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나토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사랑방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2000억원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상가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금융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6,725
  • 소군,반고르바초프 무력시위/나토 소식통 “한때 내전위기”

    ◎“개혁에 불만” 지난 2월 4천명 중무장행진/충격 고르비,탈소ㆍ군축입장 강경으로 선회 소련에서 민주화시위가 절정에 달했던 지난 2월25일 소련군 정예요원들이 모스크바에서 미하일 고르바초프대통령의 개혁에 반발,「무력시위」를 벌였으며 이로 인해 고르바초프는 군축협상과 리투아니아의 분리운동에 대해 더욱 강경한 태도를 취하게 됐다고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와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는 한 소식통이 3일 말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당시 모스크바 부근에 배치돼 있던 약3천∼4천명의 정예 타만경비부대 병력이 모스크바에 소재한 한 군사학교로 진입했으며 여기서 이들은 학생들을 박격포와 기관총으로 무장시켰다고 말했다. 학생들은 이어 고르바초프에 대한 무력시위와 소연방의 분열을 우려하는 군부의 경고를 표시하기 위해 학교주위에서 행진을 벌였다고 이 소식통은 덧붙였다. 이날 군부의 시위는 약10만명의 소련주민들이 민주화를 지지하며 모스크바에서 대규모 시위를 벌인 것과 때를 같이해 발생한 것이다. 소식통은 고르바초프가 이후 나토 16개 회원국과 바르샤바조약기구(WTO) 7개회원국이 빈에서 개최하고 있던 유럽배치재래식무기 감축회담(CFE)에서 입장을 경화함으로써 군부의 이같은 시위에 대응했다고 밝혔다. 고르바초프는 또 이른바 「개방된 영공」이라고 명명된 나토와 WTO간의 공중정찰에 관한 오타와회담에서 협정이 체결되는 것을 막았으며 소연방의 해체에 반대하는 군부의 주장에 동의,결국 리투아니아의 연방탈퇴에 대해 강경입장을 취하게 됐다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다. 이 소식통은 고르바초프가 당시 군의 사기를 올려 주기 위해 더 많은 물품을 지원해주고 드미트리 야조프 국방장관에게 원수란 칭호를 붙여주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소식통은 또 고르바초프의 사진이 지난 3월16일자 소련군 기관지에 등장하는 것을 보면 이때는 그가 군부와의 우호관계를 회복한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영국의 ITN뉴스와 BBC방송도 나토의 소식통을 인용,소련이 당시 「내전 일보 직전」에 있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서방의 저명 정치지도자들은 3일 모스크바에서 당시그같은 사건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아직 접하지 못했다고 말했으며 부시 미국대통령을 비롯,몇몇 인사들은 고르바초프에 대한 소련군부의 반대에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 「2+4외무회담」오늘 개막/통일 독일의 나토가입문제 논의

    【본 로이터 연합】 동ㆍ서독과 제2차 세계대전 승전 4개국 미 소 영 불이 참여하는 6개국 외무장관회담이 5일 본에서 개막,양독통일 이후의 유럽의 안보문제를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이에 앞서 각국 외무장관들은 4일부터 개별회담을 갖는 등 전체회담에 앞서 각국의 의견을 조정했다. 「2+4회담」에서는 독일통일 이후의 여러가지 문제중에서 통일독일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에 가맹하는 문제 등 군사동맹문제가 최대의 쟁점으로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등 서방국가들은 유럽의 안정을 위해 통일독일의 NATO가입이 바람직하다는 입장에 있는 반면 소련은 비동맹중립을 유지,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 동구민주화로 「핵현대화」의미퇴색/미ㆍ나토 「핵무기백지화」의 배경

    ◎“서방이견해소”ㆍ“대소 실리 획득” 다목적 조치/「공중발사 핵미사일」새로운 이슈로 대두될 듯 유럽배치단거리 핵무기 현대화계획의 전면백지화는 동구의 민주화개혁으로 소련ㆍ동구의 위협이 크게 감소함으로써 이제 우호적으로 변모한 동구권만을 공격존재가치를 잃었다는 현실에의 어쩔 수 없는 적응이다. 뿐만 아니라 반핵주의의 물결이 높아짐에 따라 서독,벨기에,네덜란드 등 일부 나토국 국민들은 자국내에 배치된 지상핵무기의 전면철거를 공공연하게 요구하기까지에 이르렀고 단거리 핵무기를 둘러싼 이견은 나토내의 단합을 해치는 한 요인으로 지목돼 왔다. 따라서 실익도 없이 두통거리만 되는 단거리 핵을 깨끗이 포기하는 대신 다른 이득을 얻어내자는게 이번 단거리 핵무기 현대화 계획을 전면 백지화시킨 진짜 이유라 할 수 있다. 그밖에 미국과 나토가 이번 결정을 통해 얻어 내려는 것은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지만 중요한 것으로는 ▲나토가 단합을 도모하고 변화하는 유럽의 정치환경 속에서 나토가 새로이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는 위상정립과 ▲군축협상의 가속화와 통일독일의 나토잔류에 반대하고 있는 소련의 입장을 완화시켜 보자는 대소 설득의 두가지를 들 수 있다. 먼저 나토의 입장을 살펴보면 동구에서의 민주화개혁이 한창 진행중이던 지난해만 해도 나토는 냉전체제의 잔재이며 이제 냉전체제가 종식됨에 따라 나토를 대신할 새로운 안보체제가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이 일부에서 제기되곤 했었다. 이같은 주장은 절대적 호응을 얻지 못해 여전히 나토중심의 안보체제가 유지되고는 있지만 나토로서는 무언가 새 위상을 정립할 필요성을 절감했을 것이다. 뵈르너는 3일 나토외무장관 특별회담이 끝난후 『나토는 이제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나토는 지금의 역사적 기회를 이용,대결을 뛰어 넘어 협력의 시대로 옮기는 변화를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과거 군축제안에 있어서 고르바초프의 소련에 항상 뒤처지는 인상을 주었던 나토가 앞으로 선도적 역할을 맡겠다는 강한 의지의 표현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 오는 9일 캐나다의 캘거리에서 나토국방장관회담이 열리고 뵈르너가 다음주 부시미대통령과의 회담을 위해 미국을 방문하는 데 이어 나토사무총장은 최초로 모스크바와 프라하,바르샤바 등 바르샤바조약국 수도들을 향후 몇개월간에 걸쳐 방문할 계획을 세워 놓고 있는 것도 이같은 나토의 새 위상정립 노력을 보여주는 것들이라 할 수 있다. 이번 조치의 또다른 주요 목적은 나토에 대한 소련의 불안감을 불식시키는데 있다. 동구변혁과 함께 서방진영이 소련 및 동구로부터 느끼는 위협은 크게 감소됐지만 소련은 통일독일이 나토에 잔류할 경우 동서간의 균형이 무너져 소련이 일방적인 손해를 볼지 모른다는 우려를 여전히 떨쳐 버리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이같은 소련의 불안감을 어떻게든 무마시키는게 새로운 유럽건설이란 과제를 눈앞에 둔 나토로선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통일독일이 나토에 잔류한다 해도 군축협상의 진전에 따라선 그것이 소련에 전혀 위협요인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이번 조치가 나온 것이다. 이번 조치가 동서군축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은 틀림없지만 보다 성능이 강화됐고 미국이 유럽에 집중 배치한다는 계획으로 앞으로 미소군축에 새 이슈로 등장할 것으로 지적되는 공중발사 핵미사일에 아무 언급이 없는 점은 「옥의 티」로 지적되고 있다.
  • 대공산권 수출통제/미,코콤에 완화요청

    【워싱턴 연합】 부시 행정부는 2일 동구 국가들의 민주화에 발맞춰 미국을 비롯한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회원국들과 일본 등 서방국이 그동안 전략물자의 공산권 수출에 적용해 오던 수출금지나 통제를 해제 또는 완화키로 결정하고 코콤(대공산권 수출통제위원회)에 이를 요청했다.
  • 미,유럽 안보협회의 제의/베이커/재래무기 감축협상 매듭 노력

    【브뤼셀 AP 연합 특약】 나토외무장관회담에 참석중인 제임스 베이커 미국외무장관은 3일 유럽배치 재래무기감축협상을 마무리 짓기 위해 금년말까지 유럽안보협력회의 (CSCE) 35개국 정상회담을 개최할 것을 제의했다. 베이커 장관은 이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유엔총회가 열리는 오는 9월말 뉴욕에서 35개국 외무장관회담을 가질 것도 아울러 제의했다. 35개국 정상회담의 개최지로는 현재 재래무기감축협상이 진행중인 오스트리아의 수도 빈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베이커장관의 이번 제안은 금년 말까지 재래무기 감축협상을 마무리 짓기 위한 조지 부시미대통령의 뜻에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는 데 베이커장관의 제의에 대한 다른 나토외무장관들의 반응은 즉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재래무기감축협정이 체결되면 동유럽배치 소련군병력은 19만5천명,서유럽배치 미군은 22만5천명 이하로 각각 감축되게 된다.
  • 미,단거리핵 현대화계획 철회/신형미사일 유럽배치 계획도 백지화

    ◎베이커 미국무­나토외무 합의/6월말 나토정상회담서 구체 논의/부시 【브뤼셀 로이터 연합】 미국은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의 단거리 핵미사일 현대화계획을 철회하기로 했으며 유럽배치핵포도 현대화하지 않기로 했다고 한스 디트리히 겐셔 서독외무장관이 3일 밝혔다. 겐셔장관은 이날 제임스 베이커 미국국무장관이 나토 16개국 외무장관회담에서 그같이 발표했다고 기자들에게 전했다. 그는 또 나토는 유럽배치 재래무기(CFE)감축협정이 빈에서 조인되는 대로 소련과 잔여 단거리핵미사일의 감축을 위한 협상을 시작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종래 나토는 CFE협정이 이행돼야만 단거리핵무기 감축협상을 시작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집해 왔다. 현재 나토는 서유럽에 88기의 노후한 미사일 발사대를 배치하고 있으며 2천개 가량의 핵포탄을 보유중인데 핵탄의 일부는 이미 현대화 됐다. 나토 소식통들은 동유럽의 민주화실현과 독일통일 가능성으로 인해 새 지상발사단 거리핵무기배치가 불필요해 졌다고 말하고 있다. 겐셔장관은 『이는 나토가 동유럽의 변혁에 적응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겐셔장관은 미국이 랜스미사일을 대체할 FOTL미사일 개발계획을 최근 중단했으며 이 계획을 종식할 것이라는 것과 핵포탄 현대화도 더이상 추진하지 않을 것임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나토소식통들은 조지 부시 미국대통령이 4일 그같은 핵미사일 현대화계획 폐기를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조지 부시미대통령은 3일 베이커 장관이 나토외무장관회담에서 단거리핵미사일 현대화계획 철회를 밝힌 직후 회견을 갖고 이같은 계획을 확인했다. 부시대통령은 『동유럽에 민주주의가 찾아오고 소련군이 철수하는 마당에 유럽에 배치된 단거리핵미사일 체제는 그 필요성이 점차 줄어들고 있다』고 말하고 오는 5월말로 예정된 미소정상회담이 끝난 뒤 동맹국들과 만나 구체적인 논의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시대통령은 아울러 오는 6월말이나 7월초 런던에서 나토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나토회원국 외무장관들은 미국의 유럽배치 단거리핵무기 현대화계획 철회조치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정치통합」… 경제이은 유럽의 새 변혁

    ◎“미완의 구상”… 어떻게 추진될까/국가마다 이해달라 전도 불투명/시장단일화와 병행,외무회담서 실무접촉/“민족정통성 침해 우려” 이견조정이 급선무 더블린 유럽공동체(EC) 정상회담에서 공식화된 유럽의 정치적 통합문제는 앞으로 동구개혁사태 못지않은 국제적 관심사로 등장할 전망이다. 유럽의 정치통합은 성사됐을 경우는 물론 추진과정에서 부터 국제정치질서에 적지않은 영향을 미치게 될 것으로 판단된다. EC12개 회원국 정상들이 여섯시간의 토의끝에 만들어낸 공동성명은 유럽의 정치통합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그러나 그 내용만 가지고 정치통합작업의 앞길에 청신호가 떨어졌다고 판단하기에는 이른감이 있다. 『안된다』는 반대의 목소리가 아직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EC의 정치통합이란 현재 진행중인 경제ㆍ금융통합작업과 함께 정치분야에서 까지 통합을 이루어 「하나의 유럽」 건설의 꿈을 실현시켜 보자는 것이다. 이 문제는 얼마전 헬무트 콜 서독총리와 프랑수아 미테랑 프랑스대통령에 의해 처음 제기됐었다.그동안 시장 단일화의 원년을 「1993년 1월1일」로 잡아놓고 작업을 추진해온 불ㆍ독은 정치통합의 일정도 거기에 맞추어 진행시켜 나간다는 구상을 갖고 있다. 특히 이들은 금년말에 열리는 경제ㆍ금융통합작업과 관련한 정부간 회의와 병행하여 정치통합 정부간회의도 열자고 주장하고 있다. 정치통합에 대해 자세한 사항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구체화된 청사진이 제시된 일도 없고 이번 공동성명에서도 실체에 대해서는 별다른 언급이 없다. 국가연합형태를 추구하는지 아니면 연방국가모습을 꿈꾸고 있는지 명확치가 않다. 다만 외교ㆍ안보문제에 대해 공동의 정책을 수립,통일된 행동을 취해 나간다는 정도가 밝혀진 내용의 전부이다. 더블린회담의 공동성명은 정치통합에 관련된 제반사항들에 대한 분석ㆍ검토작업이 즉각 착수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 분석ㆍ검토작업은 EC외무장관회의에서 담당,두달안에 보고서를 내도록했으며 오는 6월말에 열릴 정례 EC정상회담에서 이를 다룬다는 것이다. 정치통합문제만을 가지고 이번 더블린 정상회담의성과를 논할때는 성공적이라는 분석과 실패작이라는 엇갈린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금까지 시장통합작업을 앞장서 이끌어온 불ㆍ독측은 정치통합의 첫발을 내디딘 것이라고 흡족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외상회의의 분석ㆍ검토 ▲6월 정상회담에서 구체안 마련 ▲12월 정부간 회의를 통해 정치통합추진 일정을 시장단일화작업 일정에 맞춘다는 것이다. 그러나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는 측에서는 공동성명 내용이야말로 정치통합 움직임에 쐐기를 박자는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즉 정상회담은 정치통합이라는 「뜨거운 감자」를 외무장관회의에 넘긴데 불과하며 보다 책임이 덜한 외무장관회의에서 불가판정을 내리거나 시간끌기 작전을 펼 경우 정치통합제안은 그냥 물거품이 되고 마는 것이라고 주장한다. 회담결과에 대해 마거릿 대처 영국총리는 『만족하다』는 표현을 사용하면서 『다른 의견이 없었다』는 말을 덧붙이는 것을 잊지 않았다. 적극적인 찬성이 아니며 우선 그냥 따라간다는 얘기이다. 정치통합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개념정립을 위해 외무장관들에게 연구ㆍ검토시키자는 것까지 반대할 이유는 없다는 생각인 것이다. 정치통합은 국가의 주권과 국가의 정통성과 관련된 문제이니만큼 어느 나라도 이를 잃거나 훼손당하기를 희망하지 않고 있는 현 단계에서는 다분히 수사적인 표현에 그치는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으며 안보관련분야에 대해서도 나토가 이미 통합된 안보기능을 수행하고 있어 또다른 군사적 통합기구가 필요없다고 말한다. 따라서 이런 수준의 정치통합은 필요가 없으며 국가의 존엄성,국민주권이 대폭 EC로 이전되는 방식의 정치통합은 용납될 수 없다는게 영국의 입장이다. 우선 정치통합의 개념정립이 시급하다. 반대론자들이 우려하듯 「하나의 국가」 형태를 추구하는가 아니면 보다 느슨한 결속력을 지니는 국가연합 방식 또는 형식적으로만 정치통합의 모양을 갖추는 어떤 형식을 취할 것인가를 찾아내야 한다. 또한 추진 방법에 있어서도 「유럽의회의 권능을 강화하는 방안」(서독) 「각료회의의 영역을 넓히는 안」(프랑스) 「집행위원회의 정치적 의사결정권과 기능을 보강하는방안」(집행위)등 나름대로 내놓고 있는 정치통합추진방법을 결정해야 될 것이다. 전문가들은 영국을 제외한 EC의 정치통합가능성에 회의를 표시하면서 결국은 변질되고 느슨해진 정치통합방안이 제시되면 영국도 끝까지 반대의 입장에 서기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대처총리의 반대 목소리속에 담겨있는 이유가 아니더라도 정치통합에 따를 문제점은 한두가지가 아니다. 시장단일화작업을 시작한지 5년여의 세월이 흘렀음에도 아직 성사여부가 불분명한 현상을 감안하면 정치통합은 더 오래갈지도 모른다. 그래서 『93년 1월1일 시장단일화가 완성되는 날 정치통합도 가능할 것이냐』라는 질문에 대한 『NO』라는 대답이 이유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 서독,소에 경제ㆍ안보협력 제의/콜총리/통독뒤 군사지위 협상 용의

    【본 AP 연합 특약】 통일독일의 나토가입에 대한 소련의 반발에 봉착해 있는 서독은 30일 경제ㆍ기술 및 안보문제에 관한 전반적인 협력을 모스크바측에 제의했다. 헬무트 콜서독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서독은 경제ㆍ기술교류 및 체육과 안보문제 분야에서 소련과 전반적으로 협력할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콜총리는 『우리는 통일독일의 나토나 바르샤바조약기구 가입에 대한 분쟁을 해결하는데 소련과 적절한 합의를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으나 구체적인 협력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서독과 서방국가들이 동독영토내에 군대를 주둔시키지 않는다는 전제아래 통일독일의 나토가입을 주장하는 반면 소련은 통일독일이 나토에 가입할 경우 유럽지역에서의 군사력 균형이 깨질 것을 우려하고 있다. 동독은 나토가 군사우선주의 철학과 구조를 변화시키고 동서간의 화해무드를 더잘 반영시킬 경우 잠정적인 나토회원국이 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이다. 로타르 데 마이치레총리는 29일 모스크바에서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한 뒤기자회견을 통해 『고르바초프대통령은 동독이 나토에 가입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우리의 입장은 나토가 새로운 전략을 개발하면 나토가입이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말해 쌍방이 이 문제에 관해 의견차이가 있음을 시사했다. 마이치레총리는 그러나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이 통일독일은 장래 유럽의 새로운 안보구조가 어떤 형태가 되더라도 예외가 되어서는 안될 것이라는데 의견을 함께 했다고 말했다.
  • “동독 「중립화 통독」 반대”/마이치레총리

    ◎“나토군 동독주둔 불가” 【모스크바ㆍ더불린 로이터 AFP 연합】 로타르 데 마이치레 동독총리는 소련측이 지지하고 있는 통일독일의 중립화방안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소련의 관영 타스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데 마이치레총리는 이틀간의 소련방문을 위해 모스크바로 떠나기 전날인 27일 타스통신과의 회견에서 『통일독일의 중립화 구상은 시대정신에 부응하지 못하는 것』이라면서 이 방안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데 마이치레총리는 『독일의 중립화 구상은 구태의연한 블록화시대의 사고에서 비롯된 것으로 군사블록을 그대로 유지케 해 이들 군사블록 사이에 중립화 한 독일을 공식적으로 존재토록 만들게 될 것』이라면서 『우리가 필요한 것은 공동의 유럽안보체제이며 이같은 공동안보체제가 이룩될 때까지는 동독영토에 있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군이 주둔해서는 안된다는 것이 우리의 입장』임을 강조했다고 타스통신은 밝혔다.
  • 통독 나토가입 반대/동독총리,방소앞서 회견

    【동베를린 AP 연합】 동독의 지도자들은 통일독일의 전략적 장래문제에 관한한 서독보다는 오히려 소련측과 입장을 같이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로타 드메지에르 동독총리는 28일 자신은 통일독일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해야 한다는 서독측의 주장에 동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29일 모스크바에서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과 회담을 갖기 위해 이날 동독을 출발할 예정인 드 메지에르 총리는 함부르크에서 발행되는 빌트지와의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동독과 소련은 통일독일의 동맹 문제에 있어서는 서독과 견해를 달리 한다』고 밝혔다. 드 메지에르 총리는 그러나 『이같은 견해차가 통독에 있어 커다란 걸림돌이 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하고 『나토와 안보문제에 관해서는 앞으로 협상을 더 가져야 하며 나는 이번 소련방문에서도 이 문제를 분명히 거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통일 독일의 나토가입 문제는 지금까지 미소 등 강대국들 사이에서 커다란 논란거리가 돼 왔으며 소련은 통일독일의 나토가입을 반대한 반면 미국과 서독은 이를 지지해 왔다. 한편 아일랜드의 더블린을 방문중인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외무장관은 이날 아일랜드의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통일독일은 군사적으로 비동맹이 되거나 나토와 바르샤바 조약기구 모두에 가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하나의 유럽」 행보 가속화/더블린회담 무얼 남겼나

    ◎영등 반대의견 강해 통합까진 곳곳 암초/독일 통일에 대한 회원국 입장 공식 정리 유럽의 정치통합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유럽공동체(EC)12개 회원국들이 28일 더블린에서 열린 특별정상회담에서 유럽의 정치통합을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비록 영국과 스페인이 급격한 유럽의 통합 움직임에 대해 보다 구체적인 「마스터 플랜」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였지만 정치통합이 EC정상회담에서 공식적으로 논의되고 추진이 결정됐다는 사실은 궁극적인 전체유럽 통합을 위한 의미있는 진일보라고 볼 수 있다. 더블린정상회담에서는 또 독일의 통일을 환영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통독은 이제 피할 수 없는 역사의 한 과정으로 시기만이 남게 됐다. 이번 회담은 지난 3월 동독총선 이후 가속이 붙기 시작한 동서독의 통일작업에 대한 회원국들의 우려속에서 소집이 결정됐었다. 유럽국가들에 있어 통독문제는 강건너 불일 수만은 없는 핫 이슈. 국경문제,국제질서의 재편,유럽안보,EC통합문제 등 유럽국가들이 당면한 중대하고도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통독문제와 모두 연관되기 때문이다. 그동안 서독은 EC회원국의 일원으로서,그리고 통독문제의 한쪽 당사자로서 기회있을 때마다 「이웃」을 안심시키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온 게 사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체 모임이 특별소집된 것은 다른 회원국들이 서독으로부터 EC차원에서 확인하고 다짐받기를 희망하고 있으며 서독도 그러한 기회를 갖게 되기를 원해 왔기 때문이다. 따라서 서독으로서는 이번 회담에서 통독작업의 추진을 우방회원국들로부터 공식적으로 인정받게 됐다. 그대신 서독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관심을 모았던 동독과 폴란드간의 국경인 오데르I나이세선을 인정,통독 후에도 2차대전 이후 확정된 유럽의 국경선을 준수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서독은 또 유럽의 안보문제와 관련,통일독일이 계속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회원국으로 남겠다는 입장을 천명,회원국들의 우려를 덜어주려 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견하고 있다. 또한 EC정상들은 지난번 회담에서 결정된 동구개발은행의 설립작업활성화 등 개혁동구국들을 돕는 방안을 포함하여 EC에의 가입의사를 표명하고 있는 동구국가들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최근 프랑스와 서독에 의해 주장되고 있는 EC의 정치적 통합문제와 동독지원이 가장 뜨거운 논쟁거리로 등장했다. 통독이 가시권에 들어서면서 EC각국은 특히 서독의 태도에 예민한 관심을 보여왔다. 서독이 적극성을 안보일 경우 92년말을 목표일로 잡고 있는 EC의 시장통합의 꿈은 깨질 수 밖에 없는 형편이다. 그만큼 EC안에서 서독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막중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서독과 함께 EC통합작업을 주도해온 프랑스는 동구국가들의 개혁진행속도나 통독작업이 마무리 되기 전에 EC통합을 완결시켜야 한다는 주장을 펴왔다. 서독을 서방측에 묶어 놓고 이어 통일독일도 EC의 품에 넣자는 계산인 것이다. 최근 얼마동안 통독작업이 활성화되면서 서독은 EC통합 보다는 동ㆍ서독의 통일에 더 큰 비중을 두는 듯한 자세를 보여 나머지 회원국들의 심기를 불편케 했었다. 그러나 지난주 프랑스의 프랑수아 미테랑대통령과 서독의 헬무트 콜 총리는 EC의 경제ㆍ통화통합작업과 병행하여 정치적 통합작업도 추진하자고 공동제의 했다. 콜총리와 미테랑대통령이 제의한 유럽의 정치통합이 EC정상회담에서 「동의」를 얻게됨으로써 EC 각국들은 앞으로 구체적인 통합방법과 절차 등 실무적인 작업을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EC의 정치통합이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지는 아직 확실치 않지만 EC의 정치통합은 유럽이 국제무대에서 영향력을 확대시키며 다시 역사의 중심무대가 될 것임을 예고 한다고 볼 수 있다.
  • 나토,유럽 핵 수백기 폐기계획/단거리미사일 현대화 방침도 철회

    ◎새달 국방회의서 방위체제 재편 논의 【브뤼셀 로이터 연합】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는 그동안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유럽배치단거리 핵미사일의 현대화 계획을 백지화하고 수백개의 핵포탄을 폐기할 계획이라고 이 기구내 소식통들이 26일 밝혔다. 나토방위구조의 주요한 재편으로 평가되는 이같은 조치는 내달 캐나다에서 열릴 예정인 나토회원국 국방장관회의에서 공식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 나토 외교관은 『(나토)동맹국들은 동유럽의 민주국가들을 공격할 수도 있는 신형단거리 미사일을 배치할 수 없다는 사실을 일반적으로 인정하고 있다』며 『현재(그러한 조치에 관한)공식적 결정과 발표만이 남아있으며 결과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나토관리들과 외교관들은 나토의 16개 회원국들이 핵폭탄이나 공중발사 미사일 형태의 핵무기를 유럽에 지속 배치할 필요가 있다는 점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한편 나토내 핵문제 전문가들은 내달 9,10양일간 캐나다에서 열릴 예정인 핵계획 그룹(NPG)회의에 앞서 세부사항들을 토의하기 위해오는 27일 회동할 예정이다. 캐나다에서 열릴 NPG회의에서는 또 대부분 서독에 배치돼 있는 사정거리 5백㎞이내의 단거리핵미사일의 감축에 관한 소련과의 협상도 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북한남침 경고시간 24시간으로 단축/한미군에 심각한 위협

    ◎“미정보기관,「경고시간 제로계획」건의”/WT지 【워싱턴=김호준특파원】 미정보기관이 북한의 대남공격을 사전에 파악,경계신호를 보낼 수 있는 시간이 48시간에서 24시간으로 줄어들었다고 워싱턴 타임스지가 25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비무장지대에 근접 배치된 북한군의 지속적인 증강이 북한 침공의 경고시간을 이처럼 단축시켰다고 전하고 유럽에서 바르샤바조약기구의 나토침공에 대한 경고시간이 근 3개월로 늘어난 것과는 대조적이라고 비교했다. 타임스는 이처럼 짧은 북한공격 경고시간은 주한미군에게 심각한 위협이 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이에따라 미정보기관에서는 경고시간 0의 계획을 건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임스는 한 정보관리의 말을 인용,북한의 지상군 93만명 가운데 70%가 비무장지대로부터 15∼20마일이내 지역의 벙커와 땅굴에서 영구전 태세로 배치돼 있다고 덧붙였다. 타임스는 펜타곤이 주한미군 감축을 계획하고 지상군 통제권을 한국군 장성에게 넘겨줄 준비를 하면서 경고시간이 48시간에서 24시간으로 떨어진 비밀의 새로운 「국가 정보평가」가 나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타임스는 지난주 미상원 군사위에서 민주당의원들은 향후 2년반 동안 주한미군4만2천5백명 가운데 7천명을 감축하려는 부시행정부의 계획이 지나치게 신중한 것이라고 불평했지만 미국방부의 일부 관리들은 그것도 너무 빠른 감군계획일지 모른다고 우려했다고 전했다.
  • 나토 긴급 외무회담/새달 3일 통독 논의

    【브뤼셀 AFP 연합】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는 내달 3일 브뤼셀에서 회원국 외무장관회담을 갖고 통독ㆍ동구사태 및 재래식무기 감축문제 등을 논의한다고 24일 발표했다. 이번 긴급회동에서는 동맹국간 「특별협의」도 가능할 것이라고 NATO성명은 강조했다.
  • “소군 통독뒤에도 동독잔류”/동독국방/“나토군 서독서 철수때까지”

    【모스크바 AFP 연합】 라이너 에펠만 신임동독 군축·국방장관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군사력이 통일독일의 서부지역(현재의 서독 영토)에 잔류하고 있는 한 소련군은 독일이 통일된 이후에도 현재의 동독땅에 남아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소련관영 타스통신이 21일 보도했다. 에펠만 장관은 타스통신과의 회견에서 『나토군이 서독땅에 주둔하는 한 소련군도 현재의 동독 영토에 남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나토와 바르샤바조약기구,두 군사동맹체가 유럽에 존재하는 한 「국가인민군(동독군)」도 계속해서 현재의 동독땅에 존속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동구사태 놓고 보수파들 견해차(특파원 코너)

    ◎미서 「공산주의 생사논쟁」 치열/“자본주의 승리… 소ㆍ동구 회생 불능” 신우익/“「악마의 제국」 건재”… 대소경계 촉구 강경파 공산주의는 죽었는지 모른다. 그러나 반공주의자들은 여전히 경각심을 촉구하며 투덜거리고 있다. 물론 동구 공산주의 몰락이후 이들의 기세가 등등해진 것도 사실이다. 최근 워싱턴에서 열린 미보수주의자 정치행동회의(CPAC)는 서방 우익 보수진영의 이같은 이중기류를 잘 드러내 보였다. 『미국 지도자들은 성급하게 자축 무드에 빠져 버렸습니다. 그들은 불길한 현실 앞에서 판단이 흐려진채 눈이 멀어 가고 있습니다』 수백명의 보수 행동파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은 미보수주의자 코커스의장 하와드 필립스는 성난 표정으로 경고연설을 이어갔다. 그는 소련 대통령 미하일 고르바초프가 세계 분쟁의 장기판에서 잃은 말을 줍기 위해 서방측을 속이고 있다고 공박했다. 또 폴란드의 자유노조 출신 타데우스 마조비에츠키 총리는 대소협력자임이 분명하지만 모스크바로부터 독립성을 확보하려는 의지때문에 대서방 원조 구걸이 가능한 것이라고 풀이했다. 그리고 남아프리카에서 고르바초프는 아주 교활한 술책으로 사태를 조작한 끝에 남아프리카 정부로 하여금 「아프리카 국민회의」(ANC)라는 공산주의 깡패들에게 합법성과 명예와 국제적 지위를 부여토록 했다고 그는 주장했다. 직업적인 반공주의자 잭 윌러는 다른 메시지를 내놓았다. 『지금은 득의에 찬 미소를 지을 때』라고 서두를 꺼낸 그는 한 보수주의 신문을 집어 들어 「소련의 서방 정복전략」이란 표제를 냉소적으로 읽어 내려간 뒤 이렇게 제의했다. 『소련 사람들에게 말합시다. 이제 지구상에 두개의 초강대국은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초강대국은 하나 밖에 없는데 당신들은 아니라고. 우리는 또 소련을 향해서 이런 얘기도 해야합니다. 미국은 차관과 무역등을 통해 소련을 구제할 수 있다. 그러나 소련은 대가를 치러야한다고. 소련에 대해 모든 핵무기를 폐기하라고 요구합시다. 소련이 핵무기를 버리면 소련은 번영할 수 있고 미국은 군사적 우위를 지킬수 있게 됩니다』 미 전국에서 모여든 보수주의자약 7백명이 참가한 가운데 3일간 비공개로 열린 이 회의의 벽두에 미보수연합(ACU)의 수뇌 데이비드 킨은 『반공은 언제나 우익을 결집시키는 접착제 역할을 해왔다』고 상기시켰다. 그러나 이번 회의에서 보수주의자들은 틈새를 보였다. 하원 공화당총무 뉴트 깅리치와 신보수주의의 권위인 진 커크팩트릭 등은 『우린 이겼다. 이제 칭찬을 받자』는 입장을 보인 반면 완고한 보수주의자들은 『악마의 제국은 여전히 살아있다』고 맞섰다. 상원의원 제시헬름즈는 『고르바초프는 전 세계를 사회주의 체제로 전환 시키기 위한 마스터 플랜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고 미주안보회의 수석연구원 존 렌초우스키는 『1989년의 동구혁명은 서구를 중립화하고 미국을 나토에서 몰아내기 위해 크렘린이 연출한 것』이라고 목청을 돋웠다. 렌초우스키는 소련이 대대적인 보수주의자 유인 음모를 꾸미고 있다고 주장했다. 소련은 지금 대소강경파인 소련문제전문가 리처드 파이프스와 전국가안보회의 보좌관 즈비그뉴 브레진스키 같은 사람이 소련 출판물에 기고하도록 유혹하고 미국의 군사 및 정보관리들이 소련의 카운터파트들과 교류하도록 미끼를 던지고 있다는 것이다. 윌러와 필립스 사이의 논쟁은 변화하는 세계에 대한 적응 방법과 향후 진로를 둘러싼 우익의 갈등을 보여 주는 것이었다. 공산전체주의 국가의 실상을 누구보다도 잘 아는 천안문광장시위의 주동자 쉔 통과 미주안보회의 대표 프렌시스 부치가 함께 참가한 토론에서는 미의사당내 일부 인사를 가상의 공산주의자로 몰아붙이는 비열한 사냥도 있었다. 또 일부 토론자들은 공산 베트남 정부를 폭력으로 전복시켜야 한다고 주장했다. 공산주의가 아니더라도 보수주의자들에겐 아직도 많은 공동의 적이 있었다. 『지금까지 우린 소련을 경계했지만 앞으로 미국내 좌익분자들을 경계해야 합니다』 윌러는 이렇게 역설하면서 『하버드대 교수진에는 동구보다도 더 많은 마르크시스트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제시 헬름즈는 『워싱턴 포스트를 비롯한 몇몇 신문사의 언론인들은 공산당원증을 가진 사람이 백악관의 주인이 될 때까지 만족하지 않을 것』이라고 언론에 화살을 돌렸다. 청중들은 큰 소리로 환호했다. 여권주의자와 「좌익에 의해 관장되고 있는 제국의회」(깅리치 의원말) 동성연애등도 특별한 공격 표적이 됐다. 수년전 이란ㆍ콘트라 사건 청문회를 통해 보수주의자들 사이에서 「영웅」으로 부상한 올리버노스와 부시 행정부내의 매파로 알려진 댄 퀘일 부통령의 감동적인 연설이 끝난후 등단한 연사들은 미주대륙 유일의 공산정권을 이끄는 쿠바 수상 『카스트로의 머리를 쟁반에 받쳐 오라』고 소리치는가 하면 『미국은 파나마운하를 내놓아서는 안된다』고 역설하기도 했다. 그러나 일부 대표들은 이번 회의에 열기가 없다고 불평했다. 이들의 지적이 사실이라면 이유는 접착제 역할을 해오던 것이 약화된 때문일 것이다. 공산주의의 몰락이 서방 보수진영의 응집력을 약화시키고 있는 것은 분명하지만 지금 이의 소멸 가능성까지 이야기하기엔 시기상조다. 그러나 보수주의자들의 세계가 「반공이라는 단일 목표 아래 뭉쳤던 제국」에서 「다수의(쟁점별) 소국으로 나뉘어 대립하는 발칸화」 현상을 보일 가능성은 높아졌다고 하겠다.
  • 북한,군사력 급속증강/유사시 미군증파ㆍ사전경고 긴요

    ◎펜타곤보고서 지적 【워싱턴 연합】 미국과 유럽의 나토회원국들은 재래식 군사력 감축협정이 체결되면 단거리 핵무기에 의존하지 않고서도 소련의 공격을 저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미국방부의 한 보고서가 18일 밝혔다. 미국방부가 이날 공개한 「90년도 공동군사력 순평가」에 관한 보고서는 설사 소련이 현시점에서 바르샤바 동맹국들의 지원을 얻을 수 있다치더라도 미군을 비롯,나토회원국 군대는 재래식 전쟁에서 소련의 공격을 저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한반도에 관해,대화의 조짐이 있었으나 대결관계가 변화하려는 시사는 없었다고 지적하고 북한은 최근 몇년동안에 군사력을 증강해 왔으나 적절한 사전경고와 늦지않는 미군의 증파가 있다면 한국군은 북한의 공격시 성공적으로 방어하거나 현재의 휴전선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보고서는 또한 미국은 한국의 꾸준한 방위력 발전과 한국군의 역할증대를 촉진시켜야 한다고 지적했다.
  • 나토ㆍ일 방위비지출/88년 4천8백억불

    【워싱턴 AP 연합】 리처드 체니 미 국방장관은 16일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회원국 및 일본이 지난 88년 모두 4천8백90억달러의 방위비를 지출했다고 밝혔다. 체니 장관은 이날 공개된 의회제출용 연례 방위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면서 이중 미국이 2천9백30억달러를 방위예산으로 사용,60%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일본에도 언급,생활수준과 GNP(국민총생산)를 감안할 때 『결과적으로 규정타 이하(BELOWPAR)』의 방위지출을 기록한 것으로 지적할 수도 있으나 앞서 공약한 GNP 1%지출이행등 동경측이 보여온 방위력 강화노력이 과소평가돼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착실한 통독행보와 한반도(사설)

    미리 준비된 계획표대로 착착 진행되는 듯한 인상마저 주는 독일통일의 행보를 보는 우리의 마음은 한마디로 부럽고 착잡하기만 하다. 불과 6개월전만해도 상상키 힘들었던 조기통독은 지금 확고부동한 눈앞의 현실로 실현되어 가고 있는데도 우리의 분단상황에는 이렇다할 변화의 조짐이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순조로운 통독의 행보를 지켜보며 한반도의 상황을 다시 한번 냉철히 반성하고 재검토해 새로운 대응책을 강구해 나가야 할 시점이 아닌가 생각한다. 조기 통일의 달성을 위한 동ㆍ서독의 노력은 12일 자유총선에 의해 선출된 비공산 동독정부의 출범과 동독정부를 구성하는 5개 정당의 통일을 위한 「정부계약」합의로 본궤도에 진입했다. 새 동독정부의 「정부계약」은 통일방식의 경우 동독이 분단이전의 5개 주로 재편,서독연방에 가입할 수 있게 규정하고 있는 서독기본법(헌법) 23조에 따르기로 하고 통일 독일은 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 잔류케 하며 양독통화의 환율은 1대1의 환율로 하는 한편 오는 7월1일까지 사회ㆍ경제통합을 달성한다는 내용이다. 이것은 한마디로 서독에 의한 동독의 흡수통일이라는 서독정부의 기본방식에 새 동독정부가 동의했음을 의미하는 것이다. 서독과 견해를 달리하고 있는 부분은 마르크화의 환율부분으로 서독정부는 서독마르크의 대동독 마르크환율을 1대2로 할 것을 고집하고 있지만 앞으로의 협상을 통한 정치적 타결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통일 독일의 나토 잔류문제도 반대하고 있는 소련이 잠정적인 나토,바르샤바 동시 잔류안을 내는등 타협의 여지를 보이고 있어 해결책이 마련될 것으로 보이며 장애물은 없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제 동ㆍ서독은 부활절 휴가가 끝나는 17일부터 본격적인 통일협상에 들어간다. 우선 실무급 협상을 거쳐 23일부터 1주일간 동ㆍ서독총리,외무장관회담이 이루어지며 이 자리에서 「통화통합,경제ㆍ사회공동체 창설에 관한 조약」의 최종 초안이 마련되고 2개월내에 조인해 7월1일까지 1단계 통일의 사회ㆍ경제통합이 달성된다. 이와 병행해서 4월 말부터 통독을 위한 전승 4국과 동ㆍ서독대표간의 이른바 「2플러스4」회담이 진행된다. 12월엔 서독국민이 총선을 통해 통일문제에 대한 선택을 하게 되며 콜 서독총리의 예상대로라면 내년 후반에 동ㆍ서양독 자유총선이 실시되어 통일 독일의회가 발족되고 완전통일을 달성한다. 동ㆍ서독지도자들이 구상하고 국민들이 기대하는 통일의 시간표다. 우여곡절은 있겠지만 돌발사태가 없는 한 그런 수순으로 전후 최대의 국제정치적 사건이 될 독일통일이 이루어질 것이 아닌가고 보는 것이 많은 관측통들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독일인들은 그것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독일은 특히 서독은 헌법의 경우 등에서 보는 것 처럼 분단이후 줄곧 통일에 대비하고 모든 문제를 통일의 시각에서 처리하면서 기회를 기다려 왔다. 그리고 고르바초프의 등장과 동유럽의 대변혁,통일을 저해하던 냉전질서의 붕괴라는 절호의 기회가 왔을때 모든 것을 총동원한 신속한 움직임으로 통일을 향해 질주하고 있는 것을 우리는 지금 보고 있는 것이다. 지금이 독일통일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면 그것은 동시에 한반도 통일의 달성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동ㆍ서독과 남ㆍ북한의 분단은 모두 동ㆍ서 냉전체제의 산물이다. 그리고 냉전의 종결로 분단이 해소되어야 한다면 한반도가 먼저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도 한반도의 상황은 이렇다할 어떤 변화의 조짐도 보이지 않고 있다. 처한 현실과 상황이 다르다면 적어도 통일의 토대만이라도 마련되어야 할 기회가 아닌가. 그 전제조건이 될 북한의 개방과 개혁을 기다리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보다 적극적으로 유도하고 필요하다면 강요라도 해야 하는 것은 아닌가. 기회는 사람을 기다리지 않는다. 정쟁같은 일에 정신을 팔고 있을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 미ㆍ영,나토정상회의 조기개최 합의

    ◎유럽변화 대응,수주내 회동/부시­대처회담 “통일독일 나토잔류”의견일치 【런던 로이터 연합】 조시 부시 미국대통령과 대처 영국총리는 버뮤다에서 가진 정상회담을 통해 북대서양조약기구(나토)가 유럽의 상황변화에 따른 대응책을 마련하기 위해 16개 회원국 정상회의를 조기 개최할 필요성에 합의했다고 영국 관리들이 14일 말했다. 대처 총리의 귀국길에 동행한 이들 관리는 양국정상이 영령 버뮤다섬에서의 이번 정상회담을 통해 나토 정상회의의 조기개최가 동서독을 통일 이후에도 나토 정회원국으로 계속 잔류시키겠다는 결의를 「조기과시」하는 것이 될 것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들 관리는 기내의 취재진들에게 나토 정상회의가 앞으로 수주일 안으로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으나 구체적 시기와 장소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전했다. 나토의 두 중추국인 미영정상의 이같은 합의에 따라 조기소집될 차기 나토정상회의에서는 서독이 통일추진기간중 나토의 정회원국으로 남을 것임을 강조하는 한편 서독 영토에 배치된 핵미사일의 문제도 거론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위로