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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FL] 한국계 워드 다시 달린다

    미국프로풋볼(NFL)의 한국계 스타 하인스 워드(31·피츠버그)가 거침없는 질주에 다시 시동을 건다. 오는 6일 오전 9시 미국 오하이오주 캔턴 포셋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프로풋볼 명예의 전당(HOF) 경기를 통해서다. 이 경기는 매년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아메리칸콘퍼런스와 내셔널콘퍼런스에서 1팀씩 뽑아 치러지는 프레시즌 시범경기의 머리를 장식한다. 또 은퇴한 NFL 스타들의 HOF 입회식을 축하하는 이벤트이기도 하다. 캔턴은 1920년대 NFL의 모태가 태동된 곳으로 프로풋볼 HOF가 있다. 올해 HOF 경기에서는 워드가 이끄는 피츠버그 스틸러스와 뉴올리언스 세인츠가 격돌한다. 이 경기에 5번째 나서는 피츠버그는 그동안 2승2패를 기록했다.NFL 시범 경기는 4주 동안 계속되며 정규리그는 9월7일 뉴올리언스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의 개막전으로 시작, 내년 2월4일 슈퍼볼까지 5개월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프로 데뷔 10년째를 맞는 워드와 창단 75주년을 맞는 피츠버그의 각오는 여느 때와 다르다. 워드는 2001년부터 4년 연속 리시브 전진 1000야드 이상을 기록하며 특급 리시버로 자리매김했다.2005년에는 975야드에 그쳤지만 팀에 통산 5번째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슈퍼볼 우승컵)를 안겼고 자신은 최우수선수(MVP)까지 움켜쥐며 최고의 순간을 맞았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잦은 부상으로 재차 1000야드 돌파에 실패, 전성기가 지났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소속팀 피츠버그도 시련을 겪은 것은 마찬가지.1980년 이후 26년 만에 슈퍼볼 정상에 선 기쁨이 채 가시지 않던 지난 시즌, 워드와 주전 쿼터백 벤 로슬리스버거 등의 부상 탓에 AFC 북부지구에서 8승8패(3위)로 플레이오프 티켓을 놓쳤다. 피츠버그는 지난시즌이 끝난 뒤 빌 카워 감독의 후임으로 수비에 일가견이 있는 ‘젊은 피’ 마이크 탐린(34)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영입, 팀 분위기를 쇄신했다. 탐린 감독은 구단 사상 첫 흑인 사령탑이기도 하다. 피츠버그는 또 지난달 NFL 구단 가운데 가장 먼저 트레이닝 캠프를 여는 등 전열을 가다듬고 있다. 워드 또한 슈퍼볼 우승 이후 한국 방문 등으로 몸만들기를 제대로 하지 못했던 지난 시즌과는 달리 훈련에 매진, 주위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ATP 인디애나폴리스챔피언십] 이형택 “로딕, 또 너냐”

    “로딕, 또 너냐.” 한국 최초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랭킹 30위권에 진입한 이형택(31·삼성증권)이 ‘광서버’ 앤디 로딕(미국)과 또 만났다. 이형택은 26일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테니스센터에서 벌어진 ATP 투어 인디애나폴리스챔피언십 16강전에서 미국의 폴 골드스틴(96위)을 1시간6분 만에 2-0으로 가볍게 제치고 8강에 올랐다. 지난주 컨트리와이드클래식에서 시즌 첫 4강에 오른 이형택은 이로써 2주 연속 하드코트 8강에 진출, 다음달 말 뉴욕에서 개막하는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US오픈 적응 행보를 또박또박 밟아갔다. 상금 1만 4800달러와 함께 랭킹을 가늠할 투어 포인트도 40점을 확보했다. 그러나 6번시드 이형택의 4강행은 가시밭길이 될 전망. 세계 38위 이형택의 8강전 상대는 톱시드를 받은 세계 5위 로딕이다.2005년 멤피스대회 이후 로딕과 2년 만에 마주 설 이형택은 그동안 9차례 맞대결을 벌였지만 1승8패로 절대 열세다. 통산 10번째 맞대결의 승부수는 서비스 리턴. 총알처럼 빠르고 해머만큼 묵직한 로딕의 서비스를 얼마만큼 받아 넘기느냐에 따라 4강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F1 그랑프리] 해밀턴 검은 돌풍

    ‘가난한 이주 노동자의 아들에서 F1의 타이거 우즈로.’ 61년 역사의 자동차 경주대회 포뮬러 원(F1) 사상 최초의 흑인 드라이버 루이스 해밀턴(22·영국·맥라렌-메르세데스)이 2주 연속 우승, 거센 돌풍을 몰아쳤다. 올해 F1에 데뷔한 해밀턴은 18일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의 모터스포츠웨이서 열린 F1 7라운드 미국 그랑프리에서 최근 2년 연속 종합우승을 차지한 페르난도 알론소(스페인)를 1.5초차로 제치고 1위를 끊었다. 이로써 해밀턴은 10점을 추가, 종합점수 58점으로 1위를 내달리며 1950년 니노 파리나(이탈리아) 이후 처음으로 데뷔 첫 해 종합우승도 노리게 됐다.‘황제’ 미하엘 슈마허(38·독일·은퇴)도 달성하지 못한 대기록. 슈마허는 데뷔 이후 18번째 대회에서 첫 우승했고, 종합우승은 4년 만에 일궜다. 해밀턴조차도 “내가 여기에 있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말할 정도. 빼어난 외모와 정교한 테크닉으로 ‘골프 황제’ 우즈와도 자주 비교된다. 1985년 1월7일 카리브해 그라나다의 이주 노동자 가정에서 태어난 해밀턴은 6세 때부터 미니 레이싱카인 카트에 뛰어난 소질을 발휘했다. 아버지 앤서니는 아들을 위해 세 가지 일을 병행하며 경제적으로 뒷받침했다. 아버지의 정성이 통했는지 해밀턴은 주니어 때부터 잇따라 우승하며 두각을 나타냈다.2000년 유럽 카트 챔피언에 오르며 본격적인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이후 포뮬러 르노와 F3유로 시리즈 등에서 챔피언을 차지한 뒤 F1 바로 아랫급 대회인 GP2에 2005년 진출, 데뷔 첫 해부터 소속팀을 우승으로 이끌며 스타성을 드러냈다. 해밀턴은 ‘돈벼락’도 맞게 됐다. 그의 연봉이 1000만달러(약 93억원)로 추정되지만 광고주들이 줄을 섰다. 광고회사 전무 존노 스펜스는 “몇 년 안에 스포츠스타 수입 톱10이 될 것”이라며 “올해만 500만∼1000만유로(62억 5000만∼125억원)의 광고 출연료를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김영중기자 jeunesse@seoul.co.kr
  • 美해사 “수자기 반환계획 없다”

    |워싱턴 이도운특파원|1871년 신미양요 때 미국이 전리품으로 빼앗아 간 ‘수자기(帥字旗)’를 보관중인 미 해군사관학교가 한국에 이를 반환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수자기는 미 메릴랜드주 애나폴리스 해군사관학교에 있는 깃발로 가로 세로 각 4.5m의 노란색 대형 천에 장수를 나타내는 한자 ‘수’(帥)를 새긴 것이다. 당시 조선군 지휘관 어재연 장군의 지휘권을 상징하는 깃발로 미국에 있는 대표적인 한국에서의 약탈 문화재로 꼽힌다 미 볼티모어선지는 9일(현지시간) 한국의 문화재청 관계자들이 지난달 해사 박물관을 방문, 미국측에 깃발 반환의사를 타진한 사실을 전한 뒤 익명을 요구한 미 국방부 관리의 말을 인용, 이같이 보도했다. 미 국방부 관리는 해사 박물관측이 어떤 형태로든 깃발을 한국에 제공할 계획이 없다고 못박았다. 볼티모어선은 미국법은 전리품을 반환할 수 없도록 규정, 수자기 반환을 위해선 법 개정이 필요하나 가능성은 낮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한국 정부가 ‘영구 임대 형식’으로 깃발을 우회적으로 제공받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1999년 미 해사 박물관에서 수자기를 처음 발견한 뒤 반환 운동을 주도하는 토머스 두버네이 한동대 교수는 인터뷰에서 “수자기는 한국의 소중한 문화재로 한국의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버네이 교수는 수자기 반환을 위해 의원들과 해사 교장,2명의 전직 대통령에게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dawn@seoul.co.kr
  • 인도에 미치다/이옥순 지음

    ‘알렉산드로스, 혜초, 바스코 다 가마, 비틀스….’ 인도를 찾아간 이방인들은 이들 외에도 끝이 없다. 지금도 세계인들의 여행 희망지 가운데 인도는 단연 첫번째 그룹에 속한다. 인도에 도대체 무엇이 있기에 마치 ‘블랙홀’처럼 사람들을 끌어모으는 것일까. 신간 ‘인도에 미치다’(이옥순 지음, 김영사 펴냄)는 원하는 모든 것을 다 이룰 수 있는 땅 인도를 찾아간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인도 델리대에서 인도 역사를 전공한 뒤 연세대 연구교수로 재직하고 있는 국내 최고의 인도 전문가인 저자. 그는 ‘황금’이 이들을 인도로 끌어들였다고 말한다.“황금은 중의적 표현이다. 후추에서 금, 진리에서 자유까지. 인도를 찾아간 이방인들은 늘 뚜렷한 목적이 있었다. 그들은 그 목적을 위해 목숨을 걸었고, 그들이 성취한 것이야말로 바로 황금과도 같은 것이다.” 기원전 4세기 마케도니아의 정복자 알렉산드로스의 군대는 어둠과 굵은 빗줄기를 뚫고 젤룸강을 건넜다. 진짜 ‘황금’을 얻기 위해서였다. 헤겔의 말처럼 ‘역사없는 인도’에는 당시의 기록이 없다. 반면 그리스인들은 알렉산드로스를 인도를 정복한 영웅으로 그리고 있다. 하지만 알렉산드로스는 정말 인도를 정복했을까. 저자는 알렉산드로스가 겨우 인도의 서쪽지방에 도착했을 뿐이라는 사실을 밝히고 있다. 우리가 알았던 인도는 단순히 ‘명상의 나라’ 정도다. 그러나 과거부터 인도는 엄청난 부를 갖고 있었다. 그리고 이같은 부로 인해 인도는 침입과 정복을 부르는 불행한 역사를 반복해 왔다.21세기에도 인도인들은 해마다 세계 금 생산량의 20∼30%를 사들인다.17세기 무굴제국을 찾은 유럽의 한 여행가는 농촌 여성이 금목걸이를 하고 들판으로 일하러 나가는 모습을 보고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당시 인도에는 델리, 아그라, 수라트, 라호르 등 인구가 20만명이 넘는 도시가 9개나 있었다. 동시대 유럽에는 그런 도시가 런던, 파리, 나폴리 등 3개뿐이었다. 이렇듯 이 책은 인도가 가진 부에 주목한다. 기원전 4세기부터 기원후 20세기 초반까지 인도는 물질적 황금을 찾는 이들에 의한 약탈의 역사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20세기 후반기부터는 정신적 황금을 찾기 위해 많은 이들이 인도를 찾고 있다. 비틀스는 요가와 명상을 배우기 위해 아내와 여자친구들을 데리고 갠지스강 상류를 찾았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비틀스의 뒤를 이어 위안을 얻기 위해 인도에 가고 있다. 마케도니아부터 영국까지 수없이 많은 나라에 정복당했지만 인도는 진짜로 정복되지는 않았다. 오히려 정복자들을 힌두에 동화시켜 나갔다. 이 책은 이처럼 아무나 갈 수 있지만 누구도 정복하지 못했던 인도의 유구한 역사를 담고 있다.9900원. 박홍환기자 stinger@seoul.co.kr
  • ‘제5도살장’ 美소설가 커트 보네거트 별세

    소설 ‘제5도살장’(Slaughterhouse Five),‘고양이 요람’(Cat’s Cradle) 등 블랙 유머로 전쟁의 부조리와 현대 문명을 비판하는 작품을 써온 미국의 소설가 커트 보네거트가 사망했다.84세. 보네거트는 수주 전 미국 맨해튼의 자택에서 넘어져 머리를 다친 뒤 11일 숨을 거뒀다.1922년 미국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태어난 보네거트는 2차 세계대전에 지원,1945년 발지 대전투에서 독일군 포로가 됐다.그는 연합군의 융단폭격으로 수십만명이 희생된 독일 드레스덴에서 살아남은 7명의 미군 포로 가운데 한 명이었다. 폭격 당시 그는 제5도살장으로 이름 붙여진 지하 고기 보관실에 갇혀 있었다. 전쟁포로 경험은 그의 출세작 ‘제5도살장’에 고스란히 녹아 있다. 보네거트는 소설 ‘제5도살장’에서 2차대전에 참전했다가 독일군의 포로가 된 주인공을 등장시켜 전쟁의 야만성을 고발했다. 이 소설은 베트남전쟁이 한창인 1969년에 발표돼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소설가 고어 비달은 “그는 별종이었다.”면서 “1940년대 전쟁에서 벗어난 우리 세대 작가들의 작품은 사실주의가 일반적이었고 종종 지루한 면도 있었지만 보네거트는 풍부한 상상력으로 결코 지루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전쟁터에서 살아 돌아온 그는 잠시 기자, 제너럴일렉트릭(GE) 홍보담당 직원 등으로 일했다.맨해튼 외신종합 연합뉴스
  • ‘폼페이 최후의 날’ 12일 방영

    역사전문 케이블 ‘히스토리채널’에서는 12일 밤 10시 ‘폼페이 최후의 날’을 방송한다. 서기 79년 8월24일,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만 연안의 고대도시 폼페이에서는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며 100억t에 달하는 화산재와 암석파편이 폼페이 시내를 하루아침에 사라지게 만들었다. 이 프로그램은 당시의 모습을 생생하게 기록한 ‘소(小)플리니우스’의 글과 당시 벽에 그려진 벽화, 화석이 된 희생자의 모습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또 역사적 상상력을 동원해 드라마 형식으로 폼페이 시민들의 일상을 재구성해 폼페이 최후의 날, 어떤 일이 있었는지 그 진실을 파헤쳐 본다.
  • 伊 프로디 내각 총사퇴… 정국 혼미

    |파리 이종수특파원|로마노 프로디 총리가 이끄는 이탈리아 중도좌파 연정 내각이 21일(현지시간) 전격 총사퇴했다. 프로디 총리는 이날 상원에 상정한 아프가니스탄 파병연장 동의안 등 외교정책이 부결되자 총사퇴안을 제출했고 조르지오 나폴리타노 대통령은 이를 수용했다. 투표 결과 과반수 160표에 2표 모자라는 158표를 얻는 데 그쳤는데, 이는 연정 내 4∼6표가 이탈했음을 의미한다. 여기에 야당인 중도우파 연합이 사퇴를 요구하자 프로디 총리는 정면돌파 카드를 꺼낸 것이다. 이로써 지난해 4월 총선 승리후 출범한 연정은 9개월만에 좌초됐다. 그의 사퇴는 어느 정도 예견된 것이기도 했다. 기독교민주당, 이탈리아 공산당 등 연정에 참가한 9개 정당의 이념적 스펙트럼이 다양해 불협음이 끊이지 않았기 때문이다. 연정은 이날 부결된 아프간 파병 연장동의안을 비롯, 비첸차 미군기지 확장 동의안, 동거 커플 합법화 법안, 미국 CIA의 이집트 성직자 납치사건 처리 등을 놓고 마찰을 빚었다. 특히 지난 1일 비첸차 지역 미군기지 확장 동의안 표결에서는 연정의 녹색당, 재건공산당, 이탈리아공산당 등 좌파 상원의원 6명이 기권하기도 했다. 유럽 언론은 이탈리아 정국이 당분간 혼미를 거듭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포스트 프로디’에 촉각을 곤두세웠다. 다양한 시나리오가 나오고 있지만 크게 두 가지로 압축된다. 먼저 나폴리타노 대통령이 여러 정당 대표들과의 협의한 뒤 프로디 총리를 다시 지명할 가능성이다. 연정 참여 정당들은 총사퇴 발표 후 가진 첫 모임에서 프로디 총리를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프로디 총리도 “연정 정당이 지지할 경우 총리직을 다시 맡을 용의가 있다.”고 말한 것도 이같은 가정에 힘을 실어준다. 두번째 시나리오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가 이끄는 야당 우파연합이 조기 총선을 추진해 내각이 새로 구성되는 경우다.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는 즉각 “대통령은 의회를 해산하고 조기총선을 실시하라.”고 촉구했다. 그러나 어떤 경우이든 이탈리아가 그 동안 추진해온 개혁법안이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현지 언론의 분석이다. 지난해 4월 총선에서 승리해 두번째 총리로 취임한 프로디 총리는 지난해 12월16일 2007년도 예산안에 대한 상원 표결에서 자신의 신임과 연계하는 승부수를 던져 난국을 돌파하기도 했다.vielee@seoul.co.kr
  • 한국TV·모니터 세계를 주름잡다

    한국TV·모니터 세계를 주름잡다

    한국 TV와 모니터가 세계를 누비고 있다. 삼성전자가 TV사업 시작 34년만에 세계 정상에 올랐다. 또 LG전자의 모니터는 지구촌 곳곳을 파고 들고 있다.14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액정(LCD)·플라즈마(PDP)·브라운관 TV시장 전체를 합한 실적에서 세계 1위에 올랐다. 한국 TV와 모니터가 세계를 누비고 있다. 삼성전자가 TV사업 시작 34년만에 세계 정상에 올랐다. 또 LG전자의 모니터는 지구촌 곳곳을 파고 들고 있다.14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액정(LCD)·플라즈마(PDP)·브라운관 TV시장 전체를 합한 실적에서 세계 1위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TV 판매수량에서 점유율 10.6%로 세계 1위를 기록했다.LG전자는 9.8%로 2위였다. 중국의 TTE는 9.4%, 필립스가 6.8%, 소니가 6.2%로 뒤를 이었다. ●지난해 판매수량·매출액 모두 1위 매출액에서도 삼성전자는 14.2%의 점유율로 역시 1위를 지켰다. 소니(11.3%),LG전자(8.6%), 일본의 파나소닉(8.5%), 필립스(8.3%) 등의 순이다. 삼성전자가 세계 TV 시장에서 매출액과 판매량에서 1위를 차지한 것은 1972년 TV 사업에 뛰어든 이후 처음이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4월 출시한 LCD TV ‘보르도’의 판매호조가 주요인으로 꼽힌다. 보르도는 유럽·북미·아시아 등에서 지난해 250만대가 팔린 베스트셀러 제품이다. ●‘보르도´ 단일 모델만 250만대 팔려 삼성전자 관계자는 “보르도는 삼성전자가 1972년 11월 흑백 TV를 생산한 이후 단일 모델 시리즈로는 처음으로 200만대 판매 제품이 됐다.”며 “올해 2400만대의 TV를 팔아 세계 1위 위상을 굳힐 계획”이라고 말했다. LG전자도 모니터를 통해 기업용시장(B2B) 공략을 가속화하고 있다.LG전자는 이탈리아 철도역에 LCD모니터 3235대를 독점 공급하기로 했다. 로마·밀라노·토리노·나폴리·볼로냐역 등 이탈리아 주요 13개 역에 공급한다.20인치대부터 55인치까지 프리미엄급 제품으로 구성됐다. 이탈리아 정부는 LG전자의 LCD모니터를 활용해 철도청의 중앙 컨트롤센터와 13개 역의 모니터를 연결한다. 이를 통해 철도 관련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美공항 이어 중동 항공사에 1만대 공급 LG전자는 지난해 미국 CNN과 전략적 제휴를 통해 뉴욕과 시카고 등 38개 미국 공항에 42인치 LCD모니터 2000대를 공급했다. 또 중동 최대 항공사인 아랍에미리트 항공사와 공급 계약을 체결,3년 동안 LCD 모니터 1만대를 공급한다. 김영찬 LG전자 디지털디스플레이 해외마케팅담당 부사장은 “세계의 공공장소에 대한 마케팅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며 “프리미엄 제품과 기업 이미지를 확립하기 위해 올해 LCD 모니터 1400만대를 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슈퍼볼] 흑인감독 슈퍼볼 ‘포옹’

    ‘퍼플 레인은 던지 감독과 매닝을 위해 내렸다.’5일 미프로풋볼(NFL) 왕좌를 가리는 제41회 슈퍼볼에서 토니 던지(51) 감독이 이끄는 인디애나폴리스 콜츠가 시카고 베어스를 29-17로 누르고 36년 만에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던지 감독은 NFL 초유의 흑인감독 대결에서 승리함으로써 슈퍼볼을 제패한 첫번째 아프리카계 감독의 영예를 차지했다. 쿼터백 페이튼 매닝(31)은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돌핀 스타디움에 빗줄기가 퍼붓는 가운데에도 38개의 패스 중 25개를 성공시키고 247야드 패싱을 기록, 시카고 수비진을 시종 괴롭혀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큰 경기 약하다는 징크스 떨쳐내 킥오프되자마자 공을 받은 시카고의 데빈 헤스터가 야생마처럼 92야드를 전진, 터치다운에 성공할 때만 해도 던지 감독의 꿈은 물건너가는 듯했다. 그는 선수들에게 “너무 일찍 한방 먹었다. 이제 폭풍이 몰아칠 텐데 우리가 그걸 한번 해보자.”고 다독였다. 이런 침착함은 지난달 내셔널 콘퍼런스 결승에서 2001년 이후 세 차례나 슈퍼볼을 제패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에 18점차 뒤진 경기를 극적으로 뒤집었을 때도 위력을 발휘했다. 그는 절대 감정을 드러내지 않아, 한국 야구로 치면 ‘김인식 스타일’인 셈. 선수가 제몫을 해낼 때까지 참고 기다린다. 던지 감독은 승리가 확정된 뒤 시카고의 로비 스미스(48) 감독을 껴안으며 다독거렸다.“이 순간을 함께 자랑스러워 해야 한다. 당신이 시카고에서 이룬 일들, 당신만의 방식, 당신의 인간됨을 존경한다. 언젠가 시카고도 챔피언 반지를 꼭 낄 것”이라고 격려했다고 던지는 소개했다. 둘은 1996년 탬파베이 버캐니어스 시절 감독과 코치로 인연을 맺어 서로를 가장 존경하는 감독으로 꼽는 절친한 사이. 던지 감독은 이날 승리로 큰 경기에 약하다는 징크스를 떨쳐냈다고 AP통신은 전했다. 미네소타 대학에서 쿼터백으로 활약하다 28년 전 피츠버그 스틸러스에서 백업 세이프티로 전업, 챔프 반지를 끼었던 던지 감독은 마이크 디트카, 톰 플로레스에 이어 세번째로 선수와 감독으로서 빈스 롬바르디 트로피에 입맞춤한 이로도 기록됐다. ●매닝 천재 이름값 ‘톡톡’ 2쿼터 초반, 빗줄기가 거세지자 펌블과 턴오버가 속출했다. 이때부터 매닝의 독무대. 정규시즌 두 차례나 MVP에 올랐지만 정작 슈퍼볼과 인연을 맺지 못한 데뷔 9년차의 매닝은 러싱과 패싱으로 상대의 약을 올리는 한편,2쿼터 종료 6분15초를 남기고 도미니크 로즈의 터치다운으로 16-14로 앞서가는 데 성공했다. 하프타임쇼에 등장한 록가수 프린스가 피날레로 부른 ‘퍼플 레인’은 순전히 매닝을 위한 노래가 됐다. 그라운드는 미끄럽고 질퍽였지만, 공은 항상 인디애나폴리스와 매닝 쪽으로만 튀었다. 기복이 심한 게 흠이었던 시카고 쿼터백 렉스 그로스먼은 공격의 갈피를 찾지 못했고 4쿼터 들어 두 차례나 인터셉트를 허용, 스스로 무너졌다. 매닝은 4000야드 이상 전진을 기록한 시즌이 7번이나 돼 댄 마리노(전 마이애미 돌핀스)의 6시즌을 뛰어넘을 정도로 천재적인 기량을 갖고 있지만, 큰 경기에 유독 약하다는 비아냥을 들어왔다.AP는 명예의 전당에 들어갈 이력서의 마지막 한 칸(슈퍼볼 제패)을 채워 존 엘웨이, 조 몬태나, 테리 브래드쇼 같은 명 쿼터백 반열에 오르게 됐다고 평가했다. 현역 선수 중 가장 많은 1150만달러(약 100억원)의 광고 수입을 올린 그는 이제 3000만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임병선기자 bsnim@ seoul.co.kr
  • ‘영웅 워드’ 인간 드라마

    |워싱턴 이도운특파원|2006년 ‘슈퍼볼의 영웅’이었던 하인즈 워드와 어머니 김영희씨의 휴먼 스토리가 4일(미국시간) 미국 전역에 방송돼 미국인들을 감동시켰다. 미국 프로풋볼리그(NFL) 중계권을 갖고 있는 CBS 방송은 이날 저녁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 시카고 베어스간의 슈퍼볼(챔피언 결정전)이 열리기 전 워드 모자가 살아온 역정을 특집 프로그램으로 만들어 소개했다. 프로그램을 제작한 CBS의 여성 앵커 케이티 쿠릭은 한국이 수천년의 역사와 전통을 가진 나라라고 소개하고 그런 한국이 지난해에는 새로운 혼혈 영웅 워드를 얻었다고 밝혔다. 쿠릭은 이어 김씨가 주한미군 병사와의 사이에서 워드를 낳은 뒤 피부색이 다른 혼혈인이 살기 힘든 한국을 떠나 말도 통하지 않는 미국에서 밤낮으로 일하며 워드를 양육할 수 있었던 것은 김씨의 집념과 모성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CBS는 이어 워드가 지난해 슈퍼볼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뒤 한국 언론들이 집중 보도하는 등 ‘한국의 영웅’으로 떠올랐고 그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에는 일거수일투족이 뉴스가 됐다고 전했다. 또 혼혈아동을 돕기 위한 재단설립 기자회견 등 한국 방문행사 등을 집중적으로 보여줬다. CBS는 특히 김씨와 워드가 서울 시민증을 받아든 뒤 눈물을 쏟는 장면은 한동안 한국 시청자들의 가슴을 뭉클하게 만들었다면서 워드는 “한때 한국인으로 태어났다는 것을 부끄러워했었지만 이제는 자랑스럽다.”고 밝혔다고 전했다.dawn@seoul.co.kr▶관련기사 22면
  • SBS스포츠 슈퍼볼 위성 생중계

    SBS 스포츠채널이 오는 5일 오전 8시부터 미국 프로풋볼리그(NFL) 챔피언 결정전인 슈퍼볼(Super Bowl)을 위성 생중계한다. 마이애미시 돌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제41회 슈퍼볼은 아메리카 콘퍼런스(AFC) 챔피언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 내셔널 콘퍼런스(NFC) 챔피언 시카고 베어스가 격돌한다. 인디애나폴리스는 천재 쿼터백 페이튼 매닝을 주축으로 와이드 리시버 마빈 해리슨, 러닝백 조지프 아다이로 이어지는 화끈한 공격력이 장점이다. 이에 맞서는 시카고는 2000년과 2005년 올해의 수비수에 선정된 바 있는 라인배커 브라이언 울라커를 중심으로 한 물샐 틈 없는 수비가 강점이다. 화끈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인디애나폴리스와 물샐 틈 없는 수비력을 내세운 시카고 가운데 어느 쪽이 슈퍼볼 우승컵을 안을지 궁금해진다.
  • 美 슈퍼볼 $잔치는 시작됐다

    美 슈퍼볼 $잔치는 시작됐다

    슈퍼볼 열기로 미국이 들썩거리고 있다. 올해 슈퍼볼은 인디애나폴리스 콜츠와 시카고 베어스가 각각 36년과 21년 만에 진출해 열기를 더한다. 두 팀은 오는 5일 아침 7시30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의 돌핀 스타디움에서 격돌한다. 미프로풋볼(NFL) 왕좌를 가리는 슈퍼볼은 야구, 농구와 달리 단 한차례 열리기 때문에 집중력과 폭발력에서 다른 종목을 압도한다.‘혼혈 영웅’ 하인스 워드가 최우수선수(MVP)로 뽑힌 지난해 슈퍼볼 평균 시청률은 41.6%, 점유율은 62%로 잠깐이라도 슈퍼볼 중계를 접한 미국인이 1억 4000만명에 이를 정도. ●티켓 800만원대까지 미국에서 가장 가난한 대도시 중 하나로 손꼽히는 마이애미는 슈퍼볼을 나흘 앞두고 이미 축제에 휩싸였다. 시는 4억달러(약 3840억원)의 경제적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쿠바 망명자들이 북적이는 이 도시는 피델 카스트로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이 사망하면 시내에서 축제를 개최할 예정이어서 이번 주 카스트로가 운명할 경우 극심한 혼란이 우려된다. 시 전역은 벌써 비상경계에 돌입했다. 두 팀 모두 수십년 만에 진출한 탓에 공식 가격이 600∼700달러(57만∼67만원)인 정중앙 관중석 티켓은 인터넷 경매사이트 ‘e베이’에서 9000달러(864만원)까지 치솟았다. 쉐라톤 호텔은 마이애미 비치가 내려다보이는 객실 5일 숙박권과 자동차, 슈퍼볼 사각지대 입장권을 묶어 일인당 6200달러짜리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호색잡지 ‘펜트하우스’는 래퍼 스누프 도그와 25명의 펜트하우스 걸이 나오는 쇼를 관람하면서 파티를 즐기는 티켓을 1000달러에 판매한다. 기업들은 슈퍼볼 입장권과 바닷가 리조트 숙박권, 고급 리무진을 일주일 통째로 빌려 고객에 제공하느라 15만달러까지 쓰고 있다. 2004년 슈퍼볼 하프타임 쇼에서 재닛 잭슨의 가슴 노출로 한바탕 말썽이 일었는데 올해 주인공으로 엉덩이를 노출시키는 등 숱한 기행을 저지른 남자 가수 프린스가 등장할 예정이어서 ‘그가 잭슨처럼 사고칠까.’를 놓고 인터넷 내기까지 성행하고 있다. 지난해 30초짜리 광고 단가는 250만달러였지만 올해는 260만달러(24억 9600만원)로 올랐다. 최근 한 컨설팅업체는 슈퍼볼 탓에 미국 기업들이 최소 8억달러의 손실을 입는다고 추산했다. ●창과 방패의 대결 이번 슈퍼볼은 창과 방패의 대결로 요약된다. 인디애나폴리스가 쿼터백 페이튼 매닝에서 시작돼 와이드 리시버 마빈 해리슨과 러닝백 조지프 아다이로 이어지는 파상 공격을 뽐내는 반면, 시카고는 내셔널 콘퍼런스 챔피언결정전 상대 뉴올리언스 세인츠에 4개의 턴오버를 따내고 56러싱야드만 허용할 정도로 수비 라인이 막강하다. 특히 ‘중원의 괴물’ 브라이언 울라커가 버틴 시카고를 인디애나폴리스가 얼마나 효과적으로 공략할지가 변수다. 여기에 다소 기복이 있는 시카고의 쿼터백 렉스 그로스먼이 키를 쥐고 있다.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전설적인 쿼터백 출신 트로이 에이크먼은 “베어스 팬이라면 그가 제 역할을 해주기만을 기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초유의 흑인 감독 대결에서 누가 승리할지도 관심사다. 네살 아래인 시카고의 로비 스미스 감독이 절대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것으로 유명한 토니 던지(인디애나폴리스)와의 두뇌싸움을 이겨낼지도 흥미를 돋운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NFL 시카고-인디애나폴리스 새달 5일 패권 다툼

    41년 역사의 미프로풋볼(NFL)에서 흑인 감독이 이끄는 팀이 슈퍼볼에 진출한 적은 단 한번도 없었다. 그러나 올해는 사상 최초로 흑인 감독이 지휘봉을 쥔 하나도 아닌 두 팀이 나란히 슈퍼볼에 진출, 새 역사를 쓰게 됐다. 주인공은 로비 스미스(48·시카고 베어스)와 토니 덩기(52·인디애나폴리스 콜츠). 시카고는 22일 안방인 솔저필드에서 벌어진 내셔널콘퍼런스(NFC) 결승에서 뉴올리언스 세인츠를 39-14로 제압했다. 처음 빈스 롬바르디컵(슈퍼볼 우승컵)을 품에 안은 1985년 이후 21년 만에 다시 이 컵을 노리게 됐다. 통산 10번째 콘퍼런스 왕좌에 오른 시카고는 이날 아메리칸콘퍼런스(AFC) 결승에서 3쿼터 한 때 3-21까지 뒤진 경기를 극적으로 뒤집으며 38-34로 뉴잉글랜드 패트리어츠를 꺾은 인디애나폴리스와 2월5일 슈퍼볼에서 맞부딪친다. 장소는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돌핀스 스타디움. 미국 최고의 인기 스포츠인 NFL에서 흑인은 선수와 코칭스태프의 3분의2 이상을 차지하지만 콘퍼런스 결승에 오른 흑인 감독이 8명밖에 안 될 정도로 존재감은 미미하다. 구단들도 흑인 감독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두 감독의 슈퍼볼 쟁패는 흑인 선수뿐만 아니라 흑인사회 전체에 ‘할 수 있다.’는 자부심을 심어줄 것이라고 AP통신은 강조했다. 워낙 과묵해 개인사를 잘 얘기하지 않지만, 아버지가 알코올 중독자였던 탓에 스미스 감독은 어릴 적부터 가장 노릇을 해야 했다. 툴사·위스콘신·오하이오주립대 등을 거쳐 탬파베이, 세인트루이스 코치를 맡았고 3년 전 시카고의 지휘봉을 잡았다. 4시간 뒤 37년 만에 인디애나폴리스를 슈퍼볼로 이끈 덩기는 스미스가 ‘멘토’로 여기는 존재. 탬파베이 시절 감독과 코치의 인연을 맺었다. 많은 흑인 선수들이 풋볼인생의 마지막을 덩기처럼 장식하길 희망한다. 부침 심한 NFL에서 11시즌 연속 감독을 맡고 있는 것도 타고난 품성 덕이라는 평가다. 그의 승률은 .644로 꽤 높은 편이지만 두차례나 AFC 결승에서 탈락했었다. 특히 1년 전 18살 아들이 자살하는 바람에 팀 전체가 흔들거린 충격파를 딛고 슈퍼볼 진출이라는 쾌거를 일궜다. 3-21까지 몰렸을 때도 덩기는 한치의 흔들림 없는 평온한 얼굴로 대역전극을 지휘하고 준비했다. 이날 394야드 패싱으로 역전극의 주역이 된 쿼터백 페이턴 매닝은 “그의 얼굴을 여러분이 봤어야 해요. 표정 하나 안 변했는데 그게 우리에겐 큰 힘이 됐어요.”라고 말했다.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한승원 토굴살이] 꼬마 나폴리 연안 이야기

    [한승원 토굴살이] 꼬마 나폴리 연안 이야기

    ㄹ형, 제 토굴 앞에 0자를 가로 눕혀 놓은 듯한 바다가 펼쳐져 있습니다. 서울을 버리고 온 날부터 ‘연꽃 바다’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그 제목으로 장편소설 한 편을 썼습니다. 호수 같은 바다 남쪽에는 고흥반도 산봉우리들이 뻗어나가고, 남서쪽에는 완도의 섬들이 첩첩 떠 있고, 서북쪽에는 장흥과 보성의 산들이 줄지어 있습니다. 저는 어머니 콤플렉스가 많은 글쟁이입니다. 그것을 자궁 콤플렉스, 혹은 고향 콤플렉스라고 말할 수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40년 동안 바다 이야기를 써왔음에도 불구하고, 아직 다 쓰지 못했다 싶어 고향 바닷가로 돌아왔고,‘멍텅구리 배’,‘물보라’,‘바닷가 학교’,‘검은댕기두루미’에 이어, 이 바다에서 생산되는 ‘키조개’ 이야기를 장편으로 쓰고 있습니다. 여성의 음부처럼 생긴 키조개를 통해 우주 시원의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아침저녁으로 마을 앞 연안을 산책하곤 하는 저의 사전 한 구석에는, 그 연안이 꼬마 나폴리라고 적혀 있습니다. 무지개처럼 휘움한 그 연안 동쪽에는, 사자산 엉덩이에 붙어 있는 삼비산에서 흘러온 냇물로 인해 형성된 거무스레한 모래 잔등이 질펀하게 뻗어나가 있습니다. 거기에는 갈매기 청둥오리 해오라기 물떼새들이 찾아오고, 황새와 검은댕기두루미도 한 발로 서 있다가 돌아가곤 합니다. 이사 오던 첫해 한여름에 저는 아침마다 그 연안바다 모래밭을 혼자서 땀 뻘뻘 흘리면서 청소했습니다. 그 모래밭에는 밀려온 쓰레기들이 해전으로 죽어 늘어진 시체들처럼 볼썽사납게 쌓여 있곤 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가끔 울력을 하여 그것들을 치우곤 하지만, 다음날 곧바로 불어댄 동남풍으로 인해 쓰레기들은 다시 쌓이곤 합니다. 스티로폼 부표, 헌 그물자락, 페트병, 통발들, 수초들…. 그것들을 제가 혼자서 하루아침에 십m씩 치우곤 한 것입니다. 저혼자서 그 바다를 관리하겠다는 영웅심에서 그런 것도 아니고, 저의 환경 사랑 의지를 만방에 선전하려는 만용이나 허세도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유배살이를 자청하고, 스스로를 토굴 속에 가둔 저의 고독과 슬픔과 나약해지는 마음을 다잡고, 제 가슴속에 ‘이것은 내 바다’라는 확신을 심고 싶었습니다. 그 바다 한복판에 저의 뿌리를 내리려는 몸부림이었습니다. 비지땀 흘리며 하는 저의 도로(徒勞) 같은 몸짓이 보기에 민망했던지 당시의 김면장이 그해 가을부터 공익 요원들을 투입하였고, 이후로 그 바다는 계속 깨끗함을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환갑을 두 해 앞둔 때였습니다. 저는 소설 쓰는 틈틈이 저와, 바다와 씨름하며 사는 마을 사람들과 거기에 서식하는 물고기 물새 바람 해 달 별 이슬을 시편에 담았습니다. 그것들을 문학과 지성사에서 세 번째 시집 ‘노을 아래 파도를 줍다’로 펴내 주었습니다. 그 시들은, 토굴에 저를 가두고 기르는 제 자신과 바닷가를 산책할 때마다 저를 늘 환희심에 젖어들게 하는 마을 사람들의 삶과 앞바다와 하늘에 바치는 헌사들이었습니다. 그런데, 새로 부임한 젊은 조면장이 그 여닫이 연안 모래 언덕 위쪽의 아스팔트길 가장자리 숲에 600m쯤의 소로를 내고 20m 간격으로 저의 시비 30기를 세워 놓았습니다. 저의 시와 짧은 동화와 소설 한 대목들을 새긴 그 비석들은 각기 7t 무게의 바위와 보조석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바람처럼 흔적도 없이 사라져 가야 할 인생임에도 불구하고, 저의 육중한 흔적들을 그 연안바다 모래 언덕길에 놓아두도록 허락한 것은 저의 허망하고 미련스러운 탐욕이 아닌지, 그 탐욕으로 인해서 나라는 인간이 하나의 상업적인 싸구려가 되고 있지 않은지, 자못 두렵고 부끄럽습니다. 그것을 두려워하고 면목 없어하는 저에게 젊은 면장은 말을 합니다.“이것은 억지로 하고자 하여 된 일이 아닙니다. 선생님의 한 발짝 한 몸짓의 일상이 이 연안 바다 모래밭의 전설이 되고 있는 것입니다.” 소설가
  • “이젠 토티에게 패스” 이영표, 이탈리아 AS로마 간다

    “이젠 토티에게 패스” 이영표, 이탈리아 AS로마 간다

    ‘초롱이’ 이영표(29)가 이탈리아 세리에A 소속 AS로마의 ‘악동’ 프란체스코 토티(30)와 한솥밥을 먹을 전망이다. 이영표의 에이전트사인 지쎈은 29일 “토트넘 홋스퍼와 이탈리아 세리에A의 AS로마가 이영표의 이적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를 끝냈다.”면서 “AS로마와 연봉 계약 기간 등 세부적인 조건을 조율하고 있다. 이영표의 동의 절차만 남겨둔, 거의 성사 단계”라고 밝혔다. 지쎈은 “AS로마가 토트넘에 임대한 이집트 출신 공격수 호삼 아메드 미도와의 트레이드가 아니라 별도의 계약”이라고 설명했다. 이적 확정이 되면 이영표는 2000∼2002년 페루자에서 활약한 안정환에 이어 이탈리아 무대를 밟는 두 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당초 이영표는 30일 입국 예정이었지만 이적시에는 메디컬 테스트와 입단식 등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새달 2일과 6일 아시안컵 예선 홈 2연전에 나서지 못할 수도 있다. 05∼0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토트넘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해온 이영표는 그동안 왼쪽 풀백 자원이 빈약한 AS로마로부터 강력한 러브콜을 받아왔다. 미도의 완전 이적 조건으로 이영표를 달라고 요청한 것. 이영표에게 두터운 신뢰를 보냈던 마틴 욜 토트넘 감독은 이를 거부해왔으나 최근 팀이 카메룬 출신 베누아 아수 에코토 등 대체 수비수를 영입했고, 유럽 이적 시장 폐막을 앞두고 AS로마가 재차 구애에 나서자 전격 수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표도 팀 내 입지가 흔들리자 자신의 우상이었던 디에고 마라도나가 뛰었던 무대에서 ‘새로운 도전’을 하기로 마음을 굳힌 것으로 여겨진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AS로마는 어떤 팀 라치오, 나폴리와 함께 이탈리아 남부를 대표하는 클럽 AS로마는 수도 로마를 연고지로 41∼42,82∼83,00∼01시즌 등 세 차례 스쿠테토(세리에A 우승)를 차지했다. 지난 시즌에는 5위에 머물렀으나 우승팀 유벤투스와 AC밀란(2위), 피오렌티나(4위) 등이 승부조작 스캔들로 순위를 박탈당하며 2위로 승격됐다. 때문에 06∼07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자동 출전하는 행운을 거머쥐었다. 앞서 2000년 일본대표팀 미드필더 나카타 히데토시가 동양인으로는 처음으로 AS로마 유니폼을 입었다. 이영표의 주전 경쟁 상대로는 아르헨티나 대표팀의 레안드로 쿠프레 등이 있다.
  • [새광고] ‘007’주인공 피어스 브로스넌 모델로

    제일모직의 남성복 브랜드 갤럭시가 ‘영화 007’의 제임스 본드로 유명한 세계적인 스타 피어스 브로스넌을 모델로 내세운 광고를 시작했다. 동영상과 사진을 가미한 광고는 영상, 자막이 겹치는 형식으로 처리됐다. 배경음악으로 삽입된 ‘나폴리 피자’의 경쾌한 리듬은 젊은 연령대까지 겨냥한 광고 전략으로 풀이된다. 피어스 브로스넌은 한국 남성에게 ‘정장을 입는 원칙’을 제안하는 형식의 광고에서 정장은 제대로 갖춰 입을 때 진가를 발휘한다는 게 주요 내용이다.
  • [12일 TV 하이라이트]

    ●인사이드 월드(YTN 오전 10시25분) 깨끗한 물에서 사는 산호초는 더 빨리 자랄 수 있고, 이런 조건을 갖춘 아라비아반도는 산호초가 살기에 가장 이상적인 곳이다. 그런데 걸프 전으로 인해 원유가 아라비아만에 방출되면서 연안의 생태계가 파괴되었다. 다행히 국제적인 관심이 모아지면서 여러 개의 환경보호 프로그램이 생겼다.   ●싱싱 일요일(KBS2 오전 8시) 양평 서후리, 구들장과 가마솥, 굴뚝이 남아 있는 70년 된 집을 직접 수리하여 2년 전부터 장동배·이혜경 부부가 두 자녀와 살고 있다. 시골에 정착하는 날을 위해 올해는 더 많은 양의 장을 담그고 판매까지 계획하고 있다는데, 새로운 것을 시도하며 전원에서 사는 법을 배워가는 장동배씨 가족을 만나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태어난 지 6주밖에 되지 않은 아이가 헬로라는 말을 하더니,2세가 되었을 때는 체스를 두기 시작했다. 아우그스틴 부부는 아이를 영재연구소에 데려갔고 아이는 언어, 수리, 공간 등 모든 분야에서 천재성을 보이는 것으로 판명되었다. 그렇게 세기의 천재 소년 에이드라곤이 탄생되었데….   ●영상포엠 내 마음의 여행(KBS1 오전 7시) 한국의 나폴리로 불리는 통영. 미륵산에서 내려다 보이는 한려수도의 전경, 산양일주도로 중간 지점에 있는 작은 달아공원. 이곳에서 보는 일몰, 그리고 외국에 와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풍영대교 야경 등 통영만의 진풍경을 둘러본다. 또한 중앙시장과 항구 등에서 활기찬 통영의 모습을 본다.   ●건강 스페셜(SBS 오전 6시10분) 꽃으로 마음과 몸의 질병까지도 치료하는, 플라워 테라피. 꽃은 향기, 색, 음양의 성질에 따라서 다양한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밤에 잠이 안 올 때, 소화가 잘 안될 때, 심장이 약한 사람. 어떤 꽃으로 어떤 치료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 대구 가톨릭 대학교 원예학과 한인자 교수와 함께 알아본다.   ●다큐 죽마고우(EBS 오전 7시20분) 장애를 가지고 세상을 다시 만나게 된 차은주씨.12살에 처음 친구들과 춤을 추기 시작했고, 지난 4월부터 다른 사람에게 춤을 선보인 그녀. 뼈가 약해 무릎을 꿇고 춤을 추는 그녀에게서 춤에 대한 열정을 찾을 수 있다. 세상과의 소통이 시작된 지금 그녀는 꿈을 위해 세상에 계속 말을 걸고 있다.
  • 칠순 넘긴 소피아 로렌 내년 伊달력 알몸 모델

    영화 ‘해바라기’로 국내 팬에게도 낯익은 왕년의 섹스 심벌 소피아 로렌이 선정적인 누드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피렐리 캘린더에 모습을 드러낸다. 오는 9월20일 72회 생일을 맞는 로렌은 스페인 출신의 페넬로페 크루즈, 영국의 나오미 왓츠, 미국의 힐러리 스웡크 같은 쟁쟁한 현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내년도 캘린더에서 다이아몬드 귀고리를 제외하고는 몸에 아무 것도 걸치지 않은 모습을 공개한다고 대중잡지 ‘피플’의 이탈리아판 ‘젠테’를 인용,AFP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녀는 신병 치료를 얼마 전에 끝내고 건강을 회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렌의 사진을 미리 본 친구 실비아 다미아니는 “매우 아름답다.”면서 “그녀의 신화에 한 장을 보탠 것”이라고 자랑했다. 일간 ‘코리에르 델라 세라’는 5일 검정색 정장을 차려 입은 채 침대에 누워있는 그녀의 테스트 사진 중 한 컷을 게재했다. 로렌의 노출 장면으로 기억에 남는 영화는 훤히 비치는 평상복을 입고 나왔던 1964년작 ‘이탈리아식 결혼’과 마르첼로 마스트로이안니 앞에서 스트립쇼를 하는 ‘어제 오늘 내일’이다. 뒷 장면은 30년 뒤 로버트 알트만 감독의 ‘프레타 포르테’에서 멋지게 재연되기도 했다. 한 시대의 아이콘으로 당연한 일이라는 반응과 “별 볼 일 없을 것”이라는 폄하가 엇갈리는 가운데, 정작 본인은 “누구나 좋아하고 오랫동안 하고 싶었던 일을 마음 먹었을 때에는 단호해져야 한다.”고 밝혔다고 잡지는 전했다. 나폴리 빈민가에서 홀어머니와 함께 어려운 시절을 보낸 로렌은 미인대회에 출전, 모델과 단역배우로 일하다 나중에 결혼한 영화제작자 카를로 폰티의 눈에 띄어 일약 스타로 발돋움했다.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주말에 뭘 보러갈까

    ●미술 ■ 저우춘야·류웨이 전 7월10일까지 서울 인사동 아트사이드. 중국의 ‘블루칩 작가군’에 속하는 두 작가의 국내 첫 개인전. 저우춘야는 사람들의 욕망과 행복감을 표현한 ‘초록개’ 및 ‘복숭아밭’ 연작을, 류웨이는 물질화속에서 중국인들이 겪는 소외와 고독을 담아낸 ‘꽃’ 연작을 선보인다.(02)725-1020. ■ 벽-그 너머의 이야기 전 7월30일까지 서울 서교동 갤러리 잔다리. 전시장을 둘러싼 벽과 공간을 소재로 ‘흰 벽의 텅 빈 공간’‘갑작스레 나타나는 문’‘좁은 골목길’ 등을 연출함으로써 흥미로운 공간 이야기를 풀어놓는 전시다. 김미형 김민정 김현지 박성연 등 9명의 작가들이 참여한다.(02)323-4155. ■ 전뢰진 개인전 7월4일까지 서울관훈동 인사갤러리. 원로조각가 전뢰진의 40여년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전시.1962년 제작된 작가 소장품부터 2006년 근작까지 석조각 중 시기별 작품 15점과 틈틈이 일기 쓰듯 작은 종이에 메모한 스케치, 작품 구상에 쓰인 에스키스 등 드로잉 100여점을 선보인다.(02)735-2655. ●어린이 ■ 러시아 인형극, 채마단의 듀엣 7월9일까지 화∼금 2시·4시30분, 토·일 1시·3시30분 사다리아트센터 동그라미극장. 냄비, 국자 등 일상의 소재로 절묘하게 만든 인형과 익살스런 마임극의 조화.2만원.(02)382-5477. ■ 목각인형 콘서트 7월15일까지 월∼목 11시, 금 11시·4시, 토 11시·2시·4시 북촌 창우극장. 정통 유럽 마리오네트 인형극.1만 5000원.(02)926-2050. ●클래식 ■ 이성요 피아노 독주회 7월6일 오후 8시 금호아트홀. 슈만·드뷔시·프로코피에프 등 연주. ■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바흐오케스트라 내한 공연 7월 19일 오후 8시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브란덴부르크협주곡 전곡(1번∼6번 BWV 1046∼1051) 연주. ●연극 ■ 따라지의 향연 7월9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나폴리를 배경으로 신분 차이를 초월한 청춘남녀의 순수한 사랑과 귀족사회의 허위의식을 풍자한 코미디극. 극단 자유의 창단 40주년 기념무대로 김금지 박인환 박웅 박정자 등 연륜 있는 배우들이 대거 참여한다. 스칼페타 작·김정옥 연출. 월∼금 8시, 토·일 3시·7시 3만∼5만원.1588-7890. ■ 강신일의 진술 7월9일까지 화∼금 8시, 토 4시·7시, 일 4시 정보소극장. 살인 사건을 둘러싼 한 남자의 진술을 미스터리 기법으로 따라가는 모노드라마. 소설가 하일지의 원작을 무대화했다. 박광정 연출.1만 5000∼2만 5000원.(02)743-7710 ■ 남자가 여자를 사랑할 때 7월2일까지 화∼금 7시30분, 토 3시·7시, 일 3시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뒤틀린 성적 욕망의 상처를 안고 사는 남녀의 파격적인 일탈을 통해 인간 내면에 깃든 욕망의 실체를 파헤친다. 손기호 작·연출, 한경미 홍성춘 등 출연.1만 5000∼2만원.(02)762-9190. ■ 나생문 7월2일까지 화∼금 8시, 토 4시·7시, 일 4시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진실은 과연 존재하는 걸까. 영화 ‘라쇼온’으로 널리 알려진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의 소설을 각색한 작품. 구태환 연출, 최광일 장영남 등 출연.2만∼3만원.(02)741-3934. ●뮤지컬 ■ 브루클린 8월13일까지 충무아트홀 대극장. 브루클린 뒷골목의 거리 연주자가 들려주는 따뜻한 사랑이야기. 펑크, 하드록, 팝, 가스펠, 솔 등 다양한 장르를 넘나드는 음악의 향연이 무대와 객석을 콘서트 현장처럼 뜨겁게 달군다. 브로드웨이 차세대 뮤지컬로 호평받은 최신작. 이나라 연출, 김소현 문혜영 등 출연. 화∼금 8시, 토 3시·7시, 일 2시·6시 3만 5000∼5만 5000원.1544-1555. ■ 밴디트 7월17일까지 화∼금 8시, 토·일 4시·7시30분 동숭아트센터 동숭홀. 여성 탈옥수 4명으로 구성된 록밴드 밴디트의 무법질주. 동명의 독일 영화가 원작인 창작뮤지컬. 김은미 작·성천모 연출, 강효성 이영미 등 출연.3만 3000∼5만 5000원.(02)545-7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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