 손뼉을 치며 환호했다. 곧바로 좌우 수문도 열려 강물에 물보라를 일으킬 정도로 ‘콸콸’ 쏟아져 내렸다. 정은아 낙동강경남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은 “그동안 사람도 물고기도 고생했다. 낙동강은 흘러야 한다”고 감격했다. 창녕함안보는 경남 창녕군 길곡면과 함안군 칠북면 사이 낙동강을 가로지른다. 5m인 수위가 4.8m로 20㎝ 낮아질 때까지 계속 방류한다. 10시간쯤 걸린다. 이날 곽상수(49·경북 고령군 우곡면 포2리)씨는 “보 건설로 낙동강변 ‘우곡그린수박’이 잘 자라지 않아 800여동이던 하우스가 350동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낙동강 어민 한희섭(김해시 대동면)씨는 “토종 물고기가 사라져 외래어종 포획 보상금으로 먹고산다”고 했다. 반면 하한수(72·창녕군 도천면)씨는 “낙동강 주변 농민들은 보가 만들어진 뒤 물 걱정을 하지 않는다”며 “수질도 농사를 짓는 데 문제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같은 시간 충남 공주보 현장. 이날 공주보는 리프트식 주 수문 3개를 제외한 전도식 보조 수문 3개만 열었다. 전도식은 수문을 눕혀서 물을 빼는 방식이어서 윗물이 빠져나간다. 길이 40m씩인 보조 수문 3개에서 초당 150t의 물을 쏟아 냈다. 이번 공주보 방류는 충남의 극심한 가뭄으로 제한적이다. 현재 관리수위인 수심 8.75m를 8.55m로 20㎝ 낮추는 것에 그친다. 세종보와 공주보 사이에 농업용수를 대는 소학·장기1·원봉 등 3개 양수장이 있어서다. 펌프가 물을 퍼올릴 수 있는 제약수위가 공주보 기준으로 원봉과 장기1양수장이 각각 8.5m와 7.5m, 소학양수장이 6.8m는 돼야 해 수위를 일정하게 유지하지 않으면 용수 공급이 힘들어진다. 이 양수장들은 하루 7만 6000t의 물을 585㏊의 논밭에 공급한다. ●“4대강 문제 본격 해결 신호탄 될 것” 공주시 송선동 주민 이승주(50)씨는 “물이 좀 탁하긴 했지만 그동안 농업용수를 쓰는 데 지장이 없었는데…”라고 우려하면서도 “농사에 문제가 없도록 수위를 잘 조절하고 장마철에는 바닥 침전물까지 다 빠져나가게 완전히 개방해 수질까지 깨끗해졌으면 좋겠다”고 반겼다. 이날 공주보 주변에 주민과 취재진 등 300여명이 몰려 수문 개방 순간을 지켜봤다. 수문은 충남 부여에 있는 금강보관리단에서 원격 조종해 개방했다. 수문이 열리자 물줄기가 거세게 밑으로 떨어졌다. 규조류 탓인지 물은 짙은 갈색을 띠었다. 양흥모 대전충남녹색연합 사무처장은 “이번 수문 개방은 4대강 사업의 문제를 본격적으로 해결한다는 신호탄”이라고 환영했다. 창녕·함안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공주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수질 개선” 수량 13% 방류… 강정고령보 수위 1.25m 낮춰

    “수질 개선” 수량 13% 방류… 강정고령보 수위 1.25m 낮춰

    정부가 4대강 수질 오염 및 여름철 ‘녹조’ 발생을 줄이기 위해 1일 오후 2시 16개 보 중 6개를 개방했다.정부는 지난달 22일부터 31일까지 현장조사와 지방자치단체, 지역 주민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농업용수공급에 차질이 없는 수준에서 이들 6개 보의 개방 수위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개방된 보는 낙동강 강정고령보·달성보·합천창녕보·창녕함안보, 금강 공주보, 영산강 죽산보 등으로 관리수위보다 0.2~1.25m 낮은 농업용수를 취수하는 ‘양수제약수위’로 유지키로 했다. 이에 따라 관리수위가 19.50m인 강정고령보는 양수제약수위인 18.25m로 1.25m 낮아진다. 합천창녕보와 죽산보는 1.0m, 달성보는 0.5m, 창녕함안보와 공주보는 0.2m씩 수위를 낮춰 관리한다. 이윤섭 환경부 기획조정실장은 “6개 보 개방에도 4대강 내에 위치한 농업용 양수장 60곳의 농업용수 공급에는 차질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농업용수 사용이 끝나는 10월부터 2단계로 지하수에 영향을 주지 않는 수준까지 보를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에 개방하지 않은 10개 보에 대해서도 안전성과 수자원 확보, 양수장 시설 개선 등을 거쳐 내년 말 개방 수위를 결정키로 했다. 보의 수위를 지하수 제약수위까지 활용하기 위해서는 어도 16곳과 양수장 25곳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심각한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4대강의 수질 개선을 위해 아까운 물을 흘려 버리는 것을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31일 현재 농업용수 공급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57%로 평년(73%)보다 낮고 경기 남부와 충남 서북부에 이어 전남 해변 지역에서도 가뭄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모내기율도 70.2%에 머물고 있다. 더욱이 개방에 따른 방류량이 6개 보 물 확보량(3억 6300만t)의 13%(4670만t)에 불과해 수질 개선 효과가 높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 보 개방이 “하절기를 앞두고 녹조 발생 우려가 심한 6개 보부터 상시 개방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난달 22일 지시를 이행하기 위한 무리수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이에 대해 이 실장은 “현재 농업 가뭄이 심한 지역과 6개 보 개방 지역과는 거리가 상당히 떨어져 있는 데다 집수유역이 달라 직접적인 연관이 없다”면서 (대통령 지시가 아니라) 6월 초에 녹조가 발생한다는 점에서 개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이번 개방에서 수위를 많이 내리지 못하는 것은 가뭄 탓이 아니라 양수장 취수구의 위치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4대강 보 개방 르포]창녕함안보 오후 2시 수문 열리고 강물 콸콸 쏟아져

    [4대강 보 개방 르포]창녕함안보 오후 2시 수문 열리고 강물 콸콸 쏟아져

    정부의 4대강 6개 보 수문 상시개방에 따라 1일 오후 창녕함안보도 그동안 굳게 닫혀 있던 수문을 열었다.이날 오후 2시 정각에 맞춰 창녕함안보 중간에 있는 3개 수문 중에 가운데 수문이 먼저 열렸다. 회전식 구조로 된 수문이 열리는 순간 ‘쏴~아’하는 소리와 함께 하얀 물보라가 일면서 고여 있던 낙동강물이 보 아래로 쏟아져 내렸다. 보 위 다리에서 수문이 열리기를 기다리며 지켜보고 있던 수십명의 환경단체 회원 등은 수문이 열려 물이 쏟아지는 순간 “와, 드디어 보 수문이 열렸다”, “낙동강이 흐르기 시작했다” 라고 외치고 박수하며 환호했다. 곧바로 좌우 수문도 잇따라 열리면서 갇혀 있던 강물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낮아진 보 위로 ‘콸~콸’ 흘러내렸다. 정은아 낙동강경남네트워크 집행위원장은 “낙동강이 흐르는 모습을 얼마만에 보는지 모르겠다. 사람도, 물고기도 고생했다. 강은 흘러야 한다”고 감격했다. 보의 3개 수문이 열려 방류가 시작된 지 3~4분이 지나자 보 바로 아래 강 하류 가장자리 쪽으로는 물결이 크게 일렁거렸다. 창녕함안보 주변 마을 일부 주민들도 현장에 나와 수문이 열리는 것을 지켜보기도 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날 오후 1시 45분쯤 수문개방에 앞서 창녕함안보 주변 마을 주민들에게 안내방송을 통해 수문을 개방하면 하류 수량이 늘어나고 유속도 빨라지니 안전사고에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창녕함안보는 낙동강을 가로질러 경남 창녕군 길곡면과 함안군 칠북면에 걸쳐 건설돼 있다. 창녕함안보는 이날부터 주 수문 높이를 30㎝ 낮춰 물을 내보낸다. 보에 고여 있는 물 높이가 현재 5m에서 4.8m로 20㎝ 낮아질 때까지 계속 방류한다. 국토교통부 등은 10시간쯤 지나면 목표한 수위까지 낮아질 것으로 전망한다.시민·환경단체 회원 50여명은 보 수문 개방에 앞서 이날 오후 1시부터 창녕함안보 현장에서 보 개방 환영 행사를 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오늘 10여년 만에 낙동강은 새로운 시대, 새로운 대통령을 맞이해 숨통을 틔우는 물줄기를 찾았다”고 수문개방을 환영했다. 이어 ”4대강에서 모든 보가 사라지고 강물이 자유롭게 흘러가는 모습을 볼 때까지 각오를 다지고 4대강 살리기 실천은 계속될 것이다”고 밝혔다. 환영 행사에 참석한 곽상수(49·경북 고령군 우곡면 포2리)씨는 고령 우곡면 낙동강변 일대에서 재배하는 ‘우곡그린수박’이 전국 최고 품질을 자랑했으나 낙동강 보가 건설된 뒤 지하수 높이가 올라가 수박뿌리가 깊이 내려가지 못하면서 수박 농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곽씨는 “보 건설 전에 800여동에 이르던 수박 재배 하우스 단지가 350동으로 줄었다”고 말했다. 낙동강에서 고기를 잡는 어민 한희섭(김해시 대동면)씨는 “4대강 사업 전에는 낙동강 어업이 걸어다니는 중소기업이라고 할 만큼 수입이 좋았으나 보 건설 뒤부터는 장어, 붕어 등 토종 물고기가 사라져 외래어종을 잡아 보상금으로 먹고 산다”고 말했다.보 개방을 강력히 반대하는 농민들도 있다. 하한수(72·창녕군 도천면)씨는 “보를 열어 물을 뺀다는 소식에 화가 나서 현장에 나왔다. 낙동강 주변 농민들은 보가 만들어진 뒤 가뭄이 심해도 물 걱정을 하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씨는 “차라리 이번 기회에 물을 모두 빼내 보에 물이 담겨 있을 때와 없을 때를 비교해 보면 된다”며 “수질도 농사를 짓는 데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글·사진 창녕·함안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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