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나포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 케미
    2026-04-2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55
  • [월드이슈] 해법없는 영토주권 분쟁… 양보없는 자원확보 전쟁

    [월드이슈] 해법없는 영토주권 분쟁… 양보없는 자원확보 전쟁

    국가간 영토 분쟁은 지루한 싸움이다. 하지만 영토 주권과 직결되는 까닭에 한치의 양보가 있을 수 없다. 당사국간의 일정한 협의는 계속 진행되고 있지만 가시적인 진전은 없는 상황이다. 해법을 찾는 듯하다가 틀어지기 일쑤다. 더욱이 자원 문제까지 겹쳐 마찰의 강도가 더 세지고 있다. 일본과 러시아의 북방 4개섬, 중국과 일본의 동중국해 댜오위다오(釣漁島·일본명 센카쿠열도), 중국과 동남아국가들의 남중국해 섬에서는 분쟁의 불씨가 계속 타고 있다. ■ 러-日, 북방 4개섬 영유권 감정싸움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과 러시아는 겉으로는 북방 4개섬에 대한 협상의 끈을 놓지 않았다. 문제는 협상에 탄력이 붙을 가능성이 크지 않는다는 점이다. 더욱이 양쪽 모두 감정적인 대응마저 마다하지 않는 탓에 해법은 오리무중이다. 아소 다로 총리와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은 오는 9~10일 이탈리아 라퀼라에서 열릴 주요8개국(G8) 정상회담을 계기로 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핵심 의제 가운데 하나가 북방 4개섬이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총리는 지난 5월12일 일본을 방문, 아소 총리와의 회담 때 “7월 초 러·일 정상회담에서 모든 형태의 논의를 하자.”고 밝혔던 터다. ●가시적 성과없이 양국 의회 비난전 그러나 회담의 결과를 예단할 수 없지만 가시적인 성과의 도출에는 회의적인 관측이 지배적이다. 양국간 감정의 골도 여느 때보다 깊어진 까닭에서다. 아소 총리는 지난 5월20일과 30일 잇따라 북방 4개섬과 관련, “(옛 소련 이래) 불법 점거가 계속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러시아의 주권에 의문을 제기하는 일본의 시도는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받아쳤다. 일본 중의원은 6월11일 중의원에서 ‘고유의 영토’로 명기한 ‘북방영토 문제해결촉진 특별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러시아 하원 역시 발끈했다. 하원은 성명에서 “일본의 결정은 평화조약 체결을 위한 노력이 정치적으로, 실질적으로 더는 전망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비난했다. ●정치권 일부선 ‘균등분할론’ 제기 한때 양국간에 비교적 진전된 의견 접근을 본 적도 있었다. 일본과 소련은 1956년 공동선언에서 평화조약의 체결 뒤 4개섬 가운데 하보마이(齒舞)와 시코탄(色丹) 2개 섬을 일본에 인도한다는 내용을 포함시켰다. 하지만 1993년 도쿄선언에서 4개섬 전체에 대한 처리 문제로 확산, 1956년의 선언은 사실상 파기됐다. 아소 총리와 메드베데프 대통령은 지난 2월18일 사할린 정상회담에서 ‘새롭고 독창적인 접근’이라는 해법찾기에 합의했다. 아소 총리는 당시 “정치적 결단 이외에 방법이 없다.”며 러시아의 결단을 촉구했었다. 정치권의 일각에서는 북방 4개섬의 총면적을 절반으로 나누는 ‘균등 분할론’도 제기되고 있다. hkpark@seoul.co.kr [용어 클릭] ●북방 4개섬 일본 홋카이도와 러시아 캄차카 반도를 잇는 20개 도서 가운데 최남단의 에토로후(擇捉)와 구나시리((國後), 홋카이도 북쪽의 하보마이와 시코탄을 일컫는다. 일본은 북방영토로, 러시아는 쿠릴열도로 지칭한다. 1905년 러·일전쟁의 승리로 일본이 차지했다가 1945년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망한 뒤 러시아로 넘어간 섬들이다. ■ 中-日, 동중국해 가스 공동개발 답보 │도쿄 박홍기·베이징 박홍환특파원│중국과 일본 정부는 지난해 6월18일 양국의 최대 걸림돌인 동중국해 가스전의 공동개발에 최종 합의했다. 공동개발 지역은 춘샤오(春曉·일본명 시라카바)를 비롯, 돤차오(斷橋·구스노키), 톈와이톈(天外天·가시), 룽징(龍井·아스나로) 등 4곳이었다. 특히 중국이 일찍이 개발에 들어간 춘샤오에도 일본이 출자할 수 있는 길을 텄다. 당시 합의는 영유권 분쟁을 빚는 댜오위다오(釣魚島·센카쿠열도) 문제까지 포함, 양국간의 갈등을 풀 수 있는 실마리를 제공하는 듯한 분위기를 낳았다. ●中, 단독개발 U턴에 日 발끈 그러나 합의된 지 만 1년이 지났지만 공동개발과 관련된 움직임은 전혀 없다. 답보상태다. 일본 측은 중국의 미온적인 태도를 비판하고 있다. 중국이 합의 이후 제기된 ‘대일 양보’,‘저자세 외교’라는 등의 여론에 신경쓰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일본 측은 “중국이 합의를 깨고 단독 개발 쪽으로 기울었다.”며 주권 차원의 대응 자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두나라 정상간의 영유권 알력 등도 공동개발에 적잖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지난해 12월13일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렸던 ‘한·중·일’ 3국 정상회담 때 원자바오(溫家寶) 총리가 “중국의 고유 영토”라고 주장하자, 아소 총리는 “역사적·국제적으로도 의심할 여지가 없는 우리 영토.”라고 반박했다. ●배타적경제수역 놓고 고유영토 주장 중국 정부의 입장은 명확하다. 톈와이톈 등 이미 독자개발을 시작한 곳은 협상의 여지가 없다는 것이다. 양제츠 외교부장은 지난 3월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기간 중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톈와이톈 가스전은 중국의 배타적경제수역에 속하는 지역”이라면서 “중국과 일본이 합의한 동해 문제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친강(秦剛) 외교부 대변인도 “중국 관할해역에 있는 톈와이톈 등 유전 및 가스전 개발은 중국의 고유 주권에 관한 문제”라면서 “관할 지역의 공동개발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일축했다. 또 ‘합의 위반’이라는 지적에 대해 “지난해 양국이 계속 논의키로 한 ‘기타 해역’에는 분쟁지역이 아닌 중국 관할해역은 포함돼 있지 않다.”면서 “일본측이 합의 내용을 잘못 이해한 것”이라고 일본 측에 책임을 돌렸다. 또 중국은 댜오위다오 해역에 대한 일본 해상자위대의 P3C 초계기 비행을 “영공 침범”이라며 오히려 힐난하고 있다. 중국 측이 “양국은 지난해 합의정신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고 되받아치는 것도 이같은 일본측 ‘도발’을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되고 있다. hkpark@seoul.co.kr ■ 中-동남아, 남사·서사군도 선점경쟁 │베이징 박홍환특파원│분쟁 잠정 중단 7년만에 남중국해가 대형 파도에 휩싸였다. 그동안 숨죽였던 동남아시아 국가들의 대대적인 공세와 중국의 강경대응이 맞부딪치면서 큰 파열음을 내고 있다. 남사군도(南沙群島·스프래틀리)와 서사군도(西沙群島·파라셀) 등 500여개의 섬과 암초를 둘러싸고 있는 남중국해는 석유 등 자원의 보고로 알려지면서 1970년대 이후 분쟁이 그치지 않았다. 분쟁 당사국은 중국과 필리핀, 베트남, 타이완,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7개국. 소모적 분쟁에 대한 회의가 깊어진 데다 동남아 국가들과의 협력관계 구축이 절실했던 중국의 실용주의가 겹쳐지면서 2002년 11월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과 중국간에 분쟁 방지에 합의, 수면 아래로 잠복했다. ●베트남·印尼, 中과 어선 나포 충돌 하지만 올 들어 상황은 급변했다. 필리핀이 남사군도와 황암도(黃岩島·스카버러) 등을 자국 영토에 포함시키는 영해선법을 제정해 중국에 정면도전했고, 베트남도 이에 질세라 남사군도와 서사군도 부근의 영유권을 주장하고 나섰다. 중국은 군함을 개조한 대형 어업순시선을 남중국해에 급파, 힘으로 맞서고 있다. 작은 충돌은 벌써 시작됐다. 불법 어로행위 단속을 내세워 어민들을 억류하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는 것. 중국이 6월 중순 서사군도 해역에서 조업중인 베트남 어선과 선원들을 억류해 마찰을 빚었고, 인도네시아도 6월20일 자국 해역에서 조업중이던 중국 어선 8척을 나포하고, 선원 75명을 붙잡았다. ●남중국해 주변 일촉즉발 군비경쟁 더 큰 문제는 남중국해의 섬과 암초 등에 대한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한 각국간의 군비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점이다. 자칫 ‘아시아의 화약고’로 발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 자매지 환구시보(環球時報) 등 중국 언론들은 지난 27일 동남아 국가들의 군사력 증강 상황을 일제히 보도했다. 기사에 따르면 베트남은 최근 러시아에 킬로급 잠수함 6척을 발주한 데 이어 12대의 최신예 수호이 전투기(SU-30MK)를 구매하기로 했다. 필리핀, 말레이시아, 브루나이, 싱가포르 등도 남중국해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 러시아, 유럽으로부터 무기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필리핀 해군은 남사군도의 9개 암초에 100만달러(약 12억 7000만원)를 들여 군사시설물을 지을 계획이다. 중국내 강경파 군부인사들도 실효적 지배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를 시급히 실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현재 남중국해 500여개의 섬과 암초 가운데 베트남은 29개, 중국은 4개, 필리핀·말레이시아·브루나이는 각각 3개 섬에 병력을 파견해 놓고 있다. stinger@seoul.co.kr
  • 2003년 獨·佛 공조로 알루미늄관 압수

    미국이 미사일·핵 관련 물자를 실은 것으로 의심되는 북한 선박 ‘강남 1호’를 추적하는 등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대북 제재 결의 1874호를 채택한 이후 북 관련 대량살상무기(WMD) 의심 선박에 대한 차단조치가 강화되고 있다. 과거에 이뤄진 주요 차단 사례를 알아본다. 북 선박에 대한 첫 번째 검색·차단은 2002년 12월 미국과 스페인이 공조, 미사일을 실고 예멘으로 향한 화물선 ‘서산호’를 공해상에서 나포·검색한 사건이다. 당시 스페인이 선박을 나포, 15기의 스커드 미사일과 탄두를 발견했으나 미국이 다시 풀어주는 등 차단 작전을 둘러싼 문제점이 드러나 미국이 WMD 확산방지구상(PSI)을 추진하게 된 하나의 계기가 됐다. 2003년 북한의 한 무역회사가 독일 회사 ‘옵트로닉’으로부터 우라늄 농축에 필요한 원심분리기를 만들 수 있는 고강도 알루미늄관을 수입하려다 독일과 프랑스 정부의 공조로 차단됐다. 그해 4월 옵트로닉의 수주를 받은 프랑스 화물선 ‘빌 드 비르고호’는 알루미늄관 22t을 싣고 함부르크항을 출발했다.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독일 당국은 프랑스에 이를 통보했고, 프랑스 정부는 선장에게 이집트 수에즈 운하를 통과하기 전 화물 하역을 명령했다. ‘빌 드 비르고호’는 이집트 알렉산드리아항에 강제 정박한 뒤 알루미늄관을 압수당했다. 지난 17일 남포항을 출발, 미얀마로 향하면서 싱가포르를 지날 것으로 보이는 ‘강남 1호’가 붙잡힐 경우 유엔 안보리 결의 1874호 채택 후 첫 번째 차단 사례가 된다. 그러나 이 선박은 2006년 10월 북한의 1차 핵실험 후 유엔 안보리 결의 1718호가 채택된 지 8일 만에 홍콩에 입항, 억류됐으나 무기는 발견되지 않았다. 때문에 미국의 이번 추적 성공 여부가 대북 제재 이행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메트로플러스] NLL 부근 2868㎢ 인공어초 설치

    서해5도 인근에서 불법조업을 일삼는 중국어선들을 퇴치하기 위해 북방한계선(NLL) 주변에 인공어초가 설치된다. 17일 옹진군에 따르면 국비 80억원을 포함해 100억원을 들여 내년에 NLL 부근 연평·백령·대청어장 2868㎢에 인공어초를 설치할 계획이다. 중국어선들은 연안어장에선 조업이 금지된 저인망 쌍끌이 어선을 이용, 북방한계선 해역 바닥까지 훑어가며 꽃게, 우럭, 광어 등을 싹쓸이하고 있다. 자망이나 통발 등을 이용해 조업하는 우리 어선과는 달리 중국어선들은 저인망을 사용, 치어까지 잡아들여 어족자원을 고갈시키고 있다. 올들어 중국어선 25척이 불법조업을 벌이다 해경에 나포됐으며 이들 대부분이 저인망 어선이었다. 옹진군은 피해를 막기 위해 삼각형 및 별 모양의 인공어초를 NLL 주변 해역에 대거 투하, 저인망 어선 조업 자체를 불가능하게 만든다는 방침이다.
  • [검찰 수사관행 이것만은 고치자] 3 유죄의 대변자

    1968년 7월3일 오후 목조기관선 태영호가 연평도 근해 해상에서 다른 선박들과 함께 병어잡이를 하고 있었다. 해군함정은 선박들이 북쪽 어로저지선을 넘지 못하도록 보초를 섰다. 갑자기 북한 경비정이 군사분계선을 뚫고 내려오더니 태영호를 나포해 끌고 올라갔다. 선주 강태광(당시 28세) 등 선원 8명이 4개월간 북한에 억류됐다가 연평도 해상에서 풀려났다. 시련은 그때부터였다. 선원들은 인천·여수경찰서에 34일간 갇혀 구타당하며 조사를 받았다. 태영호가 자진해 군사분계선을 넘어갔다고 자백하라는 것이었다. 고문에 지친 선원들은 월선했다고 진술했고, 검찰은 69년 9월12일 반공법(탈출)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며칠 후 해군본부가 검찰로 공문서를 보냈다. 태영호가 월선한 것이 아니라 북한 경비정이 나포한 것이라는 내용이었다. 태영호 선원들이 무죄라는 결정적인 증거가 도착한 것이다. 그러나 검찰은 이 자료를 법원에 제출하지 않았다. 결국 선원들은 징역 3~10년형을 선고받고 ‘간첩’이라는 낙인 속에 살았다. ●검찰은 피고인 억울함도 풀어야 2006년 12일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는 태영호 사건을 조사해 수사기관의 불법구금과 가혹행위를 밝혀내고 재심을 권고했다. 특히 “무죄를 증명할 해군 공문서를 검찰이 법원에 제출하지 않아 피해자들이 유죄 판결을 받았다.”면서 “이는 공익의 대변자로서 직무를 저버린 위법 행위로 (검찰이)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지적했다. 법원은 지난해 7월 40년 만에 선원들에게 무죄 판결했다. 검찰청법은 검찰을 ‘공익의 대변자’로 규정한다. 검찰이 피고인의 잘못만 밝혀내는 것이 아니라, 그의 억울함도 풀어줘야 한다는 의미다. 그러나 법정에서 승소하려고 검찰은 무죄 증거는 감추고 유죄 증거만 선택적으로 공개하고 있다. ‘태영호 사건’처럼 그 피해는 치명적이다. ‘용산참사’도 그런 경우다. 검찰은 현재 수사기록 1만 5000쪽 가운데 2500쪽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김석기 전 서울지방경찰청장 등 경찰 수뇌부의 진술이 기재된 수사서류, 정보상황 보고 등 경찰의 내부 자료와 경찰 무선교신 자료, 통신사실 조회자료 등이 그것이다. 법원은 이 증거들을 변호인단에게 공개하라고 명령했지만, 검찰은 그 명령마저 거부했다. 그러나 변호인단은 “경찰 진압 과정이 적법했는지, 참사의 원인이 경찰의 과잉 진압인지를 판단할 수 있는 자료”라고 말한다. 특수공무집행방해 치상죄가 적용된 피고인들이 무죄라는 걸 입증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자료다. ●공개재판 기록도 열람 제한 공개 법정에서 작성된 재판기록까지 검찰은 열람을 제한한다. 1989년 조총련 간부에게서 간첩 지령을 받았다는 혐의로 기소돼 징역 7년을 선고받은 재미교포 김철(78)씨는 2006년 9월 재심을 준비하며 검찰·법원의 사건기록을 열람하려 했다. 그러나 검찰은 김씨의 진술서 1500장을 제외하고는 수사에 지장을 준다며 공개를 거부했다. 공개 법정에서 다퉜던 증인신문은 물론 피고인에게 제시·통보됐던 구속영장, 구속통지서, 공소장, 판결문까지 비공개로 결정했다. 다행히 이후 형사소송법이 개정돼 피고인이 확정된 재판의 기록을 열람 요청하면 검찰이 제한할 수 없도록 바뀌었다. 덕분에 김씨는 수사·재판기록을 받아볼 수 있게 됐다. 이처럼 무죄를 입증하려는 피고인에게 엄격하지만, 유죄를 입증하는 증인에게는 관대하다. 중앙정보부(현 국가정보원) 수사관들이 ‘조작 간첩’ 사건의 재심 재판에 나와 “피고인을 때리고 자백을 강요한 적 없다.”고 뻔뻔스럽게 거짓 증언해도 위증죄로 처벌한 전례가 없다. 한 변호사는 “검찰의 책무가 불법적 행위로부터 국민을 보호하고 사회 정의를 구현하는 것이라는 기본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사설] 北 3대 세습하려 안보불안 높이나

    북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 후계자 지명을 공식화하고 나섰다. 북한은 해외공관장들에게 김 위원장의 셋째아들 김정운에 대한 충성 맹세를 하도록 했다고 한다. 부자 세습은 있었지만 3대 세습은 국제사회에서 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최근 한반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군사적 긴장상태도 후계세습과 무관치 않다고 본다. 1969년 미국 푸에블로호 나포와 미국 정찰기 격추 사건도 김 위원장이 김일성 주석으로부터 후계 지명을 받기 전에 발생했다. 북한이 김정운 후계자 내정을 해외공관에 전파한 시점은 지난달 25일 핵실험 사흘 뒤다. 북한은 핵실험 직후 6발의 스커드·노동 미사일 발사에 이어 어제 강원도 안변에서 미사일 발사 준비에 들어갔다.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장거리 미사일은 평북 철산군 동창리 미사일 발사기지로 옮겨졌다. 6·15 공동성명과 16일 한·미 정상회담을 전후해서 발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핵실험과 연쇄 미사일 발사가 후계체제를 굳히려는 축포 성격이라면 경악스럽다. 북한이 3대 세습을 위해 한반도를 극도의 긴장상태로 몰고 가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북한의 의도적인 긴장상태 조성에 면밀한 대비를 세우기 바란다. 후계 지명 과정에서 권력투쟁 등 불확실성에 대비한 비상계획도 빠트려서는 안 될 것이다.
  • [北 2차 핵실험 이후] “더이상 미룰 이유 없다” 北 핵실험에 PSI 응수

    정부가 북한이 2차 핵실험을 강행한지 하루만인 26일 미국이 주도하는 국제협력체인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PSI) 전면 참여를 발표하는 강공을 했다. 정부는 북한이 지난달 5일 장거리 로켓을 발사하자 대응 카드로 PSI 참여를 검토했으며, 북한이 결국 핵실험까지 강행하자 참여 적기(適期)로 보고 하루만에 속전속결로 발표한 것이다. 양측이 물러서지 않는 강(强) 대 강의 국면인 셈이다. 물론 정부의 이날 PSI 참여 발표문에 북한의 핵실험에 대한 대응이라는 문구는 없다. 다만 ‘대량파괴무기(WMD) 및 미사일 확산이 세계평화와 안보에 미치는 심각한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 PSI 원칙을 승인하기로 했다.’고 언급하면서 국제사회의 비확산 활동에 동참하겠다는 의지를 확인했다. 그러나 북한의 핵실험이 PSI 참여의 당위성을 부각시켰다는 것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는 것이 정부 안팎의 시각이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의 핵실험이 PSI 참여 시점에 영향을 미쳤다는 지적에 대해 “부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두 번째 핵실험을 한 것은 전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핵확산이기 때문에 이것을 막을 수 있는 방법을 다 생각해봐야 한다.”며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고 말했다. 정부가 이날 신속하게 PSI 참여를 전격 발표한 것은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에 이어 핵실험으로 전세계적으로 핵확산 우려가 커지고 비확산에 대한 국제 공조가 강화되는 상황에서 최대 이해당사국인 한국도 더 늦기 전에 동참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 추진이 알려진 지난 3월부터 PSI 참여 발표를 검토했다가 수차례 미뤘던 정부로서는 이번에도 미적거리며 발표 시기를 놓친다면 또다시 참여 연기론에 부딪힐 수도 있어 이번에는 실기(失機)하지 않아야 한다는 지적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남북 관계가 최악인 상황에서 PSI 참여가 한반도 상황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는 일부 지적과 관련, 북한이 핵실험을 한 만큼 남북 관계도 한동안 개선되기 어렵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는 분석이다. 정부 당국자는 “통일부도 PSI 참여가 남북 관계와 직접 관련된 것이 아니라는 인식을 갖고 있어 이번 정책 결정에 참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새달 16일 워싱턴에서 열릴 한·미 정상회담에 앞서 PSI 참여를 마무리함으로써 부담을 덜고, 한·미 동맹 강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관측된다. PSI 참여로 2005년 합의한 남북해운합의서상 남북을 오가는 무기 수송 선박에 대한 승선 및 검색·퇴거 등을 넘어 국제해양법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국내법인 ‘영해 및 접속수역에 관한 법률’에 따라 남북과 제3국간 오가는 해운에 대해서도 퇴거나 나포 등이 가능하게 돼 무해 통항권을 침해할 수도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PSI에 참여해도 국제법과 국내법, 남북해운합의서 내에서 운영되기 때문에 문제될 것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23일 TV 하이라이트]

    ●김정은의 초콜릿(SBS 밤 12시20분) 시원하고 유쾌한 음악과 파워풀한 댄스로 가요계를 평정하고, 잠시 각자의 길을 걷던 클론이 4년 만에 무대에 올랐다. ‘꿍따리 샤바라’를 포함해 클론의 저력을 보여주며 관객과 혼연일체가 된 히트곡 메들리 무대에서는 강원래가 직접 기획하고 양성하고 있는 ‘꿍따리 유랑단’어린이들이 댄스를 선보인다. ●5천만의 아이디어로(KBS1 오전 10시) 주말나들이가 불편한 서울생활 4년차 가장이 도시공원의 일부구역을 지정해 ‘삼겹살존’을 만들자는 제안을 한다. 또 13년 전 귀농한 한 시민은 지자체 관사를 시민에게 개방하자는 제안을 한다. 이들의 제안은 100인의 국민평가단 중 80% 이상 찬성시 관계 정부 부처 정책안으로 선정된다. ●효도우미 0700(EBS 오후 5시10분) 제각각 슬픔을 하나씩 간직하고 있는 소영이네 다섯 식구. 식구들에게 소영이는 살아내야 할 유일한 빛이고 희망이었다. 그런 소영이가 생후 15개월이 지나도록 걷지 못했을 때, 소영이가 다리 관절에 문제가 있어 수술을 해야 한다고 했을 때 식구들의 마음은 무너져 내렸다. 소영이네 다섯 식구 사연을 들어본다. ●솔약국집 아들들(KBS2 오후 7시55분) 죽어가는 혜림을 위해 해 줄 수 있는 것이 아무것도 없어 더욱 비탄에 젖은 진풍. 그런 진풍을 이상하게 여기던 식구들도 혜림의 얘기를 듣고 안타까워한다. 한편, 은지는 패션쇼장에서 정옥을 만나고, 정옥이 준 옷들을 들고 집으로 오는데 이를 본 문숙은 노발대발 화를 낸다. ●천추태후(KBS2 오후 10시15분) 성종이 탄 마차가 태묘 앞에 도달하자, 숭덕궁주 황보수 일행은 성종을 나포하기 위해 달려간다. 그런데 나포 직전, 매복해 있던 대도수와 최섬이 이끄는 군사들이 숭덕궁주 일행를 공격해 온다. 이에 숭덕궁주 황보수는 직접 성종에게 화살을 겨누며 모두 물러서라 하는데…. ●2009 외인구단(MBC 오후 10시50분) 심각한 어깨 부상과 갑작스러운 아버지의 죽음으로 절망에 빠진 혜성. 그런 그에게 어린 시절,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손병호 감독이 나타나 외인구단 합류를 제안하며 2주일의 시간을 준다. 한편 엄지는 두산으로부터 혜성의 아버지가 돌아가셨다는 소식과 갑자기 혜성이 없어졌다는 연락을 받고 충격을 받는다.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우리나라 디스크 환자는 490만명.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갑작스레 찾아오는 허리 디스크로 우리 몸의 대들보, 척추가 무너지고 있다. 허리 디스크는 수술을 하지 않아도 꾸준한 운동과 약물 치료만으로 환자의 90% 이상이 완치가 가능하다고 한다. 강한 허리를 위한 치료법과 예방법을 알아본다.
  • 영화 같은 필립스 선장 구출작전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소말리아 해적에 억류된 미국인 선장 리처드 필립스(53)가 12일(현지시간) 극적으로 구출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해적 퇴치 의지를 재천명했다.뉴욕타임스 등 외신에 따르면 미 해군은 이날 오전 필립스 선장과 해적들이 타고 있던 보트를 에워싸기 시작했다. 연료가 떨어져 조류에 따라 이동 중이던 보트는 꼼짝없이 포위망에 갇혔고 해군은 AK-47 소총을 무장한 해적들을 향해 발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앞서 선장을 구하기 위해서라면 해적들을 사살해도 좋다는 명령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 해적 4명 중 3명은 총에 맞아 죽었다. 1명은 작전 개시 전 미군에 투항했다.필립스 선장은 ‘털끝’ 하나 다치지 않았으며 해군이 보낸 구명정을 타고 미 해군 상륙함 ‘박서’로 이동, 5일간의 억류 생활에 종지부를 찍었다. 해적에 납치됐을 당시 선원들을 보내고 혼자 남아 인질을 자처하면서 일약 ‘미국의 영웅’으로 떠오른 그는 풀려난 뒤 머스크 앨라배마호 선주와의 통화에서 “진정한 영웅은 미 해군과 해군 특수부대원들”이라고 말했다.오바마 대통령은 필립스 선장이 구출된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소말리아 지역에서 해적의 창궐을 막아낼 것을 다짐한다.”며 “파트너들과 미래의 유사 공격을 방지하기 위해 계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워싱턴포스트와 AP통신 등은 오바마 대통령이 군 최고책임자로서 필요할 경우 군사력을 동원해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오바마 대통령이 소말리아 해적들에 대한 강한 퇴치 의지를 천명했지만 이들의 본거지인 소말리아 본토에 대한 군사공격까지 단행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득보다 실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해관계가 걸려 있는 나라들과 선박의 안전을 강화하는 데 협력해나가는 방안이 유력하다. 위험 해역을 항해하는 상선의 무장을 허용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으나 무력충돌 위험만 높이고 오히려 테러단체에 무기만 뺏길 수 있다는 지적이 지배적이다.미 해군 특수부대의 구출작전 성공 이후 소말리아 해적들은 미국인에 대한 보복공격을 경고하며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현재 그리스 선박을 나포하고 있는 또 다른 소말리아 해적은 AP통신과의 전화통화에서 “모든 나라들은 우리가 당한 것과 똑같이 당하게 될 것”이라며 보복공격을 다짐했다.kmkim@seoul.co.kr
  • 미국도 집 고를 땐 학군

    집을 고를 때 학군을 따지는 것은 더이상 한국 부모들의 전매특허가 아닌 것 같다.미국의 젊은 부부들이 집을 물색할 때 좋은 공립학교가 있는지를 따지기 시작했다고 뉴욕타임스가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동안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사립학교에 보낼 생각에 학군은 특별히 고려하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가 나빠지면서 학비가 부담되자 공립학교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고 집을 빌리거나 새로 구입하려는 사람들은 주변에 좋은 학교가 있는지를 중요하게 생각하게 됐다는 것이다.반면 주택 시장 침체로 집을 팔고 싶어도 팔지 못하는 사람들은 울며 겨자 먹기로 아이들을 계속해서 연간 3만달러(약 4000만원) 이상 드는 사립학교에 보낼 수밖에 없어 ‘패닉’ 상태다. 2004년 집을 구입했다는 클라우디아 나포(47)는 “놀이터에서 이사에 대한 얘기를 늘상 들을 수 있다.”며 고민을 털어놓았다.이에 일부는 집을 두고 괜찮은 학교가 있는 곳으로 아파트를 빌려 이사를 가기도 하고 심지어 위장 전입을 하기도 한다. 실제로 사립학교에서 공립학교로 옮겨가는 학생의 정확한 수치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하지만 지난해 뉴욕의 여러 인기 공립학교에 대한 지원이 폭주해 대기자 명단까지 만들어진 것을 보면 공립학교에 대한 부모들의 관심이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또 뉴욕시의 공립학교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인 ‘인사이드스쿨’의 운영자는 “최근 방문자 수가 상당히 늘었다.”면서 특히 부유층이 거주하는 어퍼 이스트 사이드 지역 등에서의 접속자 수가 크게 늘었다고 전했다.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소말리아 해적 다시 기승

    소말리아 해적들이 최근 프랑스와 영국, 독일, 타이완, 예멘 등의 선박을 납치했다고 AFP통신이 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 4일부터 연이어 소말리아 해역 일대를 항해하던 선박들이 해적들에게 납치되며 이 일대가 다시 공포에 빠졌다.소말리아 해적들은 이날 오전 인도양 서부 세이셸 제도 인근에서 영국과 타이완의 화물선을 납치했다. 해적들은 작은 요트를 타고 총 등으로 선박을 위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이보다 앞선 지난 4일에는 소말리아 북동부 항구도시 라스 하푼에서 640㎞ 떨어진 해상에서 최소 4명이 타고 있던 프랑스 요트가 피랍됐다고 해적감시 단체 에코테라 인터내셔널이 전했다. 이와 관련해 프랑스 해군의 즉각적인 대응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에코테라 관계자는 “지난 일요일(5일) 피랍된 요트와 위성전화를 통한 짧은 연락이 있었다.”면서 “요트는 소말리아 북부의 준독립 지역 펀트랜드로 이끌려가고 있다.”고 밝혔다.또 5일에는 2만t급 독일 컨테이너선이 소말리아 남부 키스마요 항구에서 750㎞ 떨어진 인도양 해상에서 해적에게 납치됐다고 케냐 당국자가 전했다.소말리아 해적은 지난해 130여차례 선박 나포를 시도하며 이 일대를 지나는 선박들에 큰 위협이 됐다. 국제사회가 이들 해적을 소탕하기 위해 함정을 파견하는 등 대책에 나서며 해적의 출몰도 잠잠해지는 듯했다. 하지만 최근 해적의 출몰로 인한 피해가 속속 보고되며 지구촌 해상이 다시 두려움에 떨게 됐다.안석기자 ccto@seoul.co.kr
  • NFL ‘워드 반칙’ 생겼다

    미국 프로풋볼(NFL)에 ‘워드 반칙’이 생겼다. NFL은 구단주들이 캘리포니아 다나포인트에서 총회를 열어 한국계 하인스 워드(33·피츠버그)가 주로 쓰는 측면, 후면 태클을 금지하는 이른바 ‘워드 룰’ 규정 신설을 승인했다고 27일 MSNBC 등 언론들이 보도했다. 수비수를 겸한 와이드리시버를 맡은 워드는 공격수 시야가 미치지 않는 옆쪽이나 뒤쪽에서 헬멧이나 어깨, 팔뚝으로 거칠게 태클을 해 프로풋볼 팬들 사이에 비난 여론이 높았다. 지난해 10월 신시내티와의 경기에서는 상대 최후방 수비수 키스 리버스를 막다가 턱뼈를 주저앉혔다. 이후 신시내티가 워드에게 보복할 것이라는 소문까지 나돌았다. 이전까지 공격수에 대한 측면, 또는 후면 태클은 반칙이 아니었지만 이제부턴 15야드 페널티를 받는다. 다칠 우려가 높아서다. 워드는 거친 태클로 여러 차례 경고와 벌금을 받았다. NFL 선수노조는 2008~09시즌 태클 등 반칙이 앞 시즌의 494회에서 531회로 늘어 이에 따른 벌금도 289만 4000달러에서 352만 7000달러(47억 2620만원)로 22%나 치솟았다고 밝혔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8일 TV 하이라이트]

    ●KBS스페셜(KBS1 오후 8시) 우리나라 10대 청소년들은 ‘욕’을 얼마나 할까? 그들 대화 내용의 반 이상이 욕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다. 심지어 선생님이나 부모를 상대로 아무 거리낌 없이 욕을 해대기도 한다. 많이 하다 못해 만연해 있는 10대의 욕, 과연 무엇이 문제인가? 아이들의 언어 습관 속에 뿌리박혀 있는 욕의 사용 실태와 무분별한 욕 사용 원인에 대해 살펴본다. ●영상앨범 산(KBS1 오전 7시) 뉴질랜드의 밀포드 트랙, 미국의 존 뮤어 트레일, 스페인의 카미노 데 산티아고처럼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트레킹 코스들이 있다.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남미 안데스 산맥에도 이에 못지않은 트레킹 코스가 있는데 바로 산타 크루스 트레일이다. 원시자연이 살아있는 산타크루스 트레일로 향한다. ●늘 푸른 인생(MBC 오전 6시10분) 오토바이를 이용해 비탈길을 오르고 언덕을 뛰어넘으며 묘기를 연출하는 모터크로스는 모터스포츠의 일종이다. 속력이 빠르기 때문에 강인한 체력은 필수. 젊은 사람도 하기 힘든 모터크로스를 66세의 어르신이 즐기고 있다. 모터크로스 마니아 김영태 어르신을 ‘찾아라 시니어스타’에서 만나본다. ●희망풍경(EBS 오전 6시) 물살을 가르며 수영을 하고 있는 한 남자. 물속에서 자유로이 헤엄을 치던 그가 물에서 나오는 순간, 수영장 안의 모든 사람들의 시선은 모두 그에게로 집중된다. 여느 평범한 사람과 다름없이 물에서 자유로이 수영을 하던 그에게는 양팔이 없다. 군포에 위치한 한 장애인 신문사의 대표이자 취재기자인 오재호씨를 만나본다. ●신비한TV 서프라이즈(MBC 오전 10시50분) 독일에서 미국으로 혼자 이민을 온 야곱왈츠. 그는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산에서 금괴를 발견했다고 주장했고, 곧 마을 사람들은 하나 둘 금을 찾기 위해 그 산으로 떠났다. 하지만 그들 중 어느 누구도 보물을 발견할 수 없었고, 오히려 그 산은 마을 사람들에게 두려움의 대상이 되고 말았는데…. ●사랑은 아무나 하나(SBS 오후 8시50분) 미국으로 유학을 갔다 6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온 금란은 딸 장미를 데리고 입국해 자매들을 놀라게 한다. 엄마 애숙은 금란이 박사학위를 받고 돌아온다는 얘기에 교수, 검사와의 맞선을 준비한다. 한편 맞선에 나가라는 얘기에 금란은 동생 봉선을 대신 내보낸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후 5시30분) 남극 주변 풍부한 어족의 광대한 해양에서는 현재 불법 어획이 성행하고 있다. 인류의 생존에 가장 중요한 식량 자원인 해양 생물들이 위기에 처했다. 2002년 2월6일 오전, 오스트레일리아 영해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레나호와 볼가호가 나포되었다. 불법 조업으로 골치를 썩던 오스트레일리아 정부가 직접 나서 불법 조업선을 체포한 것이다.
  • 매향리 사격장 97만㎡ 평화공원으로 만든다

    매향리 사격장 97만㎡ 평화공원으로 만든다

    50여년간 미군 사격장으로 사용되다가 지난 2005년 폐쇄된 경기 화성시 매향리 사격장이 평화공원으로 거듭난다. 화성시는 2013년까지 우정읍 매향리 314번지 일대의 쿠니사격장 97만 3000여㎡를 ‘평화·생태·레저공원’으로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공원조성에는 토지매입비 1167억원과 공사비 851억원 등 모두 201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며 2010년 착공될 예정이다. 화성시는 이를 위해 공원 60%,레저시설 40%의 매향리 평화공원 발전종합계획안을 수립,정부 관련 부처와 세부내용을 협의 중이다.계획안이 확정되는 내년 초 국제설계를 공모하고 사격장 환경 치유작업을 실시할 계획이다. 시 계획에 따르면 미군 폭격장으로 사용됐던 사격장에 역사관과 기념관·생태공원 등을 설치,평화공원으로 조성한다. 또 사격장이 바다와 접한 지리적 이점을 살려 사격장과 인천공항을 오가는 항로를 개설하고 부두시설과 요트시설,갯벌체험시설,해양체험시설,숙박시설 등을 갖춘 해양리조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시는 평택항과 화성호,인천공항 등 서해안 축을 중심으로 서해 섬들과 연계한 해양레저·관광루트를 개발,주민소득 향상에 나서기로 했다. 특히 매향리 평화·레저·생태공원 주변에는 시화 간석지에 조성되는 송산 그린시티와 유니버설 스튜디오 테마파크,최근 세계 요트대회가 열린 전곡항의 요트경기장,제부도 등 관광자원이 풍부해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화성국제관광도시개발사업조합도 내년부터 2012년까지 팔탄면 덕천리 일대 81만 4370㎡에 종합 관광레저타운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시는 매향리 사격장을 경제적·역사적·환경적 가치를 모두 갖춘 친환경 평화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국제설계 공모를 하기로 하고 막바지 준비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영근 화성시장은 “매향리 평화·레저공원이 완공되면 서해안 일대는 유니버설스튜디오 테마파크와 전곡항·제부도의 마리나포트 등과 함께 종합 해양 관광의 허브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소말리아 해적 ‘대담 극치’ 이번엔 초대형 유조선 나포

    소말리아 해적 ‘대담 극치’ 이번엔 초대형 유조선 나포

    ●사우디 하루 수출량의 25% 실려… 1억달러어치 사우디아라비아의 초대형 유조선(VLCC·25만t급 이상)인 ‘시리우스스타호’가 케냐 연안 수백㎞ 지점에서 소말리아 해적에 의해 피랍됐다고 AP 등 외신들이 17일(현지시간) 미 해군을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에 납치된 선박은 길이 329 m에 31만 8000 t급 초대형 유조선으로 소말리아 해적이 납치한 선박 중 가장 규모가 크다. 이는 소말리아 해적의 약탈 규모나 활동 범위가 그만큼 커졌다는 의미로 국제 사회의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사우디 석유회사 아람코의 자회사인 벨라 인터내셔널의 소유인 이 선박이 납치된 것은 지난 15일 오전. 케냐의 항구도시 몸바사에서 남동쪽으로 800여㎞ 떨어진 인도양 해역에서 납치됐다. 관계 당국은 이 배에 실린 원유량을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 선박이 최대 용량을 싣고 있었다면 사우디 하루 원유 수출량의 4분의1(원유 200만 배럴·약 1억 달러)이 해적 손에 넘어간 것이다. 이 배에는 영국인 2명을 포함, 크로아티아·필리핀·폴란드·사우디 국적의 선원 25명이 타고 있다. 벨라 인터내셔널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선원 25명은 무사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항공모함 수준의 초대형 유조선이 고속 모터보트로 주로 이동하는 해적들에게 잡혔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국제해사국(IMB) 노엘 충 소장은 “배의 규모 때문에 크게 걱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 “수류탄·로켓등 무기로 위협한 듯” 아직 납치된 배의 상황은 파악되지 않았지만 전문가들은 전례에 미뤄 해적이 수류탄이나 로켓 등의 무기로 위협했거나 선원 몰래 사다리와 밧줄을 이용해 배에 올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잘 훈련된 해적과 달리 선원이 무기를 소지하지 않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 동안 선원들은 해적이 선체에 오르려고 할 때 물 호스 등으로 저지하곤 했다. 첨단 장비를 갖춘 잘 훈련된 해적과 비교되는 대목이다. 국제사회가 소말리아 해적에 대해 본격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9월 탱크 등 중화기를 실은 우크라이나 화물선 파이나호 납치 이후다. 이를 계기로 러시아와 미국, 유럽이 공조해 해적 소탕작전에 나섰다. 이번 사건을 통해 해적의 활동 범위가 갈수록 확장되고 있음이 확인되면서 국제사회는 더욱 긴장하게 됐다. 하지만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이번 피랍건은 초계임무 관할구역에서 벗어난 지역에서 발생했으므로 구출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제임스 아파투라이 나토 대변인은 18일 AP와의 인터뷰에서 “초계임무 관할구역 밖에서 납치된 선박을 구출하는 것은 나토 소속 함정의 임무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소말리아 해상 파병동의안을 오는 12월 정기국회에 상정해 비준 동의안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박종철 고문치사’ 사회적 파장 1위

    ‘박종철 고문치사’ 사회적 파장 1위

    대검이 검찰 창설 60주년을 맞아 그동안 수사한 사건 가운데 사회적으로 상당한 변화를 가져왔거나 검찰 내 아픈 기억으로 남아 반성과 개혁의 계기가 됐던 20대 사건을 자체 설문조사 등으로 선정해 29일 발표했다. 대검은 임채진 검찰총장이 31일 기념식을 통해 지난달 사법부 60주년 기념식에서 이용훈 대법원장이 했던 것처럼 과거사 반성에 대한 언급을 할 것인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설문조사는 법무부, 대검을 뺀 전국 56개 지검·지청의 검사(검사장 제외) 및 검찰 주사보 이상 37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2위 ‘12·12사건’… 3위 ‘장영자 어음사기’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및 축소 은폐 사건을 응답자의 67%인 2500여명이 사회적 파장 1위로 꼽았다. 당시 서울대생 박종철씨가 서울 남영동 치안본부 대공분실에서 경찰 고문으로 사망한 것과 관련, 검찰이 고문행위자들을 구속기소하고 두 차례에 걸친 재수사를 통해 사건을 은폐하려 한 경찰간부들을 구속기소한 사건이다.1995년 12·12 와 5·18 등 전직 대통령 관련 사건 수사,1982년 이철희·장영자 어음사기 사건,2003∼2004년 불법 대선자금 및 대통령 측근비리 사건 등이 뒤를 이었다. ●태영호 납북귀환 어부 간첩사건도 조작 검찰 내부에서 가장 큰 잘못으로 꼽은 것은 1999년 대전 법조비리 사건이다.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가 1994∼1997년 현직 판·검사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의혹이 불거지며 상당수 판·검사들이 사직하는 등 내부 자정 노력의 계기가 마련됐다.1969년 태영호 납북귀환 어부 간첩사건도 반성해야 할 일로 선정됐다. 이는 태영호 어부들이 1968년 7월 연평도 해상에서 북한 경비정에 나포됐다가 4개월 만에 풀려난 뒤 수사기관의 가혹행위에 의해 간첩으로 조작된 사건이다. 올해 재심에서 이들은 간첩 누명을 벗었다. ●시민단체, 검찰 과거사 반성 미흡 지적 이번 20대 사건 선정을 놓고 과거사 반성이 미흡하다는 지적도 많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과 참여연대는 이날 ‘검찰의 과거사 반성 촉구 및 피해자 증언 기자회견’과 좌담회를 잇달아 열었다.‘송씨 일가 간첩단 조작사건’(1982년)의 피해자인 송기복씨와 ‘김양기 간첩 조작사건’(1986년)의 피해자인 김양기씨가 나와 과거 검찰이 허위 진술을 강요하며 폭행한 일을 폭로했다. 민변 등은 회견문에서 “검찰 60년은 이른바 ‘정치검찰 역사’와의 단절을 선언하고 국민의 편에서만 막강한 검찰권을 사용할 것을 다짐하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中 ‘미등록 어선’ 불안이 해경 죽였다

    서해상에서 출몰하는 중국 어선들이 불법조업은 물론 중국 정부의 통제조차 받지 않는 ‘미등록 어선’이 상당수인 것으로 밝혀졌다. 불법조업으로 걸린 중국 어선은 중국 정부의 신원 보증과 벌금 대납을 통해 풀려났지만, 미등록 어선은 벌금을 선박주와 선원이 물어야 한다. 따라서 지난 25일 목포에서 발생한 해경 살해 사건처럼 미등록 어선이 단속에 거세게 저항하는 사례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 외교 라인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28일 전남 목포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신안군 소흑산도 해상에서 박경조(48) 경위를 숨지게 한 17t급 중국 목선은 허신취안(河新權·35·랴오닝성 진저우시) 선장의 미등록 선박으로 확인됐다. 허 선장은 경찰에서 “(추격이 무서워) 키를 잡고 끝까지 달아날 수밖에 없었다.”고 진술했다. 목포해경 관계자는 “올해 나포한 중국 어선 63척 가운데 절반가량이 미등록이었다.”면서 “지난해에는 230여척 중 40여척에 그쳤으나 최근 미등록 어선이 급증하면서 골칫거리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서해지방해양경찰청 관계자는 “불법조업 벌금은 선박 톤수 등에 따라 다르지만 이번 경우처럼 50t급 미만의 미등록 어선이라면 중국인 선원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3000만원쯤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국 정부의 보증을 받은 불법조업 어선의 벌금은 500만원쯤에 그친다. 해경은 불법조업 어선을 2006년 522척(벌금 54억여원),2007년 494척(48억여원), 올들어 지난달까지 159척(20억여원)을 붙잡았다. 특히 우리측 배타적경제수역에서 중국 어선의 입항허가 척수가 2500여척에서 1900여척으로 줄자, 미등록 어선이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다. 경비함 3003호의 함장 김도수 경정은 “추격전이 벌어지자 주위에 있던 중국어선 30여척이 합세해 해경의 리브보트(고속단정)로 달려들었고, 보트로 돌추와 빈 병 등이 날아들었다.”고 말했다. 중국 어선들이 미등록의 처지를 서로 보호하기 위해 조직적으로 저항했다는 것이다. 목포해경은 28일 긴급체포한 선장 허씨 등 11명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치사상죄를 적용, 구속영장을 신청했다.목포해경 관계자는 “경비함 3003호에서 찍은 폐쇄회로(CC)TV의 판독을 통해 선원 3명 중 2명이 박 경위를 밀쳐내는 사이에 다른 1명이 삽으로 박 경위의 머리를 3∼4차례 내리쳤다.”고 밝혔다.목포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선원들 폭력 피하다 바다로 떨어져 불법조업 중국어선 단속 海警 사망

    선원들 폭력 피하다 바다로 떨어져 불법조업 중국어선 단속 海警 사망

    서해상에서 불법 조업 중인 중국 어선을 단속하던 해양 경찰관이 흉기를 든 선원들의 격렬한 저항에 밀리면서 바다에 떨어져 숨졌다. 해마다 수백 건이 넘는 불법 중국어선 단속 현장에서 경찰관이 숨지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높은 파도속 中선원 쇠파이프 극렬 저항 지난 25일 오후 7시40분쯤 전남 신안군 흑산면 소흑산도(가거도) 서쪽 73㎞ 해상(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목포해경 3003 경비함정 소속 박경조(48) 경사가 중국 선원들의 격렬한 저항을 피해 어선에 오르려다 바다로 떨어져 실종된 뒤 숨진 채 발견됐다. 시신은 26일 오후 1시 10분쯤 사고지점에서 6㎞쯤 떨어진 해상에서 구명조끼를 입은 채 경비함정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박 경사와 함께 배에 오르려던 경찰관 2명도 함께 추락했으나 다행히 바다가 아닌 타고 온 단정(고속 모터보트) 위로 떨어져 목숨을 구했다. 해경 관계자는 “날이 어둡고 파도가 2∼3m로 치는 악조건에서 쇠파이프 등으로 극렬하게 저항하는 선원들을 제압하는 긴박한 상황에서 박 경사가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이날 검문·검색을 위해 경비함정에서 모터보트 2척(17명)에 나눠 탄 박 경사 등 경찰관들은 헬멧을 쓰고 가스총과 3단봉, 전자충격기를 갖고 있었다. 경찰관들은 어선을 잡고 오르려 했으나 기상 악화로 배가 심하게 흔들리고 어두운 데다 섬뜩한 폭력 위협으로 초기 제압이 어려웠다. ●단속 경찰들 평소 목숨 건 제압작전 달아난 중국 선박을 나포했던 목포해경 1509함 정태인 함장은 “무허가 불법 중국 어선들은 수천만원의 벌금을 물지 않기 위해 흉기를 들고 죽기살기로 달려들기 때문에 단속 경찰들이 생명의 위험을 느끼는 경우가 적잖다.”고 분위기를 전했다.1509함은 밤새 추격 15시간 만에 소흑산도 서방 146㎞ 해상에서 중국 어선을 붙잡아 가거도항으로 예인 중이다. 저항하는 중국 어선을 나포하려면 척당 2∼5시간이 걸린다. 경비함정은 200m 전방에서 무허가 의심 선박이 보이면 고속보트를 내려 접근해 선상 수색을 하고 달아나면 추격전을 벌인다. 목포해경 이수선 공보실장은 “올 들어 목포해경 관할 구역에서 나포한 중국 어선이 64척(벌금 10억 6000만원)이고 2006년 207척(22억 4500만원),2007년 222척(22억 7900만원)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고 말했다. ●“숨진 박 경사 목에 줄 감겨 있었다” 박 경사는 1계급 특진돼 서해지방해양경찰청장 장으로 29일 장례식을 치른 뒤 국립 대전현충원에 안장된다. 박 경사는 1990년 순경으로 특채돼 2001년부터 목포해경에서 근무하면서 서너차례 표창장을 받기도 했다. 목포해양경찰서는 26일 “검시 결과 박 경사의 목에 허리띠와 경찰봉을 연결하는 줄이 감겨 있고 감긴 흔적도 발견됐다.”고 밝혔다. 해경은 박 경사가 죽기 전에 줄에 감겨는지, 아니면 표류하다 우연히 목에 줄이 감기게 됐는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27일 오전 장성 국립과학수사연구소 서해분소에서 부검을 하기로 했다. 목포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하나로텔레콤 SK 브로드밴드로 새출발

    “그 누구도 경험하지 못한 컨버전스(융합) 세상을 열어 가겠습니다.” 조신 SK브로드밴드 사장이 22일 서울 광진구 능동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린 SK브로드밴드 기업이미지통합(CI) 선포식에서 “컨버전스 1등 기업이 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SK브로드밴드의 새 CI는 SK그룹의 ‘행복날개’와 초고속인터넷을 뜻하는 ‘브로드밴드’를 접목했다. 조 사장은 “SK그룹의 일원으로서 초고속인터넷을 기반으로 광범위한 컨버전스 서비스로 확장해 나간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 통합브랜드는 ‘브로드앤’을 사용한다. 이에 따라 기존 하나폰(전화)은 ‘브로드앤 폰’, 하나TV는 ‘브로드앤 티비’로 각각 바뀐다. 온라인 멤버십 서비스인 하나포스 닷컴은 사이트 명칭 및 도메인(www.hanafos.com)을 종전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SK브로드밴드는 자원봉사단(단장 조신)도 이날 발족했다. 봉사단은 다음달 초 한국해비타트의 ‘사랑의 집짓기 운동’에 동참한다. 저소득 결손아동 지원, 인터넷중독 예방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SK브로드밴드는 새 출발을 맞아 다음달 31일까지 전 국민을 대상으로 사명 맞히기 퀴즈 이벤트를 진행, 현대차 제네시스(1명),SK상품권 100만원권(106명) 등 푸짐한 경품을 제공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1968년 푸에블로호 사건 소련정부, 美에 강력항의”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지난 1968년 미국의 푸에블로호 피랍 직후, 미국이 북한 연안에 핵항공모함과 전투기를 배치하자 소련 정부는 이를 강력 항의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미 우드로윌슨센터의 ‘냉전 국제사 프로젝트’ 파일 가운데 레오니드 브레즈네프 당시 소련 공산당 서기장의 발언록에서 나타났다. 자료는 우드로윌슨센터측이 러시아어 문서를 영어로 번역해 놓은 것이다. 발언록에서 브레즈네프는 푸에블로호 나포사건(1월23일) 열흘쯤 후인 1968년 2월3일 존슨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는 소련의 안보 이익과 관련해 국경주변에서 일어나는 일을 우리의 행동에 반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필요하면 응전에 나설 가능성까지 시사했다. 브레즈네프는 또 서한에서 “북한에 대해 협박과 압력을 가하는 건 사태를 막다른 길로 몰아가고,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한다.”고 미국측에 상기시켰다. 브레즈네프는 “이런 조치가 효과를 발휘해 결국 존슨 대통령이 2월6일 동해 부근에 군사력을 집중시킨 배경을 설명하고, 푸에블로호 사태의 조속한 해결이 서로(미·소)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내용의 답신을 보내 왔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실제로 얼마 지나지 않아 핵항모 엔터프라이즈호가 북한 연안에서 철수했다.”고 말했다. 브레즈네프는 “북한에는 미국에 도발 빌미를 주지 않기 위해서 푸에블로호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라고 조언했다.”고 밝혔다. 당시 북한은 그러나 강경한 자세를 보였다. 주민들에게 ‘총동원령’을 내렸고, 유사시 소련의 신속한 군사적 지원을 요청하는 공식문서를 알렉세이 코시긴 총리 앞으로 전달했었다. kmkim@seoul.co.kr
  • 푸에블로호 승무원 北상대 손배 이길까

    북한에 붙잡혔던 미 해군 푸에블로호 승무원들이 북한을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냈고, 미국 법원은 궐석재판을 선언했다.1968년 북한에 나포된 지 40년 만이다. 미 연방법원 워싱턴 D C 지원은 지난 4월21일 윌리엄 토머스 매시 등 푸에블로호 승무원 4명이 북한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과 관련, 북한측이 재판에 응할 의사가 없다고 결론짓고 궐석재판을 진행토록 선언한 것으로 21일 확인됐다. 또 고소인들은 이를 근거로 지난 6월16일 법원에 1인당 2435만달러(약 240억원)씩 총 9700만달러의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사실인정안’을 제출했다. 지난 1968년 1월23일 북한에 나포됐던 이들은 사실인정안에서 “같은 해 12월23일 석방될 때까지 감금당한 채 극심한 폭행과 육체적·정신적 고문을 당했다.”며 “신체적 장애 및 정신적 후유증으로 이제까지 겪은 고통에 대해 북한이 책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따라 미국 첩보활동 사상 최악의 사건으로 기록되고 있는 푸에블로호사건은 북한과 미국간의 외교공방에 이어 법정공방으로까지 번지게 됐다.연합뉴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