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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곡성’ 곽도원 “미혼이라 부성애 표현 어려워..오버스럽지 않을까”

    ‘곡성’ 곽도원 “미혼이라 부성애 표현 어려워..오버스럽지 않을까”

    ‘곡성’의 곽도원이 가장을 연기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털어놨다. 곽도원은 감독은 3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곡성’(감독 나홍진) 언론배급시사회에 참석했다. 곽도원은 ‘곡성’에서 딸을 지키려는 시골 경찰관 종구 역을 맡아 극을 이끌었다. 이날 곽도원은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결혼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아이에 대한 일이 닥쳤을 때 아이에 대한 걱정이라든지 가정을 지키려고 하는 의지가 얼마나 표현되어야 하는지가 어려웠다”며 “넘어가면 오버스럽지 않은가 염려가 컸다. 그런 것이 걱정됐다”고 밝혔다. ‘곡성’은 낯선 외지인이 나타난 후 벌어지는 의문의 연쇄 사건으로 마을이 발칵 벌어진 가운데 딸을 구하기 위해 나선 경찰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곽도원과 황정민, 천우희 등이 출연한다. ‘추격자’, ‘황해’를 연출한 나홍진 감독의 3번째 영화인 ‘곡성’은 다음 달 개막하는 제 69회 칸국제영화제 비경쟁부문에 초청됐다. 오는 12일 개봉.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박찬욱 ‘아가씨’ 칸 경쟁부문 진출

    박찬욱 ‘아가씨’ 칸 경쟁부문 진출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가 제6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우리 영화가 칸영화제 경쟁 부문에 입성한 것은 2012년 ‘다른 나라에서’(홍상수 감독), ‘돈의 맛’(임상수 감독) 이후 4년 만이다. 칸영화제 집행위원회는 14일 기자회견을 열고 ‘아가씨’를 포함한 경쟁 부문 진출작 20편을 공개했다. ‘아가씨’는 한국의 3대 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진출에 대한 갈증을 풀었다. 베를린영화제의 경우 2013년 ‘누구의 딸도 아닌 해원’(홍상수 감독) 이후, 베니스영화제는 2012년 황금사자상 수상작 ‘피에타’(김기덕 감독) 이후 경쟁 부문 진출작을 내지 못했다. 영국 소설가 세라 워터스의 ‘핑거스미스’가 원작인 ‘아가씨’는 일제강점기를 배경으로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은 귀족 아가씨와 그 재산을 노리는 사기꾼 백작, 백작에게 고용된 하녀의 이야기를 그렸다. 하정우, 김민희, 김태리가 캐스팅됐다. 박 감독은 2004년 ‘올드보이’로 심사위원 대상,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수상한 바 있어 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 수상에 대한 기대를 부풀리게 됐다. 경쟁 부문 동반 진출의 기대를 모았던 나홍진 감독의 ‘곡성’은 작품성과 흥행성을 두루 갖춘 작품을 소개하는 비경쟁 부문에 초청됐다. ‘황해’ 이후 6년 만의 신작으로, 외지인이 나타난 뒤 의문의 연쇄 사건과 소문을 맞닥뜨린 시골 마을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황정민, 곽도원, 천우희가 열연했다. 이와 함께 연상호 감독이 연출하고 공유가 주연을 맡은 재난 영화 ‘부산행’은 미드나이트 스크리닝 부문에 초청됐고,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에 재학 중인 박영주 감독의 ‘1킬로그램’은 학생 단편영화 경쟁 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에 한국 작품으로는 유일하게 진출했다. 한편 올해 칸영화제는 오는 5월 11일부터 22일까지 개최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곡성’ 천우희 “곽도원 황정민, 실제로 푸근 스타일..촬영할 땐 스파크 튀어”

    ‘곡성’ 천우희 “곽도원 황정민, 실제로 푸근 스타일..촬영할 땐 스파크 튀어”

    배우 천우희가 영화 ‘곡성’에서 곽도원, 황정민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전했다.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신사동 CGV 압구정에서 열린 영화 ‘곡성’ 제작보고회에는 나홍진 감독과 배우 황정민 곽도원 천우희가 참석했다. 이날 천우희는 “황정민 곽도원 선배는 실제로 만나니 푸근했다”며 “황정민 곽도원 선배와 호흡을 맞춘 촬영 현장에서는 긴장감이 팽팽했다. 그 점이 좋았다. 호흡이 길고 스파크가 일어나는 듯해서 정말 즐겁게 촬영 했다”고 밝혔다. 황정민은 천우희, 곽도원과의 연기 호흡에 대해 “우리는 극 중 각자 살기 위해 있는 인물들이었다”며 “호흡이고 뭐고 다 필요 없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곽도원은 “천우희는 그 나이 대에 연기를 가장 잘하고 깊이 있는 배우인 것 같다. 천우희의 영화 ‘곡성’ 캐스팅 소식에 기뻤다. 아직도 천우희와 함께한 영화 속 골목신이 생생이 느껴진다”고 천우희에 대해 극찬했다. 영화 ‘곡성’은 낯선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사건 속 소문과 사건을 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추격자’ ‘황해’를 연출한 나홍진 감독이 6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5월 12일 개봉 예정. 사진=연합뉴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의문의 연쇄 사건…곽도원, 황정민 주연 ‘곡성’ 티저 예고편

    의문의 연쇄 사건…곽도원, 황정민 주연 ‘곡성’ 티저 예고편

    곽도원, 황정민, 천우희가 출연한 영화 ‘곡성’의 티저 예고편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낯선 외지인이 나타난 후 벌어지는 의문의 연쇄 사건들로 마을이 발칵 뒤집힌다. 경찰은 집단 야생 버섯 중독으로 잠정적 결론을 내린다. 하지만 사건 원인이 외지인 때문이라는 소문과 의심이 걷잡을 수 없이 퍼진다. 경찰 ‘종구’(곽도원)는 현장 목격자 ‘무명’(천우희)을 만나면서 외지인에 대한 소문을 확신한다. 또 자신의 딸 ‘효진’이 피해자들과 비슷한 증상을 보이며 아파하자 다급해진다. 결국 그는 외지인을 찾아 난동을 부리고, 무속인 ‘일광’(황정민)을 불러들인다. 이처럼 영화 ‘곡성’은 외지인이 마을에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연쇄 사건을 두고 펼쳐지는 미스터리 스릴러다. ‘추격자’와 ‘황해’로 큰 사랑을 받은 나홍진 감독의 세 번째 작품으로 더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의문의 사건에 휘말린 경찰 ‘종구’ 역을 맡아 묵직한 존재감을 보여주는 곽도원을 비롯해 무속인 ‘일광’으로 새롭게 변신한 황정민, 미스터리한 분위기로 긴장감을 불어넣는 ‘무명’ 역의 천우희까지 배우들의 다양한 면모를 엿볼 수 있다. ‘곡성’은 예측 불가한 이야기 전개와 나홍진 감독의 힘 있는 연출, 여기에 곽도원, 황정민, 천우희의 조합이 만들어 낼 시너지 효과가 더욱 기대를 높이고 있다. 5월 12일 개봉 예정. 사진 영상=이십세기폭스코리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스타뷰] 산악영화 ‘히말라야’로 돌아온 쌍천만 배우 황정민

    [스타뷰] 산악영화 ‘히말라야’로 돌아온 쌍천만 배우 황정민

    더이상 오를 곳 없는 정상(頂上). 그곳에 섰을 때 느끼는 감정은 어떤 것일까. 연기는 어쩌면 산을 오르는 것과 비슷할지도 모르겠다. 연기를 등반에 빗대자면 배우 황정민(45)은 산을 제대로 탈 줄 아는 ‘산쟁이’다. 연기력으로도, 흥행 성적으로도 더이상 오를 곳이 없어 보이는데 매 작품이 산 넘어 산이란다. 그가 이번 겨울 산악 영화 ‘히말라야’를 통해 다시 관객과 만난다. 그는 사람, 인연을 먼저 생각하는 배우다. ‘너는 내 운명’으로 생애 첫 남우주연상을 받았을 때 함께 작업한 동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오롯이 담은 ‘밥상 소감’은 10년이 지난 지금도 그의 인간미를 돋보이게 한다. ‘히말라야’를 선택한 까닭도 첫눈에 시나리오에 반했다거나 그런 것 따위는 아니었다. 사람 때문이었다. “이석훈 감독을 비롯해 ‘댄싱퀸’ 팀이 다시 모인다는 게 좋았어요. 즐겁게 웃으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거란 기대가 컸죠. 배우를 담는 것은 카메라이지만 카메라 버튼을 누르는 것은 사람이잖아요. 현장의 에너지가 관객에게 전달된다는 것, 공동 작업의 묘미는 거기에서 나온다고 생각해요.” ‘히말라야’는 정상 정복을 그린 작품이 아니라 더욱 울림이 있었다. 에베레스트에서 숨진 후배 시신을 수습하기 위해 원정대를 꾸렸던 산악인 엄홍길 대장의 실화가 바탕이다. “정상이 아니라 사람을 바라보고 산을 올라가는 이야기라 다른 산악 영화와는 시작부터 달라요. 산이 주는 위대한 감정들이 분명히 있고 직접 느끼기도 했지만 더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는 걸, 사람과 사람의 관계가 주는 무엇인가가 더 위대하다는 것을 이번 영화를 통해 이야기하고 싶었습니다.” 처음에는 다큐멘터리까지 나온 이야기를 왜 반복해야 하는 것인지 고민이 많았다고 한다. 영화적으로 새롭게 풀어내야 한다고 생각했다. 촬영 중반까지 헤맬 정도로 해답을 찾는 데 시간이 걸렸다고. “강원도 영월에 20년 만에 더위가 와서 채석장에 만든 빙벽이 녹아내린 적이 있어요. 낙석 등 위험이 있어 닷새 정도 촬영을 쉬었죠. 그때 희망 원정대를 다룬 책을 펼쳤어요. 비슷하게 따라갈까 봐 읽지 않고 있던 책인데 많이 울었죠. 새로운 것에 집착할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달았는데 그때 실타래가 풀리며 진짜 엄 대장이 됐어요. 촬영을 도와주던 산악인들이 산을 타는 것, 욕하는 모습까지 똑같다며 저보고 ‘홍길이 형’이라고 부르더라구요.” 혹독한 추위와 사고, 고산병의 위험이 도사린 극한 상황에서의 촬영은 정말 고됐다. 영화를 찍는 건지, 실제 에베레스트를 등반하는 건지 헷갈릴 정도였다. 촬영을 끝내고서는 집에 있던 등산복을 모두 버리기도 했다. 그런데 그보다는 제대로 가고 있는 건지 가늠할 수 없었던 게 더 고통스러웠다고 한다. “액션이나 멜로를 찍으면 모니터로 확인하고, 이 정도면 된다고 판단을 내릴 수 있는 레퍼런스가 있는데, 산악 영화는 모두들 처음 접해 보는 장르라 그런 게 없던 점이 가장 힘들었습니다.”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연기력이야 일찌감치 인정받았지만 흥행작을 거느린 것은 불과 몇 년 되지 않았다. 2010년까지는 ‘너는 내 운명’과 ‘부당거래’ 정도가 200만 관객 고지를 밟았을 뿐, 그 이상을 좀처럼 허락받지 못했다. 그랬다가 2012년 ‘댄싱퀸’과 이듬해 ‘신세계’로 400만명을 넘어서더니 올해 ‘국제시장’과 ‘베테랑’을 통해 1000만 봉우리 두 개를 마치 한풀이하듯 거푸 발 아래 두며 ‘쌍천만 배우’가 됐다. 이후 선보이는 ‘히말라야’라 부담도 만만치 않을 것 같았다. “미친 듯이 찍었으니 정말 미친 듯이 잘됐으면 좋겠어요. 몽블랑 마지막 촬영 날 한 치 앞도 안 보일 정도로 강풍과 눈보라가 몰아치는 악천후가 왔어요. 해외 가이드들이 촬영 불가라는 거예요. 그런 날씨를 고대한 우리는 찍어야 하는데. 가이드들이 자신들은 책임 못 지겠다며 가버리고 우리끼리 남았죠. 진짜 좋은 장면 엄청 건졌어요. 사고 없이 촬영을 끝내고 2시간을 걸어서 숙소로 돌아온 뒤에야 ‘이제 살았구나’ 하는 마음에 서로 부둥켜안았죠. 그렇게 고생했는데 (흥행이) 안 되면 안 되는 거잖아요. 하지만 바란다고 뜻대로 되는 게 아니란 것도 알아요. 그건 관객의 몫이죠. 매 작품 산 넘어 산이에요. 아웅다웅 올라가면 뒤에 또 큰 산이 있어요. 그걸 아니까 즐기며 재미있게 하려고 해요. 흥행에만 너무 신경 쓰면 재미가 없습니다.” 그런데 요즘엔 외로움을 느낄 때도 있다고 한다. “예전에는 스태프들과 같이 웃고 떠들며 즐거워했던 기억이 많은데 이제는 절 어른으로 생각하고 쉽게 다가오지 못하는 순간이 온 것 같아요. 현장에서 주인공이 되고, 형이 되고, 선배가 되다 보니 주변에서 못한다는 이야기를 아예 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전 쓴소리를 들으며 더 얻고 싶은 게 많은데 말이죠. 그럴 때 외로움을 느껴요. 한편으론 어떻게든 저부터 잘해야 한다는 책임감이 커졌죠. ‘히말라야’에서 그런 감정이 정점을 찍은 것 같아요. 마지막 촬영을 끝내고 그동안 짊어졌던 무게가 와르르 무너지는 것 같아 펑펑 울었어요. 희한한 경험이었죠.” 그는 ‘에너자이저’이기도 하다. 좀체 스스로에게 쉴 틈을 허락하지 않는다. 일하는 게 재미있어 쉬지 못하겠단다. 강동원과 처음 호흡을 맞춘 ‘검사외전’(감독 이일형)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이보다 먼저 찍었던 ‘곡성’(감독 나홍진)도 내년 개봉 예정이다. 조만간 촬영에 들어가는 ‘아수라’(감독 김성수)에서는 오랜만에 악역을 맡아 열연할 예정이다. ‘베테랑’ 이전부터 준비 중이던 ‘군함도’(감독 류승완)에도 합류한다. 이 밖에 5년간 공들인 뮤지컬 ‘오케피’가 오는 18일 무대에 올라간다. 내년 2월까지 공연이다. 2012년 ‘어쌔신’ 때처럼 연출·연기 1인 2역에 도전하고 있다. “연기를 안 하고 있으면 배우가 아닌 것 같아요. 일할 때 제가 누구라는 게, 살아 있다는 게 느껴져요. 40대를 넘어가면서부터 즐기면서 일하는 게 무엇인지 알게 돼 한 번도 힘들다고 생각해 본 적이 없어요. 소모된다고 생각하지도 않아요. 작품마다 새로운 이야기에 새로운 캐릭터를 만나니 오히려 충전되는 것 같아요. 똑같은 작품을 반복했다면 모르겠지만요. 바쁘지만 가족들도 잘 챙긴답니다. 잠을 좀 덜 자면 돼요. 하하하.” 그는 멜로나 로맨틱 코미디 연기를 정말 좋아한다고 했다. 사랑 이야기만큼 잘 알고 재미있는 게 없다고. 언제든지 ‘콜’이지만 요즘엔 시나리오를 찾아봐도 중년의 멜로, 로맨틱 코미디 작품이 없다며 아쉬워했다. ‘남자가 사랑할 때’도 한 번 엎어졌던 프로젝트인데 제작사를 설득해 만들게 됐다고 웃는다. “60대에도 멜로를 할 수 있게 잘 늙고 싶어요. ‘꼰대’는 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지금 제 위치가 정말 감사하고 행복하고 기분 좋아요. 제가 해야 할 일들에 쉽게 접근할 수 있거든요. 내년에는 연극 한 편은 꼭 하려고 해요. 요즘 잘하지 않는 고전극으로요. 제가 하면 어쨌든 보러 오는 분들이 있을 것이고, 연극 보는 관객들이 조금이라도 늘겠죠.”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제1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예고편부터 남달라’

    제1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예고편부터 남달라’

    영화 ‘군도: 민란의 시대’를 연출한 윤종빈 감독과 ‘명량’의 김한민, ‘황해’의 나홍진, ‘늑대소년’의 조성희, ‘해결사’를 연출한 권혁재, ‘미녀는 괴로워’와 ‘미스터 고’를 연출한 김용화 감독까지 이 스타감독들의 공통점은 미쟝센 단편영화제를 통해 그 실력을 인정받은 이후 대형작품을 성공적으로 만들어낸 연출자로 자리매김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 전’은 장르의 경계를 뛰어넘는 상상력과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개성 넘치는 단편영화를 발굴, 단편영화의 저변 확대는 물론 재능 있는 감독을 양성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미쟝센 단편영화제 핵심 프로그램인 ‘경쟁부문’이야말로 나홍진, 윤종빈, 김한민,조성희 등 작품성과 대중성이 조화된 스타 감독을 배출해내는 통로가 되고 있다. 6월 26일 개막하는 제1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는 852편의 출품작 가운데 세 차례의 치열한 예심을 통과한 57편의 단편영화가 경쟁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번 경쟁부분에 출품한 작품 중에는 오광록, 이주승, 클라라, 윤박 등 인지도 높은 배우들이 출연하는 작품들이 대거 포진해있어 기대감을 더하고 있다. 지난 2002년 시작된 미쟝센 단편영화제는, 단편영화에 ‘장르 개념을 도입’했다. ‘비정성시(사회적 관점을 다룬 영화)’,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드라마)’, ‘희극지왕(코미디)’. ‘절대악몽(공포‧판타지)’, ‘4만번의 구타(액션‧스릴러)’의 다섯 장르 구분은 이제 미쟝센 단편영화제만의 상징으로 자리잡았다. 영화제측이 공개한 상상력이 풍성한 트레일러 영상도 눈길을 끈다. 바로 이 다섯 장르의 특징을 클레이 애니메이션으로 표현함으로 장르적 차별의 즐거움을 감각적으로 표현했다. 영화제측에서는 제1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에서 대표 집행위원장을 맡고 있는 윤종빈 감독의 인터뷰 영상을 최근 공개했다. 윤 감독은 후배 단편영화 감독들에게 “단편 영화는 짧은 영화다. 짧게 만들어 달라”고 말하며, “미쟝센 단편영화제가 좋은 영화제로 성숙했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덧붙였다. 제13회 미쟝센 단편영화제 ‘장르의 상상력 전’은 6월 26일(목)부터 7월 2일(수)까지 7일간 아트나인과 메가박스 이수에서 열린다. 사진·영상=미쟝센단편영화제 제공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영화 ‘추격자’ 나홍진 감독 NYT ‘젊은 감독’ 20인에

    영화 ‘추격자’ 나홍진 감독 NYT ‘젊은 감독’ 20인에

    영화 ‘추격자’와 ‘황해’를 만든 나홍진(39) 감독이 뉴욕타임스(NYT)가 꼽은 ‘주목해야 할 젊은 감독 20인’에 한국인으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NYT 영화 평론가인 마놀라 다기스와 A O 스콧은 5일(현지시간) “세계 각지의 젊은 영화인들이 내놓는 작품의 질과 양이 무서울 정도로 뛰어나다”면서 나 감독을 포함해 만 40세 미만의 유망 감독 20인을 선정했다. 다기스는 나 감독에 대해 “칸영화제의 까다로운 관객들이 피곤한 시간인 오후 10시 상영인데도 영화 ‘황해’에 열광했다”며 “이 강렬한 스릴러가 끝나기 전부터 나 감독의 놀라운 재능은 입증된 상태였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김미경 기자 chaplin7@seoul.co.kr
  • “주름 느는 건 당연… 내적 아름다움 가꾸세요”

    “주름 느는 건 당연… 내적 아름다움 가꾸세요”

    156㎝의 작은 키. 귀엽지만 할리우드에서 선호하는 미인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금발이 너무해’(2001) 등 흥행작을 쏟아내며 2000년대 로맨틱 코미디의 간판으로 군림했다. 2006년에는 ‘워크 더 라인’으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받았다. 티켓 파워는 물론 연기력도 인정받았다는 얘기다. 오는 29일 개봉하는 맥지 감독의 신작 ‘디스 민즈 워’에서는 두 CIA 요원의 구애를 동시에 받는 사랑스러운 여주인공 역을 맡은 리즈 위더스푼(36)이 한국을 찾았다. ●“젊은 여성 롤모델 되는 건 감사한 일” 위더스푼은 23일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해외에서 한국 기자들을 만나면 ‘도대체 한국에는 언제 올 거냐’는 질문을 받는데 지금 여기에 있다(Here I am). 첫 방문이라 너무 흥분된다.”면서 “코미디와 액션이 결합된 작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많은 한국 관객이 봐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열세 살 된 딸과 아홉 살 아들을 둔 엄마인 동시에 할리우드의 톱 여배우로 맹활약 중인 그에게는 ‘슈퍼맘’의 비결을 묻는 질문이 쏟아졌다. 그는 “일과 가정의 균형을 맞추는 건 굉장히 어려운 일이지만, 운 좋게도 가족 도움을 많이 받고 있다. 대신 1년에 한 편 이상은 찍지 않는다.”고 말했다. 영화 첫 장면에는 위더스푼의 주름이 고스란히 클로즈업되는 장면이 나온다. 이에 대해 “나이가 들면 얼굴과 몸에 변화가 오는 건 자연스러운 일인데 요즘 여성들은 자신의 외모를 너무 괴롭힌다. 가정과 일, 내적인 아름다움에 투자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남성보다는 여성팬이 많은 보기 드문 배우다. (금발) 여성에 대한 주류사회의 편견을 깨뜨리는 영화 ‘금발이 너무해’ 이후 그를 본보기로 삼는 여성 팬이 늘어난 것. 위더스푼은 “얼마 전 워싱턴DC에서 전 세계 여성 법조인들이 모여 여성 정책을 논의하는 회의에 초대됐는데 거기에서 한국 대표단을 만났다. 한 참가자가 ‘금발이 너무해’를 보고 나서 법대 진학을 결심했다고 하더라. 내가 젊은 여성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끼친다는 건 감사하고 영광스러운 일”이라며 활짝 웃었다. ●“봉준호 감독과 꼭 일해 보고 싶어” 그는 또한 “영화를 배우보다 감독 중심으로 보는 편인데, 한국의 봉준호 감독과는 꼭 한 번 일해 보고 싶다. 박찬욱 감독의 재능도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위더스푼과 함께 온 맥지 감독의 한국 영화에 대한 관심은 놀라울 정도였다. ‘미녀 삼총사’ ‘터미네이터: 미래 전쟁의 시작’을 연출한 할리우드의 흥행 감독 맥지는 비교적 정확한 발음으로 박찬욱, 봉준호, 나홍진, 김지운, 곽재용, 곽경택 감독의 이름과 작품을 일일이 거론했다. 그는 특히 “김기영 감독의 ‘하녀’(1960)는 내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라고 밝혔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작품상 ‘광란의 타이어’

    제15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PiFan)가 22일 부천체육관에서 폐막식을 갖고 9일간의 여정을 마무리했다. 경쟁 부문인 부천초이스 장편 상영작을 대상으로 하는 작품상(상금 1500만원)은 쿠엔틴 듀피욱스 감독의 ‘광란의 타이어’(Rubber)에 돌아갔다. 일렉트로 음악계의 거물 ‘미스터 오이조’의 두 번째 장편영화인 ‘광란의 타이어’는 올 칸 국제영화제 감독주간에 상영돼 호평을 받은 데 이어 이번 영화제에서도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심사위원 특별상은 바트울지 바타르(몽골) 감독의 ‘작전명 타타르’(Operation Tatar)가, 감독상(상금 1000만원)은 나홍진 감독의 두 번째 장편영화 ‘황해’가 차지했다. 남우주연상은 ‘리벤지, 미친 사랑 이야기’에서 열연한 주노 막이, 여우주연상은 ‘킬 리스트’의 미안나 버링이 받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기발한 상상력 뭔지 보여줄게”

    #퀴즈 : 1~3단계 힌트의 공통점은? 1단계 나홍진(추격자·황해), 원신연(구타유발자들·세븐데이즈), 박인제(모비딕), 윤종빈(비스티보이즈), 박정범(무산일기), 조성희(짐승의 끝) 2단계 비정성시,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 희극지왕, 절대악몽, 4만번의 구타 3단계 10회째를 맞는 한국의 대표적인 단편영화제 1단계에서 눈치챘다면 대단한 영화광일 터. 걸작 반열에 오른 영화 제목을 빌리거나 재치있게 비튼 2단계에서는 외려 헷갈릴지도 모른다. 3단계에서도 고개를 갸우뚱거린다 한들 나무랄 일은 아니다. 정답은 ‘장르의 상상력전(展)’이란 부제가 붙은 미쟝센단편영화제(MSFF)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MSFF(대표 집행위원 류승완 감독)가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용산 CGV에서 열린다. 비정성시(사회적 관점을 다룬 영화), 사랑에 관한 짧은 필름(멜로), 희극지왕(코미디), 절대악몽(공포·판타지), 4만번의 구타(액션·스릴러)는 바로 MSFF의 5가지 경쟁 부문 이름이다. 기발한 상상력으로 무장한 62편의 단편이 각 부문별로 선보인다. 총 816편이 출품됐으니 13대1의 경쟁을 뚫은 셈이다. 비경쟁 부문도 시선이 간다. ‘MSFF 초이스(선택) 2002~2010’이란 제목 아래 역대 경쟁 부문 감독 542명의 투표로 선정된 10편의 작품과 맹수진·변성찬·신은실·안시환 4명의 영화평론가가 뽑은 10편이 각각 상영된다. 나홍진 감독의 ‘완벽한 도미요리’와 원신연 감독의 ‘빵과 우유’, 박인제 감독의 ‘여기가 끝이다’, 윤종빈 감독의 ‘남성의 증명’ 등 이미 상업영화 감독으로 입지를 굳힌 이들의 단편을 만날 수 있다. 조성희 감독이 연출한 ‘남매의 집’도 놓치기 아깝다. 1회 영화제(신재인 감독 ‘재능있는 소년 이준섭’) 이후 7년 만에 배출된 대상 작품이다. 최근 9년간의 장르별 최우수작품들(총 45편)도 다시 상영된다. 특히 ‘절대악몽’과 ‘4만번의 구타’ 부문 수상작들은 ‘심야의 절대구타’란 제목으로 밤 11시부터 상영된다. 독립영화와 상업영화를 오가는 배우의 작품을 모은 특별전도 마련됐다. 정유미가 출연한 ‘가족 같은 개, 개 같은 가족’을 비롯해 ‘티스토리’(배두나), ‘클로스 투 유’(정우성), ‘K&J 운명’(손병호), ‘히치하이킹’(이선균) 등을 볼 수 있다. 개·폐막식 6000원, 일반상영 5000원, 심야상영 1만원. 예매는 홈페이지(http://www.msff.or.kr/2011/index.asp)를 통해 가능하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문화마당] 백청강과 구남/조혜정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영화평론가

    [문화마당] 백청강과 구남/조혜정 중앙대 예술대학원 교수·영화평론가

    ‘슈퍼스타K’ 이래 우리 방송가에서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대세다. 그것도 ‘서바이벌’이라는 형태로 치러지면서 경쟁의 기능과 역기능이 한데 분출되며 환호와 지탄, 감동과 비판이 뒤섞인다. 그리고 이러한 현상은 아마추어에서 프로에 이르기까지 예외가 아니다. 약 7개월간 달려왔던 한 공중파 방송의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이 우승자를 결정하면서 지난주 막을 내렸다. 우승자의 이름은 백청강. 약관을 조금 넘긴 옌볜 출신의 중국동포 청년이다. 필자는 이 청년이 처음 등장했을 때의 모습을 기억한다. 왜소한 체구에 다듬어지지 않은 장발이 한쪽 눈을 거의 덮다시피 했고, 표정 없는 얼굴에는 불안과 긴장이 떠돌던 모습이었다. 순간적으로 떠올린 것은 옛날 즐겨 보았던 이현세 만화의 페르소나 ‘까치’였다. 상처받아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는 자의식 강한 소년의 외로움. 인지상정인가? 멘토인 김태원도 백청강에 대하여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 처음 보았을 때 상처받은 야수 같았다고. 백청강의 우승에 대해 그를 지지하는 쪽과 그렇지 않은 쪽도 있을 테고, 심사위원 점수보다 문자투표가 더 많이 반영되는 평가시스템에 대해 회의적인 견해도 있으며, 그래서 파이널 무대의 긴장감이 떨어져 아쉬웠다는 지적도 있다. 그럼에도 분명한 것은 대중은 아직도 감동에 목말라한다는 것, 꿈을 향한 도전의 아름다움을 여전히 높이 산다는 것이다. 지난해 ‘슈퍼스타 K2’에서 환풍기 수리공 출신의 허각이 가수에 대한 꿈을 위해 노력하고 드디어 이룬 것처럼, 돈 벌러 한국으로 떠난 부모와 떨어져 살면서 어린 시절의 외로움을 노래로 달랬다는 백청강의 스토리와 그의 외모는 대중에게 강렬하게 각인되었던 것이다. 백청강의 우승을 두고 국내 언론은 물론 옌볜이나 중국 언론에서도 곧잘 ‘코리안 드림’을 언급한다. 한국에서 가수로 성공하는 것이 백청강의 꿈이라 하니 ‘코리안 드림’이라는 표현이 딴은 적절할 듯도 하다. 모처럼 ‘코리안 드림’이라는 말이 밝고 미래지향적이고 긍정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아 좋다. 그러나 ‘코리안 드림’의 실체가 얼마나 잔인하고 가혹한 것인지를 생각게 하는 인물도 있다. 지난해 연말쯤 개봉된 나홍진 감독의 ‘황해’에 등장하는 조선족 구남(하정우)이다. 역시 돈 벌러 한국으로 간 아내를 찾기 위해 구남은 살인청부를 맡아 한국으로 들어오는데, 그가 일을 수행하는 과정에서 사건이 꼬이고, 구남은 살인 누명을 쓴 채 위기에 몰린다. 결국 그는 중국으로 돌아가는 배를 타지만 고향에 닿기 전에 숨을 거두고 그의 몸은 황해의 바닷속으로 던져지게 된다. 이 영화의 라스트, 현실인지 일루전(illusion)인지 애매하게 처리하여 관객들 사이에서 논란이 되었던 마지막 장면에 한 여인이 열차에서 내린다. 무심하게 둘러보는 여인은 아마도 구남의 아내일 듯한데, 이 장면이 현실이라면 현실인 대로, 상상이나 환영이라면 또 그런대로 구남의 삶과 죽음을 그지없이 덧없고 쓸쓸하게 만들어준다. 구남에게 한국은 과연 어떠한 나라였나. 그의 아내를 비롯해 많은 중국동포들이 돈 벌어 좀 더 나은 삶을 기약하기 위해 찾아오는 한국에서 그들은 꿈을 이룰 수 있었나. 희망을 품고 그들이 잡으려 했던 코리안 드림은 쓰디쓴 배신과 음모와 추악한 욕망의 덩어리였다. 영화는 코리안 드림의 그늘을 다소 과격하게, 상징적으로 그려낸 것이다. 천만다행스럽게도 현실에서는 백청강으로 인해 다시 ‘코리안 드림’에 대한 희망을 지니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것 같다. 그로 인해 행복했고, 그가 자신들의 꿈과 희망이 되었다고 말하는 중국동포들에 대한 기사가 쏟아져 나오는 걸 보면 말이다. 백청강 역시 인터뷰에서 옌볜의 조선족 동포들에게 “꿈을 절대로 포기하지 말았으면 좋겠다. 피땀 흘리면서 열심히 노력하면 언젠가 그 꿈을 이룰 수 있다.”고 당부했다는 후문이다. 꿈을 꾸는 사람, 그리고 그 꿈을 이루는 사람을 지켜보는 것은 행복하다.
  • [저자와 차 한 잔]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한국영화 1001’ 펴낸 소설가 이세기

    [저자와 차 한 잔]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한국영화 1001’ 펴낸 소설가 이세기

    많은 영화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그렇다. 1919년 발표된 최초의 한국 영화 ‘의리적 구토’(김도산 감독)부터 2007년 영화 ‘추격자’(감독·각본 나홍진)까지 다양한 의미로 한국영화사를 장식한 그 많은 영화들을 책 한 권에 소개한다는 것이 과연 가능할까. ‘죽기 전에 꼭 봐야 할 한국영화 1001’(마로니에북스 펴냄)은 영화인들조차 엄두를 못 냈던 일을 깔끔하게 해냈다. 한 세기를 관통하는 한국영화 대백과사전이라고 할 수 있겠다. 지난 25일 서울 광화문의 한 카페에서 저자 이세기씨를 만났다. 어떻게 1001편을 선정했는지부터 물었다. “4년 전 집필이 결정되고 가장 먼저 한 일이 그동안 만들어진 한국영화가 얼마나 되는지 살펴보는 것이었습니다. 검색 결과 2002년 말까지 만들어진 영화가 6402편, 여기에 2003년부터 2006년까지 제작된 영화 360여편을 더해서 약 6800편, 그 중에서 1001편을 골라야 한다는 답이 나왔지요.” ●1919년 첫 영화부터 2007년作까지 어떤 기준에 의해 어떻게 선정할 것인가가 다음 숙제였다. 나름대로 기준을 정했다. 우선 해마다 국내에서 열리는 영화제 수상작 위주로 목록을 짰다. 문화관광부 선정 ‘우수영화’나 영화진흥공사의 ‘좋은 영화’ 선정 작품, 대종상·청룡상·백상예술대상과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수상작을 연도별로 모았다. 여기에 각종 해외 영화제 수상작과 영화사전에 나와 있는 감독과 배우의 데뷔작 및 대표작을 추가하고 평론가들의 저서에서 비중 있게 거론된 작품들을 보탰다. 그것도 모자라 영화에 관심 있는 문화예술인 100명을 선정해 ‘잊을 수 없는 추억의 영화’ ‘일반적으로 잘 만들어졌다고 생각되는 영화’를 물었다. 선정작업과 자료조사에만 2년 가까이 소요됐다. ●국내외 수상작·원로 추천작 등 기준 이씨는 “개인의 취향에 치우칠 수 있다는 우려를 배제하기 위해서 최대한 객관적인 기준으로 선정했다.”면서 “결과적으로 책에 소개된 영화들은 문화예술계 원로들이 추천한 영화인 셈”이라고 말했다. 원고지 분량만 1만 1000장. 언론인 출신의 소설가인 이씨가 지금까지 쓴 글 중에서 가장 길다. 영상자료원에서 보지 못했던 옛날 영화들을 틈틈이 봐 가면서 바깥 출입도 되도록 삼가고 2년 가까이 정말 공을 들였다고 했다. 원고를 마무리하고 나니까 이 정도면 대하소설도 너끈히 쓰겠다는 자신감까지 생기더란다. ●“바깥출입도 자제… 알기 쉽게 썼어요” “글은 지극히 ‘객관적이고 평이하게’ 쓰려고 했습니다. 본격적인 비평은 평론가들에게 맡기기로 하고 신문의 영화리뷰를 근거로 저의 안목과 지식의 범위 안에서 영화를 소개하는 수준으로 썼습니다.” 개인적으로 김기영, 신상옥, 이만희, 유현목 감독의 흑백 작품을 좋아한다는 그는 “문학인으로 예술 다방면에 관심이 있지만 영화를 특히 좋아하는 이유는 대중적이고 보편적이어서 누구나와 대화가 가능하기 때문”이라며 “이번 책이 한국영화의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좋은 길잡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소설 ‘두시간 십분’으로 당선돼 등단한 저자는 서울신문 논설위원으로 1999년까지 재직했으며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위원, 세종문화회관 운영위원, 한국영상자료원 이사, 영상물등급위원회 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 차범석 연극재단 이사와 영상물등급위원회 영화예심위원을 맡고 있다. 저서로는 창작집 ‘바람과 놀며’ ‘그 다음은 침묵’과 김옥길 평전 ‘자유와 날개’, 한국 명인 100인을 소개한 ‘빛을 가꾸는 에피큐리언’, 강선영 평전 ‘여유와 금도의 춤’ 등이 있다. 함혜리 문화에디터 lotus@seoul.co.kr
  • 김기덕 감독 ‘아리랑’ 칸 사로잡다

    김기덕 감독 ‘아리랑’ 칸 사로잡다

    김기덕 감독의 ‘아리랑’(포스터)이 제64회 칸국제영화제에서 공식부문인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받았다. 이로써 김 감독은 베를린영화제 감독상, 베니스영화제 감독상 등 세계 3대 영화제에서 모두 수상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세계 3대 영화제 모두 수상 김기덕 감독은 칸 영화제 폐막 하루 전날인 21일(현지시간) 드뷔시관에서 열린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 시상식에서 독일 안드레아스 드레센 감독의 ‘스톱드 온 트랙’(Stopped on track)과 함께 공동 수상했다. 지난해 홍상수 감독의 ‘하하하’에 이어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2연패한 것으로, 이 상의 수상자가 2년 연속 한 국가에서 배출된 것은 처음이다. 세계 3대 영화제에서 본상을 수상한 국내 감독은 김 감독이 유일하다. 김 감독은 2004년 ‘사마리아’로 베를린영화제 감독상, 같은 해 ‘빈집’으로 베니스영화제 감독상을 각각 수상했다. 1978년 제31회 칸영화제 때 신설된 주목할 만한 시선은 경쟁부문과 함께 대표적인 공식부문으로 꼽힌다. 주로 새로운 경향의 영화들을 소개한다. 김 감독은 2005년 ‘활’로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 진출했고, 2007년 ‘숨’으로 경쟁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올해 주목할 만한 시선 부문에는 개·폐막 작을 포함해 19개국에서 21편이 초청됐다. 한국영화는 김 감독의 ‘아리랑’, 홍상수 감독의 ‘북촌방향’, 나홍진 감독의 ‘황해’가 진출했다. 김 감독은 칸영화제 심사위원대상을 두 번이나 차지한 프랑스의 거장 브루노 뒤몽, ‘리턴’으로 제60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과 신인 감독상을 거머쥔 러시아의 안드레이 즈비야긴체프, 싱가포르를 대표하는 에릭 쿠 등 주요 감독들을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 감독은 수상식 뒤 인터뷰에서 “이번 상으로 용기를 얻을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수상 소감 뒤에 영화 속 삽입된 아리랑을 부르기도 했다. 김 감독은 데뷔작 ‘악어’(1996) 등 십여편의 영화를 만든 국내 대표 감독 가운데 한 명이다. 하지만 지난해 연말부터 외부와 연락을 두절한 채 칩거에 들어가 폐인이 됐다는 소문이 나오기도 했고, 최근엔 자신의 제자인 장훈 감독이 메이저 영화사와 계약한 일을 두고 ‘배신 논란’을 빚으며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손태겸 감독 시네파운데이션 3등상 한편 손태겸 감독의 ‘야간비행’이 칸영화제 학생경쟁부문인 ‘시네파운데이션’에서 3등상을 수상했다. 손 감독의 중앙대 영화학과 졸업 작품으로, 10대의 일탈문제를 다루고 있다. 1998년에 만들어진 시네파운데이션 부문은 해마다 전 세계 학생영화 중 15~20편 정도의 중·단편을 선보이는 칸영화제 공식초청 프로그램으로, 매년 초청작 중 우수작 세 편을 수상한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홍상수 연승? 김기덕 재기? 나홍진 반전?

    홍상수 연승? 김기덕 재기? 나홍진 반전?

    ‘세계 영화의 축제’ 제64회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가 11일(현지시간) 개막한다. 우디 앨런 감독의 ‘미드나이트 인 파리’를 시작으로 22일까지 계속된다. 올해의 키워드는 ‘유럽’과 ‘여성’으로 압축된다. 한국영화의 선전도 기대된다. ●경쟁부문 유럽·여성 영화 초강세 경쟁부문 총 19편 가운데 유럽이 14편, 미국과 이스라엘, 호주가 각각 1편, 아시아에서는 일본 영화만 2편이 진출했다. 황금종려상을 두 번이나 석권한 벨기에 출신의 다르덴 형제는 ‘로나의 침묵’(2008) 이후 3년 만에 신작 ‘셋 미 프리’로 칸을 다시 찾는다. 스페인의 거장 페드로 알모도바르는 ‘더 스킨 아이 리브 인’으로 ‘브로큰 임브레이스’(2009) 이후 2년 만에 칸에 도전한다. 미국의 거장 테렌스 말릭은 신작 ‘트리 오브 라이프’를 내놓았다. 2000년 ‘어둠 속의 댄서’로 황금종려상을 받은 덴마크의 라스 폰 트리에는 ‘멜랑콜리아’로 이들과 경쟁한다. 영화제 역사상 가장 많은 4명의 여성감독이 경쟁 부문에 진출한 가운데 2008년 ‘너를 보내는 숲’으로 심사위원대상을 받은 일본의 가와세 나오미(‘하네주 노 쓰키’)와 1999년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받은 스코틀랜드의 린 램지(‘위 니드 투 토크 어바웃 케빈’), 호주의 줄리아 리(‘슬리핑 뷰티’), 프랑스의 마이웬(‘폴리스’) 등이 대상인 황금종려상에 도전한다. 지금까지 여성감독이 황금종려상을 받은 것은 1993년 ‘피아노’의 제인 캠피온 호주 감독이 유일하다. ●단편부문 신예 이정진 ‘고스트’ 기대 경쟁 부문에는 진출하지 못했지만, 양대 공식 부문이라 할 수 있는 ‘주목할 만한 시선’에 김기덕 감독의 ‘아리랑’, 홍상수 감독의 ‘북촌방향’, 나홍진 감독의 ‘황해’가 이름을 올렸다. 역대 최다이다. 18편이 겨루는 ‘주목할’에 한 국가의 작품 3편이 초청된 것은 이례적이다. 지난해 ‘하하하’로 ‘주목할 만한 시선상’을 받은 홍상수 감독의 2연패 여부가 최대 관심사다. ‘비몽’(2008) 이후 은둔하던 김기덕 감독이 3년 만에 내놓은 신작 ‘아리랑’은 자전적 영화 인생을 담은 다큐멘터리로 자세한 내용이 알려지지 않아 궁금증을 더한다. 나홍진 감독이 새롭게 편집한 ‘황해’도 시선을 끌지 이목이 집중된다. 단편 부문의 선전도 기대된다. 스물네 살 신예 이정진 감독의 ‘고스트’가 모두 9편이 겨루는 공식 단편 경쟁 부문에 진출했다. ‘고스트’는 재개발 지역의 빈집에 숨어 사는 남자의 욕망과 황폐해져 가는 한국사회의 단면을 보여준다. ●봉준호·이창동 한국인 첫 심사위원장 봉준호 감독은 신인 감독들의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황금카메라상 부문에서, 이창동 감독은 비공식 부문인 비평가주간에서 각각 심사위원장을 맡았다. 국내 영화인이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은 것은 처음이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봉준호·이창동 감독 칸영화제 심사위원장에

    봉준호·이창동 감독 칸영화제 심사위원장에

    봉준호 감독과 이창동 감독이 올해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됐다. 8일 칸영화제 사무국 등에 따르면 봉 감독은 황금카메라상 부문을, 이 감독은 비평가주간의 심사위원장을 맡는다. 한국 영화인이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은 것은 처음이다. 황금카메라상은 주목할 만한 신인 감독에게 주는 상으로, 공식 부문과 비공식 부문인 비평가주간·감독주간에 초청된 작품을 대상으로 한다. 2008년 나홍진 감독이 ‘추격자’로, 2010년 장철수 감독이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로 황금카메라상에 도전했다. 봉 감독은 지금까지 칸 영화제 수상경력은 없다. 2008년 레오 카락스, 미셸 공드리 감독과 함께한 옴니버스 영화 ‘도쿄’로, 2009년에는 ‘마더’로 공식 부문인 ‘주목할 만한 시선’에 진출했다. 이 감독은 폴란드의 제르지 스콜리모프스키와 함께 비평가주간 심사위원장을 맡게 된다. 비평가주간은 프랑스 비평가협회가 주최하며 공식 경쟁 부문과 별도로 운영된다. 그동안 양윤호 감독의 ‘유리’, 허진호 감독의 ‘8월의 크리스마스’, 박진표 감독의 ‘죽어도 좋아’, 정지우 감독의 ‘해피엔드’ 등이 비평가주간에 초청됐다. 이 감독은 2007년 ‘밀양’으로 전도연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겼고, 지난해에는 ‘시’로 각본상을 직접 받는 등 칸 영화제와 깊은 인연을 이어 왔다. 칸 영화제는 새달 11일 개막작인 우디 앨런 감독의 ‘미드나이트 인 파리’를 시작으로 22일까지 열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5000만원으로 빚어낸 ‘올해의 발견’…영화 ‘파수꾼’ 주목받는 이유

    5000만원으로 빚어낸 ‘올해의 발견’…영화 ‘파수꾼’ 주목받는 이유

    한 소년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평소 아들에게 무심했던 아버지(조성하)는 아들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혼란스러워한다. 뒤늦은 죄책감과 무기력함에 아들 기태(이제훈)가 죽은 이유를 좇기 시작한다. 단서는 아들의 책상 서랍에 소중하게 보관되어 있던 사진. 그 속에는 해맑게 웃는 동윤(서준영)과 희준(박정민)이 있다. 하지만 아버지가 학교를 찾아가 겨우 알아낸 사실은 희준은 전학을 갔고 동윤은 장례식장에 오지도 않았다는 것. 뭔가 이상하다. 숨진 기태는 학교의 ‘짱’이었다. 게다가 중학교 때부터 절친이었던 동윤은 기태가 죽고 나서 학교를 그만둔 채 친구들과 연락을 끊었다. 소년들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영화를 보고 나면 가슴 한편이 먹먹해진다. 스물아홉 신예의 첫 장편영화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 잔향이 남는다. 윤성현 감독의 필모그래피는 ‘아이들’ 등 단편 3편이 전부다. 한국영화아카데미 졸업생을 대상으로 하는 장편영화 제작연구과정에 뽑혀 5000만원을 지원받아 만든 이 영화는 2010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뉴커런츠상을 받은 데 이어 올해 네덜란드 로테르담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이쯤 되면 수십, 수백억원의 제작비를 쏟아부은 대작 못지않은 저력을 발휘한 셈이다. 배급사 측에서 ‘올해의 발견’ ‘가장 빛나는 데뷔작’ 등의 거창한 수식어를 달았지만, 토를 달고 싶은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 새달 3일 개봉하는 ‘파수꾼’은 표면적으로는 기태 아버지가 아들의 죽음을 좇는 미스터리 구조를 취하고 있다. 죽고 못 살던 세 친구 기태와 동윤, 희준은 사소한 오해가 쌓이면서 상처를 주고, 또 받는다. “나도 너를 친구로 생각해본 적 한번도 없어” “잘 못 된 건 없어. 처음부터 너만 없으면 돼…” 같은 섬뜩한 말로 서로의 가슴에 생채기를 낸다. 윤 감독은 표현에 서투른 아이들이 오해를 풀지 못한 채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을 희준의 시선에서 기태로, 다시 동윤의 시선으로 좇아간다. 탄탄한 이야기 전개, 살아숨쉬는 대사, 과거와 현재를 오고 가는 흥미로운 편집 방식까지 독립영화는 완성도가 떨어질 것 같은 어설픈 ‘선입견’을 말끔하게 씻어낸다. ‘파수꾼’이란 제목에 대해 윤 감독은 “‘파수꾼’이라는 의미가 ‘지키는 자’, 또는 ‘진실을 추구하는 자’라는 의미가 있는데, 그런 의미를 반어적으로 쓰고 싶었다.”면서 “아이들은 자신을 지키기 위해 상처를 주지만 결국에는 서로에게 상처만을 줄 뿐”이라고 설명했다. 영화를 이끌어 가는 세 명의 젊은 배우 이제훈과 서준영, 박정민의 연기는 활어처럼 펄떡거린다. 나홍진 감독의 ‘황해’에서 김윤석과 하정우를 능가하는 존재감을 드러낸 조성하는 신인 감독과 젊은 배우들의 영화에서 묵직하게 중심을 잡는다. 15세 관람가.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충무로 스릴러 열풍 주춤…휴먼·코미디 훈풍

    충무로 스릴러 열풍 주춤…휴먼·코미디 훈풍

    2008년 시작된 영화 ‘추격자발(發) 스릴러 열풍’에 제동이 걸린 것일까. 신묘년 충무로는 휴먼·코미디 장르를 중심으로 한 훈풍이 본격적으로 불 것으로 보여 이목이 집중된다. ●‘추격자발(發) 스릴러 풍년’에 제동 지난 2년간 국내 영화계는 유독 스릴러 장르에 제작과 투자가 집중됐다. ‘추격자’가 미국드라마(미드) 못지않은 탄탄한 스토리와 장쾌한 영상미를 바탕으로 웰메이드 한국 영화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면서 한국형 스릴러 영화가 줄줄이 쏟아졌다. 지난해 극장가는 흥행 1위를 차지한 ‘아저씨’를 비롯해 ‘이끼’, ‘악마를 보았다’,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심야의 FM’ 등 범죄 스릴러가 주류를 이뤘다. 그 과정에서 전작과의 차별화를 노린 표현의 잔혹성에 대한 강도는 점점 더 세졌다. 하지만 2011년 들어 이 같은 흐름에 변화의 조짐이 일고 있다. 지난 연말에서 연초로 이어지는 흥행 대전에서 무난히 흥행이 예상됐던 ‘황해’가 휴먼 코미디를 표방한 ‘헬로우 고스트’와 ‘라스트 갓파더’에 밀려 제대로 힘을 발휘하지 못한 것. 1월만 봐도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 하정우, 김윤석이 다시 손잡아 화제를 모은 ‘황해’가 200만명 돌파를 기점으로 관객이 급감해 손익 분기점인 450만명 동원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반면, ‘헬로우 고스트’와 ‘라스트 갓파더’는 모두 250만 관객을 돌파하며 롱런할 기세를 보이고 있다. 신작 개봉영화에서도 강우석 감독의 휴먼 드라마 ‘글러브’와 드림웍스 애니메이션 ‘메가마인드’가 흥행을 주도하고 있고, 설 극장가에도 코믹 사극을 표방한 ‘평양성’, ‘조선명탐정:각시투구꽃의 비밀’이 걸리는 등 새해 극장가는 휴먼·코미디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불황 지속… 부담없는 코미디 선호도 높아져 영화 관계자들은 지난 2년간 극장가 흥행을 주도했던 스릴러 열풍이 주춤하고 휴먼·코미디 열풍이 부는 데 대해 관객들의 기호 변화와 사회적 원인에서 이유를 찾았다. ‘웰컴 투 동막골’, ‘바르게 살자’ 등 휴먼 코미디 장르에서 두각을 보여온 장진 감독은 “사회적, 경제적으로 스트레스가 심해질수록 대중은 쉽고 편안한 영화를 찾게 된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연평도 사태 등 사회적 불안이 가중되고 경제 불황이 지속되는 등 스트레스가 심해져 관객들이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휴먼 코미디를 선호하고 있다는 것이다. 영화 ‘텔 미 섬딩’, ‘황진이’ 등을 연출한 장윤현 감독은 “관객들의 기호 변화에는 주기가 있기 마련이지만, 최근 차가운 스릴러에 질린 관객들이 가슴 따뜻한 영화를 찾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최근 영화 제작자와 투자자들 사이에서도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이상무 CJ 엔터테인먼트 투자팀장은 “지난 2년간 웬만한 스타 감독과 유명 배우들은 스릴러 장르를 거쳐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면서 “지금도 스릴러 시나리오가 들어오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은 한 템포 쉬어갈 때”라고 말했다. 지난해 스릴러 영화 ‘이끼’에 이어 올해 청각장애 야구부의 감동 드라마 ‘글러브’로 도전장을 내민 강우석 감독은 “제작자들은 영화 안에 몰입돼 있으면 오히려 관객들의 취향을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스릴러 영화의 자극이 점점 세진 것도 그런 이유가 컸다.”면서 “나 스스로 그런 패턴에서 빠져 나와 초심으로 돌아가 따뜻한 영화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고 밝혔다. 한 영화 제작사 대표도 “사실 영화의 제작은 투자자의 결정과 직결된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데 최근 스릴러 열풍은 흥행을 의식한 투자가 집중됐기 때문”이라면서 “그동안 스릴러만 찾던 투자자들도 휴먼이나 로맨틱 코미디 시나리오에 눈길을 돌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황해 나홍진 감독 “잔혹한 현실 에둘러 표현할 필요 있나”

    황해 나홍진 감독 “잔혹한 현실 에둘러 표현할 필요 있나”

    올해 초 국내 영화 관계자들에게 기대작을 꼽아달라고 주문하면 어김없이 ‘황해’가 튀어 나왔다. 2008년 데뷔작 ‘추격자’로 관객 507만명을 동원하며 한국 스릴러의 새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은 나홍진(36) 감독의 두 번째 작품에 관심이 쏠리는 것은 어찌보면 당연한 일. 지난 22일 마침내 뚜껑을 연 ‘황해’를 놓고 호평과 혹평이 엇갈린다. 이러한 가운데 ‘황해’는 개봉 5일 만에 관객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뜀박질을 시작했다. 이번 주말 2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7일 서울 소공동 한 호텔에서 나 감독을 만났다. →100만명 돌파 소식에 일단 한시름 놨겠다. -그렇지 않다. 편집실에서 영화를 계속 보며 뿌듯한 지점, 아쉬운 지점을 짚어봤다. 개인적으로는 한국으로 밀항한 구남이 살인 사건 뒤 경찰에게 쫓기는 2막 후반부가 가장 마음에 든다. →요즘 국내 스릴러가 불필요하게 잔인하다는 비판이 많다. ‘황해’도 같은 지적을 받는데. -잔인한 장면은 편집이나 관객의 상상을 유도하며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에두른 표현이 영화적으로는 옳지 않을 때가 있다. 청부 살인이 이뤄지는 순간은 잔혹하고 처참할 필요가 있었다. 살인귀의 존재를 증명할 필요도 있었다. →모든 장면장면에 디테일을 살리는 극사실주의가 돋보인다는 평이다. -배우가 놓여 있는 공간과 분위기를 생생하게 관객들에게 전달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그러다 보니 예기치 않게 대사 전달력이 떨어진다든가 카메라 초점이 나간다든가 화면이 어두워지는 부분이 나오기도 했다. →리얼리티를 추구하면서도 면가라는 존재는 비현실적이다. 관객들이 혼란스러워 하는 것 같다. -면가는 상황을 혼란스럽게 몰아가지만 영화가 하고자 하는 이야기에 본질적으로 개입하는 사람은 아니다. 그래서 일부러 비현실적으로 그리려고 했다. 관객들에게 면가에 대한 정보를 최대한 제공한 뒤 그런 모습이 과장일 수도 있겠다는 느낌을 준 채 빠져 나가려고 했는데 배우가 너무나 현실감 있게 연기를 해 괴물이 나온 것 같다. 김윤석 선배의 연기에 한 수 배우게 됐다. →‘추격자’와 닮은 꼴인 골목 추격전도 인상적이지만, 거대한 트럭이 넘어지는 차량 추격전이 압권이다. 가장 심혈을 기울였을 것 같은데. -하루 네 시간씩 일주일 정도 찍었는데 조건과 예산이 한정돼 조마조마한 마음에 힘이 들어간 것 같다. (차량 추격전보다) 배우들을 담아내는 장면이 더 어려워 외려 (이 부분에) 가장 공력을 들였다. →궁극적으로 영화를 통해 담아내려고 했던 이야기가 뭔가. 조선족이나 우리 사회의 어두운 현실인가. -조선족의 삶이나 우리 사회에 대한 은유들은 영화 곳곳에 넣었다. 표면적으로 전달하고 싶었던 것은 인간은 누구나 다 똑같다는 것이다. 구남(하정우)과 태원(조성하)은 다른 캐릭터이면서도 같은 인물로 볼 수 있다. 살의를 느끼는 과정의 캐릭터가 구남이라면 살인 이후의 캐릭터는 태원인 셈이다. →모든 게 치정 때문이었다는 게 납득이 안 간다는 관객도 있는데. -방정식 같은 거다. ‘황해’에서는 치정을 예로 들었을 뿐, 다른 것을 대입할 수도 있다. 예를 들면 돈이다. 자유롭게 봐줬으면 한다. 영화의 완성은 관객이 해주는 것이다. 구남의 아내가 고향으로 돌아오는 엔딩 장면은 비현실적으로 구성했는데, 구남의 아내가 살아있기를 바라는 관객은 그게 현실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관객들에게는 구남의 환상으로 여길 수도 있을 것이다. →영화에 먹는 장면이 굉장히 많이 나온다. -먹는 장면이 ‘황해’를 시작한 계기가 됐기 때문이다. ‘추격자’ 촬영 전에 분식집에 갔다가 열 살쯤으로 보이는 아랍계 아이가 지저분한 작업복을 입고 덮밥을 먹고 있는 것을 봤다. 앞으로 움직이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에너지가 필요하고 이렇게 보충하고 있다는 원초적인 느낌을 줬다. ‘추격자’가 끝난 뒤에도 그 이미지가 계속 남아 ‘황해’를 시작하게 됐다. →약 300일 동안 170회차 촬영을 했다. 도대체 필름을 어느 정도 사용했나. 비용이 불어나 제작자가 싫어했을 것 같다. 완벽함을 추구하기 때문인가. -필름을 어느 정도 사용했는지는 비밀이다. 하하하. 한 남자를 쫓아가는 영화라 그가 밟을 만한 땅이나 공간은 무조건 따라가야 한다고 생각했기에 작업이 더뎠을 수도 있겠다. 촬영이 길어진 가장 큰 이유는 날씨 탓이다. 크랭크인(첫 촬영) 때 100년 만의 폭설이 내려 쉬고, 부산에 갔더니 보름 동안 비가 내려 또 쉬고, 이젠 됐다 싶더니 3~4월에도 눈이 내리고 그랬다. →데뷔작 ‘추격자’의 성공으로 이번 작업 때는 운신의 폭이 더 넓어졌을 것 같다. -일장일단이 있는 것 같다. 시나리오 쓸 때는 전작의 성공이 방해가 됐다. ‘추격자’가 이미 밟아 놓은 발자국을 피해 다니려고 애를 썼다. ‘추격자’ 때는 내 선택을 의심하는 배우나 스태프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의심해주는 사람이 없었다. 아니, 다른 생각이 있었더라도 말을 하지 않았을 수도 있다. 덕분에 내가 스스로 의심해야 했다. →‘추격자’ 이후 스릴러 쏠림 현상이 두드러져 한국 영화의 다양성이 줄어들었다는 지적도 있는데. -최근 몇 년 동안 범죄들이 더 강력하고 빈번하게 일어났다. 그 탓에 영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시선이 더 많이 간 때문이지 영화 한 편 때문에 그렇게 된 것은 아니라고 본다. →‘인생의 영화’를 꼽자면. -그러한 작품은 너무너무 많아 한 편을 이야기하기가 어렵다. ‘황해’에 영감을 준 영화가 있다. 윌리엄 프리드킨 감독의 범죄스릴러 ‘프렌치 커넥션’(1971년)이다. 구체적인 장면보다 영화 전체의 거친 느낌이 좋았다. →하정우, 김윤석 등 ‘추격자’에 이어 함께한 배우와 스태프들이 많다. 다음 작품도 함께할 것인가. -‘황해’는 배우들과 스태프들의 열정이 없었다면 완성이 불가능한 영화였다. 그들의 열정과 인내가 만들어낸 영화다. 크게 감사드린다. →‘추격자’ 때도 그렇고, 감독이 독선적이라 불화가 많았다는 소문도 있었는데. -그때도 그렇고 지금도 그렇고 루머에 신경쓰지 않는다. →차기작은 또 스릴러인가. -언젠가는 코미디를 해보고 싶지만 지금은 완전히 백지 상태다. 차기작을 고민해볼 수도 없을 만큼 진이 빠진 상태다. ‘황해’라는 제대로 된 임자를 만난 셈이다. 하하하. 글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사진 안주영기자 jya@seoul.co.kr
  • [주말 박스 오피스]‘황해’ 개봉 첫 주 흥행 돌풍… 누적관객 100만 돌파

    [주말 박스 오피스]‘황해’ 개봉 첫 주 흥행 돌풍… 누적관객 100만 돌파

    ‘추격자’의 나홍진 감독이 내놓은 두 번째 작품 ‘황해’가 5일 만에 관객 100만명을 돌파하며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정상을 차지했다. 하정우 주연의 ‘황해’는 지난 24~26일 전국 726개 상영관에서 81만 5177명을 동원해 차태현 주연의 코미디 ‘헬로우 고스트’(73만 8696명)와 할리우드 판타지 블록버스터 ‘해리포터와 죽음의 성물-1부’(71만 6042명)를 제쳤다. ‘황해’의 누적 관객 수는 105만 6933명으로 개봉 5일 만에 100만명을 넘어서 올해 개봉한 국내 영화 가운데 강우석 감독의 ‘이끼’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올해 최고 흥행작인 원빈 주연의 액션 ‘아저씨’보다 하루 빠른 기록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2010 베스트&워스트 어워즈] (6) 영화

    [2010 베스트&워스트 어워즈] (6) 영화

    올해 베스트 영화는 ‘시’, 워스트 영화는 ‘무적자’. 프랑스 칸 국제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았다는 낭보를 전했던 이창동 감독의 ‘시’가 7명의 영화 전문가 가운데 5명에게서 최고라는 평을 받으며 압도적 지지를 이끌어 냈다. ‘시’는 칸에 가기 전에도, 갔다 온 뒤에도 내내 화제였다. 배우 윤정희의 16년 만의 은막 복귀작이라 더욱 그랬다. 영화진흥위원회 제작 지원에서 탈락한 사실을 놓고도 설왕설래했고, 이러한 논란을 비웃기라도 하듯 대종상영화제, 청룡영화제,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 대한민국 영화대상 등을 휩쓸었다. ●심사위원 압도적 지지 받은 ‘시’ “주저 없이 작가라고 부를 수 있는 이창동의 영상 철학”(강유정), “삶의 남루함과 비루함 속에서 도드라지는 아름다움에 대한 사색. 무거운 생의 그림자 위에 핀 이창동 최고의 작품”(심영섭), “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한국 사회의 환부를 보여주며 삶에 대한 태도를 각성시킨 빼어난 작품”(심재명), “폭력적인 시대 속에서 삶의 의미를 찾는 성찰”(이상용), “인간에 대한 예의를 다시 돌아보게, 여린 듯 단호한 작품”(조혜정)이라는 찬사가 이어졌다. 이들은 22만명에 그친 흥행 성적에 못내 아쉬워했다. ●홍상수 감독 영화 2편 베스트에 올라 개인으로 놓고 보면 홍상수 감독도 단연 돋보였다. 5전 6기 끝에 홍 감독에게 칸의 ‘주목할 만한 시선’ 대상을 안긴 ‘하하하’와 이탈리아 베니스 영화제 오리종티 섹션 폐막작으로 선정된 ‘옥희의 영화’가 나란히 베스트로 뽑혔다. 각각 2표를 얻었다. “‘하하하’는 흉내 낼 수 없는 연출의 힘을 느낄 수 있는 작품”(장철수), “이 시대의 가장 중요한 감독인 홍상수의 새로운 변화를 주목하게 만든 ‘옥희의 영화’”(이용철) 등의 호평이 나왔다. 스폰서 검사 등 우리 사회 이면을 잘 드러내며 인기를 끈 류승완 감독의 ‘부당거래’도 “한국 사회의 부정과 부패, 불의한 공생의 사슬에 대한 적나라한 까발림”(조혜정), “류승완 스타일의 일보 전진”(강유정)이라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독립영화 다큐멘터리 ‘경계도시2’ 이름 올려 독립영화 가운데에는 송두율 독일 뮌스터대학 교수 이야기를 소재로 한 홍형숙 감독의 다큐멘터리 ‘경계도시 2’가 2표를 확보하며 이목을 끌었다. “좌우를 가리지 않고, 너 자신을 알라고 말해주는 사건을 담아낸 치열한 기록이자 시대의 생생한 증언”(이상용), “경계인 송두율을 통해 한국 사회를 제대로 냉정하게 보여주는 작품”(심재명)이라는 지지를 받았다. 올해 최고 흥행작(623만명) ‘아저씨’도 1표를 받았다. “잘 만들어진 장르 영화는 관객들과 행복하게 만난다는 점을 재확인시켜 준 작품”이라는 칭찬을 받으며 ‘기대 이상의 작품’을 묻는 번외 설문에서 자주 언급됐다. 올해 최고 기대작으로 손꼽혔던 나홍진 감독의 신작 ‘황해’에 대해서는 반응이 엇갈렸다. “엄청난 에너지, 긴장감 넘치는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는 압도적이다. 잔혹하고 쓰디쓴 ‘코리안 드림’의 실체를 지켜보는 것은 전율과 서글픔을 동시에 선사한다.”(조혜정)고 극찬받기도 했지만, “큰 스케일 속에 비루한 삶을 다뤘지만 정작 소외된 인물을 소외시켜 버리는 영화가 됐다.”고 저평가받기도 했다. ●화려한 캐스팅·제작비 100억 물량공세 나선 ‘무적자’ 실망 안겨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워스트는 작품 자체의 질적인 수준보다는 투입된 물량에 견준 결과물, 어긋난 기대 등이 표심을 좌우했다. 톱스타가 나오거나 대작일수록 더 냉정한 잣대가 적용된 것으로 보인다. 실망을 금치 못했던 작품 1위에는 ‘무적자’가 꼽혔다. 3표가 집중됐다. 우위썬 감독의 대표작 ‘영웅본색’을 100억원가량의 제작비를 들여 처음으로 공식 리메이크했다는 점에서 제작 단계부터 화제가 됐다. 한류 스타 송승헌을 비롯해 주진모, 김강우, 조한선 등 캐스팅도 화려했다. 하지만 결과는 쓰디썼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 스크린에 걸려 바람몰이 홍보·마케팅으로 첫주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지만 결과적으로 155만명을 동원하는 데 그쳤다. 한 평론가는 “홍콩 누아르의 전설이 너무 버거웠는가. 감독은 홍콩과 한국 사이에서 강박적으로 길을 잃고, 배우는 스스로 아우라를 창조하지 못했다.”고 혹평했다. 또 다른 평론가는 “제대로 리메이크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진 않았다. 그럼에도 혹시나 하는 기대를 품었건만, 우스갯거리로 취급받았을 따름”이라면서 “송승헌은 ‘무적자’로도 모자라 ‘고스트’ 리메이크에도 출연하는 만용을 부렸는데, 한국에서는 영화배우로서 별 가치가 없음을 기어코 확인하고 말았다.”고 가혹한 평가를 내렸다. ●‘이끼’ 기대치 충족 못해 워스트에 ‘이끼’ ‘악마를 보았다’ ‘포화 속으로’ ‘하녀’는 각각 2표를 받아 워스트 공동 2위군을 형성했다. 인기 웹툰을 스크린으로 옮긴 ‘이끼’는 강우석 감독이 새로운 연출 스타일을 시도했지만 “원작이 갖고 있는 기대치를 충족시키지 못했다.”는 쓴소리를 들었다. ‘악마를 보았다’는 “잔혹한 게 아니라, 선정적”이라는 냉소에 직면했다. ‘포화 속으로’와 ‘하녀’는 “단순한 목표를 향해 가느라 정작 영화적 재미는 놓쳐버린 작품”, “너무 에로로 흘렀다.”는 비판을 각각 받았다. 충무로 최고 블루칩으로 등극한 뒤 올해 입대한 강동원의 작품 ‘전우치’와 ‘초능력자’가 각각 워스트 1표를 받은 점도 눈에 띈다. 홍지민·이경원기자 icarus@seoul.co.kr ■심사위원 영화평론가 강유정·심영섭·이용철·조혜정 심재명 명필름 대표 이상용 부산국제영화제 프로그래머 장철수 영화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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