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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강 사업권회수 법률공방

    4대강 사업권회수 법률공방

    정부와 경남도가 4대강사업 낙동간 구간에 대한 사업권 회수를 놓고 지루한 법리 논쟁에 돌입했다. 정부는 6·2지방선거에서 4대강사업에 반대하는 광역단체장들이 대거 당선되자 계약해지를 염두에 두고 대형 로펌에 법률자문을 구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7월 말 국토해양부가 경남도와 충남도에 공문을 보내 ‘낙동강사업 추진에 대한 의견’을 물은 것도 계약해지를 위한 사전 포석이었다는 설명이다. 29일 정부와 경남도 등에 따르면 정부가 사업추진이 부진한 경남도의 13개 대행 공구를 다음주 초 강제로 회수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양측이 지난해 맺은 ‘대행 협약서’(22조 2항)가 도마에 올랐다. 협약서상 계약해지 요건은 천재지변, 전쟁, 기타 불가항력의 사유로 명시됐다. 이 밖에 예산이나 국가시책 변경으로 사업 수행이 불가능하거나 쌍방이 계약 해지에 합의한 때로 제한된다. 하지만 협약서 해석을 놓고는 의견이 엇갈린다. 국토부 고위 관계자는 “민간계약과 성격이 다르고, 경남도가 해당 공구의 사업추진을 게을리 해 충분히 해지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미 메이저 로펌에 법률자문을 구해 계약해지가 가능하다는 답변을 얻었다.”면서 “내부 의견을 조율해 양측이 충돌하지 않는 쪽으로 마지막까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면 경남도는 “사업권을 반납할 의사도 없고 7~10지구는 불법 폐기물 매립 등의 영향으로 공사가 지연된 것”이라며 “귀책사유가 없어 법률상 해지 사유가 준용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양측이 주장을 굽히지 않는다면 행정소송이나 헌법재판소의 권한쟁의심판 등의 절차를 밟아야 한다. 헌재 관계자는 “재판부에서 판단할 문제지만 누구도 명쾌한 답변을 내놓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태호 경희대 법학과 교수는 “계약서가 실행 단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들을 모두 규율하지 못해 구멍이 생긴다면 민법상 계약 관련 조항들이 보충적으로 적용될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지방국토청→경남도→조달청→건설사로 이어지는 특수한 위탁관계라도 국토부 주장과 달리 민법이 적용될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정 교수는 “권한쟁의에서 경남도가 어떤 권한이 침해됐는지 입증하는 것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법무법인 해울의 신현호 대표 변호사는 “정치적 헤게모니 싸움이 깔려 있어 법리 논쟁보다 먼저 정치적 협상을 끌어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새만금사업의 전례처럼 법정 다툼 기간이라도 사업이 공전하진 않을 것”이라며 “시·군·구가 정부로부터 위탁받아 시행하는 인감증명 발행업무처럼 4대강 위탁사업도 결국 국가업무라는 해석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법조계에선 소송이 벌어지더라도 3개월 이내에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상주 자전거박물관 완공

    상주 자전거박물관 완공

    국내·외 자전거의 역사를 한눈에 들여다볼 수 있는 박물관이 경북 상주에서 문을 열었다. 상주시는 도남동 경천대 인근에 자전거박물관을 건립, 27일 개관식을 열었다. 총 97억원이 투입돼 지하1층, 지상2층 규모로 건립된 자전거박물관은 폐교를 활용해 사용하던 낡고 협소한 전국 최초의 도남동 자전거박물관을 확장 이전한 것이다. 지하에는 방문객들이 자전거를 빌려 탈 수 있는 체험형자전거 130대가 비치돼 있으며, 지상 1, 2층에는 세계 최초의 자전거 모형 및 실물 60여점을 구경할 수 있는 기획 및 상설 전시실, 4D 영상관, 농특산품 홍보장, 다목적홀 등이 있다. 박물관 인근 낙동강을 따라 자전거길 28.3㎞도 조성됐다. 시는 낙동강프로젝트의 첫 사업으로 도남동 자전거박물관을 완공한 데 이어 앞으로 인근에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과 역사문화생태체험특화단지 등도 조성해 관광벨트화할 방침이다. 성백영 상주시장은 “국내 자전거 도시의 대명사인 상주에서 전국 유일의 자전거박물관이 새롭게 확장·이전하는 것은 의미가 크다.”면서 “녹색성장 시대를 맞아 자전거박물관은 새로운 관심을 모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주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박지원 “4대강 반대운동 전개”

    박지원 “4대강 반대운동 전개”

    민주당은 27일 4대강 사업 저지를 위해 범국민적 반대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여 나가기로 했다. 이날 저녁에는 서울 여의도 한 호텔에서 최고위원들이 워크숍을 갖고 ‘국민투표’ 시행 가능성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국회 원내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민주당은 시민 사회, 종교계 등과 논의해 왔던 4대강 대운하 사업 반대운동을 국민과 함께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이 국회에 4대강 검증특위를 구성하자고 요구했지만 정부·여당은 꿈쩍도 하지 않았다.”면서 “이제 특위가 구성된다 해도 실효성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배를 띄우는 데 적합한 댐 크기의 낙동강 보 건설과 ‘대구와 구미를 항구도시로 만든다.’는 정부기관 연구용역 보고서를 언급하며 “4대강 사업은 불법·거짓말 사업이며 대운하 사업이란 사실이 명백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원내대표는 연설의 대부분을 이명박 정부에 대한 비판에 할애했다. 이 대통령의 실명을 언급한 것만 36분간 33회에 이를 정도였다. 예산 국회를 앞두고 총력전 의지도 다졌다. 박 원내대표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은 4대강 대운하 사업의 강행 의지만 있는 허울뿐인 서민예산”이라면서 “이런 예산안을 그대로 통과시킬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내년 4대강 예산은 올해보다 16.5% 증액되는 반면, 일자리 예산은 848억원이 삭감됐다.”면서 “4대강 예산을 국회에서 대안을 마련한 뒤 이를 기준으로 조정하면 사업비 22조 2000억원 중 8조 6000억원을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예산 삭감분은 무상급식, 노인·장애인 복지, 지방재정 지원 등으로 전환할 것을 요구했다. 민주당의 4대강 사업 반대운동은 ‘예산투쟁’과 함께 ‘국민투표’ 등 투 트랙으로 진행된다. 당 핵심 관계자는 “국민투표 시행을 촉구하기에 앞서 인터넷을 이용한 ‘공론투표’를 통해 4대강 사업 저지에 대한 국민투표의 적합성과 4대강 방향을 묻는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민주당 김진애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4대강과 관련, 수자원공사가 예산 4조원을 국회 심의 없이 지방국토해양청에 불법으로 집행한 사실을 폭로했다. 박 원내대표는 대표연설에서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에 대해 ‘선(先)대책, 후(後)비준’과 대책특위 구성을 한나라당에 요청했다. 민간인 불법 사찰과 관련해 특별검사제와 국정조사, 독립적인 공직비리수사처 신설을 강조했다. 한편 이날 지도부 워크숍에서 천정배 최고위원이 ‘수권정당개혁특위’ 위원장에 선임됐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경남 낙동강 사업권 정부 전면회수 가닥

    경남 낙동강 사업권 정부 전면회수 가닥

    정부가 경남도에 맡긴 낙동강 공사대행 사업권을 회수하겠다는 입장을 굳히면서 정부와 자치단체 간의 ‘외나무다리’ 싸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회수통보는 이르면 11월 초, 회수방식은 13곳 대행 공구에 대해 일괄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계약해지가 불가능하다는 주장도 제기돼 법률적 해석을 놓고 이견도 일고 있다. ●정부 “특단 조치” 경남 “소송 불사” 4대강살리기추진본부 이재붕 부본부장은 27일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이 경남도가 전날 제의한 협의체 구성을 거절했다.”면서 “(더 이상 시간을 끌 수 없어) 현장 조사단의 실사가 끝나는 이번 주말 이후 정부의 입장을 최종 정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러 대안을 놓고 저울질 중인데 사업권 회수도 검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7월 말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경남도에 공문을 보내 대행 사업권 반납여부를 물은 지 3개월 만에 강제 반납이란 ‘특단의 카드’를 꺼내 든 것이다. 국토부는 내부적으로 경남도의 사업의지가 전혀 없다고 결론 내리고 부산국토청이 직접 공사를 수행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남도가 사업을 대행하는 낙동강 6~15공구, 47공구, 48공구, 섬진강 2공구 등 13곳의 전체 공정률은 15.6%로 전체 공정률 31.4%의 절반에 못 미친다. 이중 낙동강 7~10공구(매리지구)의 공정률은 1.6%, 47공구는 발주조차 되지 않았다. 이 공구들은 보 건설과 직접 관련이 없는 곳이다. 국토부는 강제 회수가 가져올 정치적 파장을 감안해 마지막까지 김두관 경남도지사 등 경남도 측과 대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계약해지에 따른 법적 문제에 대해선 “당사자 간 협의에 따라 할 수 있고, 경남도가 사업 추진을 게을리했기에 충분히 사유가 된다.”고 밝혔다. 이 부본부장은 “정부와 경남도 간 위탁계약은 민간 계약과 성격이 확연히 다르다. 부산국토청이 경남도와, 다시 경남도는 조달청과 위탁계약을 하고 조달청이 발주한 공사를 건설업체가 맡는 식”이라고 설명했다. 지역 업체의 참여를 끌어내기 위한 위탁사업의 취지를 충족시킨 만큼 경남도의 역할은 더 이상 의미가 없다는 논리도 전개했다. ●시장·군수恊 “사업 강력추진” 촉구 반면 김 지사는 “회수 결정은 위탁사업 취지와 맞지 않기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또 지난해 9월 부산국토청과 교환한 협약서 내용을 들어 “천재지변이나 전쟁, 기타 불가항력적 사유와 예산 등의 문제가 아니라면 계약을 해제 또는 해지할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소송도 불사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추후 법률적 해석을 놓고 양측의 갈등이 불거질 전망이다. 경남 시장·군수 협의회는 경남도의 입장 재고와 정부의 강력한 사업추진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해 지역에서도 의견이 갈리고 있다. 한편 국토부는 “충남도는 대행사업의 계약해지 대상이 아니다.”고 밝혔다. 또 “경남도가 농지 리모델링 등 인·허가권 취소 등으로 추후 사업을 지연시킨다면 지역민의 원성을 살 것”이라며 여론전에 불을 댕겼다. 창원 강원식·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경남 “4대강 반대” 최종입장 통보

    4대강(낙동강)사업과 관련, 정부와 갈등을 빚고 있는 경남도가 26일 현재 추진하고 있는 낙동강사업에 반대하며 정부와 세부 대책을 논의하자는 최종 공식 입장을 부산지방국토관리청에 전달했다. 경남도는 “보 설치와 과도한 준설로 인해 도민의 피해가 예상되고 자연생태계 훼손이 우려돼 대책마련이 요구된다.”는 입장을 국토해양부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도는 그러나 “도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자연환경 및 생태계 보전을 위한 올바른 방향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임을 알려드린다.”며 정부로부터 위탁받은 13개 공구의 낙동강 사업권은 반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도는 “도민의 우려를 해소하고 친환경적인 사업이 될 수 있도록 도와 국토부가 참여하는 가칭 ‘낙동강사업 조정협의회’를 구성해 세부 대책을 논의하자.”고 제안했다. 하지만 지난 8월 초 낙동강을 끼고 있는 경남도내 10개 시·군을 대상으로 4대강 사업의 하나인 낙동강사업에 대해 찬반 의견을 공문을 통해 조사한 결과 10곳 모두가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시는 낙동강사업 구간 내에 주민의 다수가 동의하고 있다며 찬성 의사를 전달했다고 도 관계자는 전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요산문학제 26일 개막

    ‘낙동강 파수꾼’ 요산 김정한 선생을 기리는 ‘2010년 요산 김정한 문학제’가 26일부터 11월 7일까지 10일간 부산 금정구 남산동 요산문학관 등지에서 열린다. ‘살아있는 요산 정신, 살아있는 낙동강’이란 주제로 열리는 올해 요산문학제는 학술세미나(30일 오후 4시 요산문학관), 요산 미발표 소설 전시회(26~31일 요산문학관), 요산 회고 사진전(26~31일 요산문학관) 등으로 이어진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부산 끊어진 해안절경 잇는다

    부산지역 해안 절경을 잇는 해안길과 조망공간이 조성된다. 부산시는 아름다운 부산의 해안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끊어진 해안길을 잇고 조망공간을 설치하는 ‘해안경관 조망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국토해양부의 ‘동서 남해 해안권 해안경관개선 시범사업’으로 추진된다. ‘동서 남해 해안권 해안경관개선 시범사업’은 동·서·남해안의 우수한 해안경관 자원을 발굴해 이에 어울리는 창의적인 전망공간, 쌈지공원, 가로시설물 등 조망공간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이 사업을 통해 오는 2013년까지 총사업비 35억원(국·시비 각 50%)을 투입, 지역 해안에 인접한 10개 자치구·군 해안선 306.2㎞에 조망거점 및 조망지점 46곳을 연차적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시의 해안경관 조망공간은 기장군 삼성대에서 자성대, 태종대, 몰운대를 통과해 강서구 가덕도까지다. 부산의 대표 관광지인 해운대구 ‘달맞이 고갯길’ ▲부산의 명물 오륙도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는 남구 ‘신선대’ ▲옛 대청공원과 대신공원을 포함하는 곳으로 충혼탑, 4·19 위령탑, 광복기념관 등 부산의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중구 ‘중앙공원’ ▲웅장한 낙동강의 일출과 일몰을 감상할 수 있는 사하구 ‘다대포’ 등이 조망공간 대상이다. 시는 12월 ‘해안경관 조망공간 조성사업 마스터플랜’을 발주하고 내년부터 본격적인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교통·음식점·숙박시설 등이 잘 갖춰진 부산의 도시 인프라와 연계해 국내는 물론 국외 관광객들을 매료시킬 수 있는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시론] 백제의 요서(遼西) 경략을 역사에서 지우려하지 마라/이도학 한국전통문화학교 한국고대사 교수

    [시론] 백제의 요서(遼西) 경략을 역사에서 지우려하지 마라/이도학 한국전통문화학교 한국고대사 교수

    우리나라 역사상 해외파병 하면 베트남 파병이나 고려말 이성계의 요동 동녕부 공격을 떠 올린다. 이와 관련해 백제의 요서경략설을 음미해 본다. 488년에 편찬된 중국 사서 송서에 보면 “백제국은 본래 고구려와 함께 요동의 동쪽 천여리에 있었는데, 그 후 고구려가 요동을 경략하자 백제는 요서를 경략했다. 백제가 다스리는 곳을 진평군(晋平郡) 진평현이라고 한다.”고 적혀 있다. 백제가 중국 랴오닝성의 서반부인 요서(遼西) 지역에 설치한 해외 식민지인 진평군을 언급했다. 이 기사는 민족주의 사학자들에게는 민족의 기상을 드날릴 수 있는 호재로 여겼지만, 신빙성 없는 기록으로 간주하는 이들이 많았다. 백제가 한반도 내에서 고구려와 전쟁하는 것도 힘에 부치는데, 해외로까지 진출한다는 자체를 뜬금없는 기록으로 여겼던 것이다. 그러나 백제의 요서경략설은 양서를 비롯한 중국 사서에 명백히 적혀 있다. 이와 더불어 백제가 북위와의 전쟁에서 승리한 기록이 삼국사기와 중국 정사인 남제서에 각각 보인다. 이 기사 역시 유목민족인 선비족이 세운 북위가 바다를 가로질러 백제를 공격했을 리도 없고, 그렇다고 백제가 해상으로 진출해서 북위를 공격했을 것 같지도 않다는 판단하에 오류로 간주되기도 한다. 또는 백제 동성왕이 북위의 앙숙인 남제(南齊)의 황제로부터 칭찬 받을 목적에서 만들어낸 허위 기록이라는 주장까지 나왔다. 혹은 백제가 북위가 아니라 고구려와 치른 전쟁으로 해석하거나, 고구려의 양해 하에 북위군이 육로를 이용해 백제를 침공했다는 기상천외한 해석도 나왔다. 모두 백제의 해상 진출을 부정하려는 저의가 담겼다. 이쯤 되면 해양강국 백제라는 말은 구두선이나 메아리 없는 구호에 불과하다는 생각이 든다. 한반도를 공간적 범위로 해서 고구려와 자웅을 겨루던 백제가 무대를 바꿔 요서 지역에 진출하게 된 것은 양국 간의 전쟁과 역학 구도가 국제성을 띠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광개토왕릉 비문에 보이는 신라 구원을 명분으로 한 400년 고구려군 5만명의 낙동강유역 출병도 기실은 백제의 사주를 받은 왜 세력의 신라 침공이라는 유인책의 덫에 걸린 것이었다. 이때를 놓치지 않고 후연(後燕)이 고구려의 배후를 기습하여 서쪽 700여리의 땅을 일거에 약취하고 말았다. 고구려의 낙동강유역 진출은 이로 인해 실패로 돌아갔다. 당시 백제는 왜·후연과 연계하여 고구려와 신라에 맞서고 있었다. 400년 이후 후연과 고구려는 요동 지역의 지배권을 놓고 사투를 벌였다. 그렇지만 후연은 고구려에 시종 밀리고 있었을 뿐 아니라 대릉하 방면의 숙군성까지 빼앗겼고, 심지어는 지금의 베이징인 연군(燕郡)까지 공격을 받았을 정도로 수세에 놓였다. 다급한 후연이 고구려의 앙숙인 백제에 지원을 요청함에 따라 백제군은 요서 지역에 진출해서 고구려의 서진(西進)을 막고자 했다. 그런데 그 직후 붕괴된 후연 정권의 후신이자 고구려 왕족 출신인 고운의 북연 정권은 408년에 고구려와 우호관계를 맺었다. 돌변한 상황에 후연을 지원할 목적으로 요서 지역에 출병한 백제군의 입장이 모호해졌다. 결국 백제군은 기왕에 진출한 요서 지역에 대한 실효 지배의 과정을 밟게 되었다. 그 산물이 요서 지역의 진평군이었다. 그러고 보면 ‘고구려가 요동을 경략하자 백제는 요서를 경략했다.’는 구절은 정확한 기록인 것이다. 488년과 490년에 백제가 북위의 기병 수십만의 침공을 격퇴하고 해상전에서 승리한 전쟁은 진평군을 에워싼 전투가 분명하다고 본다. 이러한 점을 고려할 때 요서 지역의 진평군은 북중국을 통일한 북위 정권이 들어선 이후에도 존속했던 것 같다. 진평군의 소멸 시기는 연구 과제로 남았다. 그렇지만 우리나라 역사상 최초의 해외파병이었던 백제의 요서 진출은 우리 역사 무대의 공간적 범위가 한반도를 뛰어넘었을 정도로 국제성을 지녔음과 더불어 해양강국의 위용을 확인시켜 주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부고]

    ●이윤석(한국전력)지운(서울신문 정치부 차장)씨 부친상 이지숙 은지향(SBS 라디오 PD)씨 시부상 20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3일 오전 7시 (02)2258-5957 ●채수일(문화체육관광부 홍보콘텐츠기획과 주무관)씨 부친상 20일 충남 보령 대천장례식장, 발인 23일 오전 10시 (041)932-6299 ●정영석(금융감독원 팀장)현석(자영업)광석(삼성화재 대리)씨 부친상 정순효(자영업)김희국(농업)이창근(회사원)씨 장인상 20일 경북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 (053)420-6145 ●최종수(TBC 보도국 편집위원)종호(외교통상부 과장)씨 모친상 박동융(사업)송준호(대구시낙동강살리기추진단)씨 장모상 20일 대구 파티마병원, 발인 23일 오전 9시 (053)956-4401 ●김재욱(삼성전자 상무)재평(자영업)씨 모친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410-6917 ●박원기(공정거래위원회 감사담당관)씨 모친상 19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2258-5951 ●전만수(전 영남화학 이사)종수(사업)택수(유네스코한국위원회 사무총장)씨 모친상 최애경(이화여대 교수)씨 시모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3일 오전 6시 (02)3410-6912
  • 낙동강 수변 생태공간 특화 개발

    대구 달성군 일대 낙동강 수변생태공간 조성사업이 본격화된다. 20일 달성군에 따르면 이 일대 낙동강을 현풍·구지지구 등 5개 지역으로 나눠 지역 특성에 맞게 개발을 추진한다. 개발은 낙동강의 자연적 요소를 최대한 살리면서 자연, 문화, 역사 자원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추진된다. 여기에다 지역 주민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 주민 삶의 질을 높이는 친수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현풍·구지지구에는 도동나루터가 복원돼 황포돛단배가 운항되고 레포츠밸리와 잔디광장이 조성된다. 또 현풍수변공원이 만들어지고 청보리뜰 재배면적도 확대된다. 논공지구에는 달성보가 세워지며 어도공원과 타임캡슐광장, 풋살경기장, 잔디광장 등이 들어선다. 화원지구에는 기존 체육시설을 정비하고 4대강살리기 종합홍보관을 건립한다. 또 사문진교 설치로 사라진 사문진 나루터를 복원하고 화원동산 주변을 친수공간으로 조성한다. 축구장 5면, 야구장 3면, 족구장 2면, 농구장 2면도 설치할 계획이다. 이 밖에 옥포지구엔 축구장, 야구장 등 체육시설과 20㎞ 단축마라톤코스를 설치하고, 하빈지구에는 연꽃 재배단지을 늘리고 생태공간조성 구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달성군이 이번에 발표한 사업은 기존 낙동강 정비사업에 포함돼 있지 않는 것도 상당수 들어 있다. 현재 부산국토관리청에서 생태하천 설계 보완작업을 진행 중이다. 사업은 올해 안에 착공해 내년 말쯤 마무리하게 된다. 달성군 관계자는 “부산국토관리청에서 설계 보완을 위해 지역의 생태·문화 분야 전문가와 환경단체 등으로부터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낙동강 수변생태공간이 조성되면 시민 휴식공간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낙동강·금강·영산강 총인 총량초과부과금 1㎏당 2만5000원

    내년부터 시행되는 낙동강, 금강, 영산강(섬진강 포함) 등 3대강 대상 ‘총인(T-P) 총량초과부과금’ 기준이 마련됐다. 한강은 오염총량제 의무제로 전환되는 한강수계법이 지난 5월 개정, 공포됨에 따라 2013년 6월부터 적용된다. 환경부는 총인 총량 초과부과금 부과 단가를 1㎏당 2만 5000원으로 책정하는 내용 등을 담은 3대강 수계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한다고 18일 밝혔다. 입법예고한 개정안에 담긴 부과단가는 하수처리 시설에서 총인을 추가적으로 화학적 처리하는 데 드는 비용을 기준으로 산정했다. 생물학적산소요구량(BOD)과 총인 총량초과부과금은 연도별 물가 상승률을 적용하도록 했다. 총량초과부과금 제도는 오염물질 배출량을 할당받은 사업장이 정해진 배출량 이상의 오염물질을 배출하면 초과배출 이익 등을 고려해 부과금을 내도록 하고 있다. 적용 대상 사업장은 폐수종말처리장, 공공하수처리시설, 분뇨처리장, 가축분뇨 공공처리시설, 오수 또는 폐수를 하루 200t 이상 배출, 방류하는 시설 등이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환경부장관상-부산광역시 북구] 훼손된 자연생태 보전 역점

    자연생태를 보전하는 데 일차적인 목표를 세우고 이미 훼손됐거나 훼손 가능성이 있는 관내 환경복원사업 계획을 세웠다. 인공적인 환경 인프라 구축을 통해 북구를 350만 부산시민을 위한 친환경 관광 에코벨트로 조성하겠다는 복안이다. 낙동강 둔치에 휴네이처 파크를 조성하는 등 친환경 교육 관광벨트를 조성하기 위한 에코 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낙동강 생태탐험 자전거도로와 대천천 자연학습장 마련 등을 예로 꼽을 수 있다. 하드웨어 사업 외에도 ▲그린시티 환경대학 운영 ▲탄소 줄이기 그린아파트 지원사업 ▲그린스타트 구성·운영 등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는 소프트웨어 사업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 손학규 “위장 운하사업 4대강 중단하라”

    손학규 “위장 운하사업 4대강 중단하라”

    민주당의 손학규(얼굴) 대표는 17일 “4대강 사업은 누가 보더라도 위장된 운하사업으로, 이명박 대통령은 4대강 사업을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 대표는 당 지도부와 함께 경기 남양주시 팔당 유기농단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4대강 사업은 낙동강 운하사업으로, 구색을 맞추려고 4대강 사업으로 슬쩍 바꿔 여기저기 강토를 파헤치며 금수강산을 파괴하고 있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손 대표는 “이곳은 제가 경기도 지사 시절에 환경을 살리고자 역점을 두고 사업을 진행한 곳”이라면서 “한강 수질 개선을 위해 준설도 생각했고 30억원을 들여 조사도 했었지만 준설한다고 해서 강이 살려지는 게 아니었다.”라며 준설과 대규모 보 건설을 반대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안형환 대변인은 “국토의 품격과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려 선진화의 지렛대가 될 4대강 살리기를 위장된 운하사업으로 왜곡하는 손 대표의 상식이 의심스럽다.”면서 “민주당 특유의 떼쓰기 정치공세”라고 반격했다. 민주당은 국회 4대강 검증특위 구성과 4대강 찬반 국민투표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4대강사업 거듭 반대, 경남도 “실효성 없어 중단해야”

    경남도가 낙동강사업 특별위원회를 통해 보 건설과 준설 중심의 낙동강 사업 반대 의견을 거듭 확인하고 공사중단 및 인허가 취소 의견을 밝혔다. 특위는 14일 도청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보 건설과 대규모 준설사업은 물 확보와 홍수방어가 목적이나 특위의 조사·분석결과 실효성이 없고 수질을 악화시킨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주장했다. 따라서 특위는 “보 건설과 준설이 대부분인 낙동강사업 16∼20공구는 보 건설에 따른 농경지 침수 피해 규모와 대책 등 합리적인 대책이 마련될 때까지 공사 중단을 요청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밝혔다. 특위는 “경남도가 수탁해 시행하는 6∼15공구도 준설에 따른 탁수발생 방지 대책과 하천 둔치에 매립된 폐기물 실태 조사 및 처리 방안 등의 해결책이 나올 때까지 공사를 잠정 중단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발주가 보류돼 있는 47공구에 대해서도 국토청과 협의해 설계변경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위는 “46개 지구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도 당초 목적인 침수예방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침수위험지역이 새로 생기기 때문에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필요하면 인·허가를 취소해야 한다.”며 사업을 반대했다. .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4대강 낙동강습지 훼손면적 축소”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4대강 사업으로 훼손되는 습지 면적을 의도적으로 축소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민주당 홍영표, 이미경, 이찬열 의원은 11일 낙동강유역환경청과 대구지방환경청에 대한 국정감사 자료에서 “낙동강 살리기 사업(2권역) 환경영향평가서를 분석한 결과 애초 습지 훼손지역은 습지 총 면적인 1864만 8268㎡ 가운데 54.1%인 1009만 7104㎡였으나 보완된 환경영향평가서엔 훼손면적이 28.1%로 급감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들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4대강 사업으로 훼손되는 습지 면적이 과도하다는 지적을 피하고자 의도적으로 훼손면적을 축소했고 대구지방환경청은 이를 묵인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부산국토청은 “기존 습지지역 내 하천수역은 준설 후에도 수역에 속하기 때문에 훼손면적 산정에서 제외했다.”라는 주장을 펴왔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오늘의 국감]

    ●법사위 광주고등법원, 광주지방법원 등(오전 10시 광주고등법원), 광주고등검찰청, 광주지방검찰청 등(오후 2시 광주고등검찰청) ●정무위 금융위원회(오전 10시 국회) ●재정위 한국조폐공사(오전 10시 관세청), 관세청, 서울세관 등(오후 2시 관세청) ●외통위 주엘살바도르대사관, 주가나대사관(현지) ●국방위 병무청(오전 10시 국회), 한국국방연구원, 군인공제회(오후 3시 국회) ●행안위 서울시(오전 10시 시청) ●교과위 인천광역시교육청, 경기도교육청(오전 10시 인천교육청) ●문방위 방송통신위원회, 한국인터넷진흥원 등(오전 10시 국회) ●농식품위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오전 10시 수협중앙회) ●지경위 한국지역난방공사, 강원랜드 등(오전 10시 국회) ●복지위 국민연금공단(오전 10시 국민연금공단) ●환노위 낙동강유역환경청, 대구지방환경청(오전 10시 30분 낙동강유역환경청) ●국토위 국토해양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오전 10시 국토해양부)
  • 35만원 들여 찍은 지구

    35만원 들여 찍은 지구

    충남대생들이 국내 최초로 풍선을 띄워 대기권 밖에서 지구를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충남대는 지난 4일 강상현(23), 김가영(21) 등 기술교육과 3년생 4명이 김기수 교수의 지도 아래 전북 군산에서 헬륨 가스를 넣은 기상관측용 풍선을 띄워 지구의 곡선 등을 촬영했다고 10일 밝혔다. 학생들은 무게 1.2㎏의 풍선에 헬륨가스 31ℓ를 넣은 뒤 상자를 매달았다. 폴리스티렌으로 만든 상자에는 GPS수신기와 시중에서 10만원도 안 되는 이른바 ‘똑딱이’ 디지털 카메라를 부착했다. 총 제작비는 카메라, 풍선 등 구입비로 35만원밖에 들지 않았다. 이 풍선은 4일 오전 11시41분 군산시 내흥동에서 출발해 30㎞ 상공 대기권과 성층권 경계지점까지 올라갔다가 3시간30분 후인 오후 3시11분쯤 출발지점에서 150㎞쯤 떨어진 경북 의성 낙동강 옆 생송리에 낙하했다. 10초 간격으로 사진을 찍도록 설계된 카메라는 비행 과정에서 한반도 상공의 기상상황과 지구의 다양한 모습이 담긴 888장의 사진을 찍었다. 충남대 관계자는 “인공위성이 아닌 풍선으로 지구 사진을 찍은 사례는 국내에서는 없었던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항의방문·서명운동… 지역 이기주의 여전

    각종 현안을 놓고 지방자치단체의 이기주의가 극심하다. 상생과 협력보다 자기 지역의 이익만 극대화하겠다는 것이다. 대구시는 상수도 취수원을 경북 구미 도개면 일대로 이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가 엄청난 역풍을 맞고 있다. 구미시는 범시민반대추진위원회를 결성해 반대에 나섰다. 반대추진위는 대구시가 낙동강 상류인 구미로 상수도 취수원을 이전하려는 움직임에 대해 대토론회, 관계기관 항의방문, 시민 10만명 반대서명운동 등으로 이전 백지화를 촉구하고 있다. 대구 달성군과 경북 고령군은 낙동강에 건설 중인 강정보 명칭을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두 지역 경계에 건설되는 두 개의 ‘보’ 명칭이 ‘달성보’와 ‘강정보’로, 모두 달성군 지명을 사용하는 데 대해 고령군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 달성군은 이에 맞서 ‘강정보 이름 지키기 결의대회’까지 가졌다. 영남권의 숙원 사업인 신공항 입지를 놓고는 끝이 보이지 않는 싸움을 벌이고 있다. 가덕도를 고집하는 부산과 경남 밀양을 주장하는 다른 지자체들이 한치의 양보도 없다. 단순 유치전을 넘어 감정싸움으로 번지며 지자체 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 부산발전연구원은 밀양에 공항을 건설하려면 주변의 산을 대대적으로 깎아내는 심각한 환경 파괴가 불가피하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소가 있는 김해 봉화산도 절반 정도는 깎아내야 한다며 지역의 정서를 은근히 자극했다. 이에 밀양을 지지하고 있는 다른 영남권 4개 시·도는 발끈했다. 항공기가 뜨고 내리는 방향이 아닌 선회구역에 있는 봉화산은 굳이 깎아내지 않아도 된다고 반박했다. 최근 명칭이 정해진 경북 김천 남면 일원의 KTX 신설역사 명칭과 관련해서는 김천시와 구미시가 7년여간 갈등을 겪었다. 김천시는 지역에 건립되는 만큼 김천역으로 이름을 정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구미시는 이용객의 대부분이 구미 방문객일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김천구미역을 주장했었다. 대구와 광주 등 수도권 이외 지자체들은 수도권 지방자치단체와 정치권 일각에서 수도권 규제 완화를 위한 관련법 제정과 폐지를 추진하는 것과 관련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수도권과 지방이 함께 잘사는 균형발전을 이루려는 국가정책을 포기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지난 30여년 가까이 국가가 수도권 정비법을 비롯한 관련법과 정책수단을 동원해 수도권 집중을 규제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2008년 말 기준으로 전 국토 면적의 11.8%에 불과한 수도권에는 인구의 49.1%가 거주하고, 경제력의 69.2%, 공공기관의 84.4%가 몰려 있다.”고 밝혔다. 경북 구미시와 칠곡군은 약목 보수기지 구미철도 컨테이너 적치장과 관련해 갈등을 빚고 있다. 칠곡군은 차량 소음 및 도로 파손 등 주민들이 각종 민원을 이유로 이전과 함께 폐쇄를 주장하며, 신설되는 칠곡 지천의 영남권 내륙물류기지로 옮길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면 구미시는 영남권내륙물류기지로 옮길 경우 구미 기업들이 추가 물류비용이 발생한다며 그대로 이용할 것을 주장해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대구시 관계자는 “너무 자신의 이익만 극대화하려고 하고 자기와 상충되는 이익에 대해서는 전혀 존중과 타협하지 않으려 하는 그런 것들이 문제”라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경남·충남 4대강 사업권 입장 안밝히면 회수 검토”

    정부는 야권 인사가 단체장으로 있는 경상남도와 충청남도가 4대강 사업 추진 여부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으면 사업권을 회수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관계자는 6일 “아직 경남도와 충남도가 4대강 사업 추진 여부에 대해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면서 “올해 말까지 필수 사업구간 추진에 대한 찬반 입장 결정이 안 되면 전체 공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 경제 활성화를 위해 대부분 이 지역 건설업체가 공정을 책임지도록 했지만 사업 추진에 차질이 생기면 사업권 회수도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해당 자치단체는 “조만간 도의 입장을 표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연말까지 시간을 넉넉히 줬으니 논의할 시간이 충분하다.”며 “전문가들에게 의뢰한 4대강(금강) 사업의 대안이 이달 중 나오면 이에 대한 도의회와 금강유역 7개 시장·군수들의 의견을 수렴한 뒤 도의 공식적인 의견을 확정해 정부에 제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안 지사는 “정부가 이 의제를 정쟁으로 몰고 가는 것처럼 느껴져 걱정”이라며 “직접 대화해야지 이런 식의 리더십을 발휘하고 국가 운영을 하는 것은 아마추어라고 생각한다.”고 비판했다. 경남도의 강병기(낙동강 사업 특별위원회 공동위원장) 정무부지사도 “김두관 도지사가 지난 4일 이재오 특임장관과 만나 정부와 대화하자고 제의해 놓은 상태이고, 특위는 내부적으로 지난 2개월간의 활동을 통해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며 “늦어도 이달 중순 안으로 도의 입장을 표명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 대구 “내년 200만 관광객 유치”

    대구시는 ‘2011년 대구방문의 해’를 맞아 200만명의 관광객을 유치하기로 했다. ‘2011 대구방문의 해 추진위원회’는 5일 대구시청 회의실에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내년 한 해 동안 외국인 30만명을 포함해 관광객 200만명을 유치키로 했다. 이를 위해 중국, 일본, 동남아 등 시장별 특성에 따른 세분화된 관광상품 전략을 마련하고 한류스타를 활용한 마케팅, 삼성과 낙동강전투, 박정희 전 대통령 관련 스토리텔링 상품 개발, 한·중·일 관광장관 회의 유치 등을 추진한다. 또 내년 열리는 세계육상선수권대회와 연계해 스포츠 마니아층을 상대로 한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육상대회를 전후해 제8회 아시아송 페스티벌을 개최해 5만명의 관람객을 유치키로 했다. 이 행사는 30여개국 주요 TV채널로 방영된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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