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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빠진 ‘5자회담’ 가시화하나

    유엔안보리 결의안 채택 이후 국제사회의 기류가 대북 압박 모드로 치닫고 있다. 대화를 통한 유일한 해법은 북한의 ‘6자회담 복귀’라고 한다.G8 정상회담에서도, 워싱턴의 대북 정책담당자들도 “당신들은 고립됐다. 고사하기 싫으면 나와라.”는 메시지만 보내고 있다. 한·미 양국은 공개적으로 북한을 제외한 5자회담이라도 열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불균형 강 대 강 대립 미국과 일본은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강화, 대북 송금 규제 등 그동안 추진해온 대북 압박 결의안을 바탕으로 과감하게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PSI가 강화되면 대량살상무기를 실었다고 의심되는 북한 선박을 공해상에서 정선·나포·압류할 수 있다. 이에 대해 북한은 미사일 발사 등과 같은 추가 도발을 시사하면서 아직은 강경한 목소리로 반격하고 있다. 그러나 북한의 이같은 강경대응에 대해 국제사회는 허장성세에 가까운 “무모한 버티기’로 보고 있다. 미 행정부의 강경파는 대북 금융제재만으로도 북한을 고사시킬 수 있다고 본다. 북한에 대해 양보방안을 굳이 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미 재무부의 테러·금융 담당 스튜어트 레비 차관은 지난 4월 의회에 출석,“대북 금융제재는 불법활동에 타격을 줘 대량살상무기 확산을 좌절시키고 있다.”고 밝혔다.●대북 설득 유인책도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천영우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의 회담이 끝난 뒤 “6자회담에 돌아오면 지겨울 정도로 양자대화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설사 5자회담이 되더라도 “6자회담을 작동케 한다는 정신에 따라 논의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천 본부장도 제재안 논의가 아니라,9·19공동성명에 북한에 제공할 혜택이 있으니 그것을 어떻게 제공할 것인가를 논의할 것”이라며 북측에 ‘퇴로가 열려 있다.’는 메시지를 보냈다. 오는 26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릴 ARF에서도 한·미·일 외무장관 회담과 6자 또는 5자 외무장관 회담,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을 통해 설득 노력을 계속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의 신중한 입장도 북한을 유인하려는 성격이 강하다. 이종석 통일부 장관은 18일 유엔결의문에 대해 “준수해야 하지만, 일반적인 경제재제를 언급한 것은 아니므로 엄격히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남북장관급회담과 관련,“현 단계에서 조기 개최한다거나 하는 방법을 쓰지는 않고 있지만 필요하다면 실무대표 접촉도 할 수 있고 다른 채널을 활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안보리 대북결의문 채택 각국반응

    ■ 미국 |워싱턴 이도운특파원|미국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15일(현지시간) 채택한 대북 결의문이 앞으로 미국과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들을 이행하는 데 중요한 법적 ‘근거’를 제공했다고 보고 있다. 미국은 지난 2002년 아라비아해에서 15기의 스커드 미사일을 싣고 예멘으로 향하던 선박을 나포했다. 그러나 미국이 이 스커드 미사일을 압수할 아무런 국제법적 근거가 없었기 때문에 백악관은 ‘눈물을 머금고’ 배를 풀어주도록 지시했다. 앞으로 같은 상황이 온다면 이번 결의문을 근거로 보다 강력한 대응이 나올 수 있다. 미국은 이번 결의를 통해 국제사회가 북한을 고립시키고 압박을 가하는 공동전선을 구축한 데 대해 만족하고 있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을 수행해 러시아를 방문중인 스티븐 해들리 국가안보보좌관은 “북한의 행위가 세계의 평화와 안보에 위협이라는 사실을 확인하고, 이에 대해 국제사회가 한목소리를 보여줬다.”는 사실을 평가했다. 이같은 배경에서 미국은 이번 결의문을 매우 적극적으로 해석하고 있다. 존 볼턴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결의문이 통과된 뒤 기자들과 만나 “유엔헌장 7장에 따른 제재 부분이 빠졌어도 이번 결의문은 법적 구속력 있다.”면서 “북한이 결의를 지키지 않으면 언제라도 추가 조치를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은 결의문 통과에 따라 미국은 금융제재 확대, 확산방지구상(PSI) 강화 등 대북 제재조치들을 이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조치들은 북한의 대응에 따라 달라질 것이며 관련 국들과의 협의도 필요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이 소식통은 예측했다. dawn@seoul.co.kr ■ 일본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는 16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문을 환영했다. 미사일 재발사시 즉시 국제적인 추가제재를 가할 결의문이라고 해석을 하면서다. 그러나 야당 등에서는 “중국, 러시아와 각만 세워 실패했다. 미국에 이용당했다. 결의문도 추상적이다. 선제공격론으로 국제사회에 재무장을 노린다는 속내를 비쳤다.”고 지적했다. 아베 신조 관방장관은 “우리나라가 요구한 ‘제재를 포함한 구속력 있는 결의’라는 입장을 반영, 국제사회의 단호한 의사를 보여줄 수 있었다.”고 환영한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아소 다로 외상도 대북 결의안에 대해 “북한은 국제사회의 단호한 메시지로 느끼지 않으면 안 된다.”며 “(결의의) 구속력은 변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는 경제·군사적 제재까지 가능케 하는 국제법적 근거인 ‘유엔헌장 7장’이 삭제된 데 대해서는 “더욱 강한 메시지는 만장일치라는 데 있다.”고 강조, 이번 결의문이 아베와 자신 등 일본 강경파의 의도가 충분히 반영됐다는 점을 부각시키려 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유엔헌장 7장이 삭제된 데 대해 불만인 것으로 보인다. 오시마 겐조 유엔주재 일본대사도 “결의에 7장이 포함되는 게 최선이었다.”고 서운한 속마음을 비쳤다. 일본 정부는 “중국이 거부권을 행사하면 안보리 분열의 비난을 살 것”이라며 미국과 함께 외교라이벌인 중국까지 고립시키려 했지만 미국측은 중국이 의장국인 6자회담을 포기하지 않아 의도가 무산됐다. 일본은 강경노선을 밀어붙였다가 안보리의 결의문 채택이 불발할 경우 사태가 전적으로 북한에 유리해지며 일본 강경파들이 고립되는 것도 우려했다. taein@seoul.co.kr ■ 중국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은 이번 북한 미사일 사태를 통해 적지 않은 외교적 ‘비용’을 지출하게 됐다. 대북결의문에 찬성함으로써 북한과의 ‘일상적’ 관계에 영향을 받게 된 것 자체가 우선 외교적 비용이랄 수 있다.“북한은 앞으로 기회가 되는 대로 중국에 대해 불만을 표출하게 될 것”이라고 16일 베이징의 한 외교 전문가는 전망했다. 결의문은 앞으로 어떻게 행동하느냐에 따라 북한을 더욱 옥죌 수 있게 만들어져 있다. 이에 따라 중국에는 지속적인 불평거리로 작용할 가능성이 많다.“한반도 정세에 다시 복잡한 요소가 나타났다.”는 중국의 우려에는 결의문과 북한의 지속적인 충돌 가능성도 포함됐다. ‘모호성’을 유지해 오던 중국의 대북 영향력이 일정 정도 측량된 점도 비용으로 잡을 수 있다. 미사일 발사를 만류했던 시점부터 마지막 6자회담 복귀 설득 단계까지 체면을 구겼다. 물론 대북 결의문 찬성은 ‘말 안 듣는’ 북한을 향한 중국의 경고와 제재의 측면도 없지 않다. 이러한 요소들은 중국과 북한 사이에 일정기간 냉기류가 형성될 것이라는 관측을 낳고 있다. 그렇다고 당장 북한과 중국간 관계에 무슨 변화가 생길 것으로 보긴 어렵다. 북한으로서는 중국이 자신들의 지지세력인 데다 최대 경제 지원국이다. 중국도 북한을 지속적으로 ‘관리’해야 하는 국제 사회의 압박을 받고 있다. 왕광야(王光亞) 유엔주재 중국대사는 결의안 표결 이후 안보리 연설을 통해 “모든 당사국들이 큰 국면을 중시하고 자제하는 태도를 유지해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에 더 많은 공헌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jj@seoul.co.kr
  • 고이즈미 “한국 해류조사 자제를”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는 자국이 주장하는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에서 한국측이 해류조사를 하면 한국 정부에 강력 항의하는 것은 물론 지난 4월 중지한 해양 조사를 재개하는 일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들이 3일 전했다. 언론들은 또 독도 주변 해역에서는 해상보안청의 순시선이 한국 조사선의 조사에 대비, 경계태세에 돌입한 상태라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자신들이 주장하는 EEZ에 한국 조사선이 접근할 경우 우선 순시선이 무선이나 확성기로 중지를 요구한다는 방침이다. 그렇지만 “나포는 할 수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의 해류조사와 관련,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이날 관저 기자들에게 “(한국이)자제하고 너무 감정적이어선 안 된다.”면서 “(한국이 조사하면)적절한 방법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소 다로 외상은 반기문 외교장관에 전화를 걸어 “조사를 취소하라.”고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야치 쇼타로 외무성 사무차관도 한국이 EEZ가 겹치는 독도(일본명 다케시마) 주변 해역에서 해류조사를 하면 일본도 대항조치로 4월에 중지한 해양조사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한국이)아직 (조사를)하지 않는데 지금부터 ‘이렇게 하겠다.’고 말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면서도 “(대항조사를)선택의 하나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 야치 차관은 또 9월에 차기 EEZ 획정협상이 열릴 예정인 만큼 “그때까지는 일방적인 조사를 자제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taein@seoul.co.kr
  • 독도 해류조사선 부산 출발

    독도 해류조사선 부산 출발

    |도쿄 이춘규특파원·서울 박지윤기자|국립해양조사원 소속 해양조사선 ‘해양 2000호(2533t급)’가 독도 해역을 포함한 동해 해류조사를 위해 2일 10시30분쯤 부산해경부두를 출발했다. 이날 오후 6시부터 조사에 필요한 장비와 부식들이 잇따라 선적됐고 조사요원 20여명이 차례로 탑승했다. 부산을 출발한 해양 2000호는 3∼17일 동해에서 해류의 흐름과 수온, 염분농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해류조사가 ‘우리나라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서 이뤄지는 정당한 순수 과학 목적의 조사’라고 설명했다. 일본이 주장하는 일본측 EEZ선(울릉도∼독도 중간선) 동쪽 해역에서는 하루 남짓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본측은 자국 EEZ 내 해역도 조사대상에 포함돼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에 우리나라가 독도 주변 해역에서 해류조사를 실시하면 같은 해역에서 ‘해양조사’로 맞서겠다는 방침을 결정했다고 도쿄신문이 1일 보도했다. 이러한 뜻을 외교경로를 통해 한국측에 전달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또 EEZ 내에서 해양조사선이 활동하면 해상보안청 순시선을 파견, 조사 중지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일 양국 경비정이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제지 수위는 순시선의 ‘퇴거명령 방송’ 정도에 머무를 것으로 관측된다. 이시가와 히로키 일본 해상보안청 장관이 지난달 30일 일본기자클럽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나포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조사 중지를 요구하되, 이에 응하지 않더라도 우리나라 공선(公船)을 붙잡거나 밀어내는 등 강제수단을 동원하지는 않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해양경찰청은 부산, 포항, 동해해양경찰서 관할 해역별로 해양 2000호의 이동 경로를 예의주시한 뒤 울릉도∼독도 중간선을 넘은 해역에 진입하는 순간부터 경비함 2척을 동원, 근접 호위할 방침이다. taein@seoul.co.kr
  • [2006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하나로텔레콤 ‘하나포스’

    ‘하나포스´는 3년연속 한국서비스품질지수 1위, 2년연속 글로벌 고객만족도 1위를 차지했다. 하나로텔레콤은 2001년 12월 국내 최초로 100메가급 광랜 서비스 보급에 나섰다. 이후 일부 노후 지역부터 단계적으로 기존 ADSL 지역을 광랜 서비스 지역으로 전환, 지난 4월 전체 아파트 범위의 52%에 달하는 약 4500개 단지 260여만 가구에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광랜 누적 가입자만도 60만명에 달한다. 광랜서비스는 40개월 약정과 4년 약정 상품이 있으며 4년 약정 상품은 월 요금이 2만 7400원으로 저렴하다.
  • 유선 강자 KT “속타네”

    KT가 ‘동네 북’ 신세가 됐다.LG텔레콤의 ‘기분 존(Zone)’으로 한 방을 먹은 KT가 이번에는 하나로텔레콤의 ‘집전화 공격’에 직면한 것이다. KT는 LGT의 공세에 초기엔 무대응으로 일관하다 결국 통신위원회에 사실 왜곡 중단 등의 시정조치를 요구하는 신고서를 제출한 바 있다.LGT가 무섭다기보다는 SK텔레콤 등이 이와 비슷한 서비스를 들고 나오면 큰 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KT의 우려는 현실화될 조짐이다. 우선 동종 사업자인 하나로텔레콤이 공격 선봉에 섰다. 하나로텔레콤은 지난주 일부 무가지에 자사의 집전화 요금이 KT보다 저렴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번호는 그대로인 채 서비스 회사만 바꿀 수 있는 번호이동 광고를 냈다. 하나로텔레콤은 자사의 초고속인터넷 하나포스 광고모델로 활동했던 탤런트 김선아를 ‘기사광고(애드버토리얼)’에 등장시켰다. 물론 이 광고는 KT를 직접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광고를 읽어본 사람이면 누구나 ‘K’가 KT임을 알 수 있게 했다.하나로텔레콤은 앞면에 ‘김선아,K와 완전 결별 선언’이라는 제목의 기사광고를 배치해 독자들의 호기심을 끈 뒤 뒷면에 ‘자사 집전화가 KT의 절반 가격’임을 강조하는 등 세부 내용을 담은 관련 기사광고를 실었다.KT는 하나로텔레콤의 이 같은 공세에 일단 무대응 방침이지만 언제까지 갈지는 미지수다.LGT에도 처음엔 무대응이었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전략을 바꿨기 때문이다.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통신업계 영역 넘나들기

    통신업계 영역 넘나들기

    “내 고유 영역을 넘봐?”최근 통신업계에 유선업체는 무선시장을, 무선업체는 유선시장을 넘보는 ‘걸친 서비스’ 출시 붐이 일고 있다. 영역 구분이 아직 확실하지 않은 ‘틈새시장’을 노리는 상품이어서 다툼의 소리도 나온다. 이동통신업체인 LG텔레콤은 지난달 말 ‘기분존(Zone)’서비스를 출시했다. 이 상품은 사무실·집안에서 휴대전화로 시외 전화를 하면 싼 시내전화 요금을 받는 상품. 블루투스 기능이 탑재된 플러그 형태의 소형 기기(기분존 알리미)를 설치하면 반경 30m(약 48평) 이내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해도 유선전화 수준의 요금으로 통화를 할 수 있다. 유선전화로 걸면 거리(지역)구분없이 3분당 39원, 휴대전화 통화시에는 10초당 14.5원. 기본료가 3만원인 프리미엄요금제에 가입하면 이동전화간 요금은 10초당 9원으로 싸진다. 휴대전화 요금제를 변형한 상품이다. KT는 당장 유선전화 시장의 ‘침범’을 의식,“기분존이 유선전화라는 광고는 ‘시내전화+이동전화’식의 컨버전스 상품이 아니라 특정지역에서 휴대전화 요금보다 싼 요금제”라며 공격에 나섰다. 광고 내용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제소하는 등 법적 대응을 고려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무선 컨버전스(융합)에 따른 시장흐름이자 자구책”이라면서 “‘기분존’은 확실한 휴대전화 서비스이지만 이용자 입장에선 유선전화로 인식, 사용이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반면 KT의 ‘안(Ann)폰’은 유선업계가 내놓은 대표적 유무선 융합 상품이다. 집안에서 일반전화보다도 휴대전화를 많이 쓰는 데서 착안했다. 즉 일반전화를 휴대전화처럼 쓰자는 컨셉트다. 단말기 가격은 8만 8000∼15만원으로 부담도 크지 않다.2004년 11월 출시 이후 113만여대를 팔았다. 기존 일반전화처럼 단말기만 교체해 사용하면 되지만 요금제에 가입하면 휴대전화에서만 서비스되던 SMS와 통화연결음(컬러링·링고), 발신자표시(CID)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요금제는 3500원(150건)과 4000원(250건)이 있다. KT는 나아가 지난달 27일 외출 중에도 집안상황을 주인에게 SMS로 알려주는 ‘안폰’ 신제품인 ‘안 아이(Eye)’도 출시했다.KT는 이통시장 공략을 위해 서비스 중인 휴대전화 단말기 ‘원폰’도 외부에서는 휴대전화로, 실내에서는 인터넷전화를 제공하는 방식으로 바꿀 계획이다. 데이콤도 지난달 25일 자사 인터넷전화 고객이 휴대전화 대비 17% 싸게 휴대전화로 SMS를 보낼 수 있는 서비스를 내놨다. 하나로텔레콤은 자사 초고속인터넷인 ‘하나포스’를 이용하던 고객이 5000원을 추가로 내면 무선 초고속인터넷 서비스까지 제공하는 ‘하나포스 윙 팩(hanafos wing pack)’을 지난 1일 출시했다. 하나로는 “경쟁업체의 무선 팩 상품은 무선 초고속인터넷 추가시 3년 약정 기준으로 이용료 1만원, 장비 임대료 3000원을 더해 1만 3000원의 요금을 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 하나로텔 ‘하나포스 윙 팩’출시

    하나로텔레콤은 자사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인 하나포스 고객이 월 5000원을 추가로 내면 집안 어디서나 노트북으로 초고속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는 ‘하나포스 윙 팩’을 출시한다고 1일 밝혔다. 기존 초고속인터넷 요금과 추가 월 이용료 이외에 별도의 장비 임대료가 없지만 경쟁사의 무선 팩 상품은 무선 초고속인터넷 추가시 3년 약정 기준 이용료 1만원, 장비 임대료 3000원 등 총 1만 3000원의 요금을 더 내야 한다.
  • [시론] 독도 장기전 대비 치밀한 연구 필요/이원덕 국민대 국제학부 교수

    [시론] 독도 장기전 대비 치밀한 연구 필요/이원덕 국민대 국제학부 교수

    한일간 동해바다 싸움의 파고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애당초 이번 해양 분쟁의 발단은 해저지명 선점 경쟁에서 시작되었다. 한국이 일본식으로 되어있는 지명을 한국식으로 바꾸어 국제수로기구(IHO)에 등록을 시도하려는데 일본 측이 해저측량으로 맞섬으로써 한국을 자극했다. 이에 한국은 일본 측 도발에 대해서도 정선, 나포 등 초강경 조치를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였다. 자칫하면 물리적인 충돌로 이어질 뻔했던 일촉즉발의 사태는 다행스럽게도 결국 외무차관 회담을 통해 양측이 한발씩 물러남으로써 일단 수습되었다. 일본이 해양측량 계획을 철회하는 대신 한국도 지명등록을 연기하였고 배타적경제수역(EEZ)협상을 재개하는 선에서 타협이 이루어졌다. 일단 최악의 사태는 회피했지만 한·일간 바다싸움은 거칠고도 지루한 장기전에 들어갈 것이다. 당장 5월부터 EEZ 획정을 위한 협상이 개시되겠지만 단기간에 원만한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왜냐하면 EEZ 획선 교섭의 최대 난점은 독도 영유권 문제에 있기 때문이다. 독도는 당연히 우리의 땅이고 독도를 지키는 것은 주권 수호 차원의 문제로서 이에 대해서는 한치의 빈틈도 줄 수 없다는 것쯤은 우리에게 절대명제로 인식되고 있다. 노 대통령이 한·일관계 특별담화에서 밝혔듯이 독도문제는 단순히 돌섬의 소유권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 한민족의 해방과 독립의 역사를 상징하는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우리의 의지를 관철하기 위한 효율적인 수단과 방법이 무엇이냐에 있다. 이에 대한 해답을 찾기 위해서는 일본의 독도 정책을 치밀하게 파악하는 것이 가장 선행되어야 할 과제다. 유감스럽게도 일본정부의 기본 입장은 독도가 자기들의 고유의 땅이라는 것이다. 일본정부는 1950년대부터 독도가 한국에 의해 불법점유되어 있지만 언젠가 수복해야 할 일본의 영토라는 입장을 일관되게 견지해 왔다. 최근 독도 침탈행위로 비추어지는 일련의 일본측 행동들은 사실상 이러한 기본 입장과 무관하지 않은 것이다. 다만 일본의 이러한 기본입장에도 불구하고 현 단계에서 일본이 독도 영유권을 빼앗기 위한 총공세에 돌입한 것으로 보는 것은 지나친 해석이다. 일본의 일관된 독도정책은 한국이 실효 지배하고 독도의 지위를 기회가 있을 때마다 효과적인 수단을 동원하여 흔들어 놓으려는 것으로 이해되며 이번 사태도 그 예외는 아니다. 이번 사태의 발단은 해저지명 선점을 둘러싼 갈등이었지만 그 배경에는 EEZ 획선을 둘러싼 기(氣) 싸움의 측면이 있고 그 핵심에는 독도 영유권 문제가 자리잡고 있다. 향후 재개될 EEZ 협상이 얼마나 험난할 것인지는 불을 보듯 자명하다. 대통령이 조용한 외교기조를 바꾸겠다고 선언한 이상 독도문제의 쟁점화 수준도 전에 없이 높아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럴 때일수록 장기적인 호흡을 가지고 대일교섭의 전략 마련과 그것을 뒷받침할 치밀한 준비가 필요하다. 학문적인 차원에서 독도 영유권을 더욱 확고하게 뒷받침할 역사적 근거를 공고히 하고 국제법적 논리를 강화하는 것이야말로 필수적인 일이다. 지금 국회에서 통과를 기다리고 있는 동북아 역사재단이 조속히 출범하여 독도 및 과거사 문제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 및 조사를 집대성함으로써 종합적이고도 전략적인 차원의 대일 정책이 마련되기를 바란다. 단호한 독도 수호 의지는 국제사회에서 독도 영유권 주장을 명확한 근거에 입각하여 논리적으로 설득할 수 있을 때 비로소 결실을 맺게 된다는 점을 새삼 강조하고 싶다. 이원덕 국민대 국제학부 교수
  • [긴장속 독도] “독도 이미 분쟁지역… 공론화해야”

    [긴장속 독도] “독도 이미 분쟁지역… 공론화해야”

    일본의 ‘독도 도발’로 한·일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독도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기 위해서는 국제적으로 공론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한·일 신어업협정의 폐기 또는 재협상을 벌이거나 배타적경제수역(EEZ) 획정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독도문제는 이미 분쟁지역화됐기 때문에 국제사법재판소 제소 등의 상황을 우려해 정부가 ‘조용한 외교’에서 벗어나 ‘적극적인 외교’로 전환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제법 전문가인 이장희 한국외대 교수는 18일 “정부는 독도문제에 종합적이고 신축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면서 “민간단체는 일본의 주장이 잘못됐다는 점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데 나서야 한다.”고 민·관 역할분담론을 폈다. 이 교수는 특히 독도 영유권 문제가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되는 상황을 우려해 조용한 해결을 도모해온 정부의 정책이 바뀌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제사법재판소에서 독도 영유권을 다투는 상황이 빚어져 독도가 분쟁지역화되더라도 우리가 응하지 않으면 국제사법재판소의 관할권은 없어지기 때문에 의미가 크지 않다는 지적이다. 이 교수는 독도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2000년 이후 중단된 한·일간 EEZ 획정협상을 재개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제성호 중앙대 교수는 “정부는 독도가 분쟁지역화되는 상황을 우려해 왔지만 독도문제는 이미 국제분쟁지역의 초기단계에 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 중앙정보국(CIA)이 지난 2004년 펴낸 ‘국가정보보고서’는 ‘독도에서 분쟁이 고조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 제 교수는 “독도 점유의 실효성을 높여가야 한다.”면서 한·일간 신어업협정을 폐기하거나 개정하는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실효성을 높이라는 지적은 정부 고위관리들이 독도를 자주 방문하는 등의 조치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박춘호 국제해양법재판소 재판관은 이날 KBS1 라디오에 출연해 신중한 대응을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박 재판관은 “독도 영유권과 관계돼 있는 것이 문제”라며 “국제사법재판소 등 재판에 가지 않는 게 최선 중의 최선”이라고 밝혔다. 박 재판관은 “정부가 강경대응 방침을 밝힌 상태에서 감정이 격화돼 나포가 실행되거나 나포까지는 가지 않더라도 그런 과정에서 어느 쪽이든 인명살상이 발생하면 문제가 달라진다.”면서 “그렇게 되면 법적 문제로서 힘든 사태가 나오게 마련”이라며 신중한 대응을 강조했다. 그는 “독도문제가 나올 때마다 우리 정부의 ‘소극적 대응’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있어 왔다.”면서 “이는 담을 넘어오는 도적을 쫓을 생각은 하지 않고 문단속을 잘못했다고 하는 격으로, 집안싸움을 할 때가 아니다.”고 조언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긴장속 독도] 日 ‘동아시아 싸움닭’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해양 측량선이 우리측의 나포 경고에도 불구하고 독도 주변 우리측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무단으로 침입, 수로측량을 강행할 분위기다. 18일 교도통신이 독도 주변 해역을 탐사할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측량선이 이날 도쿄를 출발했다는 보도도 이같은 분위기를 보여준다. 일본의 ‘무리수’는 일본외교전략의 일환으로 알려져 접점 마련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일본은 한국과 독도 영유권 문제에만 날을 세우고 있는 것은 아니다. 중국과는 동중국해 가스전과 오키노도리 문제로 외교전쟁을 펼치고 있다. 러시아와도 영토분쟁이 진행형이다. 이처럼 일본은 현재 주변국가 대부분과 영토문제 등으로 동시에 다투는 ‘동아시아의 싸움닭’ 인상을 강하게 주고 있다. 일본 외교가 이처럼 공격적인 모습으로 변한 것은 패전 60주년을 맞이했던 지난해부터다. 일본 외무성은 지난해 외교목표로 ‘국민을 지키는 외교’‘선두에 서는 외교’‘주장하는 외교’를 선언했다. 2차대전 패전국의 멍에 때문에 60년간은 움츠려 있었지만, 이제는 공격적인 외교에 나서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공세외교로 대전환이 이뤄진 셈이다. 일본의 한 외교전문가는 18일 “앞으로도 공세적인 외교정책은 총리가 누가 돼도 변함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변국과 충돌이 계속될 것임을 예고해 주고 있다. 일본이 한국의 강한 반발에 아랑곳하지 않고 독도주변 수역의 수로측량을 밀어붙이겠다는 태세도 이같은 공세외교의 산물이다. 이날 해상보안청의 측량선이 도쿄를 출발, 독도주변 수역 측량에 나설 것이라고 언론을 통해 흘렸다. 이는 오는 6월 국제회의에 앞선 명분 축적 의도로 보이며, 실제로 일본측이 20일 조사를 강행할 경우 한·일관계는 최악의 상황으로 치닫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다.taein@seoul.co.kr
  • [사설] 지금은 日에 단호한 메시지 보낼 때

    노무현 대통령이 어제 여야 지도부와 만찬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독도 문제와 관련,‘조용한 외교’를 계속할지 결정할 시점이라고 밝혔다. 일본의 의도적 도발이 잇따르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독도외교 기조를 과거처럼 유지할 수는 없다고 본다. 그러나 당장은 일본에 단호한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 급선무이며, 외교기조의 변화 수준과 방법은 시간을 갖고 냉철하게 결정해야 할 것이다. 일본 해상보안청이 어제 우리측 배타적 경제수역(EEZ)을 향해 탐사선을 전격 출항시켰다는 보도가 있었다. 우리 정부의 동의를 받지 않고 일본 탐사선이 독도 인근 EEZ를 침범한다면 한국이 해야 할 일은 너무나 당연하다. 국제법과 국내법 규정을 총동원해 정선·검색·나포 등 엄중한 자위조치를 취해야 한다. 일각에서 일본 정부 선박을 나포하는 것은 국제법 위반이라고 주장하지만 우리 해양과학조사법은 불법 측량선을 검색·나포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우리가 취할 대응조치의 한계를 소극적으로 설정할 이유는 없다. 단호하게 대처한 뒤 추후 외교협상의 우위를 점하는 편이 낫다. ‘조용한 외교’는 독도를 분쟁지역화하려는 일본의 의도에 끌려가지 말자는 차원일 뿐이다. 그를 빌미로 무대응과 뒷북외교에 안주하지 않았는지 정부는 반성해야 한다. 이제는 선제외교를 통해 일본의 분쟁지역화 기도를 싹부터 자르도록 독도외교 방향을 순차적으로 조정할 필요가 있다. 반기문 외교장관이 밝힌 대로 독도 기점 EEZ설정과 함께 신어업협정 재협상을 검토해야 한다. 일본이 독도 문제를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하는 순간 한·일 관계는 파탄날 것임도 분명히 알려야 한다. 독도 분쟁에서 초당대처가 긴요함은 말할 나위가 없다. 지방선거에 이용당할 것을 우려한 한나라당의 청와대 회동 불참은 속좁은 처사라고 본다. 한나라당을 제외한 여야 정당 지도부는 대일 강경대처에 정부와 뜻을 같이 했다. 한나라당도 한국이 한 목소리임을 알리는데 동참하길 바란다.
  • 정부 “EEZ 침범하면 나포”

    정부는 17일 일본의 계획적 ‘독도 도발’계획과 관련, 일본 해양순시선이 배타적경제수역(EEZ)을 침범할 경우 국내법·국제법에 따라 ‘나포’까지 불사한다는 단호한 대응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측은 우리 정부의 거듭된 수로측량 계획 철회 요청을 거부했다. 일본은 이르면 이번 주중 해양 탐사선을 띄울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출항 이후 7시간이면 우리 수역에 도달한다. 정부는 이날 청와대에서 송민순 청와대 안보정책실장 주재로 외교통상부, 해양수산부, 국방부 등 관계 장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독도 도발과 관련한 2차 대책회의를 열었다. 회의에서는 일본의 독도 도발을 영유권 문제와 무관한 EEZ 문제로 국한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영토 문제에 관한 한 타협점은 있을 수 없다는 원칙 때문이다. 외교부 당국자는 “EEZ내 수로탐사계획을 철회토록 외교적인 압박을 가해나갈 것이며, 일측이 강행한다면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외교적 압력으로 일본이 탐사계획을 자진 철회할 경우 ▲탐사선을 띄우되 우리측 EEZ 바깥에서 머물다 돌아갈 경우 ▲EEZ선에서 대치하며 긴장상태를 지속할 경우 ▲침범할 경우 등의 시나리오에 대한 대응책을 마련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당국자는 우리측 대응과 관련,“그동안의 ‘조용한 외교’를 넘어선 단호한 차원의 것”이라면서 “다만 EEZ문제로 국한하면서 문제를 부각시키지 않겠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민단체 등에서는 정부의 적극적 대응을 주문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이장희 한국외대 법학과 교수는 MBC 라디오에 출연,“정부는 독도 영유권 문제가 국제사법재판소(ICJ)에 제소될 가능성 등을 감안, 취해온 ‘조용한 외교’,‘무시하는 정책’을 바꿔야 한다.”면서 “정부는 신중하고 장기적으로 접근하더라도 언론·학자·시민단체 등은 일본의 역사왜곡에 적극적으로 맞서 쟁점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어차피 분쟁수역화한다고 해도 우리가 동의하지 않으면 ICJ는 독도 영유권 문제에 대해 관할권을 행사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국민대 이원덕 국제학부 교수는 “정부의 현재 대응은 적절하다.”고 말하고 “언론·시민단체가 나서서 쟁점화하는 것도 일본에 독도는 일본 땅이라는 목소리를 국제사회에 반복해 주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것밖에 안 된다.”고 강조했다.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나포는 유엔조약상 인정안돼”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은 한국 정부가 동해상 한국측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일본이 수로탐사를 하면 나포 등 단호하게 대처하겠다고 밝힌 데 대해 “정부의 조사선에 대해 물리적인 행동을 취하는 것은 유엔해양법조약상 인정되지 않는다.”고 맞섰다. 일본 외무성 야치 쇼타로 사무차관은 17일 기자회견에서 독도 주변 수역에서의 일본 해상보안청의 조사계획에 한국 정부가 반발하는 데 대해 “일·한 양국에서 EEZ 주장이 중복되고 있는 지역에서 일본은 30년간 조사를 하고 있지 않지만, 한국은 4년간 매년 우리측의 항의에도 불구하고 조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야치 차관은 또 “6월 국제회의에서 해당 수역에 한국측에서 명칭을 붙이는 움직임이 있기 때문에 일본도 대안을 제출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강조, 일본의 조사가 우리측의 조치에 대한 대응조치임을 시사했다. 야치 차관은 또 일본이 수로탐사를 실시할 경우 사전에 통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혀, 탐사시 미리 우리 정부에 통보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외무성 고위관계자도 이날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탐사를 하면 그 전에 한국측에 통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또 우리측이 (EEZ 주장이 중복되는 곳에서) 나포나 임검 등의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한 데 대해 “국제법상 중대한 위반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측의 반발에 대해 “(탐사) 시기가 결정된 것은 아니다.”라며 “(양국이) 서로 냉정하게 생각하고 국제법에 따라 대처하기를 원한다.”고 말했다. taein@seoul.co.kr
  • [서울광장] ‘독도 도발’ 無대응만으론 못 막는다/이용원 논설위원

    [서울광장] ‘독도 도발’ 無대응만으론 못 막는다/이용원 논설위원

    대한민국 국토의 동쪽 끝, 독도의 주변 해역에 파고가 갈수록 높아지고 있다.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이 날로 거세져 이제 구체적인 ‘침범’ 움직임마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4월14일부터 6월 말까지 독도 해역을 포함한 우리의 배타적 경제수역(EEZ) 내에서 수로 측량을 하겠다고 최근 국제수로기구(IHO)에 통보했다. 지난달에는 문부과학성이 고교 교과서를 검정하면서 독도가 자국 영토임을 표기하도록 강요한 사실이 드러났고, 뒤이어 노무현 대통령이 레임덕을 피하고자 반일강경론을 유지하리라고 분석한 외무성 내부 보고서가 알려지기도 했다. 가히 일본 정부는 독도 문제를 두고 ‘올코트 프레싱’에 들어간 태세인데 우리의 대응은 어떠한가. 정부는 어제도 송민순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 주재로 청와대에서 관계부처 장관급 회의를 열어 일본 탐사선의 EEZ 도발 가능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는 일본 선박이 EEZ에 접근하면 정선을 명하고, 그런데도 침입하면 나포한다는 기존 방침을 재확인했다. 이번처럼 일본 선박이 우리 해역에 멋대로 들어올 때 국제법·국내법에 따라 정선을 명하고 나포를 하는 일은 당연한 우리의 권리이다. 그러나 이러한 일이 실제 발생한다 해도 독도에 관한 정부의 ‘조용한 외교’, 즉 대응하지 않는 것이 상책이라는 외교 기조에는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독도는 우리가 60년 넘도록 실효 지배하고 있으므로, 도발에 대응해 분쟁이 일어나면 도리어 저들의 전략에 넘어가 국제 분쟁지역이 될 뿐이라고 보는 것이다. 이같은 인식은 많은 전문가들에게서 지지를 받고 있기도 하다. 하지만 개인간 싸움이건, 국가간 다툼이건 한쪽이 의도적으로 계속 집적댄다면 그 분쟁을 피하기란 실로 불가능하다. 이번 사태를 놓고 정부는 일본 탐사선이 EEZ 주변 해역에서 갈등만 조성하고 실제 진입을 시도하지는 않으리라고 보고 있다. 가령 이같은 낙관론대로 사태가 끝난다 해도 칼자루를 쥐는 쪽은 결국 일본이다. 일본이 전략상 물리적 충돌을 택해 독도 영역에 침범한다면 우리는 언제라도 끌려들어갈 수밖에 없는 상태인 것이다. 따라서 정부는 독도에 관한 외교 정책을 더욱 강력하고 공개적으로 추진할 필요가 있다. 일본이 국력을 앞세워 국제사회에서 독도 영유권 주장을 집요하게 펼쳐온 데다 우리가 저들의 도발을 무시하는 태도가 자칫 ‘묵인’으로 비칠 수 있기 때문이다. 피할 수 없는 싸움이라면, 우리의 결의를 확고히 함으로써 저들의 집적거림을 사전에 차단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아울러 내부적으로는 독도 영유권에 관한 이론적 뒷받침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 지난해 교육부는 독도 문제를 3대 연구과제의 하나로 선정해 이를 수행할 대학 연구소를 공모한 바 있다. 매년 3억원을 9년간 지원한다는 후한 조건이었다. 그러나 응모한 대학은 단 하나뿐이었고 그마저도 자격요건을 갖추지 못해 무산됐다. 독도 문제만 터지면 목청을 높이는 학자들이 적지 않지만 실제로 독도에 관해 연구할 대학 하나 변변히 없는 게 현실임을 아프게 자각해야 한다.10여일 전 독도를 방문할 기회가 있었다. 논산훈련소에서 차출된 전투경찰대원들이 그곳을 지키고 있었다. 아직 소년 티를 벗지 못한 듯한 그들의 팔팔한 젊음은 내 땅을 내 손으로 지킨다는 자부심으로 가득 차 있었다. 그들이 훗날 손자·손녀의 손을 잡고 독도를 관광하면서 그 젊은 날을 자랑할 수 있도록 우리 모두는 ‘독도 지키기’에 한치의 빈틈을 보여서는 안 된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seoul.co.kr
  • ‘日수로탐사’ 대응 17일 장관급 회의

    정부는 독도 주변 해역을 포함한 우리측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수로를 측량한다는 일본의 계획에 강력대응한다는 방침을 정한 가운데 17일 외교통상부·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 장관급 대책회의를 열 대책 마련에 나설 예정이다. 정부 당국자는 16일 “일본 해상보안청의 수로 측량 계획에 대한 현 상황을 평가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성격의 관계부처 장관 회의를 17일 중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대책 회의에서는 일본측의 해양탐사계획과 관련, 일본 정부를 상대로 추가 조치를 취할 것인지를 논의하면서 일본이 해양탐사 계획을 실행에 옮길 경우 어느 정도 수위의 대응을 할 것인지 등을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은 유럽순방을 마치고 15일 귀국하면서 “우리의 강력한 항의에도 불구하고 일본 측이 (우리측) EEZ 내로 들어온다면 우리는 국제법과 국내법에 따라 엄중 대처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엔 해양법에 따르면 타 국가 EEZ에서 해양과학조사를 하려 할 경우 연안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 허가 없이 이뤄지는 조사에 대해서는 해당 조사를 연안국이 정지시킬 수 있게 돼 있다.아울러 우리 해양과학조사법은 외국인이 한국 EEZ 내에서 허가를 받지 않고 조사하려 할 때 정선·검색·나포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사설] 日, 역사 왜곡도 모자라 영토 넘보나

    일본이 해양탐사선으로 독도 인근 해역에 들어와 해저수로를 탐사하겠다고 한다. 탐사할 수역에는 울릉도 동방 약 30∼40해리 지점의 우리측 배타적 경제수역(EEZ)이 포함돼 있다. 일본 해상보안청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해저수로탐사 계획을 국제수로기구(IHO)에 통보했다. 고대로부터 일본은 우리에게 숱한 노략질과 침략의 만행을 저질러 왔다. 근세에는 제국주의의 화신이 되어 세계인을 전쟁의 고통속으로 몰아 넣었다. 최근에는 독도영유권을 주장하며 분쟁 위험을 조성하고 있다. 지난 3월 문부성이 고교 교과서에 독도를 일본령으로 명기하라고 지시하더니 이제 탐사선을 보내 측량을 하겠다고 한다. 그 노략질 근성이 다시 발동한 것인가. 독도는 역사적으로 보아도 그렇고, 현재도 우리가 실효적 지배를 하고 있는 한국 땅이다. 그 인근 해역은 한국의 독자적 관할권이 미치는 수역이다. 유엔 해양법 246조는 ‘다른 나라 EEZ 안에서 해양탐사를 할 경우 연안국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를 위반하면 정선·검색·나포 등의 조치를 할 수 있다. 그런데도 허가 없이 우리 수역내에 들어와 측량을 하겠다는 것은 분쟁을 유발해 국제사법재판소로 끌고 가려는 저의가 분명하다. 올 가을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두고 우익세력의 단합을 끌어내 보자는 우파 정치인들의 국내정치적 정략도 숨어 있다. 우리 정부의 신중하고도 단호한 대응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일본인들의 노략질 근성은 불치병이다. 최소한 현재의 일본 지도층을 구성하는 보수우익 정치인들의 DNA에는 그런 유전인자가 들어 있다. 이들이 교화되지 않고 있다는 것은 세계인의 불행이자 지구촌의 재앙이다.
  • 日탐사선 우리측 EEZ 무단탐사 통보 파문

    日탐사선 우리측 EEZ 무단탐사 통보 파문

    일본 정부가 우리 영토인 독도에 대한 국제분쟁화 기도에 노골적으로 나서고 있어 가뜩이나 경색된 한·일 관계에 큰 파문이 일 전망이다. 정부 당국자는 14일 “일본 해상보안청이 우리의 EEZ(배타적경제수역)내에서 14일부터 오는 6월30일까지 수로 측량 활동을 하겠다는 내용을 국제수로기구(IHO)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일측이 제시한 수역은 울릉도 동쪽 약 30∼40리 해리지점의 독도 인근까지 포함된다. 일본의 이같은 ‘계산된’도발은 초유의 일이다. 14일 현재 일본 탐사선의 출항 또는 독도 인근 해역에서의 출현 기미는 보이지 않았지만, 일측이 EEZ 진입을 강행할 경우, 한·일간 해상 충돌가능성도 대두된다. 외교통상부 유명환 차관은 오후 2시 오시마 쇼타로 주한 일본대사를 외교부로 불러 우리 EEZ내 탐사계획 취소를 촉구하고 “허가 없는 탐사 강행은 무단 영해 진입”이라며 강력 항의했다. 또 “만약 일본이 이를 강행한다면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필요할 경우 나포까지 하겠다는 방침이다. 유엔해양법협약상 해양조사를 할 경우 연안국의 허가를 받아야 하며(246조), 허가없이 EEZ를 침범할 경우 연안국은 이를 정지(253조)시킬 수 있다. 우리 해양과학조사법에도 외국 선박이 EEZ에 무단 진입해 조사를 할 경우 정선·검색·나포를 할 수 있다고 돼 있다. 오시마 대사는 이에 대해 “(탐사대상 수역이)일본의 EEZ”라고 밝혔다. 일본은 독도를 자국땅으로 기정사실화하면서 독도와 울릉도의 중간선을 양국의 EEZ 경계선이라고 강변하고 있다. 한·일 양국은 2000년까지 4차례 EEZ 경계획정 회담을 개최했으나 타결하지 못했다. 일본의 이번 도발은 오는 9월 자민당 총재 선거를 앞둔 일본 보수우익 세력, 특히 아베 신조 관방장관의 국내 지지율 제고를 위한 치밀한 꼼수란 관측도 나온다. 최근 주변국 외교를 비판하고 있는 후쿠다 야스오 전 관방장관이 지지율이 급상승한 데 따른 자국 보수세력 자극하기란 관측이다. 실제 아베 관방장관은 14일 오후 한국 정부의 항의·경고가 있은지 두시간 만에 기자회견을 개최,‘다케시마(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이름)주변’이란 전제를 붙이며 “국제법상 문제가 없으며 한국측이 무슨 조치를 하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추규호 외교부 대변인은 “국제법을 자의적으로 왜곡한 일고의 가치없는 주장”이라며 “‘탐사’라는 이름의 불법계획을 철회하지 않을 경우 책임은 전적으로 일본측에 있다.”고 공격했다. 일본 문부과학성은 지난달 29일 고교 교과서를 검정하면서 러시아·중국과의 영토문제를 거론하는 동시에,‘독도=일본 땅’임을 명확히 표현할 것을 출판사측에 요구했는데, 이 역시 같은 맥락이다. 한국의 강한 반발을 유도, 한국이 실질 점유 중인 독도를 ‘국제 분쟁지역’으로 만들고 국제사법재판소로 끌고 가겠다는 계산이다. 이같은 상황 진단에 따라 정부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관계장관 대책회의를 열고 “일본측이 우리 정부 허가없이 우리의 EEZ로 진입할 경우 국내법에 따라 단호하게 대처한다.”는 입장을 정리했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동원호 피랍 소말리아 해역

    동원호 피랍 소말리아 해역

    아프리카 동부의 소말리아 해역은 인도네시아 말라카 해협과 함께 양대 해적 출몰지이다. 오랜 내전으로 사실상 무정부 상태인 이곳 해적들은 오로지 몸값을 받으려고 납치를 저지른다. 국제해사국(IMB)에 따르면 연간 3∼4건이던 선박 공격이 지난해 37건으로 빈번해졌다고 BBC가 5일 전했다. 항해시 특별경계 대상인 ‘위험 해역’으로 분류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는 지난달 군사작전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내전 당시 흘러나온 총기로 무장한 해적들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고속정을 타고 접근, 사다리를 걸치고 올라타 10분 안에 배를 점령한다. 몸값으로 수십만달러(약 수억원)를 받기 전까지는 억류하는 게 보통이다. 지난해 6월엔 기아에 허덕이는 소말리아 주민을 위해 구호식량을 싣고 가던 유엔 선박이 나포됐다가 100여일 만에 풀려나기도 했다. 그해 11월엔 서유럽의 관광객을 태운 호화 유람선이 해적선의 로켓포 공격을 받아 황급히 뱃머리를 돌려야 했다. 박정경기자 olive@seoul.co.kr
  • “피랍 선원 모두 무사”

    “피랍 선원 모두 무사”

    소말리아 공해상에서 조업중 해적으로 추정되는 무장괴한들에게 납치된 동원수산 소속 참치잡이 원양어선 제628 동원호(361t·선장 최성식) 선원들은 5일 오후 현재 모두 무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원수산 부산지사에 따르면 인근 해역에서 같이 조업을 하던 제619동원호 문영근(가명) 선장이 이날 오후 5시40분쯤 부산지사에 전화를 걸어와 ‘최 선장으로부터 안전하다.’는 연락을 직접 받았다고 전했다. 문선장은 “최 선장이 오후 5시20분쯤 자신의 배로 전화를 걸어와 “선원 모두가 안전하며, 이들이 폭력 등 위협적인 행동은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또 배가 최초 정박지인 오비아항 6마일 해상에서 남서쪽으로 5마일가량 이동해 정박해 있으며 피랍 당시보다 2명이 더 승선, 모두 12명의 괴한이 타고 있다고 현지상황을 설명했다. 또 선원들은 라면 등을 끓여먹는 등 비교적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안전하게 지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괴한들이 통신실을 감시하고 있어 최 선장 등 선원들은 감시가 소홀한 틈을 타 피랍 이후 10여차례 회사와 가족 등에게 전화 연락을 취해 자신들의 안부를 알려왔다. 회사측은 억류된 선원 석방을 위해 정부협상 채널과는 별도로 무장괴한들과 협상을 벌이고 있으나 이들의 요구사항이나 협상내용에 대해서는 일체 함구하고 있다. 동원수산은 케냐 대리점에서 동원호가 억류돼 있는 오비항 인근 마을 촌장을 대리인으로 내세워 현재 협상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는 이날 오전 이준규 외교부 재외국민영사국장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해양수산부, 해양경찰 관계자들과 동원수산의 송장식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관계부처 실무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는 동원호에 승선중인 선원들의 소속국인 중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정부에도 피랍 선원의 신원을 통보하고 공조를 당부했다. 나포어선인 628동원호에는 선장 포함 한국인 선원 8명과 중국인 3명, 인도네시아인 9명, 베트남인 5명 등 모두 25명이 승선하고 있으며, 같은 회사소속인 619호,630호와 소말리아 해상에서 함께 조업을 하다 변을 당했다. 한편 부산 사하구 신평동 동원수산 부산지사에 설치된 사고대책본부에는 피랍소식을 전해들은 선원 가족들의 사고확인 전화가 잇따랐다. ●동원수산은 어떤 회사? 국내 굴지의 원양수산회사인 동원수산은 창업주인 왕윤국 회장이 1954년 세운 신흥냉동이 전신이며 김재철 회장이 이끄는 동원산업과는 다른 회사다. 현재 19척의 원양어선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중 16척은 참치 연승어선으로 태평양과 인도양, 아프리카 연안에서 어획활동을 하고 있고 트롤어선 3척은 뉴질랜드 근해에 투입돼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김수정기자 j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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