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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룡박물관(활용 인터넷/아동교육 사이트:17)

    ◎10여종의 공룡 사진·정보 제공/색칠하며 배우도록 밑그림돌 2억2천만년 전에 등장해 1억6천만년동안이나 지구상에 군림했던 공룡. 이번 주에는 그 엄청난 크기와 괴성으로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공룡들을 만나보자. 쥬라기대탐험전과 같은 전시회에 가보지 못했더라도,또 국내에 공룡박물관이 없다고 해도 마음상해 할 필요가 없다.모뎀이 달린 컴퓨터만 있으면 언제든지 공룡들을 만날수 있다. Dinosaurs at the Children’s Museum of Indianapolis(http://www.a1.com/children/dino.htm)은 미국 중서부 인디애나주의 주도인 인디애나폴리스에 있는 어린이박물관에서 개설한 사이버 공룡박물관이다.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박물관의 전경 사진이 보이는데 박물관 입구 밖에는 공룡중의 왕으로 알려진 티라노사우르스의 실물크기 조형물이 서 있다.폭군 도마뱀이란 뜻의 티라노사우르스는 북미 지역과 중국에 서식했으며,12∼15미터의 길이에 몸무게가 6톤이나 되는 최대의 육식공룡이다. 공룡이란 말을 들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티라노사우르스의 모습을 연상할 만큼 이 공룡은 우리들에게 가장 잘 알려져 있다. 공룡의 캐릭터 상품으로도 빠짐없이 등장하곤 하는데 그래서인지 이 박물관도 티라노사우르스를 마스코트로 삼고있다. 홈페이지를 아래로 스크롤하면 10여가지의 공룡 목록이 보일 것이다. 만나보고픈 공룡의 이름을 클릭하면 공룡의 사진과 함께 식성,서식지,생김새 등의 정보와 다른 동물을 사냥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아울러 어린이들이 프린트해서 색칠하며 즐겁게 공부할 수 있도록 공룡들의 밑그림도 제공한다. 이 사이트에서는 사기꾼 도마뱀이란 뜻의 아파토사우르스,등에 뿔난 도마뱀이란 뜻의 스테고사우르스,날쌘 도마뱀이란 뜻의 알로사우르스,뿔 세개달린 얼굴이란 뜻의 트리쎄라톱스,머리 두꺼운 도마뱀이란 뜻의 패키세팔로사우르스 등 10여가지의 공룡에 대한 정보를 담고 있다. 공룡에 대해 더 자세한 정보를 원하는 어린이에게는 메일을 보내면 친절하게 답장해준다.
  • 나토 회원국 확대·지휘권 쟁점/정상회담 오늘 개막

    ◎회원국 확대­슬로베니아·루마니아 편입 싸고 이견/남부군 지휘권­클린턴 이양 거부 천명… 프랑스 반발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의 16개 동맹국들은 8,9일 이틀간 스페인의 마드리드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이번 회담에서는 NATO의 동 유럽확대,군사령부 지휘권 등 문제들이 최대현안들이다.그러나 미국과 유럽국가들의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난항이 예상된다. 나토 동맹국들은 그동안 동유럽 확대의 1차 대상국 선정을 놓고 논쟁을 계속해 왔는데 미국이 체코와 헝가리,폴란드 등 3국만을 받아들이자는 입장인 반면 프랑스와 이탈리아 등은 슬로베니아,루마니아의 동반 편입을 주장해왔다.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은 “해당 국가의 민주주의가 안정돼 있고 군사적으로도 힘이 있다는 것을 확신할 때까지는 회원으로 받아들일 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슬로베니아와 루마니아 등 2개국에 대해서는 2년간 준비기간을 둘 것을 제의했었다. 유럽 남부군사령부의 지휘권 문제와 관련,클린턴은 최근 유럽 5개국 방송과 가진 회견을 통해 나토 유럽 사령부의 미군 지휘권을 확인함으로써 프랑스 등 유럽 회원국들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을 것임을 밝힌 상태다.그는 이탈리아의 나폴리 소재 남부군사령부는 사실상 미 6함대이며 따라서 이를 미군과 유럽군으로 지휘권을 이원화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지적,지휘권 이양을 거부했다. 반면 프랑스 등 나토내 유럽 회원국들은 남부군사령부를 유럽군 장성의 지휘아래 둘 것을 주장해왔다.특히 프랑스는 남부군 사령부 지휘권 문제를 자국의 NATO 군사기구 복귀 문제와 결부시키고 있어 프랑스의 군사기구 복귀가 더욱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체코와 헝가리,폴란드 등 3개국만의 가입 허용에 대해 반대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혀 3개국 우선가입에는 동의할 것으로 보인다.
  • 클린턴 나토지휘권 이양 거부/파·헝가리·체코 회원가입 수용

    ◎유럽 5개방송과 공동회견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은 3일 “북대서양 조약기구(NATO)는 먼저 폴란드와 헝가리,체코 등 동구 3개국만을 회원으로 받아들일 것이며 NATO 남부군 사령부는 계속해서 미국의 지휘아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날 프랑스 국영TV인 프랑스­3TV를 비롯,유럽 5개국 방송들과 가진 공동회견에서 이같이 밝히고 “NATO 문호는 항상 개방돼 있다”며 “루마니아와 슬로베니아는 2년간의 준비기간을 둘 것”을 제의했다.또 이들 2개국에 대해서는 향후 2년간 나토 가입을 위한 기존 회원국들의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이어 NATO 남부군 사령부 지휘권 문제에 대해서는 “나폴리의 남부군사령부는 사실상 ‘미6함대’이며 따라서 이를 미군과 유럽군으로 지휘권을 이원화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클린턴 대통령이 이처럼 나토의 주요 현안에 대해 유럽회원들의 요구와 대립되는 입장을 거듭 천명함에 따라 오는 7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NATO 정상회담에서 미국과 유럽회원국들간의 마찰이 예상된다.
  • 출범 한달 불 동거정부 ‘삐걱’

    ◎시라크­조스팽 나도 군복귀 등 싸고 마찰/내부불만도 팽배… 내년 조기총선 예견도 우파 대통령과 좌파 내각의 프랑스 동거정부(코아비타시옹)가 출범한지 한달도 못돼 ‘좌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자크 시라크 대통령과 리오넬 조스팽 총리가 대외정책을 둘러싸고 이견을 보이고 있는데다 두 사람 모두 자기진영으로부터 심각한 도전 내지는 비판에 직면하면서 내년에 또 다른 조기총선의 가능성과 함께 조기 대통령선거까지 조심스레 점쳐지고 있다. 3일자 르 몽드지에서도 현 동거정부가 상당한 위기를 맞고 있음을 지적하면서 정계 일각에서는 벌써부터 내년중 또다시 조기총선과 함께 조기 대통령 선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유로통화 등 앞으로 프랑스정부가 헤쳐나갈 주요 정책에서 혼선 및 혼란이 예상되고 있으며 그 여파는 유럽연합(EU) 전체에까지 미칠 것으로 현지분석가들은 보고있다. 두 사람간의 마찰은 지난 암스테르담 정상회담의 안정화조약 가입여부에 이어 이번에는 오는 7일부터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담을 앞두고 프랑스의 나토 군사기구 복귀문제와 관련해서도 불거져 골이 점차 깊어지고 있다. 조스팽 총리가 프랑스의 나토 군사기구 복귀 전망과 관련,‘협상중단’을 표명,부정적인 입장을 보인 반면 시라크 대통령은 이를 다시 정정하는 등등 혼선이 거듭되고 있다.따라서 프랑스의 나토 사령부 재가입이 아직 불투명한 상태로 정상회담에서 미국에 대한 EU국가들간의 사전 의견 조율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미국은 현재 시라크 대통령이 제시한 나폴리 주둔 나토 남부사령부의 지휘권을 유럽인이 가져야 한다는 요구에 대해 거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는 상태다. 조스팽 총리의 경우 대내정책에 있어서 내부의 반대에 시달리고 있다.특히 최근 확정한 국영 르노 자동차사의 벨기에 빌보르드 공장 폐쇄 방침에 대해서는 공산당과 환경당 뿐아니라 시회당내에서 조차 ‘선거공약 위반’ 이라며 불만을 나타내고 있다.
  • 창덕궁·수원화성 세계문화유산 된다

    ◎유네스코 등재권고 결정… 12월 확정 우리나라의 창덕궁과 수원의 화성이 석굴암 및 불국사와 해인사 장경판고,종묘 등에 이어 유네스코 지정 세계의 문화유산에 등재되게 됐다. 유네스코(UNESCO)산하 세계유산위원회(WHC)는 27일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본부에서 열린 제21차 의장단회의에서 우리나라의 창덕궁과 수원의 화성을 세계유산중 문화유산에 등재토록 권고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들 두 유적은 오는 12월1일부터 6일까지 이탈리아 나폴리에서 개최되는 제21차 세계문화유산위원회 본회의에 상정되어 최종 등재 결정이 내려질 예정이다. 유네스코 한국대표부 관계자는 통상적으로 의장단회의에서 통과된 안건은 95% 이상 본회의에서 통과되므로 사실상 등재가 결정된 것이라고 밝혔다. 창덕궁과 화성은 세계문화유산으로서 등재될 수 있는 여섯가지 기준중 2,3,4번째 기준인 ▲건축발전에 있어 중요한 가치를 지닌 사적 ▲현존 또는 사라진 전통이나 문명에 대한 유일하거나 예외적인 증거 ▲인류사에 주요한 발전을 보여주는 건축물로서 탁월한예가 된다는 등의 3가지 기준에 적합판정을 받았다.
  • 외제차(외언내언)

    「나의 이번 여행은 도피라고 할수 있다.위도 51도의 우울에서 훌쩍 벗어나 햇빛밝은 천국으로 들어가 보고 싶었다」 1786년 겐스부르크에서 나폴리로 향하는 괴테의 이탈리아 여행은 이렇게 시작된다.「트래비 고우 트래비」란 영화에서 동독에 살던 고교교사 우도씨는 아내와 딸과 함께 낡은 트래비를 타고 이탈리아를 횡단하면서 고장난 차를 고치고 고치면서 괴테의 이탈리아 여행을 실천시킨다.트래비는 그가 결혼하던 17년전에 처음 산 차이고 딸은 차와 똑같은 나이다. 우리는 어떤가.17년은 커녕 5,6년만 지나도 늙은 차 취급이다.「어떤 차를 가졌느냐」에 따라 신분을 점치면서 상대방의 능력과 부와 사업의 규모를 판단하기도 했다.한때는 미국에서 가난한 흑인들이 대형 캐딜락을 좋아하고 우리 교포중에는 링컨 콘티넨탈이나 벤츠만을 선호한 적도 있다. 진짜 빌리어네어로 지칭되는 미국 부자들이란 정장을 한 기사와 냉장고에 TV,VTR과 칵테일 캐비닛이 장착된 「달리는 궁전」인 롤스로이스를 타고 다니다가 푸른 들판같은 앞마당이나 시설을 갖춘차고에 주차시킨다. 외제차가 수입개방되면서 벤츠나 볼보 BMW 푸조 아우디 사브 등은 어디서나 볼 수 있는 보편적인 차들이 돼버렸다.그러나 비좁은 골목이나 아파트 주차장에 들어선 값비싼 외제차들을 보면 기사와 주차장이 달린 마당에 있어야만 제격이라는 생각이 든다. 지난번 일식집주인 납치,살해사건은 그가 「서울 압구정동에 사는 외제차 소유자」라는 이유만으로 범행대상이 됐었다.말도 되지않는 소리지만 불특정 다수는 차는 아직도 재산이며 있는 자의 신분을 과시한다고 생각할수도 있다. 소비자들의 대형 및 외제차 선호경향이 뚜렷해지면서 중고시장에서는 외제차의 경우 올 4월까지 776대가 거래돼 지난해 같은 기간의 464대에 비해 76.2%로 증가했다는 것이다.차종별로는 벤츠가 선두이고 BMW 볼보의 순.그러나 영화속의 트래비가 소박한 교사의 가족들에게 200년전 대문호의 문학기행을 실천시킨 것처럼 자동차는 더이상 재산이나 사치나 신분일수없다.그런 허장성세에서 벗어나는 일만이 전혀 예기치않은 화를 모면하는 길일지도 모른다.
  • 분양가 자율화 시대 “품질로 승부”/아파트 차별화 바람 거세다

    ◎설계·시공·인테리어까지 “눈에 띄게”/가변형 벽체설치 공간 활용도 높여 건설교통부가 최근 아파트 분양가 전면 자율화의 조기실시를 적극 추진키로 방침을 정함에 따라 주택건설업체들의 아파트 차별화 전략이 점차 가속화되고 있다. 정부가 일부 지역에서만 실시하던 분양가 자율화를 전면 조기실시로 방향을 잡은 것은 과거와는 달리 이제 주택 보급률이 90%에 육박하고 소비자들이 양보다는 질적인 주거문화를 추구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주택건설업체들은 기존 전략을 대폭 보강,설계와 완벽·안전시공은 물론 인테리어 등에 이르기까지 새로운 차별화 전략을 세우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아파트 상품도 이제는 품질로 경쟁하는 시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LG건설은 「소비자가 기대할 수 있는 수준의 아파트 공급」과 「입주자가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파격적인 고객 서비스」를 기치로 내걸로 고품질 아파트 건설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우선 단지배치에 신경을 쓰고 있다.지역의 유래나 역사적 의미를 최대한반영한 단지로 특화한다는 전략이다.이를 위해 6월말 분양 예정인 부산 용호동 아파트 9천가구의 경우 보행자전용 몰(Mall) 바닥을 용의 형상으로 디자인하고 단지안의 보도블럭에 2마리의 용이 만나서 바다로 향하는 형상을 새기기로 했다. 가구별 평면도 화장실에 빛이 들도록 설계하고 다용도실의 쓰레기 분리수거 기능 및 실내정원으로 쾌적한 아파트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특허인 「그린홈,그린아파트」로 승부할 계획.이는 업계에서 처음 주택에 환경개념을 도입한 것으로 그동안 입주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었다. 그린홈의 특징으로는 맑은 물 공급시스템,자연환기시스템,소음차단시스템,무인경비시스템 등 9가지 차별화된 상품을 꼽을수 있다.또 다양한 수요에 대응,소득계층 및 가족구성 등에 따라 설계와 인테리어를 차별화함으로써 다품종 상품화(Multi-Brand)를 서두르고 있다. 금호건설은 단지 내외부를 「동·서문화가 접목된 맞춤 아파트」로 꾸민다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단지 외곽은 우리의 정서를 복원한 전통양식으로,아파트내부는 서구식 패턴의 마감재를 사용해 질적 승부를 걸고 있다. 아파트 내부 인테리어는 핵가족·신혼부부·독신자들이 좋아하는 중소형 아파트를 「맨하탄풍」으로 꾸미는 것을 비롯,자녀가 어린 가정에 알맞는 휴양지 스타일의 「카리브풍」,중대형 평형의 중장년층을 겨냥한 고전과 현대식이 어우러진 「나폴리풍」,대형평형에 어울리는 하이­클래식 이미지의 「르네상스풍」을 전략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이밖에 현대건설은 단지내 주요 도로를 가로공원화하고 아파트 건설에 전통의 멋과 현대적 세련미를 반영하는데 역점을 두고 있다.쌍용건설은 아파트 단지를 안전한 어린이 동산,각종 동식물이 자라는 공동정원,소형 형형에도 화장실을 2개 설계하는 주택기능성 제고 등 테마가 있는 주택상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또 선경건설은 가변형 벽체설치로 공간구조의 활용도를 높이고 장애인이나 노인들이 살기에 편한 주택구조 등 자체 개발한 「유니버설 디자인」을 차별화 전략으로 내세우고 있다.
  • 올브라이트 미 국무 미 해사연설

    ◎“미 동아시아문제 적극 개입”/한·중·일 관계 중요… 아태공동체 건설 노력 매들린 올브라이트 미 국무장관은 15일 매릴랜드주 애나폴리스의 미 해군사관학교에서 개막된 연례 외교정책 국제회의에서 행한 기조연설에서 동아시아문제에 미국의 적극적 개입을 주장했다.「동아시아에서의 미국의 목표와 원칙」이라는 제목으로 행한 올브라이트 장관의 연설을 요약한다. 냉전이 종식됐을때 일부 아시아 지도자들은 미국이 아시아에서 물러날 것이라는 두려움을 가졌다.그러나 클린턴 대통령이 여러 차례 명백히 한 바와 같이 미국은 아시아·태평양 세력으로 남아있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 아시아에서 미국의 목표는 외교적 군사적 안정유지와 경제적 유대,그리고 미국의 이상을 전파하는 일에 이르기까지 매우 중요하다.우리의 행동은 미국의 이익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이 지역의 항구적 안보는 우리에게 매우 긴요하다.지난 반세기 동안 3차례의 전쟁을 치렀고 이 지역에서의 어떤 국제적 폭력도 우리와 우리 우방의 복리에 위협을 가하기 때문이다.이지역의 항구적 경제발전도 우리에게 유익하다.폭발적 인구성장을 거듭하는 이 지역은 이미 우리 무역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또 이 지역에서 정치적 안정 역시 우리에게 유익하다.우리는 이들과의 협력으로 무기확산,테러리즘,마약불법거래,환경침해 등 새로운 지구적 위협에 대처한다. 우리는 또 세계 최대의 인구 밀집지역인 이 지역에서 민주주의를 지원하고 인권을 존중토록 도와야 한다.국제경제 체제의 활성화와 정치질서는 상당부분 군사적 안보에 달려 있다.경제 안정화는 위태로운 분쟁을 감소시킨다.이들 요인 각각이 강력하게 받쳐줄 때 전진이 가능하다.그러나 한가지 요인이라도 붕괴된다면 다른 요인들에 미치는 부담은 몇 곱절이 된다. 이같은 이유에서 우리는 이 지역에서 경제성장을 포함한 법치,평화의 공유 등 전반적 이익을 기초로 한 아시아·태평양공동체 건설을 위해 동맹국 여부를 불문하고 함께 노력해야 한다.핵심동맹국들과의 결속을 강화하고 군대의 전방배치를 유지하고 아세안 지역포럼과 같은 새로운 다자간 안보대화를 지지하고 있다.또한 미국의 상품과 기술과 자본을 위해 시장을 개방하기 위한 협정들을 논의하고 있다.그리고 정치적 개방을 위해서도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 우리는 동아시아의 대부분 국가들과 긴밀한 쌍무적인 관계를 맺고 있지만 그 가운데서도 일본,한국,중국과 특별히 중요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50년전 우리의 선배들은 2차 대전으로 파괴된 일본을 복구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을 내렸다.그 결과 위대한 민주주의와 세계 최대의 경제를 이룩한 두 국민의 결속은 어떠한 반대적 요소에도 저해받지 않고 있다.오히려 미·일 협력은 지구상에 평화와 번영과 민주주의와 경제및 정치발전을 위한 것이 되고 있다. 미국과 일본의 파트너십은 아·태지역에서 미국 역할의 모델이 되고 있으며 아시아 안보에 핵심적 기여를 하고 있다.이와 마찬가지로 한국과의 우호 역시 아시아 안보에 중심역할을 하고 있다.40여년 전 휴전협정 이래 한국은 가난과 폐허를 딛고 경제적으로 발전되고 현대화된 활발한 민주국이 되었다. 오늘날 한미간 연간 무역액은 500억달러가 넘고있으며 우리는 한국정부와 정치적 문제들도 함께 의논하고 있다.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동맹국으로서 한반도의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공동노력을 기울이는 것이다. 한국과의 동맹은 안정의 기반이자 자유를 수호하는 생명선이 되고 있다.북한은 외부와의 접촉을 늘리면서 개방의 방향으로 나아가기 시작했다.앞으로 북한의 군사도발을 막기 위한 정책을 확고히 유지하는 가운데 북한에 대해서는 「협력의 대가」를 분명히 제공해 나갈 것이다.한반도의 장래문제는 한국인들이 결정해야 하며 미국의 역할은 한국의 평화구축 노력을 지원하는 것이다. 21세기 아시아가 나아갈 길을 형성하는데 중국보다 더 큰 역할을 할 나라는 없다.미국에는 중국의 부상을 경계,우리의 정책이 중국을 억제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그러나 그같은 정책은 미국의 이익에 반하는 결과를 낳을 것이 분명하다.억제정책은 아시아 동맹국들을 분열시키고 중국을 편협한 민족주의와 군사주의에 빠지도록 부추기는 꼴이 된다.우리의 이익은 분열이 아니라 함께 있을때 이뤄진다.지금 아시아에서 문명들이 충돌하고 있는게 아니다.우리는 지금 이곳에서 새로운 기회를 시험받고 있다.그 시험의 성공 여부는 우리가 상호 이익이 되고 서로 협력할 수 있는 기회를 잡을수 있느냐에 달려 있다.왜냐하면 우리는 각자의 안보와 번영을 지키는 일이 상대를 패배시키지 않고도 이루어질수 있는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이다.이는 우리가 지금 누리는 특권이다.〈정리=나윤도 워싱턴 특파원〉
  • 나토사령부 관할권 분할/미­유럽 거의 합의

    【로마 AFP 연합】 유럽과 미국은 미국에 편중돼 있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사령부 관할권을 양측이 공정하게 나눠 가지는데 거의 합의했다고 이탈리아 외무부소식통들이 2일 밝혔다. 이 소식통들은 미국과 유럽의 이같은 합의는 거의 마무리 단계에 있으며 수일내로 발표될 것이라고 말하고 이 합의는 장래 나토사령부 구조에 관한 전면적 재검토가 있을때까지 유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식통들은 그러나 이번 사령부 관할권 동등분할 합의에서 나폴리소재 나토남부사령부는 잠정적으로 배제됐다고 말했다.
  • 이 중소기업의 교훈/유상덕 국제부 기자(오늘의 눈)

    이탈리아 나폴리에 있는 중소기업 「마리넬라」.3대에 걸쳐 83년째 넥타이를 만들어 파는 이 회사가 오늘날 이탈리아는 물론 세계 각국의 지도자들이 찾는 초일류기업이 된 이유는 두 가지때문이었다.「세계최고의 제품이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는 장인정신과 「똑같은 제품을 4개이상 만들지 않는다」는 희소성이 바로 그것이었다. 밀라노에 본사가 있는 가죽제품업체 「이산티」는 소비자의 요구는 무엇이든간에 가능한한 제품에 반영하는 「소비자 지향주의」경영방침을 채택,나날이 커가는 중소기업이다.이 회사의 매장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의 근무수칙 1호는 소비자들의 불평이나 요구사항 등 소비자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 기록해서 본사에 보고하는 것으로 이 회사 경쟁력의 원천이다. 베르사이유 궁전에서 썼던 가구를 그대로 재현해내는 이탈리아 중소기업 미체.프랑스회사보다 더 프랑스적인 가구를 만들어내는 「모방의 1인자」 미체의 제품은 프랑스에서 가장 많이 팔린다. 이탈리아에 있는 많은 중소기업들은 이같이 나름대로 「특화된 생존전략」을가지고 있다.이들 기업들은 특화되고 전문화된 경쟁전략·생존전략을 바탕으로 웬만한 경기불황이 닥쳐도 타격을 받지 않는다.이탈리아는 중소기업이 나라경제를 이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이탈리아 정치가 부패로 얼룩지고 잦은 정권 교체로 정정이 불안해도 경제는 잘 돌아간다.정부의 중소기업 지원정책이 없어도 차별화된 생존전략을 갖추고 있고 동종업종간의 분업을 통한 협력체제등을 구축해 「자생력」을 갖춘 중소기업들 덕분이다.이탈리아는 수출의 70%를 담당하는 이들 기업들의 활동에 힘입어 지난해 3백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했다. 요즘 우리경제가 한보부도사태로 홍역을 치르고 있다.물론 기업주의 무리한 사업확장욕과 은행의 무리한 대출,정치권의 특정기업에 대한 특혜대출압력 등이 어우러져 발생한 것이기는 하지만 재벌·대기업위주의 성장정책이 빚어낸 결과로 분석하는 시각이 만만치 않다.이탈리아의 중소업체들을 방문하면서 국가경제를 발전시키는데는 대기업못지않게 「특화된 우수한 생존전략」을 갖춘 중소기업들이 꼭 필요하다는 사실을 새삼 확인할 수 있었다.〈밀라노에서〉
  • 미,남부 나토 지휘권 분할 거부

    ◎“유럽과 공동행사 하자” 불 제안 일축 【워싱턴 AFP 연합】 미국은 자국이 독자적으로 장악하고 있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남부사령부의 지휘권을 미국과 유럽이 나눠 갖자는 프랑스측 제안을 거부했다고 28일 케네스 베이컨 미 국방부 대변인이 밝혔다. 베이컨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현단계에서 우리가 수락할 수 있는 타협안을 찾지 못했으며 이 문제를 프랑스측과 계속 논의하겠다』면서 『그러나 이 문제에 관한 우리의 입장은 나토 남부 통합사령부의 지휘권을 미국이 계속 장악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못박았다. 자크 시라크 프랑스대통령의 외교담당보좌관이 단장인 프랑스대표단은 지난 24일 워싱턴에서 가진 회담에서 나토 남부사령부의 지휘권을 미국과 유럽이 나눠가질 것을 제안했었다. 미국은 자국의 제6함대기지인 이탈리아 나폴리의 나토 남부사령부는 자국이 지중해상에 갖고 있는 이익에 너무나 중요하기 때문에 지휘권을 포기할 수 없다는 입장을 취하고 있다. 그러나 프랑스는 미국이 이미 나토의 최고 전략사령관 보직 2개 자리를 점하고 있기 때문에 남부사령부를 포함한 나토 지역사령관자리를 유럽출신 장교들에게 순환보직시키지 않을 경우엔 프랑스군의 나토군기구 복귀를 보류시키겠다는 위협을 가해오고 있다.
  • 김기석·김석철씨 「지붕밑의 작은 우주」·「김석철의 세계건축기행」

    ◎중견건축가 2인의 건축문화 소고/지붕밑의 작은우주­생태건축·기철학적 건축관 펼쳐/김석철의 세계건축기행­피라미드·타지마할 등 명소 망라 건축은 단지 무기물의 집합체만은 아니다.좀 거창하게 말하면 역사와 인생을 반추하게 하는 살아있는 거울이다.최근 문화설계자로서의 건축가가 크게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두 중견건축가가 건축문화에 대한 책을 잇따라 내 관심을 모은다. 김기석씨(53·건축사사무소「아람광장」대표)가 「집이야기 전집」(전4권) 첫권으로 「지붕밑의 작은 우주」(살림)를 펴냈고,김석철씨(54·종합건축사무소「아키반」대표)는 「김석철의 세계건축기행」(창작과비평사)을 2월중 발간한다. 「지붕밑의 작은 우주」는 『집은 사람 자신이며,우리들의 어머니와 지구를 닮은 건축이 참건축』이라는 지은이 특유의 건축철학이 담긴 책.김씨의 건축세계는 건축은 생명의 집합체라고 하는 「생태건축」이론과,집과 삶이 서로 기를 주고 받아야 한다는 기철학적 건축관으로 요약된다.1부 「집을 만든 숨은 역사」에서는 집의 역사와아파트의 기원,중세의 집과 난로이야기 등을 다루며 2부「서울의 발코니는 왜 있는가」에는 한국적인 건축과 서양적인 건축의 미학을 비교설명하는 글들이 실렸다.「집이야기 전집」의 나머지 3권인 설계안내서「행복이 가득한 설계」,주택답사기「집을 찾아 떠나는 여행」,건축여행기「길은 집을 만들고,집은 길을 만든다」는 2월말경 나올 예정이다. 「김석철의 세계건축기행」은 김씨가 20여년 동안 돌아본 세계의 도시와 건축물중 예술적으로 평가할만한 25곳을 골라 소개한 에세이집.「죽음의 공간」「신들의 공간」「삶의 공간」「인간의 공간」 등 4부로 구성된 이 책은 예술의 전당,국립예술종합학교,온양 민속박물관 등을 설계한 김씨의 건축인생 30년을 중간결산하는 의미를 지닌다. 기자의 피라미드군,로마의 카타콤베,무굴건축의 백미인 타지 마할,그리스문명 최고의 유적인 아테네의 아크로폴리스,로마의 판테온 신전,일본건축의 상징적 공간인 이세신궁,베네치아의 산 마르코 광장,카이로인들의 장터 한 알 할릴리,현대미술의 산실인 구겐하임 미술관,라틴아메리카 최대의 고대 도시국가인 테오티우아칸,나폴리의 메가리데성,아름다운 중세의 탑상도시 산 지미냐노,키클라데스 문명이 꽃핀 산토리니 섬,로마문명의 심장부인 포로 로마노 등 세계 건축명소가 총망라됐다. 이 책은 단순히 외국의 건축문화를 소개하는데 그치지 않는다.외래문명을 주체적으로 수용해 가장 러시아적 건축양식을 일궈낸 모스크바 바실리사원에서는 우리 건축의 지향점을 찾으며,마르세이유의 집합주거지에서는 21세기 우리 집합주거형태의 비전을 모색한다.지은이의 깨어있는 건축혼을 반증하는 대목이다.
  • 해외 성공사례/이 넥타이기업 「마리넬라」(G7으로 가는길:51)

    ◎최고품·최고가 소량생산으로 “승부”/“똑같은 제품 4개이상 안만든다” 원칙 고수/3대 82년째 가업… G7 정상들도 단골고객 서울신문이 사회발전 캠페인으로 연재중인 「G7으로 가는길」 제 2부 경쟁력을 키우자는 지난해 국내의 초일류 경쟁력의 현장을 소개한데 이어 새해부터는 해외편을 소개합니다.이번회부터는 해외의 현장체험을 통해 무한경쟁의 환경에서 우리가 선진국으로 자리잡기 위한 방안을 알아봅니다.〈편집자주〉 『할아버지때부터 전수돼온 넥타이가 내 손을 떠나 만들어지고 팔리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회사를 키우기 보다는 지금처럼 일하면서 고객을 만족시킬수 있는 제품을 생산하면 그것으로 족합니다』 세계 각국의 정상급 인사들이 찾는 초미니 넥타이 기업 「마리넬라」의 마우리치오 사장(41)의 얘기다.그는 전세계에 단 한곳의 지점도 내지 않았다.마리넬라 브랜드의 세계적인 명성에 눈독을 들이는 대기업들이 수도 없이 많지만 그는 브랜드를 목숨처럼 지켜왔다. 마리넬라의 매장은 나폴리 리비에라 해안가에 있다.크기는 겨우5평 남짓.이곳에서 일하는 사람은 마우리치오 사장과 점원2명,회계원 1명등 4명이 전부다.세계 최고급·초고가 브랜드의 넥타이를 만들어 파는 곳이란 점이 도저히 믿어지지 않는다. 내부를 살펴봐도 넥타이 진열장은 한평이 될까말까하고 대부분의 진열장은 향수·스카프·가죽제품·스웨터 등 다른 제품들로 채워져 있다.그러나 넥타이를 제외한 다른 제품들은 팔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장식용에 가깝다. ○클린턴·힐러리도 고객 그러나 허름한 겉모습과는 어울리지 않게 세계 주요국의 정상급 인사들이 이 집을 찾는다.지난 94년 G­7 정상들은 회담을 마치고 이곳을 단체로 방문했다.두말할 필요없이 마리넬라 넥타이를 둘러보고 사기 위해서였다.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은 이때 이후 마리넬라의 단골이 됐다.그는 마리넬라 사장에게 좋은 넥타이를 공급해준데 대해 세차례에 걸쳐 감사의 편지를 보냈다.클린턴 대통령의 부인 힐러리 여사도 95년 유럽방문중 이 곳을 방문,남편의 넥타이를 직접 고르기도 했다.프랑스의 미테랑 전 대통령,독일의 콜 총리,프로디이탈리아 총리,스칼파로 대통령,베를루스코니 전총리,러시아의 옐친대통령,프랑스의 시라크 대통령,캐나다의 크레티앙 총리,일본의 무라야마 전 총리 등도 이곳의 손님들이다.『단골손님이 5천명 정도 되는데 이중 외국의 지도급인사가 400∼500명이고 나머지는 이탈리아 사람들』이라고 한 점원이 귀띔해준다. 세계 각국,그것도 내로라 하는 나라들의 정상들이 이 집을 찾는 이유는 두가지다.「세계최고의 제품이 아니면 만들지 않는다」는 장인정신과,「똑같은 제품을 4개 이상 만들지 않는다」는 희소성에 매료됐기 때문이다. 마리넬라는 하루 120개 이상을 만들지 않는다.이 원칙은 마리넬라 현사장(41)의 할아버지인 에우제니오 마리넬라가 지난 1914년 개업한 이래 3대째 80년이 넘도록 한번도 바뀐 적이 없다. 이 회사는 주문에 의한 소량생산방식을 택하고 있다.같은 디자인의 원단 한장으로 넥타이를 단 한개만 만든다.그러나 동일한 디자인에 대해 추가 주문이 있으면 최대 3개를 더 만들 수있다.주문받지 않은 일반제품의 경우 원단 한장으로 4개의 넥타이를 만들고 있다.가격은 주문제품은 13만리라(한화 7만2천원),일반제품은 11만리라(6만1천여원).지난해 넥타이만으로 48억리라(한화 27억원)의 매상을 올렸다. 마리넬라 사장이 넥타이를 봉제하는 기술자들을 전문가로서 극진히 대우하는 것도 최상의 품질을 유지하는데 일조한다.그는 매장에서 100m쯤 떨어진 6평 정도의 좁고 허름한 공장에서 일하는 기술자들에 대해 깍듯이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사용한다.그들이 가진 전문기술을 존중한다는 냄새가 짙게 배어나온다.공장에서 50년간 일하다 이제는 은퇴한 루시아 지라나노 할머니(70)는 『사장님은 우리를 스승으로 모신다』고 말했다.공장에서 일하는 기술자는 모두 7명으로 취재진이 찾았을때 손으로 일일이 바느질을 하고 있었다. ○기술자를 “선생님” 호칭 마리넬라가 세계정상급 인사들이 찾는 넥타이가 되자 주변에서는 지점개설 등 사업확장을 권고하기도 했다.미국과 프랑스에서는 자국에 가게를 한 개만이라도 열어달라고 요청했지만 마리넬라 사장은 받아들이지 않았다.또 약삭빠른 일부 해외기업들은 마리넬라의 명성을 이용하기 위해 브랜드만이라도 팔 것을 제안했으나 모두 거절당했다.마리넬라 사장은 『지난해 멕시코의 한 석유회사가 1천5백억리라(한화 8백40억원)에 상표를 사겠다고 제안했으나 정중히 거절했다』면서 『이같은 제의가 수도 없이 들어와 거절하느라고 애를 먹는다』고 밝혔다. 그는 아직까지 자신의 제품을 광고한 적이 없다.손님들이 넥타이를 매보고 제품의 우수성을 입에서 입으로 전해 명성이 알려졌다.G7 정상들이 이곳을 집단으로 방문한 것도 회담기간중 마리넬라가 화제에 올라 자연스레 찾은 것이었다고 한다. 82년째 넥타이만을 만들어온 마리넬라가의 사람들.그들의 억척스런 고집과 열정은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가지려면」이란 물음의 해답을 제시하고 있다. ◎「마리넬라」 마우리치오 사장 인터뷰/“세계 어느곳서 주문해도 1주일이내 배달합니다”/고객에 최대봉사는 최고품질이죠/2개이상 주문땐 배달료 안받아요 『세계 어느 곳이라도 주문하면 1주일내에 배달합니다』마우리치오 마리넬라 사장은 이같이 말하면서 손님에게 최대한 봉사하는 것이 바로 고객관리라고 말했다. ­겉보기에 큰 힘들이지 않고 돈버는 것 같은데. ▲그렇지 않다.손님에게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매장은 하루 8시간 밖에 열지 않지만 나에게는 자유시간이 없다.아침 9시에 개장하고 있지만 나는 그날 팔 물건들의 정리등을 위해 종업원들 보다 2시간 일찍 출근한다.또 하루의 일과를 마무리하다 보면 언제나 밤늦게 퇴근한다.근무중이라도 틈틈이 단골고객들에게 전화해 그들을 관리한다. ­넥타이 사업은 언제부터 했나. ▲정확히 말하기는 어렵다.8세 때부터 이곳에서 일하는 아버지를 따라와 얘기도하고 놀기도 했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어깨너머로 일을 배웠다.그 때부터 시작했다고 보면 벌써 30년이 넘은 셈이다(웃음). ­매장안에는 항상 손님들이 많은가.지금도 찾아온 손님이 넘쳐 인터뷰에 지장을 받을 정도인데. ▲매장이 작다보니 늘 손님이 북적거리는 모습을 띠고 있다.나는 이런 분위기가 좋다.그러나 평소에는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는 아니다.­줄을 서서 기다려야만 할 때도 있는가. ▲그렇다.특히 크리스마스를 20일 정도 남겨놓고 성탄절까지는 믿어지지 않겠지만 매장 밖으로 늘어선 줄이 500m나 된다.선물을 넥타이로 하겠다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1년에 20일 안팎인 이 기간중에는 넥타이 생산량을 늘려 하루최대 300개까지 생산한다.물론 이 기간을 제외하고는 하루 120개만을 생산한다. ­넥타이를 주문,배달받는데까지 걸리는 기간은. ▲세계 어떤 지역이라도 1주일 안에 전달해준다.2개 이상 주문하면 배달료를 받지 않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있다.
  • 불 최악의 독감 사태/발병 2개월새 3백만명 감염

    【파리 연합】 프랑스 전역이 요즘 전례없는 독감 열풍에 시달리고 있다. 지난 10월말 남부 알프스지방에서 시작된 이번 독감은 예년과 달리 감기바이러스의 독성과 전염성이 유난히 강해 현재 파리를 비롯한 프랑스 전역에서 약 3백만명의 환자가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이같은 감기 환자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배나 되는 것으로 보건당국은 올 겨울기간중 프랑스 전체인구의 약 10%에 해당되는 6백만명이 이번 독감에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38개주서도 기승 【워싱턴 연합】 미국에 독감이 크게 번져 38개주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다고 미 질병통제센터(CDC)가 19일 밝혔다. CDC는 이날 이번 독감이 올 겨울이 가기전에 미국 전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CDC는 이번 독감으로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 직업훈련센터의 훈련생 수백명이 앓아누워 문을 닫았으며 뉴욕주 뉴욕과 로체스터의 양로원에 수용된 노인 모두가 가료중이며 미시간주 밀워키의 마키트대학 학생들 상당수가 치료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 샤워부스·가변 침대에 온돌까지/아파트옵션 화려해졌다

    ◎선택사항 15%로 상향조정 따라/벽금고 설치·스팀사우나도 등장/인테리어·컬러 입주자 입맛 맞게 각종 첨단시설을 갖춘 고급형 아파트가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요즘 분양되는 아파트치고 홈오토메이션,식기세척기,욕실 비데,벽금고, 전자도어록 등을 갖추지 않은 곳은 거의 없다.일반 가정에서는 엄두도 못낼 이런 첨단 편의시설이 아파트에 적용되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부터. 주택업체의 아파트 선택사양(옵션)이 기존의 9%에서 15%로 상향조정된 이후이다. 주방기구,벽지,장판,욕실설비 등을 최고급으로 바꾸는 것은 기본이고 기존의 9%옵션에서는 적용할 수 없었던 각종 아이디어 옵션상품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이 가운데 가장 일반화된 것은 홈오토메이션과 식기세척기. 이밖에목욕문화가 변함에 따라 욕실에 욕조대신 샤워부스를 설치하는 것도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이다. 대우건설은 최근 분양한 서울 월계동과 부산 해운대 아파트에 15%옵션 상품으로 홈오토메이션과 식기세척기,현관문 오토도어록,욕실 비데,주방 홈바(50평이상) 등을 설치해 좋은반응을 얻었다.대우건설은 앞으로 바닥재도 최고급 원목마루판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삼성건설은 현재 분양중인 마포구 공덕2구역 재개발아파트와 도곡주공 재개발아파트 33평형,45평형에 부부전용 샤워부스,드레스룸,원목거실장,가변형침실 등을 15%옵션으로 적용했다. 청구는 대구시 수성구 상동에 짓는 빌라 19가구에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온돌방을 옵션으로 제공하고 있다. 전통 온돌구들장을 현대 과학으로 재현해 소비자가 원하는 방에 설치해주며 옵션가격은 1백98만원선. 동부건설은 지난 4월 서울 2차 동시분양때 중랑구 상봉동 43평형 아파트에 샤워부스를 15%옵션 품목으로 제시한데 이어 올해 안에 짓는 구로구 오류동,광주 풍암지구의 32평형이상 아파트에도 이를 설치할 예정이다. 현대산업건설은 일부 아파트 중대형평형의 안방에 보석류를 보관할 수 있는 벽금고를 설치하는 한편 욕조대신 3백50만원에 달하는 스팀사우나기를 별도옵션품목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대우건설의 테마아파트나 금호건설의 컬러아파트같이 아파트 전체의 분위기를 고급스럽고 특이하게 꾸미는 사례도 점차 늘어나고 있다.대우의 테마아파트는 내부 인테리어를 자연친화형,한국형, 유럽형 등 세가지 형태로나눠 각 유형마다 분위기를 통일한 것이 특징이다. 금호의 컬러아파트는 블루,화이트, 핑크 등 컬러를 주제로 내부를 꾸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금호는 하반기에 분양될 아파트에는 맨해튼식,르네상스식,카리브식, 나폴리식으로 구분해 입주자의 취향에 맞게 인테리어를 시공해 줄 계획이다. 그러나 이같은 옵션의 확대가 기본형보다 최저 5백60만원(전용면적 18평형)∼9백만원정도(30평형이상)의 부담을 입주자에게 안겨주기 때문에 사전에 옵션과 추가부담과의 금전적 손실을 잘 따져봐야 한다고 부동산전문가들은 조언한다.
  • “임금동결” 이후 각 기업 움직임

    ◎삼성­명에퇴직·사업구조 개편 마무리 단계/LG­이 냉장고공장 철수 등 구조조정 박차/현대­한계사업 정리… 계열사 경비절감운동 산업현장에 불황의 회오리가 몰아치고 있다.명예퇴직 바람이 30대에까지 부는 가 싶더니,임금총액 동결이라는 고단위 처방까지 내려졌다. 임금동결·대량감원·사업구조개편 등 겉잡을 수 없이 몰아치는 감량경영 바람은 이제 고용불안과 대량실업사태의 우려까지 낳고 있다.그러나 일각에선 재계가 노동법 개정에서 재계의견의 반영도를 높이기 위해 「다소 의도적」으로 위기의식을 증폭시키는 게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어쨌든 30일 전경련 기획조정실장의 회동을 계기로 재계가 부산해졌다.각 그룹별 움직임을 소개한다. 삼성그룹은 이미 반도체 불황이 시작될 때부터 검토해온 그룹의 인건비 절감방안과 인력운용 계획,사업구조개편 계획안을 마무리하고 있다. 이건희 회장의 거품제거 방침에 따라 삼성은 인건비 절감을 위한 대책으로 삼성중공업 등 일부 계열사에서 실시한 명예퇴직을 삼성전자 등 여타 계열사까지 확대하고 인력에 여유가 있는 계열사나 사업부서의 인력을 자동차 등 인력수요가 많은 쪽으로 전직 배치하는 방안도 추진중이다.전자부품이나 섬유 등 고임금·저부가가치 사업은 해외로 옮기고 적자사업과 한계사업은 정리한다는 방침이다.삼성은 간부들의 경우 최근 2∼3년간 임금을 동결했으며 일부 회사의 경우 자율형식으로 보너스를 반납하기도 했다. LG그룹은 화학의 조미료 사업과 전자의 이탈리아 나폴리 냉장고공장 철수결정 등 전략적으로 중요도가 낮거나 현재 흑자를 내고 있더라도 1등을 달성하기 불가능한 사업들은 과감하게 전략적으로 철수,사업구조를 재조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현재 각 사업문화장(CU)의 책임하에 철수대상 사업들에 대한 검토가 진행중이며 늦어도 연말까지는 철수대상 사업을 확정할 계획이다.또 중소기업에 이양할 사업들도 빠른 시일안에 확정,사업구조를 고도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현대그룹도 한계사업 정리 등 구조조정을 심도있게 검토중이다.종합목재와 울산공장을 폐쇄한데 이어 중공업의 선박용기계 및 크레인사업 등7개 부분을 중소기업에 이양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임원들의 상여금 10% 장기저축 운동을 전개하는 한편 계열사별로 10% 경비절감운동도 펴고 있다. 선경그룹은 각 계열사별로 고임금구조 개선 등 경영혁신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계열사에 따라 업종의 호·불황이 엇갈려 임금총액 동결과 같은 조치를 일률적으로 취하기 어려운 만큼 그룹차원에서 나서지 않고 각 계열사에 일임하기로 했다. 포철은 지난 5일 정부시책에 부응하기 위해 내년도 임원봉급을 동결키로 결정,발표했다.내년도 임금이 동결되는 임원들은 무보수 임원을 포함해 35명에 불과하지만 다른 공기업들에 미칠 파장을 감안하면 상징적인 의미가 크다.
  • 거센 「40대 기수론」/미 공화 「베이비붐 세대」 당재정비 기치

    ◎부시 주지사 등 공약개발 첨병 70대의 보브 돌 후보를 대통령후보로 공식지명한 공화당에 40대 기수론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이른바 베이비붐세대를 대표하는 이들 소장그룹들은 공화당이 다음 세기를 주도해가는 정당으로 탈바꿈해야 하며 그를 위해서는 당의 근본적인 재정비가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이같은 목소리는 공화당이 돌 후보의 고령을 커버하고 젊은 정당으로서의 이미지를 과시하기 위해 이번 전당대회에서 40대들을 대거 전면에 배치함으로써 구체화됐으며 앞으로의 선거과정은 물론 선거후 당의 진로를 결정해나가는데도 이들의 영향력이 큰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이들 40대 기수그룹의 리더격으로 부각되는 사람들은 조지 W 부시 텍사스주지사(50),릭 샌토룸 펜실베이니아 상원의원(38),존 카시치 하원의원(44),로브 포트맨 하원의원(40),탐 릿지 펜실베이니아주지사(50),스티브 골드스미스 인디애나폴리스시장(49),JC와츠 하원의원(38) 등이며 여성으로는 크리스틴 토드 위트맨 뉴저지주지사(49),수잔 몰리나리 하원의원(38)등이다. 이들은 이번 전당대회 기간중 기조연설 등을 통해 특히 미보수주의의 장래에 대한 새로운 구도설정과 공화당이 장기적으로 대다수 미국인들의 정치적 고향으로 자리잡기 위해서는 여러 도전들에 대한 심각한 인식과 극복 노력이 필수적임을 밝혔다.부시 대통령의 후광을 입고 있는 부시주지사는 청소년범죄금지법·복지제한·학교운영의 지방화 등을 포함,과감한 규제완화 조치를 통한 개혁을 시도중에 있고 지난 93년 민주당 현직지사를 물리치고 당선된 위트맨 주지사는 30%에 달하는 조세삭감정책과 성폭력재발 방지를 위한 메간법 제정 등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인디애나주지사 출마를 선언하고 있는 골드스미스 시장은 작은 정부 실현과 서비스 질의 개선으로 가버닝 매거진으로부터 지난해 「올해의 행정가」로 선정됐다.13일 감동적인 기조연설로 유명해진 뉴욕시 출신의 몰리나리 의원은 젖먹이 딸을 둔 「일하는 보통여자」의 상징으로,풋볼선수 출신으로 오클라호마출신 와츠 의원은 당내 두 명의 흑인의원중 하나로 소수민족의 대변자로 초선에도 불구하고 영향력을 넓혀가고 있다.
  • 대기업 불황 자력타개 구조조정 박차/현대·삼성·LG

    ◎중소형·한계 사업 이관·정리 추진/출장·광고비 등 절감… 감량경영 안간힘 경기침체의 여파로 대기업들이 한계사업 정리와 관계사 합병,광고비용 절감 등 구조조정과 감량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일부 기업들은 의욕적으로 검토해온 신규사업 추진계획을 백지화하거나 투자계획을 줄이는 등 불황을 극복하기 위한 자구책에 한창이다. 2일 재계에 따르면 현대그룹은 「한계사업 정리」차원에서 지난해말 건축용 가구를 주로 제작하던 현대종합목재 울산공장을 폐쇄하고 용인공장으로 통합했다.가구산업이 인건비 부담이 커 경쟁력이 날로 약화되는데다 현대종합목재 생산공장이 울산과 용인으로 이원화돼 물류비 등에서 추가부담이 따라 울산공장을 폐쇄했다고 설명했다.현대는 현대중공업의 선박용기계 및 선박용 크레인 사업 등 7개 부문의 사업을 중소기업에 이양하는 작업도 진행중이다. 삼성그룹은 수익성 있는 사업에는 과감히 투자하되 ▲한계사업 철수▲중소기업형 사업이관을 추진키로 하고 소그룹별로 대상사업 선정과 실행일정 마련 등 구조조정계획에 착수했다.이와 관련,삼성중공업과 삼성항공 등 삼성그룹 기계부문은 그룹에서는 가장 먼저 지난 4월 1일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경영혁신 발진대회」를 갖고 『소형 건설기계부문중 분쇄설비인 배처플랜트와 크러싱플랜트를 관련 중소기업에 이양하고 제철설비사업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LG그룹도 그룹 또는 사업문화단위(CU)차원에서 전략적 중요도가 낮은 사업이나 현재 흑자를 내고 있더라도 1위 달성이 불가능한 사업에서는 철수하기로 했다.출장비 축소 등 경비절감도 추진 중이다. 이 계획에 따라 LG전자는 올봄 보일러 사업에서 철수했으며 사업성이 떨어지는 이탈리아 나폴리 근교에 있는 냉장고 공장의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LG화학이 각 사업부문중 「맛그린」 등 조미료 사업에서 철수하고 LG정보통신이 무선호출기사업을 중소업체로 넘기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대기업들의 광고비 등 비용절감도 두드러지고 있다.한국광고주협회가 광고물량이 많은 40개 회원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사의 80%가 「하반기 광고물량이 상반기에 비해 줄었다」고 대답했으며 「상반기와 같은 수준」이 10%,「광고물량이 늘었다」는 7%에 그쳤다. 광고물량이 준 이유는 「전체적인 경기하락에 따른 매출부진과 이에 따른 광고비 삭감」이 가장 많았고 「전파광고비 인상에 따른 광고비 동결」 「상반기 광고비 과다지출 및 광고자제 분위기」 「신문광고비 인상」 「하절기 비수기 및 신제품의 상반기 출시영향」 등이었다.〈김균미 기자〉
  • 아주대 수석입학 새내기 11명/고3 담임과 유럽여행

    ◎대학서 “진학지도 보은” 경비 부담 「은사와 함께 추억의 유럽 여행을」 96학년도 입시에서 학부별 수석으로 아주대에 입학한 학생 11명은 고교 3년 때 담임선생님과 함께 오는 22일부터 7박8일 일정으로 유럽여행을 떠난다.여행준비와 비용 일체는 대학측이 맡는다. 학생들의 수석입학을 축하하고,진학지도를 해준 선생님에게 보답하는 기회를 마련해주기 위한 행사다.교사 사이에 아주대에 대한 관심을 높여 앞으로 더 많은 우수학생을 유치하려는 기대효과도 있다. 여행일정은 유럽의 문화와 역사를 배울 수 있도록 문화탐방을 중심으로 짜여졌다.폴란드의 수도 바르샤바를 시작으로 독일 프랑크푸르트,하이델베르크의 대학가,프랑스 파리,이탈리아의 나폴리와 로마 등을 돌아본다.숙박과 식사도 최상급으로 제공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처음 떠나는 해외여행인데다 마음속에만 간직하던 보은의 뜻을 실천하게 돼 두배로 즐겁다. 수능 1백78.6점으로 의학부에 수석합격한 임태성군(18·서울 한양고 졸)은 『진로를 고민할 때 선생님께서 소신껏 지원하도록도와주셨다』며 『선생님과 함께 평소 가보고 싶던 유럽여행을 떠난다니 가슴이 설렌다』고 기뻐했다. 대전 대성고 홍승용 교사(50·국어)는 『이웃 학교에서도 전화를 걸어 물어볼 정도로 교사들의 관심이 크다』며 『열심히 가르친 보람을 느낄 수 있어 힘이 난다』고 말했다.〈박용현 기자〉
  • 진도를 세계적 관공명소로/반영환 논설고문(서울논단)

    전남 진도에서는 해마다 5월과 7월에 바닷길이 갈라지는 진기한 현상이 일어난다.회동마을에서 건너편 섬 모도에 이르는 2.8㎞의 길이 바다가운데 솟아나고 많은 관광객들은 농악대를 앞세워 바닷길로 들어선다.금방 물이 빠져나간 모래언덕길에서 사람들은 소라와 낙지를 줍고 미역도 채취한다.이 광경을 사람들은 「한국판 모세의 기적」이라고 부른다.모세가 홍해를 가르고 지나갔다는 구약성서의 고사에 견주어 생긴 명칭이다. 지난 4일에도 이 진기한 구경거리를 보기 위해 10만여명의 관광객이 몰려들어 바닷가를 메웠다.썰물이 최고조에 이르러 폭 40m의 길이 바닷물을 갈라놓는 광경은 참으로 장관이다.이때쯤 바닷가에서는 영등축제가 베풀어져 한껏 신명을 돋운다. 썰물때 바다에 길이 나는 것은 흔히 볼 수 있지만 진도에서처럼 대규모의 바닷길이 생기는 것은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기 힘들다.「모세의 기적」이라고 명명한 것은 프랑스대사관의 직원이었다.그 이름이 시사하는 것처럼 기독교문화권의 서양인들에게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자연현상이다. 그런데 진도의 바다 갈라지는 구경을 오는 것은 거의 내국인들 뿐이다.외국에 알려져 있지않기 때문이다.진도 바닷길에는 뽕할머니의 애절한 전설이 얽혀있다.회동과 모도에 뽕할머니와 자녀들이 떨어져 살았는데 할머니가 아들 딸이 보고싶어 매일밤 용왕께 빌었더니 마침내 그 뜻이 이루어져 바다에 길이 생기고 자손들이 달려와 뽕할머니를 만났지만 할머니는 그만 숨을 거두었다는 전설이다. 신기함과 상징성을 지닌 진도 바닷길이 외국인을 위한 관광자원으로 활용되지 않는 것은 참으로 안타깝다.이만한 소재가 외국에 있었다면 관광자원으로 얼마나 유용하게 활용하였을 것인가.그들은 사소한 유적이나 전설까지도 그럴듯하게 잘 포장하여 관광객들을 끌어모으는 재주를 가지고 있다.노래로 널리 알려진 나폴리의 소렌토나 라인강변의 로렐라이언덕은 실제로 가보면 실망을 안겨주는 곳이지만 그러나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진도에는 한국판 모세의 기적만 있는게 아니다.남도의 예향으로 손색이 없게 진도들노래·씻김굿·강강술래·진도아리랑등 풍성한 민속예술을 가지고 있다.토속적이고 흙냄새 물씬 나는 이런 민속예술은 가장 한국적인 원형문화를 대표한다.따라서 외국관광객들에게는 인기 높은 상품이 될 수 있다.민속예술 외에도 진도는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섬이며 청정해역도 갖고 있다.다도해 해상국립공원이 이곳에까지 이어지고 있고 신비의 바닷길 옆에는 아름다운 해수욕장도 갖추고 있다.천연기념물인 진돗개와 지초를 넣어 만든 홍주도 이곳 특산물이다.남종화의 대가 허소치의 은거지였던 운림산방은 동양정신의 그윽한 산실을 보여준다. 이렇듯 풍부한 자원을 갖추고 있음에도 진도는 한낱 국내관광지로서만 머물고 있다.자연과 문화를 효과적으로 연결하여 관광지로 개발하려는 노력이 없었던 것이다.진도를 세계적 관광지로 가꾸기 위해서 호텔을 비롯한 숙박시설·교통편의등 사회간접시설의 확충 등이 우선 필요하다.이에 대한 투자는 지자체의 능력으로는 불가능한 일이며 중앙정부의 지원과 민자유치가 뒷받침되어야 할 것이다.국가적인 관광개발전략으로 진도의 국제관광지화사업이 추진되어야 한다. 오늘날 관광산업은 국가의 중요한 전략산업으로,고부가가치산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세계 고용인구의 10.7%가 관광산업에 종사하고 있음은 관광의 비중을 잘 말해준다.외래관광객 5명유치는 소형승용차 1대의 수출과 맞먹으며 외래관광객 1명 유치는 컬러TV 15.8대의 수출과 같은 효과를 나타낸다.따라서 나라마다 관광산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는 실정이다.지난 95년 외래관광객 3백75만명이 한국을 찾았으며 내국인 3백82만명이 해외여행에 참가했다. 우리나라의 관광산업은 아시아지역에서 8위를 차지하는 후진상태에 머물러 있다.지난해 11월 이후에는 외국관광객의 수가 줄어들어 마이너스성장을 기록하고 있다.관광상품의 가격경쟁력 상실,호텔객실 부족 등이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21세기에는 첨단산업·환경산업과 더불어 관광산업이 가장 기대를 모으는 분야다.진도를 세계적 관광지로 가꾸는 일을 우리는 서둘러 추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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