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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춘천·대구 보궐선거/가열속 타락선거운동 조짐

    ◎돈봉투·흑색선전 나돌아 혼탁가속/대구/버스승객 상대 1분좌담회로 효과/춘천 대구동을 및 춘천지역 보궐선거가 과열 조짐을 보이면서 공명선거 정착에 적신호를 주고 있다. 일부 후보와 선거운동원들이 불법선거운동 혐의로 고발되거나 경고를 받는사례가 빈발하고 있다.심지어 돈봉투까지 등장했다는 소리까지 나올만큼 상황은 심각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구태의 재연은 후보간 우열이 여전히 불투명한데다 선거결과에 지나치게 정치적 의미를 부여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4월 1차 보선당시의 깨끗한 선거전 양상을 찾아보기 어려운 것은 물론 선거휴유증마저 우려되는 실정이다. ▷대구동을◁ ○…불법선거운동 사례가 속출하는 등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여야 정당은 선거 과열 양상과 관련,연일 치열한 성명전을 벌이고 있다.민자당 조용직부대변인은 5일 민주당이 중앙당개입배제 약속을 파기한 점을 들어 과열의 책임을 민주당으로 떠넘겼다.민주당 박지원대변인은 이에 맞서 『민자당이 엄청난 조직을 동원해 불법선거를 자행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자당은 중앙당 개입배제를 선언했으나 상당수의 소속의원들을 이곳에 투입,지역 및 직능할당제를 통해 지원활동을 전개중이다.민주당은 이기택대표가 6일부터 나흘동안 이곳에 상주하면서 총력전을 전개할 계획이다. 이미 당원증 교부와 함께 돈을 살포하려다가 적발돼 선관위에 고발조치되는 사례가 나타났는가 하면 민자당의 노동일후보는 무속인모임에 참석했다가 경고를 받았다. 민주당의 안택수후보는 지구당개편대회에서 옥외 확성기를 설치해 경고를 받았으며 불법 현수막을 내걸고 홍보물 부착차량을 운행하다 경고를 받기도 했다. 이 지역의 음식점들은 때아닌 호황을 맞고 있어 후보들의 향응제공이 노골화되고 있는 인상이 짙다.지저동의 한 주민은 『이웃사람들 중에 모후보진영이 주최한 모임에 참석,음식과 돈을 제공받았다는 얘기를 여러번 들었다』고 털어놓았다. 일부 기초의회 의원까지 가세,정당의 선거운동원으로 뛰는 경우도 목격되고 있다.근거도 없는 마타도어가 줄을 잇고 상대방 후보를 비방하는 흑색유인물이나돌아 불법 혼탁현상을 가속화시키고 있다. ▷춘천◁ ○…5명의 후보 모두 지명도가 낮기 때문에 유권자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기는 방법을 택하고 있다. 유종수후보(민자)는 「알몸 유세」방식을 채택.자신의 「모든 것」을 훤히 드러내놓고 살을 맞대며 유권자들의 애환을 피부로 체득하겠다는 것이다.레슬링선수 출신이라 우람한 체격에 매료되는 사람들이 많다는 설명. 유남선후보(민주)와 황환도후보(신정)는 버스유세로 짭짤한 재미.버스안에서 승객들과 「1분좌담회」를 개최한뒤 홍보물을 나눠준다.서민적인 이미지를 심는 효과도 있다.유후보는 춘천이 공무원도시임을 감안,퇴직공무원을 내세워 정중하게 인사를 하는 방법도 병행. 황환도후보(신정)는 출퇴근시 중앙로,8·9호광장,남부광장등에서 신호대기중인 자동차에 홍보물을 나눠준다.배포과정에서의 유실을 막을 수 있고 여러명이 한 차에 타고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회독률 또한 높다는 것. 유지한·강청용후보(이상 무소속)는 선거경험이 전무한 탓인지 발로 뛰는 데만 주력하고 있다.
  • 앙골라내전 격화/양측 수백명 사망

    【요하네스버그·리스본 UPI AP 연합】 앙골라 수도인 루안다 북방 1백㎞지점의 두 전략도시가 20일 현재 반군세력인 앙골라완전독립동맹(UNITA)에 함락되고 전국 곳곳에서 정부군과 반군간에 치열한 전투가 벌어져 지난 나흘동안 수백명이 사망했다고 앙골라방송이 보도했다. 요하네스버그와 리스본에서 청취된 앙골라방송은 UNITA가 마리아 테레사및 센자 두 이툼베 등 서부지역의 두 전략도시를 점령했다고 보도했다.
  • 10개국 참여,아시아무용 페스티벌

    ◎28∼31일 국립극장… 발레의 진수 선사 아시아각국의 무용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아시아무용페스티벌이 28∼31일 나흘동안 서울 장충동 국립중앙극장대극장에서 열린다. 국제발레페스티벌(28·29일),현대무용제(30일),전통무용제(31일) 등 3개 부문으로 나눠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는 한국 일본 중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필리핀 인도네시아 인도 대만 태국 등 아시아권의 10개국을 비롯,미국 러시아 프랑스 폴란드 등에서도 특별찬조출연 했다. 국제발레페스티벌의 경우 세계발레계에서 떠오르는 신성으로 평가받는 중국의 탄 유안 유안이 노트르담의 꼽추를 발레화한 「에스메랄드」를 국내무대에 선보이게 된다.이밖에 폴란드의 바르샤바비엘키발레단,러시아의 키로프발레단,일본의 다니모모코발레단등이 발레의 진수를 국내팬들에게 선사할 예정이다.30일 하오7시30분 펼쳐지는 현대무용제에서도 올해 세계현대발레콩쿠르 그랑프리수상자인 프랑스의 페터 고스발레단이 공연을 갖는다.전통무용제의 경우 한국에서 이매방씨가 승무를 추는 등 8개국 9개팀이 출연해 각국의 전통무용을 공연한다.
  • “실지회복” 여론압력에 도박/크로아,왜 세르비아 공격했나

    ◎내전종식전 “영유권 주장” 입지확보 전략/신유고연방 개입땐 발칸반도 전역 확산 한동안 보스니아지역에서 맴돌던 유고내전이 다시 그 무대 크로아티아까지 확대되는등 최악의 국면으로 치닫고있다.이에따라 5개월만에 어렵사리 잠정합의에 이르렀던 제네바의 유고평화회담 또한 전도가 극히 불투명해졌다. 이번 크로아티아의 자국영토내 세르비아계에 대한 공격 이유는 정확히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관측통들은 회담막바지에 프란요 투즈만 크로아티아 대통령이 크라이나 자치공화국에 대한 실지회복을 요구하는 여론의 압력에 따라 군사행동에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크라이나 자치공화국은 크로아티아가 지난 91년 6월 옛유고연방에서 분리,독립하면서 시작된 6개월간의 내전을 종식시키기위해 유엔의 감시를 받고있는 세르비아인들의 영토이다. 프란요 투즈만 크로아티아 대통령은 지난 22일부터 나흘동안의 계속된 공격을 마친뒤 TV연설을 통해 『자다르항 근처의 마스레니차 교량을 확보했므로 싸움은 끝났다』고 밝혀 이번 공격이 크로아티아의 영토를 확장하기 위한 수단이었음을 강력히 시사했다. 다시말해 보스니아 내전이 종식되면 크라이나등 4곳의 세르비아계가 장악하고 있는 크로아티아 영토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해도 먹혀들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때문에 『그럴수 없다』는 입장을 미리 밝혀두기위한 전략인 것이다.크로아티아는 91년 6월 유고연방으로부터 분리독립할때 이미 영토의 3분의1을 세르비아계에 넘겨준 뼈아픈 상처가 있다. 어쨌든 크로아티아의 이번 공격은 당사자인 크로아티아와 세르비아계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고 발칸반도 전역으로 파문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는데 그 심각성이 있다. 우선 크로아티아의 공격에 맞선 크라이나 자치공화국측은 유엔 무기고를 급습,보복공격을 단행한데 이어 크로아티아내 세르비아계 지역에 전쟁상태의 선포와 함께 총동원령을 내려 양측간에는 분쟁이 언제든 재연될 소지가 여전히 남아있다. 또 신유고연방도 『진정한 의미의 전쟁이 시작됐다』는 대통령의 경고와 함께 25일에는 전군에 경계태세 강화령을 시달해 놓은 상태다. 지난 23일 재개된 제네바 평화회담도 크로아티아의 전투재개로 당사자들간 이해가 엇갈리고 있는데다 보스니아 대통령은 협상을 거부하겠다고 위협하는등 결렬 위기에 놓여있다. 크로아티아의 공격으로 빚어진 새로운 유고사태는 유엔안보리의 종전촉구와 미국의 군사개입 경고등 국제사회의 강력한 압력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악화일로로 치닫을 것이라는게 지배적인 시각이다.
  • 공주 중호마을 반촌 탐방(한국정신의 원류를 찾는다:3)

    ◎민족 정체성 확립을 위한 캠페인/“기개가 첫 덕목” 3백년 이어온 선비정신/효종때 거유 이유태선생 후손 모여살아/“학문·덕 갖춘뒤도 때아니면 불출사” 일관/12대 종손 등 일제때도 한학공부… “학교교육보다 도리·예절이 중요” ○노인들은 상투 틀고 계룡산 산자락이 북으로 금강에 치달아 곰나루를 향해 넉넉하면서도 온화하게 팔을 벌린곳에 자리잡은 충남 공주시 상왕동 중호마을의 용문서원.등용의 옛마을로 계룡의 서기를 이어받은 우리의 선비정신이 아직도 살아 숨쉬고 있는 곳이다. 조선 중기 당대의 거유로 명성을 높였던 초려 이유태(1607∼1684년)의 후손들이 오순도순 마을을 이룬지 3백년.반촌의 긍지를 이어온 경주 이씨 집성촌으로 20여가구가 모여 산다.공주시내가 지척이지만 아직도 노인들은 대부분 상투를 틀고 있으며 철저하게 예의범절을 지키면서 선비의 기개를 가정교육 최고의 덕목으로 가르치기를 게을리하지 않는다. 초려정신의 핵심은 선비로서 불출사의 기개를 강조하는데 있다.선비는 우선 학문과 덕식을 갖추고 그 다음일단 나가면 때를 좌지우지 할수있어야 하고 그렇지 못하면 고향에 돌아와 은거해야 한다는 정신이다.이를테면 진퇴를 분명히 할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그는 이를 몸소 실천,인효현소종 4대왕에 걸쳐 능참봉부터 사조참판·대사헌까지 모두 39가지의 벼슬이 주어졌지만 실제로 관직생활을 한것은 28세때 5개월과 30세때 6개월이 고작이었다. 그같이 짧은 관직생활에도 불구,그는 학문에 있어서 뿐만 아니라 당시 정계에도 많은 영향을 끼친 경세가로서 당대 호서산림 오현의 한사람으로 추앙받았다.그는 금산 노동 태생으로 18세에 사계 김장생의 문하에 들어가 장년이 된후에는 사계의 아들 집과 교류하며 그들 부자로부터 예학의 법통을 이어받았으며 치국경세에 있어서는 율곡이이를 숭상했다.그에 학문세계를 율사연원으로 치는 까닭이 바로 여기에 있다. 초려는 병자호란후에는 덕유산중에 은거,모든 벼슬을 사양하였다.그후 효종이 북벌의 큰뜻을 품고 산림학자들을 불러모으자 결연히 상경하였다.그러나 조정은 시배들의 반목과 질시속에 온갖 주의주장만분분할뿐이었고 또한 청나라 사신의 위세는 극에 달해 있었다.그같은 분위기에서 친청파의 척결을 알리는 그의 논소는 조정을 소용돌이로 몰아넣었고 마침내 그는 다시 낙향했다. ○대사헌벼슬 물리쳐 그후 효종이 말년에 다시 밀지로 초려를 부르니 그는 북벌을 위한 구체적 국정개혁안으로 2만여언의 장문상소인 「만언봉사를 거의 완성해 가고 있을 때였다.그러나 그해(1960년) 효종은 승하하고 뒤이어 즉위한 현종은 왕명으로 만언공사를 제출케 했다.그 내용은 위민정치를 근간으로한 군사및 내정개혁사상을 삼고있다.그후에도 현종은 초려의 경륜을 사기 위해 벼슬을 높여 불렀으며 숙종때는 대사헌에 제수됐지만 불출사의 뜻은 완강했다.『나의 뜻이 정책에 반영되지 않는 벼슬길 보다는 땅을 일구며 사는 것이 옳다』는 것이 그의 공직관이었던 것이다. 초려의 강직한 정신은 오늘날 후손들에까지 그대로 전수돼왔다.노인들은 상투등 과거의 관습을 그대로 지키고 있는 가운데 후손들에게는 현대식 학교교육도 애써 가르치고 있다.단지 일제때 일본식교육은시키지 않는다는 고집으로 종손인 12대손 정우씨(52)와 그 또래의 집안 사람들은 학교에 가지 못했다.그는 『우리 형제 다섯중 위로 셋은 학교를 가지 못했고 비슷한 나이의 사촌이나 육촌형제 가운데도 학교를 간 사람은 거의 없었다』고 회상했다.대신 그는 15세때 대학을 떼는등 한학을 공부했으며 초려의 책을 비롯,집에 보관중인 3천여권의 서책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갖고있다. 자식들에게는 초려가 남긴 유일한 친필족자글씨인 「징분항선 복례」(분한 생각을 경계하고,나쁜것은 고쳐 착하게 하고,예를 따라 좇으라)를 가훈으로 가르치며 학교공부를 시켰다.학교공부중에도 사서는 반드시 익히도록 했는데 이같은 집안 분위기에서 큰아들 상익씨(30)는 철학교수로,둘째아들 상욱씨(28)는 한문교사로 후학을 가르치는 교단에서게 됐다. 공주향교의 전교를 지낸 정우씨의 당숙 종언씨(70)도 이웃에 산다.그가 해석하는 오늘날 선비정신의 의미는 이러했다. 『선비가 박력이 약하고 경제능력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완고하고 고집불통으로 비쳐지는 것은 잘못입니다.현대식 교육을 받기는 받되 인간의 도리를 먼저 알아야 하고 잘살아야 하되 나혼자만이 아니라는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그것은 이웃과 국가가 함께 잘살아야 한다는 인간의 행동철학을 먼저 배우자는 것으로 요약될 수도 있습니다.부모나 국가지도자는 이신교자지종(몸으로 행해 가르치는 사람을 따른다)으로 자식과 백성을 가르쳐야 하고 숭조사상의 강조도 교육의 한 방편입니다.선비는 부자가 돼도 부자티를 안내고 빈궁해도 빈궁한 티를 안내야 하는 것이지요』 용문서원은 이같은 초려의 선비정신을 구현하는 도장으로 오늘날 활용되고 있다.제사가 올려지는 사우인 명덕사를 제외하고는 일반에게 공개돼있다.강당인 중화당(17평)과 재실인 존성재(〃)는 초려학연구를 위해 강의실과 침실로 제공된다.연구활동을 돕기위해 현대식 입식 부엌도 설치돼 있고 이동식 화장실,난방도 완비됐다. ○내사책 등 유품 전시 또 유물전시관인 징원당(16평)에는 초려의 저서와 함께 임금이 내린 내사책,이씨 가문의 재산분금록,9대손 성암철영의 항일옥중일기등과 초려의 상아호패와 제사날을 기록해 놓는 기일첩,과거문제 요약집인 강경첨통등 많은 유품들도 전시,일반에 공개되고 있다. 용문서원 건립및 유지 보수를 맡고 있는 사단법인 이초로 기념사업회의 이종철회장(73·전공주교대회장)은 올해의 역점사업으로 장서각 건립을 꼽고 있다.현재 3천건에 달하는 책들이 그대로 창고에 쌓여있기 때문에 이의 분류,정리가 시급하기 때문이다.이를 위한 1억원의 충남도예산중 4천만원의 삭감으로 나머지 재원마련이 가장 큰 현안이기도 하다.국역작업등 서둘러야할 과제는 많지만 현재 1백66명의 회원들이 연회비 5천원씩 내는것으로 충당하는 기념사업회의 예산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회장은 『많은 학자들이 초려사상에 대해 자발적인 관심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한다.그러면서 『지난 연말 부산대에서 다섯명의 교수·학생들이 와서 나흘동안 목록작업을 하고 갔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어려운 형편에 있으면서도 기념사업회측은 연구를 위해 오는 학생들에게 시설을 무료료 사용케하고 있다.3년째 겨울이면4,5일씩 초려학 연구를 위해 이 서원을 찾고 있는 20여명의 한남대 대학원생들이 이달 중순 올 것이라는 전갈을 받고 중화당과 존성재는 벌써 깨끗이 치워 놓았다.형편이 넉넉하다면 그들이 여유있게 공부할 수 있도록 식사까지 제공했으면 좋겠지만 형편상 그렇게 하지 못하는 것이 장손 정우씨의 마음을 늘 안타깝게 하고 있다. ◎「만언대사」 상소한 당대경세가/후손들이 서원열어 초려정신 대이어/박성수 정신문화연구원 교수 조선시대 최대의 국란,병자호란을 만난 것이 1636년(인조14년) 초려 이유태가 29세 되던 해였다.임진왜적이 물러나 대위국교가 재개된지 겨우 30년,또 다시 북쪽의 외적이 몰려와서 나라 안이 쑥밭이 되고 국왕이 삼전도에 나아가 수모를 당하는 그런 역사를 만나게 되었다.국론은 크게 양분되고 당쟁의 고질병이 온 몸을 덮치는 그러한 시대이기도 하였다.치국경세가 그 어느때보다도 시급한 때에 초려는 평소 품었던 뜻을 만언소라는 글로서 국왕에게 구민·구국책을 건의하였다. 그는 이 상소문에서먼저 농촌경제를 일으켜야 한다고 주장하였다.농촌을 떠난 농민들을 다시 돌아오게 하여 황폐화된 토지를 일구게 하여야 오늘의 정치혼란을 바로 잡을 수 있다고 제의하고 고른 세제의 확립과 면세특권층의 일소를 역석하였다.또 농민들이 안심하고 살 수 있게 하기 위해 향약을 실시하여 서로 돕고 사는 사회를 만들고 오가작통으로 범죄없는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뿐만 아니라 그는 교육제도의 일대쇄신을 주장하여 양반의 자제들만 교육하는 제도를 고쳐서 모든 양인의 자제를 학문기관에 보내게 하여 그 능력에 따라 직업과 신분을 선택하도록 하자는 획기적인 제언을 하였다. 그러나 당시의 고루한 지도층은 자신의 권익만을 생각하고 그의 개혁안을 묵살하였다.묵살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를 탄핵하여 유배하고 말았다.이 유태는 그 뒤 스스로 초가집(초려)이라는 자신의 호와 같이 모든 관직(이조참판·요즘의 내무차관직)을 마다하고 향리에 웅거하여 나가지 않았다.그 유명한 초려의 불출사 선비정신이 여기 있는 것이다. 그가 남긴 「초려집」 26권은 이유태의 선비정신을 담은 귀중한 문화유산이며 오늘에 되살려야할 국민정신문화이다.다행히 최근 충남 공주 향리에 그 후손들이 용문서원을 세워 자제들을 가르치고 있다고 하니 외래문화에 질식할 것도 같은 오늘의 세대에 이보다 더 참신한 청량제는 없다 할것이다.
  • 추방 「팔」인 극한상황/「이」 월경 저지·레바논 구호 금지

    【젬라야·튀니스·예루살렘 AFP 로이터 AP 연합】 레바논 남부의 이스라엘측 「보안지대」와 레바논군 관할지역 사이의 황무지에서 추방 나흘째를 맞은 21일 4백15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은 레바논 정부의 철수명령과 이들의 귀환을 막기 위한 이스라엘군의 포격 틈바구니에서 극한상황을 맞고 있으며 레바논 정부는 이들에 대한 국제기구의 긴급 구호활동마저 금지시켰다. 이스라엘은 포격위협에 이어 총기 대신 곤봉으로 무장한 군부대를 보안지대 진입로에 배치하는 한편 SLA와 함께 젬라야 국경초소 부근에 지뢰를 매설하고 철조망과 모래방벽을 설치,이들의 접근을 철저히 봉쇄했다. 한편 레바논 정부는 이들 추방민에게 지난 나흘동안 구호품을 공급해온 국제기구들에 대해 더이상의 구호활동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 “돈벌어 떳떳하게 살자더니…”/조한종 사회3부기자(현장)

    ◎가족 절규속 석탄산업 현주소 절감 26일 새벽4시30분 강원도 정선군 고한읍 고한2리 정동광업소 죽탄붕괴사고현장.나흘동안 막장에 갇혔다 사체로 나온 남편 박종현씨(42)를 본 부인 이종순씨(43)는 넋을 잃었다. 『돈벌어 남들처럼 도시로 나가 한번 떳떳하게 살아보자더니…』매몰광원의 시신들이 구조작업반의 갱차에 실려 갱구를 나올 때마다 가족들의 울부짖는 소리가 새벽 찬공기를 적셨다. 『자식 둘 모두를 갱속에 묻었다』며 통곡하는 사망 광부 오세웅씨(49)의 노모 최수남할머니(75)의 절규에는 차라리 모든 사람들이 등을 돌렸다. 5명의 사망자 가족들은 전날 기적같이 살아나온 김주철씨(34)처럼 막장 어딘가에 살아있다가 구조되리라는 실낱같은 기대가 무너지자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모두를 떠나보내고 광업소 야적장에 서 있던 광부 이규길씨(56)는 『그동안 탄광에서만 30여년을 보내며 숱한 일을 겪어왔지만 오늘처럼 떼죽음을 목격하기는 처음』이라며 먼산을 응시했다. 동료의 싸늘한 시신을 갱차에 싣고 나온 김삼남씨(42)도 『많은광부들이 이곳이 싫어 떠났지만 그래도 끝까지 남아 막장을 지켜주던 동료들마저 이렇게 허무하게 가버리고 말았다』며 눈물을 훔쳤다. 『언제까지 이같은 사고를 곁에서 지켜보아야 할는지… 우리 남편도 언젠가는 저런 끔직한 일을 당할것은 뻔한데…』현장에 있던 한 광부의 아내는 혼자말처럼 되뇌였다. 온통 검고 회색투성이뿐인 작은도시에서 산업의 역군으로 묵묵히 일만해오다 허무하게 유명을 달리한 광부들의 검은 눈물을 뒤로 하면서 기자는 웬지 우리 석탄산업의 현주소를 보는 것 같아 씁쓸함을 지울수 없었다.
  • 추석연휴 윤화 줄었다/전년비 14%/3천여건… 1백55명 사망

    추석귀성이 시작된 지난 9일부터 12일까지 나흘동안 전국에서 모두 3천1백80건의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일어나 1백55명이 숨지고 3천9백52명이 다친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사고건수는 14%,사망자는 35.4%,부상자는 20.5% 줄어든 것이다. 이처럼 사고가 지난해보다 줄어든 것은 귀성·귀향길 통행량이 지난 해보다 20% 가량 늘어났는데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교통질서의식이 높아져 중앙선침범,끼어들기,갓길사고등이 줄어들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경찰은 이번 추석연휴에 일어난 사고가 대부분 초보운전자들에 의해 일어난 것이라고 밝혔다.
  • 추석연휴 2천만명 귀성길/어제 밤부터 차량밀려 고속도 곳곳 체증

    ◎서울∼대전 9시간이상 소요/역·공항·터미널 밤늦게까지 북적/예매부진 고속버스표도 매진… 암표상 극성 나흘동안의 한가위 황금연휴를 맞아 전국에서 2천만명이 고향과 명승·관광지등을 찾아 대이동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연휴를 하루앞둔 9일 하오부터 전국의 고속도로와 국도등 귀성길은 극심한 교통체증에 시달렸다. ▷고속도로◁ 이날 하오4시쯤부터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귀성차량이 몰리기 시작한 경부고속도로는 한남·잠원·반포등 인터체인지 마다 귀성길에 오른 차량들로 큰 혼잡을 빚어 서울에서 오산까지 3시간이나 걸리는등 시속30㎞이하의 거북이 운행을 했다. 특히 중부고속도로와 합류하는 판교인터체인지,안산∼신갈사이의 고속도로가 만나는 신갈인터체인지의 체증이 극심했고 확장공사가 덜끝나 편도2차선에 머물고있는 수원이남 구간에서는 「교통지옥」을 방불케하며 2시간거리인 서울∼대전사이가 9시간이상 걸리기도 했다. 중부고속도로도 하오2시쯤부터 차량이 몰리기 시작,하오4시쯤엔 하일인터체인지에서 잠실대교까지 느림보차량행렬이 줄을 이었으며 광주·곤지암인터체인지에서도 시속 30㎞를 넘지못했다. 하오10시부터는 경부고속도로 한남진입로와 10일 0시부터 진입이 통제되는 잠원·반포인터체인지도 차량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서울도심에서 톨게이트까지만 4시간이상 걸렸다.이날 하룻동안 경부선의 6만4천여대 등 15만여대의 수도권 차량이 고속도로로 빠져나갔다. ▷국도◁ 안양∼수원∼천안사이 1번 국도와 인천∼안산∼발안∼아산사이 39번국도,용인∼양지∼진천을 잇는 17번 국도등 수도권 귀성객들이 이용한 7개의 국도는 시속40∼50㎞의 속도를 보여 고속도로보다는 소통이 원활한 편이었다. ▷교통관리◁ 경찰은 연휴기간동안 전교통경찰에 24시간 비상근무를 하도록 하고 서울∼천안구간에 8t이상 화물차의 통행을 금지시켰다. ▷역◁ 서울역과 청량리역등 주요 역에는 하오가 되면서 손에 선물꾸러미를 든 귀성객들이 몰려들기 시작,밤늦게까지 북새통을 이뤘다. 철도청은 이날 『지난해보다 2만여명 줄어든 15만여명이 철도편으로 서울을 빠져나갔으며 10일에는17만여명이 귀성행렬에 오를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역은 이날 99개 정기열차편에 41개 전동차를 늘리고 39개 임시열차를 증편했으며 오는 13일까지 2백19개 임시열차를 운행,귀성객수송에 나선다. 10일까지의 경부·호남·중앙선등 주요열차표는 좌석은 물론 입석표까지 모두 동이 났다. 경찰은 방범순찰대 형사기동대등 1백70여명으로 한가위 연휴특별단속반을 편성,이날부터 역주변과 지하도 서부역등에서의 자가용영업행위와 암표상등에 대한 일제 단속을 벌였다. 그러나 청량리역등 일부지역에서는 암표상들이 단속의 손길을 피해 호객행위를 했으며 자가용 영업행위가 목격되기도 했다. ▷터미널◁ 상오에 비교적 한산하던 강남과 동서울터미널도 하오부터 귀성객들이 몰려들어 큰 혼잡을 빚었다. 이날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는 9만여명,동서울터미널에서는 4만3천여명이 귀성길에 올랐다. 한편 고속도로정체로 예매가 부진하던 고속버스표는 하오6시이후 경부선·호남선등 주요구간이 모두 매진됐으며 일부구간만 표가 남았다. ▷공항·항만◁ 상오에는 비교적 한산했으나 하오2시부터 귀성객들이 몰리기 시작해 하오5∼7시에는 발디딜 틈없는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하룻동안 이곳을 통해 빠져나간 귀성객은 대한항공 2만1천1백48명,아시아나항공 1만여명등 모두 3만1천여명에 이르렀다.
  • 타지크공 내전 위기/유혈지역 비상선포

    【듀산베 AFP 이타르 타스 연합】 라흐몬 나비예프 타지크대통령은 지난 나흘동안 무장반군과 정부군간의 유혈사태로 수백명이 사망한 남부 쿠르간 튜베지역에 5일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모스크바방송과 이타르타스통신이 보도했다. 모스크바방송은 독립국가연합(CIS)의 한 군기지에 피신한 것으로 알려진 나비예프대통령이 쿠르간 튜베지역의 사태악화로 비상사태 선포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나비예프대통령의 불신임안을 토의할 타지크의회는 이날 정족수 미달로 특별회의 개최를 연기했다.
  • 새달 서울아태영화제에 대만서 대표단 공식파견/단교뒤 처음으로

    대만이 한중수교로 인해 한국과 단교한 이후 처음으로 공식대표단을 구성,서울에 파견한다. 26일 대만영화제작자연맹이 아태영화제 집행사무국에 알려온 바에 의하면 영화제작자·감독·배우 등 영화관계자 30명으로 구성된 대만대표단이 오는 9월1일부터 4일까지 나흘동안 서울에서 열릴 제37회 아시아·태평양 영화제 참석을 위해서 내한한다. 이번 공식대표단 내한은 지난 25일 아태영화제 집행위원회(위원장 정광웅)가 대만영화제작자연맹에 공식초청을 함으로써 이루어졌다.
  • 올 추석/최악의 “교통대란” 예상/2천만 대이동

    ◎고속도 차량진입 통제 등 대책 마련/서울∼천안 화물차량 통금 등 실시/경찰 올 한가위 귀성길은 경부고속도로 서울∼대전간이 9시간가량 걸리는 등 최악의 교통체증이 예상되고 있다. 한가위 명절 전날인 9월10일부터 일요일인 13일까지 나흘동안의 황금연휴를 맞아 전국에서는 모두 2천여만명의 대인파가 고향과 휴양·관광지등을 찾아 대이동을 할것으로 보이며 수도권에서만 4백만명 이상이 귀성길에 오를 전망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해 추석때만해도 수도권 귀성객 가운데 2백36만명이 승용차등 모두 56만대의 차량으로 귀성길에 올랐으나 지난 한햇동안 수도권 자동차가 2백3만대에서 2백45만대로 21%나 늘어나 올해 귀성차량은 최소한 15%이상 더많은 65만대이상에 이를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같은 전망은 경찰청이 이인섭제2대청장이 취임한뒤 처음가진 20일의 전국경찰청장회의에서 나온것이다. 경찰은 이날 『경부및 중부고속도로와 서울∼수원∼대전사이 1번국도,성남∼장호원사이 3번국도등 5개 국도및 지방도의 하루 평균 차량통행 적정량이20만8백대에 불과하나 추석이틀전날 하오부터 추석날 상오까지 만이틀동안 65만대의 차량이 몰려 용량을 60%이상 초과하게돼 서울∼대전구간에서 극심한 체증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더욱이 구리∼판교사이 4차선 구리선과 안산∼신갈∼호법사이 4차선 안산선 고속도로가 신설돼 판교와 신갈에서 경부고속도로와 합류하게 돼있는데도 10㎞남짓 아래인 수원에서부터 편도 2차선에 불과해 교통량집중에 따른 연속적인 병목 현상이 판교·신갈·수원이남지역에서 극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수원∼충북 청원군 남이사이의 경부고속도로에서도 8차선 확장공사가 진행되고 있어 노면의 요철과 굴곡이 심한데다 교통사고가 났을 때 견인차량이 진입할수 있는 갓길마저 전혀 확보돼 있지 않아 자그마한 사고라도 나게되면 고속도로가 주차장으로 변할 우려가 크다는 것이다. 경찰은 귀성차량이 몰리기 시작할 9일 하오부터 서울∼대전사이는 시속 5∼10㎞의 거북이운행구간이 많이 발생,2시간이면 족하던 통행시간이 9시간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경찰의 한관계자는 『지난해 차량을 구입한 초보운전자들이 대부분 귀성길에 차량을 이용하게 돼 차량사고마저 크게 늘어날 것이 예상된다』고 밝히고 지난해 추석연휴 3일동안 교통사고사망자가 평소의 2배에 가까운 2백40명에 이르렀던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주의를 당부했다. 경찰청은 이에따라 추석연휴 비상교통관리대책을 세워 모든 교통경찰관이 24시간 비상근무에 들어가는 한편 연휴기간동안 서울∼천안사이 경부고속도로에서 8t이상 화물차의 통행을 금지하고 경부선 하행선 잠원·반포·서초·판교·기흥·오산·안성·천안인터체인지의 차량진입을 통제할 방침이다. 또 주요국도와 지방도는 귀성차량이 우선적으로 통행할 수 있도록 하고 경부·중부고속도로가 만나는 남이에서 회덕까지 6차선 22㎞는 가변차선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 백악관 재입성 다지는 정치축제/미 공화당 전당대회 나흘간 뭘하나

    ◎세계­국가­가정 테마로 비전 제시/떨어지는 인기 붙잡을 방안 모색 미국의 공화당은 최근까지도 17일 휴스턴에서 개막되는 전당대회를 계기로 당의 기세를 되찾고 그 기세를 몰아 11월 선거에서 재집권하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을 것으로 믿고 있었다고 16일 이곳 휴스턴 크로니클지가 보도했다. 그렇기 때문에 각종 여론조사에 나타난 불리한 결과에도 불구하고 백악관이나 공화당 지도부의 분위기는 언론이 보는 것과는 달리 여유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분위기는 최근 며칠사이 급속도로 냉각됐으며 제임스 베이커 국무장관을 백악관으로 불러오기로 결정할 무렵 백악관의 분위기는 거의 절망적이었다고 이곳 신문들은 전하고 있다. 공화당의 이런 암울한 분위기는 대회장인 애스트로돔에도 이곳저곳에 배어 있다.기세도 흥분도 없이 행사준비가 진행되고 있을 뿐이다. 부시의 「낙관」은 4년전 뉴올리언스에서 그가 외쳤던 「보수주의 완성」은 아직 끝나지 않았고 빌 클린턴 민주당 후보의 인기는 일시적인 것으로 믿었기 때문이었다.부시의 인기하락이 경제때문이라면 클린턴이 집권해도 대책이 없을 것이란 것을 국민들이 결국 알게될 것이고 클린턴은 개인적인 약점이 많아 선택의 여지가 없다는데 근거를 두고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가면서 공화당은 민주당의 도전이 의외로 만만치 않다는 사실을 알게됐고 그 뿌리는 「보수시대의 종언」으로 이어지는게 아닌가 하는 우려가 공화당 지도부에 번져가고 있는 것이다. 지난 15일 이곳의 휴스턴 포스트지가 발표한 여론조사를 보면 부시 대 클린턴의 인기도는 36% 대 53.4%였다.17%포인트의 격차는 최근 나온 다른 조사들의 결과보다 나은 것이나 문제는 이곳이 부시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란데 있다. 휴스턴 라이스대의 보브 스타인교수(정치학)는 이곳 사람들은 대부분이 부시가 대통령이 되기전보다 살기가 어려워졌음을 체감하고 있다고 말한다. 스타인교수는 더욱 중요한 문제는 미국이 안고있는 문제들을 부시가 해결할것 같지 않다고 국민들이 믿고 있는 것이라고 부연한다. 부시대통령은 지금 경제에서만이 아니라 이라크문제·낙태문제에서도 곤경에 처해있다.전당대회를 이끌고 있는 공화당지도부는 이번 대회를 통해 수렁에 빠진 부시를 어떻게 구해낼 것이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공화당의 전략은 우선 부시를 잡다한 선거쟁점의 「소음수준」에서 성층권으로 끌어올리자는 것이다.클린턴이 시비를 거는 여러쟁점에서 초연해지자는 것이다.공화당내 보수파인 7인위원회가 며칠전 부시에게 보낸 메시지는 『국민은 과거를 용서할 수는 있지만 미래에 대한 비전이 없는 지도자를 용서치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서 부시후보를 「장미의 정원」에 올라앉게 할 것이냐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고 있다. 공화당은 나흘동안 매일매일 하나의 테마를 정해 「비전」을 펼쳐 나갈 계획이다.17일 첫날은 「미국의 정신과 세계」라는 테마로 대외정책분야를,18일엔 「미국의 정신과 국가」에서 국내정책을,19일에는 「미국의 정신과 가정」으로 가정의 가치를,마지막 날인 20일엔 「미국의 정신과 대통령」이란 테마로 왜 부시를 다시 대통령으로 뽑아야 하는가를 집중적으로 설득할계획이다. 전문가들은 부시 대통령이 전당대회를 마치면 그의 인기가 3∼5%포인트 오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휴스턴에 몰려든 1만5천명의 기자와 7백50개의 TV카메라가 연일 부시에 초점을 맞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부시에게는 여전히 10%포인트 이상의 격차(클린턴과)가 남아있다.부시후보가 그 벽을 뛰어 넘을수 있을지는 변화를 요구하는 미국에 그가 새로운 변화에의 비전을 제시할수 있느냐에 달려있다.
  • 클린턴­고어후보 공식 지명/미민주당 전당대회 개막/나흘동안 진행

    ◎대의원등 3만여명 참석 【뉴욕=임춘웅 이경형특파원】 오는 11월3일 미국대통령선거의 정·부통령후보를 지명할 민주당의 전당대회가 13일 하오5시(한국시간 14일 상오6시)뉴욕 맨해턴의 메디슨 스퀘어가든에서 4일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이번 민주당의 전당대회에서는 이미 예비선거에서 대의원 과반수의 지지를 얻은 빌 클린턴 아칸소주지사(45)와 앨버트 고어상원의원(44·테네시주)이 각각 정·부통령후보로 지명될 예정이다. 지난 88년에 이어 4년만에 열리는 이번 전당대회에는 지난 2월이후 각주별로 실시된 예비선거와 주당대회에서 선출된 대의원 4천1백60명과 국내외 초청자 1만5천명,미국내및 세계각국취재진 1만명등 3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전당대회 첫날인 이날 대회는 하오 5시 로널드 H 브라운 전당대회의장의 개막선언으로 시작하여 주요당무보고,90년대의 지도자소개에 이어 빌 브래들리 뉴저지 상원의원등의 기조연설순으로 진행됐다. 둘째날인 14일엔 정강정책 채택과 함께 지미 카터 전대통령,제시 잭슨목사,제이 록펠러상원의원등이 특별연설을 하며 셋째날인 15일에는 마리오 쿠모 뉴욕주지사가 클린턴을 대통령후보로 공식추천하는 연설을 하며 주별로 후보지명투표가 실시된다. 마지막날인 16일 저녁에 클린턴과 고어가 각각 후보지명수락연설을 한다.
  • 남북한 첫 바둑대결 가능성(바둑화제)

    ◎세계아마선수권 27일 개막… 40개국 선수 열전/북대표 최연소 출전… 남 이용만과 겨룰듯 ○…오는 27일부터 나흘동안 일본 지바(천엽)시에서 열리는 제14회 세계아마추어바둑선수권대회에서 사상 첫 남·북한 바둑대결이이루어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세계40개국의 아마최강자들이 모두 출전하는 이번 대회에 한국은 지난해 아마국수전 우승자인 이용만 아마5단이 출전한다.북한측에서도 자체 선발전에서우승한 문영삼 아마5단(13·평양 금성중2)의 출전이 확정됐다.특히 이 대회는 다른 국제대회와 달리 40명의 출전선수가 각 8∼9명씩의 선수와 대결,성적을 가리는 점수제를 가미한 리그전형식의 「스위스룰」에 따라 진행되므로 양측 선수가 맞붙을 확률이 더욱높다. 대회 참가기사가운데 최연소자인 문아마5단의 기력은 미지수.지난89년 8월 국가체육연합회산하에 바둑협회를 창설,바둑활동을 처음 시작한 북한에는 현재 1만여명의 바둑인구가 있는 것으로 추정될뿐 실력은 베일에 가려져 있다.그러나 바둑전문가들은 프로기사가 없는 북한의 경우 아마추어기사가 프로이상의 실력을 갖추고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따라서 세계대회출전선수를뽑는 선발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문5단이 북한바둑최강자중의 한명일 것으로 보고 있다.전문가들은 또 79년 세계바둑계에 명함을 내민뒤 불과 몇년만에한국,일본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저력을 보였던 중국의 예로 보아 북한의 실력을 결코 무시 못한다는 것이다. 한국대표 이5단은 그동안 아마바둑계에서 빛을 보지 못하다가 지난해 12월 아마국수전에서 강호들을 차례로 누르고 우승,바둑계를 놀라게한 장본인으로 이번 대회를 통해 자신의 숨겨진 기량을 최대한 발휘할 것으로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다. 남·북바둑대결은 지난해 북한측이 13회 대회에 첫 출전,한국의 박성균 아마5단과 북한의 유영선아마3단의 대결이 성사되었으나 유3단이 급환으로 대국을 포기해 무산됐었다.
  • 「두만강회의」 20명 참석/정부관계자·학자등/나진·선봉지역도 시찰

    ◎27∼4일 평양서 개최 북한이 오는 27일부터 5월4일까지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개최하는 나진·선봉자유경제무역지대구상관련 「동북아경제포럼」회의에 우리 정부관계자와 학자 기자등 20여명이 참가할 것이라고 통일원이 23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북·미·일등 3개국 단체가 공동주최하는 것으로 북한은 1백50여명의 참가자전원에게 나흘동안 청진 나진 선봉 등의 3개항구 두만강지역일대를 시찰토록 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북측의 적극적인 경제개방및 발전의지와 관련,주목된다. 북한은 특히 이번 회의의 주제를 ▲주요3개항구와 철도 도로의 현황과 전망 ▲나진 선봉자유경제무역지대구상안에 대한 토론 등으로 결정,유엔개발계획(UNDP)의 두만강지역개발계획에 대한 높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이번회의에 우리측에서 김덕중 서강대교수등 학계·경제계인사 17명과 강대형 경제기획원북방경제1과장,취재기자 2명등 20명이 참가할 예정인데 북측은 특히 김정우 대외경제사업부 부부장명의의 초청장에서 김우중대우그룹회장의 친형인 김덕중교수의 방북을 특별요청한 것으로 알려져 대우의 대북경협과 관련,주목된다.
  • 민자당 전당대회 준비 어떻게 돼가나

    ◎지구당대의원 4천명 9∼12일 선출/15명선 「관리위」 구성… 경쟁과열방지/당헌·당규에 선거운동규정도 마련할 방침/대권후보는 잠실체조경기장서 뽑아 헌정사상 최초로 집권당 대통령후보를 경선하게될 민자당 전당대회가 45일후면 개최된다. 사상 초유의 일이어서 준비에 어려움도 많지만 새 역사창조라는 사명감으로 관계자들은 차분히 준비를 진행하고 있다. ▷일정◁ 전당대회일자가 5월19일로 결정됨에 따라 당규에 의해 30일 이전인 4월19일에 대회가 공고된다. 민자당은 이에 앞서 4월17일까지는 6천9백여명의 대의원을 확정할 예정이다. 이들 대의원확정에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지구당대회.지구당대회를 통해 4천여명의 대의원이 뽑혀지기 때문이다. 민자당은 4일부터 나흘동안 지구당대회를 공고한뒤 오는 9일부터 12일까지 전국 1백78개 지구당대회를 일제히 개최할 계획이다. 나머지 59개 지구당은 지난 총선이전 개편대회를 가져 이번에 지구당정기대회를 개최할 필요가 없다. 이어 10일부터 이틀간 시·도대회 개최공고에 이어 15∼16일에걸쳐 시·도대회를 열어 시·도지부몫 대의원을 선출한다. 전당대회가 공고되는 19일부터 일주일간 후보등록을 받으면서 30일간의 공식선거운동이 시작된다. ▷대의원선출◁ 지구당대회에서의 대의원선출은 미대통령 예비선거에 비견될 수 있다. 전당대회 대의원 구성은 소속 국회의원,당무위원,당직자등 당연직이 2천7백여명이고 나머지 4천1백여명이 선출직이다. 선출직중 당무회의추천 3백명,중앙위추천 5백명,시·도지부선출 3백명등을 제외한 3천여명이 지구당몫 대의원이다. 그러나 당연직중에도 상무위원 4백74명이 지구당추천으로 결정되고 지구당위원장및 사무국장등도 당연히 대의원이 되므로 실제 지구당대회를 통해 4천여명의 대의원이 결정된다. 지구당위원장 개인으로 볼때는 본인 1표,지구당추천 대의원 10명,사무국장 1표,상무위원추천 2명등 기본적으로 14표를 확보하고 있다.지역구 의원의 경우 5명을 추가 추천할 수 있으므로 19표의 향방을 좌우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광역의회의원도 대의원자격이 있으므로 현역 지역구 의원은 최저19표∼최고28표를 영향권에 넣게 된다. 개별 지구당대회가 어떻게 진행될지는 아직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 이제까지는 만장일치로 중앙당에서 지명한 위원장을 선출하고 대의원및 상무위원추천은 지구당운영위에 위임해왔다. 이미 개편대회를 마친 59개 지구당에서도 운영위에 대의원선정을 맡기는 형식을 취했다. 그러나 이번에 진행되는 지구당대회에서는 위원장선출부터 대의원선정에 이르기까지 이의가 제기되고 논란이 벌어질 가능성도 없지 않다. ▷대통령선거준비위◁ 민자당은 전당대회공고에 임박해 선거과정을 엄정관리할 위원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당초 중진급 의원으로 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됐으나 현재 실무작업을 담당한 당직자·당료들로 채우기로 잠정결정했다. 위원장은 이춘구사무총장이며 위원은 부총장·기조실장·정조실장과 기조국장등 15∼16명으로 정예화한다는 방침이다. 위원장 산하에는 ▲선거운동소위 ▲투개표관리소위 ▲당헌·당규개정소위등을 두기로 했다. ▷선거운동방법◁ 선거공고로부터 선거일까지 30일동안 선거운동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라는 당헌규정은 없다. 이에 따라 민자당은 어떻게 하면 과열되지 않고 멋진 경쟁의 모습을 보여줄 것인가를 놓고 고심중이며 곧 이에대한 당규를 마련할 계획. 우선 선거가 공고되기 이전까지는 각 후보예상자의 과도한 경쟁양상은 피한다는 생각아래 지구당개편대회에 이들의 참석을 자제토록 한다는 계획이다. 선거가 공고된 후에도 지방순회는 되도록 자제하고 일정 횟수에 걸쳐 개인연설회등을 개최토록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그러나 일부 후보예상자측에서는 후보자들이 함께 시·도를 돌며 합동연설회를 열어 각자 정견을 대의원들에게 피력하는 방안도 제시하고 있다. 당의 공식기구외에도 각 후보들은 선거대책본부를 따로 구성하고 대변인,시·도책임자 임명등 조직적 선거운동을 전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당대회운영◁ 전당대회장은 잠실 올림픽공원의 체조경기장으로 결정했다.투표가 2차 3차까지 갈 경우에 대비,5월19,20일 이틀간을 대관했다.체조경기장의 규모는 좌석이 7천5백석이며 플로어에도 7천명가량을수용할 수 있다.그러나 플로어에는 대형연단이 설치되고 7천명에 가까운 대의원이 한꺼번에 투표할 수 있는 대규모 기표소를 설치해야하기 때문에 행사에 참가할 수 있는 총인원은 1만명 안팎이 될듯. 당은 이번 대회를 국민의 축제로 치른다는 방침 아래 3부요인과 외교사절 야당등 각계의 대표를 빠짐없이 초청한다는 계획.
  • 「이산가족재회의 갈등」 주제 돋보여(객석에서)

    ◎연극 「춤추는 꿀벌」을 보고 남북한간의 인적왕래가 자유로워지면 1천만 이산가족의 반세기에 걸친 아픔과 설움은 씻은듯이 가실까? 지난 달 26일부터 오는 5일까지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되는 여인극장의 「춤추는 꿀벌」(노경식작·강유정연출)은 바로 이 문제를 정면으로 다룬 연극으로 주제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질화된 민족문화와 정서의 동질성회복 못지 않게 심각한 이산가족의 문제,분단으로 남북에 각각 가족을 거느리게 된 이산가족이 통일이 될 경우 맞게될 신분상의 혼란과 이중적인 가족의 개념등을 감상적인 차원을 넘어 객관적으로 미리 생각케 하는 동시에 윤리적·도덕적 인식의 전환을 역설하는 연극이다. 「춤추는 꿀벌」은 40여년전 혼자 월남한 윤노인(이진수반)집에 북한에 살고 있는 50대의 큰아들(이호성반)이 방문하면서 시작된다.생사조차 확인할 길이 없어 애타던 아들과의 재회의 기쁨도 그러나 잠시뿐.북에서 온 아들은 윤노인이 남쪽에서 새로 장가를 들어 아내(박승태반)와 딸(정경순반)외손자를 둔 평범한 가장이 되어있는 사실을 인정하려 들지 않으면서 갈등은 표면화된다.윤노인의 본부인이 북한에 버젓이 살아있어 자신은 하루아침에 작은 부인신세에 40년동안 허깨비만 붙잡고 살아왔다는 생에 대한 허망함과 덧없음에 빠진 아내는 가출을 한다.40년만에 찾아온 「귀한 손님」이 입장에 따라 불청객이 된 것이다. 윤노인은 물론 남북에 있는 그의 아내와 가족들 모두가 분단의 피해자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그러나 나흘동안의 방문기간을 마치고 북으로 돌아가는 큰아들은 되돌릴 수 없는 현실을 어쩔 수없이 받아들이며 언젠가 다시 만날 날을 기대하며 돌아간다. 사실주의적인 연극을 일관해온 여인극장의 이번무대는 단 한번의 무대변환없이 고정된 무대공간속에서 진행돼 단아하다는 인상과 함께 너무 밋밋해 단조롭다는 인상마저 준다. 또 「얼음보숭이」「뜨락또르」「가락지 빵」등 북한의 문화어를 대사 중간중간에 직접 사용한 것이 눈에 띤다. 그러나 복잡 미묘한 문제에 대한 작가나름의 상상력에 기초한 해결책 내지는 대안의 제시보다 문제제기 차원에 그쳐 답답한 심정을 안은 채 극장문을 나서게 한다.
  • 설연휴 윤화 2천2백83건/1백16명 사망/작년보다는 9.3%줄어

    ◎노보부양싸고 형제간 살인도 설날 연휴나흘동안 전국 곳곳에서는 각종 교통·해난사고를 비롯,강·절도 등 갖가지 사건 사고가 잇따랐다. 그러나 교통사고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줄어들고 대형 사건 사고가 발생하지 않아 비교적 차분한 모습이었다. 경찰청은 지난 1일부터 5일 아침까지 전국에서 2천2백83건의 교통사고가 발생,1백16명이 숨지고 2천7백24명이 부상당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설날 연휴기간보다 교통사고는 9.3%,사망자는 26.1%,부상자는 19.4%가 각각 줄어든 것이다. 연휴 마지막날인 5일 상오4시54분쯤에는 서울역 구내 9번선로 8번 플랫폼에서 광주를 떠나 서울로 오던 통일호 3468호 열차(기관사 고남근·30)에 타고 있던 이종호씨(24·판매원·마포구 염리동 9의238)가 승강구의 손잡이를 놓치고 떨어져 그 자리에서 숨졌다. 한편 서울 청량리경찰서는 5일 나이든 어머니를 모시는 문제를 두고 싸움끝에 동생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유기성씨(33·택시운전사)를 상해치사혐의로 구속했다. 이밖에 5일 상오3시25분쯤 경기도화성군 우정면 조암리 캐피탈주점(주인 이동현·37)에서 불이나 내실에서 잠자던 김복건씨(21)등 3명이 불에 타 숨졌다.
  • 세시풍속 되살려 설다웠던 설/느긋한 4일연휴

    ◎농악·윷놀이·널뛰기 만발/고속도 귀경길 예상밖 원활/교통량 분산따라/서울∼부산 8시간 소요/서울도착후 한밤까지 택시잡기 전쟁 나흘동안 계속된 설날연휴가 대체로 차분하게 지나갔다. 고향에서의 연휴귀성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은 4일 한때 일부지역의 고속도로 등에서 차량속도가 시속 20∼30㎞로 떨어지는등 정체현상을 보였으나 5일에는 대부분 거의 정상소통돼 큰 혼잡상은 없었다.대부분의 국민들은 설날 연휴동안 오랜만에 가족들과 함께 모여 차례를 지내고 웃어른들께 세배를 드리는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서울등 대도시에서는 상가가 모두 문을 닫고 거리는 텅빈 가운데 일부 극장가 등만 붐볐으며 전국 곳곳에서 윷놀이·널뛰기·농악놀이 등 세시풍속이 되살아나 명절분위기가 그 어느해보다 돋보였다. ▷고속도로·국도◁ 설날연휴 마지막날인 5일 경부·중부 등 고속도로와 서울로 들어오는 국도는 20여만대의 귀경차량이 몰려 일부구간에서 정체현상을 빚기도 했으나 귀경전쟁이 벌어질 것이라던 당초 예상과는 달리 전체적으로 시속70∼80㎞로 소통이 원활했다. 경부고속도로의 경우 천안에서부터 상행선으로의 진입이 통제돼 천안바로밑 목천톨게이트에 차량이 몰리면서 하오7시쯤부터 자정까지 청주∼목천구간에서 시속 30∼40㎞로 서행을 했다. 고속도로보다는 오히려 국도의 체증현상이 심해 고속도로를 버리고 국도를 이용했던 차량들은 1∼2시간씩 더 운행시간이 걸리는 불편을 겪었다. ▷서울역·터미널◁ 이날 자정을 넘어 6일 새벽까지 귀경행렬이 계속된 서울역과 터미널엔 너도나도 택시를 잡으려는 상경객들로 혼잡상을 보였다. 서울시는 예비군수송버스등을 동원,강남고속터미널과 서울역에서 잠실·영등포방면으로 심야귀경객을 태워 날랐으며 지하철 전노선의 운행시간도 6일 상오2시까지 연장했다. ▷성묘◁ 쌀쌀한 날씨에도 설날 이른 아침부터 동작동 국립묘지와 망우리·벽제등 공동묘지에는 신정때보다 4∼5배가량 늘어난 2천여명씩의 성묘객들이 줄을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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