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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치솟는 환율 비상] 연초와 다른점은

    [치솟는 환율 비상] 연초와 다른점은

    최근 원·달러 환율이 1080원대까지 오르자, 새정부 초기 기획재정부의 달러 매수 개입 등에 의한 환율 상승이 당연했다는 식의 평가들이 나오고 있다. 과연 그럴까? 연초와 8월 현재 시점에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하는 원인들은 비슷하다. 첫째 올해 경상수지 적자가 예상됐고, 실제 1∼5월까지 경상수지가 적자가 났다.6월 현재 누적적자는 53억달러에 이른다. 둘째 외국인들의 주식매도다. 셋째는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부실로 금융시장이 불안하고, 넷째는 다른 나라에 비해 원유의존도가 한국이 높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연초와 현재의 다른 점은 뭘까. 연초에는 달러 약세로 전세계 통화가 강세였지만 원화만 ‘나홀로 약세’를 보였던 반면, 현재는 전세계적으로 달러 강세로 전세계 통화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즉, 올해 원화는 한번도 힘써보지 못하고 내내 약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말 대비 현재 원화는 14.1% 가치가 하락했다. 반면 일본 엔은 3.0% 가치가 상승했고, 유로화도 0.2%, 중국 위안화는 6.6%, 타이완 달러도 3.0% 상승했다. 원화가치가 하락해 국민들 입장에서는 구매력이 줄었다. 물론 수출기업들은 사상 최대의 이익을 발표하기는 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때문에 “정부가 첫단추를 잘못 끼웠다.”고 지적한다. 한 외환전문가는 “지난 3월에 정부가 급격한 달러 하락을 용인하지 않는다면서 970원선에서 달러 매수에 들어간 것이 첫번째 실책이고,6월 초 1000원을 약간 웃돌았을 때 쏠림(하락쪽으로)현상이 바람직하지 않다고 구두개입한 것이 두번째 실책”이라고 했다. 즉, 시장에서 여러 상승요인에 따라 환율이 조금씩 조금씩 조정을 받아가며 상승할 수 있는 것을 상승쪽에 힘을 확 실어주면서 끌어올렸다는 것이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고삐풀린 환율 ‘백약’ 무효?

    고삐풀린 환율 ‘백약’ 무효?

    원·달러 환율이 연일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고(高)환율의 행진을 막을 수단도 없고, 막는다고 될 일도 아닌 듯하다. 벌써 달러당 1100원대 진입이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분석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1150원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6일 외환시장에서는 원·달러 환율이 4거래일째 급등하면서 전날보다 10.50원 오른 1089.4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 영향으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86% 포인트 하락한 1490.25로 끝나 1500선이 다시 무너졌다. 환율이 고공행진을 지속할 경우 외국인의 매도 공세도 더 거세질 전망이다. 원·달러 환율의 급등으로 일부 수출 대기업들은 환호성을 지르겠지만, 물가상승으로 소비위축의 영향을 받는 내수기업들은 조금도 반갑지 않다. 원유 수입업체들은 거의 패닉(공황)상태다. 환헤지 파생상품 ‘키코(KIKO)’에 가입한 중소기업들은 영업이익을 내놓고도 당기순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하고,920∼930원대에 선물환을 대거 매도해 놓은 조선업체들도 자본잠식 등의 위험에 노출돼 있다. 자녀를 유학 보내 놓은 학부모들도 학비 송금 부담이 점차 커지고 있다. 특히 ‘묻지마 달러 매수’가 수그러들지 않는 상황에서 환율상승이 물가·경기 등 거시경제에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도 만만찮다. ●물가상승 압력, 연초보다는 크지 않지만 부담돼 세계적인 ‘강(强) 달러’가 진행되면서, 원·달러 환율이 전고점인 1057원을 뚫고 올라가자 대부분 사람들은 물가상승 압력을 걱정했다.JP모건 임지원 수석애널리스트는 그러나 “연초에 나타난 원화 약세(환율 상승)는 전 세계적으로 ‘나홀로 약세’였기 때문에 원·달러 환율이 10% 상승하면 실효환율도 고스란히 10% 충격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현재 달러 강세장에서는 유로·위안화 등도 약세이기 때문에 환율이 10% 올라도 실효환율은 5%가량 된다.”면서 “때문에 환율상승에 따른 물가상승 압력은 연초보다 현재 크게 줄어들었다고 분석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유가도 하락 추세이기 때문에 물가상승 압력은 서서히 줄어들 것이라면서 앞으로는 전월대비로 물가상승률이 0.4% 이하로 나타나면 긍정적인 신호로 봐도 된다고 설명했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그러나 우리나라는 수입물량의 80%가 달러 결제이기 때문에 달러 강세 덕분에 실효환율은 낮아질 수 있지만, 절반 수준으로까지 떨어진다고 보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실제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대비 7% 안팎까지 오를 것으로 우울한 전망이 나오고 있다. ●내수위축으로 인한 경기둔화 심화될 듯 전월대비 물가상승률은 둔화되더라도 전년동월 대비 물가상승률이 높게 나오면, 공포에 질린 소비자들은 허리띠를 더욱 졸라매고, 지갑을 얼른 닫을 가능성이 높아진다. 1·4분기 민간소비 증가율은 전년동기 대비 3.4%였고,2·4분기는 2.4%로 낮아졌다.2분기의 민간소비 증가율은 전분기 대비 -0.1%로 감소하기까지 했다. 성장률은 1분기 5.8%,2분기 4.8%이지만, 소비만 두고 보면 이미 경기침체 상황이라고 권 실장은 분석했다. 권 실장은 “경기회복을 위해서는 물가를 잡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환율도 더이상 상승해서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이어 “환율이 급등하는 ‘쏠림현상’이 지속되니까 수출업체들이 앞으로 더 오를 것으로 생각하고 달러를 팔지 않고 있는 상황이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외환보유액을 풀어서 해결해 달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외환시장에서 외환당국이 시장개입을 완전히 포기했다고 확신하도록 내버려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고, 외환당국이 카드 패를 완전히 노출시키지 않으면서 현재의 쏠림현상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권 실장은 “이미 경기 저점은 내년 1분기에서 2분기로 늦춰지고 있고, 따라서 경기회복 시기도 늦어지는 것이 문제”라고 우려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조강지처클럽 ‘모지란’역 김희정 “무명 17년 즐겼어요…요즘은 그저 고맙죠”

    조강지처클럽 ‘모지란’역 김희정 “무명 17년 즐겼어요…요즘은 그저 고맙죠”

    김희정(38)은 어찌 보면 참 ‘모자란’ 배우다.1991년 SBS 공채 1기 탤런트로 데뷔해 잠시 한눈도 팔고 다른 분야에 곁눈질도 할 만하건만 그녀는 17년 동안 우직하게 한길만을 걸어왔다. 베이징 올림픽 열기에도 꺾이지 않는 인기로 방송가를 놀라게 하고 있는 SBS 드라마 ‘조강지처클럽’에서 ‘모지란’ 역으로 무명 설움을 훌훌 날린 그녀를 지난 21일 만났다. ●“연기는 해도해도 모자란 것” 김희정은 요즘 하루하루가 어리둥절하다. 지난 10여년간 일상처럼 해온 연기를 할 뿐인데, 곳곳에서 ‘열연’이라는 찬사가 들리고 인터뷰 제의도 쇄도한다. 매니저와 코디 한명 없이 나홀로 연기 생활을 해온 그녀에겐 적잖은 변화인 셈이다. “1년 동안 일이 끊어지면, 일단 먹고살 걱정이 없는 백반집을 차려야겠다는 생각을 늘 하고 살았어요. 아직 그만두지 않았다는 것은 그동안 눈에 띄지 않아서 그렇지 자그마한 역이라도 쉬지 않고 꾸준히 해왔다는 증거겠죠.” 고등학교 때 무작정 연극반 활동이 좋아 중앙대 연극학과에 진학한 그녀는 의외로 단 한번도 탤런트를 할 생각을 해보지 않았다고 했다. 당시엔 연극 이외의 길은 예술을 저버리는 일종의 ‘외도’라고 생각했던 탓이다. 하지만 우연하게 본 탤런트 공채에 합격한 그녀는 수수한 대학생처럼 방송국을 오갔다. 극중 모지란처럼 ‘잘살지는 못해도 열심히는 살았다.’는 공통점을 지녔다는 김희정. 요즘 드라마속 지란은 자신의 모든 것을 버리고 선택한 남자 한원수(안내상)에게 또다시 ‘용도폐기’를 당하는 운명에 처했고, 그녀의 온몸으로 절규하는 연기는 연일 화제를 모았다. “NG 한번 없이 시댁에서 오열하는 연기를 마쳤는데, 처음으로 함께 출연하는 김해숙 선배님이 박수를 치면서 ‘내가 너한테 가르친 것 이상 잘했다.’고 말씀하시더군요. 그냥 내가 어떻게 보이는지 신경 안쓰고 했던 것 뿐인데…. 연기는 해도해도 한계만 보일 뿐, 모자라는 것 같아요.” ●“남과 비교하고 불평할 시간에 더 노력했죠” 김희정이 17년 무명을 벗어날 수 있었던 데는 그녀가 ‘구세주’라고 말하는 문영남 작가와의 인연을 빼놓을 수 없다.KBS 부부클리닉 ‘사랑과 전쟁’에 출연한 그녀를 눈여겨 본 문 작가가 드라마 ‘소문난 칠공주’와 ‘조강지처클럽’에 연이어 그녀를 캐스팅했기 때문이다. “처음 ‘사랑과 전쟁’에 출연했을 때 주변에서 “‘재연배우일 뿐인데, 그렇게도 연기가 하고 싶었냐.’는 비아냥도 많이 들었지만, 열심히 했어요. 배우는 대사가 한줄이든 열줄이든 중요하다는 생각을 갖고 최선을 다했죠. 그랬더니, 일면식도 없는 문 작가에게 연락이 온 거예요. 지금 상황이 어려운 분들에게 무슨 일을 하든지 신념을 갖고 열심히 하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제가 바로 산증인이니까요.” 그녀는 최근 인터뷰를 하다가 화를 낸 적이 있다.‘긴 무명 시절이 얼마나 악에 받쳤길래 그토록 한맺힌 연기가 절로 나오냐.’는 질문을 받았기 때문이다. “물론 그 분이 안 좋은 의도로 말씀하시지 않았다는 것은 잘 알아요. 하지만 전 여배우로서 황금기에 해당하는 20대를 무명으로 보냈어도, 한번도 다른 배우를 시기하거나 질투한 적이 없어요. 나한테 자질이 없거나 부족한 점이 있다고 생각했고, 내 자신을 갈고 닦을 시간도 부족했거든요. 때문에 저에겐 소중한 그 시간들을 그렇게 폄훼한 것에 대해 참을 수 없었던 거죠.” 남과 비교하고 불평할 시간에 경쟁상대인 자기 자신을 이기는 데 집중했다는 김희정. 때문에 그녀는 불혹을 앞두고 뜻하지 않게 찾아온 인기에도 쉽사리 흔들리지 않는다. “그동안 철저하게 선택받는 직업을 하면서 권력이든 사랑이든 자기 의지대로 되는 것은 없다는 것을 깨달았어요. 주변에 수없이 포기하고 나가떨어지는 연기자들을 보면서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하는 법을 배운 거죠. 욕심은 나는 물론 남도 해할 수 있는 거잖아요.” 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사진 도준석기자 pado@seoul.co.kr
  • [Beijing 2008] 오상은, 탁구단식 8강 ‘나홀로 진출’

    한국 탁구대표팀의 마지막 희망으로 맏형 오상은(31)이 떠올랐다.21일 벌어진 남자 32강전과 여자 16강전에서 오상은을 제외한 모든 선수가 탈락하고 오상은만 8강에 진출했기 때문. 오상은은 21일 베이징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남자단식 32강전에서 나이지리아의 세군 토리올라를 상대로 4-3으로 승리하고 16강전에서 만난 독일의 티모 볼에게도 4-1 낙승을 거뒀다. 하지만 올림픽 2연패를 노리던 유승민과 윤재영은 32강전에서 잇따라 탈락했다. 유승민은 32강전에서 고라이착(홍콩)에게 2-4(7-11 8-11 6-11 11-4 11-5 10-12)로 졌다. 세계랭킹 8위의 유승민은 30위의 고라이착보다 한 수위의 기량으로 평가받았지만 왼손 펜홀더 고라이착의 날카로운 스매싱과 빠른 공격에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에 따라 2004년 아테네대회에서 우승했던 유승민은 단체전 동메달만을 쥐고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뒤이어 윤재영도 베르너 슐라거(오스트리아)에게 져 탈락했다. 이에 앞서 맏언니 김경아(31)는 여자단식 16강전에서 미국의 중국계 선수 왕천에게 풀세트 접전 끝에 3-4(9-11 11-9 8-11 12-10 11-6 9-11 5-11로)로 져 8강 티켓을 놓쳤다. 또 박미영(27)도 왕년의 탁구여왕 왕난(중국)의 벽에 막혀 2-4로 물러났다.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unesse@seoul.co.kr
  • [Beijing 2008] 금메달도 부럽잖은 ‘꼴찌의 꿈’

    소설가 박완서는 산문집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에서 선두가 결승점을 통과한 지 한참이나 지난 뒤에 홀로 레이스를 펼치던, 푸른 유니폼을 입은 마라토너를 보고는 이렇게 써 내려갔다.“나는 그런 표정을 생전 처음 보는 것처럼 느꼈다. 여태껏 그렇게 정직하게 고통스러운 얼굴을, 그렇게 정직하게 고독한 얼굴을 본 적이 없다. 가슴이 뭉클하더니 심하게 두근거렸다.20∼30등의 등수를 초월해서 위대해 보였다. 지금 모든 환호와 영광은 우승자에게 있지만 그는 환호 없이도 달릴 수 있기에 더 위대해 보였다.” 다른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이지만 유독 스포츠에서 ‘꼴찌의 미학’을 자주 논하는 건 한계를 뛰어넘으려는 인간의 신체와 정열이 주는 무한한 감동 때문이다. 좌절도, 끝도 없는 도전. 결과는 정 반대로 나타날지언정 그들이 하는 몸짓은 똑같다.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에 나선 이들도 예외는 아니다. 지난 10일 한국선수단은 처음으로 꼴찌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주인공은 도로사이클에 나섰던 박성백(24·서울시청)이었다. 만리장성 코스를 7바퀴 도는 245.4㎞의 고독한 질주에 나선 뒤 90명 가운데 88등으로 들어왔다. 그는 “심장이 터져 나가고 다리가 끊어질 것 같았지만 목표했던 완주는 꼭 일궈내고 싶었다.”면서 “가장 끔찍했던 건 아무도 시선 한 번 주지 않는 외로움이었다.”고 털어놓았다.다이빙의 손성철(21·한국체대)과 카누 여자 1인승(K-1)에 나선 이순자(30·전북체육회)도 고독만이 유일한 팬이었던 이들이다. 다이빙에서 유일하게 ‘나홀로 출전’을 감행한 손성철은 18일 남자 3m스프링보드 예선에 나선 29명의 선수 가운데 29등으로 경기를 마쳤다.물밖으로 나선 그는 꼴찌의 무거운 표정을 물에 씻어낸 듯 “다음 번엔 나 혼자가 아니라 여럿이 함께 보드를 굴렀으면 좋겠다.”고 되레 웃음을 지어 보였다.500m 예선에서 1분58초14의 기록으로 예선 탈락한 이순자 역시 고개를 숙이지 않았다. 그녀는 “꼴찌지만 만족스럽다. 올림픽이라는 큰 무대에서 많은 걸 배우고 가기 때문”이라고 당당하게 말했다. 앞서 역도 남자 69㎏에 출전, 도전을 포기하지 않았던 이배영(29·경북개발공사)의 투혼은 등수를 넘어선 영웅의 모습이었다. 꼴찌가 더 아름다운 건 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보다 일궈내야 할 꿈들이 더 많기 때문이다.한국 수영 사상 첫 메달을 금빛으로 색칠한 박태환은 4년 전 아테네에서 등수에조차 들지 못한 실격 선수였다. 그래서 꼴찌들은 얘기한다.“오늘은 초라하지만 그래도 희망을 얘기하고 싶다.”고. 그리고 우리는 그들에게 이렇게 소리친다.“꼴찌여, 일어나라.”베이징 올림픽특별취재단 jeunesse@seoul.co.kr
  • 공인중개사 올 응시자 다소 줄 듯

    공인중개사 올 응시자 다소 줄 듯

    지원자 규모 면에서 9급 공무원시험과 대등한 공인중개사시험(국가자격증)이 두달 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올해 시험은 부동산시장 침체 등의 영향으로 지원자가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18일 원서 접수… 10월26일 시험 공인중개사시험은 오는 18일부터 27일까지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수험 일정에 본격 돌입한다. 시험은 10월26일 치러진다. 경기 회복세가 점쳐졌던 지난해의 경우 지원자는 무려 15만 4000명으로, 전년에 비해 6600여명 증가했다. 합격자는 1만 9593명으로, 응시자 4명 중 1명꼴로 합격했다. 경쟁률은 8대 1 수준. 첫 시험이 치러졌던 1985년부터 지난해까지 평균 경쟁률도 10대 1안팎이다. 하지만 올해에는 지원자가 평년 수준을 밑돌 것으로 전망된다. 부동산시장이 침체돼 있어 ‘장롱 면허’로 전락할 가능성도 농후하기 때문이다. 학원 관계자는 “경기 상황과 맞물려 재테크를 위한 필수자격증이라는 매력이 떨어진 것이 사실”이라면서 “지난해 합격자가 상대적으로 많이 배출돼 지난해 1차시험만 통과한 뒤 올해 2차시험을 준비하는 ‘재수생’이 줄어든 것도 지원자 감소 원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20대 수험생,‘나홀로’ 증가세 전체적인 지원자는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지만, 취업준비생이나 방학을 맞은 대학생 등 젊은층들이 응시 대열에 대거 합류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 취업문이 더욱 좁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자력 갱생’할 수 있는 자격증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또 과거에는 공인중개사 자격을 취득하면 일반적으로 개인을 상대로 건물이나 토지의 매매·임대 등 거래를 연결하는 중개자 역할에 그쳤다. 하지만 최근에는 재개발·재건축 등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면서 부동산컨설턴트나 자산상담가 등으로 진출 분야가 다양화되고 있다는 점도 자격증 취득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공인중개사시험 대행기관인 한국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지원자 중에는 30∼40대가 주축이 되고 있으나, 최근에는 20대 비율이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학원 관계자도 “취업시장이 어려워질수록 공인중개사 같은 ‘보험성’ 자격증에 관심이 높아지는 편”이라면서 “이미 온·오프라인 공인중개사 수강생은 20% 이상 증가했다.”고 말했다. ●보험용 VS 장롱면허 졸업반인 S대 이모(25)씨 역시 공무원시험과 공인중개사시험 준비를 병행하고 있다. 공인중개사시험 관련 학원도 다니고 있지만, 당장 큰 효과를 기대하지는 않는다. 이씨는 “세무직을 준비하는데 경제 관련 자격증을 하나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는 유용하게 쓰일 것 같아 준비한다.”면서 “나중에 기업이나 외국인투자 유치업무를 하는 중개사 사무실 개업도 고려 중”이라고 털어놨다. 수험생 홍모(29)씨도 “기준점수(전과목 평균 60점, 한과목 평균 40점)만 넘기면 되니까 부담이 덜한 게 사실”이라면서도 “부동산 매매가 위축된 상황에서 자격증을 딴다고 얼마나 도움이 될지 모르지만, 취업 자체가 쉽지 않아 시험에서 선뜻 손을 떼기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 매년 한차례 실시되는 공인중개사 시험은 1·2차 모두 객관식 5지선다형으로 치러진다. 시험시간은 1차 100분,2차 150분이다.1차에서는 부동산학개론, 민법과 민사특별법 중 부동산중개에 관한 규정 등이 나온다.2차에는 공인중개사법과 중개실무, 부동산공시법·관련세법·공법을 본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나홀로 유학’ 초등생 사상 최대

    경제 불황이 계속되고 있지만 조기유학을 위해 올해 상반기 부모를 동반하지 않고 ‘나홀로’ 해외로 출국한 초등학생 수가 사상 최대였다. 31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올해 1∼6월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해외로 출국한 승객 중 이른바 플라잉맘(Flying Mom) 서비스를 이용한 만 5∼12세 초등생은 287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2725명에 비해 5.5% 늘었다. 특히 7월 들어 29일까지 대한항공을 통해 ‘나홀로 유학’을 떠난 초등생은 1723명이었다. 보호자가 없는 만 5∼12세의 소아를 위한 플라잉맘 서비스는 소아가 공항에서 탑승권을 받는 순간부터 도착지에서 다른 보호자를 만날 때까지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도록 항공사에서 도와주는 것이다. 이용자 대부분의 출국 목적은 유학이나 연수라고 대한항공 쪽은 밝혔다. 이 서비스를 이용하지 않고 조기유학을 떠난 초등학생과 다른 항공사 이용자, 부모와 함께 조기유학을 가는 학생까지 합치면 조기 해외 유학생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추정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여름방학이 본격화하는 8월 초 이후에는 더 많은 초등학생이 해외로 출국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마케팅 다이어트 LGT 나홀로 ‘함박웃음’

    마케팅 경쟁에서 한발 물러서 있던 LG텔레콤이 올해 2·4분기(4∼6월) 실적발표에서 나홀로 웃었다.LG텔레콤은 이동통신 3사 중 유일하게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증가했다. LG텔레콤은 2분기 매출 1조 2547억원, 영업이익 949억원, 순이익 676억원을 달성했다고 29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7.8% 늘었다. 영업이익과 순이익도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2.7%와 25.1%가 증가했다. 이같은 LG텔레콤의 양호한 실적은 과도한 마케팅을 자제했기 때문이다.LG텔레콤은 2분기 마케팅 비용으로 2614억원을 썼다. 지난해 동기 마케팅비 2570억원에 비해선 소폭(1.7%) 증가했다. 그러나 경쟁사의 절반도 안 되는 금액이다.SK텔레콤과 KTF는 각각 8762억원과 6161억원을 마케팅 비용으로 사용했다. 이로 인해 SK텔레콤의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9.5%,26.1%가 줄었다.KTF는 1999년 상장 뒤 처음으로 적자를 냈다. 김상돈 LG텔레콤 상무(CFO)는 “상반기 소모적인 마케팅 경쟁에는 전략적으로 참여를 자제했고 하반기에도 성장과 수익의 균형을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데이터서비스인 ‘오즈’도 LG텔레콤의 실적 향상을 거들었다. 데이터서비스 매출은 801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12.6% 증가했다. 올 초 문자메시지(SMS)요금이 건당 10원 내려가는 등 매출 감소 요인이 있었지만 오즈 가입자의 증가와 무선인터넷 사용량 증가 등에 힘입어 데이터매출은 오히려 늘어났다.LG텔레콤은 오즈 가입자는 올해 말 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상반기 가입자는 28만명이었다. 하지만 걱정거리도 있다. 하반기 이동통신 가입자 증가가 상반기에 비해 30% 정도 줄어들 것이란 우울한 전망 때문이다. 황현식 LG텔레콤 영업전략실장은 하반기 순가입자 규모는 시장 포화와 이동통신사의 마케팅비용 축소로 인해 상반기에 비해 30%정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권상우 기자회견, 200여명 취재진 ‘바글바글’

    권상우 기자회견, 200여명 취재진 ‘바글바글’

    톱스타 권상우의 나홀로 결혼 기자회견에 무려 200여명의 취재진이 몰리는 진풍경이 연출했다. 권상우는 18일 오후 9시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미스코리아 출신 탤런트 손태영과의 결혼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공식 입장을 전한다. 이날 기자회견장은 권상우 소속사 팬텀 엔터테인먼트에서 보도자료를 뿌린 오후 4시부터 취재진이 몰리기 시작했다. 현장에서 만난 한 취재진은 “오늘 오후 5시에 도착했다.”며 결혼 기자회견에 대한 관심을 반영했다. 권상우의 결혼 관련기자회견은 취재진과의 질문, 답변 형식이 아니라 권상우가 준비해 온 글을 읽고 짧은 시간 질문 응답 시간을 가질 계획이다.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이 보도된 이후 권상우ㆍ손태영 측은 어떠한 답변도 내 놓지 않은 가운데, 최초로 갖는 기자회견이라 대중의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권상우와 손태영의 결혼설은 17일 한 언론사의 보도를 통해 알려졌으며, 이후 결혼 날짜와 장소까지 공개되면서 이들의 결혼설에 힘을 실어왔다. 하지만 결혼설 보도 후 권상우와 손태영 측은 어떠한 입장도 표명하지 않아, 더욱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냈다. 올해 초 김성수의 소개로 첫 만남을 가진 두 사람은 이미 양가에서도 둘의 만남을 정식으로 허락 받고 결혼식 날짜를 확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권상우ㆍ손태영 커플은 오는 9월 28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의 야외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리며, 더욱이 이곳은 손태영의 친언니인 손혜임이 이루마와 결혼을 올렸던 장소이기도 더욱 의미가 깊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 / 사진=한윤종, 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파트시세·공시가 한눈에 본다

    ‘나홀로 등기’,‘정확한 부동산 실거래가’,‘개발계획’ 등 부동산 알짜 정보를 한군데 모은 부동산정보포털센터가 문을 열었다. 송파구는 국토해양부, 행정안전부 등을 비롯해 부동산 관련 종합정보 70개 데이터베이스를 열람할 수 있는 부동산정보포털센터(peis.songpa.go.kr)를 구축했다고 9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부동산 실거래가 정보’는 물론 기본 수수료 200만원이 넘는 부동산 등기도 직접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나홀로 등기’ 등 부동산 알짜 정보를 모두 공개했다. 이 센터에는 토지·건축물·토지이용계획·개별공시지가 등 부동산 관련 정보를 실시간 확인할 수 있으며, 집이나 사무실에서 부동산 서류 발급과 등기 업무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부동산 실거래가격, 감정평가사가 조사한 개별공시지가와 주택공시가격,KB국민은행의 아파트시세뿐 아니라 업무용 부동산 공실정보도 확인할 수 있다. 또 소유권 이전 등 등기를 소유자가 직접 신청할 수 있도록 등기절차와 등기서류 작성방법을 자세히 담고 있으며, 부동산 거래와 보유에 따른 각종 세무정보도 제공된다. 이명우 토지관리과장은 “구 부동산 관련 민원은 연간 50만 4000건으로, 하루 평균 1600여명의 민원인이 방문하는 최다 민원업무”라며 “이번 부동산정보포털센터 오픈으로 누구나 손쉽게 부동산 정보와 각종 서류 발급, 등기 업무 등 관련 서비스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노원, 통합재건축 조정나서 나홀로 지역 연계 사업추진

    노원구가 아파트재건축 갈등 조정의 ‘특급 도우미’로 떴다. 노원구는 중계동의 삼창빌라와 제일주택을 하나로 묶어 ‘통합 재건축’이 실시되도록 조정자로 나서 주민 만족을 이끌어 냈다. 주민간 의견 불일치로 재건축 추진이 중단됐고, 사업성이 떨어진 주택의 주민들을 설득한 것이어서 눈길을 끈다. 7일 노원구에 따르면 6개동 126가구의 삼창빌라는 부실 공사로 2001년 준공 13년 만에 안전진단 D등급을 받았다. 재건축을 추진하기로 했지만 상대적으로 안전한 1개동 주민들의 반대 때문에 쉽지 않았다. 여기에 이 곳이 제2종 일반주거지역(7층 이하·용적률 200% 이하 적용)이어서 사업성마저 떨어졌다. 구는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근에서 ‘나홀로 재건축’을 추진하던 제일주택(44가구)을 묶어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대상지가 2개 이상의 용도지역에 포함되면 용적률을 상향 조정할 수 있는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을 활용한 것이다. 용도지역이 제2종에서 제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조정되면 용적률이 최고 50%까지 올라간다. 결국 ‘중계동 제일주택 재건축 정비구역’은 용적률 228.4%가 적용됐다. 임대아파트는 262.4%까지 받았다. 지하 2층, 지상 14∼26층의 아파트 4개동이 들어선다. 임대아파트 46가구를 포함해 총 273가구가 2012년에 입주한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개봉동에 고층아파트 799가구 선다

    각종 난개발과 나홀로 아파트를 막는 새로운 광역개발 방식을 도입, 주목받고 있는 구로구가 낙후된 지역 주거환경 개선을 위한 첫발을 내디뎠다. 구로구는 지난 19일 서울시에서 고시한 개봉제1주택재개발 정비구역지정에 따라 개봉동 138의2 일대에 18∼24층 높이 아파트 799가구가 들어선다고 밝혔다. 이 일대는 그동안 여름철 상습 침수피해지역으로 지난 2006년 전국 최초로 재해관리구역으로 지정, 꾸준히 재개발 사업이 추진됐다. 양대웅 구청장은 “우리의 독자적인 주거환경 개선사업 방식인 ‘광역개발’이 그동안의 논란을 잠재우고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시점”이라면서 “앞으로 구로구가 주거와 첨단 산업이 공존하는 서울 서남권의 중심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구로구가 시행중인 ‘광역개발’이란 도시 난개발을 방지하기 위해 재건축·재개발 등 주거환경 개선 사업을 시행하는 데 도로, 공원, 문화·복지시설 등과 같은 도시 기반시설까지 고려해 지역개발의 큰 밑그림을 그려 사업을 시행하는 방식이다. 이번 재개발 확정된 개봉동 138의2 일대 4만 9234㎡는 고층 아파트 단지로 변모하게 됐다.3개의 택지로 나눠 진행되는 아파트 건설은 건폐율 24∼31%, 용적률 226∼231%를 적용받는다. 임인현 주거환경개선과장은 “이번 개발로 현 333가구가 799가구(85㎡ 이하 687가구,85㎡ 초과 112가구)로 늘어난다.”면서 “상습 침수지역이었던 만큼 침수예방대책을 최우선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지역은 앞으로 조합설립인가, 사업시행인가 등의 절차를 거쳐 공사에 들어간다. 이에 앞서 서울시 건축위원회는 지난 17일 개봉동 90의22 일대의 ‘개봉2재건축정비사업안’을 통과시켰다. 이 일대 3만 5379㎡에는 25층 아파트 911가구가 들어선다.이 사업이 마무리되면 경서지구의 중심인 오류나들목 인근 지역이 새로운 미니 신도시로 탈바꿈한다. 임 과장은 “두 지역 모두 구가 독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경서지구 광역개발 계획의 중심에 있다.”면서 “두 사업의 진행과 함께 광역개발도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구는 개봉제1주택재개발사업과 개봉2재건축사업 등이 포함된 개봉본동, 고척1·2동 일대 65만 6000㎡를 ‘경서지역 광역개발사업’으로 이름 붙이고 올 초부터 본격 개발에 나섰다. 서울 서남권의 중심지역 개발이라는 뜻에서 ‘경서지구 광역개발사업’으로 이름 붙인 이 일대 개발은 재건축(10개), 재개발(3개)로 진행되는 13개 구역과 9개의 관리구역(자율정비 4곳, 존치 5곳)으로 나눠 2014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李대통령 특별회견] 靑·內閣 개편 - 쇠고기협상이 ‘최대 고비’

    이명박 대통령이 19일 다시 고개를 숙였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전면 재협상을 요구하는 촛불이 한창 타오르던 지난달 22일 대국민 담화를 통해 국민의 이해를 호소한 데 이어 28일 만인 이날 특별기자회견을 통해 거듭 국민에게 사과했다. 지난달 “국민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해 송구스럽다.”고 한 이 대통령의 사과는 “뼈저린 반성을 하고 있다.” “제 자신을 자책했다.”로 수위가 높아졌다. 허리를 더 굽혔다. 반성이 뼈저린 만큼이나 쇠고기 파동을 그만 매듭짓고픈 절박감도 크다는 뜻이다. 회견에서 이 대통령은 쇠고기 수입 협상을 비롯해 그동안 비판받아온 국정운영의 난맥상에 대해 비교적 진솔한 표현으로 사과했다. 쇠고기 협상에 대해서는 “국민의 요구를 꼼꼼히 헤아리지 못했다.”고 했고, 정부 인사에 대해서는 “국민 눈높이에 모자람이 없도록 인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한반도 대운하 역시 국민 뜻에 따르겠다고 했다. 취임 이후 국정에 대해서는 “돌이켜 보면 마음이 급했다.”고 했다.“취임 1년 안에 변화와 개혁을 이루지 못하면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는 것이다.‘나홀로 국정’에 대한 반성이자, 국민과의 소통에 소홀했음을 인정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어떤 정책도 민심과 함께해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며 ‘더불어 국정’을 다짐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쇠고기 논란과 관련,“미국이 우리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고시를 연기하고 미 쇠고기를 (일절)수입하지 않겠다.”며 단호한 자세를 보이기도 했다. 미국과의 추가협의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나온 이 발언은 지금과 같은 시국이 아니라면 외교적으로도 크게 문제가 될 만한 수준이다. 그만큼 ‘촛불’을 끄고픈 마음이 간절함을 내보이는 말이다. 이 대통령은 이날 회견을 기점으로 청와대 참모진 교체-정부 각료 교체로 이어지는 쇄신 작업에 나선다.20일 대통령실장과 청와대 수석 5∼6명을 교체한 뒤 이르면 다음 주 18대 국회가 개원하는 대로 개각을 단행할 방침이다. 가급적 7월부터 ‘이명박 2기 내각’이 본격 가동됐으면 하는 게 이 대통령과 청와대의 기대다. 이 대통령이 이날 강조한 발언을 감안하면 ‘2기 내각’은 보다 국민의 뜻에 부합하는 정책과 운영기조를 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대운하에 대해서는 국민이 반대하면 하지 않겠다고 했고, 경제정책 기조 역시 무리한 성장 대신 안정을 택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인사에 있어서도 ‘고소영’ ‘강부자’ 배제를 천명했다. 이 대통령의 이런 구상은 일단 20일 있을 청와대 인사에서 첫 윤곽을 드러낼 전망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후보로 거명되는 인사들 상당수는 기존 참모들과 크게 차별화되지 않는 것으로 평가돼, 말 그대로 인적 쇄신만 될 것인지, 인적 쇄신이 국정 쇄신으로까지 이어질 것인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 특히 이 대통령이 이날 비교적 진솔한 자세를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향후 국정쇄신에 대한 구체적 대안을 내놓지 않았다는 점에서 국정 운영의 큰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석유공사 대형화에 19조원 투입

    석유공사 대형화에 19조원 투입

    한국석유공사에 2012년까지 19조원의 실탄이 투입된다. 이 돈으로 이미 석유가 나오는 유전 등을 사들여 하루 생산량을 지금의 6배로 키운다. 자생력을 갖춘 자원개발 부문은 따로 떼내 증시에 상장한다. 지주회사 신설이나 한국가스공사와의 합병은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자금 조달 등 넘어야 할 산도 험난하다는 지적이다. ●정부가 꿈꾸는 대형화 밑그림 지식경제부는 12일 이같은 내용의 석유공사 대형화 방안을 발표했다. 지금은 탐사광구 위주로 사들였지만 앞으로는 생산광구나 석유개발회사를 직접 인수한다. 이렇게 해서 하루 5만배럴인 공사의 생산량을 2012년 30만배럴로 끌어 올리겠다는 구상이다.30만배럴이면 세계에서 60위 정도가 된다. 지금은 1위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1166만배럴)의 0.4%에 불과하다. 기업을 인수할 때 고용도 적극 승계해 취약점인 전문인력을 보강(500명→2500명)할 방침이다. 자본금(4조 7000억원→10조원)과 자산(9조 4000억원→30조원)도 2∼3배 키운다. 개발부문을 자회사로 떼내 2012년 상장시키더라도 가스공사처럼 공기업 형태는 유지한다. ●지주회사·합병 포기한 까닭 이재훈 지경부 2차관은 “석유공사와 달리 가스공사는 상장기업이라 소액주주의 반발, 합병비율 산정 등 현실적 어려움이 많아 통합안을 포기했다.”고 밝혔다. 가스공사의 거센 반발도 합병을 체념케 한 한 요인으로 풀이된다. 이 차관은 “지주회사를 두면 옥상옥이 되면서 신속한 의사결정을 방해할 수 있어 그 방안도 포기했다.”고 설명했다. 쇠고기 문제 등 여러 난제가 실타래처럼 얽혀 있는 현 시점에서 지주회사로의 수술도 힘에 부친다는 현실적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 석유공사와 가스공사로 하여금 서로 공조한다는 서약을 하게 했다. 해외 신규사업에 공동 참여하고 연구개발(R&D)센터도 공동 운영한다. ●재원조달 어떻게…효율성 보강도 과제 정부가 ‘차선’으로 택한 ‘나홀로 대형화’가 그나마 효력을 내려면 19조원의 실탄이 차질없이 마련돼야 한다. 정부는 우선 추가경정예산으로 6000억원을 배정하고 내년부터 해마다 8000억원씩 총 4조 1000억원을 국가예산으로 충당할 계획이다. 나머지 약 15조원은 외부에서 빌리거나 국민연금·민간기업 등의 출자를 끌어들일 방침이다. 정부 생각대로 거액의 뭉칫돈이 움직여줄지는 미지수다. 추경 요건에 해당되는지도 논란거리다. 가스공사와의 전략적 제휴는 ‘형식’에 그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계속되는 고유가로 전 세계 생산광구 가격이 많이 뛴 점도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자칫 상투를 잡을 수도 있다는 우려다. 이와 관련, 이 차관은 “생산광구 가격이 원유 오름세보다는 안정적이어서 지금 들어가도 늦지 않다.”고 반박했다. 강희찬 삼성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이해관계가 복잡해 정부가 지주회사나 합병 방식을 포기한 것은 심정적으로는 이해되지만 역량 분산, 컨트롤 타워 부재, 비효율성 등의 문제를 수반한다.”며 “3차 오일쇼크 등의 위협을 감안할 때 궁극적으로는 지주회사로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했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흑심모녀’, 할리우드 영화 속 나홀로 분전

    ‘흑심모녀’, 할리우드 영화 속 나홀로 분전

    할리우드 대작 사이에서 한국영화 한편이 외롭게 분전하고 있다. 김수미, 심혜진, 이상우, 이다희 주연의 ‘흑심모녀’가 그 주인공으로 영화 예매사이트인 맥스무비 집계 결과 ‘쿵푸팬더’, ‘인크레더블 헐크’, ‘섹스 엔 더 시티’,’ 해프닝’, ‘인디아나 존스4’에 이어 6위를 기록하고 있다. ‘흑심모녀’의 이런 성적은 6월 헐리우드 대작 사이에서의 분전이라 더욱 의미가 깊다. 영화’ 흑심모녀’에 대해 관객들의 평 또한 높다. 지난 9일부터 진행된 일반 시사회에 참석한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단체 관람이 쇄도하고 있는 것. 예당 엔터테인먼트의 김안철 팀장은 “영화를 본 관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단체관람 문의가 빗발치고 있다. 팬들의 성원에 힘입어 추가 시사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영화 ‘흑심모녀’가 6월 한국 극장가를 점령하고 있는 헐리우드 대작의 틈바구니에서 어떤 성적을 거둘지 기대해 보자.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나경은 아나 몰래 귀국 ‘취재 열기 부담?’

    나경은 아나 몰래 귀국 ‘취재 열기 부담?’

    유재석과 결혼을 앞둔 나경은 아나운서가 수많은 취재진을 따돌리고 인천 공항을 통해 극비리에 귀국했다. 유재석이 깜짝 결혼 발표를 가진 지난 4일 MBC ‘네버엔딩 스토리’ 촬영차 미국으로 떠난 나경은 아나운서는 4박 5일간의 촬영 일정을 마치고 9일 오후 7시 55분 항공편을 통해 귀국할 예정이었다. 지난 4일 이루어진 기자회견이 유재석만이 참석한 ‘나홀로 기자회견’이라 대중들의 이목은 나경은 아나운서에게 쏠려 있었다. 이런 가운데 나경은 아나운서를 취재하기 위해 인천공항에는 새벽 5시부터 기다리고 있던 취재진이 있을 정도였다. 각 언론사 및 방송국 30여명의 취재진들은 나경은 아나운서를 기다렸지만 당초 입국 예정 시간이던 오후 8시를 훨씬 넘은 10시가 되도록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이에 대해 나경은 아나운서와 함께 입국한 ‘네버엔딩 스토리’ 제작진은 “착륙 직후 제작진에게 인사를 하고 공항을 나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나경은 아나운서는 유재석의 결혼 발표가 있던 지난 4일에도 일부 지인들의 도움으로 취재진을 따돌리고 출국했을 만큼 결혼 발표 사실에 부담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재석과 나경은 아나운서는 MBC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을 통해 인연을 맺게 됐으며 2년간의 열애 끝에 오는 7월 6일 화촉을 올릴 예정이다. 서울신문NTN 김경민 기자 star@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원도 인제서 맛본 New 수상레포츠 ‘리버버깅’

    강원도 인제서 맛본 New 수상레포츠 ‘리버버깅’

    수상 레포츠의 계절이 돌아왔다. 올해는 특히 뉴질랜드에서 도입한 리버버깅(River Bugging)이 눈길을 끈다. 래프팅, 카약 등과 달리 손과 발을 이용해 급류타기를 즐기는 신종 수상 레포츠.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지난해 강원도 인제군 미산계곡에서 시범운영된 뒤, 올해 본격적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 손과 발 이용… 수심 20∼30㎝만 돼도 손쉽게 즐겨 리버버깅은 장비를 등에 멘 모습이 꼭 ‘벌레´처럼 보인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래프팅이나 카약 등 급류스포츠가 패들(노)을 이용하는 반면 손과 발을 이용해 추진력을 얻고 방향을 잡는 것이 특징. 강은 물론 비좁은 계곡까지 자유롭게 다닐 수 있어 장소 선택의 폭이 넓다.30분 정도 강습을 받으면 누구나 손쉽게 탈 수 있는데다, 래프팅 등과 달리 수심이 20∼30㎝만 돼도 즐길 수 있다. 장비는 리버버그(이하 버그)를 비롯해 체온 및 피부보호를 위한 수트, 손과 발을 보호하고 추진력을 돕는 급류전용 글러브와 핀(오리발), 아쿠아 부츠, 구명조끼, 헬멧 등 총 7가지다. 가장 주요한 장비인 버그는 무게 7㎏, 길이 160㎝의 1인승 공기주입식 급류 보트다.U자형 몸체 밖으로 다리를 내놓고 킥을 할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조립과 분해가 가능해 백팩에 넣어 목적지를 찾아 이동하면서 즐길 수 있다. 패들링(노젓기) 역할은 손과 발이 맡는다. 손으로 하는 백패들과 발로 차는 키킹을 통해 추진력을 얻는다. # 1시간 강습 받으면 나홀로 급류타기 OK ‘나홀로 급류타기´를 즐기는 리버버깅은 수트 착용에서 시작된다. 스쿠버 다이버들이 흔히 착용하는 수중복이다. 몸에 꽉 끼는 탓에 다소 불편하게도 느껴지지만, 일단 물속에 들어가면 물 위에 살짝 뜨는 부력을 제공함과 아울러 차가운 계곡수가 몸에 직접 닿는 것을 막아줘 외려 포근하다. 아쿠아 부츠 위에 핀을 덧신고, 헬멧과 구명조끼, 글러브 등을 착용하면 준비 끝. 초보자라면 얇고 긴 상의를 걸쳐 입는 것이 좋다. 햇볕에 심하게 데는 것을 방지하고, 손으로 물을 젓는 과정에서 피부가 버그에 닿아 쓸리는 것을 완화해 준다. 미산계곡 리버버깅 코스는 초급자(2.5㎞)부터 상급자(5㎞)까지 세 단계로 나뉘어 있다. 보기와는 달리 초급자 코스도 물살이 제법 빠르다. 버그에 올라 타서 가장 먼저 배우는 테크닉은 탈출법이다. 급류를 타다 보면 간혹 버그가 뒤집히는 경우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사실상 거의 유일한 ‘위험’이기도 하다. 대처법은 간단하다. 허리를 감고 있는 안전벨트 고리를 잡아당기면 찍찍이가 떨어지면서 금방 수면으로 올라온다. 모든 참가자들이 물에 빠졌다가 나오는 과정을 반드시 4∼5번 정도 반복해 연습해야 한다. 가이드 김동현(33)씨는 “물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은 당황하기 쉬운데, 침착하게 행동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대열 앞뒤로 항상 두 명의 가이드가 따라붙기 때문에 안전에 대해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좋다.”고 설명했다. # 미산계곡 최적의 장소… 수려한 장관·재미 동시에 이제 출발! 다소 흥분되고 긴장된 상태로 계곡물을 따라 흘러 내려갔다. 대열의 선두와 후미에 선 가이드들이 수신호를 통해 주행 코스와 급류지대 등을 알려 준다. 잔잔한 곳에서 방향전환 요령 등을 연습했지만, 그것이 급류에서도 통할 리는 만무하다. 버그가 방향을 잃고 순식간에 물살에 휩쓸렸다. 거스를 수 없다면 차리리 순응하는 게 온당할 터. 물에 몸을 맏기자 수중바위 아래 와류에서 물속에 푹 잠겼던 버그가 자체 부력으로 인해 가볍게 떠오르면서 다시 균형을 잡았다. 그리고 거센 물살은 곧바로 잔잔한 흐름으로 바뀌었다. 미산계곡이 리버버깅에 적합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급류에 휩쓸렸다가도 다시 균형을 잡을 수 있는 평수 구간이 곧바로 이어진다. 또 급류와 급류 사이의 평수도 지루하지 않을 만큼 이어져 리버버깅을 즐기는 재미가 쏠쏠하다. 급류에서 한바탕 물에 젖고 나서야 ‘항상 수심이 깊고 물살이 빠른 강의 중심부를 따라 이동하라.´는 가이드의 설명에 고개가 끄덕여졌다. 스릴 넘치는 것은 물론이려니와 강 바깥쪽 얕은 지역을 지나다 수중바위나 주변 나뭇가지들과 부딪치는 등 부상의 위험을 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처음 보는 물놀이 기구를 신기한 듯 바라보는 여행객들의 시선을 한껏 즐기며 아래로 흘러 내려갔다. 두둥실 물 위에 뜬 채로 바라보는 미산(美山)계곡 풍경이 이름만큼이나 아름답다. 내린천 상류에 위치한 미산계곡은 인제군에서도 대표적인 오지 중 한 곳으로 꼽힌다.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물줄기를 따라 기암괴석과 원시림이 이어지며 빼어난 풍경을 연출한다. # 모험 레포츠의 천국 인제 인제는 모험레포츠의 천국이라 불릴 만큼 다양한 레포츠 관련 시설들을 갖추고 있다. 특히 내린천은 수상레포츠의 요람. 해마다 20만명이 넘는 수상 레포츠 동호인들이 래프팅, 카약, 카누 등을 이용해 물살을 헤친다. 인북천과 내린천이 만나는 합강정 두물머리 X-게임리조트에서는 63m짜리 우리나라 최고 높이의 번지점프를 비롯, 슬링샷(역번지), 강을 횡단하는 플라잉 폭스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다.033)461-5216. 남전리주민협의회에서는 수륙양용차 20여대와 사륜오토바이(ATV) 등을 운용하고 있다. 총무 011)9927-9099.8월1∼3일에는 ‘2008 인제 내린천 여름축제’(www.injefestival.com)도 열린다. 글·사진 인제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여행수첩(지역번호 033) ▶준비물:선블록, 수영복, 소형 사진기 등을 담을 수 있는 방수팩, 여분의 옷(긴 팔). ▶이용요금:리버버깅(1인) 5만원. 견지낚시 체험(중식 제공) 1만원. 카야킹(가이드 동승) 6만원. 래프팅(1인)3만원. ▶가는 길:양평→홍천→홍천터널→철정검문소→상남방면→상남삼거리→우회전→미산리. ▶잘 곳:미산리 주민 20여호가 민박과 펜션 등을 운영하고 있다.4인 기준 성수기 7만∼8만원, 비수기 5만원. 미산1리 사무장 황광호 011)219-1307. ▶맛집:미산계곡 자락 부린촌은 송어회로 유명한 집. 송어회(2인) 2만 5000원, 초밥(2∼3인) 3만원. 매운탕도 제공된다.463-0127. ▶주변 볼거리 ▲진동계곡:기린면 진동리의 20㎞ 남짓한 계곡. 수없이 피어난 들꽃과 얼음처럼 시원한 물이 자랑이다. 특히 아침가리골(조경동)은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은 원시림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인근 방동약수와 방태산자연휴양림, 필례계곡 등도 가볼 만하다. ▲인제산촌민속박물관:인제군의 사라져가는 민속 문화를 체계적으로 보존, 전시하고 있다. 산촌 사람들의 생업과 신앙, 음식, 놀이 등을 모형, 실물 등으로 전시했다.460-3085.
  • 나홀로 차량 뒤엔 기업 보조금 있다

    나홀로 차량 뒤엔 기업 보조금 있다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데도 ‘나홀로’ 출퇴근 차량들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대중교통이 불편해서 비싼 기름값을 치르면서 차를 몰고 다니는 사람들 때문이지만 다른 이유도 있다. 바로 기업체의 기름값 보조금이다. 기름값이 올라도 보조금을 받는 사람들은 상대적으로 부담을 적게 느껴 차를 몰고다니는 것이다. ●금융사 등 월 10만~30만원 지원 한 금융기업 관계자는 “기름값이 1900원을 넘어서서 2000원이 되니까 회사에서 주는 ‘자가운전보조금’으로 출퇴근용 기름값을 감당할 수 없어서 대중교통을 이용할까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니까 이 사람은 2000원대로 오르고 나서야 부담을 느끼기 시작한 셈이다. 이 관계자는 회사에서 매월 30만원의 주유비를 보조받아 왔다.ℓ당 1700원대까지만 해도 그럭저럭 유지가 됐는데 이제는 자신의 주머닛돈이 추가로 나가게 생겼기 때문에 ‘나홀로’ 운행을 그만두려 하는 것이다. D생명도 입사 4년 이상인 대리급 이상에게 월 15만원의 ‘자가운전보조비’라는 이름으로 지급하고 있다. 부서장급은 30만원이다. 금융공기업인 B기금의 경우 본부장급에게 30만원,2급 상당에는 20만원씩 유류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또 다른 금융공기업 K은행도 역시 부서장들에게 매월 30만원씩을 보조하고 있다.K은행 관계자는 “차량 지급을 없애는 대신 업무지원을 위해 유류비를 지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W은행은 본점 부장들에게 차량을 제공하고 매월 주유카드에 기록된 사용량을 정산해준다. 사용한도는 별도로 제시되지 않고 있다. 이같은 식으로 활용되는 차량이 1000여대로 파악되고 있다. ●일부선 주유카드 제공 추후 정산도 지주사 소속의 시중은행 S은행도 부장들에게 차량을 지급하고 매월 말에 사용량을 정산해주는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S은행 관계자는 “각 부서에 차량을 배치하는데 편의상 부서장이 출퇴근용으로 사용하면서 영업활동에도 이용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출퇴근용으로 사용되는 기름이 얼마나 많겠느냐.”고 했다. 또한 운행일지를 적기 때문에 개인용도로 사용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보다 적게 지원하는 곳도 있다.S그룹 계열사들은 직원들에게 13만원을, 또 다른 S그룹은 10만원을 보조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판교, 서울, 청계, 성남 등 4곳 영업소의 출퇴근 시간 통행량을 측정한 결과 지난해를 100으로 할 때 92.34∼99.35%로 거의 줄어들지 않았다. 유병규 현대경제연구원 본부장은 “무역수지 적자의 주범이 원유 수입인 만큼 국민 전체적으로 절약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단독]‘특별행정기관’ 지방이전 무기한 연기

    특별지방행정기관에 대한 지방이전이 무기한 연기됐다. 이에 따라 2차 정부조직 개편작업의 추진 동력이 급격히 떨어질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美쇠고기 여파 정국불안 `유탄´ 맞아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3일 “특별지방행정기관 지방이전 계획을 당초 오는 10일쯤 확정할 예정이었으나, 정국 불안으로 발표를 보류하기로 했다.”면서 “현재로서는 발표 시기를 예상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앞서 행안부는 지난 3월 대통령 업무보고에서 특별지방행정기관의 지방이양을 포함한 2차 조직개편안을 마련했다. 이에 따라 ▲중소기업 ▲노동행정 ▲국토관리 ▲해양항만 ▲지방환경 ▲식약관리 ▲보훈 ▲산림 등 8개 분야를 지방이양 우선대상으로 선정했었다. 이어 행안부는 지방이양 세부계획을 지난달 안으로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대상기관들의 반발 등에 부딪혀 발표 시기를 한 차례 연기한 바 있다. 이번 연기 조치는 ‘긁어 부스럼’을 만들지 않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특별지방행정기관은 전국에 산재해 있는 집행기관으로, 부·처의 정책을 국민들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때문에 ‘미국산 쇠고기 파동’ 등으로 정부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추락하고 있는 상황에서 ‘손·발’을 잘라내는 무리수를 두기 어려운 실정이다. 또 특별지방행정기관을 축소 또는 폐지하려면 관련 법을 개정해야 하는 만큼 대상기관의 동의 없이 강행할 경우 갈등이나 잡음만 증폭시킬 수 있다는 점도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또 다른 관계자는 “대상기관들에 대한 지방이양을 일괄적으로 실시할지, 단계적으로 진행할지 결론이 나지 않은 상황”이라면서 “의견수렴 등을 거쳐 세부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10년 전 상황과 ‘닮은꼴’ 이처럼 2차 조직개편이 차질을 빚으면서, 외환위기 직후 구조조정이 이뤄졌던 10년 전 상황과 ‘닮은꼴’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1998년 2월 ‘국민의 정부’ 출범과 동시에 임명된 당시 김정길 행정자치부(현 행안부) 장관은 범정부 차원의 구조조정에 보태 인력을 5% 추가 감축했다. 각급 행정기관들의 구조조정을 독려하기 위한 조치였지만, 꿈쩍도 하지 않았다. 결국 행안부만의 ‘나홀로 개혁’에 그치고 말았다. 올초 이명박정부 출범과 함께 부처 통폐합 등 1차 조직개편이 이뤄졌다. 이어 2차 조직개편을 유도하기 위해 행안부는 지난달 과(課) 이하 하부조직을 25% 정도 축소했다. 하지만 다른 부처에서는 별다른 움직임이 감지되지 않고 있고, 청 단위 기관 및 특별지방행정기관 등에 대한 개편작업도 지지부진한 실정이다. 행안부 관계자는 “조직개편을 강제할 수단은 없다.”면서 “‘작은 정부, 큰 시장’이라는 조직개편의 취지가 퇴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세계화의 덫 극복하려면 레닌 정신 비판·계승해야

    세계화의 소용돌이에 휩싸인 세계는 지금 빈부격차, 환경파괴 등 곳곳에서 파열음을 내고 있다. 그런 가운데 러시아 혁명을 이끈 ‘철지난’ 레닌을 부활시키자는 주장을 담은 책이 나와 눈길을 끈다. 슬로베니아의 석학 슬라보예 지젝은 ‘지젝이 만난 레닌’(정영목 옮김, 교양인 펴냄)을 통해 강철 같은 의지의 소유자 레닌이라는 인물을 파고든다. 나아가 세계화라는 험로를 뚫기 위해선 그의 정신을 비판·계승하는 일이 긴요하다고 주장한다. 지젝은 먼저 레닌 특유의 단호함에 주목한다. 옳다고 믿으면 결코 양보하지 않는 레닌의 뚝심. 지젝 스스로가 추린 레닌의 글에서도 그런 단호한 모습은 목격된다.“지금 권력을 장악하지 않고,‘기다리고’, 중앙집행위원회에서 말하는 데에나 몰두하고,(소비에트의) 기관을 위해 싸우는 일, 대회를 위해 싸우는 일에만 만족하는 것은 혁명의 실패를 선고하는 것이다.” 지젝은 특히 레닌이 표방했던 ‘진리의 정치’를 계승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현재와 같은 미국 주도의 세계화 시대에 레닌은 과연 대안이 될 수 있을까. 자국의 이익을 위해 전쟁도 불사하는 미국의 ‘나홀로 마이웨이’와 관련, 지젝은 미국의 외교정책을 담당했던 헨리 키신저 전 국무장관을 ‘전범’으로 체포하라는 등 십자포화를 퍼붓는다. 그리고 “대국과 소국의 관계에서 늘 작은 민족주의를 고려해야 한다.”는 레닌의 주장을 곱씹는다. 지젝은 미국이 주도하는 세계화가 민족국가의 주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말하는 프랑스, 영국, 독일의 주장은 설득력이 약하다고 강조한다. 기득권을 잃지 않으려는 몸부림에 불과하다는 얘기다. 이 책은 2002년 출간된 지젝의 ‘문앞에서 선 혁명’을 우리말로 옮긴 것.1부 ‘문앞에 다가온 혁명’은 1917년 3월부터 10월혁명까지 러시아 혁명을 바라보는 레닌의 글을 소개한 것이며,2부는 레닌과 관련된 지젝의 글을 추려 모은 것이다.600쪽에 달하는 장문의 글이지만 그리 지루하지 않다. 영화, 연극, 소설, 음악 등 다방면의 지식을 원용, 자칫 딱딱할 수 있는 정치·사회·철학적 주제들을 문화와 접목시켜 쉽게 풀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론과 시대를 넘나드는 저자의 담론은 지적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3만 2000원. 김규환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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