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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덧 10년… 손열음과의 연주, 혼자 무대처럼 편안~해요”

    “어느덧 10년… 손열음과의 연주, 혼자 무대처럼 편안~해요”

    국내 클래식계 인기 듀오인 피아니스트 손열음과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4년 만에 팬들을 다시 만난다. 한국예술종합학교 선후배 사이로 만나 호흡을 맞춘 지 10년. 이젠 손열음과의 연주가 “혼자 무대에 나가는 듯한 느낌이 들 만큼 편하다”는 주미 강은 서면 인터뷰로 기대감을 한껏 드러냈다. 그는 다음달 4일 서울을 포함해 6곳의 도시에서 갖는 듀오 리사이틀을 앞두고 독일에서 귀국해 자가격리 중이다.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좌석 띄어앉기 및 객석 점유율 50% 운영 등으로 26일 서울 공연 장소가 예술의전당에서 롯데콘서트홀로 변경됐다.)●대학 선후배… 새달 4일부터 전국 공연 주미 강의 국내 연주는 2018년 알렉시오 벡스와의 투어 이후 2년 만이다. “한국 연주는 언제나 기쁨과 행복을 주어 늘 기다린다”는 그는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지난 6개월간 라이브 연주를 아예 못한 뒤라 더욱 들떠 있다. 자가격리 기간이 답답하기도 하지만 “훌륭한 배달 시스템 덕에 잘 지내고 있다”고 했다. 주미 강과 손열음은 이번 리사이틀에서 라벨의 ‘유작’이라는 부제로도 알려진 바이올린 소나타를 비롯해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다섯 개의 멜로디, 슈트라우스 바이올린 소나타, 스트라빈스키 디베르티멘토를 연주할 예정이다. 스트라빈스키 디베르티멘토는 “언니와 몇 년 전부터 꼭 하고 싶었던 곡”이고, 라벨 소나타 1번은 “스트라빈스키와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아 오프닝 곡으로 구성했다”고 조목조목 소개했다. “해외에선 함께 자주 연주했던 프로코피예프와 슈트라우스 곡을 한국에서도 선보이고 싶다”고 덧붙였다. 독일에서 나고 자라 한예종으로 ‘역유학’ 온 04학번 주미 강은 02학번 선배인 손열음과의 연주가 좋았다. 2011년 여름음악제에서 듀오 연주를 선보였고 “그때의 기억이 정말 좋아서” 다음해 미국 뉴욕 카네기홀에서 열린 주미 강의 데뷔 리사이틀에서 본격적으로 듀오로 데뷔했다. 2013년 첫 번째 전국 투어와 앨범 발매에 이어 2016년 두 번째 투어를 가지며 스타 듀오로 이름을 알렸다. “마지막으로 같이 연주한 게 지난해 11월인데 언니랑은 언제 만나서 연주해도 한두 달밖에 안 된 것처럼 느껴진다”고도 자랑했다. 그는 손열음에 대해 “굉장히 유연하고 귀가 좋은 연주자로, 실내악을 할 때 최고의 조건을 갖췄다”고 상찬했다. ●베토벤 소나타 전곡 녹음 10월 마무리 주미 강은 인디애나폴리스, 센다이, 서울 등 국제콩쿠르에서 우승해 실력을 인정받은 뒤 발레리 게르기예프, 유리 테미르카노프, 정명훈 등 저명한 지휘자가 이끄는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활동하고 있다. 내년 3월에는 브레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내한공연을 갖고 브람스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코로나19로 매진하게 된 녹음 활동을 통해 베토벤의 바이올린 소나타 10곡 전곡 녹음도 10월쯤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레반도프스키, 발롱도르 취소 한 풀까…메시와 챔스리그 8강 격돌

    레반도프스키, 발롱도르 취소 한 풀까…메시와 챔스리그 8강 격돌

    코로나19를 뚫고 커리어 하이를 달린 ‘폴란드 폭격기’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와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가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격돌한다.바이에른 뮌헨(독일)은 9일 새벽 독일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9~20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2골 2도움을 올린 레반도프스키의 맹활약을 앞세워 첼시(잉글랜드)를 4-1로 꺾었다. 1·2차전 합계 7-1을 기록하며 8강에 진출한 뮌헨은 이로써 오는 15일 바르셀로나(스페인)와 4강 진출을 다투게 됐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상대 수비 5명을 제치는 경이로운 개인기로 결승골을 넣고 페널티킥(루이스 수아레스 득점)도 얻어낸 메시의 활약으로 나폴리(이탈리아)를 3-1로 제쳐 1·2차전 합계 4-2로 8강에 합류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위 리버풀, 스페인 라리가 1위 레알 마드리드, 이탈리아 세리에A 1위 유벤투스 등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 줄줄이 탈락한 상황이라 뮌헨(분데스리가 1위)과 바르셀로나(라리가 2위)의 격돌은 미리 보는 결승전과 마찬가지다.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레반도프스키는 세계에서 가장 권위 있는 축구상 발롱도르 유력 수상 후보였으나 올해 시상이 코로나19로 취소되며 아쉬움을 진하게 남긴 상황이라 생애 첫 챔피언스리그 트로피가 더욱 간절한 상황이다. 앞서 뮌헨 유니폼을 입고 정규리그와 컵대회, 챔피언스리그 등까지 모두 합쳐 51골을 터뜨린 레반도프스키는 이날 2골을 보태며 자신의 한 시즌 득점을 53골까지 늘렸다. 또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득점 1위(13골)를 질주하며 2위권(6골)에 멀찌감치 앞서고 있어 사실상 대회 득점왕을 예약하기도 했다. 메시는 2014~15시즌 이후 5년 만에 통산 5회째 챔피언스리그 정상을 노리고 있다. 메시로서는 챔피언스리그 우승이 자존심을 곧추 세울 기회다. 늘 발롱도르 유력 수상 후보였던 메시는 라리가 사상 첫 20-20클럽(25골 21도움)에 가입했지만 이날까지 시즌 전체 31골에 그쳐 레반도프스키에 밀리고 있다. 이번 챔피언스리그에서도 현재 3골로 역전 득점왕을 노리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앞서 라리가 득점왕, 도움왕을 차지하긴 했지만 우승은 레알 마드리드에게 넘겨주기도 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서울포토] ‘메시 원더골’ 바르사, 나폴리 꺾고 UCL 8강 진출

    [서울포토] ‘메시 원더골’ 바르사, 나폴리 꺾고 UCL 8강 진출

    FC바르셀로나가 나폴리를 꺾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에 진출했다. FC바르셀로나는 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캄노우에서 열린 2019-20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홈경기에서 클레망 랑글레와 리오넬 메시, 루이스 수아레스의 득점포를 앞세워 나폴리에 3-1로 이겼다. 1차전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긴 바르셀로나는 1, 2차전 합계 4-2로 이겨 8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리오넬 메시는 환상적인 ‘원더골’로 팀의 2번째 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일등 공신이 됐다. 6분 뒤 데용의 크로스를 받은 메시는 또 한 번 나폴리의 골망을 흔들었으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핸드볼 반칙이 선언돼 골로 인정되지 않았다.바르셀로나는 전반 추가 시간 메시가 칼리두 쿨리발리의 발에 걸려 넘어지면서 얻어낸 페널티킥을 수아레스가 쐐기골로 마무리했다. 두 점 차 리드를 지켜낸 바르셀로나는 13시즌 연속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에 성공했다. AP·EPA·로이터 연합뉴스
  • 유럽 축구, 반 년 만에 돌아온 ‘스타워스’

    유벤투스·레알, 1차전 패배 뒤집기 나서PSG 8강 선착… 뮌헨도 합류 무난할 듯 코로나19로 지난 2월 멈춰 섰던 2019~20시즌 유럽 축구의 마지막 축제, 챔피언스리그가 드디어 재개한다. 8강 진출 절반이 확정된 상황에서 8일 유벤투스(이탈리아)-올림피크 리옹(프랑스)과 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레알 마드리드(스페인), 9일 바이에른 뮌헨(독일)-첼시(잉글랜드)와 FC바르셀로나(스페인)-나폴리(이탈리아·이상 앞 팀이 홈)의 16강 2차전이 열리는 것. 프랑스 리그앙 1위 파리 생제르맹이 8강에 선착해 있는 가운데 이탈리아 세리에A 1위 유벤투스와 스페인 라리가 1위 레알 마드리드가 16강 1차전 패배를 딛고 승부를 뒤집어 8강에서 맞대결을 펼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독일 분데스리가 1위 바이에른 뮌헨은 16강전 1차전에서 첼시(잉글랜드)를 상대로 3-0으로 크게 이기고 이번에 홈에서 2차전을 갖기 때문에 8강 합류가 무난해 보인다. 이후 8강전부터는 포르투갈 리스본 한 곳에서 진행된다. 8강 선착 팀들이 먼저 출발한다. 13일 아탈란타(이탈리아)-파리 생제르맹, 14일 라이프치히(독일)-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전에 이어 이번 주말 16강전 승자들의 경기가 진행되고 19·20일 4강전을 거쳐 24일 파이널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이번 시즌 득점왕은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가 유력하다. 16강 1차전까지 6경기에 나와 모두 11골을 터뜨렸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캔버스에 남은 열정의 흔적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캔버스에 남은 열정의 흔적

    1882년 8월 말 반고흐는 헤이그 인근 스헤베닝언 해변을 그렸다. 수개월 전 그는 화가 안톤 마우베 밑에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뒤늦게 화가의 길을 택한 이 고집 센 사나이는 누구에게 배우기보다 직접 캔버스와 씨름하며 그림을 알아 가고 있었다. 그날 해변에는 폭풍우가 몰아쳤지만 반고흐를 말릴 수는 없었다. 서 있기도 힘들고, 모래가 날려 눈도 뜨기 힘든 가운데 반고흐는 이젤을 펼쳤다. 캔버스가 모래를 뒤집어쓰자 그는 모래언덕 뒤의 작은 여인숙으로 철수해 모래를 긁어내고 작업을 계속했다. 중간중간 해변으로 가서 바다를 바라보았다. 캔버스에 남아 있는 모래 알갱이가 그날을 증언하고 있다. 그림은 세 부분으로 나뉜다. 먹구름이 낀 하늘, 거품 같은 파도로 뒤덮인 바다, 사람들이 있는 해변. 남정네들은 해안에 있는 고깃배에 줄을 묶어 안전한 곳으로 옮기려는 중이고, 흰 머릿수건을 쓴 아낙들은 그것을 지켜본다. 이 그림을 그린 직후 동생에게 보낸 편지는 이런 말로 끝맺고 있다. “그림 속에는 무한한 뭔가가 있다. 정확하게 설명하기 힘들지만 자기 감정을 그림으로 표현하는 건 정말 매혹적인 일이다. 색채들 속에는 조화나 대조가 숨어 있다. 그래서 색들이 저절로 조화를 이룰 때면 그걸 다른 방식으로 사용하는 게 불가능해 보인다.” 이 그림은 100년을 훌쩍 뛰어넘어 1989년에야 대중에게 공개됐다. 반고흐 가족은 그림을 다락방에 버려둔 채 이사했고, 새 집주인은 수년 뒤 다락방에 쌓인 잡동사니를 고물로 처분했다. 그 속에서 그림을 발견한 상인은 로테르담의 화랑에 가져갔고, 그림은 수집가의 손에 들어갔다. 수집가의 자손은 1989년 컬렉션을 국가에 기증했다. 그런데 2002년 미술관에 도둑이 들어 이 그림과 다른 한 점의 반고흐를 가져갔다. 사건 직후 경찰은 두 명의 행동대원을 체포했으나 이들은 그림의 행방을 알지 못했다. 2016년 이탈리아 경찰이 나폴리 근처에서 그림을 발견했을 때 미술관은 회수를 거의 단념한 상태였다. 그림은 갱단 두목이 사용하던 빌라의 부엌 마루 아래 감춰져 있었다. 무사히 되돌아온 그림은 2017년부터 반고흐미술관에서 관객을 맞고 있다.
  • 메시, 3시즌 연속 우승 대신 3시즌 연속 득점·도움 2관왕

    메시, 3시즌 연속 우승 대신 3시즌 연속 득점·도움 2관왕

    리오넬 메시(33·바르셀로나)가 3시즌 연속 득점왕·도움왕으로 2019~20시즌 스페인 프로축구 라리가 정규리그를 마무리 했다. 메시는 20일(한국시간) 스페인 비토리아-가스테이스의 멘디소로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알라베스와의 라리가 최종 3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5-0 완승에 앞장섰다. 그러나 바르셀로나는 세 시즌 만에 왕좌를 레알 마드리드에게 내주며 리그 2위에 머물렀다. 역대 라리가에서 처음으로 단일 시즌 20-20클럽에 가입한 메시는 최종 25골 21도움을 기록하며 3시즌 연속 득점 1위·도움 1위 2관왕에 올랐다. 득점 1위는 개인 통산 7번째이자 4시즌 연속이며 도움 1위는 통산 6회이자 3시즌 연속이다. 유럽 5대 리그로 따지면 메시는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바이에른 뮌헨·34골), 치로 임모빌레(라치오·29)와 ‘영원한 라이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28골)보다 적은 득점을 기록했지만 공격 포인트는 46개로 가장 많다. 메시는 유럽 챔피언스리그 등까지 합치면 지금까지 30골(25도움)을 넣었다. 메시는 다음 달 9일 예정된 나폴리(이탈리아)와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16강전 2차전에 나설 예정이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조수미, 코로나 극복 음악적 기여 인정… 이스키아 페스티벌 ‘아트 어워드’ 수상

    조수미, 코로나 극복 음악적 기여 인정… 이스키아 페스티벌 ‘아트 어워드’ 수상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가 17일(현지시간) 이탈리아 나폴리 인근 이스키아섬에서 열린 ‘2020 이스키아 글로벌 필름 앤드 뮤직 페스티벌’에서 음악 부문 ‘아트 어워드’를 수상했다. 아트 어워드는 영화계 진흥·발전에 공로가 큰 영화·음악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조씨는 지난 6일 타계한 엔니오 모리코네 음악에 대한 기여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음악적 노고 등을 인정받아 상을 받았다. 앞서 고(故) 루치아노 파바로티와 안드레아 보첼리, 마이클 볼튼, 훌리오 이글레시아스, 스팅 등이 이 상을 받은 바 있다. 조씨는 수상 직후 모리코네를 추모하며 그의 대표곡인 ‘넬라 판타지아’와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더 웨스트’ 등 두 곡을 열창해 박수갈채를 받았다. 조씨와 모리코네는 코로나19 여파로 무산됐지만 지난 6월 개최 예정이던 바티칸 콘서트에 함께하기로 하는 등 특별한 음악적 인연을 맺어 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유예→재개→중단→집행 17년 만에 미 연방 사형 집행

    유예→재개→중단→집행 17년 만에 미 연방 사형 집행

    미국 법원들이 네 차례나 결정을 번복하는 진통 끝에 17년 만에 연방정부 차원의 사형이 집행됐다. 미국 대법원은 전날 집행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보류시킨 워싱턴 DC 연방지방법원의 판결을 14일(이하 현지시간) 뒤집고 인디애나주의 테러호트 연방교도소에 수감 중인 사형수 대니얼 루이스 리(47)에 대한 사형을 집행하도록 했다. 대법관들은 투표까지 했는데 집행하라는 쪽이 5-4로 우세했다. 리는 결국 이날 오전 8시 7분(한국시간 오후 9시 7분) 치사량에 이르는 강력한 진정제 펜토바르비탈을 주사로 맞고 숨을 거뒀다. 2003년 트레이시 조이 맥브라이드(당시 19) 장병을 살해한 걸프전 참전 용사 루이스 존스 주니어(당시 53)를 처형한 이후 미국에서는 연방 사형 집행이 없었는데 이날 17년 만에 형이 집행됐다. 앞서 연방지방법원은 리를 포함해 7~8월에 예정된 4건의 사형 집행을 보류하겠다며 지난해 법무부가 공표한 새로운 사형 집행 규정에 관해 “여전히 해결해야 할 법적 문제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법무부가 제시한 독극물 주사 방식의 사형이 ‘잔인하고 이례적인 형벌’을 금지한 수정헌법 8조 위반이라는 이의가 제기됐다는 것이었다. 리는 1996년 아칸소주에서 총기 거래상 부부와 여덟 살 딸을 살해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극단적 백인 우월주의자였던 그는 세 가족을 고문하고 살해한 뒤 호수에 시신들을 던져버렸다. 원래 지난해 12월 집행될 예정이었지만 법원이 사형 선고를 실행에 옮기는 일을 계속 막아왔다.더 앞서서는 인디애나폴리스 연방지방법원과 관할 항소법원이 형 집행 문제를 두고 각각 유예와 재개 결정을 내리며 하루 만에 결정이 번복되기도 했다. 제7 연방 순회 항소법원은 살해된 일가족의 유족이 “바이러스에 감염될까 두렵다”며 코로나19 대유행이 끝날 때까지 집행을 미뤄달라고 간청한 것을 받아들였던 하급심을 12일 뒤집고 형을 집행하기로 결정했다. 항소법원은 피해자 유족들이 반드시 집행 현장을 참관해야 한다는 규정이 없다는 이유를 들었다. 1972년 연방 대법원은 주법과 연방법에 있던 사형 제도를 모두 불법이라고 규정하고 기존의 사형 선고를 모두 없던 일로 만들었다. 하지만 4년 뒤 대법원은 몇개 주의 사형 선고를 다시 인정했으며 1988년 정부는 다시 연방 차원에서도 사형 선고를 할 수 있도록 하는 입법안을 통과시켰다. 사형 선고 정보센터에 따르면 1988년부터 2018년까지 연방 재판에서 사형이 언도된 사람은 78명이었는데 실제 집행이 이뤄진 사례는 셋 밖에 안된다. 그리고 현재 연방 사형수로 수감 중인 사람은 62명이다. 리의 뒤를 이어 세 명의 사형수에 대한 집행이 예정돼 있는데 모두 어린이를 살해한 공통점이 있다. 2003년 미주리주에서 16세 소녀를 강간하고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내고 불태우는가 하면 연못에 유기한 웨슬리 이라 퍼키의 집행이 15일 예정돼 있고, 2004년 아이오와주에서 여섯 살, 열 살 소녀 둘을 포함해 5명을 총 쏴 죽인 더스틴 리 혼켄이 17일 예정돼 있다. 또 2001년 미주리주의 교회 뒤에서 10세 소녀를 강간하고 살해한 키스 드웨인 넬슨의 형 집행이 다음달이다. 넷 모두 백인이지만 미국의 사형제 반대 목소리에는 늘 인종 문제가 결부돼 있었다. 사형 선고 정보센터에 따르면 처형된 이들의 34%는 흑인이었고, 현재 사형이 언도된 이들의 42%가 흑인이다. 미국 인구 중 흑인 비중은 13.4% 밖에 안된다. 한 시민단체의 통계에 따르면 미국 내 28개 주에서 사형은 적법한 처벌이며 1976년 이후 1519건의 사형이 집행됐다. 텍사스주가(570건), 버지니아주(113건) 오클라호마주(112건) 순으로 많았다. 지난 1월 1일 현재 미국의 사형수는 2620명이었다. 캘리포니아주가 725명으로 가장 많았는데 1976년 이후 집행은 13건 밖에 되지 않았다. 집행 방법으로는 독극물 주사가 1339건, 총살이 3건 뿐이었다. 2002년 이후 정신지체자에게 사형을 집행하는 일은 불법이 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伊 일자리 잃고 대출 힘들어… 금붙이 들고 전당포 앞으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와중에 이탈리아에서 전당포가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6일(현지시간) 전했다. 생계가 힘든 주민들이 급전을 찾아 대출이 까다로운 은행 대신 전당포로 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러스의 직격탄을 맞은 북부의 밀라노뿐 아니라 남부 나폴리에서도 아침부터 전당포 앞에 사람들이 길게 늘어선 광경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탈리아의 전당포는 ‘마피아의 현금 통로’라는 시각도 있지만, 사실 현지에서는 400여년에 걸쳐 정착된 은행 시스템의 일부다. 현지 전당포들의 매출은 코로나19 이후 20~30%가량 늘어난 것으로 관측된다. 유럽 최대 저당대출업체인 ‘도로테움’의 자회사 ‘아피드’의 매출은 30% 증가했다. 도로테움은 지난 2월 경쟁사인 ‘크레벌’을 사들여 이탈리아 전역에 40개 이상의 지점을 거느리고 있다. 다른 전당포 업체인 ‘프론토 페그노’는 지난달 매출이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산했다. 전당포의 호황은 이탈리아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 때문이다. 정부가 코로나 긴급 지원 및 일자리 대책에 수십억 유로를 쏟아부었지만 복지 혜택은 올여름이면 끝난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있지만 국내총생산(GDP)의 13.2%나 차지하는 관광업도 여전히 힘들다. 게다가 은행들은 서민대출에 대해 까다롭고, 추후 부실로 이어질 수 있는 서민들의 신용 연장에도 소극적이다. 결국 서민들은 돈이 될 만한 물건과 신분 증명만 있으면 바로 현금을 손에 쥘 수 있는 전당포로 몰릴 수밖에 없다. 저당 잡히는 물건도 금, 다이아몬드, 고급 시계, 옛날 화폐 등 다양하다. 아니타 파리스(75)는 NYT에 “경제적으로 의존했던 자동차 수리공 아들의 일감이 떨어지고, 연금과 코로나 정부 지원금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집안을 뒤져 금붙이들을 긁어모아 전당포에서 생계비로 바꿨다”고 말했다. 아피드의 로마 지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가을까지 주민들의 재정 문제는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현상에 대해 일부에서는 “전당포만 돈을 양동이로 긁어모으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伊 일자리 잃고 대출 힘들어… 금붙이 들고 전당포 앞으로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와중에 이탈리아에서 전당포가 때아닌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6일(현지시간) 전했다. 생계가 힘든 주민들이 급전을 찾아 대출이 까다로운 은행 대신 전당포로 향하고 있다는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바이러스의 직격탄을 맞은 북부의 밀라노뿐 아니라 남부 나폴리에서도 아침부터 전당포 앞에 사람들이 길게 늘어선 광경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이탈리아의 전당포는 ‘마피아의 현금 통로’라는 시각도 있지만, 사실 현지에서는 400여년에 걸쳐 정착된 은행 시스템의 일부다. 현지 전당포들의 매출은 코로나19 이후 20~30%가량 늘어난 것으로 관측된다. 유럽 최대 저당대출업체인 ‘도로테움’의 자회사 ‘아피드’의 매출은 30% 증가했다. 도로테움은 지난 2월 경쟁사인 ‘크레벌’을 사들여 이탈리아 전역에 40개 이상의 지점을 거느리고 있다. 다른 전당포 업체인 ‘프론토 페그노’는 지난달 매출이 50% 이상 늘어난 것으로 추산했다. 전당포의 호황은 이탈리아 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 때문이다. 정부가 코로나 긴급 지원 및 일자리 대책에 수십억 유로를 쏟아부었지만 복지 혜택은 올여름이면 끝난다. 여름 휴가철을 앞두고 있지만 국내총생산(GDP)의 13.2%나 차지하는 관광업도 여전히 힘들다. 게다가 은행들은 서민대출에 대해 까다롭고, 추후 부실로 이어질 수 있는 서민들의 신용 연장에도 소극적이다. 결국 서민들은 돈이 될 만한 물건과 신분 증명만 있으면 바로 현금을 손에 쥘 수 있는 전당포로 몰릴 수밖에 없다. 저당 잡히는 물건도 금, 다이아몬드, 고급 시계, 옛날 화폐 등 다양하다. 아니타 파리스(75)는 NYT에 “경제적으로 의존했던 자동차 수리공 아들의 일감이 떨어지고, 연금과 코로나 정부 지원금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집안을 뒤져 금붙이들을 긁어모아 전당포에서 생계비로 바꿨다”고 말했다. 아피드의 로마 지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가을까지 주민들의 재정 문제는 더 심각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런 현상에 대해 일부에서는 “전당포만 돈을 양동이로 긁어모으고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나비 효과

    [이미혜의 발길따라 그림따라] 나비 효과

    1494년 9월 프랑스 왕 샤를 8세는 나폴리 왕국의 왕위 계승권을 빌미 삼아 이탈리아로 쳐들어갔다. 이즈음 이탈리아는 40여년 동안 호시절을 누리고 있었다. 피렌체는 메디치가의 통치 아래 번영을 누렸고 밀라노는 강력한 군주 루도비코 스포르차 밑에서 황금기를 구가했다. 그의 궁정에는 레오나르도 다빈치를 비롯해 시인, 학자가 버글거렸다. 이탈리아에 입성한 샤를 8세는 밀라노에서 대대적인 환영을 받았다. 나폴리 왕국과 적대 관계였던 루도비코는 샤를 8세의 원정을 부추긴 장본인이었다. 별장에서 연회가 벌어졌다. 결과는 썩 좋지 않았다. 루도비코는 프랑스인들이 건방지고 무례해서 자존심이 상했고, 샤를 8세는 이탈리아가 너무 덥고 포도주도 기대에 못 미쳐 짜증이 났다. 일은 루도비코의 계산과 딴 방향으로 뻗어나갔다. 나폴리 왕이 가만히 적군을 기다릴 리 만무했다. 알폰소 왕의 군대가 밀라노 근처까지 다가오자 루도비코는 전쟁 태세에 들어갔다. 이번에는 레오나르도에게 불똥이 튀었다. 당시 ‘우리의 천재’는 루도비코의 선친인 프란체스코의 기마상을 만들고 있었다. 점토 본은 이미 완성했고 청동 본 주조를 준비 중이었다. 루도비코는 기마상에 쓰라고 주었던 청동 75t을 회수해 대포 제작소로 보냈다. 레오나르도의 실망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기마상이 완성됐으면 레오나르도 생애 최대의 역작이 됐을 것이다. 그는 다시는 이런 대형 프로젝트를 맡지 못했다. 샤를 8세는 파죽지세로 남하해 다음해 2월 나폴리에 당도했다. 처음 보는 꽃과 열매가 그득하고 햇빛과 바다는 찬란했다. 샤를 8세는 “아담과 이브만 있다면 여기가 바로 에덴동산”이라고 프랑스에 보낸 편지에 썼다. 에덴동산의 환락가에서는 신종 전염병이 돌기 시작했다. 역겨운 종기와 끔찍한 고통을 안겨 준 후 목숨을 빼앗아 가는 병이었다. 프랑스군은 이 병을 ‘나폴리 병’이라 불렀고 나폴리인들은 ‘프랑스 병’이라고 불렀다. 식자들은 매독이 프랑스인에 의해 이탈리아에 퍼졌다는 설과 콜럼버스의 범선에 실려 유럽으로 건너왔다는 설을 놓고 격렬한 논쟁을 벌였다. 샤를 8세는 실익을 거두지 못하고 길고 힘든 귀국길에 올랐다. 미술평론가
  • 의자와 돌 던지며 격렬 싸움…伊 주민들과 외국인 노동자 간 충돌

    의자와 돌 던지며 격렬 싸움…伊 주민들과 외국인 노동자 간 충돌

    코로나19 확산으로 큰 피해를 받고있는 이탈리아에서 주민과 외국인 노동자 사이에 싸움까지 벌어지는 사건이 벌어졌다. 최근 이탈리아 ANSA 통신 등 현지언론은 나폴리에서 북쪽으로 약 60㎞ 떨어진 몬드라고네의 아파트 단지에서 이곳에 발이 묶인 외국인 노동자들과 인근 주민들 간의 싸움이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사건이 일어난 것은 지난 25일(현지시간). 당시 이 아파트 단지 주변에 인근 이탈리아 주민들이 몰려들어 시위를 벌였다. 이에 화가 난 외국인 노동자들이 가구 등을 집어던지며 격렬히 항의했고 여기에 인근 주민들이 돌 등을 집어던지며 아파트 단지는 그야말로 아수라장이 됐다. 이 아파트 단지에서 싸움이 벌어진 이유는 이렇다.보도에 따르면 최근 이곳 아파트 단지 거주민 중 49명이 코로나19 확진자로 드러나면서 지역 당국은 아파트 단지를 폐쇄하고 입·출입을 완전히 봉쇄했다. 아파트 단지 주변에 콘크리트 블록과 바리케이트까지 쳐 입주민의 입·출입을 최소 2주간 막은 것. 이에 대부분 불가리아인들로 알려진 700여명의 주민들은 강력히 항의하기 시작했다. 이들 대부분 농장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로 집 밖으로 나가지 못하면 일자리가 없어지기 때문이다.특히 확진자 49명 중 일부가 사라지고 많은 숫자가 불법체류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인근 이탈리아인들의 분노도 극에 달했다. 결국 이탈리아인들은 아파트 단지로 몰려가 당국의 봉쇄에 협조하라고 시위를 벌였고 이에 화가 난 불가리아 노동자들도 맞섰다. 현지언론은 "양측 간의 돌과 집기들이 오고가는 투석전이 벌어지고 차량이 불타는 등 과열되자 결국 군대까지 투입됐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한 공포가 결국 양 측간의 불화를 낳았다"고 보도했다.한편 코로나19 확진자가 6개월 만에 100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유럽의 진앙지인 이탈리아의 피해는 막대하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 집계에 따르면 29일 기준 이탈리아의 총 확진자 수는 24만 명을 넘어섰으며 사망자는 3만5000명에 육박하고 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伊 아파트 통째 격리에 ‘발끈’…이주노동자 대 주민 갈등 아슬아슬

    伊 아파트 통째 격리에 ‘발끈’…이주노동자 대 주민 갈등 아슬아슬

    코로나19 집단 발병이 확인된 이탈리아 남부 마을의 한 아파트단지가 통째로 격리됐다. EPA 등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캄파니아주 당국은 나폴리에서 북서쪽으로 60km가량 떨어진 몬드라고네 일부 지역을 ‘레드존’으로 지정하고 주민 700여 명의 출입을 통제했다. 이번 조처는 거주자 49명이 무더기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이후 나온 것이다. 확진자 대부분은 인근 농장에서 일하는 불가리아 이주노동자로 파악됐다. 이에 따라 이탈리아 당국은 이주노동자 가족과 이탈리아인 등 700여 명이 머무는 폐건물 5개동 전체를 ‘레드존’으로 지정하고 출입을 통제했다.그러자 당국의 조처에 불만을 품은 이주노동자와 통제 유지를 희망하는 이탈리아인 거주자 사이에 갈등이 불거졌다. 현지언론은 바이러스 위기 속에도 일터로 나가려는 이주노동자와 통제를 지지하는 이탈리아 거주민이 서로 대립하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주노동자 일부는 고층 발코니에서 의자와 벽돌 등을 집어던지고 차량을 파손하는 등 불만을 표했으며, 거주민들은 불가리아인 소유 차량에 불을 질러 맞대응했다. 분위기가 험악해지자 캄파니아주 당국은 즉각 폭동 진압 경찰을 투입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현장에는 출입 통제와 치안 유지를 위해 50여 명의 군 병력도 이미 배치된 상태다. 캄파니아주 당국은 25일부터 15일간 강력한 통제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빈첸초 데 루카 캄파이자 주지사는 이날 취재진에 “해당 지역 주민 700여명은 최소 15일간 안에서 지내야 한다”면서 어떠한 외출 사유도 허락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아울러 인구 3만명 규모의 몬드라고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00명에 도달하면 마을 전체를 통째로 봉쇄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미 존스홉킨스대 집계에 따르면 28일 기준 이탈리아 전역의 코로나19 확진자는 24만136명, 사망자는 3만4716명이다. 얼마 전까지만 시신 처리조차 어려울 정도로 가파른 확산세를 보였지만 6월로 접어들어 증가세는 한풀 꺾였다. 그러나 이달 중순부터 집단 발병 사례가 심심찮게 보고되기 시작하자 다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호날두, 4개월 5경기 만에 페널티킥으로 ‘호우 세리머니’

    호날두, 4개월 5경기 만에 페널티킥으로 ‘호우 세리머니’

    23일 세리에A 볼로냐전에서 페널티킥으로 득점포2월 스팔전 이후 첫 득점포··시즌 22호골 득점 2위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유벤투스)가 코로나19로 이탈리아 프로축구가 중단된 기간을 사이에 두고 5경기 만에 페널티킥을 통해 가까스로 득점포를 가동했다.호날두는 23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볼로냐의 레나토 달라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20시즌 세리에A 27라운드 볼로냐와의 원정 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넣었다. 파울로 디발라의 골까지 묶어 2-0으로 승리한 유벤투스는 21승3무3패(승점 66)로 리그 1위 자리를 지켰다. 호날두가 골을 넣은 것은 지난 2월 23일 세리에A 스팔과의 25라운드 경기 뒤 처음이다. 이후 호날두는 올랭피크 리옹(프랑스)과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 인터 밀란과의 세리에A 26라운드 경기에서는 골을 넣지 못했고, 코로나19의 대유행으로 리그가 중단됐다. 이탈리아 축구는 약 석 달 만에 이달 중순 컵 대회인 코파이탈리아가 잔여 일정을 소화한 데 이어 지난 주말 세리에A가 재개됐다. 호날두는 코파이탈리아 준결승 2차전과 결승전 두 경기에 출전했으나 모두 침묵을 지켰고, 유벤투스는 우승컵을 나폴리에게 내줬다. 호날두는 특히 AC밀란과의 준결승 2차전에서는 페널티킥을 실축하기도 했다. 4경기 연속 무득점에다가 컵 대회 우승컵도 내주며 비판이 쏠렸던 호날두는 비록 페널티킥을 통해서지만 4개월 만에 특유의 ‘호우 세리머니’를 선보이며 한숨을 돌리게 됐다. 앞서 페널티킥을 실축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 이날 상대 골키퍼가 한쪽 방향으로 몸의 중심이 쏠리는 순간 골문 중앙으로 공을 차는 강심장을 과시했다. 리그 22호골. 득점 1위인 치로 임모빌레(라치오)와는 5골 차 2위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WHO, 코파이탈리아 우승에 거리 운집한 나폴리팬들에 “무모하다“

    WHO, 코파이탈리아 우승에 거리 운집한 나폴리팬들에 “무모하다“

    코로나19 대처에 많은 문제점을 노출한 세계보건기구(WHO)가 이탈리아축구협회 컵대회인 ‘코파이탈리아’에서 우승한 나폴리의 축구팬들이 방역 지침을 무시하고 대규모 축제 퍼레이드를 벌인 데 대해 불편한 심기를 드러내며 당국에 재발 방지를 촉구했다. 라니에리 게라 WHO 사무총장보는 18일(이하 현지시간) 이탈리아의 한 라디오 방송과 인터뷰를 통해 “팬들이 무모한 행동을 했다”고 비판하고 이탈리아에서 비교적 바이러스 감염자가 적은 나폴리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게 천만다행일 정도라며 “다시는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최상위 리그 세리에A의 나폴리는 전날 밤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유벤투스와의 2019~20시즌 코파이탈리아 결승에서 승부차기 접전 끝에 6년 만에 우승 컵을 들어올렸다. 경기가 끝난 뒤 나폴리 도심은 우승을 자축하고자 쏟아져나온 수천명의 축구 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여전히 이탈리아가 세계에서 여덟 번째로 감염자가 많고, 사망자는 네 번째로 많은 데다 아직도 2차 감염이 우려돼 이날 경기도 관중 없이 개최됐는데도 정작 나폴리 도심에서는 안전거리가 지켜지지 않은 것은 물론 상당수 팬은 마스크조차 착용하지 않고 거리로 나섰다. 게라 사무총장보는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초기인 지난 2월 북부 밀라노에서 열린 아탈란타(이탈리아)와 발렌시아(스페인)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가 끝난 뒤를 돌아봤자고 촉구했다. 전문가들은 이 경기가 끝난 뒤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더 빨리 확산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심지어 바이러스가 스페인에 본격 유입되는 계기로 추정하는 이도 있다. 세리아A의 아탈란타는 이탈리아 내에서도 코로나19 피해가 가장 큰 북부 롬바르디아주 베르가모를 연고지로 하고 있다. 그러나 루이지 데 마지스트리스 나폴리 시장은 “어제는 행복감이 전염된 것”이라며 큰 의미를 두지 않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현지 ANSA 통신은 전했다. 19일 아침 7시 30분(한국시간) 미국 존스홉킨스 의과대학의 집계에 따르면 전 세계 코로나19 감염자는 842만 1357명, 사망자는 45만 1118명인 가운데 이탈리아는 23만 8159명으로 미국, 브라질, 러시아, 인도, 영국, 스페인, 페루에 이어 여덟 번째로 감염자가 많다. 사망자는 3만 4514명으로 미국, 브라질, 영국에 이어 네 번째다. 18일(현지시간) 기준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333명, 사망자 수는 66명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호날두 또 무득점…유밴투스, 나폴리에 이탈리아컵 내줘

    호날두 또 무득점…유밴투스, 나폴리에 이탈리아컵 내줘

    13일 AC밀란과의 준결승에 이어 2경기 연속 득점포 침묵승부차기 마지막 키커였으나 순서 오기 전 승부 갈리기도이탈리아 축구 명문 유벤투스에서 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5)가 이번 주말 재개되는 세리에A에 앞서 열린 코파이탈리아(컵 대회)에서 2경기 연속 침묵했다. 나폴리는 호날두가 침묵한 유벤투스를 꺾고 6년 만에 코파이탈리아 정상에 섰다.나폴리는 18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19~20시즌 코파이탈리아 유벤투스와의 결승전에서 전후반 90분 동안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겼다. 나폴리는 2013~14시즌 이후 6년 만에 통산 6번째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14번째 우승을 노리던 유벤투스는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코로나19로 리그가 중단되기 전까지 세리에A 6위를 달렸던 나폴리는 호날두를 앞세운 리그 1위 유벤투스와 대등하게 맞섰다. 전반 24분 로렌초 인시녜의 프리킥이 골대를 때리고 후반 추가시간에는 니콜라 막시모비치의 결정적인 헤딩슛이 잔루이지 부폰의 선방에 막히기도 했다. 하지만 나폴리는 끝내 웃었다. 승부차기에서 선축한 유벤투스가 1, 2번째 키커로 나선 파울로 디발라와 다닐루가 거푸 실축한 반면, 나폴리는 4번째 키커까지 모두 골을 성공시켰다. 때문에 유벤투스의 다섯 번째 키커였던 호날두는 나설 기회 조차 갖지 못하고 승부가 끝나버렸다. 호날두는 지난 13일 AC밀란과의 준결승 홈 2차전에서도 페널티킥을 실축하며 무득점에 그쳤다. 유벤투스는 이날 0-0으로 비겼으나 코로나19 확산 전 열렸던 원정 1차전에서 1-1로 비긴 덕택에 원정 다득점 우선 원칙에 따라 결승에 올랐다. 한편, 세리에A는 오는 21일 시즌을 재개한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클라라 주미 강-손열음, 4년 만에 듀오 리사이틀

    클라라 주미 강-손열음, 4년 만에 듀오 리사이틀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과 피아니스트 손열음의 듀오 리사이틀이 4년 만에 열린다. 국내 클래식계 스타 듀오인 두 사람은 오는 9월 4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를 비롯해 2일부터 10일까지 전국 7개 지역에서 콘서트를 갖는다. 두 사람은 한국예술종합학교 재학 시절인 2004년부터 함께 연주하며 호흡을 자랑했다. 04학번인 주미 강과 02학번인 손열음은 서로 가장 오래 연주한 매우 각별한 선후배 사이다. 이들은 2012년 미국 카네기홀에서 듀오 데뷔 무대를 가진 뒤 2013년과 2016년 국내에서 전국 투어로 인기를 얻었다. 주미 강은 인디애나폴리스, 센다이, 서울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했고 게르기예프, 테미르카노프, 정명훈 등 저명한 지휘자의 지휘로 세계 유명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유럽과 아시아를 주 무대로 활동하고 있다. 손열음은 지난해 성황리에 마친 BBC 프롬스 데뷔 무대를 비롯해 돋보이는 무대로 다양한 국제 활동을 하고 있다. 2018년부터 평창대관령음악제의 최연소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며 저서 활동 등 다방면에서 재능을 펼치고도 있다. 주미 강과 손열음은 4년 만의 콘서트에서 라벨의 ‘유작’이라는 부제로도 알려진 바이올린 소나타를 비롯해 프로코피예프 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 다섯 개의 멜로디, 슈트라우스의 유일한 바이올린 소나타, 스트라빈스키 디베르티멘토를 연주할 예정이다. 서울 뿐 아니라 제주(2일), 수원(5일), 고양(6일), 구미(8일), 함안(9일), 대구(10일)에서도 만날 수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8월 12~23일 ‘리스본 스타워즈’ 챔스 8강~결승전 단판으로 완결

    8월 12~23일 ‘리스본 스타워즈’ 챔스 8강~결승전 단판으로 완결

    코로나19로 16강전 진행 중 중단된 유럽 프로축구 챔피언스리그가 8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완결된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이 챔피언스리그 8강, 준결승, 결승전을 8월 리스본에서 12일간 진행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8강전 8월 12~15일, 4강전 18~19일, 결승전 23일이다. 원래 4강전까지는 홈앤어웨이 두 차례 승부이고, 결승전만 단판 승부였으나 이번에는 8강전부터 모두 단판 승부로 치러진다. UEFA는 특정 도시에서 잔여 일정을 마무리하기로 하고 후보 도시를 놓고 고심하다가 결국 리스본을 최적지로 결정했다. 경기는 일단 무관중으로 예정됐다. UEFA는 17일 집행위원회에서 이 같은 방안을 승인할 예정이다. 다만 아직 완료되지 않은 16강 2차전 4경기를 어떻게 치를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유럽 챔피언스리그는 현재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라이프치히(독일), 아탈란타(이탈리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8강에 진출했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맨체스터 시티, 첼시(이상 잉글랜드)-바이에른 뮌헨(독일),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유벤투스, 나폴리(이상 이탈리아)-바르셀로나(스페인) 등이 16강 2차전을 치르지 못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로드 투 리스본’…유럽 챔피언스리그 8월 리스본에서 완결

    ‘로드 투 리스본’…유럽 챔피언스리그 8월 리스본에서 완결

    UEFA,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챔피언스리그 잔여 일정 치르기로 낙점8강전 8월12~15일, 4강전 18~19일, 결승전 23일 모두 단판 승부그러나 아직 남아 있는 16강 2차전 4경기의 개최 방식은 정하지 못해코로나19로 16강전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중단된 유럽 프로축구 챔피언스리그가 8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완결된다.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6일(한국시간) “유럽축구연맹(UEFA)이 챔피언스리그 8강, 준결승, 결승전을 8월 리스본에서 12일 동안 진행하기로 했다”면서 “경기는 이스타디우 다 루스(벤피카 홈구장)와 이스타디우 조제 알발라드(스포르팅 리스본 홈구장) 두 곳에서 나뉘어 치러진다”고 보도했다. 8강전 8월 12~15일, 4강전 18~19일, 결승전 23일이다. 원래 4강전까지는 홈앤어웨이 두 차례 승부고, 결승전만 단판 승부였으나 이번에는 8강전부터 모두 단판 승부로 치러진다. UEFA는 코로나19로 차질을 빚은 이번 챔피언스리그를 완주하기 위해 특정 도시에서 잔여 일정을 마무리하기로 하고 후보 도시를 놓고 고심하다가 결국 리스본을 최적지로 결정했다. 경기는 일단 무관중으로 예정됐다. 하지만 재개를 앞두고 포르투갈 정부의 방역 정책이 완화되면 유관중 전환 가능성도 있다. 원래 결승전 개최지였던 터키 이스탄불에는 차기 시즌 결승전을 유치할 수 있도록 배려할 것으로 보인다. UEFA는 17일 집행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승인할 예정이다. 다만 아직 완료되지 않은 16강 2차전 4경기를 어떻게 치를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유럽 챔피언스리그는 현재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RB라이프치히(독일), 아탈란타(이탈리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가 8강 진출을 확정했고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맨체스터 시티, 첼시(이상 잉글랜드)-바이에른 뮌헨(독일),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유벤투스, 나폴리(이상 이탈리아)-바르셀로나(스페인) 등 8개 팀은 코로나19 확산으로 16강 2차전을 치르지 못했다. 스카이스포츠는 “16강전을 치르다 중단된 유로파리그 역시 챔피언스리그와 비슷한 형태로 잔여 경기를 치를 예정이지만 아직 구체적인 일정을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개최 도시는 독일 프랑크푸르트나 뒤셀도르프가 유력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UEFA 챔피언스리그 ‘홈앤드어웨이’ 사라진다

    UEFA 챔피언스리그 ‘홈앤드어웨이’ 사라진다

    유럽축구연맹(UEFA)이 코로나19로 중단된 챔피언스리그 잔여 일정을 오는 8월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2주 동안 몰아서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별리그 때부터 유지한 ‘홈 앤드 어웨이’ 경기 방식도 한시적으로 사라진다.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는 9일 “UEFA가 8월에 2주 동안 리스본에서 챔피언스리그를 단판 승부로 모두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오는 17일 최종 결정을 내려질 예정”이라고 보도헸다. 2019~20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는 코로나19가 유렵 지역으로 급속히 퍼지면서 지난 3월 16강전에서 멈춘 상태다.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RB라이프치히(독일), 아탈란타(이탈리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등 4개 클럽만 8강 진출을 확정했다. 하지만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맨체스터 시티(잉글랜드), 첼시(잉글랜드)-바이에른 뮌헨(독일), 리옹(프랑스)-유벤투스(이탈리아), 나폴리(이탈리아)-바르셀로나(스페인) 등 8개 팀은 16강 2차전을 치르지 못한 상태다. 유로파리그도 16강전을 마치지 못해 8강 대진조차 나오지 않았다. UEFA는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를 완주하기 위해 특정 도시에서 ‘홈 앤드 어웨이’ 대신 월드컵처럼 단판 승부로 8강전부터 결승전까지 치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챔피언리그는 결승전을 제외하고 대진팀 당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치른다. 챔피언스리그가 펼쳐질 후보 도시로는 리스본, 모스크바, 프랑크푸르트 등이지만 경기장 수와 코로나19 상황을 종합할 때 리스본이 유력한 상태다. 인디펜던트는 “이미 모스크바는 후보 도시에서 밀렸다”면서 “프랑크푸르트도 리스본에 밀려서 UEFA 챔피언스리그 대신 유로파리그 경기 개최를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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