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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루사·어린이키미테 등 273개 처방전 필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7일 발표한 의약품 재분류안에 따르면 어린이 키미테와 우루사 등은 병원에서 처방을 받아야 하는 전문의약품에 포함됐다. 반면 잔탁과 무좀 치료제 등 212개 품목은 의사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으로 바뀌었다. 효능과 효과·용법·용량에 따라 인공눈물 등 41개 품목은 전문의약품과 일반의약품으로 동시 분류됐다. 일반에서 전문의약품으로 전환된 273품목 중 어린이 키미테(어린이용 스코폴라민 패치제)의 경우 착란·환각 등의 부작용 때문에, 우루사정 200㎎(우르소데옥시콜산 200㎎ 정제)은 담석증·원발성(原發性) 쓸개관 간경화증 등에 사용돼 의사의 처방이 필요하다고 식약청은 설명했다. 그러나 시럽제나 껌 형태의 어린이용 멀미약과 간기능 개선제로 알려진 우루사 100㎎은 지금처럼 일반의약품으로 남아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다. 여드름 치료에 사용되는 클린다마이신 외용액제, 습진과 피부염 치료에 사용되는 트리암시놀론아세토니드 0.1% 크림제도 전문의약품으로 분류, 의사의 처방에 따라 투약하도록 했다. 잔탁, 로라타딘 정제, 무좀 치료제인 아모롤핀염산염 외용제 등 212개 품목은 일반의약품으로 바뀌었다. 잔탁 75㎎(라니티딘75 정제)은 부작용 양상에 특이 사항이 없고, 미국 등 5개국에서 일반의약품으로 분류된 점이 고려됐다. 식약청 관계자는 “용법이나 부작용 등에 대한 의사의 진단이 요구되지 않고 국내 사용 기간이 10년을 넘은 의약품을 일반의약품으로 분류했다.”고 밝혔다. 인공눈물로 사용되는 히알루론산나트륨 점안제, 위장약 파모티딘정제 10㎎ 등 41개 품목에 적용되는 동시분류제는 미국·영국·스위스 등에서도 채택되고 있다. 이들 의약품은 효능과 효과에 따라 일반 또는 전문의약품으로 나뉜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놀이공원 음식점 영양표시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25일부터 서울대공원·서울랜드·어린이대공원·에버랜드·롯데월드 등 5곳의 대형 놀이시설 내 음식점에 대해 자율 영양표시제를 실시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해당 음식점은 모든 음식에 영양성분 함량을 제공해야 한다. 2008년 커피전문점부터 시작된 외식 분야에서의 자율 영양표시는 패밀리레스토랑, 프랜차이즈 분식점 등으로 확대돼 왔다. 영양표시 성분은 열량·당류·포화지방·나트륨·단백질로, 음식을 파는 매장에 메뉴판이나 메뉴보드 등을 이용, 열량을 표시하도록 했다. 메뉴판에 모든 영양성분을 자세히 기록하기 어려운 경우 1회 제공량과 열량만을 적고 리플릿이나 포스터 등에 나머지 영양성분을 기재하도록 했다. 식약청 관계자는 “소비자의 알권리와 식품 선택권 보장을 위해 자율 영양표시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금천, 저나트륨 급식 우수상

    서울 금천구 어린이급식관리지원센터는 최근 한국조리사관전문학교에서 식품의약품안전청 주최로 열린 ‘저나트륨 요리 경연대회’에서 우수상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최우수상을 받은 민간업체 풀무원ECMD 다음으로 높은 성적으로 8개 수상자 가운데 유일한 공공기관이다. 센터는 지난해 11월 설립돼 서울대에서 위탁운영 중이다. 금천구 관내 121개 어린이집과 유치원 등에서 6680명에게 급식 관리를 해주고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도봉구 소규모 음식점 영양성분 표시

    외식을 하다 보면 나트륨 섭취가 몸에 해롭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어떤 음식에 어느 정도 나트륨이 들어 있는지 확인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앞으로 서울 도봉구에 있는 음식점을 이용할 때는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학교 주변 음식점을 대상으로 영양성분 자율표시를 추진해 호평을 받았던 서울 도봉구가 이번에는 소규모·영세 음식점을 대상으로 영양성분 자율표시를 추진한다고 8일 밝혔다. 자치구 최초다. 구가 추진하는 ‘영양성분 자율표시’ 사업은 5월부터 약 3개월에 걸쳐 진행한다. 대상은 역세권 등에 위치해 주민 이용이 많은 음식점 200곳이다. 영양사가 음식점을 방문해 전문 프로그램을 이용해 영양성분을 분석한다. 음식점에서 조리하고 판매하는 메뉴 가운데 김치찌개, 된장찌개 등 흔히 즐겨 먹는 품목을 업소별로 3종씩 선정해 1인분 양에 대한 칼로리와 나트륨을 분석한다. 결과에 대해서는 구에서 자체 제작한 게시판을 이용해 현장에서 즉시 분석 결과를 눈에 잘 띄는 곳에 부착해 줄 계획이다. 비만을 예방하고 건강한 식생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현행 영양성분 표시제도는 식품접객업소 중 가맹사업 점포 수가 100개 이상인 대형 체인점만 의무적으로 표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영업주가 표시를 희망하더라도 성분분석 비용이 많이 드는 데다 절차도 복잡하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식품안전의 날’ 다양한 행사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오는 14일 제11회 식품안전의 날을 맞아 7일부터 18일까지를 식품안전 인식 기간으로 정해 ‘365일 안전한 식품, 건강한 미래’를 주제로 다양한 행사를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기념식, 학술세미나, 건강걷기 대회 및 그림그리기 대회 등을 준비했다. 학술세미나는 ▲식품첨가물 바르게 알기 ▲위해요소중점관리기준(HACCP·해섭)과 단체급식 안전관리 ▲나트륨 줄이기 어디서, 어떻게 할 것인가? ▲유해오염물질 안전관리 및 나노기술 응용식품의 안전관리 등의 주제로 열린다. 서울 청계광장에서는 건강걷기 대회와 그림그리기 대회가 12~13일 이틀간 개최된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식음료 특집] 남양유업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농심 제2의 신라면 ‘진짜진짜’

    [식음료 특집] 남양유업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농심 제2의 신라면 ‘진짜진짜’

    지난해 식음료 업계에서 가장 시끄러웠던 곳이 커피믹스와 라면이었다. 프림에서 합성 첨가물을 뺀 커피믹스로 돌풍을 일으킨 후발주자인 남양유업은 1등을 위협했다. ‘하얀국물’ 라면의 공격에 굳건히 시장을 지켜낸 농심은 ‘제2의 신라면’으로 1등의 자존심을 지켜나갈 계획이다. 남양유업 커피믹스 ‘프렌치카페 카페믹스(왼쪽)’는 프림에 들어 있던 합성첨가물인 ‘카제인나트륨’ 대신 진짜 우유를 넣어 소비자들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출시 6개월 만에 대형마트 판매 점유율에서 네슬레를 제치고 2위로 뛰어올랐고 올 2월에도 점유율 22.7%를 기록했다. 30년 가까이 동서식품이 독주하던 커피믹스 시장을 새롭게 재편한 것이다. 우유 넣은 커피믹스를 시장의 대세로 만들어 동서식품과 네슬레도 미투 상품을 내지 않을 수 없었다. 경쟁사들의 가세로 우유 넣은 커피믹스는 3월에 350억원어치가 팔려나갔다. 올해 시장규모는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여 전체 커피믹스 시장의 40% 정도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양유업은 ‘프렌치카페 카페믹스’의 성공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 1조 2044억원을 돌파, 전년(1조 280억) 대비 17%의 매출 신장을 이뤄냈다. 농심은 ‘하얀라면’ 국물의 기세가 시들어 가는 틈을 노려 ‘제2의 신라면’으로 키울 야심작 ‘진짜찐짜(오른쪽)’로 올해 승부를 건다. ‘진짜진짜’는 2년여의 연구 끝에 태어났다. 소고기를 베이스로 한 기존 유탕면과 달리 한국인들이 가장 좋아하는 돼지고기 국물을 재현하는 데 중점을 뒀다. 신선한 돼지뼈를 고온에서 푹 고아 구수하면서도 담백한 맛을 냈다. 이를 위해 사람들이 즐겨 찾는 감자탕 맛을 연구하기도 했다. 여기에 마늘과 후추를 첨가해 잡미는 없애고 감칠맛은 더욱 살렸다. ‘진짜진짜’의 매운맛의 비밀은 바로 ‘하늘초’ 고추. 톡 쏘는 얼얼함과 짜릿한 매운맛이 일품인 하늘초 고추는 구수한 돼지고기 국물과 조화를 이룬다. 또한 라면 최초로 땅콩, 검은깨 등 견과류를 별도로 첨가해 고소한 매운맛을 선사한다. 올해 매출 목표는 700억원. 신라면처럼 해외 각국으로 수출해 2014년까지 연 2000억원을 올리는, 농심의 ‘넘버 투’ 브랜드로 키운다는 게 회사 측 계획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식음료 특집] 이렇게 좋을 水가…건강·맛·트렌드 한번에

    [식음료 특집] 이렇게 좋을 水가…건강·맛·트렌드 한번에

    갑작스레 더위가 찾아오면서 음료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하루가 다르게 쏟아져 나오는 많은 제품들이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기란 쉽지 않다. 더구나 요즘 소비자들은 마시는 것에서도 갈증 해소 그 이상을 원한다. 화려한 자태의 용기로 눈을 먼저 현혹하는 제품들이 많긴 하지만 무엇보다 마셔서 시원하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웰빙음료가 소비자를 끄는 힘은 여전히 강하다. ●물처럼 마시는 비타민C 롯데칠성음료의 ‘데일리C 비타민워터’는 비타민C 등 필수 비타민을 매일 물처럼 즐길 수 있도록 한 제품으로 특히 젊은 층에서 인기가 높다. ‘퀄리C(Quali-C)’ 인증을 받은 100% 영국산 비타민C를 비롯해 독일, 프랑스, 스위스 등 유럽산 비타민을 넣은 프리미엄 제품을 표방한다. ‘퀄리C’란 다국적기업 DSM사의 프리미엄 비타민 브랜드로 ‘고품질 비타민C’를 의미한다. 음료에서는 유일하게 롯데칠성음료만이 ‘퀄리C’ 로고 독점사용계약을 체결했다고 한다. 데일리C 비타민워터는 바이탈V, 이글아이, 스킨글로우 3종과 아미노산 음료인 ‘데일리C아미노워터’ 등 네 가지 제품이 있다. 대표 격인 ‘바이탈V’는 비타민C 1000㎎과 각종 비타민을 함유한 복합비타민 콘셉트의 음료다. ‘이글아이’는 블루베리를 함유하고 있다. 블루베리에 다량 함유된 안토시아닌이라는 성분은 특히 눈 건강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스킨글로우’는 비타민 및 히알루론산, 콜라겐이 함유돼 피부 미용에 관심이 많은 여성들이 특히 많이 찾는다. ‘데일리C아미노워터’는 BCAA 등 필수 아미노산 8종을 함유한 제품으로, 체력 소모가 많은 야외활동 시 알맞다. ●숙취 해소에만?… 건강에도 좋아 CJ제일제당의 ‘컨디션 헛개수’는 출시 1년 4개월 만인 올 2월 시장점유율 50%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숙취 해소 음료의 대명사로 자리잡은 ‘헛개 컨디션 파워’의 자매제품으로 음주 후 갈증 해소에 초점을 맞춰 남성들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국내산 헛개나무 열매에 국내산 칡즙 등의 성분을 넣어 효과를 높인 것이 주효했다. 이뿐만 아니라 당, 지방, 콜레스테롤, 나트륨 등을 첨가하지 않은 제로칼로리 건강음료 콘셉트로 여성 소비자들의 마음까지 흔들어 성공을 거둔 것이다. 컨디션 헛개수가 선도하는 ‘헛개 열풍’으로 관련 음료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여러 업체가 헛개가 들어간 다양한 신제품을 속속 선보이며 시장을 키우고 있다. 헛개 음료 시장은 지난해 2년 전보다 7배나 성장했다. CJ제일제당은 1위 브랜드 수성을 위해 최근 젊은 층 공략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탄산음료가 주를 이룬 영화관 팝콘 세트에 컨디션 헛개수와 팝콘으로 구성된 ‘오리엔탈 웰빙 콤보 세트’를 선보인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처럼 올해 다양한 마케팅과 프로모션 등을 펼쳐 400억원 매출을 목표로 세웠다. ●녹차 성분으로 몸을 가볍고 날렵하게 아모레퍼시픽의 녹차 브랜드 설록도 현대인들이 간편하게 건강과 보디라인을 가꿀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신개념 건강 보조제 ‘설록 워터플러스’ 3종을 출시했다. 녹차 대표 성분을 고농축해 넣어 아름답고 건강한 체형 관리에 도움을 준다. 물에 타서 마시는 그래뉼 타입으로 스틱 파우치에 들어 있어 휴대도 간편하다. ‘몸이 가벼워지는 물 워터플러스’ 1포에는 녹차 성분인 카테킨이 180㎎이나 들어 있다. 생수나 우유 등과 섞어 음용하면 토마토 10개 또는 블루베리 25개를 먹어야 얻을 수 있는 항산화 효과를 낸다. 새콤달콤한 맛의 ‘해피스위트’, 구수한 ‘혼합곡물맛’, 상쾌하고 상큼하고 깔끔한 맛을 지닌 ‘레몬라임’ 등의 3가지 맛으로 구성됐다. ‘식후에 가벼워지는 차 워터플러스’는 녹차를 한국적 방식으로 발효시켜 커피향을 가미해 식후에 커피 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제품이다. 100㎖ 냉수 또는 온수에 타서 식사 후 또는 간식을 먹은 뒤 30분 이내에 음용하면 몸이 한결 가벼워진다. ‘상쾌한 아침을 여는 물 워터플러스’는 겔 타입으로 된 제품으로 원활한 배변활동을 돕는다. 1포에 사과 8개 또는 고구마 5개에 해당하는 식이섬유가 함유돼 있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길섶에서] 라일락/구본영 논설위원

    며칠 사이 부쩍 더워진 탓일까. 늦게 찾아온 올봄이 속절없이 가는 느낌이다. 하지만 퇴근길 나트륨등에 비치는, 활짝 핀 라일락을 보며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라일락의 순우리말 이름이 ‘수수꽃다리’였던가. 눈이 부실 정도는 아니고, 그저 이름처럼 소박하게 예쁜 꽃이다. 그런데도 여느 꽃 못잖게 사랑받는 까닭은 뭘까. 코끝을 간질이는 진한 향기 때문일 것이라고, 부질없는 자문자답을 해 보았다. 하지만 노선배가 보내온 이메일 편지를 보고 무릎을 쳤다. “봄의 절정을 차지하지는 못할지언정 개나리, 진달래, 벚꽃, 목련마저 져버린 자리에 늦게 피기에 더 오래 사랑을 받는다.”는 요지였다. 우리네 삶이 늦게 피어 더 오래 진한 향기를 남기는 라일락을 닮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싶다. 요즘 조급히 욕심을 부리다 속속 추락하는 유명 인사들의 소식을 접하면서 더욱 그런 생각이 든다. 무엇이 그리 바빴는지 그 흔한 벚꽃 구경도 못하고 올봄을 보냈다. 오늘 저녁엔 아파트 정원에서 라일락의 정취에 흠뻑 젖고 싶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영양 불균형? 지식 불균형!

    요즘 인스턴트 커피 업계에서 때아닌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시장점유율 측면에서 ‘다윗’에 불과한 남양유업이 ‘골리앗’ 동서식품에 선공을 가하면서 시작된 전쟁이다. 남양은 ‘국보급’ 여배우 김태희를 동원해 ‘내 남자친구가 마시는 커피에 카제인나트륨이 들어간 프림을 쓸 수는 없다. 대신 우유를 썼다.’는 요지의 광고를 했다. 이게 소비자에게 어필했다. 그러자 동서 측도 ‘피겨 여왕’ 김연아를 내세워 수성에 나섰다. 우유를 넣은 ‘김연아 커피’로 맞불을 놓은 것. 그러자 남양 측이 ‘짝퉁’이라며 발끈한 데 이어 ‘김연아 커피’에 카제인나트륨이 들어 있는데도 없는 것처럼 은폐광고를 했다며 법정 다툼까지 갈 기세다. 다툼의 핵심은 카제인나트륨이다. 광고 카피대로라면 카제인나트륨은 필경 몹쓸 물질일 텐데, 과연 그런가. ‘불량 지식이 내 몸을 망친다’(최낙언 지음, 지호 펴냄)는 이에 대해 턱없는 소리라며 일축하고 있다. 책은 “우유에서 단백질만 분리한 뒤 안정성을 위해 나트륨하고 결합시킨 형태가 바로 카제인나트륨”이라며 “우유에서 유지방을 빼고 가장 좋다는 단백질인 카제인이 졸지에 화학첨가물로 둔갑해 마케팅에 이용당한 것”이라고 지적한다. 카제인나트륨의 원료는 우유이며 버터나 치즈보다 비싼 가공물인데도 두 회사가 실제 효용과는 상관없는 마케팅으로 소비자를 현혹했다는 얘기다. 책은 이처럼 20년 이상 식품 관련 업무에 종사했던 저자의 경험을 토대로 음식과 첨가물에 얽힌 오해와 진실을 시원하게 풀어주고 있다. 인공 조미료의 대명사인 MSG, 비만의 원흉처럼 인식되는 트랜스 지방 등 우리가 주변에서 흔히 접하는 물질들에 대한 새로운 해석을 전하고 있다. 가장 일상적이면서도 극단적인 예가 보톡스다. 보톡스는 1g으로 수십만 명을 죽일 수 있는 지상 최강의 독이다. 그런데 보톡스는 신경전달물질인 아세틸콜린의 방출을 막는다. 그로 인해 근육의 움직임이 마비되고, 주름이 접히지 않게 되는 것이다. 독과 약의 아슬아슬한 동거인 셈이다. 책은 4부로 나뉘어 있다. 1부는 먹거리에 대한 과학상식, 2부는 음식의 문화적 요소에 대한 분석을 담고 있다. 3부에서는 비만과 다이어트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전하고 4부에서는 음식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저자는 “식품에 대한 온갖 리스크의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들 말을 모두 합하면 도대체 무엇을 먹고 살라는 말인지 알 수 없다.”며 “불량 식품이 문제가 아니라 불량 지식이 문제이고 영양의 불균형이 문제가 아니라 지식의 불균형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1만 80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달리기·비만 점검·나눔 행사까지

    서울시는 ‘2012시민 생활체육대회’를 22일 오전 10시 양천구 목동주경기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25개 자치구가 한데 어울리는 시간이다. 2005년 첫발을 떼 8회째를 맞는 대회에는 ‘따뜻한 서울 함께하는 생활체육’이라는 모토를 내걸었다. 자치구 주민대표 선수와 일반인 가족 단체 등 1만 6000여명이 참석해 달리기, 줄다리기, 줄넘기, 축구, 야구, 농구 등을 겨룬다.개막식엔 박원순 시장도 참석한다. 서울시와 자매결연으로 2005년부터 매년 참가하고 있는 전남도 선수들도 등산, 골프, 정구, 패러글라이딩을 함께 즐기며 우의를 다진다. 특히 생활체육 동호인 3만여명이 기증한 체육용품, 옷, 신발 등 생활용품을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하는 나눔 행사도 곁들인다. 당일 현장에서도 기증이 가능하다.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종목은 ‘10인11각’ 달리기와 줄다리기, 여성 단체 줄넘기, 플라잉디스크, 핸들러, 볼로볼, 디스크골프, 한가족 바운딩, 골프, 농구, 야구, 축구 등이다. 부대행사로 비만도 측정, 체력 측정 등을 통해 건강을 체크할 수 있는 ‘건강 체험 한마당’도 운영한다. ‘나의 비만도 알기’ 코너에서는 체지방, 근육량, 복부비만을 점검할 수 있다. 앉아 윗몸 앞으로 굽히기, 평형성, 악력 등에 대해 알아보는 ‘나의 건강체력 알기’와 식품전시, 칼로리 표시, 나트륨 섭취 줄이기 등을 골자로 한 ‘건강한 밥상 공식’, 가상음주 체험도 기다린다. 축구, 배드민턴, 테니스, 게이트볼 등 17개 종목을 다투는 시장기 동호인 대회는 다음달 13일까지 잠실실내체육관 등 시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2005년 1회부터 한해도 빼놓지 않고 참가한 족구 동호인 김동진(49)씨는 “올림픽을 준비하는 마음가짐으로 열심히 운동에 매달렸다.”며 우승하겠다는 당찬 포부까지 밝혔다. 또 선수 선발전에서 여러 차례 쓴맛을 봤던 농구 동호인 김태형(19) 학생은 “갈고 닦은 실력으로 결실을 맺어 챔피언에 오르고 말겠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짜게 먹을수록 비만 위험 높다

    음식을 짜게 먹을수록 비만 위험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경향은 청소년에서 더 두드러졌다. 보건복지부와 동국대 일산병원은 10일 국민건강영양조사를 분석한 결과 19세 이상 성인은 음식의 짠 정도인 나트륨 밀도(나트륨 mg/식품섭취량 g)가 1단위 증가할수록 비만의 상대위험도가 2.7%씩 증가했다. 특히 7∼18세 청소년은 나트륨 밀도가 1단위 증가할 때 비만의 상대위험도가 13.2%씩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나트륨 섭취가 비만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입증한 것은 국내 처음이다. 음식의 짠 정도를 5분위로 나눠 분석한 결과 짜게 먹는 사람의 비만 위험이 싱겁게 먹는 사람보다 높았다. 짜게 먹는 상위 20%의 성인은 하위 20%에 비해 비만의 상대위험도가 1.2배 높았다. 오상우 동국대 가정의학과 교수는 “나트륨이 포만감을 느끼는 호르몬 등에 영향을 끼치고 지방세포를 늘려 비만을 유발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학교급식 나트륨양 절감 알레르기 유발식품 표시

    올 2학기부터 전국 초·중·고교의 식단표에 알레르기를 유발하는 식품 사용 여부가 표시된다. 또 고혈압 등 만성질환의 원인인 짠 음식 섭취량을 줄이기 위해 2017년까지 한 끼당 학생들의 나트륨 섭취량을 20% 줄이기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4일 전국 시·도교육청의 학교급식 담당관이 참석하는 ‘학교급식 안전관리 대책회의’를 열어 이 같은 방안을 확정했다. 교과부는 평소 특정 식품에 알레르기 반응을 보이는 학생들이 반찬을 선택해서 먹을 수 있도록 식단표에 알레르기 유발식품이 들어갔는지를 표시하도록 했으며, 알레르기가 있는 학생들에게는 김, 멸치볶음 등의 반찬을 준비해 따로 제공하기로 했다. 윤샘이나기자 sam@seoul.co.kr
  • [열린세상] 소금 광산과 문화 자원/김다은 추계예술대 문예창작과 교수

    [열린세상] 소금 광산과 문화 자원/김다은 추계예술대 문예창작과 교수

    한 계단, 두 계단, 앞사람 꽁무니를 따라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이백, 이백 하나, 세계 각국에서 몰려 온 관광객들은 소용돌이처럼 구부러져 돌아가는 좁은 나무 계단을 끝없이 내려갔다. 378번째 계단을 내려서자 드디어 지하 65m에 도착했다. 울퉁불퉁한 암벽과 천장에는 하얀 꽃들이 피어 있고 소금 맥들이 그물처럼 엉켜 있었다. 사람들은 손가락으로 벽 여기저기를 찍어 맛을 보았다. 짜다, 짜! 그곳은 유네스코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폴란드의 비엘리치카 소금광산이었다. 소금이 어디서 나느냐고 물으면, 한국인은 대부분 바다라고 대답할 것이다. 하지만 전 세계에서 생산되는 소금의 60%가 광산에서 나오는 암염이다. 암염은 지각 변동에 의해 바다가 육지로 융기한 후 오랜 세월을 거쳐 염화나트륨 결정체로 남은 것이다. 해염보다 암염에 의존했던 유럽국가들은 황금보다 소금 캐는 일이 더 중요한 과업이었다. 13세기부터 채굴이 본격화된 비엘리치카 광산은 깊이 3000m에 갱이 9층으로 나뉘어져 있고, 총길이 300㎞에 걸쳐 암염을 채취하고 만들어진 방이 2000개가 넘는다고 한다. 하지만 소금은 왕족과 귀족들만의 독점물이었다. 비엘리치카 소금광산은 소금 채취의 기능을 잃지 않고 세계문화유산으로 거듭난 곳이다. 휴양 목적의 호텔, 식당, 연회장, 광부들이 만든 소금 샹들리에와 최후의 만찬 부조가 걸린 예배당 등 그 규모나 기능이 놀라웠다. 하지만 천일염에 익숙한 한국인에게 가장 인상 깊은 것은 바위 속에 박혀 있는 하얀 소금 그 자체였다. 육면 혹은 팔면의 결정체인 다이아몬드 소금이었다. 또한 소금 채취를 위해 모아놓은 거대한 연못의 수면 위로 머무는 고요한 정취와 망아지 때부터 갱에 들어와 평생을 숙명처럼 돌렸던 거대한 연자방아식 장치들은 태어나서 처음 보는 것들이었다. 광산 내에서 가이드를 맡고 있는 전직 광부들의 과묵함과 배려도 가슴에 여운을 남겼다. 소금광산을 보니, 자연을 관광단지로 개발할 때 유념해야 할 것들이 또렷해졌다. 예를 들면, 새만금 개발에서 우리가 기대하는 것은 무엇일까. 작금의 개발계획처럼 대규모 골프장과 테마파크, 숙박시설, 공연장, 연수원 등의 시설일까. 새만금의 최대 관광자원은 개펄 그 자체일 것이다. 개펄이 제공하는 생명력과 비릿한 냄새, 그곳에서만 볼 수 있는 다채로운 해양 생태계와 자연 풍광일 것이다. 더구나 개펄 1㎢의 미생물 분해 능력은 생물학적 산소요구량(BOD) 기준 하루 2.17t의 오염물을 정화할 수 있다. 그런 자연의 능력 자체를 보여주는 것이 최고의 문화산업이 아닐까. 그곳 주민들의 오랜 노하우도 잊지 않아야 할 요소이다. 새만금 개발은 상당히 진행되어 이미 60%가 뭍으로 변했고, 봄바람에 날려오는 소금 먼지가 주민을 괴롭힌다고 들었다. 문화 개발의 또 다른 중요 요소는 스토리 텔링이다. 소금 광산을 처음 발견한 사람은 킹카 공주였다. 폴란드 왕자에게 시집 오던 헝가리 킹카 공주가 도중에 자신의 반지를 잃어버렸는데, 지금의 비엘리치카 부근에서 반지도 찾고 소금 굴도 찾아냈다는 이야기였다. 백성들에게 생필품인 소금과 막대한 부를 가져다준 킹카 공주는 소금의 수호신이 되었다. 허무맹랑한 전설이지만, 나라의 지도자가 백성의 필요와 부를 채워주는 문화 원형을 보여주는 데 손색이 없었다. 소금이 더 이상 귀족의 독점물이 아니게 되자, 평민들은 부를 과시하기 위해 손님들을 초대하여 지독하게 짠 음식을 내놓았다는 일화도 있었다. 비엘리치카 광산 지하 130m에서 지상으로 올라가는 데는 초고속 엘리베이터로 40초가 걸렸다. 관광치고는 과도한 에너지가 소모됐던 소금광산 관광 후, 전형적인 폴란드 식사를 먹게 되었다. 참으로 짠 고기와 감자 요리가 나왔다. 추운 나라에서 체온을 올리기 위한 음식이라고 했다. 나트륨이 지나치면 건강에 해롭다고 소금을 자제해 왔는데, 그 식사에서 왠지 잃어 버린 맛을 되찾은 기분이었다.
  • 병으로 죽은 돼지로 만든 ‘독소시지’ 유통 충격

    중국 푸젠성에서 병으로 죽은 돼지고기로 만든 일명 ‘독(毒) 소시지’가 유통돼 충격을 주고 있다. 스핀상우왕등 현지언론은 26일 “병으로 죽은 돼지고기로 만든 소시지를 제조·판매한 업자가 적발됐다.” 면서 “원가의 10배 가격으로 시장에 나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의 조사결과 병사한 돼지육을 양돈장으로 부터 비밀리에 빼돌려 제조·판매한 조직이 적발됐으며 이들은 이 소시지를 중국 전역에 유통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들이 유통한 소시지들은 식품검사도 모두 통과한 것으로 드러나 식품 관련 당국도 사태조사에 나서 파문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스핀상우왕는 “‘독 소시지’ 사건에 중국인들이 큰 충격을 받고 있다.” 면서 “식품에 대한 감독과 철저한 법 집행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에도 랴오닝성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질산나트륨이 함유된 ‘독 소시지’가 유통돼 충격을 준 바 있다.  /인터넷 뉴스팀 
  • 2기 ‘식의약 영리더’ 모집

    식품의약품안전청은 26일 올바른 식생활 실천의 중요성을 알리는 청소년 홍보대사인 ‘제2기 식의약 영리더’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식의약 영리더는 ‘나트륨 줄이기 운동’을 주제로 만성질환의 주원인으로 꼽히는 나트륨 과잉 섭취의 심각성을 알리고 저나트륨 식생활의 중요성을 홍보한다. 자격은 전국 중·고등학생으로, 3~4명이 1팀을 이뤄서 참여할 수 있다. 방법은 홍보활동 제안서와 함께 식약청 홈페이지(www.kfda.go.kr)에서 참가신청서를 내려받아 다음 달 9일까지 이메일(ydtj74@korea.kr)로 보내면 된다. 식의약 영리더는 중학생과 고등학생 각 10팀씩 선정, 다음 달 23일 식약청 홈페이지에 공개된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씨줄날줄] 나트륨/임태순 논설위원

    음식도 지역별로 차이가 있다. 북부 지방은 남쪽에 비해 싱겁고 매운 맛이 덜하다. 반면 남쪽으로 내려갈수록 음식 맛이 강해져 짜고 맵다. 남쪽이 북쪽에 비해 더운 만큼 발효음식이 상대적으로 발달하고, 음식이 덜 상하도록 양념도 많이 썼기 때문일 것이다. 겨울이 긴 북한은 음식 부패에 대한 염려가 적어 양념을 덜 써도 되니 담백한 맛이 발달했다. 좀 더 들여다 보면 서울, 경기 등 중부지방은 음식의 간이 짜지도 맵지도 않아 적당한 편이다. 특히 서울은 음식에 색의 조화도 고려하는 등 멋을 부려 화려하다는 평이 있다. 전라, 경상도의 음식은 대체로 간이 세고 매운 편이다. 특히 전라도 음식은 해산물과 젓갈, 고춧가루를 많이 써 자극적이다. 이에 반해 평안, 함경도는 맵지 않아 싱겁다. 그 사이에 낀 황해도와 충청도는 구수하고 소박한 맛이다. 그러나 남한의 경우 지역별 음식 차는 점차 강한 맛으로 통일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듯이 짜고 매운 남도 음식이 중성의 중부 음식을 밀어내고 있다. 점심시간 서울시내 뒷골목 식당가를 가 보면 고춧가루, 고추장, 소금을 듬뿍 친 음식을 땀을 뻘뻘 흘리며 먹는 모습을 쉽게 본다. 웬만큼 자극적이지 않고선 직장인들의 선택을 받을 수 없다. 이에 비해 북한은 음식 맛 전통이 그대로 남아 있는 듯하다. 취재차 금강산, 개성공단에 들렀을 때 맛본 북한 음식은 대체로 싱겁고 자극적이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된다. 양념을 많이 넣지 않아 음식 재료의 향취가 그대로 전해진다. 서울에 있는 몇몇 평양냉면 원조집에서 맛볼 수 있는 밍밍한 육수맛이라고나 할까. 회담차 몇 차례 북한을 다녀온 고위 공무원도 담백하고 싱거운 음식 맛에 깜짝 놀랐다며 공감했다. 보건복지부가 2020년까지 우리 국민의 하루 나트륨 섭취를 20% 줄이기로 했다고 한다. 짜고 매운 음식이 고혈압, 뇌졸중, 위암 등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나트륨 섭취를 4646㎎에서 3000㎎으로 줄이면 연간 의료비를 2조원가량 절감할 수 있다고 하니 식습관만 잘 조절해도 건강을 챙기고 국가경제에도 보탬이 되는 것이다. 사실 짜고 매운 맛은 양념에 많이 좌우된다. 반면 싱겁고 담백한 음식은 맛을 내기가 여간 어렵지 않다. 양념이나 조미료가 아닌 것으로 맛을 살려야 하니 정성과 손맛이 더 들어가야 한다. 음식 난이도가 더 높다는 이야기다. 웰빙시대에는 강한 맛에서 벗어나 숭늉처럼 구수하고 은은한 맛에 젖어드는 게 좋지 않을까.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소금 하루 섭취량 3g으로 줄이면 年 의료비 3조원 절감”

    “소금 하루 섭취량 3g으로 줄이면 年 의료비 3조원 절감”

    “나트륨은 뇌졸중이나 중풍, 동맥경화, 신장 기능 저하, 위암 등에 유전적 요인을 제외하고 가장 나쁜 영향을 준다. 그런 나트륨을 우리 국민이 너무 많이 섭취한다는 게 문제다.” 나트륨 줄이기 운동본부 공동 위원장인 오병희 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교수는 21일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운동본부 출범식에서 이같이 말했다.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청 등 정부의 노력만으로는 음식의 나트륨 줄이기에 한계가 있어 업계와 소비자단체, 의료계 등 사회 각 분야 관계자들이 참여해 결성한 단체가 나트륨 줄이기 운동본부다. 오 교수는 “나트륨을 줄이는 것은 따로 돈도 들지 않는다. 다소 싱겁게만 먹으면 된다.”면서 “하지만 국민의 건강 수준을 높이는 데는 나트륨을 적게 먹는 것이 큰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국이나 찌개, 면류를 좋아하는 우리 국민은 나트륨 섭취량이 지나치게 많다. 우리 국민의 1일 나트륨 섭취량은 4.87g으로 세계보건기구(WHO) 권장 기준인 2g의 2.4배에 이르고 세계 주요국 중에서도 높은 편이다. 식약청은 현재 4.87g인 나트륨 1일 섭취량을 3g으로 낮추면 연간 의료비 3조원, 사망 감소에 따른 편익비용 10조원 등 13조원의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오 교수는 “나트륨 섭취량을 줄이기는 쉽지 않다.”며 “외국도 나트륨 섭취량을 10% 줄이는 데 5~10년이 걸렸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운동본부도 2020년까지 나트륨 1일 섭취량을 20%(소금 2.5g) 줄이기로 하는 등 현실적인 목표를 세웠다. 그는 “나트륨 저감은 개인의 노력만으로도 부족하다.”면서 “이를 감안해 운동본부는 급식, 외식, 가공식품, 가정식 등 모든 분야로 운동을 넓혀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Weekly Health Issue] 산성물질 위산 속 어떻게 생존

    의학계를 오랫동안 지배해 온 통념 가운데 하나가 ‘위에서는 절대로 세균이 살 수 없다.’는 것이었다. 위산은 pH(수소이온농도) 1∼2 정도의 매우 강한 산성 물질로, 0.5%(5000) 정도의 염산과 다량의 염화칼륨, 염화나트륨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처럼 강력한 산성 물질이 배출되는 위에서 세균이 살아남으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상식적으로도 입을 통해 섭취한 모든 음식을 녹여버리는 이런 환경에서 세균이 생존한다는 사실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모두 그렇게 믿었다. 이런 통념을 깬 사람이 호주의 로빈 워렌과 배리 마셜 박사였다. 이들은 1979년에 시작한 헬리코박터 연구를 통해 전혀 새로운 사실을 규명했다. “위 속에는 헬리코박터 파일로리라는 세균이 존재하며, 이 세균이 강한 산성 물질인 위산 속에서 생존할 수 있는 것은 위산을 중화시킬 수 있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헬리코박터는 스스로 우레아제라는 효소를 만들어 위 점막에 있는 미량의 요소를 분해해 암모니아로 만드는 능력을 갖고 있으며, 알칼리성의 이 암모니아가 위산을 중화시켜 강산성 위산 속에서도 헬리코박터가 거뜬히 살아남을 수 있다는 것이다. 아직까지도 이런 헬리코박터의 전파 경로가 정확하게 밝혀지지는 않고 있다. 따라서 딱 부러지는 예방법도 제시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미 드러난 사실을 근거로 한 예방법이 없는 건 아니다. 홍성수 부원장은 “헬리코박터는 사람과 사람, 특히 입을 통해 감염된다.”면서 “따라서 한 그릇을 사용하는 국이나 찌개 등을 보균자와 함께 떠먹거나 어머니가 유아에게 음식을 씹어서 먹여주는 등의 식습관이 헬리코박터의 감염을 초래하는 원인일 수 있음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남양유업·동서식품 ‘이전투구’

    커피믹스를 두고 사사건건 충돌해 온 동서식품과 남양유업이 또다시 진흙탕 싸움을 벌이고 있다. 남양유업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동서식품이 신제품을 내놓으면서 식품 첨가물인 카제인나트륨을 무지방 우유로 대체했다고 발표했으나 실제로는 카제인 성분이 함유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에 따르면 동서식품이 지난달 출시한 맥심 화이트 골드의 ‘식품(식품 첨가물) 품목제조보고서’상에 기재된 제품 정보에는 카제인 성분이 1.39%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있다. 화이트 골드의 제품 포장에는 이러한 성분이 표시돼 있지 않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동서식품이 식품위생법 표시 기준상 크리머와 같은 복합 원재료의 경우 사용 원료 중 상위 다섯 가지만을 표기하면 되는 점을 이용했다.”고 주장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소비자를 기만한 행위”라면서 “관계 당국에 이러한 사실을 신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 품목제조보고서를 동서식품의 내부 직원을 통해 입수했다고 덧붙였다. 동서식품은 즉각 반박에 나섰다. 카제인을 소량 넣었다는 사실을 인정하면서 “카제인을 대체해 무지방 우유만을 넣었다고 말한 사실이 없다.”고 항변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커피의 풍미를 향상시키고 용해성을 높이기 위해 천연 카제인을 사용했다.”면서 “무지방 우유와 카제인을 적절히 배합하는 것도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동서식품은 오히려 남양유업이 지난 1년간 소비자를 기만해 왔다고 주장했다. 동서식품에 따르면 남양유업이 선전한 무지방 우유 커피믹스는 커피 크리머 전체가 무지방 우유로 대체된 것이 아니고 약 1.5% 미만으로 극히 미량의 무지방 우유가 크리머에 함유된 것이란 설명이다. 또한 남양유업의 부도덕성을 강하게 비난했다. 동서식품 관계자는 “품목제조보고서는 기업의 기밀로, 이를 입수해 공개하는 것은 부도덕한 일이자 불법”이라며 “사실을 왜곡하는 등의 행위를 지속하면 법적 조처를 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두 기업의 다툼은 2010년 12월 남양유업이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를 출시하고 커피믹스 시장에 뛰어들면서 시작됐다. 남양유업은 카제인나트륨을 뺀 크리머가 들어간 커피믹스로 돌풍을 일으켰다. 업계 1위 동서식품은 급기야 지난달 무지방 우유가 들어간 맥심 화이트 골드를 출시하고 맞대응에 나섰다. 업계에서는 맥심 화이트 골드의 반응이 좋아 남양유업이 위기를 느낀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한 대형마트에 따르면 동서식품이 신제품을 내놓은 이후 남양유업의 커피믹스 판매량이 4% 정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시화호 해파리 34억 마리 퇴치전

    시화호 해파리 34억 마리 퇴치전

    국내 최대 해파리 서식지인 시화호에서 33억 마리의 해파리 제거를 위한 대규모 박멸작전이 전개된다. 국토해양부는 이달부터 수산 양식장 등에 연간 수천억원의 피해를 주는 해파리에 대한 퇴치 작업을 시작한다고 29일 밝혔다. 경기 안산 단원구 시화호에선 해파리 폴립(해파리 부착 유생) 33억 9000만 마리가 물속 송전탑 기둥 등에 붙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박멸은 송전탑 등 인공구조물에 붙은 폴립을 물 고속분사기 등을 사용해 떨어뜨리는 식으로 진행된다. 폴립이 펄에 가라앉으면 생식이나 먹이 활동이 불가능하다는 점에 착안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고속분사기는 수중분사의 세기와 범위를 조절해 해파리 폴립을 제외한 다른 생물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며 “송전탑 구조물에 차아염소산나트륨(NaOCl)을 바르거나, 부직포와 방지막을 설치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폴립은 해파리와 같은 자포동물의 성장기에 나타나는 한 체형으로 완전한 성체가 되기 전 독립생활을 영위한다. 몸은 원통이며 위쪽 끝에 입이 달렸다. 해파리 폴립은 해파리 대량 발생의 원인으로, 매년 봄 부유 유생인 에피라로 변해 5000여 개체의 해파리 성체로 자란다. 해파리 성체는 어업용 그물을 파손하고 바닷속 물고기 등의 생존을 방해하기도 한다. 해수욕장 등에서 사람을 쏘거나 조력발전소에 유입돼 고장을 일으키기도 한다. 국토부는 해파리로 인한 연간 피해액을 1523억원에서 최대 3049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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