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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대형여객선 불… 11명 사상/탑승자 1천명 구조… 선체 침몰

    【로마·나폴리 로이터 연합 특약】 승객 5백72명과 승무원 4백명을 태우고 아프리카 동부 소말리아 근해를 지나던 이탈리아 순항여객선 아킬레 라우로호에서 30일 화재가 발생,3명이 숨지고 8명이 부상했다. 나머지 승객과 승무원은 인근해역을 통과하던 파나마 국적의 유조선 하와이안 킹호 등 12척의 선박에 의해 구조됐다. 이 여객선의 소유회사인 스타라우로사 대변인은 『불이 객실에서 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이며 배의 침수상태가 점점 나빠지고 있어 완전히 가라앉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 여객선은 2만3천4백78t으로 지난 47년 건조됐으며 85년 친팔레스타인 게릴라에 의해 납치돼 유태인 승객 1명이 살해당함으로써 세계를 떠들썩하게 했었다.
  • 차기대선 출마 예정/퀘일전부통령 입원

    【인디애나폴리스 AP 연합】 댄 퀘일 전미 부통령이 28일밤(현지시간) 생명을 위협할수도 있는 폐내 혈액 응고증세로 인디애나 대학병원에 입원했으나 안정을 되찾았다고 병원측이 밝혔다. 올해 47세의 퀘일 전부통령은 이날밤 호흡 곤란을 일으킨후 병원에 입원했는데 그는 수주일후 차기 미대통령 선거전 출마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 이총리,조기총선 경고/사퇴압력 잠재우기 겨냥

    ◎베를루스코니/“3개TV 채널 포기 용의” 【나폴리 로이터 AFP 연합】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총리는 23일 일부 연정참여정당들의 이탈움직임을 겨냥,자신을 지지하지 않는다면 총리직에서 사퇴한 뒤 총선을 실시하겠다고 경고했다. 이같은 베를루스코니 총리의 발언은 「사퇴」에 비중을 둔 것이라기보다는 5개 연정세력들의 모임을 앞두고 북부동맹 등 일부반대파에 「조기총선」이라는 무기를 들이댐으로써 사퇴여론을 잠재우기 위한 것으로 평가된다. 나폴리에서 열린 유엔 주최 조직범죄 관련회의에 참석한 베를루스코니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정부가 국가이익에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없고 또 유권자들과의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될 경우 주저없이 총리직에서 사퇴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부동맹의 움베르토 보시 당수는 이날 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오스카르 루이지 스칼파로 대통령에게 현정부를 대체할 과도내각 임명을 촉구했다. 그러나 스칼파로 대통령과 상·하 양원의장은 총리를 사퇴시킬 수 있는 방법은 불신임투표뿐이라고 재확인했다.스칼파로 대통령과 양원의장은 연석회의를 가진 뒤 공동성명을 통해 부패혐의로 검찰의 조사대상이 됐다는 이유만으로 사퇴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총리의 발언에 동조의사를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그는 또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3개 TV채널의 주식을 매각,경영권을 포기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 국제범죄에 공조 나폴리선언 채택/유엔 1백40국

    【나폴리 AFP 로이터 연합】 국제조직범죄에 관한 유엔 1백40개국 각료회의는 23일 3일간의 회의를 끝내고 국제범죄에 대처하기 위한 지구행동계획을 포함한 「나폴리선언」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날로 급증하는 국제범죄에 대처하기 위해 유엔이 소집한 범죄관련 회의로는 최고위급인 이번 회의에서 참가국들은 각국 단위및 다른 나라들과의 긴밀한 공조체제를 통해 범죄조직을 철저히 분쇄하기로 합의했다.
  • 베니스 전통문화 상품(유럽문화산업 현장:하)

    ◎유리세공 1천년동안 세계 제일/무라노섬 전체가 수공업형태 유리세공공장/가면 3백년전과 같은방법으로 수백종 제작/스테인드글라스·모자이크세공 유럽 각국 궁전·성당 장식 인구 20여만명의 베니스시에는 해마다 3백60여만명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몰려든다.하루 평균 1만여명의 관광객들이 이 도시로 들어오는 셈인데 한사람이 3일만 묵어도 연인원은 연간 1천만명이 넘게된다.작은 도시규모에 비해 엄청나개 많은 관광객들을 끌어 들이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연간 관광객이 3백만명을 조금넘는 것과 비교하면 베니스가 얼마나 대단한 관광도시인가를 알 수 있다. 관광도시 베니스의 명성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서기 4백50년에 건설된 베니스는 1천5백년동안 한번도 전쟁이나 약탈 혹은 화재로 문화재가 손상되지 않고 원형대로 남아 있는 행운의 도시다.베니스의 상인들은 무역으로 돈을 벌어 아름다운 교회와 궁전을 짓고 티치아노 벨리니 틴토레토 지오네등의 거장들을 동원해서 그림을 그리고 조각을 해 도시 전체를 미술관으로 만들었다.그 결과 베니스는 13세기에 이미 호텔을 전담하는 특수 경찰이 존재할 만큼 관광 선진도시가 됐다. 그렇다고 베니스가 과거의 건축물과 미술품 만으로 관광객을 유혹하는 것은 아니다.관광객을 불러 들이기 위해 베니스 시당국은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기획하여 개최하고 있다.부활절축제와 사육제·곤돌라대회·베니스 비엔날레와 영화제등이 그 대표적인 행사다.7월에는 심지어 흑사병의 종식을 기념하는 축제까지 열린다. 축제 때에는 매일 10만여명의 인파가 몰려들어 나폴레옹이 『유럽에서 가장 아름다운 응접실』이라고 감탄한 산 마르코 광장을 가득 메운다. 그 인파의 대부분은 산 마르코 광장의 비둘기와 광장주변의 미술관을 둘러 보고 유명한 베니스 운하와 곤돌라의 낭만을 즐기고 돌아 가지만 눈이 밝은 관광객들은 오래된 운하 주변과 인근 섬들에서 숙련된 장인들이 만들어 내는 전통적인 문화상품들을 찾는다. 스테인드 글라스와 유리세공,베네치안 블라인드,모자이크 세공,도금,가면,벨벳,레이스등이 관광도시 베니스를 더욱 빛나게 하는 보석같은 상품들이다.그중에서도 유리세공과 스테인드 글라스는 중세이후부터 1천년 동안 세계제일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산 마르코광장에서 수상버스를 타고 20여분쯤 달리면 유리세공으로 유명한 무라노섬이 나온다.섬 전체가 유리세공 공장인 무라노섬을 찾았을 때 장인들은 11월의 차가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짧은 반팔 셔츠를 입고 작업에 열중하고 있었다.그들은 뜨거운 용광로가 있는 건물에서 유리를 불에 녹여 입으로 부는 작업을 하고 있는 중이었다.무라노섬의 유리세공은 전통적인 수공업 형태로 이루어 지고 있다. 건물 2층으로 올라 가자 이 공장에서 만든 작품을 진열한 대형 전시실이 있었다.찬란하게 채색된 유리잔에 햇볕이 들자 신비한 광채를 낸다.작은 유리 병과 컵 6개가 2백∼3백달러를 호가한다. 『우리가 만든 샹들리에가 영국과 러시아·프랑스·스페인황실에 걸려 있습니다.유럽 각국의 궁전치고 이곳에서 만든 거울이 걸리지 않은곳은 없을 겁니다』 그들의 자부심은 대단하다.베니스 당국은 무라노섬 장인들의 긍지를 인정하여 독자적인 의회를 구성하는 것을 허용해주고 화폐주조권까지 주었다. 무라노섬장인들은 유리세공기술을 외부인에게 누설할 경우 사형에 처할 만큼 제조기술을 비밀리에 전수해왔다.그러나 17세기에는 이 기술이 나폴리로 전해지고 보헤미아까지 건너가서 유럽 전체로 퍼져가게 되었다.베니스의 유리제품도 워낙은 아라비아의 대상들이 중국에서 꽃 병을 가져온 것을 베니스 사람들이 모방해서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공장을 떠날 때 안내원은 기자에게 한국의 대우 힐튼호텔이 이곳에서 1개에 1만달러짜리 대형 샹들리에를 여러개 사갔다고 귀띔해 주었다. 유리세공보다 한단계복잡한 공정을 거치는 것이 모자이크 세공이다. 18 88년에 설립된 안젤로 오르소니사에는 이회사에서 제작한 6천여개의 모자이크 판들이 보관되어있다.오르소니사의 모자이크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과 방콕 왕실사원의 황금탑과 파리근교 라데팡스의 거대한 분수를 장식하는 데도 사용되었다. 또한 베니스에서 도금과 칠기제작의 명장으로 꼽히는 자니 카발리에르의 작업장에는 발레리 지스카르 데스탱 프랑스 전대통령 부인 안­에이몬 지스카르 데스탱이 보내 편지가 자랑스럽게 전시돼 있다.그가 가면에 도금을 해 준데 대해 감사하는 편지다. 49년째 도금 작업을 해 왔다는 자니 카발리에르는 액자를 도금하는 일부터 시작해서 나선형의 조명 스탠드,꼼꼼한 미술품 복원,목상제작에 이르기까지 뛰어난 솜씨를 지닌 것으로 이름이 높다. 베니스의 상점에는 3백여가지가 넘는 가면들이 상품으로 전시돼 있다.이 가면들은 아를레키노(고대 로마의 희극이나 현대판토마임의 어릿광대)와 판탈로네(이탈리아 가면극의 어리석고 빼빼 마른 노인)에서 부터 고양이 피노키오 악어 꽃에 이르기까지 다양하다. 베니스의 장인들은 가죽으로 본을 떠서 3백년전과 같은 방법으로 만든 베니스판지로 가면을 제작한다.베니스 가면은 80년대에 베니스 카니발과 연극,베니스 비엔날레와 영화제덕분에 세계적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이밖에 레이스와 벨벳등 전기 동력 기계를 사용하지않고 만들어진 전통적인 수공예품들이 장인의 숨결과 영혼을 전하면서 문화 상품으로 자리잡고 있는 모습은 참으로 부러웠다.문화산업이란 하루아침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수백년에 걸친 장인들의 땀과 정성으로 만들어진다는 것을 실감할 수 있었다.그러한 문화상품이 있기에 관광도시 베니스의 명성이 시들지 않는다는 생각도 들었다.
  • 이 고교생들 시위 가세/교육개혁 촉구/야당에 합세… 정국혼미 가속

    【로마◎◎◎】이탈리아 노조가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 정부의 연금액 삭감 추진에 반발해 총파업을 선언하고 연정참여 정당인 「북부동맹」이 야당쪽에 가세한데 이어 교육개혁을 촉구하는 고교생들의 전국적인 대규모 시위가 발생,이탈리아 정국이 다시 혼미상태에 빠졌다. 18일 이탈리아 북부 볼로냐에서 1만여명의 학생들이 대학 입학금 인상과 교육부의 교육개혁안에 반대하는 시가행진 시위를 벌인 것을 비롯,로마와 나폴리·팔레르모 등 전국 33개 도시에서 15만여명이 참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학생들은 19일에도 로마·베니스 등지에서 가두시위를 벌인 뒤 오는 23일에는 전국적인 규모의 시위를 한차례 더 가질 예정으로 있다.
  • 남구­북아 대홍수 수백명 숨져/이·모로코 등

    ◎최고6백㎜ 폭우… 곳곳 고립 【밀라노·토리노(이탈리아) AP 로이터 연합】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유럽 남부와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근래에 보기 드문 대홍수가 발생,6일까지 최소한 54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실종됐다. 그러나 현재 수백개 마을이 고립상태에 있기 때문에 이들 지역에 대한 구조활동과 실종자 수색작업이 활발하게 진행될 경우 사망자 숫자는 이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탈리아에서는 1939년 이후 최악의 홍수로 최소한 32명이 사망했으며 TV방송들이 사망자가 최고 1백명에 이를 것이라고 보도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곳은 최소한 27명이 사망 또는 실종된 북부 피에몬트 지역으로 6일 저녁까지 60여시간 동안 6백㎜의 폭우가 쏟아졌으며 앞으로도 24시간 동안 비가 더 올 것으로 보인다.이밖에 북부 리구리아와 롬바르디아,중부의 시칠리아와 나폴리 지역이 피해를 입었다. 이탈리아 정부는 2만명의 군,경,소방대원,자원봉사자들이 폭우를 뚫고 헬기와 장갑차 등을 이용,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음식과 담요를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 남부 프랑스와 스페인,모로코 등지의 수백개 마을들도 전기,전화,상수도,도로 등이 끊기는 등 극심한 홍수피해를 당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지금까지 최소한 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니스 국제공항은 ▲활주로 침수 ▲터미널 지하층 침수 ▲전화교환 및 승객등록 시설 고장 등 심각한 피해가 잇따랐다. 모로코에서는 수일동안 계속된 폭우로 적어도 15명이 사망했다.이곳에서는 강물이 범람,가옥과 교량,도로들을 파괴하고 가축들을 쓸어갔다. 북동부 카탈루냐 지방이 가장 큰 피해를 입은 스페인에서는 최소한 1명이 사망했다.
  • 미 여객기 추락… 68명 몰사/인디애나 상공서

    ◎방미 럭금과장 1명 포함/고도3천m 폭풍우에 휘말린듯 【메릴빌 AP 로이터 연합】 승객과 승무원 68명을 태우고 미국 인디애나폴리스를 떠나 시카고로 가던 미 아메리칸 이글사 소속 ATR72 통근 여객기가 지난 31일(현지시간) 인디애나주 메릴빌 남쪽 32㎞ 지점 옥수수밭에 추락했다고 미연방항공국(FAA)이 밝혔다. FAA의 한 관계자는 이 여객기가 사고 지점 부근 상공에서 고도 3천m를 유지하며 비행하다 갑작스런 폭풍우에 휘말려 급강하했으며 고도 2천5백m 지점에서 시카고 오 헤어 국제공항의 관제탑 레이더 스크린에서 사라졌다고 말했다. ◎외무부,보상협의 지시 지난 31일 미국 인디애나주 메릴빌시에서 추락,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 아메리칸 이글사 소속 ATR72 통근여객기에는 한국인 고완석(34) 럭키금성 산업자재사업부 과장이 포함돼 있다고 1일 외무부가 밝혔다. 시카고 총영사관측에 따르면 고과장은 지난달 27일 미국에서의 한 사업자재관련 전시회에 참석차 출국했으며 이날 시카고 노스웨스턴대학에 수학중인 처남을 방문하기 위해여객기에 탑승했다는 것이다. 외무부는 이날 시카고 총영사관측의 보고에 따라 고씨 가족들에 이같은 사고소식을 통보했으며 정확한 사고경위를 알아보고 보상문제등을 철저히 매듭짓도록 시카고 총영사관에 지시했다.
  • 대한 특허­상표권 제소 속출/「제임스 딘」 상표 사용말라

    ◎미사,주병진씨 상대 법정투쟁 착수 사업가로 변신한 연예인 주병진씨가 미국에 의해 상표도용 혐의로 제소된 것으로 밝혀졌다. 상표권 보호회사인 미국인디애나폴리스의 커티스 매니지먼트 그룹은 주씨가 작고한 미국배우 제임스 딘의 이름을 상표로 무단 사용해온데 대해 한국법정에 정식 제소했다고 밝혔다. 커티스측은 미국무역대표부의 피터 콜린스 한국담당관이 얼마전 한국관리들과만나 주씨 문제를 거론했다면서 이 자리에서 『한국측이 유명한 미국상표는 보호돼야 한다는 원칙에 구두 동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얼마전 한국정부에 그들의 「유명상표」를 모두 보호해주도록 공식 요구해 한미 통상 관계에 새로운 부담을 준바 있다. 제임스 딘 유가족을 대신해 고인의 이름이 상표 등으로 무단 도용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는 커티스사는 맥도널 햄버거사가 제임스 딘이란 명칭 등을 광고에 무단 사용한데 대해서도 법정 투쟁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커티스사는 제임스 딘 외에도 험프리 보가트,그레타 가르보,베이브 루스,잉그리드 버그만 및 마들린 디트리히트등 2백명이 넘는 유명인의 이름 등이 무단 사용되지 않도록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풍산의 「아르헨 동전」 시비/불 정부,“우리 도안 모방” 로열티 요구 풍산금속이 국제입찰을 통해 아르헨티나에 납품한 1페소짜리 주화에 대해 프랑스 정부가 특허권 침해라며 소송을 제기할 뜻을 비쳤다고 아르헨티나의 유력 일간지 라 나시온이 26일 보도했다. 라 나시온지는 이날 아르헨을 공식방문중인 알랭 쥐페 외무장관등 프랑스 정부관계자들의 말을 인용,이같이 밝히고 『특허권 침해사실이 확인되면 현재 통용중인 1페소짜리 주화 1억5천만개를 전량 회수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프랑스정부는 풍산금속의 주화가 자국의 동전을 모방한 것이 분명하며 현재 네덜란드의 주화감식 전문회사에 표절여부를 조사해줄 것을 요청했다』면서 『표절이 확인되면 풍산금속이 프랑스측에 특허권 사용에 따른 로열티를 지불하거나 주화전체를 회수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신문은 그러나 『풍산측은 아르헨 당국이 주문한 디자인에 따라 주화를 만든 것으로 테두리 처리방식이 프랑스 주화와는 다르다』고 덧붙였다. 풍산금속은 지난 4월 아르헨 중앙은행이 실시한 주화제조 국제입찰에서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1천개당 35·90달러),영국과 독일등 7개 외국기업을 제치고 납품회사로 선정됐었다.
  • 이 정·재계 98명 체포/마피아와 연계혐의… 전내무·의원 셋 포함

    【로마 로이터 AP 연합】 이탈리아 경찰은 한때 막강한 영향력을 휘둘렀던 정치거물 안토니오 가바 전내무장관을 비롯한 이탈리아 정·재계인사 등 98명을 마피아조직과의 연계혐의로 20일 체포했다고 이탈리아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가바 전장관 등 경찰에 체포된 인사들은 마피아의 나폴리지부인 「카모라」 조직과 연계돼 활동해온 사람들로 지난 92년 당국에 체포된 전카모라 조직책임자 카미네 알피에리의 폭로로 덜미가 잡혔다. 경찰에 체포된 마피아연계 인사들은 가바 전장관외에 전 국회법사위부위원장 등 전직 국회의원 3명,재계 지도급인사 수명,카모라조직책 등이 포함됐다.
  • 아퀴나스 「신학대전」 첫 번역 정의채신부(인터뷰)

    ◎“중세라틴어 우리말로 옮기기 힘들었어요”/영·독·불·이 이어 세계서 5번째 결실/84년부터 작업… 총40권중 3권 번역 끝내 유럽 중세철학에서 큰 산맥을 이루는 토마스 아퀴나스(12 25∼12 74년)의 방대한 저술을 국내에 처음으로 소개하고 있는 원로 성직자 정의채신부(70). 고희의 노령을 딛고 학문연구에 몰두해온 그가 라틴어 원전의 「신학대전」3권을 우리말로 옮겨 세상에 내놓았다.교황 요한 바오로2세도 영어,독어,불어,이탈리아어에 이어 세계에서 5번째로 나오는 한국어판 번역을 격려하는 메시지를 보내오는등 로마 바디칸에서까지 관심을 보여 이 번역은 더욱 화제가 되고있다. 『우리 학계도 이제 서구사상이나 철학등의 학문을 깊이있게 대하자면 남의 손을 빌려 전수받아서는 안됩니다.원전들과 직접 부딪치지 않고 남의 말로 번역한 것을 다시 우리말로 옮겨놓는 작업만으로는 진리를 제대로 파악할수 없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또 그렇게 학문을 하는 시대도 지났고….그래서 필생의 사업으로 토마스 아퀴나스의 원전에 손을 댄 것입니다.막상 시작해놓고 보니까 쉽지가 않더군요』 그가 「신학대전」번역에 착수한 것은 한국가톨릭이 2백주년을 맞던 지난 84년.그 다음해인 85년 첫권을 출간한데 이어 최근 3권을 펴냈다.모두 40권분량이 예상되는 이 저술에 대한 번역을 일생사업으로 정했다.서강대 대학원에서 철학을 강의하는 시간을 빼고는 이 일에 매달려 산다. 『신학대전이 이루어진 시기는 지금과 7백여년이라는 시공의 격차가 있습니다.시대상황부터가 판이하게 다릅니다.집필 당시에는 쉽게 이해된 문장이 오늘의 감각으로는 전혀 와닿지 않은 부분이 아주 많았습니다.그리고 단어 하나라도 그냥 해석만 해놓으면 문장이 막혀버리는 경우도 있더라구요.원전 자체가 오랜 세월을 두고 집필된 탓이겠지만,토마스 아퀴나스의 철학이 갖는 흐름이 뒷받침되지 않고는 번역이 어렵다는 사실도 새삼 느꼈습니다』 「신학대전」은 12 65∼12 73년까지 18년간에 걸쳐 집필된 방대한 저술.토마스 아퀴나스의 생애가운데 한 부분인 이른바 나폴리시기에 완성되었다.▲제1부에서는 물질계와 인간,신의 섭리 ▲제2­1부에서는 인간의 행복론과 행위론,원리의 원리 ▲제2­2부에서 믿음,사랑,정의,용기,덕,그리스도론 ▲보충편에서는 결혼,죽음,종말등을 다루고 있다. 『책이름은 물론 학계에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그러나 내용을 아는 이들은 흔치 않은것 같아요.신학대전이라고는 하지만,내용 모두를 신학으로 보아서는 안됩니다.인류역사에 일찍이 없었던 세계사상을 형성하는데 기여한 중세사상의 대표 철학으로 이해되어야 한다는 것이지요.하느님과 인간을 깊이 통찰하면서 인간정신으로 파악할 수 있는 실존의 사물을 설명하는 철학이라고 할까요….로마 멸망이후 3백여년의 암흑을 종언시킨 토마스 아퀴나스의 사상과 철학은 오늘날 유럽문명의 원천이기도 합니다』 「신학대전」번역에 착수하면서 서울 불광동성당과 명동대성당 주임신부,가톨릭대학교 총장등 사목·신학교육현장에 봉직하는 통에 작업이 좀 늦어졌다.이제 학문에만 전념할수 있는 입장이어서 이 일에만 몰두하고 있다.세계적 가톨릭신학교육의 명문인 로마 우르바노대학에서 「실험적 자연주의」로 박사학위를 받은 그는 알아주는 라틴어학자이기도 하다.
  • 미의 「시장개방 2000」과 대응/김세원(시론)

    지난 19일 미키 캔터 미국무역대표부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UR를 뒤이을 새로운 「시장개방2000」을 공식 제안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다음달초 개최되는 미국,EU,일본및 캐나다의 4자통상회담에서 이 제안에 관한 논의가 있을 예정이다. 사실 포스트 UR협상 제의는 지난7월초 나폴리 G­7정상회의에서 미국에 의하여 이미 시도된 바 있다. 당시 클린턴대통령은 UR이후에도 잔존하는 국제무역장벽을 제거하는 광범위한 협상의 필요성을 강조하였다.그러나 프랑스 미테랑대통령의 즉각적인 거부와 EU를 비롯한 일부 제국의 유보적 반응으로 인하여 미국은 이를 더이상 거론하지 않았다. 미국의 태도로 미루어 95년 캐나다에서 개최되는 G­7회의에서 이 문제가 공식적으로 논의될 가능성이 크기는 하지만 다음과 같은 몇가지 점에서 「시장개방2000」안에 대한 시각을 정리할 필요가 있다. 우선 프랑스및 일본을 비롯한 일부 제국이 지적하고 있듯이 UR타결 결과의 원만한 실현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믿는다.무엇보다도 지난4월 마라케시에서 조인된 협정들을 금년에각국이 정해진 절차에 따라 비준하는 과정이 남아있다. 미국마저도 비준을 위한 의회의 동의가 다소 논란을 빚고 있음이 전해지고 있다. 필자는 1940년대 후반 GATT가 탄생할 당시 미국이 주도하여 설립하고자 했던 국제무역기구(ITO)가 의회의 반대로 햇빛을 보지 못하였던 쓰라린 경험을 기억하고 있다.ITO가 탄생하였더라면 국제무역질서가 오늘날 다른 모습을 띠었을 뿐만아니라 WTO를 수립하는 시행착오를 거듭하지 않았을 것이다.물론 과거의 실패를 되풀이 하지않을 것이 거의 확실하지만 현 시점에서는 WTO의 기능과 운영을 정착시키는 일이 급선무라는 점을 강조할 따름이다. 다음,새로운 국제협상을 논하기 이전에 UR의 취지를 살려 미국을 비롯한 선진제국이 자유무역의 흐름에 역행하는 보호주의적 정책과 압력을 시정하는데 보다 주력해주기를 바라고 싶다.이러한 상황이 제거되지 않고서 포스트­UR를 논하는 것 자체가 무리이며 또 「자유무역」이라는 미명아래 자국의 이익만 앞세운다는 인상을 씻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슈퍼301조이다.최근 자동차시장 개방을 둘러싸고 일본이 그 대상이 되고있으며 다음 또다른 어느 국가에 위협이 가해질지 모르는 이 조항이야말로 앞으로 WTO가 가장 큰 관심을 가져야 할 일방 보복주의의 한 표현이다. 또 미국내 일부 비관세장벽의 강화역시 보호주의적 경향을 더하고 있다.UR과정에서 타결된 반덤핑관련 협정의 취지는 수출·수입국 그 누구에게 불리함이 없이 공정거래를 정착시키라는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도적으로 덤핑마진을 높이려는 상원의 의도는 인위적인 수입제한을 의미한다.이와함께 국내 기업의 생산과 외국기업의 현지생산을 구분 표기케하는 차라벨링법은 신종 비관세장벽으로서 소위 「국민대우」에 어긋난다. 그밖에도 최근 국내에서 물의를 빚고 있는 「차시장 개방협조」는 비단 「주권」이나 감정의 차원을 떠나서라도 국제규정과 관행에 어긋나는 무례한 요구가 아닐수 없다.다시말하여 국제거래에 있어서 대원칙인 「최혜국 대우」및 「국민대우」에 따르면 전자는 GATT회원국 모두에 동등한 대우를,그리고 후자는 수입된외국산과 국산간 무차별 대우를 요구하기 때문이다. 한편 유럽의 경우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은 없으나 10∼20%의 장기적 고실업을 이유로 수입제한의 압력이 거세지고 있음을 간과할수 없다. 이렇게 볼때 현재로서는 WTO의 탄생을 앞두고 UR타결의 의의를 살려 자유무역질서의 정착에 국제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시기라고 생각한다.비록 한국의 대외협상권이 약하다 하더라도 정부와 기업 모두가 시장개방에 대비하는 자세를 갖추어 나가되 부당한 보호주의 압력을 극복하는 슬기를 갖도록 노력하지 않으면 안된다.
  • 현지 한인기업(이탈리아 중소기업 탐방:19)

    ◎“제조업 성공 힘들다”… 무역업 선호/상관습 독특… 품질보다 인간관계 중시/거래트기 “하늘의 별따기” 친분 쌓아야/대부분 섬유·전자 등 수출입업… 이∼한국∼동남아연결 거래 많아 이탈리아에는 3천명 남짓의 한인들이 있다.절반은 성악이나 패션을 전공하는 학생들이며 현지에 나간 상사 직원과 가족들이 약 5백명에 이른다.이탈리아에 정착한 교민은 1천명 안팎이다. 이들은 주로 패션과 관련된 분야에서 일하며 상공업이 발달한 밀라노에 많이 산다.유학왔다 눌러 앉은 사람들도 상당수를 차지,비교적 현지인들과의 관계도 원만하고 생활수준도 안정됐다. 그러나 기업을 차려 크게 성공한 사례는 드물다.이탈리아 섬유 제품을 한국에 수출하거나 한국 및 동남아 제품을 소개하는 에이전트들이 대부분이다.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도 생산 체제를 세우는 것보다 무역쪽에 더 신경을 쓰는 편이다. ○정착교민 1천명 이탈리아에서 기업을 세우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그러나 기업을 유지하고 거래를 트는 일은 하늘의 별따기다.그 곳의 상관습에익숙해지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생산 효율이나 자금 사정보다 이탈리아 기업들은 경험과 인간관계를 더 중요시 한다.누구나 배울 수 있는 현재의 기술보다 개인의 독창성·창조성·성실성 등에 더 많은 점수를 준다. 밀라노 한인 회장직을 맡고 있는 박상균 대원유러파 사장은 이탈리아에서 장사를 하려면 「심파테티크」란 단어를 명심해야 한다고 말한다.마음이 맞아야 거래도 쉽게 한다는 뜻이다. 『가격이 싸다는 말은 안하는 게 낫다.오히려 덤핑이라는 인식만 심어준다.제품의 질이 뛰어나다는 말보다 점심을 함께 하자는 말이 더 먹혀 들어간다』 개인적인 친분 관계를 쌓고 문화적인 유대를 높이면 거래는 저절로 이뤄진다는 것이다.기술도 중요하지만 얼국장사가 더 통한다는 말이다. 박사장은 지난 70년대 말까지 천일사(태광산업이 인수)의 유럽 지사장으로 있다가 지난 81년 밀라노에 전자 부품회사를 세웠다.남들이 한국에 섬유제품을 판매,한 밑천 챙길때 그는 오히려 한국 가전업체의 수출 창구 역할을 했다.당시 이탈리아 전자부문의 기반이약한 것을 감안,전자 부품회사를 세워 현지인들에게 첨단기술을 소개하며 기반을 쌓았다고 한다. 그동안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금은 반도체 부품인 콘덴서·다이오드 등 초정밀 제품을 수입,현지 전자업체에 공급한다.생산 시설은 없지만 매출은 6천만∼7천만 달러로 교민 중 가장 성공한 사람의 하나로 꼽힌다. 대리석을 수출하는 김충렬씨는 현지인들로부터 신용과 능력을 인정받는 몇 안되는 코리안 중 한명이다.서울 공대를 졸업한 뒤 대림산업에 입사,80년대 초까지 유럽지사에서 일했다.지난 83년 베네치아에서 도시설계 및 건축학을 공부하다 이탈리아의 대리석에 매료돼 수출업체를 세웠다.현재 매출은 연간 25억원 정도다. 장인들로부터 전문가라는 소리를 듣는 김사장은 『이탈리아 사람들은 얼굴을 맞대고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전화나 문서로 거래를 하면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다.직접 찾아가 설명해야 관심을 보인다』며 『거래 조건으로 사람 됨됨이를 첫번째로 보고 그 다음에 전문성이나 생산성·독창성·신용도 등을 고려한다』고 말했다. ○문서거래 좋아안해 패션 분야에서 한인 4인방으로 불리는 김남수·박상국·이수길·이종수씨 등은 이탈리아 기업들의 분업 및 전문성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근로자가 1백명도 안되는 기업들이 자기 상표로 세계 무대를 휘젓고 다니는 경우가 숱하다.오랫동안 축적된 노하우에다 한가지 업종에만 특화하는 한우물 정신 때문이다』 문어발식 확장은 고사하고 정부에 기대는 기업도 없다는 것이다. 세계적 디자이너 베르사체 밑에서 일하는 한기욱씨는 이탈리아 패션의 명성은 개성을 중시하는 데 있다고 강조한다.『한가지 패션이 인기를 끄는 게 아니라 수십개의 패션이 한꺼번에 선보여 동시에 유행을 이끈다.유행도 개성만큼 천차만별인 셈이다』 우리나라에 진출해 있는 이탈리아 관계인들은 한국 중소기업이 안고 있는 문제로 전문성과 창의력의 부족,이탈리아 기업에서 볼 수 없는 자금 부족 등을 지적하고 있다.이탈리아 해외무역공사 페데리코 발마스 한국 지사장은 『이탈리아 기업은 시장의 변화에 재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이 있다.다양하게 분출되는 소비자의 욕구를 기업의 개성과 생산의 분업화를 통해 만족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창의성 부족” 그는 『한국 기업이 생산성을 높이 위해서는 동종 업계의 중소기업끼리 뭉쳐 원자재를 공동으로 구입하거나 생산 및 판매를 특화해야 한다』며 『특히 대기업이나 정부의 의존도를 줄여 스스로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자기 상표를 개발,독자적인 판매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나폴리 은행의 보네트 한국지사장은 『한국 중소기업의 취약점은 독자적인 유통망이 없는 점과 경영의 노하우가 축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지금까지 대기업의 하청업체로 경기가 좋을 때는 이익을 함께 나눴지만 불황이 닥치면 대기업의 방패막이 역할만 했다』고 말했다. 그는 80년대 들어서 근로자의 임금 상승으로 대기업의 가격 경쟁력이 크게 떨어졌다고 전제,한국 정부는 소비자의 욕구에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중소기업을 국제시장의 전위 부대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기업과의 관계를 하청업체가 아닌 대등한 거래 업체로 바꾸고 국제시장에서는 다품종 소량생산을 앞세운 시장 개척자로서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했다.정부 또한 장기 저리로 자금을 빌려주는 한편 대기업과의 공생관계가 원만히 이뤄지도록 감시자의 역할도 맡아야 한다고 밝혔다.
  • 오대호주변 8개주(현장 세계경제)

    ◎미국경기 회복 중핵으로 각광/자동차 등 고부가산업 크게 발전/컴퓨터칩·「빅3」등 수출지향전략 한몫/작년 4.9% 성장… 미 전체평균 웃돌아 녹슬어 빛을 잃었던 미국 중서부 경제가 힘차게 재기,지역을 넘어 미국전체 경제에 광택을 선사하고 있다.오하이오주부터 아이오아주에 이르는 미 중서부 8개주는 오대호에 연해 있지만 동서 해안 양쪽으로부터 멀리 떨어져 답답한 오지에 해당된다.일찍부터 자동차나 철강산업 등 미국 제조업의 터전으로 「러스트(녹)벨트」라 불렸으나 세계경제가 하이테크화하고 또 미국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이 하락하면서 거의 전지역에 사양산업의 그을음이 끼고 녹이 슬게 됐다.전자·항공·생명공학등 첨단분야에서 미국의 우월한 위치가 다시금 주목될 때도 이같이 전도유망한 하이테크산업이 태평양·대서양 연안에 편중돼 중서부는 별 눈길을 끌지 못했다. 이처럼 지리적으로나 경제적으로 돌파구 찾기가 어려운 한가운데에 갇혀있던 중서부가 최근 회복기 미국경제의 중핵으로 각광받는 것이다.우선 이지역의 상징인 디트로이트의 3대 자동자회사들이 일본등 외국업체에 통쾌한 역습을 가하고 있다.갈수록 많은 회사들이 수출지향 사업을 강화,국내가 아닌 세계전체 규모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중이다. 거의 5년동안 「죽어」있던 중서부의 경제는 컴퓨터 칩,의료기기,금융업 등 요즘 가장 수익좋은 산업이 전통적인 제조업과 비슷한 크기로 성장하는 내적 변화를 달성했다. ○고용인구 증가 뚜렷 소프트웨어 및 생명공학 중소기업들이 미시간이나 위스콘신의 대학도시 주변에 몰려있다.위스콘신의 케노샤,미시간의 플린트 등 자동차산업의 침체로 대량 해고의 현장이 됐던 이지역 중소도시들이 다시 번영을 구가한다. 한마디로 별 볼일없던 중서부 경제가 여타 미국 지역을 앞질러 선두에 올라있다.93년도 중서부지역의 연 경제성장률은 4.9%로 미국 전체의 3%를 크게 웃돌았다.특히 해외수출은 딴 지역의 두배나 되는 속도로 증가(93년·15%)하고 있다.미국 전체에선 마이너스가 기록된 제조업 고용인구에서 중서부는 지난해 1.7% 증가를 기록했고 올해는 증가율이 더 커질 전망이다.전 산업 측면에서 봐도 경기침체 직전의 91년 구인 규모를 기준치로 할 때 회복기의 현재 미국전체는 1백20에 가까운 정도지만 중서부는 1백40에 육박하고 있다.또다른 중요 지표인 인구동향에 있어서도 지난 89년엔 13만4천명이 감소 했지만 올해의 경우 10만3천명의 순 증가가 예상된다. ○철강생산 33% 담당 미 50개주를 8∼9개 지역단위로 묶을 때 중서부 말고도 2개지역 정도가 고성장지역으로 꼽힌다.남부의 동쪽지역,중서부에서 태평양에 이르는 북서부지역이 그러하나 잠재 화력과 현재의 충격량에 있어선 중서부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중서부는 미국 전체 승용차 생산의 44%,트럭의 28%,철강의 33%를 각각 떠맡고있다.특히 이지역는 인구가 5천4백만명에 달해 경쟁지역인 남동부와 북서부 두곳을 모두 합했을 때의 1·5나 된다.해외수출 물량에서도 올 1·4분기동안 중서부는 단독으로 2백80억달러에 이른 반면 다른 두 지역은 합해서 2백10억달러였다. 이에따라 질좋은 노동력이 저절로 이 지역에 유치된다.시카고,인디애나폴리스,오하이오의 콜럼버스등에 유수한 대졸인재들이 몰리고 있다. ○「거품」 후유증없었다 중서부의 경제적 부활은 부분적으론 몇가지 요인이 운수좋게 겹치는 데서 설명될 수 있다.이 지역은 지난 80년대 부동산붐과 거품폭발 경제의 예외지대였고 냉전이후 축소일변도의 군사방위산업이 그다지 강하지 않은 행운을 지녔다.그래서 캘리포니아나 북동부 등이 속수무책으로 감수해야 했던 타격에서 벗어났으며 여기에 태평양·대서양연안의 캘리포니아와 뉴욕이 어쩔수 없이 감당해야 하는 이민문제도 처음부터 면제된 처지였다. 중서부는 민간기업,주정부 구분없이 제조업 경쟁력하락·경기 장기침체·실업증가 등의 역경에 굴복하지 않고 이를 역이용,다른지역보다 한발 앞서 구조재조정,질위주의 관리·경영,이노베이션중시의 내부개조를 시도했었다.이런 노력과 앞서의 수동적인 행운이 합쳐 부흥에 성공한 것이다.
  • 한국의 「사회당정권 불신감」 씻기/무라야마 일총리 왜 방한하나

    ◎「김정일의 북핵」도 심도있게 논의 일본의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 총리가 23,24일 이틀간 한국을 공식방문,김영삼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사회당 총리로서는 최초의 한국방문이다. 무라야마총리의 방한은 지난 6월30일 자민·사회당및 신당사키가케의 연립정부 출범 이래 특정국을 방문하는 첫 외유로 일본외교의 계속성과 한국중시정책을 강조하는 중요한 외교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무라야마총리는 지난 7월초 선진7개국(G­7) 정상회담에 참석하기 위해 나폴리를 방문했으나 특정국가의 방문은 아니어서 이번이 사실상 첫 공식 외국방문이라 할 수 있다. 일본이 무라야마총리의 첫 외국방문으로 한국을 선택한 것은 전통적인 한국중시정책의 계속성과 함께 사회당총리 등장에 대한 한국내 불신감을 씻어내고 양국간의 긴밀한 우호관계유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무라야마내각은 사실상 자민당 중심의 연립정부이지만 한국내에는 북한과 가까운 사회당총리에 대한 불신과 의구심이 남아 있다. 무라야마총리는 이때문에 김대통령과의정상회담에서 새 정권의 대한정책은 기본적으로 아무런 변화가 없음을 역설할 것으로 보인다.무라야마총리의 한국방문에 이례적으로 자민당총재인 고노 요헤이(하야양평) 외상이 동행하는 것도 새 정권의 총리는 사회당이지만 자민당과의 연립정권임을 전면에 내세우며 외교의 계속성을 간접적으로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 할수 있다. 무라야마총리는 김일성사망 후의 북한핵 문제 등 한반도정세에 대해서도 김대통령과 깊이 있게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무라야마총리는 당초 남북정상회담에 앞서 지난 7월16일 한국을 방문할 예정이었다.그는 한반도문제에 일본이 방관자가 아니라 어느 정도 관여하고 있음을 국제사회에 보여주려 했었다.그러나 김일성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그의 방한이 1주일 연기 됐다.김일성 사망이라는 중대한 변화로 북한문제는 더욱 중요한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라야마총리는 북한핵문제와 관련,「대화를 통한 해결의 필요성」을 지적하며 한국·미국등 관계국과의 긴밀한 연대와 공동보조를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양국정상은 특히 북한의 핵의혹은 완전히 씻어져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 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한­일외교의 현안으로 남아 있는 종군위안부 등 과거사문제는 무라야마총리에게 더욱 무거운 부담이 될지 모른다.사회당은 그동안 적극적 과거사 청산을 주장해 왔으나 지금은 일본정부를 대표하는 총리이기 때문이다.총리의 입장에서 어느 정도의 사죄발언과 구체적 대응책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무라야마총리의 방한은 아직도 껄끄러운 사회당과 한국정부와의 관계개선에도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과거 한국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았던 사회당은 냉전붕괴 등 국제환경의 변화에 따라 북한일변도의 정책에서 벗어나 한국과의 관계개선을 모색하고 있다.야마하나 사다오(산화정부)위원장(당시)은 지난해 사회당위원장으로서는 처음으로 한­일 기본조약을 인정,한국을 방문했다.한국을 처음 방문하는 무라야마총리가 사회당에 대한 한국내의 불신을 완화시킬 경우 한국과 사회당과의 관계는 개선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베를루스코니내각 붕괴 위기/이 신포고령 파문 어디까지

    ◎「검사 권한제한」 조치로 여론 등돌려/부패거물 천여명 석방뒤 “사면초가” 이탈리아의 실비오 베를루스코니총리 정부가 출범 4개월만에 내각붕괴의 위기를 맞고 있다. 사건의 발단은 베를루스코니총리가 지난 14일 부패사건을 담당하는 치안판사의 체포·구금권한을 제한하는 「반구금 포고령」발동에서 비롯됐다.베를루스코니는 『사법당국의 예방적 구금을 제한,기본권의 침해소지를 없앰으로써 이탈리아의 경찰국가화를 막으려는 것』이라고 포고령 발동근거를 설명했다.그는 이어 법령이 의회에서 통과되지 않을 경우 사임을 불사하겠다며 으름장을 놓고 포고령 발동 나흘만인 18일까지 모두 1천5백명을 석방시켰다. 그러나 포고령이 발동되자 즉각 거센 반발이 터져 나왔다.야당측은 이번 포고령이 총리가 소유하고 있는 거대한 통신재벌 핀인베스트사 관계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며 반발하고 나섰다.언론도 베를루스코니가 친구들을 보호하기 위해 포고령을 발동했다고 비난하고 있다.이탈리아 정치지도자들의 부패를 파헤쳐 국민적 신망을 얻고 있는 부패사건 전담판사들도 부패수사가 방해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사표를 내는 등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 베를루스코니총리의 「포르자 이탈리아」당과 함께 연정을 이루고 있는 국민연합이나 북부동맹도 비난대열에 가세했다.북부동맹의 움베르토 로시당수가 포고령 철회를 강력 촉구하고 나섰으며 북부동맹 출신의 로베르토 마로니 내무장관은 16일 포고령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사임하겠다는 의사까지 밝히고 있다.국민연합의 잔프란코 피니당수도 평소 베를루스코니를 적극 옹호하던 것과는 달리 포고령에 반대,입장차이를 보이고 있다. 「반구금 포고령」이 이처럼 파문을 일으킨 것은 포고령 발동시기가 베를루스코니총리의 동생이 연금기금 운용과 관련된 부정혐의로 기소된지 1주일도 못되는데다 이로 인해 공금횡령 혐의로 체포된 프란체스코 데 로렌조 전보건장관과 줄리오 데 도나토 전사회당 당수,금융가 지안카를로 로시,넬로 폴레세 전나폴리 시장등 부패혐의와 관련돼 수감돼 있던 수천명의 정·재계 거물들이 모두 풀려나게 됐기 때문이다.검찰에 대해 현재 튀니지에 머물고 있는 베티노 크락시 전총리에 대한 인도를 튀니지에 요청하지 못하도록 금지시킨 것도 의혹을 부르고 있다. 크락시는 총리재직시 베를루스코니가 TV재벌로 성장하는데 큰 도움을 주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를루스코니가 지난 3월 정당 창당 수개월만에 총선에서 승리,40년간 독주해온 집권 기민당 시대를 마감하고 총리직에 오를 수 있었던 것은 92년2월부터 시작된 이탈리아 검찰의 대대적인 반부패 사정수사에서 3천명 이상의 정·재계 지도자들의 부패연루 사실을 밝혀냄으로써 정·경유착의 고리가 끊기고 정치인들의 부정에 대한 국민적 분노에 편승한 덕분이었다.그러나 국민들이 등을 돌리게 만든 이번 포고령을 둘러싼 공방은 이같은 사정분위기에 스스로 찬물을 끼얹은 결과가 돼 붕괴위기를 자초하고 있다는 것이 대체적인 분석이다.
  • 일,지하정보고속도 추진/총연장 4천㎞ 통신케이블 매설

    【도쿄 AFP 연합】 일본정부는 21세기초까지 전국에 걸쳐 「지하정보고속도로」망을 구축하기 위한 대단위 공공건설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라고 일건설성의 한 관리가 15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에는 공공도로밑에 광섬유망을 구축하기 위한 총연장 4천㎞의 케이블 통신구를 설치하는 계획이 포함돼 있다고 이 관리는 말했다. 한편 지난 8∼10일에 이탈리아의 나폴리에서 열린 서방7개선진공업국(G­7) 정상회담에서 정상들은 차세대 정보망구축을 촉진시키기로 합의했다.
  • 한·미,북 변화 대응 적극 공조/김 대통령,클린턴과 통화

    김영삼대통령은 15일 상오 클린턴미국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김일성사망후의 북한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한·미 두나라의 긴밀한 공조체제를 재확인했다. 두나라 정상은 약21분동안 이루어진 통화에서 김일성사망후의 북한상황 변화에 대해 조급함이 없이 의연하고 긴밀하게 북한정책을 수행하기로 했다고 주돈식청와대대변인이 밝혔다. 김대통령은 『오는 25일로 예정됐던 남북정상회담이 김일성의 사망으로 열리지 못하게 된데 대해 아쉽게 생각하며 북측으로부터 정상회담을 연기한다는 서면요청이 있었다』고 밝히고 『우리 정부는 남북정상회담을 열기로 했던 기존 합의원칙이 유효하다는 전제아래 대북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클린턴대통령은 이에 대해 제네바에서 열린 미국과 북한의 3단계 고위급회담경과와 진전상황에 대해 설명하고 북한상황에 적절히 대처하기 위해 한미 두나라의 긴밀한 공조체제를 더욱 확고히 다져 나가도록 하자고 말했다. 특히 클린턴대통령은 『이제까지 두나라의 긴밀한협조를 통해 좋은 결과를 얻어온 것처럼 앞으로도 계속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나가자』고 거듭 강조했다. 클린턴대통령은 또 나폴리에서 열린 G­7정상회담에서 있었던 무라야마(촌산)일본총리와의 회동내용에 대해 설명하고 무라야마총리가 기존의 한·미·일 3각공조체제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김대통령은 『다음주에 무라야마총리가 방한하게 되면 이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엔고/기업 환차손줄이기 부심/국내업체 “90엔대 대비” 나서

    ◎선물환거래등으로 단기적 벌충 열중/금융기법엔 한계… 결제방식 변경 모색 엔화가 치솟는다.이에 따른 국내 기업의 명암은 산업별로 엇갈린다.전반적으론 우리 상품의 가격 경쟁력이 강화되는 이점이 있지만 대일 의존도가 높은 산업구조 때문에 마이너스 영향 또한 적지 않다. 특히 엔화 차관을 비교적 많이 쓰는 포철과 한전 등은 이자 부담이 크게 늘고,엔화 결제를 하는 기업들은 환차손도 늘어난다. 최근의 엔고는 일본의 무역흑자 축소를 겨냥한 미국의 압력에서 시작됐으나,지난 주말 나폴리에서 열린 선진 7개국(G7) 정상회담에서도 해결방안을 내놓지 못해 완전히 고삐가 풀린 상태이다. 삼성경제연구소 국제금융 연구실의 이원 주임연구원은 『현재 달러당 97엔까지 절상된 엔화는 앞으로 95엔까지 올라갈 것으로 전망된다』며 『미국이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경우 더 올라갈 수도 있다』고 말했다.그러나 미국의 경기가 현재의 금리를 올릴만큼 과열상태가 아니므로 엔고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본다. 그는 『미국이 금리를 인상한다면 그것은 엔고에 따른 수입품의 가격인상으로 국내에 인플레 요인이 발생할 경우』라며 『미국은 90엔까지는 지켜 볼 생각인 것 같다』고 전망했다. 엔고는 물론 수출기업에 큰 도움이 된다.엔화가 10% 평가절상될 때 우리 수출은 연 평균 2.7% 증가하고 국민총생산도 0.8% 증가하는 효과가 있다. 금성사의 경우 올 상반기 수출은 총 17억5천만달러로,지난 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28.2%가 늘었다.이에 따라 올해 수출 목표도 당초 35억달러에서 4억∼5억달러 늘린 40억달러로 높여 잡았다. 그러나 문제는 이같은 단기적 반사이득에 취해 장기적 대책을 세우지 않을 경우 역효과가 발생한다는 점이다.지난 85년 플라자 합의에 의해 1차 엔고현상이 나타났을 때 우리 기업들은 구조조정 없이 수출이 늘어나는 데에 도취했었다.그러나 결과적으로 일본에 의존하는 기계류 등 자본재 때문에 대일 무역적자가 크게 늘어났던 쓰디쓴 경험을 했다. 삼성전자 구매담당 이중용이사는 『엔고에 대응하기 위한 단기적 수단으로 우선 수입 결제방식을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대일 의존도가 높은 전자부품의 경우 엔화 결제가 아닌 달러화나 마르크화로 바꿔야 한다는 것이다.장기적으론 원·부자재 수입선을 다변화해야 하지만,결재방식 변경은 당장의 협상으로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금성사 이찬호 자금담당 이사는 『엔고에 따른 환차손을 단기적으로 메우기 위해선 선물환거래 등에 의존할 수 밖에 없지만,금융기법만으로는 환율변동에 따른 위험을 1백% 막을 수 없다』고 말했다. 1천억엔에 달하는 엔화 부채를 지닌 포항제철은 올해 수출을 통해 8백억엔을 벌고,수입과 부채의 원리금 상환으로 5백50억엔을 지불할 예정이어서 큰 문제는 없지만 언제나 엔화의 향방에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결국 엔고에 따른 과실은 취하되,부작용을 최소화 하기 위해선 대일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을 세워야 한다.
  • G7의 북핵투명성 촉구(사설)

    10일 나폴리에서 폐막된 올해 서방선진7개국(G7)정상회담은 북한문제 정상회담같은 인상을 주는 것이었다.갑작스런 김일성사망으로 북한문제가 압도적인 화제의 초점이 될수밖에 없었기 때문이다.특히 북핵문제는 밝아지던 해결전망이 다시 유동화되었다는 점에서 가장 중요한 관심의 초점이 되었다.폐막성명이 북핵투명성을 특별히 촉구한것은 그런 분위기의 반영이다. 러시아까지 가세한 선진국정상들은 북한에 대해 『핵확산금지의무에 따라 전면적이고도 무조건적으로 핵계획의 완전한 투명성을 보여줄것』을 촉구하면서 『핵개발을 둘러싼 의혹을 일거에 모두 제거할 것』도 요구했다.미국과의 회담도 지속하는 한편 한국과의 정상회담도 계속 추진토록 촉구했다.온세계의 관심과 여망이 어디에 있는지를 분명히 밝힌 특별성명이라 하겠다. 김일성의 사망으로 북한문제에 대한 관심의 초점이 흐려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것이다.북한문제의 가장 중요하고도 핵심적인 과제는 어디까지나 북핵투명성의 조속하고도 완전한 보장에 있다.북한의 후계질서 정착과 안정도 그것을 위해 필요한 것임을 잊어서는 안된다.G7성명은 그점을 북한은 물론 우리에게도 잘 일깨워주었다고 할 수 있다. 김정일 후계체제가 굳어지는 것으로 알려지고있는 북한은 미국과의 3단계회담에 이어 우리와의 정상회담도 일단 연기를 요청했다.불가피한 일이다.그러나 시간의 여유가 많다고는 생각지 않는다.장례식이 끝나는대로,아니면 그 전이라도 좋을것이다.북한은 적어도 핵문제에 관한 새 지도층의 기본입장을 가능한 한 조속히 천명해야 한다.핵문제에 대한 북한의 진의가 드러날것으로 기대됐던 미국과의 3단계회담이 하루만에 중단됐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북핵문제는 북한의 유고에도 불구하고 무작정 기다릴 수 없는 성질의 문제다. 우리는 김일성사망이 북한으로선 생각만 있다면 국가적으로 중대한 결단을 내릴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될수 있다고 생각한다.핵문제를 청산하고 개방·개혁으로 가는 일대 방향전환의 계기가 될수있는 것이다.핵고집과 그에따른 폐쇄와 국제고립의 결과가 어떤것일지는 북한이 더 잘 알것이며 진심을 드러내기전에 사망한 김일성도 그때문에 대화에의 결단을 내렸을 것으로 우리는 추측하고 있다. 이제까지의 여러 조짐으로 미루어 새 지도부의 북한도 일단 김일성이 시작한 대화노선을 그대로 따를 것으로 보이긴 한다.그러나 그 대화노선의 진의가 무엇인지는 아직 드러난것이 없다.우리는 그것을 가능한 한 빨리 알고 싶다.G7의 촉구에 대한 북한 새 지도부의 진지하고도 조속한 호응을 기대한다.그것만이 북한의 살길임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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