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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軍 잇단 사고 왜 이러나/수뇌부 상황대처 안이

    ◎신변변화 지나친 관심/잇단 비리로 사기도 저하/신세대 병사 통제대책 없어 ‘작지만 강한 군대’를 목표로 추진해온 千容宅 국방부장관의 국방개혁이 초기단계에서 위기를 맞고 있다. 미사일 오발사고,군 영내 불발탄 폭발사고,조명탄 캡슐 민가 추락사고 등 사흘 사이에 잇따른 사고가 군의 중심을 흔들고 있기 때문이다. 군의 기강이 총체적으로 느슨해졌다는 것이 일반의 시각이다. 군이 흔들리면 안보에도 구멍이 생긴다. 결국 강력한 안보태세 확립을 전제로 한 대북 햇볕정책도 훼손될 수가 있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군 기강의 해이는 군 수뇌부의 안이한 상황대처에서 비롯됐다는 게 군 안팎의 공통된 시각이다. 일례로 지난 6·7월 동해안에서 잇따라 발생한 북한 잠수함·정의 침투사건과 지난달 서해안 침투 간첩선 나포 실패사건 이후 군 수뇌부는 현지 부대장 등을 문책하는 인사를 단행했지만 정작 국방부나 합참의 고위 책임자들에게는 어떠한 지휘책임도 묻지 않았다. 1·3군사령부 해체,지상군작전사령부 신설 등 대대적인 군 구조개편을 목표로 한 국방개혁안이 지난 8월 발표되면서 군 지휘관들이 신변 변화에 지나치게 관심을 쏟게 된 것도 군의 기강이 느슨해진 요인으로 꼽힌다. 햇볕정책에 대한 일부 지휘관들의 인식 부족도 문제점으로 꼽힌다. ‘햇별정책은 굳건한 국방력을 전제로 한다’는 정부 당국자의 거듭된 공언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침투 도발에 대한 어쩡쩡한 대응이 일선 장병들의 안보의식을 해이하게 만들었다는 지적이다. 군 인사에 대한 일부 지휘관들의 불만에다 국정감사나 감사원 감사 등을 통해 군내 비리가 대대적으로 드러난 데 따른 일선 지휘관들의 사기 저하도 기강해이에 한 몫을 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군 영내에서 금지된 구타나 기합을 대체할 만한 효과적인 군기 확립방안이 제시되지 못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신세대 부대원을 통제하고 지휘하는데 어려움이 많다는 일선 지휘관들의 호소는 어제 오늘의 얘기가 아니다. 결국 흐트러진 군의 기강을 다잡아 세우는 것만이 또다른 사고를 막는 근본적인 대책이고 햇볕정책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토록 보장하는 지름길일 수 밖에 없다. 기강확립의 첫 단추는 사고원인의 철저한 규명 및 책임자 엄중 문책,더불어 군 수뇌부의 엄중한 자기반성과 책임의식 제고에서 찾을 수 있을 것같다.
  • 수도군단장 등 6명 징계/간첩선 소탕작전 실패 문책

    국방부 통합방위본부(본부장 金辰浩 합참의장)는 26일 서해안 간첩선 침투사건과 관련,소탕작전 실패의 책임을 물어 洪淳昊 수도군단장 등 부대책임자 6명을 징계조치했다. 통합방위본부는 전비태세 검열단과 기무사의 현장조사 결과 간첩선 출현시 상황보고 지연과 지휘조치 부실 등으로 간첩선을 추적해 나포하는데 실패한 것으로 드러나 지휘관들을 문책했다고 밝혔다. 洪군단장은 경고조치됐으며 해병대 2사단장 孫모소장과 해군 2함대사령관 吳모소장 등 2명은 징계위원회에 회부,근신이나 견책 등의 조치를 내리도록 했다. 강화도 해안경비 임무를 맡고 있는 해병대 연대장 禹모대령과 해군 전대장 鄭모중령,해병대 대대장 金모중령 등 현장 지휘관 3명은 보직해임했다. 통합방위본부는 그러나 야간감시장비인 TOD를 통해 간첩선을 최초로 포착,경계근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한 해병대 裵성환 상병(21)과 鄭용하 이병(21)은 포상키로 했다.
  • 李會昌 총재 안보 브리핑 받아

    ◎합참본부장 등 간첩선 사건 경위 설명/이 총재 “야당으로서 도울건 돕겠다” 격려 합참작전참모본부장인 丁永振 중장과 국방부 吳점祿 기획관리실장이 24일 여의도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실을 찾았다. 이들은 이날 오전 10시5분부터 25분까지 20분동안 서해안 간첩선 출몰사건에 대해 李총재에게 설명했다.당에서는 당3역과 邊精一총재비서실장,국회 국방위 간사인 許大梵 의원이 배석했다. 이들의 방문은 전날 李총재가 청와대 오찬회동에서 金大中 대통령에게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따진 데 대해 당시 상황을 설명하고 야당의 이해를 구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말하자면 ‘진사(陳謝)사절’로 온 셈이다. 丁본부장은 이 자리에서 “이번 간첩선은 지금까지 출현한 적이 없는 고속 선형 특수선박으로,레이더에 잘 포착되지 않아 정규작전을 주목적으로 하는 해군이 나포하는데 실패했다”고 밝혔다.이어 청와대 보고와 관련,“진돗개 하나 경계령이 발령됐음에도 불구하고 간첩선으로 확인되지 않아 미확인 물체로 보고했으며,대통령이 귀국한 뒤에야 합동신문조의 조사를 통해 간첩선으로 확인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李총재는 “해군에도 특수전을 수행하는 작전조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정규작전을 주임무로 하는 해군이기 때문에 간첩선을 잡지 못했다는 것은 이해가 안된다”며 “특히 진돗개 하나 경계령이 발령됐음에도 청와대에는 계속 미확인 물체로 보고됐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납득이 안되는 일”이라고 보고체계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李총재는 “우리가 야당이라고 해서 우리 군을 몰아세우려는 것이 아니라 군을 위해 도와주고 협력할 것이 있다면 야당으로서 해야 할 역할을 하겠다”고 격려의 말을 아끼지 않았다.
  • 北 核 초당적 대처/김 대통령·여야 대표 회동

    ◎월말 北·美 회담뒤 野와 대책논의/북 현장접근 거부땐 중대한 국면 金大中 대통령은 23일 북한 지하시설 핵의혹과 관련,“(미·북간에) 11월말에 다시 논의키로 했으니 그때 대책을 세우고 워낙 중대한 문제이니 야당과 협의해 결론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에서 李會昌 한나라당 총재 등 여야 정당대표와 3부요인을 초청,오찬을 함께 하며 중국 국빈방문,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한·미 정상회담 등에 관해 설명하면서 이같이 말했다고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金대통령은 “북한의 지하시설에 대한 현장접근이 이뤄져 (핵시설임이) 확인되면 폐쇄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히고 “북한이 현장접근을 끝내 거부할 경우 중대한 문제로,한·미 양국은 대책을 심각히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金대통령은 서해안 간첩선 사건과 관련,“안개가 심했다고 해도 여러 시간 우리 해안에 머물러 있었는데 나포하지 못했다는 것은 현장 대처에 허점이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보완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李총재는 “金대통령과 클린턴 미국대통령간 안보에 대한 의견일치를 보고 국민이 안도하고 있다”고 전제,북한 지하시설 현장접근에 대한 양국간 대응방법의 차이 유무를 물었다. 林東源 청와대외교안보수석은 이와 관련,“핵시설이라고 하더라도 미국의 판단으로는 6년 후에나 가동이 가능한데 한·미 양국에 더 중요한 문제는 기존의 핵시설 재가동시 6주면 플루토늄 추출이 가능하다는 점”이라며 제네바 핵합의가 깨져선 안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金대통령은 이에 앞서 국무회의에서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게 대통령의 최대 임무”라며 “북한의 무력도발시 (북한이 멸망하겠지만)우리도 큰 피해를 볼 것이므로 그런 일이 없도록 북한을 개혁·개방으로 유도하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 3당 대표­3부요인 청와대 초청 대화록

    ◎“대북 접근은 유화 아닌 교류”­김 대통령/“괴선박 출몰에 국민들 안보허점 우려”­이회창 총재/“재벌개혁 이 기회 놓치면 영원히 못해”­박준규 의장 金大中 대통령은 23일 청와대 본관에서 朴浚圭 국회의장,金鍾泌 국무총리 등 3부요인과 趙世衡 국민회의 총재권한대행,朴泰俊 자민련총재,李會昌 한나라당총재 등 여야 정당대표를 청와대로 초청,오찬을 함께했다. 오찬에서 金대통령은 중국 국빈방문과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결과,한·미 정상회담 성과를 설명했으며,정당 대표들은 이에 대한 자신들의 견해를 피력했다.특히 한나라당 李총재와 북한핵문제·재벌개혁 등을 놓고 열띤 토론이 있었다.이날 오찬 메뉴는 우거지국이었으며,朴자민련총재의 취임 1년과 아들 혼사,金永俊 헌법재판소장의 임기 등이 대화전 화제에 올랐다고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金대통령은 또 “클린턴 미 대통령에게 동생이 출연하는 음악회에 가보는 게 무엇이 나쁘냐며 참석토록 권유했다”고 털어놓았다. ○우거지국으로 오찬 다음은 오찬 대화록 요지다. ­李총재=북한의 핵시설의혹과 관련,대통령은 (핵관련 시설이라는)분명한 결론이 날 때까지 신중한 입장을 취하자는 쪽이었습니다.그러나 미국은 지하시설에 대한 현장접근이 안되면 제네바협정을 파기하려는 입장입니다.입장에 차이가 납니다.우리는 분명한 결론이 날 때까지 (조치를 취하는 일을)안하려는 것입니까.괴선박 출몰과 관련해서도 대통령이 10시간이 넘도록 보고를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안보에 허점이 있지 않나 국민들이 불안해하고 있습니다.한·미간에 철저한 공조를 통해 의견차가 없음이 확인돼 안심을 하면서도 국민들이 불안해하는 측면을 유의해 주십시오.재벌개혁이라는 점에서는 대통령의 입장과 기본적으로 같습니다.그러나 우리의 경제상황,우리의 필요에 따라 개혁의 속도와 강도를 결정해야 합니다.미국이 신속한 개혁을 요구한다고 해서 그것에 영향을 받지않을까 걱정이 됩니다. ­金대통령=북한의 지하핵시설에 대한 확인 결과 핵관련 시설이라고 확인되면 폐쇄를 요구할 것입니다.만약에 폐쇄를 거부하면 중대한 문제가 생길것입니다.그에 앞서 끝내 현장접근을 거부한다면 이 문제를 한·미간에 심각하게 논의할 것입니다.현재는 핵시설이라는 증거가 없고 카트먼 특사도 그렇게 얘기했습니다.의혹이 있다는 것입니다.그리고 북한도 현장접근을 거부하는 것이 아니라 접근은 하되 3억달러를 내라는 것입니다.우리가 막대한 돈을 들여 KEDO 사업을 하고 있는 것도 북한이 제네바합의를 지킬 때 가능한 것입니다.북한도 보여줘야 합니다.돈내라고 해서는 안됩니다.그 문제는 (북·미간에)11월말 다시 논의하기로 했으니 그때 대책을 세우고,워낙 중대한 문제이니 야당과 협의해 결론을 내리겠습니다. ­林東源 외교안보수석(보충 설명)=북한 지하시설은 흙이 너무 많이 나와 혹시 핵시설을 넣으려고 하는 것이 아니냐는 정보를 한·미간에 공유하고 있을 뿐입니다.미국의 판단으로는 그곳에 핵시설을 넣으려면 약 6년이 걸린다고 합니다.미국은 그것을 못하도록 예방하자는 것입니다.한·미 공히 더욱 중요한 것은 제네바 합의 전에 북한이 가동 중단한 핵시설을 북한이 제네바 합의를 깨고다시 가동했을 때입니다.그럴 경우 북한은 6주 만에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습니다.6년보다 6주가 더욱 중요합니다.어느 것이 더욱 급한가,이런 것이 정치적인 문제로 부각되어서는 안됩니다. ○“핵시설 사전에 막자는 것” ­金대통령=6·25때도 걱정이 없다고 해놓고 당한 것은 전쟁을 막는 준비가 없었기 때문입니다.우리는 전쟁을 막는 준비를 해야 하고 전쟁이 일어날 경우에 대비해 피해를 줄이는 준비를 해야 합니다.북한내 전쟁을 하려는 사람에게 희망을 주지 않고 전쟁을 안하려는 사람들에게 희망을 주자는 것이 우리의 정책입니다.이것은 유화정책이 아니고 교류정책입니다. ­林수석=간첩선 문제는 국방부 조사가 대통령이 도착한 날(20일) 오후 7시에 정확히 끝났습니다.홍콩 출발 전에 내가 보고를 받았지만,어떤 물체가 레이더에 잡혀 판단을 못하는 상황이기에 확인 후 보고하려고 내가 보고를 안했습니다.국방장관도 도착때 공항에서 보고를 하려다 시간이 없고 확인이 안된 상태였습니다.그날 저녁 7시에 정확히 보고했습니다. ­李총재=그러나 국방위에서는 보고가 있었습니다. ­林수석=그것은 국방장관도 공항에서 돌아가면서 보고를 받은 내용으로,정확한 것은 7시에 확인됐습니다. ­金대통령=어쨌든 현장대처가 부족했습니다.안개가 심했긴 하지만,여러 시간 동안 나포를 못한 것은 문제입니다.보완이 필요합니다.재벌 구조조정은 미국만 요구하는 게 아니라 국민 모두가 요구합니다.5대 재벌의 개혁이 부족하다고 세계가 생각합니다.중소기업은 돈이 없는데,5대 재벌은 회사채 등으로 시중자금의 80%를 가져갑니다.IMF하에서 5대재벌의 재산은 늘고 있습니다. ­康奉均 경제수석(보충설명)=재벌개혁은 외국의 이익을 보호하려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재벌을 살리자는 것입니다. ○“개혁 빨리해야 경제 회생” ­朴泰俊 자민련 총재=빨리 개혁을 해야 우리 경제가 무너지지 않습니다. ­金대통령=미국이 원해서가 아니라 현실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朴浚圭 국회의장=항간에는 재벌의 속성상 힘을 모아 (개혁을)안할 것이고,대통령이 질 것이라는 얘기도 돕니다.단단히 해야 합니다.이 기회를 놓치면 영원히 못합니다. ­康수석=정치권이 도와주어야 합니다. ­金대통령=돈을 벌면 재벌이 버는 것이지,우리가 버는 것입니까.연말까지 재벌개혁을 마무리하고 내년부터는 순조롭게 풀려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北 간첩선 강화도 앞 침투

    ◎국방부 발표,어제 새벽… 군추적 따돌리고 임무 포기 도주/4­5명 탑승 추정… 기상나빠 나포엔 실패/공작원 남파·고정간첩 월북위해 남하한듯 북한 노동당 작전부 소속 간첩선이 20일 0시55분쯤 인천시 강화군 화도면 내4리 장곶 앞 2.7㎞ 지점 해상에 접근,내륙 침투를 시도하다 우리 군에 발각되자 4시간여 동안의 추격전을 따돌리고 오전 5시9분쯤 북으로 달아났다. 국방부는 이날 군과 경찰,안기부 등으로 구성된 중앙 합동신문조의 분석결과 “북한 간첩선이 20일 새벽 노동당연락소의 기본 임무 및 공작원 침투,남파간첩 동반 복귀 등을 목적으로 북방한계선(NLL)을 넘어 침투했다가 임무를 포기하고 북으로 복귀했다”고 밝혔다.또 “얕은 해상에서도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특수제작된 길이 7∼8m의 간첩선에는 무장간첩 4∼5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북한 간첩선은 이날 0시55분 강화도 장곶앞 해상에 도착,25분동안 해상 곳곳에 돌출한 바위 틈 사이를 들락거리며 접안을 시도하다 1시20분쯤 해병대 초소 야간감시장비(TOD·열상추적장비)에 포착돼 추적을 당하자 달아나기 시작,4시간여만에 북방한계선 너머로 사라졌다.이어 조업중이던 북한 선박 4척과 합류한 뒤 선박 1척의 호송 아래 북한 노동당 작전부 해주연락소가 있는 해주항으로 갔다.간첩선이 해병대 야간감시장비에 포착되기는 처음이다. 간첩선은 19일 밤 11시쯤 북방한계선 북방 5㎞ 지점인 해주군 해남리 불당포에서 출발,우리 해군의 레이더망에 포착되지 않도록 해안선을 따라 남하한 것으로 분석됐다. 해군과 해병대는 간첩선을 발견하자 현장에 아군함을 보내 조명탄 16발과 더불어 고폭탄 22발,해안포 10발,M60 기관포 328발 등 523발을 발사하며 나포작전을 펼쳤다. 간첩선이 시속 7∼40노트(13∼74㎞)의 속도로 장곶 앞바다를 벗어나 북으로 달아나자 새벽 1시45분부터 레이다로 도주 항로를 추적하는 한편 새벽 2시15분에는 고속정 편대를 현장에 파견,추적전을 펼쳤다. 군 당국은 그러나 안개가 짙게 낀데다 달도 뜨지 않은 등 시계가 불량하고 수심도 0.5∼2m로 매우 낮아 함정 활동에 제한을 받아 간첩선을 붙잡는데 실패했다. 한편 장곶 부근 해안에서는 미심쩍은 발자국이 발견됐으나 현지 부대 소대장과 주민의 발자국으로 최종 확인됐다고 군당국은 밝혔다. 군은 북한침투 요원들이 상륙했을 가능성이 없다고 판단,이날 새벽 4시부터 강화도 전 지역에 내렸던 최고 단계의 경계태세인 ‘진돗개 하나’를 오후 11시를 기해 해제했다.
  • ‘영해 침범’ 한국 대동호선장 金順基씨/日,항소심서 유죄 선고

    ◎어업협상 악영향 우려 【도쿄=黃性淇 특파원】 일본 히로시마(廣島)고등법원은 11일 일본의 직선기선에 의한 신(新)영해를 침범했다는 이유로 기소돼 1심에서 공소기각 결정을 받은 한국 대동호 선장 金順基씨(36)에 대한 항소심에서 1심 결정을 파기,사실상 유죄를 선고했다. 재판부(재판장 가쿠다 스스무·角田進)는 판결에서 “대동호 나포 현장은 일본 영해며 한·일 어업협정으로 재판권이 제약되지 않는다”며 1심 판결을 파기,마쓰에(松江) 지법 하마다(浜田)지부로 심리를 회부했다. 한·일 양국이 다음달 金大中 대통령의 방일 이전에 어업협상을 타결짓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가운데 일본 고등법원이 1심 판결을 뒤엎고 사실상 유죄를 인정함에 따라 어업 협상 분위기에 영향이 우려된다.
  • 사이버공간/인사 교류 수단 각광

    ◎행자부 인터넷 홈페이지 부처 결원 수시로 게재/교류 근무 희망자 있으면 중앙­지방 즉시 연결 사이버 공간이 공무원의 인사교류 수단으로 확실하게 자리잡아가고 있다. 행정자치부 인터넷 홈페이지의‘인사교류를 위한 정보제공’이 거둔 성과다. 행자부가 지난 5월 이 방을 개설한 이후 각 부처에서 결원이 발생할 때마다 상세한 내용을 알려주었다.당연히 공무원 사회의 관심도 뜨거워졌다.지금까지 이 방을 찾은 사람이 8만명을 넘어섰고,그 결과 1,000여명의 국가공무원을 다른 부처에 재배치할 수 있었다. 인터넷을 이용한 인사교류의 효율성이 부각되자 개인적으로 적극성을 보이는 공무원도 나타났다.정보통신부의 행정직 8급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사람은 대전의 행정직 8∼9급이 서울에서 근무하기를 원하면 연락해달라는 글을 ‘…정보제공’의 이웃 방인 ‘열린마당’에 띄웠다.서울의 한 전산직 7급도 대구근무를 희망했다. 국가공무원 뿐 아니라 지방공무원도 지역간 교류를 원하고 나섰다.부산 사상구에 근무한다는 한 지방행정 8급은 포항이나포항 이웃의 공무원이 부산근무를 원하면 연락을 달라는 글을 올렸다.한걸음 나아가 결원을 충원할 때 보직을 받지 못한 잉여인력만 대상으로 할 것이 아니라,적성과 능력을 고려해 누구든지 전출신청을 할 수 있도록 해야 진정한 의미의 인사교류가 되지않겠느냐는 의견도 제시됐다. ‘…정보제공’은 당초 정부조직 감축에 따라 보직을 받지 못한 국가직 잉여인력을 결원이 있는 부처에 효율적으로 배치하기 위해 만들어졌다.따라서 조직감축 작업이 끝나는 것과 동시에 수명을 다할 운명이었던 셈이다. 행자부는 ‘…정보제공’의 성과가 뚜렷하게 나타나자 4일 “중장기적으로 단순히 충원정보를 제공하는 차원을 넘어 희망자가 직접 사이버 공간에 교류희망을 하고,다른 교류희망자와 이해가 맞아떨어지면 수시로 인사교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생각을 바꾸었다.
  • 北 잠수함·잠수정 92척 ‘물밑작전’

    ‘북한 잠수정의 침투를 어느 정도 막을 수 있을까’. 미국이 공격형 핵잠수함과 순양함,P­3C 대잠(對潛)초계기 등 대잠 장비와 병력을 한반도에 급파,북한 잠수정의 동해 침투에 대비한 한·미 연합작전을 전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지자 우리 군이 이를 계기로 ‘잠수정 노이로제’에서 벗어날 수 있을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모래밭에서 바늘찾기’로 비유되는 북한 잠수정의 탐색 작전이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지만 해안선을 따라 침투하는 북한의 소형 잠수정을 찾아내기는 이론처럼 쉽지는 않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육지에서 가깝기 때문에 음파탐지기를 통해 적발한다는 것 자체가 어려운데다 70t 규모의 소형 잠수정을 확실하게 탐지할 만한 장비는 미개발 상태이다. 96년 강릉 무장간첩 침투 때와 최근 두 차례의 침투 사례에서 보듯 물속에 있는 잠수정을 찾기보다는 물위로 떠오른 잠수정을 탐지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가장 확실한 방편이다. 이 점에서 민·관·군 통합방위 체제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있다. 북한의 해상침투 실태,우리 군의 대응 전력 및 전술,보완 대책 등을 점검해 본다. ◎북한의 해상침투 실태/대부분 노동당작전부 지휘받아/7∼9월 음력그믐 전후 집중/공해서 반잠수정 이용 침투도 관계 당국에 따르면 북한은 동해와 서해에 모두 6개의 해상 침투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노동당 작전부 313연락소가 동해의 원산과 청진,서해의 남포와 해주기지 등 4곳을,인민무력부 정찰국은 동해의 퇴조와 서해의 남포기지를 운영하고 있다. 북한은 1,400t 규모의 로미오급 잠수함정 26척,320t규모의 상어급 잠수정 19척,70t규모의 유고급 잠수정 47척 등 잠수함정 92척을 비롯,60∼70t규모의 공작선박 80∼90척 등 북한 해군이 보유한 함정 가운데 상당수를 이들 기지에 배치,대남 침투 도발에 사용하고 있다. 또 노동당 소속 공작원 1,500명 및 인민무력부 특수전부대 요원 2만여명을 평상시 대남 침투 특수요원으로 투입하고 있다. 북한군의 전시 대비 특수전 요원은 모두 12만명에 이른다. 최근 두차례의 북한 잠수정 침투는 모두 원산에 본부를 둔 노동당작전부에서 자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작전부 요원들만이 사용하는 체코제 기관권총과 사각수류탄 등이 나왔고 침투용 추진기도 발견됐다. 20일 간격으로 같은 부서에서 동일한 장비를 이용해 침투 공작에 나선 것이다. 군 당국은 속초 앞바다에 좌초한 장수정에서 ‘9·9절을 앞두고 충성의 선물을 드리자’는 편지가 나온데 주목하고 있다. 오는 9월9일 북한 정권수립 50주년을 앞두고 북한이 ‘선물 마련’ 차원에서 침투 공작을 되풀이할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이다. 노동당 작전부는 통상 2∼3개월씩 장기 체류하면서 고정간첩과 접선하고 지하망을 새로 구축하거나 기존 지하망을 확인·확장하는 게 주요 임무이다. 북한의 경제난에 따라 고정간첩의 충성심을 확인하는 것도 최근 밝혀진 이들의 주요 임무의 하나이다. 이에 반해 인민무력부 정찰국은 1∼2일 가량 짧게 체류하면서 침투지역의 군사표적을 정찰,군사첩보를 수집하고 무장공비 남파하는 게 주요 임무이다. 인민무력부 정찰국은 이를 위해 수중 침투전담 조직인 22전대를 운영하고 있다. 22전대는 지휘부와 1,2,3편대로 구성돼 있으며 인원은 1,2편대 45명씩,3편대 15명 등 모두 110명이다. 1,2편대에는 상어급 잠수정이 2척,3편대에는 유고급 잠수정 1척이 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6년 강릉 무장공비 침투는 인민무력부가 주도한 대표적인 사례이며 당시 좌초한 상어급 잠수정은 2편대 소속 1호함으로 94년 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분단 이후 60년대까지 2,187건,70년대 345건,80년대 205건,90년대 72건 등 모두 2,800여차례나 육상및 해상을 통해 대남 침투도발을 저질러 왔다. 60∼70년대에는 주로 개인 수영장비나 고무보트 등을 이용해 임진강 하류지역에서 김포반도와 강화도지역으로 침투를 시도했었다. 이어 어선을 위장한 공작선이나 8명이 타는 반잠수정 및 수중 추진기를 개발,침투해왔으나 이들 방식이 은밀성에서 뒤지고 침투지역이 제한되는데다 기동성이 떨어지자 90년대 들어서는 잠수함및 잠수정을 이용한 수중침투로 전환했다. 북한이 최근 집중 침투하고 있는 동해지역은 핵심 군사시설이 밀집해 있는 군사요충지다. 공군기지 및 해군 1함대사령부 등의 군사시설이 있다. 이곳이 점령되면 태백산맥 전체가 북한 수중에 넘어갈 위험이 있으며 태백산맥이 조기에 함락되면 기계화부대가 해안 국도를 타고 부산으로 진격할 수 있다는게 군사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북한 잠수정이 동해안에 집중 침투하는 시기는 7∼9월 사이의 달빛이 없는 음력 그믐 전후. 지난번 속초 침투에서 드러났듯 원산 등 동해기지로에서 출발한 소형 잠수정은 5∼7마일(8∼10㎞)밖에 떨어지지 않는 연안 해로를 따라 잠행,해군의 경계망을 피한다. 이어 고성에서 강릉 사이 해저에 안착한 뒤 심야시간대에 공작조를 침투시키고 있다. 어선을 위장한 공작선을 이용해 공해상에 도착,자선(子船)인 반잠수정에 의해 내륙을 침투하는 방법도 계속 사용하고 있다. ◎우리의 대응전략/민·관·군 통합 3중 그물 친다/취약지역 연안 정치어망 설치/대잠함·초계기 등 24시간 경계 “같은 지역에서 동일한 방법으로 두차례나 침투 당한 데 대해 울분을 금할 수 없다”. 합참의 고위 관계자는 잇따른 침투도발을 ‘군의 치욕’이라고규정,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그러나 철책이 쳐진 휴전선 155마일은 말 그대로 ‘물샐 틈 없이’ 경계하고 있으나 동·서·남해안의 수중 침투에 대한 경계에는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크다고 실토했다. 군사 전문가들은 동해안에서 북한의 잠수정을 샅샅이 잡아내려면 이론상 100∼140척의 대잠(對潛)함정,50∼80대의 P­3C 대잠초계기를 수중 및 수상,공중에 깔아놓아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우리 해군의 동해 경비전력은 대잠함 10여척,P­3C 대잠 초계기 10여척,대잠헬기인 링스 10여척에 불과하다. 부족한 대잠 장비로 5,800㎞의 해안선 및 31만㎢의 바다를 완벽하게 지키기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현재 북한잠수정 탐지률은 6%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동해안은 한·난류가 교차하고 수중 소용돌이 현상이 발생,음파를 이용한 잠수정 탐지가 곤란한 실정이다. 해저지형이 급경사에다 불규칙하게 분포돼 있어 ‘잠수함의 천국’으로 불리기도 한다. 많은 선박이 오고 가며 내는 소음으로 미국의 최신예핵잠수함이든 구식인 북한 상어급 잠수정이든 여간해서는 잘 탐지되지 않는,세계에서 대잠 작전이 가장 어려운 곳으로 꼽힌다. 군사 전문가들은 미국의 핵잠수함도 1,000t급 이상의 잠수정을 탐지,격퇴시키는데는 엄청난 위력을 발휘하지만 70t짜리 북한잠수정이 바다 밑에 숨어버리면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게다가 95년 방위병 제도가 폐지되면서 해안경계 병력이 70%까지 감소,동해안의 평시 초소 간격이 최대 770m까지 늘어나는 등 육상경계도 느슨해졌다. 특히 주민들의 편익 증진을 위해 일부 해안경계 철조망이 제거되면서 거의 모든 해안선은 경계 취약지역이 되고 말았다. 군 당국은 이에 따라 북한 잠수정의 침투에 대비해 상근 예비역을 취약 해안지역에 배치하는 한편 취약지역 연안에 정치어망을 설치하고 민간 어선단을 구성,경계와 신고체계를 조직화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의 비정규적인 해상 침투에 완벽하게 대처하려면 엄청난 자원과 노력이 추가로 필요할 수밖에 없다. 군 당국은 이에 따라 군은 원칙적으로 정규전에 대비하고 비정규전에 대해서는 주민신고를 받아 신속하게 격퇴하는 민·관·군 통합 방위체제의 확립이 시급하다고 여기고 있다. 군 고위 관계자는 “일본이 진주만을 기습할 때 미국은 많은 양의 대잠전력 외에 바다에 그물망까지 설치하고 대비했는데도 5척의 일본 잠수함이 침투,어뢰공격을 한 것으로 밝혀졌다”는 말로 대잠 작전의 어려움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꽁치잡이 그물에 걸린 북한 잠수정을 어부가 발견해 신고,잠수정을 나포했듯이 그물망을 설치하고 주민신고 체제를 확립하는 게 최선의 방비책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잠 장비를 확충,대잠 탐지능력을 향상시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국민 모두가 파수꾼으로서의 역할을 다해주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 南쪽 햇볕정책 차단 노린듯/무장간첩 시신 발견­왜 침투했나

    ◎北 강경파 입지강화 노려 의도적 도발 가능성/“金正日 주석취임 앞둔 충성경쟁 산물” 시각도 정부 당국자들은 북한이 지난 달 22일 속초 앞바다에 잠수정을 침투시킨지 불과 20일만에 또다시 무장간첩을 침투시킨 것은 북한 내부의 강·온파의 갈등 때문으로 보고 있다. 우리 정부의 햇볕론 등 대북정책에 불만을 품거나 위기감을 느낀 강경파들이 입지 강화를 위해 의도적으로 긴장국면을 조성하려 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지난번 강릉 잠수정 사건이 일어난 직후 해외에 거주하는 일부 북한인들은 못마땅하다는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 鄭周永 명예회장의 방북으로 남북관계가 풀려나가고 북한의 대외 이미지가 개선돼 가는 상황에서 이해할 수 없다는 불만을 토로했다는 전문이다. 북한내 강·온파의 대립 가능성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주석직 취임을 앞둔 金正日에 대한 ‘충성경쟁’의 산물일 수도 있다. 지난 9일 안보관계장관회의에서 안기부는 “북한이 오는 26일 최고인민회의 10기 대의원선거와 金正日의 주석취임 등을 앞두고 충성경쟁 차원의 도발을 감행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었다. 하지만 통상적인 대남 침투공작의 하나일 것이라는 견해도 적지 않다. 북한 군부의 존재 이유는 전쟁준비와 대남 도발에 있기 때문에 이같은 방식의 도발은 언제라도 저지를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측이 잠수정 사건 때 사망한 승조원 전원을 조건 없이 돌려보내는 등 유화전략을 펼쳤음에도 북한 군부의 기본노선은 강경쪽에 치우쳐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이번에 발견된 무장간첩은 지난 번 잠수정 사건과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잠수정을 타고 육지에 상륙했던 일당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하지만 여러가지 정황으로 미루어 새로 침투하려다 사망한 무장간첩이 틀림 없다고 군 관계자들은 강조하고 있다. 우선 시신의 부패상태가 1∼2일밖에 안됐고 메모리식 무전기, 수중송수신기 등 휴대 장비들이 잠수정 사건의 유류품과는 다르다는 점이 이같은 추정을 뒷받침한다는 설명이다. 특히 시신에서 가까운 지점에서 침투용 수중추진기가 발견됨 점으로 미루어 잠수정이 아닌 공작모선이나 상어급 잠수함에 의해 이동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무장간첩 침투 일지 △90년 2월 하순=강화도 하일리에 6명 1차 침투 △〃 10월 하순=〃 2차 침투 △91년 10월 하순=〃 3차 침투 △92년 2월10일=육군 1사단 백학산 동북방 2.5㎞ 지점에 3명 침투 △〃 4월14일=판문점 공동 경비구역(JSA) 241 전방초소에 3명 침투 △〃 5월21일=3사단 180GP 남방에서 3명 사살 △〃 11월3일=1사단 235GP 전방에 3명 침투 △93년 9월4일=5사단 비무장지대(DMZ)에 3명 침투 △〃 10월4일=강원 주문진 동남방 3㎞ 지점에 간첩 시체 1구 발견 △〃 11월30일=강화 교동도 빈장포 해안에 3명 침투 △94년 3월6일=1사단 장단반도 임진강변에 3명 침투 △〃 7월=강원 양양에 잠수정 이용 침투,장비 매몰 뒤 복귀(金동식 진술) △95년 10월17일=임진강 1사단으로 3명 침투,1명 사살 △〃 10월24일=32사단 부여 정각사 지역에서 1명 사살,1명 생포 △96년 9월18일=강원 강릉 강동면 해상에 26명이 탄 북한 상어급 무장 잠수함 침투,23명 자살 및 사살,1명 생포,2명 도주 △98년 6월22일=강원 속초 앞바다에서 침투 잠수정 그물 걸려 나포,9명 전원 사망
  • 日,우리어선 또 나포/일방선포 新영해 조업 혐의

    【도쿄 연합】 일본이 지난해 1월 개정영해법에 따라 일방적으로 선포한 신영해 안에서 조업중이던 한국 어선이 또다시 나포됐다. 8일 교토 통신에 따르면 한국의 저인망 소형어선 일신3호(4t급,선장 金承鎬)가 이날 정오쯤 나가사키현 가미쓰시마(上對馬) 근해에서 조업하다 외국인 어업규제법 위반(영해침범조업)혐의로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에 의해 나포됐다. 일본의 직선기선에 의한 신영해와 관련,일본 법원은 지난해 나포된 대동호 선장에 대해 일본의 단속권과 재판관할권이 없다며 공소를 기각했었으나 지난달에는 3만구호 선원들에 대해 유죄를 선고,한국측의 반발을 산 바 있다.
  • “햇볕” 기조 유지돼야(사설)

    동해에서 나포된 북한 잠수정이 군당국의 조사결과 특수공작요원을 침투시키기 위한 것으로 밝혀졌다. 인양한 잠수정 안에서 집단자살한채 발견된 9구의 시신은 4명의 공작조가 5명의 승조원을 사살한 뒤 자살한 것으로 추정된다. 침투용 장비들도 다수가 발견돼 이 잠수정이 공작원들을 침투시키려하다 그물에 걸렸던 것이 명백해졌다. 잠수정이 나포되자 ‘훈련중 표류’라고 했던 북한측의 주장도 사건을 발뺌하려는 거짓이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북한 잠수정이 침투를 목적으로 우리 영해를 침범한것은 정전협정과 남북 기본합의서를 명백히 위반한 도발행위로 정부는 당연히 유엔사·북한군 장성급회의를 비롯한 모든 공식 통로를 통해 강경대응해야 할것이다. 북한측의 사과와 함께 재발방지에 대한 확실한 약속을 반드시 받아내야 한다. 북한도 사건 다음날 판문점에서 열렸던 첫 장성급회의에서 ‘자세히 알아보고 대답하겠다’는 종전과 다른 반응을 보였던 것과 관련,이번에는 책임을 전가하려는 억지를 쓰지말고 확실하게 사과하여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길 기대한다. 그것이 국제사회에서 북한의 신뢰를 높이는 길이며 남북 모두에게 이익이 되는 이번 사건의 바람직한 해결책이라고 보기때문이다. 이번 북한잠수정침투사건으로 북한의 이중성(二重性)에 대한 경계심과 불신이 한결 높아졌다. 鄭周永 현대그룹명예회장일행과 소떼가 판문점을 넘어가고 그리던 금강산관광도 가을부터 시작된다는 기대속에 남북간에 모처럼 화해분위기가 조성되고있는 때라 실망감은 더욱 크다 하겠다. 당장 화해의 손짓을 그만두라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정부는 대북 3대원칙에 따라 북의 군사적 도발에는 강경대응하되 교류와 협력은 계속해 갈것임을 밝히고 있다. 과거 정부와는 사뭇 달라진 변화이며 ‘햇볕정책’을 기조로 한 대북정책에 자신감을 보여주는 것이라 하겠다. 사실 남북이 진정한 화해와 협력을 이루기까지는 앞으로도 이번 사건과 같은 숱한 장애물들이 나타날 것이다. 그때마다 정책의 기조를 바꾸어서는 아무런 성과도 얻을 수 없을 뿐 아니라 오히려 북측의 전술에 휘말릴 가능성이 많다. 돌출되는 장애물들은 상황에 따라 적절히 대응하면서 정해진 방향으로 일관성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본다. 이번 북한잠수정침투사건에서 또한가지 우리가 명심해야 할것은 ‘햇볕정책’을 편다고 하더라도 안보태세는 항상 물샐틈 없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언제 어떠한 상황이 벌어지더라도 빈틈없이 대응할 수 있어야한다. 그래야 ‘햇볕 정책’도 더욱 강력한 효력을 발휘할 수 있다. 이번 사건의 대응에는 허술하고 엉성한 점이 보여 국민들을 불안하고 걱정스럽게 만든 것이 사실이다. 다시한번 안보태세를 철저히 점검하여 크고 작은 모든 허점들을 완벽하게 보완해야 할것이다.
  • 평화의 훈풍 감도는‘鐵의 삼각지’(휴전선 해빙의시대 오는가:下)

    ◎안보교육장된 격전지에 관광객 북적/민통선 주민 금강산철도 복원 큰 기대 날아오는 총알을 이빨로 물었던 무용담과 금강산 여행의 희망이 어우러진 곳이 있다. 중부전선 ‘철의 삼각지’. 철원­평강­김화를 잇는 지역이다. 철의 삼각지는 6·25전쟁 최대의 격전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포탄을 너무 맞아 높이가 1m 낮아진 백마고지,꼭대기가 아이스크림처럼 녹아 내렸다는 아이스크림고지,희생자들의 피가 내를 이뤘던 피의 능선 등. 이제 이곳은 대표적인 안보교육장이 되었다. 백마고지 전적지와 월정리 일대는 관광객을 태운 버스행렬이 끊이지 않는다. 그러나 코 앞에 휴전선이 있고 민통선 이북이다. 여기가 뚫리면 단번에 서울이 위험해진다. 정예강군으로 평가받는 육군 청성부대와 열쇠부대가 한치의 틈도 없이 지키고 있다. 6·25 발발 48주년을 맞아 철의 삼각지 전투에 참여했던 예비역 장성 10여명이 부부동반으로 백마고지 전적비를 찾았다. 모두들 감회어린 표정으로 ‘무용담’을 자랑했다. “일어나서 부대원들에게 ‘돌격 앞으로’를 외치는 순간,적의 총알이 입으로 들어오길래 꽉 깨물어버렸지” “중대장이 자리를 비운 사이 전투는 내가 다 치렀는데 기록판에 내 이름은 없구만” 환갑을 훨씬 넘긴 노병(老兵)들은 지금이라도 전투에 나서겠다는 기백이 넘쳤다. 최전방을 지키는 초병들에게 북한은 아직 ‘격멸해야할 적(敵)’이다. 동해안에서 북한 잠수정이 나포된 뒤 경계의 수준도 한층 높아졌다. ○초병들 강도높은 훈련 매진 열쇠부대 姜恩珍 중위(26)는 “조건반사적인 훈련만이 유사시 적을 제압할 수 있다는 인식아래 강도높은 교육훈련에 매진하고 있습니다”고 씩씩하게 외쳤다. 관광객이 더욱 많이 찾는 청성부대 장병들도 경계태세에 대한 자부심은 대단했다. 柳寅雲 중령(40)은 “유비무환의 자세로 경계작전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고 강조했다. 철원은 한탄강을 끼고 북한의 평강고원까지 용암대지 위에 형성된 너른 들판이다. 강원도 최대의 곡창지대였던 ‘화려한 과거’를 갖고 있다. 서울­원산을 잇는 경원선과 금강산가는 전철이 갈라지는 곳이기도 하다. 원산 아래의 ‘명사십리’는 실향민이 아니더라도 모두가 가보고 싶은 해수욕장이다. 그러나 내금강행 전철은 해방 1년전인 지난 44년 일본이 다른 곳의 전쟁물자 수송을 위해 철거했다. 북한이 개방되면 경원선도 복구하고 금강산 전철도 새로 깔아야 한다.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 이후 ‘대북 화해정책’의 훈풍이 철원평야에 먼저 분다고 해서 이상한 일은 아니다. 남북통일이 되거나 관계가 개선될 때 개발 우선순위 지역이다. 민통선 북쪽에 위치한 마을 대마리 주민들도 꿈에 부풀어 있다. 188가구,950명의 주민 중 상당수가 실향민이다. 이들은 고향에 가볼 날이 멀지 않았다는것과 함께 ‘금강산 개발’에 대한 기대가 크다. 대마리 이장 林鍾睦씨(41)는 ”정주영씨의 소떼가 북한에 감으로써 남북교류의 물꼬가 터졌으니 앞으로 더 좋은 일이 생기겠지요”라고 말했다. 철원과 금강산을 잇는 철도 복원문제에 대해서는 “가슴이 벅차 무어라 표현을 못하겠어요”라고 설레는 심정을 감추지 못했다. 북한 잠수정 사건이 일과성으로 끝날 것이라는 예상도 했다. 경원선이마지막으로 끊어진 월정리역. 휴전선 남방한계선과 붙어 있다. 취재진과 동행한 작가 柳在用씨(62)는 ‘적극적 통일대비론’을 폈다. “이제는 ‘철마는 달리고 싶다’가 아니라 ‘달려야 한다’로 바뀌어야 합니다. 부서진 옛 기차를 새 기차로 바꿔놓고 조건만 충족되면 당장이라도 달리도록 준비해야 합니다” 월정리 일대에는 이미 유명해진 ‘북한 노동당사’와 ‘제2땅굴’도 있다. 북한의 호전성을 알려주는 유적들과 군기가 바짝 든 군인들. 그 가운데 삭막한 분위기를 바꿔주는 이가 있다. 청성부대 정훈장교 朴商瑛 중위(27). 훤칠한 키에 절도있는 동작의 여장부지만 해맑은 미소로 방문객을 맞으며 최전방을 밝게 한다. 21세기 남북관계의 앞날을 예고하는 듯도 싶다. ○굵직한 문화유적 곳곳 산재 남북 해빙무드에 맞춰 철원 일대가 주목받는 이유는 교통의 요충이라는 것 외에도 다양하다. 굵직한 문화 유적만 해도 10여개가 넘는다. 궁예도성,성산성,동주산성 등. 후삼국 시절 궁예가 지은 도성은 비무장지대(DMZ)안에 있다. 재두루미,고라니,큰기러기 등 희귀조류 들의 낙원이기도 하다. 여기에 동송저수지,학저수지 등 사람에 찌들지 않은 호수들과 50년간 인공이 배제된 DMZ 일대의 생태계 등. 금강산 개발과 철원일대 관광지개발이 동시에 이뤄진다면 남북관계 발전은 물론 국부(國富)증진에 폭발적 힘을 보탤 것이다. ◎김화 출신 소설가 柳在用씨/금방 전원교향악 들려올듯 평온/6월 햇살속 겨울옷 벗겨낼 힘 충만/포성·격양된 대남방송 분단 실감케 6월 하순의 철원평야. 여기가 6·25전쟁중 최대 격전장이었던 ‘철의 삼각지’란 말인가. 검푸르게 자라는 벼포기들을 가득 실은 평야,그 위로 유유히 날으는 백로들,여유있는 표정의 농민들을 바라보느라니 아름다운 민요가락이나 전원교양악이라도 들려올 것 같았다. 인구 2만의 융성했던 도시 철원읍을 완벽한 폐허로 만들어버린 전쟁은 꿈속의 사건에 지나지 않는 것이었을까. 그러나 전쟁은 결코 꿈은 아니었다. 반세기라는 짧지 않은 세월로도 다 아물릴 수 없었던 상처들이 철원평야의 곳곳에 남아 있었다. 구철원읍의 중심가였던 자리에 벽과 벽의 일부로만 남아 있는 얼음창고,농산물검사소,금융조합,철원감리교회,교각만 남아 있는 금강산행 관광철도의 철교와 잡초 우거진 철로둑,월정리역에서 끊겨버린 경원선 철로,해골처럼 흉물스러운 몰골로 서있는 철원노동당청사,길가에 여기저기 널려 있는 지뢰지역,24회나 주인이 바뀌는 격전으로 2만명의 전사자를 낸 백마고지,북한의 남침 야욕과 적화통일에의 미련이 노출된 땅굴,국토의 허리를 막아 놓은 철조망…. 뛰어가면 5분에 닿을 수 있다는 북한쪽 고지에서는 격앙된 목소리의 대남방송이 들려오고 어디선가 포사격 연습하는 소리가 먼 천둥소리인양 우릉우릉 들려온다. 게다가 북한군 잠수정의 동해안 침투소식마저 겹쳐 어쩔 수 없이 분단과 대치를 실감하게 해준다. 하지만 몇 년전에 방문했을 때와는 달리 철원평야에는 한결 짙은 평화의 분위기가 감돌고 있었다. 한가로운 전원풍경이나 철조망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노래하는 뻐꾸기와 꾀꼬리 때문만은 아니었다. 전에는 철원평야의 정적속에 공포와 불안이 배어들어 있었지만 지금은 자신감과 안정감과 화해의 기운이 배어들어 있었다. 철원평야 위로 쏟아져 내리는 6월의 따가운 햇살속에는 얼음을 녹이고 겨울옷을 벗겨낼 힘이 충만해 있었다. 내실을 다지는 일과 경계하는 자세를 흐트리지는 말아야 한다. 서두르지도 말고 차근차근 준비하며 기다리자. 멀지않은 장래에 통일열차를 타고 분계선을 넘어 북쪽땅으로,고향으로 달려갈 수 있으리라는 예감이 가슴 속에 고여 올라옴을 느끼며 철원평야를 뒤로 했다. (柳在用씨는 강원도 김화군 창도리가 고향인 실향민이다. 철원 지역을 주무 대로한 자전적 분단소설 ‘달빛과 폐허’ 등 많은 작품을 썼다.) ◎6·25당시 美 군사고문단 캐롤 하지스씨/전쟁의 교훈 어느것이든 잊어선 안돼/미국서 한국전쟁 관심 되살아나 다행 6·25전쟁시 군사고문단으로 한국과 인연을 맺기 시작한 미국인 캐롤 B,하지스씨(84)는 주한미군사령관 고문으로 한국군 창설과정,또 농촌근대화운동에 이르기까지 많은 공헌을 했다. 예비역 대령으로 미국 플로리다에서 만년을 보내고 있는 그가 6·25 48주년을 맞아 한국에 왔다. ­한국전쟁 48주년을 맞는 소감은. ▲이 때만 되면 남다른 감회가 많다. 헐벗고 굶주리던 당시 한국민들의 모습도 그렇거니와 3만5,000여명의 미군이 숨지고 10만명이상 부상한 한국전쟁이 미국인들 사이에 ‘잊혀진 전쟁’으로 불리는 것이 안타깝다. ­그 이유는. ▲베트남전쟁 패배가 충격적이었기 때문에 미국인들은 한국전쟁을 기억할 여유가 없었다. 왜 막강한 화력의 미군주도 유엔군이 흥남에서 철수해야 했는가도,전쟁중 작전권이 박탈된 맥아더 장군의 교훈도 잊었다. 한국전쟁 기념비도 1995년에야 세워졌다. 전쟁의 교훈은 어느 것이든 잊어선 안된다. 최근 미국내에서 한국전쟁에 대한 관심이 되살아나 다행이다. ­한국전쟁후 심혈을 쏟은 농촌부흥운동인 4H운동에 대해 들려달라. ▲한국민들의 열정과 땀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에 그 성과는 놀라왔다. 평택 모범농장은 폐허에서 일으켜 세운 농촌의 전형이 됐다. 또 4H운동은 한국 민초(民草)들에게 민주주의를 심어준 과정이기도 했다. 그러나 이 운동은 朴正熙 대통령 시절 새마을운동으로 바뀌었고 아쉽게도 나중에 획일적 집단주의로 흘렀다. ­부인 해리어트 여사와 벌이고 있는 어린이심장병환자 수술운동은. ▲이 일은 단번에 중단할 수 없다. 지난 72년 심장병을 앓던 한 한국 소녀를 아내가 적극 미국에 주선해 완쾌시킨 뒤부터 시작,지금까지 3,300명에게 혜택을 주었다. ­50년만에 여·야 정권교체를 이룬 金大中 대통령에 대한 용공 시비는. ▲용공시비는 한국군 내부에서 나온 말일 것이다. 많은 군인사들이 내게 그런 정보를 흘렸으나 근거가 없다.
  • 日,한국 선원 3명에 유죄 선고/나가사키地法

    ◎직선기선 영해 침범 이유/지난 8월 판결과 배치… 한일어업협정에 악영향 【도쿄=姜錫珍 특파원】 일본 사법부가 일본측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직선기선 영해를 침범했다는 이유로 나포한 한국 선원에 유죄를 선고,앞으로 한일 어업협상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일본 나가사키지법(재판장,야마모토 게이조)은 24일 제3만구호 선장 曺正煥씨(40)에 대한 외국인 어업규제법 위반사건 판결 공판에서 曺씨에게 징역 2년6월에 집행유예 3년,벌금 150만엔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또 曺씨와 함께 기소된 제3만구호 선원 朴호경씨 등 2명에게는 상해 및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징역 1년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일본 영해 내에서의 단속이나 재판관할 등 주권행사는 한일 어업협정에 제약되지 않는다”며 검찰측 공소사실을 인정했다. 기소장에 의하면 曺씨는 지난 1월20일 트롤어선을 이용,나가사키현 오세사키 앞바다의 ‘신영해’에서 조업을 하다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에 단속됐다. 이에 대해 변호인측은 “한일 어업협정이 국내법인 영해법에 우선하며 일본에는 신영해에서 단속할 권리가 없다”며 공소기각을 청구했었다. 한편 이번 판결은 지난해 8월 같은 사안으로 기소된 대동호 선장 金順基씨(35)에 대한 공판에서 시마네현 하마다지원이 공소기각 판결을 내린 것과는 대조적이어서 주목되고 있다. 이 사건에 대한 항소심 변론은 26일 재개된다.
  • 남북 모두 “냉각보단 화해 낫다”/北 잠수정 나포­전문가 진단

    ◎침투 판명땐 對南전략 불변 입증/‘정찰중 표류’땐 관계악화 없을듯 북한문제 전문가들은 북한 잠수정 사건에 따라 앞으로 남북관계가 당분간 냉각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우리의 대북(對北)정책과는 관계없이 북한군부는 정찰활동을 비롯한 군사활동을 하고 있으므로 남북관계에 커다란 변화는 없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분명히 침투가 목적이라면 남북관계가 냉각되는 것은 불가피하지만 정찰용이었다면 북한의 사과를 바탕으로 냉각까지는 이르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남북한 모두 냉각보다는 화해가 낫다고 생각하는 차원에서 그렇다는 얘기다. 安瑛燮 명지대 교수는 23일 “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판문점을 통해 북한을 방문하는 등 남북관계에 낙관론이 지배적이었지만 북한의 대남(對南)전략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며 “잠수정 사건은 남북관계에 찬물을 끼얹은 것”이라고 밝혔다. 尹德敏 외교안보연구원 교수는 “북한군은 정찰활동을 원래부터 하고있다”고 전제한 뒤 “북한의 본질이 어떤지 다시 분명히 드러났기 때문에 대북정책도 중심을 잡고 일관되게 펼쳐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韓庸燮 국방대학원 교수는 “북한의 군사우선 정책은 변하지 않고 대남 공작활동도 여전하다는 사실을 일깨워주고 있다”면서 “북한이 바뀔 것이라는 너무 희망적인 생각을 하기보다는 긴장을 유지해 안보태세를 보다 굳건히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북한은 지난 96년 잠수함을 침투시켰을 때보다는 잘못을 빨리 시인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朴英圭 민족통일연구원 부원장은 “현 정부는 金泳三 전정부보다 대북 화해정책을 펴는데다 북한당국도 경제난이 심하기 때문에 빨리 사과를 한 뒤 관계를 정상화하는 게 낫다는 판단을 할 가능성이 있다”면서 “이에 따라 북한측은 지난 96년 9월 잠수함을 침투시켰을때보다는 사과를 빨리 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북한은 96년에는 100일이 지난 뒤에야 사과를 했었다.
  • 공기주머니 매달아 浮揚/北 잠수정 나포­인양 어떻게

    ◎구조함 2척 船首·船尾 묶어 이동/실패땐 구조선 설악호 투입키로 【특별취재반】 바다 밑에 가라앉은 북한 잠수정은 어떻게 인양될까. 합참에 따르면 북한 잠수정은 23일 하오 1시쯤 동해항 방파제로부터 1.8㎞지점에서 가라앉기 시작해 40분 후 깊이 33m 해저에 침몰했다. 잠수정의 선미 부분을 묶었던 로프는 끊겼고 선수 부분에만 로프가 연결돼 있다. 수면을 향해 머리쪽이 들린 형태이며 선미쪽 스크루 5개 중 2개가 해저에 묻혔다. 군 당국은 선체의 일부가 수면 위에 떠있을 때는 압축 공기를 잠수정 안에 넣어 부양시킨 뒤 자세를 바로잡아 내항으로 옮기려 했으나 선체가 완전히 침몰함에 따라 계획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침몰 현장에는 해군 수중폭파대(UDT)와 잠수사가 투입돼 잠수정이 파손됐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등 인양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 본격적인 인양은 24일 상오 시작된다. 군 당국은 공기주머니를 선체 양편에 부착시킨 뒤 팽창시켜 수면에 떠오르게 한 다음 2척의 구조함을 잠수정의 앞뒤에 배치,선수와 선미를 각각 로프로 연결해자세를 안정시킬 계획이다. 이 때 무게중심이 한쪽으로 조금이라도 쏠리면 다시 가라앉을 수 있다. 군은 공기주머니에 의한 인양작업에 실패하면 서해 훼리호 침몰사고 때 투입됐던 구조선 설악호를 투입할 계획이지만 설악호는 부산에 정박 중이어서 이동에만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잠수정이 항구에 도착하면 수중폭파대 요원들이 투입돼 선체 내부를 정밀수색한다. 이어 15명으로 구성된 합동신문조가 조사작업에 들어간다. 합참의 朴仁鎔 해상작전과장은 “공기주머니에 의한 선체 인양은 외국에서도 널리 쓰이는 방법이지만 잠수정은 선체가 둥글기 때문에 균형을 맞춰 부착하는 것이 어렵다”고 말했다.
  • 러,北 어선 13척 나포/전관수역 침범

    【도쿄 연합】 러시아 국경경비국은 1일 베링해의 러시아 전관수역에서 몰래고기를 잡고 있던 북한 트롤어선 13척을 나포했다고 교도(共同)통신이 1일 모스크바발로 보도했다. 러시아 국경경비국에 따르면 경비국 소속 순시선이 지난 5월31일 이들 북한 어선들을 발견·납포한뒤 캄차카반도의 페트로파블로프스크 캄차츠키로 연행중이다. 베링해에서는 지난 5월25일에도 러시아 국경경비정이 중국어선에 발포,2명이 숨지고 3명이 부상한 바 있다.러시아가 북한이나 중국어선을 단속한 것은 이례적이다.
  • 시의원 후보 숨진채 발견/유세 마친뒤 집에서

    【전주=조승진 기자】 26일 하오 8시쯤 전북 군산시 삼학동 대우아파트 103동 504호에서 나포면 시의원 입후보자인 崔종태씨(47)가 숨져있는 것을 친척인 鄭모씨(39)가 발견했다. 鄭씨는 “崔후보가 나포면 합동연설회에서 유세를 하고 집으로 돌아간뒤 전화를 받지 않아 찾아가 보니 안방에 숨진 채 누워있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사체에 외상이 없는데다 崔씨가 합동연설회가 끝난 뒤에도 지역을 돌며 유세를 했다는 가족들의 말에 따라 과로에 의한 심장마비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崔씨가 유세 도중 “정치에 환멸을 느껴 사퇴하겠다”고 밝혔다는 선거운동원들의 진술로 미뤄 음독자살했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 韓­日 어업협정 대국적 안목으로(해외사설)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총리와 한국의 朴定洙 외교통상부장관은 한일어업협정 개정을 오는 가을 金大中 대통령의 방일 때까지 마무리짓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한일간의 어업협정 교섭은 96년 5월부터 이어져 왔지만 영유권 문제와 관련해서 독도 주변의 잠정수역 범위를 놓고 난항을 거듭했다. 급기야 일본 정부는 지난 1월 한국측에 협정의 종료를 통고하기에 이르렀다.이대로 가면 내년 1월에는 지금의 어업협정이 효력을 잃게 된다. 한일 양국은 각각 일방적으로 유엔(UN)해양법 조약에 근거해서 200해리 경제수역을 설정하고 상대 어선을 대상으로 나포전을 벌이게 될 것이다.한일관계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 것은 물론이다. 金泳三 정권 시절 급속하게 냉각됐던 한일관계는 金大中 정권의 등장으로 막 개선되기 시작하고 있다.새로운 분위기를 계기삼아 어업분규를 다시 악화시키는 어리석음은 절대 피하지 않으면 안된다. 독도주변의 잠정수역 범위를 둘러싼 양국 주장에는 큰 차이가 없다.타협안 마련을 위한 상호 의견 접근이 충분히 가능하다. 일본의 어업관계자 가운데에는 ‘협정이 없어도 좋다’는 강경한 의견을 펴는 층도 있다.한국에서도 ‘종료 통고’에 대응해 홋카이도 근해를 비롯한 자율규제수역으로 적극 조업에 나서야 한다는 주장이 적지 않다고 한다. 단기적으로 양측은 이러한 대응으로 버틸 수 있을지 모른다.그러나 긴 안목으로 보면 관계의 악화는 한일 서로에게 커다란 마이너스가 될 것이다.대국적 안목으로 판단해야 한다. 내년 1월까지는 8개월이 남았다.새로운 협정안이 마련되고 발효되려면 국회의 승인도 필요하다.시간이 충분하지 않다. 경제 위기에다가 인도 핵실험,인도네시아의 정변 등 아시아 정세는 긴박하게 전개되고 있다.아시아에서 한국과 일본의 비중을 생각하면 양국에 걸려 있는 기대는 크다.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는 한일 협력이 불가결하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된다.
  • 영산강은 말없이 흐르건만(박갑천 칼럼)

    나주목(羅州牧)조의 십이영(十二詠)가운데 제8영. “붉은뱃전(舷) 검은 돛대가 파도에 가득하고/나지막한 집 마을마다 노적가리 높구나/백만섬 영산창(榮山倉)의 곡식있으니/올해는 백성들 고혈짠다는 말 하지들 마소”.뱃길따라 세곡(稅穀)을 실어 날랐던 왕조시대, 지금의 영산포언저리에 조창(漕倉)있었음을 알려준다. 본류길이 115.5㎞의 영산강.지난날에는 서해의 한사리 밀물이 나주까지 밀려들었다.영산포까지는 70년대 중반까지도 작은배들이 드나들면서 수산물거래로 박신거렸고.후백제 甄萱과 弓裔휘하의 王建이 공방전을 벌인 곳도 영산강하류 영암군 덕진포(德津浦)께였다.912년 견훤이 중국으로 보내는 교역선을 영광앞바다에서 나포한 왕건은 승리한 군대를 이끌고 나주포구로 개선하고있다. 수리시설 없는 영산강은 가뭄과 홍수에 민감하여 유역주민에게 피해를 주어왔다.黃玹의 은 1876년의 가뭄으로 굶어죽는 사람이 속출했는 가하면 그 이듬해에는 장마로해서 논밭곡식이 거의 썩어 버렸다고 써놓는다.현대로 와서는 1967년의 나주지방 가뭄이 유명하다.이해 여름 40일 동안의 강우량이 고작 37㎜였다는 것 아니던가. 이같은 가뭄과 홍수의 되풀이를 두고는 목포의 여류작가 朴花城의 작품을 떠올린다.여러 단편 가운데 ‘홍수전후’가 1934년,‘고향없는 사람들’과‘한귀(旱鬼)’가 1935년에 발표되었는데 가뭄·홍수와 영산강유역 주민들의 참상을 그리고있다.“작년 홍수때문에 쌀알 몇밖에 건져보지못한” 오삼룡이네 등 아홉집 가족이 평안남도 강서농장으로 이민하게 되는 시작이 ‘고향없는 사람들’.그곳에서 다시 귀향하기로 작정한 사흘전 오삼룡은 가장 친하게 지냈던 고향의 강판옥으로부터 긴편지를 받는다.“…하늘이 무심하여 작년에는 자네들을 몰아내고 금년에는 개벽이래로 두번도 없는 큰가뭄이 우리들을 마저 죽여 고향에서 쫓아내네그려.…”삼룡이는 이 편지를 받고 고향에 갈 생각을 버린다. 광주시에서 추진하는 영산강 개발사업이 환경영향평가의 벽에 부딪혀 있다.그 개발이 생태계를 파괴하게 돼있다는 것이 환경당국의 눈길.홍수예방을 위한 범위안에서계획을 다시 짜보라는 주문인 것으로 알려진다.개발에 따르는 파괴와 보존의 조화는 항상 어려운 대목.억겁의 역사를 안은채 오늘도 영산강은 말없이 흐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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