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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레디 훈큐리”… 나훈아, 짤·밈 넘어 존중받는 거장으로

    “나레디 훈큐리”… 나훈아, 짤·밈 넘어 존중받는 거장으로

    엄마 옆에서 TV공연 본 젊은 세대웅장·파격적인 무대에 뜨거운 반응소신 발언·초대 거절 사연 등 화제‘자존심 지키는 예술가’ 인식 생겨대한민국 사람들이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를 ‘테스형’이라 부르는 한 남자에게 빠졌다. 이 남자는 소크라테스에게 “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라며 친근하게 묻는다. 바로 트로트의 황제 나훈아다. 가수 나훈아에게 빠진 사람들은 비단 어른들만이 아니다. 나훈아를 ‘할머니가 좋아하는 가수’, ‘엄마가 티케팅하는 가수’로만 알던 10대부터 30대까지 나훈아의 팬을 자처하고 나섰다. 추석 연휴였던 지난달 30일 KBS에서 방영된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비대면 콘서트는 중·노년층은 물론 청년층에게도 큰 인기를 끌었다. 약 2시간 30분 동안 이어진 콘서트의 전국 종합 시청률은 29.0%(닐슨코리아 집계)였고, 순간 시청률은 한때 41.4%에 달했다. 반응이 뜨겁자 KBS는 지난 3일 ‘나훈아 스페셜’을 편성하고 15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 나훈아의 무대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청년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나훈아 콘서트와 관련한 ‘짤’(인터넷 이미지)을 생산하고 새로운 밈(meme·온라인 유행어)을 만들면서 나훈아 ‘덕질’을 시작했다. 콘서트에서 화제가 된 나훈아의 신곡 ‘테스형’을 두고 ‘(플)라톤형’, ‘(하버)마스형’ 등 다른 철학자들을 패러디하고, 나훈아를 한국의 ‘프레디 머큐리’라면서 ‘나레디 훈큐리’라고 부르기도 했다. 젊은 세대들은 온라인 커뮤니티에 모여 실시간으로 콘서트 반응을 공유하며 나훈아의 무대를 즐겼다. ‘엄마·할머니의 아이돌’이었던 나훈아가 젊은이들 사이에서 하나의 문화로 거듭난 것이다. “엄마가 보길래 옆에서 같이 봤어요. 옛날 노래 느낌이 나지만 무대도 웅장하고, 재밌었어요.” 초등학생 이모(12)양은 나훈아 콘서트를 본 소감을 이렇게 전했다. 엄마가 TV를 열심히 보길래 옆에 앉아 함께 보기 시작했다는 이양은 음악 스타일은 어색해도 볼거리가 많았던 무대로 콘서트 방송을 기억했다. 20대 직장인 김모(28)씨도 부모 옆에 앉아 같이 나훈아 콘서트를 보기 시작한 것이 출발점이었다. 김씨는 오후 10시에 친구들과 게임하기로 한 것도 잊고, 11시에 콘서트가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켰다. 김씨는 “왜 나훈아가 인기 있는지 알겠다”면서 “무대를 위해 옷을 수십 벌 갈아입고, 심지어 무대 위에서 옷을 갈아입는 것에 매우 놀랐다”고 감탄했다. 부모를 따라 보기 시작한 청년층을 사로잡은 나훈아의 매력은 웅장하고 다채로운 무대 연출이었다. 직장인 임모(30)씨는 “평소 어머니 친구분들 사이에서 티케팅 열기가 대단하다는 소문을 듣고, 나훈아가 어떤 무대를 보여 주는지 궁금했다”면서 “무대 위로 배와 기차가 몇 번씩 지나가고, 코로나 바이러스처럼 생긴 모형을 때리는 등 무대가 신선하면서도 압도적이었다”고 평했다. 전문가들은 젊은 세대들이 나훈아의 추석 공연에 빠져든 이유로 거장에 대한 ‘존중’을 꼽았다. 나훈아가 15년간 방송 활동을 하지 않았던 만큼 10·20대는 그의 무대를 접하기 힘들었다. 막연하게 ‘옛날 가수’로 생각하던 나훈아의 공연을 실제로 본 젊은 세대가 신선한 충격을 받았을 것이란 분석이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부모님이 좋아하는 흘러간 옛 가수 정도로 생각하다가 무대를 보니 젊은 세대들도 좋아할 수 있는 노래를 하니 감명을 더 받았을 것”이라면서 “나훈아는 한 장르를 오랫동안 지켜온 대가다. 대가가 등장하면 젊은 사람들 사이에선 그에 대한 감동과 존중이 생긴다”고 평가했다. 또 “2013년 가수 조용필이 노래 ‘바운스’로 젊은 세대 사이에서도 큰 인기를 끈 것과 유사한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콘서트에서 나온 ‘소신 발언’과 과거 나훈아가 삼성이 제안한 거액의 무대 초대를 거절한 사연 등이 화제가 되면서 ‘자존심을 지키는 예술가’라는 인식도 생겼다. 하 평론가는 “젊은 세대가 갖고 있는 노년에 대한 이미지가 있는데, 나훈아가 그 이미지를 깨는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 줬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즐길거리가 사라진 사람들에게 즐거운 무대를 선사했다는 의견도 있다. 임씨는 나훈아 신드롬에 대해 “코로나19로 사람들이 많이 지쳐 있고, 요새 다 함께 즐길 수 있는 일이 없었는데 나훈아 콘서트가 사람들의 지친 마음을 위로해 준 점이 가장 큰 인기 요인인 것 같다”고 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나훈아 틀며…집값·전세대란 놓고 난타전(종합)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나훈아 틀며…집값·전세대란 놓고 난타전(종합)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선 집값 통계와 전세시장 불안을 놓고 야당이 맹공을 펼쳤다. 전셋집에서 내몰리고 자신의 집은 팔기 어려워진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사연도 도마에 올랐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집값 통계 지적에 대해선 물러서지 않고 치열한 공방전을 벌였으나, 전세시장은 안정되는 데 일정한 시간이 걸릴 것 같다고 인정했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감정원과 KB국민은행의 부동산 통계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비교 분석한 결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두 기관 격차가 이명박 정부의 38배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 임기 기간 감정원과 KB국민은행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각각 4.1%(89.7→86.0), 4.5%(91.1→87.0) 감소해 격차는 0.4% 포인트였다. 박근혜 정부 시절 두 기관의 매매가격지수는 각각 12.5%(85.8→96.6), 10.4%(86.8→95.8) 증가해 2.1% 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문재인 정부(2017년 5월~2020년 8월)에선 감정원 지수가 15.7%(97.3→112.6) 증가했는데, KB국민은행은 2배에 가까운 30.9%(96.1→125.8) 급증했다. 두 기관 간 격차가 15.2% 포인트에 달해 이명박 정부와 비교했을 땐 38배, 박근혜 정부와는 7배 벌어졌다는 것이다. 송 의원은 또 “2012년 12월 감정원이 부동산 통계 집계를 위한 표본 설계를 시작한 이후 한 번의 표본 재설계와 여섯 차례 일부 보정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런 보정 이후 KB국민은행 통계와 엄청난 격차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김 장관은 “감정원이 (자체 방식으로) 통계를 만든 건 2013년부터로, 이전엔 KB국민은행 통계를 기준으로 다시 만든 것”이라며 “따라서 이명박 정부 시절 두 기관 통계는 거의 똑같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표본 보정은 자의적으로 하는 게 아니다. 5년 주기로 표본을 전면적으로 재설계하고, 매년 1월 일부 표본을 보정한다”고 설명했다. 여당인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KB국민은행 등 민간 통계는 주택시장 전체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다”며 김 장관에 지원 사격을 보냈다. 홍 의원은 “KB국민은행 통계는 조사 대상 아파트를 가격대로 일렬로 세웠을 때 가운데 있는 아파트 가격 변화를 나타낸 것”이라며 “서울에서 신규·재건축 아파트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상승 폭이 크게 뛰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화제가 된 가수 나훈아의 노래 ‘테스형’ 일부 대목을 틀었다.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등의 가사와 음악이 흘러나왔다. 송 의원은 “대중가요에는 국민의 시대정신과 정서가 묻어 있다. 우리나라에선 BTS와 최고 수준의 기업이 나왔는데, 왜 국민이 힘들어하는 시대가 됐나. (잘못된) 주택정책으로 국민의 삶이 팍팍해지고 험난해졌다”고 주장했다. 김 장관은 “(송 의원 주장에) 다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국민께서 많이 걱정하시는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프레젠테이션 파일을 띄우고 주택 문제로 고심 중인 한 사람의 사연을 공개했다. 살고 있는 전셋집에선 집주인의 실거주 통보로 나와야 하는데 반대로 자신의 집은 세입자의 계약갱신청구권 행사로 처분할 수 없는 A씨의 사연이었다. 김 의원이 “A씨는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질의하자 김 장관은 “새로운 집을 알아보시는 것이 좋겠다”고 답했다. 김 의원은 “A씨는 ‘마포에 사는 홍남기씨’의 사연”이라고 말했고, 김 장관은 “그런 거 같았다”고 받았다. 김 의원은 “홍 부총리는 현재 이런 문제 때문에 전세난민이라는 별칭도 얻었다”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1989년 임대 기간을 1년에서 2년으로 연장했을 때 (전세시장이) 5개월가량 불안정했는데, 지금은 그때와 같다고 말할 수 없지만 일정 시간이 걸릴 것으로 생각하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감정원 통계 놓고 송언석-김현미 ‘옥신각신’…나훈아 ‘테스형’ 틀어

    감정원 통계 놓고 송언석-김현미 ‘옥신각신’…나훈아 ‘테스형’ 틀어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국정감사에선 한국감정원의 집값 통계를 놓고 야당이 맹공을 펼쳤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가 공식 통계인 감정원 통계가 우선돼야 한다며 맞섰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송언석 국민의힘 의원은 “감정원과 KB국민은행의 부동산 통계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를 비교 분석한 결과,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두 기관 격차가 이명박 정부의 38배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송 의원에 따르면 이명박 전 대통령 임기 기간 감정원과 KB국민은행의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지수는 각각 4.1%(89.7→86.0), 4.5%(91.1→87.0) 감소해 격차는 0.4% 포인트였다. 박근혜 정부 시절 두 기관의 매매가격지수는 각각 12.5%(85.8→96.6), 10.4%(86.8→95.8) 증가해 2.1%포인트의 격차를 보였다. 문재인 정부(2017년 5월~2020년 8월)에선 감정원 지수가 15.7%(97.3→112.6) 증가했는데, KB국민은행은 2배에 가까운 30.9%(96.1→125.8) 급증했다. 두 기관 간 격차가 15.2% 포인트에 달해 이명박 정부와 비교했을 땐 38배, 박근혜 정부와는 7배 벌어졌다는 것이다. 송 의원은 또 “2012년 12월 감정원이 부동산 통계 집계를 위한 표본 설계를 시작한 이후 한 번의 표본 재설계와 여섯 차례 일부 보정을 실시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런 보정 이후 KB국민은행 통계와 엄청난 격차가 생겼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김 장관은 “감정원이 (자체 방식으로) 통계를 만든 건 2013년부터로 이전엔 KB국민은행 통계를 기준으로 다시 만든 것”이라며 “이명박 정부 시절 두 기관 통계는 거의 똑같이 나올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표본 보정은 자의적으로 하는 게 아니다. 5년 주기로 표본을 전면적으로 재설계하고, 매년 1월 일부 표본을 보정한다”고 설명했다. 같은 당 송석준 의원은 최근 화제가 된 가수 나훈아의 노래 ‘테스형’ 일부 대목을 틀었다.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등의 가사와 음악이 흘러나왔다. 송 의원은 “대중가요에는 국민의 시대정신과 정서가 묻어 있다. 우리나라에선 BTS와 최고 수준의 기업이 나왔는데, 왜 국민이 힘들어하는 시대가 됐나. (잘못된) 주택정책으로 국민의 삶이 팍팍해지고 험난해졌다”고 주장했다. 김 장관은 “(송 의원 주장에) 다 동의하는 것은 아니지만 국민께서 많이 걱정하시는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답했다. 한편 여당인 홍기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KB국민은행 등 민간 통계는 주택시장 전체 모습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한다”며 김 장관에 지원 사격을 보냈다. 홍 의원은 “KB국민은행 통계는 조사 대상 아파트를 가격대로 일렬로 세웠을 때 가운데 있는 아파트 가격 변화를 나타낸 것”이라며 “서울에서 신규·재건축 아파트가 계속 늘어남에 따라 상승 폭이 크게 뛰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김명중 “기존 문법 깼기에 펭수 탄생”…양승동 “제2, 제3의 나훈아쇼 제작”

    김명중 “기존 문법 깼기에 펭수 탄생”…양승동 “제2, 제3의 나훈아쇼 제작”

    김명중 “고품격 청정 콘텐츠로 공적 책무 다할 것”양승동 “과도한 광고와 협찬 유치 바람직하지 않아”한국교육방송공사(EBS) 연습생 펭수가 과감하게 이름을 불러온 김명중 EBS 사장이 15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고품격 청정 콘텐츠로 EBS의 공적 책무를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이날 업무현황 보고에서 “EBS는 콘텐츠와 플랫폼 영역의 혁신을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며 “기존 방송 문법을 깬 펭수를 탄생시켜 국민적 사랑을 받고 있다”고 했다. 또 “공사 창립 20주년을 맞아 급변하는 미디어 환경으로 인한 경영위기 속에서도 국민에 대한 교육서비스를 더욱 충실히 제공하고자 노력 중”이라며 “코로나19라는 유례없는 국가재난 상황에서 방송과 온라인 플랫폼을 총동원해 공교육 공백 최소화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아울러 이날 국감에 출석한 양승동 한국방송공사(KBS) 사장은 “국민들에게 큰 위로와 용기를 주는 제2, 제3의 나훈아쇼를 계속 제작하겠다”고 말했다. 양 사장은 “40년째 수신료가 동결돼 있는 현실 속에서 KBS마저도 극심한 광고 협찬 경쟁에 내몰리고 있다”며 “더욱이 지상파 중심시대에 만들어진 규제가 여전히 그대로여서 공정한 경쟁도 어렵다”고 했다. 이어 “하지만 KBS가 광고 및 협찬 유치에 과도하게 나서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공영방송이자 국가기간 방송인 KBS는 KBS의 길을 가야만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전광훈, 옥중에서 외쳤다 “우리가 나훈아만 못해 되겠나”

    전광훈, 옥중에서 외쳤다 “우리가 나훈아만 못해 되겠나”

    유튜브 계정 통한 옥중서신 영상“구치소서 묵상, 기도…하나님 가까워” 한글날인 9일 사랑제일교회 담임인 전광훈 목사가 “우리가 나훈아만도 못해서야 되겠느냐”며 목소리를 냈다. 이날 유튜브 계정 ‘너알아TV’에는 전 목사의 옥중서신이라는 내용의 영상이 게시됐다. 전 목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지난 2월24일 구속된 뒤 4월20일 보석됐다가 다시 지난달 7일 재수용된 상태다. 전 목사가 변호인 또는 면회자에게 서신을 전달하면 유튜브 채널에서 이를 발표한다고 알려졌다. 이날 전 목사는 ‘한국교회 목회자들에게’라면서 운을 떼면서 “어찌하다가 목사들이 대중가요를 이끌어 온 나훈아만큼도 못한 처지가 되었나”라며 “지금 선지자적 사명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대한민국이 주사파로 가선 안 되는 것에 대해 분노로 일어섰고, 그 표현으로 지난 1년 동안 광화문광장에 모여 기도를 해 왔다. 주사파와 사회주의는 한국교회가 함께 할 수 없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날 영상에서 전 목사는 본인의 상태를 ‘영적으로 하나님과 아주 가까운 상태’라고 표현했다.전 목사는 “저는 영적으로 굉장히 민감한 상태에 와 있다. 구치소에만 들어오면 할 수 있는 것이 성경 묵상과 기도밖에 없기 때문에 영적으로 하나님과 아주 가까이 와 있다”며 “저는 구치소에서 기도하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전 목사는 “차라리 제주도로 집단이주해 복음주의자들이 사는 특별자치도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할 수 있고 인천 옆 대부도를 특별자치구로 개발해 미국 아마시 공동체 같은 특별구역을 시도할 수 있다”며 “하지만 대한민국 전체가 다 종복화 되는 상황에선 이것까지도 가능성이 없기 때문에 우리가 할 수 있는 선택은 복음주의자들이 영적 싸움을 벌이며 민족을 구원하고 북한 동포를 해방시키는 길 외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전 목사는 말미에 집단행동을 시사하는 발언도 덧붙였다. 그는 “이제 우리가 선배들을 본받아 민족을 복음으로 깨우치는데 순교의 정신으로 달려가야 할 것”이라며 “철저한 복음주의 동역자 여러분들이 순교 정신으로 일어나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나아가 “우리가 나훈아만도 못해서 되겠습니까. 의사 선생님들은 똘똘 뭉쳐 집단으로 대처하니 당장 정부가 굴복하는 것을 보지 않았나. 이렇게 목사들이 의사 선생들만 못한가”라며 호소했다. 한편 사랑제일교회 등이 참여하는 8·15광화문국민대회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대문구 독립문, 종로구 보신각 등에서 정부와 방역 당국 비난 등을 주제로 연속 기자회견을 열었다. 9인 이하로 광화문광장 밖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은 경찰에 제지를 받지 않았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정책 승부로 당 차별화” 김종철 정의당 대표 후보

    “정책 승부로 당 차별화” 김종철 정의당 대표 후보

    “기본자산제 등 과감한 정책으로 정의당만의 색깔을 만들어야 합니다.” 정의당의 위기를 ‘정책 차별성 부족’으로 규정한 김종철(50) 당대표 후보는 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말한 기본자산제를 더불어민주당 김두관 의원도 주장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민주노동당 시절 요구했던 무상의료와 무상교육이 ‘문재인케어’와 고교등록금 폐지로 이어진 것처럼 정책 경쟁을 통해 ‘민주당을 정의당의 정책2중대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선거 중에 작심하고 “정의당과 이재명 경기지사의 정책 경쟁 시대가 될 것”이라는 말을 했다고 한다. 김 후보는 “이낙연 대표, 김진표, 이광재 의원이 이끄는 민주당에 보수화의 전조가 시작됐다”며 “보수화된 민주당이 아니라 이 지사와 정의당의 경쟁이 국민에게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당대표가 돼서 국민에게 가장 싼 보험은 진보정당에 주는 한 표라는 점을 반드시 인정받고 싶다고 했다. 김 후보는 거대 여당인 민주당과의 원내 협상보다는 다소 멀어진 사회운동과의 연대를 복원하고 전국을 순회하며 당조직을 정비하려면 현역 의원인 배진교 후보보다 원외인 본인이 유리하다고 강조했다. 김 후보는 1차 투표에서 예상 밖 1위를 차지한 것에 대해 “당원들이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한 것 같다. 제가 대표가 되는 게 이변과 변화를 확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고 노회찬 전 원내대표의 마지막 비서실장이었던 김 후보에게 ‘나훈아가 테스형에게 물은 것처럼 회찬이형에게 묻고 싶은 게 있느냐’고 물었다. 이번에도 진보정책과 관련한 답이 돌아왔다. “회찬이 형님, 우리의 과감한 정책을 어떻게 더 서민적으로 전달하고 설득할 수 있을까요.”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데스크 시각] 말의 무게/최여경 문화부장

    [데스크 시각] 말의 무게/최여경 문화부장

    그간 명절 연휴 기간 뉴스는 대부분 정치비평이 자리했다. 정부에 대한 호감을 반영해 ‘덕분에’라든가, ‘못 살겠다’로 양분해 읽었다. 이번 추석엔 그 자리에 ‘테스형’이 끼어들었다. 이야기 나눈 사람마다 ‘테스형’을 그렇게 불렀더랬다. 추석 연휴 첫날 밤 KBS가 방영한 나훈아의 콘서트에서 그는 세상은 왜 이렇게 힘들고, 사랑은 또 왜 이렇고 세월은 또 왜 저러냐며, ‘테스형’을 찾았다. 누구나 입에 달고 다니는 말을, 노래로 만들어 흥얼거리게 하니 역시 ‘가황’(歌皇)이다. ‘테스형!’을 부른 방송이 순간 시청률 41%대(닐슨코리아)를 기록했고 유튜브 공식 영상 조회수는 216만회에 달하니, 연휴 화제성으로는 단연 원톱이었다. 한창 즐겁게 대화를 이어 주던 ‘테스형’이 돌연 진지해졌다. 정치가 끼어들면서다.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는 지난 2일 페이스북에 “테스형이 고생이 많다”며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비판했다. 진 전 교수는, “2500년 전 아테네에 태어났으면 소크라테스를 고발했을 그런 사람들”이라는 유 이사장의 발언을 두고 “유시민은 소크라테스가 아니라 소피스트”라며 “소크라테스는 소피스트들에 맞서 진리의 객관성과 보편성을 옹호했다”고 꼬집었다. 기원전 5~4세기 철학 사상가인 소피스트는 언어 유희를 일삼으며 ‘아테네의 궤변론자’로 불리던 이들이다. 정치권은 나훈아가 공연 중에 한 말을 쏙쏙 뽑아내 유리하게 갖다 붙였다. “왕이나 대통령이 국민 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사람은 한 사람도 본 적이 없다”, “국민이 힘이 있으면 위정자들이 생길 수가 없다”는 게 대표적이다. “우리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대변해 줬다”(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거나 “‘대통령의 한마디보다도 가수 나훈아씨의 한마디에 더 큰 용기와 위로를 받았다’고 하시더라”(정진석 국민의힘 의원)라는 식이다. 야당 공세에 “나훈아 발언을 오독 말라”(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아전인수식 해석이 놀랍다”(박수현 민주당 홍보소통위원장) 등 여당이 맞받아쳤다. 말로는 한치도 물러서지 않는 정치인들답다. 이 와중에 추미애 법무장관은 페이스북에 진단서를 올리며 아들 관련 의혹을 꼼꼼히 해명하고, 여야는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에 “월북은 반국가 범죄”, “대신 총살” 등 섬뜩한 단어를 쏟아냈다. 그들의 말이, 휴가 요청 전화 한 통 못해 아픈 아들을 군대에 복귀시켜야 했던 엄마들에게 어떻게 닿을지, 허망하게 가족을 잃은 채 진상 규명이라도 해 주길 원하는 유족들의 상처를 얼마나 후벼 팔지, 안중에 있긴 할까. 툭 내뱉은 말로 세상이 좋아진 예는 1989년 11월 9일 사건 정도가 아닐까 싶다. 당시 동독 통일사회당 제1서기 귄터 샤보프스키는 기자회견에서 “모든 동독 주민이 국경을 넘어 서독으로 여행하는 게 가능하다”고 발표하면서 그 시점을 어영부영 “지금부터”라고 던졌다. 이 말은 ‘동서독의 자유여행이 가능하다’고 대서특필됐고 그날 밤 베를린 시민들은 장벽을 무너뜨렸다. ‘혼자 있을 때는 자기 마음의 흐름을 살피고 여럿이 있을 때는 자기 입의 말을 살피라’(법구경)고 했다. 내심 ‘내가 누군지 알고’라며 스스로 방귀깨나 뀐다고 생각한다면, 자신이 조금이라도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생각한다면, 자신의 말에 무게감을 느껴야 한다. 그나저나 나훈아의 ‘테스형!’을 인용하신 분들. 아버지를 향한 애달픈 그리움을 담은 노래가 혹여 너무 무겁고 부담스럽게 들릴까 봐 많은 이들이 아는 소크라테스를 차용했다는 사실, 알기는 하나. 받아들이는 사람들의 마음까지 헤아리는 게 선한 영향력이다. cyk@seoul.co.kr
  • 나훈아, 콘서트 열기에 영상으로 감사 인사

    나훈아, 콘서트 열기에 영상으로 감사 인사

    ‘가황’ 나훈아가 지난 추석 연휴 KBS2에서 방송된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의 열기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 9월 30일 방송한 나훈아 콘서트는 시청률 29%(닐슨코리아), 3일 전파를 탄 ‘나훈아 스페셜-15년만의 외출’은 18.7%를 기록하며 연휴 내내 화제를 낳았다. 이에 나훈아와 KBS는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는 영상(https://youtu.be/_loCP71olx0)을 5일 공개했다. 1분 길이 영상에는 나훈아가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외치며 ‘덕분에 챌린지’ 손동작을 하는 모습이 포함됐다. 시청자들의 환호하는 표정도 함께 담겼다. 제작진은 “감사 영상은 나훈아 씨의 제안으로 이루어졌다”며 “모든 스태프와 제작진은 낯선 비대면 공연이었음에도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나훈아, 추석 콘서트 열풍에 “사랑합니다” 감사 인사 영상까지

    나훈아, 추석 콘서트 열풍에 “사랑합니다” 감사 인사 영상까지

    가수 나훈아가 지난 추석 연휴 KBS 2TV에서 방송된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의 인기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지난 9월 30일 방송한 나훈아 단독 콘서트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시청률 29%(닐슨코리아), 3일 방송한 ‘나훈아 스페셜-15년만의 외출’은 18.7%를 기록하며 추석 연휴를 뜨겁게 달궜다. 방송 이후 공연 영상은 온오프라인에서 화제를 이어가며 열기를 이어갔다. 이에 5일 나훈아와 KBS 제작진은 시청자들의 뜨거운 사랑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는 영상을 유튜브를 통해 공개했다. 30초 가량의 짧은 영상에서 나훈아는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재차 인사했다. 제작진은 “이례적인 감사 영상은 나훈아 씨의 제안으로 이루어졌다”고 전하며 “공연을 함께한 모든 스태프와 제작진은 낯선 언택트(비대면) 공연이었음에도 뜨거운 성원을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강경민 콘텐츠 에디터 maryann425@seoul.co.kr
  • 심상정 “강경화 남편 요트 출국은 국민 모욕”

    심상정 “강경화 남편 요트 출국은 국민 모욕”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5일 정부의 해외 여행 자제 권고에도 ‘요트 구매’를 위해 출국한 강경화 외교부장관 남편을 겨냥해 “모두의 안전을 위해 극도의 절제와 인내로 코로나19를 견뎌오신 국민들을 모욕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이날 오전 서면으로 진행한 상무위원회에서 “연휴 중에 드러난 강경화 장관 남편의 요트 여행 출국은 들끓는 민심에 기름을 부었다”며 “강 장관 남편은 ‘내 삶을 사는 건데 다른 사람 때문에 양보해야 하냐’라고 말하고 떠났다”고 했다. 이어 “국민들의 추석 민심은 코로나 불평등과 국민의 삶과 동떨어진 정치에 대한 분노였다”며 “코로나 방역을 위해 귀성길조차 포기한 국민들은 허탈함만 느끼셨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코로나로 가족들과도 격리된 요양원의 어르신들이나 홀로 쓸쓸한 추석을 보내셨을 어려운 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연휴에도 일터로 나가야만 했던 경찰과 소방관분들과 코로나 방역을 위해 긴장을 늦추지 못하셨을 의료계와 관련 공무원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심 대표는 가수 나훈아의 추석 공연을 거론하며 “혼신의 힘을 다해 국민들의 고단하고 허탈한 마음을 위로해주신 가수 나훈아 씨에게 감사드린다”며 “가수 나훈아씨 공연에 대한 국민들의 열광은 민생을 내던지고 정쟁에 몰두한 정치에 내려치는 죽비소리”라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가 국민들께 힘을 드리지 못했다는 것에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제라도 정치권이 특권과 비리로부터 독립하고 내로남불 편 가르기 정치를 벗어나 어려운 국민들을 어루만지고 재난시대의 안전한 삶을 극복해가자는 믿음을 드려야 한다. 정의당은 민생에 일로매진하라는 추석 민심을 더 큰 책임감으로 받아 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홍준표 “나훈아 반만큼 하라”vs 조희연 “나훈아를 놓아두자”

    홍준표 “나훈아 반만큼 하라”vs 조희연 “나훈아를 놓아두자”

    올 추석 온 국민의 관심은 15년 만에 코로나19로 지친 국민들을 위해 무보수 콘서트를 연 나훈아였다. 지난 9월 30일 방송된 나훈아 콘서트는 부산에서 최고 시청률 38%를 기록하며 폭발적 화제를 모았고, 뒷이야기를 담은 다큐멘터리도 시청률이 18%가 넘었다. 4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 30분부터 이날 오전 1시 10분까지 방송한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스페셜’ 시청률은 전국 평균 18.7%를 기록했다. 특히 나훈아의 “살아오는 동안에 왕이나 대통령이 국민 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사람은 한 사람도 본 적이 없다” “국민이 힘이 있으면 위정자들이 생길 수 없다” 등의 발언에 정치인들도 덩달아 나훈아 언급에 나섰다. 무소속 홍준표 국회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야당이 제대로 좀 분발 했으면 합니다”라며 “나훈아 선생의 반만이라도 했으면 합니다”라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정체불명의 (북한) 사과문 하나로 내나라 국민 피살·소각 사건을 덮어 버리고 이미 재가 되어버린 시신 찾는다고 함정 40여척을 동원하여 연휴내내 사체 찾기 쇼나 하고 무엇이 그렇게 겁이 났는지 광화문에 재인 산성 쌓아 놓고 국민들의 분노를 5공 경찰로 막고 대통령 닮아 거짓말을 밥먹듯 하는 3류 각료들 데리고 참 수고 많으십니다”라고 문재인 정권을 비난했다. 이어 이번주부터 국정감사가 시작된다는 사실을 알리며, 야당의 분발을 촉구했다. 한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도 나훈아의 무대를 보고 숙연해졌다는 소감을 밝혔다. 조 교육감은 “2020년 추석에 가장 화제가 된 인물은 아마도 나훈아일 것”이라며 “30% 가까이 시청했다고 하니 가히 전국민이 보았다 해도 과언이 아니지 싶다”고 말했다.이어 나훈아의 공연에서 한창 나이의 가수들에게서 볼 수 없는 거의 ‘도인’의 경지에 이른 것 같은 삶에 대한 관조, 세월의 흔적에 대한 성찰, 삶의 무게에 대한 담담한 응시, 삶에 대한 달관, 무상, 허정, 비움을 준비하는 자세 등 우리의 많은 다른 스승들에게서 간간히 느끼는 숙연함 같은 것을 체감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또 나훈아가 공연 중 한 말 가운데 “날마다 똑같은 일을 하면 세월한테 끌려가는 거고, 내가 하고 싶은대로 해보고 안 가본 데도 한 번 가보고… 안 하던 일을 하셔야 세월이 늦게 갑니다. 여러분! 지금부터 저는 세월의 모가지를 비틀어서 끌고 갈 겁니다”란 발언은 노년을 위한 말 같지만 학생, 청소년과 공유하고 싶다고 했다. 이는 학생들이 부모가 시키는 대로, 안정적인 직장을 향해 세상의 요구대로 매일매일을 살아서는 안 된다는 메시지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 또 “나훈아 쇼가 끝난 후 정치권에서 나훈아의 명성과 무대의 효과를 ‘전유’하려는 언술들이 있었다”며 “그의 한 마디가 지금 첨예한 정치적 갈등의 소재가 되는 것은 그의 레전드적 삶에 흠집이 된다”고 지적했다. 나훈아의 ‘위정자’ 발언이 현 정부에 대한 비판적인 내용을 전달하고자 했다면 가수도 현실 정치에 대해 비판적 발언을 할 수 있는 사회가 성숙한 사회라 생각하고 담담히 받아들인다고 주장했다. 조 교육감은 “나훈아를 나훈아로 놓아두자”며 “다의적으로 해석될 수 있는 언술을 자기 방식대로 ‘전유’해서 정치적으로 편협하게 활용하는 것은 나훈아를 국민가수에 정파적 가수로 협애화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씨줄날줄] “테스형”/임병선 논설위원

    [씨줄날줄] “테스형”/임병선 논설위원

    기원전 399년 세상을 떠난 고대 아테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가 추석 연휴 우리 안방에 느닷없이 불려나왔다. 이른바 “테스형”이다. 만 73세의 가수 나훈아가 추석 전날 KBS TV에서 한 특별공연에서다. ‘그저 와준 오늘이 고맙기는 하여도/ 죽어도 오고 마는 또 내일이 두렵다/ 아 테스형 세상이/ 왜 이래 왜 이렇게 힘들어/ 아 테스형 소크라테스형/ 사랑은 또 왜 이래/ 너 자신을 알라며 툭 내뱉고 간 말을/ 내가 어찌 알겠소 모르겠소 테스형’. 그는 “세월은 너나 할 것 없이 어떻게 할 수 없는 모양”이라면서 “이왕 세월 가는 거 끌려가면 안 된다. 모가지를 딱 비틀어서 우리가 세월을 끌고 가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노래를 엉겁결에 띄워 준 이는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계몽군주라고 칭송하는 듯한 발언으로 손가락질깨나 받은 그는 “계몽군주 가지고 떠드는 분들은 2500년 전 아테네에 태어났으면 소크라테스를 고발했을 사람”이라고 말했다. 그러자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테스형이 고생이 많다”고 이죽거렸다. 이에 윤평중 한신대 교수는 “장안의 지가를 올린 자칭 지식인보다, 광대를 자처하는 한 예인(藝人)이 소크라테스에 훨씬 가깝다는 사실을 확인한다”고 비판적으로 접근했다. 비판이 쇄도하자 유 이사장은 “공부를 너무 많이 한 죄”라며 시민들의 무지를 개탄했다. 그런데 소크라테스는 정작 어떤 사람이었을까? 그는 위대한 철학자일지언정 성인 축에 들 수 없다. 그가 시류나 권력에 아부하는 이들을 경멸한 것도 맞고, 진리에 매진한 것도 맞지만 근대 민주주의 철학과는 맞지 않는다. 아테네 민중 앞에서 조국을 패퇴시킨 스파르타를 이상 국가로 꼽고, 군인들은 생각과 행동이 일치돼야 하니 재산도 배우자도 자식도 공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결혼을 국가가 관장해 뛰어난 사람과 열등한 사람이 짝짓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믿었다. 장애인은 내다 버려야 한다고 생각했다. ‘너 자신을 알라’는, 스스로 모른다고 생각해야 대화가 시작돼 진리를 좇을 수 있다는 의미다. 나훈아에게도 유 이사장에게도 소크라테스의 교훈이 체화된 흔적이 없다. 나훈아가 “국민 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왕이나 대통령은 한 사람도 본 적이 없다”고 발언하자 야권이 열광했다. 특히 국민의힘 등이 반색해 대통령과 정부 공격에 활용하고자 한다. 부적절하다. 다만 연륜이 깊어진 가객이 내뱉은 말들로 추석 민심이 들썩거리는 것은 눈여겨볼 만하다. 쌓인 감정들이 많은 것이다. 대중을 원하는 곳으로 정확히 이끄는 나훈아의 능력, 정치인들이 배울 덕목이 없지 않다. bsnim@seoul.co.kr
  • 연휴 안방을 들었다 놨다… 나훈아는 그 이상이었다

    연휴 안방을 들었다 놨다… 나훈아는 그 이상이었다

    KBS2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노개런티 출연… 시청률 29% 대박와이어 액션·화려한 그래픽 압도“세상이 왜 이래” 같은 가사·메시지 코로나에 지친 국민들 위로 감동 “흐를 유(流), 행할 행(行), 노래 가(歌), 유행가 가수다. ‘잡초’를 부른 가수, ‘사랑은 눈물의 씨앗’을 부른 가수, 흘러가는 가수다. 뭘로 남는다는 말 자체가 웃기는 얘기다. 그런 거 묻지 마소.” ‘가황’이 손사래를 쳤다. 생애 첫 비대면 콘서트를 마친 이후다. ‘어떤 가수로 남고 싶냐’는 이훈희 KBS 제작2본부장의 물음에 대한 답이 그랬다. 코로나19로 어느 때보다도 괴괴했던 추석 연휴, ‘방구석 1열’이 나훈아에게 열광했다. 지난달 30일 KBS2에서 전파를 탄 나훈아의 콘서트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시청률 29.0%를 기록했다. KBS2의 주말 드라마 정도를 제외하면 좀처럼 보기 드문 시청률이다. 지난 3일 방송된 공연 재편집분과 뒷얘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스페셜’은 전국 평균 18.7%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돌아버리는 줄 알았다. 뭐가 보여야지”라며 스스로 밝힌 소회가 무색하게 완벽한 공연이었다.나훈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국민을 위해 무보수로 이번 공연에 출연했다. 그는 일흔셋 나이가 무색하게 2시간 40분가량 무대 위를 ‘날아다녔다’. 그는 지난달 23일 국내는 물론 일본, 호주, 러시아, 짐바브웨, 덴마크 등에서 관객 1000명이 온라인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폭발적인 에너지를 뽐냈다. 공연은 블록버스터를 방불케 하는 압도적인 볼거리를 선사했다. 고향·사랑·인생을 주제로 ‘고향역’, ‘무시로’, ‘18세 순이’, ‘잡초’ 같은 대표 히트곡과 함께 ‘내게 애인이 생겼어요’, ‘명자!’, ‘테스형!’ 같은 신보도 불렀다. 첫 곡 ‘고향으로 가는 배’에서는 풍랑에 휩싸인 바다 위 거대한 배가 등장했고 ‘아담과 이브처럼’에서는 와이어 액션을 선보였다. 피날레를 장식한 ‘사내’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형상화한 그래픽이 불길에 활활 타오르는 장관을 연출했다. 나훈아는 때로는 기타를 들고 어쿠스틱하게, 때로는 ‘찢청’을 입고 포효하며 퍼포먼스를 진두지휘했다. 하모니카를 연주한 가수 하림, 피아니스트 진보라, 래퍼 군조 등 후배 뮤지션과도 다채롭게 협연했다.철학적인 노랫말들과 함께 나훈아가 콘서트 중간중간 던진 메시지는 코로나19 시국 속 국민들을 위로하기에 충분했다. ‘테스형!’은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에게 “세상이 왜 이래”, “세월은 또 왜 저래” 묻는 노래다. 나훈아는 “물어봤더니 테스형도 모른다고 한다”며 “세월은 너나 나나 할 거 없이 어떻게 할 수 없는 모양”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그는 말했다. “지금부터 저는 세월의 모가지를 비틀어서 끌고 갈 겁니다. 여러분도 저와 같은 마음이 돼 주셔야 합니다.” “나라를 지킨 건 바로 여러분”이라던 말과 함께 널리널리 회자되는 말이 됐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연휴 안방을 들었다 놨다… 나훈아는 그 이상이었다

    연휴 안방을 들었다 놨다… 나훈아는 그 이상이었다

    KBS2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2시간 40분 공연에 시청률 29%와이어 액션·화려한 그래픽 압도나훈아 다큐도 시청률 18.7% 화제“여러분, 지금부터 저는 세월의 모가지를 비틀어서 끌고 갈 겁니다. 여러분도 저와 같은 마음이 돼 주셔야 합니다.” 코로나19로 어느 때보다도 괴괴했던 추석 연휴, ‘방구석 1열’이 ‘가황’ 나훈아에게 열광했다. 지난달 30일 KBS2에서 전파를 탄 나훈아의 비대면 콘서트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시청률 29.0%를 기록했다. KBS2의 주말 드라마 정도를 제외하면 좀처럼 보기 드문 시청률이다. 3일 방송된 공연 재편집분과 뒷얘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스페셜’은 전국 평균 18.7%의 시청률을 나타냈다.무보수로 공연에 출연한 나훈아는 일흔셋 나이가 무색하게 2시간 40분가량 무대 위를 ‘날아다녔다’. 그는 지난달 23일 국내는 물론 일본, 호주, 러시아, 짐바브웨 등에서 관객 1000명이 온라인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공연했다. 공연은 블록버스터를 방불케 하는 압도적인 볼거리를 선사했다. 고향·사랑·인생을 주제로 ‘고향역’, ‘무시로’, ‘잡초’ 같은 대표 히트곡과 함께 ‘명자!’, ‘테스형!’ 같은 신보도 불렀다. 첫 곡 ‘고향으로 가는 배’에서는 풍랑에 휩싸인 바다 위 거대한 배가 등장했고 ‘아담과 이브처럼’에서는 와이어 액션을 선보였다. 피날레를 장식한 ‘사내’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형상화한 그래픽이 불길에 활활 타오르는 장관을 연출했다. 나훈아는 때로는 기타를 들고 어쿠스틱하게, 때로는 ‘찢청’을 입고 포효하며 퍼포먼스를 진두지휘했다. 철학적인 노랫말들과 함께 나훈아가 콘서트 중간중간 던진 메시지는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기에 충분했다. 신곡 ‘테스형!’은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에게 “세상이 왜 이래”, “세월은 또 왜 저래” 묻는 노래다. 나훈아는 “물어봤더니 테스형도 모른다고 한다”며 “세월은 너나 나나 할 거 없이 어떻게 할 수 없는 모양”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그는 소신을 드러내는 데도 거침이 없었다. KBS를 향해서는 “이것저것 눈치 안 보고 국민을 위한 방송이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하며 “KBS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역사책에서도 국민 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왕이나 대통령은 한 사람도 본 적 없다. 나라를 지킨 건 바로 여러분”이라며 “국민이 힘이 있으면 ‘위정자’가 생길 수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나훈아는 공연 후 이훈희 KBS 제작2본부장과의 대화에서 “(관객들이) 보여야 뭘 하지, 생각도 못 해 본 것 아니냐. 아무튼 정말 힘들었다”면서도 “보이지도 않는 이상한 것 때문에 절대 내가 물러설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어떤 가수로 남고 싶으냐는 물음에는 “흘러가는 노래를 부르는 가수인데 뭐로 남는다는 말 자체가 좀 웃기는 얘기”라는 말로 대중가수로서 철학을 에둘러 전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나훈아 아전인수’

    ‘나훈아 아전인수’

    가수 나훈아가 추석 연휴 방송된 KBS의 비대면 콘서트 공연에서 했던 발언을 놓고 여야 정치권이 앞다퉈 ‘아전인수식 해석’을 내놓고 있다.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추측을 전제로 “(나훈아의 발언은) 크게 힘든 우리 국민 응원한 거고, 나라가 어려울 때 국민이 바로잡았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언중유골이라고 말씀 중에 현실 비판이 없지는 않다고 본다”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지난 2일에는 “나훈아씨가 우리 마음을 속 시원하게 대변해줬다. 제1야당에 부과된 숙제가 분명해졌다”고 밝혔다. 하지만 과도한 정치적 해석이란 비판이 나오자 발언 강도를 다소 낮춘 것이다. 나훈아는 지난달 30일 방송된 KBS 공연 도중 “국민 때문에 목숨 걸었다는 왕이나 대통령을 본 적이 없다”, “KBS가 국민을 위한 방송이 되면 좋겠다” 등의 발언을 했다. 그러자 야권은 이를 문재인 정부와 공영 방송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시켰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은 전날 “‘언론이나 권력자는 주인인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 그가 남긴 대한민국 어게인의 키워드”라고 주장했다. 여권은 이 같은 해석에 반박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의원은 “우리 국민들은 위대하고 자긍심을 가져도 좋다는 것이 발언의 핵심”이라며 “방역 당국의 호소를 조롱하고 8·15 광화문 집회와 10·3 개천절 집회를 지지하는 세력들이 나훈아가 말한 ‘말 잘 듣고 잘 따르는’ 국민인가”라고 반박했다.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도 “(나훈아의) 감사의 말을 ‘정치’가 아닌 ‘정쟁’의 도구로 전락시키는 정치인들의 아전인수식 해석이 놀랍다”고 비판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추석의 모가지’ 비튼 나훈아… 방구석 1열이 환호했다

    ‘추석의 모가지’ 비튼 나훈아… 방구석 1열이 환호했다

    “여러분, 지금부터 저는 세월의 모가지를 비틀어서 끌고 갈 겁니다. 여러분도 저와 같은 마음이 돼 주셔야 합니다.” 코로나19로 어느 때보다도 괴괴했던 추석 연휴, ‘방구석 1열’이 ‘가황’ 나훈아에게 열광했다. 지난달 30일 KBS2에서 전파를 탄 나훈아의 비대면 콘서트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는 시청률 29.0%를 기록했다. KBS2의 주말 드라마 정도를 제외하면 좀처럼 보기 드문 시청률이다. 3일 방송된 공연 재편집분과 뒷얘기를 담은 다큐멘터리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스페셜’은 전국 평균 18.7%의 시청률을 나타냈다. 무보수로 공연에 출연한 나훈아는 일흔셋 나이가 무색하게 2시간 40분가량 무대 위를 ‘날아다녔다’. 그는 지난달 23일 국내는 물론 일본, 호주, 러시아, 짐바브웨 등에서 관객 1000명이 온라인으로 지켜보는 가운데 공연했다. 공연은 블록버스터를 방불케 하는 압도적인 볼거리를 선사했다. 고향·사랑·인생을 주제로 ‘고향역’, ‘무시로’, ‘잡초’ 같은 대표 히트곡과 함께 ‘명자!’, ‘테스형!’ 같은 신보도 불렀다. 첫 곡 ‘고향으로 가는 배’에서는 풍랑에 휩싸인 바다 위 거대한 배가 등장했고 ‘아담과 이브처럼’에서는 와이어 액션을 선보였다. 피날레를 장식한 ‘사내’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형상화한 그래픽이 불길에 활활 타오르는 장관을 연출했다. 나훈아는 때로는 기타를 들고 어쿠스틱하게, 때로는 ‘찢청’을 입고 포효하며 퍼포먼스를 진두지휘했다.철학적인 노랫말들과 함께 나훈아가 콘서트 중간중간 던진 메시지는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국민들을 위로하기에 충분했다. 신곡 ‘테스형!’은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에게 “세상이 왜 이래”, “세월은 또 왜 저래” 묻는 노래다. 나훈아는 “물어봤더니 테스형도 모른다고 한다”며 “세월은 너나 나나 할 거 없이 어떻게 할 수 없는 모양”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는 소신을 드러내는 데도 거침이 없었다. KBS를 향해서는 “이것저것 눈치 안 보고 국민을 위한 방송이 됐으면 좋겠다”고 당부하며 “KBS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역사책에서도 국민 때문에 목숨을 걸었다는 왕이나 대통령은 한 사람도 본 적 없다. 나라를 지킨 건 바로 여러분”이라며 “국민이 힘이 있으면 ‘위정자’가 생길 수가 없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나훈아는 공연 후 이훈희 KBS 제작2본부장과의 대화에서 “(관객들이) 보여야 뭘 하지, 생각도 못 해 본 것 아니냐. 아무튼 정말 힘들었다”면서도 “보이지도 않는 이상한 것 때문에 절대 내가 물러설 수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소감을 남겼다. 어떤 가수로 남고 싶으냐는 물음에는 “흘러가는 노래를 부르는 가수인데 뭐로 남는다는 말 자체가 좀 웃기는 얘기”라는 말로 대중가수로서 철학을 에둘러 전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北 “762 하라” 뜻…주호영 “7.62㎜ 소총으로 공무원 사살한 것”(종합)

    北 “762 하라” 뜻…주호영 “7.62㎜ 소총으로 공무원 사살한 것”(종합)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4일 북한군의 해양수산부 공무원 피격 사건과 관련해 북한군이 자신들의 소총을 지칭하는 ‘762’를 하라는 명령을 통해 사살 명령을 내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청와대는 궁지 탈출을 위해 정보의 편의적 왜곡 및 생산을 계속하고 있다”며 “우리군 특수 정보에 따르면 북한 상부에서 ‘762를 하라’고 했다. 762는 북한군 소총을 지칭하는 것으로 (북한이)762로 하라고 한 것은 762로 사살하(라)는 지시가 분명하게 있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자회견 후 질의응답에서 청와대와 국방부에서 북한군 상부에서 사살 명령을 내렸다는 보도와 관련해 ‘사살’ 용어가 없다고 한 데 대해 “사살이란 단어가 없었는데 단어를 쓴 것인지, 전체 취지가 사살하라는 것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했다. 이어 북측이 ‘762’를 하라는 지시가 북한군이 사살하라는 지시로 받아들일 수 있느냐는 질문에 “오늘 처음 언급한 것”이라며 “내가 처음 말한 것도 아니고 전문가와 (군) 관련된 분들이 762를 하라는 것이 결국 762로 사살하라는 것이라는 말을 전해 들었다. 다만 이것이 SI(감청 등에 의한 특별취급 정보)를 기반으로 한 정보인지는 (출처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우리는 SI에 접근할 통로가 없다. 허위가 아니라면 모두 국방부나 국정원에서 나온 것”이라며 “저희는 조사단과 국방부 등을 통해 SI 내용을 파악하려고 했지만 접근이 안 된 것으로 안다. 그런데도 이런 얘기가 나오는 것은 전적으로 이 정보를 생산하고 보관하는 국방부와 국정원에 나온 것이라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 “언중유골이라는 말 있다” 나훈아 언급 이날 주 원내대표는 가수 나훈아 씨의 ‘국민 때문에 목숨 걸었다는 왕이나 대통령을 본 적이 없다’, ‘KBS가 국민을 위한 방송이 되면 좋겠다’는 발언 등을 두고 여야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것과 관련해 “나훈아 선생이 어떤 뜻으로 이야기를 했는지 직접 듣지 않고 추측하는 것은 정확하지 않을 수 있다. 다만 언중유골이라는 말이 있다. 현실에 대한 비판도 없지는 않다고 본다”고 했다. 또 주 원내대표는 ‘땅개’(육군 비하 발언) 등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중앙청년위원회 부위원장 2명(이재빈, 김금비)을 면직 처분과 주성은 청년위 대변인은 대변인직 내정을 취소에 대해서 “실수가 없다면 발전도 없는 것”이라며 “그것을 훈련된 정치인의 시각으로 볼 건 아니지 않느냐. 나름대로 변호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육군 땅개알보병은 남들이 얘기하면 비하가 될 수 있지만 거길(육군) 거친 사람이 내가 고생했다고 스스로 이야기하는 것까지 비하라고 하면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냐. 무슨 말이든 양면성이 있다. 누구는 카투사에 가서 29일을 휴가받았는데 난 고생했다고 하는 것에까지 책임을 묻는 것은 과하다고 했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추미애 법무부 장관 특검과 관련해 “현실적으로 국회에서 표결로 해야 하기 때문에 더불어민주당이 동의를 하지 않으면 어렵다”며 “특검을 관철할 힘은 국민의 힘 밖에 없다고 본다. (추 장관 사건을) 이대로 두고 정의를 논하고, 사법체계를 논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했다. 그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관련해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만나 논의한 것에 대해 “(김 위원장이) 의미 있는 말은 없었다고 했다”며 “공수처에 관한 저희 입장은 (공수처는) 기본적으로 위헌이다. 또 4년째 비워둔 북한 인권재단 이사, 특별감찰관 추천 절차를 확실히 하겠다고 해야 논의할 수 있다. 다만 저희 나름대로 공수처장 추천위원 후보들은 물색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나훈아 발언에 野 “속 시원한 비판” 與 “아전인수 놀랍다”

    나훈아 발언에 野 “속 시원한 비판” 與 “아전인수 놀랍다”

    주호영 “우리 마음 속 시원하게 대변”김병욱 “오죽 답답했으면 저런 말을…”박수현 “野 아전인수식 해석 놀랍다”정청래 “오도하지 말라. 한국어 모르나”‘가황’ 나훈아가 추석 특집 KBS 공연에서 꺼낸 발언이 정치권에서 큰 화제가 됐다. 야당은 “국민 마음을 속 시원하게 대변했다”며 정부 비판에 열을 올린 반면 여권은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지 말라”고 맞섰다. 나훈아는 지난달 30일 방송된 공연 중 “국민 때문에 목숨 걸었다는 왕이나 대통령을 본 적 없다”, “KBS가 이것저것 눈치 안보고 정말 국민을 위한 방송이 되면 좋겠다” 등의 발언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지난 2일 국회에서 열린 화상 의원총회에서 “추석 전날 가수 나훈아씨가 우리의 마음을 속 시원하게 대변해줬다”며 “국민이 힘이 있으면 위정자가 생길 수 없다. 제1야당에 부과된 숙제가 분명해졌다. 국민과 손잡고, 국민의 힘으로, 목숨을 걸고 이 나라를 지켜야 하겠다”고 말했다.같은 당 장제원 의원은 3일 페이스북에서 “나훈아가 잊고 있었던 국민의 자존심을 일깨웠다”며 “‘언론이나 권력자는 주인인 국민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는 것이 공연의 키워드”라고 평가했다. 같은 당 김병욱 의원도 “오죽 답답했으면 국민 앞에서 저 말을 했을까”라고 주장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한편으론 자괴감도 들었다”며 “이 예인에 비하면 (정치인으로서) 너무 부끄럽기 짝이 없다”고 했다. 반면 여권은 나훈아의 발언을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한다며 국민의힘에 비판의 화살을 돌렸다. 박수현 전 청와대 대변인은 “나훈아씨가 TV 공연 중 ‘왕이나 대통령들이 백성과 국민을 위해 목숨 거는 것을 본 적이 없다’라고 한 말을 두고 ‘문 대통령을 비판한 것’이라거나 ‘문 대통령보다 나훈아로부터 더 큰 위로를 받았다’는 둥 나훈아씨의 말을 아전인수식으로 떠들기 바쁘다”며 “감사한 말을 ‘정치’가 아닌 ‘정쟁’의 도구로 전락시키는 정치인들의 아전인수식 해석이 놀랍다”고 지적했다.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나훈아의 발언에 부끄러워해야 할 사람들이 고개를 쳐들고 이런 말 저런 말로 마치 남 얘기하는 걸 보니 이분들은 아직도 제정신이 아닌 모양”이라며 “나훈아의 발언을 오독하지 말고 오도하지 마라. 한국어를 모르는가”라고 비꼬았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포토] 나훈아, 추석 연휴 ‘올킬’

    [포토] 나훈아, 추석 연휴 ‘올킬’

    2020년 트로트 전성시대답게 추석 연휴 안방극장도 온통 트로트가 차지했다. 먼저 연휴 첫날인 지난 9월 30일 KBS 2TV에서 방송한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나훈아’가 시청률과 화제성을 ‘올킬’하며 화려한 시작을 알렸다. 사진은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2020.10.4 KBS 캡처
  • “다시보기 안되는데…” 나훈아 콘서트, 중국서 통째로 유통

    “다시보기 안되는데…” 나훈아 콘서트, 중국서 통째로 유통

    중국판 유튜브 ‘빌리빌리’ 사이트서KBS 콘서트 영상 버젓이 불법 유통시청률 29%…“우리 콘텐츠 보호해야” 전 국민의 마음을 사로잡은 ‘가황’ 나훈아의 KBS 콘서트 영상이 중국에서 버젓이 불법 유통 중인 것으로 3일 확인됐다. 국내에서는 인터넷 다시보기 서비스조차 제공되지 않는 상태인데, 저작권 침해 피해가 우려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조명희 의원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중국판 유튜브로 불리는 ‘빌리빌리’(bilibili) 사이트에는 지난달 30일 KBS 2TV에서 방영된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 영상을 찾아볼 수 있다. 이 동영상 링크에 접속하면 2시간 반에 이르는 나훈아의 전체 콘서트 영상이 통째로 재생된다고 조 의원 측은 전했다. 조 의원은 “나훈아 콘서트에 대한 온라인 다시보기 서비스나 TV 재방송이 없다는 것이 KBS의 방침이었다. 우리 콘텐츠를 보호하면서 국민들에게 영상 저작물을 정상적으로 서비스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미 이전부터 한국 방송 프로그램에 대한 중국 방송사들의 저작권 침해 사례가 빈발해왔다는 것이 조 의원의 지적이다. 한국콘텐츠진흥원 자료에 따르면 201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한국 예능 프로그램 18편에 대한 20차례의 포맷 표절·도용이 확인됐고, 이 중 19건이 중국에서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나훈아는 지난달 30일 KBS 2TV에서 방송된 ‘2020 한가위 대기획 대한민국 어게인 나훈아’를 통해 시청자들과 만났다. 나훈아가 15년 만에 방송에 출연한다는 점을 비롯해 처음으로 진행되는 비대면 공연이라는 점, 노개런티 출연이라는 점 등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나훈아 “가만있으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아” 해당 방송분은 재방송과 다시보기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 방송이라는 점에서 시청률이 전국 가구 기준 29.0%(닐슨코리아 집계)까지 치솟는 등 본 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거웠다. 이에 KBS는 공연 비하인드를 담은 다큐 ‘나훈아 스페셜’을 이날 방영했다. 이날 방송에서 나훈아는 제작진에 “내가 가만히 있으면 두고두고 후회할 것 같아서”라며 콘서트 개최를 결심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첫 연습 당시 나훈아는 스태프들에 “54년째 가수로 살아왔는데 연습만이 살길이고 연습만이 특별한 것을 만들어낸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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