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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호날두 더비 성사, 손흥민의 토트넘은 메시의 바르사와 대결

    호날두 더비 성사, 손흥민의 토트넘은 메시의 바르사와 대결

    ‘호날두 더비’가 성사됐다. 지난 2009년까지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다가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거쳐 지금은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 소속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에서 맨유를 상대하게 됐다. 손흥민의 토트넘은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FC바르셀로나(스페인)와 대결한다. 30일(현지시간) 모나코 그리말디 포럼에서 진행된 챔피언스리그 32강 조 추첨 결과, 호날두가 새롭게 둥지를 튼 유벤투스는 H조에서 맨유, 발렌시아(스페인), 영보이스(스위스)와 묶여 16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호날두는 레알 유니폼을 입고 2013년 2월과 3월 두 차례 맨유와 대결 모두 골을 뽑은 바 있다. 토트넘은 바르셀로나, 인테르 밀란(이탈리아), PSV 에인트호번(네덜란드) 등과 B조에 묶였다. 손흥민은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일본과의 결승을 앞두고 있어 자리를 비웠지만 올드 트래퍼드 원정에서 맨유를 3-0으로 완파하는 등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 후 3연승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바르셀로나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개막 2연승을 달리고 있다. 토트넘은 2010~11시즌 조별리그에서도 인테르 밀란을 만나 1차전 원정에서 개러스 베일의 해트트릭에도 3-4로 졌다가 2차전 홈에서 3-1로 이겨 극적으로 16강에 올랐던 경험이 있다.또 지난 시즌까지 호날두가 앞장서 대회 3연패 위업을 달성한 레알 마드리드는 AS로마(이탈리아), CSKA 모스크바(러시아), 빅토리아 플젠(체코)과 G조에서 32강 대결을 벌인다. 지난 시즌 준우승 팀인 리버풀은 파리 생제르망(PSG, 프랑스), 나폴리(이탈리아), 베오그라드(세르비아)와 C조에 편성됐다. 지난 시즌 EPL 우승 팀인 맨체스터 시티는 F조에 묶여 샤흐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리옹(프랑스), 호펜하임(독일)과 16강 진출을 다툰다. A조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보러시아 도르트문트(독일), AS 모나코, 브뤼헤(벨기에)가 편성됐다. D조에는 로코모티프 모스크바(러시아), 포르투(포르투갈), 샬케(독일), 갈라타사라이(터키) 등이 묶였다. E조에는 바이에른 뮌헨(독일), 벤피카(포르투갈), 아약스(네덜란드), AEK 아테네(그리스)가 포함됐다. 한편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는 지난 시즌 리그 성적 등을 기준으로 26개 팀이 먼저 본선에 진출한 가운데 에인트호번 등 6개 팀이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에 합류했다. 9월 18~19일, 10월 2~3일과 23~24일, 11월 6~7일과 27~28일, 12월 11~12일 여섯 차례 경기가 펼쳐진다. 결승은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릴 예정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82번째 생일날 작별 인사 “굿바이 매케인”

    82번째 생일날 작별 인사 “굿바이 매케인”

    美 전역서 1500명 넘는 시민들 조문 새달 워싱턴서 장례 뒤 절친 옆 안장지난 25일 별세한 미국 보수의 상징인 존 매케인 상원의원의 추도식이 29일(현지시간) 지역구인 애리조나주 피닉스 주의회에서 엄수됐다. AP통신 등은 매케인 의원의 별세 후 공식 석상에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낸 부인 신디 매케인과 7명의 자녀들이 애리조나 주의회 로턴더홀에 놓인 매케인 의원의 관으로 다가가 작별 인사를 건넸다고 전했다. 신디는 관을 쓰다듬은 후 남편을 향해 키스했고 딸 메건은 관 옆에 앉아 애통해했다. 이날은 매케인 의원의 82번째 생일이었다. 미 전역에서 온 1500명이 넘는 일반 시민들도 뙤약볕 속에 수시간 동안 줄을 지어 기다리며 그를 조문했다. 캘리포니아주에서 피닉스까지 7시간이 넘는 길을 찾아온 퇴역 군인 프랭크 하비어 마셜은 “이 놀랍고 훌륭한 미국인에게 나의 마지막 경의를 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고인의 추모식은 애리조나주 일정이 끝나면 수도 워싱턴DC에서도 또 한 번 열릴 예정이다. 그의 시신은 31일부터 워싱턴 미 의회 의사당에 안치되며 다음날 워싱턴 국립대성당에서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두 전직 대통령이 참여한 장례식이 개최된다. 다음달 2일에는 고인의 생전 유언에 따라 메릴랜드주 아나폴리스 해군사관학교 묘역에 묻혀 있는 사관학교 동기이자 가장 친한 친구였던 척 라슨 제독 옆에 안장된다. 그의 마지막 길에는 106세의 노모 로버타도 참석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로맨틱 코미디’를 난, 오페라로 본다

    ‘로맨틱 코미디’를 난, 오페라로 본다

    국립오페라단이 할리우드 ‘로맨틱 코미디’ 같은 옷을 입은 모차르트의 오페라 ‘코지 판 투테’(코지)를 선보인다. ‘여자는 다 그래’라는 뜻의 ‘코지 판 투테’는 ‘피가로의 결혼’, ‘돈 조반니’에 이어 모차르트가 남긴 마지막 오페라 부파(희가극)다. 이 작품은 18세기 나폴리를 배경으로 두 청년이 자신의 약혼녀들이 정절을 지키는지 내기를 한다는 황당한 줄거리를 담고 있어 모차르트 시대에도 내용이 부도덕하다는 이유로 논란이 됐다. 최근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가 1950년대 미국 코니 아일랜드로 ‘코지 판 투테’의 배경을 옮긴 것처럼 이번 작품도 1950년대가 배경이다. 국립오페라단은 당시 호황기였던 미국 어느 도시의 고급 의상실에서 벌어지는 유쾌한 연애 사기 소동으로 작품을 재연했다. 벨기에 출신인 다비드 레일랑의 지휘로 30대의 젊은 연출가인 니콜라 베를로파가 합류해 젊은 감각과 속도를 더했다. 무엇보다 남녀 주인공들이 서로 속고 속인다는 설정이 로맨틱 코미디 영화를 연상케 해 작품 배경을 현대로 옮겨도 어색함이 없다. 모차르트가 1789년에 이 작품을 썼으니 ‘로맨틱 코미디’ 이전에 ‘코지 판 투테’가 있었다고 해도 무방할 듯하다. 윤호근 국립오페라단 예술감독은 “사랑과 허세, 질투 등을 담은 이 작품은 인간의 부족함과 사랑의 불완전성을 음악으로 채워 주는 것 같다”면서 “불완전한 젊음을 어떻게 무대에서 표현하는지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이번 공연은 다음달 6~9일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열린다. 국립오페라단이 이 작품을 정기공연 무대에 올리는 것은 2001년 이후 17년 만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박성현 짜릿한 뒤집기 ‘키스’

    박성현 짜릿한 뒤집기 ‘키스’

    시즌 3승… 쭈타누깐 제치고 1위 복귀 ‘아메리칸 드림’ 상징 살라스 부진 틈타 4타 줄여 동타… 연장서 극적 버디 성공 “나흘간 집중… 나를 칭찬해주고 싶다”박성현(25·KEB 하나은행)이 짜릿한 역전승으로 시즌 세 번째 정상에 올랐다.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을 밀어내고 세계랭킹 1위 복귀도 예약했다.박성현은 20일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의 브릭야드 크로싱 골프클럽(파72)에서 끝난 미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디 위민 인 테크 챔피언십 연장전에서 리제트 살라스(미국)를 따돌렸다. 2타 뒤진 2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박성현은 4타를 줄여 2언더파에 그친 살라스와 동타(23언더파 265타)를 이루며 연장으로 끌고 들어간 뒤 귀중한 버디 퍼트를 홀에 떨궈 역전극의 주인공이 됐다. 상금은 30만 달러(약 3억 3000만원). 지난 6월 메이저대회인 KPMG 여자 PGA챔피언십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따낸 지 2개월 만에 시즌 세 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린 박성현은 “나흘 내내 집중을 잘했다. 나를 칭찬해 주고 싶은 나흘이었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박성현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왕, 올해의 선수 2연패 전망을 환하게 밝혔다. 박성현은 시즌 상금 2위(121만 4262달러)로 올라섰고 신인이던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올해의 선수 레이스에서도 쭈타누깐에 이어 2위를 달렸다. 21일 주간 세계랭킹에서 박성현은 다시 1위에 오른다. 우승을 눈앞에 뒀던 살라스의 갑작스러운 부진을 박성현은 놓치지 않았다. 16번홀(파4)까지 1타를 앞서던 살라스는 17번홀(파4)에서 티샷을 러프에 집어넣었고 세 번째 샷은 짧아 1타를 잃었다. 공동선두로 맞은 18번홀(파4)에서는 1.2m 버디 퍼트를 빠트렸다. 앞서 18번홀에서 버디를 놓쳤던 박성현은 같은 홀에서 치른 연장전에서 2.8m짜리 내리막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고 오른팔을 번쩍 들었다. 살라스는 지난 2014년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첫 승을 따낸 지 4년 만의 2승째를 노리다 막판 우승의 중압감을 이기지 못하고 자멸했다. 그는 가난한 멕시코인 이민자의 딸로 태어나 아버지가 모는 트럭을 타고 고단한 2부투어 생활을 견딘 끝에 LPGA 투어에 입성한 ‘아메리칸 드림’의 상징이었다. 살라스는 “2등도 괜찮다. 그동안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유니폼 갈아입어도… 또 맨시티 V?

    유니폼 갈아입어도… 또 맨시티 V?

    2018~19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가 11일(한국시간) 오전 4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스터시티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9개월 장정에 들어간다. 지난 시즌 최다 승리(32승), 첫 승점 100, 최다 득점(106골) 등 각종 기록을 고쳐 쓰며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한 맨체스터 시티의 2연패가 유력한 것으로 꼽히는 가운데 새로운 스타 선수들과 지도자들이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입성해 치열한 경쟁과 볼거리를 선사할 전망이다.이번 시즌에도 맨시티뿐만 아니라 맨유, 토트넘, 리버풀, 첼시, 아스널 등 빅 6 클럽의 강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특히 맨시티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별다른 이탈이 없었고, 레스터의 ‘에이스’ 리야드 마레즈를 영입하며 더욱 강한 스쿼드를 꾸렸다. 지난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를 준우승한 리버풀은 파비뉴(브라질), 세르단 샤키리(스위스), 나비 케이타(기니)에 알리송 베커(브라질)까지 영입하며 맨시티를 위협할 대항마로 떠올랐다. BBC 해설위원 24명 가운데 21명이 맨시티를, 3명이 리버풀을 우승 후보로 꼽았다. 중하위권 팀들도 빅 6 구도를 깨기 위해 확실한 전력 보강에 힘썼다. 에버턴은 히샬리송(브라질), 루카 디뉴(프랑스) 등을 영입했고, 웨스트햄은 필리페 안데르손(브라질), 잭 윌셔(영국), 파비안 발부에나(파라과이)를 영입했다. 당장 빅클럽에 가도 손색없는 자원들이다. 승격팀 돌풍도 기대를 모은다. 지난 시즌 승격한 뉴캐슬, 브라이턴, 허더스필드 모두 스완지시티, 스토크시티, 웨스트브로미치(WBA) 등 EPL 터줏대감들을 2부 리그로 내려보내고 생존했다. 이번 시즌엔 울버햄튼, 카디프시티, 풀럼이 승격했다. 이 가운데 AS모나코로부터 포르투갈 대표팀의 주전 미드필더인 주앙 무티뉴를 깜짝 영입한 울버햄튼과 독일 국가대표 출신 안드레 쉬얼레, 지난 시즌 스완지시티에서 활약한 수비수 알피 머슨(잉글랜드)까지 영입한 풀럼은 이미 중위권 전력이란 평가를 얻고 있다. 새 지도자들의 활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특히 팬들은 EPL 무대에 도전장을 던진 두 명장 우나이 에메리(아스널)와 마우리시오 사리(첼시)가 펼칠 지략을 기대하고 있다. 오랜 기간 아스널을 이끈 아르센 벵거 감독의 뒤를 잇는 에메리 감독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세비야의 유로파리그 3연패를 지도했다. 지난 시즌까지 세 시즌 연속 세리에A 나폴리를 지휘했던 사리 감독은 공격 축구를 앞세워 중위권 팀이었던 나폴리를 단숨에 우승 후보로 발돋움시켰다. 두 감독의 역량은 이미 검증된 만큼 얼마나 빠르게 리그에 적응하느냐가 관건이다. 이 밖에 에버턴은 샘 앨러다이스 감독 대신 마르코 실바 감독이 부임했고, 웨스트햄은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 경질 후 마누엘 펠레그리니 감독의 손을 잡았다. 특히 국내 팬들은 11일 밤 8시 30분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뉴캐슬)의 시즌 첫 맞대결 성사 여부가 비상한 관심을 모은다. 한편 EPL의 여름 이적시장은 예년과 달리 시즌 개막 전인 10일 새벽 1시 조기 마감된다. 그 뒤부터 오는 31일까지 해외 구단에 선수를 팔 수는 있지만 리그 안에서의 이동은 금지된다. BBC는 마감일을 하루 앞둔 이적료 총액은 10억 파운드로 지난해 14억 파운드에 못 미쳤다고 전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68년 만에 두 아들에게 전해진 美 참전용사 아버지의 ‘군번줄’

    68년 만에 두 아들에게 전해진 美 참전용사 아버지의 ‘군번줄’

    “아버지 자랑스럽다”… 주저앉아 눈물“68년 만에 아버지의 군번줄을 찾았다는 소식에 그 자리에 주저앉아 울고 말았어요.”녹슨 군번줄로 돌아온 아버지를 맞이한 장남 찰스 맥대니얼 주니어(71)는 8일(현지시간) 6·25 전쟁에 참전했던 아버지를 그리워하며 아픔을 회상했다. 그는 “대부분의 사람은 아버지 없이 살아야 했던 우리 형제의 아픔을 잘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면서 “국방부로부터 아버지의 인식표를 찾았다는 연락을 받았을 때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 한동안 감정을 달래야 했다”고 말했다. 이어 “6·12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이 6·25 전쟁 당시 사망한 미군의 유해를 송환한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아버지가 포함될 수 있겠다’는 막연한 기대는 했다”고 덧붙였다. 미 국방부 기관지인 ‘성조지’에 따르면 유해 55구와 함께 북한에서 유일하게 건넸던 미군 인식표(군번줄)의 주인은 찰스 H 맥대니얼 상사로, 인식표에는 ‘McDaniel, Charles H RA17000585’라는 이름과 군번이 뚜렷이 새겨져 있었다. 전쟁포로·실종자확인국(DPAA)은 이날 버지니아주 알링턴에서 전달식을 열고 1950년 11월 평안북도 운산전투에서 전사한 것으로 추정되는 육군 상사 맥대니얼의 군번줄을 아들인 찰스 맥대니얼 주니어(71)와 래리(70)에게 전했다. 맥대니얼 상사가 전사할 당시 이들은 각각 세 살과 두 살이었다. 차남인 래리는 “아버지에 대한 기억이 전혀 없지만 난 애국자인 아버지를 진심으로 존경하고 자랑스럽게 여긴다”면서 “인식표는 가장 의미 있는 장소인 인디애나폴리스(고향)에 보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디애나 출신의 맥대니얼 상사는 의무부대 소속으로 1950년 8월 파병됐다. 8기병연대는 중공군의 기습 공격으로 상당한 병력을 잃었고, 특히 3대대의 손실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DPAA는 이날 “당시 동료 의무부대원은 중공군의 포위 속에서 맥대니얼이 전사했다고 증언했다”고 전했다. 맥대니얼 상사의 인식표는 발견됐지만 그의 유해가 55개의 상자에 실제 들어가 있는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이날 DPAA는 전달식에 참석한 차남의 구강 상피세포를 현장에서 채취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EPL 2연패 왜 어려울까? 퍼기의 ‘2명 방출 공갈’이 반면교사

    EPL 2연패 왜 어려울까? 퍼기의 ‘2명 방출 공갈’이 반면교사

    10일 막을 올리는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10년 만에 대회 2연패 클럽이 나올까? 펩 과르디올라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시티는 2009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3연패에 성공한 뒤 어느 클럽도 이루지 못한 2연패에 도전한다. 2009년 이전에는 일곱 차례 2연패 기록이 작성됐지만 그 뒤 종적을 감췄다. 같은 기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은 6연패,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는 2연패 기록을 두 차례나 남겼다.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는 7연패, 프랑스 리그앙 파리생제르망(PSG)은 4연패를 기록했는데 왜 EPL에선 2연패 클럽이 사라졌을까? 맨먼저, 결국은 돈놀이다. 라이벌 구단이 디펜딩 챔피언을 웃도는 투자를 감행했기 때문이다. 51억 4000만 파운드의 TV 중계권 계약이 유럽의 다른 리그 클럽들이 꿈꾸기 힘든 지출을 가능케 했다. 우승에 실패한 클럽이 다음해 여름 이적시장에서 챔피언 클럽보다 많은 돈을 푼 것은 일곱 차례였고, 2010~11시즌 맨유(2187만 파운드)와 2015~16시즌 레스터시티(3438만 파운드)만 예외였다.두 번째, 챔피언 클럽들의 이적 시장 실책이 이어졌다. 최근 여섯 시즌 가운데 우승 후에도 1군 팀에 남아 기대에 부응한 선수로는 페드로(첼시)와 마루아네 펠라이니(맨시티) 정도다. 마이콘(맨시티), 바르토츠 카푸스카(레스터시티), 잭 로드웰(맨시티), 바바 라흐만( 맨유) 등은 방출됐는데 두고두고 판단 착오 사례로 거론됐다. 첼시는 2015년과 2017년 많은 돈보따리를 풀었지만 돈만 낭비했다. 맨시티도 2012년 마이콘과 로드웰을 방출한 뒤 땅을 쳤고 2014~15시즌을 앞두고도 바카리 샤냐 등을 영입했지만 재미를 보지 못했다. 데이비드 모예스가 맨유 지휘봉을 처음 잡았을 때 펠라이니와 풀백 기예르모 바렐라만 여름에 영입했는데 2009년 마이클 오언, 안토니오 발렌시아, 마메 비람 디우프와 가브리엘 오베르탕 등 우승 스쿼드를 영입했던 것과 비교됐다.세 번째, 동기 부여 때문일 수 있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은 1992년부터 여섯 차례 리그를 제패하는 동안 우승 다음 시즌을 시작하기 전에 시즌 중 정리할 선수 둘의 이름을 적어 봉투에 넣어뒀다고 공갈을 쳤다. 퍼기는 선수들에게 “내가 틀렸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라”고 했다. 개리 팰리스터 코치가 리그와 FA컵 더블을 이룬 뒤 웸블리 구장을 거닐다 물어보자 퍼기는 “정말 모르겠느냐? 아무 이름도 없었다. 충성심보다 마음이 느슨해지는 것을 라커룸에서 어떻게 다루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스페인 축구 클럽의 문화를 다룬 책 ‘바르셀로나 방식(The Barcelona Way)’을 펴낸 대미안 휴즈는 성공적인 스쿼드라면 느슨해지는 것을 붙들어맬 네다섯 선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맨유와 첼시, 나아가 리버풀을 보라. 그들은 멘탈 라인을 시즌 끝까지 재정립하고 다시 나아갈 수 있게 하는 캐릭터들을 갖고 있었다. 맨유는 라이언 긱스, 폴 스콜스, 개리 네빌처럼 연거푸 우승을 경험한 선수들을 갖고 있어서 그들이 라커룸을 이끌었다”고 분석했다. 마찬가지로 창단 50년 만에 우승을 일군 2005년과 이듬해 2연패를 이룬 첼시에는 디디에 드로그바가 있었다. 드로그바는 디펜딩 챔피언으로 시즌을 맞으면 지난 시즌보다 훨씬 더 강력한 동기 부여를 안고 최선을 다하려고 작정한 팀들과 만나는 것이 가장 달라지는 점이라고 말했다. 네 번째, 유럽 챔피언스리그가 영향을 미쳤을 수 있다. 최근 레스터 시티와 첼시의 우승 요인에는 챔스리그 본선에 나서지 않아 그 덕을 봤다는 분석이 가능하다. 레스터시티는 2015~16시즌 43경기를 치러 우승했는데 다음 시즌 54경기로 늘어나며 12위에 그쳤다. 2016~17시즌 47경기를 치르며 우승한 첼시는 지난 시즌 59경기로 늘어나 5위에 머물렀다. 두 클럽 모두 우승 시즌에는 일관된 라인업이었지만 1년 뒤에는 선발 11명의 변동 폭이 곱절 이상이 됐다.결론, 이번 시즌은 달라진다. 시즌 개막을 앞두고 아스널, 맨유, 특히 리버풀까지 모두 맨시티를 앞지르는 돈보따리를 풀었다. 총액은 1억 7155만 파운드로 추계된다. 하지만 맨시티도 중앙 미드필더 조르지뉴(이탈리아)를 나폴리에서 영입하는 데 실패해 첼시에게 빼앗겼지만 리야드 마레즈를 레스터에서 영입하는 등 구단 최고액을 고쳐 썼다. 과르디올라는 프로 수구 선수 출신인 마뉴엘 에스티아르테를 백룸 스태프로 영입해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올리는 혁신적인 방법을 찾도록 하는 등 멘탈 측면을 강화했다. BBC는 라이벌 구단들이 눈에 띄는 개선을 했더라도 지난 시즌 맨유에 승점 19나 앞지르며 우승한 맨시티와의 격차를 한 시즌 만에 메우기란 쉽지 않을 것이라며 백투백 챔피언을 고대하는 일에 마침표를 찍을 날이 임박했다고 결론내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리버풀 미드필더 밀너, 나폴리전 이마 찢어져 15바늘 꿰매

    리버풀 미드필더 밀너, 나폴리전 이마 찢어져 15바늘 꿰매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의 미드필더 제임스 밀너(32)가 이마가 찢기는 바람에 15바늘을 꿰매야 했다. 5일(이하 한국시간) 아일랜드 더블린의 아비바 스타디움을 찾아 벌인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를 5-0 완승으로 이끌었는데 호된 대가를 치렀다. 나폴리를 상대로 첫 골을 뽑은 그는 후반 상대 수비수 마리오 루이(포르투갈)와 충돌한 뒤 그라운드에 드러누웠다가 들것에 실려나갔다. 위르겐 클롭 감독은 “그는 아주 긍정적인데 아직 거울을 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객쩍은 농담을 했다.리버풀은 12일 밤 9시 30분 안필드로 웨스트햄을 불러 들여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펼치는데 밀너가 이 경기에서 나설 수 있을지 분명치 않은 상황이다. 클롭 감독은 “난 그라운드에서 봤기 때문에 그가 바늘 처치를 받을 것이란 점을 알고 있었다”며 “밀너가 지금 라커룸에 있어 뭔가를 더 얘기하려면 먼저 그의 용태부터 살펴야 한다. 아무튼 그 경기(개막전)에 큰 그림자를 드리운 것만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경기에는 6680만 파운드(약 980억원)란 역대 골키퍼 최고의 몸값을 주고 영입한 알리숑이 데뷔전을 치러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그는 빈공에 허덕인 나폴리를 상대로 내내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고 단 한 차례 전반 26분 로렌초 인시녜의 낮게 깔리는 슈팅을 막아내 ‘클린 시트’를 작성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파르마 승부조작으로 승격” 칼라이오 2년 출전 정지

    “파르마 승부조작으로 승격” 칼라이오 2년 출전 정지

    이탈리아 프로축구 파르마의 공격수 에마누엘레 칼라이오(36)가 승부조작에 연루돼 2년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구단은 승점을 삭감 당한 채 다음 시즌을 시작하게 했다. 이탈리아 연방법원(TFN)은 지난 5월 18일 스페지아와의 세리에B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앞두고 2016년 스페지아에서 이적한 칼라이오가 2005년부터 2008년까지 나폴리에서 한솥밥을 먹었던 스페지아의 필리포 데 콜과 클라우디오 테르치에게 왓츠앱 메시지 서비스를 이용해 의심스러운 문자를 보낸 것을 승부조작으로 인정했다. 당시 파르마는 2-0으로 이겨 2위와 함께 승격을 확정했고 경쟁하던 프로시노네는 포지아와 2-2로 비기는 바람에 승격이 좌절됐다. TFN은 칼라이오에게 2만 유로의 벌금도 물리는 한편 페르마 구단은 2018~19시즌을 5점 삭감당한 채 시작하도록 했다. 검찰은 지난달부터 수사에 착수했으며 파르마 구단은 어떤 비위도 없었다고 부인하면서 그의 메시지는 “어떤 규칙 위반도 악의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달 들어 칼라이오는 승부조작 혐의로 기소됐고 이탈리아축구협회도 TFN에 사건을 넘기면서 그 메시지가 두 선수가 “노력을 덜 하게 함으로써” 경기에 영향을 미친 것이 맞다고 주장했다. 파르마는 지난 2015년 파산 이후 세리에D까지 강등당했으나 세 시즌 연속 승격해 세리에A의 새시즌을 준비하다 날벼락을 맞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와우! 과학] ‘2㎜’ 초소형 신종 거미 발견…동굴에서만 서식

    [와우! 과학] ‘2㎜’ 초소형 신종 거미 발견…동굴에서만 서식

    몸길이 2㎜의 초소형 신종 거미가 발견됐다고 사이언스데일리 등 해외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미국 인디애나폴리스 대학 연구진은 2016년 10월, 인디애나 주 남부에 있는 스티젼 강(Stygeon River)의 한 동굴에서 크기가 매우 작은 거미를 발견하고 줄곧 거미의 ‘정체’를 밝히는 연구를 해 왔다. 연구진이 발견한 거미는 몸길이가 2㎜에 불과하며 몸은 약간 반투명한 특징을 가졌다. 진흙이 많고 습기가 가득하며 어두운 동굴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연구진은 이미 알려진 수많은 거미 종(種)의 서식 환경 및 생김새 등을 비교 분석한 결과, 해당 거미가 몇 백만 년 전부터 이 동굴에서 서식하고 번식해 왔으며 다른 지역에서는 서식하지 않고 오로지 처음 발견된 동굴에서만 산다는 결론을 내렸다. 지금까지 단 한 번도 발견된 적이 없는 거미이기 때문에, 정확한 번식 시기나 서식 환경에 대해서는 아직 밝혀진 바가 없다. 다만 독거미처럼 사람에게 해를 끼치는 성질의 곤충이 아니며, 피부로 호흡하며 땅 속에 서식하는 곤충인 톡토기(springtail) 등 작은 생물을 먹고 산다는 사실만은 밝혀냈다. 또 이들이 짓는 반투명의 거미집은 수직이 아닌 수평의 형태라는 사실도 알게 됐다. 연구진은 평평한 거미집을 짓는 특징을 본 따 ‘시트 위버’(Sheet Weaver)라는 명칭을 붙였다. 이를 최초로 발견한 인디애나폴리스 대학의 마크 밀른 교수는 “처음에 이 거미를 발견했을 때에는 정확한 정체를 알지 못했다. 그저 어두운 동굴에 사는 수많은 생명체 중 하나라고 생각했다”면서 “하지만 연구결과 이 거미는 지금까지 어느 곳에서도 발견된 적이 없는 신종이었으며, 해당 동굴에서만 몇 백만 년 가까이 서식해 온 것으로 추정됐다”고 밝혔다. 이어 “보통 사람들은 신종 거미가 아마존이나 극지방에서 발견된다고 생각하지만, 우리 뒷마당에도 아직 우리가 알지 못하는 유기체가 많다”면서 “아직도 우리가 알지 못하는 생명체가 많이 존재하며 이 거미도 그 중 하나”라고 덧붙였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불가리아 학술전문 출판사인 펜소프트가 발행하는 ‘지하생물학 저널’(Subterranean Biology) 최신호에 소개됐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폼페이 최후의 날’ 바위에 깔린 남성은 어떻게 숨졌나?

    ‘폼페이 최후의 날’ 바위에 깔린 남성은 어떻게 숨졌나?

    지난 5월 폼페이 발굴 유적지에서 얼굴 부근이 직사각형의 바위에 짓눌린 유골이 발견돼 학계의 큰 관심을 모았다. 30대 중반의 남성으로 추정되는 이 유골의 주인은 화산 폭발 당시 도망치다가 엄청난 크기의 바위가 상반신에 떨어져 죽은 것으로 추정됐다. 당시 전문가들은 이 바위 밑에 짓눌린 유골의 머리가 있을 것으로 추정했으며 이 사진은 폼페이의 최후를 생생히 증언하는 상징이 됐다. 그러나 최근 발굴을 통해 죽음의 진실이 새롭게 드러났다. 발굴 작업을 총괄한 마시모 오산나 이탈리아 폼페이고고문화유산관리국장은 "바위에 깔린 유골 인근에서 이 남성의 두개골이 발견됐다"면서 "입을 쫙 벌려 공포에 질린 모습이었으며 사인은 바위에 깔린 것이 아닌 질식사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이 재구성한 죽음의 과정은 이렇다. 다리에 장애가 있던 이 남성은 화산이 폭발하면서 화산재와 가스 등이 퍼져 도망치다가 결국 그대로 질식해 숨졌다. 이후 건물이 무너지며 문기둥 같은 날카로운 자재가 목을 잘랐고 시신의 상반신에는 커다란 바위가 덮쳤다. 오산나 국장은 "두개골의 모습은 당시의 상황이 얼마나 위급했는지를 그대로 보여준다"면서 "그의 흉곽 일부와 팔 유골도 인근에서 함께 발굴됐다"고 말했다.   한편 문학작품으로 혹은 영화의 소재로 자주 둥장한 이탈리아 나폴리만의 고대 로마 도시 폼페이는 상류층이 주로 머물던 휴양지였다. 그러나 기원 후 79년 베수비오 화산 폭발로 화려했던 폼페이는 최후를 맞았으며 지난 1549년 수로공사중 우연히 유적이 발견돼 지금도 발굴 작업이 진행 중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신문 기사에 앙심품은 30대 남성 총기 난사로 최소 5명 사망 “전쟁터 같았다”

    미국 메릴랜드의 지역신문사 ‘캐피털 가제트’에 괴한이 난입해 총기를 난사했다. 5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용의자는 이 신문사 보도에 앙심을 품고 표적 공격한 것으로 추측된다. 경찰은 테러와는 무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생존자는 “신문사 사무실은 마치 교전 지역 같았다”며 참상을 전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용의자 재러드 라모스(39)는 28일(현지시간) 오후 3시쯤 메릴랜드 아나폴리스의 캐피털 가제트 사무실에 연막탄을 터뜨리며 난입했다. 라모스는 산탄총을 난사했다. 그는 경찰에 현장에서 체포됐다. 체포 당시 라모스는 책상 밑에 숨어 있었으며, 총기는 바닥에 떨어져 있었다. 그는 자신의 신원을 파악하지 못하도록 손가락 지문을 의도적으로 훼손했다. 캐피털 가제트의 기자 필 데이비스는 트위터에 “총격범이 유리문을 통해 사무실로 사격했다. 여러 사람이 총에 맞았다. 마치 전쟁터 같았다”면서 “책상 아래에 엎드려 범인이 총을 장전하는 소리를 듣는 것보다 더 무서운 것은 세상에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빌 크람프 앤어런들 카운티 경찰국장 대행은 “이번 사건은 캐피털 가제트에 대한 표적 공격”이라면서 “이 신문사가 소셜세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협박을 받은 사실이 있다. 협박에 사용된 계정을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라모스는 2012년 이 신문사를 상대로 명예훼손 소송을 제기했지만 기각됐다. 캐피털 가제트 측도 라모스와 오랜 시간 불화했다고 인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나는 희생자들과 그들의 가족을 생각하고 기도한다”면서 “현장에 있는 모든 긴급 구조대원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적었다. 볼티모어와 뉴욕시는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뉴욕타임스(NYT) 등 언론사 사무실에 경찰 인력을 배치했다. 앤드루 라바 뉴욕 경찰 대변인은 “현재 진행 중인 위협은 없다”고 말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과연 어떤 모습일까?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 과연 어떤 모습일까?

    “누가 누가 더 못생겼나?”지난 23일 (현지시각) 외신 데일리메일은 미국 캘리포니아 주에서 열린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를 뽑는 선발 대회 소식을 전했다.대회에 참가한 개들은 털이 없거나 다리가 짧거나 하는 등 자신의 독특한 못생김을 뽐내야 했다.그중에서도 세계에서 가장 못생긴 개로 선정된 주인공은 바로 영국에서 온 아홉 살 불도그 ‘자자(Zsa Zsa)’. 긴 혀를 입 밖으로 축 늘어뜨리며 구부정한 자세로 마치 팔굽혀펴기를 하듯 걸어 다니는 자자를 대적할 상대는 아무도 없었다.자자의 견주 메간 드레이나드(Megan Brainard)는 상금으로 1,500달러, 우리나라 돈으로 167만 원과 우승 트로피를 차지했다.전년도 우승자 나폴리탄 마스티프 종인 ‘마사’에 이어 자자는 이후 방송에도 출연할 기회도 갖는다.올해로 30회를 맞는 이 대회는 매년 많은 독특한 외모를 지닌 개들을 소개해 인기를 끌고 있다.곽재순PD ssoon@seoul.co.kr
  • 환호하는 유럽… 탄식하는 남미

    환호하는 유럽… 탄식하는 남미

    월드컵 무대에서는 개최 국가가 속한 대륙이 절대 강세를 보인다는 관례가 러시아월드컵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유럽 대륙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유럽 국가들이 안정된 경기력으로 승리를 따내고 있다. 19일까지 1차전을 치른 유럽 국가들은 모두 8승4무1패를 기록해 ‘홈그라운드’의 위엄을 톡톡히 보여 줬다.반면 남미의 강팀들은 고전하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도 개최 대륙의 우승국 배출이라는 공식이 맞아 떨어질지 관심이 쏠린다. 유럽축구연맹(UEFA) 소속 국가들은 18~19일 열린 세 경기에서 나란히 승점 3점을 가져갔다. F조 스웨덴이 한국을 1-0으로 눌렀고, G조의 잉글랜드와 벨기에도 각각 튀니지와 파나마를 물리쳤다. 지금까지 유럽 국가들이 치른 경기 가운데 패배는 F조 1차전 멕시코에 0-1로 진 독일뿐이다. 이날 잉글랜드는 볼고그라드 아레나에서 열린 튀니지와의 G조 1차전에서 손흥민의 프리미어리그 토트넘 동료이기도 한 ‘에이스’ 해리 케인의 멀티 골 활약을 앞세워 ‘축구 종가’의 자존심을 살렸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 잉글랜드는 12년 만에 월드컵 무대에 나선 튀니지(랭킹 21위)를 상대로 일방적인 공세를 펼쳤지만, 골 운이 제대로 따르지 않아 자칫 ‘언더독 반란’의 희생양이 될 뻔했다. 후반 45분까지 1-1로 맞서는 상황이었지만, 전반 11분 선제골을 꽂은 케인이 추가 시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으로 극적인 역전골을 뽑아내며 자신의 월드컵 데뷔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케인은 이날 ‘맨 오브 더 매치’로도 선정돼 잉글랜드의 간판 골잡이로 확실히 거듭났다.‘황금 세대’로 불리는 화려한 엔트리를 앞세운 벨기에도 러시아에서 펄펄 날고 있다. 소치 피시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파나마와의 경기에서 월드컵에 첫 출전한 파나마를 3-0으로 제압하며 ‘우승 후보’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날 경기의 주인공은 3골 가운데 2골을 책임진 로멜루 루카쿠(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루카쿠는 1-0으로 앞선 후반 24분 케빈 더브라위너가 올려준 공을 골대 바로 앞에서 헤딩으로 밀어내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30분에는 달려나온 파나마 골키퍼 하이메 페네도의 키를 살짝 넘기는 재치 있는 슈팅으로 추가 골을 성공시켰다. 벨기에는 이번 대회에서 사상 첫 월드컵 우승을 노린다. 벨기에는 2006년 독일월드컵과 2010년 남아공월드컵에서 연속으로 예선 통과에 실패해 암흑기를 보냈지만, 유소년 육성에 힘쓰며 절치부심한 결과 루카쿠를 비롯해 드리스 메르턴스(나폴리), 에덴 아자르(첼시), 더브라위너(맨체스터시티), 마루안 펠라이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무사 뎀벨레, 얀 페르통언(이상 토트넘), 토마스 페르말런(FC바르셀로나), 티보 쿠르투아(첼시) 등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하는 특급 선수들을 키워내는 등 세대교체에 성공했다. ‘전통의 강호’ 남미 국가들은 유럽 대륙에서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남미 축구를 양분하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모두 1차전에서 각각 유럽의 ‘복병’인 스위스, 아이슬란드를 만나 1-1로 비겼다. 페루는 덴마크에 0-1로 졌으며 우루과이만 이집트를 상대로 후반 막판에 한 골을 넣어 1-0으로 간신히 이겼다.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들도 고전하고 있다. 이란이 모로코를 1-0으로 잡아내며 8년 만에 승리를 수확했지만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호주는 모두 1차전에서 패하면서 여전히 세계 수준과는 격차를 보였다. 이집트, 모로코, 나이지리아, 튀니지 등 아프리카 국가들도 1차전에서 졌다. 아직 조별리그 1차전을 치렀을 뿐이지만 확률을 따져 보면 이번 대회 최후의 승자는 유럽 국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까지 20차례 월드컵 가운데 대회를 개최한 대륙이 우승하지 못한 사례는 단 두 차례 뿐이다. 10차례 유럽에서 열린 대회에서 유럽 이외의 국가가 우승한 적은 1958년 스웨덴대회에서의 브라질의 우승 단 한 번뿐이었다. 2014년 브라질대회도 유럽의 독일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려 예외로 남았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300년전 세계 핫 플레이스를 걷다

    300년전 세계 핫 플레이스를 걷다

    18세기 도시/정병설 외 24명 지음/문학동네/372쪽/2만 2000원18세기 한양의 술집 가운데 가장 이름난 곳은 종로에 있었던 ‘군칠이집’이었다. 술을 잘 빚는 데다 개장국 요리와 각종 안주의 맛이 좋아 술꾼들의 발길이 끊이질 않았다. 명성이 자자해지자 너도나도 ‘군칠이집’이라는 이름을 걸고 술장사를 했다. 조선 후기 문신 이면승이 쓴 ‘금양의’에 따르면 “골목이고 거리고 술집 깃발이 서로 이어져 거의 집집마다 주모요 가가호호 술집”일 정도로 성행했다고 한다.술꾼들의 쑥덕대는 소리와 기생들의 노랫가락으로 왁자했던 조선처럼 18세기 세계의 각 도시는 저마다의 이야기로 시끌벅적했다. 유럽에서는 영국을 중심으로 산업혁명이 시작됐고 미국의 독립혁명, 프랑스혁명 같은 굵직한 사건이 일어났던 뜨거운 변혁의 시대였으니 그럴 만하다. 동아시아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중국은 강희제, 건륭제의 통치 아래 경제적 번영을 누렸고 한국도 영조, 정조와 같은 탕평 군주에 의한 정치적 안정 속에서 문예 부흥을 이뤘다. 새 책 ‘18세기 도시’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18세기 도시’를 키워드로 파리, 피렌체, 뉴욕, 암스테르담, 나폴리, 방콕, 서울 등 각 장소에 얽힌 이야기를 탐사했다. 도시의 상층을 구성하는 정치권력과 경제권력, 토목 건축·조각·회화·문학 등 문화예술, 도시 유흥과 소수자의 삶 등을 훑어본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휴가 여행지로 손꼽는 도시들의 이면을 들여다보는 재미가 쏠쏠하다. 이탈리아의 항구 도시 나폴리는 당시 유럽 사람들도 여행지로 선호할 만큼 풍광이 빼어났다. 사람들은 아름다운 경치에 취하다가도 이내 불쾌감을 느꼈는데 ‘라차로니’ 때문이었다. ‘나폴리에서 가장 낮은 계층의 야만적인 민중 집단’을 가리키는 이들은 변변한 직업 없이 길과 광장을 거처로 삼았다. 햇볕에 얼굴이 탄 라차로니들이 여기저기 누워 있는 모습을 본 여행자들이 기겁할 정도였다. ‘유럽의 정원’으로도 불리는 네덜란드를 대표하는 튤립은 한때 투기 대상이었다. 튤립 구근 값이 4년 사이에 20배 폭등하면서 인생 역전을 노리는 사람들을 현혹했다. 꽃 값이 계속 오르자 땅속에 묻힌 것까지 미리 사기도 했다. 이동과 교역이 활발해지고 여행을 떠나는 풍토가 유행처럼 번지면서 오락과 여흥을 즐기는 문화도 발달했다. 영국의 온천 도시 바스는 수세기 동안 피부병을 앓는 병자들이 찾는 작은 지방 도시에 불과했지만 온천수 치료법이 유행하면서 부유층이 선호하는 휴양지로 변모했다. 사람들은 온천수를 마시는 ‘펌프룸’에서 음악을 듣거나 사람들과 오락거리를 즐겼다. 젊은이들의 연애 장소로도 주목받았다고 하니 오늘날로 치면 ‘핫 플레이스’였던 셈이다. 이탈리아 베네치아는 가면 덕분에 귀족과 부르주아들의 발걸음이 끊이질 않았다. 대표 축제인 카르네발레 기간 동안 사람들은 가면으로 자신의 얼굴을 가린 채 일종의 일탈을 즐겼다. 겉으론 아닌 척 해도 속으론 사회적 관습과 책임을 벗어던지고 자유를 만끽하고 싶었던 것이다. 머리말을 쓴 정병설 서울대 국문학과 교수는 “수천년 역사의 옛 도시 구도심에 내려 호텔에 짐을 풀고 천천히 시내를 걸어다니다가 노천카페에 앉아 커피 한 잔 마시는 자세로 읽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국18세기학회 소속 학자 25명이 각 도시에 대해 써 내려간 내용을 묶다 보니 한 곳에 깃든 유구한 역사를 세세히 파악하기엔 아쉬운 감이 있다. 다만 같은 시대 다양한 빛깔을 지녔던 도시의 풍경을 한눈에 보고 싶다면 제격일 듯하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월드 Zoom in] 위험 인물의 총기 가족 신고로 몰수… 총기 참사 막는다

    [월드 Zoom in] 위험 인물의 총기 가족 신고로 몰수… 총기 참사 막는다

    캘리포니아 등 8개 주서 시행 가장 먼저 도입한 코네티컷주 9년간 총기 자살률 13% 줄어 텍사스 등 29개 주 도입 검토 올해 들어 미국 내 교내 총기 사고로 숨지거나 다친 학생수가 100명을 넘어서는 등 연간 총기 사고 희생자가 4만명에 육박하면서 총기 참사가 최악의 수준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달 18일 총기 난사로 10명이 숨진 텍사스주에서는 불안감이 증폭되자 위험 인물의 총기 구입 및 소유를 일시적으로 제한하는 이른바 ‘레드플래그(위험한 전조)법’ 도입 검토에 들어갔다.레드플래그법은 검찰과 경찰 등 사법 집행 기관뿐 아니라 위험 인물의 가족 구성원, 친인척이 총기 사고 위험을 재판부에 알려 총기를 몰수하도록 하는 제도다. 정신병력이나 각종 범죄 기록에 기반해 총기 소지를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는 점에서 기존 법들과 차별점이 있다. 5일(현지시간) 미 언론에 따르면 미 정신의학저널은 최근 이 법을 1999년 도입한 코네티컷주와 뒤따라 2005년 시행한 인디애나주에서 지난 10년간 총기 자살자 수가 감소했다는 인디애나폴리스대학의 연구 결과를 실었다. 허핑턴포스트는 최근 이를 인용해 인디애나주의 총기 관련 자살률이 2005년에서 2015년 사이 7.5% 낮아졌다고 보도했다. 또 가장 먼저 레드플래그법을 도입한 코네티컷주에서는 버지니아공대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2007년부터 2015년 사이 총기 관련 자살률이 13.6% 줄었다고 설명했다. 연구를 담당한 아론 키비스토 인디애나폴리스대학 임상심리학 조교수는 인터뷰에서 “레드플래그법이 수많은 생명을 살리는 데 효과가 있었다는 것을 보여 준다”면서 “이번 연구 결과가 미국 전역으로 이 법이 확산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현재 캘리포니아, 플로리다, 오리건, 로드아일랜드, 버몬트 등 8개 주가 레드플래그법을 시행 중이며 텍사스, 메사추세츠 등 29개 주에서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USA투데이는 전했다. 지난 2월 17명의 목숨을 앗아간 플로리다주 파크랜드고교 총기 난사 사건으로 총기 규제 여론이 증폭하자, 연방정부 차원의 레드플래그법 도입을 제안했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4일 전미총기협회(NRA) 연례회의에 참석해 “총기 규제를 강화하지 않을 것”이라며 번복했다. 그러나 플로리다주 사건이 일어난 지 불과 3개월 만인 지난달 18일과 25일 텍사스주와 인디애나주에서 총기 참사가 반복돼 레드플래그법에 대한 주정부들의 관심이 커지는 상황이다. CNN은 이날 인디애나폴리스대학 연구 결과와 함께 팽팽히 맞서는 찬반 여론을 전했다. 미총기소지인협회(GOA)는 “레드플래그법을 도입할 경우 ‘마이너리티 리포트’에 나온 사회처럼 미국민들이 미래에 무엇을 할지를 결정하는 권리를 침해받게 된다”고 반대 의견을 밝혔다. 마이너리티 리포트는 범죄가 일어날 장소, 시간, 범죄자를 예측해 해당 용의자를 사전에 체포하는 가상세계를 다룬 영화다. CNN은 이어 사법당국이 범죄나 자살이 행해지기 전에 예방적 차원에서 총기를 몰수하는 레드플레그법이 기존에 방치돼 온 사각지대를 메워 줄 수 있다는 여론이 높다고 전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건강을 부탁해] 암센터 과학자들이 만든 ‘수명 연장 피자’란?

    [건강을 부탁해] 암센터 과학자들이 만든 ‘수명 연장 피자’란?

    암의 치료방법을 연구하는 암센터 과학자들이 피자 개발에 나섰다. 이들은 자신들이 개발한 피자가 암 예방에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어떤 피자일까. 이탈리아인뿐만 아니라 전 세계인이 사랑하는 음식이 된 피자는 대표적인 고칼로리 음식으로 꼽힌다. 밀가루로 만드는 도우뿐만 아니라 토핑으로 올려지는 각종 햄과 치즈, 여기에 버무려지는 소스가 비만의 원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이에 이탈리아 남부 나폴리에 있는 국립암연구소(Istituto Nazionale dei Tumori)는 먹어도 살찌지 않고 도리어 건강에 유익한 피자 개발에 나섰다. 이들은 이 피자를 ‘수명 연장 피자’ 혹은 ‘항암 피자’라고 부른다. 정식 명칭인 ‘피자 파스카리나’는 지중해식 식단 재료를 이용해 만든 건강식이다. 고기나 치즈 대신 지중해식 식단 재료로 알려져 있는 토마토와 올리브, 브로콜리의 한 종류인 라피니 등이 토핑으로 올라간다. 여기에 마늘과 매운 고추 등이 약간 가미돼 감칠맛을 더한다. 이탈리아 국립암연구소 과학자들은 이 피자를 일주일에 2회 먹는 것만으로도 건강에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연구소 측은 “사람들에게 피자를 먹는 것으로도 건강을 지킬 수 있다는 ‘희망’을 주고 싶었다”면서 “우리가 개발한 피자에는 치즈와 고기가 들어가지 않는다. 치즈와 고기는 피자에 있어서 가장 자주 사용되는 토핑이지만 지방이 많은데다 심장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중해식 식단에 주로 사용되는 재료로 만든 피자는 심혈관계 질환의 위험을 낮출 뿐만 아니라 소화기계통과 관련한 암을 예방하는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탈리아 국립암연구소가 ‘수명 연장 피자’를 개발하면서 가장 중점에 둔 재료는 토마토다. 연구진은 지난해 토마토가 위암의 진행속도를 늦추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밝혀냈으며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지난 5월 올리브오일과 채소, 과일 등의 함량이 높은 지중해식 식단을 권장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연구소 과학자들이 만든 특별한 피자는 오는 10일까지 나폴리에서 열리는 피자 페스티벌에서 맛볼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대니카 패트릭 은퇴 레이스 충돌 사고로 쓸쓸하게 막 내려

    대니카 패트릭 은퇴 레이스 충돌 사고로 쓸쓸하게 막 내려

    빼어난 외모로 당대의 인기와 관심을 한 몸에 받았던 대니카 패트릭(36·미국)의 은퇴 레이스가 조금은 슬프게 막을 내렸다. 패트릭은 27일(현지시간) 인디애나폴리스 500 대회를 은퇴 레이스로 삼았는데 68번째 바퀴를 돌면서 벽에 충돌하고 후진으로 끌려간 다음 건너편 벽에 다시 충돌한 뒤 멈춰 서야 했다. 결국 30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2011년 이후 7년 만에 인디 500을 은퇴 무대로 삼았는데 아쉽게 됐다. 2009년 이 대회 3위와 2013년 데이토나 500 8위를 차지하며 여성 레이서 가운데 누구보다 높은 곳에 올랐던 그녀의 은퇴 레이스가 너무 초라하게 됐다. 여덟 차례 인디 500 스타트 끝에 최악의 성적을 받아들고 절망했을 것이 틀림 없다. 그녀는 “조금 슬프다. 내가 원한 대로 끝낼 수 있게 돼 모두에게 감사드린다고 말할 것”이라며 “이달과 올해만 해도 대단한 순간이 많이 있었지만 오늘은 우리가 기대했던 것이나 누구나 마지막 레이스라면 바라는 것에 견줘 정말 실망스러웠다. 하지만 그 모두도 고마운 일”이라고 말했다.그녀의 마지막 시즌은 초라하기 짝이 없다. 데이토나 500에서도 충돌 사고를 일으키며 35위에 그쳤고, 이날 인디 500에서는 30위에 머무르는 등 두 차례 완주 뿐이었다. 2008년 일본 대회에서 여자로는 처음 우승을 차지하는 등 인디카 통산 116차례 스타트, 나스카 191차례 스타트 가운데 일곱 번 톱 10에 들었다. 그녀는 지난해 11월 나스카 대회에 계속 나서기 위해 스폰서를 구하는 노력을 더 이상 하지 않겠다며 데이토나 500과 인디 500을 은퇴 무대로 삼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윌 파워(37·호주)가 102번째 대회 출전 끝에 인디카 시리즈 가운데 최고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6·13 지방선거 D-18] 기초단체장 후보 명단

    ■서울특별시 ●종로구청장 김영종(64·민·공무원) 이숙연(57·한·정당인) 김복동(68·바·정당인) ●중구청장 서양호(50·민·정당인) 최창식(66·한·서울 중구청장) 정동일(63·평·기업인) ●용산구청장 성장현(63·민·공무원) 김경대(46·한·용산구의회의원) 박홍엽(75·바·서울한영대학교 초빙교수) ●성동구청장 정원오(49·민·성동구청장) 정찬옥(63·한·금호금남개발(주) 대표) 안성규(46·바·교수) ●광진구청장 김선갑(57·민·정당인) 전지명(65·한·정당인) 김홍준(59·바·정당인) ●동대문구청장 유덕열(63·민·공무원) 신재학(66·한·주식회사 평산기업 회장) 백금산(60·바·정당인) 문기진(55·평·자영업) ●중랑구청장 류경기(56·민·정당인) 나진구(65·한·중랑구청장) ●성북구청장 이승로(58·민·정당인) 민병웅(51·한·정당인) 노승국(48·바·정당인) 박춘림(56·평·정당인) ●강북구청장 박겸수(58·민·기초자치단체장) 이성희(61·한·정당인) 채수창(56·바·정당인) 선계선(63·무·대중음악가) ●도봉구청장 이동진(57·민·도봉구청장) 이재범(62·한·변호사) ●노원구청장 오승록(48·민·정당인) 임재혁(58·한·구의원) 양건모(55·바·정당인) 한덕희(55·평·정당인) ●은평구청장 김미경(52·민·정당인) 홍인정(48·한·건국대학교 행정대학원 초빙교수) 이익주(58·바·정당인) ●서대문구청장 문석진(62·민·선출직공무원(서대문구청장)) 안형준(61·한·대학교수) 이은석(59·바·정당인) ●마포구청장 유동균(55·민·정당인) 박강수(59·한·정당인) 조용술(36·바·정당인) 홍성문(57·평·정당인) 윤성일(42·정·마포 공동체경제 모아 상임대표) ●양천구청장 김수영(53·민·양천구청장) 강웅원(57·한·정당인) 허광태(62·바·정당인) 양성윤(53·정·정당인) 염동옥(55·무·정치인) ●강서구청장 노현송(64·민·강서구청장) 김태성(51·한·변호사) 김용성(59·바·정당인) 백철(61·무·자영업) ●구로구청장 이성(61·민·공무원) 강요식(56·한·정당인) 이종규(54·바·정당인) ●금천구청장 유성훈(55·민·정당인) 강구덕(59·한·정당인) 안영배(51·바·한국3D프린팅서비스협회 회장) ●영등포구청장 채현일(47·민·정당인) 김춘수(68·한·정당인) 양창호(50·바·정당인) 정재민(37·정·정의당 영등포구위원회 위원장) 조길형(61·무·영등포구청장) ●동작구청장 이창우(47·민·동작구청장) 홍운철(67·한·정당인) 장진영(46·바·변호사) ●관악구청장 박준희(54·민·협치행정가) 홍희영(59·한·정당인) 이행자(45·바·정당인) 김희철(70·평·정당인) ●서초구청장 이정근(55·민·정당인) 조은희(57·한·서초구청장) 김용석(50·바·정당인) 조순형(74·평·정당인) ●강남구청장 정순균(66·민·정당인) 장영철(62·한·정당인) 김상채(51·바·법무법인 한국 대표변호사) 이주영(27·녹·그래픽디자이너) 김광종(55·무·정치인) ●송파구청장 박성수(53·민·변호사) 박춘희(63·한·송파구청장) 전익정(63·바·한국도시문제연구소장) ●강동구청장 이정훈(50·민·정당인) 임동규(73·한·사단법인 지방자치발전연구원 이사장) 박홍기(64·바·정당인) ■부산광역시 ●중구청장 윤종서(44·민·FC푸드 회장) 최진봉(63·한·중구의회의장) 오경석(53·바·정당인) 금봉달(58·무·자갈치시장(사)부산어패류처리조합 본부장) ●서구청장 정진영(55·민·서구의회의원) 공한수(58·한·정당인) 김만근(57·당·농업회사법인 한국도시농업(주) 대표이사) 유승우(53·무·동아대학교 금융연구소 특별연구원) ●동구청장 최형욱(60·민·정당인) 박삼석(68·한·공무원) ●영도구청장 김철훈(58·민·한아름 새마을금고 이사장) 황보승희(41·한·정당인) 안성민(56·바·정당인) ●부산진구청장 서은숙(50·민·정당인) 김영욱(51·한·정당인) 이덕욱(51·바·법무법인 하늘 대표변호사) 정해정(57·평·(주)수강엔지니어링 대표이사) 이종율(51·무·춘해병원 사무국장) ●동래구청장 김우룡(54·민·정당인) 전광우(58·한·정무직공무원(동래구청장)) 정상원(55·바·부산예술대학교 외래교수) 강승관(72·무·방주쇼핑 대표) ●남구청장 박재범(51·민·정당인) 박재본(63·한·정당인) 유정기(53·바·정당인) 현정길(55·정·정당인) 김병원(71·무·경성대학교 법정대학 명예교수) ●북구청장 정명희(52·민·정당인) 황재관(71·한·부산광역시 북구청장) 신오동(57·평·보험업) ●해운대구청장 홍순헌(55·민·대학교수) 백선기(70·한·부산광역시 해운대구청장) 정성철(51·바·해운대구의회의원) 차형규(55·무·비영리사회단체대표) ●기장군수 이현만(56·민·기장군의회의원) 정동만(52·한·정당인) 권상섭(70·바·정당인) 오규석(59·무·기장군수) 장수수(60·무·노인신문 발행인) ●사하구청장 김태석(60·민·정당인) 이경훈(68·한·부산광역시 사하구청장) 신현무(63·바·정당인) ●금정구청장 정미영(51·민·금정구의원) 원정희(64·한·금정구청장) ●강서구청장 노기태(71·민·공무원) 이종환(57·한·(주)제원산업 대표이사) 안병해(61·무·정치인) ●연제구청장 이성문(44·민·변호사) 이해동(63·한·정당인) 주석수(55·무·연제구 의회 의원) ●수영구청장 김혜경(54·민·정당인) 강성태(57·한·정당인) 김종문(55·바·정당인) 황진수(62·무·사단법인 수영발전협의회 회장) ●사상구청장 김대근(51·민·정당인) 송숙희(59·한·사상구청장) ■대구광역시 ●중구청장 노상석(58·민·법무사) 류규하(62·한·약사) 임인환(61·바·대양인쇄출판사 대표) ●동구청장 서재헌(39·민·정당인) 배기철(60·한·정당인) 강대식(58·바·정치인) 조화영(60·애·서울경희한의원 원장) 최해남(66·무·해성행정사사무소 대표) ●서구청장 윤선진(61·민·교육인) 류한국(64·한·서구청장) 서중현(66·바·정치인) ●남구청장 김현철(57·민·정당인) 조재구(56·한·정당인) 강덕수(55·애·정당인) 권태형(58·무·무직) ●북구청장 이헌태(55·민·북구의원) 배광식(58·한·지방정무직(북구청장)) 구본항(61·바·정치인) ●수성구청장 남칠우(58·민·정당인) 김대권(56·한·정당인) ●달서구청장 김태용(56·민·마을기업 협동조합마을산책 이사장) 이태훈(61·한·달서구청장) ●달성군수 조성제(65·한·정당인) 김문오(69·무·달성군수) 박성태(55·무·정책전문가) ■인천광역시 ●중구청장 홍인성(54·민·정당인) 김정헌(52·한·정당인) 전재준(59·바·정당인) ●동구청장 허인환(49·민·정당인) 이흥수(57·한·동구청장) ●남구청장 김정식(48·민·정당인) 이영훈(50·한·사업가) 최백규(50·바·효담채요양원 사회복지사) 문영미(52·정·인천 남구의회의원(기획행정위원장)) ●연수구청장 고남석(60·민·정당인) 이재호(59·한·연수구청장) 서원경(55·바·정당인) 선계훈(58·평·정당인) ●남동구청장 이강호(51·민·정당인) 김석우(63·한·삼환운수(주) 이사 ) 이화복(58·바·대학교수) 배진교(49·정·정당인) ●부평구청장 차준택(49·민·정당인) 박윤배(66·한·정당인) ●계양구청장 박형우(60·민·공무원(계양구청장)) 고영훈(64·한·기초의원) 이한구(52·무·정치인) ●서구청장 이재현(57·민·정당인) 강범석(52·한·인천광역시 서구청장) 정일우(54·바·정당인) 조경곤(51·무·국악인) ●강화군수 한연희(58·민·정치인) 유천호(67·한·정치인) 이상복(64·무·강화군수) ●옹진군수 장정민(48·민·옹진군의회 부의장) 김정섭(60·한·정당인) 손도신(44·무·옹진발전연구소 소장) 김기조(54·무·기업인) 김필우(69·무·정치인) ■광주광역시 ●동구청장 임택(54·민·정당인) 김영우(49·바·정당인) 김성환(56·평·정당인) ●서구청장 서대석(56·민·정당인) 임우진(65·무·광주광역시 서구청장) ●남구청장 김병내(45·민·정당인) 박용권(68·평·정당인) 최진(58·무·대통령리더십연구원) 김귀봉(59·무·정치인) ●북구청장 문인(59·민·정당인) 이은방(55·평·정당인) ●광산구청장 김삼호(52·민·정당인) 이정현(60·평·정당인) 장성수(58·무·정치인) ■대전광역시 ●동구청장 황인호(59·민·정치인) 성선제(51·한·정당인) 한현택(62·바·공무원) ●중구청장 박용갑(61·민·중구청장) 정하길(55·한·정당인) 송인웅(63·바·중구지역인권센터 대표) ●서구청장 장종태(65·민·서구청장) 조성천(48·한·변호사) 이재성(62·바·재성국제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 ●유성구청장 정용래(49·민·정당인) 권영진(54·한·유성구의회의원) 심소명(61·바·정당인) ●대덕구청장 박정현(53·민·정당인) 박수범(57·한·대덕구청장) ■울산광역시 ●중구청장 박태완(61·민·정당인) 박성민(59·한·중구청장) ●남구청장 김진규(50·민·변호사) 서동욱(55·한·울산광역시 남구청장) 김진석(54·중·정당인) 서종대(55·무·정당인) ●동구청장 정천석(66·민·정당인(더민주 울산시당 정책위원회 제1정조 위원장)) 권명호(57·한·동구청장) 송인국(63·바·현대주유소 대표) 이재현(59·중·현대중공업 사원) ●북구청장 이동권(60·민·호남대학교 초빙교수) 박천동(52·한·울산광역시 북구청장) 김재근(59·바·회사원(현대자동차)) 강진희(48·중·정당인) 박영수(49·무·지산종합법률사무소 사무국장 ) ●울주군수 이선호(57·민·정당인) 이순걸(57·한·정당인) 이형철(86·무·농업) ■경기도 ●수원시장 염태영(57·민·정무직공무원(수원시장)) 정미경(52·한·변호사) 강경식(54·바·정당인) ●성남시장 은수미(54·민·정당인) 박정오(60·한·정당인) 장영하(60·바·법무법인 디지탈 대표변호사) 박우형(53·중·정당인) ●의정부시장 안병용(62·민·의정부시장) 김동근(56·한·정당인) 천강정(50·바·치과의사) ●안양시장 최대호(60·민·정당인) 이필운(63·한·안양시장) 백종주(48·바·한국인성교육원 원장) ●부천시장 장덕천(52·민·변호사) 최환식(59·한·서정대학교 시간강사) 이승호(58·바·정당인) 윤병국(55·무·부천시의원) ●광명시장 박승원(53·민·정당인) 이효선(63·한·정당인) 김기남(54·바·의사 (크레오의원 원장)) ●평택시장 정장선(60·민·정당인) 공재광(55·한·평택시장) ●양주시장 이성호(60·민·양주시장) 이흥규(62·한·자영업) ●동두천시장 최용덕(60·민·최용덕행정사대표) 박형덕(58·한·정당인) 김홍규(56·바·정당인) ●안산시장 윤화섭(62·민·정당인) 이민근(49·한·안산시의회 의원) 박주원(59·바·정당인) ●고양시장 이재준(58·민·정치인) 이동환(52·한·정당인) 김필례(60·바·고양시의회의원) 박수택(60·정·정당인) ●과천시장 김종천(45·민·변호사) 신계용(54·한·과천시장) 안용기(63·바·마을활동가) 안영(47·무·공인회계사) ●의왕시장 김상돈(57·민·정당인) 권오규(52·한·정당인) 김성제(58·무·의왕시장) ●구리시장 안승남(52·민·정당인) 백경현(59·한·구리시장) ●남양주시장 조광한(60·민·군장대학교 석좌 교수) 예창근(63·한·경동대학교 교수(전문경력직)) 이인희(46·바·정당인) 송영진(57·애·정당인) ●오산시장 곽상욱(53·민·오산시장) 이권재(54·한·정당인) 이춘성(62·바·자영업) ●화성시장 서철모(49·민·정당인) 석호현(57·한·정당인) 최영근(58·바·정당인) 김형남(49·평·정당인) ●시흥시장 임병택(43·민·정당인) 곽영달(59·한·시흥생각 대표) ●군포시장 한대희(56·민·정당인) 최진학(61·한·정당인) 김윤주(69·바·군포시장) 안희용(62·무·무직) ●하남시장 김상호(49·민·정당인) 구경서(56·한·정책전문가) ●파주시장 최종환(52·민·정치인) 박재홍(62·한·국민대학교 행정대학원 겸임교수) 권종인(54·바·정당인) 이상헌(40·정·정당인) ●여주시장 이항진(52·민·여주시의회의원) 이충우(57·한·정당인) 신철희(45·무·서울대학교 한국정치연구소 연구원) 원경희(62·무·여주시장) ●이천시장 엄태준(54·민·변호사) 김경희(63·한·정당인) ●용인시장 백군기(68·민·정당인) 정찬민(60·한·용인시장) 김상국(65·바·경희대학교 석좌교수) 유영욱(52·평·민주평화당 용인시갑 지역위원장) ●안성시장 우석제(56·민·안성시 축협 조합장) 천동현(53·한·정당인) 박경윤(53·평·공인중개사) 이기영(56·무·안성시의회의원) ●김포시장 정하영(55·민·정당인) 유영근(63·한·김포시의회 의장) 유영필(63·평·유영필세무회계사무소 대표 세무사) ●광주시장 신동헌(66·민·광주지역발전연구소 대표) 홍승표(62·한·정당인) 남궁형(60·바·정당인) 하성권(53·무·무직) ●포천시장 박윤국(62·민·정당인) 백영현(57·한·정당인) 이원석(56·바·포천시의회의원) ●연천군수 왕규식(59·민·축산업) 김광철(59·한·정당인) ●양평군수 정동균(58·민·정당인) 한명현(60·한·정당인) 김승남(60·바·정당인) 유상진(38·정·목수) 유강렬(38·무·양평군청 체육실무사(무기직)) 신희동(63·무·국가공인자격 농어촌개발컨설턴트) 김덕수(56·무·사업가) ●가평군수 정진구(62·민·정당인) 김성기(61·한·가평군수) 양희석(58·무·무직) 이창규(60·무·농업) ■강원도 ●춘천시장 이재수(53·민·정당인) 최동용(67·한·춘천시장) 변지량(59·바·정당인) ●원주시장 원창묵(57·민·지방정무직공무원) 원경묵(59·한·원주시번영회장) 이상현(61·바·원주시의회의원) ●강릉시장 최욱철(65·민·정치인) 김한근(54·한·강릉원주대학교 초빙교원) 김중남(55·무·강릉시민단체협의회 대표) 최재규(57·무·회사원) ●동해시장 안승호(60·민·정당인) 정일화(57·한·정당인) 심규언(62·무·동해시장) ●삼척시장 김양호(56·민·삼척시장) 김인배(54·한·정당인) 이병찬(62·무·무 직) 양희태(44·무·무직) ●태백시장 유태호(54·민·정당인) 임남규(54·한·정당인) 최종연(58·바·자영업) 류성호(58·무·무직) 심용보(65·무·태백시의회의원) 김호규(60·무·자영업) ●정선군수 최승준(61·민·무직) 유승근(56·한·무직) 방훈화(64·애·대한애국당 강원도지부장) ●속초시장 김철수(61·민·정당인) 이병선(55·한·공무원) 장철규(63·바·정당인) 조영두(65·무·나폴리아 회장) ●고성군수 이경일(60·민·교수(부총장)) 윤승근(63·한·고성군수) 신준수(62·바·농업) ●양양군수 이종율(56·민·정당인) 김진하(58·한·지방정무직 공무원) 김동일(48·무·자영업(어업)) 장석삼(48·무·무직) ●인제군수 최상기(63·민·정당인) 이순선(61·한·인제군수) 양정우(61·바·법무사) ●홍천군수 허필홍(54·민·정당인) 노승락(67·한·정무직공무원(홍천군수)) ●횡성군수 장신상(62·민·정치인) 김명기(66·한·정당인) 한규호(67·무·정치인) ●영월군수 유영목(57·민·정당인) 최명서(61·한·정당인) 황석기(60·바·정당인) ●평창군수 한왕기(58·민·정당인) 심재국(61·한·기초자치단체장(평창군수)) ●화천군수 김세훈(59·민·농업) 최문순(64·한·화천군수) 방승일(61·바·자영업) ●양구군수 조인묵(59·민·정당인) 윤태용(62·한·정당인) 김성순(62·바·엠이유가스회사대표) 김상돈(57·무·농업) ●철원군수 구인호(54·민·농업) 이현종(68·한·정당인) 김동일(54·무·농업) ■충청북도 ●청주시장 한범덕(65·민·정당인) 황영호(58·한·청주시의회의장) 신언관(61·바·농업CEO) 정세영(53·정·정당인) 김우택(53·무·자영업) ●충주시장 우건도(68·민·정당인) 조길형(55·한·충주시장) ●제천시장 이상천(57·민·정당인) 남준영(51·한·변호사) 지준웅(46·바·두성정보통신 부사장) ●단양군수 김광직(57·민·정당인) 류한우(68·한·공무원) 엄재창(59·무·정치인) ●영동군수 정구복(61·민·정당인) 박세복(55·한·영동군수) ●보은군수 김인수(64·민·상업) 정상혁(76·한·보은군수) 구관서(60·바·정당인) 김상문(65·무·건설업) ●옥천군수 김재종(63·민·정치인) 전상인(49·한·정치인) ●음성군수 조병옥(60·민·정당인) 이필용(56·한·음성군수) ●진천군수 송기섭(61·민·진천군수) 김종필(54·한·자영업) 김진옥(71·무·학원장) ●괴산군수 이차영(56·민·정당인) 송인헌(62·한·괴산군 미래연구소 소장) 박동영(63·무·법무사) 임회무(59·무·행정사) ●증평군수 홍성열(63·민·증평군수) 최재옥(63·한·정당인) 이현재(61·무·농업인) ■충청남도 ●천안시장 구본영(65·민·천안시장) 박상돈(68·한·정당인) 안성훈(57·무·정치인) ●공주시장 김정섭(52·민·정당인) 오시덕(71·한·공무원) ●보령시장 김기호(56·민·정당인) 김동일(69·한·정당인) 조양희(60·바·농업) ●아산시장 오세현(49·민·정당인) 이상욱(61·한·정당인) 유기준(61·바·아산시의회의원) ●서산시장 맹정호(49·민·정당인) 이완섭(61·한·서산시장) 박상무(59·바·순천향대학교대우교수) 신현웅(48·정·노동자) ●태안군수 가세로(62·민·정당인) 한상기(71·한·태안군수) 김세호(68·무·한양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지방자치학과 겸임교수) ●금산군수 문정우(53·민·정당인) 이상헌(61·한·금산군의회의원) 박찬중(71·바·정당인) 박범인(58·무·정치인) 김진호(67·무·정치인) ●논산시장 황명선(51·민·논산시장) 백성현(58·한·정당인) 이창원(60·바·세무회계사무소 대표) ●계룡시장 최홍묵(69·민·계룡시장) 이응우(61·한·객원교수) 이기원(65·바·정당인) ●당진시장 김홍장(56·민·당진시장) 오성환(60·한·정당인) 이철수(57·바·정당인) ●부여군수 박정현(53·민·정당인) 이용우(57·한·부여군수) ●서천군수 유승광(56·민·정당인) 노박래(68·한·서천군수) 김기웅(60·무·(자)해양선박 대표이사) ●홍성군수 최선경(49·민·홍성군의회의원) 김석환(73·한·공무원) 채현병(69·바·무직) ●청양군수 김돈곤(60·민·무직) 이석화(71·한·청양군수) 김의환(64·바·정당인) 이기성(59·무·청양군의회의원) ●예산군수 고남종(62·민·정당인) 황선봉(68·한·공무원) ■전라북도 ●전주시장 김승수(49·민·정무직 공무원) 이현웅(55·평·정당인) 오형수(55·정·직장인) ●군산시장 강임준(62·민·정당인) 이근열(44·한·(유)남북철강 부사장) 진희완(53·바·군산시의원) 박종서(71·평·정치인) 서동석(58·무·한양대학교 공공정책대학원 특임교수) 김용경(54·무·발명가) ●익산시장 김영배(63·민·정치인) 정헌율(60·평·정치인) ●정읍시장 유진섭(51·민·정읍시의원) 정도진(57·평·정당인) 한병옥(47·정·지앤비영어전문학원 원장) 김용채(64·무·시민운동 활동가) 강광(81·무·정치인) 이학수(57·무·정치인) ●남원시장 이환주(57·민·남원시장) 김영권(71·바·무직) 강동원(65·평·정당인) 박용섭(61·무·무직) ●김제시장 박준배(62·민·정당인) 정성주(53·평·김제시의회의원) ●완주군수 박성일(63·민·완주군수) 박재완(50·평·정치인) ●진안군수 이항로(61·민·진안군수) 이충국(63·평·정당인) 박수우(38·무·농업) ●무주군수 백경태(56·민·정당인) 황인홍(62·무·농업) ●장수군수 장영수(50·민·정당인) 배한진(60·무·정치인) 이영숙(62·무·한표농장 대표) 김창수(64·무·농업) ●임실군수 전상두(61·민·정당인) 박기봉(63·무·무직) 심민(70·무·임실군수) ●순창군수 황숙주(70·민·공무원) 홍승채(57·평·유한회사 농업법인청순시대 대표이사) 강인형(71·무·무직) ●고창군수 박우정(73·민·고창군수) 유기상(61·평·고창미래전략연구소장) ●부안군수 권익현(57·민·정당인) 김경민(63·바·정당인) 김상곤(48·평·농업) 김종규(66·무·부안군수) ■전라남도 ●목포시장 김종식(67·민·정당인) 박홍률(64·평·목포시장) 박명기(48·정·정당인) 김성남(44·래·정당인) ●여수시장 권세도(59·민·조선대학교 법학과 초빙교수) 심정우(58·한·호남대학교 행정학과 초빙교수) 권오봉(58·무·무직) ●순천시장 허석(53·민·정치인) 이창용(68·무·순천시의원) 손훈모(48·무·변호사) ●나주시장 강인규(63·민·나주시장) 김대동(72·평·정당인) ●광양시장 김재무(58·민·정당인) 김현옥(73·바·정치인) 정현복(68·무·광양시장) 이옥재(63·무·발명가) ●담양군수 최형식(62·민·담양군수) 강승환(59·바·무역업) 신동호(61·무·전남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 김현석(47·무·새희망 정책연구소 소장) 전정철(60·무·정치인) ●장성군수 윤시석(56·민·정당인) 유두석(68·무·정무직공무원) ●곡성군수 유근기(55·민·정치인) 조상래(60·평·정당인) 박웅두(49·정·농업) 강대광(55·무·정치인) ●구례군수 김순호(55·민·정당인) 박인환(67·평·정당인) 전경태(70·무·무직) ●고흥군수 공영민(64·민·정당인) 송귀근(61·평·정당인) ●보성군수 김철우(53·민·정치인) 박남일(66·무·무직) 변재면(63·무·가톨릭상지대학교 부교수(副敎授)) 하승완(66·무·변호사(변호사 하승완 법률사무소)) ●화순군수 구충곤(59·민·화순군수) 임호경(66·평·정당인) ●장흥군수 박병동(61·민·정당인) 조재환(58·무·장흥발전 정책연구소장) 정종순(63·무·농업인) ●강진군수 이승옥(61·민·정당인) 곽영체(70·평·정당인) 장경록(62·무·농업) ●완도군수 신우철(65·민·완도군수) 박삼재(63·평·정당인) ●해남군수 이길운(52·민·정당인) 명현관(55·평·정당인) 이정우(58·무·축산업) ●진도군수 이동진(72·민·공무원) 장일(61·평·정당인) 김희수(62·무·정치인) 이양래(60·무·정치인) ●영암군수 전동평(57·민·영암군수) 박소영(62·평·정당인) 박성호(57·무·한국지방자치전략연구원 대표) 김철호(66·무·영암군의회의원) ●무안군수 김산(60·민·자영업) 김호산(54·평·정당인) 김재훈(58·무·정치인) 안기선(42·무·직장인) 정영덕(54·무·정치인) 임창진(52·무·농업) ●영광군수 김준성(66·민·정당인) 김연관(75·평·정당인) ●함평군수 김성모(66·민·기업인) 이윤행(52·평·함평군의회 의원) 노두근(65·무·정치인) ●신안군수 천경배(42·민·무직) 정연선(64·평·정당인) 고길호(73·무·신안군수) 박우량(62·무·정치인) 임흥빈(57·무·무직) ■경상북도 ●포항시장 허대만(49·민·국회의원 김부겸 정책특보) 이강덕(56·한·포항시장) 이창균(58·바·정당인) 손성호(50·무·부동산 컨설팅) 모성은(54·무·정치인) ●울릉군수 박영희(54·민·아암건설(주)회장) 김병수(63·한·정당인) 최수일(66·무·울릉군수) 김현욱(66·무·컨설팅행정사) 남한권(58·무·무직) ●경주시장 임배근(64·민·동국대학교 상경대학 글로벌경제통상학부 교수) 주낙영(56·한·정당인) 손경익(56·바·월성법무사법인 대표법무사) 최길갈(46·애·축산농업) 박병훈(53·무·정치인) 최양식(66·무·선출직 공무원) ●김천시장 김응규(62·한·정당인) 박희주(49·무·김천시의회의원) 김충섭(63·무·무직) ●안동시장 이삼걸(62·민·정치인) 권기창(55·한·안동대학교 부교수) 권영세(65·무·선출직공무원) 안원효(67·무·약사) ●구미시장 장세용(64·민·부산대학교 한국민족문화연구소 HK교수(정교수 대우)) 이양호(59·한·정당인) 유능종(52·바·변호사) 박창욱(33·무·경영인) 김봉재(58·무·무직) ●영주시장 윤옥식(54·민·참사랑노인복지센터운영) 장욱현(61·한·영주시장) 김주영(69·무·무직) ●영천시장 이정훈(44·민·정당인) 김수용(49·한·정당인) 이남희(66·무·농업) 최기문(65·무·무직) ●상주시장 정송(63·민·정당인) 황천모(60·한·정당인) 김형상(66·애·농업) 이정백(68·무·공무원(상주시장)) 성백영(67·무·(재)상주장학문화재단 상임고문) 김종태(69·무·무직) ●문경시장 박영기(62·민·선진농약사 대표) 고윤환(61·한·기초단체장(문경시장)) 신현국(66·무·한국종합기술 부사장) 권칠경(64·무·농업) ●예천군수 김학동(55·한·정당인) 이현준(63·무·예천군수) ●경산시장 김찬진(66·민·정당인) 최영조(63·한·정무직 공무원(경산시장)) 정재학(60·바·정당인) ●청도군수 김태율(65·민·청도군의회의원) 이승율(66·한·청도군수) ●고령군수 곽용환(59·한·고령군수) 임욱강(57·무·무직) ●성주군수 이강태(42·민·아세아농기계 성주군대리점 부사장) 이병환(59·한·정당인) 배기순(60·무·(주)세진이엔씨 대표이사) 오근화(64·무·지방정치인) 전화식(60·무·정치인) ●칠곡군수 장세호(61·민·무직) 백선기(63·한·공무원) 장재환(59·무·칠곡군의회의원) ●군위군수 김영만(65·한·군위군수) 홍진규(58·무·정치인) 장욱(63·무·정치인) ●의성군수 김주수(66·한·의성군수) 신광진(59·중·농업) 최유철(64·무·법무사) ●청송군수 윤경희(58·한·정당인) 심상박(62·무·정치인) ●영양군수 김상선(43·민·한우세상 창바우 대표) 오도창(58·한·정당인) 박홍열(59·무·무직) ●영덕군수 장성욱(61·민·정당인) 이희진(54·한·영덕군수) 박병일(56·무·무직) ●봉화군수 김두성(53·민·정당인) 박노욱(57·한·봉화군수) 엄태항(69·무·자영업) ●울진군수 강진철(58·민·자영업) 손병복(60·한·울진인재육성아카데미 대표) 임광원(67·무·공무원(울진군수)) 전찬걸(59·무·무직) ■경상남도 ●창원시장 허성무(54·민·정치평론가) 조진래(52·한·변호사) 정규헌(51·바·경영인) 석영철(54·중·정당인) 안상수(72·무·창원시장) 이기우(62·무·기술보증기금 사외이사) ●진주시장 갈상돈(53·민·정당인) 조규일(53·한·조규일부강진주연구원 원장) 김동우(47·애·입시수학학원 원장) ●통영시장 강석주(53·민·정당인) 강석우(59·한·정당인(자유한국당 중앙위원회 부의장)) 박순옥(49·애·어린이집 대표자) 서맹종(66·무·세무사) 진의장(73·무·정치인) 박청정(75·무·세계해양연구센터 대표) ●고성군수 백두현(51·민·정당인) 김홍식(55·한·경상남도 고성군의회의원) ●사천시장 차상돈(60·민·행정사) 송도근(70·한·사천시장) 이종범(58·무·정치인) ●김해시장 허성곤(62·민·김해시장) 정장수(51·한·정당인) 허점도(57·바·김해시민무료법률상담센터소장) 최성근(43·무·낙동강민물횟집대표) 송재욱(59·무·회사원) 김동순(42·무·정치인) ●밀양시장 조성환(59·민·정당인) 박일호(55·한·밀양시장) ●거제시장 변광용(52·민·정당인) 서일준(53·한·정당인) 박재행(67·애·서당골 관광농원 대표) ●의령군수 김충규(63·민·정당인) 이선두(61·한·정당인) 한우상(70·무·행정사) ●함안군수 김용철(56·민·정당인) 조근제(65·한·정당인) 배한극(65·무·무직) ●창녕군수 배종열(56·민·변호사) 한정우(61·한·법무사) 하강돈(69·무·연구단체임원) 김종규(69·무·무직) ●양산시장 김일권(66·민·정당인) 나동연(62·한·양산시장) ●하동군수 이홍곤(52·민·농업) 윤상기(63·한·정치인(하동군수)) ●남해군수 장충남(55·민·남해사회통합연구소 소장) 박영일(63·한·남해군수) 이철호(61·무·치과의사) ●함양군수 서필상(47·민·농협 직원) 진병영(53·한·정당인) 서춘수(67·무·정치인) ●산청군수 허기도(64·민·산청군수) 이재근(65·한·정당인) 이승화(62·무·산청군의회의원) 배성한(66·무·정치인) ●거창군수 김기범(49·민·정당인) 구인모(58·한·정당인) 조성진(42·무·세무사) 안철우(63·무·정치인) ●합천군수 정재영(54·민·농업(하늬농장 대표)) 문준희(58·한·정당인) 조찬용(63·바·바른미래당 정책위원회 부의장) 윤정호(49·무·농업(농업회사법인 파머스클럽 대표이사)) ●민=더불어민주당 ●한=자유한국당 ●바=바른미래당 ●평=민주평화당 ●정=정의당 ●중=민중당 ●애=대한애국당 ●코=코리아 ●경=경제애국당 ●공=공화당 ●새=국민새정당 ●행=국민행복당 ●국=국제녹색당 ●불=그린불교연합당 ●기=기독당 ●자=기독자유당 ●노=노동당 ●녹=녹색당 ●대=대한민국당 ●주=민중민주당 ●사=사회민주당 ●리=새누리당 ●우=우리미래 ●인=인권정당 ●진=진리대한당 ●친=친박연대 ●통=통일한국당 ●합=통합민주당 ●당=한국국민당 ●라=한나라당 ●누=한누리평화통일당 ●래=한반도미래연합 ●홍=홍익당 ●무=무소속●광역·기초의원 출마자 명단은 서울신문 인터넷 홈페이지(www.seoul.co.kr)를 참조하시기 바랍니다. <선관위 제공·25일 오후 10시 현재>
  • 세종대왕 행차요!… 행궁밥상·약수칵테일 대령이요~

    세종대왕 행차요!… 행궁밥상·약수칵테일 대령이요~

    전직 대통령들의 탄핵과 구속 등으로 우울한 요즘 위로를 받고 싶다면 ‘세종대왕과 초정약수 축제’를 추천한다. 충북 청주시가 오는 25일부터 3일간 청원구 내수읍 초정문화공원 일원에서 개최하는 이 축제는 자신보다 먼저 백성을 생각해 ‘성군’(聖君)으로 불리는 세종대왕의 백성을 사랑하는 애민정신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다. 우리도 자랑할 만한 국가지도자가 있었다는 사실에 잠시나마 가슴이 뿌듯하지 않을까. 더불어 세계 3대 광천수로 인정받고 있는 초정약수를 마음껏 즐겨 볼 수 있으니 요즘 말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비율) 최고의 축제다.●세종 2회 123일간 머물며 눈병 치료 15일 청주시에 따르면 세종대왕과 초정약수가 축제를 통해 ‘한몸’이 된 것은 특별한 인연이 있어서다. 시간을 거꾸로 돌려 1400년대로 가보자. 세종대왕은 1432년부터 눈병을 앓았다고 한다. 그다음 해부터 당뇨까지 겹쳐 합병증까지 찾아왔다. 세종대왕은 눈병 치료를 위해 충남 온양온천 등에서 요양했으나 효과를 보지 못했다. 낙심한 세종대왕은 다시는 온천에 가지 않겠다는 결심을 한다. 그러나 1444년 반전이 있었다. 청주에 후추 맛 같은 ‘초수’라는 물이 있는데 눈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려온 것이다. 세종대왕은 청주행을 결심하고 4~5일이나 걸려 청주를 찾았다. 조선왕조실록에 따르면 세종대왕은 내수읍 초정리에 행궁(行宮)을 짓고 1444년 3월과 9월 두 차례로 나눠 총 123일간 머물며 눈병을 치료했다. 행궁은 왕이 본궁 밖으로 나가 머무는 임시 궁궐을 말한다. 세종대왕은 초정에서 한글 창제의 마무리 작업도 진행했다. 또한 어려운 백성들을 위해 잔치를 베풀고 지역민들의 여론을 수렴해 정책에 반영하는 등 민본정치를 실현하기도 했다. 축제는 이 같은 역사적 사실을 기반으로 시작돼 올해 12회를 맞는다. 축제의 백미는 세종대왕이 한양을 떠나 초정리로 오는 모습을 재현하는 어가행렬이다. 그동안 시는 어가행렬을 선보이면서 고종황제의 증손자를 세종대왕으로 분장시켜 참여시키고 수백명을 투입했다. 지난해 축제 때는 청주대 학생들과 군 장병 등 200여명이 왕비, 호위 무사, 신하, 궁녀, 장군, 선비 등의 의상을 입고 충북소주 공장에서 초정문화공원까지 2㎞ 구간에서 어가행차에 나섰다. 하지만 이번에는 규모를 축소하는 등 변화를 주기로 했다. 축제 둘째 날인 26일 오후 초정리 주변에서 펼쳐지는 어가행렬에는 대학생 등 100여명이 참여한다. 또한 사물놀이패 등 시민공연팀이 어가행렬에 참여해 분위기를 띄운다. 어가행렬의 주인공인 세종과 소헌왕후는 전국 공모를 통해 선발한다. 나이 등 자격 조건은 아무것도 없다. 남녀가 동반 신청만 하면 된다. 뽑히면 각각 상금 100만원을 받는다.●식욕 증진·소화 촉진·구토 진정에 효과 어가행렬 규모를 줄인 것은 실제 초정으로 오던 세종대왕의 어가행렬이 소박했기 때문이다. 임금의 행차를 알리는 나팔수와 수라상을 올릴 몇몇 사람, 집현전 학자, 각종 행사를 그리거나 풍경을 사생하는 도화서 화공 등만이 함께 했을 뿐 취타대도 따르지 않은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주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였다고 한다. 이동암 청주시 축제담당은 “그동안 어가행렬이 보여주기였다면 이번에는 모두가 참여하는 어가행렬이 될 것”이라며 “축제의 재미가 배가 될 것”이라고 자랑했다. 축제 기간 동안 행사장에서는 세종대왕과 관련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조선시대를 느낄 수 있는 한옥 형태의 가건물을 만들어 한글 이름 도장 만들기와 휘호 쓰기가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세종대왕이 먹었던 음식을 직접 맛보는 행궁 밥상 체험 부스가 운영되고 조선시대 저잣거리가 조성돼 눈과 입이 심심할 틈이 없다. 집현전과 내의원, 수라간도 꾸며진다. 행사장 한쪽에는 별빛정원이 조성돼 아름다운 야경도 볼 수 있다.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도 펼쳐진다. 초정에 머물며 마을 주민들을 초청해 잔치를 열고 옷감을 하사한 세종대왕의 애민정신을 기리기 위해서다. 이번 축제의 한 축인 초정약수는 600여년 전에 발견됐다. 행사장을 방문하면 약수로 족욕을 하고, 약수로 만든 칵테일을 마셔 볼 수 있다. 행사장 방문객들이 약수를 마음껏 마실 수 있는 시음대도 마련된다. 미국의 샤스터, 영국의 나폴리나스와 함께 세계 3대 광천수로 인정받고 있는 초정약수는 유리탄산, 칼슘, 나트륨, 중탄산, 칼륨, 마그네슘, 이온이 많이 들어 있어 피부 미용에 좋다. 자체 탄산가스가 살균 작용을 해 위생적이다. 지하 50~100m에서 석영 암반을 뚫고 솟아나 허드렛물이 끼어들 틈도 없다. 한 모금 마시면 쌉싸래하며 톡 쏘는 맛이 일품이다. 감미료 등을 첨가하지 않은 싱거운 사이다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조성렬 충북보건환경연구원 먹는물검사과장은 “탄산가스를 함유한 물이 피부에 닿으면 항균 작용을 하고 혈관을 확장시켜 준다”며 “이 때문에 초정약수탕에 들어가 앉으면 사타구니 등 예민한 곳이 따끔거리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 물을 마시면 식욕 증진, 소화 촉진, 구토 진정 등의 효과가 있다”고 덧붙였다. 초정리 물이 좋다 보니 주변에 탄산수 등을 생산하는 일화, 충북소주, 롯데주류 등의 공장이 가동 중에 있다. 초정약수에 몸을 담그고 피로를 풀 수 있는 목욕탕도 2곳이 있다. 김인석 내수읍장은 “주말이면 약수를 즐기기 위해 관광버스를 타고 초정을 찾는 외지인들이 많다”며 “임금 가운데 가장 위대한 업적을 남긴 세종대왕이 요양을 위해 찾은 역사적 사실에 대해 주민들이 자긍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시는 관람객 편의를 위해 축제 기간 중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청주 시내와 초정약수를 잇는 셔틀버스를 운영한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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