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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결핍, 불안, 외로움 품고 나홀로 살아가는 도시인

    결핍, 불안, 외로움 품고 나홀로 살아가는 도시인

    ‘달콤한 나의 도시’의 작가 정이현(42)이 ‘나홀로 도시인’들의 내밀한 순간을 다시 포착했다. 2002년 데뷔한 그의 등단 초기작을 포함해 지난해 겨울부터 올봄까지 교보문고 북뉴스에 연재한 최근작들까지 11편의 짧은 소설이 담긴 ‘말하자면 좋은 사람’(마음산책)이다. “나는 혼자서 밥을 잘 먹는 사람”이라는 작가는 ‘작가의 말’에서 “내가 사는 도시는 수십만 개의, 좁고 더 좁고 더더 좁은 골목들로 이루어진 곳이다. 그 골목을 혼자 걷고 있는 사람에 대하여, 그들이 잠시 혼자였던 바로 그 순간에 대하여 쓰고 싶었다”고 썼다. 보통 단편소설이 80매 내외임을 감안하면 정이현의 소설은 편당 20~30매로 ‘초(超) 단편소설’이다. “점점 짧아지는 독자들의 독서 호흡을 반영한 것”이라는 출판사 측은 내년에는 하성란 작가의 꿈에 관한 산문, 이기호 작가의 소설 등으로 ‘짧은 소설 시리즈’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번 책에 일러스트 22장을 들여보낸 백두리 작가 등 신진 화가들의 작품도 곁들여 ‘보는 맛’을 더한다. 이야기, 짧은 소설, 콩트 등 용어 사이에서 고민했다는 작가는 “이름이야 어떻든 상관없다. 무엇이기를 바라느냐 묻는다면, 말하자면 좋은 사람과 보내는 오후 2시 30분의 티타임 같은 것”이라고 결론 내린다. 하지만 ‘나홀로 도시인’들의 이야기들은 다정한 티타임이나 성취, 확신, 목표 등 단단한 단어들과는 거리가 멀다. 열두 번째 이력서만에 가정방문 교사로 취직하지만 교재비 150만원을 내야 한단 말에 주저하는 졸업반 여대생(견디다), 초등학교 때 ‘왕따’를 시킨 친구를 동창 모임에서 조우하면서 표류하고 있는 자신의 현재를 깨닫게 되는 서른 중반의 ‘나’(이미자를 만나러 가다) 등 소설 속 인물들은 결핍, 불안, 외로움으로 부유한다. 눅진한 정서나 곡진한 서사 없는 도시인들의 서늘하고 건조한 이야기에 온기가 감도는 순간이 있다면 “모두들 여리고 착한 사람들”(견디다)에서 읽히듯 타인에 대한 막연한 믿음 혹은 지지가 있어서일 것이다. “나는 당신을 잘 모르지만, 당신이 무척 섬세하고 강인한 존재라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들꽃처럼 당신은 잘살아야 합니다. 나도 그러겠습니다.”(안녕이라는 말 대신)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세종시 노른자 상권에 자리잡은 세종 한스 웰시티, 분양 中

    세종시 노른자 상권에 자리잡은 세종 한스 웰시티, 분양 中

    몇 년 사이에 국내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핫플레이스로 세종시가 떠오르고 있다. 올해 말까지 9부 2처 2청 등 총 36개 중앙행정기관과 16개 국책연구기관이 세종시에 이전하게 되면서 많은 인구가 유입될 전망이다. 하지만 세종시 부동산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아파트 입주 물량은 지난해 대비 327% 증가한 반면, 일부 전세값은 오히려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주요 수요층인 세종시 공무원들의 입주가 더딘 것이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세종시 인접 대전 유성지역도 비슷한 상황이다. 아파트 전세값이 0.3% 떨어졌으며 대형 평수는 매물이 흔한 반면, 99~30㎡평형대와 66~99㎡의 소형 평형대가 많은 수요에 비해 공급량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는 가족 단위가 아닌 나홀로 이주하는 1인 가구가 많아 대형 평수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지 못한다는 점에서 비롯됐다. 실제로 지난 2012년 16개 중앙행정기관 공무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응답자의 40.6%가 혼자 이주할 것이라고 답했다. 이처럼 나홀로 이주를 준비하는 공무원들 사이에서 도시형 생활주택이 새로운 주거형태로 떠오르고 있다. 청약통장이 필요하지 않으며 자금부담이 적고 세금감면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세종시의 중심상업지역인 2-4 문화국제교류지역 중심에 위치한 세종 한스 웰시티도 세종시 도시형 생활주택으로서, ▲현실적인 수익률 제시 ▲합리적인 분양가 ▲중도금 60% 무이자 융자로 소액투자 가능 등의 이유로 주목을 받고 있다. 세종 한스 웰시티는 지난 4월 18일부터 지하 4층 지상 8층 규모의 건물로 고급형 도시형 생활주택 145세대와 57개 근린생활, 업무시설 등을 분양 중이다. 수도권의 고품격 주거시설 설계 시공 전문 디자인 그룹인 한스그룹이 설계해 고급스러운 인테리어 유닛과 인텔리전스 주거 시스템을 자랑한다. 도시의 세련미를 담은 인테리어와 뛰어난 공간활용도가 주목할 부분이다. 전세대 발코니 확장에 따른 서비스 공간제공, 웜 화이트 톤에 파스텔 그린을 포인트로 삼아 심플하면서도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또한 넓은 공간이 필요한 입주민들의 니즈를 반영해서 다양한 공간을 설계했다. 1가구 2인 주거가 가능하도록 2인 침대를 사용할 수 있는 공간 배치와 넓고 깊은 붙박이장을 설치했다. 천정고도 동일상품보다 최대 25cm 높은 층고로 한층 넓어 보이는 효과를 줬다. 이중창으로 방음, 단열도 뛰어나다. 이 밖에도 접이식의자, 최고급 아메리칸 스탠다드 수전이 적용된 욕실과 빌트인 냉장고, 접이식 빨래건조대, 수납장 등 숨은 공간을 이용한 공간활용도를 높였다. 내부 인테리어 뿐만 아니라 우수한 입지조건으로 수익형 부동산으로서의 면모를 갖췄다. 세종시 한스 웰시티는 세종시 상업지역 중심지역에 자리잡아 백화점 등 복합유통서비스시설과 인접하다. 이에 독신 여성의 임대수요가 풍부할 것으로 분석돼 여성 1인 가구에 대한 맞춤설계로 첨단보안시설과 각종 편의시설도 구비했다. 세종 한스 웰시티 관계자는 “여성 1인 가구를 위한 보안시설과 더불어 편리한 교통편과 탄탄한 배후상권을 갖추고 있다”며 “사거리 코너 BRT 정거장이 바로 앞에 위치해 있고 2만여 브랜드 아파트도 가까워 공실위험은 거의 없어 수익형 부동산과 상가분양에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다”고 전했다. 현재 세종 한스 웰시티는 1, 2층 상가 및 3층 오피스텔, 4~8층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활발한 분양이 이뤄지고 있다. 분양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http://hanswellcity.com)나 전화(1544-7599)로 문의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NBA] 제임스 ‘나홀로 31점’… 마이애미 4강 선착

    [NBA] 제임스 ‘나홀로 31점’… 마이애미 4강 선착

    현역 최고의 스타 르브론 제임스(마이애미)가 ‘농구 황제’ 마이클 조던 앞에서 기량을 뽐내며 팀을 플레이오프(PO) 2라운드에 진출시켰다. 제임스는 28일 타임워너 케이블 아레나에서 열린 미국프로농구(NBA) 동부콘퍼런스 PO 1라운드 4차전 샬럿과의 원정경기에서 31득점을 폭발시키며 109-98 승리에 앞장섰다. 4전 전승을 거둔 마이애미는 네 시즌 연속 PO 2라운드에 진출, 브루클린-토론토 경기 승리 팀과 챔피언십 진출을 다툰다. 1~3차전에서 평균 29.7득점으로 샬럿 진영을 폭격했던 제임스는 이날도 위력적이었다. 3쿼터 초반 상대 센터 비스마크 비욤보와 충돌해 다리를 다친 제임스는 절룩거리면서도 가공할 득점포를 터뜨렸다. 4쿼터 10여분을 남기고 샬럿이 84-76으로 쫓아오자 골밑슛과 자유투, 점프슛으로 내리 8점을 쓸어 담아 승리를 결정지었다. 경기 후 제임스는 경기장을 찾은 샬럿 구단주 조던과 포옹을 나눠 눈길을 끌었다. 제임스는 “조던이 ‘다음 경기에서도 선전하고 부상을 당하지 말라’고 격려했다”고 말했다. 동부콘퍼런스 8위로 PO에 진출한 애틀랜타는 1위 인디애나를 107-97로 잡고 벼랑 끝에 몰아넣었다. 시리즈 전적 3승 2패로 앞선 애틀랜타는 남은 두 경기에서 한 경기만 승리하면 하위 시드가 상위 시드를 잡는 ‘업셋’을 연출한다. 최하위 시드인 8위가 1위를 잡는 업셋은 2007년 골든스테이트가 댈러스를 4승2패로 제압한 이후 나오지 않았다. 한편 서부콘퍼런스에서는 샌안토니오가 적지인 아메리칸 에어라인스 센터에서 댈러스에 93-89로 이겨 2승2패로 균형을 맞췄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세월호 침몰-불거지는 의혹들] 청해진해운·운항관리실 한지붕 공생

    [세월호 침몰-불거지는 의혹들] 청해진해운·운항관리실 한지붕 공생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는 세월호 사건을 일으킨 ‘청해진해운’을 비롯한 선사, 해운조합 인천지부, 운항관리실, 해경 지부 등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 이익단체와 관리·감독기관이 붙어 있어 유착 관계가 형성될 여지가 상당한 구조다. 실제로 이들 간에 ‘봐주기’ 커넥션이 형성되고 금품이 오고 간 정황이 검찰 수사 등으로 드러났다. 특히 연안부두항을 총괄 관리·감독하는 해경 지부는 직원이 단 한명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28일 현장을 확인한 결과 선박 운항 및 안전관리를 담당하는 운항관리실은 9개 선사와 함께 터미널 2층에 있었다. 운항관리실이 204호이고 청해진해운은 209호다. 해운조합 인천지부는 바로 위층에 있다. 운항관리실은 평소 선사들이 화물을 과적해도 적당히 검사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세월호의 경우 화물 적정량 선적 여부를 판단하는 흘수(배가 물에 잠기는 부분)가 6m임에도 이를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망원경으로 파악해 왔다. 또 선사가 지난해 선박 운항규정을 멋대로 바꿔 화물 선적 최대치를 2배 이상 높였는데도 승인했다. 이에 보답이라도 하듯 인천 여객선사 대표들로 구성된 인선회는 운항관리자 등을 데리고 해외 골프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선사들을 회원사로 둔 해운조합 소속의 운항관리실이 선사 관리를 맡은 것도 원초적인 모순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선사와 해운조합이 ‘공생’ 관계라면 해경은 공생을 지켜보는 방관자처럼 비친다. 해경은 선사와 해운조합 등을 관리·감독하도록 돼 있지만 여객터미널 지부에 근무하는 직원은 한명에 불과하다. 그것도 승객 검문 기능만 맡고 있다. 지부의 정식 명칭도 ‘검문소’다. 이런 구조에서 제대로 된 관리·감독을 기대한다는 것이 오히려 비정상이다. 검문소장이자 직원인 해양경찰관(경위)은 “오전 7시쯤 출근해 여객선 출항이 마무리되는 오후 1∼2시가 되면 퇴근한다”고 말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지난 2월 25일 세월호 특별점검 당시 선사 측에 내린 시정명령에 대한 조치 사항마저 해운조합을 통해 전달받았다. 그것도 아주 형식적인 조치였지만 해경은 재점검을 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해운조합의 로비 대상에서 빠지지 않았다.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해운조합이 해양수산부와 해양경찰서 간부들에게 명절 때마다 금품과 선물을 살포하며 조직적으로 관리해 온 정황을 잡고 수사 중이다. 연안여객터미널은 1995년 10월 해수부 예산으로 연면적 6482㎡, 3층 건물로 지어졌다. 관리센터 관계자는 “업무 편의를 위해 선사와 관련 기관을 함께 입주시킨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송원 인천경실련 사무처장은 “업무 편의도 중요하지만 업체와 관리단체, 감독기관이 한곳에 밀집돼 있으면 유착되기 쉽다는 것은 상식”이라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정홍원 총리 사의 표명] 성난 민심 달래고 세월호 공백없이 수습… 출구찾는 청와대

    [정홍원 총리 사의 표명] 성난 민심 달래고 세월호 공백없이 수습… 출구찾는 청와대

    27일 정홍원 국무총리의 전격적인 사의 표명은, 이를 요구했던 정치권의 예상보다도 다소 빨리 이뤄졌다. 아직 세월호 구조 작업이 진행 중이라 선체 인양까지는 아니더라도 수습된 희생자들에 대한 장례가 마무리될 즈음에 사의를 표명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았다. 그러나 정 총리는 ‘수습’만큼이나 ‘책임을 지는 모습’이 더 시급하고 중요한 것으로 판단한 듯 보인다. 한때 컨트롤타워 논쟁으로 정부 주체들이 책임을 서로 떠미는 듯한 분위기로 민심이 악화됐다는 점을 고려한 듯 보인다. 일의 최종적 수습은 긴 시간이 걸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책임을 미룰 의사가 없다”는 점을 선제적으로 보여주려 했을 수 있다. 앞서 정 총리는 여러 차례 청와대에 직간접적으로 사의를 전달했고, 이날 기자회견 전에도 박근혜 대통령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와의 사전 교감 속에 정 총리 사의가 이뤄진 것이다. 청와대가 정 총리의 사의 표명을 ‘시한부 수리’로 신속하게 정리한 것은 이 같은 점들을 모두 절충한 결정으로 보인다. 책임은 책임대로 지는 모습을 보이는 동시에 수습이라는 실질적 업무는 공백 없이 진행하면서 후속 인사까지 시간을 벌 수 있게 됐다. 또한 청와대로서는 정 총리의 사퇴를 향한 야권의 화살을 피하는 선제 예방의 효과도 거두었다. 야권이 정조준하고 있는 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는 상황에 따라 유동적이지만 정 총리 사표 수리 발표 시점에서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동시에 ‘시한부 총리’의 시한이 마냥 길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6월 초부터 희생자들의 49재가 시작되기 때문에 추모 분위기는 7월까지 이어질 수도 있다. 이런 이유로 정치권에서는 정 총리의 사표 수리가 지방선거 전 선내 실종자 수습이 마무리되는 시점에 이뤄질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하게 제기된다. 야권이 거세게 요구하고 있는 박 대통령의 대국민 사과 여부는 아직은 유동적이지만 민심 수습 차원에서 정 총리의 사표수리 발표 시점에서 이뤄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정 총리는 형식상 내각 일괄사표가 아닌 ‘나홀로 사퇴’를 선택했지만 청와대가 이번 사고를 계기로 ‘국가 개조’ 수준의 대대적 혁신을 구상하고 있는 중이어서 시기의 문제일 뿐 대대적인 인사는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의 ‘시간차 수리’ 결정으로 일단 개각의 속도를 조절하는 효과가 생겼음에도, 여권에서는 “굳이 6·4 지방선거까지 기다릴 이유가 없다”는 의견도 만만치 않다. 이번 사고 대처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안전행정부와 해양수산부, 교육부 등의 장관에 대해서는 금명간 사퇴설, 또는 경질설이 여전하다. 박 대통령이 엄중 문책을 강조했던 만큼 수사 결과에 따라 해당부처 공무원들에 대해서는 지위고하를 막론한 문책이 예고돼 있기도 하다. 그래도 여권 지도부는 사퇴 이후의 일정이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선거를 앞두고 추가 인선 가능성과 하마평은 아무래도 정치적으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이날 정 총리의 사의 표명에 대해 “지금은 총리의 진퇴도 중요하지만 더 시급한 것은 사고현장 수습으로 정부는 흔들림 없이 사고 수습에 매진해야 한다”고 한 것은 이를 바라보는 여권의 복잡한 기류를 대변한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오늘의 눈] 무너져버린 ‘기대사회’의 슬픔/황비웅 정치부 기자

    [오늘의 눈] 무너져버린 ‘기대사회’의 슬픔/황비웅 정치부 기자

    ‘할리우드 영화의 첫 대규모 한국 촬영, 경제효과 2조원대, 서울 도심 한복판 전면통제….’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3일까지 보름간 한국 촬영을 마친 할리우드 영화 ‘어벤져스2’. 대중의 호기심과 기대를 자극했던 문구들을 모아봤다. 당시에는 그동안 왜곡됐던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영화에서 긍정적으로 묘사된다는 점에 관심이 일었다. 영화의 예고편 ‘미리보기’보다 더 짜릿한 기대효과를 거둔 것이다. 스웨덴 스톡홀름대학교의 경제학과 교수인 마이클 달렌은 ‘넥스토피아 미래에 중독된 사람들’이라는 저서에서 우리가 사는 세상을 ‘기대사회’라는 말로 정의했다. 기대감을 얼마나 충족시킬 수 있느냐에 인간의 행복이 달려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타인의 아픔을 공감할 줄 아는 독자라면 조금은 불편함을 느낄 법도 하다. 2014년 4월 16일 이후에도 대한민국에 기대사회라는 타이틀을 붙일 수 있을까.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지 열흘이 넘도록 자식의 생사조차 알 수 없는 경기 안산 단원고 실종학생 부모들의 심정을 눈을 감고 떠올려본다. 기대감은 일찌감치 무력감으로 바뀌고, 이것이 다시 분노로 바뀐 뒤 바야흐로 체념의 단계로 들어선다. “자식의 주검이라도 찾은 부모가 부러운 심정”이라는 한 실종학생 부모의 말은 듣는 것조차 두렵고 마음이 아린다. 국민들 역시 실종자 숫자가 사망자 숫자로 전이돼 가는 과정을 생중계로 지켜보면서 자신의 일처럼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다. 분노와 슬픔이 넘쳐 ‘대리(代理) 외상후스트레스증후군’에 신음하는 국민들은 자원봉사를 위해 진도체육관으로 달려간다. 안산 합동 분향소에는 이미 16만명이 넘는 국민들이 방문해 눈물을 흘렸다. 노란 리본을 단 슬픈 행렬은 끝이 보이지 않는다. 국민들이 느끼는 좌절과 분노를 극복하자며 언론에서는 정신과 전문의들을 동원해 심리치유 방법들을 소개하기에 여념이 없다. 하지만 우리 모두가 느끼는 분노·불안·우울 증상이 그저 치유해야 할 병적 증세에 불과한 것일까. “1분 1초가 아깝다”는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에도 열흘이 넘도록 단 한 명도 구조하지 못한 정부의 무능력과 무책임에 분노하고 무력감에 자책하는 것은 당연한 반응일 것이다. 그런데도 정부는 끝까지 안일한 태도를 벗지 못하고 있다. 실종자 수색 작업의 최적기라는 ‘소조기’였던 23일 바지선 교체작업으로 8시간이나 허비한 탓에 실종자 구조는 뒷전으로 밀리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졌다. 주말엔 진도 앞바다에 야속하게도 풍랑특보가 내려졌다. 100명이 넘는 실종자들이 여전히 바닷속에 잠겨 있는 상황에서 한 술 더 떠 정홍원 국무총리는 27일 ‘나홀로 사의’를 표명하는 무책임한 태도를 보였다. 실종자 가족들과 국민들의 가슴은 또 한번 무너져내렸다. 이번 세월호 참사를 두고 “6·25 이후 최대 참사”라고들 한다. 세월호와 함께 침몰한 대한민국은 과연 누가 건져줄 것인가. 물거품이 돼버린 기대사회에 대한 희망이 다시 솟을 때까지 우리는 얼마나 더한 고통과 치유의 세월을 견뎌야 할까. stylist@seoul.co.kr
  • 안행부·해수부·교육부 장관 퇴진 대상 면하기 어려울 듯

    안행부·해수부·교육부 장관 퇴진 대상 면하기 어려울 듯

    정홍원 국무총리가 27일 세월호 참사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전면 개각 수준의 정부 고위직 줄사퇴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개각의 폭과 관련해서는 일단 정 총리가 내각 일괄사표가 아닌 ‘나홀로 사퇴’를 선택함에 따라 다소 유동적인 양상을 띠게 됐다. 사고 수습 과정에서 드러난 정부 위기관리 능력의 난맥상을 감안한다면 청와대는 사고를 어느 정도 수습한 뒤 정 총리의 퇴진과 동시에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보인다. 1993년 문민정부의 서해훼리호 침몰 사고 때도 쌀시장 개방 문제와 겹치면서 황인성 총리 사퇴를 포함한 14개 부처의 개각이 동시에 단행된 바 있다. 박근혜 대통령이 정 총리가 이끄는 1기 내각의 대규모 교체를 통해 국정 운영에 전면적인 쇄신을 꾀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우선 총리실의 경우 총리 사퇴가 받아들여지고 후임 총리가 결정되는 상황에서 총리실의 고위 정무직들도 거의 대부분 교체 대상이 될 전망이다. 김동연 국무조정실장, 홍윤식 국무1차장 등 장·차관급들의 사의 표명과 개편이 뒤따를 것으로 점쳐진다. 앞서 정 총리는 사고 현장인 전남 진도 등에 머물다 지난 26일 밤 귀경을 결정하면서 사임을 결심하고 이를 청와대에 알린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는 정 총리의 뜻을 수용했으나, 교체 시기는 사고 수습 후로 미루겠다는 뜻을 밝혔다. 사고 대처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안전행정부와 해양수산부, 교육부 장관 등은 퇴진 대상에서 빠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강병규 안행부 장관은 옛 내무부 출신의 ‘적통’이지만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본부장으로서, 취임 때 ‘해양안전’을 약속했던 이주영 해수부 장관은 사고 관련 주무부처 수장으로서 어떤 식으로든 책임을 질 수밖에 없다. 김석균 해양경찰청장 역시 지난해 해병대 캠프 사고, 여수 기름유출 사고 등 잇따라 발생한 해양사고 탓에 뒤를 돌아보기 어렵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은 실종자 가족들을 위한 대피소에서 이른바 ‘황제 라면’ 논란을 일으켜 여론의 지탄을 받았다. 그동안 여러 차례 경질론이 나왔던 현오석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경제팀 역시 교체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현 부총리는 경제정책 컨트롤타워로서 장악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1월 카드사의 개인정보 대량 유출 사태 때는 이른바 ‘어리석은 국민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당시 신제윤 금융위원장과 최수현 금융감독원장도 카드사 개인정보 유출에 대한 책임론이 일며 교체설이 나돌았다. 각 부처의 장·차관이 바뀌면 곧이어 1~2급 고위공무원의 무더기 퇴진도 예상된다. 올해 초부터 1기 내각 교체설이 관가에 나돌면서 인사 요인이 있던 고위직에 대한 교체가 계속 미뤄져 온 게 사실이다. 현 고위공무원은 총 1480여명에 이른다. 강국진 기자·부처 종합 betulo@seoul.co.kr
  • 정홍원 총리 사퇴…대폭적인 개각 예상…교체 유력한 장관들 따져보니(7보)

    정홍원 총리 사퇴…대폭적인 개각 예상…교체 유력한 장관들 따져보니(7보)

    정홍원 총리 사퇴…대폭적인 개각 예상…교체 유력한 장관들 따져보니(7보) 정홍원 국무총리가 27일 세월호 참사에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정홍원 국무총리의 사의 표명을 계기로 개각설도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정홍원 총리는 세월호 참사 발생 12일째인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2월 26일 박근혜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취임한 지 426일만이다. 정홍원 총리는 “사고 발생전 예방에서부터 초동 대응과 수습과정에서 많은 문제들을 제때에 처리 못한 점에 대해 정부를 대표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한다”면서 “가족을 잃은 비통함과 유가족 아픔과 국민 여러분의 슬픔과 분노를 보면서 국무총리로서 응당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책임지고 물러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홍원 총리는 이어 “진작 책임지고 물러나고자 했으나 사고 수습이 급선무이고 사고 수습과 대책 마련이 책임있는 자세라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이제 더 이상 자리를 지킴으로서 국정 운영에 부담을 줄 수 없다는 생각에 사퇴를 결심했다”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정홍원 총리는 그러나 자신을 제외한 다른 장관들의 거취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정홍원 총리의 사퇴에 대해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정홍원 국무총리 사의 표명의 후속대책과 관련해서는 임면권자인 박근혜 대통령이 숙고해서 판단할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정홍원 총리의 사의 표명에 따라 향후 필연적으로 뒤따르게 될 개각폭에 관심이 쏠린다. 당장 국무총리가 교체될 예정인 만큼 ‘대폭’이 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그러나 정홍원 총리가 내각 일괄사표가 아닌 ‘나홀로 사퇴’를 선택함에 따라 이 부분은 다소 유동적이 됐다. 정치권에서는 내각 교체가 이뤄진다면 이번 사고의 대처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안전행정부와 해양수산부, 교육부장관 등 일부 각료들 역시 개각 대상에서 빠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해당 부처가 사고 발생 초기 대응과 이후 구조·수습 과정에서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거나 일부는 본인이 논란이 되는 언행과 행동으로 물의를 빚었기 때문이다. 현오석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경제팀 등 그간 여러 차례 경질론에 휘말렸던 일부 장관들도 교체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사고 이후 정부에 대한 불신이 심화한 가운데 박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율도 크게 하락 반전한 만큼 큰 폭의 개각단행을 통해 공직사회에 경고와 대대적 혁신 메시지를 주면서 새로운 국정동력을 얻어야 한다는 여론이 크기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홍원 총리 사퇴…박 대통령 수용키로

    정홍원 총리 사퇴…박 대통령 수용키로

    정홍원 국무총리가 27일 세월호 참사에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표명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를 수용하기로 했다. 단, 시기는 세월호 침몰 참사가 어느 정도 수습된 이후가 될 전망이다. 정홍원 총리의 사의 표명에 따라 정부 개각설에 한층 힘이 실리게 됐다. 특히 안전행정부, 해양수산부, 교육부 장관 및 경제부총리 등의 거취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정홍원 총리는 세월호 참사 발생 12일째인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2월 26일 박근혜 정부의 초대 국무총리로 취임한 지 426일만이다. 정홍원 총리는 “사고 발생전 예방에서부터 초동 대응과 수습과정에서 많은 문제들을 제때에 처리 못한 점에 대해 정부를 대표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한다”면서 “가족을 잃은 비통함과 유가족 아픔과 국민 여러분의 슬픔과 분노를 보면서 국무총리로서 응당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생각하며 책임지고 물러나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정홍원 총리는 이어 “진작 책임지고 물러나고자 했으나 사고 수습이 급선무이고 사고 수습과 대책 마련이 책임있는 자세라 생각했다”면서 “그러나 이제 더 이상 자리를 지킴으로서 국정 운영에 부담을 줄 수 없다는 생각에 사퇴를 결심했다”고 사퇴 이유를 설명했다. 정홍원 총리는 그러나 자신을 제외한 다른 장관들의 거취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정홍원 총리가 표명한 사의를 수용하기로 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렇게 밝히고 “지금 가장 시급한 것은 구조작업과 사고 수급으로, 이게 최우선이기 때문에 사고 수습이후 수리하는게 바람직하다고 박 대통령이 말했다”고 전했다. 정홍원 총리의 사의 표명에 따라 향후 필연적으로 뒤따르게 될 개각폭에 관심이 쏠린다. 당장 국무총리가 교체될 예정인 만큼 ‘대폭’이 될 가능성이 커보인다. 그러나 정홍원 총리가 내각 일괄사표가 아닌 ‘나홀로 사퇴’를 선택함에 따라 이 부분은 다소 유동적이 됐다. 정치권에서는 내각 교체가 이뤄진다면 이번 사고의 대처에 직접적인 책임이 있는 안전행정부와 해양수산부, 교육부장관 등 일부 각료들 역시 개각 대상에서 빠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해당 부처가 사고 발생 초기 대응과 이후 구조·수습 과정에서 심각한 문제를 드러냈거나 일부는 본인이 논란이 되는 언행과 행동으로 물의를 빚었기 때문이다. 서남수 교육부 장관의 경우 피해자 가족들 앞엣허 컵라면을 먹은 게 문제가 돼 두고두고 구설수에 오르고 있는 상황이다. 현오석 경제부총리를 비롯한 경제팀 등 그간 여러 차례 경질론에 휘말렸던 일부 장관들도 교체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번 사고 이후 정부에 대한 불신이 심화한 가운데 박 대통령에 대한 국정수행 지지율도 크게 하락 반전한 만큼 큰 폭의 개각단행을 통해 공직사회에 경고와 대대적 혁신 메시지를 주면서 새로운 국정동력을 얻어야 한다는 여론이 크기 때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KT 27일부터 나홀로 영업… ‘스펀지 요금제’로 승부수

    27일 홀로 영업 재개를 앞두고 있는 KT가 위약금과 잔여 할부금을 할인해 주는 ‘스펀지’ 요금제로 승부수를 건다. 영업 정지 여파 등으로 지난달 시장점유율 30%를 지키지 못한 KT가 스펀지 요금제로 반격의 불씨를 지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4일 KT가 발표한 스펀지 플랜은 24개월 약정 조건으로 가입한 고객이 1년 사용 후 누적 기본료가 70만원을 넘으면 휴대전화 반납을 조건으로 남은 약정기간 할부금을 면제해 준다. ‘완전 무한 77’(2년 약정 시 6만 1000원) 요금제를 1년 동안 쓰면 12개월 만에, ‘완전 무한 67’ (2년 약정 시 5만 1000원) 요금제를 쓰면 14개월 만에 위약금이나 할부금 걱정 없이 휴대전화를 바꿀 수 있는 셈이다. 이 밖에 회사는 멤버십 서비스도 강화했다. 다음 달 1일부터 6월 30일까지 ‘완전무한79’ 이상 요금제에 가입하면 곧바로 VIP 혜택을 제공한다. 기존에는 전년도의 사용 요금을 반영해 멤버십 등급을 매기고 이에 따라 포인트를 차등 지급했다. KDB대우증권과 손잡고 통신비도 지원한다. 신규가입, 번호이동, 우수기변 고객이 개통 이후 한 달 이내에 KDB대우증권 CMA나 위탁계좌를 개설하고 CMA로 통신비 자동이체를 신청하면 향후 24개월 동안 월 5000원에서 최대 7만원까지 통신비를 지원한다. 한편 이날 미래창조과학부가 공개한 이동통신 3사의 시장점유율을 살펴보면 SK텔레콤이 50.42%, KT가 29.86%, LG유플러스가 19.72%로 집계됐다. 업계 관계자는 “KT의 시장점유율이 30% 밑으로 떨어진 것은 12년 만에 처음”이라면서 “KT에게는 시장점유율 30% 탈환이 최우선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여의도 80배 초거대 빙하 남극서 분리 ‘둥둥~’

    여의도 80배 초거대 빙하 남극서 분리 ‘둥둥~’

    여의도의 약 80배에 달하는 거대한 빙하가 남극 빙하에서 떨어져 나와 서서히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 나사(NASA) 측은 “괌 섬 만한 크기의 거대한 빙하가 나홀로 떨어져 나와 서서히 남극해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 면서 “선박 운행에 위협을 주거나 해수면 상승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면적이 무려 660㎢, 두께 487m인 이 빙하는 B-31로 불리며 우리나라의 여의도 면적(8.4㎢)과 비교하면 거의 80배에 달한다. 이 빙하는 파인 아일랜드 빙하에서 떨어져 나온 것으로 지난 2011년 처음 균열이 목격된 바 있다. 나사 소속 과학자 켈리 브런트 박사는 “B-31 빙하는 지난해 가을 파인 아일랜드 빙하에서 완전히 분리됐다” 면서 “그간 이 빙하의 움직임을 꾸준히 관찰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빙하가 떨어져 나오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 아니며 지구 환경에 큰 영향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흘려보낸 2시간 20분… 내부에 로프라도 연결했다면

    흘려보낸 2시간 20분… 내부에 로프라도 연결했다면

    ⑥ 과도한 증축과 화물 적재 제대로 고정 안 한 화물… 급선회에 우당탕 쓰러져 세월호 침몰 사고를 막을 수 없었던 이유들 가운데 과도한 증축과 잘못된 화물 적재 방식을 빼놓을 수 없다. 세월호는 1157t의 화물을 실은 컨테이너 박스와 차량 180대를 실었으나 인천항 운항 관리실에는 이보다 적은 일반 화물 657t과 차량 150대가 실렸다는 가짜 보고서가 제출됐다. 적재량을 의도적으로 줄였다는 점에서 실제로 추가 적재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세월호는 또 적재된 화물을 제대로 고정하지 않았다. 세월호에 타고 있던 한 트레일러 기사는 20t가량의 대형 철제 탱크가 실린 트레일러 3대가 여객의 급회전으로 쓰러졌다고 증언했다. 적재된 화물을 제대로 고정하지 않았다는 얘기다. 뿐만 아니라 세월호에는 장거리 외항 선박들이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로딩 마스터’가 없었다. 로딩마스터는 화물을 선적할 때 좌우 균형을 맞춰 자동으로 위치를 정해주는 프로그램으로 무게가 한쪽으로 쏠리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과도한 증축도 문제였다. 1994년 일본에서 5997t으로 진수된 세월호는 2012년 국내로 들어오면서 5층을 증축하고 239t 분량의 객실을 추가했다. 수직 증축은 선체가 흔들리다가 원 상태로 돌아오는 ‘오뚝이’와 같은 회복력을 떨어지게 만든다. ⑦ 무심한 해상 날씨 사고 다음날 거센 비·바람… 구조대 수색 작업 걸림돌 세월호가 출항한 지난 15~16일 인천에서 제주로 향하는 운항 루트에 별다른 기상악화는 없었다. 사고 당일인 16일 오전 전남 진도 앞바다 사고 해역인 병풍도 날씨 역시 나쁘지 않았다. 문제는 사고 다음 날인 17일부터 비바람이 거세지면서 발생했다. 흐린 날씨 탓에 탁한 시야 등은 구조대의 수색작업을 방해했다. 게다가 정부가 민·관·군의 지휘체계를 일원화하는 등 초기 대응에 실패하면서 구조작업은 더욱 난항을 겪었다. 거센 조류도 한몫했다. 사고가 발생한 시점은 물살이 세고 조석간만의 차가 큰 시기인 ‘대조기’(4월 15~18일)였다. 이 시기에 사고 해역인 맹골수도의 최대 유속은 시간당 8㎞ 이상이다. 맹골수도는 국내에서 두 번째로 물살이 거센 곳이기도 하다. 조류가 약한 ‘정조’(밀물과 썰물이 교차해 조류가 약해지는 시간대)는 하루 네 번. 구조 작업을 위해 잠수요원들이 정조 때에 맞춰 투입됐지만, 펄이 많은 탓에 시야가 확보되지 않았다. 구조활동이 한창 이뤄졌어야 할 17일 오전 10시 사고 해역의 바람은 초속 8.9m로 나무가 흔들리는 정도였다. 수온 역시 12도 안팎으로 가만히 있어도 통증을 느낄 수 있어 물에 빠진 승객들의 저체온증이 염려됐다. 낮은 수온은 수색작업을 하는 구조대에도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 ⑧ 잘못된 첫 신고 제주 VTS로 사고 신고… ‘골든타임 11분’ 허비해 사고가 발생한 16일 세월호의 첫 신고는 80㎞ 떨어진 제주 해상교통관제센터(VTS)로 접수됐다. 세월호 사고 지점은 가까운 전남 진도 VTS로 신고해 조치를 받아야 했지만 승무원의 안이한 대응으로 승객을 구조할 수 있는 ‘골든타임’ 11분을 허비했다. 검·경합동수사본부에 따르면 세월호는 사고가 발생하자 지난 16일 오전 8시 55분 교신채널 ‘12번’을 통해 제주 VTS에 신고를 했다. 세월호는 진도 지역을 지날 때 교신 채널을 ‘67번’인 진도 VTS로 맞춰야 했지만 미리 목적지인 제주 VTS로 맞춰 놓고 운항한 것이다. 사고가 나자 교신을 맡은 선임급 항해사가 채널을 변경하지 않아 신고가 제주 VTS로 가게 됐다. 결국 11분이 지난 오전 9시 6분 진도 VTS는 세월호의 침몰 사실을 확인하고 교신을 했다. 또한 구조 신고 당시 일반주파수를 사용하지 않은 점도 문제였다. 해상 통신은 일방 통신으로 단거리 근접 통신망(VHF)을 사용하는데 일반주파수인 ‘16번’을 제외하면 다른 선박들은 교신 내용을 들을 수 없다. 합수부 한 관계자는 “구조 교신을 할 때는 주변 선박 등이 모두 들을 수 있도록 일반주파수 16번을 사용해야 하는데 세월호는 이를 어겼다”고 지적했다. ⑨ 때 놓친 탈출명령 침몰 직전에도 “선내 대기”… 승객 탈출 기회 날려버려 세월호 선장과 승무원은 침몰 위기 상황에서 승객들을 내버려둔 채 ‘나홀로’ 탈출을 했다. 사고 직후 세월호 주변에는 민간 어선들이 대거 모여 있는 상태여서 선장과 승무원이 도망가지 않고 제때 탈출 명령만 내렸더라면 지금과 같은 큰 피해는 막을 수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 해경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8시 58분 전남 목포해양경찰청 상황실에 진도군 조도면 병풍도 북쪽 17㎞ 해상에서 세월호가 침몰하고 있다는 신고가 접수돼 주변에 있던 민간 어선 수십 척에 무전으로 구조활동을 요청했다. 민간 어선 40여척과 해경 경비정, 헬기 등이 세월호 주변에서 구조활동을 기다리고 있었다. 하지만 세월호가 이미 심하게 기울어 침몰하기 직전인 상황이었는데도 여객선 주변 해상에서 구조를 요청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생존자들에 따르면 선장과 승무원이 탈출한 뒤 한참이 지난 오전 10시 15분까지도 선내방송을 통해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선내에 대기하라는 말 외에 별도의 대피 명령이 없었다. 세월호는 신고가 접수된 지 2시간 20여분 만인 오전 11시 20분 뒤집힌 채 침몰했다. 선장과 승무원이 탈출한 오전 9시 37분에 승객들에게 탈출 명령만 내렸더라면 많은 사람들이 구조됐을 것이라는 주장이 안타까움을 더한다. ⑩우왕좌왕 초동 대처 정부 어리바리 현장 지휘… 선체 내부인원 구조 못해 세월호 침몰 참사는 승객 구호조치를 하지 않고 배를 탈출한 선장과 승무원들의 책임이 가장 크지만 구조 활동에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인 정부의 초동 대처도 문제로 지적된다. 선박 침몰 사고는 승객을 구조할 수 있는 ‘골든타임’이 가장 중요한데 신속한 초기 구조활동이 미흡했다는 것이다. 재난 전문가들은 해난 사고에 능숙한 전문가가 일사불란하게 현장을 지휘했더라면 인명 피해를 더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고 밝혔다. 현장에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해경 구조선과 선박, 헬기 등이 많았지만 선체 외부 인원의 구조활동에 급급해 선체 내부에 있는 인원에 대한 구조 조치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 선체가 급격히 기울어지기 전에 선체 내부에 진입해 적극적인 구조활동을 했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또 여객선 침몰 사고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장비와 인원도 부족했고, 세월호가 침몰하는 것을 최대한 늦추기 위한 조치도 이뤄지지 않았다. 아울러 세월호가 완전히 침몰하기 전에 여객선 곳곳에 긴 로프를 연결해 놓았다면 침몰한 뒤 구조와 수색도 좀 더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었을 것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사고가 발생하고 침몰하기까지 2시간 20분 동안의 시간을 밀도 있게 활용하지 못해 더 많은 인명을 구하지 못했다는 것이 아쉬움이 남는 대목이다.
  • 세월호 실종자 “마지막 희망 에어포켓” 생존자 메시지 모두 가짜…선장 소환 조사 “무리한 변침…나홀로 탈출 의혹”

    세월호 실종자 “마지막 희망 에어포켓” 생존자 메시지 모두 가짜…선장 소환 조사 “무리한 변침…나홀로 탈출 의혹”

    <세월호 침몰 사고>세월호 실종자 “마지막 희망 에어포켓” 생존자 메시지 모두 가짜…선장 소환 조사 “무리한 변침…나홀로 탈출 의혹” 전남 진도에서 침몰한 여객선의 승무원들이 해상교통관제센터(VTS)로부터 탈출 준비를 지시받은 후에도 ‘배 안으로 들어가라’는 안내방송을 해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작 선장 등은 나홀로 탈출을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사고 선박인 세월호는 사고 당일인 16일 오전 8시 55분 제주VTS에 최초로 사고 상황을 알렸다. 세월호는 첫 교신 후 ‘선체가 좌현으로 많이 기울었고, 이동할 수 없다’며 VTS에 위급상황을 알렸다. 5분이 지난 뒤 VTS는 ‘사람들 구명조끼 착용하시고 퇴선할 지 모르니 준비해주세요’라고 알렸다. 그러나 세월호 선장 이모(69)씨는 9시 쯤 승무원에게만 대피 명령을 내리고 선체를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생존한 기관원 박모씨는 기관장 탈출 지시에 따라 기관실에서 올라온 뒤 탈출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선장의 지시를 받지 못한 승무원들은 계속해서 ‘이동하지 말고 안전한 객실에서 대기하라’는 방송을 수차례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들이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헤매는 순간 이씨를 비롯한 일부 승무원들은 첫 구조선을 타고 오전 9시 50분 쯤 세월호에서 탈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 사이 승객 290명은 배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갇혀 버렸다. 김수현 서해지방 해양경찰청장은 17일 “선장이 첫 구조선에 탔는지는 수사 중에 있다”면서 “적절하게 조처를 취했는지는 추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또 “선장 이씨가 위급 상황에서 마지막까지 승객의 안전을 지켜야 하는 선원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또 이씨를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무리한 변침과 관련해 업무상 과실치사 등이 혐의로 입건 조사하고 있다. 한편 세월호 생존자가 여객선 속에 살아 있으며 구조를 요청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떠돈 SNS 상 메시지는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이날 “실종자 전체의 휴대전화 번호를 확보해 침몰 사고 이후인 16일 정오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이용 내역을 확인한 결과 모두 사용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찰은 여객선사에서 승객들이 탑승 시 적은 휴대전화 번호와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의 비상연락망 등에 있는 휴대전화 번호를 확보해 이날 오전 10시 이동 통신사와 카카오톡에 통신조회 영장을 제시하고 이용 내역을 분석했다. 경찰이 분석한 것은 실종자 휴대전화의 통화내역, 카카오톡 메시지, 문자 메시지 등이다. 실종자들이 복수의 전화기를 쓴 경우도 있어 분석된 전화기는 300여대에 달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16일 오후 10시를 넘어 실종자가 배 안에서 구조 요청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와 이 대화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창 그림파일 등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집중적으로 유포됨에 따라 진위를 확인해 왔다. 카카오톡을 통해 메시지를 보냈지만 카카오톡 회사 서버에 관련 내용이 수 시간 늦게 도착할 수 있는지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이용자가 메시지를 보내면 카카오톡 회사에 바로 입력되기 때문에 그럴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허위로 판명된 10여개의 SNS 글 작성자와 최초 유포자 등을 찾기 위해 경기지방경찰청 등 수 개의 지방청에 사건을 내려 보냈다. 경찰은 최초 작성자 등에 대해서는 혐의 내용과 경중에 따라 명예훼손이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경찰은 페이스북이나 페이스북 메시지 기능을 통해서 작성된 글에 대해서도 미국 페이스북 본사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의 방식으로 진위를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화 이용 내역 추적 이전에도 많은 SNS 글의 등장인물이 허구의 인물이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유언비어를 유포한 장본인을 추적해 실종자 가족에게 아픔을 주고 현장 수색에 혼란을 초래한 책임을 물어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마지막 희망 에어포켓, 무리한 변침 선장 소환조사, 세월호 생존자 메시지 가짜, 지금 이런 상황에서 가짜 메시지 보낼 정신이 있나”, “마지막 희망 에어포켓, 무리한 변침 선장 소환조사, 세월호 생존자 메시지 가짜, 제발 살아돌아오길 빕니다”, “마지막 희망 에어포켓, 무리한 변침 선장 소환조사, 세월호 생존자 메시지 가짜, 희망을 놓지 맙시다. 기도합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실종자 메시지 모두 가짜 판명 “생존자 마지막 희망 에어포켓”…박근혜 대통령 “1분 1초가 급해”

    실종자 메시지 모두 가짜 판명 “생존자 마지막 희망 에어포켓”…박근혜 대통령 “1분 1초가 급해”

    <세월호 침몰 사고>실종자 메시지 모두 가짜 판명 “생존자 마지막 희망 에어포켓”…박근혜 대통령 수색 독려 전남 진도에서 침몰한 여객선의 승무원들이 해상교통관제센터(VTS)로부터 탈출 준비를 지시받은 후에도 ‘배 안으로 들어가라’는 안내방송을 해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작 선장 등은 나홀로 탈출을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사고 선박인 세월호는 사고 당일인 16일 오전 8시 55분 제주VTS에 최초로 사고 상황을 알렸다. 세월호는 첫 교신 후 ‘선체가 좌현으로 많이 기울었고, 이동할 수 없다’며 VTS에 위급상황을 알렸다. 5분이 지난 뒤 VTS는 ‘사람들 구명조끼 착용하시고 퇴선할 지 모르니 준비해주세요’라고 알렸다. 그러나 세월호 선장 이모(69)씨는 9시 쯤 승무원에게만 대피 명령을 내리고 선체를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생존한 기관원 박모씨는 기관장 탈출 지시에 따라 기관실에서 올라온 뒤 탈출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선장의 지시를 받지 못한 승무원들은 계속해서 ‘이동하지 말고 안전한 객실에서 대기하라’는 방송을 수차례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들이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헤매는 순간 이씨를 비롯한 일부 승무원들은 첫 구조선을 타고 오전 9시 50분 쯤 세월호에서 탈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 사이 승객 290명은 배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갇혀 버렸다. 김수현 서해지방 해양경찰청장은 17일 “선장이 첫 구조선에 탔는지는 수사 중에 있다”면서 “적절하게 조처를 취했는지는 추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또 “선장 이씨가 위급 상황에서 마지막까지 승객의 안전을 지켜야 하는 선원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또 이씨를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무리한 변침과 관련해 업무상 과실치사 등이 혐의로 입건 조사하고 있다. 한편 세월호 생존자가 여객선 속에 살아 있으며 구조를 요청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떠돈 SNS 상 메시지는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이날 “실종자 전체의 휴대전화 번호를 확보해 침몰 사고 이후인 16일 정오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이용 내역을 확인한 결과 모두 사용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찰은 여객선사에서 승객들이 탑승 시 적은 휴대전화 번호와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의 비상연락망 등에 있는 휴대전화 번호를 확보해 이날 오전 10시 이동 통신사와 카카오톡에 통신조회 영장을 제시하고 이용 내역을 분석했다. 경찰이 분석한 것은 실종자 휴대전화의 통화내역, 카카오톡 메시지, 문자 메시지 등이다. 실종자들이 복수의 전화기를 쓴 경우도 있어 분석된 전화기는 300여대에 달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16일 오후 10시를 넘어 실종자가 배 안에서 구조 요청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와 이 대화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창 그림파일 등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집중적으로 유포됨에 따라 진위를 확인해 왔다. 카카오톡을 통해 메시지를 보냈지만 카카오톡 회사 서버에 관련 내용이 수 시간 늦게 도착할 수 있는지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이용자가 메시지를 보내면 카카오톡 회사에 바로 입력되기 때문에 그럴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허위로 판명된 10여개의 SNS 글 작성자와 최초 유포자 등을 찾기 위해 경기지방경찰청 등 수 개의 지방청에 사건을 내려 보냈다. 경찰은 최초 작성자 등에 대해서는 혐의 내용과 경중에 따라 명예훼손이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경찰은 페이스북이나 페이스북 메시지 기능을 통해서 작성된 글에 대해서도 미국 페이스북 본사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의 방식으로 진위를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화 이용 내역 추적 이전에도 많은 SNS 글의 등장인물이 허구의 인물이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유언비어를 유포한 장본인을 추적해 실종자 가족에게 아픔을 주고 현장 수색에 혼란을 초래한 책임을 물어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진도 여객선 침몰사고 실종자 가족이 머무는 전남 진도군 진도체육관을 찾아 가족들을 위로하고 “마지막 한사람까지 구조하겠다”고 밝혔다. 또 침몰 해역에서 수색 중인 해경과 해군 관계자들을 만나 “1분 1초가 급하다. 구조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독려했다. 네티즌들은 “세월호 침몰사고, 마지막 희망 에어포켓, 박근혜 대통령 1분 1초가 급해 발언 정말 와닿는다”, “세월호 침몰사고, 마지막 희망 에어포켓, 박근혜 대통령 1분 1초가 급해 정말 빨리 찾아야 하는데”, “세월호 침몰사고, 마지막 희망 에어포켓, 박근혜 대통령 1분 1초가 급해, 안타깝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마지막 희망 에어포켓” 세월호 생존자 메시지 모두 가짜…선장 소환 조사 “무리한 변침…먼저 탈출한 의혹”

    “마지막 희망 에어포켓” 세월호 생존자 메시지 모두 가짜…선장 소환 조사 “무리한 변침…먼저 탈출한 의혹”

    <세월호 침몰 사고>“마지막 희망 에어포켓” 세월호 생존자 메시지 모두 가짜…선장 소환 조사 “무리한 변침…먼저 탈출한 의혹” 전남 진도에서 침몰한 여객선의 승무원들이 해상교통관제센터(VTS)로부터 탈출 준비를 지시받은 후에도 ‘배 안으로 들어가라’는 안내방송을 해 적절성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작 선장 등은 나홀로 탈출을 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사고 선박인 세월호는 사고 당일인 16일 오전 8시55분 제주VTS에 최초로 사고 상황을 알렸다. 세월호는 첫 교신 후 ‘선체가 좌현으로 많이 기울었고, 이동할 수 없다’며 VTS에 위급상황을 알렸다. 5분이 지난 뒤 VTS는 ‘사람들 구명조끼 착용하시고 퇴선할 지 모르니 준비해주세요’라고 알렸다. 그러나 세월호 선장 이모(69)씨는 9시께 승무원에게만 대피 명령을 내리고 선체를 벗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생존한 기관원 박모씨는 기관장 탈출 지시에 따라 기관실에서 올라온 뒤 탈출했다고 진술했다. 이후 선장의 지시를 받지 못한 승무원들은 계속해서 ‘이동하지 말고 안전한 객실에서 대기하라’는 방송을 수차례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객들이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고 헤매는 순간 이씨를 비롯한 일부 승무원들은 첫 구조선을 타고 오전 9시 50분 쯤 세월호에서 탈출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 사이 승객 290명은 배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갇혀 버렸다. 김수현 서해지방 해양경찰청장은 17일 “선장이 첫 구조선에 탔는지는 수사 중에 있다”면서 “적절하게 조처를 취했는지는 추후 조사하겠다”고 말했다. 김 청장은 또 “선장 이씨가 위급 상황에서 마지막까지 승객의 안전을 지켜야 하는 선원법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또 이씨를 사고 원인으로 지목된 무리한 변침과 관련해 업무상 과실치사 등이 혐의로 입건 조사하고 있다. 한편 세월호 생존자가 여객선 속에 살아 있으며 구조를 요청하고 있다는 내용으로 떠돈 SNS 상 메시지는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판명됐다. 경찰청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이날 “실종자 전체의 휴대전화 번호를 확보해 침몰 사고 이후인 16일 정오부터 이날 오전 10시까지 이용 내역을 확인한 결과 모두 사용된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경찰은 여객선사에서 승객들이 탑승 시 적은 휴대전화 번호와 안산 단원고등학교 학생들의 비상연락망 등에 있는 휴대전화 번호를 확보해 이날 오전 10시 이동 통신사와 카카오톡에 통신조회 영장을 제시하고 이용 내역을 분석했다. 경찰이 분석한 것은 실종자 휴대전화의 통화내역, 카카오톡 메시지, 문자 메시지 등이다. 실종자들이 복수의 전화기를 쓴 경우도 있어 분석된 전화기는 300여대에 달한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경찰은 16일 오후 10시를 넘어 실종자가 배 안에서 구조 요청을 하고 있다는 내용의 문자 메시지와 이 대화 내용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창 그림파일 등이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SNS를 통해 집중적으로 유포됨에 따라 진위를 확인해 왔다. 카카오톡을 통해 메시지를 보냈지만 카카오톡 회사 서버에 관련 내용이 수 시간 늦게 도착할 수 있는지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이용자가 메시지를 보내면 카카오톡 회사에 바로 입력되기 때문에 그럴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사이버테러대응센터는 허위로 판명된 10여개의 SNS 글 작성자와 최초 유포자 등을 찾기 위해 경기지방경찰청 등 수 개의 지방청에 사건을 내려 보냈다. 경찰은 최초 작성자 등에 대해서는 혐의 내용과 경중에 따라 명예훼손이나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등 혐의를 적용해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경찰은 페이스북이나 페이스북 메시지 기능을 통해서 작성된 글에 대해서도 미국 페이스북 본사에 협조를 요청하는 등의 방식으로 진위를 확인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전화 이용 내역 추적 이전에도 많은 SNS 글의 등장인물이 허구의 인물이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유언비어를 유포한 장본인을 추적해 실종자 가족에게 아픔을 주고 현장 수색에 혼란을 초래한 책임을 물어 엄중히 처벌하겠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마지막 희망 에어포켓, 무리한 변침 선장 소환조사, 세월호 생존자 메시지 가짜, 총체적인 문제네”, “마지막 희망 에어포켓, 무리한 변침 선장 소환조사, 세월호 생존자 메시지 가짜, 이런 상황에서 가짜 메시지 보내고 싶나”, “”마지막 희망 에어포켓, 무리한 변침 선장 소환조사, 세월호 생존자 메시지 가짜, 정말 화가 난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페인 론다 최고 절경 도착한 할배들…이서진의 운명은?

    스페인 론다 최고 절경 도착한 할배들…이서진의 운명은?

    ‘스페인 론다’ ‘꽃보다 할배’ ‘꽃보다 할배’의 할배들이 스페인 최고의 절경 ‘론다’에 도착한다. 11일 방송된 tvN ‘꽃보다 할배’ 스페인 편 제 6화 ‘참 좋은 서진’ 편에서는 스페인 최고의 절경 론다에서 여정을 이어가는 ‘꽃보다 할배’ 일행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꽃보다 할배’ 방송에서는 협곡 사이에 놓여져 스페인의 구시가지와 신시가지를 잇는 론다의 대표적인 여행 명소 누에보 다리를 감상하는 할배들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여행에 적응한 할배 일행은 ‘나홀로 배낭여행’에도 도전했다. 지난 주 일섭 할배는 이서진이 가르쳐준 대로 일식집 찾기에 도전해 ‘스시 클럽’을 발견하게 되지만, 스페인 현지 사람이 운영하는 조금 어설픈 식당에서 독특한 맛의 일식을 접하게 돼 큰 웃음을 전했다. 한편, 고된 여정이 이어질수록 짐꾼 서진의 역할이 더욱 빛을 발했다. 요리를 거부한 ‘요리왕’ 서진은 새로운 숙소인 세비야의 아파트에서 직접 발견해낸 김치찌개 요리 비법도 공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아웃도어 특집] 변덕스러운 봄날씨 아웃도어 패션의 완성은 ‘바람막이 재킷’

    [아웃도어 특집] 변덕스러운 봄날씨 아웃도어 패션의 완성은 ‘바람막이 재킷’

    국내 아웃도어 시장은 최근 몇 년간 해마다 두 자릿수 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패션업계 불황 속에서 나홀로 승승장구하는 배경에는 기후변화와 경기침체가 있다. 올봄처럼 변덕스러운 날씨에는 바람 잘 막아주고, 땀도 잘 통하며, 웬만한 비에도 견디는 아웃도어 재킷 하나면 끝이다. 언제부턴가 주머니가 점점 가벼워지는 가운데 하나의 재킷으로 야외활동과 도심을 종횡 무진할 수 있으니 경제적인 측면에서도 이보다 좋을 수 없다. 이런 까닭에 삼성패션연구소는 올해 아웃도어 시장 규모가 지난해 6조 9000억원보다 16% 증가한 8조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전년의 25% 성장보다는 줄어들었지만 올해 전체 패션시장 성장률인 4.4%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국내 전체 패션시장(올해 약 36조 3820억원 추정)의 약 22%에 해당하며, 미국에 이어 두 번째로 큰 시장이기에 신규 브랜드 런칭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소비자의 마음을 얻기 위한 제품 경쟁도 한층 치열해졌다. 노스페이스는 아웃도어 주력 소비층으로 부상한 20~30대 젊은 층에 공을 들이고 있다. 이들은 무거운 배낭을 메고 험난한 등산을 감행하는 대신 멋지게 차려입고 야트막한 산을 오르면서 2~3시간 재충전 꾀하기를 원한다. 노스페이스가 선보인 ‘다이나믹 하이킹 컬렉션’은 기능은 물론 멋스러운 차림새가 가능한 제품들로 구성돼 있다. 주력 제품인 ‘다이나믹 드라이 재킷’은 방수·방풍·투습 기능이 뛰어난 자체 소재 하이벤트 3D 원단을 사용했다. 안감 표면에 미세한 요철 구조를 적용해 내부의 공기순환 효율을 높였고, 땀에 젖었을 때에도 재킷이 피부에 달라붙거나 끈적이지 않는다. 모자를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으며 휴대용 주머니가 포함돼 있어 재킷을 담아 갖고 다니기 편하다. 남성용, 여성용 모두 21만원. 코오롱스포츠는 도심에서 정장이나 캐주얼 못지않게 멋스러운 연출이 가능하면서 방풍·방수 기능까지 더해 유용한 외투를 대거 출시했다. 아웃도어 의류를 일상복으로 활용하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고 있어서다. 코오롱스포츠 관계자는 “과거 아웃도어 재킷들이 활동성을 중시해 길이가 짧았다면 올해는 패션에 방점을 찍어 길이가 긴 사파리류나 트렌치코트 스타일의 재킷이 많아진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남성 바람막이 재킷 ‘로건’은 후드와 어깨 상단에 방수 소재를 적용해 생활방수 기능을 높였다. 몸판과 소매 하단에는 투습성이 강화된 코오롱스포츠 자체 방풍 소재인 아토텍을 적용해 기능성을 높였다. 또한 마찰이 잦은 어깨와 팔꿈치 부분에 나일론 보강 원단을 사용해 내구성도 강화했다. 19만원. 여성용 ‘팩라이트 트렌치 방수코트’는 더블 브레스트 스타일로 일상복으로 손색이 없다. 고어텍스 팩라이트 소재를 사용, 방수기능이 탁월해 궂은 날씨에 더욱 유용하다. 39만원. 남성 사파리 경량 재킷 ‘테오’는 세련된 색상과 가벼운 소재, 소매 상단에 다이아몬드 퀼팅 스티치가 조화를 이뤄 감각적인 디자인을 보여준다. 가벼운 나일론 소재를 사용해 옷을 입었을 때 편안하며, 소매 상단과 팔꿈치 부분에는 신축성이 뛰어난 소재를 적용해 활동성을 높였다. 일체형으로 된 후드와 허릿단 이면에는 스트링으로 품을 조절할 수 있으며, 소매단은 스냅 단추로 여밀 수 있어 깔끔하다. 18만원 라푸마의 ‘더핏’ 바람막이 재킷은 패션에 민감한 등산 초보자를 겨냥한 제품이다. 가볍고 신축성이 좋아 트레킹에 적당하다. 밝은 포인트 칼라를 덧대어 화사한 느낌을 준다. 컬러는 남성용이 라임, 그린, 실버, 블루 등 4가지 색깔로 출시됐으며 여성용은 레드, 카키, 오렌지 컬러로 출시됐다. 각각 15만·18만원이다. 몽벨의 ‘우르겔Ⅱ’는 우수한 방풍기능과 통기성을 자랑하는 윈드스토퍼 액티브 쉘 3L 소재를 사용했다. 무게를 더욱 줄였고 인체공학적 패턴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가벼운 스포츠 활동은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두루 활용할 수 있다. 색조가 다른 두 가지 색상을 사용한 감각적인 배색과 지퍼 부분의 컬러가 포인트가 돼 더욱 멋스럽다. 29만 8000원. 블랙야크는 올해 라인을 더욱 세분화했다. 전문성을 강조한 익스트림피크에서부터 트레킹에 적합한 백컨트리를 비롯해 학생이나 젊은층도 캠핑이나 도시, 일상복으로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유컴포트 등을 소비자들이 상황에 맞춰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유컴포트 라인 중 ’U리얼재킷’은 재킷 하나만으로 멋스러운 차림새가 완성돼 젊은층에게 인기가 높다. 화려한 밀리터리 무늬와 대칭형의 주머니가 조화를 이룬 디자인이 독특한 느낌을 살려준다. 방풍과 생활방수는 기본이다. 19만 8000원.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 LGU+, 영업 3일만에 2만4336명 유치

    LG유플러스가 영업 재개 사흘 만에 영업정지 기간 동안 놓쳤던 가입자의 절반 이상을 되찾았다. 번호 이동 건수만 보면 SK텔레콤이 홀로 영업 할 때보다 200%나 늘었다. LG유플러스의 선전에 경쟁사들은 “사전 판매나 보조금이 아니고선 나올 수 없는 결과”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나홀로 영업에 나선 LG유플러스의 번호이동 건수는 3일간 2만 4336건에 달했다. SK텔레콤과 KT로부터는 각각 1만 5955명, 8381명의 고객을 끌어왔다. 하루 평균 번호이동은 약 8112건으로 앞서 홀로 영업을 했던 SK텔레콤(6262건) 건수 대비 30%가량 높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선제적으로 내놓은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와 갤럭시 S5의 본격적인 판매가 먹혔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경쟁사들의 심기는 불편하다. 한 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의 시장점유율이 SK텔레콤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점을 고려하면 실질적인 증가폭은 더 크다고 봐야 한다”면서 “(SK텔레콤이) 홀로 영업한 기간에 하루 번호이동 건수가 8000건을 초과한 적이 없는데 영업정지 기간에 오히려 시장이 과열되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아예 “LG유플러스가 갤럭시 S5에 60만원, 베가시크릿업에 73만원 등 과도한 불법보조금을 뿌렸다”면서 “이번 결과는 (LG유플러스가) 불법적인 예약 가입을 사전에 시행했다는 방증”이라고 공격했다. LG유플러스는 가입자 수가 적어 나타나는 착시효과일 뿐이라고 반박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SK텔레콤이 2만명을 유치했다고 가정하면 현재 시장점유율상 1만명은 기기 변경이고 나머지 1만명은 번호이동”이라면서 “우리는 시장점유율이 20%여서 똑같은 2만명을 유치해도 번호이동이 더 많게 보이는 것”이라고 밝혔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LG U+ 무제한 요금제 약발 받을까

    LG U+ 무제한 요금제 약발 받을까

    “LG유플러스가 비장의 카드로 내놨던 무제한 요금제가 경쟁사의 베끼기로 힘을 잃으면서 보조금 외에는 뾰족한 대안이 없어 보여요. 고민이 클 겁니다.” 지난 5일 나 홀로 영업 재개에 나선 LG유플러스의 전략을 두고 한 업계 관계자는 이렇게 말했다. 영업 재개에 맞춰 야심 차게 ‘LTE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내놨지만 SK텔레콤, KT가 뒤따라 비슷한 요금제를 내놔 차별성을 잃었다는 얘기다. 경쟁사보다 14일이나 추가 영업 정지 조치를 받은 LG유플러스에 이번 단독 판매 기간은 위기이자 기회다. 그러나 녹록지는 않다. 경쟁사들의 견제도 그만큼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6일 SK텔레콤은 자사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가 출시 2일 만에 가입자 8만명(신규 가입자 2만 300여명)을 돌파했다며 보도자료를 뿌렸다. 경쟁사 대비 차별적인 혜택에 고객들이 반응한 것이라는 해석도 덧붙였다. 영업 정지 중이지만 경쟁사의 독주를 잡고 고객 이탈을 막겠다는 전략으로 읽힌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LG유플러스가 추가 영업 정지를 받아 더 많은 가입자 유치가 필요한 상태”라면서 “유치 경쟁이 과열되면 결국 제자리로 돌아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우려했다. 뚜렷한 대안 없이는 결국 또 불법 보조금 유혹에 빠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그러나 영업 정지 중인 경쟁사와 정부의 매서운 눈길이 쏠려 있는 만큼 불법 보조금 전략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에 LG유플러스는 갤럭시S5를 구매하는 고객들에게 곧 출시되는 웨어러블 기기인 ‘기어핏’이나 ‘갤럭시 기어2 네오’ 등의 할인권이나 보디용품, 섬유유연제 등 다양한 사은품을 제공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이게 전부다. 물론 ‘차별화’는 LG유플러스만의 고민은 아니다. 앞서 SK텔레콤도 갤럭시S5를 조기 출시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비방전도 과열 양상이다. 이통 3사는 영업 정지 기간 중 서로 불법 행위 의혹을 제기하다 지난 4일 미래창조과학부로부터 경고를 받기도 했다. 특히 1, 3위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신경전은 점입가경이다. SK텔레콤은 최근 “영업 정지 기간에 LG유플러스가 온라인 사이트에서 공공연하게 신규 예약 모집을 했다”고 주장했고, LG유플러스는 “경쟁사가 증거를 조작해 주장하는 것”이라며 “SK텔레콤이 영업 정지를 앞두고 대규모 보조금을 투입해 막판 가입자 몰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고 맞대응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2월에도 SK텔레콤의 SK브로드밴드 재판매 위법 여부에 대해 강력 제재를 촉구하는 신고서를 방송통신위원회에 제출하는 등 양측은 유독 서로에 대해 날을 세워 왔다. LG유플러스는 26일까지 영업한 뒤 27일~다음 달 18일 다시 한번 영업이 정지된다. 한편 이번 영업 정지는 지난해 영업 정지와 비교해 안정화 수순을 보이고 있다. SK텔레콤의 단독 영업 기간인 지난 21일간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12만 4249건이다. 단순 계산하면 하루 평균 5916건으로, 지난 1월의 3만 4267건, 2월 4만 147건에 비하면 6분의1 수준으로 떨어졌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나홀로 창업족, 내공간 월 7만원에

    성북구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1인 창조기업인을 위한 원룸형 공공임대주택 ‘도전숙(宿)’을 공급한다고 2일 밝혔다. 서울지방중소기업청, SH공사와의 협업을 통해서다. 독립 사무공간을 확보하지 못한 저소득 1인 창조기업인이나 창업준비생에게 공공임대주택을 일터이자 삶터로 최소 비용에 공급한다. 창업·비즈니스 교육 및 협업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도 제공된다. 이와 함께 사무·경영 지원 및 사업 지원을 위한 투자 설명회, 프로젝트 연계 등 맞춤형 성장 서비스도 지원된다. SH공사가 보유한 정릉동 소재 원룸형 공공임대주택이 시범사업 대상이다. 5층짜리 건물로 14∼18㎡ 규모의 원룸 21개와 회의실 등으로 구성돼 있다. 보증금 1223만~1481만원에 월 임대료는 6만 8000~8만 2000원 선이다. SH공사는 시범사업 뒤 서울 전 지역 확대를 검토할 예정이다. 구는 창업인 경영·비즈니스 지원 등 사후 관리와 대상기업 발굴·선정 등은 중기청과 협력하며 융복합 정책으로 진행할 예정이라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입주를 희망하는 1인 창조기업인은 4일 오후 5시까지 SH공사 홈페이지(www.i-sh.co.kr)의 공고문을 참조해 서류를 작성한 뒤 SH공사 담당자 이메일(ehwjstnr@i-sh.co.kr)로 제출해야 한다. 선정 결과는 17일 발표된다. 김영배 구청장은 “창조기업인들에게 생활 걱정을 하지 않고 일에 몰두할 수 있도록 직장·주거 일체형 임대주택을 공급한다”며 “1인 창조기업인의 성장 발판 마련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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