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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親日의 군상:9/시인 金東煥(정직한 역사 되찾기)

    ◎名詩 남긴 민족 시인 끝내 변절의 길로/“聖戰 나가 죽는것이 충성의 길” 전국 돌며 강연회/‘삼천리’ 등 각종 친일매체에 논설·평론 게재 앞장/1941년 임전대책 협의회 결성 주도… ‘황민화’ 실천/해방후 반민특위에 자수/6·25때 납북후 행방불명/3男 부친 행적 대신 사죄 “아하,無事히 건넜을까/이 한밤에 男便은/豆滿江을 탈없이 건넜을까?//저리 국경 강안을 경비하는/외투 쓴 검은 巡査가/왔다- 갔다-/오르명 내리명 분주히 하는데/발각도 안되고 무사히 건넜을까”//소곰실이 密輸出馬車를 띄워놓고/밤새가며 속태이는 젊은 아낙네/물레 젓던 손도 脈이 풀려서/파!하고 붓는 漁油등잔만 바라본다,/北國의 겨울밤은 차차 깊어가는데.(‘국경의 밤’ 제1부 첫머리에서) 새벽마다/고요히 꿈길을 밟고와서/머리마테 찬물을 솨- 퍼붓고는/그만 가슴을 드듸면서 멀니 사라지는 北靑물장수.//물에 저즌 꿈이/北靑물장수를 부르면/그는 삐걱삐걱 소리를 치며/온 자최도 업시 다시 사라진다.//날마다 아츰마다 기대려지는/北靑물장수.(‘北靑물장수’ 전문)‘시인은 가도 시는 영원한가?’ 낯익은 두 편의 시를 보면서 우리는 기억의 저편으로 사라진 한 시인을 그리워하게 된다.파인(巴人) 金東煥(1901∼?,창씨명 白山靑樹).바로 그다.흔히 그를 ‘북국(北國)의 시인’이라고도 부르는 것은 그가 함경북도 경성(鏡城)출신인데다 북방지역의 정서를 담은 시를 여럿 쓴 때문이다. ○한때 민족시인으로 각광 위에 첫번째 소개한 ‘국경의 밤’은 우리 국문학사에서 ‘최초의 장편 서사시’로 평가받고 있다.당시 북방지역 조선인들의 애환을 담은 이 시는 작품 저변에 흐르는 민족적인 색채로도 특별한 평가를 받고 있다.두번째 시 ‘북청(北靑)물장수’는 ‘북청’이란 지명을 유명하게 만들었다.당시 경성(京城·현 서울)에는 물장수를 하면서 아들이나 동생의 학비를 대는 북청사람들이 많았다는 것은 잘 알려진 얘기다.문단생활 초창기 토속적인 정서로 식민지하 조선인들의 삶과 애환을 노래한 ‘민족시인’ 김동환.일제말기 그의 변절은 이래서 더욱 안타까운 것이다. 김동환의 첫 출발은 신문기자였다.서울 중동중학교를 마치고 1921년 일본 동양(東洋)대학에 입학한 그는 23년 9월1일 도쿄 일대를 강타한 ‘관동(關東)대지진’이 나자 학업을 중단하고 귀국하였다.그는 1924년 고향 경성에서 발행되던 ‘북선일일신문(北鮮日日新聞)’기자로 입사,사회에 첫 발을 내디뎠다.이 신문은 일본인이 발행하던 지방신문으로 일문판(日文版)과 조선문판을 발행하고 있었는데 그는 여기서 조선문판 기자로 있었다. 입사 한 달만에 그는 동아일보로 일자리를 옮겼는데 여기서도 1년을 채우지 못했다.당시 좌익기자들이 주도하던 파업에 참여했다가 결국은 그도 사표를 내고 동아일보를 떠나야만 했다.이후 시대일보·중외일보를 거쳐 27년 5월 조선일보에 자리를 잡았다.그의 5년 남짓한 신문기자 생활은 조선일보에서 막을 내렸다. 그는 신문기자보다는 시인·문필가로 더 유명하다.그의 문단활동은 신문기자 생활보다도 앞선다.24년 5월 梁柱東의 추천으로 ‘금성(金星)’지에 ‘적성(赤星)을 손가락질 하며’를 발표하면서 그는 문단에 데뷔하였다.대표작중의 하나인 ‘북청물장수’는 그가 동아일보 입사 1주일만(24년 10월13일)에 동아일보 지면에 발표한 것이다.첫 시집 ‘국경의 밤’은 이듬해 3월 한성도서(漢城圖書)에서 출간됐다.2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그의 시작활동은 40년대 초반까지 계속됐다. 신문기자,시인에 이어 그를 상징하는 또 하나는 잡지 ‘삼천리(三千里)’발행인(사장).‘삼천리’는 1929년 6월에 창간하여 42년 1월까지 통권 152호를 발행한 월간 종합잡지.(42년 5월1일자부터 ‘대동아(大東亞)’로 바뀜) ○中日전쟁 계기 친일 선회 ‘삼천리’ 창간배경에는 재미있는 일화 한토막이 있다.원래 그는 자본가는 아니었다.그가 이 잡지를 창간한 밑천은 ‘촌지’였다.당시 그는 조선일보 사회부 기자(차장)로 총독부를 출입하고 있었다.그해 가을 조선총독부는 경복궁에서 ‘조선박람회’를 개최하면서 출입기자들에게 300원씩(액수에 대해선 일부 주장이 엇갈림) ‘촌지’를 돌렸는데 당시 쌀 한가마 13원 하던 시절이니 꽤 큰 돈이었다.대부분의 기자들은 ‘공돈’이라며 옷을 사 입거나 유흥비로 날렸으나 그는 이 돈을 ‘사업자금’으로 활용한 셈. 초창기 ‘삼천리’는 우리 국토를 상징하는 제호(題號)만큼이나 민족적인 색채가 강한 잡지였다.당대의 거물 문사·논객들이 단골필자로 참여하여 조선의 역사·문화와 당대의 시대상을 주요 테마로 다루곤 했다.‘삼천리’는 당시 민간신문사들이 발행하던 종합잡지 ‘신동아’‘조광(朝光)’ 등과 어깨를 겨룰만큼 인기있는 잡지였다. 30년대 후반으로 접어들면서 그는 잡지 발행 이외에도 신문과 다른 잡지 기고를 통해 왕성한 문필활동을 했다.그러나 그에게도 이른바 ‘시국(時局)’의 검은 그림자가 드리워지기 시작했다.37년 7월 중일전쟁 발발을 분수령으로 일제의 ‘황국신민화 정책’이 전개되자 여타 문사들과 마찬가지로 그도 이 친일대열에 합류하게 된다. “시국은 점점 긴장하여 가고 장기전(長期戰)의 체제는 점점 굳어가고,그리하여 국민총동원의 추(秋) 다다랐도다.우리는 일체의 힘을 합하여,‘전쟁에 이깁시다.국책(國策)의 선(線)에 연(沿)하여 일체의 동작을 합시다’…” ○학병 참가 촉구 詩 발표 38년 5월 ‘삼천리’ 창간 10주년호 ‘편집후기’에서 그는 자신의 향후 친일노선을 공개적으로 천명하였다.같은 호 기명칼럼 ‘시평(時評)’(‘권문세가의 반성을 촉(促)함’)에서 그는 “…이제 제국은 아세아의 번영과 행복을 위하여 대지(對支)응징의 전쟁을 기(起)하고 있다.…자식과 조카(侄)를 단 한 사람이라도 더 많이 군문(軍門)에 보내야할 것”이라며 지원병으로 나갈것을 독려하였다.그가 친일로 전향한 배경에는 ‘삼천리’의 재정난이 한 요인이라는 주장도 있지만 이보다는 기득권 유지와 ‘대세순응주의’가 주된 요인이었다고 보여진다. 그의 친일시는 이듬해부터 노골적으로 시작된다.지원병을 찬양한 ‘1천병사(兵士)의 삼(森)’에서는 ‘저마다 폐하의 무궁한 성대(聖代)를 노래부르는 젊은 건아’로,‘고란사에서’라는 시에서는 ‘대화(大和)의 처녀가 사라져 가버린 뜰에 나홀로 서성거리며 어조영(御造營)의 망치소리에 천년 역사를 회상’하며 부여신궁(扶餘神宮) 근로봉사의 감격을 읊었다.(두 편 모두 ‘삼천리’39년12월호) 조선인 학병 동원이 시작되자 그는 ‘매일신보’에 ‘권군취천명(勸君就天命)’(43년 11월6일)이라는 시를 통해 ‘번듯하게 사는 길이란­ 제 목숨 나라에 바쳐,…군국(軍國)에 바칠 때일세 ’라며 ‘성전(聖戰)’에 나서라고 촉구하였다.이 밖에도 그는 각종 친일매체에 다수의 친일논설·평론 등을 남겼다. ○각종 단체서 背族행위 그의 대표적인 친일행적은 그가 주동이 돼 41년 8월25일 ‘임전대책협의회’를 발족시킨 일이다.이 단체는 임전(臨戰)체제하에서 자발적으로 황민화운동을 실천하기 위해 조선내 친일인사를 총망라하여 구성한 단체로 발족 1개월 후인 9월에는 尹致昊 중심의 친일단체인 흥아보국단 준비위원회와 통합,‘조선임전보국단’으로 재출발하였다.그는 이 단체의 핵심요원인 상무이사로 활동하였다.이 밖에도 그는 조선문인협회 발기인,조선문인보국회 상임이사,국민총력조선연맹 문화위원,대화동맹 위원 등을 지내면서 일제말기 친일대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였다. 해방후 그는 자신의 친일행각을 뉘우치며 반민특위에 자수하였다.반민재판에서 공민권 정지 5년을선고받은 그는 6·25때 납북됐다.94년 그의 3남 英植(65)은 부친의 전기를 펴내면서 부친의 친일행적에 대해 대신 사죄한 바 있다. “문인이 지켜야 할 절개에 두 가지가 있다.…믿던 부류의 사람까지 이(利)에 팔리고 지위에 움직임을 받아서 부끄러운 처신을 취한다면 대중이 그를 버릴 것이요,예술은 그를 타기(唾棄)할 것이다…”.아직 민족혼이 살아 숨쉬던 시절 그가 쓴 이 한 구절이 가슴을 치는 것은 왜일까. ◎金東煥­崔貞熙 ‘사랑의 행로’ ‘같이한 친일’/유부남­미망인의 동거/7년 산뒤 딸 둘 낳아/崔貞熙 일제말 친일 전향 巴人 金東煥과 여류소설가 崔貞熙(90년 작고)의 ‘불륜’은 한국문단에서 잘 알려진 이야기다.두 사람 모두 문인이자 일제말기 친일행적도 똑같이 남겼다. ‘시대일보’ 기자 시절인 1926년 원산(元山) 출신 신여성 申元惠(93년 작고)와 결혼한 파인은 이 사이에서 3남1녀를 두었다. 파인이 崔貞熙를 처음 만난 것은 1931년 초가을.중앙보육학교장 朴熙道(33인중 1인으로 나중에 친일로 변절함)의 취직부탁을 가지고 삼천리사를 찾아 온 崔貞熙를 파인은 당일로 ‘부인(婦人)기자’(여기자)로 채용하였다.당시 崔貞熙는 결혼한 몸이었다. 두 사람이 동거를 시작한 것은 43년초.이무렵 崔貞熙는 남편과 사별한 상태였다.두 사람은 50년 파인이 납북될 때까지 7년간 동거하면서 두 딸을 낳았다.崔貞熙는 생전에 전 남편과의 사이에 태어난 아들을 파인의 호적에 올렸다가 申元惠측으로부터 피소된 적도 있다. 34년 ‘프롤레타리아예술동맹사건’으로 9개월간의 옥고를 치르기도 했던 崔貞熙.그러나 그 역시 결전부인대강연회(41년 12월27일)에 연사로 참여하는 등 일제말기 친일로 전향하였다.대표적 친일작품으로는 소설 ‘장미의 집’(‘대동아’42년 7월호),‘야국초(野菊抄)’(‘국민문학’42년 11월호),수필 ‘동아(東亞)의 새아침’(‘매일신보’42년 2월21일) 등이 있다.
  • 서울집 안팔리고 대전 새 아파트 입주 임박/이사 大亂

    ◎잔금 못내 高利이자·위약금 물어야 할판/진학 앞둔 중·고생 자녀 두고 “나홀로 이사” 공무원 생활 18년 째인 특허청 朴모계장(43)은 대전청사로 이전할 날이 하루하루 다가올수록 마음이 무겁다.가족들과 동떨어져 지내야 하는 ‘두집 살림’걱정에 눈앞이 캄캄하다. 얼마 전에는 아내와 다퉜다.아내는 ‘촌 사람’되기 싫다며 대전에 가지 않겠다고 버텼다.중학교 1학년인 딸도 친구들과 헤어질 수 없다고 엄마 편을 들었다.고민 끝에 혼자 내려가기로 결론지었다.그렇지만 ‘가족걱정’‘돈걱정’이 떠나질 않는다. 철도청 본부 申모주사(35)는 가족과 함께 대전에 내려가기로 작정하고 공무원아파트를 분양받았다.그러나 지금 살고 있는 24평형 연립아파트를 내놓은 지 5개월이 지났지만 나서는 사람이 없다.새 아파트의 잔금(7,200만원)을 마련한 길이 막막하기만 하다. 이처럼 다음달 말부터 시작될 대전 제3 종합청사로의 이전을 앞두고 청단위 기관 공무원들의 마음고생은 이만저만한 것이 아니다.정부는 대전으로 옮겨야 하는 공무원들을 위해 대전둔산지구에 아파트 3,550가구를 짓기로 하고 지난 해 분양에 들어갔다.다음 달 1일 1단지 1,350가구부터 입주가 시작된다. 조달청 산림청 관세청 등 3개청 직원 1,256명 가운데 연금관리공단 아파트에 분양 신청한 사람은 896명.이들 중 상당이 오는 9월말까지 잔금을 내지 않으면 10월부터 연 19%의 연체이자를 물어야 한다.월 80만∼110만이다.그러나 아파트 값 폭락과 전세대란의 여파로 이들이 대전으로 쉽게 옮길 처지가 못된다.사정이 안돼 계약을 파기해야 한다면 위약금 640만∼890만원을 물어야 할 판이다. 이들은 몇달 전부터 행정자치부에 이주대책에 따른 집단 민원을 제기해 놓고 있다.△계약파기에 따른 위약금 면제 △분양가격 인하 △특별임대(3∼5년) 전환 △장기 저리의 융자 알선 △그래도 안되면 서울∼대전 출퇴근용 버스(심야버스 포함)를 운영해 줄 것 등을 요구하고 있다.해당 청의 총무과장들이 지난달 8일 청사이전과 관련해 주택 교육 교통 등의 민원사항을 대전광역시에게 전달하기도 했다. 공무원들은 “서울 집이 팔리지 않는 한 잔금을 마련할 도리가 없다”며 분양대금을 낮춰주고 준공 후의 잔금 지불시기를 6개월∼1년 정도 늘려 줄 것을 공무원연금공단에 촉구하고 있다.한 공무원은 “잔금을 당장 내지 못하더라도 일단 입주부터 시켜주는 등의 대책이 필요하다”며 그렇지 않으면 서울과 대전을 오가며 출퇴근하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 선관위 이모저모/지하 상황실서 개표현황 집계

    ◎무리없는 투개표 진행 “피로 풀린다” 안도 중앙선관위는 4일 하오 무사하게 투표를 마친데 이어 저녁부터 320곳의 개표소별로 차분하게 개표가 진행되자 안도하는 모습이었다.그러나 사실상 사상 최저의 투표율을 보인 탓인지 분위기는 비교적 무거웠다. ○…선관위 직원들은 4개 선거를 준비하느라 ‘녹초’가 됐으나 선거가 무리없이 진행 되자 “피로가 가신 것 같다”고 소감을 피력.그러나 지방에서 선거 종사원들이 쓰러지고 뺑소니 차에 치어 숨졌다는 비보를 접하고 “더 큰 일은 없어야 할 텐데…”라며 안타까워 하기도 했다. ○…선관위는 이번 선거 개표 때부터 나홀로 선거구에 출마한 단체장 후보가 총 투표수 가운데 3분의1 이상을 획득하거나 당선 유력 후보가 남은 표에 상관 없이 당선이 확실시 될 때도 PC에 당선자 이름이 핑크색으로 바뀌도록 조치했다며 선관위 전산 시스템을 은근히 자랑. 보도진들은 이에 대해 “시스템이 많이 개선된 것은 사실이나 개표가 최종 마무리 될 때까지는 프린트를 할 수 없어 아쉽다”고 촌평.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지하 1층에 마련진 선거상황실에는 80여명의 선관위 관계자들이 각 시·도 선관위에서 보내온 개표 현황을 정리하느라 부산한 모습.개표 현황을 파악하다 잠깐 잠깐 쉬는 직원들은 상황실에 마련된 TV를 통해 한국과 중국과의 축구경기를 관전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중앙선관위는 초반 투표율이 지난 15대 대선은 물론,6·27지방 선거와 별 차이를 보이지 않자 의외라며 반기는 모습이었다.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지난 6·27선거에 비해 평균 6∼7% 포인트 낮은 투표율을 보이다 사상 최저로 나타나자 “예상 밖”이라며 크게 실망.
  • “IMF를 거꾸로” 대우의 확대경영

    ◎국내외 기업 잇따라 인수·합작도 추진/주력 업종 축소 주문에도 “나홀로 고수”/만만찮은 부채… 재계서는 고개 갸우뚱 대우의 ‘확대 경영’은 언제까지 계속될 것인가.재계 전체가 부채비율 축소를 위한 자산매각에 매달리고 있는 가운데 유독 대우 만이 신규사업을 인수하고 사업을 확장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경영을 하고 있다. 아프리카를 여행중인 대우 金宇中 회장은 27일 이탈리아의 국영 중공업회사인 ‘안살도’를 인수키로 하고 한화에너지를 이란 국영석유회사와 공동 인수하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다.이어 28일에는 여기에 덧붙여 40억달러의 외자를 유치해 다국적 합작은행 설립을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대우는 이미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돌입과 때맞춰 지난해 12월 쌍용자동차를 전격 인수,재계를 놀라게 했다. 올 들어서는 해태그룹의 광고대행사 코래드 인수를 위해 물밑협상을 벌였으며 ‘안살도’ 인수작업도 병행해 왔다.모든 기업이 ‘팔자’를 외치고 있는 마당에 부채비율이 어느 기업 못지 않게 높은 대우가 이런 공격적경영을 하는 데 대해 재계는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새 정부가 대기업에 대해 핵심 주력업종 중심으로 덩치를 줄이라고 강력히 주문했을 때도 대우는 자동차 중공업 전자 통신 무역 건설 금융 등 기존의 7개 주력업종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재계도 이같은 대우의 태도에 대해 곱지 않는 시선을 보내고 있다. 위험성이 내재돼 있는 사업의 확대는 날로 유동성이 커지고 있는 국제경제와 IMF라는 상황과 맞물려 자칫 큰화를 부를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대우측은 ”외자유치와 수출확대를 통한 재무구조 개선에 역점을 두고 있다”면서 “수출확대를 위해서 유기적으로 결합된 주력 업종의 한 부분을 잘라낼 수는 없다”고 반박했다.
  • 열전현장/“부동표 잡기” 거리유세 총력지원

    ◎국민회의·자민련 지도부 수도권 공략에 총동원/‘강원 바닥표 훑기’ 趙淳 총재 직접 진두지휘 여야와 각당 후보들은 중반기세 싸움이 한창인 25일 지역별로 지도부의 지원 유세와 거리유세등을 통해 필승 각오를 다졌다. ○…국민회의 高建 서울시장후보는 상오 11시40분 탑골공원에 있는 무료급식소를 방문,노인들에게 “앞으로 시민을 시부모 모시듯 하는 며느리 시장이 되겠다”고 다짐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에 앞서 高후보는 탑골공원의 노인들과 환담을 나누는 자리에서 나이가 아흔 셋이라는 한 노인에게 “시장이 되면 매주 토요일은 시민들과 데이트하는 날로 정하겠다”고 약속하기도. 급식봉사에 참여한뒤 高후보는 종로 일대에서 악수공세를 펼치며 표다지게에 진력했다. 林昌烈 경기지사후보는 하오 3시 한나라당 孫學圭 후보의 텃밭인 광명 클레프 백화점 앞에서 정당 연설회를 개최,적진에서 세 과시를 시도했다. 황소유세단 許仁會 단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연설회는 알뜰 바자회,헌책·헌옷 교환,실업기금 모금 행사를 겸해 시선을 끌었다. 林후보는 이어 하오 5시 시흥 삼미시장,6시에는 부천 북부역 앞에서 거리유세를 갖고 “일하는 대통령에게 힘을 실어주기 위해 林昌烈을 뽑아 달라”고 호소했다. ○…자민련은 안성 평택 오산 수원 등 경기 지역 4곳에서 잇따라 정당연설회를 갖고 국민회의 林昌烈 경기지사후보 등에 대한 지원에 나섰다.朴泰俊 총재는 선거전 초반 무리한 강행군으로 목감기에 걸려 유세를 중단한지 닷새만에 지원유세를 재개했다.특히 이날부터 朴총재의 ‘나홀로 유세’전략을 수정,朴俊炳 부총재 李台燮 경기도지부장 등 부총재들이 처음으로 가세했다. 朴총재는 이날 유세에서 “나라를 망친 한나라당이 또 집권하겠다고 여기저기 후보를 내고 있다”면서 “모든 책임을 지워 한나라당을 완전히 소멸시켜야 한다”고 역설했다.朴총재는 이어 “현재 국회와 자치단체는 한나라당이 장악하고 있는데 모조리 갈아치우지 않고서는 난국을 돌파하기 어렵다”고 지방선거에서의 승리는 물론 선거 후 정계개편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趙淳 총재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대거 강원지역으로 출동,총력 지원태세에 나섰다.지도부는 특히 김진선 강원지사후보 사무실에서 ‘이동선거대책회의’를 갖고 필승전략을 숙의했다.회의에서 金후보는 “TV토론 이후 점차 우세를 보이고 있다”며 “50%에 이르는 부동층을 집중 공략하겠다”고 보고했다.趙총재는 “현 정권은 지방선거를 통해 전국적인 지배체제를 구축하려는 전략을 갖고 있다”며 “이를 막기 위해 모든 당력을 집중,강원지역에서 승리를 거둬야 한다”고 분발을 촉구했다.회의직후 趙총재는 철원 화천 등 강원일대를 돌며 지지를 호소했다. 비슷한 시각 여의도 당사에서는 崔秉烈 서울시장후보와 孫鶴圭 경기지사후보,安相洙 인천시장후보가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지지율의 ‘동반상승’ 효과를 노렸다.이들은 “지금까지 TV토론이 여당후보들의 이유없는 기피와 정부 여당의 부당한 압력에 의해 정치개혁의 근본취지에 어긋나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시청률이 높은 주요 시간대에 방송 3사 합동 TV토론회를 추가로 한 차례 이상 개최할 것”을 요구했다.
  • 金 대통령‘나홀로 주말’/외부인사와 접촉 끊고 訪美 연설문 정리

    ◎韓·美 정상회담 등 관련자료 공부도 심혈 金大中 대통령이 주말 ‘칩거’에 들어갔다.일체 외부인사들과의 첩촉을 끊고 방미준비에 열중한다.어디에 머무르면서 준비를 하는지에 대해서도 청와대관계자들은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 金대통령은 이번 방미 기간동안 동포리셉션 연설은 빼더라도 미 상·하원합동회의 영어연설을 포함,무려 26차례의 공식 비공식 연설을 한다.마무리된 것은 이제 1건.이번 주말을 기해 최소한 15건의 연설을 정리한다는 게 청와대 공보수석실의 설명이다. 한글과 영어로 된 두개의 연설문을 만들어야 하는 작업도 쉽지않다.일단 해당 수석실에서 초안을 작성,공보수석실을 통해 金대통령에게 보고된다.다시 金대통령이 자신의 체취가 담기도록 가감첨삭을 한뒤 해당 수석실로 보내 최종 완성되면 이 안을 미국으로 보내 영어로 바꾸는 방식이다. 연설문 작업만이 아니다.한미정상회담 등 관련 자료의 공부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이번 방미를 통해 경제난 극복과 대북관계,동북아시아에서의 우리의 위상제고의 전기를 만들겠다는게 金대통령의 복안이다.이를 위해서는 단순한 수사만으로는 안되고 뭔가 진지한 메시지가 필요하다는 생각이다.
  • 노인 안전사고 집안서도 잦다/소보원 실태조사

    ◎전체 83%가 욕실·바닥·계단 등 시설 잘못탓/경험자 절반 ‘나홀로 거주… 비상연락처 ‘깜깜’ 가정에서의 노인사고가 빈발하고 있다.특히 사고를 당한 노인의 절반이 혼자 살며,노인 10명 중 4명은 친척이나 병원의 전화번호조차 몰라 사고대처 능력이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한국소비자보호원이 노인사고 사례 976건과 노인거주 476가구를 대상으로 한 ‘가정내 노인 안전사고 실태조사’에 따르면 노인들이 집에서 당하는 사고의 83%가 욕실이나 화장실의 바닥,문턱 등의 시설때문에 생겼다. 주택시설때문에 발생하는 노인사고의 36%가 욕실 화장실 방 침실 계단 등의 바닥이 미끄러워 발생했고 14%는 계단을 오르다가,6%는 방문 턱에 걸려 넘어져 생겼다. 물건에 의한 사고는 침대에서 떨어지거나 의자를 이용하다 발생한 사고가 각각 22%와 16%였다. 사고로 다친 부위는 다리가 32%,허리·골반이 25%였다.사고로 58%가 입원치료를,34%가 통원치료를 받았다.치료기간은 입원 1주일 이상이 47%였으며 한달이상도 14%나 됐다. 노인거주 476가구의 욕실 화장실 계단 부엌 등 사고위험이 높은 구역을 41개 항목에 걸쳐 점검한 결과 42.3%가 사고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476명의 노인중 22%가 한차례 이상 사고를 겪었다고 답했으며 사고 경험자의 51%가 단독가구 노인이었다.39%는 병원 소방서 친척 등의 전화번호를 전혀 몰라 사고가 발생했을 때 대처능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 고진광 총장 한양대 특강

    ◎자원봉사활동 조직화 필요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 고진광 사무총장은 지난 5일 하오 한양대 세미나실에서 신입생과 재학생 5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IMF시대 사회봉사의 자세’를 주제로 특강을 실시했다. 고사무총장이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당시 자원봉사 활동과 무의탁노인 주거환경 개선사업 등을 예로 들며 IMF시대를 맞아 올바른 사회봉사활동에 대한 방향을 제시했다.강연내용을 간추린다. ○삼풍백화점 참사때 맹활약 ‘국민의 정부’를 표방하는 새정부가 출범되고 한국 대학 사회봉사단의 기수라 할 수 있는 한양대에서 강연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자원봉사란 개인의 선의에 의해 자발적으로 이웃을 돕는 인간에 대한 작은 관심에서 출발하는 것이다.자원봉사라는 말은 라틴어의 ‘볼런타스’에서 유래하였으며 이것은 의무감이 아닌 인간의 자유 의지,마음속 깊이 우러나오는 의사라는 뜻이다. 지금까지의 자원봉사 활동은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 대해 아무런 대가없이 직접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활동’에 머물렀다.오늘날은 ‘지역사회의 발전과 변화를 가져오기 위한 계획적이고 조직적인 사회행동’으로까지 그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실례로 지난 95년 삼풍백화점이 붕괴되던 날,거대한 재난 앞에서 아픔을 겪는 이웃을 위해 많은 사람들이 서로 다른 처지에서도 모든 일을 마다하고 참사현장으로 달려갔다.이를 통해 우리들은 인간애에 대한 열정으로 하나가 될 수 있었다. 당시 자원봉사자들은 부상자와 사망자명단,병원 배치상황,전화번호 등을 프린터에서 뽑아 사고가족에게 알려주는 등 헌신적이고 자발적인 봉사활동을 펼쳤다. 덕분에 공동선의식으로 하나가 됐던 당시 봉사자들은 그해 7월29일 한국민간자원구조단을 창립했으며 올해 한국민간구조봉사단(한민봉)으로 명칭을 바꿔 3년째 꾸준한 활동을 계속해 오고 있다. ○‘나홀로 노인’ 주거환경 개선 하지만 최근 ‘경제발전과 맞바꾼 도덕성’이라는 말처럼 산업화가 진행되면서 ‘도덕성 상실의 시대’라는 커다란 함정에 빠지게 됐다. 신문지상에 오르내리는 믿기지 않는 사건들과 도덕적 무관심의 시대를 보며 우리는 이제 모든것을 ‘내탓이요’하고 돌릴 것이 아니라 실천적인 노력을 더욱 확대해 적극적인 사회운동으로 승화해 나가야 한다. 이에 대해 한민봉은 도덕성 회복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목표로 삼아 ‘무의탁 독거노인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시작했다. 이는 사회에 방치되거나 무의탁 노인으로 전락한 분들을 도우면서 웃어른에 대한 공경심과 도덕성을 복원해야 한다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매주 토·일요일마다 한민봉 회원들은 무의탁 노인들을 찾아 도배와 보일러 수리 등 각자의 솜씨를 발휘하여 봉사활동을 했다.특히 한민봉은 각지에서 보내오는 성금을 거절해 왔다.이는 넉넉한 형편은 못되지만 회원들의 회비로 자원봉사를 해왔는 데 성금을 받게 되면 욕심과 의타심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동안 무의탁 노인과 장애인,소년소녀가장,생활보호대상자 등의 주거환경개선 봉사활동 실적이 2천5백여가구를 넘었다. ○중요한 개혁운동 자리매김 결국 직장인과 학생,공무원 등 사회 각계각층의 봉사활동은 이웃돕기 실천을 통해 중요한 개혁운동으로 자리매김해 나가고 있다.지금 우리사회는 IMF의 어려운 한파 속에서 그 어느 때보다도 하나가 되어 뭉쳐야 할 어려운 시점이다. 격변하는 시대에 살고 있는 우리는 이제 개인주의적 이해와 타산에서 벗어나 모두가 함께 손잡고 잘살기 위한 정신적 가치를 설정하고 실천해 나가야 한다.
  • 초긴축… 초절약… “IMF 설 쇠기”

    ◎술·과일·산적포함 3만원대 제수 등장/세배돈 절반으로… 도서상품권 등 대체/귀향은 카풀… 가족대표만 떠나기로 ‘IMF한파 속에 설 쇠기도 초긴축으로’ 차례상은 간소하게 차리고 비용은 형제끼리 나누어 부담한다.세배돈은 절반으로 줄이거나 버스카드,지하철정액권,도서상품권 등으로 대신한다.웃어른선물은 공동으로 마련한다. 보너스 반납과 임금 삭감 등으로 어려워진 주머니 사정 때문에 귀향을 포기한 사람이 1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가족 대표만 고향을 찾는 ‘나홀로귀향’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껑충 뛰어 오른 교통비도 부담이다.고향 친구의 승용차에 편승하거나 가장 싼 교통편을 이용,한푼이라도 줄이겠다는 사람이 부지기수다. 부산이 고향인 회사원 정모씨(35)는 회사의 경영난으로 지난 달부터 월급을 받지 못하자 귀향을 포기했다.정씨는 “부모님께는 회사 사정이 어려워휴일에도 비상근무를 해야 한다는 핑계를 대고 안부 전화만 드릴 생각”이라고 말했다. J무역에 다니는 김모씨(42)는 “친지에게 보내는 선물을 최대한줄이고 가능하면 거래처에서 들어온 선물과 상품권 등을 이용하겠다”고 털어놓았다. 주부 조모씨(53·서울 성동구 행당동) “최근들어 집안 사람 가운데 3명이실직,가족회의 끝에 차례상을 차리지 않고 가까운 곳에 사는 사람끼리 모여떡국만 먹기로 했다”고 말했다. 대학교수 부인인 김모씨(40·서울 송파구 잠실동)는 “어려워진 살림살이를 감안해 서울에 사는 남편의 6남매 가운데 3명만 광주의 시댁에 가기로 했다”면서 “귀성비로 마련해둔 20만원을 시부모님께 송금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초긴축 설쇠기 때문에 백화점과 재래시장 상인들은 울상이다.IMF한파를 감안해 중·저가 선물세트를 대량으로 준비했지만 매기가 거의 없다는 설명이다. 일부 대형할인점은 가격부담이 적은 ‘IMF형 절약 선물세트’를 장만,재미를 보고 있다. 서울 강서구 화곡동 그랜드마트는 술과 5가지 과일,나물,산적 등 차례상을 한번에 차릴 수 있는 3만8천원짜리 ‘IMF형 제수 절약 패키지’ 상품을 내놓았다. 서울 프라이스클럽은 6만원짜리 배 한 상자를 3만원짜리 반상자로 포장해 판매하고 갈비세트도 3.5㎏짜리를 파는 등 소포장 세트를 잇따라 선보였다.
  • ‘썰렁한 설’ 귀경 10% 준다/IMF 혹한속 휴일은 늘어

    ◎2천만명선 이동 예상 올 설에는 IMF 한파로 ‘민족 대이동’의 규모가 예년보다 10% 가량 줄어든 2천만명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상당수 업체가 설 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가운데 연휴기간은 오히려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귀성객의 감소는 감원·감봉으로 주머니 사정이 나빠진데다 고속버스와 시외버스,항공요금 등 교통비마저 20% 가량 올라 가족 단위 귀성을 피하고 가족 대표만 고향을 찾는 ‘나홀로 귀성’이 늘어나기 때문이다. 또 기름값 인상으로 자가용 귀성객은 크게 줄어드는 대신 고속·시외버스이용자들은 상대적으로 많아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설 전후의 국내선 항공표 예약을 취소하는 사례도 적지 않아 귀성객 감소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 예약담당자는 “인상된 항공요금이 부담스럽기 때문인지 1∼2장만 남겨 놓고 나머지는 해약을 하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건설교통부 종합계획과 김광재 과장은 “유류값 인상으로 지난 번 신정에 이어 이번 설에도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귀성객이 늘 것으로 보여 고속·시외·전세버스 등을 최대한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어느 때보다 극심한 경제난 속에 설을 맞는 직장인들의 마음은 벌써부터 우울하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최근 산하 15개 공단에 입주한 1천886개 업체를 대상으로 설날 상여금 지급규모와 휴가일수를 파악한 결과,62.7%인 1천183개사가 상여금을 지급하지 않거나(39.2%) 월급여액의 100% 미만만 지급할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100% 이상 200% 미만인 업체는 28.4% 535개사에 불과했다. 휴가일수는 87.3%인 1천647개사가 3일 이상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4일 이상 연휴를 갖는 업체는 55.9%인 1천543개사에 이르렸다. 부산이 고향인 이모씨(44·서울 강서구 등촌동)는 “매년 설이면 네식구가 즐겁게 고향을 찾았지만 이번에는 가계 형편이 어려워 혼자만 가기로 했다”면서 “차례만 올리고 곧바로 상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자동차 운행 자제 ‘일거삼득’/탁병오(공직자의 소리)

    최근 서울시내의 차량운행이 많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차량의 속도가 전보다 빨라졌고 공기도 맑아졌다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이는 시민들이 에너지를 절약하고 근검절약해 국제통화기금(IMF)시대를 슬기롭게 대처하고자 하는 공감대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교통난 해소·연료 절감 이같은 시민적 호응에 힘입어 이젠 시민들이 나홀로 자가용승용차 운행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며,승용차 같이 타기 운동을 적극 전개해야할 때가 왔다고 생각한다. 자동차 운행을 자제하면 교통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고연료도 절약하고 자동차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을 대폭 줄일 수 있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다. 물론 에너지 절약은 깨끗한 환경을 만들 수 있는 생활속의 지혜이기도 하다. 주요 선진국의 경우 자동차의 도심진입제한,유가의 인상,대중교통수단 이용 확대 및 자전거 이용의 활성화등과 같은 여러가지 방법을 동원해 자동차운행 제한을 유도함으로써 도시교통문제와 환경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고 있다. 특히 프랑스 파리의 경우 오존오염 발생이 우려되는 여름철에는 차량2부제 운행을 실시해 자동차에서 유발되고 있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억제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의 경우 승용차 2백16만대(96년 기준)를 대상으로 10부제를 실시한다면 교통량은 6.5% 감소되어 통행속도가 시속 3~6㎞정도 빨라지며,연간 2만t의 오염물질 배출량 감소효과를 가져오고 연료절감은 3억9천ℓ로 3천9백억원이 절약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또한 5부제를 실시할 경우,교통량은 12.8% 감소되어 통행속도가 시속 5∼10㎞정도 빨라지고 연간 3만6천t의 오염물질 배출량 감소효과를 가져오며,연료절감은 5억6천ℓ로 5천5백억원의 절약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외화 아끼고 공기 정화 이처럼 시민들이 차량운행을 자제하면 에너지 절약으로 개인의 가계에도보탬이 되고 국가적으로도 외화를 절약하게 되어 국가의 경제위기도 슬기롭게 극복함과 동시에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게 된다. IMF시대를 맞아 시민들 각자가 일상생활에서 에너지 절약에 대한 십시일반의 자세로 성숙된 시민의식을 발휘할 때이다.
  • 통계청 발표 95∼97년 사회지표 내용

    ◎100가구 중 13곳이 ‘나홀로 가정’/농촌 5가구 중 1곳 여성이 가구주/평균 26.3%가 외로운 여생 보내/올 인구 0.98% 증가… 91년 후 최저/부부 한쌍 자녀출산 지난해 1.6명/도시 월 215만원 소득 160만원 지출/농가는 월 194만원 벌어 142만원써 100가구중 13가구는 ‘나홀로’ 가정이다. 농촌지역의 경우 5가구중 한 집꼴로 여성이 가구주다. 1만6천명은 소년소녀 가장의 가구원이다. 서울지역 초등학교에는 여교사가 4명중 3명꼴이며 대학생 중 컴퓨터를 한번도 만져보지 않은 비율도 6.5%나 된다. 통계청이 21일 발표한 ‘최근(95~97년) 한국의 사회지표’에 따르면 95년 기준 1인가구의 비율은 12.7%다. 여자 노인중 혼자 여생을 보내는 경우는 19%다. 특히 농촌지역에는 26.3%가 홀로 노년을 보내고 있다. 여성이 가구주인 경우는 16.6%다. 농촌에서 여성이 가구주인 경우는 19%다. 올해의 인구증가율(추정)은 0.98%로 91년의 0.99% 이후 가장 낮았다. 오는 2030년부터는 인구가 줄어들 것이라는 게 통계청의 예상이다. 부부 한쌍의 평균 출산 자녀수가70년 4.5명에서 지난해에는 1.6명으로 줄었다. 지난해 소년소녀 가장의 가구수는 8천849로 전년보다 9.2% 늘어났다. 1만6천1명이 소년소녀 가구의 가구원이다. 지난해 도시근로자 가구의 월 평균소득은 2백15만원으로 전년보다 12.6% 늘어난 반면 지출은 1백60만원으로 13.8% 늘어났다. 농가의 월 평균소득은 1백94만원으로 전년보다 6.9% 늘어났지만 지출은 1백42만원으로 15.3%나 늘어났다. 도시나 농촌 할 것 없이 소득보다는 소비지출 증가율이 높았던 셈이다. 지난해 전체 취업자중 농가의 55세 이상의 고령취업자 비율은 48.1%로 두명중 한명꼴로 고령자였다. 농촌인력의 고령화추세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지표다. 비농가의 경우 고령취업자 비율은 10.7%였다. 80년부터 5년 이상 장기근속자의 수는 증가하다 지난해 처음으로 전년보다 2.9% 포인트 줄어든 37.7%(1백99만7천명)였다. 경기불황으로 지난해부터 불어닥친 명예퇴직과 실업자의 속출 때문으로 여겨진다. 특히 여성의 경우는 95년보다 9.1% 포인트나 감소했다. 경기침체로 여성들의 취업이 어려워졌다는 의미다. 상대적으로 취업률이 높았던 전문대 졸업자의 올해 취업률은 75.5%로 전년보다 2.7% 포인트 낮아졌고 대졸자는 61.6%로1.5% 포인트가 떨어졌다. 전문대생의 취업률 하락폭이 더 컸다. 올해 초등학교의 여교사 비율은 58.7%다. 특히 서울지역은 73.8%나 됐다. 교사(교수) 1인당 학생수는 대학교가 34명으로 가장 많았다. 초등학교는 27명·중·고등학교는 22명이었다. 교사 1인당 학생수가 대학교가 가장 많은 것은 지난 81년의 졸업정원제 이후 대학생은 급증했지만 교수인력 충원은 미흡했기 때문이다. 지난 95년 평균 가구원수는 3.3명으로 핵가족화는 빠른 속도로 이뤄지고 있다. 75년에는 가구당 5.1명,80년에는 4.5명,85년에는 4.1명,90년에는 3.7명이었다. 지난해 무선호출기(삐삐) 가입자수는 100명당 28명으로 가구당 약 1명꼴로 무선호출기를 차고 있다. 87년에는 100명당 약 1명 꼴이어서 무선호출기를 갖고 있다는 것 만으로 ‘알아주던’ 시절도 있었다. 지난해 이동전화(휴대폰) 가입자수는 100명당 7명꼴로 90년보다 40배나 늘어났다.25세 이상 국민의 대졸자 비율이 지난 85년에는 10명중 1명에 그쳤으나 95년에는 5명중 1명꼴로 확대됐다. 도시가계의 교육비 부담이 매년 증가추세를 보여 연간 소비지출에서 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이 96년에 처음으로 10%를 넘어섰다. 의사 1인당 인구수는 767명으로 90년의 1천7명보다 23.8%가 줄었다. 자가용 1대당 인구수는 90년 22.5명에서 지난해에는 6.8명으로 줄었다.
  • 성탄절·연말연시 TV영화나 보며 보낼까

    ◎외식 자제 알뜰시청자 겨냥 ‘풍성’/KBS­‘벙어리 삼룡이’ ‘JFK’ ‘벤허’/MBC­‘데드맨 위컹’ ‘나홀로 집에’/SBS­‘성의’ ‘모세’ ‘사랑의 용기’ 올해 성탄절과 연말연시에는 안방극장 관객들이 크게 늘어날 것 같다.경제한파를 맞아 각 방송사들이 마련한 특집영화를 보며 외식이나나들이 비용을 줄이려는 알뜰 시청자들이 많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 KBS·MBC·SBS 등 공중파TV 3사는 이같은 사회분위기를 감안,비교적 다양한 외화 및 방화를 편성했다. KBS의 경우 외화절약과 우수 한국영화 소개라는 명분아래 21일부터 매주 일요일 ‘명화극장’(1TV·하오10시35분) 시간을 통해 작품성 뛰어난 방화를 내보낼 예정.21일에는 신영균·최은희·김희갑 주연의 ‘쌀’을 방영하며,28일은 김진규·최은희·박노식 주연의 ‘벙어리 삼룡이’가 나간다.이어 내년 1월4일에는 주요섭 원작·신상옥 감독으로 제9회 아시아영화제 최우수작품상을 받았던 ‘사랑방 손님과 어머니’가 방영될 예정. 이와 함께 볼만한 외화도 선보인다.2TV는 22일부터 잇따라 명화들을 내보낸다.케네디 대통령의 암살사건을 다룬 ‘JFK’(올리버 스톤 감독,케빈 코스트너·토미 리 존스 주연)가 22일 하오 9시50분부터 방영되며,23일에는 스티브 맥퀸·폴 뉴먼 등 호화배역이 빛나는 70년대 최고의 영화 ‘타워링’(하오9시50분)이 나간다.이어 24일에는 오드리 헵번·헨리 폰다 주연의 명화 ‘전쟁과 평화’(하오9시50분)가 다시 안방을 찾으며,25일 상오 10시부터는 ‘십계’를 감상할 수 있다. 1TV에서는 25일 하오 9시50분부터 윌리엄 와일러 감독,찰톤 헤스톤·캐시오드웰 주연의 ‘벤허’를 내보내며,만화영화 ‘아나스타시아’도 같은날 낮 12시10분부터 방영된다. MBC 역시 10여편의 특선영화를 마련했다.20일에는 카프카 탄생 100주년 기념영화 ‘카프카의 심판’(낮12시10분)에 이어 사형집행에 대한 미국인들의 복잡한 태도를 조명한 ‘데드 맨 워킹’(하오10시30분)이 방영된다.성탄절 단골손님인 ‘나홀로 집에’도 1·2편이 24·25일 연속 방영될 예정.또 27일에는 크리스마스 휴가중에 일어난 환상같은 시간을 그린 ‘크리스마스의 추억’(낮12시10분)과 남편·아이를 잃은 여인이 벌이는 복수극을 다룬 ‘요람을 흔드는 손’(하오10시35분)이 선보인다. SBS는 22일 프랭크 허버트의 공상과학소설을 원작으로 한 ‘데이빗 린치의 모래행성’(하오10시55분)을 내보내며,24일에는 성탄특선 성서영화 ‘모세’(하오11시45분)를 방영한다.이어 25일에는 어린이용 만화영화 ‘왕자님의 하얀 낙타’(상오9시30분)와 리처드 버튼·진 시몬즈·빅터 머추어 주연의 ‘성의(상오10시20분)’를 선보이고,29일에는 멜라니 그리피스·마이클 더글러스 주연의 ‘사랑의 용기’(하오11시)를 내보낼 예정이다.
  • 미 노예제 재조명 활발/스필버그 ‘아미스타드’ 등 잇딴 영화화

    ◎관련서적 출간 붐… TV 특집물도 풍성 미국 백인들의 씻을수 없는 ‘원죄’인 노예제도를 다룬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며 노예제도라는 과거의 부끄러운 역사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그 대표적인 작품이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새 영화‘아미스타드’이며 그밖에 노예제도를 소재로 한 영화와 오페라,TV드라마가 제작되고 많은 책이 출판되고 있다. 10일 뉴욕과 로스앤젤레스에 이어 이번 주 전국에서 개봉되는 ‘아미스타드’는 1839년 배 밑바닥에 갇힌 채 짐승만도 못한 대우를 받으며 ‘신세계’로 실려오던 53명의 멘데족 흑인들이 쿠바 인근 해상에서 선상반란을 일으켜 백인 선원들을 살해한 뒤 아프리카로 배를 돌릴 것을 요구하다가 미해군에 붙잡혀 3년에 걸친 재판을 받고 고향으로 돌아간 실제 사건을 그린것. 시사주간 뉴스위크는 ‘아미스타드’ 선상반란 주모자 조셉 신케이역을 맡은 신예 흑인배우 지민 온수의 얼굴을 표지로 싣고 최근까지 학교에서도 제대로 가르치지 않았던 부끄러운 역사에 대한 미국인의 망각을 질타했다. 한편 시카고에서는 같은 제목의 오페라가 막을 올렸다.시카고 리릭 오페라단의 위촉으로 재즈 음악가인 앤소니 데이비스가 작곡하고 툴라니 데이비스가 가사를 쓴 오페라 ‘아미스타드’는 바르토크와 쇤베르크,엘링턴과 데이비스 등 현대 고전음악과 재즈를 혼성한 대규모 작품. 다큐멘터리 전문 채널인 A&E도 오는 16일 노예제도에 관한 특집을 방영하며 오프라 윈프리가 주연하는 토니 모리슨 원작의 ‘사랑하는 이’는 내년에 방영된다. 또 ‘나홀로 집에’의 감독 크리스 콜럼버스는 노예 해방운동가 존 브라운의 생애를 영화화하고 있으며 대니 글로버 감독은 18세기 아이티에서 일어난 노예 반란을 필름에 담고 있다. 흑인들의 일대기를 다룬 서적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가문의 노예들’(에드워드 볼 지음)을 비롯,‘잊지 않으려고’(벨마 마야 토머스 지음),‘노예제도’(휴 토머스 지음)등은 노예제도의 역사를 새롭게 조명하고 있다. 한편 지난달 뉴올리언즈시 교육당국은 노예를 소유했던 초대 대통령 조지워싱턴의 이름을 딴 학교를 흑인 헌혈운동가의 이름인찰스 드류로 개칭했으며 워싱턴 D.C.에서는 노예들을 위한 기념비를 세우자는 움직임도 일고 있다.
  • 서석재 의원 ‘나홀로 비주류’ 될라

    ◎비주류 대부분 이 총재에 ‘비판적 협조’/서청원 의원도 이 대표에 “협력하겠다” ‘서석재 메모’가 시들해지던 신한국당 비주류에 대한 관심을 한번 더 불러 일으켰다.서석재 의원이 2일 국회 국방위원회 감사장에서 작성한 메모는 오는 10일 거취를 결정하겠다는 그의 공언을 재확인하고 있다.서의원은 이날 반이회창 입장을 공식 천명할 예정이다.탈당여부는 불분명하다.이회창 총재측은 서의원이 무슨 결정을 내리든 그가 메모에서 표현한대로 ‘역사적 분기점’이 될 것으로는 평가하지 않는다.그러나 상징적 효과는 무시할 수 없다고 보고 서의원을 끌어안기 위한 노력을 계속중이다.서의원은 3일에도 ‘동조자’ 물색을 위한 의원 접촉을 계속했다. 서의원을 제외한 비주류의 대부분은 이미 이회창 총재에 대한 ‘비판적 협조’로 방향을 잡고 있다.이총재 용퇴론은 물밑으로 들어갔다.적어도 10월 중순이나 말까지는 다시 떠오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비주류내 다수파의 중심인물인 서청원 의원은 2일 이한동 대표를 만나 “협조하겠다”고 밝혔다.서의원은 다만 당직이든 선거대책위원회직이든 어떤 자리도 맡지 않겠다고 밝혔다.이총재나 이대표로서도 서의원에게 맡기고 싶은 역할이 당직 차원은 아닌 것 같다.당 지도부는 이번 대선을 막판에 DJ(국민회의 김대중 총재) 대 반DJ로 유도해가는 과정에서 서의원에게 반DJ를 묶는 임무를 부여하고 싶은 것 같다.당내 민주계와 민주당,국민통합추진회의,이인제 지사측과 모두 인연이 깊은 서의원이다. 이런 역할은 공교롭게도 서석재 의원이 추구하는 ‘민주세력 대연합’과 같은 것이다.따라서 서청원 의원이 적극적으로 이총재를 돕게될 경우 두 서의원은 경쟁관계가 될 수 있다.그러나 이총재의 지지율이 계속 하락하면 오히려 두 서의원은 긴밀한 공조관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 대중교통 이용 교통난 해결 지름길(교통문화 후진 벗자:3)

    ◎출퇴근 승용차 76% ‘나홀로’… 혼잡 가중/시내버스·지하철 연계 운송체계 시급 교통개발연구원이 지난 3월 서울시민 1천2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자동차 1천만대 시대의 교통문화 및 대책에 대한 시민의식조사’ 결과 응답자의 76%가 자가용승용차를 출퇴근용으로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외출용으로만 사용한다는 응답자도 17%나 됐다.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는다고 이들을 탓할 수만도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지하철은 연계·환승 서비스가 미흡해 이용하기 불편하다.시내버스도 노선이 복잡해 국민들은 승용차를 선호할 수 밖에 없다. 사회기반시설의 축적기간이 40년에 불과한 우리나라는 도시철도의 지속적인 확충에도 불구하고 세계 주요 도시와 비교하면 아직도 크게 미흡하다. 도쿄 런던 뉴욕의 지하철 수송분담율이 72∼76%에 달하고 있지만 서울은 96년 말 현재 34%에 불과하다.시내버스의 경우 96년말 현재 전국 4천41개 여객운송업체가 29만여대의 차량을 운행하고 있으나 이중 시내버스는 3만대박에 안된다. 앞으로도 사회·경제활동이 다양화되고 중산층이 늘고 위성도시가 팽창되면서 여가활동이 활발해 지면 자가용 승용차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더욱 많아질 것이다. 이혁근씨(57·경기도 파주군 조리면 봉일천리)는 “요즘은 일요일에도 도로에 차가 많아 승용차 대신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한다”면서 “버스와 지하철 배차간격을 줄이고 시설을 고급화하는 등 서비스를 이용자 위주로 고친다면 자가용 승용차를 고집하는 사람은 훨씬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개발연구원 윤성순 도시교통연구실장은 “늘어나는 교통수요와 교통시설 용량간의 불균형은 더욱 심화돼 이대로 간다면 2000년대에는 인구 2명당 자동차를 1대씩 소유하는 대신,정체구간 및 혼잡지역이 크게 확산돼 자동차 주행속도가 차량운행 포기속도인 시속 10㎞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윤실장은 “도로 등 교통기반시설의 확충은 많은 재원과 시설용지 확보난 등으로 한계에 도달한 상황이므로 이를 현명하게 푸는 방법은 대중교통 이용을 적극 장려하는 길밖에 없다”면서 “자가용 승용차 수요를 대중교통으로흡수하기 위해선 지하철 전철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운영체계를 승객편의 위주로 개선하는 등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 김덕룡 의원과 결별후/정발협 “정권재창출 주도”

    ◎“영입파 껴안기” 박찬종·이수성 고문중 택할듯/민정계 5∼6명 가입… 범계파모임 모양새 갖춰 16일 범민주계의 「정치발전협의회」(정발협)는 신한국당 김덕룡 의원(서울 서초을)과 공식결별했다.민주계 좌장격인 서석재의원(부산 사하갑)은 이날 상오 시내에서 김의원을 만나 『개혁의 완성과 민주세력 결집이라는 모임의 순수성을 지키키 위해서는 대권예비주자가 모임에 포함된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의견이 있다』고 제언하자 김의원은 『모임에 걸림돌이 된다면 떠나겠다』며 결별요구를 수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결별로 정발협은 보다 자유로운 입장에서 「될만한 후보 고르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김의원 배제는 곧 영입파를 껴안겠다는 의미이기 때문이다.민주계 한 중진의원은 『정권재창출에 주도적 역할을 하겠다는 정발협이 큰 부담을 덜게 됐다』고 말했다.이 중진은 『중진급을 포함,정발협에 가입하겠다고 서명한 민정계 의원만 5∼6명에 이른다』고 밝혔다.정발협이 특정주자를 배제하고,신한국당내 특정계파가 아닌 정권재창출에 뜻을같이 하는 범계파 모임으로 모양을 갖추게 됐다는 뜻이다. 민주계가 그동안 될만한 후보로 꼽았던 용은 이회창 대표,박찬종 이수성 고문 등 4∼5명이었으나 최근 3∼4명으로 압축된 분위기다.경선이 주류와 비주류간 대결구도로 가게 될 경우 「반이회창」정서가 강한 민주계로선 박고문,이수성 고문과 최근 급부상하고 있는 이인제 경기도지사 등을 놓고 저울질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그러나 원내외 「지분」을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는 김덕룡 의원이 민주계지분을 빼내 「나홀로」의 길을 걷든지,이대표 등과의 연대를 모색하는 변수가 생기면 정발협의 진로는 생각만큼 순탄치 않을것 같다.
  • 최일남·이문구·김원우씨 신작 단편 모음집 내

    ◎「오 아메리카」·「장이리 개암나무」·「샛길에서 나홀로」 3편/“조급하지 않고 선입관 없앤 성숙한 남성문학”평 오랫만에 최일남·이문구·김원우 등 중진·중견 소설가 3인의 신작을 담은 소설집 「샛길에서 나홀로」가 나와 이채를 띠고 있다. 「샛길…」에는 최일남의 「오 아메리카」,이문구의 「장이리 개암나무」,김원우의 「샛길에서 나 홀로·2­비내국인의 단상」 등 3편의 단편 소설이 실려있다. 「오…」는 작가의 신문기자 경험을 토대로 60년대 연좌제의 공포와 한국문화에 대한 미국문화의 압도적 지배력을 한 시골노인의 허위제보 사건을 통해 엮고있다. 「장이리…」는 「산너머 남촌」 「장곡리 나무」등을 통해 지속되고있는 작가의 농민소설계통에 속해있다.기우제를 둘러싼 동네 사람들의 언쟁과 아내와의 대화,우리 까치란 대상을 통한 희망의 표현 등으로 농촌사회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민가에서 채취하거나 작가가 직접 창작해낸 많은 속담들이 소설의 투박한 훈훈함을 더해준다. 「샛길…」은 현실에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지못하고 자조와 허무에 빠져있는 주인공의 상황을 현재형 서술형식으로 그리는 연작 소설이다. 이번 중진들의 신작소설에 대해 평론가 정호웅씨는 『최근의 젊은 작가들의 작품이 대체로 가볍고 얕아 통찰력이 깊지 못하며 관계를 읽어내는 눈이 좁고 허술하다』면서 『조급하지 않고 선입관없이 자신의 신념과 사고틀의 진리성을 끊임없이 의심하고 정당성을 점검하는 태도를 지향하는 성숙한 남성 문학』이라고 평했다.
  • 「개구장이 스머프」가 나타났다

    ◎액션 아케이드… 어린이날 앞두고 출시/악당 「가가멜」 등 낯익은 캐릭터들 등장/단순함 강조… 아기자기한 잔재미 특징 만화영화로 방영돼 인기를 모았던 「개구장이 스머프(Smurf)」가 어린이날을 앞두고 이달초 게임으로 출시됐다. 악당 「가가멜」을 비롯해 「똘똘이 스머프」,「파파스머프」등 낯익은 캐릭터들을 게임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다. 장르는 액션 아케이드로 난이도는 낮은 편이다. 「타임 게이트」,「어둠속에 나홀로」등 어드벤처 게임을 주로 제작했던 프랑스의 인포그람사가 만들었다. 아케이드 게임이기 때문에 화려한 동영상,웅장한 배경음악은 없고 전체적으로 「단순함」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에 나온 다른 게임들에 비해 그래픽이 화려하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한 잔재미를 느껴볼 수 있다. 게임은 만화영화에서처럼 악당 가가멜에게 납치된 스머프들의 구출작전으로 시작된다. 게임 진행을 위해서는 빠른 손놀림과 능숙한 키보드 조작이 필요하다.모두 18개의 스테이지가 나오는데 특별한 전략은 필요없다. 「슈퍼마리오」같은 형식으로,게이머는 생존에 필요한 아이템을 획득한 뒤 장애물을 피해 목적지에 무사히 도착해야 한다. 아무리 어려워 보이는 곳이라도 몇 번만 시도해 보면 곧 통과할 수 있도록 만들어 지겹게 한 곳을 반복하지 않아도 된다. 스테이지 중간에서 죽게 되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할 필요없이 패스워드를 삽입하면 그 스테이지에서 플레이를 계속할 수 있다.쉽게 지루함을 느끼지 않는다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윈도 95전용.3만8천500원.LG소프트(02­3459­4287).
  • 교통문화 선진화의 길/정수일(공직자의 소리)

    요즘 인기리에 방영되고 있는 「이경규가 간다」라는 텔레비젼 프로그램을 보고 있노라면 폭소를 자아내면서도 한편으로는 『우리의 교통문화가 이 정도밖에 안되구나』하는 자조섞인 마음과 함께 씁쓸한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는 오는 7월경이면 자동차 1천만대 시대를 맞이하게 되어 세계 15위가 된다.더구나 연간생산량은 세계5위에 해당하여 양적으로는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별로 손색이 없는 자동차대국이 된다.이에 비하여 질적 수준은 부끄럽기 짝이 없다.자동차사고로 인하여 하루에 35명이 사망하고 있고,『한국에서는 무서워서 운전할 수 없다』는 한 외국인의 말처럼 우리의 교통문화수준은 후진국 수준을 면하지 못하고 있다. 이처럼 우리의 교통문화수준이 낮은 것은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지만,우선 운전자가 여유없이 운전하고 있다는 것이다.조그마한 틈만 있으면 끼어들기가 일쑤이고 차선바꾸기를 식은 죽먹듯이 하고 있으며,이것은 곧 운전을 잘한다는 것으로 통하고 있다. 또한 우리라는 공동체의식보다는 자기만 편하면 된다는 의식이 운전에서도 너나 할것 없이 팽배해 있기 때문이다.시장보러 가거나 점심먹으러 가면서도 자동차를 가지고 다니고,복잡한 줄 뻔히 알고 있으면서도 지하철을 마다하고 굳이 차를 가지고 그것도 대부분 나홀로 차로 운행하고 있다. 언제까지나 이대로 놓아둘 수는 없는 문제이다.자동차 1천만대 시대에 걸맞게 우리에 맞는 교통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하여 지난 4월19일 연찬회에서 건교부 장차관 등 전간부가 머리를 맞대고 이 문제도 숙의를 하였지만,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무엇보다도 올바른 교통문화가 정착되려면 「자신의 생명이 지켜지고 교통질서는 편하고 아름답다」라는 사실을 우리 국민 개개인 뼛속 깊이 인식할때 가능하다고 생각한다.이것이 바로 교통문화 선진국으로 가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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