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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극단 자유 창단 30돌 기념 「따라지의 향연」 공연

    ◎기성세대에 맞선 이 젊은이들의 꿈·사랑/박정자·박인환·이세창 등 출연 극단 「자유」가 창단 30주년을 맞아 이탈리아 극작가 에두아르도 스카르페타의 대표작 「따라지의 향연」(김정옥 연출)을 10일부터 서울 대학로 연강홀(708­5001)무대에 올린다. 「따라지의 향연」은 몰리에르의 정통 프랑스식 소극에서 등장인물들의 익살적 요소를 나폴리 특유의 풍자기법으로 처리,「코메디아 델 아르테」라는 이탈리아 고유의 희극양식을 확립한 것으로 평가받는 정통희극. 사랑하는 젊은 남녀가 기성세대의 반대에 부딪치지만 결국 사랑의 승리를 얻는다는 단순구조를 갖추고 있으나 하인·호색한·수다쟁이 학자 등 다양한 인물들을 등장시켜 극적 재미를 더해준다. 66년 창단공연으로 선보인 이래 지난 30년간 극단 「자유」의 대표적 레퍼토리로 자리잡아온 이 작품은 낭만의 도시 나폴리를 배경으로 귀족들의 완고함 앞에서 사랑을 지키려는 젊은이들의 기지와 재치,서민들의 풍자와 해학을 연극적 형식과 재미로 승화시키고 있다. 이번 공연에는 박정자·박인환·박웅·김금지씨등 그동안 극단 자유와 인연을 맺어온 중견배우들과 탤런트 이세창·정수영 등이 함께 호흡을 맞추며 특별제작한 60여벌의 화려한 의상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6월16일까지.화∼목 하오 7시30분,금 하오 4시·7시30분,토·일 하오 3시·6시.708­5004〈김재순 기자〉
  • 미 국무부 「타운 미팅」/본사특파원 인디애나주립대 참관기

    ◎정부·지방주민 신뢰 쌓는다/납세자 만나 정책 설명… 민의 반영/정치인·기업인 등 대거 몰려 성황 연방정부의 대외정책이 더 이상 워싱턴만의 것은 아니다.미국무부가 세계경쟁력 강화의 일환으로 전국의 납세자들에게 직접 찾아가 정부의 대외정책을 설명하고 그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정책에 반영키 위해 마련하고 있는 「타운미팅」의 현장은 지방민들의 상대적 소외감 해소는 물론 정부와 지방주민 간에 이해와 협조를 주고받는 신뢰의 한마당이기도 했다. 24일 인디애나주의 주도 인디애나폴리스 북서부의 인디애나주립대학 캠퍼스 안에 위치한 유니버시티 플레이스 강당은 연방정부 대외정책 입안가들을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누려는 정치인·기업인·학자등이 몰려 4백여석의 자리가 모자랄 정도로 열기가 가득했다. 올들어 9번째로 열린 이날 타운미팅의 주제는 「세계 경쟁력」.동아시아와의 활발한 교역으로 자동차부품 및 철강산업을 발전시키고 있는 인디애나주민들의 관심에 맞춰 정해졌고 강사 및 연제도 그에 맞춰 ▲국제무대에서 미국 리더십의 유지(그레그 존스톤 자원기획정책실장) ▲미국과 태평양연안국과의 관계전망(앨런 롬버그 정책기획실 부실장) ▲시장개방 및 번영의 증진(샤운 도넬리 경제기업문제담당 부차관보) ▲러시아와 구소련 신흥독립국(도널드 그로스 무기통제 및 비무장국 선임정책고문) 등으로 선정됐다. 첫연사로 강단에 선 존스톤 실장은 알제리대사를 역임한 베테랑 외교관으로 먼저 국무부 대외정책 전반을 설명하면서 미국 지도력의 유지를 위해서는 현재 1.2% 밖에 안되는 국무부 예산의 증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그는 북한과 핵합의에서 한국·일본등 동맹국에 비해 미국의 엄청나게 적은 비용부담,유엔등 국제기구에의 분담금 연체등을 지도력 손상의 실례로 들었다. 20여년간 동아시아문제만을 다뤄온 롬버그 부실장은 중국·일본·한국과의 관계에 초점을 맞춰 태평양연안국들과 미국과의 미래 관계에 관해 설명했다. 또한 경제통인 도넬리 부차관보는 지난 3년간 미국의 수출증가 이유를 분석하면서 지난해 25.6%의 수출증가를 기록,1백16억달러의 수출실적을 올린 인디애나주의 업적에 대한 칭찬도 있었다.특히 중소기업의 해외시장개척을 위한 구체적 방법 제시로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질문을 받았다. 한편 참석자들의 질문은 다양하면서도 광범위하게 계속됐다.국제사회에서 미국이 연체하고 있는 분담금에 대한 해결방안을 묻는가 하면 미국의 대외원조가 지나치게 이스라엘과 이집트 두국가에만 집중되고 있는 이유도 물었다.또한 냉전종식 이후 유엔의 운명에 대한 것과 CIA의 역할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동아시아문제에 있어서는 중국의 외국기업에 대한 장려정책이 등소평사후에도 계속될 것인가,홍콩이 접수된 후에도 자유항구 자유경제 지역으로 남을수 있을 것인가등 중국 관련이 많았다.동북아에 미군이 주둔해야 하는 이유,한국군의 방위능력,미·일안보체제 등에 관한 질문도 이어졌다. 이날 타운미팅은 상오 8시부터 하오 4시까지 하루종일 계속됐으며 참석자들은 『언론에서 보던 것과 크게 다른 내용은 없으나 그래도 직접 보고 얘기를 들으니까 정부정책에 대한 신뢰감이 생기게 됐다』(데이비드 빌러·58·홍콩상대 무역업자),『시골에 산다고 생각해왔는데 이 모임에 와보니 우리도 세계무대의 한가운데 있음을 느끼게 됐다』(래리 이그래함·45·컨설팅업),『지나친 정부정책의 선전장 같다』(쳉 프랭크씨·30·금융업)는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인디애나폴리스=나윤도 특파원〉
  • “북,4자회담 결국 수용할 것”/미국무부 정책실 롬버그 부실장

    ◎“중도 중재나설 것… 북­미 직거래 없다” 다음은 알렌 롬버그 미국무부 정책기획실 부실장이 지난 24일 인디애나폴리스 「타운미팅」에서 최근의 한반도문제와 관련,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 내용이다. ­김영삼 대통령과 빌 클린턴 미대통령의 한반도평화를 위한 4자회담 제의에 대한 북한의 반응을 어떻게 예상하고 있는가. ▲한·미 양국정상이 제주 정상회담에서 내놓은 4자회담 제의는 매우 현실적인 선택으로 북한도 거부하지 않을 것으로 생각한다.현재 북한으로서도 다른 방법이 없다. ­그러나 이 회담의 중재를 기대했던 중국이 최근 헤이그 미·중 외무회담에서 냉담한 반응을 보였는데. ▲중국은 과거 핵협상때도 그렇고 남북한 문제에 있어 기본적으로 협조하는 자세를 취해왔다.따라서 이번 4자회담의 성사 과정에서도 중국이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믿는다. ­4자회담 제의 이후에도 북한은 미국내 각종 세미나에 북한대표단을 적극 파견하는 등 미국과의 직접협상을 주장하고 있는데. ▲북한의 주장과 관계없이 한반도의 평화정착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남북한간의 직접대화가 필요하다는 원칙은 변함없다. ­미국과 북한과의 연락사무소 개설협상은 얼마나 진전되고 있는가. ▲상호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기술적인 문제때문에 협상이 지연되고 있다.그 기술적인 문제만 해결되면 언제라도 개설되는 것이지 일부 언론보도와 같이 목표 시한이 있는 것은 아니다. ­미국정부가 대북한 경제제재를 추가해제하려는 움직임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북한측의 태도에 달린 문제다. ­미군의 오키나와 기지반환과 관련,냉전종식 이후 동북아에서 미군주둔의 필요성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데. ▲동북아 안보에 있어 가장 큰 문제는 당사국들이 서로를 불신하는데 있다.이 지역 미군 주둔의 필요성은 이같은 불신을 해소하고 조정자로서의 역할이 필요하기 때문이다.미군의 존재에 대해서는 북한도 유익하게 생각할 것이다. ­현재의 한·미관계에 대한 평가는. ▲한국과 미국은 피로 맺어진 동맹관계로 군사적 관계는 물론 정치적 사회적 관계가 모두 바람직하다고 본다.그러나비지니스 관계에 있어서는 한국경제의 괄목할 만한 성장에도 불구하고 미흡한 점이 많다.〈인디애나폴리스=나윤도 특파원〉
  • 이 출신 정상급 테너 10인 한자리에

    ◎12·13일 예술의전당·세종문화관서 콘서트/다양한 테너세계 비교 감상할 호기/노바 아마데우스 오케스트라 반주/오페라 아리아·나폴리 민요 등 열창 『이제보니 내가 좋아하는 테너 목소리는 웅장한 「드라마티코」테너였어』『파바로티와 호세 카레라스는 이래서「라보엠」이나「나비부인」에 잘 어울렸구나』…. 이탈리아 스칼라극장과,베로나극장,뉴욕 메트 등 성악가들에게는 「꿈의 무대」로 꼽히는 무대에서 맹활약하는 이탈리아 출신의 정상급 테너 10명의 목소리를 한자리에서 비교감상하면서 테너의 세계를 깊이 음미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된다. 오페라상설무대(대표 김일규)는 이탈리아의 정상급 테너 10인과 로마의 교향악단 노바아마데우스오케스트라를 초청,오는 12일(서울 예술의 전당)과 13일(〃세종문화회관)하오7시30분 「이탈리아 10인의 테너」콘서트를 펼친다. 이번 공연은 주최측이 음악대중화를 위해 팸플릿에 「레체로」「리리코 레체로」「리리코」「리리코 스핀토」「드라마티코」등 테너의 소리 구분과 해당 작품,감상법 등을 소개해 공부를 겸해 감상할 수 있게한 독특한 공연. 김일규 단장은 『음악애호가라 해도 「감미롭다」「시원하다」는 등의 단순한 감상에 머무르는 청중이 대부분』이라면서 『세계의 정상테너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이번 기회를 통해 테너의 다양한 세계를 알 수 있게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테너들이 독창,중창,혹은 합창으로 들려줄 연주곡은 유명 오페라의 주옥 같은 아리아들과 나폴리민요로 누구나 한번은 들어 봤음직한 친숙하고 아름다운 선율의 곡들.비제의 오페라 「아를르의 여인」중 「훼데리코의 탄식」,베르디의 「리골레토」중 「여자의 마음」과 「나부코」중 「히브리노예들의 합창」,도니제티의 「사랑의 묘약」중 「남몰래 흐르는 눈물」,푸치니의 「투란도트」중 「공주는 잠 못 이루고」등과 「산타루치아」,「후니쿨리 후니쿨라」,「오 나의 태양」등이다. 10명의 테너중 가장 눈길을 끄는 성악가는 드라마틱 테너인 니콜라 마르티누치.뉴욕 메트로폴리탄,베로나 야외오페라극장 등 세계적인 오페라무대에 초청돼 공연하는 최정상급 테너로 특히 푸치니의 오페라 「투란도트」의 칼라프역으로 명성을 떨치고 있다. 마르티누치 외에 드라마틱 테너로 눈치오 토디스코와 잔 프랑코 체켈레가 출연한다.리릭스핀토 테너로는 「나비부인」「토스카」등 푸치니 오페라에 정평이 난 나자레노 안티노리와 비제의「진주잡이」등 프랑스 오페라로 명성을 떨치는 고음의 가수 알도 필리스타트,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는 젊은 테너 피에로 줄리아치가 출연한다.리릭 테너로는 이탈리아에서 가장 아름다운 소리로 알려진 마르코 베르티와 빈첸조 산소,파우스토 텐지,안토니오 데 팔마가 무대에 선다. 3∼4년 뒤까지 공연일정이 정해져 있는 이들 유명 성악가들의 합동공연은 좀처럼 성사되기 어렵다는 점에서 이번 공연은 많은 음악애호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 LG 독·이 이어 영공장 본격 가동

    ◎컬러TV·VCR·전자레인지/가전품 「현지 토착화」로 승부/유럽인들 기호에 맞춰 「후발」단점 극복/벽걸이용 오디오·원목 TV 대단한 선풍/컬러TV 연 90만대/VCR 70만대/전자레인지 60만대/냉장고 20만대 움직이는 광고물이라는 산업의 총아 자동차도 아직 만들지 못하고 경쟁 기업들에 비해 유럽 진출도 뒤처졌다.제품을 하나라도 더 파는데 남보다 유리한 점은 하나도 없다. 그렇지만 「신라 천년의 미소」가 새겨진 질 좋은 제품들로 콧대 높은 유럽 대륙을 포위하자.러시아에서 아일랜드까지,스웨덴에서 이탈리아까지.이것이 바로 21세기 초우량 기업을 선언한 LG그룹 「해외시장에서의 토착화」전략의 유럽 전술이다. ○전자법인만 10개 LG가 유럽시장에 눈을 돌리기 시작한 것은 80년대초.77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LG상사가 단독으로 판매법인을 세우고 현지종합무역을 시작했지만 LG의 주력인 전자제품이 유럽시장에 본격 상륙한 것은 80년 독일 윌리히에 판매법인,86년 독일 보름스에 생산법인을 설립하면서부터다.역사가 15년에 불과하다. 현재 LG그룹은 유럽전역에 19개의 생산·판매·연구법인을 갖고 있다.이중 10개가 LG전자 법인이고 정보통신과 반도체등을 합치면 전기·전자부문만 14개에 이른다.그만큼 전자분야가 이지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유럽시장은 역외 기업에 대한 직·간접적인 규제가 많을 뿐 아니라 까다롭기로 유명하다.LG전자는 유럽시장을 성공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철저히 현지화 전략을 펴고 있다. 후발주자라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3∼4개의 거점을 중심으로 생산과 연구 법인의 철저한 연계로 현지화를 가속화하고 있다.홍보및 판촉활동도 적극적으로 전개,판매를 받쳐준다.여기에 해외시장 히트상품 창출 및 밀착 마케팅 전략으로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 LG전자의 유럽공략은 「3·3·19」전법으로 요약된다.아일랜드 더블린의 디자인 연구법인과 독일 보름스연구소·모스크바 기술센터등 연구소 3곳에서 현지인들의 취향에 맞게 개발한 제품을 독일의 보름스 VCR공장,영국 뉴캐슬 컬러TV·전자레인지 공장,이탈리아 나폴리 냉장고 공장에서 생산한다.연간 컬러TV 90만대,VCR 70만대,VCR 데크 드럼 70만대,전자레인지 60만대,냉장고 3백외ℓ급이상 20만대를 생산해 5개 판매법인과 14개 지사를 통해 유럽 곳곳으로 파고드는 것이다. 유럽 소비자들은 자동차를 생산하는 회사의 제품은 어떤 것이든 믿고 산다고 한다.이런 메리트가 없는 LG로서는 고유 브랜드의 이미지 강화라는 정공법을 택했다.그리고 유럽 소비자들의 생활과 문화,구미에 맞게 디자인한 「토착 상품」을 개발하는 연구소는 그 중심에 놓일 수밖에 없다. 상품의 현지화 중앙본부는 아일랜드 디자인 연구법인.91년 4월 연구원 7명으로 설립돼 유럽은 물론 북미지역 제품을 전담해서 디자인하고 있다.현지의 히트상품 개발을 지원하고 앞으로는 CD롬 드라이브등 하이미디어 제품 관련 디자인 연구도 병행할 예정인데 연구소에서 내놓은 벽걸이용 오디오와 원목을 댄 TV는 올해 유럽에서 선풍을 일으켰다. ○이미지심기 총력 이보다 석달 먼저 문을 연 독일 보름스연구소는 EU 통합 관련 유럽내 규격을 집중 연구하는 곳으로 유럽시장용 전기·전자 제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지난해 7월 개소한 러시아 모스크바 기술센터는 연구인력면에서는 3곳중 규모가 가장 크다.연구원 15명으로 기초 기술 및 정보통신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전기·전자 제품 기초기술 확보에 주력하는 일종의 하드웨어 개발본부 격이다. 연구·개발 못지않게 비중을 두고 있는 분야는 광고·판촉활동. LG전자가 94년과 95년에 광고비와 기부금,판촉비로 투자한 총액은 각각 1천5백만 달러와 1천8백만 달러로 전체 실적의 9.6%와 7.6%를 차지한다.만만치 않은 액수다. LG전자는 기존의 지상파 방송이외에 차세대 매체로 각광받고 있는 위성방송을 공략하고 있다.지난해 50만달러를 들여 유럽지역의 스포츠 전문채널인 「유로 스포츠」를 통해 첫 광고를 내보낸데 이어 올해에는 1백만달러를 위성방송 광고비로 투자했다.하루 2∼3회씩 위성방송광고를 통해 전유럽으로 「Goldstar」 대신 LG를 심어가고 있다. 문화와 스포츠를 즐기는 유럽인들의 생활패턴도 그냥 놔두지 않는다. 지난 7월 영국의 왕립미술학교 개교 1백주년 행사에 18만파운드(2억2천만원)를 기부금으로 선뜻 내놓았다.컬러TV나 전자레인지만 만들줄 아는 경제동물이 아니라 문화에도 관심을 갖고 있는 수준있는 기업임을 유럽인들의 의식속에 알게 모르게 각인시킨 것이다.이렇게 기부금으로 투자한 액수가 94년 2백만달러에서 95년에는 2백50만달러로 늘었다. 유럽인들에게 축구는 생활의 일부다.운동경기를 후원하거나 특정 운동팀을 지원하는 것도 LG의 붉은 심벌마크를 심어가는 지름길이다.지난 8월 영국의 한 럭비팀에 매년 50만달러씩 3년동안 1백50만달러를 지원하기로 한 것을 포함,95년 4백만달러를 후원금으로 썼다.94년 3백만달러보다 30% 늘어난 규모다. 헝가리등 구동구권,이제는 중부유럽으로 불리는 곳도 LG에게는 구미가 당기는 시장이다.구매력이 높은 젊은 층,대학생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는 판촉·광고가 주효하고 있고 개발의 여지도 많기 때문이다. 러시아 시장 역시 마찬가지다.현재 일본의 소니사와 가전제품 시장을 놓고 격돌하고 있지만 97년까지 소니사를 제치고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겠다는 복안이다.유통망을 현재 3백∼4백개에서 올해안에 1천여개로 확대하고 애프터 서비스 대리점도 70개에서 1백50개로 늘려나가는등 러시아와 중부 유럽권에 대한 포문을 본격적으로 열었다. ○“2천년엔 7위” 스웨덴의 스톡홀름 지사에서 스웨덴과 핀란드·노르웨이·덴마크등 북유럽 4개국을 총괄하기가 이제는 벅차다.그래서 조만간 지사를 법인으로 전환시켜 물류거점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오는 20 00년까지 LG전자는 유럽지역 7위 진입을 목표로 하고 있다.제품도 백색 가전에서 벗어나 오디오와 CD롬 드라이브,3DO,멀티미디어 PC등으로 다양화시킬 예정이다. 세계,미래,젊음,인간,기술등 다섯가지 개념과 정서를 형상화시킨 LG의 「미래의 얼굴」로 시베리아 벌판을 한축으로 노르웨이해와 북해,지중해로 에워싸인 유럽대륙이 물결칠 날이 멀지 않았다는 자신감이 공장 생산라인을 달군다.
  • 미 정가 「닉슨 파일」 파문/나윤도 워싱턴 특파원(오늘의 눈)

    본격적인 대통령선거정국을 앞둔 미국정가에 때아닌 「닉슨 불똥」을 피하려고 전전긍긍하는 정치인들이 많다.19일 미국립문서보관소가 그동안 미공개로 있던 5만페이지에 달하는 닉슨 전대통령의 파일을 공개하면서 닉슨과 친분이 있었거나 당시 관리로 있던 다수의 현역 정치인들이 닉슨과의 관계가 정치생명에 나쁜 영향을 주지 않을까 하는 우려에서다. 특히 지난 10일 TV오락채널인 TNT가 키신저 전국무장관과 닉슨 전대통령의 불신관계를 다룬 드라마 「키신저와 닉슨」을 방영하고 또 20일에는 닉슨의 전생애를 통해 그의 성격의 자아파괴적 속성들에 대한 분석을 시도한 3시간10분짜리 대형심리영화 「닉슨」이 개봉되는등 닉슨의 부정적 측면에 대한 재조명이 활발한 시점이어서 더욱 예민하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이번 파일공개로 가장 긴장하고 있는 사람은 공화당 대통령후보 지명전에 나선 인물들이다.선두주자인 보브 돌 상원의원은 닉슨과 절친한 관계로 당시 공화당전국위원회(RNC)의장을 맡고 있으면서 주로 민주당 의원들인 닉슨의 정적들에 대한약점을 파헤쳐줄 것을 요청하는 편지를 받았으며(70.3.27),또 워터게이트사건 초기단계인 73년 봄에는 워터게이트가 워싱턴 밖에서는 별뉴스가 되지 않는다고 닉슨을 위로하기 위한 편지를 보냈던 것으로 밝혀졌다(73.5.22). 닉슨의 스피치라이터 패트 부캐넌 상원의원이 닉슨을 칭송하는 한편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을 깎아내리는 메모도 있으며 당시 인디애나폴리스 시장이었던 리처드 루가 상원의원과 테네시주 라마 알렉산더 상원의원이 닉슨 칭송에 주저하지 않은 흔적들도 나타났다(69.11.5). 제3당 창당을 꿈꾸고 있는 로스 페로 같은 경우는 73년 월스트리트의 불황으로 곤경에 처했을때 대통령 면담을 위해 알렉산더 헤이그 당시 수석보좌관에게 로비,헤이그가 닉슨에게 페로 면담을 건의하는 메모도 나왔다. 이런 가운데 20일 상원이 화이트워터사건 서류제출거부와 관련,클린턴 대통령의 재판회부를 결정하자 공화당의 다마토 상원의원은 화이트워터가 워터게이트와 똑같은 수순을 밟아가고 있다고 빈정거렸다.결국 닉슨의 재조명은 재선을 노리고 있는 클린턴 대통령에게도 내심 신경쓰이는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번에 공개된 닉슨 파일 5만페이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은 닉슨관련 자료 3천9백만페이지(현재 5백만페이지 공개)의 일부인 만큼 앞으로도 얼마나 많은 진실들이 드러나게 될지 모를 일이다.
  • 나토 평화유지군 선발대 보스니아·크로아에 도착

    【사라예보 AP AFP 연합】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가 주도하는 다국적 평화유지군에 배속된 선발대 병력이 4일 보스니아와 크로아티아에 각각 도착했다. 이날 크로아티아의 해안도시 스플리트에는 독일 주둔 영국군 제7연대에서 차출된 56명의 통신병들이 공수됐으며 보스니아의 수도 사라예보에도 위장한 C­130 수송기편으로 7명의 영국군 병참지원팀 요원이 도착했다. AFP통신 기자는 영국군과 소수의 미군 요원이 탑승한 2대의 수송기가 사라예보에 곧이어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한편 하오엔 독일 만하임 주둔 미군 수백명도 열차편으로 전진기지인 헝가리를 향해 떠났으며 이탈리아 나폴리에서도 5일 나토군 병사들이 15∼20대의 트럭에 분승,크로아티아로 떠날 예정이어서 선발대 배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나토 관계자들은 이들 병력은 나토군의 본격적인 배치에 앞서 사전정지작업을 수행하기 위해 파견되는 제1진 2천6백명의 일부라고 전했다.
  • 보스니아 휴전발효 연기/나토­「세」계 교전재개로 다시 위기

    【사라예보 모스크바 AP 로이터 연합】 10일로 예정됐던 보스니아 휴전 발효가 교전세력간의 격렬한 포격전과 나토(북대서양 조약기구)의 세르비아계 공흡및 휴전 전제조건 미충족에 따라 전격 연기됐다. 보스니아 정부는 수도 사라예보에 대한 전기및 가스공급 재개 문제등 휴전의 전제조건이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에 10일 0시1분(한국시간 상오 8시1분)부터 발효될 예정이었던 휴전을 연기한다고 9일 밝혔다. 하산 무라토비치 보스니아 유엔담당 장관은 TV에 출연,「휴전의 주요 전제조건인 사라에보에 대한 가스및 전기 공급시설이 복구되지 않아 에너지가 공급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나토는 유엔의 요청에 따라 전투기 6대를 투즐라지역에 출격시켜 세르비아계 사령부 벙커에 레이저 유도탄및 미사일 공격을 가했다고 나폴리주둔 나토사령부 대변인이 말했다.
  • 나토 전투기 보스니아 출격/유엔 공습요청

    ◎「세」계… 포격 견제… 지상군 보호 【나폴리 로이터 연합】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전투기들이 9일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의 진지를 공습해 달라는 유엔의 요청에 따라 출격했다고 이탈리아 나폴리에 있는 나토 남부사령부의 대변인이 밝혔다. 대변인은 세르비아계가 보스니아 동북부 투즐라에 대한 포격을 재개함에 따라 현지에 배치된 유엔 지상군을 보호하기 위해 유엔측이 근접지원을 요청,나토 전투기들이 출격하게 됐다고 말했다. 대변인은 그러나 현재로서는 이들 전투기가 목표물들에 폭격을 가했는지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상태라고 덧붙였다. 나토는 전날에도 세르비아계가 난민수용소를 공격하자 유엔측의 요청을 받아들여 전투기를 발진시켰으나 투즐라 상공의 일기불순으로 인해 목표물 식별이 곤란해 폭격을 중단하고 말았다.
  • 나토·유엔 세르비아계 공습 중단/“중화기 철수 완료 판단”

    ◎공식 성명/안전지대 공격땐 무력 응징 【사라예보·나폴리 로이터 AP 연합】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엔은 20일 사라예보를 포위하고 있는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에 대해 공습을 중단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나토와 유엔은 세르비아계가 사라예보 주변의 중화기 철수를 완료하는 등 최후통첩 조건들을 충족시켰기 때문에 공습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나토와 유엔사령관이 『현재로서는 공습을 재개할 필요가 없다』는데 합의했다면서 그러나 사라예보나 다른 유엔 안전지대가 또 공격을 당하면 공습이 재개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세르비아계는 이에 앞서 나토와 유엔의 요구대로 사라예보 주변에 배치됐던 중화기를 철수시켰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보스니아 정부군과 크로아티아군도 보스니아 서부의 세르비아계에 대한 합동공격을 중단,사태가 빠르게 진정되고 있다.
  • 나토,세계무기고 초토화/2개 거점 군시설물 공습

    ◎“중무기 철수안하면 공격 계속” 재확인/이,스텔스배치 거부 【사라예보 로이터 AP 연합】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전투기들은 12일 러시아의 공습중단 압력을 무시한 채 사라예보 주변의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군사목표물에 대한 공격을 계속했다. 알렉산더 이반코 유엔 대변인은 『오늘새벽 사라예보 주변 세르비아계 군시설들이 목표가 됐다』며 사라예보 북부의 보고스차와 남쪽의 루카비차 지역에서 10여차례의 폭발이 보고됐다고 밝혔다. 보고스차는 세르비아계의 탄약고가 있는 곳으로 사라예보 남동쪽에 있는 세르비아계 거점지역 팔레의 소식통들은 간밤 공격으로 탄약고들이 초토화됐다고 전했다. 보스니아 라디오 방송은 정부군 보고를 인용,보고스차의 대규모 무기보관지구에서 2차폭발이 발생했으며 화염이 1백m나 치솟는 등 화재가 수시간동안 계속됐다고 보도했다. 이탈리아 나폴리의 짐 미첼 나토 대변인은 『공습이 중단없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세르비아계는 중무기를 철수할 경우 정부군의 공격을 방어할 수 없다면서 무기를철수하는 것보다는 차라리 나토의 공습을 받는 편이 낫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한편 이탈리아는 F­117 스텔스 전투기를 이탈리아의 나토기지에 파견하겠다는 미국의 요청을 거부했다고 이탈리아 언론들이 보도했다.
  • 나토/세계에 토마호크 공격/미군함서 13기… 개전후 처음

    ◎세계 “민간인 다수 사상·시설 파괴” 【사라예보·나폴리 AFP AP 연합】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11일 토마호크 미사일을 처음으로 발사한데 이어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의 군사목표물에 또다시 공습을 단행했으며 공습은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나토군 대변인이 밝혔다. 나토군의 이번 공습은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와 구 유고 주둔 유엔평화유지군간의 중화기 철수회담이 결렬된뒤 처음으로 발사된 토마호크미사일의 성과를 검토하고 난후 가해진 것이다. 니겔 브랜스턴 나토 남부군 사령부 비행대장은 이 공습에 대해 더이상 자세히 밝히지 않았으나 이날 공습의 목표물들은 나토군 사령부가 작성한 목표물 명단에 포함돼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르비아계는 이날 성명을 발표,토마호크 미사일 공격으로 다수의 민간인들이 죽거나 부상당했으며 전력 및 급수시설들이 파괴됐다고 밝혔다. 나토측은 이날 아드리아해에 배치된 미 순양함 노르만디호에서 서북 보스니아 반야루카 근처에 배치된 세르비아계의 방공망을 목표로 13기의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었다. 사정거리가 1천1백㎞에 이르는 토마호크 미사일은 1천파운드의 재래식 탄두를 장착하고 있으며 저공비행으로 레이더망에 걸리지 않을뿐 아니라 발열량이 적어 열추적 요격미사일의 공격을 쉽게 피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영어 유일 공용어로/돌 미 상원총무 촉구

    【인디애나폴리스 로이터 AP 연합】 내년 미국 공화당내 대선 후보지명전 출마를 선언한 보브 돌 공화당 상원 원내총무는 4일 다언어교육의 종식과 영어의 유일한 공용어화 인정을 촉구했다. 돌 의원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달 실시된 아이오와주 여론조사 결과 예상 밖의 고전을 한 뒤 언론들에 의해 부각되고 있는 사상적 지도력 부족에 따른 당내 장악력에 대한 의구심을 불식시켜 공화당내 대선 후보지명전에서 기선을 제압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돌 의원은 이날 재향군인회 총회에서 행한 연설에서 『진보적인 학계와 지적 엘리트들이 전통적인 서구관념을 문제삼으면서 미국의 명예를 해치고 있다』고 강력히 비난하면서 『우리는 본래의 미국인으로 되돌아가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영어를 유일한 공용어로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나토,세계 공습재개/중화기 철수 불이행 제재

    ◎사라예보 외곽 집중폭격 【사라예보·브뤼셀 로이터 AFP 연합】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전투기들은 5일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가 사라예보 주변에서 중화기를 철수하라는 유엔과 나토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음에 따라 사라예보 주변 세르비아계 목표물들에 대한 공습을 재개했다. 나폴리 주둔 나토 남부 사령부는 이날 성명을 통해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가 사라예보에 위협을 가하고 있는 군사장비들에 대한 유엔의 철수요구를 수용할 의사를 보이지 않았다는 유엔과 나토 군지도자들의 결론에 따라 공습 작전이 재개됐다』고 밝혔다. 나토의 한 관리는 이번 공습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으나 세르비아계가 4일 저녁 중화기들을 집결시켜 놓은 사라예보 외곽의 루카비차에 대해 집중적인 공습을 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 유엔 관리는 유엔이 사라예보 주변 세르비아계 점령지에서 무기철수가 만족스럽게 이루어지지 않는한 나토는 사라예보 주변 세르비아계 목표물들에 대한 공격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사라예보에서는 지난달 30일 유엔이 세르비아계 중화기들을 사라예보 주변에서 철수시키기 위해 무력을 동원하기로 결정한 이후 가장 가까운 거리에서 극적으로 펼쳐지는 공습장면들이 생생하게 목격됐다. 특히 이날 하오 1시(현지시간) 나토 전투기들이 사라예보 상공에 모습을 나타내기 시작한 뒤 수분이 지나자 마자 사라예보 외곽에 있는 보스니아 진지부근에서는 시커먼 연기구름이 하늘로 치솟는가 하면 사라예보 남서쪽 15㎞ 지점에 있는 또다른 세르비아계 거점 팔레에서도 폭발음이 계속해서 들렸다.
  • 나토,세계에 최대규모 공습/창설 46년만에

    ◎전투기 60여대 출격… 3차례 맹폭/세계 “공습 나토기 2대 격추”/EU 감사원 등 12명 사망설 【사라예보·브뤼셀 외신 종합】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사라예보에 대한 포격으로 37명의 민간인 사망자를 낸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에 대해 30일 새벽(이하현지시간)부터 하오까지 3차례에 걸쳐 나토사상 최대 규모의 공습을 단행했다고 나토 소식통들이 밝혔다. 나토 전투기들의 이날 공습으로 사라예보 지역의 세르비아계 점령지에서 유럽연합(EU) 감시단원 5명등 모두 12명이 사망했다고 세르비아계 통신 SRNA가 비공식 소식통을 인용,보도했다. 특히 이날 공습에는 영국등 5개국과 아드리아해상의 미 항모 데어도어 루즈벨트호등에서 발진한 F­15E,F­18D,F­16 등 60여대의 전투기들이 대거 참가함으로써 40개월을 끌어온 보스니아 내전기간을 포함,지난 1949년 나토 창설 이래 지금까지 단행된 폭격 가운데 최대 규모의 공습으로 평가되고 있다. 나토와 유엔 관계자들은 이번 나토 공습으로 세르비아계 목표물들이 「괴멸적인」 피해를 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공습에 참가한 나토 전투기 2대가 세르비아계의 방공포에 의해 격추됐다고 세르비아계 라디오 방송이 주장했으나 나토의 공식확인은 아직 없다. 이날 2차 공습후 4시간뒤 단행된 3차 나토 공격에서 목표물들이 정확히 피격됐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으나 앞서의 1·2차 폭격은 보스니아 서부의 모스타르시,동부 고라주데,북부 투즐라 등 보스니아 전역의 세르비아계 방공미사일기지와 통신시설,레이다 기지,탄약소,군수공장,지휘소등에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나토는 추가공습을 위해 현재 이탈리아와 프랑스,독일,그리스,영국 및 아드리아해상의 항공모함등에 모두 1백76대의 전폭기와 요격기,정찰기등을 대기시켜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 위협 제거때까지 공습 계속”/유엔대변인 밝혀 【사라예보·런던 AFP 로이터 연합】 유엔은 보스니아 세르비아계의 사라예보에 대한 군사적 위협이 제거될 때까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유엔군의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진지에 대한 군사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유엔 대변인이 30일 밝혔다. 알렉산더 이반코 유엔 대변인은 이날 나토의 사라예보 외곽과 보스니아 중부 및동부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진지에 대한 대규모 공습이 있은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베르나르 장비에 유엔보호군(UNPROFOR) 사령관이 이같은 서방측의 의지를 라트코 믈라디치 보스니아 세르비아계군 사령관에게 통보했다고 전했다. ◎나토선 격추 부인 【나폴리 로이터 연합】 나토는 30일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 진지에 대한 대규모 공습에 참가한 전투기 중 격추되거나 파손된 공군기는 없다고 나토 남부 사령부 대변인이 밝혔다. ◎미 특사­세공 대통령/공습직후 긴급회담 【베오그라드 로이터 연합】 빌 클린턴 미 대통령 특사인 리처드 홀브룩 미국무부차관보는 30일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보스니아내 세르비아계에 대한 대규모 공습이 시작된 후 슬로보단 밀로세비치 세르비아대통령과 긴급회담을 가졌다. ◎나토 대공습 왜 하나/“「보」 내전 끝내자” 세계 초토화/미­영 등 합동작전… 3∼4일 더 공격 30일 새벽 단행된 나토의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점령지역에 대한 공습과신속대응군의 포격은 유례없이 큰 규모였다. 지난 28일 사라예보 중심가를 강타한 세르비아계의 포격으로 37명이 사망한 사건에 대응해 벌어진 이번 나토의 공습은 40개월동안의 보스니아 내전중 꼭 11번째이다.그동안 나토의 공습은 세르비아계의 군사적 공격에 대한 보복용으로 위협을 가하는 수준이었던데 반해 이날 공습은 나토가 밝히고 있듯이 「보복」 차원이라기 보다는 「억제책」의 성격이 짙다. 그동안 보스니아내전에서 군사적 우위를 보였던 세르비아계가 크로아티아에 크로아티아내 점령지를 다시 빼앗기는 등 위축됐고 나토의 보복 공습위협에 밀려 유화 자세를 보이는 틈을 타 세르비아계를 확실히 약화시키고 분명한 양보를 얻어내겠다는 나토의 밀어붙이기 식 공격이라고 할 수 있다. 이는 나토의 공습이 앞으로도 3일 정도,나토의 목적이 완전히 이행될 때까지 계속될 것이라는 추측으로도 뒷받침된다.또 이번 공습으로 어떻게든 보스니아 내전의 종결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관측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다. 이번 공습이 이처럼 신속하고 대규모로 이루어진데는 모처럼 강대국들의 의견이 일치할 수 있었던 것이 한몫을 했다.18개월만에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세르비아의 공격에 대해 미·영·프랑스·독일·러시아 등 5개국 접촉그룹은 물론,국제사회가 한목소리로 세르비아계를 비난하며 군사조치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또 그동안 보스니아 사태를 놓고 위상과 그 역할에 대해 회의를 불러 일으켰던 나토가 이번 사태를 계기로 무언가를 보여주어야 한다는 중요한 시험대로 여긴 영향도 컸다. 이처럼 일사불란하게 이루어진 나토의 공습은 첫번째 목표를 방공시설에 두었으며 방공시설이 파괴되면 걸프전 때와 마찬가지로 세르비아계의 다른 지상목표물들에 대해서도 3∼4일간 공격하는 일이 쉽게 진행될 것이라고 CNN은 보도했다. 나토는 이날 3차공습을 끝낸 뒤 공습 결과에 대해 상당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지난 공습 때 번번이 세르비아계가 유엔군을 인간방패로 삼아 더이상의 공격을 할 수 없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유엔군이 미리 고립되거나 공격이 쉬운 지역들에서 철수,인질로 잡힐가능성을 근원적으로 없애 유엔과 동맹국 사령관들이 쉽게 작전을 세울 수 있었기 때문이다. 한편 보스니아 세르비아계 지도자들은 공습 직전 보스니아 영토를 51대 49로 분할하는 미국측 평화안을 환영하고 평화협정 체결 준비가 돼있다고 선언했다.이에 대해 서방측은 군사행동을 피하기 위한 세르비아계의 술책이라고 일축하고 있으나 이번 공습의 여파로 세르비아계가 평화안을 수용할 시기를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이 폭염 10명 사망

    【로마 AFP 연합】 세계각국에서 폭염으로 인한 사상자가 속출하고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에서도 지난주말부터 계속된 무더위로 10여명이 사망했다고 보건당국이 25일 밝혔다. 나폴리에서는 58세의 한 남자가 지하철의 열기로 인해 심장마비로 쓰러졌으며 볼로냐지방에서도 들에서 일하던 노인2명이 심장마비로 쓰러지는등 사상자는 대부분 도심내에서 심장질환으로 쓰러진 것으로 알려졌다. 피렌체와 볼로냐,밀라노등에서는 시각장애와 호흡기질환을 일으키는 오존가스의 축적에 폭염이 겹쳐 오염경보가 내려졌으며 당국은 국민들에게 차량사용을 자제해줄 것과 어린이와 노약자들은 낮시간대의 외출을 피해줄 것을 당부했다.
  • 지구온난화/자연재해­경제 혼란 부른다/IPCC보고서 초안

    ◎2100년 전염병으로 8천만명 고통 【도쿄 연합】「기후변동에 관한 정부간 패널」(IPCC)은 지구 온난화가 홍수나 한발에 의한 자연재해뿐만 아니라 열대지역의 바이러스 전염병을 확산시켜 지구촌의 경제 시스템에 대혼란을 몰고 올 것이라는 내용의 2차보고서 초안을 마련했다고 교도(공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이 입수한 IPCC 보고서초안은 『지구온난화로 2100년까지 해면온도는 최고 4도,해면수위는 50∼75㎝까지 상승할 것』이라는 IPCC의 또다른 미공개 예측결과를 토대로 지구온난화가 미치는 영향을 다각적으로 분석,이같이 경고했다. 1천2백여 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의 이 보고서는 특히 지구온난화는 해양과 대기의 물순환 균형을 파괴시켜 대형홍수,한발등 자연재해를 개발도상국,선진국에 관계없이 몰고 와 수천만명이 피해를 입게 된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이어 이같은 자연재해의 증가는 보험회사등 금융기관의 기능을 마비시키는 등 정치,경제적인 대혼란을 야기시킬 뿐만 아니라 열대지역에 한정돼온 말라리아,뇌염등 바이러스세균성 질병을 중위도지역으로 확산시켜 말라리아 환자만 8천만명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말 나폴리에서 개최되는 IPCC총회에서 채택될 예정인 이 보고서는 특히 이같은 지구온난화로 인해 초래되는 영향은 대부분 회복이 불가능하다고 경고,세계각국의 강력한 정치개입이 뒤따라야 한다고 촉구하고 있다.
  • 통영/천혜의 해양경관 휴양지로 탈바꿈

    ◎「충무 마리나」 개장… 요트·윈드서핑 즐겨/사천공항서 무료셔틀버스… 한산도까지 보트로 30분 「동양의 나폴리」「남해안의 백진주」 등으로 불리는 항구도시 경남 통영시(종전 충무시와 통영군이 통영시로 통합)가 관광휴양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이 곳은 쪽빛바다와 풋풋한 바다냄새,뱃고동과 갈메기가 어우러져 남해안의 정취가 가득한 한려수도의 중심지인데다 임진왜란 당시 한산대첩을 이룩한 한산섬을 비롯,해수욕장·낚시터 등이 인접해 천혜의 해양휴양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더욱이 지난해 국내 최초로 문을 연 「충무마리나」가 올해 콘도 등 각종 부대시설을 잇따라 보강,개장해 수상스키·제트스키·윈드서핑 등 각종 해상레포츠가 본격화 될 전망이다. 통영시 도남동 도남항에 위치한 충무마리나 리조트는 경남도 도남관광개발 계획에 따라 (주)금호개발이 오는 97년 완공을 목표로 총 1천4백50억원을 들여 건립하는 12만3천여평규모의 육·해상 레저타운. 지난해 육·해상 계류장과 요트클럽하우스가 개장된 데 이어 지하 1층 지상 15층에 16·27·60평형의 객실 2백72실과 회의실,한·양식당,전자오락실,사우나,노래방 등의 부대시설을 고루 갖춘 콘도미니엄(70% 분양)이 지난 9일 개장됐다.또 오는 97년초 스포츠센터,육·해상 놀이공원,야외 체육시설,충무공 전승기념관,상가 등이 들어서게 돼 해상리조트로서의 제모습을 갖추게 된다. 마리나는 요트를 정박시킬 수 있는 계류시설과 요트클럽하우스,요트수리·급유소 등을 갖춘 요트전용항구.이 곳은 현재 8∼18인승 모터요트 15척과 돛을 단 세일요트 5척 등 20척을 보유하고 있다.비회원이 4가족 18인승 모터요트를 이용할 경우 비용은 40만원선이다. 또 관광유람선 선착장이 이웃한 곳으로 이전해 와 한산도·해금강·매물도 등을 수시로 운행하고 있어 주변 명소를 쉽게 찾을 수 있다. 도남항에서 모터보트로 30분거리의 한산도는 요즘 만개한 동백꽃으로 온통 붉게 물들어 있다.이 곳에는 이충무공이 한산대첩의 공훈으로 3도 수군통제사가 된 뒤 지은 제승당(제승당·사적 113호)과 수루가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20분 거리의 비진도해수욕장은 1백년이상 된 소나무숲이 바다와 잘 어우러져 연간 6만여명이 해수욕을 즐기는 호젓한 해변이다.또한 통영에서 27㎞ 떨어진 소매물도는 경관이 아름다워 해금도라고도 불리어지며 섬의 대부분이 70여m의 아찔한 절벽이다.글씨가 새겨져 있는 강정이란 뜻의 「글씽이강정」과 암수바위가 유명하다. 이밖에 추도·사량도·연화도 등은 낚시터로 유명한데 감성돔·노래미·도미 등이 많이 낚이며 특산물로는 돌미역·멸치·나전칠기·통영갓 등이 있다. 승용차로는 대구∼구마고속도로∼마산∼통영으로 가면되고 비행기를 이용할 경우 진주 사천공항에 도착,충무마리나까지 운행되는 무료셔틀버스를 타면된다.충무마리나(02­758­8764) 도남관광단지 유람선(0557­645­2307)
  • “외국인에 테러 기승/이,적대감 급속 확산

    ◎경제악화… 실업증가가 원인/극우파,이민제한 추진앞장/차별 부추기는 광고도 등장 이탈리아 로마에서 자동차를 타고 남쪽으로 한시간쯤 달리면 토르바이아니카란 이름의 작은 해변도시가 나온다.인구 7천명.여름에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휴양지다.식당 접시닦이나 해변가 노점상으로 짭짤한 한철장사를 노리는 외국인들도 많다.주로 아프리카나 동구인들이다. 이곳에서 작년 말 15살짜리 소녀가 교통사고로 숨졌다.가해자는 술에 취한 채 차를 몰던 모로코인 4명.이날 이후로 토르바이아니카는 외국인,또는 외국인 이민자들에게 수난을 안겨주는 공포의 도시로 변했다. 사고 바로 다음날 아침 버스정거장에서 기다리던 모로코인 한명이 이탈리아인이 휘두른 칼에 찔렸다.그날 저녁 오토바이를 타고 가던 모로코인이 이탈리아인 4명에게 붙잡혀 뭇매를 맞았다.1월1일에는 모로코인이 지나가는 차에서 발사된 총격으로 부상했다.인도인도 칼에 찔렸다. 10대 소녀의 죽음에 대한 감정적인 보복이자,이탈리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외국인에 대한 적대감의표현이다.일거리가 줄어드는 겨울철이면 전통적으로 폭력은 더욱 기승을 부리고,그 화살은 외국인에게로 향한다. 대개 일자리를 찾아서 몰려드는 외국인 이민자들은 가뜩이나 높은 실업률에 시달리는 이탈리아인들에게 반감을 줄 수밖에 없다.로마의 한 가구점은 이같은 국민정서를 이용,작년 여름 희한한 광고를 냈다.가구들과 함께 아프리카여인의 사진을 실으면서 「코걸이를 착용하지 않은 손님에게는 30개월 무이자 할부 가능」이란 차별적인 문구도 넣었다.반응은 꽤 좋았다고 한다. 민권단체와 교황청은 외국인에 대한 폭력사태를 비난했지만,신파시스트민족동맹 소속 각료까지 포함한 이탈리아 정부는 외국인 폭력방지대책으로 이민 제한을 추진할 뿐이다. 합법 여부에 관계없이 현재 이탈리아에 체류 중인 이민자수는 줄잡아 1백50만명.식당·농장·공장 등에서 일하고 있다.지난 93년 이탈리아에서 발생한 외국인에 대한 테러는 평균 하루 한건꼴이었다.작년의 통계 숫자는 아직 나와있지 않지만 재작년보다 훨씬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외국인 이민자들이 집중적으로 몰려있는 로마에서 70%이상 발생한다.테러 대상은 주로 개인이지만 집단이 되는 때도 있다.작년 여름 나폴리 부근의 토마토농장 합숙소에서 불이 났는데,대부분 아프리카인들인 합숙소에서 묵는 일꾼들은 방화라고 믿고 있다.「나치 스킨」이란 극우청년단체도 외국인 상대 테러에 심심치않게 개입한다. 경기가 호황으로 돌아서는 등의 특이한 상황이 없는 한 이탈리아에 체류하는 외국인들의 불안감은 상당기간 가시지 않을 것 같다.
  • “보스니아 비행금지 해제”/유엔군대변인 밝혀

    ◎초계활동도 중단… 나토선 부인/보스니아정부청사 또 미사일피격 【사라예보·나폴리·제네바 외신 종합】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는 유엔이 설정한 보스니아내 비행금지구역의 실시를 중지했다고 유엔평화유지군 대변인이 2일 밝혔다. 이 대변인은 또 세르비아계의 미사일 공격의 위협으로 인해 나토가 보스니아 영공에 대한 비행을 지난달 30일 중단했다고 말했다. 나토의 이같은 결정은 나토 공군력을 보스니아 회교도들의 「안전지대」에 대한 세르비아계의 공격을 막는데에 사용할 것인지를 놓고 나토측과 유엔평화유지군이 논란을 벌인끝에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나토측은 이날 유엔평화유지군 대변인의 말을 인용한 이같은 보도내용을 부인하면서 나토는 유엔이 설정한 비행금지구역 실시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라예보의 보스니아 정부청사에 2일 미사일 2발이 떨어졌다고 현장의 취재진이 전했다.이들은 미사일공격 발생당시 아카시 야스시 유엔특사가 가니치 보스니아 부통령을 만나기 위해 정부청사를 방문중이었다고 밝히고미사일 1발이 청사지붕에 명중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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