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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언니는 바이올린 동생은 첼로… 눈빛만 봐도 아는 환상의 홍자매가 온다

    언니는 바이올린 동생은 첼로… 눈빛만 봐도 아는 환상의 홍자매가 온다

    1977년 1월 태어난 언니는 바이올리니스트가 됐다. 같은 해 12월에 태어난 동생은 첼리스트다. 바이올리니스트 홍수진과 첼리스트 홍수경 자매는 덴마크 국립교향악단의 악장과 첼로 수석으로, 또한 실내악단 트리오 콘 브리오 코펜하겐 멤버로 함께하는 직장 동료이기도 하다.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는 ‘홍자매’가 5년 만에 내한공연을 한다. 두 사람은 오는 11~20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2023 클래식 레볼루션’에 두 차례 나선다. 클라리넷 연주자인 첫째 홍수연(1976년생), 오보에 연주자인 막내 홍수은(1978년생)까지 연년생인 네 자매 모두 음악가다. 같이 오스트리아 빈에서 공부하다 석사를 마치고 흩어졌는데 두 사람은 홍수경의 남편이자 피아니스트인 옌스 엘베케어와 1999년 트리오를 결성한 것을 시작으로 덴마크 국립교향악단에서 활약하는 지금까지 음악 인생을 함께하고 있다. 오케스트라에서 트리오의 연 60~70회 국제 연주 활동과 병행할 수 있는 특별계약을 한 덕분에 지금까지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다.워낙 오래 함께하다 보니 서로에 대한 애정도 각별하다. 공연을 앞두고 서면으로 만난 두 사람은 “어렸을 때부터 서로의 제일 큰 선의의 경쟁자이자 기둥이 되어 주었고, 지금은 외국 생활과 바쁜 연주 일정을 소화하면서 삶과 음악의 가장 소중한 멘토 및 조언자가 됐다”고 말했다. 전 세계를 돌며 지금까지 해온 트리오 연주만 1700회가 넘는다. 뮌헨 ARD, 피렌체 비토리오 구이 등 유명 콩쿠르를 휩쓰는 성과도 있었다. 홍자매는 “1년에 120번 넘게 무대에서 호흡을 맞추다 보니 눈빛만 봐도 알 수 있는 텔레파시가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오랜 활동기간만큼이나 쌓인 추억도 많다. 미국 뉴욕에서 베토벤 ‘유령’ 트리오를 연주할 때는 2악장 연주 중 화재 경보가 울려 대피하는 일도 있었고, 피아노 페달이 떨어졌던 기억도 있다. 미국 중부 지방과 시애틀에서는 눈보라 때문에 연주회장이 아닌 호텔에 갇힌 일도 있고, 지난해 미국 순회 연주 때 인디애나주 인디애나폴리스에서 플로리다주 팜 비치로 가는 비행기가 취소돼서 17시간 운전을 해서 이동하기도 했다. 가족 악단의 장점을 묻자 “솔직할 수 있고, 어떤 일이 있더라도 같이 밥을 먹고 자고, 인생의 기쁘고 슬픈 모든 일을 함께 나누며 수많은 순간과 감정들을 음악을 통해 표현할 수 있다”고 했다. 불편한 점으로는 “사생활과 일을 구분하기 힘들 때가 있다”면서도 “음악은 일이 아닌 삶이라 서로 얽히고설켜서 하모니와 불협화음을 만들어 가는 것 같다”는 명품 콤비다운 답이 돌아왔다.14일은 트리오 콘 브리오 코펜하겐 멤버로 브람스 피아노 트리오 1번과 차이콥스키 피아노 트리오 a단조를, 17일은 인천시립교향악단과 함께 브람스 이중협주곡 a단조를 선보인다. “브람스 피아노 트리오 1번은 20세의 젊은 브람스의 열정과 35년 후 거장이 된 브람스의 손길이 한 곡에 함께 담겨 있는 매우 특별한 곡입니다. 초창기 때부터 우리를 동반해온 곡이고, 브람스 전곡 사이클 및 여러 번의 숙성 과정을 거쳐 우리만의 유니크한 해석을 꾸준히 만들어 가는 중이라고 할 수 있죠. 차이코프스키 트리오는 우리 트리오의 러시안 음악에 대한 애정이 두드러지게 보이는 곡입니다. 차이코프스키는 유별히 각별한 곡이에요. 마치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나 도스토예프스키의 명작을 읽는 것 같아요.” 전 세계에서 여전한 인기지만 자매는 한국에서의 활동을 늘려갈 계획을 전했다. 초창기엔 실내악에 대한 한국 관객들의 관심이 적었지만 지금은 여러 실내악 단체가 내한할 정도로 인식이 달라졌다. 두 사람은 “5년 만의 내한공연인 만큼 설렘이 앞선다”면서 “1999년 유학 시절에 창단해서 24년 동안 수많은 공연과 끊임없는 호기심과 연구로 갈고 닦은 저희 앙상블을 5년 만의 뜻깊은 내한 공연에서 최상의 연주로 만나 뵙고 싶다. 많은 관심부탁드린다”는 인사를 전했다.
  •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럼에 적셔 폭신 달콤한 바바의 대모험/셰프 겸 칼럼니스트

    [장준우의 푸드 오디세이] 럼에 적셔 폭신 달콤한 바바의 대모험/셰프 겸 칼럼니스트

    이탈리아 나폴리 골목을 거닐다 보면 흥미로운 이름의 디저트가 눈에 띈다. ‘바바’라고 불리는 달콤한 빵이다. 버섯 모양을 한 브리오슈 빵에 럼을 넣은 시럽을 적셔 만든 것으로 종종 커스터드 크림이 올려져 있다. 단것을 좋아하는 이라면 카페나 식당에서 한 번쯤 사 먹어봄 직하지만 관심 없는 이들은 그저 촌스럽게 생긴 시골 디저트로 치부하기 쉽다. 작고 볼품없어 보이지만 보기와는 달리 유럽의 다사다난한 정치사를 품고 있는 흥미로운 친구가 바로 바바다. 나폴리 바바의 정확한 명칭은 ‘바바 나폴레타노 알 럼’이다. 나폴리식이란 이름이 붙은 데서 추측할 수 있듯 바바는 원래 나폴리 음식이 아니었다. ‘바바 오 럼’이라는 프랑스 디저트의 나폴리 버전이다. 어째서 프랑스의 디저트가 나폴리까지 건너가게 됐는가에 대한 연유를 따지다 보면 18세기 격동의 유럽 정치 속 폴란드까지 당도하게 된다. 이제부터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바바와 함께하는 모험에 빠져 보자.바바의 기원은 생뚱맞게도 나폴리나 프랑스가 아닌 폴란드의 비운의 왕 스타니슬라스 레슈친스키로부터 시작된다. 폴란드의 귀족이었던 레슈친스키는 1700년부터 20년간 벌어진 발트해 국가 간의 전쟁 중 스웨덴 제국의 지원을 받아 폴란드 국왕으로 즉위한다. 스웨덴이 러시아의 전신인 루스 차르국에 패하자 레슈친스키는 왕위를 빼앗기고 유배를 당하다 다시 왕위에 오르지만 또 폐위되는 수모를 겪고 오늘날 프랑스 로렌 지방에서 여생을 보내게 된다. 일설에 따르면 알자스와 마주하고 있는 로렌 지방에서 머무르던 레슈친스키가 알자스의 전통 빵으로 알려진 쿠겔호프가 너무 말랐다고 불평하자 그의 요리사이자 파티시에였던 니콜라 슈토레르는 달콤한 주정강화 와인인 마데이라에 빵을 적시는 아이디어를 냈다. 레슈친스키는 달콤한 술에 적신 빵에 만족했고 이것이 최초의 바바였다고 전해진다. 어떤 이들은 레슈친스키가 불평에 그치지 않고 화가 나 마데이라 와인병을 던졌는데 이때 흘러나온 와인이 우연히 쿠겔호프에 스며들게 된 것이 시초라고 주장하지만 좀 억지스러운 구석이 있는 이야기다.바바란 이름의 정체도 사실 분명치 않다. 혹자는 레슈친스키가 천일야화에 나오는 알리바바 이야기를 특히 좋아해서 바바란 이름이 붙여졌다는 설도 있고 단순히 폴란드의 ‘바브카’란 디저트에서 비롯됐다는 설도 있다. 어찌 됐든 비운의 왕이 즐겨 먹던 바바의 운명은 이제 겨우 기지개를 켤 뿐이었다. 1725년 레슈친스키의 딸 마리아가 프랑스의 국왕 루이 15세와 혼인하게 되면서 파티시에인 슈토레르도 함께 파리로 향했다고 전해진다. 새로운 왕비가 좋아하는 디저트는 금세 프랑스 상류층에게 인기를 끌었고 바바는 창의적인 파티시에들에 의해 어려 형태로 변형됐다. 원래는 마데이라 와인이 들어가지만 럼을 이용한 레시피가 가장 범용적인 형태로 자리잡았다. 럼은 유럽 열강들이 신대륙에서 운영한 대규모 사탕수수 농장에서 탄생했다. 사탕수수즙이나 설탕을 만들고 남은 부산물인 당밀을 발효시켜 증류한 술로 위스키나 와인에 비해 저렴해 인기였다. 프랑스 식민지였던 카리브해의 마르티니크섬에서 사탕수수즙을 짜서 만든 ‘럼 아그리콜’은 프랑스 본토에서도 유행했고, 럼을 이용한 디저트들이 생겨났는데 바바도 그중 하나였다. 프랑스에서 바바는 곧 럼을 넣어 만드는 디저트로 굳어졌다.시간은 흘러 루이 16세가 프랑스 국왕으로 즉위하고 오스트리아의 왕녀 마리 앙투아네트를 왕비로 맞이한다. 마리 앙투아네트의 언니 중 한 명인 마리아 카롤리나는 스페인의 국왕이자 나폴리 왕국의 왕을 겸한 페르디난도 1세의 왕비였다. 두 자매는 사이가 특별히 돈독했다고 전해지는데 언니가 동생이 있는 파리 궁정의 대표적인 디저트로 자리잡은 바바를 맛보고 싶었는지 아니면 동생이 권했는지는 알 수 없으나, 나폴리 궁정에서 요리를 담당한 프랑스 출신 요리사 몬수가 자신만의 레시피로 나폴리식 바바를 만들어 냈다. 나폴리식 바바는 왕 내외를 비롯한 나폴리 상류층의 입맛을 사로잡게 되면서 나폴리의 명물로 자리매김했다. 시간이 지나면서 음식은 변형되기 마련이다. 일반적으로 바바는 럼을 적셔 만든다는 기조에는 큰 변함이 없다. 나폴리에서는 바바에 커스터드 크림이나 생크림, 초코크림을 곁들이는 등 사람들의 기호에 따라 다양한 변주가 시도됐다. 심지어 나폴리 근교의 특산품인 레몬으로 만든 리큐어인 리몬첼로를 럼 대신 사용한 ‘바바 알 리몬첼로’도 등장한 걸 보면 왜인지 모르게 바바의 모험은 아직 끝난 게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든다.
  • 한미, 연합 대잠·공중훈련… 北 열병식 무기 맞대응

    한미, 연합 대잠·공중훈련… 北 열병식 무기 맞대응

    잠수함이나 무인기 등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군이 한미 연합방어태세 점검에 나섰다. 최근 북한이 열병식에서 공개한 무인기를 무력화하기 위한 ‘헬기드론건’ 도입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30일 군에 따르면 해군은 제주도 남방 해역에서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DDG992)과 장보고급 잠수함 이순신함(SS068)이 미국 해군 소속 LA급 핵추진잠수함 아나폴리스함(SSN760)과 함께 대잠수함전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한미 참가 전력이 가상의 북한 잠수함을 대상으로 탐색·추적·식별하는 등 대응 절차를 숙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지난 24일 제주 해군기지에 입항했던 아나폴리스함은 대함전 및 대잠전을 주 임무로 수행하는 미 해군 주력 잠수함이다. 해군은 “이번 훈련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북한 잠수함 침투에 대비해 한미 해군의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상호운용성을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이와 함께 공군은 24~28일 미 공군과 함께 실시한 ‘쌍매훈련’에서 서해 해상사격장 실사격 훈련으로 한미 연합 통합전술 및 상호운용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이 훈련에는 우리 공군 F35A와 미 공군 F16 등 항공전력 10여대가 참가했다. 쌍매훈련은 한미 공군이 1997년부터 함께 실시해 온 대대급 연합 공중훈련이다. 한편 방위사업청은 북한의 무인기 위협을 방어하기 위해 헬기에 장착하는 드론건 도입을 추진하기 위해 다음달 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국내 업체들을 대상으로 ‘휴대용 드론건 사업’ 예비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휴대용 드론건 사업은 무인기를 무력화할 수 있는 ‘안티드론건’을 헬기에 장착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도입을 추진하는 헬기 장착용 드론건은 무인기를 직접 파괴하는 ‘하드킬’ 방식이 아니라 무인기가 수신하는 위성항법시스템(GPS) 신호와 지상에서 드론을 조종하기 위해 발신하는 조종신호를 교란해 무력화하는 ‘소프트킬’ 방식이다. 방사청에 따르면 이번 휴대용 드론건 사업은 국내 업체들의 제품 경쟁력이 상당히 진전된 만큼 국내 제품을 사용할 방침이다. 군은 특히 북한이 지난 26일 무기전시회에 이어 27일 ‘전승절’ 70주년 열병식에서 전략무인정찰기 ‘샛별4형’과 공격형 무인기 ‘샛별9형’을 선보이면서 무인기 도발 위협이 더 높아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 북한 잠수함 무인기 대응 잰걸음...한미연합대잠훈련하고 헬기드론건 도입 추진

    북한 잠수함 무인기 대응 잰걸음...한미연합대잠훈련하고 헬기드론건 도입 추진

    잠수함이나 무인기 등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군이 한미 연합방어태세 점검에 나섰다. 최근 북한이 열병식에서 공개한 무인기를 무력화하기 위한 ‘헬기드론건’ 도입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30일 군에 따르면 해군은 제주도 남방 해역에서 세종대왕급 이지스구축함 율곡이이함(DDG992)과 장보고급 잠수함 이순신함(SS068)이 미국 해군 소속 LA급 핵추진잠수함 아나폴리스함(SSN760)과 함께 대잠수함전 연합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한미 참가 전력이 가상의 북한 잠수함을 대상으로 탐색·추적·식별하는 등 대응 절차를 숙달하는 데 중점을 뒀다. 지난 24일 제주 해군기지에 입항했던 아나폴리스함은 대함전 및 대잠전을 주 임무로 수행하는 미 해군 주력 잠수함이다. 해군은 “이번 훈련은 북한의 미사일 도발로 위협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북한 잠수함 침투에 대비해 한미 해군의 대응능력을 강화하고 상호운용성을 증진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공군은 24~28일 미 공군과 함께 실시한 ‘쌍매훈련’에서 서해 해상사격장 실사격 훈련으로 한미 연합 통합전술 및 상호운용성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이 훈련에는 우리 공군 F35A와 미 공군 F16 등 항공전력 10여대가 참가했다. 쌍매훈련은 한미 공군이 1997년부터 함께 실시해 온 대대급 연합 공중훈련이다. 한편 방위사업청은 북한의 무인기 위협을 방어하기 위해 헬기에 장착하는 드론건 도입을 추진하기 위해 다음달 2일 정부과천청사에서 국내 업체들을 대상으로 ‘휴대용 드론건 사업’ 예비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휴대용 드론건 사업은 무인기를 무력화할 수 있는 ‘안티드론건’을 헬기에 장착하는 사업이다. 이번에 도입을 추진하는 헬기 장착용 드론건은 무인기를 직접 파괴하는 ‘하드킬’ 방식이 아니라 무인기가 수신하는 위성항법시스템(GPS) 신호와 지상에서 드론을 조종하기 위해 발신하는 조종신호를 교란해 무력화하는 ‘소프트킬’ 방식이다. 방사청에 따르면 이번 휴대용 드론건 사업은 국내 업체들의 제품 경쟁력이 상당히 진전된 만큼 국내 제품을 사용할 방침이다. 군에서는 지난해 12월 2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주변까지 침투한 북한 무인기 대응 과정에서 하드킬 방식보다는 부수적 피해를 최소화하는 소프트킬 방식 무기체계 도입 필요성을 절감한 바 있다. 군은 특히 북한이 지난 26일 무기전시회에 이어 27일 ‘전승절’ 70주년 열병식에서 전략무인정찰기 ‘샛별4형’과 공격형 무인기 ‘샛별9형’을 선보이면서 무인기 도발 위협이 더 높아졌다고 판단하고 있다.
  • 北 이번엔 ‘심야 미사일’… 전승절 추가 도발 가능성

    北 이번엔 ‘심야 미사일’… 전승절 추가 도발 가능성

    미국 로스앤젤레스(LA)급 핵추진잠수함(SSN) 아나폴리스함이 제주 해군기지에 입항한 지난 24일 늦은 밤에 북한이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두 발을 발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24일 오후 11시 55분부터 밤 12시쯤까지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한 발씩 발사한 SRBM 두 발을 포착했다고 25일 밝혔다. 미사일은 각각 400여㎞를 비행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미국 전략핵잠수함(SSBN)인 켄터키함의 부산 기항 다음날인 19일 이후 닷새 만이다. 북한은 켄터키함이 출항한 다음날인 22일에도 순항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의 연이은 무력시위는 한미 핵협의그룹(NCG) 출범과 전략자산 전개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오는 27일 ‘전승절’(정전협정 체결일)을 전후로 추가 무력시위를 이어 갈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대통령실 국가안보실은 임종득 국가안보실 2차장 주재로 안보상황점검회의를 열고 발사 배경과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북한은 전승절 기념행사에 리훙중 중국 공산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위원 겸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회 부위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중국 당정 대표단과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을 단장으로 하는 러시아 연방 군사대표단이 참가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북중러 연대를 과시했다. 한편 해병대는 장병 50여명이 다음달 2일부터 2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트웬티나인 팜스의 공지기동전투훈련센터에서 진행되는 미국 해병대의 제병협동훈련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해병대가 미 본토 훈련에 참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北, 심야에 탄도미사일 2발 발사… 美핵잠수함 입항 반발

    北, 심야에 탄도미사일 2발 발사… 美핵잠수함 입항 반발

    북한이 심야 시간대에 동해상으로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하는 기습 도발을 감행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24일 오후 11시55분과 25일 0시쯤 북한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SRBM 2발을 발사했다. 북한이 이날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미국 해군의 로스엔젤레스(LA)급 핵추진잠수함 ‘아나폴리스’(SSN760)가 24일 오전 제주도의 우리 해군기지에 입항한 것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대함·대잠 등 임무를 수행하는 아나폴리스의 이번 방한을 계기로 한미일 3국 해상 전력이 함께하는 대잠훈련 등이 예상된다. 앞서 북한은 이달 12일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 참관 아래 고체연료 추진체계를 적용한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의 2차 시험발사를 실시했다. 이어 미 해군 ‘오하이오’급 원자력추진 탄도미사일 탑재 잠수함(SSBN) ‘켄터키’가 부산에 머물던 지난 19일엔 단거리탄도미사일(SRBM) 2발을 동해상을 향해 쐈고, 22일엔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서해상에 쏘는 등 무력도발을 감행했다. 북한은 19일 SRBM과 22일 순항미사일을 새벽 시간대에 쏘고, 이날도 자정에 가까운 심야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다양한 시간대에 도발을 벌이고 있다. 북한은 이달 27일 ‘전승절’이라고 부르며 기념하는 한국전쟁(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 제70주년을 앞두고 있어 그 전후로 도발을 이어갈 가능성이 커 보인다. 북한은 27일 당일엔 대규모 열병식 등 행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며 한미 당국은 그 준비 상황도 예의주시하고 있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한미 간 긴밀하게 공조하면서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북한의 이전 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우리가 밝혀 왔던 것처럼 그러한 발사는 다수의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규탄한다”면서 “우리는 북한이 그러한 긴장 고조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 켄터키함 떠난 지 3일 만에… 美 핵추진잠수함 제주 입항

    켄터키함 떠난 지 3일 만에… 美 핵추진잠수함 제주 입항

    태극기와 성조기를 손에 든 한국 해군 장병들이 24일 제주 해군기지에서 미국 핵추진잠수함(SSN) 아나폴리스함의 입항을 환영하고 있다. 아나폴리스함의 방한은 미국의 전략핵잠수함(SSBN) 켄터키함이 떠난 지 사흘만이다. 해군 제공
  • [속보]“북한,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 발사”

    [속보]“북한,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 발사”

    합동참모본부는 24일 오후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쏜 미사일의 정확한 제원을 분석하고 있다. 북한이 이날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미국 해군의 로스엔젤레스(LA)급 핵추진잠수함 ‘아나폴리스’(SSN-760)가 24일 오전 제주도의 우리 해군기지에 입항한 것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대함·대잠 등 임무를 수행하는 아나폴리스의 이번 방한을 계기로 아나폴리스를 비롯해 한미일 3국 전력이 함께하는 대잠훈련 등이 실시될 수 있단 관측이 제기된다. 북한의 미사일 도발은 지난 22일 이후 이틀 만이다.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은 지난 19일 새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한 이후 5일 만이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전승절’을 맞아 대규모 열병식 등 행사를 진행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한미 당국은 준비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 미 핵잠수함 아나폴리스 제주기지 입항

    미 핵잠수함 아나폴리스 제주기지 입항

    미국 해군 LA급 핵추진잠수함 아나폴리스함(SSN760)이 24일 제주 해군기지에 입항했다. 지난 18~21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던 오하이오급 전략핵잠수함(SSBN) 켄터키함이 떠난 지 사흘 만이다. 해군은 이날 아나폴리스함이 “작전임무 중 군수 적재를 위한 목적”으로 제주에 입항했다고 밝혔다. 해군은 “아나폴리스함 입항을 계기로 연합방위 태세를 강화하고,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교류 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나폴리스함은 대함전과 대잠전을 주로 수행하는 핵추진잠수함이다. 켄터키함과 달리 핵무기를 탑재하지는 않지만 과거 냉전 시기에는 핵탄두 탑재형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장착한 바 있다. LA급 잠수함은 배수량이 6000t 내외이며, 승조원 130여명이 탑승한다. LA급 핵추진잠수함은 오하이오급 SSBN이나 핵추진 순항미사일잠수함(SSGN)과는 달리 전략자산으로 분류되지는 않지만 미국 핵잠수함의 주축을 이룬다. 아나폴리스함은 지난해 9월 동해 공해상에서 진행된 한미일 연합 대잠수함 훈련에 참가하기도 했다. 당시 한미일 해군은 아나폴리스함을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탑재한 북한 잠수함으로 가정하고 이를 탐지·추적하며 상호 정보를 교환하고 상호운용성을 확인하는 훈련을 펼쳤다.
  • 美 LA급 핵추진잠수함… 제주해군기지 강정항에 왔다

    美 LA급 핵추진잠수함… 제주해군기지 강정항에 왔다

    미국의 LA급 핵추진잠수함(SSN) 아나폴리스함이 24일 오전 제주 해군기지 강정항에 입항했다. 해군 측은 “이번 입항은 작전임무 중 군수 적재를 위한 목적”이라며 “한미해군은 아나폴리스함 입항을 계기로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고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해 교류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나폴리스함(SSN-760)은 대함전 및 대잠전을 주 임무로 수행하는 핵추진잠수함으로 총 62척이 건조된 LA급 잠수함의 49번째 함정이다. LA급 잠수함은 배수량이 6000톤 내외이며, 130여명의 승조원이 탑승한다. 아나폴리스함 방한은 지난 18∼21일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던 미국의 오하이오급(1만8000톤급) 전략핵잠수함(SSBN) 켄터키함이 떠난 지 사흘만이다. 아나폴리스함은 켄터키함과 달리 핵무기를 탑재하지는 않지만, 과거 냉전 시기에는 핵탄두 탑재형 토마호크 순항미사일을 장착한 바 있다. 한편 제주에는 2017년 이후 6년 만에 미국 해군 잠수함이 입항한 것으로 알려졌다.
  • 북한이 질겁하는 美핵잠수함, 이번엔 제주 입항

    북한이 질겁하는 美핵잠수함, 이번엔 제주 입항

    은밀함을 무기로 바닷속 ‘침묵의 저격수로’ 불리는 미국 핵추진잠수함(SSN)이 24일 제주해군기지에 입항했다. 이번 아나폴리스함 입항은 지난 18∼21일 부산작전기지에 머물렀던 미국의 전략핵잠수함(SSBN) 켄터키함이 떠난 지 사흘만이다. 이날 해군은 “미국 LA급 SSN 아나폴리스함이 24일 오전에 제주해군기지에 입항했다”며 “이번 입항은 작전임무 중 군수적재를 위한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어 “아나폴리스함은 대함전 및 대잠전을 주임무로 수행하는 SSN”이라며 “한미 해군은 아나폴리스함 입항을 계기로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고, 한미동맹 70주년을 기념하여 교류활동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북한의 핵 위협에 맞서 은밀함을 바탕으로 기습에 특화된 핵잠수함은 북한이 기겁하는 비대칭전력 가운데 하나다. 북한 어느 곳이든 해안으로 접근해 정밀 타격을 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다만 SSN은 SSBN과 달리 핵무기를 탑재하지 않으며, 어뢰 등 비핵무기를 탑재한다.
  • 715억짜리 철기둥, 뮌헨을 떠받친다

    715억짜리 철기둥, 뮌헨을 떠받친다

    한국 축구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27)가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우며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철기둥으로 솟았다. 뮌헨 구단은 19일(한국시간) “김민재와 2028년까지 5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등번호는 나폴리(이탈리아)에서 달았던 3번을 유지했다. 뮌헨이 나폴리에 지급한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금액은 5000만 유로(약 715억원)로 알려졌다. 연봉은 1200만 유로(172억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김민재는 손흥민(토트넘·3000만 유로) 등을 뛰어넘어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를 새로 썼다.유소년 선수의 발굴과 육성을 지원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연대기여금 규정에 따라 김민재가 만 12세부터 23세까지 뛰었던 팀들에게 이적료의 일부가 배분된다. 소속 기간이 가장 긴 수원공고의 경우 10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앞서 뮌헨에 몸담았던 한국 선수로는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이현주(베헨 비스바덴)가 있다. 정우영은 1부 2경기만 소화한 뒤 이적했고 이현주는 B팀에서만 뛰다가 임대돼 주전으로 뮌헨 유니폼을 입은 것은 김민재가 처음이다. 김민재는 최근 파리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해 이강인의 동료가 된 뤼카 에르난데스를 대체하며 네덜란드 국가대표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함께 중앙 수비를 담당할 전망이다. 김민재는 고속 성장을 거듭하며 유럽 진출 2시즌 만에 월드클래스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2017년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고 프로에 데뷔하자마자 리그 베스트11과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고 2년 뒤 베이징 궈안(중국)으로 이적하며 해외 도전을 시작했다. 2021년 8월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를 통해 유럽에 입성해 곧바로 주전을 꿰찼고 1년도 지나지 않은 지난해 7월 세리에A 강호 나폴리로 이적하며 빅리그에 진출했다. 또 나폴리가 33년 만에 리그 정상에 서는 데 철벽 수비로 힘을 보태며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되는 등 빅리그 첫 시즌에 정점을 찍었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 PSG, 뮌헨 등 빅클럽들이 쟁탈전을 벌였고 김민재의 선택은 뮌헨이었다.이적 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나폴리 합류 당시 김민재의 시장 가치를 2500만 유로로 평가했다가 지난 3월 손흥민과 같은 5000만 유로, 6월 아시아 최고인 6000만 유로(860억원)로 거듭 상향하기도 했다. 기초군사훈련을 받는 김민재의 퇴소일에 맞춰 한국에 의무진을 보내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정도로 공을 들였던 뮌헨은 “키 190㎝에 오른발잡이로 강력한 태클과 제공권, 빠른 스피드와 패스 능력이 두루 좋은 완성형 센터백”이라며 “강한 정신력과 신체적 특성을 두고 한국 팬들은 ‘괴물’이라는 별명을 붙였다”고 김민재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도전 정신이 강하고 지능적으로 빌드업할 줄 아는 다재다능한 센터백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고 장담했다. 입단식 뒤 곧바로 팀 훈련장을 찾은 김민재는 “새로운 시작에 기대가 크다”며 “많은 경기에 나서는 것이 목표이고 가능한 한 많은 우승을 달성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 [포토] 김민재, 바이에른 뮌헨 입단 후 구단훈련

    [포토] 김민재, 바이에른 뮌헨 입단 후 구단훈련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한 김민재가 18일(현지시간) 로타흐 에게른에서 구단 훈련에 참여하고 있다. 한국 국가대표팀 수비수 김민재가 독일 분데스리가 전통의 명가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공식 입단했다. 뮌헨은 19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인 센터백 김민재와 2028년 6월30일까지 5년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등번호는 3번을 달고 뛴다. 전 소속 팀 나폴리에서와 같은 번호다. 구단이 세부 계약 내용을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현재 매체들은 뮌헨이 김민재의 전 소속 팀 나폴리(이탈리아)에 바이아웃 5000만유로(약 710억원)를 지불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의 연봉은 1200만유로(약 170억원)로 알려졌다.
  • 철기둥 김민재, 뮌헨에 솟다…2028년까지 5년 계약

    철기둥 김민재, 뮌헨에 솟다…2028년까지 5년 계약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중앙 수비수 김민재(27)가 아시아 선수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우며 독일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의 철기둥으로 솟았다. 뮌헨 구단은 19일(한국시간) “김민재와 2028년까지 5년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등번호는 나폴리(이탈리아)에서 달았던 3번을 유지했다. 뮌헨이 나폴리에 지급한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금액은 5000만 유로(약 715억원)로 알려졌다. 연봉은 1200만 유로(약 172억원) 수준이다. 이에 따라 김민재는 손흥민(토트넘·3000만 유로) 등을 뛰어넘어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를 새로 썼다. 유소년 선수 발굴과 육성을 지원하는 국제축구연맹(FIFA) 연대기여금 규정에 따라 김민재가 만 12~23세까지 뛰었던 팀들에게 이적료의 일부가 배분된다. 소속 기간이 가장 긴 수원공고의 경우 10억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앞서 뮌헨에 한국 선수로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이현주(베헨 비스바덴)가 있었지만 정우영은 1부 2경기만 소화한 뒤 이적했고, 이현주는 B팀에서만 뛰다가 임대돼 주전으로 뮌헨 유니폼을 입은 것은 김민재가 처음이다.김민재는 최근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해 이강인의 동료가 된 뤼카 에르난데스를 대체하며 네덜란드 국가대표 마테이스 더리흐트와 함께 중앙 수비를 담당할 전망이다. 김민재는 고속 성장을 거듭하며 유럽 진출 2시즌 만에 월드클래스 수비수로 자리매김했다. 2017년 전북 현대 유니폼을 입고 프로 데뷔하자마자 리그 베스트11과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고 2년 뒤 베이징 궈안(중국)으로 이적하며 해외 도전을 시작했다. 2021년 8월 튀르키예 명문 페네르바체를 통해 유럽에 입성해 곧바로 주전을 꿰찼고, 1년도 지나지 않은 지난해 7월 세리에A 강호 나폴리로 이적하며 빅리그에 진출했다. 또 나폴리가 33년 만에 리그 정상에 서는 데 철벽 수비로 힘을 보태며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선정되는 등 빅리그 첫 시즌에 정점을 찍었다.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 PSG, 뮌헨 등 빅클럽들이 쟁탈전을 벌였고 김민재의 선택은 뮌헨이었다. 이적 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나폴리 합류 당시 김민재의 시장 가치를 2500만 유로로 평가했다가 지난 3월 손흥민과 같은 5000만 유로, 6월 아시아 최고인 6000만 유로(약 860억원)로 거듭 상향하기도 했다. 기초군사훈련을 받는 김민재의 퇴소일에 맞춰 한국에 의무진을 보내 메디컬 테스트를 진행할 정도로 공을 들였던 뮌헨은 “키 190㎝에 오른발잡이로 강력한 태클과 제공권, 빠른 스피드와 패스 능력이 두루 좋은 완성형 센터백”이라며 “강한 정신력과 신체적 특성을 두고 한국 팬들은 ‘괴물’이라는 별명을 붙였다”고 김민재를 소개했다. 그러면서 “도전 정신이 강하고 지능적으로 빌드업할 줄 아는 다재다능한 센터백의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고 장담했다. 김민재는 “새로운 시작에 기대가 크다”며 “많은 경기에 나서는 것이 목표이고, 가능한 많은 우승을 달성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민재는 입단식 뒤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했다. 곧 아시아 투어에 나서는 뮌헨은 일본 도쿄에서 26일 맨시티, 29일 가와사키(일본)와 친선 경기를 치르고 8월 2일 싱가포르에서 리버풀(잉글랜드)과 만난다.
  • 김민재, 뮌헨과 5년 계약… 이적료 710억원 ‘亞선수 역대 최고’

    김민재, 뮌헨과 5년 계약… 이적료 710억원 ‘亞선수 역대 최고’

    축구 국가대표 수비수인 김민재(26)가 아시아 선수 역대 최고 이적료를 경신하며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최고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 입단했다. 뮌헨 구단은 19일 “나폴리(이탈리아)와 김민재의 이적 협상을 끝냈다. 2028년까지 5년 계약을 했다”고 발표했다. 등번호는 나폴리에서 달았던 3번 그대로다. 김민재는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FC 바이에른은 모든 축구 선수의 꿈”이라며 “뮌헨에서의 새로운 시작에 기대가 크다. 여기에서 계속 발전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이적 소감을 밝혔다. 이로써 올해 여름 이적 시장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맨체스터 시티(이상 잉글랜드),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뮌헨 등이 ‘김민재 쟁탈전’을 펼친 결과 김민재는 명문 구단 뮌헨에서 축구 인생 2막을 열게 됐다. 뮌헨은 김민재와의 자세한 계약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나폴리에 지급한 바이아웃(최소 이적료) 금액은 5000만 유로(약 710억원), 연봉은 1200만 유로(약 170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민재는 이적료 부문에서 역대 한국인은 물론 아시아 선수 최고 금액이었던 손흥민(토트넘·3000만 유로)을 뛰어넘어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최근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이강인(2200만 유로)이 한국인 역대 최고 이적료 3위다. 김민재는 뮌헨에서 최근 PSG로 이적한 수비수 뤼카 에르난데스(27)의 공백을 채우면서 지난 시즌 합류한 네덜란드 국가대표 센터백 마테이스 더리흐트(23)와 중앙 수비를 담당할 전망이다. 지금까지 뮌헨 유니폼을 입은 한국인 선수는 정우영(슈투트가르트)과 이현주(베헨 비스바덴) 등이 있었지만 사실상 ‘주전 선수급’으로 뛰게 된 것은 김민재가 처음이다. 김민재는 지난해 여름 이탈리아 세리에A 나폴리로 이적한 뒤 팀이 33년 만에 세리에A 정상에 오르는 데 큰 힘을 보탰고, 2022~23시즌 세리에A ‘최우수 수비수’로 뽑혔다. 이적시장 전문 매체 트랜스퍼마르크트는 지난 3월 김민재의 시장가치를 5000만 유로로 평가했다가 지난달 6000만 유로(약 852억원)로 상향했다. 1년 전 나폴리 합류 당시 2500만 유로에서 2.4배나 가치가 상승한 것이다. 이는 손흥민(5000만 유로)을 뛰어넘어 유럽에서 활약하는 ‘아시아 선수 최고액’이기도 하다.
  • 뮌헨 회장 “김민재는 곧, 케인은 아직”

    뮌헨 회장 “김민재는 곧, 케인은 아직”

    김민재(나폴리)의 바이에른 뮌헨(독일) 이적 발표가 지연되고 있는 가운데 얀 크리스티안 드레젠 뮌헨 회장이 김민재 이름을 직접 언급하며 조만간 영입을 공식 발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드레젠 회장은 18일(한국시간) 라파엘 게레이로와 콘라드 라이머 입단 기자회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현지 취재진은 메디컬 테스트도 일찌감치 마무리했음에도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고 있는 김민재의 영입을 궁금해했다. 드레젠 회장은 “김민재는 흥미진진한 선수이며 당연히 그가 우리와 함께하길 원한다”면서 “하지만 우린 아직 발표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 며칠 내로 발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영입에 큰 문제가 없음을 강조했다. 발표가 지연되고 있는 이유는 따로 설명하지 않았다. 앞서 토마스 투헬 뮌헨 감독이 “한국 선수가 오는 것이 비밀이 아니다”고 우회적으로 김민재 영입을 시사한 적이 있으나 구단 관계자 입에서 김민재의 실명이 나온 것은 처음이다. 2022~23시즌 나폴리가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에 서는 데 힘을 보태며 세리에A 최고 수비수로 떠오른 김민재는 이달 초 군사 훈련을 마친 뒤 한국에서 뮌헨 이적을 위한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 병역 특례 대상이 된 김민재는 예술·체육요원 활동으로 군 복무를 대체한다. 뮌헨은 5000만유로(약 714억원)에 달하는 바이아웃(이적 가능 최소금액)도 나폴리에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드레젠 회장은 영입을 추진하고 있는 잉글랜드 대표 공격수 해리 케인(토트넘)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협상 중인 선수에 대해 많은 언급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며 “케인에 대한 관심이 큰 것은 맞지만 잔디는 잡아당겨도 더 빨리 자라지 않는다”며 영입 작업이 순탄치 않다는 것을 암시했다. 역시 영입설이 나오고 있는 카일 워커(맨체시터 시티)에 대해서도 “그는 다른 구단의 선수”라며 “때가 되면 언급하겠다는 투헬 감독의 말에 동의한다. 현시점에선 말하기 어렵다”고 했다.
  • 빛의 정령이 사는 땅, 밤마다 보석처럼 빛난다

    빛의 정령이 사는 땅, 밤마다 보석처럼 빛난다

    일본 홋카이도의 가장 남쪽에 항구도시 하코다테가 있다. 일본에서 가장 먼저 개항한 곳 중 하나다. 그 덕에 이국적인 옛 색채가 도시 곳곳에 남아 있다. 100년이 훌쩍 지난 유럽식 가옥들, 고풍스런 노면 전차, 푸른 항구와 포근한 만을 끼고 늘어선 옛 창고군 등을 기웃대다 보면 온몸이 낭만적인 기운으로 채워지는 듯하다. 여기에 일본에서 가장 아름답다고 정평이 난 야경도 있다. 그야말로 ‘나인 투 나인’, 아침부터 밤까지 볼거리가 가득한 도시다.●골목마다 고풍스런 건물 ‘빼곡’ 이번 여정의 이동 수단은 크루즈다. 무엇보다 기항지 투어 때 승·하선 시간을 엄격히 지켜야 한다. 아름다운 하코다테를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라야 고작 한나절 남짓. 그래도 노면전차 등 대중교통이나 도보로 돌아보는 데 문제는 없다. 대부분 명소들이 가까운 거리에 몰려 있어서다. 지금부터 소개하려는 명소들은 크루즈에서 내려 찾은 순서일 뿐, 감동의 깊이와는 무관하다.가장 먼저 들른 곳은 하코다테항 인근의 가네모리 아카렌가 창고군이다. 하코다테가 교역항으로 번성했던 시절의 유산이다. 이름 그대로 ‘붉은 벽돌’로 지은 창고들이 해변을 따라 늘어서 있다. 풍경이 예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즐기는 일본 젊은이들의 발걸음이 잦다. 특히 옛 하코다테 우체국을 재활용한 메이지관이 ‘핫플’이다. 대부분의 창고 건물 내부는 특산품, 기념품들을 파는 쇼핑몰, 맛집 등으로 활용되고 있다. 아카렌가 창고군이 있는 베이 구역에서 모토마치가 멀지 않다. 1854년 개항과 함께 형성된 마을이다. 당시 조성된 유럽식 건축물들이 모여 있다. 옛 하코다테 공회당과 옛 영국 영사관, 러시아 정교회 소속의 하리스토스 정교회, 프랑스 가톨릭 성당인 모토마치 성당, 히가시혼간지 등 고풍스런 건물들이 골목마다 빼곡하다. 모토마치 공원에 서면 하코다테산과 항구가 시원스레 내다보인다.●별 모양 서양식 보루 ‘고료가쿠’ 구릉지대에 조성된 마을이라 도심과 연결된 비탈길이 아주 많다. 그 가운데 가장 유명한 비탈길은 하치만자카 언덕이다. 언덕 꼭대기에 서면 푸른 바다와 아기자기한 집들이 어우러진 풍경이 펼쳐진다. 이 일대가 늘 방문객으로 북적이는 이유다. 영화와 광고에 숱하게 등장한 것도 포토 스폿으로 발돋움한 계기가 됐다. 고료가쿠는 필수 방문지다. 별 모양으로 생긴 서양식 보루(성곽)다. 모토마치 거리가 ‘서구화와 근대화의 창’이라면 고료가쿠는 막부시대 사무라이들이 메이지 신정부에 항거한, 그러니까 사무라이 시대의 종언을 상징하는 ‘하코다테 전쟁’의 유적이다.고료가쿠는 에도(도쿠가와) 막부가 당시 중심 관청으로 쓰였던 하코다테 부교쇼(봉행소)의 방비를 굳건히 할 목적으로 1857년 축조하기 시작해 1864년에 완성됐다. 별 모양의 성은 15세기 유럽에서 고안된 것으로 전해진다. 방어의 사각지대가 없는 게 강점이다. 일본 최대의 서양식 보루인 고료가쿠는 그러나 외국과의 전쟁에 쓰인 적이 없다. 외려 내전의 상처가 더 깊다. 고료가쿠는 1868년부터 이듬해에 걸쳐 도쿠가와 막부 탈주병과 메이지 정부군 사이에서 벌어진 ‘하코다테 전쟁’의 무대가 된다. 이 전쟁을 통해 지금도 끊임없이 콘텐츠로 재생산되는 ‘마지막 칼잡이’ 히지카타 도시조, 도쿠가와 막부의 해군 참모차장 에노모토 다케아키, 톰 크루즈 ‘형’이 주연을 맡은 영화 ‘마지막 사무라이’의 실제 모델인 프랑스 대위 쥘 브뤼네 등 일본인이 마음속 영웅으로 추앙하는 인물들이 탄생한다. 이들을 ‘800년 무사 정권의 최후를 장식한 사무라이’로 포장해 낸 인물은 작가 시바 료타로다. ‘국민 소설가’로 불리는 그는 히지카타와 에노모토, 사카모토 료마 등 자칫 역사의 뒤안길에 묻혔을 인물들을 발굴해 ‘영웅’으로 빚어냈다. ‘국가특별사적’인 고료가쿠의 면적은 25만 1000㎡다. 도쿄돔의 약 5배에 달하는 규모라고 한다. 동서와 남북의 길이 약 500m, 해자 둘레 약 1.8㎞, 사적 지정지 전체 둘레는 약 3㎞에 이른다. 공원 맞은편의 고료가쿠 타워에 오르면 요새와 주변 경관이 한눈에 들어온다.●주민들 “세계 3대 야경” 자부심 이제 저 유명한 하코다테 야경에 대해 말할 차례다. 주민들 스스로 ‘빛의 정령이 산다’고 말할 만큼 자부심을 갖는 풍경이다. 누가 정했는지 모르겠지만 세계 3대 야경이라고도 하고, 일본 3대 야경이라고도 한다. 하코다테를 ‘디폴트값’으로 놓을 경우 세계 3대 야경엔 홍콩과 나폴리가, 일본 3대 야경엔 효고현 고베시, 나가사키현 나가사키시가 각각 ‘포함’된단다. 하코다테 야경을 보려면 하코다테산(334m)을 찾아야 한다. 약 200만년 전에 화산 활동을 멈춘 화산이다. 전망대가 선사하는 밤의 하코다테는 보석에 비유될 만큼 화려하다. 하코다테항과 쓰가루 해협에 끼어 잘록하게 휘어진 오시마 반도를 따라 거리의 가로등이 불을 밝히며 하코다테의 야경은 시작된다. 절정은 하코다테항 베이 구역에 경관조명이 들어올 때다. 항구를 수놓은 일루미네이션과 검푸른 바다에서 불을 밝힌 오징어잡이배들, 모토마치 주변의 옛 교회와 건물들이 저마다 오색 조명을 쏘아내면 곳곳에서 화려한 빛의 군무가 펼쳐진다. 낮에 만나는 전경도 절경이다. 멀리 시모기타반도까지 조망하며 파노라마를 연출한다.■여행수첩 →하코다테는 아침시장과 해산물덮밥(가이센동), 소금라면(시오라멘) 등이 유명하다. 아침시장은 하코다테항 바로 앞에 있다. 시장은 일찍 문을 닫지만 음식점 등 상가는 밤늦게까지 운영한다. 아침시장을 지나면 본격적으로 하코다테 시가지가 펼쳐지는데 이 일대에도 맛집들이 수두룩하다. ‘구글링’ 한 번이면 어디가 맛집인지 금방 찾을 수 있다. 특산물은 오징어다. 담백한 시오라멘과 ‘아래 바삭, 위 촉촉’의 만두도 꼭 맛보길 권한다. →고료가쿠의 부교쇼는 2010년에 복원된 것이다. 역사는 깊어도 건물 자체는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내부를 보기 위해 적지 않은 입장료를 내고 들어갈 필요까지는 없을 듯하다. →하코다테산 전망대는 버스, 택시, 케이블카 등을 이용해 갈 수 있다. 택시를 타고 갈 경우 내려갈 때도 같은 차로 오는 게 좋다. 빈 차로 올라오는 택시는 거의 없고, 대부분 승객을 태우고 올라 주차장에서 대기하다 함께 내려가기 때문이다. 대기 요금은 안 받는다. →아오모리의 오소레잔 보다이지 경내에 작은 온천 4개가 있다. 남녀탕이 구분돼 있다. 온천을 즐기려면 수건 등을 가져가야 한다. 사찰 입장료를 내면 온천은 무료다.
  • PSG 갓 이적 이강인, 황선홍호 합류 주목

    PSG 갓 이적 이강인, 황선홍호 합류 주목

    프랑스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이적한 이강인의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 합류가 주목된다. 대한축구협회는 13일 “오는 9월 개막하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대표팀 엔트리 발표에 따른 황선홍 감독의 기자회견을 14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아시안게임 3회 연속 정상에 도전하는 황선홍호는 2021년 9월 출범한 이후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물론 2024 파리올림픽을 목표로 담금질을 이어왔다. 지난해 열릴 예정이던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코로나19 여파로 1년 연기되어 출전 연령 상한도 24세(1999년생)로 1살 상향됐다. 최종 엔트리도 골키퍼 3명을 포함한 22명으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대회보다 두 명 늘었다. 선수 교체도 기존 3명에서 도쿄올림픽 때처럼 최대 5명(연장전 1명 추가)까지 가능하다. 황 감독은 2년 가까이 팀을 지도하며 사실상 항저우 멤버의 윤곽을 잡은 상태다. 지난달 중국 항저우에서 중국 대표팀과 치른 평가전 멤버들이다. 2019년 폴란드에서 열린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멤버인 엄원상(울산 현대), 조영욱(김천 상무), 고재현(대구FC), 최준(부산 아이파크) 등을 비롯해 유럽파 정우영(슈투트가르트), 그리고 K리그1에서 급성장한 송민규(전북 현대)까지 1999년생들이 주축이다. 홍현석(헨트)의 경우 애초 중국에 갈 예정이었지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의 요청에 따라 6월 A매치로 월반하기도 했다. 중국과의 평가전을 함께하지 못했지만 이미 성인 대표팀의 핵심 멤버로 자리매김한 ‘골든 보이’ 이강인도 합류가 주목된다. 2019년 U20 월드컵 당시 대표팀 막내 형으로 활약하며 골든볼을 수상한 이강인은 이후 김학범호에도 합류해 도쿄올림픽을 뛰었다. 지난해 3월에는 U23 아시안컵 때 황선홍호에 승선해 호흡을 맞춰보기도 했다. 아시안게임은 A매치가 아니기 때문에 소속팀에서 선수들을 보내줘야 할 의무는 없다. 하지만 해외파 중 이강인과 정우영, 홍현석 등은 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상태라 차출에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병역 특례가 걸려 있기 때문이다. 손흥민(토트넘), 황의조(노팅엄), 김민재(나폴리), 황희찬(울버햄프턴) 등도 2018년 대회 금메달로 병역 특례 대상이 되기도 했다. 이강인의 경우 새 리그와 새 팀에 제대로 적응할 시간을 충분히 갖지 못한 채 황선홍호에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프랑스 리그앙 2023~24시즌은 8월 12일 시작하고 항저우 아시안게임은 9월 23일 개막한다. 오현규(셀틱)와 오세훈(시미즈)의 경우 김천 상무에서 뛰며 병역을 마친 상태라 소속팀에서 차출에 부정적일 가능성도 있다. 와일드카드(3명)로 누가 발탁될지도 관심이다. 황 감독은 골키퍼, 중앙 미드필더, 최전방 공격수에서 3장을 모두 쓸 계획이다. 아직 병역을 마치지 못한 선수에게 돌아갈 확률이 높다. 2018년 대회 때는 손흥민, 황의조, 조현우(울산)가 와일드카드였다. 한편, 항저우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 추첨은 오는 27일 열린다.
  • 김민재 뮌헨 이적 마무리 단계 …“모든 서류 확인, 계약서 서명 남아”

    김민재 뮌헨 이적 마무리 단계 …“모든 서류 확인, 계약서 서명 남아”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김민재의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 입단 절차가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9일(한국시간) 외신 보도를 종합하면 김민재가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한국에 파견된 뮌헨 의료진에게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으며 5년 계약의 마무리 절차만이 남았다. 뮌헨은 바이아웃(최소이적료) 금액 5000만 유로를 나폴리에 냈다. 유럽 이적시장에 정통한 파브리치오 로마노 기자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뮌헨은 김민재의 바이아웃 조항에 맞춰 이적료를 냈다. 나폴리는 세금을 포함해 5000만 유로(약 710억원)를 받았다”며 “뮌헨은 이적과 관련된 모든 서류를 확인했고 계약서 서명을 기다리는 중”이라고 했다. 독일 매체 빌트도 “기초군사훈련을 끝낸 김민재가 서울에서 뮌헨의 의료진에 메디컬 테스트를 받았다”면서 “뮌헨이 최소 이적료 5000만 유로를 냈기 때문에 공식 발표가 나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스카이스포츠 독일판은 “김민재가 2028년까지 1200만 유로(약 170억원)의 연봉으로 뮌헨과 계약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뮌헨의 괴물에 대한 11가지 사실들’이라는 기사를 통해 “초등학교 시절 포워드로 축구를 시작한 김민재는 2017년 K리그1 영플레어상을 받았고, 2019년 동아시안컵과 지난 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에선 최고 수비수로 선정됐다”면서 “뛰어난 신체 조건과 공중볼 장악 능력으로 한국에서 괴물로 불렸다“고 설명했다.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6일 육군훈련소에서 나온 김민재는 구단의 공식 발표가 나오면 이달 중순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바이에른 뮌헨이 이달 말 프리시즌 일본 일정이 예정돼 있어서 일본에서 뮌헨 선수단에 합류할 가능성도 있다.
  • 오현규의 셀틱도, 황희찬의 울버햄프턴도 안 온다…모리뉴의 AS로마는?

    오현규의 셀틱도, 황희찬의 울버햄프턴도 안 온다…모리뉴의 AS로마는?

    오현규가 뛰는 스코틀랜드 리그 챔피언 셀틱도 한국 투어를 포기했다. 이에 따라 조제 모리뉴 감독이 지휘하는 AS로마(이탈리아), 황희찬이 소속된 울버햄프턴(잉글랜드) 등 ‘코리아 투어 2023’ 멤버로 발표된 모든 팀의 방한이 무산됐다. 셀틱은 5일(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한국 방문을 어쩔 수 없이 철회하게 되어 유감”이라며 “한국 투어 프로모터가 재정적, 물류적 요건을 충족시키지 못했다. 몇 주간 지연이 거듭된 끝에 계약을 해지하기로 어려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구단은 한국을 방문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고대했다. 하지만 우리가 통제할 수 없는 상황 때문에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셀틱은 한국 방문을 취소했지만 일본 방문 일정은 그대로 유지한다. 셀틱은 일본에서 요코하마 F.마리노스(19일), 감바 오사카(22일)와 연습 경기를 치른다. 셀틱의 방한까지 취소되면서 프로모터 언터처블 스포츠 그룹과 스타디움 엑스가 추진했던 ‘코리아 투어 2023’도 사실상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언터처블 스포츠 그룹과 스타디움 엑스는 7월 2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울버햄프턴-셀틱, 29일 인천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울버햄프턴-AS로마, 8월 1일 같은 장소에서 AS로마-인천 유나이티드 경기를 치른다고 예고한 바 있다. 하지만 재정적 문제를 이유로 AS로마가 가장 먼저 한국 방문을 취소했고, 울버햄프턴도 마찬가지 결정을 내렸다. 다만 AS로마의 경우 홈페이지에서 울버햄프턴과의 경기 일정은 삭제했으나 인천과의 경기 일정은 8월 2일 인천문학구장으로 변경해 남겨 놓은 상태다. 7월 26일 싱가포르에서 손흥민이 뛰는 토트넘(잉글랜드)과 친선 경기를 치르는 AS로마는 다른 경로를 통해 방한을 재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언터처블 스포츠 그룹과 스타디움 엑스는 김민재가 맹활약한 나폴리(이탈리아)와 이강인이 맹활약한 마요르카(스페인)의 방한 친선경기(6월)도 추진했으나 대한축구협회의 승인을 얻지 못해 최종적으로 불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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