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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시/식수 병에 담아 판다/정문화시장 발표

    ◎양산에 댐건설… 97년부터 공급/1급수 정수… 하루 1만t 생산/낙동강 오염 재발땐 무료 제공 부산시가 지방자치단체로서는 전국 처음으로 식수를 개발,시판키로해 관심을 끌고있다. 29일 부산시에 따르면 시는 날로 심각해지는 부산지역의 음용수확보를 위해 경남 양산군 원동면 배내골계곡 선장천에 댐을 건설,오는 97년 하반기부터 비상식수원으로 사용하는 한편 평상시에는 이를 상품화해 시판한다는 것이다. 정문화부산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맑은물 공급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내 식수문제전담부서인 환경처는 부산시로 부터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보고받지않아 이문제에 대한 정부입장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히고 있으며 시민들과 전문가들사이에서도 지방자치단체가 식수를 판매하는데 대한 찬반론이 일고 있다. 부산시계획에 따르면 내년부터 3개년 계획으로 배내골에 저수량 4백만t규모의 취수댐을 만들어 97년 말부터 1급수로 정수처리한 식수 1만∼1만2천t을 생산,병에 담아 판다는 것이다.가격은현재 생수업자들이 18ℓ당 4천원을 받고 있는데 비해 생산비와 용기값수준의 싼값으로 판매하며 일선 동사무소등 행정조직망을 이용한 판매공급체계를 마련키로 했다. 또 비상시에는 부산시와 김해 양산등 경남일부지역을 포함한 5백만명에게 1인당 하루 2ℓ기준으로 무료로 공급키로 했다.부산시는 이를위해 총 8백40억원의 예산을 투입,배내골 일원의 임야등 사유지 4백만평을 매입키로하고 1차연도인 내년에는 국비 1백93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정시장은 부산시의 경우 낙동강 상수원 의존율이 92%에 달하고 올들어서만도 3차례의 낙동강 오염사태로 일부지역에 급수가 중단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은 점을 감안,이같은 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히고 『낙동강 수질개선도 계속 추진,당초 사업목표 연도보다 3년을 앞당겨 오는 97년까지 끝낼 방침』이라고 말했다.
  • 50년만의 올여름 폭염/곤충·철새 생태 바꿨다

    ◎곤충 먹고사는 제비 격감/가뭄으로 모기·파리 줄어/더위에 강한 잠자리 늘고/꾀꼬리·뻐꾸기 시원한 고지대 이동/물가도요새 등 여름철새 절반으로 올 여름 계속된 폭염이 곤충과 조류 등의 생태계를 바꿔놓고 있다. 그동안 대기오염으로 도심에서는 찾아보기가 어렵던 잠자리가 최근 가을로 접어든 도심 곳곳에서 무리지어 나르는가하면 매미 울음소리도 유난히 많이 들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반면 파리·모기 등의 해충은 예년에 비해 훨씬 적어졌다.이와함께 이들을 잡아먹고 사는 제비의 숫자도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 서울 도심의 한 유명호텔 옥상에는 요사이 날씨가 맑아지면서 상승기류를 타고 올라온 때이른 잠자리떼가 몰려들어 점심시간 등을 이용,산책 나온 인근 직장인들의 눈길을 모으게 한다.또 숲이나 나무가 많은 일반 주택가는 물론 잠실과 상계동 등 아파트단지에서도 그동안 쉽게 볼 수 없었던 매미가 심심치 않게 찾아와 창문밖을 맴돌며 울어대 한 여름밤의 운치를 더해주고 있다. 곤충들이 보이는 이같은 이상현상은 지난 7월 중순부터시작된 폭염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고려대 윤일병교수(한국곤충연구소 소장)는 『그동안 날씨가 덥고 비가 잘 오지 않아 수분에 약하고 더위에 강한 잠자리·매미등이 유충에서 성충으로 변태되는 과정에서 거의 죽지않고 살아남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이와는 반대로 파리·모기가 잘 보이지 않는 이유는 습기를 좋아하는 이들의 서식지가 메말라 유충때 필요한 수분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해 다 자라지 못하고 중간에 죽는 애벌레들이 많기 때문이라고 보고 있다. 이같은 곤충생태계의 변화는 이들과 천적관계에 있는 새들의 생태에도 영향을 미친다.동서조류연구소 이정우소장은 『파리·모기 등 날아다니는 곤충을 먹고사는 제비가 이들의 수가 격감하자 이에 영향을 받았을 수도 있다』며 『그러나 더 큰 원인은 태국 등 남쪽으로 갔던 제비들이 돌아오는 과정에서 낙오하는 숫자가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이는 제비들이 태국등 현지에서 폭염에 시달린데다 농약이나 제초제의 피해를 입은 벌레들을 잡아먹고 체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한편 경희대 생물학과 윤무부교수는 『올해는 더위때문에 주변에서 새들도 볼 수 없었다』며 『꾀꼬리·뻐꾸기·흰눈썹황금새·벙어리뻐꾸기 등이 폭염을 피해 해발 7백∼8백m 정도의 고원으로 이동해 서식하고 있는 것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이같은 현상이 철새에도 나타나 『8월중순이면 낙동강하구,을숙도 등지로 찾아오는 물가도요새·붉은어깨도요·흑꼬리도요도 올해는 예년의 절반밖에 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 가뭄으로 댐·강 수위 급락/전력예비율 2.8%로 추락

    ◎결수·발전 비상… 물·전기 아껴씁시다/원전1기만 고장나면 “제한송전” 「물과 전기를 아낍시다」 가뭄속의 불볕 더위로 농업을 비롯한 각 부문의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저수지가 완전히 바닥을 드러내고 댐의 수위가 사상 최저치로 떨어져 농업 및 공업 용수 공급에 비상이 걸렸고,마실 물조차 모자라는 지역도 적지 않다.특히 전력은 공급예비율이 2% 대까지 떨어져 하루 하루가 위기국면이다. 정부는 재해대책 상황실을 중앙가뭄대책본부로 확대·개편,가뭄극복에 총력 대응하고 있다.민·관·군은 밤을 밝혀 수맥을 찾거나 물을 퍼올리느라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물과 전기의 귀중함을 인식해 이를 절약하겠다는 실천의지이다.물 한방울을 아끼고 적정한 냉방온도를 유지하는 범국민적인 절약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 ▷용수◁ 가뭄이 장기화되며 농업용수 공급이 중단될 위기이다.건설부 집계에 따르면 전국 9개 다목적댐의 평균 저수율은 22일 현재 39%로 예년의 평균치 52.2%를 크게 밑돈다.한강 수계의 소양강댐(저수율 39.9%),금강 수계 대청댐(41.5%),낙동강 수계 안동·임하·합천·남강댐(평균 32.8%),섬진강 수계 주암댐(44.3%)등은 저수율이 예년보다 11.4∼30.7%포인트 낮다. 특히 김제와 정읍에 용수를 공급하는 섬진강댐은 저수율이 6%(2천8백만t)에 불과해 생활용수는 가까스로 연말까지 공급이 가능하나 농업용수는 8월7일 이후 공급이 어렵다. 다목적댐의 저수량이 줄어들며 발전에도 비상이 걸렸다.전체 발전량의 0.1%를 차지하는 섬진강댐은 이미 수위 저하로 발전이 중단됐다.남강댐은 발전이 불가능한 수위에 0.78m로 육박했고 합천댐은 수위차가 4.18m,임하댐은 5.5m에 불과하다. ▷전기◁ 계속되는 찜통더위로 22일의 공급예비율이 2.8%로 곤두박질했다.이 날 하오 3시 최대 전력수요는 2천6백69만6천㎾로 종전 최고치(지난 21일,2천6백59만1천㎾)를 넘었다.발전소를 최대한 돌려도 예비전력이 73만5천외밖에 안 돼,원전(1백만㎾) 1기만 고장나도 제한송전을 해야 하는 벼랑에 몰린 것이다. 상공자원부는 계약전력 1천개 이상인 8천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피크타임(하오 2∼4시)때 실내 온도를 평소보다 1도씩 높여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냉방온도를 1도 높이면 약 40만㎾의 전력소비를 줄일 수 있다.
  • 흥망성쇠(백제를 다시본다:20)

    ◎근초고왕,북 평양성·남 마한까지 정복/야심적 국토 확장… 가야도 영향권에/고구려 장수왕에 한성 잃고 공주로/한강유역 되찾은 성왕 사후엔 서남부에 고립… 1백년뒤 멸망 우리 역사상 삼국시대처럼 장기간에 걸쳐 치열한 전쟁이 벌어졌던 때는 달리 없다.삼국이 본격적으로 정립의 형세를 갖추게 된 것은 대략 4세기 중엽이었다.그리고 신라가 삼국을 통일한 것이 7세기 후반으로 접어들 무렵이었으니,삼국간의 항쟁은 3백년동안이나 지속된 셈이다. 현재 남한지역에는 약 8백개소에 달하는 고대 산성이 분포되어 있다.삼국간의 항쟁이란 이 산성의 탈취를 둘러싼 공방전에 다름아니었다.그런데 삼국의 전쟁양상을 보면,고구려와 신라가 대체로 영토팽창을 목적으로 하여 시종일관 공세적 입장을 취한 반면 백제는 고토의 수복 내지 조국수호를 목적으로한 수세적 입장을 취한 점이 특색이라 할 수 있다.하긴 이는 어디까지나 대체적인 경향을 말한 것일뿐,주어진 형편에 따라서 혹은 군주의 개성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었음은 말할 나위도 없다. ○방어적 입장 견지 백제가 가장 야심적인 팽창을 꾀한 것은 4세기 중엽 근소고왕때였다.실로 그는 백제의 전역사를 통틀어 으뜸가는 정복군주였다.바야흐로 당시는 중국이 남북조 분열의 혼란기에 접어들 무렵이었다.이에 따라 그때까지 줄곧 중국세력과 대치해 있던 고구려는 재빨리 대동강유역에 있던 낙낭군을 없애버리고 여세를 몰아 황해도일대로 진격해왔다.이에 이른바 대방고지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던 근초고왕은 북진을 개시,고구려군을 황해도방면에서 잇따아 격파했다.근초고왕은 369년 고구려대군을 치양(백천)전투에서 크게 이겼고,2년 뒤에는 평양성을 공격하여 고국원왕을 전사케 했다.한편 근초고왕은 방향을 남쪽으로 돌려 호남지방에서 끈질기게 버티고 있던 마한 잔존세력을 정복했고,다시 서쪽으로 손을 뻗쳐 경상도 남해안지방의 가야세력에도 영향력을 과시했다.신라는 백제의 위협에 직면하여 고구려에 원조를 요청하지 않을 수 없는 형편이었다. 다만 근초고왕이 죽은 뒤 백제는 차츰 수세에 몰리게 된다.광개토왕의 대원정으로 백제는 크게고전했고,서기 475년에는 장수왕이 거느린 고구려대군이 수도 한성(서울)을 기습적으로 포위공략하여 개로왕을 잡아 죽였다.이때 백제는 기름진 한강유역을 송두리째 고구려에 빼앗겨 충남 아산∼천안을 국경선으로 하여 고구려의 남침에 대비했다.이렇게 시작된 공주시대 60여년간은 백제 최대의 시련기였다.다만 이 시기에 신라와 우호친선관계를 유지한 것이 그나마 큰 힘이 되었다. 서기 538년 성왕은 야영도시 공주를 버리고 오래 전부터 점찍어둔 부여로 천도했다.성왕은 국가중흥을 기약하며 여러 부문에서 나라의 면목을 일신했다.그런 다음 신라의 진흥왕을 설득하여 551년을 기해 북진을 개시,한강유역에서 고구려군대를 몰아내는 데 성공했다.지난날 백제의 심장부이던 한강하류 현서울일원은 원래의 주인에게 돌아왔다. 그러나 지금까지의 동맹국이었던 신라가 갑자기 표변하여 한강 상류지역에서 하류지역으로 소리없이 침투하여 순식간에 백제군을 몰아내었다.이로써 성왕의 웅지는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신라의 배신행위에 격분한 성왕이 신라국경으로 쳐들어가던중 현 충북 옥천지방의 관산성에서 신라군의 기습을 받아 장렬히 전사한 것은 너무나 유명한 사실이다. ○부여로 옮겨 정비 이때부터 백제는 660년에 멸망될 때까지 한반도 서남부에 고립된 채 국가경영을 꾀하지 않으면 안되었다.비록 때때로 고구려와 연합하여 신라에 대항했으나,서해안과 남해안을 제외한 모든 방면에서 신라에 의해 완전히 포위된 상태였다.하긴 신라의 약점도 있었다.왜냐하면 백제와의 국경선이 너무나 길어진 결과 전선의 탄력성이 감소했기 때문이다.7세기 전반기에 무왕은 이 점을 최대로 이용했다.그는 40여년간 재위하는 동안 신라의 약점을 계속 건드렸다.전북 무주에 있는 나제통문일대와 남원 설봉에서부터 소백산맥을 넘어 경남 함양에 이르는 일대가 당시의 격전지였다.백제는 이 두 방면의 전투에서 우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결정적인 승리를 거두지 못한 채 전선은 고착되고 말았다. 무왕의 아들 의자왕은 641년 즉위하자마자 신라에 대해 야심적인 전쟁을 벌였다.즉 백제군은 함양을 발진기지로 하여 단기간내에 멀리 진주·협천방면에까지 손을 뻗쳤다.신라의 낙동강방면군 사령부가 위치했던 합천의 대야성이 함락된 것이 642년의 일이었다.이로써 백제는 아주 가까운 거리에서 신라 수도 경주를 위협하게 되었다.그러나 이같은 의자왕의 군사적 승리가 백제 멸망의 원인이 되었음은 역사의 아리로니가 아닐 수 없다.왜냐하면 이로써 의자왕은 헛된 자만심에 빠져 그 뒤 정치를 그르치게 되었고,반면 신라는 국가위기상황에서 절치부심하면서 무슨 수를 써서라도 당제국의 군사력을 이용하고 말겠다는 비밀외교에 전력을 기울이게 되었기 때문이다. 삼국항쟁을 통해서 볼 때 백제는 고구려나 신라에 비해 평화지향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근초고왕때 고구려군대를 격파하면서 승승장구 수곡성(황해도 신계)서북에까지 이르렀던 장군 막고해가 이 정도의 승리로 만족해야 한다며 회군을 건의한 사실이라든지,불교 교리에 투철했던 법왕이 599년 즉위하자마자 일체의 생물을 죽이지 말도록 금령을 내리면서 심지어 물고기 잡는 그물까지 불태워버리게 한 것은 너무나 유명한 일화다.사실 같은 시기 신라 최고의 지성이었던 원광법사가 세속5계를 제정,비록 단서를 달긴 했지만 살생을 허용했던 것과는 큰 차이가 난다. ○합천 대야성 함락 삼국시대는 첩보전이 유행한 때이기도 했다.고구려의 장수왕이 백제를 치기 전에 승려 도임을 첩자로 백제에 밀파하여 개로왕을 유혹,대규모 토목공사를 벌이게 하면서 내부분열을 꾀한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이 점은 신라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김유신은 현령이었던 조미곤을 포로로 가장하여 백제에 잠입시킨 뒤 그를 통해 백제의 기밀을 입수했을 뿐아니라 끝내 좌평 임자와 같은 유력인사를 매수하는 데 성공했다.그러나 백제의 경우에는 이같은 비열한 첩보전략에 열중한 흔적을 전혀 찾아볼 수 없어 기이한 느낌마저 든다.역사를 움직이는 힘은 항상 비정한 것이고,인간의 선의만 가지고서는 결코 대업을 이룰 수 없음을 깨닫게 하는 대목이라고 생각된다. ◎전쟁기록/6세기후반부터 본격 삼국항쟁/옥천전투선 백제 성왕등 3만명 전사 삼국이 정립한 시기는 영토확장을위한 많은 정복전쟁을 수행했기 때문에 사실상 대립의 시대에 해당한다.「삼국사기」에 나타난 크고 작은 정쟁기록만 보아도 4백80회에 이른다. 이 같은 기록은 「삼국사기」 전체 기사 가운데 16.8%를 차지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전쟁기사의 비중은 큰 것이다. 그러나 전쟁의 횟수는 「삼국사기」기록 보다 훨씬 많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고구려 광개토왕릉비의 비문을 통한 전쟁기록만 검토해도 알 수 있다. 「삼국사기」에 나오는 광개토왕 재위연간(AD 392∼412년)의 전쟁기사는 고작 3회 정도이지만,능비에 적은 전쟁기록은 7회로 집계되었다. 광개토왕 자신이 종횡무진으로 전쟁에 참여한 정복군주라는 점을 고려하면 비문 기록이 합당할 수도 있다. 광개토왕릉비가 보여주는 것처럼 4세기는 우선 국왕중심으로 지배체제를 확고히 하는 시기다. 권력이 국왕에게 집중되면서 국왕이 친히 총사령관으로 정복전쟁에 참여한다. 보기라는 말로 보병과 기병이 동원된 가운데 오늘날 경기 북부와 서울일원에서 광개토왕이 백제 아화왕과 직접 조우하는 것도 이시기다. 동북아 세력판도변화에 따라 고구려가 후연과 같은 북방에 신경을 쓰고 있을 무렵 고구려 남방을 공략하기도 했다. 이같은 전쟁은 일반백성의 참여는 물론 경제력이 뒷받침 되지 않고는 불가능했다. 결국 잦은 전쟁은 국력 대결양상의 총력전 기반구축을 촉진함으로써 6세기 후반이후 1백년 동안 삼국은 피나는 항쟁기를 맞는다. 백제의 경우 「삼국사기」 백제본기 전체기사 가운데 전쟁기록은 20.6%를 차지한다. 전체평균치(16.3%)에 비해 높은 것은 고구려와 신라를 겨냥하고 싸웠기 때문이다. 백제 쪽에서 볼때 가장 처참한 전쟁은 왕이 전사하는 AD554년 관산성(옥천)전투다. 신라에 의해 3만대군을 잃었다. 이를 원상 회복하는 데 반세기가 걸렸다. 삼국이 막바지 각축을 벌인 7세기 중반에 백제가 거둔 빛나는 승리가 있다면 AD642년 신라의 수도를 위협한 대야성 함락. 같은 해 신라군을 몰아낸 당항성(경기 화성군 서신면 당성) 전투와 더불어 백제의 마지막 전승으로 기록된다.
  • 북 변화 「모든 가능성」에 신축대응/「국정보고」로 본 통일정책

    ◎“한반도 해빙 임박” 분석… 대화주력/“「핵 투명성 보장」 지속적 노력” 의지 19일 국정평가보고에 나타난 정부의 통일정책은 김일성 사망뒤 북한의 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북한의 권력 승계및 그 권력의 이동과정을 살펴보면서 대응책을 마련한다는 것이다.상황의 전개에 따라 통일정책 역시 수정될 수 밖에 없음을 의미한다.정부는 그러나 모든 가능성을 상정해 그에 따른 여러 가지 시나리오는 준비해놓고 있다.보고서에 적혀 있는 「종합적 통일정책」이란 이런저런 상황을 모두 염두에 둔 것이다. 보고서를 보면 정부는 아직 김정일의 권력 승계를 확고한 사실로 받아들이지 않고 있는 듯하다.정부는 「북한의 권력 승계및 정착과정을 예의 주시하면서 모든 가능성에 대한 다각적인 대처를 강구한다」고 밝혔다.김정일로 권력이 이양될 것으로 단정하지 않고 있다.다만 그렇게 될 공산이 높을 것으로 추측하고 있을 뿐이다.헤게모니 쟁탈전이 벌어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정부는 김일성의 죽음으로 남북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전망하고 있다.북한의 대남 비방이 재개돼 남북한간의 화해무드가 싹을 틔우기도 전에 경색으로 회귀하는 것이 아니냐하는 걱정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의 분위기는 해빙을 눈앞에 두고 있다는 분석이다.미국과 북한의 3단계 고위급회담은 북한의 사정으로 늦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개최 가능성이 높다.남북정상회담 역시 아주 물건너 간것은 아니다.정부는 북한의 태도가 아직은 그런 대로 괜찮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따라서 정부의 통일정책은 일단 모처럼 조성된 대화분위기를 유지하는데 주력하는 듯한 느낌이다. 정부는 남북간에 이미 합의한 정상회담의 개최 원칙을 유지하고 새로운 상황에 맞는 절차문제를 협의할 방침이다.정부의 뜻은 지난달 28일 예비접촉의 합의가 아직 유효하다는 것이다.정부가 정상회담에 거는 기대는 변함이 없는 것 같다.그러나 정부는 김일성의 사망이라는 변수가 생겼으므로 실무접촉에서 이루어진 몇가지 합의는 재론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정부가 「새로운 상황」을 언급하는 배경에는 남북대화의 주도권을 쥐겠다는 의도도 담겨 있다.정부는 이미 정상회담을 먼저 제의하지 않겠다는 발표를 통해 회담의 개최 자체에 연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유연한 자세를 견지하되 북한측의 태도 변화를 지켜보면서 대응하겠다는 것이다.김정일 또는 김정일을 물리치고 권력을 장악할지도 모르는 인물과의 회담이 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또 남북기본합의서에 입각한 각종 공동위원회의 재가동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이름만 남아 있는 남북 공동위는 핵통제공동위 화해공동위 군사공동위 경제교류협력공동위 사회문화교류협력공동위등 5개.이 가운데 핵통제공동위를 빼고는 한차례도 열린 적이 없다.92년 3월14일 구성된 핵통제공동위도 그해 12월17일 13차 전체회의를 끝으로 중단되고 있다.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를 선언하기 약 3개월 전이다.하지만 각종 공동위는 양쪽 정상이 회담을 통해 커다란 원칙에 합의하지 못하면 휴회 상태를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결국 문제 해결의 돌파구는 정상회담이라고 할 수 있다. 정부는 북한핵문제의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북한의 핵활동에 대한 투명성이 보장될 때까지 북한에 대한 압력과 회유를 계속한다는 것이다.미국과 북한의 고위급회담에서 해결의 실마리가 잡힐 것으로 기대되기는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북한과 국제원자력기구(IAEA)로 대표되는 국제사회와의 문제다.정부는 IAEA의 사찰과 함께 남북상호사찰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비로소 북한핵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고 믿고 있다.미국과 북한의 회담은 남북대화와 서로 보완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을뿐 그 자체로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김 대통령­국무위원 대화록/“한해대책비 제때에 즉각 지출”/김 대통령/“전력수급 조정… 제한송전 방지”/김 상공 김영삼대통령은 19일 국정평가보고회에서 가뭄·전력사정·노사분규등 국정현안에 대해 관계장관들과 일문일답을 가졌다.다음은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전한 대화요지이다. ­시·군 통합의 추진상황은. ▲최형우내무=잉여공무원이 7천8백명,연간 1천억원의 재원절약이 가능한것으로 나타났다.내무부에 기획단을 만들어 문제점을 하나씩 해결해가겠다. ▲김대통령=자치단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도시와 농촌간의 균형발전이 이룩되도록 마무리해야할 것이다. ­초고속정보통신망 사업은. ▲윤동윤체신=총리산하의 범정부추진위에서 11월까지 종합추진계획을 완료,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 ▲김대통령=국가적으로 매우 중요한 사업이다.체신부 자체문제로 한정하지 말고 범정부적으로 추진해야할 것이다. ­가뭄대책은 어떤가. ▲최인기농수산=전체 농지의 10%인 천수답이 고통을 받고 있다.좋은 장비는 많으나 용수확보가 어렵다.현재 4만2천㏊가 가뭄에 노출돼 있다. ▲김대통령=미국은 홍수피해를 입고 있고,일본은 가뭄으로 제한급수를 하고 있다.세계가 이상기온에 시달리는 중이다.이를 국민에게 잘알려 용기와 자신감을 갖고 대처하게 해야 한다. 경제기획원은 한해대책예비비를 때를 놓치지 않게 즉각 지출해야 한다. ▲정재석부총리=이미 50억원을 지출했다.필요할때는 언제나 지출할 준비를 갖추고 있다. ­대도시 교통난해소대책은. ▲오명교통=교통난은 3개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하나는 교통수요 축소를 위해 주거와 근무지가 한군데에 묶이도록 도시구조개선사업을 벌이고 있다.두번째는 대도시에는 지하철,대도시 인접지역등에는 경전철을 확충할 계획이다.또 대중교통수단을 고급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97년까지 가시적 성과가 있도록 하겠다. ▲김대통령=국민들이 사회적 스트레스를 가장 많이 받는 부분이 교통짜증이다.그동안 사회간접자본에 대한 투자가 없어 문제가 한꺼번에 닥치고 있다.97년까지는 참고 견딜수 밖에 없다는 것을 주지시키고 이때부터는 종합적인 대책이 가시화되도록 추진하라. ­물 대책은. ▲박윤흔환경처=계획은 3년이 돼야 완성된다.현재는 시공단계이다.시간이 좀 걸린다.낙동강이 제일 문제인데 오염원을 추적할 수 있는 감시체계를 갖추고 있다. ▲김대통령=체계있는 대책이 필요하다.낙동강의 상수원을 다시 발굴하는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 ­대기업노사현황과 전망은. ▲남재희노동=현재 두군데가 대표적으로 합의를 못보고 있다.나머지몇군데는 호전되고 있다.아직 정부가 직접 개입할 상황은 아니라고 본다.회사가 자체적으로 해결토록 해야한다.일부기업은 정부가 긴급조정권등으로 개입해달라고 요청하지만 월말까지 지켜볼 계획이다. ▲김대통령=몇군데는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다.영국의 대처수상은 광산노조등 몇개 노조와 전쟁을 하다시피해 노사문제를 해결했다.대기업노조들이 제대로 가지 않으면 특단의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음을 밝혀둔다. ­전기수급대책은. ▲김철수상공=과거에는 최대수요가 8월이었으나 올해는 7월내내 수요최고치가 경신되고 있다.수리중이던 50만㎾급 발전기가 어제부터 가동되고 내주부터 휴가가 본격화되면 수급안정을 이룰 전망이다.수급조정제도를 적용하면 20%를 절약할 수 있어 제한송전은 일어나지 않을 것이다. ▲김대통령=전력은 국력이다.제한송전은 없어야한다.송전상태는 곧 정부에대한 신뢰와 직결된다.제한송전사태가 일어나지 않도록 특별한 대처를 부탁한다.
  • “수맥을 찾아라”…한밤까지 횃불작업(“불타는남녘”…가뭄극복의현장)

    ◎소방차 지원받아 20∼30리밖 강물 떠나르고/양수기 총동원 다단계 결수작전에 비지땀/마을에 상황실 설치… 극심한 논부터 물공급도 『타들어가는 대지를 살려내자』 전남과 경남을 중심으로한 남부지방에 사상 유례없는 혹심한 가뭄이 계속되면서 전국민이 「가뭄과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 물 한방울이 아쉬운 들녘에는 최첨단 장비와 소방차가 총동원돼 밤을 도와가며 물줄기를 찾는 작업에 온힘을 쏟고 있다.지금 전국 곳곳에서는 민·관·군이 하나가 된채 재난극복의 또다른 신화를 창조하기 위해 안간힘을 쏟고 있다. ▷전남 영암군 학산면◁ 전남도내에서 가장 극심한 가뭄피해를 겪고 있는 영암군 학산면 묵동리 주민들은 18일 불볕더위속에서 뻘겋게 타들어가는 논에 물을 대느라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곳 54가구 2백30여명은 이미 한달 전부터 마을앞 강물이 말라버리며 전체 43.2㏊의 논이 거북등처럼 갈라지자 물대기 비상상태에 들어갔다. 주민들은 한포기의 벼라도 살려보겠다는 심정으로 일주일전부터 포크레인 2대를 동원,13곳의 하천바닥을 파 천신만고 끝에 물줄기 하나를 찾았다.하지만 이지역 일대가 모두 암반층으로 돼있어 간신히 찾아낸 수맥에서 나오는 물이라야 5시간동안 모은뒤 20분정도 퍼올리면 그냥 바닥을 드러내 주민들을 실망시키고 있다. 지역주민들은 소방차 5대를 지원받아 10㎞쯤 떨어진 인근 복천리의 영산강 농수로에서 물을 떠나르고 있으나 이 또한 타들어가는 대지를 적셔주기에는 턱없이 부족한 형편이다. ○벼 한포기라도 살려야 5천평에 벼를 심었다는 이 마을 정병율씨(45)는 『68년 가뭄때도 벼수확이 60%정도 가능했으나 올해는 쌀한톨 건질수 없을 것 같다』며 『고추 참깨 콩등 밭작물은 모두 말라죽어 수확을 전혀 기대할 수없는 상태』라고 한숨지었다. 인근 은곡리마을도 사정은 마찬가지.이곳 주민들은 이웃한 영산강 농수로에 설치된 양수기 50여대를 이용,이달초부터 3㎞에 이르는 구간에 7단계양수작업을 밤낮으로 벌이고 있다.주민들은 마을에 가뭄대책상황실을 설치하고 가뭄이 극심한 논부터 물대기순서를 지정하는등 남녀노소가 하나가 되어 가뭄극복에나서고 있다. 주민 이광익씨(59)는 『하루 24시간 내내 양수작업을 해봤자 20㎝이상 깊이로 갈라진 논바닥에 물이 스며들어 하루도 못가지만 힘이 닿는데 까지 주민들과 힘을 합쳐 물대기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남 창원군 북면◁ 경남지역에서 가뭄피해가 가장 극심한 창원군 북면·서포면일대에서는 군사작전을 방불케하는 물찾기작전에도 불구하고 물줄기를 찾지못해 농심을 태우고 있다. ○민·관·군 “한마음”으로 북면의 대산·성산·월배·감개마을등에서는 지역주민들을 제쳐두고 군장병,공무원등 2천여명이 나서 굴삭기등 중장비 20대를 동원,하천바닥과 소류지등에 남아 있던 마지막 한방울의 물까지 농경지로 끌어대 북면 하천리 하옥석씨(44)의 논 1천평을 비롯한 이 일대 51㏊의 논을 적셨다.그러나 이는 이 지역 전체 가뭄피해면적 2백94㏊의 17%에 불과했다. 물줄기를 찾는 피나는 노력에도 농작물이 타들어가 농민들을 애태우기는 인근 사천군 서포면지역에서도 마찬가지였다.지역주민·민방위대·공무원등 1천5백여명이 중장비 30여대를 투입,사흘째 들샘과 소류지등 33곳을 굴착했으나 끝내 물줄기를 찾지 못해 농민들의 발을 동동 구르게 했다. 현장에서 3일째 꼬박을 밤을 새웠다는 서포면 이창기부면장(53)은 『사흘째 물을 찾고 있으나 실패했다』며 『현재로는 물이 나올 가망이 없는 것같다』고 아쉬워 했다. 이에따라 이날부터 서포면에서는 민방위대원 5천2백여명,공무원 4천8백여명,군인등 2만5천여명이 소방차 1백50대와 굴삭기 2백36대,불도저 3대,덤프트럭 34대,양수기 1만8천5백대등을 동원해 비교적 가까운 하천과 5백5군데의 들샘에서 급한대로 논·밭은 물을 길어다대느라 1천3백여㎞의 양수호스를 깔아놔 대형화재현장을 방불케 했다. ▷전북 순창군 쌍치면◁ 양신리 피치마을은 18일 새벽 첫닭조차 울지않은 시각인데도 마을주민 10여명이 착정기주위에 몰려 물길이 터져주기를 목타게 고대하고 있었다. 지난 5월 하순이후 쌍치리일대에는 비가 30㎜밖에 내리지 않아 20㏊의 논과 30㏊의 밭작물이 타들어가고 60여 주민의 생명수인 마을간이상수도마저도 물이 나오지 않기에 이르렀다. ○관정공사에 큰 기대 급기야 농어촌진흥공사의 관정개발팀이 마을에 들어와 암반관정공사를 시작했으나 물줄기는 아직도 터지지 않고 있다.팀장인 농어촌진흥공사 전북지사 지하수부의 박기연씨(39)는 『순조로운 공사진행으로 얼른 물길이 터져 마을주민들의 얼굴이 활짝 펴졌으면 더 바랄 것이 없겠다』고 말했다. 「임금님도 어쩔 수 없다」는 가뭄을 어떻게든 이겨내겠다는 마을주민들의 의지도 만만치 않다. 착정기 옆에서 근심스런 표정으로 작업을 지켜보다 자리를 뜨는 이 마을 이장 양석두씨(53)는 『가뭄이 심하다고 하늘만 탓하고 있을 수는 없지 않습니까.어떻게 해서든지 이겨내야지요』라며 하늘을 원망기보다는 이를 극복해야한다는 의지를 추스렸다. 이 마을주민들은 벌써 본격적으로 가뭄이 시작된 이달 초부터 산에서 내려오는 실날같은 물줄기를 끌어대기 위해 양수기를 가동시키느라 밤·낮이 없었다.그뿐만이 아니다.고추밭과 담배밭의 수분증발을 막기 위해 풀을 베어다 덮어주는등 타들어가는 농작물을 살려내느라 폭염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이 마을의 최고령자인 임명옥옹(88)은 『벼 한포기 고추 하나라도 살리기 위해 농부들이 흘리는 땀방울을 하늘이 알아줄 것』이라고 농부특유의 신념을 저버리지 않았다. ▷경북 달성군 논공면◁ 물 한모금이라도 더 퍼올리기위한 현장은 처절한 싸움터를 연상케 했다. 3단 양수작업으로 낙동강물을 퍼 올려 타들어가는 논 30㏊에 물을 대고 있는 달성군 논공면 상동리. ○“가뭄은 꼭 이겨야” 마을과 3㎞ 떨어져 있는 낙동강변에는 30마력짜리 양수기 2대가 우선 물을 퍼 올린다.그러면 이물을 다시 산중턱에 설치한 양수장으로 또 퍼올리고 이를 다시 고갯마루의 양수장으로 끌어올려 마을앞 논에 물을 대고 있었다. 한방울의 물이라도 더 논으로 들어가도록 하기 위해 송수관을 점검하느라 닷새째 밤·낮을 횃불로 밝히고 있다는 이마을 이용철씨(56)는 『군청의 협조로 지난 14일부터 낙동강물을 끌어 올려 논에 물을 대고 있다』며 『하루 4㏊에 물을 대기가 가능하기 때문에 이번가뭄은 어느정도 이겨낼 수있을 것같다』고 애써 지친 표정을 감추고 있었다.
  • “지하수개발 필요장비 최대 지원”/정부 부처별 가뭄대책

    ◎채소류 등 물가 점검… 수입농산물 방출 확대/기획원/발전소 긴급보수… 예비전력 1백만㎾ 확보/상공부/하천수 농·공용수로 활용땐 사전허가 생략/건설부/총력 지원체제 전환… 대책비 1백20억 지원/농수산 연일 계속되는 가마솥 더위로 경제 전반에 주름살이 우려되자 경제부처들도 비상에 들어갔다.마른 장마 속에 전국적인 무더위가 지속되면서 농작물이 타들어 가고 일부 지역의 공장 가동이 중단되는 등 가뭄으로 인한 피해가 확산되자 경제부처 별로 대책마련에 나섰다. ○…물가당국인 경제기획원은 폭염과 가뭄으로 배추·상추·호박·오이 등 채소류의 가격이 뛰는 등 물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작물 별로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정밀 검토하고 있다. 지난 16일 한리헌 기획원차관 주재로 긴급 물가대책 차관회의를 열어 수입 농산물의 방출을 확대하는 한편 부처별 대책을 시달했다.앞으로도 필요할 경우 수시로 경제 장·차관 회의에서 대책을 논의할 예정이다. 문제는 가뭄이 계속될 경우 고랭지 채소 등 여름 작물 뿐 아니라 고추와 벼농사 등 가을 작물의 수확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이다.이 경우 당초 올해 6%인 소비자물가 상승률 억제 목표가 무너지게 돼 걱정이 태산 같지만 딱 부러지는 대책마련이 쉽지 않다는 점이 고민이다. ○…농림수산부는 이 달 말까지 비가 오지 않을 경우 3백억원의 대책비가 들 것으로 보고 경제기획원과 협의,우선 60억원을 예비비로 지원하기로 했다.농림수산부는 여기에 지방비 60억원을 보탠 총 1백20억원을 가뭄 피해가 심한 전남과 경남에 배정,하천 굴착을 위한 포크레인 등의 장비 임차료와 유류대·수리비·양수기 구입 등에 쓰도록 할 방침이다.가뭄이 시작된 지난 1일부터 지금까지 지원된 예산은 중앙정부의 예비비 10억원과 지방비 1백3억원이다. 농림수산부는 총무처에 가뭄 기간 중 공무원의 교육연기와 급하지 않은 출장의 억제를,내무부에는 가뭄이 심한 지역의 행정 및 재정 운영을 가뭄극복 체제로 바꿔 시·도의 예비비를 우선 가뭄대책에 사용해 줄 것을 각각 요청했다.국방부와 건설부에도 인력 및 장비의 동원에 적극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인기장관은 18일 국무회의에서 『가뭄을 이겨내기 위해 가능한 인력과 장비 및 기술을 모두 동원하는 총력지원 체제에 들어갔다』고 보고했다. ○…상공자원부와 한전은 무더위로 전력사정이 악화되자 발전소의 보수일정을 긴급 조정했다.30일까지 끝내려던 보령 화력 2호기(50만㎾)의 보수를 서둘러 마쳐 18일부터 가동하기 시작했고,이 달 중으로 예정된 울산화력 6호기(20만㎾)의 보수도 9월 이후로 미뤘다. 이는 고리원전 1호기(58만7㎾)가 연료를 바꾸기 위해 가동중지에 들어간 데다 연일 계속되는 무더위로 최대 전력수요가 늘 것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이같은 긴급조정으로 전체 전력공급이 2천7백40만㎾로 늘어 1백만㎾ 정도의 예비전력을 확보했다. 그럼에도 전력수요가 폭증하거나 발전소 고장으로 예비전력이 50만㎾ 이하로 떨어지면 수급조정제 등 일부 제한송전을 실시할 계획이다.또 여름철 휴가가 본격화되는 8월 첫 주부터 대형 산업체에 집단 휴가를 유도,최대 전력수요를 줄이는 한편 가스냉방 등을 통한 수요관리도 강화하기로 했다. ○…건설부는 가뭄이 장기화할 경우에 대비해 생활 및 공업용수 공급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다목적 댐의 방류량을 줄이고 있다. 한강·금강·낙동강·섬진강 등 전국 4대 강·9개 다목적 댐의 평균 저수율은 18일 상오 6시 현재 40.5%로 예년의 평균 46.5%보다 다소 낮지만 당분간 비가 오지 않더라도 발전과 각종 용수 공급에는 지장이 없다. 가뭄지역 주요 댐의 수위를 보면 낙동강 수계 안동 댐의 경우 1백42.92m로 발전가능 수위(1백30m) 및 용수공급 가능 수위(1백21m)까지는 여유가 있다. 다만 섬진강 댐의 수위는 1백67.91m로 발전가능 수위(1백75m) 아래로 떨어져 지난 6월30일부터 발전이 중단된 상태이고 8월7일까지 비가 안 내리면 용수공급도 중단된다. 이들 다목적 댐에서 물을 끌어쓸 수 있는 몽리면적은 전체 경작지의 9%에 불과해 나머지 91%는 하천수나 지하수에 의존해야 한다.건설부는 이들 지역의 지하수 개발을 돕기 위해 가뭄피해 지역의 자치단체이나 주민의 요청이 있을 경우 건설부가 보유한 장비를 최대한 지원키로 했다. 또 농·공업 용수로 하천수를 대규모로 끌어 쓸 경우 평상 시에는 수도권 지역은 건설부,기타 지역은 해당 지방자치 단체의 사전허가를 받아야 하지만 가뭄피해 지역에서는 생략할 수 있도록 했다.
  • 「고고학에서 본 가야」… 김원룡박사 유고논문 공개

    ◎가야/위로부터 군국자격 획득/명제 삼한의 지배자에 읍장관호 하사/5세기 통일… 고분서 투구·칼 등 출토 우리나라 고고학 개척자인 고금원용박사(전서울대 대학원장)의 유고논문이 최근 학계에 공개되었다.그가 지난해 12월 작고하기 전에 써놓은 이 논문은 「가야문화」제5집(가야문화연구원간)에 실린 「고고학에서 본 가야」.삼국역사에 따라 붙었기 때문에 빈약할 수 밖에 없는 가야사를 유적과 유물을 통해 문화사 측면에서 복원했다. 이 논문은 우선 가야가 성립하기 직전단계의 문화를 경남 창원 다호리 1호분에서 찾았다.기원 전후 낙동강 하류지역에 세력자가 존재했음을 보여주는 유적이 바로 다호리 1호분이라는 견해.이 무덤에서는 초기철기시대에서 원삼국시대로 넘어가는 문화전환상이 뚜렷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출토품 붓을 한문화의 영향을 받은 유물로 평가했다. 그 다음에는 경남 김해 양동리 일대에 축조된 고분군에서 가야문화의 여명을 추적했다.그러나 전시대(1세기)처럼 피장자들이 제정일치의 지도자 범부를 크게 벗어나지못했다는데 주목했다.양동리 90호분에서 철제무기류가 2점 출토되었지만 양이 너무 적다는 사실은 피장자를 새로운 시대의 무인으로 볼 수 없다는 것이다. 그리고 3세기가 되면 사회계층화가 두드러지게 진행되는 것으로 밝혀내고 그 증거로 경남 김해 양동리 31·33호분 출토 고리칼(환두대도)을 제시했다.또 3세기 후반의 무덤인 8호분에서는 가시달린철기(유극철기)가 나오는데,이들 철기류는 신부의 고귀를 상정하는 유물로 판단했다.중국 위의 명제(AD 226 ∼ 239년)가 대방군을 통해 삼한의 지배자들에게 읍장 관호를 준 것도 이 시기.그래서 국제적으로 군국의 자격을 인정받는 시기도 바로 3세기라는 주장이다. 삼국이 정립하는 4세기부터 가야지역에는 으뜸덧널과 달린 덧널(주·부곽)을 갖춘 대형 무덤들이 출현한다.경남 김해 대성동 고분군이 그러한 유적.14호분의 큰칼,도끼,철촉,바람개비,유리옥,가죽방패가 나왔다.그리고 39호분에서는 갑옷과 말재갈,3호분에서는 갑옷과 투구가 출퇴되었다.이로써 전시대 지배자들과는 달리 기마전을 수행할 수 있는막강한 실력자로 변모한다는 것이다. 이어 5세기초는 고구려의 남하에 따라 신라와 가야가 군사적 충격을 받는 시기로 해석했다.이 때문에 지배자들이 근대화 내지 무장화를 서두른 것으로 보면서 그 흔적을 경남 함안 가야읍 널무덤을 통해 들추어냈다.이 무덤에서는 중기병의 위세를 실감케하는 말갑옷 1벌이 출토되었다.또 다른 5세기 중반의 무덤인 부산 복천동 11호분에서는 큰고리칼에 투구와 갑옷으로 무장한 수장이 말투구를 갖춘 말위에 올라앉은 모습을 그릴수 있는 유물들이 쏟아져나왔다. 가야에서 5세기는 중요한 시기로 보았다.5세기 후반에 들어 축조된 경남 합천 옥전 3호분에서 나온 용봉문양의 큰고리칼 등 14점의 큰칼을 당시 경제력에 연관시켰다.특히 이 논문은 5세기 후반부터 산위에 나타난 경북 고령 지산동 44호분과 같은 거대한 무덤에 관심을 돌렸다.이는 가야 중심세력이 남쪽 김해지방에서 북쪽 고령지방으로 옮겨진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그래서 고령지방에서 비로소 대가야라고 쓴 「대」자가 결코 허세가 아니라는 입장.이 시기는 실제 가야가 통일왕국으로 발돋움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그리고 나서 6세기에는 가야가 막을 내린다고 결론지었다.그같은 정황은 지산동 가야 왕족묘지 이웃에 가야를 대신한 백제식 ㄱ자 돌방무덤들이 축조된다는 사실에 있다는 것이다.
  • 「찜통더위」 주말까지 계속/폭염 2주째… 포항 최고38.6도

    ◎기상청/장마전선 17일 남하… 한풀 꺽일듯 폭염이 연2주째 계속된 14일 포항의 낮 최고기온이 38·6도로 최고를 기록한 가운데 남부지방은 찜통더위가 계속됐다. 서울을 비롯한 중부지방은 서해상에서 발생한 낮은 구름대가 덮여 무더위가 다소 수그러들었다. 각 지역별 낮 최고기온은 포항 38.6도를 비롯,▲합천 38.4도 ▲울산 38.2도 ▲영천 38.1도 ▲대구,밀양 37.6도 ▲산청 37.2도 ▲동해 35.8도 ▲강릉 35.6도 ▲전주 35.4도 ▲청주 33.8도 ▲대전 33.7도 ▲서울 30.1도 ▲인천 27.6도 등으로 전날보다는 1∼3도 가량 낮은 분포를 보였다. 그러나 불쾌지수는 울산 87을 비롯,▲대구·포항 86 ▲전주 85▲대전 84 ▲부산 82 ▲서울 80 등으로 몸으로 느끼는 찜통더위는 계속됐다. 기상청은 『서울등 중부지방에는 서해상에서 발생한 소나기성의 낮은 구름대가 하늘을 덮으면서 햇볕을 차단해 기온이 다소 떨어졌으나 남부지방은 맑은 날씨속에 찜통더위가 이어졌다』며 『이같은 무더운 날씨는 주말인 16일까지 계속된 뒤 17일쯤 장마전선이 남하,중부지방에 비를 뿌리면서 한풀 꺾일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러나 강우량이 많지 않아 남부지방의 극심한 가뭄을 해갈시키기에는 부족할 것으로 보인다. ◎“초중고 여름방학 3∼7일 앞당겨”/교육부 교육부는 14일 연2주째 계속되고 있는 무더위와 관련,여름방학을 지역별·학교급별로 앞당겨 시행할 수 있도록 전국 시·도교육청에 권장했다. 장종택 장학실장은 『지난 12일부터 시작된 여름방학의 일정은 지역별 교장단회의에서 다시 결정하면 조기방학이 가능하기 때문에 지역별사정과 초·중·고교 학교급별 형편에 따라 앞당길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무더위가 심한 남부지방과 영동지역등 학교의 여름방학이 대부분 16일쯤 이뤄져 당초보다 3∼7일정도 앞당겨질 전망이다. ◎가뭄피해 지원/국방부 국방부는 14일 남부지방의 가뭄으로 농작물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가뭄피해 예방및 복구를 위해 적극적인 대민지원에 나서라고 전군에 지시했다. 국방부는 식수오염이나 식수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지역에서 주민이나 행정관서의 요청이 있을 경우가용한 장비와 인원을 총동원,피해복구를 지원하고 한강·금강·낙동강·영산강등 4대강 유역의 수질오염 감시활동도 대폭 강화하라고 시달했다.
  • 폐유무단방류 지시/대구환경대표 구속

    【대구=황경근기자】 낙동강 폐유오염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 형사1부 이의경검사는 11일 발암물질이 함유된 폐유를 방류하도록 지시한 대구시 달서구 갈산동 대구환경관리(주)대표 여환홍씨(37)를 수질환경보전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 환경관리인가 파괴인가(사설)

    낙동강을 발암성 폐유로 오염시킨 주범이 바로 폐수처리업체인 것으로 밝혀져 큰 충격을 주고 있다.상수원오염으로 낙동강수계에서 연쇄적인 취수중단사태가 벌어졌고 영남지역 1천만주민들을 불안에 떨게 했으며 엄청난 고통에 시달리게 했다.그 장본인이 공단내 폐수를 위탁받아 정화처리하는 허가받은 환경업체라고 하니 기가 막힌다.그야말로 고양이에게 생선가게를 맡긴 꼴이 아닌가.「대구환경관리」란 이 업체는 연결관을 절단하고 발암물질인 디클로로메탄이 함유된 유독성폐유 20t을 고의로 방출해 적발된 것으로 보도되었다.실제론 훨씬 더 많은 폐유를 방출했을 가능성도 높다. 정화비용을 아끼기 위해 인간의 목숨을 앗아갈 수도 있는 발암물질을 상수원에 방출하다니 이게 도대체 말이나 될 법한 일인가.이것은 살인행위나 다름없다.방류지점인 성서공단을 지나는 낙동강은 하류에 달성·청암·칠서·하남·물금등 여러개의 취수장을 가지고 있다.따라서 낙동강에 폐유를 방류하는 것은 수돗물에 독약을 타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러한 폐유 무단방류는 평소에도 각업체에서 다반사로 자행되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갈수기나 홍수때마다 강을 오염시키고 국민들을 식수공포에 사로잡히게 하는 것은 바로 이 불법업체나 공장들이다.이번 낙동강오염사건을 지켜보면서 우리는 폐수처리업체를 지도·감독해야 할 대구지방환경관리청은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묻지 않을 수 없다.평소 철저하고 지속적인 단속을 했더라면 이같은 후안무치의 폐수방류범죄는 예방할 수 있었으리라고 본다.허술한 관리,느슨한 단속이 초래한 악질적 범죄인 것이다. 더구나 낙동강은 지난 1월에도 큰 파동을 겪었으며 정부에서는 수질오염방지를 위한 갖가지 대책을 세웠었다.다시는 이런 불상사가 재발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환경처당국자는 국민앞에 다짐하기까지 했다.그럼에도 불과 몇달만에 똑같은 사고가 되풀이된 것이다.결국 낙동강오염의 재발방지를 위한 대구환경관리청의 안일하고 형식적인 단속에 강한 책임을 묻지 않을 수 없다. 온 국민과 정부의 뜨거운 관심사인 수질오염에 대한 대응이 여전히 허술했음을이번 사고는 여실히 입증하고 있다.공단내 폐수처리업체야말로 폐수방류의 가능성이 높은 대상이 아닌가. 한편 폐수처리업체의 전반적인 영세성도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다.환경처의 허가기준에는 법인의 경우 자본금 1억원이상으로 규정하고 있다.이번에 문제를 일으킨 업체도 자본금 1억원에 불과한 영세업자다.이렇듯 영세한 업자들에게 폐수처리가 맡겨져 있기 때문에 무단방류등의 불법행위가 저질러지고 있는 것이다.환경처는 폐수처리업체의 허가기준을 강화하여 능력있는 업체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 환경업체의 오염행위/최암 전국부부장급(오늘의 눈)

    발암물질인 디클로로메탄이 대량함유된 유독성 폐유를 낙동강에 버린 주범이 폐기물 전문처리업체로 밝혀졌다. 지난번 특정폐기물 전문처리업체인 유봉산업의 폐기물 매립장붕괴사고에 이어 또다시 환경업체가 고의적으로 수백만 주민들의 식수원을 더럽혔다는 점에서 충격을 더해주고 있다. 이번 사고의 주범은 물론 비오는 날을 틈타 폐유를 몰래 버린 악덕업체이지만 결과적으로 이같은 사고를 미리 막지 못한 환경당국의 안이한 수질관리자세가 공범이라는 지적을 받아 마땅하다. 낙동강이 이같이 환경오염에 그대로 노출돼 있으나 이지역 환경업무를 맡고 있는 대구지방환경관리청의 관리·감독은 허술하기 짝이 없다.지난5월 대구시로부터 성서공단내 오염배출업소에 대한 지도단속권을 넘겨받은 대구지방환경관리청이 공단내에 배치한 공무원은 고작 2명.배출업소를 단속하기는 커녕 현황파악조차 하기 힘든 실정이다. 오염사고와 대책이 되풀이되면서 대책은 겉돌고 오염은 심각해져 경남북주민들의 젖줄인 낙동강은 이제 상수원으로서 제기능을 잃을 위기에 이르렀다. 환경청은 특히 대부분의 업소가 심야에 오염물질을 버려 왔는데도 하루 4차례 수질을 분석하는데 그쳐 공단전체가 환경오염사각지대에 방치되다시피 했다. 이번 사고를 일으킨 (주)대구환경관리는 지난해 2차례의 개선명령을 받은데 이어 지난1월에도 방류수에서 아연이 배출허용기준을 2배이상 초과 검출되는등 배출수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으나 환경관리청의 지도·점검은 분기당 1회에 그쳐 폐수관로가 낡아 교체했다는 사실조차 전혀 알지 못했다.또 지난1월 악취사건때 검찰이 전담반까지 편성,오염원인규명에 나섰으나 결과도 없이 흐지부지하여 이런 사고가 재발했다고 볼 수 있다. 주민들은 이번 사건에서 역시 해당업체의 과장급 1명을 구속시키는 선에서 또다시 어물쩍 넘어가는게 아닌가 하는 의구심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오염도가 낮아졌다고 해서,그리고 급수가 정상화됐다고 해서 오염사고 자체가 희석될 수는 없는 것이다. 식수원오염공포에 떨고 있는 주민들은 이번에야 말로 맑은물 관리 감독에 일차적인 책임이 있는 환경당국자에 대한 엄중한 문책이 따라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 페수처리업체가 폐수 방류 앞장/대전 중원산업

    ◎갑천에 중금속폐수 80t 버려/“폐유 방류” 지시 대구 「환경관리」 대표 수배 【대전=최용규기자】 대전에서도 폐수전문처리업체가 배출업소로부터 수거한 폐수를 정화처리하지 않고 금강 지류인 갑천에 몰래 버리다 적발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8일 금강환경관리청에 따르면 공단주변 하천에 대한 감시활동을 벌이다 지난 6월13일 하오 10시30분쯤 대전시 대덕구 대화동 대화공단 폐수처리업체 중원산업(대표 조범연)이 구리가 허용치 3ppm을 50배나 넘는 1백50ppm이 함유된 폐수 80여t을 갑천으로 몰래 버리는 현장을 적발했다는 것이다. 특히 중원산업은 3일전인 같은달 10일에도 폐유를 무단 방류하다 적발됐으나 또다시 몰래 폐수를 버리다 적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대구=남윤호기자】 낙동강폐유오염사건을 수사중인 대구지검 형사1부 이의경검사는 8일 대구환경관리대표 여환홍씨(37)의 지시로 기술과장 김용수씨(34·구속중)가 발암물질이 함유된 폐유 20t을 낙동강으로 유출시킨 것으로 밝혀내고 여씨를 긴급 수배하는 한편 법무부에 출국정지를 요청했다.
  • 식수공포 불렀던 낙동강 오염/환경업체 폐수 방류 탓

    ◎발암물질 20t 비올때 버려/“처리” 의뢰받고 비용 아끼려 고의로/(주)대구환경 과장 구속·사장 긴급검거 나서 【대구=남윤호기자】 영남지역 1천만 주민들을 식수공포로 몰아넣었던 낙동강 디클로로메탄 오염사고는 폐수처리업체가 고의로 저지른 환경사고로 밝혀졌다.더구나 이 업체는 사고를 낸뒤 발암성폐수의 무단방류사실을 은폐하려 했음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수사및 검거경위◁ 대구지검 형사1부 이의경검사는 6일 하오 대구환경관리청으로부터 성서공단내 (주)대구환경관리 대표 여환홍씨(37)에 대한 고발과 함께 이 회사의 조업일지및 주변하수로등의 시료분석결과등 관련자료를 넘겨받아 이날 하오 10시부터 7일 상오 7시30분까지 기술과장 김용수씨(34)등 회사관계자 4명을 소환,폐수방류사실을 자백받아 이들 가운데 김씨를 수질환경보전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법인체에 대해서도 형사입건하는 한편 이 회사를 허가취소토록 대구시에 통보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이 김씨 혼자의 결정으로는 저질러질수 없었다고 판단,수배중인 이 회사대표 여씨의 지시여부등을 집중추궁하고 있다. ▷유출경위◁ (주)대구환경관리는 옥외 폐수저장탱크(용량 2백70t)에서 폐유소각로로 연결되는 낡은 배관을 교체하기 위해 폐수 이송배관(직경 50㎜)을 절단한 상태에서 지난달 30일 상오3시쯤 비가 오자 기술과장 김씨가 저장탱크에 연결된 밸브를 풀어 1시간여동안 디클로로메탄등의 성분이 함유된 고농도폐수 20t을 불법배출했다. 이 폐수는 3천3백여m의 공단복개천을 따라 이날 상오 7시10분쯤 대명천을 거쳐 진천천으로 흘러들어 1㎞쯤 떨어진 낙동강본류로 유입,하류를 연쇄적으로 오염시켰다. ▷수사◁ 사고가 나자 성서공단일대 폐수배출업체에 대해 집중조사에 나선 대구환경관리청은 지난 2일 이 회사의 옥외폐액집수조 하단폐수를 채수,유기용제성분을 조사한 결과 오염된 낙동강물에서 발견됐던 디클로로메탄 6천5백72만ppb,벤젠 1만1천ppb,톨루엔 92만ppb,에틸벤젠 75만ppb를 검출했다. 이는 사고당일 공단복개천에서 검출됐던 디클로로메탄·벤젠·톨루엔 성분의 4백50∼6백50배에 이르는 것으로 대구환경관리청의 분석결과 양측의 유기용제성분이 동일한 것으로 드러났다. ▷은폐기도◁ (주)대구환경관리는 사건이 확대되자 30일 상오 폐수방류현장을 물로 씻은 뒤 절단한 폐수관로를 용접하고 시멘트로 덮었다.또 회사직원 대부분이 자리를 비워 환경청당국의 조사를 피해 왔으며 6일 하오부터 검찰의 수사가 좁혀져오자 여씨등 회사책임자들이 모두 잠적해 버렸다. 이 회사가 버린 폐수는 자체폐수처리시설을 갖추지 못한 대구·경북지방의 영세업체들로부터 처리를 의뢰받은 것으로 1t을 처리하는데 드는 7만원의 비용을 아끼기 위해 폐수를 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 곤충채집(외언내언)

    『앞벌 논가에선 개구리들이 소낙비 소리처럼 울어대고 삼밭에선 오이냄새가 풍겨오는 저녁,마당 한귀퉁이에 엉겅퀴 다북쑥 이런것들이 생짜로 들어가 한데 섞여 타는 냄새….넓은 마당에 이 모깃불이 피워지고 그 옆에 멍석이 깔려지고 여기에서 여름살이 다듬질이 한창 벌어진다』 한 시인의 여름찬가다.여기에 땡볕속 들판을 누비는 아이들의 곤충채집 모습이 곁들여지면 우리들의 옛 여름풍경화는 완성된다.무성하다못해 독이 오를대로 오른 여름풀과 풀섶의 벌레들에게 종아리가 쓸리고 물리는 것도 아랑곳하지 않고 포충망을 휘두르다가 그것도 싫증이 나면 개울속으로 풍덩 뛰어들어 멱을 감으며 물장구 치고…. 지금의 어른들이 기억하는 여름방학의 곤충채집은 이렇듯 단순한 방학숙제가 아니었다.그것은 자연관찰과 탐구의 능력을 길러주고 자연과 인간을 합일시키는 즐거운 놀이였다.그래서 값비싼 포충망을 구하지 못한 시골 아이들은 처마밑이나 나뭇가지에 걸린 거미줄을 모아 수제 포충망을 만들기 위해 새벽같이 일어나곤 했다. 유년의 뜰에서 보석처럼 빛나는 이런 기억을 깔아 뭉갠 탓일까.환경보호를 위해 각급학교 여름방학숙제에서 곤충·식물채집을 없앤다는 소식에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흥분하는 어른들이 많다.아이들이 잠자리 몇마리 잡는다고 환경이 파괴되는 것은 아니며 오히려 자연과 동심을 갈라 놓는 처사라는 것.『환경파괴가 어디 아이들탓이냐 어른들 탓이지.낙동강물도 못지키고,골프장 건설에 앞선 환경평가도 제대로 못하는 환경처가 이런식의 발상을 내놓는것은 웃기는 일이다』는 반응을 넘어 『협조공문 하나로 생색내려는 대표적인 한건주의』로 보는 시각도 있다. 교육부의 지시로 식물·곤충채집이 도시학교에서 여름방학의 「선택과제」가 된지 이미 오래된 터.장사꾼들에게 곤충을 사서 학교에 제출하는 숙제가 바람직하지 않다면 다른 대안을 내놓아야 하지 않을까? 잠자리 날개를 8개로 그리는 우리 아이들을 위해서는 자연관찰이 오히려 권장돼야 할 것이다.
  • 낙동강 취수재개/일부 식수난 계속

    【창원=이정정기자】 낙동강상류 유독성 폐유방류사고로 인한 경남도내 6개 정수장의 취수중단사태는 3일 상오부터 재개됐다. 그러나 취수재개에도 불구하고 창원·마산·진해지역에 이날 하루동안 식수공급이 중단됐으며,일부 고지대와 관말지역은 4일 상오까지 계속돼다.
  • 낙동강 오염소동 6일/이정규 전국부차장급(오늘의 눈)

    연초 낙동강 암모니아성 질소오염사고의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에 발생한 대구 성서공단의 유독성 폐유 방류사고는 하류주민들에게 다시 한번 고통을 안겨주었다. 이로 인해 낙동강수계의 6개 정수장이 사상처음 3∼14시간동안 취수를 중단해야 했다.이에따라 창원·마산지역을 비롯한 1백50만 주민들은 일요일인 지난 3일 섭씨 30도를 웃도는 찜통같은 더위속에서 「물없는 하루」를 보내야만 했다. 다행히 이번 사태는 중부지방에 내린 호우로 낙동강의 수량이 불어난 덕분에 큰 피해없이 끝났다.하지만 환경처와 경남도는 사고발생에서 취수중단까지 일련의 조치를 취하면서 능동적인 대처보다는 사실은폐에 급급,구태의연한 병폐를 재연했다는 지적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성서공단 복개천에서 유독성 폐유가 처음 발견된 것은 지난달 28일이었다.환경처는 경남도등 낙동강유역 시·도에 이 사실을 즉각 통보하고도 사고 발생 이틀뒤인 지난달 30일 뒤늦게 발표했다.이날 상오 7시15분쯤 대구 성서공단내 복개천에서 또다시 폐유가 유출됐기 때문이었다. 즉 환경처로서는 28일 폐유유출사고가 별 탈이 아니기를 바라다가 이틀뒤 다시 폐유가 유출되자 마지못해 언론에 알린 것이다. 게다가 경남도는 예고도 대안도 없이 취수중단조치를 내려 중부경남 1백50만 주민들의 분통을 터뜨렸다.낙동강원수에서 검출된 발암성물질 디클로로메탄은 비중이 1.174로 물보다 높고 휘발성이 강한 특성을 갖고 있다.따라서 물에 섞이더라도 쉽게 가라앉기 때문에 끓여 마시면 별 문제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지적이다.도 고위관계자들은 실험을 통해 이를 확인하고도 식수공급에 있어서 무책임한 환경처의 취수중단 권고를 여과없이 받아들여 혼란을 가중시킨 결과를 가져왔다. 지난 1월 암모니아성 질소오염사고 이후 환경처는 철저한 원수관리로 맑은 물 공급에는 이상없다고 장담하고 있다.그러나 미온적인 폐수방류단속은 간접살인을 방조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고 낙동강의 수질도 개선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그리고 낙동강하류 주민들의 『언제까지 이를 감수해야 하느냐』하는 한숨섞인 푸념도 귀담아 들어야할 것이다.
  • 강물오염 비가 해결책 아니다(사설)

    성서공단 발암성폐유유출사건은 결국 경남 1백만주민을 식수전쟁으로 내몰고서야 끝이 났다.지난달 30일부터 시작해 무려 4일에 걸쳐 디클로로메탄이 함유된 오염대는 낙동강하구언을 빠져나갔다.그러고 보면 무슨 대책이 있어 사태가 수습된 것도 아니다.이 기간은 4백30억원의 피해액을 낸 집중호우가 계속되고 있었다. 우리는 이 점을 중시한다.낙동강오염의 문제가 끝난 것은 아니다.얼마나 많은 폐유량이었길래 며칠씩의 폭우로도 덮을 수 없었을까.이 속에 우리 환경문제의 심각성이 놓여 있다.상황을 다시 정리하자면 여러 구석의 맹점들이 명료하게 드러난다.우선 낙동강환경관리청과 경남도는 28일 대구지방환경관리청으로부터의 디클로로메탄 과다검출통보를 받고도 이를 은폐했다는 사실이 있다.사후설명은 수질검사를 계속해왔다는 것이다.그러나 우리가 수역별환경관리청을 만든 이유는 검사나 하기 위해서가 아니었다.강별로 나서서 좀더 행동적으로 수질개선을 하자는 것이었다. 환경관리청의 주된 업무는 당연히 관리구역내 오염물량의 총체적 파악과 그것이 어떻게 처리되고 있느냐의 전과정을 점검하고 확인하는 일이어야 했다.더욱이 정수시설을 해놓은 산업체마저 오염폐수는 따로 모아두고 비오기만을 기다리는 우리네 관행에서는 이를 미연에 방지하는 체제를 만들어 감독을 하는 일이 바로 맡은 바 업무였다고 할 수 있다.따라서 이런 일을 하지 않았다면 잘못된 사태에 책임을 지는 모범이라도 보여야 할 것이다. 홍수로도 희석되지 않는 폐수나 폐유량이란 과연 얼마나 되는 것인가도 이번 기회에 좀 자세히 알아봐야 하겠다.언제까지 반복해서 강물 흐르기만을 쳐다보고 지낼 수는 없기 때문이다.이 구체적 실상의 파악을 통해 어느때쯤 강물의 오염이 정상화되고 식수의 안정성이 이루어질 것인가를 당국은 제시해야 할 의무가 있다.이 기본적 과정의 목표마저 없으면서 환경투자계획을 운위하는 것은 참으로 무의미한 것이다.그 목표를 향해가는 데 어떤 장애가 있는 것인가도 실은 분명히 해야 한다.예컨대 아직은 오염물질폐기로 산업체를 전부 고발할 수 없다면 없다고 말하고 그 이유를 밝히는 것이 옳다.사태가 터진 뒤 우물우물 한고비 넘기면서 살아가기엔 보다시피 수습의 비용이 천문학적 규모로 가고 있고,이 모든 것이 국가적 낭비가 될 뿐이다. 식수와 연관된 수질오염범죄는 환경범죄에서도 가장 직접적으로 생명과 연관된 범죄다.그리고 기업의 고의적 환경범죄는 따질 것도 없이 형사적 범죄다.앞으로 또다시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이번 사태의 원인규명을 끝까지 바르게 추적하는 일도 중요할 것이다.이것도 한편으론 우리 행정능력을 믿게 하는 데 도움이 된다.
  • 오염원은 성서공단 자동차부품사/낙동강 폐유유출 수사

    ◎공단옆은 복개천… 배출적발 어려워/밀폐보관 어기면 1년이하 징역형 지난달 30일 발생한 낙동강 폐유유출사고로 달성정수장과 칠서정수장의 취수가 중단되는등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현재 환경청과 검찰의 수사결과 폐유를 방출한 곳은 대구 성서공단의 자동차부품을 제조하는 T공업사로 압축되고 있다. 1천여개 업체가 입주해 있는 성서공단은 낙동강 오염사고가 발생할때마다 오염물질을 배출한 곳으로 의심받는 상습배출지역으로 지난 3월에도 폐유가 하천으로 방류됐었다. 이곳이 상습배출지역으로 지목되는 이유는 성서공단 이웃의 개천이 복개천이기 때문이다.즉 복개가 안돼 있는 하천에 폐유등을 내보내면 누가 버렸는지 쉽게 알 수 있지만 성서공단은 복개가 돼 있어 업자들이 비가 올때 오염물질을 몰래 버려도 적발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그러나 환경처는 이번에 사고가 나자 성서공단의 복개천과 연결된 맨홀을 조사,기름이 흘러든 곳을 추적하고 입주업체들의 원료사용량 작업일지등을 대조,폐유방출업체를 찾아냈다. 수질환경보전법 폐기물관리법등 관계법령에 따르면 폐기물보관기준위반·처리기준위반·공공수역투기행위등으로 나누어 처벌을 받게 된다. 폐기물관리법은 폐유등이 빗물등에 흘러넘치지 않도록 밀폐된 용기에 보관하도록 하고 있는데 이를 어겼을 경우에는 1년이하의 징역이나 5백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돼 있으며 폐기물을 소각하거나 지정된 업자에게 위탁처리하는등 적정하게 처리하지 않으면 2년이하의 징역이나 1천만원이하의 벌금을 물어야 한다.또 무허가 업자에게 처리하게 했을 경우에는 5년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한편 수질환경보전법에는 공공수역에 폐기물을 버리면 1년이하의 징역이나 5백만원 이하의 벌금을 물도록 돼 있다. 현재 T공업사는 폐유가 담긴 드럼통의 문을 열어 놓았다가 비가 오는 바람에 흘러넘쳐 하천으로 유입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관계전문가들은 29일 밤 대구지역의 강수량이 20㎜안팎인 점을 들어 이 주장은 설득력이 약하고 대신 우기에 무단방류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행정법규를 위반했을 경우에는 주로 벌금형에 처해지나 사회적으로 큰 파문을 일으켰을 경우에는 실형이 선고되기기도 한다.
  • 낙동강 폐유오염 확산/경남 6개 정수장 취수 중단

    ◎김해 등 50만명 식수난/칠서·청암은 취수 재개 【창원=이정정기자】 낙동강 상류 폐유방류사고로 발암성 물질인 디클로로메탄이 하류지점에서도 다량 검출돼 2일 경남 함안군 칠서정수장을 비롯한 경남도내 6개 정수장의 취수가 중단됐으나 칠서·청암정수장등 2곳은 이날 자정부터 취수를 재개했다. 또 본포취수장도 3일 상오 6시부터 취수가 재개된다. 그러나 밀양군 하남읍 하남정수장과 김해군 한림면 창암정수장,한림면 시산정수장등 3개정수장의 오염도 조사결과에 따라 취수재개여부를 결정키로 했다. 경남도는 이날 하오 10시 칠서정수장의 수질검사 결과 발암물질인 디클로로메탄이 0.72ppb로 세계보건기구(WHO)음용수 기준치인 20ppb를 훨씬 밑돌아 취수중단조치를 해제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밀양군 하남읍 하남정수장은 2일 하오 9시부터,김해군 한림면 창암정수장과 한림면 시산정수장도 이날 자정부터 취수를 중단했다. 이로인해 김해시·군,밀양군 지역 일부 주민 50여만명이 식수난을 겪고 있다. 경남도는 지난 1일 하오 7시부터 합천댐에서초당 1백20t,남강댐에서 70t씩의 물을 방류,수질개선에 큰 효과를 보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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